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검색결과 총 8,68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_ 안산대학에서 만난 정치인 이준석 씨 지난 28일 안산대학교 금융정보학과 한 강의실. 이 대학을 방문한 중학생 40여명 앞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사람, 바로 이준석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이다. 그는 서울과학고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했고, 귀국 후 벤처사업을 하다가 지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전격 영입된 인물이다. 이날 이 위원장은 “일등이 아니라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의했다. 벤처기업(클라세스튜디오) 대표이면서 정치권과 방송가를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가 안산대학교에서 중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대학 교육현실 알고 싶었다이준석 대표는 지난 3월부터 안산대학교 금융정보과에서 매주 2시간씩 캡스톤디자인 강의를 하고 있다. 이 대학 금융정보과 백진욱 교수와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백진욱 교수님이 강의 제안을 했을 때 제가 가진 지식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전문대학의 교육현실을 몸으로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에 결정했습니다. 이 강의가 제 삶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가 안산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만 강의를 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안산대학교를 찾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기도 한다. 이럴 때면 “1등이 아니라 리더가 되라”는 말을 강조한다고 했다. 과거에 비해 리더가 될 수 있는 인재풀은 넓어졌지만 리더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거나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은 적어졌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제가 정치권에 입문한 게 서울과학고와 하버드대학이라는 학벌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학벌은 저 말고도 수없이 많습니다. 제가 정치권에 입문할 수 있었던 것은 문제의식을 갖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뚜렷하게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질문이 던져질 수 있습니다.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명료하게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건 1등을 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교육 분야에서 계속 활동할 계획이 위원장은 정치를 계속 하게 된다면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했다. 교육이 빈부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는 전제가 아직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무료로 공부를 가르치는 교육봉사단체인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배나사)’ 강사로 활동한 후부터다.“10년 전, 배나사를 만나기 전까지 저는 수월성교육 대상자였고 신봉자였습니다. 그런데, 배나사에서 아이들을 만나보니 수월성교육은 구호에 매몰되어 있는 ‘수준별 격리수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아이들 스스로 “난 하지 않아도 돼”라면서 목표를 낮춰버린 경우를 수없이 만났다고 했다. “문제를 풀라고 하면 어떤 아이들은 “선생님, 학교에서는 이런 어려운 문제 풀지 않아도 된다고 했어요”라고 말합니다. 처음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아이들 스스로 목표를 낮춘 거잖아요. 그 말이 얼마나 차별적인 말인데, 아이들 스스로 당연하게 느끼도록 교육이 체계를 잡아놓았잖아요. 교육정책이 (집중적으로) 투여돼야 할 곳은 지금의 교육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시스템 내로 들어 올 수 있도록 만드는 곳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공부 열심히 하는 것과 좋은 대학 진학은 다른 의미이 위원장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과 좋은 대학에 간다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했다. 또 좋은 대학에 가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는 것과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지만 현실에서는 혼재될 때가 많단다.“‘힐링 멘토링’이라는 말을 제일 싫어합니다. 배나사에서는 성적 조금이라도 더 올려보려고 강의하는데, 힐링 멘토링 강의 듣고 온 아이들이 ”공부 열심히 하지 않아도 잘 살 수 있다고 꿈을 찾아 나서라고 얘기했다“는 말을 하면 힘이 빠지죠. 