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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리한 학생부 기록도 자소서 소재로 활용했어요” 2019학년도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서울대 79%, 고려대 85%, 연세대 72%로 전체 모집 정원의 80%에 다다른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지역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 스타트업 창업 목표로마포고등학교 3학년 고재용 학생은 서울대 산업공학과(지역균형전형), 한양대 산업공학과(학생부종합전형), 성균관대 공학 계열(성균인재전형)에 중복 합격했다. 재용군은 고교 재학 시절 문과 과목 성적이 모두 1등급으로 좋았고, 교내 토론 대회 등 문과적인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했다. 스스로 이과와 문과의 경계선에 있다고 생각했기에 자연스럽게 가장 융합적인 학문이자 공학이라 말하는 산업공학에 관심이 갔다고 한다.“중3부터 고1까지 연속으로 카이스트 IP-CEO 영재 과정을 수료하며 스타트업 창업이 꿈이 됐어요. 창업에 필요한 공부가 무얼까 생각하다 아이디어를 최적화·현실화하기 위해 산업공학적 기법인 시뮬레이션, 최적화, 데이터마이닝 등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창업할 스타트업이 인간 친화적 기업이 되고자 하는 바람이 있어 산업공학과의 분야 중 사람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공학인 인간공학에 큰 흥미가 생겨 산업공학과를 지원하게 됐습니다.”학생부 흑역사 뒤집기재용군의 2학년 학생부에는 수학 5등급, 전교 회장 낙선 경험 등 밝히고 싶지 않은 내용이 기록돼 있다. ‘확률과 통계’ 과목은 충분히 1등급이 될 수 있는 실력이었지만, 기말고사에서 마킹을 하지 않아 서술형 점수만 기록됐고 결국 8.5점으로 5등급의 성적표를 받았다. 2학년 때 도전한 전교 회장은 실패로 끝났고 이 경험 또한 학생부에 고스란히 남았다. 그럼에도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에는 좌절하지 않고 다시 미래를 계획하는 회복탄력성이 좋은 학생으로 기록돼 있고, 재용군은 숨기고 싶은 이 흑역사를 오히려 자기소개서에서 활용했다.“자소서가 ‘자소설’이 아니냐 말하곤 하지만, 작성하는 동안 활동을 바탕으로 한 자소서와 지어낸 자소서는 큰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됐어요. 고등학교 생활 중 자신에게 도움이 될 활동만 골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대한 많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좋은 자소서의 기본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확통 5등급과 전교 회장 낙선 경험이 대학 입시에 큰 손해가 되리라 생각했지만, 이 두 내용이 제 자소서의 절반을 차지했거든요.”학업역량 어필하는 동아리 활동과 소논문재용군은 정규 동아리로 ‘물리연구부’에서 활동했다. 이곳에서 ▲스트로브스코프 섬광을 이용한 물의 상승 구현 ▲돌림힘의 역학적 효과(슈퍼볼, 사다리 낙하 실험) 실험을 했다.“물리연구부는 물리에 관심을 갖게 만들어준 동아리였습니다. 여러 실험을 수행하고 그 속의 원리를 생각하며 물리를 단순한 공식 이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물리를 기반에 둔 공학을 공부하고자 생각하게 된 것도 물리연구부를 통해 물리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입니다.”특허 동아리 ‘키프리스’에서도 활동했다. 사실 특허를 학생부에 기록할 수 없기에 특허 그 자체가 아닌 특허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특허를 출원하는 과정을 기록하고자 키프리스라는 특허동아리를 운영했다. 이곳에서 단순한 아이디어를 특허로 구체화했을 뿐만 아니라 로봇 기초 수업과 같이 여러 활동에서 배운 것을 동아리로 연결해 특허를 출원해 보기도 했다.“비록 2년의 심사 기간이 끝나지 않아 특허 등록 여부는 아직 모르지만, 고등학생 신분으로 특정 활동에서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볼 수 있는 경험이었고 스타트업 창업가의 꿈을 보여줄 수 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학업 역량과 전공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는 보고서와 소논문도 완성했다. 화학공학, 컴퓨터공학, 산업공학 등 각기 다른 학문을 공부하고자 하는 친구 4명이 모여 ‘흙 전지와 부식’이라는 두 키워드에서 시작해 실험, 여러 센서를 활용한 자동 측정 방안, 현실 적용까지 여러 방향으로 탐구하며 <흙 전지를 활용한 전기방식법>이라는 보고서를 완성했다. 이 보고서로 마포탐구발표대회에서 금상을 받았다.전 세계적인 추세와 거꾸로 가고 있는 4대강 사업을 평가하기 위해 <기후 변화 시 하천직강화의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소논문도 작성했다. 기존의 하천 직강화의 문제점에 대한 보고서는 여러 편이 존재했기에 기후 변화로 건열이 생길 정도의 건조한 환경에서 하천 직강화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실험을 여러 가지로 설계했다. 이 소논문으로 1학년 영재학급 탐구 프로젝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또한, 재용군은 전공과 관련해 동아리·독서·수상 경력을 일관성 있게 쌓아 올렸다. 특히 임팩트 있는 수상으로 자랑스러운 마포인상, 마포탐구발표대회 금상, 창의력 증진 논술 경시대회(수학) 대상, 물리경시대회 금상 등을 꼽는다.서울대 합격생의 공부법내신 1.3으로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추천을 받은 재용군은 모든 과목에서 일맥상통하는 자신만의 공부법으로 완벽한 개념 익히기와 말로 설명하는 방법을 강조한다. 서울대 합격생이 주로 쓰는 멘트용이 아니라 책을 보지 않고도 처음부터 끝까지 대부분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개념을 완벽하게 공부했다고 한다.“개념을 정리할 때 말하면서 공부했어요. 하루에 10시간 이상 계속 말하면서 공부하다 성대 결절이 와서 이 방법을 그만두었더니 2학년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기도 했어요.”재용군은 수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힘들더라도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입시를 준비하라고 권한다.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한 가지씩 만들어 매일매일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앞길이 막막해 보여도 꾸준히 노력한다면 어느 순간 원하는 대학에 들어간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2019-02-13
