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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네에서는 이웃이 모두 ‘주인공’ “우리는 이웃과 함께 성장합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한 지붕 아래 사는 아파트 주민과 인사를 건네기 어색한 세상에 살고 있다. 이웃을 향한 현관문은 굳게 닫혀 버렸고 ‘이웃 사촌’이란 단어가 잊혀진 지 오래다. 우리에게 이웃은 더 이상 필요 없는 존재가 된 것일까? 여기 이웃간의 벽을 스스로 낮추어 낯설었던 주민들이 ‘이웃사촌’ 지간이 되어 버린 동네가 있어 화제다. 바로 파주시 문발동 28통이 그 곳. 지난해 이웃들의 이야기를 주민들이 직접 웹드라마(문, 발리에서 생긴 일)로 제작해 세간의 화제가 된 바 있던 바로 그 동네다. 동네주민이 함께 영화를 만드는 일! 이웃’사촌’지간이 아니면 불가능한 도전일 것이다. 문발동 28통에 가면 이들 ‘이웃사촌’들이 자주 드나드는 그들의 사랑방이자 아지트가 동네 곳곳에 숨어있다. 카페, 밥집, 책방, 공방 등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상업공간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웃주민들이 자주 찾는 사랑방 중 하나인 마을책방 ‘발전소책방.5협동조합’(이하 발전소책방.5)을 찾아가 그들의 삶을 살짝 엿보았다.주민들의 아지트이자 놀이터가 된 책방파주출판단지와 운정3택지개발예정지구 사이에 위치한 문발동 작은 골목길을 굽이굽이 지나다 보면 이 동네 터줏대감인 카페 ‘커피발전소’ 가 먼저 눈에 들어 온다. 구수한 커피 향이 진동하는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카페 한 켠에 바로 오늘의 주인공 마을책방 ‘발전소책방.5’가 있다. 책장 위에 빼곡히 꽂혀 있는 책들을 보면 여느 책방과 다를 거 없어 보이지만 이 곳은 보통 책방이 아니다. 문발동 28통 동네에서 벌어지고 있는 크고 작은 변화의 진원지. 더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매일 모여 모의하고 작당하는 주민들의 아지트. 다양한 문화 행사들로 마을 주민들을 쉼 없이 즐겁게 해주는 놀이터가 바로 ‘발전소책방.5’이다.협동조합이 된 책방, 변화의 중심에 서다‘발전소책방.5’가 문을 연 것은 지난 2016년 봄이다. 인근 교하도서관에서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알게 된 몇몇 주민들이 ‘우리 동네에도 쉽게 책을 찾아 읽거나 사볼 수 있는 책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기투합, 카페에 작은 공간을 허락 받아 내면서 책방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말 그대로 평범한 책방이었다. 문을 연지 한 해가 지났을 때 즈음. 경기도 주민제안사업 공모에 뽑혀 ‘마을에서 사회적 경제는 가능한가’라는 주제의 8주 강연을 책방에서 진행한 바 있다.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등에 대한 주제 강연을 들었는데 주민들의 참여 열기가 생각보다 뜨거웠죠. 강연이 끝나고 난 뒤 참여했던 주민들이 마을책방을 협동조합 형식으로 운영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고 만장일치로 그 제안을 받아들였죠. 그것이 아마도 이 모든 변화의 시작점이 아니었나 생각해요”라고 이정은씨(발전소책방.5혐동조합 이사)가 말한다.동네 주민, 주인공이 되다‘발전소책방.5’의 조합원은 모두 15명. 조합원들의 직업을 보면 에니메이션 작가부터 시인, 북디자이너, 사서, 사진작가, 편집자, 작가, 강사까지 다양하다. “동네에 어디 이런 분들이 꼭꼭 숨어 계셨는지 몰라요. 모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마을에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같이 고민하게 됐죠”라고 조합원 다솜씨가 말한다.조합원들의 고민 끝에 탄생한 첫 번째 작품이 바로 사람책(책이 아닌 강연을 통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일) ‘월간 이웃’이다. 조합원들은 사람책에 등장할 주인공으로 동네 주민들을 주목했다. “뭐 거창할 필요는 없어요. 과학에 관심 많은 동네 오빠, 걸그룹에 통달한 아저씨, 스타워즈를 마스터한 주민에 이르기까지 한 달에 한 번 동네사람이 강연자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이웃들에게 나누는 일을 하는 거에요.”이정은씨는 “월간 이웃 강연은 이웃이 직접 만들어가는 시간이자 이웃을 알아가는 자리였어요. 강연을 통해 예전에는 동네 주민에 불과했던 그 사람이 특별한 의미가 되어 사람들에게 다가가게 되죠. 강연을 계기로 사람과 사람 사이가 가까워 지고 있다고나 할까요”라고 말한다. ‘발전소책방.5’가 이웃 주민들과 함께 만드는 계간지 ‘디어 교하’도 잡지의 주인공이 동네 주민이라는 점에서 월간 이웃과 공통점이 있다. “’디어 교하’는 지역 주민이 지역 주민을 인터뷰합니다. 이 동네 원주민들의 이야기부터 옆 집에 사는 꽃집 언니 이야기까지 동네주민들이 잡지의 주인공인 것이지요.”이웃 안에서 모두 함께 한 뼘씩 ‘성장’책을 매개로 지역공동체 씨앗을 뿌린 ‘발전소책방.5’의 노력 때문일까. 문발동 28통은 책을 비롯해 음악, 외국어, 운동 등 다양한 매개를 통해 이웃간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윤식씨(발전소책방.5협동조합 이사장)는 “처음엔 이곳도 다른 동네와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문화욕구가 있는 여성분들이 먼저 시작을 했고, 그런 모습을 좋게 봤던 동네 아저씨들이 뒤이어 함께 하게 되면서 작은 마을에 변화가 하나 둘씩 생기게 된 것 같아요.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같이 고민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서로의 가슴 속에 이웃의 존재가 특별하게 들어오게 된 것 같아요.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레 다양성을 경험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자세를 배우게 되는데 그것이야말로 이웃사촌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지요. 우리는 이웃 안에서 함께 성장합니다”라며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김유경리포터moraga2012@gmail.com 2019-01-25
- 추우니까~ 미세먼지 심하니까~ 실내에서 즐기는 겨울방학!! 바야흐로 긴긴 겨울방학 시즌이다. 아이들의 방학은 엄마들의 개학이라고 했던가. 결코 짧지 않은 겨울방학. 추워서, 미세먼지가 심해서 집에서만 보내기는 아까운 기회다. 모처럼 한가한 방학을 이용해 인근의 실내 놀이터를 찾아보는 건 어떤지. 아이들의 신체조작 능력과 지능개발에 도움이 되는 핫한 우리동네 테마별 실내 체험공간을 소개한다.생물과 교감하는 미션 생물놀이터한화아쿠아플라넷 일산 ‘더정글(The Jungle)’ 지난 12월 22일, 한화아쿠아플라넷 일산은 동물과 체험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고 퀴즈를 풀며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미션 생물놀이터, ‘더정글’를 오픈했다. 2층에 위치한 ‘더정글’은 생명의 나무를 중심으로 대형 미끄럼틀과 흔들다리를 오가며 실제 정글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오픈형 소형동물관람 공간으로 다양한 동물을 유리벽 없이 직접 보고 관찰이 가능하다. 나무늘보과 프레디독 그리고 비버 등 각종 동물과 교감할 수 있다. 특히, 큐트리라는 공간은 아름다운 생명력과 놀이기구를 접목한 놀이시설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더불어 ‘더아쿠아(The Aqua)’존은 생태체험 스탬프북을 읽어가며 샌드타이거샤크, 물범, 바다코끼리, 수달 등의 바다 생물을 만나는 공간이다. 메인수조에서는 매시간 아쿠아뮤지컬을 공연한다. 시간표를 참고해 생태설명회를 들으면 흥미와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야외옥상에 마련된 ‘더스카이팜(The Sky Farm)’에서는 먹이 주기체험과 승마체험 등 다채로운 야외활동이 기다리고 있다. 새해를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 기회를 준비했다. 홈페이지 참조.위치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282이용시간 매일 오전 10시~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문의 031-960-8500국내 최대 규모 9가지 테마를 가진 가족형 체험 테마파크일산 탄현동 실내 테마파크 ‘잭슨나인스(JACKSON9s)’ ‘잭슨나인스’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복합 놀이공간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9개의 테마존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9개의 테마존 중 게임존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최신 게임기기로 구성돼 있다. 