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이투스·청솔학원 공동 입시설명회 진행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사이트 이투스(www.etoos.com)와 입시 전문기관인 청솔학원 평가연구소(www.cheongsol.co.kr)는 9·6 모의수능 분석과 2008 대입성공을 위한 수시2학기 지원전략 입시설명회를 연다고 최근 밝혔다. ‘2008 대입합격, 마지막 반전이 시작된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입시설명회는 대입 수험생(고3, 재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8일 진선여고(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이번 입시설명회에서는 2학기 수시 지원 전략 분석과 9.6 수능모의고사 분석, 파이널 수능 등급 향상 전략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입시설명회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당일 설명회장을 찾지 못한 전국의 수험생들도 현장감 있는 참여가 가능하다. 문의 이투스 1599-6405, 청솔학원 552-695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30
- 더위로 잃은 입맛 송이로 되찾자 호텔가 송이특선 더위로 잃은 입맛 송이로 되찾자 송이 덮밥에서 전복까지 더해진 코스 요리까지 자연송이 버섯은 깊은 산속에서 살아있는 소나무 뿌리의 영양분으로 자라나 맛과 향이 뛰어나다. 여름 무더위로 잃었던 입맛을 되찾는데는 가을이 제철인 송이버섯이 제격이다. 가을철에만 돋아난다는 신비스러움을 지닌 자연송이는 버섯중에 으뜸으로 ‘황금 버섯’ ‘버섯 귀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연송이는 인공재배를 거부하는 무공해 임산물로 저칼로리 고단백으로 동맥경화,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 증 등 각종 성인병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B2와 D의 모체인 ‘엘고스테린’과 버섯의 감칠맛을 내는 ‘구아닌산’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위암과 직장암 발생을 억제하며 ‘크리스틴’이라는 항암 성분이 있어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9월 초부터 10월 중순이 자연송이의 절정기로 적송림 주변에서 자생하는 20~50년생 자연송이가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아삭아삭한 촉감 독특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가을요리의 백미로 꼽힌다. 자연송이는 한식은 물론 중식과 일식, 인도요리는 물론 양식에도 쓰인다. 먹는 방식도 생으로 먹거나 소금구이나 철판구이, 조림, 덮밥, 우동, 죽, 초밥, 튀김, 찜, 불도장, 제비집 스프, 전골, 찌게 등 다양하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동양 레스토랑 ‘아시안 라이브’에서는 10월 말까지 일본식 송이소금구이를 비롯해 자연송이와 아스파라거스를 굴 소스와 참기름에 고소하게 중국식송이볶음요리 등을 제공한다. 다양한 송이 요리의 가격은 4만5000원부터 9만5000원까지이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한식당 온달, 일식당기요미즈와 숯불갈비 전문점 명월관에서 10월말까지 송이 축제를 연다. 돌 위에 직접 구워 얹어 나오는 자연송이 돌구이를 포함해 특별 제작된 숯불 화덕에서 구워 먹는 자연송이 소금구이 등 특별 요리를 선보인다. 롯데호텔서울 일식당 모모야마와 한식당 무궁화도 10월 말까지 ‘자연 송이 특선’ 행사를 갖는다.송이 반상차림과 송이해물된장찌게, 송이덮밥 등 코스요리는 3만8000원에서 22만원에 판매된다. 노보텔 강남은 샐러드 숯불구이 찜 튀김 우동 덮밥 등으로 구성된 코스요리를 내놨다. 8만원과 15만원 두 종류를 판매한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에서는 내달 7일부터 한식당 ‘사비루’ 일식당‘이로도리’ 중식당 ‘가빈’ 양식당 ‘클럽 호라이즌’ 에서 동시에 ‘자연 송이요리 축제’를 진행한다. 자연송이와 영양돌솥밥(5만5000원), 자연송이 덮밥(5만8000원), 불도장(8만원), 송이버섯 라비올리와 페투치네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세종호텔 정통 일식당 후지야는 9월부터 10월말까지 송이죽(2만5000원)에서 코스요리(12만원)까지 다양한 메뉴를 준비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중식당 타이판과 일식당에서는 10월 말까지 송이맑은국(2만원)과 송이주전자찜(4만5000원)에서 특선코스요리(18만원), 자연송이 제비집 스프(5만9000원), 자연송이와 전복볶음(13만9000원) 등의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그랜드 힐튼 호텔 중식당 ''여향''에서는 자연송이와 상어지느러미 찜, 해삼과 전복, 새우, 자연송이 탕면 등의 조화를 이룬 세트 메뉴를 선보이고, 일식당 ''미쯔모모''에서는 자연송이와 새우 튀김, 도미 술 찜, 송이버섯밥 등 웰빙 식단이 준비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29
