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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학년도 노원도봉 수시 합격생 : 박상호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합격/ 선덕고 졸업) 박상호 학생(선덕고 졸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연세대와 고려대, 한양대 기계공학과, GIST/DGIST/UNIST 무학과에서 합격증을 받았다. 비행기를 운항하는 공군사관학교 진학이 목표였지만, 자신의 한계를 기회로 살려 ‘기계공학’ 진로를 결정했다. 박상호 학생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가치와 미래를 준비했다.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에 몰입해온 박상오 학생의 내신 관리, 진로 활동, 면접 준비까지 살펴봤다.<표1> 수시지원 대학NO.대학전형학과합격여부등록대학1서울대학교일반조선해양공학과OO2고려대학교학업우수기계공학과O3고려대학교계열적합기계공학과O4한양대학교일반기계공학과O5중앙대학교-기계공학과X(미응시)6건국대학교-ICT운행체공학과X(미응시)7GIST/DGIST/UNIST일반무학과O<표2> 학교 내신 등급구분상세 내용내신 (등급)▶ 내신 성적1학년 2.6 등급 ⇨ 2학년 2.3 등급 ⇨ 3-1학년 2.8 등급▶ 종합 내신 등급 : 2.48수능국어(언어와매채) 2등급, 수학 (미적분) 2등급, 영어 2등급,과학탐구(물리)1등급, 과학탐구(화학) 5등급, 한국사 1등급<표3> 학교 주요활동 내용구분상세내용학생부주요활동▶교내수상 : 약 10개▶동아리활동-음악동아리 (음악으로 배우는 과학)▶진로활동-자동하임리히법기계, 자율주행자동차▶교과세특 내용-카로티노이드의 자외선 차단 성능 실험-안전한 테트라포드 개발<진로 스펙트럼>‘비행기 운항할 수 없다면 차라리 만들자!’ 좌절 극복하고 기계공학으로 진로 전환!원래 공군사관학교 진학을 목표로 했던 박상호 학생은 신체적인 한계로 인해 포기해야 했다. 좌절감도 있었지만, 생각을 바꿨다. ‘비행기를 운항할 수 없다면 차라리 비행기를 만들자’라는 마음으로 기계공학에 대한 꿈을 키웠다.중고등학교 시절 늘 관심은 비행기였다. “그래서 사관학교 시험도 우선선발 점수를 받았고, 틈틈이 비행기와 관련된 문서와 논문을 읽으며 관심을 키웠습니다. 비행기에 풀 빠지게 된 계기는 어릴 때 봤던 ADEX 행사 에어쇼 였습니다.”전공을 전환하면서 책을 많이 있었다는 박상호 학생은 ‘위험한 과학자(랜들 먼로)’을 추천한다. 사람들의 엉뚱한 질문을 과학적으로 해결해주는 QnA 방식의 책으로, 당시 엉뚱한 상상을 많이 했던 터라 이 책이 자신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풀어주었다는 설명이다.기계공학에서도 항공우주공학과 진학을 꿈꿨지만, 부족한 내신 성적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조선해양공학과를 선택했고, 서울대 진학이라는 목표를 이루었다.<내신 관리>평소 순공(순수한 자기공부 시간) 4시간 확보, 강한 고집이 스스로 탐구하는 자세 키워!박상호 학생은 평일 선덕고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해 4시간 정도의 순수한 자기 공부 시간을 확보했다. 수학의 경우 고교 입학 전에는 고1 과정을 미리 배웠고, 이후는 현행 학습을 중심으로 접근했다. “내신 관리는 학교 시험 특성상 부교재 문제를 외우기도 했습니다. 또한 저는 수시 합격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정시(수능)는 최저학력기준 합만 맞출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해당 과목 담당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는데, 실제 고집 강한 성격 탓에 질문보다는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가장 자신 있는 과목으로는 수학을, 취약한 과목은 과학 탐구를 꼽았다. “수학은 그냥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질문보다는 스스로 문제 풀고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 분석하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과학 탐구의 경우는 ‘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원래 영재과학고를 목표로 해서 지식적 교육보다는 실험, 학문에 대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오히려 수능 공부에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최저학력기준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물리 I에 몰입해서 공부했습니다.”<진로활동>이론적 탐구를 넘어 실생활 변화로 확장된 구체적 활동이 주효!가장 기억에 남는 학교 활동은 ‘자동 하임리히법 기계 발명, 카로티노이드 선크림 등 실험 및 RnA 활동’이었다. “교과 세특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에 과목별로 아이디어를 정리해 두었다가 시험이 끝나고 2주 정도 남는 시간에 틈틈이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1년을 마무리할 때 편하게 세특 관리 할 수 있었습니다.”진로와 연관된 교과 활동은 조선해양공학과 진학을 위해 항선(배)와 관련된 활동을 많이 기록했다. 예를 들면 거북선 2/3층 논란에 관한 연구, 타이태닉호 침몰에 관한 논란 연구, 선박 프로펠러의 길이, 개수 등이 추진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탐구 활동을 했다.<학종 대비 : 생기부 관리>좋아하는 기계공학 관련 활동 기록, 전공적합성 · 계열적합성 드러내!생기부에는 당연히 기계공학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고 기록했다. 이는 전공 적합성, 계열 적합성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대학 합격에 있어 가장 주효했던 학생부 관리 팁에 대해서도 밝혔다.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을 해야 좋은 생기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어떻게 접근해서 어떤 과정을 거쳐 호기심을 풀어냈고, 더 심화된 탐구로 확장했는지 명쾌하게 전달하는 것입니다.”하지만 생기부 관리는 항상 시간이 부족했고, 20개가 넘는 항목에 각각의 실험, 탐구 활동을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학종 대비 : 면접>자신의 강점과 약점 분석이 먼저, 구술면접에서의 돌발질문 대응 연습 필요!박상호 학생은 고려대 구술면접과 서울대의 경우는 자신 있는 수학 문항 면접이었기 때문에 지식적으로 어렵지는 않았다. 단지 낯선 환경에서 답변 과정에서 실수할까 고민하고 긴장했던 순간은 쉽지 않았다. “수학 관련 질문이 가장 어려웠는데, 순간 개념이 떠오르지 않으면 틀린 답을 하게 되고, 제가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멘탈이 힘들어졌습니다. 또한 돌발질문에 대한 훈련도 꼭 필요합니다. 특히 구술면접에서는 순발력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면접 준비에 대해서는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했다. “저의 강점은 말을 끊어지지 않고 잘하는 편이었고, 목소리도 크게 말할 수 있어서 의견이나 답변을 전달하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반면 약점은 감정적으로 쉽게 흥분하고, 상대의 의견 수용보다는 제 주장에 힘을 실어 고집스러운 면이 있습니다.”실제 면접관(교수)이 답변의 어느 부분이 틀렸다고 지적하면 인정해야 하는데, 박상호 학생은 계속 토론하려는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부분을 많이 지적받았고 교정을 위해 노력했다.<후배를 위한 조언>“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좋아하는 것을 하라”박상호 학생은 미래의 걱정과 불안은 잠시 넣어두라고 조언한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면 당연히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대학교 입학사정관도 최종학력이 중졸이며, 이제 고등학교 과정을 지나고 있는 학생에게 너무 거창한 성과를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창의적인가? 