최첨단 가상현실 게임을 즐기는 VR존은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테마존이다. 최고급 전동차들로 구성된 레이싱존은 아빠와 함께 안전한 운전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액션존은 점핑존과 정글짐 등 역동적인 놀이시설을 갖춰 성장기 어린이들의 발육과 건강한 정서를 키울 수 있도록 꾸몄다. 이밖에도 미디어존, 키즈존, 포토존이 있고 에듀존에서는 블록체험과 다양한 댄스를 배울 수 있다. 또한, 마술공연, 벌룬공연, 버블공연, 미러맨공연, 공룡공연, 더블더치(비보인) 등 시간마다 공연이 진행되며 저녁에는 잭슨나인스 퍼레이드도 진행한다. 잭슨나인스 내의 어메이징피자에서는 해외 유학파 셰프의 정통 이탈리안 요리와 다양한 음료를 맛볼 수 있다. 더불어 아이들의 안전과 위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모든 테마존에 CCTV를 설치, 안전요원을 배치하였으며 곳곳에 최신식 공기청정기를 가동하여 맑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현재 신년맞이 사진 공모 이벤트 중이며 오픈기념 프로모션 할인요금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부모동반 없이 안전한 체험을 돕는 ‘어린이 케어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현로 97-11 두산위브더제니스 스퀘어 지하1층이용시간 평일 오전11시~ 오후11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10시~ 오후11시 (오후 10시 입장마감) 연중무휴문의 031-912-2906국내 최대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의 어린이 교육프로그램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국내 최대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로 자동차의 탄생과정과 기능을 친근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자동차 교육 프로그램은 방학맞이 체험학습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키즈워크샵’ 프로그램은 동아사이언스와 함께 개발한 자동차 교구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자동차의 과학원리 대해 배워보는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넥쏘 퍼즐 자동차와 자동차 엔진을 만들 수 있다. 넥쏘 자율주행 자동차 만들기는 직접 만든 자동차로 자율주행 레이스까지 펼쳐보면서 미래자동차에 대해 배워보는 클래스다. ‘어린이교통안전 클래스’는 어린이들이 직접 조립하고 꾸민 나만의 자동차를 타고, 교통안전 수칙에 대해 배우는 체험활동이다. 어린이 가이드투어 프로그램인 ‘어린이 투어’는 EBS와 함께하는 어린이 자동차여행 콘텐츠다. 8~10세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자동차의 제작과정과 안전기술, 디자인 과정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100%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가이드투어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운영시간과 체험연령을 고려해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위치 일산서구 킨텍스로 217-6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8시 (공간별로 운영시간 다름)문의 1899-6611오감과 두뇌 자극 스포츠 어드벤처 탈출게임원마운트 ‘더어드벤처 아이스엔초비(ICE ANCHOVY)’ 원마운트 테마파크 2층에 위치한 ‘더어드벤처 아이스엔초비’는 테마형 방탈출 게임공간이다. 미스테리한 남극기지를 배경으로 그곳에 갇힌 엔초비를 구출하는 미션이 게임의 주 테마다. 입장하면 어드벤처 헌터가 되어 헌터 필독서를 읽어가며 엔초비를 구한다. 엔초비를 구할 때마다 팔찌를 찍고 최종적으로 방탈출을 해내야 한다. 터널과 암벽등반 같은 역동적인 신체활동과 퀴즈와 암호해독 등의 두뇌계발 활동을 통해 놀이와 학습 두 가지 효과를 모두 거둘 수 있다. 특히, 활동량이 많고 호기심 많은 어린이에게 최적의 놀이공간이다. 현장구매 시 스노우파크나 워터파크와 패키지로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아이스엔초비 입장은 키 110cm 이상이며, 13세 이하는 보호자 동반 시 입장 가능하다. 2인 이상 입장이며 예약은 불가.위치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300 원마운트 테마파크 2층(스노우파크 입구 옆)이용시간 매일 오전 10시 ~ 오후 8시 (오후 7시30분 입장마감)문의 031-961-6767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9-01-25
- 다양한 경험 해보고 가지치기 해나가면 답이 보입니다~ 대학 입학에서 수시전형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정시보다 수시로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고교 생활동안 나에게 적합한 수시전형 전략을 짜서 적극 실천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파주 지역내일신문에서는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합격한 관내 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1.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주세요저는 전남대학교 수의과 대학에 합격한 지산고 1기 졸업생 김선웅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동물에 관심이 많았고 이구아나와 고슴도치 같은 동물을 키우면서 특수동물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개와 고양이를 제외한 특수동물을 치료해주는 동물병원이 거의 없어서 안락사를 권하는 경우가 많아 늘 안타까웠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면 특수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또 특수동물의 사료나 영양제, 예방접종 등 관련산업이 발달하지 않아 이런 부분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2. 본인이 생각하는 합격 비결은?저는 원래 학생부 교과전형을 준비했기 때문에 내신관리에 집중했고 내신성적이 높았던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3학년 초부터 학생부 종합전형을 고려하게 됐는데 비교과활동은 여타 친구들에 비해 많이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3. 수시전형에서 지원한 6개 학과(전형 포함)와 합격 여부는?아주대 응용화학생명공학과(학생부 교과전형 합격, 장학금), 한양대 전기생체공학부(학생부 교과전형 합격), 경상대 수의예과(학생부 종합전형 합격), 전남대 수의예과(학생부 종합전형 합격), 경북대 수의예과(학생부 종합전형 불합), 건국대 수의예과(학생부 종합전형 불합)입니다. 4. 고교 내신 등급과 수능 등급은?처음부터 교과전형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해 내신공부에 집중했고 국영수사과 기준 1학년 1.17등급, 2학년 1.0등급, 3학년 1.0등급으로 총합은 1.05등급입니다. 전교과 합산시 1학년 1.33등급, 2학년 1.17등급, 3학년 1.0등급으로 총합은 1.12등급이다. 수능시험 전에 한양대에 합격했고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지원한 수의학과 면접 일정이 수능시험 직후에 연이어 잡혀 있는 상황이라 저는 면접 준비에 올인했습니다. 수능시험은 가벼운 마음으로 경험 삼아 보았습니다. 5. 교과 수상 내역과 교내 수상 내역은?교과 우수상은 학기마다 거의 모든 과목에서 수상했고 교내대회는 경시대회, 골드버그대회, 스팀(STEAM)수학과학융합대회, 진로포트폴리오, 나의꿈발표대회 등을 비롯해 20여 개 수상했습니다. 6. 어떤 동아리 활동을 했나요?1학년 때 과학실험 동아리를 하고 2학년 때는 독서토론 동아리를, 3학년 때는 영미문화체험반을 했습니다. 자율동아리로는 1학년 때 학교 행사와 지역행사에 참여해서 봉사하는 RCY, 2학년 때는 친구들과 같이 수의학 동아리를 했고, 3학년 때는 수의학 동아리와 생명과학 동아리를 병행했습니다. 고교 활동 중 의미 있었던 것은 서울대에서 개최하는 고교생 수의학 아카데미였어요. 