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7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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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영재를 키우는 디딤돌이 되다 놀이 동산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을 책 한권 읽는 재미로 바꾼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소설가를 때론 피아니스트를 꿈꾸기도 했지만 그의 손에 늘 들려있던 책은 ‘우주를 연구하는 천체물리학자’로 이끌었다. 2019년 경기북과학고등학교 입학생 이태균(초지중·3) 군. 특별한 사교육이나 선행없이 이루어낸 입학이기에 그 의미는 더 크며 알릴 가치가 있다. 기성쌤수학국어학원에서 만난 이 군과 어머니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한다.이유있는 수학공부까다롭기로 유명한 과학고 면접은 자소서를 바탕으로 한 심층적인 질문과 이론을 설명하는 구술시험으로 진행된다. 이 군은 “제 자소서는 ‘기-승-전- 책’이라 할 수 있고, 제가 인상깊게 읽은 내용이라 면접관의 질문에 술술 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예를 들어 ‘파인만 강의’라는 책을 읽으며 ‘행성운동 제3법칙’의 수학적 중명과정 이해가 어려워 수학인강을 듣기 시작한 것, 고등수학을 탄탄히 해야 함을 체득한 내용들이다. 이 군이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스스로 선택한 기성쌤수학국어학원. 이 군은 “모든 방정식은 그래프로 해석할 수 있고 그 것이 고등수학의 큰 목표라는 흥미로운 사실을 기성쌤을 통해 알게 되었고, 이제 과학적 개념이해를 돕는 수학공부에 빠져들고 있는 중”이리고 전했다.책, 놀이 중에 최고“전 그냥 책이 좋았어요. 책 읽는 것이 놀이였고 흥미로운 책에서 확실하게 꿈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시력이 약해질 정도로 책을 읽었다는 이 군의 말이다. 친척 형에게 물려 받은 과학이론이 담긴 책부터 역사책, 소설책이나 만화책 등 가리지 않는다, 진로와 진학으로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역시 ‘책놀이’이다.“우선 본인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놀아야 한다. 어릴때는 후회없이 놀아야 한다. 놀다가 재미있는 것에서 본인의 꿈을 찾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내겐 책읽는 것이 놀이였고 그 중 ‘멀티 유니버스’를 읽으며 천체 물리 그 중에서도 기본 ‘끈 이론’을 바탕으로 한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과학자를 꿈꾸게 되었다.”조급한 마음, 계획으로 조절이 군은 주변에서 ‘느긋한 성격’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한정된 시간에 최고의 내신을 유지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기타연주 봉사 게다가 영어 원서를 읽는 동아리활동까지 어떻게 해결할까? 그는 “계획을 세울 때 가장 확실한 ‘오늘과 내일’ 가장 중요일 한 일을 우선 순위를 정한다”고 전했다. 할일이 많으면 자칫 마음이 조급해 순서대로 한다는 것이다. 과학고에 입학하는 그의 마음가짐은 어떨까? 그는 “다양한 실험기구나 좋은 책 등 주어진 환경을 이용해 맘껏 연구하고 싶다”며 “영어실력이 걱정되지만 단어 먼저 원리를 이해하고 파생된 단어를 찾으며 생각하며 외울 생각”이라고 밝혔다.자녀의 재능 살리고 꿈을 응원하는 엄마태균 엄마 자녀교육 노하우 엿보기* 어린 자녀가 흥미를 보이는 것 재미있게(그림이나 연극 활용) 부추기자.* 목적없는 선행 필요없다. 공부 속도와 감정은 자녀의 일.* 진로는 본인의 의지 100% 자녀의 선택 존중하자.* 사교육 선택, 정보는 전달하되 선택이나 결정은 자녀에게 맡기자.* 빈둥거리는 자녀 끝까지 봐줘라. 빈둥거림은 필요하다.* 어린 자녀라도 본인의 의견 확실하면 조급해 하지말고 기다리자.* 자녀의 꿈이 늘 변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학교는 부모가 모르는 자녀의 성향을 파악하는 곳임을 알자.* 학습적 성장을 위해 책을 통한 다양한 상식이 필요하다.* 부모의 의견 거부하는 자녀, 존중하고 믿어주자 2018-12-26
- 2018 과학고 분석 및 대비법 전체 강평2019학년도 과학고 입시가 마무리 됐다. 올해 주요 변동사항은 전년에 비해 인천지역의 경우 학교별 방문면접 대신에 출석면접으로 변화하였고, 1단계 2배수에서 2.5배수 선발로 변화가 있었고, 영재학교-과고-자사고/외고-일반고로 최대 4번의 입시를 치룰 수 있는 원년이었다. 이에 맞추어 경기북과고는 100명 모집에 853명이 지원하여 8.53:1로 전국 20개 과고 중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인천과고와 진산과고는 동일하게 80명 모집에 253명이 지원하여 경쟁률이 3.16:1로 보이며 예년에 비해 지원자 규모면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원자 증가세는 향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과고 1차 강평자기소개서와 생활기록부로 선발하는 형태로, 올해의 경우 수학과학 내신에서 B가 있는 친구들도 합격을 했는데, 1차 포인트는 자기소개서를 단순한 스토리 중심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테마를 녹여내어야 하고, 생기부도 수상실적, 진로희망, 창의적 체험활동 중 동아리활동, 독서 모두에서 과고진학에 관한 일관성 있는 활동들이 자세히 들어나 있는 것이 입시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과고 2차 강평출석면접의 형태로 치러졌고, 개인별 질문지를 자소서와 생기부를 바탕으로 뽑았고, 인천과고의 경우에는 공통문제를 묻고, 개별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예년에 비해 다른 점은, 진산과고의 경우 수학과학의 풀이문제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 특이했고, 인천과고나 경기북과고의 경우에는 예년과 비슷하게 수학풀이 문제와 개별활동들을 질문지로 만들었다. 대비법은 자신이 작성한 자기소개서와 생기부의 주요사항을 문제화하여 2차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중학교 전 과정의 심화내용 수학문제와 과학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여야겠다.과고 3차 강평3차 소집면접의 경우 수학과학과 인성평가로 구성되었다. 과학은 평이하게 세 학교 모두 출제가 되었고, 수학문제가 당락을 좌우했다고 할 수 있다. 진산과고의 경우에는 7분30초 만에 풀 수 없는 문제를 출제함으로서 변별력을 오히려 상실했다고 볼 수 있고, 인천과고와 경기북과고의 경우에는 적절한 난이도로 변별력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인성면접은 평이하게 출제되었다.dpa학원위주배 원장 2018-12-26