지적 호기심을 갖추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우리는 생기부를 통해 나의 가치를 잘 드러내면 당연히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Tip> 대학 합격에 주효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전공에 관련된 지적 호기심 (심화 내용 탐구), 창의성 (발명, 개발) 등의 활동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하지만 모든 것을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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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고려대 간호학과 1 김세희(서울세종고 졸) 김세희 학생(서울세종고등학교 2024년 2월 졸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학교 간호학과(학업우수형)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고교 3년 내내 학급 임원을 맡고, 동시에 학생회장까지 맡아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했고, 열정적인 진로탐구 활동으로 학생부종합전형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김세희 학생의 수시 준비 후일담을 들어봤다. 계열 변경, 진로 설정 이야기문과 → 이과, 생명과학 배우며 진로 변경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으로 바뀐 뒤부터 사실상 문과, 이과 구분이 없어졌다지만, 학생들의 선택과목에 따라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희망 전공을 파악할 수 있다. 김세희 학생은 고교 입학 후 인문계열 전공을 희망했지만, 과학 교과를 배우면서 자연계열 전공으로 진로 방향을 변경했다.“저는 본래 문과였다가 생명과학 공부를 하고 흥미를 느껴 이과로 전향한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진로 또한 생명과학 관련으로 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중 특히 간호학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고등학교 생활 중 응급실에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항상 곁에서 상태를 확인해주시고 안내해주신 간호사 선생님께 감동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후로도 여러 교내 활동을 하며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제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간호로 진로를 확정 짓게 되었습니다.”간호학 중에서도 특히 응급간호학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김세희 학생은, 이 분야를 대학에서 조금 더 깊이 있게 공부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환자를 대면했을 때 첫 조치가 환자의 생존율, 완치율, 후 후유증 유무를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또한, 응급상황 특성상 환자도 보호자도 흥분하거나 패닉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런 상황에 차분하게 대응하고 그들을 안정시켜줄 수 있는 간호사를 꿈꾸고 있습니다.”주요 학교 활동김세희 학생은 고등학교 3년간 학급 임원(회장 2번 부회장 1번)을 하면서 동시에 세종고 학생회장을 맡아 누구보다 열심히 학교생활에 임했다. 특히, 학생회장으로서 학업, 학교 시설, 단합력 증진 등 다방면의 특색 활동을 추진(‘세종고 1타 강사’ 프로그램, 한글날 맞이 '맞춤법 퀴즈 대회' 등) 했다. 리더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적극적인 학교 활동 참여로 진로 역량을 키워나갔다. ① 동아리 ‘과학실험부’ 활동“화학, 생명과학, 물리학 중 학생이 관심 있는 과목에 따라 조를 나눠 활동했어요. 저는 1학년 때는 화학조, 2학년 때 생명조의 조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동아리에서는 관심 분야와 관련된 실험을 조원들과 상의해 발표하고, 실험을 선정해 보고서로 작성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중 ‘의수’와 관련지어 로봇 팔을 직접 제작해 보기도 했죠.” ② 학교 특색 프로그램“저는 서울세종고의 특색 프로그램(전공심화탐구 보고서, 전공독서 토론, 멘토링 프록램)에 모두 참여했습니다. 전공심화탐구 보고서 활동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팀을 꾸려 융합적인 주제를 가지고 탐구를 진행한 뒤, 포스터와 발표 자료를 만들어 전교생 앞에서 선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2학년 때 ‘유전자 가위의 활용 방법 및 윤리적 인식’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3학년 때는 ‘증강현실을 이용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 – 객체 인식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치매 환자들을 위한 보조 기구를 만들자는 내용으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진로탐구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전공에 대한 탐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증강현실을 이용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 – 객체 인식 프로그램’은 공학과 메디컬 분야를 희망하는 친구와 함께 치매에 대한 책을 읽고 직접 치매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제 코딩 작업까지 진행했습니다. 제가 관심 있었던 ‘정신 간호학’에 대해서도 더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발전하는 기술이 의학과 어떻게 융합해 이용될 수 있을까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③ 멘토링 프로그램“서울세종고 프로그램 중에 ‘서울대학교에서 운영하는 간호학 캠프’에 참여했던 적이 있습니다. 직접 링거 연결과 방호복 입기 등 여러 체험과 더불어 현직자에게 여러 질문을 할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저의 진로를 결정짓는 데 큰 도움을 준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김세희 학생의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전공에 치우친 세특보다는 다방면에서 전공과 융합한 주제 심화탐구와 교과 간 연계 탐구 활동이 돋보인다. 학업역량 & 내신 대비잘 하는 과목은 더욱 집중적으로 공부하며 내신 관리김세희 학생은 3학년 전체 인원(169명)수가 적어 내신등급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고 말한다. 특정 과목의 등급이 잘 나오지 않아 내신 총 등급을 깎아내린 경우에 속했다는 것이다. 학생 수가 적어 더욱 치열했던 내신 대비 방법을 물었다.“저는 내신 관리를 위한 전략을 세웠습니다. 생명과학과 국어, 영어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화학, 지구과학, 사회 과목이 약했기에, 제가 잘하는 과목은 1등급을 받아 내신 평균을 올리자는 목표를 세웠어요. 그리고 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첫 번째 목표로, 영어나 한국사 등 암기가 필요한 과목은 교과서를 직접 읽고 녹음해서 이동시간에 들으며 익혔고 수학, 과학 등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과목에 공부 시간을 더 투자했습니다. 국어나 통합사회는 학교에 있는 시간을 활용해서 공부했어요. 수면 시간을 무조건 5시간 이상으로 유지했어요.” 후배들에게학교가 나를 성장하게 해 준 자양분김세희 학생은 서울세종고의 가장 큰 장점으로 ‘선생님들과 학생의 친밀감’을 꼽았다. 잘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나 도움이 필요할 때 자유롭게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수시 면접을 준비할 때도 다섯 분의 선생님이 모의면접을 도와주셨고, 졸업한 선배 두 분이 오셔서 면접을 도와주셨습니다. 서울세종고의 이러한 좋은 분위기가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입시를 준비하는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참여할 수 있는 모든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간혹 학생 중에 ‘학교 활동에 참여하면 공부할 시간이 뺏길까 봐’ 걱정하는 학생도 있는데, 저는 이런 활동들이 제 내신 공부를 방해한다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더 알찬 학교생활을 보냈고, 일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 다른 학생들보다 공부 계획이나 참여 활동을 정할 때 훨씬 많은 정보를 토대로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 대외활동에 참여하며 많은 선생님과 선배님들, 동기들과 친해졌고 남 앞에 나서는 것이 무섭지 않아져 다방면에서 저를 성장하게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도 꼭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잘 판단해 보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어떤 장점으로 다가올지 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진로 추천 도서① <NO라고 말하는 간호사> 나카니시 무츠코, 마츠자와 가즈마사이 책은 간호사로서 가져야 할 생각, 간호학과 교육에 대한 얘기 등을 하고 있어 여러 방면에서 진로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다. 간호사는 서비스직이 아니지만 사실상 하는 업무에 서비스업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에서는 ‘부당한 측면에 NO라고 말하기 2024-05-23