서울대 수의학 대학에 가서 수업을 듣고 실습을 해보았는데, 수의학이라는 분야에 진정으로 흥미와 재미를 느꼈고 머릿속에서 많은 질문들이 우러나왔어요. 아카데미에서 공부하면서 수의학 분야에는 임상과 비임상이라는 다양한 분야가 있다는 걸 알았고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가 아니더라도 비임상 분야에서 사료나 방역 등 연구할 거리가 무궁무진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7. 내신과 수능은 어떻게 병행하며 준비했는지?저는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높은 내신을 강점으로 삼으려 했기 때문에 내신에 비중을 크게 두었어요. 수능은 내신을 준비하지 않는 기간에만 준비했고요. 특히 국어나 영어처럼 수능특강, 수능완성책으로 수업하는 과목의 경우 실전에서 연계를 체감할 수 있기 때문에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내신 시험 한달 전까지는 비교과 활동을 마무리했고, 그 이후에는 내신공부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좀더 시간분배를 잘 해서 1, 2학년 때부터 정시 준비를 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8. 나만의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수능보다는 내신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신은 학교 수업에서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학교수업을 열심히 들었고 수업에서 배운 개념을 시중의 문제집을 통해 감을 익혔습니다. 영어 공부에는 시간이 가장 많이 걸렸는데, 문법이나 문장배열 등 지엽적인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본문을 통째로 외웠습니다. 하루에 1~2시간씩 시간을 내 EBS 수능특강이나 교과서의 본문을 직역한 뒤 직역된 한글 문장을 보고 영어문장을 떠올리는 방식으로 암기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3회독 정도하면 빈칸이나 문법문제, 문장배열 문제 등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해결할 수 있어요. 수학 시험에서는 변별력 있는 고난이도 문제가 1~2개씩 출제될 때가 있는데, 수능 준비를 위해 기출문제를 풀었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국어 공부를 할 때는 문제 풀이를 하다 모르는 게 생기면 학교 선생님께 꼭 질문해서 해결했습니다. 저는 영어와 수학 학원을 잠깐 다녔는데, 개념강의를 하는 곳보다는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얻어갈 수 있는 학원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9.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은?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얘들아, 수시는 현역 고3이 갖는 가장 큰 무기야. 내신에서 한번 미끄러졌다고, 원하는 동아리에 가입하지 못했다고 다 포기하고 수능만 준비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고교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시간 분배를 잘 하면서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길 바랄게.” 또 하나. 지원할 대학과 학과는 반드시 스스로 알아보고 정해야 합니다. 직접 일정을 체크하고 서류나 면접 등의 비중을 확인해서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다양한 캠프활동이나 학교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구분해보세요.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고 가지를 쳐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 무엇이든 관심 가는 것은 해보고 아니면 후회하는 편이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1-25
- “매일 전과목 복습 습관이 내신 1등급, 합격의 열쇠” 대학에서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이 전체 정원의 70%이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내일신문은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일산과 파주 관내 일반계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만의 수시합격 전략을 들어보기로 하였다. 간단하게 자기 소개해주세요임창현 학생은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무은재학부에 일반전형으로 최종 합격했다. 이 학교 외에 서울대 재료공학부(지역균형), 연세대(활동우수형)와 고려대(고교추천 2) 화학생명공학부, 한양대 신소재공학과(학생부종합), 성균관대 공학계열 (성균인재전형), 유니스트 무학과(일반전형)에 지원했으며 한양대와 유니스트에 최종 합격했다. (고려대 등은 포스텍과 면접 일자가 겹침) 환경과 에너지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임창현 학생은 태양전지 상용화, 합금촉매 개발 등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보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화학공학자의 꿈을 가지고 있다. 임창현 학생은 고2때 포스텍 이공계학과대탐험 캠프에 참여하면서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를 만나 대학 합격 비결과 공부 노하우를 들어보았다.합격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포스텍 일반전형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되는데 1단계 서류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내신성적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비교과가 좋다 하더라도 전국에서 포스텍을 쓸 정도의 학생이면 나름대로 비슷한 활동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충분히 했을 것이기 때문에 내신의 중요성이 강조되죠. 제 내신은 학년별 1대1 기준으로 전과목 1.23(서울대 기준)인데 1학년때부터 내신을 꾸준히 챙겨 놓은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2단계는 100% 면접으로 진행되는데 잠재력면접과 제시문 면접으로 나뉘는데 잠재력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학교에 진심으로 입학하고 싶다’고 어필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포스텍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가 포스텍의 비전과 최근 연구성과, 동아리활동, 축제, 관련 기사 등을 보며 학교에 대한 관심을 유지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도 화학공학과의 연구활동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시문 면접의 경우 ‘이공계의 별’ 등 입시카페에 가입해 문제를 얻어 실제 면접처럼 훈련을 했는데 제시문을 정확하게 이해하면 답변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실전에서도 답변 찾기보다는 본문 정독에 중심을 두고 면접에 임했습니다.내신 공부 관리는 어떻게 했나요?저는 시험기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학교 3학년부터 그날 배운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해왔습니다. 두꺼운 노트 한 권에 중간고사 기간의 모든 내용을 과목별로 나눠 정리하는데 수행평가가 많은 날만 빼고는 거의 매일 전과목에 대해 복습을 했습니다. 복습을 한 뒤에는 자습서와 문제집을 풀며 막히는 문제를 재검토하고 부족한 개념이 발견되면 추가로 노트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내신에서 자만하면 성적이 절대 잘 나올 수 없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3학년 첫 시험 때 2학년 때까지 이 정도 공부했으니까 성적이 잘 나오겠지 하고 생물 2 공부를 소홀히 했는데 재학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게 되었답니다. 이를 계기로 절대 자만하지 않고 한번 더 보자 라는 심정으로 철저히 준비해 성적을 만회할 수 있었죠. 