- “내 삶의 주체가 되어 목표를 향해 도전하세요!” 대학입학 수시모집 비율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는 정시보다 수시로 대학가는 경우가 많아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략을 짜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여전히 맥을 잡기 어려운 대입수시 진학.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학생부종합전형)로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한 김규민 학생(백영고 졸)을 만나 합격담을 들어보았다. 김규민 학생, 다수인고등부 김소영 원장Q. 서울대 의예과를 선택한 이유는?고등학교 2, 3학년 때 우연히 ‘죽음이란 무엇인가?’ ‘숨결이 바람 될 때’, ‘신의 호텔’이라는 책들을 읽었습니다. 이 책들은 삶과 죽음 사이의 경계에 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죽음이라는 실체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되어, 관련 서적을 읽다보니 이런 일을 가장 많이 접하는 사람이 의사라는 생각을 했고, 신경외과 의사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의사라고 생각해 신경외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Q. 고등학교 재학 중 가장 열심히 참여한 활동은 무엇인가?저는 의대를 가기 위해서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인성이나 인문학적 소양까지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해 학교에서 진행하는 많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방정식에 관심이 많아 방정식을 활용한 소논문을 작성해 대회에 참가했는데 대학교 면접에서 소논문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의사를 꿈꾸는 자율동아리 ‘골든아워’를 만들어 2년간 활동했으며 정규동아리인 STEAM부를 만들어 꾸준하게 활동했습니다. 많은 학교활동으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부는 시간싸움이 아닌 효율성 싸움입니다. 뚜렷한 목표와 절박함이 있다면 다른 사람이 하루 종일 걸리는 일도 단 몇 시간 만에, 심지어 더 많이 할 수 있습니다. Q. 나만의 공부 방법은 무엇인가?우선 고등학교 3년 동안 학교에서 한 번도 잔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노트 세 권을 준비해 첫 번째 노트에 수업을 들으면서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필기했습니다. 두 번째 노트는 첫 번째 노트에 필기한 것을 그대로 옮겨 적으며 복습했고, 세 번째 노트는 필기한 노트를 덮고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적고 틀린 부분을 확인하며 공부했습니다. 이 과정을 중3 겨울부터 고1 입학 전까지 인강을 들으며 했고, 고등학교에 진학해 첫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성취감을 느끼고 공부에 대한 흥미가 생겼습니다. 또한, 매일 밤 11시에 자고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가능한 한 수능시간표대로 공부했습니다. 새벽에는 늘 국어공부를 했으며, 휴일이나 학교 자습이 있는 날이면, 등교해서 수학공부, 점심시간에 영어공부, 오후에는 과학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학교 정규 수업이 있는 날이면 수업시간에 오롯이 집중했습니다. 점심시간마다 영어 어휘 50여개를 외우고 지문 읽고 10문제씩 3년간 꾸준히 공부하니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Q. 고1까지 혼지 공부하다 고2부터 학원을 다니게 된 동기는? 고1까지 혼자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고1학년 말에 전교6등으로 떨어지면서 학원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으로 다수인 수학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다수인에서 진행하는 교재가 문제 양이 매우 많았는데 그동안 어려운 문제 위주로 공부한 저에게는 많은 문제를 풀면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수학은 처음 배울 때 제대로 깊이 있게 배워야 하는데 다수인 김소영 원장님께서 수학의 기반을 깊이 있게 잘 잡아 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프로농구선수를 꿈꿨던 중학교 2년 간 공부를 안 했기에 불안해하던 중 원장님께서 부모님께 규민이는 수학을 잘하고, 열심히 하니까 믿어주시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저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제 자신을 믿고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정성을 쏟아주어 수학 실력은 물론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원장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Q. 대학 합격비결이 있다면 첫 번째는 명확한 목표를 갖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절박함입니다. 너무 열심히 공부하다보니 이 생활을 1년 더 하다가는 죽겠다는 생각이 올해 꼭 합격해야겠다는 절박함을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로 수업시간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그 자리에서 즉시 질문하면서 능동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만 충족되면 누구나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운전대를 잡아라’라는 명언이 우리에게 제일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내 삶의, 내 공부의 주체가 되어야합니다. 종종 자신에 대한 믿음이 없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잘해서 자신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믿다보니까 공부를 잘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선 자신을 믿으세요. 그러면 내 인생의 운전대를 잡게 될 것이고 길도 보이고 목적지도 보일 것입니다. 2018-12-24