- 서울지하철 1-4호선 하루 398만명 이용 서울 지하철 1∼4호선 이용 승객이 하루평균 400만명에 달하고 있다. 서울메트로(1~4호선)는 올해 상반기 지하철 수송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 증가한 7억2143만3000명(하루 평균 398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월별 수송인원은 하루 평균 409만7000명을 기록한 5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하루 평균 456만1000명으로 승객이 가장 많았고, 일요일은 평일 승객(442만4000명)의 절반(56.5%) 수준인 250만명으로 가장 적었다. 하루 수송인원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9시가 11.7%, 퇴근 시간대인 오후 6∼7시가 9.4%로 출·퇴근 시간대 승객이 21%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운수 수입은 3830억8300만 원(하루 평균 21억1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상반기 무임수송 승객은 지난해에 비해 7.0% 늘어났다. 총 무임승객은 6514만7000명(1일 평균 36만 명)으로 무임수송 비용만 620억2300만원이 투입됐다. 지하철 1∼4호선 가운데 승객이 많은 상위 5개역은 강남역 삼성역 잠실역 신림역 고속버스터미널역순이었으며, 특히 2호선 강남역의 하루 승객은 12만30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운영 수입이 늘어난 것은 지하철 요금이 인상됐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무임수송 부담도 늘었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08
- 중국 지난시에 강남구전시관 개관 중국 지난시에 강남구전시관 개관 서울 강남구가 중국 지난시에 강남구전시관을 열었다. 강남구는 29일부터 30일까지 지난시 순경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성취전시회’에 구 전시관을 개관했다. 리청구는 강남구 자매도시로 건구 2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를 열며 그 일환으로 강남구를 초청했다. 강남구는 전시관에 구가 자랑하는 전자정부와 의료시설·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전자정부 주요 사례는 시연회와 함께 선을 보여 전시관을 찾은 중국인들 눈길을 끌었다. 시연회는 인터넷 민원발급과 세금납부, 전자 민주주의, 인터넷을 통한 교육평등 실현, 2년 연속 세계7대 정보화도시 선정 등으로 진행됐다. 의료분야에서는 세계적 수준에 달한 성형수술, 공항부터 병원예약 상담 진료까지 진행되는 원스톱 의료서비스, 디스크 질환 맞춤치료 전문병원, 첨단 장비와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등 ‘의료 한류’의 메카격인 강남을 소개했다. 강남구와 리청구는 지난 6월 정치 경제 행정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하기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강남구는 후속 조치 중 하나로 전자정부분야 자문과 기술협력, 관련 공무원 상호교류 등을 통해 리청구 전자정부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30
- 하반기 수도권 동시분양 엿보기 ② - 양주 고읍지구 8월말 3500여가구 분양예정 … 분양가 3.3㎡당 700만원대 올 하반기는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동시분양이 관심을 끈다. 용인·송도 등 유망지역이라 불리는 곳에 비해 주목은 덜 받고 있지만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싸고 생활환경도 우수해 실수요자들의 입맛에는 더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8월에는 남양주 진접지구와 양주 고읍지구에서 각각 5927가구, 3465가구가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되고, 9월에는 파주운정지구에서 6000여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양주 고읍지구는 양주시 고읍·만송·광사동 일대에 148만4000㎡(44만여평) 규모로 2008년까지 871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양주시는 수도권 동북부지역 최대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올해 고읍지구를 시작으로 옥정·회천·광석·덕정 등 5곳에서 7만4300여가구의 주택이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그동안 취약했던 교통여건은 경원선 복선화 개통 등 수도권 북부 광역교통망 개선사업으로 좋아지고 있다. 