- 안양에서 시외버스 타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사진-안양역시외버스정류장, 안양역시외버스정류장매표소, -호계시외버스정류소, 호계시외버스정류소 내부, 안양(왕국)시외버스정류장아무리 고속철이 발달하고, 비행기가 대중화 되었다고 해도 시외버스만큼 전국 구석구석을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은 없다. 각 도시의 시외버스 터미널은 여행을 떠나거나 고향을 찾는 사람들의 설레임과 기다림이 공존하는 장소다. 하지만 안양시는 변변한 시외버스터미널을 갖추고 있지 않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외버스터미널 부지를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은 듯하다. 표류하는 안양시의 시외버스터미널, 하지만 제대로 된 터미널이 없다고 해서 안양시민들이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전국 각 도시로 향하는 시외버스를 안양에서도 탈 수 있다. 안양에서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안양역 시외버스터미널, 충청 전라 방면 9개 노선안양역 앞 로터리에 있는 안양역 시외버스 터미널은 별도의 종합터미널이 없는 안양시에서 그나마 터미널의 구색을 갖추고 있는 미니 터미널이라고 할 수 있다. 충청 지역인 대전, 청주, 증평(혁신 신도시 경유), 태안(당진, 서산 경유)을 도착지로 하는 노선과 목포(영광 경유), 전주, 익산(군산 경유) 등 전라도를 도착지로 하는 노선이 안양역시외버스터미널을 기점으로 출발한다. 보령행은 일산에서 출발하여 안양역 터미널을 경유지로 하고, 광주행은 광명터미널을 출발하여 안양역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지로 탑승이 가능하다. 대전행은 탑승 시각에 따라 대전 정부청사와 세종시를 경유하는 노선과 대전직행 노선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문의 031-466-0838안양(왕궁)시외버스정류장, 부천 출발 경기 강원 충청 경상 19개노선 경유안양(왕궁)시외버스정류장은 정류장 이름이 ‘안양시외버스정류장’으로, 안양역 시외버스터미널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안양역시외버스터미널 대부분 안양역을 기점으로 출발하는 시외버스터미널이고, 안양(왕궁)시외버스정류장은 터미널이 아니라 말 그대로 ‘정류장’이다. 대부분 부천시외버스터미널을 기점으로 출발해 안양(왕궁)시외버스정류장을 경유해 지나간다. 하지만 안양(왕궁)시외버스정류장에서 탈수 있는 시외버스 노선은 생각보다 꽤 많다. 안성, 이천이 목적지인 경기도 노선은 중앙대, 한경대, 동아방송대 등을 경유하여 대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전라도는 전주, 정읍, 동광양(남원경유), 강원도는 춘천, 원주, 속초, 강릉, 철원(와수리), 태백 행이 있다. 춘천행의 경우, 대성리, 마석, 청평, 가평, 강촌 등을 경유하기 때문에 대학생들 엠티나 나들이 시 이용하기 좋다. 이외에도 충청도는 충주, 제천, 진천, 음성(일죽, 삼성, 무극, 대소 경유)행이 있고, 함양(서상, 인월, 마천, 백무동 경유), 안동(영주, 풍기 경유), 상주(문경, 점촌 경유), 포항(경주 경유)행 등 경상도 노선도 있어 전국각지로 갈 수 있다.문의 031-446-1937호계시외버스정류소, 경기 충청 전라 경상 강원 22개 노선 경유경수대로 711 대명빌딩 앞에 위치한 호계시외버스정류소는 안양역시외버스터미널과 안양(왕궁)시외버스정류장을 거쳐 전국 각지로 가는 시외버스가 경유하는 곳으로, 동안구 주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모든 시외버스가 경유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호계버스정류장에서 탈 수 있는 버스노선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이천행 경기도노선을 비롯해, 대전, 음성, 진천, 제천, 증평, 청주, 충주를 행선지로 하는 충청노선, 광주, 동광양, 익산, 전주, 정읍을 행선지로 하는 전라도 노선, 상주, 안동, 포항을 행선지로 하는 경상도 노선, 강릉, 속초, 원주, 태백, 철원(와수리), 춘천을 행선지로 하는 강원도 노선까지 22개 노선이 호계시외버스정류소를 경유한다. 호계시외버스정류소는 최근 매표소를 새롭게 단장하고, 버스를 기다리며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을 마련해 놓아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문의 031-456-7544범계 롯데백화점, 비산동시외버스 정류장많지는 않지만 범계역 롯데백화점 앞 시외버스정류장과 비산동 시외버스정류장에서도 탈 수 있는 시외버스 노선이 있다. 롯데백화점 시회버스정류장에서는 용인터미널과 안성, 에버랜드를 행성지로 하는 버스를 탈 수 있고, 비산동시외버스정류장에서는 대전, 진천, 청주, 음성행 시외버스를 탈 수 있다.안양역시외버스터미널을 제외하고 안양(왕궁)시외버스정류장이나 호계시외버스정류장 등은 모두 차량 대기공간이 협소하여 차량이 오랫동안 정차할 수 없기 때문에 탑승차량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출발시간 5분전에는 승차권 발권을 완료하고 대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침출근 시간대에는 교통정체로 지연 도착하는 경우도 많아 차량 탑승 시 주의해야 한다. 시외버스 예매 사이트 버스타고 (www.bustago.or.kr)을 통해 인터넷 예매도 가능하다. 하지만 지정좌석제가 아닌 경우 현장 예매만 가능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안양에 제대로 된 시외버스터미널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열악한 시외버스정류장 환경이 아쉽기만 하다. 2019-02-12
- 고등입시 겪은 자, 대학입시에 강하다 지난해 큰 변화를 겪은 고입 특목·자사고 입시가 마무리 됐다. 자사고와 일반고의 지원 방식이 일원화되면서 용인 지역에서의 특목·자사고 지원율은 낮아졌으나, 예년에 비해 지원 허수는 줄고 상위권 위주의 실수 지원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목·자사고 입시를 이끌어줄 전문학원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수지에 오픈한 수학·입시전문학원 ‘텔레오’는 외대부고 10명 이상을 비롯해 청심국제고와 상산고에서 두드러진 입시결과를 거두었다. 특목·자사고 재학생반과 일반고 상위권 반 운영수학입시전문학원 ‘텔레오’에는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모여들고 있다. 전 페르마수학학원 총괄 원장, 전 종로학원, 청솔학원 수학 대표강사, 전 EBS 입시전담 매니저였던 양우석 원장이 가르쳐 합격시킨 특목·자사고 재학생반이 학원 오픈과 함께 운영을 시작했고, 이번에 합격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외대부고반, 청심국제고반, 외고반 등 특목고반이 신설돼 하루에 7시간씩 주 3회 수학 수업이 강하게 진행 중이다. 아깝게 특목·자사고 입시에 탈락했지만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일반고 특별반도 구성돼 있다. 학생부관리와 고입 입시를 경험해본 상위권 학생들이기 때문에 수지지역 일반고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내신과 비교과 관리를 통해 SKY 대학 진학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 수지고 전교 1,2등을 다투는 학생이 ‘텔레오’에서 열심히 공부 중이다. 고등 내신과 대입 코칭 프로그램 투 트랙 운영고입을 치른 상위권 학생들이 ‘텔레오’에서 학업을 지속하는 이유는 수준 높은 내신 성적관리 커리큘럼과 학교별, 학년별 맞춤 대입 컨설팅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이다.“영어를 제외한 과목별 단과 수업을 모두 운영하기 때문에 강도 높고 효율성 좋은 공부가 가능합니다. 또한 대입 수시 일반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학생부 비교과 관리를 토요일마다 따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죠”라고 안동헌 부원장이 설명했다.‘텔레오’에서는 중3, 고1, 고2, 고3을 위한 학업 컨설팅(내신+진로+진학+동아리+독서+자소서+면접)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에게 맞는 진로진학 목표를 세우고, 진로진학에 필요한 활동 일정을 해당학교 교내 활동과 연계해 진행하는 코칭 프로그램이다. 학생별 월별 학교 행사 스케줄에 따라 대회 준비, 각종 보고서, 동아리 논문 첨삭, 수행평가, 발표자료, 교과연계 독서 및 독후감까지 개인 맞춤 형태로 준비시킨다. 비교과 관리가 체계적으로 든든하게 관리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내신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탁월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고입은 대입의 축소판, 입시의 모든 것 가능현재 예비 고3은 한참 초기 자소서를 작성 중이다. 이 시기에 초안이 나와야 흔들리지 않는 고3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필은 하지 않으며, 토요일마다 비교과 관리를 통해 파악된 학생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아이들이 직접 쓴다.‘텔레오’에서는 신학기를 맞아 특목·자사고를 준비하고자 하는 초6, 중1 특별반을 각각 한 반 씩만 모집한다.“특목·자사고 입시는 대학입시의 축소판이기 때문에 당락을 떠나 경험해본 학생들은 대입에 유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1부터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죠. 상위권 학생이라면 도전해보는 것이 좋으며, 중3에 닥쳐서 시작하면 합격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양 원장은 강조했다. ‘텔레오’에서는 수지지역에서 드물게 서울대 심층 면접 및 스카이 제시문 면접이 가능한 학원으로 실력 있는 교수진으로 구성한 구술면접캠프를 운영한다.문의 031-276-9911<텔레오 수학&대입 설명회> 예약 필수1차 : 2월 12일 / 2차 : 2월 19일 / 3차 : 3월 1일고입 (초6~중3, 오전11시)대입 (고1~고3, 오후2시) 2019-02-11