- “아름다운 안양서중에서 도자기 만들어요~” 지난 12월 12일 안양서중학교에서는 안양서중 학부모 도예동아리 ‘흙 한덩이’의 전시회 개막식이 있었다.행사는 안양서중 이종민 교장과 박군웅 교감, 동아리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2학년 1반 최민서 학생의 바이올린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이은주 동아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따뜻한 봄날 시작해서 12월 겨울 문턱에 작은 전시회를 하게 됐다. 안양서중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행정실장님을 비롯해 선생님 모두와 아이들이 함께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고 안양서중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백숙희 학부모 회장은 “오늘 전시가 안양서중과 양지초 학부모님들, 지역사회가 소통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모임이 뿌리가 되고 발판이 되어서 앞으로 더욱 큰 나무로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이종민 교장은 “작품 한 점 한 점에 얼마나 많은 사랑과 정성이 담긴지를 봄부터 보아 왔다”며 “동아리 회원 모든 분들이 개근상, 우등상을 타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동네가 다 필요하고, 그래서 여기 오신 분들이 모두 선생님이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아름다운 안양서중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흙 한덩이 안양서중 학부모 도예동아리는 올해 봄 안양서중 학부모회가 주축이 되어 시작됐다. 아이들의 숫자는 줄어들고 남는 교실을 어떻게 활용할까를 고민하던 학부모회는 인근에 돌석도예박물관이 있는 장점을 활용해 학교측에 학부모 도예 동아리 운영에 대해 제안했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학교를 고민하던 안양서중 이종민 교장은 학부모회의 제안에 적극 찬성했고, 본격적으로 동아리 운영을 지원했다.회원은 15명 내외. 안양서중 학부모들 뿐 아니라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인근 양지초 학부모 몇 명도 함께 하면서 흙 한덩이 동아리는 안양서중 학부모 동아리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모임이 되었다.회원들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모임을 시작했다. 지난 5월 4일 돌석도예박물관의 강사를 초빙하여 흙과 그릇에 대한 학부모 연수를 했고, 이후 작품에 필요한 흙을 고르고 주문하는 일부터 모든 작업을 회원들이 직접 인터넷을 검색하여 하나씩 배우며 작품을 만들었다. 매일 아침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회원들은 곧바로 학교로 향했고, 뜨거운 여름도 잊은 채 학교에서 작품을 만드는 일에 열중했다.전시된 작품들은 대부분 생활자기로 도예 초보자들이 만든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수준급이다. 전시된 작품 하나하나에 이름도 붙였다. 밥그릇으로는 조금 크다 싶은 그릇에는 ‘엄마의 맘’이라는 작품 이름이, 단아한 매력이 돋보이는 접시에는 ‘마음의 여백’ 등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 전시된 작품은 모두 200여점. 전시회는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었고 작품을 감상하다 마음에 드는 작품은 어느 것이나 구매가 가능했다. 작품가격은 구매자가 정하고 수익금은 모두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흙 한덩이 동아리 회원 소감 한마디~“학기 초 학부모총회 때 학부모 도예동아리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참여하게 됐어요. 예쁜 그릇 볼 때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진짜 만들게 될 줄 몰랐어요.” 김미영(46) “학교는 아이들 공부하는 공간이고, 엄마들이 오고가면 불편하실 수도 있는데 교장, 교감 선생님은 물론이고 행정선생님, 그리고 선생님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감사했어요. 간혹 작품이 잘 안되어서 의기소침해질 때도 학교에서 계속 밀어주시고 끌어주셔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윤은주(46)“손재주가 없어서 걱정했는데 언니들의 도움으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학부모 모임이라 좋은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었고, 모임에 참여하며 활력을 많이 얻었습니다. 올 한해가 얼마나 빨리 지나갔는지 모르겠어요.” 안병주(45)“양지초등학교 학부모입니다. 아는 분이 안양서중에 있어서 모임에 참여하게 됐어요. 흙 한덩이 모임을 하면서 스스로 참 열심히 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은숙(40) 2018-12-24
- 2019학년도 의·치대 정시 지원전략 의대입시는 2015학년도부터 의전원 체제에서 의대로 전환되는 대학이 늘어나면서 지속적으로 정원이 늘어났다. 2019학년도에도 의대 정원은 늘어나 정시모집 인원도 지난해보다 135명 늘었다.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진행되는 정시 지원에서 의·치대를 목표로 하는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은 어떤 지원전략을 세우면 좋을지 살펴봤다.참고 숨마투스학원 ‘의·치대 실전배치 설명회’ 및 자료집대성 ‘최종지원전략 설명회’ 및 자료집·대학별 의과대학/의예과 정시모집 요강서울시교육청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 및 자료집의·치대 정시모집 인원 지난해보다 의대 135명, 치대 13명 증가2019학년도 의·치대 정시모집 인원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 차의과대에서만 의전원 체제가 유지되고 모든 대학이 학부제로 전환해 모집인원이 가장 많아졌다. 의대는 37개 대학에서 1,095명을 모집해 지난해의 960명에서 135명이 늘었고, 치의대는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학·석사 통합과정을 포함해 정시에서 245명을 모집해 지난해의 232명보다 13명 늘었다. 의대 인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치대에 대한 선호도가 다소 낮아지는 추세에 있고 치대의 경우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많은 편이다.의·치대 정시 지원의 경우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경쟁이기 때문에 수능성적 누적도수에서 자신의 석차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물론, 평가원이 발표한 누적도수는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 등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므로 이를 감안하면 순위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숨마투스’의 정용관 총원장은 올해 의·치대 정시 커트라인을 의대는 수능 2,700등 전후, 치대까지 포함하면 수능 3,200등 정도로 예상했다. 