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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와 그림 둘 다 챙기며 미래의 꿈 위해 열심히 달렸죠!” 요즘은 일찍부터 학교와 여러 기관에서의 수업과 동아리 활동으로 자신이 관심 있고 알고 싶은 분야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특히 1학년 자유학년제를 통해 진로 탐색의 시간을 갖는 중학생들은 더욱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높다. 특성화고등학교는 특정 분야의 전문 기술인 양성을 목적으로 그에 맞는 특성화 교육과정과 체험, 현장 실습 위주의 전문 교육을 하는 학교다. 일찍부터 관심 많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그 분야 전문인을 꿈꾸며 특성화고 진학을 위해 노력해 합격이라는 결과를 일궈낸 우리 지역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어려서부터 좋아한 만화로 웹툰 작가를 꿈꾸다한수중학교(교장 조계영) 3학년 박시원 학생은 지난해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애니메이션학과에 합격했다.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는 만화·영상·게임 관련 문화콘텐츠 분야를 선도할 세계 최고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00년에 설립된 학교다. 박시원 학생이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어려서 만화 보는 것은 물론 그리기를 좋아했고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웹툰, 일러스트 등을 접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만화를 좋아해서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친구들과 함께 만화책을 만들었고 인터넷에서 본 멋진 일러스트들이 대부분 컴퓨터 작업을 통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는 5학년 때부터 태블릿으로 CG(Computer Graphics)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인터넷에서 여러 정보를 찾아보다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 대해 알게 되었고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요.” (박시원 학생) 그때 알게 된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로의 진학은 웹툰 작가의 꿈을 꾸고,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입학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면서 결정하게 되었다. 공부와 그림 동시에 챙기며 다양한 경험으로 실력 쌓아학교를 결정하고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인 입시 준비가 시작되었다. 3학년의 성적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학교 공부에 더욱 충실하면서 3일은 학원에서 실기 시험 준비에 집중해야 하는, 내신관리와 실기 준비에 바쁜 생활이 이어졌다. 학원에서는 주로 인체 구도를 연습하며 실제 사람 비율의 다양한 표정을 지닌 인물과 배경 그리기를 통해 기본기를 다지고 스토리와 대본짜기, 제한 시간 내에 펜으로 만화 그리기와 수채화 그리기를 하며 실기 준비를 해나갔다. 또한, 만화 콘텐츠 공모전 등 여러 대학에서 열리는 공모전에 여러 차례 참여하며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쌓는 노력을 했다. “공모전에서 두 차례 상을 받았는데요, 참여하면서 어떤 분야를 잘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고 한눈에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을 만들고자 노력했어요. 그런 과정이 그간 배운 것을 확인하며 자신감을 키우는 기회가 되었죠.” 2학기 들어서면서부터는 매일 학원을 가야 하는 날들이 이어졌고 공부와 그림 둘 다 챙겨야 하는 상황에 건강과 체력 관리에 힘든 점이 많았다고 한다. 너무 힘들 때는 평소 그리고 싶었지만, 시험 준비 때문에 그릴 수 없었던 그림을 그리고 좋아하는 만화를 보면서 ‘이런 만화로 내가 만화에 빠지게 됐고 꿈을 가지게 되었지’라고 되새기며 힘든 과정을 견디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위로와 힘을 얻었다. 또한, 너무 가고 싶은 학교인데 ‘들어가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 때는 ‘이제껏 열심히 노력했고 쌓아온 것이 있기 때문에 다시 새로운 길이 또 열릴 것’이라는 부모님의 응원이 많은 의지가 되었다. 그리고 싶은 만화 그리며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11월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시험이 시작되었다. 박시원 학생이 지원한 진로적성 특별전형은 1차 서류에서는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취·창업계획서로 2차에서는 실기 시험과 면접으로 최종 합격생을 가린다. 일반전형보다 실기의 비중이 높고 취·창업에 대한 확실한 생각과 계획이 있어야 하기에 자기소개서에는 인상 깊게 봤던 애니메이션 작품과 전공 관련해서 한 의미 있었던 활동을, 취·창업계획서에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열정과 만들고 싶은 작품에 대한 의지 그리고 미디어를 통해 전하고 싶은 가치와 졸업 후 하고 싶은 일을 담았다. “현재 미디어에 대해 느끼는 생각과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를 통해 사라져가지만 지켜내야 하는 가치,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들과 사회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은 바람을 잘 전달하려고 노력했지요.”그렇게 열심히 준비한 1차 그리고 2차로 4시간 동안의 실기와 그 이후 면접까지 치르고 11월 말 고대하던 합격 소식을 들었다. 그가 좋은 결과를 얻게 된 것은 무엇보다 이야기를 짤 때는 먼저 보는 이의 관점과 처지를 생각하며 충분히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지를 많이 고민했고, 그림을 그릴 때는 기교도 좋지만 표현하고 싶은 얘기를 정확한 전달을 하는 것에 집중했다는 점.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놓지 않고 꾸준히 해온 결과라는 것이다. 앞으로 그의 바람은 고등학교에서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만화를 마음껏 그리고 생각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주어지는 만큼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고 접근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졸업 후 웹툰 작가로 데뷔해 작품을 연재하고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다.후배들에게는 ‘입시를 위해서 먼저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게 우선이다’라는 것과 ‘학교에서의 수업이 작품을 만들 때 도움이 된 것처럼 배운 것들이 당장은 아니더라도 쓰일 때 가 있기에 그 시간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단다. “무엇보다 좋아하는 취미나 하고 싶은 것을 공부 혹은 다른 이유로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으면 해요. 그것을 계속하는 것이 나중에 진로로 연결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힘들 때 나를 위로하고 채워주는 소중한 것이 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만화가를 꿈꾼다면 세심히 관찰하는 습관, 좋아하는 것부터 꾸준히 그리며 그것을 모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그리고 평소 유튜브나 영화, 방송이나 책에 나오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관심 있게 보는 것도 아이디어 내고 이야기를 풀어나갈 때 도움이 많이 된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어요.” 2019-01-18