과목별로 수학의 경우 중학교 때 선행을 하지 않아 조금 걱정은 됐지만 고등학교 들어오면서 한 학기 정도 선행을 했고 현행에 충실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수능 공부는 어떻게 했나요?이번 수능을 볼 때 국어 시험에서 페이스가 말려 예상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사실 저의 목표는 1학년 때부터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이었기에 수능 최저 맞추는데 상당한 노력을 했습니다. 국어의 경우 기출문제집 3권 정도, 인강, 사설모의고사 등을 이용해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통해 느낀 것이 있다면 바로 차분한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문을 천천히 읽었으면 오답이 없었을 텐데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많이 아쉽습니다. 많은 양을 공부하는 것보다 한 지문이라도 완벽히 읽고 분석하는 연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학은 현우진커리큘럼, 킬링캠프, 양승진 모의고사 등을 보았는데 새로운 문제를 계속 찾아 푸는 것보다 틀린 것을 다시 한 번 보고 기출문제를 좀 더 확실하게 분석해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매주 실전 모의고사를 반복해서 풀었고 EBS연계 단어와 연계지문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과탐으로는 화1과 생2를 선택했는데 고난이도 문제는 박대파로 준비했고 문제 풀 때마다 꼭 시간을 체크하며 실전 연습을 쌓았습니다.비교과 활동은 어떤 것을 했나요?동아리 활동에 대해 말씀 드리면 2학년 때 과학자율동아리 MASS를 직접 만들어 창의력 문제를 풀거나 실험을 진행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동아리 축제 때에는 방탈출카페를 열어 수학과 과학을 여러 학생들이 더 친숙하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교내 대회는 3학년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대회에 참여하려 노력했습니다. 시험기간과 대회가 겹칠 때는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한 결과 수학경시대회와 과학경시대회, 화학경시대회에서 수상했으며 소논문대회에서 3등 수상, 창의융합발표대회에서 ‘사이클로이드를 댐에 적용시키기’를 주제로 1등을 수상했습니다.수시 준비는 어떻게 했나요?자기소개서 준비를 하면 굉장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3학년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수능도 몇 개월 남지 않는 상황에서 4개의 질문에 3년간의 학교 생활과 저의 역량을 잘 담아내려니 글 쓰기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가 연구하고 싶은 분야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뒤 자소서를 쓰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학교 활동에 대해 썼지만 무엇보다도 자소서에 내가 지향하는 가치와 연구 방향을 밝히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인재상임을 적절하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김유경리포터moraga2012@gmail.com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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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생명과학공학) 류정윤 학생 류정윤 학생(양재고 3, 졸업 예정)은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특기자전형으로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생명과학공학)에 합격했다. 영어와 생명과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교내 영어 관련 대회 및 과학거점 프로그램을 십분 활용해 진로를 구체화했던 고교 3년 이야기를 들어봤다.진로 탐색열린 마인드로 진로 탐색 류정윤 학생은 일찌감치 입시 진로를 결정하기보다는, 열린 마인드로 진로를 탐색해나갔다. 관심사가 생기면서 이를 자연스럽게 학교활동 속에서 찾게 된 것이다. “고1 때 영어 강점을 살려서 영자신문부에 들어갔고, 독서가 좋아서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학을 좋아하니까 문과를 생각했었는데, 학년 말 <이기적 유전자>를 읽으면서 생명과학 분야에 새로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이과를 선택했으니 입시 스펙을 쌓기 위해서라도 2학년 때 관련 동아리를 의도적으로 선택할 법도 하건만, 류정윤 학생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맹목적인 스펙 쌓기가 아니라 자신이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학교활동 안에서 자연스럽게 찾아나갔던 것이다.진로 심화문이과 아우르는 융합적 활동 영자신문부와 독서토론반 활동은 문이과를 아우르는 융합적 진로활동이 되었다. 생명과학 관련 영어 기사를 번역하거나 스크랩하고, 기사를 직접 써서 영자신문에 싣기도 했다. 독서토론반에서는 인공지능이나 생명공학 관련 도서를 즐겨 읽었다.특히 양재고는 강남 협력교육과정 과학 거점학교로, 과학실험 중심의 창의적이고 심화된 과학 수업을 받을 수 있는데, 류정윤 학생은 이런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고2 수업 시간에 생명과학Ι을 배웠는데, 거점학교 수업에서는 생명과학Ⅱ와 관련된 실험을 주로 했습니다. Ⅱ과목을 미리 공부한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관심 분야를 더 깊이 있게 접할 수 있어서 전공 탐색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PCR(중합효소 연쇄 반응) 실험 내용을 보고서로 정리하면서 전공을 구체화할 수 있었죠.”학생부 관리 학교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학생부도 풍성해졌다. 고3 때 생명과학Ⅱ 수업시간에 DDT와 화학 물질에 대해서 배운 뒤, <침묵의 봄>을 읽으며 진로 의지도 확고히 했다.“실제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보면서 나중에는 관련 분야의 특허 문제를 해결하는 과학 분야 전문 변리사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고3 담임의 제안으로 ‘100일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수시 경쟁력을 더 탄탄히 쌓아나갔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춰 100일 동안 매일 영어 기사를 요약해 친구들과 공유한 것이다. 교내 R&E 활동에서도 얻은 것이 많다. 2학년 물리시간에 축전기와 금속 코일에 대해 배운 것을 응용해, 에너지를 모아서 전기로 바꿔 쓰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전기를 모으는 시제품을 만들기도 했다. 이러한 일련의 학교 활동들은 심도 있는 전공 탐색의 계기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학생부 내실로 이어졌다.수시 준비 류정윤 학생은 처음부터 특기자전형을 목표로 했다기보다는 학생부종합전형까지 아우르는 수시 경쟁력을 쌓는데 집중했다. 예를 들어 특기자전형에 지원하면서도 외부 대회 참가 스펙 대신, 교내 영어 관련 대회에 참가하며 실력과 경험을 쌓았고 영자신문과 영어 원서를 읽으면서 토플 점수도 만점에 가깝게 끌어올렸다. 연세대 언더우드학부(생명과학공학) 합격 비결 역시 학교활동 안에서 영어 역량을 키우고 진로 심화 활동에 주력했기 때문일 것이다.“저는 매년 1~2월에 그 학년에 참여했던 활동들을 차근차근 정리해나갔습니다. 입시가 다가왔을 때 생각하면 잘 기억나지 않고, 중요한 활동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수능 공부와 수시 준비에 균형을 맞춰 3학년 1학기 때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덕분에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이 더 많아졌습니다. 언더우드학부 2단계 면접 준비를 묻는 분이 많은데요. 면접 제시문의 정답을 맞춰야한다는 생각보다는 문제를 못 풀더라도 당황해하지 않고 ‘자신이 풀 수 있는 부분까지 영어로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흔히 ‘일반고에서는 특기자전형 준비가 어렵다’고 말하지만, 학교 활동 안에서 관심사를 잘 찾는 것만으로 합격 가능성은 활짝 열려 있다. 