- 고등학교 선택을 위한 중학생활 가이드 최근 진학사가 고1~3학년 학생 1669명을 대상으로 ‘고교 선택 만족도와 대입 연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자의 84.1%가 ‘고교 선택과 대입 준비 관련이 매우 높다’고 대답했다. 그만큼 고등학교 선택에 따라 입시전략이 달라지고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고등학교 선택을 위한 첫 단추는 어디서 시작될까? 많은 선배들과 교사들은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를 그 첫 단추로 꼽는다. 초등학교 때의 생활기록부와는 확연히 달라지는 중학교 학생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또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도움말 & 참고자료 최이권 교사(언주중 진로진학상담부), 엠베스트 입시전략 연구소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된 학생부중학교 학생부는 고등학교 학생부와 큰 차이가 없다. 그만큼 중학교 학생부를 면밀히 살펴보면 대입을 위한 고등학교 학생부 관리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먼저 학생부는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9개 항목이었던 것이 작년부터 ‘자유학기제’ 항목이 신설되면서 10개 항목으로 늘어난 것.각 항목별 내용을 살펴보면 1번 인적 사항, 2번 학적 사항, 3번 출결사항, 4번 수상 경력, 5번 진로희망사항, 6번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7번 교과학습 발달상황, 8번 자유학기 활동상황 9번 독서활동, 10번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야말로 중학교 생활의 모든 것을 기록하게 되어있다.학생부는 담임교사가 기본적인 인적 사항부터 수상실적, 교과학습 발달상황, 독서, 행동특성과 종합의견을 기재하고, 과목별 교과학습 발달사항과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은 교과 담당교사 입력하고, 동아리 활동의 경우 동아리 지도교사가 입력하게 된다.1학기와 2학기로 구분해서 입력하고 원칙적으로 학년이 종료되면 정정이 불가능하다. 만약 내용이 잘못되어 수정이 필요하거나 더 추가하고 싶다면 객관적 증빙 자료를 준비해 학업성적관리위원회에 제출하면 심의에서 인정될 경우 정정 사항의 발견 년도의 담임교사가 정정 처리 할 수는 있다. 담임교사의 입력이 끝나면 행정정보서비스 나이스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기가 끝날 때마다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각 항목별 필수 사항과 유의점학생부의 관리는 먼저 성실성에 있다. 3번 출결사항 의 경우 학년별 결석, 지각, 조퇴, 결과 등이 기록되는데 이는 학교생활의 성실성을 보여주는 가장 기본적이 항목이다. 특목고나 자사고 입시에서 교과 성적과 출결성적을 합산해 평가하는데, 무단결석 일수에 따라 감점하게 되고, 무단지각과 조퇴, 결과도 횟수에 따라 1일 무단결석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4번 수상경력 은 교내대회 수상만 기재할 수 있고, 영재고를 제외하고 자기소개서에도 수상 실적을 기재해서는 안 된다. 다만 대회를 준비한 과정이나 학업에 기울인 노력은 기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진로와 연계해서 준비하는 과정을 잘 정리해 놓는다면 자기소개서 작성에 유리할 수 있다.5번 진로희망사항은 관심 분야나 희망 직업을 적고 희망 사유를 기재하게 되어 있다. 학년마다 일치할 필요는 없지만 관심을 갖게 된 계기, 그에 따른 활동이 서로 일관성을 보인다면 서류 평가에서 좀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6번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은 자율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으로 나누어지는데, 자율활동에는 임원활동, 교내행사 등에 보인 적극적 활동사항이 기재되고, 동아리 활동은 취미, 특기와 관련된 분야의 상황을 기재하게 된다. 봉사활동은 교내봉사나 1365에 등재될 수 있는 학교장이 인정한 지역사회봉사, 자연환경보호, 캠페인 활동 등을 기재하고 진로활동은 진로탐색, 체험활동 등을 통해 관심 분야를 드러내면 좋다. 또 동아리 활동과 진로활동 부분에서도 활동 내용이 진로와 관련된 부분이면 더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7번 교과학습발달상황은 교과목 학기당 성취도와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 등을 기재하게 된다. 서울지역 자사고의 경우 교과 성적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아 7번 항목은 제외하고 서류를 제출하게 된다. 성적을 평가하는 과학고, 전국단위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에서도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부분은 제외하고 과목별 성취도 및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부분을 출력해서 제출하게 된다.8번 자유학기제 도입으로 새롭게 추가된 자유학기 활동상황은 진로탐색, 주제선택, 예술, 체육 동아리활동의 네 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져 자유학기동안 개인별 특기사항을 각 항목별로 1,000자 이내로 기재하고 자유 학기 때 교과 성적은 평가에서 제외된다.9번 독서활동은 책제목과 저자를 매 학기마다 담임교사가 기재한다. 학생부활동들과 연관성 있는 책을 읽는 것이 좋고, 독서목록은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평가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독서기록장, 독서 포트폴리오 등의 증빙자료는 학생 개인이 보관해야 하고, 같은 책을 중복으로 기재할 수 없다.10번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학년별 담임교사가 작성하고 학생의 성품과 성실성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항목으로 담임선생님의 고유영역 중 하나다. 평소에 담임선생님과 자신이 원하는 진로와 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한 대화를 자주 나눌 필요가 있다. 또 학생이나 학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선생님께 기술 방향을 유도하는 것은 좋지 않다. 추후 교사 추천서를 받을 경우 종합의견과 견해가 다를 수 있어 감점요인이 될 수 있다 .학생부는 학교생활 충실도를 보여주는 것학생부는 교사가 작성하지만 그 기록내용은 학생이 학교 안에서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태도로 임했으며, 어떤 성과를 보여주었는가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특목고나 자사고를 지원하지 않고 일반고를 지원하더라도 학생부 관리는 필요하다.