- 내게 맞는 공부 방식 찾고 단 한번뿐인 고교생활에 충실하세요! 대학 입학에서 수시전형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정시보다 수시로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고교 생활동안 나에게 적합한 수시전형 전략을 짜서 적극 실천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파주 지역내일신문에서는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관내 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1.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주세요저는 의학계열과 생명과학계열 사이에서 고민하다 2학년 때 세포내 분자활동과 화학작용에 매료돼 생명과학을 전공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생명과학 중에서 분자생물학이나 생화학쪽으로 전공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카이스트사이버영재교육원에서 RNA간섭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됐어요. 또 운정고에서 개설한 주문형 강좌 중 ‘생명과학실험’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2. 본인이 생각하는 합격 비결은?다른 지원자들보다 내신이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면접에서 꼭 좋은 점수를 받아야 했고 최대한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고자 했습니다. 다행히 면접위원 교수님들이 온화하고 편안하게 대해 주셨고 ‘학교 활동이 많은 편인데 어떤 점이 힘들었는지’, ‘대학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졸업 후에는 어떤 진로를 생각하는지’ 등을 질문하셨어요. 저는 전공하고 싶은 분야로는 RNA 간섭 현상을 말씀드렸고 졸업 후 진로로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들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3. 수시전형에서 지원한 6개 학과(전형 포함)와 합격 여부는?서울대 생명과학부와 경찰대학교, 한양대 의예과, 고려대 의예과, 연세대 의예과와 생화학과에 지망했고 그 결과는 서울대 생명과학부에 합격하고 경찰대학교는 예비번호를 받았습니다. 4. 고교 내신 등급과 수능 등급은?1학년은 1점대 중반 등급, 2학년 때는 2점대 등급, 3학년 때는 1점대 중반 등급으로 최종 내신 등급은 1.89등급입니다. 지역균형 전형은 내신등급이 대략 1.4~1.5등급인데 그에 비해 제 내신 등급은 낮은 편이지만, 전공에 대한 열정과 학교 활동이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아요. 수능성적은 국어 1등급, 수학 가형 2등급, 영어 2등급, 생명과학Ⅰ 1등급, 화학Ⅱ 1등급입니다. 이번 수능시험이 불수능으로 언어영역이 어려웠다고 하는데, 저는 95점으로 1등급을 받았습니다. 비결이라면 소위 ‘양치기’로 문제를 많이 풀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간쓸개’ 교재를 하루에 1회씩 풀었고, 난이도가 있는 ‘이감모의고사’를 매주 1회씩 풀었습니다. 5. 교과 수상 내역과 교내 수상 내역은?교과상은 과목별 1등급 학생에게 주어지는 상인데, 학기별로 3개 정도는 꼭 받겠다고 목표를 정했고 교내대회는 웬만하면 거의 다 참여했어요. 과학, 수학, 영어 등 다양한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교과상을 포함해 대략 40여 개의 상을 수상했어요. 저는 과학대회에서 수상하지 못했는데, 그 부분은 과학 동아리와 봉사활동을 통해 커버하려고 했어요. 또 영어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라 영어 대회에 더 열심히 참가해 수상했고 영어 수업 시간에 열심히 참여해 생기부 세특 사항에 기록됐습니다. 6. 어떤 동아리 활동을 했나요?1학년 때는 교과동아리로 생태환경 동아리에 들어 상추와 배추 등을 재배하면서 수확철에는 김장을 담가 독거노인분들에게 전달했어요. 2학년 때는 동아리 회장을 맡으면서 생명과학 실험동아리로 변화를 모색했습니다. 루미놀 시약을 통해 혈흔을 찾고, DNA 전기영동을 통해 염기배열을 확인했습니다. 이외에도 2학년 때는 동아리를 전공에 맞추겠다는 생각보다는 단 한번뿐인 고2 생활을 즐겁게 보내며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관현악 동아리, 뮤지컬 동아리, 교육봉사 동아리 등에 적극 참여했어요. 7. 내신과 수능은 어떻게 병행하며 준비했는지?운정고에서는 내신 공부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수능 대비가 됩니다. 다만 3학년 때 과탐Ⅱ과목을 주의해야 하는데, 어차피 대학에 가면 배운다는 심정으로 심화된 내용을 공부했습니다. 저는 화학Ⅱ를 선택했는데, 후배들에게는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인 생물Ⅱ나 지구과학Ⅱ를 추천하고 싶어요. 화학Ⅱ나 물리Ⅱ는 그 분야에 최적화된 친구들이 많아 좋은 점수를 받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또 공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복습입니다. 내신이든 수능이든 배웠던 것을 복습해야 기억에 더 오래 남고 복습 없는 학습은 처참한 결과를 낳습니다. 운정고 선생님들께서 개념 강의를 잘 해주시기 때문에 저는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 문제풀이를 한 뒤 제가 틀리거나 모르는 문제만 선택적으로 들었습니다. 8. 나만의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공부와 놀이를 확실히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놀 거면 놀고, 공부할 거면 집중해서 공부하고. 저는 고2 때 처음 PC게임을 접하면서 공부와 게임이 혼재돼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 혼란기를 거쳐보니 공부시간과 노는 시간을 확실히 구분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저는 고3 때 야간자율학습을 하지 않고 수업이 끝나는 4시 50분에 귀가했습니다. 학교에 있는 동안 100% 열심히 공부했고 하교한 후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과 담임선생님께서 저를 믿고 제 공부스타일을 인정해주셨어요. 