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경기도 광주 7년만에 아파트 분양 경기도 광주시가 2000년 이후 7년 만에 아파트 사업승인을 내줬다. 경기도 광주시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서 200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수질오염총량제를 도입했다. 수질오염총량제란 환경부가 지난 98년 물관리종합대책의 하나로 한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자치단체별로 오염물질의 배출 총량을 관리 또는 규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자치단체가 자발적으로 정한 오염물질 배출량을 초과하면 해당 지역 개발이 제한되지만, 배출량을 줄여 수질을 개선하면 그만큼 개발이 허용된다. 이때문에 경기도 광주시는 지난 2000년 아파트사업승인을 끝으로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파트 공급이 끊겼다가 올 하반기부터 약 8000세대가 연이어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 광주시는 강남과 분당이 인접해 있고 천혜의 청정자연환경으로 제2의 분당으로 불리울 만큼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향후 개발가치나 편리한 교통환경 등에서 용인 구성이나 수지보다 뛰어나지만 광주시 내 아파트 가격은 용인 구성이나 수지보다 저평가 되어 있어 이번 광주시내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계기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림건설은 오는 10월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과 송정동에서 각각 475가구와 372가구를 연이어 분양해, 이번에 태전동과 송정동에 공급하는 물량은 광주지역 물량 배정지역 중 최고의 입지로 기존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접해 있어 생활편의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우림건설측 설명이다. 김종욱 우림건설 문화홍보실 상무는 “이번 아파트공급을 시작으로 분당에 버금가는 입지여건을 가진 광주시의 가치가 새롭게 부각될 것”이라며 “오는 10월 태전동과 송정동에 선보이는 우림필유는 광주시의 가치에 걸맞는 최고급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2
- [자치단체장 발걸음] 안상수 인천시장 안상수 인천시장은 11일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 열린 ‘포스코건설과 함께하는 차량전달식’에 참석해 “지금은 기업과 사회가 독자적으로 존립할 수 없는 시대”라며 “오늘 기증된 차량이 세상을 더 밝게 하는 등불이 돼 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인천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포스코건설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는 휠체어리프트 장착 승합차 4대, 마티즈 10대 등 31대(5억원 상당)의 차량보드 전달 및 시승식이 있었다. 허남식 부산시장 허남식 부산시장은 11일 사직야구장에서 북한 수해복구지원물자 출발행사를 갖고 “아픔을 함께 하고자 하는 부산 시민들의 인도주의적 정신이 북한 주민들에게 의미있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시는 밀가루와 시멘트, 철근 등 10만달러 어치와 부산시 약사회가 기증한 2000만원 어치의 의약품 등을 트럭 8대에 실려 보냈다. 부산시는 최근 평양에 항생제 공장을 준공했다. 김태호 경남도지사 김태호 경남지사는 ‘북미시장개척 및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와 미국 등지를 방문, 투자유치활동과 수출상담을 벌인다. 김 지사는 캐나다 퀘벡 주 경제장관과 만나 사천시의 항공클러스터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벨 헬리콥터 사장 자크 생로랑씨를 만나 하동경제자유구역 투자를 권유한다. 시장개척단에는 대신항공 우성항공 등 10개 항공우주산업 관련 기업이 참여한다. 신영섭 서울 마포구청장 신영섭 서울 마포구청장은 11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 31회 국가생산성혁신대회 시상식에 참석해 고객만족부문 대상을 받았다. 국가생산성대상은 경영 과학화·시스템화를 통한 체계적 경영으로 생산성 향상과 경영혁신에 모범적인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상이다. 정송학 서울 광진구청장 정송학 서울 광진구청장은 11일 자양3동 ‘스마일세탁소’에서 ‘땀과 희망의 현장, 자활사업 체험 릴레이’에 참석했다. ‘희망의 현장, 자활사업 체험릴레이’는 광진구가 자활사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성과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양대웅 서울 구로구청장 양대웅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구로구청장)은 13일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주민소환제’를 주제로 공청회를 연다.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교수 시민단체 등이 참석해 주민소환제의 장단점과 개선방향 등을 토론한다. 