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검색결과 총 6,1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길태 숨을 빈집은 없다” ‘김길태 사건’ 이후 대표적 우범지대로 떠오른 빈 집.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지역 내 빈 건물을 앞으로 자치구에서 관리하게 됐다. 서울 성북구는 8일 ‘정비사업구역 내 빈집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조합원 이주 등으로 발생한 빈 집이 우범지대화되는 경향이 있어서다. 기본적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건축물은 소유자와 조합이 관리한다. 그러나 인명·재산보호나 범죄예방을 위해 긴급을 요하는 경우 구청에서 직접 나설 수 있다. 구는 추진위원회나 조합과 ‘정비사업구역 내 안전사고 우려 건축물 처리협약’을 맺은 뒤 철거 등 안전조치를 취하게 된다. 여기 소요되는 비용은 사업시행인가가 난 뒤 조합에서 부담해야 한다. 구는 또 빈 집이 발생할 경우 소유자 조합 경찰 등과 협조, 점검·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업시행인가 때는 보안등 체계유지나 CCTV 설치, 범죄자가 은닉할 수 있는 공간 제거, 민간경비계획 등 범죄예방계획을 수립해 사업계획에 포함시키고 관할 경찰서와 이를 사전 협의하도록 의무화한다. 구 관계자는 “나아가 조합 정관과 운영규정에 빈집관리계획을 반영하고 관련 법 규정에 범죄예방계획을 의무화하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등 장단기 제도개선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9
- ‘권선자이 e편한세상’ 내달 분양 GS건설과 대림산업은 내달 경기도 수원시 권선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다고 5일 밝혔다. ‘권선자이 e편한세상’은 GS건설과 대림산업이 공동시공하며 기존 1166가구가 1753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내달 일반분양하는 물량은 59~195㎡ 604가구다. 인근지역의 공급면적 85㎡ 은 3.3㎡당 1200~13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1번 국도 및 국철 1호선 수원역 및 세류역에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는 선일초, 곡선중, 권선고 등이 몰려 있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6
- ‘권선자이 e편한세상’ 내달 분양 ‘권선자이 e편한세상’ 내달 분양 GS건설과 대림산업은 내달 경기도 수원시 권선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다고 5일 밝혔다. ‘권선자이 e편한세상’은 GS건설과 대림산업이 공동시공하며 기존 1166가구가 1753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내달 일반분양하는 물량은 59~195㎡ 604가구다. 인근지역의 공급면적 85㎡ 은 3.3㎡당 1200~13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1번 국도 및 국철 1호선 수원역 및 세류역에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는 선일초, 곡선중, 권선고 등이 몰려 있다. 특히 6월 이후 한화건설이 2030가구를 벽산건설이 126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6
- “천안함 46용사 그들을 잊지 않겠다” 부제 : 생존장병 평택 분향소 조문 … 추모공원 건립 추진 잇따라 “죄송합니다.” 살아서 ‘죄송한’, 함께 돌아오지 못해 ‘죄송한’ 생존장병들이 꼭 한달만인 26일 전우들 앞에 섰다. 하지만 반가움보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생사를 가른 오후 9시22분. 평택 제2함대사령부 분향소를 찾은 생존장병들은 눈물 속에 전우와 유족들을 만났다. 건강이 회복되지 않은 6명을 제외한 52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하얀 국화꽃을 전우에게 바치고 전우의 영정을 하나하나 짚어본 후 유족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또 다른 아들이 되겠다는 약속이었다. 흐느끼는 이들에게 유족들은 “괜찮다” “건강해라”는 말로 위로했다. 담담하게 하루를 보냈던 유족들의 눈에서 다시 눈물이 쏟아졌다. 일부 유족들은 9시47분 버스로 떠나는 이들을 배웅하기도 했다. 25분의 짧은 만남이었다. 일부 흥분한 유족이 최원일 함장에게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른 유족들이 이를 말렸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감정이 복받치는 유족들은 이날 오후에도 가족대기석용 천막 안으로 빗물이 들어오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한 유족은 “대한민국 해군 수준이 이 정도냐”며 원망을 쏟아내기도 했다. ◆눈물의 학위 수여식 = 장례 사흘째인 27일 오전에도 조문객의 발길은 멈추지 않았다. 26일부터 시작된 비는 멈추지 않았다. 27일 오전까지 평택 제2함대사령부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은 7000여명. 장례 이틀째인 26일 오후에는 눈물의 학위 수여식이 제2함대 분향소에서 열렸다. 우송정보대 재학 중인 고 임재혁 상사와 우송대학교에 재학중인 고 장철희 일병에 대한 명예학위 수여식이 열린 것이다. 이들은 모두 이 학교 1학년 재학 중 휴학한 상태였다. 이날 50여명의 학생대표와 분향소를 찾은 박승익 총장 등은 이들 장병의 부모와 영정에 명예학위증과 추모사를 바쳤다. 명예학위증을 받아든 유족들은 눈물로 감사의 뜻을 답했다. 