- 미래 직업을 위한 자녀의 진로 체험 돌아오는 주말 부천 시내에서 대대적인 진로 박람회가 열린다. 자녀의 미래 직업을 알아보고 진로를 모색해보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검색으로만 가능했던 직업군 체험은 물론 대학 학과상담까지 다양하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천중앙공원과 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2024년 진로 박람회 ‘진로 캠퍼스’를 미리 알아보자.진로 설계와 진로 탐색올해로 3회를 맞는 진로 캠퍼스는 부천 시내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직업체험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초등은 물론 중등과 고등 청소년이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주도적인 진로 설계와 진로 탐색 등 개인의 진로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부천미래교육센터 주관으로 운영되는 진로 캠퍼스에서는 과학과 기술, 디자인 공예, 미디어 콘텐츠 등 30여 분야의 직업군을 체험할 수 있는 직업체험 부스는 물론, 지역 내 청소년 센터 등 여러 공공기관의 특색 사업을 체험할 수 있는 자율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무엇보다 대학학과 체험 및 입학 상담을 위한 대학홍보 부스가 운영되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이어질 전망이다. 5월 23~24일은 사전 모집된 25개 중학교 학생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중앙공원에서 진행된다. 이어 25일은 시청 잔디광장에서 청소년, 일반 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운영될 예정이다.교육과정과 연계된 초중고 진로 프로그램진로 박람회 진로 캠퍼스는 부천미래교육센터의 진행으로 운영된다. 총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3~24일, 이틀간은 부천의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열린다. 이어 25일은 초등~고등학교 연령대의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현장 접수 방식으로 진행한다.행사는 직업체험과 대학홍보, 자율 체험 영역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직업과 진학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진로를 개발하기 위해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지역자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먼저 직업체험은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원, 약사, 과학수사관 등 미래 산업군 또는 청소년이 흥미를 보이는 직업군의 실제 직업인들이 30분간 진로 이야기 전달하고 관련 체험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대학홍보 영역은 대학별 학과 체험 또는 입학 상담 부스로, 진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자율 체험 영역은 청소년기관, 박물관 등이 홍보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마을 자원에 대한 정보를 얻도록 했다.특성화고등학교 학과 체험 부스와 연계한 경기도 상업교육 페스티벌특히 5월 23일에는 제24회 경기도상업 교육 페스티벌과 연계한 특성화고등학교 창업 동아리가 운영하는 창업 엑스포 부스에 참여할 수 있어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23~24일에는 부천의 특성화고등학교가 학과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진학 정보를 제공한다.끝으로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25일 행사는 현장 접수 후에 참여할 수 있다. 직업체험 부스는 오전 11시부터 30분씩 8개 타임이 운영되고, 시간대별 인원 제한이 있어 당일 별도 예약을 진행해야 하며, 대학홍보 및 자율 체험 부스는 운영 시간 내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올해 3회를 맞이한 진로 캠퍼스는 ‘청소년 기본조례’에서 매년 5월 넷째 주 토요일로 지정한 ‘부천시 청소년의 날’과 함께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직업체험 및 자율 체험 목록과 참여 방법 등 행사 세부 내용은 부천미래교육센터 홈페이지(https://bit.ly/4aklxKN)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2-344-0750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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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 안양그린마루 개관 기후변화 체험하고 탄소중립 실현에 참여해 보자!지난 4월 25일 안양시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인 안양그린마루가 개관했다. 옛 분뇨처리장 관사 건물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그린리모델링 해 새롭게 태어난 안양그린마루는 본관은 그린체험관으로, 별관은 마루교육관으로 재탄생했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기후변화체험교육선터 ‘안양그린마루’를 찾았다.분뇨처리장 관리동이 안양그린마루로 재탄생안양그린마루는 만안구 화창로의 옛 분뇨처리장 관사 자리로, 생태이야기관과 맞닿아 있다. 옛 분뇨처리장의 관리동으로 사용되었던 노후 건물이 ‘그린 리모델링’을 통해 ‘제로 에너지 인증건물’인 안양그린마루로 재탄생한 것이다.널찍한 마당에 주차를 하고 오른편에 있는 마루교육관으로 향하면 1층 웰컴존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마루교육관에는 교육실, 회의실, 영상관 및 전시실이 있다. 전시실에는 해설사의 안내에 귀를 쫑긋 세우며 이야기를 듣는 유치원 나이 또래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재미있고 알기 쉽게 구성된 전시실에서 아이들은 기후위기에 대해 알아가고, 다양한 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다.본관인 그린체험관 1층에는 사무실 및 카페가 있다. 한 잔의 커피와 함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간단한 간식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전시체험을 마치고 쉬어가기 좋다. 2층은 전시체험실로 기후변화의 원인과 심각성을 알아보고 대응 방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꾸며진 전시체험실에서 아이들은 지루한 줄을 모른다. 탄소제로 거실, 탄소제로 하우스, 탄소제로 주방, 탄소제로 욕실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전시체험실이 알차게 꾸며져 있다.전시 해설 프로그램 및 교육프로그램 다양안양그린마루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2050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환경교육 및 체험을 운영해 안양시의 환경교육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전시 해설프로그램은 평일(화~금) 오전 10시, 11시, 오후 2시 30분, 3시 30분 4차례 운영되며 회당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교육프로그램으로는 버려지는 양말을 재활용하여 나만의 인형을 만들고 재활용에 대해 탐구하는 ‘내 친구 양말인형’, 종이를 활용해 현미경을 만들어보고 적정기술에 대해 탐구해보는 초등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한 ‘세상을 바꾸는 따뜻한 기술’, 보드게임을 활용해 친환경소비와 그린워싱에 대해 탐구해 보는 ‘그린워싱을 잡아라’, 커피찌꺼기를 활용하여 키링을 만들고 탄소저감에 대해 탐구하는 ‘커피로 만든 키링’ 등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전시해설과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안양시 통합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교육비는 3000원이다.