이한수 전북 익산시장 이한수 전북 익산시장은 12일 반도체(IT)장비 전문생산업체인 오성LST(주)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윤순광 오성LST(주) 윤순광 대표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오성LST는 올해 1차로 60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전지판 생산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박승호 경북 포항시장 박승호 경북 포항시장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8일 해외자매도시인 미국 피츠버그시 ‘제 23회 바다음식축제’에 참가해 포항 특산물인 ‘과메기’ 시식회를 열고 과메기의 미국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임병헌 대구 남구청장 임병헌 대구 남구청장은 12일 구청 2층 상황실에서 ‘시장·구청창·군수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민선4기 출범이후 참구청에서 처음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임병헌 청장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참석자들과 봉덕시장을 찾아 만찬을 함께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2
- 서울도심 가로수에 웬 바나나·파인애플? 서울도심 가로수에 웬 바나나·파인애플? “Made by CO2” … 환경부 ‘가로수 캠페인’ 눈길 환경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서울도심에서 이색적인 열대과일 가로수캠페인을 벌인다. 환경부 기후변화대응팀은 9월 한달 동안 종로구, 강남구, 서대문구 주요 가로수에 파인애플과 바나나 모형의 공익광고물을 달아 놓는 이색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후변화대응팀 관계자는 “실제로 서울 신길동의 아파트 단지 바나나 나무에 열매가 2~3년째 열리고 있다”며 “기후변화와 온난화 문제는 이미 우리 일상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기후변화대응팀과 공익커뮤니케이션 모임 ‘메시지’에서 준비한 이번 캠페인은 가로수에 설치된 파인애플과 바나나 밑에 ‘Made by CO2, 각종 질병과 환자가 늘어납니다’, ‘Made by CO2, 우리 농작물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등의 문구 달아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온난화 피해에 대한 경고메시지를 전한다. ‘Made by CO2’란 메시지는 CO2의 배출로 인해 여러 가지 피해들이 실제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상징한다. 기상청의 ‘전국 아열대기후 예측도’에 따르면 2071년에는 산악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온대기후에서 아열대기후로 변하며 평균기온도 4℃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4℃는 서울과 서귀포의 연평균기온 차이로 실제 서울에 바나나가 열린다는 얘기다. 공익커뮤니케이션모임 메시지(www.message.or.kr)의 하용만씨는 “우리나라는 2004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9위로 지구온난화에 주범이자 동시에 피해국”이라며 “일본의 경우 온실가스 6%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1인 1일 1kg 절감’이라는 국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2
- 단체장동정(신영섭마포구청장) 신영섭 마포구청장 신영섭 서울 마포구청장은 11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 31회 국가생산성혁신대회 시상식에서 고객만족부문 대상을 받았다. 국가생산성대상은 경영 과학화·시스템화를 통한 체계적 경영으로 생산성 향상과 경영혁신에 모범적인 기업과 자치단체에 주는 상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2
- 국제 방송 전시ㆍ콘퍼런스 29일 개막 올해로 7회째를 맞는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2007)가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문화관광부와 방송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전시 및 콘퍼런스에는 30개국 250개 업체의 바이어 및 방송, 미디어관계자 등 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방송 제작물과 각종 장비 전시 및 구매상담 등이 열리는 BCWW는 2001년 시작됐으며 지난해에는 30개국 150개사가 참가해 1700만 달러(약 160억원)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특히 올해는 한국 문화가 소개되지 않은 이라크와 이란, 이스라엘, 요르단 등 아랍권 구매자들을 대거 초청하는 등 지상파방송사를 비롯해 지역민방, 독립제작사, 방송영상물 유통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도록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송위원회가 주최하는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80여 명의 전문가들이 5개 대주제 아래 22개의 세션에 참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영국 국제커뮤니케이션협회의 아르네 베스버그 회장과 프랑스 방송위원회 아그네스 빈센트 더레이 상임위원, BBC 월드와이드 다렌 차일즈 전무 등 방송영상 정책과 산업계의 거물들이 방송통신 미디어와 콘텐츠의 미래 전망에 대해 각각 기조연설을 한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21
