'아파트' 검색결과 총 25,94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특허물질로 간염 치료에 도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내 아파트형공장에 입주해 있는 벤처기업이 간염 정복에 나섰다. 바이오코리아(대표 이영성)는 ‘용아초’라는 천연식물에서 간염치료제 물질을 확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경기의약연구센터, 성균관대학 약학부, 가톨릭의과학연구원 등과 B형과 C형 간염치료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간보호제 및 B형 간염치료제를 2006년 2월에 태평양제약과 의약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특허전용권실시 및 공동연구개발을 계약했다. 또한 이미 확보한 C형 간염치료제 물질(HEPA-C1)도 추가 협의를 통해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천연물로부터 분리 정제한 B형 간염치료제(BKL-1)와 C형 간염치료제(BKJ-1)를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경기의약연구센터, 성균관대학 약학부와 연구 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한국등록 5건ㆍ한국출원 1건, 중국등록 1건, PCT 2건 등 관련특허를 확보한 상태다.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의 3대 제약회사인 天津中新?業集團有限公司, 北京天保吉瑞科技有限公司와 2007년 7월에 MOU를 맺고 원료 및 제품수출 상담이 진행 중이다. 바이오코리아는 특허물질 HEPA-B1(용아초 엑스)을 함유한 건강음료 ‘헬스칸’(HealthKhan)을 출시했다. 이영성 대표는 “헬스칸은 성균관대학 약학부, 경기의약연구센터와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한 건강 기능성 음료로 간기능개선(항산화, 간세포 재생), B형 간염바이러스 활성억제 및 감량 등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헬스칸을 (사)한국간건강협회을 통해 국내의 500만 간장질환 회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후원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B형 간염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3억5000만명, 한국 320만명, 중국 1억3000만명이다. 증가 추세에 있는 C형 간염 환자는 1억7000만명에 이른다. 특히 C형 간염은 현재 백신(예방)은 없는 상태이며, 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등의 약물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06
- 인천 송도 힐스테이트 476가구 현대건설은 이달 중으로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에서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이뤄진 ‘송도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20층 8개동 규모로 △154㎡ 33가구 △155㎡ 12가구 △160㎡ 35가구 △167㎡ 282가구 △199㎡ 35가구 △204㎡ 36가구 △281㎡ 2가구 △282㎡ 6가구 등 아파트 476가구와 104~220㎡의 오피스텔 336실로 구성된다. 송도신도시는 국제업무단지로 조성되며 청라지구, 영종도 신도시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삼각벨트를 이룬다. 사업지 인근에는 국제업무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 첨단바이오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컨벤션센터와 42만㎡ 규모의 중앙공원과 인접해 있다. 송도 힐스테이트는 미래형 도시에 자리잡은 유럽풍 주거 문화를 콘셉트로 이탈리아의 조경양식인 테라스식 녹지를 단지 곳곳에 도입하며, 지하 선큰가든과 필로티정원, 오피스동의 루프가든(하늘정원) 등 열린공간도 제공한다. 아파트 전실을 기본 확장형으로 설계하고 2면 개방평면과 조망이 가능한 식당 설계를 통해 탁트인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견본주택은 오는 5일 사업지 인근에 개관한다. 문의 032)858-8600 성홍식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06
- <주택대출 고정금리도 급등..연 9% 돌파>(종합) 변동금리 대출서 갈아타기도 부담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양도성 예금증서(CD)금리의 상승으로 변동 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정 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고정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등 장기채권 금리가 채권시장의 불안과 맞물려급등해 은행채와 CD의 금리 차이가 1%포인트까지 벌어지면서 변동 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전환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3년 만기 은행채(AAA 등급) 금리는 5일 현재 연 6.65%로 작년 말(5.15%)보다 1.5%포인트 급등했다. 같은 기간 91일물 CD 금리가 4.86%에서 5.66%로 0.80%포인트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은행채 금리가 CD 금리에 비해 2배 가까이 급격히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아파트 파워론Ⅲ''(이하 3년 고정금리)의 금리는 6일 현재 7.56~9.06%로 작년 말보다 1.44%포인트 인상됐다. 