양주신도시 첫 분양인 양주 고읍지구는 8월말 4개 업체가 참여해 6개 단지에서 3465가구를 동시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량 민영주택으로 예·부금 통장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고, 분양가는 3.3㎡당 중소형 700만∼750만원, 중대형 780만∼800만원대로 예상된다. 양주시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 중 30%가 우선 배정된다. ◆교통망 개선 어떻게 되나 = 우선 지난해 말 소요산역까지 개통된 경원선 전철이 인근 덕정역을 지난다. 또 고읍지구와 가까운 덕계역이 완공 예정이다. 덕계역에서 급행열차가 운행되면 서울 중심부까지 4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북부 광역교통망 개선사업도 고읍지구를 비롯한 양주신도시 교통여건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을 연결하는 국도 3호선은 만성정체인 상태지만 우회도로(의정부~장암~회천 구간)가 내년까지 뚫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되면 강남이나 서울 중심부 접근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고읍지구는 고읍IC를 통해 곧바로 우회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포천 고속도로는 2009년쯤 개통 예정이다. 또 주변의 지방도 등 7개 구간 12.55km가 신설 또는 확장되며, 국도 3호선과 고읍지구 간 3.4km가 2차선에서 6차선, 마전~삼숭 간 2차선은 4차선으로 각각 확장된다. ◆어디를 택할까 = 신도종합건설은 양주시 고읍택지지구 11블록에 양주 고읍 신도브래뉴를 분양한다. 14개동에 744가구 규모다. 분양면적별 가구수로는 108.71㎡ 90가구, 109.79㎡ 303가구, 109.94㎡ 66가구, 163.46㎡ 95가구, 166.31㎡ 127가구, 197.38㎡ 60가구, 258.09㎡ 3가구다. 고읍지구내 분양단지 가운데 중대형면적으로 구성된 단일 블록으로는 최대규모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전 평형이 입주 후 매매가 가능하다. 우남건설은 택지지구 북쪽인 2블럭에‘우남퍼스트빌’ 아파트 376가구를 분양한다. 8개 동 규모로 분양면적은 114.80㎡ 132가구, 113.94㎡ 140가구, 116.16㎡ 104가구다. 단지주변이 저층 주택단지와 공원이어서 조망권이 좋다. 최상층 전 가구에는 다락방이 제공된다. 전 동은 필로티 설계(1,2층을 비워두는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각 동은 타워형 위주로 설계됐다. 우미건설은 3블록에 ‘우미린’ 아파트 513가구를 분양한다. 11개 동으로 109.71㎡ 22가구, 110.14㎡ 29가구, 110.67㎡ 29가구, 112.44㎡ 173가구, 112.53㎡ 41가구, 113.07㎡ 178가구, 113.70㎡ 41가구다. 단지 전체에는 매뉴얼화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해 색채, 경관, 조경을 특화했다. 일부 동은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고 모든 동은 남향위주로 배치했기 때문에 채광이 좋다. 단지 주변에는 초·중학교와 유치원이 있고 중심상업시설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한양은 1블록에 109.22㎡ ~ 149.09㎡로 598가구, 10블록에 79.64㎡ ~ 114.25㎡로 800가구, 6-3블록에 124.70㎡ ~ 185.65㎡로 434가구 등 3개 블록에서 ‘수자인’아파트 1832가구를 분양한다. 이 가운데 6-3블록은 양주 고읍지구에서 유일하게 중대형으로만 꾸며진 단지로 택지지구 안에서도 중심부에 있고, 중심상업지역과도 가까워 쇼핑·문화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쉬운 편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06
- 22면 인터뷰기사 비정규직투쟁 한복판에 선 이랜드 아줌마들 / 황정란(강남뉴코아 킴스클럽 근무) 원치 않지만 이대로 가면 회사 문 닫는다 “처음에는 부당하다는 말이라도 해보고 그만두려고 했다. 찍 소리라도 내고 싶었다.” “잘못 만든 법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노동부는 법은 문제가 없다고 한다.” “비정규직이든 정규직이든 불안감 없이 계속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우선 아닌가” 비정규직보호법이 7월1일부터 시행되며 570만 비정규직 노동자의 또 다른 양극화는 예고된 재앙이었다. ‘기간제및 단시간노동자 보호에 관한 법률’의 취지는 비정규직의 남용방지와 정규직전환, 차별시정이다. 