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검색결과 총 6,1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STX, 2020년 매출 1000억달러 목표 강덕수 회장 “조선·해운 등 주력 사업의 내실을 다져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플랜트·에너지·건설 등 신성장사업을 통해 2020년 매출 1000억달러 달성하자” 창립 9주년을 맞이한 STX그룹이 2020년 매출 10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수립에 나섰다. 강덕수 STX 회장은 “2010년은 창업 이후 성장을 다지고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전 계열사가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조선·기계·해운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인 에너지·건설·플랜트 사업을 확대 발전시키자”라고 밝혔다. STX그룹은 내부 시스템 및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등을 통해 오는 2020년 매출 1,000억달러를 달성, 세계적인 종합그룹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TX그룹은 올해 출범한 미래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미래전략위원회는 세계 인구구조의 변화, 에너지·자원 수요의 증가, 환경문제의 중요성 등 지구 전체 차원의 3대 메가 트렌드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STX그룹은 미래전략위원회의 작업을 기반으로 2011년에 ‘비전 2020’을 채택, 선포할 예정이다. 한편 STX그룹은 창업 9년만에 기존 주력사업인 조선·기계·해운 분야의 안정적 성장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가나 100억달러 주택 프로젝트, 이라크 재건 사업 등 건설·플랜트·에너지 등 신규사업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면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 강화하고 있다. STX중공업은 발전, 화공, 정유, 가스 등 플랜트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4분기 국내 대형선사 가운데 가장 먼저 흑자로 전환했다. STX건설은 아부다비, 괌에서의 수주에 이어 아프리카 가나의 100억달러 주택 20만호 건설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TX그룹은 “창업 이후 임직원들이 ‘월드베스트 기업’을 목표로 쉼 없이 정진해왔다”며 “2010년을 향후 2020년 매출 1000억달러 달성이라는 재도약을 위한 변혁의 원년으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03
- 최익종 사장 소주 40잔씩 마신 사연은 제목: 최익종 사장 소주 40잔씩 마신 사연은(사진) 부제: 구조조정 전문가에서 금호생명 회생 전도사로 산업은행 계열로 편입된 금호생명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무너진 영업조직을 재건하고, 소비자들의 신뢰회복을 위한 새로운 상품을 준비 중이다. 6월초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는 금호생명의 이름표도 뗀다. 대신 산업은행 계열이라는 점을 분명히 나타내는 ‘kdb’생명으로 새 간판을 달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의 선두에 산업은행 출신의 최익종 사장이 있다. 지난달 12일 사장에 내정된 그는 취임 전까지 금융권 안팎에서 구조조정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 산업은행에서 싱가폴 지점장, 기업구조실장, 공공투자본부장, 투자금융본부장을 거치면서 LG카드, 대우계열, 현대건설 등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한 화려한(?) 이력 때문이다. 금호생명 내부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걱정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 사장은 3월 15일 취임식에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경영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고, 이를 위해 현장중심의 경영혁신을 일구겠다고 약속했다. 빈말이 아니었다.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최 사장은 현장으로 달려갔다. 취임식 이틀 뒤인 17일부터 26일까지 전국 6개 지역(서울 수원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영업본부를 방문했다. 본부장과 지점장 등 일선에서 영업을 책임지고 있는 현장책임자들을 격려했다. 그동안 만난 현장 영업책임자들이 200명도 넘는다. 술자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스킨십을 높이기 위해서다. 최 사장은 “한 번 만날 때 마다 소주를 40잔 정도씩은 마신 것 같다”고 회고했다. 현장경영은 6월3일 주총이 끝난 뒤에 다시 재개된다. 이번에는 관리자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영업을 하는 설계사들을 주로 만날 예정이다. 