우리은행의 주택대출 변동금리는 6.53 ~ 8.03%로 고정금리에 비해 1.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신한은행 ''장기모기지론''은 같은 기간 6.13~ 7.23%에서 7.55~ 8.95%로 최고 금리 기준으로 1.72%포인트 올라 9%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민은행의 ''포유장기대출''도 지난해 마지막주 최고 7.37%에서 이번주 최고 8.86%로 1.49%포인트 올랐다. 국민은행 ''스와프연계 아파트담보대출''의 경우 파생기법을 이용해 변동금리보다 낮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지만 대부분 상품들은 은행채에 연동해 고정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채권 금리 인상분 만큼 고스란히 금리가 높아진 것이다. 더욱이 내년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채 규모가 49조5346억원으로 올 상반기보다 15조1155억원이나 많고, 특히 1월에 10조8266억원이 집중돼 있어 내년초까지 은행채 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만기가 집중되면 채권 발행이 증가하고 이는 채권 가격 하락(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고정 금리마저 급등하면서 변동 금리 대출자들이 고정 금리 대출로 갈아타기도 어려워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정 금리 대출로 전환하는데 있어 중도 상환 수수료나 설정료, 당장 늘어나는 추가 이자 부담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금리 차이가 1%포인트에 이르는 상황이면 갈아타기에 적절한 시점은 아니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07
- 대전시 생활폐기물 소각장 ‘돈 되네’ “이제 쓰레기도 돈이다.” 기름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대전시가 운영하는 생활폐기물 소각장이 폐기물 소각을 통해 얻어진 에너지를 판매해 연간 수십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시는 6일 “대덕구 신일동에 설치한 생활폐기물 소각로를 통해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면서 생산한 섭씨 200도 이상의 증기 24만5000톤을 인근 열병합발전소에 판매해 26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생활폐기물 소각로 1호기(용량 200톤)는 1998년 11월부터, 2호기(200톤)는 2005년 5월부터 각각 가동되고 있으며, 열병합발전소로 판매된 증기는 대전 3·4산업단지 내 한솔제지 등 16개 업체와 인근 아파트단지의 지역난방용으로 사용된다. 시가 생활폐기물 소각로를 통해 생산한 에너지를 순수 에너지 비용 측면으로 계산하면 연간 98억원의 에너지 대체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사진설명) 돈버는 대전 생활폐기물 소각장 올해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면서 생산한 증기를 판매해 26억원의 수입을 올린 대전 생활폐기물 소각장. 사진제공 대전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07
- 정릉3동 친환경 저층 주거단지로 오래되고 낡은 주택 밀집지역인 서울 성북 정릉3동이 저층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성북구는 정릉3동 757번지 일대 30만㎡를 북한산 자연 환경과 어우러진 저층 주거단지로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이 일대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정비계획을 수립한다. 사업 대상지는 2003년 그린벨트가 해제된 곳으로 지난해 11월 제1종지구단위계획을 수립, 건폐율 60%이하 용적률 150%이하 높이 4층 이하로 결정고시됐다. 그러나 주민 합의가 어려워 개발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 79% 동의를 얻어 서울시와 구청이 공동으로 정비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성북구는 이 지역을 고층아파트가 아닌 북한산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친환경 저층 주택단지의 최적지로 꼽고 테라스하우스, 타운하우스 등의 건축 형태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역 주민 대표와 전문가 등을 참여시켜 개발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정릉3동 일대에 경전철이 들어설 계획이고,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자연환경 지역으로 주민 스스로 저층 주거단지를 요구해 사업 추진이 원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06
- <분양> 천안 백석 푸르지오 746가구 사진명 : 천안백석조감도 대우건설은 천안시 백석동 백석도시개발3지구에 천안백석 푸르지오 746가구를 분양한다고 6일 밝혔다. 지상 20~23층 아파트 9개동으로 규모는 109㎡~174㎡로 중대형평형 중심이다. 오는 2010년 10월 입주예정으로 7일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천안 백석지구는 천안시 백석로와 번영로 사이 노태산 공원 일대 92만2287㎡에 아파트 6700세대, 단독주택 300여세대 등 모두 7000여세대의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민간도시개발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2만여명을 수용하는 신흥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서쪽으로는 천안시 유통물류단지, 삼성 SDI가 위치해 있고, 북쪽으로는 2020년까지 3단계로 조성되는 국제 비즈니스파크가 위치하는 등 북부권 개발계획이 확정돼 있다. KTX 천안아산역, 경부고속도로 천안IC 인접으로 광역접근성이 우수하고, 백석로 및 동서대로(남), 번영로(서), 북부대로(북) 등을 통한 천안시내외 접근도 편리하다. 환서초등학교가 인접해 있고, 두정지구의 오성초, 오성중, 두정고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인근에 학원도 많이 위치하고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문의 041)558-3210. 성홍식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06