그린마루 뒤편 마당에는 특이한 나무모양의 조형물이 눈에 띈다. 윈드트리라는 나무로 바람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나무다.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교육적으로도 의미있다. 제로에너지 인증 건물답게 건물 옥상과 마당 한켠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는 것도 볼 수 있다.안양그린마루 개관소식을 인터넷에서 보고 오픈하자마자 아이를 데리고 나들이 나왔다는 김민주 (비산동, 42)씨는 “체험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 재미있어하고, 카페도 있어서 좋았다”며 “생태이야기관까지 옆에 있어서 아이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번에는 교육프로그램도 신청해 참여해 볼 생각이라고.안양천 생태이야기관도 들렀다 가세요~안양그린마루 옆에는 안양천의 역사와 생태환경에 대한 전시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안양생태이야기관도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생태이야기관은 실내전시관 1, 2관을 비롯해 안양천과 화창습지 등을 연계한 현장 중심 환경생태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철새탐사나 야간곤충탐사를 비롯한 사계절 안양천탐사, 가족이 함께하는 생태교실, 창작교실, 만들기 교실을 비롯해 환경에 대해 배우고, 가르치고, 실천하는 리더를 양성하는 성인대상의 안양천환경대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 중고등학교 학생동아리와 연계한 안양천모니터링 및 학교 연계과정도 진행된다. 생태이야기관 교육신청은 안양시통합예약 홈페이지에서 하면된다. 생태이야기관에서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VR시뮬레이터를 이용한 보트체험과 3D애니메이션도 관람할 수 있다. 보트탐험은 오전 10시 30분, 11시 30분, 오후 1시 30분, 2시 30분, 3시 30분, 4시 30분 총 6회 운영되며, 3D애니메이션은 오전 10시, 11시, 13시, 14시, 15시, 16시 총 6회 상영한다. 그 외에도 옥상에는 전망대가 설지되어 있고, 조류관찰대도 있어 생태교육에는 최적이다.안양그린마루와 생태이야기관의 운영일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연휴는 휴관한다. 교육프로그램 외 관람료는 무료.문의 안양그린마루 031-8045-5390, 5399, 생태이야기관 031-8045-5210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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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등학교 이효준 교장 인터뷰 이른 더위가 찾아온 4월 초, 배재고등학교 농구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배재 교직원 팀과 학생 동아리팀의 농구대회가 열린 것. 코트 위에서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는 이효준 교장. 이 교장은 ‘스포츠 정신이야말로 인성과 학업을 위한 밑거름’이라 생각하며, 지난해 3월 취임과 함께 3S 전략을 학교 프로그램에 전격 재도입했다. 학생들을 향한 애정과 열정을 아낌없이 풀어내며 친근한 교장 선생님(열린 교장실), 기숙사 지킴이, 소통 마니아 등으로 불리고 있는 이효준 교장을 만났다.Q. 3S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이미 1970년대에 만들어진 배재의 대표 슬로건으로 지난해 제가 학교경영을 맡으며 다시 강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3S(SPIRIT·SPORTS·STUDY) 즉 인성과 체력, 그리고 학력 모두를 갖추자는 것이죠. 우리 배재의 인재상은 인성이 바탕이 된 섬기는 리더입니다. 그런데 인성이라는 것은 특정 교육만으로 갖출 수 있는 것이 아니죠. 스스로 느끼고 깨닫고, 또 실천해나가야 하는데 이때 스포츠가 큰 도움이 됩니다. 스포츠가 가진 힘과 정신력, 그리고 운동으로 만들어진 신체 건강은 학생들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될 뿐 아니라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큰 밑거름이라 확신합니다. 물론 운동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여러 논문과 연구로 입증된 바이고요.Q. 그래서 도입한 스포츠 프로그램도 있다는데요?-네, 배재고는 꾸준히 1인3기(예체능)를 지향해왔는데요. 스포츠에서 학생들이 꼭 체험했으면 하는 종목을 프로그램화했습니다. 먼저 1학년 전체 학생들은 럭비를 합니다. 협동과 희생. 바로 럭비 정신인데요. 세상을 살아가며 꼭 필요한 정신 ‘All for One, One for All’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 학교에서 진행하는 럭비는 태클 없이 터치로 끝내기 터치 럭비이기 때문에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2학년은 필라테스를 진행하고요. 여기에 전통의 배재리그를 통한 축구, 농구, 야구 등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학생들,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는 열심히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배재 운동장은 축구, 농구, 족구, 달리기 등을 하는 학생들로 늘 시끌벅적합니다. 그러다 시험 기간이 되면 학생들 자발적으로 학업에 집중하고, 시험이 끝나면 그 피로와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풀죠. 바로 우리가 원하는 학교의 모습입니다.Q. 배재고 선배(103회)로서 후배이자 제자 사랑도 남다를 것 같은데요?-제가 선배님들에게 배운 사랑과 열정을 후배들에게 그대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배님들의 등과 어깨를 보고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그런 선배들을 넘어서는 후배를 양성하고 이끌어내는 것이 학교의 목표이고 저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Q. 열려있는 교장실, 기숙사 지킴이로도 유명한데요?-교사 생활 초기부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소통’입니다. 열린 교장실은 소통의 연장선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켰을 때 처벌하기보다는 소통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졸업생들을 찾아가 끝까지 그들의 변화를 돕는 이유입니다. 우남학사(기숙사)에 상주하며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 이 또한 교장으로서의 작은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학생들 생활과 기숙사 운영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생들의 든든한 지킴이이길 자처할 뿐입니다. Q. 배재고 교장으로서 목표나 바람이 있다면?-정동에서의 100년을 거친 우리 배재고가 고덕동에서 새로운 10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 긴 과정에서 작은 점 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섬기는 리더가 되어 이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하는데 있어서 ‘그 시작을 배재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는 것이 저의 작은 바람입니다.Q. 마지막으로 배재고를 희망하는 중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배재에 오면 공부만 잘하는 인재가 아니라 인격까지 갖춘 진정한 섬기는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수업, 교육과정, 다양한 활동과 교육 인프라 모두 최고를 지향하고 있죠. 특히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10만 동문의 아낌 없는 지원과 재능기부는 우리 학교의 최고 강점입니다. 자신의 꿈을 찾아 그 꿈을 펼치고 싶다면, 배재에서 그 꿈을 이루기 바랍니다!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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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여고 왕수민(서울대학교 약학계열) 왕수민양은 2024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학교 약학계열(일반전형), 연세대학교 화학과(활동우수형),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의예과(학교생활우수자 전형)에 합격, 최종적으로 서울대 약학계열을 결정했다. 