대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합격생들의 학생부는 고 1부터 자신의 진로와 진학계획에 맞춰 학생부 각각의 항목들이 서로 연계되어 있고 또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실천했음을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고등학교 진학한 이후가 아니라 중학교부터 학생부를 관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 고입이든, 대입이든 학생부는 각 항목별 개별 평가가 아닌 종합적 평가이다.학생부 전체 내용을 통해 지원자의 학업역량, 발전 가능성, 지원하는 분야의 전공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충실한 학생부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교과수업을 충실하게 듣고, 부족한 부분은 수업에 적극 참여하거나 선생님께 질문하면서 보완하고, 교내활동에 열심히 참여. 그 활동을 통한 자신의 성장이나 변화 등을 메모해두면 좋다. 또 원하는 진로와 관련된 교내 대회에는 적극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이나 배운 점, 성장과정 등을 자기 소개서와 면접에서 보여주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특목고와 자사고 전형 중 점차 비중이 높아지는 면접단계에서 학생부는 결국 자기소개서의 근거자료가 되기 때문에 현재 자신의 학생부가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지, 또 어떤 부분이 부족한 지 체크해봐야 한다.Mini interview“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진학 목표에 맞게 학생부 관리가 필요해”최이권 교사(언주중 진로진학 상담부)중학교 학생부는 1학년 때부터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진학하고자 하는 고등학교에 맞게 관리해야 합니다. 학기가 끝날 때마다 나이스에 접속해 내 아이의 학생부가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전국 단위 자사고나 과학고, 외고 등의 특목고를 진학하고자 한다면 학생과 학부모, 각 학년별로 담임과 충분히 소통해 관련 활동이 학생부에 기록될 수 있도록 하고, 남들이 소홀하기 쉬운 자율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를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습니다. 자율동아리 활동은 진로와 관련된 활동이 좋고, 학생과 학부모가 각각 적게 되어 있는 진로희망 사항 2019-02-08
- SKY명문대, 재학생 학종 vs N수생 수능 논술 일반고 재학생인 우리 아이, 어떤 대입전형이 유리한가?N수생이 강세인 수능전형은 재학생에게 불리하다. 정시 수능전형은 1~2문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므로 수능 문제풀이 숙련도가 높은 N수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특히 재학생은 수능 당일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아 실망스러운 점수를 받곤 한다. 명문대 논술전형도 경쟁률이 40:1을 상회하며 현실적으로 재학생이 논술까지 심화학습하기란 쉽지 않다.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은 재학생을 위한 전형이다. 재수생도 학종전형 지원은 가능하나 학생부가 탁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합격하기 어렵다. 탁월했으면 아마 재학생 시절에 학종전형 합격을 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제대로 준비할 수만 있다면, 재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은 학종이다.학종전형, 어떻게 제대로 준비할 수 있나?학종 서류전형 3배수 선발은 입학사정관이, 면접 최종합격은 전공교수가 결정한다. 입학사정관은 자소서를 속독한 후, 5학기(1-1~3-1) 학생부를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성, 경험다양성, 인성 관점에서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학생 스스로 작성한 자소서는 참고용이고, 다수의 교사가 기술한 학생부가 핵심 평가요소이다. 자소서의 사실 여부는 면접 때 전공교수가 확인한다.학종에서 가장 강력한 평가요소인 학생부. 우리 아이 학생부는 어떨까? 그나마 고3 학생부는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채워져 있으나, 고1 학생부는 백지 상태에 가깝다. 이런 학생부를 들여다본 입학사정관이 고3 학생부에만 있는 화려한 학교활동을 신뢰할 리 없다. SKY명문대 학종전형 합격은 고1 학생부가 결정한다.2022 학생부 개선안, 고1 합격권 학생부 어떻게 준비하나?자율동아리가 답이다. 연간 1개의 자율동아리만 활동할 수 있으며, 글자 수도 30자로 제한되었다.그러나 진로전공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이를 전 과목 교과와 연계한다면 교과 세특에 활동 내용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다. 독서활동도 교과 세특에 빠질 수 없는 요소다.박보라소장파인만 입시컨설팅 입시연구소문의 02-567-0458 2019-02-08
- ‘대학 합격!’ 그날까지 함께 하는 가족 같은 학원 방학 중에도 자기주도학습으로 열기가 느껴지는 학원에듀가교육그룹(이하 에듀가)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가 다름이 느껴졌다. 방학 중인데 학원 로비에서부터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 간혹 선생님과 함께 소곤소곤 얘기하는 친구도 있다. 많은 학생들이 북적이지만 시끄럽지도 부산스럽지도 않다. 각자 자기 일에 빠져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학생들은 에듀가 방학프로그램 텐투파이브(10to5)에 참가해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다. 독서실과 강의실, 로비 등 학원 곳곳에 자리 잡고 스스로 공부하고 있다. 입시 코디네이터 역할 자처해한빛마을에 터잡고 있는 에듀가교육그룹은 중고등부 국영수 전문학원이다. 2009년 공부방에서 시작해 만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초중고등학생들을 가르치며 탄탄한 교육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좋은 교육’이라는 의미를 지닌 에듀가는 성적만 챙기는 공부학원이 아니라 ‘입시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학원이다. 재원생들의 궁극적인 목표인 ‘좋은 대학 합격’을 위해서는 내신과 수능성적뿐 아니라 전공적합성을 보여줄 비교과활동과 실질적인 입시 전략이 중요하다. 고디킴 원장은 “내 자식을 가르쳐서 대학에 보낸다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챙기다보니 공부뿐 아니라 입시 전반에 대한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교과활동까지 챙기는 체계적 학원국영수와 논술 과목을 단과로 운영하는 에듀가에서 고디킴 원장은 영어담당이자 재원생들의 입시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에듀가 재원생들은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학업상담과 진로상담, 생활상담을 하고 있다. 수시전형의 비중이 높은 만큼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비해 재원생들이 체계적인 고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생 개개인의 진로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는 동아리와 봉사활동을 코칭한다. 고디킴 원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궁극적인 목표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것입니다. 