또한 상위권 주요 의대의 경우 200등 이내, 서울 소재 의대는 400~500등, 지방 국립대 의대는 1,000등 이내를 안정권으로 전망했다.■ 2018~2019 의·치대 정시모집 인원 변화구분2018학년도2019학년도증가의대9601,095+135치대232245+13합계1,1921,340+148수학·과탐보다 막강해진 국어 영향력, 대학별 국어 반영비율 주요 변수2019학년도 수능에서 가장 어려웠던 국어는 만점자 표준점수가 150점으로 최상위권 변별력이 상당히 크다. 반면 수학 가형의 경우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3점 올라 133점이지만 지난해보다 최고난이도 문제가 쉬웠던 편이어서 만점자 수가 650명으로 지난해의 165명보다 크게 늘었다. 따라서 모든 영역 만점을 목표로 공부하는 의대 지망 수험생들의 경우 국어 성적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국어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대학별 국어 반영비율을 꼼꼼히 살펴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국어 반영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학은 서울대(33.3%), 고려대(31.25%), 이화여대/계명대(국/수/영/탐 각 25%), 가톨릭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을지대/고신대(30%), 원광대(28.57%) 등이고, 국어 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은 아주대로 15%를 반영한다.특히 올해는 탐구영역에서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 주요 대학들이 점수 간격을 줄여서 발표해 탐구의 영향력이 다소 줄어들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국어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대학별 수능 활용지표에 따른 성적 유·불리 반드시 파악서울 소재 주요 상위권 대학들은 정시 전형 수능 활용지표로 국어, 수학 영역은 표준점수를 탐구 영역은 백분위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다. 그렇지만 의대의 경우는 수도권 및 지방 국립대도 많기 때문에 수능 활용지표가 다양하다. 백분위로만 적용하는 대학들도 다수 있으므로 이번 수능 성적이 표준점수로 불리하다면 백분위 적용 대학들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특히 국어 영역은 원점수 만점에서 90점까지 10점 차이가 표준점수로는 11점 차이가 나지만 백분위 점수로는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따라서 국어 성적이 좋은 경우는 상위권에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는 표준점수를 적용하는 대학을, 국어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는 백분위 적용 대학을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의대의 경우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지표도 다양하다. 서울 주요 대학들이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는데 비해 표준점수나 백분위 점수를 그대로 적용하는 대학들이 다수이므로 유의해서 따져봐야 한다. 같은 만점자라도 물리Ⅰ과 화학Ⅰ을 선택한 수험생은 표준점수가 낮아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반면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을 선택한 수험생은 표준점수 반영대학이 유리하다.■ 의·치대 수능 활용지표활용지표대학명표준점수+탐구 변환표준점수가톨릭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울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북대, 중앙대, 한양대표준점수경상대,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동아대,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전남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백분위가천대(메디컬),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치대),건양대, 계명대, 순천향대, 을지대(대전), 제주대, 조선대 표준점수+탐구 백분위단국대(천안), 아주대 * 국어, 수학, 탐구 기준 수능 활용지표임영어 2등급은 불리한 대학 꼼꼼히 점검지난해부터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시행되면서 의대 입시에서 영어의 영향력은 확실히 줄어들었지만 올해 수능은 영어 1등급의 비율이 5.3%에 불과해 의대 지망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 중에도 영어 2등급인 수험생들이 지난해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는 대학별 영어 반영방법에 따라 영어 2등급 이하의 학생들이 지원 가능한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으로 갈리게 된다.영어가 2등급이라면 지원할 의대의 선택 폭은 좁아진다. 주로 가산점과 감점 방식으로 영어를 반영하는 대학들(전남대는 예외)이 영어의 영향력이 적다. 이들 대학에는 서울대, 고려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중앙대, 전북대, 충남대 등이 있다. 특히 서울대의 경우 영어가 2~3등급이라도 다른 영역이 만점이라면 서울대 의대 지원도 가능하다. 전남대의 경우 가산점 방식이긴 하지만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커서 영어 2등급은 지원이 힘들다. 이화여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을지대, 조선대 등은 영어의 실질반영비율이 커서 2등급인 경우 사실상 지원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또한 고신대의 경우 정시에서도 영어 수능최저기준을 1등급으로 적용하고 있어서 2등급인 학생들은 아예 지원할 수 없다.나군에 인기 대학 집중, 아주대 다군에서 가군으로 이동의·치대를 모집군별로 살펴보면 최상위권 의대의 경우 서울대를 제외하면 모두 나군에 집중되어 있다. 상위권 의대 중 서울대, 경희대, 중앙대가 가군으로 모집하고, 연세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고려대, 울산대, 한양대 등이 나군이다. 인하대, 순천향대 등은 다군으로 모집하는데 다군에는 모집대학이 적다 보니 지원자가 많아 경쟁률이 높아진다.대학의 모집군 이동도 주목해야 한다. 