수민양은 스스로의 선택에 대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오랫동안 찾지 못했고 그래서 원서도 다양하게 넣어봤는데, 면접을 준비하며 그리고 합격한 후 ‘제대로’ 고민해 봤을 때 제일 흥미 있을 것 같은 게 약학 분야였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3년 동안 성실히 학교생활과 학업에 집중하며 역량을 키워온 수민양의 고등학교 3년을 소개한다.<<주요 학교 활동>>수민양은 그 누구보다 학교 활동에 충실히 임하려 노력했다. “3년 동안 정부회장을 맡아 책임감을 갖고 활동했고, 수상 기록이 생기부에 반영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교내 UCC 대회, 한자왕 대회, 과학탐구실험대회 등 많은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또, 학업과 무관해 보이는 활동인 텃밭 가꾸기, 김장하기, 대만과 학생 교류 활동 등의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수민양이 가장 열심히 참여한 활동은 2학년 동아리(노래선교단) 활동이었다. “매일 아침 1시간, 그리고 방과후에 1시간 반 동안 연습하는 게 주요 활동이었는데요. 동아리 활동 공동체 생활에 대한 배움, 믿음의 성장, 그리고 교우관계 등의 측면에서 얻은 게 정말 많았습니다. 공부와 관련이 없는 활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노래선교단 활동에 임하는 성실함이 제 생기부를 빛나게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학업역량-내신대비>>모든 수업 시간 맨 앞자리에서 수업을 최대한 열심히 들었다는 수민양. 특히 수업 시간에 그의 손은 그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였다.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과 PPT의 내용 중 교과서에 없는 부분은 모두 연필로 적으며 수업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깨알같이 적은 내용들은 주말에 수업 내용을 복습하며 교과서를 정리하거나 노트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다시 한번 머리에 새겼다. 또한 어떤 과목이든 문제를 풀고 채점만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각 보기와 선지를 분석하고, 수학의 경우 문제를 유형화하는 과정을 꼭 거치며 습관화했다. 수민양은 “복습과 반복이 결국 이해와 암기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버스에서 이동하는 시간이나 독서실에서 집까지 걸어오는 시간 등을 이용해서 꾸준히 복습하는 습관을 길렀다”며 “이렇게 내신에 집중, 최종 내신 1.25등급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①수학수학과 과학 내신은 거의 1등급을 놓친 적이 없다는 수민양. 방학 동안 수학 학습 집중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오히려 내신 기간에는 수학 공부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특히 내신 수학의 경우 부교재나 추가 자료를 여러 번 풀어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수민양은 “수학은 양치기도 중요하지만, 풀어본 문제를 유형화해서 정리하며 공부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며 “문제를 보자마자 어떤 사고와 풀이를 요하는 지 알기 위해서 문제 자체를 분석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오답노트를 작성했는데, 이미 풀어본 문제에 대한 오답노트를 쓰는 것은 정말 중요하며 실제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②영어 “우리 학교 영어 내신의 경우 타임어택을 주려 하는 경우가 많고 문제를 많이 꼬지 않아서 지문을 모두 암기하면 틀릴 문제가 크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암기+정확한 문법 분석’을 바탕으로 출제자의 입장에서 어떤 문제를 내고 또 어떤 함정을 파고 싶어할 지 많이 생각하며 공부했습니다. 모의고사 한 회 분량의 지문이 급하게 시험 범위에 추가되는 등 범위가 많아지게 되면 ‘달달 암기하기’보다는 하루에 한두 번씩 지문을 소리 내서 정독했는데요. 그렇게 하면 시험 볼 때쯤 완벽한 암기는 아니어도 변형된 문제에서 어색함을 찾기 쉬워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습니다.”⓷과탐“과탐의 경우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언급하신 교과서 외 내용이 시험 범위에 들어가거나 교과서 내의 내용이 범위에서 생략되는 경우가 많아서 수업을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생명의 유전, 양적 관계 등에서 말도 안 되게 어려운 수능형 문제가 출제되는 편은 아니어서 모의고사 기출 문제집에서 2점짜리와 쉬운 3점짜리를 주로 연습하고 어려운 3점짜리는 이해해보려는 시도만 하는 정도로 내신을 대비했는데, 1등급이 가능했습니다. 선생님에 따라 아주 지엽적인 것을 묻는 서술형을 내시기도 하니 기출문제는 꼭 참고해야 할 것입니다.” 수민양은 화학1, 생명과학1, 지구과학1, 화학2, 생명과학2를 선택했다.④국어고등학교 첫 중간고사에서 턱걸이로 3등급이 나와 힘들었다는 국어. 3년 동안 가장 고전했던 과목도 국어였지만 2학년 2학기부터는 꾸준히 1등급을 만들어냈다. 공부량과 성적이 비례하지 않았던 과목도 국어였다고. “학교 선생님의 필기와 학원 교재를 하나로 정리하고 충분히 익힌 다음 문제를 풀었습니다. 문법은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고, 독서는 지문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또 문학은 맞고 틀린 해석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시험 볼 때 헷갈리는 보기가 있으면 선생님께 이의 제기를 하는 상황을 가정하며 더 설득하기 쉬운 쪽으로 선택했습니다.”<<학생부 세특>>원서를 작성할 때까지도 진로가 확실하지 않았다는 수민양. 1학년 때에는 화학, 2학년 때엔 화학+생명, 3학년 때에는 화학+약학에 중점을 둔 생기부를 작성했다. 수민양은 본인의 생기부에 대해 ‘어느 한 분야에 몰두한’ 학생이 아닌 ‘다방면에 흥미를 가진’ 학생으로 보였을 거라 말한다.과세특 역시 억지로 진로에 방향성을 맞추지 않았다. 대신 각 과목에 맞는 심화 세특을 쓰려고 노력했고 자율적으로 탐구하는 주제에서도 환경, 인문학, 인공지능 등 관심이 가는 주제를 선정해 진행했다.▶학생부 내용 발췌수학(상)수학 다방면에 걸쳐 관심이 많아 탐구하기를 즐김. 활동지 문제를 확장해 '삼각형의 각 변을 일정한 비율로 외분하는 점으로 만든 삼각형의 무게중심은 원래 삼각형의 무게중심과 같을 것'이라고 추측하여 증명법을 생각해보고 질문하는 등 상황을 일반화하여 정리를 얻으려는 모습이 자주 관찰됨. 두 원의 교점을 지나는 직선의 방정식을 학습한 뒤 교점이 없는 경우 해당 방정식이 나타내는 직선에 의문을 갖고 탐구해 발표함. 해당 직선에 대하여 두 원의 중심을 잇는 선분의 수직이등분선 등 추측 제기에서 반례 탐색으로 이어지는 주도적인 탐구 자세가 돋보였음.화학1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고 질문하였는데 내용을 외우려고하기보다 개념과 원리에 대해 자세히 탐구하고 반례 등을 찾아보는 질문을 하였음. 교육과정에서 전이원소를 가르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전이원소의 성질을 조사하고 화학 과목의 문제 출제 경향과 비교하여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이유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여 결론을 도출하고 발표함.진로활동최근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이 든 음료를 배부한 사건을 보고 마약 중독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사회문화적, 과학적 해결방안에 대해 탐구함. 마약중독 예방의 중요함과 더불어 약물보조치료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대표적인 치료약제인 메사돈, 날트렉손, 클로니딘 등의 기전과 특징에 대해 소개함. 더불어 마약류 중독자를 위한 주거형 재활시설과 관련 인근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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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일고 차유나 (서울대 약학과) 약대를 목표로 고교 3년을 오롯이 달려온 차유나 학생은 서울대 약대를 비롯해 중앙대 약대, 아주대 의대에 동시에 합격했다. 스스로 정한 목표 지점에 닿기 위해 치열하게 자기 담금질해 달콤한 열매를 거뒀다. “간절히 원했던 서울대 약대에 합격했을 때 정말 기뻤어요. 의대와 약대 두 개의 선택지 앞에서 저는 고민 없이 약대로 결정했어요. 신약 연구에 관심이 많거든요.” 전국 최상위권 학생들이 다투는 의학 계열 대학 합격의 좁은 문을 어떻게 뚫었는지 진솔하게 들려줬다.