더불어 학생부 내실을 기하는 것이 전형에 상관없이 수시 경쟁력을 쌓는 첫걸음임을, 류정윤 학생의 사례 속에서 다시금 깨닫는다. Tip 수시 준비 이렇게! ●주요 교내수상 : 영어에세이대회(해외 부문) 동상, 은상, R&E 대회(자연 부문) 은상, 수리논술대회 동상, 과학경시대회(3학년 화학 부문) 동상, 우수독서상, 스마일상, 모범상●주요 교내활동 : 영자신문부 동아리, 독서토론자율동아리, 학급회장(1-1, 2-1), PBL, 동료튜터링, R&E, 과학거점학교(생명과학), 100일 프로젝트●주요 독서활동 : <아웃라이어>, <침묵의 봄>, <면역에 관하여>, <에너지 혁명 2030>, <바이오테크 시대>, <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등 2019-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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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KY 캐슬’로 바라본 강남 교육 JTBC의 드라마 <SKY 캐슬>이 시청률 22%를 넘기며 한겨울 추위를 무색하게 할 만큼 학부모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아오르게도 하고 꽁꽁 얼어붙게도 한다. JTBC는 7년 전인 2012년에도 대치동의 과열된 초등교육(국제중 입시)을 소재로 한 드라마 <아내의 자격>으로 강남교육의 실상을 리얼하고 폭로한 바 있다. 그때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이제 고등학생이 돼 대학입시를 치르지만 드라마를 통해서 본 상류층 교육의 실상은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더구나 이번 <SKY 캐슬>은 서울대 의대 입시를 중심으로 한 자녀의 대학입시를 소재로 하고 있어서 의대 입시 열풍이 불고 있는 강남의 입시 현상을 잘 대변하고 있다. 드라마 <SKY 캐슬>을 보고 몇 가지 생각해볼만한 주제를 중심으로 강남 교육의 실상을 짚어봤다.SKY 캐슬 등장인물 특징●한서진 가족 : 한서진(전직 교사 출신 전업주부), 남편 강준상(주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큰딸 예서(명문 신아고 수석 입학, 서울의대 목표), 둘째딸 예빈(반골기질이 있는 중학생)●노승혜 가족 : 노승혜(박사과정 수료한 전업주부), 남편 차민혁(주남대 로스쿨 교수, 야망의 화신), 쌍둥이 첫째 서준(신아고 학생, 경쟁을 싫어하는 순한 성격), 쌍둥이 둘째 기준(신아고 학생, 형보다 머리가 좋고 반항적 성격), 큰딸 새리(가짜 하버드생, 클럽매니저)●이수임 가족 : 이수임(동화작가, 캐슬의 교육 문화를 개선해나가려는 주부), 남편 황치영(주남대 신경외과 교수, 지방의대 출신 수재), 아들 우주(자기주도학습으로 신아고 공동수석 입학)●진진희 가족 : 진진희(강남 건물주 딸, 전업주부), 남편 우양우(주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아들 수한(겁 많고 소심한 중학생)●이명주 가족 : 이명주(비극적 운명을 선택한 전업주부), 남편 박수창(주남대병원 기조실장이었지만 아내를 잃고 캐슬을 떠남), 아들 영재(서울의대 합격생)●김주영 : 극소수 상류층만 아는 수십억 입시코디네이터,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 성공률 100%●그 외 인물 : 김혜나(예서의 라이벌인 신아고 학생, 강준상이 몰랐던 딸), 윤 여사(한서진의 시어머니, 3대째 의사가문 만드는 것이 소원)전문적인 입시 코디, 과연 필요한가?# 성공한 포트폴리오 ≠ 입시를 위한 황금 로드맵<SKY 캐슬>은 1부에서부터 서울의대에 합격한 영재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 위한 신경전을 소재로 해 학부모들의 흥미를 끌었다.(한서진) “영재 포트폴리오만 있으면 황금 로드맵이 생기는 거잖아. 내신, 소논문, 봉사, 동아리 등 포트폴리오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요.”, “당신 같은 학력고사 세대랑은 달라요. 의대 가는데 전략이 필요해요.”과연 합격한 포트폴리오는 도움이 될까?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므로 황금 로드맵까진 될 수 없겠지만 참고서 수준은 될 수 있지 않을까.# 경제력 ≒ 입시 성과, 입시코디는 달콤한 유혹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김주영 입시코디는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이고, 내신은 그 학교 선생님들의 출제경향을 연구한 강사들로 팀을 짜서 학교시험 적중률 100%이며, 봉사활동과 학업스트레스까지 관리해준다. 더구나 1년에 2명만 코디하고 비용은 수십억에 달한다. 그 수준이 과장된 측면도 있지만, 강남에 학습 컨설팅, 입시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은 수없이 많다. 저마다 고교 3년 학습 로드맵 및 진로 맞춤 비교과 활동 설계,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독서활동 코치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고 비용도 천차만별이다.(김주영) “아무리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해온 아이라 해도 정상까지 홀로 등짐지고 가는 아이와 전문가의 포트폴리오와 요리사까지 대동하고 가는 아이는 결코 같은 결과를 낼 수는 없습니다. 예서의 성적은 전적으로 저한테 맡기시고 어머닌 그저 예서의 건강만 신경 써 주십시오.”다양한 입시정보를 찾기 위해 학교, 학원, 입시기관, 컨설턴트 등을 분주하게 찾아다니는 부모 입장에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정보를 한 손에 쥐고 있는 듯한 ‘입시코디’라는 대안은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다. <SKY 캐슬> 방송 이후 입시코디를 찾는 부모들이 더 많아졌다는 이야기도 단순한 낭설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사교육 도덕적·합법적인 범위여야(한서진) “딸딸 암기만 했던 학력고사 시대랑은 달라요. 지금은 ‘학종시대’라고요. 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에 따라서 당락이 결정된다고요. 당신은 신문도 안 봐요? 성적을 조작해서라도 명문대 보내려고 미쳐 날뛰는 판에, 없는 사람들도 빚내서 첨삭, 대필, 컨설팅까지 다 받는 세상에, 가질 거 다 가진 우리가 왜 안 해요? 제발 좀 초치지 말고 가만히 좀 있어요. 당신 딸이에요.”돈 많은 부모의 교육열을 무조건 나쁘다고 치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도덕적·합법적인 범위 내여야 하지 않을까. 학교, 학부모, 학원 모두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있다. 불법 속에 아이들이 노출되고 익숙해져 윤리적인 의식을 상실한다면 최상위층을 향한 경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학종 확대,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잡기로 이어질까?# 학종 확대 = 강남 사교육비 증가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지나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입시개편은 수능 중심에서 학생부 중심으로 입시 판도를 바꿔놓았다. 그렇지만 그 효과는 어떠할까? 수년간 시행착오를 반복했고 앞으로도 바람직한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 특히 서울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확대는 강남 지역 학생에게는 교과, 비교과, 수능까지 모두 잡아야만 합격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고1부터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입시 사이클에서 어느 하나 희망을 놓지 않으려면 치열한 내신, 다양한 비교과, 보험이 되는 수능을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한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게 된다.#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내신 1등급 따기그럼 여기서 입시에 효율적인 공부란 무엇일까? 실력향상을 위한 본질적인 공부보다는 적은 시간을 들여 입학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지표를 확보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교과 내신 1등급. 그렇지만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강남에서 내신 1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어지간한 수재가 아니고서야 힘들다. 