올해 모집군이 바뀐 대학은 아주대가 다군에서 가군으로, 충북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다. 특히 아주대의 경우 지난해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다군에서 지원하는 대학이었는데, 올해 가군으로 모집해 군별 지원과 경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군에서 아주대가 빠지면서 상위권 학생들은 다군에서 인하대와 순천향대로 지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019학년도 의·치대 정시 모집군* 의예과 모집군모집군대학명‘가’군가톨릭관동대,, 건양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아주대, 연세대(원주), 이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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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중·대명중 학생 연합 ‘환경사랑 이웃사랑 과학탐구단’ 지난 12월 5일에 서초V페스티벌 우수자원봉사 청소년 부문 서울특별시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수상한 차세대 리더들을 만났다. 3년 째 반포4동 자원봉사 캠프 공부방 아이들에게 과학실험 봉사와 환경교육으로 재능기부를 실천해온 신반포중·대명중 학생 연합 ‘환경사랑 이웃사랑 과학탐구단’이 그 주인공이다. 과학 실험으로 환경 문제 전파하는 동아리‘환경사랑 이웃사랑 과학탐구단’은 3년 전 신반포중 3학년 김현종, 안수빈, 안필립, 이연우, 임영진 학생과 대명중 3학년 곽의혁 학생 등 총 6명이 창단해 지금까지 활동 중인 연합 동아리다. 얼마 전 신반포중 1학년 임원준 학생이 합류하며 후배 단원들의 활약을 예고했다.임영진 학생(신반포중 3)은 “과학 이론을 재미있게 실험으로 풀어보고, 환경 문제와 접목해 이웃과 공유하고 싶어 뜻 맞는 친구들과 함께 만들었다. 과학 실험을 통해 환경 문제를 자각하고, 다함께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동아리”라며 창단 취지와 활동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환경사랑 이웃사랑 과학탐구단’은 학생 연합 교육봉사 동아리지만, 창단 초기부터 학부모도 함께 참여해 과학 공부를 하고, 환경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주민 모임이기도 하다.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모여 창단했지만, 실질적인 교육봉사로 이어지기까지 학부모들의 노력도 컸다. 과학과 연계해 환경 사랑의 중요성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교육봉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직접 찾아다닌 것이다. 그렇게 인연이 닿은 곳이 반포4동 자원봉사 캠프(캠짱 김명자)에서 운영하는 공부방이었다.3년 간 공부방 아이들에게 과학실험 봉사공부방 아이들에 과학을 이론적으로 접근하기보다 흥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는 안수빈 학생(신반포중 3)은 “처음에는 과학 실험 키트를 단원들의 용돈을 모아 구입했다. 아이들과 함께 실험하려면 여러 개의 키트가 필요했고, 나중에는 서초구 주민제안 사업에 지원해 마을공동체 지원금을 받았다. 이 기회에 도움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3년 동안 지속적으로 활동해온 덕분에 단원 개개인에게도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안필립 학생(신반포중 3)은 “매월 과학실험 주제를 선정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치약, 세정제, 스크럽 등에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되어 있고, 이것이 환경오염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깨달은 바가 많고, 공부방 아이들과 환경문제를 공유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었다”며 활동 소감을 대신했다.김현종 학생(신반포중 3)도 “아이들에게 과학실험을 설명할 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연계된 여러 정보를 습득하며 지식을 넓힐 수 있었다. 또한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나가면서 배려와 공감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폐의약품 수거 등 다양한 환경 캠페인 진행지난 3년간 매월 1회 반포4동주민센터 내 공부방 아이들에게 과학실험 봉사와 환경 교육(자석으로 가는 자동차 : 자석의 성질 → 금속 캔 재활용 효과와 분리 배출 방법, 간이 소화기 만들기 : 공기를 차단해 불이 꺼지는 원리 → 화재 예방, 탱탱볼 만들기 : 용해와 용액 → 미세 플라스틱, 나뭇잎 화석 만들기 : 화석 → 비닐봉지 사용 줄이기, 펭귄 아이스 팩 만들기 : 흡열반응 → 아이스 팩 재활용과 분리수거 등)을 하고, 환경 캠페인 부록을 만들어 공유했다.매월 2회 환경오염의 중요성을 토론하는 과학 독서 토론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또, 분기마다 ‘폐의약품 수거 캠페인’을 주도하며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 환경사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처럼 다각도의 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12월 5일 서초V페스티벌에서 우수자원봉사 청소년 부문 ‘서울특별시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신입 단원인 임원준 학생(신반포중 1)은 “3년 동안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출석률 100%의 김현종, 임영진 형을 본받아 더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며 향후 활동 포부를 밝혔다. 2018-12-20