<내신 대비> ★유나의 코멘트★ “10번의 내신 시험은 기나긴 마라톤이라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기 위해선 마인드 콘트롤이 중요해요. 고1 첫 시험을 치른 후 심리적으로 힘들었어요. 3등급을 받은 과목도 있었죠. 당시에는 어떻게 만회해야 할까 어찌할 바를 몰랐죠. 심리적으로 위축되니까 다음 시험에서 성적이 더 떨어지고... 마음 리셋이 필요했어요. 끝난 시험의 결과는 의도적으로 마음 속에서 지우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했어요. 불안감을 떨치니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다행히 성적이 오르더군요.” 차유나 학생은 고1 첫 시험에서 내신 1.7의 성적표를 받은 후 매 시험마다 상위권끼리 ‘성적 전쟁’을 치르는 영동일고에서 다소의 부침은 있었지만 3학년 1학기에는 1.0이란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국어_ 평소 헷갈리는 선지들은 교과서에 모두 적어 넣고 3~4번씩 반복해서 봤고 비슷한 주제의 지문들을 한데 묶어 공부했다. 특히 등급을 가르기 위해 시험 문제는 대충 훑고 지나치기 쉬운 부분에서도 출제된다. 설마 여기에서 나올까? 싶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시험 스킬을 갖춰야 한다. 문학은 외부 지문이 많이 나오므로 문제 풀이 속도 훈련이 필요하다. 익숙한 지문은 빠르게 풀어야 외부 지문과 변형 지문에 집중할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수학_ 가장 자신있고 좋아하는 과목이었다. 수학 문제풀이는 양보다 질이 중요하며 원론적인 개념을 정확히 아는 게 필수다. 수학은 풀이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한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봤다. 특히 수업 프린트, 부교재 등 시험 범위 내 문제는 가장 빠르게 푸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면서 터득했다. 영동일고 1등급 컷은 80점 초반대다. 서술형 문제 배점은 7~8점인데 답이 틀리더라도 풀이과정이 맞으면 부분 점수를 받을 수 있으므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50분의 시험시간 동안 22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시간 효율성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고난도 문항에서는 ‘풀 수 있는 문제 vs 버릴 문제’인지 순발력 있게 판단하는 결단력도 필요하다. 시간 여유가 있는 비내신 기간에는 마더텅, 자이스토리 문제집을 여러 번 반복해서 풀었다. 모의고사는 일주일에 한 세트를 풀며 문제풀이의 감을 유지하려 애썼다. 영어_ 객관식 문제 난이도는 어렵지 않지만 다 맞아야 3등급 정도 나온다. 1~2등급은 서술형 문제에서 갈린다. 영동일고 내신의 킬러문항인 어휘력 문제를 맞추기 위해 평소에 단어책을 달달 외웠는데 도움이 됐다. 시험 범위 속 지문 중에서 시험에 나올만한 문장은 따로 추려 빈칸 채우기 문제를 대비했다.과학_ 물리, 화학, 생명과학을 선택했는데 수능형 스타일로 내신 시험이 출제된다. 기출문제를 분석하며 공부 방향성, 포인트를 잡았다. 개념을 공부한 다음에는 자이스토리, 마더텅 문제집을 풀었다. 과목 당 5권 정도의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었다. 과학은 다양한 문제들을 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은 혼자서 공부했고 국영수 과목은 내신 대비 학원을 다녔다. 학원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르기 보다는 학원 자료를 받거나 공부하다 막힌 부분을 질의응답하는데 집중했다. 엄선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해 주는 학원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꼬박꼬박 학원에 나가는 것보다 나만의 공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입시 전략> 재수는 절대로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수시 준비에 올인했다. 고1, 고2 때 절박하게 내신 성적을 관리한 덕분에 고3 수험 생활을 심리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할 수 있었다. 내신 성적이 뒷받침되니까 입시에서 선택지가 넓어졌다. 수능은 최저기준만 맞추면 되었기 때문에 시험에 대한 중압감이 덜했다. 고3 2학기 때는 수능 공부보다 서울대 약대 면접 준비에 힘을 쏟으며 착실하게 대비한 게 나만의 입시 전략이었다. 서울대 약대 면접은 제시된 수학 문제들을 푼 다음 면접관과 풀이과정에 대한 질의응답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체감 난이도는 수능 수학의 킬러문제 보다 더 어려웠다.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준비한 덕분에 면접은 만족스럽게 봤다. 수학동아리 활동을 꾸준히 하며 부원들과 수학 심화문제를 함께 풀며 토론하거나 다양한 문제를 직접 만들어 봤는데 이런 경험들도 수학 실력을 탄탄히 다지는데 도움됐다.<교내 프로그램> 영동일고 이데아반에 참여하며 도움을 받았다. 언니가 영동일고 출신인데 이데아반을 적극 권해 고1 때부터 참여했다. 별도의 야간 자율학습공간이 제공되며 진로멘토링, 진로특강 등 학생부를 알차게 채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학생 선배들이 전공 관련 조언과 특강을 해주거나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나는 서울대 약대 재학중인 선배와 1:1 탐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유전자편집에 관한 주제를 정한 후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보고서를 최종 완성까지 선배와 함께하면서 꽤 많은 도움을 얻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이라면 본인의 진로와 연계한 맞춤형 활동이 이데아반에 많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다. 성적과 자기소개서,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학생부 관리> 학생부 교과세특은 진로와 엮기보다는 과목 그 자체에 필요한 역량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수학은 미적분과 관련된 책을 읽고 독후감을 차별화되게 썼고 기하는 유리함수를 증명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과학과제연구에서는 항균작용에 관한 실험을 진행하며 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신경을 썼다. 이처럼 약대와 관련된 진로 연계 활동은 학생부의 자율활동과 진로 섹션에 충분히 녹여냈다. 탐구 주제를 잡을 때는 교과서 단원을 주의 깊게 보면서 흥미로운 파트를 뽑아 내용을 살펴본 다음 추가 자료를 검색해 후보군을 추렸다. 진로 관련 독서로 <분자조각가들>, <새로운 약은 어떻게 창조되나>, <팩트폴리스> 책을 읽었다.▪학생부 내용 발췌과학디스크 확산법을 이용한 천연항균 물질의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에서 마늘, 양파, 생강, 알코올을 대상으로 알코올이 억제기능이 가장 크고 알리신 함유가 높은 순으로 마늘, 양파가 높은 억제기능을 할 것으로 가설을 세워 실험을 진행함. 이 과정에서 세균 체취 방법과 난방기를 이용해 실내 온도를 35도로 유지하는 등 통제 변인을 좀 더 정확히 하려는 학생의 세심한 실험 진행이 매우 인상적이었음.알리신의 항균원리를 분자식을 이용해 쉽고 자세하게 설명했으며 알리신이 분해되어 생성되는 여러 가지 sulfide류의 강한 항균 작용을 학술적으로 잘 설명함. 실험의 계획에서 결론까지 매우 우수한 보고서를 적성하여 제출하였으며 실험 원리와 이론에 대한 고찰이 고교 이상의 수준으로 매우 우수하였음. 생명에 대한 가치와 소중함을 잘 알고 이를 지키기 위해 항상 고민하는 학생으로 일년 동안의 실험과 연구 과정에서 학생의 가치관이 잘 드러남.<의학 계열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한 팁>▪화학Ⅱ챙기기 약대를 준비한다면 과학 과목 중 화학Ⅱ는 중요하므로 고교 시절 신경 써서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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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일산파주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 조진헌(봉일천고 졸) 학생 일산 파주 내일신문은 202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일산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속 인터뷰를 진행해 진로 선택과 학교생활, 내신과 수능 공부법, 생활 관리와 수시 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진로 진학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의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있었고 중학교 때부터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의사라는 직업을 진로로 확실하게 정할 수 있었던 것은 학교 진로 활동 덕분이었습니다. 