물론 제가 취한 이 방법에는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장점은 여유 있게 공부할 수 있고 고3 생활이 즐겁다는 점이고, 단점으로는 마음이 흐트러질 수 있고 공부에 부족함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제 경우에는 수학과 영어에서 부족함이 드러났다고 생각해요. 9.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은?영어 절대평가를 무시하지 말고 과학탐구에 투자하는 만큼은 영어에도 투자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고2나 고3 때 한번쯤은 대치동 학원에 가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치열하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나의 노력과 성취도를 객관적으로 보게 됩니다. 또 예비고1들에게는 운정고에 오는 것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신은 잘 안 나와도 수능대비는 잘되기 때문입니다. 또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고교 생활을 했으면 합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12-17
- 자율동아리 통해 로봇과 코딩의 신세계를 접해요! 2015 개정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입시전문가들은 “중3이나 최소한 고1 때까지는 진로를 확정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학생들의 미래가 걸린 만큼 진로를 확정하는 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고교 3년 동안 진로관련 심화활동을 하려면 중학교 때 다양한 진로를 체험하면서 진로를 구체적으로 고민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교하 운정 지역 중학교의 자율동아리 중 진로관련성이 높으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동아리를 찾아 소개한다. 로봇과 코딩 좋아하는 사람 모여라~동패중학교(교장 장규석) 로봇동아리는 2017년부터 시작된 자율동아리로 로봇과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결성한 동아리다. 교사가 따로 챙기지 않아도 매주 수요일 방과 후가 되면 컴퓨터실에 모여 학생들끼리 관련 활동을 한다. 코딩과 로봇,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모여 전공서적을 보며 서로 모르는 분야를 가르쳐주기도 하고 게임을 만들어 전교생들에게 시연회를 열기도 한다. 파주시 희망교육 예산 지원 받아로봇동아리(지도교사 박영례)는 파주시의 희망교육과 파주교육지원청의 예산 지원으로 커리큘럼이 탄탄해졌다. 지난해 동아리 창설 초기 파주시의 희망교육 예산을 지원받아 햄스터 로봇을 구매해 기초적인 로봇에 대해 배웠다. 햄스터 로봇을 컴퓨터나 핸드폰과 페어링해 기본 동작인 미로탈출, 라인 트레이싱, 축구 경기 등 다양한 활동을 시연했다. 또 로봇에 펜을 부착해 그림을 그리고 이니셜을 쓰면서 로봇의 움직임을 연습했고, 로봇 릴레이 경주, 로봇청소기의 원리인 지그재그로 다니며 청소하기, 장애물과 낭떠러지 피하기 등의 미션을 수행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일부 회원들은 햄스터 로봇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운정고와 학술교류 해햄스터 로봇은 크기가 작고 본체에 부착할 수 있는 센서가 바닥과 온도, 근접센서 정도로 한정돼 있어 움직임 구현에 한계가 있었다고 한다. 로봇동아리는 햄스터 로봇의 한계를 넘어서 더 발전된 로봇에 대해 배우기 위해 인근에 있는 운정고 로봇동아리 ‘UJ로보틱스’의 문을 두드렸다. 로봇동아리 회원들은 운정고 UJ로보틱스와 협력해 서로의 실적을 공유한 후, 학기당 2회 정도 동패중 학생들이 운정고를 찾아가 EV3를 통한 레고 로봇 코딩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허지훈군은 “실제 레고 로봇대회에서 제시된 미션을 수행해보고, 로봇팔과 센서를 이용한 무게중심 잡기 등을 수행하면서 고교 수준의 심화된 코딩세계를 접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견학과 C언어 드론 특강 열어동패중 로봇동아리는 강남 LG사이언스 홀로 견학을 가 최신 기기와 신기술이 응용된 게임을 접하며 미래 첨단기술을 실감했다고 한다. 체험용으로 받은 아두이노 회로를 직접 조립해 친구들의 목소리를 녹음하기도 하고 회로와 태블릿을 연결해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했다. 방학 때는 컴퓨터 전문 강사를 초청해 블록 코딩을 넘어 C언어를 배우며 성적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드론 특강을 열어 엔트리 프로그램을 통한 드론 조정법을 배웠다고 한다. 먼저 실제로 드론 조정을 해본 뒤, 드론과 컴퓨터를 페어링 해 명령을 입력하면 드론이 목적지점까지 날아가 도착하는 법을 배웠다. 로봇동아리는 연말이면 동아리 발표회를 대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게임 시연을 한다. 학교에서 많이 쓰는 스크래치를 활용해 게임을 만드는데, 벽돌 깨기와 세포 키우기, 총 게임 등을 만들었다. 김은혁군은 “3일 동안 전교생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에 로봇 체험부스를 운영했는데, 친구들이 좋아하는 1대1 대전을 기획해 큰 인기를 끌었어요”라고 말했다. 허지훈 군은 “학년에 상관없이 각자 자신이 잘 아는 분야에 대해 서로 가르쳐주면서 코딩 관련 서적을 공부하는 재미가 크다”며 “1~2학년 후배들이 더욱 열심히 해서 로봇동아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회장 주인호(3학년) 학생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다른 동아리 회원들과 서로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주고 소통하면서 친목을 다질 수 있었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었습니다. 또 동아리 시간 중에 했던 코딩활동을 통해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뤄볼 수 있었어요. 향후 저의 장래희망인 프로그램 개발자에 한 걸음 다가가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회원 김은혁(3학년) 학생저희 아버지가 컴퓨터 프로그래머셔서 어려서부터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어요.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하는 것보다 게임을 만드는 것을 더 좋아해요. 2학년 때 정규 로봇동아리를 하다 자율동아리로 이어졌어요. 집에서 취미로 컴퓨터를 하는 것보다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발표회를 염두에 두고 준비하는 것은 매우 달라요. 동아리를 계기로 로봇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고,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늘 즐길 수 있어요. 동아리 지도 선생님이 과학 선생님이신데 저도 장차 IT쪽으로 특화된 과학 교사가 돼서 학생들에게 제가 아는 지식을 전수해주고 싶어요. 회원 허지훈(3학년) 학생저는 5학년 때 처음 코딩을 접하면서 코딩의 재미를 느꼈고 중1 때는 강남에서 고등학생 선배들이 중학생에게 1대1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해주며 작품을 만든 경험이 있어요. 중2 때 로봇동아리를 시작했는데 게임을 만드는 게 참 재미있어요. 