저희 학원에서는 대입합격의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을 책임지고 지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오래 다니는 가족 같은 학원중등부에서 기본기를 탄탄히 한 학생들이 고등부로 진학하면서 유기적인 학습연계가 이뤄지기 때문에 에듀가에는 4~5년 이상 장기 재원생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간의 소통이 원활하다.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부터 고3까지 꾸준히 다니는 만큼 학생 개개인에 대한 특성과 장단점에 대한 파악이 정확한 편이다. 고디킴 원장은 “일회성 입시전문컨설팅을 받아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지만, 저희 학원에서는 오랫동안 학생들을 관찰하고 상담하기 때문에 고2 겨울방학즈음에는 개개인에게 맞는 전형을 대략적으로 세우고 내신이 완성되는 3학년 1학기 무렵에는 구체적인 전형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대 연세대 합격시킨 비결입시전략에 있어서는 학생 개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인의 강점을 내세울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하면 내신등급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에듀가에서는 2019학년도 대입에서 내신 4등급의 학생을 연세대 논술전형으로 합격시킨 사례가 있다. “이 학생은 평소 국어와 글쓰기에 강점이 있어서 고3 초 상담을 통해 논술전형을 준비하기로 했고 10개월간 논술반에서 공부한 뒤 내신성적으로는 지원하기 힘든 연세대에 합격했습니다.” 올해 에듀가에서는 서울대 수시전형 합격이라는 쾌거도 달성했다. “중3 때부터 고3까지 꾸준히 저희 학원에서 공부한 학생인데 평소 그 학생을 지켜보면서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어요. 고교 3년 동안 교과성적뿐 아니라 비교과활동, 교내대회 등에 대해 조언하고 서울대 면접 전날까지 매일 1시간씩 면접 연습을 했는데 합격이라는 결과를 낳아 정말 기쁩니다.” 재원생의 대학 합격 소식을 내 자식의 일처럼 기뻐하는 고디킴 원장에게 에듀가를 한마디로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학생 한명한명에 대해 가장 많이 배려하는 학원이자 아이들이 자신을 스스로 변화시켜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는 학원입니다.”위치 파주시 와석순환로 78 한강프라자 402호문의 031-941-5985 2019-02-01
- 그곳에 가면 사람과 책과 놀이가 있다 봉사활동은 직접 해본 사람들만이 그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부족한 여가 시간을 쪼개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봉사활동의 진가를 맛본 사람이라면 봉사 점수나 시간을 초월해 봉사 자체의 기쁨과 보람을 놓칠 수 없다고들 한다. 남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느끼고, 홀로 고립되기 쉬운 시절에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교하도서관 청소년 자원봉사모임 ‘심(心)봉사’를 만나 ‘봉사로 함께 하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마음씨 좋은 청소년 심봉사들의 모임공공도서관이 많은 파주, 그중에서도 교하에 위치한 교하도서관은 주말 오후가 되면 시끌벅적 사람들로 붐빈다. 어린이 자료실과 문헌정보실 사이에 위치한 1층 로비에서 교하도서관 청소년 자원봉사모임 ‘심봉사’의 봉사 활동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매월 2째주와 4째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보드게임 분과 청소년 봉사자들이 게임 테이블을 설치해 도서관에 놀러온 아이들과 함께 보드게임 삼매경에 빠진다. 가족단위로 찾아온 이용객들은 테이블에 둘러 앉아 자원봉사자들에게 게임 설명을 들은 뒤 보드게임을 즐긴다. 친구들끼리 찾아온 아이들에게는 봉사자들이 게임 설명과 게임 세팅을 해주고 혼자 찾아온 아이들에게는 게임 상대가 돼주기도 한다.보드게임 활동이 끝나는 오후 4시에는 어린이 자료실 이야기방에서 자원봉사자 형과 누나들이 그림책을 읽어주는 이야기 마당이 열린다. 예쁜 종소리가 울리면서 책 읽어주는 시간을 알려오면 이번에는 꼬마 친구들이 하나둘 이야기방으로 모인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책을 서너 권 골라 재미있고 실감나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나면 그날 읽은 책의 독후활동 시간으로 이어진다. 도서관에 비치된 색연필과 종이로 그림책 속 주인공을 그려 보기도 하고, 삐뚤빼뚤 솜씨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보기도 한다. 이용객들로 북적거리는 토요일을 보내고 일요일 오후 1시가 되면 이번에는 놀이분과 봉사자들이 진행하는 놀이교실이 열린다. 그때그때마다 다양한 놀이 주제를 기획해 아이들과 놀아주는데 절기에 맞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연말 연시에는 새해맞이 우체통을 만들기도 한다. 함께여서 좋은 마을 공동체 가치 깨달아공공도서관은 지역주민들에게 책을 매개로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해주는 공간인 동시에 지역의 청소년들에게는 의미 있는 봉사활동의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2013년에 설립된 7년째 운영되고 있는 심봉사는 책 읽어주기 분과와 놀이 분과, 보드게임 분과 등 3개 분과로 운영되고 있는데 지역주민들에게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 이들을 찾는 이용객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교하도서관 정보봉사팀 신규정 팀장은 “예전에는 책 정리나 청소 같은 보조적인 업무를 봉사자들에게 맡겼다면, 지금은 청소년 봉사자들이 도서관에서 하고 싶은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기 때문에 자원봉사활동으로서 의미가 더욱 깊다고 할 수 있어요. 또 청소년 봉사자들이 도서관에 와서 또래친구나 동생들, 어른들을 만나면서 지역공동체의 가치를 조금씩 배워가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분과 활동이 자원봉사 동아리로 이어져심봉사의 봉사 활동 중 보드게임 분과는 자원봉사 동아리로 이어지고 있다. 보드게임 분과 특성상 보드게임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심봉사 보드게임 분과는 1년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데, 보드게임 분과에서 반년 이상 적극적으로 활동한 청소년들은 봉사 동아리에 가입할 자격이 주어진다고 한다. 보드게임 봉사 동아리는 매년 새로 모집되는 분과 봉사자들을 교육하고 보조하며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보드게임 봉사 활동의 경우 매회 50명~80명씩 이용객들이 몰리기 때문에 분과 봉사자들만으로는 일손이 부족할 때도 있다. 봉사동아리 회원들은 보드게임 활동이 열리는 날이면 교하도서관을 찾아 분과 봉사자들을 돕고 있다. 교하도서관 심봉사 상반기 봉사자 모집해교하도서관 심봉사는 오는 2월 2일(토)에 2019년도 상반기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청소년 50명 내외로 파주시 도서관 회원에 한해 중학생 40명, 고등학생 10명이다. 분과별로는 책 읽어주기 분과 15명, 놀이 분과 15명, 보드게임 분과 20명을 모집한다. 책 읽어주기 분과와 놀이 분과의 봉사자는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간 활동하며 보드게임 분과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 활동한다. 