최 사장은 “금호생명에 처음 왔을 때 놀란 것 중의 하나가 현장조직이 완전히 무너졌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끝까지 금호생명을 지키고 있는 많은 설계사들과 금호생명 보험상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이 있다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고객과 설계사들이 보여준 신의에 대해 경영성과로 화답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다짐이라도 하듯 최 사장은 27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지난해는 경영상 문제로 영업이 위축돼 매우 힘든 한해였다”며 “올해는 수익성 제고에 주력해 신 성장동력 확보의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명변경과 추가증자, 신상품출시, 복합점포 설치, 그리고 2013년 상장으로 이어지는 장기비전과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현장경영에서 얻어진 자신감에서 나온 비전이라는 평가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8
- 보금자리 이후 민간분양 숨통 트인다 보금자리 이후 민간분양 숨통 트인다 5월들어 전국 50개 단지 공급 … 대형건설사 지방대도시 문 두드려 부동산경기 침체가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건설사가 5월부터 아파트 공급을 시작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40여곳에 달한다. 일부는 아직 구체적인 분양시점을 잡지 못했지만 빠른 곳은 4월말부터 견본주택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는 이달말 예정된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마무리 된 후 실수요자들이 민간 아파트 시장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5월에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는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입지가 좋은 곳들이다. 이미 광교와 별내, 용인, 수원 등 청약률이 높은 지역들에서 중형급 단지들이 공급된다. 특히 지방에서도 눈길을 끄는 아파트들이 분양준비를 하고 있다. 대전과 대구, 부산에서도 민간건설사들의 분양이 이어진다. 각 업체들은 시장침체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입지와 설계, 분양조건 등을 내세워 관심을 끌겠다는 계획이다. 건설사중에는 대우건설이 서울과 수도권에서 4개 단지 4000가구를 동시에 공급한다. 서울에서는 신천동에 주상복합을 짓고, 금호동에서는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한다. 인천 송도와 경기 부천에도 각각 주상복합과 아파트를 동시에 분양할 계획이다.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주상복합 아파트다. 최근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졌으나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주변 상권이 활성화된데다가 역세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오피스텔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아파트보다 오피스텔의 청약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역삼동에서는 개나리 2차 재건축 후분양 아파트가 선보이며,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서도 일반분양이 진행된다. 두산건설도 동작구 사당동에 45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재건축해 12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에 3583가구 중 1단계인 652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부산에서는 쌍용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분양에 나섰다. 쌍용건설은 애초 중대형으로 설계된 ‘금정산 쌍용예가’를 중소형으로 바꿔 분양하고, 포스코건설은 2007년 6월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의 오피스텔 부분을 분양한다. 대형 건설사들의 잇단 분양채비에도 불구하고 중견건설사들의 움직임은 미온적이다. 김포한강신도시에 803가구를 분양하려던 일신건영은 일정을 연기했고, 판교신도시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할 호반건설은 일정을 잡지 못했다. 이밖에 고양삼송지구와 동두천, 전북 익산, 충남 천안 등에서 사업을 준비하던 업체들도 하반기로 사업을 순연시킬 계획이다.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대형업체인 경우 자금순환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지만 조그마한 리스크에도 경색되는 중견업체로서는 모든 상황을 검토해야 한다”며 “6월 이후에나 구체적인 공급계획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8