- 거침없이 꿈꾸고 당차게 도전하라! 경기꿈의학교는 학교 안팎의 학생과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기획하며 운영하는 학교다. 아이들이 직접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꿈의학교는 학교 담장을 넘어 마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6차산업스쿨, 빵로드, 우리마을 예술학교, 청소년 창작연희, 고양파주 가온누리의회, 파주출판도시북드림, 톡톡talk 비밀독서단 등 각각의 소중한 꿈들이 영글어가는 이야기가 파주 경기꿈의학교 성장나눔축제에서 펼쳐진다. ■ 우리마을 예술학교 & 파주출판도시북드림함께 배우고 나누는 마을연계형 주말학교 ‘우리마을예술학교’에서는 찾아가는 꿈의학교 프로그램으로 수화(수어)수업, 행복한 움직임 수업을 40여 명의 학생과 진행했다. 수화(수어)수업에서는 기본적인 수화를 배우고 실습하며 2018 수어문화제에 참가해 수어로 소통했다. ‘파주출판도시북드림’에서는 아이들이 자신이 쓸 글의 주제를 정하고 파주지역의 인문, 예술, 역사, 인물 등과 관련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취재하며 이를 바탕으로 원고를 집필해 <10대들의 무한 와이파이>라는 도서를 출간했다. ■ 고양파주 가온누리 의회 & 청소년 창작연희‘고양파주 가온누리 의회’에서는 청소년 인권, 사회부조리, 소수자의 목소리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국가인권위원회 방문, 파주시 쌍둥이 평화의 소녀상 기금 모금, 안소희 파주시의원과 함께 하는 고교평준화조례 준비, 민주학생포럼 참관 등 사회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청소년 창작연희’는 2015년에 한국적 뮤지컬을 꿈꾸며 시작돼 청소년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노래와 춤, 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극을 공연했다. 올해는 ‘2018 꿈을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연극과 노래, 난타를 공연했다. ■ 빵로드 & 6차산업스쿨2017 꿈다락방 꿈의학교로 시작한 ‘빵로드’는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조사 발표한 뒤 그 나라의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고 푸드테라피로 꾸미는 수업을 진행했다. 또 파주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기부금 마련을 위해 법원읍 해바라기 축제에 참가해 칵테일과 빵을 판매한 수입금을 전액 기부했다. ‘6차산업스쿨’은 농업에 융복합 산업을 적용해 농촌 경제를 살리는 농업 창업 활동을 체험했다. 지역내 농업창업 사례를 답사하고 지역축제에 참여하며 농산물 가공과 상품화 활동을 체험했다. ■ 톡톡talk 비밀독서단 & 꿈트리 논술동아리‘톡톡talk 비밀독서단’은 학생들이 책을 통해 스스로 질문하고 대화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비경쟁식 독서토론 동아리다. <틀려도 괜찮아>, <파란의자>, <나는 나의 주인> 등의 책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 ‘꿈트리 논술동아리’는 독서를 통해 책의 주인공이 되어보고 분단의 현장 DMZ를 방문하며 통일을 염원하는 글을 짓는 등 다양한 독서활동을 이어갔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12-20
- “오케스트라는 사랑과 나눔을 싣고~”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시작된 ‘엘 시스테마’운동은 음악이 갖는 치유의 힘을 보여준다. 빈민가 아이들은 악기를 익히고 함께 하모니를 맞추면서 희망과 꿈을 가졌다. 가난과 폭력, 마약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아이들은 어느새 음악을 밑거름 삼아 멋진 어른으로 성장했으며 이웃을 돌아보고 나눔을 실천하는 선순환의 본보기가 되었다. 올해 창단한 정발초 소리숲 또한 음악으로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책임, 배려를 가르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말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이웃사랑의 참의미를 실천하였다.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학생·학부모 염원, 학교 지원으로 오케스트라 창단 이뤄 지난 3월 창단한 정발초(교장 안종갑) 오케스트라 소리숲은 학생과 학부모의 오랜 소망이었다. 각자 취미로 악기 하나쯤은 익혀왔지만, 학교 울타리 안에서 하모니를 이루는 오케스트라 활동은 음악으로 한층 성장하는 특별한 경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취지에 뜻을 함께한 본교 안종갑 교장은 소리숲 창단에 적극 찬성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탄생한 소리숲은 재학생 53명으로 구성, 매주 연습을 거듭해 완성도 높은 화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창단 첫해임에도 ‘앙상블 디토와 함께하는 고양학생 1000인 콘서트’, ‘제6회 강촌마을 큰찬치’ 등 굵직한 행사에 참여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음악을 통한 봉사를 실천해 왔다. 학부모후원회 김선혜 회장은 “개인 레슨으로 단조롭게 악기를 익혀온 아이들은 오케스트라 안에서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며 황홀한 감동을 느낀다”며 “단원들끼리 관계도 돈독해지고 음악을 진정으로 즐기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지휘교사와 파트별 지도강사는 숨은 조력자 새내기 음악동아리 소리숲이 빨리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비결 중 지휘교사와 파트별 지도 강사의 열정을 빠뜨릴 수 없다. 박종문 지휘자와 7명의 지도교사는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단원 하나하나를 지도함은 물론 아침연습과 여름캠프 등 힘든 연습 일정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왔다. 단원들이 무대 위에서 주인공으로 반짝반짝 빛날 수 있도록 도운 조력자라 할 수 있다.첫 정기연주회, 쌀기부로 이웃사랑 실천해 정발초 오케스트라 소리숲은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12월 17일 오후 4시, 첫 정기 연주회를 열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브람스의 헝가리안 댄스 5번, 인생의 회전목마,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제4악장, 캐리비안의 해적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일반적으로 교내 오케스트라가 예능 경진대회 입상이나 발표회를 목표로 활동을 이어간다면 이번 소리숲 정기 연주회는 쌀기부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참교육의 현장이 되고자 했다. 사전 홍보를 통해 이날 모아진 쌀은 인근 복지관에 전달됐다. 학부모후원회 이영미 부회장은 “음악활동이 또 다른 경쟁 활동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음악이 아이들의 지친 일상의 쉼터가 되고, 이번 음악 봉사를 통해 나눔이 아이들 삶에 습관처럼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발초 소리숲은 올해 정기 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기부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미니 인터뷰>정주원 (4학년, 플루트)학생 3학년 때 플롯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한참 재미를 느낄 때 오케스트라 창단 소식을 듣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지원하게 됐어요. 