그때 각자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를 찾는 진로 활동이 있었는데 저는 고민 없이 ‘행복’이라는 가치를 선택했습니다. 이후 선택한 가치와 관련된 진로를 정하는 활동이 있었는데 저에게 있어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저와 다른 사람들의 행복이었고 어릴 때부터 많이 아팠던 경험을 토대로, 아프신 환자분들께서 행복이라는 가치에서 가장 멀어져 있다고 생각하여 이러한 환자들을 치료함으로써 건강과 행복을 되찾아주는 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세특 관리저는 세특에서 자신의 성장이 담긴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장 스토리를 담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이 과거에 했던 조사나 실험, 발표에서 부족한 점이나 더 조사하고 싶은 것을 찾고 이를 계기로 삼아 새로운 조사나 실험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꼬리 물듯이 세특 활동을 이어간다면 자연스럽게 활동들끼리 연결될 뿐만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심화하는 내용이 담긴 나만의 성장 스토리를 녹아낸 세특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동아리 활동저는 3년 동안 ‘인테그랄’이라는 과학 동아리에서 동아리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저희 동아리 같은 경우에는 물리, 화학, 생명, 지구 이렇게 4개의 과학 분야 중 자신이 관심 있어 하거나,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과학 분야 2개를 골라 조를 이루고 실험을 하는 동아리입니다. 저는 동아리에서 교과서에 나와 있지만 실제로 하지 못했던 실험부터 교과서 심화 실험, 진로 관련 실험, 환경 관련 실험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였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저만의 실험 설계 방식이 들어간 실험도 진행하였습니다. 기존에 있던 두 가지의 다른 실험을 하나로 연결하여 새로운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실험했는데, 이를 통해 어느 정도 검증되어 있으면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실험을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추천 도서먼저 <과학 발전과 항암제의 역사>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의사, 그중에서도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되는 것이 꿈인데 저와 같은 진로를 가진 후배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암의 기본적인 특성과 항암제의 종류와 특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정보를 원하는 후배들에게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골든아워>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의사가 생명을 다루기에 가져야 할 사명감이나 책임감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이러한 깨달음은 의사라는 꿈을 가진 저에게 중요한 질문들과 함께 많은 깨달음을 준 책이었습니다. 독서는 1학년 때 1주일에 한 번 영어 원서를 읽는 시간이 있어서 그때 틈틈이 책 읽는 습관을 잘 잡을 수 있었던 것 같고, 2학년 때는 주말을 이용해서 최대한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3학년 때는 면접 준비하면서 고등학교 1,2학년 때 읽었던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내신 수능 병행 공부법가장 중요한 것은 계획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시험 범위나 난이도에 따라 내신 시험 기간을 2주면 2주, 3주면 3주 계획해 놓고 이 기간을 제외한 기간에는 수능 공부 기간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내신 준비와 수능 공부를 철저한 계획 하에 번갈아가며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내신 공부를 하면서 한문이나 기술과 가정 같은 비주류 과목도 국영수와 동일하게 시간을 할당하여 공부하였고 어떤 과목도 버리거나 소홀히 여기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기에 좋은 내신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면접 준비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처음 면접을 준비하면서 한림대학교에서 모의면접을 봤었는데 시선 처리부터 말하는 방식까지 너무 어색하고 엉망이어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도 집에서 면접을 준비하고, 학원에 도움도 받고 학교 선생님들과도 많은 실전 모의 면접을 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학교 선생님들과 모의 면접을 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담임선생님께서 의대 면접 책을 사주셔서 책 속에 있는 다양한 제시문과 문제를 가지고 실전처럼 수차례 연습하고 토론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제스처나 시선과 같은 비언어적 표현과 말의 빠르기 같은 준언어적 표현까지 섬세하게 조언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멘탈 & 컨디션 관리보통 밤 12시에 자서 아침 6시나 6시 30분에 기상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루에 6시간 잤을 때 다음날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 기간에는 어쩔 수 없이 잠을 줄이게 되었는데, 저만의 컨디션 관리법이 있다면 저는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시험 2~3주 전에 잠을 줄이고 오히려 시험 전주에는 잠을 푹 자서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같은 노래를 반복해서 듣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유는 똑같은 노래를 들으면 동일한 리듬이 반복되면서 전해져오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노래를 듣다 보면 어느새 가사는 들리지 않고 편안한 느낌만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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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일산파주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과 조주영(운정고 졸) 학생 일산 파주 내일신문은 202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일산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속 인터뷰를 진행해 진로 선택과 학교생활, 내신과 수능 공부법, 생활 관리와 수시 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진로 진학저는 정보보안 분야에 관심을 갖고 대학 졸업 후 정보보안 전문가로 활동하고자 합니다. 학교에서 진로희망을 쓰라고 할 때 ‘뭐하지?’ 생각하다가 정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 주변 친구들도 진로를 못 정한 상태에서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가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사실 경험도 많이 해보지 못한 중고등학생에게 진로를 정하라고 강요하는 것부터가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느끼지만 우리 사회가 그러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진로를 정하지 못한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고 벌써 진로를 정한 것이 대단한 것이지만 ‘빨리 진로를 정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다소 모순적인 말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진로 진학에 도움된 교내 활동3학년때 배웠던 운정고 특색 교양수업인 인공지능수학과 고급수학에서 진행했던 주제탐구가 세특에서 의미있게 사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위 수업들은 아무래도 심화수업이다 보니 조금 더 전공과 관련된 심도 있는 내용을 쓸 수 있어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세특 관리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선생님들께 좋은 인상을 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수업시간에는 가급적 졸지 않도록 하며 궁금한 것을 선생님께 질문드리는 것을 부끄러워 하지 말고 선생님과 많이 이야기하며 기억에 남는 학생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세특을 채울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많은데, 제 경험상 이미 자신은 수시는 버렸다든지 다른 친구들이 안한다는 이유로 그런 기회를 날리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해서 기회를 날린 것이 많았고요. 