제 원래 진로는 의예과나 치의예과인데 동아리 활동으로 제 진로가 바뀐 건 아니지만 플랜B(planB)로 컴퓨터 공학 쪽도 생각하고 있어요. 이 동아리를 하면서 진짜 코딩이란 게 무엇인지, 컴퓨터 프로그래밍이 무엇인지 알게 됐어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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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한의예과 고광필 학생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네오르네상스)으로 한의예과(인문계열 모집 단위)에 합격한 고광필 학생(중대부속고 3, 졸업 예정)은 동양철학과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학생부 곳곳에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고1부터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 목표를 설정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도 있게 진로 탐색을 한 결과다.특별했던 고교 3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로 탐색 ①> 어릴 때부터 고전과 역사책 즐겨 읽어삼국지는 중국 대서사를 다룬 소설로 100여 권이나 되니, 웬만큼 좋아하지 않으면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고광필 학생은 삼국지 전권을 수십 번 읽었고, 조선왕조실록도 즐겨봤다.“고대사나 동양사, 고구려사,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역사책과 위인전을 즐겨 읽었습니다. 특히 삼국지는 지금까지 70~80번이나 읽을 만큼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동양 고서를 많이 읽다 보니 중국 신화에 관심이 생겼어요. 중국 신화는 <주역>에서 출발했다는 걸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동양철학에 관심이 생겼습니다.”고광필 학생의 집에는 고전과 동양철학과 관련한 책이 유독 많아서, 우연히 집에 있던 ‘음양(陰陽])’ 관련 책을 통해 ‘오행(五行)’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책 속에서 우주의 만물을 이룬다는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의 오행을 접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동양철학을 아우르는 한의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진로 탐색 ②> 한의학 관심, 고1~고3 독서 계획 수립고교 진학 후 본격적인 진로 탐색을 위해 희망 분야의 진로 방향 설정과 진로 계획을 제일 먼저 수립했다. 고1 때 한의예과로 진로 목표를 잡은 뒤 고교 3년 진로 로드맵을 세웠던 것. 틈 날 때마다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모집 전형을 분석하고, 전공 소개와 교육과정을 살피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꼼꼼히 기록해나갔다. 또한 경희대 한의예과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면 독서 목록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고1 때 한의학 입문 과정으로 동양철학과 고전을 주로 읽었습니다. 고2 때는 조금 심화해 쉽게 풀어쓴 <동의보감>과 <동의수세보원>을 읽었죠. <동의수세보원>은 쉽게 풀어서 쓴 책이 없어서 어렵긴 했지만, 읽다보면 한두 가지 정도는 머릿속에 남더라고요. 3학년 때는 전공 심화에 초점을 맞춰서 철학과 관련지은 <동의보감>을 비롯해 철학, 의학을 아우르는 전공 책을 읽었습니다.”<학종 준비 ①> 공부는 양보다 질, 집중력이 관건 강남지역 내신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도 예외는 아니었다. 고광필 학생은 학원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 자기주도 학습 시간을 최대한 많이 가졌다. 학원 숙제가 곧 공부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은데, 스스로 공부할 때 실력이 는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저는 중1 때 수학 도형 단원을 어려워했는데, 홀로 자습을 하면서 어느 순간 도형의 맥이 보였습니다. 그때 이후 수동적으로 공부하기보다는 자기 주도적으로 집중해서 재미있게 하는 게 공부 효율을 높이는 길임을 깨달았어요. 저는 반에서 국어 괴물, 수학 괴물로 불리는 친구들의 공부 방식을 유심히 관찰해보고 저에게 맞는 부분만 취해서 공부했습니다. 또, 수능 기출 문제집을 풀면서 자습 시간을 이용해 지문을 분석하거나 한 문제라도 끈질기게 집중에서 완벽하게 이해하는 방식으로 익혀나갔습니다.”매일 수업 내용을 복습하고, 교과 선생님과 질의응답을 통해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고광필 학생이 수업 시간에 초집중하는 것을 내신 관리의 첫걸음으로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학종 준비 ②> 학교 활동 안에서 한의학 연결고리 찾아현실적으로 한의학과 관련한 학교 활동 프로그램은 거의 없기에, 고광필 학생은 한의학 연결고리로 윤리‧철학과 연계해 학생부를 풍성하게 채워나갔다. 애정을 가지고 참여했던 축구부 활동은 소통을 기반으로 한 한의학적 접근으로 눈길을 끈다.“축구도 즐겼지만 선수들을 위한 한의사 역할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팀마다 전술이 다르고 선수마다 약점과 강점이 다 다른데요. 예를 들면 음양오행과 체질에 따른 분석으로 최선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 전략을 세우는 방식입니다. 학생부 세부능력 특기사항도 발표와 탐구 보고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국어 수업시간에 훈민정음 해례본을 언급하며 ‘모든 사물은 음양오행과 관련 있다’는 구절을 인용해 발표했습니다. 세계사는 동‧서양의 철학이 비슷한 세계관에서 출발했다는 내용으로, 영어는 봄(spring)과 관련된 지문을 예로 들어 봄은 목(木)의 기운이 발생하는 시기라는 것을 접목해서 발표했죠.”고광필 학생의 학생부는 ‘정말 한의학이 좋아서 그 궁금증을 탐닉해가는 과정’이 오롯이 담겨 있다. 기계적인 스펙 쌓기가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 본연의 취지에 걸 맞는 ‘학종 본보기’임에 틀림없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교내수상 : 수학경시대회, 한국사경시대회, 국어 어휘어법경시대회, 논술 경시대회, 논리력 대회, 가온누리상 등등●주요 교내활동 : 자율동아리(꿈꾸는 자들의 나눔터), 탐구보고서(국어, 세계사, 중국어 등)●주요 독서활동 : <음양이 뭐지>, <오행은 뭘까>, <음양오행으로 가는 길>, <동의보감>, <동의수세보원> 등 2019-01-17