혼자 악기를 연주할 때와 다 같이 연주할 때는 하늘과 땅 차이에요. 힘들게 연습하고 처음 무대에 오른 정발 예능발표회 때 무척 긴장했지만, 연주를 마치고 느낀 벅찬 감동을 잊을 수 없어요. 고된 연습 중간 잠깐의 휴식 시간이 꿀맛 같아요.김현서 (5학년, 플루트)학생 좋아하는 악기를 다룰 수 있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권유로 플롯을 배웠고 함께 합주를 해보고 싶어서 소리숲 단원이 되었지요. 저는 아침연습 때 아침잠이 많아 힘들었지만, 중학교에 가서도 오케스트라 활동을 계속하고 싶어요. 강촌마을 큰찬치에 가득 메운 사람들에게 큰 박수를 받은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연주활동도 좋지만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이나연 (6학년, 플루트)학생 저는 마침 오케스트라 활동을 알아보던 중이었는데, 학교 오케스트라 창단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어요. 아침연습과 방과 후 연습이 쉽진 않았지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을 때 느끼는 보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요. 특히 친구와 동생들이 함께 하는 활동이라 서로 무척 가까워졌고, 힘들 때 서로 격려하고 도와주는 둘도 없는 사이가 되었어요. 안종갑 교장 어릴 때 악기연주 경험은 성인이 되어서도 힘든 순간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요즘 아이들에게 오케스트라 활동은 협동심과 배려를 배울 수 있는 값진 경험입니다. 소리숲은 학생들의 열정과 학부모님들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정발초의 큰 자랑거리입니다. 우리 학교는 매년 동전 모으기로 기부를 실천해 왔는데 소리숲 연주회를 통한 쌀기부로 보다 실질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정기연주회 입장권으로 십시일반 모아진 쌀이 이웃돕기의 상징이 되어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본보기가 되길 바랍니다.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12-20
- “치킨집 사장님과 소비자 win-win하는 건강한 식용유 없나요?” 대학 입시에서 수시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교과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교과 영역에는 각종 대회 참가, 동아리활동, 독서활동, 봉사활동 등이 포함되는데 이 중에서 교내 R&E(Research & Education) 활동은 비교과의 ‘대표 선수’라고 할만하다. 봄에 준비를 시작해 여름내 시행착오를 거쳐 최종 결승점까지 달려온 학생들 중 정발고등학교 자연과학 부문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은 최우수상 수상자 송우빈, 이정인, 황사빈, 박도윤 학생을 만나보았다.연구 주제와 이를 선정하게 된 배경은? 논문 제목은 ‘식용유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 연구’이다. 평소에 치킨을 좋아해 그와 관련된 주제를 탐색하던 중 오래된 기름을 폐기처분하지 않고 계속 치킨을 튀겨 판매하는 치킨집 기사와 충격적인 영상을 접하게 됐다. 이에 치킨집이 양심적으로 식용유를 교체하지 못하는 이유가 치킨 단가가 비싸지기 때문이라 생각했고 팀원들은 “음식점의 부담을 덜고 소비자의 건강을 해치지 않는 식용유는 없을까?”라는 의문에 이르렀다. 식용유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항산화 물질이 식용유 산패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하여 연구를 통해 항산화 물질별 산패억제 효과를 증명하고, 어떻게 항산화 물질을 첨가해야 보다 효율적으로 산패를 막을 수 있는지 밝히고자 했다.연구 과정을 비롯해 논문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실험은 크게 4가지로 구분하였다. ▲식용유 종류에 따른 산패정도 비교 ▲식용유에 넣은 첨가물(라이코펜)에 따른 산패정도 비교 ▲식용유에 넣은 첨가물(종합 비타민)에 따른 산패정도 비교 ▲첨가물 양에 따른 산패정도 비교이다. 먼저 첫 번째 실험으로 첨가물 없는 식용유(콩기름, 카놀라유, 해바라기씨유)로 치킨너깃을 튀겨 대조군을 만들었다. 두 번째는 항산화 물질을 첨가해 동일한 조건에서 치킨너깃을 튀겨 산패정도를 측정했다. 항산화 물질로는 라이코펜과 토코페롤을 선택했고 토코페롤은 단독 구매가 불가해 종합비타민으로 대체했다. 마지막으로 첨가물의 양을 조절하며 산패정도를 측정했다. 일정량 이상의 첨가물을 넣을 경우 산패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 포화점이 있으리란 예상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실험 결과, 산패속도가 가장 빠른 기름인 카놀라유에 라이코펜과 종합비타민을 첨가하자 산패속도가 현저히 느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 모든 산패속도를 비교했을 때 라이코펜의 양을 1g에서 3g으로 늘려 첨가한 기름의 산패속도가 가장 느렸다. 실험 전 설정한 가설과 딱 맞아떨어지는 결과였다.연구 목적과 논문 통해 강조하고 싶었던 점은? 기름에 항산화 물질(지용성 비타민, 폴리페놀, 토코페롤 등)을 넣으면 기름의 산패정도가 완화됨을 실험으로 증명했다. 이에 가장 효과적으로 산패를 억제하는 첨가물과 첨가방법 그리고 첨가량을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해 최적의 식용유가 시판된다면 자영업자의 부담도 덜고 소비자의 건강도 지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또한 산패속도가 느린 식용유를 사용하면 기름 사용량이 줄 것이고, 이것은 더 나아가 토양, 수질오염의 원인인 폐식용유의 양을 줄여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어려웠던 점은? 최우수상 수상 비결은? 3종류의 기름과 항산화제, 그리고 치킨너깃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또한 기름 산패를 측정하기 위해 끊임없이 치킨너깃을 튀겨야 해서 급기야는 좋아하는 치킨을 입에도 안 대게 됐다. 실험기간 동안 대략 500개 정도의 치킨너깃을 튀긴 것 같다. 하지만 가장 아쉬웠던 점은 정확한 산패도 측정을 위해 산가측정기계가 필요했으나 여건이 되지 않아 산가측정지로 대체한 것이다. 산가측정기계로 보다 정교한 수치를 얻었다면 그래프화해서 논문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처음 문헌을 통해 알게 된 ‘항산화 물질이 기름의 산패를 막는다’는 이론을 우리 힘으로 증명해 내서 기쁘고, 반복적이고 끈기를 요하는 실험을 성실히 진행해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 <미니 인터뷰>박도윤 학생 비용적인 문제로 실험이 계획보다 축소 진행된 것이 아쉬웠고, 산가측정기계 없이 산가측정지 색깔로만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수업시간에 경험하기 힘든 자기주도 학습을 학술제를 통해 체험한 점은 큰 수확입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과 능동적인 사고능력이 생긴 것 같아요.