후배님들은 저처럼 그런 기회들을 날리지 마시고 다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세특은 누군가 채워주는 것이 아닌 자기 스스로 채우는 것이니까요.동아리 활동1, 2학년 때는 경찰 동아리인 ‘아리솔’을 했고 3학년 때는 진로희망이 바뀌어서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인공지능 관련 동아리를 했습니다. 데이터 무제한에서 AI와 해킹의 연관성과 AI를 활용한 해킹을 주제로 발표했고 이에 대한 내용을 세특에 써서 전공과 관련된 심화탐구에 대한 내용을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독서 추천저처럼 정보보안, 화이트해커를 진로희망에 두고 있다면 그 분야와 관련된 최신 책을 읽으라고 귄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이 분야가 다른 분야에 비해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필독서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여 차라리 최근 경향을 반영한 최신 책을 읽어서 세특에 최근 발생하는 사회 문제 같은 것을 반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책들은 정보보안 관련 학과에 재직하는 교수가 쓴 것일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제 경우에도 면접을 준비하며 관련 지식이 좀더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해 교보문고에서 최신 책인 <보이지 않는 위협>이라는 책을 사서 읽었는데, 알고 보니 제가 준비 중인 학과의 교수님이 추천의 글을 남겨주신 책이었던 경험이 있습니다.내신 수능 병행 공부법고3 때는 시험 2주 전 정도부터는 수능 공부를 하지 않고 내신 공부만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기간에는 내신은 수행과 세특만 챙기는 정도로 하고 수능 준비만 했습니다. 이렇게 공부 분야를 정확히 구분해서 하는 것이 애매하지 않고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영어 단어같이 단순 암기하는 것을 잘 못하고 싫어한다는 것이 저의 약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과목이 약점 과목이었는데, 아직 제 약점을 완전히 고치진 못했지만 조금은 극복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바로 ‘외우는 것을 단번에 하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 여러 번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했을 때 더 기억에 오래 남고 더 잘 외워졌던 것 같습니다.면접 준비면접준비를 위해 학원에 다녀보긴 했지만, 실질적인 도움은 모두 학교에서 받았습니다. 다른 학교는 잘 모르겠지만, 운정고에 다닌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의대 면접을 제외하고는 학원 면접준비나 학교 면접 준비나 퀄리티는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또 생기부 면접까지 준비해주는 학원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면접 준비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제시문 면접을 볼 때 기출문제들은 지문이 3~4개 정도였는데, 실제 면접장에서는 5~6개가 나와서 조금 당황했지만, 그동안 준비했던 내공으로 잘 대답했던 것 같습니다.멘탈 관리10월 시기에 수능이 거의 한달도 안 남았을 때 준비가 완벽히 되지 않았는데 이런 상태로 수능을 봐도 되는 것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었습니다. 그럴 때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나만 그런 생각이 드는 게 아니구나’ 라는 걸 알게 되면서 좀 나아졌던 것 같습니다. 또 수시 면접을 준비하는 시즌이 오면 너무 바빠서 자연스레 걱정은 잊고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공부가 너무 하기 싫을 때 음악을 들으면서 수학이나 과학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이나 석식시간에 가끔 친구들과 떠들고 놀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풀었던 것 같습니다. 20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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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인터뷰 - 등각류 연구하는 ‘지구사랑탐사대’ 이디엘 군 작게 기어다니는 생명체를 만나면 우리는 이를 ‘벌레’ 또는 ‘곤충’, 혹은 ‘해충’이란 말로 통틀어 지칭한다. 하지만 그 작은 생명체를 유심히 살펴보면 각각의 특징이 있고, 그들에게도 이름이 있다. 다만 우리가 무지할 뿐... 그 곤충의 특징을 살펴보고 연구하는 이디엘 군은 “아는 만큼 보이고, 자세히 보면 더 예쁘다”며 곤충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공벌레와 쥐며느리 같은 등각류를 연구하며 과학 전문 잡지 출판 기업 동아사이언스에서 운영하는 시민과학 프로젝트 ‘지구사랑탐사대’에서 활동 중인 이디엘 군을 만나 보았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연구자의 자세로 등각류에 대한 도감 준비 중이디엘 군은 학교 밖 청소년이다. 학교 대신 숲에서 뛰어놀며 곤충이라는 작은 생명체를 발견하게 됐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사마귀 등을 키우며 곤충에 대한 흥미를 키웠고, 다시 개미에 꽂혀 한국에 서식하는 거의 모든 개미를 다 만나봤다고 한다. 이후 디엘 군의 관심은 등각류로 이어졌다. 등각류를 대표하는 종은 쥐며느리와 공벌레다. 그들의 이름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생각보다 자주 발견되는 벌레로 어디선가 한 번쯤은 보게 되는 친구들이다. 디엘 군은 본격적인 연구자의 자세로 등각류를 탐구 중이다. 공벌레 탐사를 떠나 사진을 찍고 자료를 정리해 원고를 쓰고 있다. 최근 다녀온 제주도 탐사에서도 공벌레 3종을 발견했고, 이렇게 전국에 있는 공벌레와 쥐며느리를 다 만나본 후 이를 정리해 도감을 펴낼 예정이라고 한다.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곤충은 해충으로 오해를 많이 받는 생명체다. 하지만 모든 곤충이 해충은 아니며, 해충이나 익충은 사람의 입장에서 규명해 놓은 것이라고 디엘 군은 설명한다. “등각류 중 공벌레를 해충으로 보고 퇴치법을 언급하기도 하지만, 공벌레는 썩은 나뭇잎을 먹고 분해해 땅의 순환을 도와주는 분해생물”이라며 “무조건 해충으로 보는 시선보다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지구의 생명체라고 보면 좋겠다”고 전했다.디엘 군은 경기도교육청에서 진행한 ‘꿈의 학교’를 비롯해 숲학교, 생태학교 등에서 곤충 수업을 진행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자세히 보면 더 예쁜 곤충의 세계를 알려주고 싶어 계속해 온 수업으로, 그 과정에서 만난 초등학생들에게 제일 강조하는 것이 ‘생명의 소중함’이라고 한다.“책 제목인 ‘세상에 나쁜 곤충은 없다’(저자-안네 스베르드루프 튀게손)라는 말을 좋아해요. 곤충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로 존중하고 바라보면 아름답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곤충의 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작은 생명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한 그는 이제 큰 배움의 길에 들어서길 희망한다. 대학의 산림 관련 학과에 진학해 곤충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https://blog.naver.com/thiellee1022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