좋은 학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완전히 다른 의미입니다.”이 위원장이 활동하는 배나사에서는 아이들이 정해진 분량의 공부를 모두 한 후에 집에 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1~2시간에 모든 과제를 수행하는 아이도 있지만 저녁 늦게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렇게 공부를 시키면 성적이 오르고, 성적이 오르는 걸 경험한 아이들은 공부에 대한 생각자체가 바뀐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이런 과정을 “첫 바퀴를 굴리는 게 힘들지 굴리기만 하면 스스로 빠르게 굴러간다”고 표현했다. “부모님들이 아이의 도전, 그게 공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더라도 응원을 해줬으면 합니다. 아이의 도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도전 자체를 하지 않게 됩니다. 제가 정치 제안을 받았을 때 부모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네가 가서 시간 낭비할 인간은 아니지.” 이 한마디가 제게는 정치했을 때 득이 무엇이고 실이 무엇인지를 분석해서 알려준 것보다 더 큰 힘이 됐습니다.”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04
- 안산OLG로타리클럽 자장면 나눔 행사 안산OLG로타리클럽(회장 이상원) 회원들이 초지동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자장면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이번 행사는 지난달 27일 초지동에 위치한 백년 교동짬뽕 전문점(점주 이기선)에서 초지동 지역 어르신 100여명을 초청하여 사랑의 자장면을 대접하는 봉사활동으로 진행됐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초지동 노인들을 위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리며 이런 나눔을 통해 초지동이 정(情)으로 뭉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행사를 주관한 이상원 안산OLG로타리클럽 회장은 “어르신들이 자장면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에게 더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04
- 안산 이마트 어린이 지구사랑?환경사랑 그림대회 개최 이마트 트레이더스 안산점(점장 최석민)과 이마트고잔점(점장 홍우승)은 지난달 27일 안산호수공원에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위한 지구사랑·환경사랑 그림대회를 열었다.이번 행사는 이마트에서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추진하는 희망나눔프로젝트 중 하나로 저소득 아동에 대한 재능 발굴과 문화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이마트는 아동들에게 수채물감세트 및 간식 등을 제공했으며 임직원 및 주부봉사단 5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이번 그림대회는 점포별로 최우상 1명, 우수상 5명, 장려상 10명을 선정해 6월에 시상할 계획이며 환경부장관상 등 총 13명의 대외시상은 점별 최우수상들의 본선 진출작 중에서 선발될 예정이다.최석민 이마트 트레이더스 안산점장은 “그림 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지구사랑과 환경사랑을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나눔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04
-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채울 ‘상상잔치’ 열린다 오는 6월 13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제1전시실에서 ‘우리가 꿈꾸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주제로 소셜픽션컨퍼런스가 열린다.소셜픽션(Social Fiction)은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긍정적인 상상을 나누고 미래를 기획하는 진솔한 소통 방식으로 ‘의견 청취’라는 경직된 소통과 달리 시민, 근로자, 전문가 등 박물관의 주인이 될 참여자 모두가 이상적인 박물관을 상상하고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방식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상상 주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설명(페차쿠차) 후 모둠별 활동을 통해 박물관에 대한 상상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으로 진행한다.시 관계자는 “현재 박물관 컨셉 설계 중으로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도출한 상상 아이디어들을 전문가 회의를 거쳐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건립하는데 적극 반영할 계획이며, 앞으로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사용자 중심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컨퍼런스 참여자는 6월 5일까지 모집 중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산업정책과(☎481-2850)로 신청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6-04