황사빈 학생 우리가 계획한 실험을 학교의 지원으로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합니다. 초안은 아이들과 함께 설계하고 꼼꼼한 작업에 자신 있는 제가 보고서 쓰기를 맡아서 했어요. 돈이 부족해 실험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뿌듯합니다. 저는 과학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논문을 쓰고 싶어요.송우빈 학생 다음에는 식품관련 연구가 아닌 IT관련 분야를 연구하고 싶어요. 초반 주제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제가 제안한 주제가 선정돼서 기뻐요. 학생 신분으로는 연구 주제와 소재, 재료 면에서 제약이 많은데 전문연구원이 돼서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며 제가 하고 싶은 연구를 맘껏 하고 싶어요.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8-12-20
- 전공에 대한 높은 관심과 희망 진로에 대한 절실함 보여준 것이 합격의 비결 이화여대 과학교육과에 진학하게 된 김아석 학생(백송고 3학년)은 어려서부터 과학에 대한 흥미가 높았다. 수시에서는 한양대 생명과학, 경희대 식품생명공학, 동국대 생명과학, 건국대 생명과학특성학과, 세종대 생명시스템학부에 지원했고, 그중 제일 가고 싶었던 학교인 이화여대 과학교육과에 합격했다. 1~3학년 내신 1.44등급으로 수능 전에 세종대 생명시스템학부(교과 전형)에 합격해 수능을 치르진 않았다고 한다. 과학교사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1학년 때부터 학생부종합전형을 차근차근 준비해 온 김아석 학생을 만나보았다.다양한 비교과 활동하며 희망 진로 구체화아석 양의 출신학교인 백송고는 STEAM 융합인재교육 우수학교로 융합형 수업이 많아 진로를 찾고 키워 가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한다. 원래 과학을 좋아했던 아석 양은 융합형 수업을 들으며 특히 생명과학 분야에 흥미를 갖게 됐고, 과학교사라는 꿈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교육 동아리를 만들어 교육 관련 토론을 진행했고, 지역아동센터에서 센터 동생들을 위해 과학실험을 하고 학습을 보조해주는 활동을 1년 반 이상 꾸준히 했다.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스마트폰 활용을 알려드리고, 함께 나들이를 하거나 송편을 만들어보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일단 모든 봉사활동은 1년 이상 진정성을 가지고 참여했고,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많았다고 한다.교내대회 또한 대부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창의력 대회, 소논문 대회, 과학 대회, 과학 UCC 만들기 대회에 참가해 수상했고,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석 양은 다양한 학교 활동을 자신의 합격 비결로 꼽는다.“학생이 학교생활을 충실히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내신 성적이랑 비교과 활동이라고 생각했어요. 진로 방향을 설정한 후, 대학에 나를 어필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고민했죠. 나에게 필요하고, 또 해보고 싶은 동아리를 내가 직접 만들어 운영하며 발전시켰고, 이런 과정이 학생부에 잘 기록될 수 있도록 꾸준히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특히 내가 얼마나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지, 또 이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지 절실함을 보여줬던 것이 합격의 비결이었던 거 같아요.”수업 충실히 듣는 것이 가장 큰 공부진학 준비를 하며 희망학과를 찾다 보니 과학교육과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제일 가고 싶었던 이화여대 과학교육과를 하나 정한 후 나머지 대학은 자신의 성적에 맞춰 교직 이수가 가능한 대학을 선정했다. 학교 활동을 다양하게 한 덕분에 자소서 작성 시 주제 잡기가 수월했다. 과학교사라는 꿈에 초점을 맞춘 후 대학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맞게 관련 활동을 정리해 자소서를 완성했다. 2학년 1학기 때까지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 최저까지를 고려해 준비했으나 학교 내신과 수능 공부를 완벽하게 병행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2학년 2학기 때부터는 학교 공부에만 충실히 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학교 내신은 대비 기간을 2주 정도로 잡았다. 1주일간은 교과서를 충실히 읽는데 시간을 썼고, 나머지 1주일은 문제 풀이와 중요부문을 나만의 노트에 정리하며 보냈다. 아석 학생은 무엇보다 개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수업을 충실히 듣는 것이 가장 큰 공부라고 생각했다. 매시간 맨 앞자리에 앉아 수업을 열심히 듣고 필기하며 최대한 수업을 활용했다. 수업 시간에 졸거나 딴 생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수업을 들으며 잘 모르거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선생님께 꼭 질문하고 넘어갔다. 수업을 통해 개념 정리를 확실히 한 덕분에 내신 대비 기간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짧았지만 늘 우수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3년 내내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꾸준히 하며 성과를 내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만큼 결실로 돌아온다고 아석 양은 믿고 있다.“내 것을 내가 알차게 잘 챙기고, 힘들지만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하며 학교생활을 한다면 분명 좋은 결실로 돌아온다고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또한 기쁜 일도, 슬픈 일도 함께 해주시고, 무엇이든 하나라도 더 전해주려고 애쓰셨던 백송고 선생님들을 기억하며 저도 그런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18-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