- 목동 씨앤씨학원 입시전략 - 우리 아이는 머리가 나쁜 것 같아요 ②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실제 사례 1소위 교육특구지역 일반고에 재학하였던 B군은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는 모범생형이었다. 새벽 1시 이전에는 자본 적이 없고 적어도 아침에는 6시30분 이전에 일어나서 학교로 간다. 학교생활도 임원활동을 하면서 적극적이며 자신의 진로와 관계있는 동아리도 가입해서 자신의 꿈인 이공계열 및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였다. 그런데 1학년부터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도 학교내신 성적이 최상위권에 진입을 하지 못해서 고민이다. 그래서 필자를 찾아와서 다중지능검사를 하고 부모님과 같이 상담을 진행하게 되었다. 다중지능검사 결과를 보니 A학생의 성향은 예상대로 이공계보다는 오히려 사회과학계열에 더 적합한 유형이었다. 그래서 본인은 이 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본인도 자기가 이공계보단 인문사회계열에 더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솔직히 시인하였다. 그러나 자신의 흥미와 반해서 이공계를 선택한 원인은 요즘 하도 인문계열이 취업과 대학진학이 힘들다고 주위에서 얘기들을 하여선택하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요즘은 이런 유형의 학생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적성보다는 향후 취업을 생각해서 전공과 계열을 선택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학생이 많다. 필자는 B군의 적성을 보니 경영과 요리에 적합한 것을 보고 지금이라도 방향을 호텔경영 등으로 바꾸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부모님과 본인은 현실적인 판단으로 서울의 이공계 학과로 진학하였다. 그러나 재학중 내내 본인은 불만스러워 하였고, 결국은 재학 중 군입대해서 제대 후에는 유학의 길을 선택하였다. 유학가서 그 학생이 선택한 길은 요리사였고 지금은 너무나 만족스럽게 해외대학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학위를 받고 현지에서 요리사로 재미있게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금 자제분이 머리가 나빠서 성적이 안 오른다는 생각을 하시는 학부모님은 한번쯤 우리 아이가 실제로는 자기 적성에 맞지 않는 쓸데없는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점검을 해보시길 권한다. 경영학과에 가려고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아이가 실제로는 공학계열이나 어문학계열 적성일 수도 있는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를 해야 학습능률이 오르는 법이다. 실제 사례 2C양의 어머니는 오늘도 걱정이 태산이다. 중학교 다니는 딸이 열심히 공부는 하는데 성적은 안 나오니 본인도 갑갑해 하고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애가 타는 것이다. 차라리 공부를 안 하고 성적이 안 나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공부는 하는데 성적이 안 나오니 내 머리가 나빠서 아이가 고생하는 것은 아닌지 괜히 아이 보기에도 미안하고 마음이 아픈 것이다. 일단 다중지능검사를 해보니 딱히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닌데 수학적성은 좀 약하긴 하였다. 그러나 반대로 감수성은 풍부하여 문학적인 재능으로는 발전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학생과 본격적으로 상담을 진행해 보기로 하였다. C양은 한눈에도 얌전하게 보이는 학생인데 어딘지 주녹이 들어 있었다. 요즘 고민되는 일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이 자리에 온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그 원인은 어머니가 자신의 성적이 안 올라서 온 것이 뻔히 보이니 괜히 신경이 쓰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를 잠시 나가시라고 해놓고 둘만의 상담을 진행하였다. 본인의 말인즉 공부는 열심히 한단다. 1시까지 공부하고 7시 반쯤 일어나니 열심히 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왜 성적이 안 나오는 것 같냐고 물었더니 집중이 안 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들어 가보니 자신은 공부시작하고 조금만 있으면 다른 생각이 자꾸 나서 학습에 집중을 못한다는 것이다.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일, 친구와의 대화, 학원 친구와의 관계 등 별 생각이 다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 학습에 집중하는 시간이 15~20분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말했다. 보통의 학생들은 다 집중가능시간이 10~20분 사이이니까 걱정하지 말고 20분 단위로 5분씩 잠깐 쉬고 공부를 해도 된다고 하였다. 그러다보면 집중시간이 30분이 되고 1시간이 된다고 말해주었다. 학생의 얼굴이 밝아지면서 진짜냐고 묻는 것이다. 당연히 진짜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재차 강조하였다. 단 학습시간표를 짤 때는 꼭 구체적으로 오늘 수학 몇 문제 풀고, 영어 문장을 몇 문장, 단어 몇 개 등 구체적으로 짜도록 일러주었다. 그러면 집중력이 더 좋아지고 집중시간도 더 길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TED나 대학방문, 유명 고등학교 방문 등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찾아보라고 하였다. C양은 실제 모학교의 학교설명회에 참석하고 나서 요즘 그 학교에 진학하려는 욕심으로 탄탄히 학습프로그램을 짜서 집중력 있게 공부를 하고 있다. 겉으로 보면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 자신의 꿈을 모르면 그냥 수박 겉핥기식으로 시간만 때우니까 결과가 안 나오는 것이다. 꿈을 찾아야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우리아이가 바라는 것이 무언인지 무엇을 할 때 눈이 반짝이는지 관찰하고 길을 알려주자. 바로 이것이 자녀의 행복을 찾아주는 방법이다. 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 김진호 소장 문의 02-2643-2025 2019-01-17
- 그림책에서 질문 찾고, 대화로 생각 나눠요~ 하브루타(havruta)는 두 명씩 짝을 이뤄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면서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대화, 토론, 논쟁하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교육 방법을 말한다. 유대교 경전인 탈무드를 배울 때 사용한 공부법으로, 이스라엘의 모든 교육과정에도 적용된다. 목동의 ‘그림책 하브루타’ 동아리는 그림책을 통해 유대인의 핵심공부법인 하브루타를 체험하면서, 자신과 타인에게 잠재된 다양한 생각을 끌어내고 있다. 그림책은 유익한 소통의 매개체2019년 새해 첫 월요일 오전 11시, 목5동 주민 센터에 있는 목마도서관에서 그림책으로 하브루타를 실천하는 동아리, ‘그림책 하브루타’ 회원들을 만났다. 그림책 하브루타는 주로 철학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그림책을 함께 읽고 난 후, 책의 내용을 토대로 각자 찾은 열 가지 질문을 가지고 토론하는 동아리이다. 회원들은 대부분 미취학과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들로 구성돼 있다. 어린 자녀를 키우면서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사연들로 인해 늘 하고 싶은 말이 많은 환경에 놓여있는 이들 회원에게 그림책은 건전하고 유익한 수다의 매개체로 활용된다. 