- 안산 동산고등학교 ‘2014 과제연구 학술제’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이 말은 요즈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대사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궁금함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더 나은 답을 얻을 수 있을까? 일상의 호기심을 과학으로 접근하는 학술제 소식을 들은 리포터는 지난 19일 안산 동산고등학교를 찾았다. 수능이 끝나서인지 교정(校庭)은 비교적 한가로웠지만 학술제가 열리고 있는 1학년 각 교실은 열기와 호기심으로 들떠있었다. ‘2014 과제연구 학술제’는 1학년 학생들이 입학한 직후 3월부터 11월까지 연구한 주제를 발표하는 행사이다. 각 반에서 세 팀씩 선발된 48팀의 과제연구주제는 다양하고 흥미로웠다. 음악과 수학의 상관관계, 범죄심리학, 먹을 수 있는 천연방부제, 레일건(Railgun:전자총) 등. 발표방법도 실험과정을 동영상으로 보여주거나, 직접 제작한 자동차 로봇을 학생들이 조종해 보는 기회를 주는 등 팀마다 다양했다. 호기심에 들뜬 표정-쏟아지는 질문들체계적인 학술제 진행방법은 행사를 원활하게 했다. 사전에 발표하는 팀이 주제를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 수업에 참여할 학생들에게 미리 수강신청을 받는다. 인원 제한을 두기 때문에 서둘러야 관심있는 세가지 밮표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발표하는 팀은 한시간은 발표하고 두시간은 다른팀 발표수업에 참여한다. 반대표로 선정된 한 남학생은 “우리팀 주제발표에 수강신청이 빨리 마감되어 기분이 좋았다. 모두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도 선정되지 못한 반 친구들에게 좀 미안하다. 특히 우리반에 ‘방파제 설계와 파력’을 연구한 팀이 떨어져 아깝다”고 말했다. ‘청량음료와 치아부식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팀의 세 여학생은 “연구한 내용을 진지한 태도로 들어주는 친구들이 고마웠다. 질문하는 친구들이 많아 우리가 아는 만큼 충실하게 답했다. ‘범죄심리학’ 수업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우리가 발표하는 시간과 겹쳐 듣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쉬는 시간에 만난 여학생은 “내가 듣고 싶은 주제를 미리 신청하고 친구들이 강의하는 수업을 들으니 아주 재미있다. 친구들의 설명이라 이해하기 쉽고 의문점을 질문하기에 부담이 없다”며 호기심에 들뜬 표정으로 다음 주제발표를 찾아 바삐 움직였다.‘다리가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보조 장치’라는 주제발표에 참여한 학생의 말이다. “친구들의 발표내용이 전문적이고 구체적이다. 특허를 낼 계획도 있다는데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창의력 발휘하는 모습-가능성을 보다1학년 생명과학을 담당하는 문희란 교사는 “이 행사의 진정한 의미는 받아들이는 수업에 익숙한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해 원하는 방향으로 실험을 해 나간다는 것”이라며 “자신들이 직접 만든 산출물들을 교실에 전시해두고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등 현실적인 발표를 한 팀들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적 사고는 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생각에서 나온다.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과학적 의문’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학생이 핵심이 되는 수업이나 과제가 학생들의 잠재력을 깨운다는 문 교사의 설명이다.“평소 수업시간에는 다소 소극적이고 조용한 태도를 보였던 학생이 과제연구와 학술제 준비 기간엔 의외의 모습으로 창의력을 발휘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느낀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27
- ‘야생화가 핀 꽃길’ 생태하천 시민의 품으로 내고장 하천에 대한 자긍ㄱ심과 사천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생태하천 정화활동이 지난 20일 진행되었다. 지난 20일 진행된 행사는 화정천, 안산천 등 안산지역 4개 생태하천 주변 주민센터와 자원봉사단체 시민 등 1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번식력이 강해 토종 야생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 유해식물인 환삼덩쿨, 가시상추 등을 제거했다. 이어 하천 변 빈공간에는 수레국화, 패랭이, 벌노랑이 등 야생화 씨앗을 심었다.봉사자들은 “철새들이 날아드는 이 곳에 아름다운 야생화까지 핀다면 정말 아름다운 꽃길이 될 것”이라며 “우리동네 생태하천을 더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안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안산시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하여 생태하천에 관심 있는 자원봉사자, 사회단체와 협약을 통해 하천구간을 지정하여 식재관리, 외래종제거, 정화활동 등으로 시민들에게 언제나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하천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28