우송대학교 김경표(25) 총학생회장은 “학교에도 빈소가 마련돼 학우들이 순국장병을 추모하고 있다”며 “학교로 돌아가 우송 학우들과 세상을 떠난 학우들을 어떻게 기억할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 제2함대 대표분향소에는 26일 오전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방문한데 이어 오후엔 이용훈 대법원장, 김형오 국회의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찾았다. 27일에는 종교계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천안함 재건조 모금 운동도 = 순국장병에 대한 추모 열기는 평택 분향소만이 아니라 전국 39곳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는 26일까지 1만여명의 추모객이 찾았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밤늦게 까지 순국장병을 찾은 추모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추모열기에 동참하는 움직임도 잇따르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는 선거에 나선 기초의원 예비후보자 6명이 일제히 애도기간 중 선거운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천안함의 자매결연시인 충남 천안시는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천안함 재건조를 건의하고 시민들의 성금도 모으기로 했다. 추모공원과 충혼탑 건립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해군은 제2함대사령부 내에 추모관과 충혼탑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천안함 재건뿐 아니라 추모공원과 추모비도 추진한다. 인천시 역시 천안함이 침몰한 옹진군 백령도에 추모공원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평택 윤여운 기자 전국종합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7
- 주택산업연구원 개원 15주년 기념 토론회 주택산업연구원(원장 남희용)은 오는 27일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개원 15주년을 기념하는‘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중앙대 하성규 교수의 사회로 주택산업연구원 권주안 선임연구위원의 ‘주택관련 금융정책 개선방안’, 한성대 이용만 교수(부동산학과)의‘ 도심지 주택공급 활성화방안(재개발·재건축사업을 중심으로)’ 등 두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6
- 한나라 경남 단체장 후보 선정 ‘골치 아파’ 창원시장 후보 간 고소고발 … 진주 김해 거창 진통 박완수 창원시장과 황철곤 마산시장이 한나라당 통합 창원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서로 고소·고발하는 등 비방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시비는 황 예비후보가 시동을 걸었다. 황 예비후보측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창원의 모 재건축조합장이 무소속 출마했던 박 예비후보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고 최근 이를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낸 사실이 있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박 예비후보측은 “황 예비후보측이 불리하니까 만들어낸 음해”라며 황 예비후보측 관계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창원시선관위에 23일 고발했다. 황 후보는 23일 TV토론회에서 작심한 듯 다시 이 사실을 거론하며 공론화를 시도했고 박 예비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박 예비후보는 “황 예비후보가 허위사실이 적시된 민사소장 내용을 공개하고 비리후보라고 비방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며 형법상 명예훼손”이라며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사법기관에 고소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에맞서 황 예비후보측은 이날 다시 당시 재건축조합장이 돈을 전달하는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모 인사의 녹취록을 공개하고 이 사건의 진상을 가리기 위해 사법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두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26일부터 28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통합 창원시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진주와 김해시장, 거창은 여전히 후보 경선방식을 결정짓지 못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경남도내 대부분 지역이 여론조사 방식으로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이들 지역은 후보간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진주시는 고교 선후배간인 최구식·김재경 의원이 서로 다른 후보를 밀고 있고 김해시는 김정권 의원이 현 시장과의 불화로 경선방식 결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창 역시 신성범 의원이 현 군수와 타 후보를 두고 ‘장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6