- [성한표 칼럼]가짜학력 파헤치기 가짜학력 파헤치기 성한표 (언론인 전 한겨레신문 논설주간) 학력검증 파문이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유명인사들이 줄줄이 ‘학력 위조자’라는 낙인이 찍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학력 위조를 스스로 고백하는 유명인도 늘어나고, 특히 연예계는 학력 검증의 불똥이 자신에게 떨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인사들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학력을 위조했다는 고백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한국사회에 학력 검증과 관련한 일종의 공포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서울 강남에 있는 유명사찰인 능인선원 원장 지광 스님은 서울대 공대를 중퇴했다는 자신의 학력이 허위라고 고백한 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로 능인선원 안팎에서 협박까지 받았다”고 털어 놓기까지 했다. 성격은 다르지만, 유명인사들이 학력 검증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현 상황은 지난 1950~54년 사이 미국에서 수많은 정부관리와 지식인들이 공산주의자로 몰릴까봐 전전긍긍했던 매카시즘의 광풍을 연상시킨다. 코미디의 제왕 찰리 채플린도 매카시즘의 희생자였다. 그는 히틀러를 조롱한 영화 ‘위대한 독재자’에서 히틀러 역을 맡았는데, “영화 마지막 부분에 공산주의 냄새가 난다” “찰리 채플린은 공산주의자가 틀림없다”는 식의 ‘공론’이 확대되면서 결국 미국을 떠나 스위스로 망명하는 신세가 되었다. 학력 검증을 통한 권위 해체 학력 위조 파문이 확산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은 두 갈래로 나뉘어 지고 있다. 하나는 학력 위조자의 양심의 문제라는 관점에서 허위 학력으로 직업이나 사회활동에서 일정한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마땅히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다른 쪽은 학력의 위조는 고질적인 학벌사회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라는 관점에서 허위 학력을 내세운 사람들도 결국 학벌사회의 희생자들이며, 학벌사회를 그냥 두고 이들을 들춰내는 데만 열을 올리는 것은 개인에 대한 사회적 폭력이라고 우려한다. 학력 검증, 곧 가짜학력 파헤치기에 대한 논쟁은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아주 효과적인 과정이다. 더 나아가 나는 학력 검증자체를 사회 민주화로 나아가는 권위의 해체라는 관점에서 보고 싶다. 학력을 검증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는 대중의 우상이거나 권력의 상징이었던 유명인들이 쓰고 있는 권위의 모자를 벗긴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윤석화 장미희 같은 유명 예술가들의 경우 그들의 학력 부풀리기를 알고 있던 사람들도 지금까지는 그들의 권위를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다들 덮어주고 있었지만, 이제 그런 시절은 지났다는 것이다. 비슷한 현상이 다른 분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장관이나 총리 지명자들이 부동산 투기나 논문 표절 등의 의혹으로 국회 동의투표과정에서 추락하는 사건도 요즘에는 흔히 일어나지만, 과거에는 없었던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학력 검증사태에 대해 사회의 역동성이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학력 검증이 잘 통제된 가운데 진행되지 않으면, 엉뚱한 부작용으로 인해 학력 검증자체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을 자극할 위험이 있다. 조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유명인들의 가짜 학력을 파헤치되 절대로 이들에게 비양심이라는 식의 비난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들이 학벌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학력 위조라는 손쉬운 방법을 택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런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학벌 위조는 어느 특별히 비양심적인 개인의 범죄행위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만연해 있는 현상으로 보아야 한다. 이들에 대한 비판이 절제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욱이 유명 기업인들과 정치인들은 일류대학의 최고경영자과정을 이수하고는 그 대학 ‘동문’으로 대학당국에 의해 ‘합법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력을 부풀려 취업하는 경우도 학력 위조만큼이나 심각한 상황이다. 학력 위조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이런 현실과의 균형도 맞춰 나가야 한다. 학벌사회의 해체가 종착점 학력 검증은 권위의 마지막 보루인 학벌사회의 해체로 나아갈 때 비로소 그 의미가 완성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대목에 와서는 입을 닫아버린다. 학벌사회를 어떻게 해야 해체할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공무원 채용에 학력제한을 없애도 결국 일류대학이 판을 쳐 효과가 없다고들 한다. 여기서 역발상이 필요하다. 학력제한을 거꾸로 두자는 것이다. 일정 직급이하의 공무원이나 일반기업 직원의 채용에는 ‘고등학교 졸업이하’로 하는 등 학력의 상한제를 두는 방식이다. 일본은 이미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20