- 우리가 안산 효자 효부입니다 지난 19일 상록시민홀에서 바르게살기운동 안산시협의회가 마련한 ‘제12회 바르게 살기 효자·효부시상식’이 열렸다. 효자 효부시상식은 날로 쇠퇴해 가는 효(孝)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바르게살기협의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바르게살기협의회는 안산시에 거주하는 효자·효부를 추천받아 표창하고 그들의 효행을 널리 알려 전통예절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하는 행사다.올해 ‘효행대상’은 박명옥(여, 69세)씨가 47년 동안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91세)를 보살핀 공로를 인정받아서 수상했다. 또한 효자상 전창길(남, 45세), 효부상 신정민(여, 60세), 청소년효행상 성다민(성포고 3), 효행상은 최진호(남, 58세), 이순정(여, 40세), 구영란(남, 45세), 박옥분(여, 49세), 이갑순(여, 61세), 오금선(여, 52세) 등이 수상했다.임권재 안산시협의회장은 “효행이 지극한 시민을 표창하고 가정의 중요성을 확산시켜 나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안산시가 따뜻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매년 5월 효자·효부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므로 주위에 효자·효부를 안산시협의회로 추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28
- 기억의 종이학 유가족에게 전달 어른들의 잘못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세월호 아이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은 종이학이 세월호 유가족들 손에 전해졌다. 참사 후 매주 목요일마다 분향소를 찾아 ‘너희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해 오던 네이버카페 ‘안산시흥맘모여라’(대표 메니저 박미경) 회원들은 지난 21일 세월호 정부합동 분향소를 찾아 회원들이 직접 만든 종이학과 후원금 3백만원을 416가족협의회에게 전달했다.안시모 대표 메니저 박미경씨는 “그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주 목요일이면 분향소를 찾아 아이들을 조문한 카페 회원들이 참사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안산 엄마들이 아이들을 기억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어 종이학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이름과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적은 종이학은 투명 아크릴 상자에 담겼다. 상자 밖에는 부르고 싶어도 더 이상 부를 수 없는 희생된 250명 아이들 이름을 적었다.종이학을 전해 받은 416가족협의회 대외협력분과 관계자는 “아이들을 기억해 주시고 이렇게 격려해 주시니 감사하다”며 “우리는 이겨도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우리가 이 긴 싸움에서 이긴다 하더라도 우리 아이들은 돌아올 수 없다. 그러나 여러분의 아이들, 자라나는 아이들은 안전한 나라에서 살길 바라는 마음 때문에 이 싸움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안산지역 엄마들의 모임인 안시모 회원들에게 지난해 세월호 참사는 남의일이 아니었다. 조카를 잃은 회원도 있었고 친구의 아이가 희생된 경우, 모두 나의 일처럼 아파하고 힘들어 했다. 봉사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고 매주 조문도 빼 놓을 수 없는 일이었다.안시모 아이디 ‘동규지호맘’은 “매주 분향소를 찾을 때 마다 마음이 너무 아파 힘든 적도 많았다. 일 년이 지나고 보니 이제는 아이들이 우리를 기다릴 것 같아 매주 찾게 된다. 하루라도 빨리 진상규명이라도 이뤄져서 왜 아이들이 희생되었는지 속시원한 해답이라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네이버카페 ‘안산시흥맘 모여라’는 안산지역 최대 인터넷 공간으로 5만60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종이학과 성금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아졌다.하혜경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28