- <분양> 용인신봉 동일하이빌 1462가구 사진명 : 항공투시도 동일하이빌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신봉 도시개발사업지구 2·3·4블록에 아파트 ‘신봉 동일하이빌’을 12월 중에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용인 신봉은 수도권 남부 특급주거지 용인에서도 유망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1462가구 대단지다에 111㎡~195㎡ 규모로 중대형 중심이다.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가구 수만 많은 대단지가 아니라 ‘미니 신도시’로 불리는 도시개발사업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택지개발지구처럼 몇 개의 단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지를 꾸밀 계획이다. 신봉 도시개발사업지구는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가 가까워 이들 신도시 개발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특히 판교신도시와 광교신도시를 연결하는 용인~서울간 고속도로(2009년 개통 예정)를 이용할 수 있는 성복IC가 단지 인근에 설치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입주(등기) 후에는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또 가격규제를 받지 않아 상대적으로 고급 마감재를 사용할 수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34개동의 신봉 동일하이빌 단지에는 지상에 차가 없도록 설계되고 헬스클럽, GX룸, 노래방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31)712-0009. 성홍식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06
- 불공정 하도급 3개 건설사 적발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하도급대금이나 하도급 서면계약서를 지급하지 않은 3개 건설사를 적발해 금광건업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코업건설, 청룡건설은 법인과 대표이사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결과 금광건업은 경북 포항 소재 아파트 신축공사의 부대토목공사 등 3개 공사를 중소건설업체에게 하도급 주면서 법정기한인 60일이 지나도록 하도급대금 2억3천45만원과 지연이자 5천6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고 어음할인료 1천258만원도 주지 않았다. 이 업체는 하도급대금 지급방법 등을 명기한 서면계약서도 발급하지 않았다. 코업건설은 서울 관악구 소재 코업레지던스 신축공사에서 하도급대금 3천750만원과 지연이자 등을 주지 않아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청룡건설도 강원도 삼척시 읍상지구 배수펌프장 공사와 관련해 하도급대금 2천809만원과 지연이자를 미지급했다가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으나 최근까지 이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hoonkim@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06
- 파주신도시 2100여가구 2차분양 지난달 말 1차로 5000여가구가 동시분양으로 공급된 파주신도시에서 2100여가구가 2차로 분양된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파주신도시에서는 우남건설, 벽산건설이 공동시공하는 A8블록과 벽산건설, 한라건설이 공동시공하는 A2블록 등 2개 사업장 2103가구가 이번 주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이들 단지들은 각각 900가구가 넘는 대단지와 소형에서 대형까지 평형대가 다양해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벽산·우남 연리지는 지하 2층, 지상 25층의 12개 동으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평형별로는 △83.15㎡ 40가구 △83.05㎡ 45가구 △107.73㎡ 186가구 △107.84㎡ 134가구 △107.93㎡ 125가구 △149.88㎡ 188가구 △150.28㎡ 240가구 등이다. 단지에는 한식 조형담장이 설치되며 각동은 최신 필로티설계가 적용되고, 중앙부에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조경면적이 법정기준을 상회하는 51.34%에 이를 뿐만 아니라 단지의 3면에 걸쳐 3만9600㎡(1만2000평)의 공원 및 녹지가 조성돼 아파트를 나서면 아름다운 조경이 시원스럽다. 단지 내에 실개천을 연결해 조성되는 워터파크에는 조깅트랙 3km, 산책로, 자연연못, 분수대, 야생화 관찰원, 다양한 커뮤니티 광장 등이 다채롭게 조성된다. 유치원 초·중등학교가 같은 블록에 들어서는 것도 장점이다. 문의 1588-0348. A2블록 벽산·한라아파트는 80~159㎡(24~48평형) 1145가구로 3.3㎡(1평)당 850만~1100만원대에 공급된다. 경의선 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중심상업지구가 있다. 탑상형 설계로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했고, 세대당 1.6대의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평면에 따라 다양한 확장성을 제공하는 가변형 공간 설계를 도입해 소비자가 입맛에 맞게 공간을 재구성 할 수 있게 했다. 썬큰광장 형태의 커뮤니티시설에서 헬스클럽, GX룸 등을 제공한다. 문의 031)902-4500. 고성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05