그렇다보니 내신을 위한 소수 정예 팀 수업, 내신 적중률 높은 강사 찾기, 고액 과외 등이 성행한다. 드라마에 나오는 과목별 맞춤 강사들은 다소 과장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강남 학원가에는 고교별, 과목별 내신 팀 수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시험지 유출은 어떠한가? 드라마에서 시험지 유출로 예서가 만점을 받게 한 사실을 알게 된 한서진이 김주영의 사무실을 찾아가자, 김주영은 “니 새끼 서울의대 포기 못하잖아! 내가 합격시켜 줄 테니깐 얌전히, 조용히, 가만히 있어, 죽은 듯이. 어머닌 그저 저만 믿으시면 됩니다”라고 오히려 당당하게 말한다.강남 고등학생의 경우 대부분 내신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온다. 그런데 이상하게 모의고사 성적은 저조한데 내신이 너무 완벽한 학생이 있다. ‘무슨 수를 썼을까’, 바로 의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하반기 강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강남 S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도 중상위권 성적의 쌍둥이 자매가 갑자기 각각 문·이과 전교 1등을 하면서 수면으로 드러났다. 주변에 의심의 눈초리가 따가운 강남에서도 이런데 사각지대에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어찌 장담할 수 있을까.# 학교 교육의 성숙, 반드시 필요강남 고교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바른 교육, 교과 학습, 진로 및 진학지도를 위해 끊임없이 2019-01-25
- 목동 씨앤씨학원 입시전략 - SKY 캐슬은 어디까지가 진짜인가? 요즘 장안의 화제는 SKY 캐슬이라는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우리나라의 상류층이라고 할 수 있는 의사, 정치인들이 자신의 자녀를 서울대 의대에 합격시키기 위해 입시코디 채용은 물론 모든 상상 가능한 사교육을 동원한 빗나간 사회 트렌드를 꼬집는 줄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이라는 고급 주택단지를 배경으로 한다. 대학병원 의사들과 판·검사 출신의 로스쿨 교수들만 모여 사는 곳이기 때문에 자녀들도 이 부와 명예를 누리도록 ‘그들만의 교육법’으로 강하게 조련한다. 이중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몇몇 사항의 팩트 체크를 해보면서 우리 교육의 현 주소를 알아보자.입시코디네이터 실제로 있나?드라마에서는 입시코디네이터라는 사교육 전문가가 등장한다. 이 전문가는 학생부종합대비를 위한 입시컨설팅을 비롯해 과목별 유능한 강사를 학생에게 배정하여 내신성적 전교 1등을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이 대가의 비용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선금으로 받는다. 이 비용은 드라마 상에서 암시하는 바로는 적게는 수억 많게는 수십억에 이르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러면 실제로 이런 입시코디가 존재하는지 궁금하실 것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입시코디는 있으나 실제보다 비용은 과장되었다는 것이다. 입시코디와 입시컨설턴트는 같은 의미이지만 입시컨설팅은 보통 주제별 예를 들면 수시지원 가능 학교선정 또는 정시지원 가능 학교선정처럼 특정 영역 주제에 초점을 맞추는 단기 목표에 상담을 해주는 전문가는 교육컨설턴트라 부른다. 반면에 입시코디는 대학입학에 초점을 맞추어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에 걸쳐서 진학관련 모든 분야에 관해 정기적으로 관리를 해주는 전문가를 이르는 통칭이다. 이 입시코디는 학교시험 대비방법부터 교외활동, 수상기록까지 진학을 원하는 대학에 맞춰서 관리를 해주는 대가로 최소 월 수십만원부터 수백만원이상 받기도 한다. 최근까지 소논문도 대리작성해주면서 수백만원씩 받는 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연간 수십억원씩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코디를 고용하는 학부모도 없고, 그런 비용을 청구하는 코디네이터도 없다. 재력가의 집안에서 이런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대학진학을 하려는 노력을 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말하는 재벌가에서는 해외대학에 유학을 보내고 가업을 잇게 하지 전문직인 의사나 판사, 검사 등에 연연하지 않는다. 드라마 상에 나오는 의사를 만들려는 계층은 주로 의사집안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의사 집에도 그 정도까지 돈을 쓰면서 서울대 의대를 학생부종합으로 보내기 보다는 수능공부를 과목별 유명강사에게 맡겨서 지방의 의대라도 진학시키려고 노력한다. 굳이 서울대 의대를 고집하진 않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거금을 투자할 일이 없는 것이다.입시코디를 받으면 100% 최상위권 대학을 갈 수 있나?이 질문은 참으로 난처하다. 일단 입시컨설턴트(입시코디)는 수시, 정시 양다리를 다 걸쳐놓으려고 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내신성적이 나쁘면 학종은 물론 수능, 논술도 좋은 성적이 나오기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일단 좋은 내신을 딴다는 전제하에서 보면 이 말은 약간은 과장되어 있으나 가능하다고 얘기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입시컨설턴트는 내신에 총력을 기울인다. 필요하면 학생에게 좋은 강사나 학원을 소개시켜주며, 스터디플래너를 작성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학생의 적성에 맞는 또는 학부모와 학생이 원하는 대학 및 학과를 선정한다. 그러면 어떤 교과, 비교과 활동이 필요한지가 나온다. 그리고 수상실적이 필요한 분야가 나오고, 독서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이 따라온다. 이 모든 과정을 학생이 착실히 따라오면 실제로 최상위권 대학에 가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 결과를 얻으려면 학생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드라마의 입시코디가 학생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합격 후 부모에게 복수하는 일 따위를 부추기는 것이다. 내신성적을 따기 위한 무차별적인 노력드라마에서는 학교내신을 올리기 위해 과목별 내신전문 강사를 동원하는 상황이 그려져 있다.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먼저 같은 레벨학생의 학부모들이 서로 이합집산해서 좋은 학원 및 강사에 대한 정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이점에서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전교 1등의 어머니가 모든 면에서 갑이고 다른 어머니들은 이 갑의 행동 하나하나에 주목한다. 심지어는 전교1등 학생이 무엇을 먹는지도 궁금해 하는 어머니들이 많다. 그래서 전교 1등이 다닌다는 학원이 있으면 그 학원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전교권 학생에게 맞는 학원이 있고 중상위권 전문 학원이 있어서 모든 학생들이 전교 1등의 학원에 다니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최상위권 학생끼리 뭉쳐서 고액과외를 받는 일은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아는 같은 그룹의 어머니들끼리만 하지 외부인은 끼워주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숙명여고처럼 전혀 의외의 인물이 1등을 하면 이상하게 생각하고 집요하게 뒤를 캐기 마련이다. 이런 현상이 과열되다 보니 광주나 서울처럼 학교시험지를 몰래 빼돌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과목별 내신전문 강사가 있는가?당연히 있다. 각 지역별로 학원들이 없는 곳이 없다. 지역별로 중심이 되는 고등학교가 있으면 그 고등학교를 타깃으로 하는 과목별 학원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강남이나 목동 등 교육열기가 강한 지역은 이들 학교의 내신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개인과외나 고액과외 강사도 존재한다. 그 비용은 강사별로 유명도나 인지도에 따라 다 틀리다. 비싼 강의는 과목당 수백만원을 넘게 부르는 강사도 있다.이런 고가의 입시코디가 일반적으로 성행하진 않는다는 점은 그래도 다행이다. 왜냐하면 이런 입시컨설팅을 바라는 계층은 최상위권 대학이나 의대 등 특정 대학을 지망하는 계층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중산층들이 학종에 대비해서 월에 수백만원씩 들이면서 컨설팅을 받지는 않는다. 물론 속마음으로는 저런 것 한번 받아봤으면 하는 마음은 굴뚝같겠지만 과목별 학원비도 만만치 않은데 거기다가 입시컨설팅까지 생각하면 머리만 아픈 것이다. 만일 이런 도움 없이도 공부를 잘하는 자제를 둔 부모님들은 자녀에게 근사한데 가서 맛있는 식사라도 같이 하시기 바란다. 월 수백만원씩을 벌어다 주는 자랑스러운 자녀와 같이 말이다.목동 씨앤씨학원 특목입시전략연구소 김진호 소장 문의 02-2643-2025 2019-01-24