미니인터뷰박영준(교하고 1학년) 학생처음에는 봉사시간을 채우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곳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 함께 하면서 봉사활동이 참 즐겁다고 생각해요. 도서관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참 귀엽고 아이들에게 보드게임을 가르쳐주는 일이 즐거워요. 봉사는 겉으로는 남을 도와주는 일인 것 같지만 가만 들여다보면 자신에게 득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가끔 아이들을 대하는 일이 힘들 때도 있고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돌이켜보면 참 좋은 경험이기도 하고 제가 즐거워지는 일이예요. 황익하(교하고 1학년) 학생중1 때부터 지금까지 보드게임 봉사를 해왔는데 무엇보다 이 활동이 재미있어요. 이곳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고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경험이 돼 장래에는 선생님을 진로로 고민해볼 수도 있겠다 싶어요. 주말에 집에 있으면 할 일이 없어 핸드폰이나 영화를 보게 되는데 교하도서관에 나와서 보드게임 봉사를 하니 훨씬 즐겁고 의미도 있어요. 저는 앞으로 고2 때까지 꾸준히 심봉사 동아리를 할 생각인데, 이곳에는 재미있는 취미생활이 있고 친구들이 있어서 좋아요. 조현비(두일중 3학년) 학생저는 2017년에는 책 읽어주기 분과에서 활동했고 2018년에는 보드게임 분과에서 봉사하고 있어요. 어린 아이들을 만나는 게 재미있고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좋아요. 심봉사는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 중 매우 만족스러운 활동입니다. 정기적인 봉사활동이 있고 체계적이며 무엇보다 동네에서 가까운 도서관이라 더욱 좋아요. 무엇을 할지 봉사단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 저희들끼리 의논해서 정하기 때문에 더 책임감이 느껴져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2-01
- 전공적합성 보여주는 다양한 활동 주체적으로 찾아 실천하세요! 대학 입시에서 수시전형 선발 비율이 전체 선발 정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정시보다 수시로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고교 생활동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입학 전략을 짜서 적극 실천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내일신문에서는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전형(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일산 파주 지역 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1.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주세요저는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에 합격한 동패고 김연우입니다. 제 꿈은 사회적 기업가인데 20대 때 창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학교 1, 2학년 때 경영이론을 배우고 3, 4학년에 창업실무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다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를 발견하고 이에 지원해 합격했습니다. 숭실대는 창업지원 육성사업을 하고 있어 연계된 지원이 많은 곳이라고 알고 있어요. 2. 본인이 생각하는 합격 비결은?전공적합성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는 창업과 관련된 활동들을 가장 중요하게 봤고 실제로 면접에서도 가장 먼저 물어봤어요. 저는 동아리와 별개로 학급 내에서 소셜벤처모임을 운영하면서 승하차 태그시 30원씩 기부되는 교통카드를 주제로 사업기획서를 썼고 사회적기업진흥원에도 방문해 보았는데 이런 노력들이 큰 점수를 딴 것 같아요. 수시 준비하는 학생들도 자기 전공과 관련된 활동들을 기존에 있는 학교활동에서만 찾지 말고 주체적으로 기획해서 직접 채워나가면 좋겠어요. 그런 활동이 남들한테는 없는 나만의 무기가 되는 거니까요.3. 수시전형에서 지원한 6개 학과(전형 포함)와 합격 여부는?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SSU미래인재전형)에 최초합격해서 진학하기로 했고,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학교생활우수자 1차 합격/면접 불참), 단국대 경영학부(창업인재전형/불합), 이화여대 체육과학부(예체능서류전형/불합), 서울여대 자율전공학부(플러스인재전형/불합), 명지대 융합전공학부(학생부종합전형/예비합격)에 지원했습니다. 4. 고교 내신 등급과 수능 등급은?1학년 4.42등급, 2학년 3.60등급, 3학년 3.50등급, 통합내신은 3.84등급입니다. 수능 최저가 없기 때문에 경험 삼아 수능시험을 보았습니다. 수능 성적은 국4, 수3, 영3, 생활과 윤리5, 사회문화3입니다. 저는 내신에 비해 비교과활동이 좋아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 때는 ‘창업이 목표인데 굳이 대학진학을 해야 하나’ 하는 문제로 고민이 많아서 학교 내신을 잘 챙기지 못했습니다. 이후에 창업학과로 진학하기로 결정하고 내신 공부와 비교과활동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5. 교과 수상 내역과 교내 수상 내역은?교과우수상은 미술과목에서 받았고, 교내 수상으로는 동패공감토론대회 최우수상, 서평쓰기 최우수상, 통일기원창작물대회 최우수상, 봉사활동실천보고서대회 우수상, 정보올림피디아 장려상 등 21개를 수상했습니다. 6. 어떤 동아리 활동을 했나요?평소에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아서 2학년 때 사회문제해결동아리 ‘UP&UP’을 운영했어요. 여기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사회문제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며 학생들 수준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 반드시 실천하는 것이 목표였어요. 그 작은 실천으로는 위안부피해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직접 배급사와 조율해서 ‘어폴로지’라는 영화의 교내상영회를 개최해 학생들과 위안부 문제를 공유했고, 유기동물 물품기부 박스를 학교에 설치해서 옷과 신문, 휴지 등의 물품을 모아 보호소에 전달했습니다. 활동중심적인 동아리 특성상 시간이 많이 소요됐지만 최대한 활동을 분업화해서 시간 낭비를 줄였고 시험기간에는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7. 내신과 수능은 어떻게 병행하며 준비했는지?3학년 때는 학교 선생님들이 수업이나 평가방식을 최대한 수능시험에 맞춰 주시기 때문에 내신을 준비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수능 대비가 되었습니다. 굳이 덧붙이자면 평소에는 수능 공부를 하다가 시험기간 한 달전쯤부터 내신에 올인했던 것 같아요.8. 나만의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저는 솔직히 공부를 못하는 편이었어요. 하지만 학업의지나 성취도를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 성적뿐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생기부를 잘 채우는 저 나름의 노하우를 말씀드리자면, 평소에 수업을 열심히 듣는 건 기본이고, 선생님이 별도로 프리젠테이션 기회를 주시면 무조건 참여하세요. 친구들은 평가와 상관없으면 잘 안하려고 하는데 수업시간에 자율적으로 발표하는 활동이 세특에 기재되고 그런 기록들이 쌓이면 학업의지나 성취도를 보여주는 근거가 됩니다. 특히 자신이 원하는 전공과 교과내용을 잘 엮어서 발표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저는 경제시간에 ‘에어비앤비 창업스토리’를 발표했고, 단순히 자료조사에 그치지 않고 저 나름의 생각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9.