- [수/부특]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역삼동 진달래 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그레이튼을 분양한다. 464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59~121㎡ 24가구다. 강남의 중심지역인데다가 학군수요가 많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역삼동 일대에는 진달래 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그레이튼 외에 진달래 1차(397가구), 래미안개나리, 래미안펜타빌 등 3000가구 규모의 래미안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도초, 역삼중, 진선여중고, 숙명여중고, 단대부고 등이 우수학군을 이루고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분당선 한티역과 2호선 선릉역, 3호선 도곡역을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들의 산책코스로 애용되는 도곡공원이 인근에 있고,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도곡시장, 강남세브란스병원 등도 가까이 있다. 래미안그레이튼은 단지안에는 휘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샤워실, 선큰가든 다목적실 독서실을 갖춘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8
- [정세용 칼럼]국가애도기간 국가애도기간 정세용 (논설주간) 슬픈 봄날이다. 천안함 ‘46용사’가 영해를 수호하다 목숨을 바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46명 가운데 6명은 아직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으나 유가족의 결단으로 이들에 대한 해군장이 시작됐다. “당신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정부는 해군장 장례기간인 25일부터 29일까지 5일동안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영결식이 열리는 29일은 국가애도의 날이다. ‘애도의 날’을 지정한 것은 2001년 9월 14일 미국이 9·11테러 희생자를 위해 지정한 이후 처음이 아닌가. 아니 국가애도기간은 처음인 것 같다. 김현희의 KAL기 폭파사건으로 수백명이 숨졌을 때도, 미얀마 아웅산 폭파사건으로 대통령 비서실장 등 고위직 인사가 사망했을 때도 국가애도기간 지정은 없었다. “하늘나라서 편히 쉬세요” 지구촌의 국가적 대재앙에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사례를 우리는 기억한다. 칠레정부는 강진과 쓰나미로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하자 지난 3월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생존자 수색과 재건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웃나라인 중국도 2008년 5월 쓰촨성 대지진으로 수만명이 희생되자 사흘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 바 있다. “하늘나라서 편히 쉬세요.” 평택 2함대 사령부는 물론 서울광장 등 전국의 시민분향소에는 추모 행렬이 줄을 이었다. 수많은 시민들은 국가를 지키다 젊은이들이 죽음을 맞은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또 상당수의 시민들은 이들의 희생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정말 국민 모두가 애도해야 할 사안이 벌어진 만큼 엄숙하게 장례를 치러야 할 것 같다. 젊은 장병들이 하늘나라에서나마 평안히 영면하도록 추모해야할 때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전방에서 근무하다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나 뿐 아닐 것이다. 장병으로 병역의 의무를 마친 대한민국 아버지들과 아들을 군대에 보내거나 보내야하는 우리의 어머니들은 모두 엄청나게 화가 났을 것이다. 조국의 바다를 지키던 우리의 해군 장병은 왜, 어떻게 떼죽음을 당한 것인가. 이명박 정부는 세계 7대강국이 되겠다고 공약하고 출범했는데 무슨 잘못으로 젊은 수병 46인은 바다에서 희생됐는가. 군의 생명은 신속성과 정확성인데 군의 초기 대응은 어떠했는가. 사고 발생시간은 몇차례나 바뀌었다.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은 대통령보다 늦게 상황보고를 받았다 한다. 과연 국군 보고체계는 이렇게 무너진 것인지 국민은 분노한다. 군은 수시로 국방 선진화를 부르짖었지만 누군가의 ‘타격’에 젊은 46인은 스러져갔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청와대 대통령실장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현역미필이니’라는 자조도 나온다. 정부의 암시와 일부의 발언처럼 북한의 소행이었다면. 우리의 놀라움은 더한다. 북한의 소행이라면 천인공노할 것으로, 평화통일을 바라는 우리로서는 너무나 불행한 일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말처럼 “천안함 사고는 100% 북의 소행”이라면 우리 정부는 무엇을 했는가. 첨단장비로도 포착이 안되는가. 특히 이 기간은 한미합동 군사훈련기간이 아니었던가. 우리의 우방이라는 미국은 세계 최강군대라는데 북의 잠수함이 접근해 어뢰를 쏘는 데 무엇을 했는가. 암담해진다. 국가애도기간. 이 기간 우리는 슬퍼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의 안보태세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난 만큼 콘트롤 타워를 재정비해야 한다. 제2의 천안함 사태는 결단코 방지해야 한다. 천안함 희생자들이 영면할 수 있도록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번 천안함 사고는 우리 군의 현주소를 명백히 드러낸 만큼 합조단 조사가 끝난 뒤 위기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군 지휘부의 책임소재를 엄중하게 규명해야 한다. 2010년 4월. 우리가 애도해야 할 것은 물론 ‘천안함 46용사’만은 아니다. 천안함에 잠시 가려지는 듯도 했지만 이명박정부 들어 이념간 지역간 세대간 갈등과 대립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분열과 갈등에 애도를 표시하고 통합을 생각해야 한다. 