그림책 하브루타의 공동대표이자 ‘아내, 노트북을 열다’의 공동저자이기도 한 이진화 작가는 “신월동 디지털 정보 도서관에서 처음으로 그림책 하브루타 강의를 접하고 난 뒤 1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게 됐고, 가까운 목동에도 하브루타를 전파하고 싶어 동아리를 결성했다”며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학부모들이 모여 매주 좋은 그림책을 읽으며 하브루타를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 가지 질문 찾기와 생각 끌어내기‘두 사람이 모이면 세 가지 의견이 나온다’는 이스라엘 격언이 있다. 그림책 하브루타는 풍성한 대화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갖추게 하며, 하나의 주제에 대한 여러 사람의 생각을 경청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해결방법을 끌어내고 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어색함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회가 거듭될수록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데 익숙해져 갔다. 그림책 하브루타가 중요하게 여기는 첫 번째 과제는 ‘질문 찾기’이다. 그림책 한 권을 번갈아 가면서 두 번 읽고, 짧은 시간동안 질문 열 가지를 기록한다. 얇은 데다, 그마저도 그림이 우선이고 글자가 많이 없는 그림책에서 열 가지 질문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사고를 확장해 나가는 훈련이 거듭되면, 재미있고 기발한 질문에 감동하거나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며 위로를 받기도 한다. 마음껏 자기 생각을 표현하다 보니 정해진 한 시간을 훌쩍 넘기는 날은 다반사다. 질문 찾기 외에도 빙고 게임이나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하브루타를 경험한다. 하브루타 독서로 일상의 즐거움 함께 누리길하브루타 대화를 나누고 나면 상대와 이전보다 훨씬 친밀해진다. 배려와 존중을 기본으로 한 의사소통으로 기분을 상하지 않고도 서로 다름을 인정할 수 있게 되고,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존중감도 높아진다. 대화와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며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고, 질문과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법을 찾아내는 즐거움 역시 크다. 가족과 자녀문제, 인간관계 등 남들과 다를 바 없는 고민을 하고 있지만, 그저 그런 수다로 끝내지 않고, 하브루타를 통해 조금씩 자신을 발전시켜나간다는 것에 만족하게 된다. 이진화 공동대표는 “보다 많은 사람이 하브루타를 알아가고 가정과 이웃에서 실천하기를 바란다”며 “그림책 하브루타 동아리의 문은 활짝 열려있으니 다양한 생각과 즐거운 대화가 있는 이 모임에 꼭 한 번 참여해보시라”고 권했다. 문의: 010-5370-5063 이진화 공동대표<미니 인터뷰>이진화 공동대표(목5동, 40세)그림책 하브루타는 일종의 독후활동과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습관에 대한 책을 쓰고, 이 책을 활용해 독립출판사를 꿈꿀 만큼, 습관의 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하브루타 역시 대화의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에서 1~2년 정도 습관처럼 꾸준히 하면 생각의 깊이가 깊어지고, 문제 해결력이 향상됩니다. 장효심 공동대표(목5동, 38세)자기 생각을 선뜻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림책 하브루타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고민하지 않고, 두려움 없이 나를 표현하는 법을 배웁니다. 육아라는 공통관심사가 있어 더 쉽게 어우러지고, 다양한 질문 속에 삶과 적용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져 힐링하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방민경 회원(목5동, 37세)첫날 참석한 모임에서 열 가지는 커녕, 네 가지 질문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답니다. 아직도 하브루타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는 않지만, 질문 찾기를 통한 독서의 재미와 나눔을 통한 위로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림책을 읽는 제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그림책으로 인해 서로 대화도 풍성해져 만족감이 큽니다. 조아라 회원(목5동, 37세)아이들에게 책을 자주 읽어주기는 했지만 하브루타는 생소한 경험이었습니다. 살짝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예상치 못했던 질문과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통해 작가의 의도에 대해 수많은 관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신선했답니다. 제게 있던 고정관념을 깨고 세상을 좀 더 넓게 보는 안목도 생겼어요.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9-01-16
- “34.2:1의 경쟁률 뚫고 합격했어요” 2019학년도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서울대 79%, 고려대 85%, 연세대 72%로 전체 모집 정원의 80%에 다다른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지역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과학도에서 군 장교로대일고등학교 3학년 노상래 학생은 육군사관학교에 우선선발로 합격했다. 330명 모집에 1만 1,281명이 지원해 34.2:1의 경쟁률을 뚫었다. 수시 6장의 카드로는 서울대 생명과학부(일반전형), 연세대 시스템생명과학부(학교활동우수자전형), 카이스트(일반전형), 포항공과대학(일반전형), 유니스트(일반전형), 지스트(학교장추천전형)에 지원했다. 육사 최종 발표가 10월 26일이었기 때문에 상래군에게 수능 성적은 크게 의미가 없었다.육사에 최종 합격했지만, 학생부에 기록된 상래군의 장래희망은 과학자였다. 수능 시험 전 경험삼아 사관학교 시험에 응시한다는 것을 듣고 친구를 따라 육사 시험에 응시했다. 처음 도전은 그런 마음이었다.“여러 진로 상황을 살펴보다 육사 출신 학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군(軍)에도 다양한 진로 방향이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껴 최종적으로 육사로 결정했습니다.”육사 합격생의 추천 공부법육사는 국영수 학과시험인 1차 시험 후 체력검정, 신체검사, 면접시험으로 구성된 2차 시험을 진행한다. 1차 시험은 지난 7월 28일에 있었다. 상래군은 따로 시험 준비를 하기보다 수능을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며 사관학교 기출문제를 일주일 간격으로 꾸준히 풀었다. 육사 1차 시험 결과는 300점 만점에 268점이었다.상래군이 사관학교 시험 준비를 별도로 하지 않았지만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책 읽기와 자기주도학습이었다. 