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은?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다보면 '아, 내가 이거 한 줄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은 순간이 있어요. 그런데 결국 생기부의 모든 칸들이 다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고 그 한 줄 때문에 예상치 못했던 자소서 소재를 발견하기도 해요. 최대한 모든 학교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다른 친구들이 소홀히 하는 부분에서도 적극 참여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는 방학 때마다 집 가까운 체육관에서 종합격투기와 주짓수를 배웠습니다. 주짓수는 관절기로 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 있는 호신술입니다. 운동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자신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는 좋은 취미입니다. 고3 수험생활 동안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대입 도전에 대한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2-01
- 목동 씨앤씨학원 입시전략 - 머리도 좋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나와요! 이런 유형은 쉽게 발견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드문 스타일은 아니다. 부모님이 보시기에 우리 아이는 머리도 나쁘지 않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데 성적은 안 나오는 것이다. 참으로 환장할 노릇이다. 근데 이런 학생의 학습습관을 자세히 분석하면 몇 가지의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1. 수동적으로 공부하는 학생집에서 “너는 과학고를 가야해!” 또는 “연·고대는 가야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수동적으로 학원을 다니고 숙제를 하는 스타일이다. 즉 의무감과 집안의 기대감 때문에 공부를 하기는 하는데 마음은 딴 우주를 헤매고 돌아다니는 학생이 있다. 그러다 보니 학교 성적은 노력한 것에 비해서 나오지 않는 것이다. 마음은 콩밭에 있으니... 이런 유형은 먼저 왜 공부하는지를 물어보아야 한다. 즉 스스로 목표를 수립하고 장래 진로를 결정해야 학습의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2. 머리만 믿고 정해진 학습량만 하는 스타일‘난 오늘 무엇을 하겠어!’라고 딱 정해놓고 하지 그 이상은 하지 않는다. 즉 큰 욕심이 없는 것이다. 만점이 아니라 90점을 목표로 하다 보니 항상 성적은 나쁘지는 않은데 최상위권은 못가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학생에게는 목표를 좀 더 상향해서 자신에 맞는 학습플래너를 짜기를 권한다. 조금 더 상향된 목표에 맞게 구체화된 학습시간표를 짜고 나면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즉 점검을 해줘야 되는 것이다. 최소한 3개월간은 부모님이 학습플래너에 따른 점검을 매주 해주어야 효과가 있다. 3. 인테리어 공부형공부하려면 일단 공부방의 조명등부터 맞춰 보고 갖가지 색깔의 형광펜을 갖춘다. 그리고 문제집과 교과서를 화려하게 형광펜으로 장식을 하며, 각종의 메모지도 부착한다. 그러고는 끝이다.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꾸미는 데만 대부분의 학습시간을 소비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공부를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실은 인테리어만 한 것이다. 이런 부류의 학생들에게도 역시 학습플래너가 유용하다. 처음에는 힘들어하지만 습관이 되면 점차로 성적이 향상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4. 초·중학교에서의 기본기가 부족한 학생어떤 사람은 몇 개월만 공부해도 학교성적이 오르는 사람이 있지만 어떤 사람은 아무리 공부해도 점수가 오르지 않는 사람도 많다. 문제풀이를 기계적으로 암기만 했지 근본 개념을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초·중학교에서는 학교시험범위가 좁고 한정적이라 단순 암기로 성적을 올릴 수 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개념파악이 안되면 심화문제를 풀기 힘들어 진다. 이런 유형은 기초부터 다시 돌아가서 학습을 해야 한다. 고등학생인데 어떻게 중학교 책을 보나하고 부끄러워하지 말고 개념서부터 다시 봐야 한다. 그래야 지금의 심화문제를 풀 수 있다. 어떤 내용을 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개념화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어떤 공식이나 암기사항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억하는 것이다. 이런 노력을 계속하면 뇌가 활성화되고, 자신만의 공부 방법이 생기게 되고 자연히 학업성적도 향상 된다.실제 사례잘생긴 얼굴, 훤칠한 키, 여학생들이 보면 너무 좋아할 학생이 들어섰다. 그런데 이 학생은 이제 중학교 2학년인데 어디 가면 대학생이라 착각할 만한 외모이다. 이런 것은 다 좋은데 내 앞에 있는 성적표는 모든 기존 관념을 뛰어 넘는 성적이다. 영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이 골고루 B와 C로 도배되어 있다. 거기다가 본인은 특목고도 자신이 갈 수 있다고 자신만만했다. 이 학생은 이공계열 적성인 것으로 다중지능검사에서 나타났다. 2학년부터 내신성적만 적용하는 전국권 자사고를 찾아가야 한다. 그러면 O학교와 H학교 두 학교 밖에 없다. 문제는 이 두 학교가 다 면접시험도 힘들고 더구나 주요 과목에서 심화를 요구하는 학교라는 점이다. 이런 경우 일단 학생이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희망이 아니라 실제 위치가 어디인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에게 이 성적이 A가 30%전후라는 점을 설명해 가면서 B와 C의 차이가 결론적으로 대학입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해줬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점은 본인의 다중지능검사의 결과이다. 사실 이 학생의 공간지각력과 수학적 사고력, 언어적 사고력을 종합해보면 전국권 자사고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 그만큼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결과만 높은 곳을 바라고 있어서 학교성적이 하위 20%로 오게 된 것이다. 이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본인의 적성에 맞는 학과와 학교를 선정했다. 명문대학의 컴퓨터공학과를 목표로 했다.첫째로 영어와 수학, 그리고 과학성적을 어떻게 올릴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를 했다. 이런 경우 제일 중요한 점은 목표치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수학은 98점, 영어100점, 이런 식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야 본인이 의욕을 가질 수 있다. 두 번째로 비교과활동에 대한 코칭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의 책을 한 주, 한 달에 몇 권을 읽고 감상문을 몇 줄 작성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한다. 그리고 봉사활동은 어떤 분야에서 2~3개월 간격으로 몇 시간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었다. 임원활동, 동아리활동에 대한 조언도 빠트리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부모님이 자식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SUPPORT해줘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알려드렸다. 자식은 부모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는 속성을 다 가지고 있다. 비록 지금 당장은 그런 점이 나타나지 않더라고 참고 꾸준히 옆에서 도와주면 언젠가는 그 결실이 나타나는 법이다. 이 학생이 특목고를 갈 수도 있고 또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쳐 스스로를 목표에 향해 조련한다면 인생에선 절대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 김진호 소장 문의 02-2643-2025 2019-01-30