- 주택산업연구원 개원 15주년 기념 토론회 주택산업연구원 개원 15주년 기념 토론회 주택산업연구원(원장 남희용)은 오는 27일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개원 15주년을 기념하는‘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중앙대 하성규 교수의 사회로 주택산업연구원 권주안 선임연구위원의 ‘주택관련 금융정책 개선방안’, 한성대 이용만 교수(부동산학과)의‘ 도심지 주택공급 활성화방안(재개발·재건축사업을 중심으로)’ 등 두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6
- 과천 재건축계획 조건부 승인 경기도 과천시의 9개 주공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계획이 조건부 승인됐다.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일 회의를 열고 과천시가 상정한 중앙동과 별양동 일대 주공아파트단지의 재건축계획을 골자로 한 ‘2020 과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위원회는 시가 입안한 각 주공아파트 단지 용적률 200~250%를 140~250%로 낮추도록 했다. 또 중앙동 20-1 일대 중앙단독구역(면적 7만1000여㎡)과 주암동 63-9 일대 주암단독구역(면적 5만2900㎡)의 용적률도 200%에서 100%로 낮출 것을 주문했다. 과천시가 도시계획위원회의 부여 조건을 충족시키면 과천지역 주공아파트 및 중앙단독구역·주암단독구역의 재건축 및 재개발 계획은 확정된다. 계획이 확정되면 해당 아파트단지 및 단독주거단지 건물.토지 소유주들은 조합 등을 설립, 2020년 마무리를 목표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재건축이 진행될 곳은 △중앙동 주공1단지 △원문동 및 별양동 주공2단지 △별양동 주공4단지 △별양동 주공5단지 △별양동 주공6단지 △부림동 및 별양동 주공7단지 △부림동 주공8,9단지 △중앙동 주공10단지이며, 전체 면적은 82만4200㎡이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강남권 재건축 하락, 끌이 없다 강남권 재건축 하락, 끌이 없다 일부단지 급매물 등장 … 추가하락 우려로 거래는 미진 강남권을 비롯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끝없이 떨어지고 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8년 12월 19일 0.79% 떨어진 이후 이번주(4월 16일~22일)에는 0.50% 하락했다. 2년 만에 재개됐던 가락동 가락시영 재건축 조합 업무가 지난 16일부터 다시 제동에 걸려 분양신청이 중단됐고, 이를 버티지 못한 일부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송파구 잠실동과 신천동 일대 재건축단지들도 약세를 보이며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1.04% 떨어졌다. 강남구(-0.57%), 서초구(-0.31%) 재건축단지들도 지난주보다 낙폭을 키웠다. 가락시영은 지난 16일부터 분양신청이 중지되는 등 악재로 일부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가락시영1차 42㎡가 2000만원 하락한 5억~5억1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와있다. 가락시영2차 33㎡도 1500만원 하락한 4억4000만~4억5000만원에 나왔다. 개포동 주공1단지 52㎡은 5500만원이나 하락한 11억2000만~12억원에 물건이 있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152㎡도 2500만원 하락한 18억5000만~20억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강남 재건축단지들이 연일 약세를 기록하고 매수세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일부 급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요자들은 관망하고 있다. 가격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매도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9%로 전주(-0.05%) 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8%) 강남구(-0.16%) 서초구(-0.14%) 등 강남권이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성북구(-0.10%) 광진구(-0.09%) 종로구(-0.07%) 노원구(-0.07%) 마포구(-0.06%), 등이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명시(-0.25%), 평촌신도시(-0.23%), 과천시(-0.21%), 고양시(-0.19%), 분당신도시(-0.19%) 등이 하락했다. 평촌신도시는 대형뿐만 아니라 중소형 아파트까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시세보다 5% 정도 낮은 급매물도 거래가 쉽지 않다. 이에 반해 전세가 상승행진은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 중구와 종로구가 각각 0.18%와 0.11% 올랐다. 은평뉴타운 입주로 인해 은평구만 0.03% 떨어졌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 국제동 일대 전세가가 크게 올랐다. 기반시설 조성이 어느 정도 진행된데다가 오는 5월 포스코건설 본사가 송도국제도시 새 사옥으로 이전함에 따라 포스코 직원들의 문의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파주신도시는 지난해 입주물량이 상당수 남아 있는데다가 하반기 추가 입주도 대기하고 있어 세입자 문의는 뜸하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3