- 드립커피 전문가 이송아씨와의 조우 오늘 아침 커피 한잔 하셨어요?리포터는 커피를 참 좋아한다. 요즘처럼 커피가 다양해지고 고급화되기 전 믹스커피로 커피 맛을 알았다. 그렇다보니 “하루에 믹스 커피 두어 잔 정도는 마셔야 정신이 또릿해진다”고 너스레를 떠는 믹스커피 예찬론자다. 원두커피 열풍이 불고 너나없이 아메리카노를 마실 때도 달달한 믹스커피의 유혹은 뿌리치기가 어려웠다. 사실 맛있게 맛본 원두커피에 대한 기억도 없다. 원두커피는 그저 씁쓸하거나 퀴퀴한 냄새까지 느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 예술대학교 골목 한 켠에서 드립커피전문점을 발견했다. 발길에 이끌려 들어 간 그곳에서 난생처음 맛있고 신선한 원두커피와 조우했다. 드립커피전문가가 직접 드립해 주는 커피가 있는 곳 ‘이송아 드립커피전문점’을 알린다. 그 커피숍 풍경처음 커피숍을 찾은 날, 닫혀 있던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커피 마실 수 있어요?”라는 질문에 지긋해 보이는 여성이 들어오라며 웃었다. 그녀가 바로 이곳의 주인 드립커피 전문가 이송아(62세) 씨였다. 5평 남짓의 작은 가게 안에서는 뭔지 모르는 독특한 기운이 풍겼다. 벽에 는 누군가가 지은 자작시가 붙어 있었고 그 아래로 더치커피 기계도 보였다. 더치커피 기계에서는 커피 원액이 한 방울씩 떨어지고 있었다. 이곳의 더치커피, 그때그때 들어온 신선한 원두를 12시간 이상 우려서 만든단다. 테이블은 2개, 자리를 잡고 앉으려는 일행들에게 이송아 씨는 본인 앞자리에 위치한 바(bar)로 안내했다. 그리고는 먼저 말을 걸어왔다. “핸드드립커피 다보니까 저와 손님의 거리가 가까운 것이 좋아요. 커피는 메뉴판에서 고르시면 됩니다.” 메뉴판을 쳐다봤다. 손 글씨로 ‘차가운 커피(5,000원), 따뜻한 커피(5,000원), 코스커피(15,000원)’라고 적혀있었다. 다양한 커피 종류라고는 찾을 수 없었고 그저 메뉴판에 적혀 있는 대로 커피의 온도만 정하면 그뿐이었다. 이송아 씨는 “정말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커피종류를 고르기에 앞서 ‘가장 신선한 커피로 주세요’라고 말해보세요. 커피는 신선한 커피가 가장 맛있는 커피거든요. 우리 집은 메뉴가 따로 없어요. 그저 일주일을 넘기지 않은 신선한 커피만 있을 뿐이예요. 그때그때 들어오는 가장 신선한 커피가 그날의 커피가 되는 거예요.” 리포터는 ‘따뜻한 커피’를 주문했다. 그리고는 커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커피, 그녀의 커피론그날의 커피는 ‘코케 커피’ 였다. 이송아 씨는 드립 기에 커피원두를 가득 담은 후 따뜻한 물을 부었다. 보글보글 빵모양 거품이 올라왔는데 바로 앞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잠시 후 따뜻한 커피 한잔이 테이블에 올려졌다. 커피를 마시기전 커피 향을 맡아보라면서 드립 한 원두커피를 내밀었다. 진한 참기름 냄새가 났다. 바로 신선하고 질 좋은 원두커피에서 만 맡을 수 있는 커피향이란다. 커피를 마셔봤다. 부드럽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었다. 감탄사를 연발하는 일행을 보면서 이송아 씨가 흐뭇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번엔 차가운 커피도 한잔 드실래요? 방금 들어 온 신선한 ‘케냐커피’를 마실 수 있으니 운이 좋으시네요.” 그리고는 다른 드립 기에 케냐원두를 듬뿍 담았다. 그렇게 해서 일행들은 주문한 따뜻한 커피 외에 차가운 커피와 라떼 까지 여러 잔의 드립커피를 덤으로 마셨다. 이송아 씨는 말했다. “손님들을 만나서 좋은 기운을 느끼면 메뉴와 상관없이 신선한 커피를 선사하게 된다. 나한테 커피는 누군가에게 그저 한잔 드립해주고 끝나는 기호식품이 아니라 밝은 에너지를 서로 소통하는 통로가 된다. 그래서 그런지 손님들과 즐겁게 커피를 나눠 마시고 나면 그때부터는 인연이 된다.” 이 말을 듣자 커피숍에 들어서면서 느꼈던 표현 할 수 없던 기운이 바로 여느 사람에게서 느낄 수 없는 그녀만의 기운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날 리포터는 술도 아닌 커피를 분위기에 취해서 맛에 취해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단돈 5천원에 ‘코스커피’로 마셨다. 자리에서 일어날 때쯤 이송아 씨가 한말이 인상 깊게 남았다.“굴곡 많은 인생을 살았다. 커피는 내 삶을 업그레이드 해줬다. 사람들이 어느 순간부터 커피를 마시러 오는 것이 아니라 인연을 마시러 온다고 했다. 커피로 인해 모두가 힐링이 되길 바란다.” 이날 리포터는 맛있는 원두커피와의 조우가 아닌 새로운 인연과의 조우를 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오래전 그리던 천상병의 ‘귀천’ 그 찻집을 추억했다. 위치 안산시 단원구 고잔2동 639-9번지한윤희 리포터 hjyu678@g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28
- 친환경 전기자동차 공급 지원 환경부 EV(Electric Vehicle) 선도 도시인 안산은 친환경 전기자동차 10대를 보급하기 위하여 5월 26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대상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공모 대상자는 공고일 이전 안산시에 주소를 둔 개인, 기업, 법인, 단체로 공공기관은 제외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기자동차 1대당 2000만 원과 완속 충전기 1대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지원받는다.신청은 구입차종 및 충전기의 종류를 결정해 환경정책과에 접수하면 되고, 신청대수가 보급대수보다 많을 경우 내달 26일 공개추첨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이번에 보급하는 전기자동차는 기아자동차 레이EV, 쏘울EV, 르노삼성자동차 SM3 Z.E, 한국지엠 스파크, BMW i3, 닛산 LEAF 등 전기자동차 인증차량 6종으로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차량이다. 더불어 세제지원으로 취득세 등을 감면 받을 수 있다.안산시는 지난해 관용차량 5대, 민간인에게 전기자동차 20대를 보급했다. 또한 정부의 전기자동차 보급정책에 맞추어 2016년에는 보급대수를 확대할 계획이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환경정책과(☎481-2893)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