- [박영규 칼럼]잊혀진 계절에 붙여 잊혀진 계절에 붙여 박영규 (언론인 전 연합뉴스 논설위원) 대통령 선거 운동이 한창인 계절. 거리에는 12명 후보의 얼굴을 담은 벽보와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나붙었다. 네 거리나 아파트 입구에 서 있는 유세 차량 근처에는 청중들이 모이질 않는다. 그러니 후보들은 사람들이 붐비는 시장 등 공공장소를 찾아 직접 얼굴을 맞대고 선전을 한다. 광고나 성명을 통해서는 공약과 함께 상대방에 대한 비방도 서슴지 않는다. 후보들은 주로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 말한다. 일단 되고 보자는 심정으로 유권자를 현혹하기에 충분한 말을 고른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런 저런 얘기에도 시큰둥하다. 이 후보가 어떻고 저 후보가 어떻고 흑색선전도 펼쳐진다. 국민은 여기에도 별 반응이 없다. 선거 진영마다 더욱 달콤한 말과 자극적인 폭로가 무언지 머리를 짜내는 계절이다. 그러나 이미 끝난 대통령선거가 아니던가. 남은 건 몇 퍼센트의 지지율로 마감을 하는가 일 뿐. 이런 자조적 분위기가 굳혀져 가는 듯하다. 국민들 여당에 등돌려 애당초 진정한 대통령 감의 출현을 기대한 선거는 아니었다. 현직 대통령이 싫으니까, 그가 몸담았던 당이나 함께 일한 인물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게 대다수 국민의 생각이었다. 각종 여론 조사 결과가 거듭 확인한 바이기도 하다. 그저 현 정부 반대 당 인물만 대통령으로 뽑으면 된다. 한마디로 `무조건 ‘바꿔보자’였다. 집권당만 바꾸면 되지 그 당의 후보는 상관치 않겠다는 의지였다. 이런 현실이 바람직하냐 아니냐는 문제시 되지 않는다. 대다수 유권자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현실인 이상 대세일 수밖에 없다. 통합신당의 김근태 의원이 이런 분위기를 두고 `‘국민 망령’ 운운했다가 당장 구설수에 휘말렸다. 틀린 말이라 치부하기도 그렇지만 그런 말을 해선 안 될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대선을 앞둔 일반적 정서는 현 정부와 뜻을 함께 한 개인이나 집단은 밉다는 것이다. 현 정부 반대편 대통령 후보의 도덕성에는 상관치 않겠다는 분위기다. 이명박 후보 자녀의 위장 취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을 때도 민심은 크게 동요치 않았다. 마음이 흔들린 유권자도 통합신당 지지로는 선회하지 않았다. 그 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통합신당의 지지율에 변화가 없었음이 뒷받침한다. 오죽하면 이러랴. 현직 대통령의 거침없는 언사와 독단적 정치 행위에 신물이 난 탓이다. 열린우리당 소속 정치인들도 그런 부담을 떨치려고 스스로 당을 깨고 새로운 당을 만들지 않았던가. 판세가 이러니 진정한 대통령 감의 출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런 분위기에서 더 이상 진정한 대통령 운운해야 뭐 하나. 이유야 어쨌든 유권자들이 선택한 대통령이라면 막을 길 없다. 유권자를 두고 망령이다 뭐다 할 게 아니다. 망령이면 또 어쩌겠나. 선택의 책임은 전적으로 유권자에게 있는 것임을. 경제만 살리면 된다 했으니 행여 나중에 중대한 도덕적 흠집이 발견돼도 용서해 줄 런지 알 수 없다. 어쨌든 이미 닫혀져 버린 국민들의 마음을 풀기엔 어려운 정치구도다. 이미 대선은 끝났다는 여론전문가들의 견해를 믿는 한 12월20일 새벽 공식 확인 절차만 남았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더 이상의 소모전은 불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 어차피 승리를 장담하는 후보라면 이 기간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결함을 보완하는 수양의 시간으로 삼는 게 현명하지 않을는지. 또 고배를 마시게 될 후보와 그 배후의 정치집단은 이번 패배의 경험을 뼈저리게 느끼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언젠가 훗날 재집권의 기회가 왔을 때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곤란하다. 당장 눈앞만 보지 말고 미래를 보는 정치를 남은 대선기간 동안 보여줄 일이다. 15일간의 남은 대선 기간을 이런 마음가짐으로 마무리하는 게 승자나 패자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미래를 여는 정치 보여야 이제 연말이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시점이다. 이웃에 대한 사랑과 온정을 베푸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러나 거리에서 연말의 훈훈한 인정이 느껴지질 않는다. 대선의 열기에 빼앗겨서 일까. 시청 앞 광화문 등 도심의 밤에는 루미나리에 불빛이 찬란하다. 백화점이나 호텔의 장식용 불빛도 환하고 화려하다. 그러나 따뜻해 보이질 않는다. 차게만 느껴진다. 한낱 가식적인 장식물로 비칠 뿐이다. 진정한 온정의 불빛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계절. 대선의 열기를 조금이나마 사랑의 온기로 바꾸면 어떨까. 메아리 없는 공약의 외침을 하루라도 접고 냄비와 종을 들고 거리로 나서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