- [내일시론]부동산 불패신화 깨지나(김진동) 부동산 불패신화 깨지나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가속되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몰려 있다. 성원건설과 남영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은 건설사 부도사태의 신호탄이다. 주로 아파트 미분양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보증이 많은 업체들이 벼랑 끝 위기에 처했다. 앞으로 5~6개가 퇴출당하고 도급순위 100위 안의 중견사와 대형 건설사 1~2곳이 쓰러져야 위기가 끝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금융위기가 진행중이던 지난해 건설업 부도업체수가 월평균 30개였으나 올해 들어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지난달에는 37개로 급증했다.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고 있는 데다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자금사정이 어려워져 잠복된 후유증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은 지금보다 나아질 여건이 못돼 당분간 부도공포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도 건설투자가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미분양 아파트 즐비, 주택건설업체 줄도산 위기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경기가 살아난다고 하는 새봄을 맞아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는 듯하다. 아파트와 상가분양광고가 신문에 넘쳐나고 핸드폰 문자로도 분양안내가 날아든다. 겨우내 움추렸던 부동산시장이 겨울잠을 깨는 모습이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부동산시장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신호가 확연히 잡힌다. 대표적인 부동산동향 지표라 할 수 있는 아파트값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째 떨어졌다. 강남의 재건축시장의 인기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1억원 넘게 값을 내린 급매물도 적지 않다. 그런데도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대부분 서울 지역에선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70%수준에 육박한다. 부동산 불패신화나 대세 상승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잦아들고 있다. 대신 ‘비관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세 하락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만 해도 버블이 우려될 정도로 부글거리는 조짐이 나타났다.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엄청나게 풀린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쏠리는 기미를 보인 데다 초저금리가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으로 부동산 미련을 떨치지 못했다. 금리하락으로 담보대출의 원리금상환 부담이 줄어 집을 급히 처분할 이유도 없었다. 실제로 수도권 아파트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해왔다. 그러던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든 듯하다. 대세 하락을 점치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인구구조의 변화를 첫 손가락으로 꼽는다. 수도권의 경우 2014년부터 30~40대 인구층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노후대책으로 보유주택을 팔 가능성이 높다. 수요는 지속적으로 주는데 매물이 쏟아져 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금리인상도 집값하락을 촉진하게 된다. 금리인상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 금리인상은 원리금을 상환해야 하는 담보대출자들에게 압박요인이다. 집값이 내려가면 은행들은 담보가치 하락분만큼 대출금을 회수하려 들 것이다. 소득이 늘지 않는 상황에서 가계는 부실화할 수밖에 없다. 올라도 걱정, 내려도 걱정 … 연착륙 고민해야 공급과잉도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부채질 하는 요인이다. 미분양 아파트가 12만채가 넘는과잉재고 상태인데 아파트로 들어찰 신도시 뉴타운 개발이 진행 중이고 주상복합아파트 등 엄청난 물량의 주택이 쏟아져 나온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치면 값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 이는 만고불변의 시장법칙이다. 이 같은 악재들이 겹쳐 장기 침체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것이다. 부동산 가격은 올라도 걱정 내려도 걱정이다. 오르면 물가와 임금상승을 유발하여 경제전반을 멍들게 하고 지나친 하락은 금융부실과 가계파산, 건설사 파탄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자산의 80%가 투자되어 있는 부동산 경기가 죽으면 가계가 직격탄을 맞게 되고 그로 인해 금융불안으로 번질 수도 있다.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고민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다. 김진동 논설고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