3학년 학교내신이 1.5 정도로 높은 편이었고, 2학년 때 잠깐 슬럼프가 있긴 했지만 꾸준하게 전 과목에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친구들은 성적이 점점 떨어지면 학원을 바꾸는데 저는 학원에서 하는 공부가 맞지 않아 학원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공부는 혼자 하는 거고 무엇보다 배경지식을 알면 지문을 읽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책을 더 많이 읽었던 거 같아요.”상래군은 매일 그 시간이 되면 그 공부를 하는 습관들이는 걸 추천한다. “수학이 암기 과목이 아니라고 말하는 건 외우기 싫어서 핑계 대는 겁니다. 이 문제가 어느 페이지에서 나왔는지 기억날 정도로 풀면 그냥 외워져요. 저는 교과서 문제를 반복해서 10번씩 푸니까 시험지를 받았을 때 어느 페이지에서 나왔는지까지 기억나더라고요.”영어 공부로 영문 기사를 읽고 모르는 단어를 찾고 요약해서 의견을 쓰는 연습을 했는데, 이 공부법이 육사 면접에서 상당한 도움이 됐다. 육사 면접은 집단토론, 구술면접, 학교생활, 자기소개, 외적 자세, 심리검사, 종합판정 등 7개 분야로 나뉜다. 사회적 이슈를 제시문으로 주고 약술하라는 구술면접에서 요약 정리하는 것을 연습했던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한다.체력검정은 오래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 일으키기 등 3개 종목으로 평가한다. 평소 운동을 좋아한다면 1차 합격 후 준비해도 충분하다고 한다.깊이 있는 공부, 대회 수상으로 이어져상래군은 1학년 때 정규동아리로 과학포트폴리오반에서 활동했다. 동아리 부장을 맡아 포트폴리오 제작에 필요한 여러 과학 전시와 강연에 참여했다. 이곳에서 과학 관련 소논문도 완성했다. <생명과학사 발전과정>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관심사였던 생명과학을 주제로 자료조사도 하고 전문잡지도 읽었다. ‘사이클’이라는 자율동아리에서는 마우스 해부 등으로 신체 내부를 탐색하고 간이 모터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한국금형기술센터를 관람하며 기계 산업 분야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했다. 2학년 때는 생명과학 동아리 ‘BLC(생명탐구부)’에 가입했다. 이곳에서 식물에서 DNA를 추출하는 실험 과정에서 생명현상에 대한 포괄적인 지식을 습득했다. 생명공학 관련 영화에서 과학적 원리를 찾아 토론하기도 했다.모든 동아리 활동이 사실상 과학도와 연관된 것이었다. 하지만 자율동아리이자 방과후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인 ‘봉제산에서 아침을’ 동아리에서 매주 새벽 학교 뒷산에 올라 체력과 정신을 단련하고 하계·동계 캠프 및 원정 산행 등 학부모, 교사 동반 행사를 기획하는 조금 다른 활동도 했다. 이 활동을 육사 자기소개서에 기록할 만큼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한다.상래군은 31개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과학특기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2학년 때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이 대회에서 진로와 연계해 ‘DNA 모형’을 만들어 제출했고, 장려상을 받았다. 대회를 준비하며 관련 논문과 사이트를 분석한 경험이 더 깊고 넓은 과학지식으로 이어지며 이후 생명과학대회에서 은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내신 기간과 겹쳐 준비하는 게 버거웠어요. 자세한 내용을 보고서에 넣기 위해 시간 투자가 많이 필요했어요. 비록 장려상을 받았지만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지식이 생명과학경시대회에 나와 은상을 수상할 수 있었어요. 깊이 있게 찾아보는 공부가 진정한 공부라는 것을 알게 됐죠.”상래군은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대학 간판에 흔들리지 말고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보라고 권한다. “대학 원서를 쓸 때, 마치 정해진 루트가 있는 것처럼 인기순으로 학과를 많이 선택하더라고요. 대학은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공부를 찾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기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진짜를 찾으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2019-01-16
- 2019년 예비중1 특목고 대비법 초등학교를 마무리하고 중학교로 입학하는 시점에 서있는 우리 예비중1 친구들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중학교 생활을 하여야 특목고 진학의 꿈을 이룰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왜 특목인가?특목고의 종류에는 영재학교, 과학고, 자사고, 국제고, 외고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특목고의 대학진학실적이 압도적으로 일반고에 비하여 우수하기 때문에 특목고를 선호한다는 점은 누구나 동의하는 부분이기도하다. 여기에 하나 더 첨언하면, 일반고와 달리 비교과 관련 행사나 동아리, 대회 등을 풍부하게 특목고 자체에서 기획하고 학생 한명 한명의 스펙을 만들어 주는 장점이 크다는 점도 유념하시면 좋겠다.그렇다면, 예비중1 학생이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면서 관리해야 하는 것들에 관하여 정리해보자.첫째, 내신성적을 잡자!중학교는 초등학교와는 달리 중간기말과 같은 내신시험이 존재하고, 수행평가까지 합산하여 등급제로 평가를 하므로, 최소 국영수사과 5개 과목의 내신을 반드시 A를 받도록 관리하여야한다. 지필뿐만 아니라 수행평가 부분도 꼼꼼히 챙겨야만 성적관리가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한다.둘째, 생활기록부를 관리하라!특목고 입시의 기본틀이 사정관전형제도를 모방하고 있는바, 기본적으로 생활기록부내에 자신의 꿈을 설정하고, 그 꿈에 이르게 된 과정을 생기부를 통해 보여주는 제도이므로, 생활기록부 모든 요소를 목표를 가지고 관리하기를 권한다. 관리대상은 출결/수상실적/진로희망/창의적체험활동/교과성적/독서/종합행동평가 총 7개 항목이므로, 입학하면 1년치 학교행사를 캘린더에 기록하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사에 참여하여 그것이 생기부에 기록되도록 해야 한다.셋째, 글쓰기와 발표능력을 기르자!지필을 금지하고있는 현행 입시제도하에서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알고 있는 지식을 논리적으로 발표하는 형태로 합격자를 선발하므로,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지고 문제풀이 능력을 출중하게 가지고 있다고 하여도,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지 못하고, 조리 있게 발표하지 못한다면 특목고입시의 벽을 넘지 못할 것이므로, 평소 글쓰기와 공적인 자리에서의 발표역량을 기르기를 강조하고 싶다.넷째, 활동보다 실제 실력을 길러야 한다!!영재교육원이나 각종기관의 활동이 아무리 좋아도, 아이의 기본 실력이 없다면 이는 모래성 쌓기에 불가하므로 반드시 탄탄한 실력을 평소에 배양하여 어떤 문제에서도 경쟁력을 가져야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활동보다는 실제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한다.dpa학원위주배 원장 2019-01-16