- 공들인 시간만큼 가치 있는 수제 다이어리 화곡역 인근에 있는 ‘다루공방’은 다양한 수제 노트와 다이어리, 앨범을 만들 수 있는 공방이다. 다루공방은 주택과 상가가 어우러진 골목길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수많은 종류의 종이와 천, 가죽, 장식 소품과 함께 북 아트 작업에 필요한 온갖 도구들이 벽면 책장과 책상 위를 가득 채우고 있는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다루공방의 주인장 김남희 작가는 지난 2002년부터 북 아트를 접했다고 한다. 직장을 그만두고 난 후, 집에서 본격적으로 북 아트작업을 시작했고, 점점 많아지는 작업량을 감당하기 벅차 공방을 만들게 됐단다. 한 자리에서 5년째 공방을 운영하면서 외부출강이나 초, 중, 고등학교의 방과 후 수업, 동아리 수업, 진로체험 수업의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남희 작가는 처음 북 아트를 접했을 때의 감격을 잊지 못한단다.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엮어서 자기 손으로 직접 책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다른 작품보다 북아트가 매력적이라고 느낀 이유는 작품을 다 만들고 난 후에도 ‘미완성’으로 여긴다는 것이죠. 노트나 앨범을 매일 조금씩 채워나가고 마지막 장을 덮어야 비로소 ‘완성’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수제 다이어리 제품은 특별한 날 기념선물로도 많이 찾는다. 속지를 내가 사용하기 좋은 패턴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수제 다이어리의 장점이다. 알록달록한 초사를 비롯해 단추, 비즈, 가죽, 석고, 뜨개, 그림, 사진 등 다이어리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재료가 무궁무진해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다. 시간선택은 자유로우며 날짜는 미리 조율하면 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제작도 받는다. 위치: 강서구 화곡로31길 40 1층문의: 010-8926-3660 / 카톡 ID: daru1224 2019-01-24
- 독서 모임을 통해 학생지도 전문성 키워요 독서 모임의 효과는 언제나 엄청나다. 아무것도 모르던 학생들이 생각을 만들어나가고 육아와 살림에 지쳐있던 주부들에게는 치료제가 된다. 강서구와 양천구 중학교 도서실의 사서 들이 의기투합해 모여 독서 모임을 만들었다. 강서구와 양천구 따로 운영하다가 합쳐지면서 좀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강서 양천지역 중학교 사서들의 독서 모임인 ‘라이언’을 만나 책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책과 학생들에 대한 무한 애정모임의 이름 ‘라이언(Lian)’은 ‘사서(librarian)'의 약자다. 강서 양천 교육 지원청에 소속돼 있는 중학교 사서들이 주축이 돼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독서 토론을 한다. 중학교의 도서실 사서들이다 보니 책과는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어 책을 주제로 만나는 이 모임이 소중하기만 하단다. 박은숙 사서는 “일반 독서보다 사서들의 처지에서 보는 독서라 좀 더 깊이가 있는 것 같아서 좋아요. 혼자 일하는 사서들은 의논할 사람도 교류도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기회에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니 더 좋아요” 한다. 책 목록을 정해 읽고 발제를 한 후 그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보는 활동은 기존의 독서 동아리들과 같다. 하지만 독서 목록을 선정할 때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청소년 추천 웹툰인 ’신과 함께‘나 가족과 청소년을 주제한 ’아몬드‘, 양성평등이나 인권에 대한 주제를 가진 ’나는 초콜릿의 달콤함을 모릅니다‘등 읽고 나서 학생들에게도 권할 수 있는 다양한 부분의 책들을 선정한다. 차훈희 사서는 “학생들에게는 독서 편식하지 말라고 가르치는데 정작 저는 역사 소설만 좋아했어요. 하지만 모임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책을 읽고 검증받은 내용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겨요” 한다. 박소형 사서는 “책을 잘 안 읽었는데 모임을 하고부터는 정말 많이 읽게 됐어요. 학생들에게 책을 권할 때도 구체적으로 이유를 말할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한다. 책으로 소통하고 노하우를 아낌없이 교류해강서 양천지역 중학교 사서 20명이 참여하는 라이언은 늘 북적북적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책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얻을 수 있는 노하우와 독서 지도의 최신 정보들을 들을 수 있어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려 집중하는 것이 느껴진다. 김영란 사서는 “젊은 사서들의 활동적인 모습들 보면 나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다. 오미영 사서는 “학교마다 특성이 있어서 실행했던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면 업무적으로 많이 도움이 돼요” 한다. 시간 여유를 내서 특강도 진행했다. 원예치료로 전시 정원과 꽃바구니를 만들어 보고 도서관 보드게임도 배우고 책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책 놀이 연수도 유익했다. 전래동화를 몸으로 표현해 보는 연극놀이도 재미있고 즐거웠다. 책과 관련한 연수 프로그램들을 배워 학생들에게 적용해보고 피드백을 통해 고쳐 나가는 노력은 사서로서의 개인적인 성장과 더불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단다. 정확하고 전문적인 북 큐레이션에 도움책을 선정해 읽고 토론을 하기도 하지만 주제에 맞춘 도서 목록을 큐레이션 하기도 한다. 학교 교과 과정을 참고하고 중학생들의 특성에 맞춘 북 큐레이션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단다. 김은희 사서는 “혼자서 이것저것을 정하기는 한계가 있어요. 전문성을 갖춘 많은 사서가 모여서 주제와 특성에 맞춰 도서 목록을 만들어요. 학생들에게 책 권하는 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한다. 학교 현장에서 마음이 성장하는 시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책을 권하고 지도를 할 때 라이언 모임의 프로그램에서 힌트를 많이 얻는다. 북 큐레이션 목록으로는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지도가 된다. 노재혁 사서는 “북 큐레이션 전시도 하고 여름방학에 독서캠프에 활용도 했어요. 정말 유익하고 배울 점이 많은 모임이에요” 한다. 라이언의 사서들은 독서와 교류를 통해 전문성도 키우고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다. <미니인터뷰>오미영 사서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많은 사서들이어서 서로 소통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요박은숙 사서웹툰 ‘신과 함께’를 읽고 만화책을 지도하는 요령을 배웠어요. 교류해 배울 점이 많아요김영란 사서원예 치료 연수 후 학생들과 원예 독서하고 원예 활동 계획을 세웠어요. 