- 강남구 자전거대여카드제 도입 강남구 자전거대여카드제 도입 서울 강남구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대여 전용 카드제도를 도입한다. 강남구는 카드인식기와 관리체계를 갖춘 첨단 ‘자전거무인대여시스템’을 조만간 도입해 누구나 손쉽게 빌리고 반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자전거를 빌리고 싶은 시민은 강남구 홈페이지에 접속해 실명확인 후 대여카드를 신청한 뒤 가까운 동사무소에서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지하철 삼성역과 청담역 등 역세권 20개소에 자전거무료 대여소를 설치하고 자전거 800대를 비치해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남구는 이와 함께 지하철역 대형쇼핑센터 공공청사 문화센터 등 생활권과 연결된 자전거도로를 확대한다. 올해 9.1㎞에 이어 2008년 18㎞, 2009년에는 17㎞를 설치한다. 시민 통행이 잦은 압구정로(2.9㎞) 언주로(3.5㎞) 학동로(1.6㎞) 광평로(1.1㎞)가 우선 대상이다. 계획대로라면 강남구 4차선 도로 대비 85.7%인 총 연장 84.06㎞가 조성된다. 또 테헤란로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차단된 자전거도로를 연결한다. 주요 교차로 59개 지점 222개소에 백색노면 표시의 횡단도로를 올해 안에 만든다. 강남구는 이밖에도 지하철역 백화점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 자전거 1365대를 보관할 수 있는 보관대 118개와 자동식 공기주입기 19대를 10월까지 추가 설치한다. 기업체가 동아리 등을 활성화해 자전거타기에 동참할 경우 인센티브로 교통유발부담금을 일부 경감해주기로 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1
- <성한표 칼럼>가짜학력 파헤치기(2007.08.20) 가짜학력 파헤치기 성 한 표 학력검증 파문이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대중의 영웅이었던 유명인사들이 줄줄이 ‘학력 위조자’라는 낙인이 찍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학력 위조를 스스로 고백하는 유명인도 늘어나고, 특히 연예계는 학력 검증의 불똥이 자신에게 떨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인사들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학력을 위조했다는 고백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은 한국사회에 학력 검증과 관련한 일종의 공포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서울 강남에 있는 유명사찰인 능인선원 원장 지광 스님은 서울 대 공대를 중퇴했다는 자신의 학력이 허위라고 고백한 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문제로 능인선원 안팎에서 협박까지 받았다”고 털어 놓기까지 했다. 성격은 다르지만, 유명인사들이 학력 검증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현 상황은 지난 1950-54년 사이 미국에서 수많은 정부관리와 지식인들이 공산주의자로 몰릴까봐 전전긍긍했던 매카시즘의 광풍을 연상시킨다. 코미디의 제왕 찰리 채플린도 매카시즘의 희생자였다. 그는 히틀러를 조롱한 영화 ‘위대한 독재자’에서 히틀러 역을 맡았는데, “영화 마지막 부분에 공산주의 냄새가 난다” “찰리 채플린은 공산주의자가 틀림없다”는 식의 ‘공론’이 확대되면서 결국 미국을 떠나 스위스로 망명하는 신세가 되었다. 학력 위조 파문이 확산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은 두 갈래로 나뉘어 지고 있다. 하나는 학력 위조자의 양심의 문제라는 관점에서 허위 학력으로 직업이나 사회활동에서 일정한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마땅히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다른 쪽은 학력의 위조는 고질적인 학벌사회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라는 관점에서 허위 학력을 내세운 사람들도 결국 학벌사회의 희생자들이며, 학벌사회를 그냥 두고 이들을 들춰내는 데만 열을 올리는 것은 개인에 대한 사회적 폭력이라고 우려한다. 학력 검증을 통한 권위의 해체 학력 검증, 곧 가짜학력 파헤치기에 대한 이와 같은 논쟁은 사회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아주 효과적인 과정이다. 더 나아가 나는 학력 검증자체를 사회 민주화로 나아가는 권위의 해체라는 관점에서 보고 싶다. 학력을 검증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는 대중의 우상이거나 권력의 상징이었던 유명 인들이 쓰고 있는 권위의 모자를 벗긴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윤석화 장미희 같은 유명 예술가들의 경우 그들의 학력 부풀리기를 알고 있던 사람들도 지금까지는 그들의 권위를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다들 덮어주고 있었지만, 이제 그런 시절은 지났다는 것이다. 비슷한 현상이 다른 분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장관이나 총리 지명자들이 부동산 투기나 논문 표절 등의 의혹으로 국회 동의투표과정에서 추락하는 사건도 요즘에는 흔히 일어나지만, 과거에는 없었던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학력 검증사태에 대해 사회의 역동성이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학력 검증이 잘 통제된 가운데 진행되지 않으면, 엉뚱한 부작용으로 인해 학력 검증자체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을 자극할 위험이 있다. 