잔인한달 4월, 껍데기는 가라 2010년 4월 27일. 우리는 여권의 리더십 부재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을 거듭하고 있는 야당에 대해서도 애도를 표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민주복지사회이건만 빈부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현실이다. 언론출판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 등 민주시민의 권리가 제한받는 등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다수 국민의 지적에 우리는 우울하다. T S 엘리어트의 시처럼 4월은 잔인한 달인가. 그러나 수십년 전 신동엽 시인이 외친 것처럼 껍데기는 가야 한다. 그리하여 5월은 꽃피고 노래하는 계절이 되었으면 한다. 테러와 전쟁, 갈등과 불화는 가고 평화와 통합 그리고 자유와 녹색의 5월이 되었으면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7
- 정세용칼럼 국가애도기간 슬픈 봄날이다. 천안함 ‘46용사’가 영해를 수호하다 목숨을 바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46명 가운데 6명은 아직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으나 유가족의 결단으로 이들에 대한 해군장이 시작됐다. “당신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정부는 해군장 장례기간인 25일부터 29일까지 5일동안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영결식이 열리는 29일은 국가애도의 날이다. 정부가 ‘애도의 날’을 지정한 것은 2001년 9월 14일 미국 9,11테러 희생자를 위해 지정한 이후 처음이 아닌가. 아니 국가애도기간은 처음인 것 같다. 김현희의 KAL기 폭파사건으로 수백명이 숨졌을 때도, 미얀마 아웅산 폭파사건으로 대통령 비서실장 등 고위직 인사가 사망했을 때도 국가애도기간 지정은 없었다. 지구촌의 국가적 대재앙에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사례를 우리는 기억한다. 칠레정부는 강진과 쓰나미로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하자 지난 3월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생존자 수색과 재건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웃나라인 중국도 2008년 5월 쓰촨성 대지진으로 수만명이 희생되자 사흘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한 바 있다. “하늘나라서 편히 쉬세요” 평택 2함대 사령부는 물론 서울광장 등 전국의 시민분향소에는 추모 행렬이 줄을 이었다. 수많은 시민들은 국가를 지키다 젊은이들이 죽음을 맞은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또 상당수의 시민들은 이들의 희생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정말 국민 모두가 애도해야할 사안이 벌어진 만큼 엄숙하게 장례를 치러야 할 것 같다. 젊은 장병들이 하늘나라에서나마 평안히 영면하도록 추모해야할 때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전방에서 근무하다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나 뿐 아닐 것이다. 장병으로 병역의 의무를 마친 대한민국 아버지들과 아들을 군대에 보내거나 보내야하는 우리의 어머니들은 모두 엄청나게 화가 났을 것이다. 조국의 바다를 지키던 우리의 해군 장병은 왜, 어떻게 떼죽음을 당한 것인가. 이명박 정부는 세계 7대강국이 되겠다고 공약하고 출범했는데 무슨 잘못으로 젊은 수병 46인은 바다에서 희생됐는가. 군의 생명은 신속성과 정확성인데 군의 초기 대응은 어떠했는가. 사고 발생시간은 몇차례나 바뀌었다.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은 대통령보다 늦게 상황보고를 받았다 한다. 과연 국군 보고체계는 이렇게 무너진 것인지 국민은 분노한다. 군은 수시로 국방 선진화를 부르짖었지만 누군가의 ‘타격’에 젊은 46인은 스러져갔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청와대 대통령실장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현역미필이니’라는 자조도 나온다. 정부의 암시와 일부의 발언처럼 북한의 소행이었다면. 우리의 놀라움은 더한다. 북한의 소행이라면 천인공노할 것으로, 평화통일을 바라는 우리로서는 너무나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 말처럼 “천안함 사고는 100% 북의 소행”이라면 우리 정부는 무엇을 했는가. 첨단장비로도 포착이 안되는가. 특히 이 기간은 한미합동군사훈련기간이 아니었는가. 우리의 우방이라는 미국은 세계 최강군대라는데 북의 잠수함이 접근해 어뢰를 쏘는데 무엇을 했는가. 암담해진다. 국가애도기간. 이 기간 우리는 슬퍼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의 안보태세는 문제가 있음이 드러난 만큼 콘트롤 타워를 재정비해야 한다. 그리하여 제2의 천안함 사태는 결단코 방지해야 한다. 천안함 희생자들이 영면할 수 있도록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번 천안함 사고는 우리 군의 현주소를 명백히 드러낸 만큼 합조단 조사가 끝난 뒤 위기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군 지휘부의 책임소재를 엄중하게 규명해야 한다. 2010년 4월. 우리가 애도해야 할 것은 물론 ‘천안함 46용사’만은 아니다. 