정보를 많이 얻어요김은희 사서나만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통하고 정보를 축적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동아리라 좋아요차훈희 사서모임에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한 내용을 학생들에게 자신 있게 전달할 수 있어요노재혁 사서중학생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책들을 함께 많이 읽어볼 수 있어 좋아요박소형 사서모임에서 배운 책 놀이를 적용해 도서실 프로그램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좋아요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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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대학생이 전하는 고교생활 멘토링 ‘대학만 합격하면?’ 고교생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하지만 대학 합격을 본인 인생의 탄탄대로로 만들려면 고교생활을 짜임새 있게 해야 한다고 대학생들은 입을 모은다. 학종, 논술, 정시로 합격한 우리지역 고교생들이 후배를 위해 본인 경험담을 솔직하게 들려준다.▶정채린 (정신여고 졸) ‘학종 올인 위험, 비교과활동-성적의 균형 잡아라’올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정 양(정신여고 졸)은 “비교과 활동과 성적관리의 균형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누구보다 고교생활을 숨 가쁘게 보낸 정양이다. 반크, 외교 사료관 청소년아카데미, 서울대미국학아카데미, 청소년 운영위 참여, 다문화 봉사활동까지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대외활동은 고1 때까지 이어졌다. 외교관이란 꿈을 탐색하며 학교 울타리 밖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게 신났다.교내 활동 참여도 적극성을 보였다.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상설동아리로 키웠고 학술제 참여, 선도부 활동도 꾸준히 했다.고3때 학종을 염두에 두고 집중적으로 준비했으나 불합격. 설상가상으로 수능이 평소 모의고사 성적에 한참 못미치게 나왔다.“충격이 컸어요. 재수를 결심하며 고교 3년의 패인분석을 했지요. 교내외 활동을 병행하느라 고1 때 내신 관리를 못한 게 주요 원인이더군요. 사실 고2 때는 활동을 대폭 줄이고 공부에 집중해 성적을 많이 끌어올렸는데 고3 때는 워낙 내신경쟁이 치열해 쉽지 않았어요.”재수생활은 전략적으로 했다. 마음 다잡고 1월부터 재수종합반 다니며 과목별로 공부법 상담을 받았다. 본인의 수능 성적을 분석하며 취약 부분을 체크했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코칭 받으며 공부전략을 다시 짰다. 3월부터는 독학재수학원으로 바꾼 후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시간표 짜서 자기주도학습에 올인했다.특히 국어는 지문 분석을 꼼꼼히 하고 글로 정리하며 논술공부까지 겸했다. 이 같은 전략적인 공부법 덕분에 ‘역대급 불수능 국어’로 꼽히는 2019수능에서 국어 백분위 100%인 1등급을 받았고 까다로운 연세대 논술전형의 좁은문을 뚫었다. 전과목 수능성적도 고르게 올랐다.“고교시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야가 넓어지고 경험이 풍부해졌기에 후회는 없어요. 다만 학기중에는 성적 관리에 집중하고 방학중에 교내외 활동하는 식으로 1년 단위 시간을 전략으로 활용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고교생을 위한 Tip"고1 때부터 내신 관리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입시전형은 하나에만 올인하지 말고 학종, 논술, 정시까지 염두에 두고 폭넓게 준비하는 게 좋아요. 대신 내신은 수능공부까지 겸해서, 국어 공부하며 논술까지 대비하는 등 전략적으로 학습 플랜을 세워 실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이아연 (잠실여고 졸) ‘성적에 주눅 들지 말고 좋아하는 걸 찾아라’“성적에 위축되지 말고 고교 생활 내내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탐색하며 진로를 찾아보세요.” 단국대 철학과 1학년에 재학중인 이 양은 강조한다.고교 시절 탐구과목 중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과목이 유독 재미있었던 그는 배운 내용과 본인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A4용지에 글을 썼다.철학에 관심이 생기자 철학토론부 동아리 부장을 맡아 신나게 활동했다. 고3 때 부모님 반대로 잠시 흔들리기는 했지만 결국 본인 뜻대로 철학과에 지원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했다.“답 찾고 외우는 게 고교 공부였다면 대학에서는 글 쓰고 발표하는 게 공부예요. 대학 1학년 때는 생활 속의 철학 같은 철학입문을 중심으로 배우며 내 사고를 넓힐 수 있었어요. 교수님께 과제나 발표내용을 바로 피드백 받는 것도 재미있고 내가 좋아하는 공부를 하니까 즐거워요.” 본인이 택한 전공에 만족도가 높아 열심히 공부한 덕분에 과수석으로 장학금까지 받게 됐다며 이 양은 행복해 한다.철학은 모든 학문의 기본이라 토대를 탄탄히 한 후 앞으로 광고학을 복수전공해 이 분야 취업을 준비할 계획이다.“과동기 중에는 철학과 나오면 취업 어렵다는 부모님 걱정 때문에, 또는 본인 전공과 잘 맞지 않아서 반수를 하기도 해요. 하지만 본인의 진로 목표가 확고하지 않으면 결국 반수에서 실패하고 다시 철학과로 돌아오더라구요. 고교시절 본인의 진로 방향성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걸 꼭 당부하고 싶어요”라고 이 양은 강조한다.이양의 고교 성적은 중상위권. 상위권 학생들에게 치여 심리적으로 위축됐노라고 솔직히 고백한다. “심리적으로 무너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수업 발표시간에 열심히 참여했고 내 활동을 정리해 과목별로 선생님 찾아가 생기부에 기록될 수 있도록 발로 뛰었습니다. 교내 수상 경력도 메이저대회는 아니었지만 6개의 수상실적을 만들었지요. 가령 표어짓기 대회는 고교3년 동안 모두 참가해 상을 탔습니다.” 이 같은 이양의 노력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의 결실로 돌아왔고 현재 활기찬 대학생활을 만끽하고 있다.>>>고교생을 위한 Tip“고1 첫 시험이 중요해요. 그 성적이 고고시절 나의 포지션이 되는데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게 지금도 아쉽습니다. 학생부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나는 고교 동아리 선생님이 ‘철학토론부 부장으로 동아리 회원을 00명으로 늘리고...’ 등 활동내용을 구체적으로 꼼꼼히 기록해 주셨던 게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성적에 위축되지 말고 학생부에 본인의 모든 것을 녹여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세요.”▶박현우 (문정고 졸) ‘전공 선택 신중히 결정해야 대학생활 시행착오 줄인다’“수능은 정직한 시험입니다. 수능 대박은 없어요. 공부한 딱 그만큼 성적이 나와요. 수능을 여러 번 치러 본 나의 경험담입니다.”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영미문화학과 3학년 박현우 군이 강조한 말이다.고2 때까지 최상위 성적을 유지했던 그는 고3이 되면서 PC게임, 축구에 빠지면서 공부를 소홀히 했다. 그래도 모의고사 성적은 잘나와 안심했던 그는 수능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다. 논술 지원한 대학에서 모두 불합격했고 수능시험을 망쳤다. 하지만 이 악물고 재수를 한 덕분에 수능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박 군은 정시전형으로 전액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들어갔다. “영문학을 원해서 택한 전공이 아니고 장학금 때문에 하향지원했어요. 전공에 애착이 없고 군대 가기 전, 복학을 앞두고 방황을 많이 했어요. 나는 어문계열 적성이 아니라 문이과 복합성향인데 대학 입학 후 뒤늦게 깨달았건 거지요. 지금은 컴퓨터공학 복수전공으로 진로 방향을 잡고 열심히 준비중입니다.”군대 가서 밤잠 줄이며 하루 3시간씩 꼬박 투자해 이과수학, 과학, 코딩을 독학했고 대학 시절에는 IT동아리 활동을 하며 전문 지식과 인맥을 쌓았다.“전공 선택의 첫 단추를 잘못 끼워 힘들었지만 그 외 대학생활은 알차고 즐거워요. 바이올린, 피아노, 단소, 밴드 악기까지 자유자재로 다루는 덕분에 오케스트라, 밴드부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 사귀며 세상 보는 눈이 넓어졌어요. IT 동아리에서 여러 가지 활동도 도움이 많이 됐고요.”>>>고교생을 위한 Tip입시는 계속 바뀌지만 ‘진로와 연계되는 진학’이란 핵심 가치는 바뀌지 않아요. 고교시절 왜 공부하는지 자기 고민 충분히 하며 진로 방향성 찾기를 바랍니다. 내 주변에서 진로 때문에 방황하다 휴학하거나 수능 다시 치르는 대학생들 자주 봐요. ‘뜨는 학과’에 연연하지 마세요. 어차피 인기학과는 2019-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