- 대구시교육청, ‘학교급식 모범사례 공모전’ 교육부장관상 수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환경보호원이 주관한 2018년 '학교급식 모범사례 공모전'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3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실시한 식생활교육 시범운영 중 현미밥상 운영사례인 ‘현미밥상으로 건강 UP, 행복 UP’이라는 주제로 학교급식 운영관리 분야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학생건강증진 및 식생활개선을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미밥상으로 건강 UP, 행복 UP’ 은 대구교육청에서 2018년 처음으로 실시한 식생활교육 시범운영 4개 분야 중 현미식 시범운영에 대한 사례다. 현미식을 기본으로 가공품 등을 제한하는 건강식으로 학교밥상을 제공하고 학생 및 학부모 대상 식생활교육, 캠페인 활동, 현미를 이용한 요리교실 운영, 홍보물 제작 등 학교별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이번 공모전에서 대구시교육청을 비롯해 포산중학교(우수), 나트륨·당류 줄이기 건강증진 교사연구동아리(장려), 삼영초등학교(장려), 강동중학교(장려) 등 수상작 11편중 5편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학교급식 모범사례 공모는 교육부에서 2015년부터 식품안전과 질 높은 급식 제공에 대한 관심과 증대되는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실제 운영 중인 모범사례를 개발·발굴해 각급 학교에 보급하고자 실시하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이번 공모전 수상으로 4년 연속 우수상에 선정되는 등 급식행정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국민 아이디어 부분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우수상 등 3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도 학생 및 학교 특성에 맞는 체험·활동 위주의 식생활교육을 더 확대·운영할 계획이며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모범사례를 각 학교에 공유하는 등 학생들의 영양·식생활교육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9-01-14
- 음악으로 하나 된 분당영덕여고 송년음악회 공연 현장 스케치 지난 12월 24일 분당영덕여고 백강홀에서는 전교생과 선생님들이 함께 한 가운데 아름다운 선율이 학교를 가득 채웠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분당영덕여고의 백강챔버오케스트라가 주관한 송년음악회는 공연을 즐기며 교직원과 전교생이 하나 되는 학교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특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성악가 선배, 팝페라 가수를 초청해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오케스트라,국악, 성악,뮤지컬,작곡, 팝페라까지 망라한 공연백강챔버오케스트라가 주관하고 창의교육부, 학생자치부, 창체부, M&M,BYBS 등의 부서가 주축이 되어 학교 전체 행사로 진행된 이번 송년음악회는 오케스트라에 한정 짓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여 더 큰 호응을 얻었다.“분당영덕여고에는 장르를 불문하고 음악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이 정말 많아요. 오케스트라는 기본이고 가야금, 성악, 피아노, 뮤지컬, 작곡, 바이올린, 팝페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연주해 학생들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습니다. 학교의 큰 행사인 만큼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선보이기 위해 그동안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이 정말 예뻤습니다.”행사 총괄 지휘를 맡은 김정하 교사의 설명이다. 바이올린, 첼로, 플롯, 클라리넷, 피아노, 타악기로 구성된 백강챔버오케스트라는 원래 학교 정규 동아리로 출발했지만 평소 음악과 악기 연주에 열정이 있는 학생들이 더 모이면서 오케스트라 방과후학교 및 자율동아리로 운영하게 됐다고. 매주 학교에서 실시하는 정기 합주 연습과 개인 연습을 통해 다양한 곡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매년 다양한 컨셉트로 공연 기획해, 학교 & 지역사회와 호흡 2학년 박준희 김수민 양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은 백강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진 1학년 이예은 양의 ‘침향무’ 가야금 연주가 이어졌다. 2학년 이지서 양은 Er lst’s 성악곡을 선보였다. 1학년 김소연 양은 재즈와 Kop 메들리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고, 2학년 정혜원 양은 뮤지컬 ‘위키드’의 한 대목을 노래해 관객들에게 호응을 받았다.“매년 컨셉트가 있는 음악회를 기획하는게 특징인데, 올해는 다양성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거의 모든 분야의 음악 장르를 망라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했어요. 이렇게 문을 열어놓으니 정말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친구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2학년 오서린 양의 바이올린 연주와 2학년 임채은 양이 직접 작곡한 ‘호접지몽’이라는 작품의 연주도 선보였다. 현재 성악가로 활동중인 선배 김혜영(25회 졸업생) 씨의 초청 공연에 이어, 이어 팝페라 그룹 ‘엘페라’의 미니 공연으로 공연장은 모두가 하나가 됐다. 백강챔버오케스트라의 마무리 연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음악으로 세상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공연 펼쳐“매년 1학기에 열리는 ‘분당영덕음악경연대회’ 찬조 공연, 학교의 아침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등굣길 음악회’, 12월 글로벌나눔을 위한 ‘백강자선음악회’ 등의 공연을 펼쳤습니다. 다양한 악기가 모여 하나의 선율을 만들어내야 하는 만큼 학생들은 공연을 통해 협동심과 바람직한 공동체 문화를 배웁니다.”‘음악으로 세상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백강챔버오케스트라는 작년에 지역에 위치한 한마음복지관의 발달장애인들과 합주를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끌어내 반향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학창시절 오케스트라 합주의 경험은 학생들에게 값진 재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는 김정하 교사. 해를 거듭할수록 악기 연주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친구와의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공동체를 사랑하는 인격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김 교사는 강조한다. 2019-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