- “문제를 다각적으로 보는 시각 강조했어요” 2019학년도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서울대 79%, 고려대 85%, 연세대 72%로 전체 모집 정원의 80%에 다다른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지역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언론인의 꿈, 사회학과에서 행정학과로신서고등학교 3학년 백한결 학생은 학교장추천전형II로 고려대학교 행정학과에, 특기자 전형으로 연세대학교 행정학과에 중복 합격했다. 고려대가 먼저 합격자 발표를 한 것도 있고, 졸업생의 진로와 다양한 학교 출신의 교수진이 포진된 고려대에 마음이 끌려 최종적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선택했다.한결군의 꿈은 언론인이다. 글을 잘 쓰는 장점을 살려 기자가 되고 싶었고, 사회과학의 여러 영역을 두루 섭렵하고 싶어 행정학과로 진로를 정했다.“사회문제에 대한 기사를 읽으면서 과도하게 편향됐다는 생각을 했고 말도 안 되는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사회문제를 탐구하고 바른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어 사회학과를 생각하다 3학년 때 ‘사회문화’를 배우면서 학문적인 내용이 많아 실용적이지 않다는 생각과 언론인에게 딱히 필요한 전공은 아니라고 판단해 실용적인 학문인 행정학과로 진로를 변경했습니다.”교지편집부, 전공적합성으로 어필기자가 꿈인 한결군은 3년 내내 교지편집부에서 활동했다. 특히 2학년 때는 부장을 맡아 기사의 주제 선정부터 편집, 교정·교열까지 직접 체험해보면서 언론인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서는 경험을 했다.“신문 편집 자체가 큰 경험이었어요. 교지 안에 기획 기사를 쓰는데 이를 어떤 방향으로 끌어갈지 회의를 하면서 기자가 하는 일을 미리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을 테마로 어떻게 깊이 있게 분석하고 연구해서 쓸지 고민하면서 우리 주변의 사회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학교에서 학생들이 공부하지 않는 이유, 데이트 폭력 등을 기획 기사로 다루기도 했습니다.”1학년 때 교지편집이 끝나고 재미가 없어 읽지 않는다는 평가를 듣고 2학년 때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선생님들의 연애담을 수집해 기사화하기도 했다. 교지편집부에서 활동은 사회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바라보게 했고 행정학과를 선택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자율동아리로 1학년 때는 ‘학급문집 만들기반’에서 활동하며 반 친구들이 모두 참여하는 의미 있는 학급문집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2학년 때는 진로에 도움이 될 만한 활동을 찾다 ‘다문화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이곳에서 ‘시리아 난민’ 등 국가적으로 이슈가 되는 문제를 접하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대륙별로 국가를 나눠 문화를 조사해 공유하고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동아리 활동으로 우리나라에서 다문화가 왜 문제가 되는지 칼럼으로 작성하고 오히려 ‘다문화가 역차별인가’를 주제로 토론도 했어요. 이 활동은 문제를 다각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키우는 기회가 됐습니다.”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은 3학년 때도 쭉 이어져 한결군은 자율동아리 ‘사회문제 탐구동아리’를 만들었다. 통일, 대통령 연임 등 우리나라에서 쟁점이 되는 사회문제를 주제로 토론했다. 학업역량 드러나는 소논문 학업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소논문을 2학년 2학기 때 완성했다. “경제자료는 다양한데 한 눈에 파악하기가 어렵고 와 닿지 않았어요. 지역성을 대표하는 것을 실생활 지수로 표현하고자 인터넷에서 시군구별로 프랜차이즈 숫자를 분석한 자료를 보고 보완해 지역성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를 분석해 보았어요.”한결군은 하나로마트를 포함한 대형마트와 화장품·카페 프랜차이즈를 조사했다. 일일이 지도를 보며 개수를 세야 하는 수작업이 힘들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기업의 위치와 숫자로 그 지역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 논문을 토대로 지역성 분석에 프랜차이즈 기업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어냈다.논문은 완성했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수작업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고 프랜차이즈 수가 너무 많아 편의점은 뺄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그렇게 수고했지만, 이 대회에서 상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 논문을 준비하며 얻은 사회문제 분석 및 깊이 있는 탐구 경험을 연대 특기자 전형의 자소서 2번에 녹여낼 수 있었다.자소서 키워드, 문제를 다각적으로 보는 능력한결군은 사회학과에서 행정학과로 진로를 변경했기 때문에 자소서의 키워드를 ‘문제를 다각적으로 보는 능력’으로 뽑았다.영재학급에서 선거 공약 실현가능성을 점검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을 적용해 양천구 국회의원들의 공약을 분석한 내용과 다문화동아리와 사회탐구 동아리 활동으로 정책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경험을 강조했다. 또한, 3학년 때 행정학과로 진로를 정한 뒤 행정학회의 추천도서인 <목민심서>를 읽고 행정관의 모범에 대해, 정책을 만들려면 기초적인 것부터 밟아야 한다는 내용을 어필했다.“언론인과 행정학을 연결해 ‘왜 행정학과인가’를 강조했어요. 교내탐구대회에서 국토 불균형 발전에 대해 연구한 적이 있는데 해결책이 생각나지 않아 사회문제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건 다른 분야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연계학문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강조할 수 있었습니다.”마지막으로 수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결군은 “수능 최저로 지원 폭이 달라지기 때문에 절대 수능을 버리지 말라”고 당부한다. “자소서를 쓰다 보면 활동은 많은데 글로 연결이 안 될 때 멘탈이 많이 흔들려요. 그러다 보면 수능 공부도 많이 놓치게 되더라고요. 최저를 못 맞추면 대학 지원 폭이 달라지기 때문에 절대 흔들리지 말고 수능 공부 끝까지 버리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어요.” 2019-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