조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유명 인들의 가짜 학력을 파헤치되 절대로 이들에게 비양심이라는 식의 비난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학벌사회의 해체가 종착점 이들이 학벌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학력 위조라는 손쉬운 방법을 택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런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학벌 위조는 어느 특별히 비양심적인 개인의 범죄행위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만연해 있는 현상으로 보아야 한다. 이들에 대한 비판이 절제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욱이 유명 기업인들과 정치인들은 일류대학의 최고경영자과정을 이수하고는 그 대학 ‘동문’으로 대학당국에 의해 ‘합법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력을 부풀려 취업하는 경우도 학력 위조만큼이나 심각한 상황이다. 학력 위조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이런 현실과의 균형도 맞춰 나가야 한다. 학력 검증은 권위의 마지막 보루인 학벌사회의 해체로 나아갈 때 비로소 그 의미가 완성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대목에 와서는 입을 닫아버린다. 학벌사회를 어떻게 해야 해체할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공무원 채용에 학력제한을 없애도 결국 일류대학이 판을 쳐 효과가 없다고들 한다. 여기서 역발상이 필요하다. 학력제한을 거꾸로 두자는 것이다. 일정 직급이하의 공무원이나 일반기업 직원의 채용에는 “고등학교 졸업이하”로 하는 등 학력의 상한제를 두는 방식이다. 일본은 이미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20
- [이 사람]서울 성동구 모래놀이치료 전도사 송봉자씨 서울 성동구 성수1가1동사무소에는 여타 동사무소엔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모래놀이교실이다. 두평 남짓한 조그만 방에 책상 하나, 그 위에 사각형 모래판과 장난감 인형같은 상징물이 전부지만 곧 성동구 보물이 될 참이다. “지난 3월 설치했는데 인근 동사무소까지 소문이 나서 예약·대기자가 넘쳐요.” 성동구 모래놀이교실 설립후원자인 송봉자(58)씨 목소리엔 힘이 넘친다. 6개월간 공부방 아이들 269명, 지역 저소득층 아이들 23명 등 모두 382명이 시설을 이용했다. 모래놀이교실은 놀이를 통해 심리·정서치료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모래 상자와 상징물로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무의식 속에 감춰진 자아를 회복하고 성장하게 된다. “99년 동부아동센터를 방문했을 때 ‘시설’ 아이들인데 표정이 밝고 그늘이 없어서 눈여겨봤어요. 평소 성당에서 접하던 강남지역 아이들은 부모가 모두 있고 물질적으로 풍족한데도 표정은 정반대였거든요.” 모래놀이가 ‘답’이었다. 당장 성당 아이들 몇몇을 데려가 참여시켰더니 방학기간만으로도 성과를 볼 수 있었다. 동부아동센터 자원봉사 횟수를 늘려 전문 치료사들을 보조하며 어깨너머로 배우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아예 2년짜리 정규과정을 이수, 올 2월 자격증을 땄다. 지난해 청소년수련원과 성수1가1동사무소를 둘러볼 때 약식 시설을 발견했다. 모래판에 장난감만 두고 전문 치료자가 없이 아이들이 노는 장소 정도로 활용되고 있었다. 제대로 활용해보라고 남편, 이호조 성동구청장을 설득했다. “성동구에서 진행중인 1동1공부방 사업과도 연결돼요. 모래놀이교실은 아이들이 스스로 설 수 있게끔 정서적인 힘을 주지요.” 아이들은 4~6시 공부방 수업 시작 전에 모래놀이교실을 거쳐간다. 효과는 기대했던 대로다. 사람들과 눈 맞추기를 피하고 무표정하기만 하던 이 모(13)양은 석달만에 ‘일주일 중 모래놀이교실에 오는 게 가장 좋다’고 말할 정도가 됐다. 산만하고 자기표현을 못하던 고 모(14)양도 10번 만에 표현력이 눈에 띌 정도로 향상됐고 표정이 밝아졌다. “벌써 다른 구청까지 소문이 나서 운영방법이나 효과를 문의해오고 있어요.”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0
- 압구정 로데오도 10일 ‘차없는 거리’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거리가 10일 하루동안 ‘차없는 거리’ 대열에 합류한다. 강남구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로데오거리 440m 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지정, 모든 차량 운행을 제한한다. 긴급차량은 제외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자체가 강남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특성을 띤데다 노폭이 비교적 넓어 시범거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에게 걷는 즐거움과 자유로움을 체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강남구는 시민들 불편과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상황종합반을 편성 운영하는 한다. 구는 경찰과 함께 이날 로데오거리로 들어가는 주요 길목에 교통안내요원을 배치해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불법주차를 단속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