천안함에 잠시 가려지는 듯도 했지만 이명박 정부들어 이념간 지역간 세대간 갈등과 대립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비판이 많다. 분열과 갈등에 애도를 표시하고 통합을 생각해야 한다. 2010년 4월 27일. 우리는 여권의 리더십 부재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을 거듭하고 있는 야당에 대해서도 애도를 표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민주복지사회이건만 빈부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현실이다. 언론출판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 등 민주시민의 권리가 제한 받는 등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다수 국민의 지적에 우리는 우울하다. T S 엘리오트의 시처럼 4월은 잔인한 달인가. 그러나 수십년전 신동엽 시인이 외친 것처럼 4월의 애도기간이 끝나면 껍데기는 가야 한다. 그리하여 5월은 꽃피고 노래하는 계절이 되었으면 한다. 테러와 전쟁, 갈등과 불화는 가고 평화와 통합 그리고 자유와 녹색의 5월이 되었으면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7
- 강남권 재건축 하락, 끝이 없다 강남권을 비롯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끝없이 떨어지고 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8년 12월 19일 0.79% 떨어진 이후 이번주(4월 16일~22일)에는 0.50% 하락했다. 2년 만에 재개됐던 가락동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 업무가 지난 16일부터 다시 제동에 걸려 분양신청이 중단됐고, 이를 버티지 못한 일부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송파구 잠실동과 신천동 일대 재건축단지들도 약세를 보이며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1.04% 떨어졌다. 강남구(-0.57%), 서초구(-0.31%) 재건축단지들도 지난주보다 낙폭을 키웠다. 가락시영은 지난 16일부터 분양신청이 중지되는 등 악재로 일부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가락시영1차 42㎡가 2000만원 하락한 5억~5억1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와있다. 가락시영2차 33㎡도 1500만원 하락한 4억4000만~4억5000만원에 나왔다. 개포동 주공1단지 52㎡은 5500만원이나 하락한 11억2000만~12억원에 물건이 있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52㎡도 2500만원 하락한 18억5000만~20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강남 재건축단지들이 연일 약세를 기록하고 매수세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일부 급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요자들은 관망하고 있다. 가격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매도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9%로 전주(-0.05%) 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8%) 강남구(-0.16%) 서초구(-0.14%) 등 강남권이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성북구(-0.10%) 광진구(-0.09%) 종로구(-0.07%) 노원구(-0.07%) 마포구(-0.06%), 등이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명시(-0.25%), 평촌신도시(-0.23%), 과천시(-0.21%), 고양시(-0.19%), 분당신도시(-0.19%) 등이 하락했다. 평촌신도시는 대형뿐만 아니라 중소형 아파트까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시세보다 5% 정도 낮은 급매물도 거래가 쉽지 않다. 이에 반해 전세가 상승행진은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 중구와 종로구가 각각 0.18%와 0.11% 올랐다. 은평뉴타운 입주로 인해 은평구만 0.03% 떨어졌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 일대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기반시설 조성이 어느 정도 진행된데다가 오는 5월 포스코건설 본사가 송도국제도시 새 사옥으로 이전함에 따라 포스코 직원들의 문의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파주신도시는 지난해 입주물량이 상당수 남아 있는데다가 하반기 추가 입주도 대기하고 있어 세입자 문의는 뜸하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3
- 한국 유네스코 가입 60주년 기념식 한국의 유네스코(UNESCO) 가입 60주년 기념식이 24일 오후 6시 서울 명동의 유네스코회관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한국을 첫 방문한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선화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부채춤과 팝페라 여가수 로즈 장의 축하공연과 유네스코의 한국 활동 역사를 담은 영상물 상영이 이뤄지고, 유네스코 사진 기록과 정부 간행 우표 전시회도 열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조계종,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아이티 교육재건 성금도 이날 유네스코에 전달했다. 유네스코회관 정문 앞에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자리한 명동길을 ''''유네스코길''''로 명명하는 행사도 이어졌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한국 유네스코 가입 60주년 기념식 한국의 유네스코(UNESCO) 가입 60주년 기념식이 24일 오후 6시 서울 명동의 유네스코회관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한국을 첫 방문한 이리나 보코바(Irina Bokova)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선화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부채춤과 팝페라 여가수 로즈 장의 축하공연과 유네스코의 한국 활동 역사를 담은 영상물 상영이 이뤄지고, 유네스코 사진 기록과 정부 간행 우표 전시회도 열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조계종,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아이티 교육재건 성금도 이날 유네스코에 전달했다. 유네스코회관 정문 앞에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자리한 명동길을 ''유네스코길''로 명명하는 행사도 이어졌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연둣빛으로 아름답게 수놓아져 있는 내원사 푸짐한 노전암 점심 공양노전암 전경봄이라 하기에는 따가운 햇살이었다. 너무 더워지기 전에 부담 없이 걸어보자며 찾은 곳은 양산에 있는 내원사. 내원사는 천성산 아래 시원스레 펼쳐진 계곡과 비구니스님들이 수행하는 사찰로 유명한 곳이다. 부산에서 정속도로 가도 40분 정도면 충분한 거리라 가족들과 나들이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장소다. 빛깔 고운 불두화내원사 전경넉넉한 인심에 다시 찾게 되는 노전암 노전암으로 가는 길은 거의 평지라 걷기에 딱 좋았다. 내원사를 택한 이유 중에는 노전암의 점심 공양도 한몫했다. 일반 절의 소박한 점심 공양보다 반찬이 더 다양하다는 친구의 말에 솔깃해 암자로 가는 내내 즐거웠다. 친구는 노전암에 계신 능인 스님의 푸짐한 밥상이 시작된 데는 남다른 계기가 있다고 했다. 이야기는 1970년대 중반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절 뒤편으로 등산을 나선 등산객 3명이 사흘 동안 굶으며 산중을 헤매다가 노전암으로 왔대. 이들을 위해 스님이 정성껏 밥상을 차려 주신거지. 그리고 10년쯤 뒤엔가 한 중년 여자가 꿀 한 통을 들고 절집을 찾아온 거야. 남편이 조난을 당했다가 노전암에서 밥을 얻어먹었는데 두고두고 고마워서 늦게나마 찾아왔고 했지. 그 뒤로 스님은 절을 찾는 사람들에게 푸짐한 점심 공양을 시작하시게 된 거지” 12시부터 시작된 점심 공양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상을 차려내는 보살님들의 손놀림이 분주했다. 곧이어 상판이 휘어질 정도로 가득 차려진 밥상을 보며 다들 탄복해마지 않았다. 20여 가지의 맛깔스런 반찬에 젓가락질이 바빠졌다. 갖가지 신선한 채소는 근처 텃밭에서 직접 기른 것들이라 했다. 돈 주고도 못 사먹을 진수성찬에 밥값은 내지 않아도 그만이라 했지만 우리는 약간의 성의표시를 했다. 넉넉한 밥상 앞에서 배도 마음도 절로 불렀다.내원사에서 대접하는 차내원사 계곡녹음과 꽃으로 둘러싸여 아름다운 내원사 점심을 먹은 뒤 차도 마실 겸해서 내원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내원사로 가는 내내 햇빛에 반짝이는 녹음 덕에 눈이 부셨다. 연둣빛으로 물든 나뭇잎들 아래 바위 사이로 시원스레 흐르는 계곡물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내원사를 찾은 사람들의 몫이었다. 내원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통도사의 말사로 6.25때 불탄 것을 1958년에 수옥스님이 재건했다. 동국제일의 비구니스님의 기도도량으로 유명하며 주변에 노전암을 비롯해 성불암, 금봉암, 안적암, 조계암 등 많은 암자가 있다. 내원사를 찾은 손님에게 보살님들이 연차(蓮茶)를 주셨다. 푸짐한 밥상에 이어 향긋한 차까지. 먹을 것을 주는 사람에게 충성하는 리포터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대접이었다. 한적한 오후, 편안하게 마루에 걸터앉아 차를 마시고 있자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싶었다. 보통 절은 참선을 하는 곳이기에 조용히 둘러보다가 이내 걸음을 옮기는 게 대부분. 그러나 오시느라 수고하셨다며 마루를 내어주고 손수 내린 차까지 주시니 마음 편히 머무르다 갈 수 있어서 좋았다. 내원사 계곡내원사 전경 단지 하루 중 반나절이었지만 산사에서의 시간은 느릿느릿하게 흘러갔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초록이 지천이라 몸도 마음도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잔잔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신나하는 가족을 보면서 여름에 꼭 다시 찾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도시의 번잡함과 갑갑한 일상의 짐을 털어내기에 내원사는 그저 감사한 공간이었다. tip내원사 입구 매표소에서 내원사까지 가려면 30~40분 정도 걷는다. 지금 도로 공사가 한창이라 내원사 주차장까지 차를 가지고 갈 것을 추천한다. 내원사는 입장료가 있으니 참고하자. 노전암의 점심 공양은 12시부터 1시까지다. 이수정리포터 cccc090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