그러나 일부 형편이 좋은 금융권과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비정규직의 신분은 더 불안해졌다. 특히 아줌마노동자들은 더 열악한 곳으로 내몰렸다.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비정규직의 외주용역화다. 이랜드는 ‘윤리경영’으로 널리 알려진 기업이다. 박성수 회장은 2평 옷가게에서 출발해 27년 만에 연 매출 6조원, 재계순위 37위의 대기업을 키웠다. 이랜드는 대학생들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 상위권으로 꼽혔고, 이익의 사회 환원, 접대비와 기밀비 없는 윤리경영으로 널리 알려진 회사다. 이런 이랜드가 지난 5월 대형마트 홈에버와 뉴코아에 근무하던 비정규직 아줌마 800명을 계약해지 하거나 용역회사 소속으로 바꾸려고 했다. 가장 힘 없는 비정규직, 아줌마노동자들이 큰일을 저질렀다. 이들의 거침없는 투쟁에 비정규직 문제를 쉽게 해결하려던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랜드는 재계와 노동계의 대리전 현장이 되어 버렸다. 정부는 아줌마들이 주축이 된 농성장에 7월 한 달 동안 두 차례나 수천 명의 경찰을 투입했다. 벌써 구속자가 11명이나 나왔다. 24일 오후 비정규직 투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황정란(45세· 뉴코아노조 비정규직 대의원)씨를 만났다. 그는 얼마 전 삭발을 했다. 엄마가 삭발을 하자 가족들도 따라서 머리를 짧게 깎아야 했다. - 현행 비정규직법의 입법취지와 달리 한 회사에서 800명이 일자리를 잃는 일이 벌어졌다. 해고노동자들은 매장을 돌며 매장봉쇄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회사가 입는 매출손실 타격도 상당하다고 한다. 올 봄까지는 평범한 아줌마였을 것 같은데 지금은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 앉은 투사가 되어 버렸다. 지난 두 달 사이에 자신에게 무엇이 바뀐 것 같나? 2005년 6월 22일 뉴코아에 입사해서 강남킴스클럽에서 계산원으로 일했다. 5월19일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이의제기를 했더니 연말까지 계약을 연장해줬다.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5명은 구제를 받았다. 그러나 800명은 일터에서 밀려났다. 두 달 전에는 세상을 너무 모르고 살았다. 세상일과는 무관한 아줌마라고 생각했다. 누가 파업을 한다면 우리 아이는 그러지 말았으면 하면 생각으로 살았다. 지금 노조에서 대의원을 맡고 있다. 이제는 우리만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유통업에서 일하는 사람들, 많이 배운 사람들도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이대로 주저앉으면 기업은 온갖 편법을 써서 비정규직을 늘릴 것이다. 우리 투쟁에 도움을 주겠다고 오는 대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 ‘이런 비정규직법이 있는데 누가 정규직을 쓰겠는가. 정규직이 얼마나 남아 있겠는가’라고. - 가족들은 당신의 이런 변화와 행동을 이해하고 있나. 남편은 일용직근로자다. 비정규직이 겪는 어려움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내가 싸우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남편이 직접 행동을 한 적은 없었지만, 내 일을 말리지 않는다. 왜 그러는지 알고 있으니 힘내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막내아들이 중학교 3학년이다. 머리를 깎을 때 막내에게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됐는데도 회사가 법을 악용해 많은 동료들이 해고당했다. 우리가 파업을 했고 엄마가 삭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막내아이가 내성적이다. 부당한 일을 당해도 참는 편이다. ‘엄마만 손해니 참아야 한다’고 하더라. 큰 아들은 ‘힘든 일이니, 엄마가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도 내가 머리를 깎자 가족 모두가 머리를 짧게 깎았다. -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에 외부로 알려진 이랜드그룹의 사회적 이미지는 괜찮았다.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불만을 들어보면 신분불안과 함께 인간적 모멸감을 이야기한다. 이랜드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나? 아줌마들이 인간대접을 받지 못했다는 분노가 컸다. 홈에버는 그나마 회사 측 얼굴을 보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뉴코아는 이면지 한 장 벽에 붙이는 것으로 끝났다. 신분불안이나 처우보다 더 섭섭했던 것은 인간적 대접이었다. 강남에 있는 매장을 찾는 부자고객들이 좀 까다롭다. 고객이 불만을 제기하면 회사에서는 아줌마 계산원들을 아예 인간취급을 안했다. 손님 앞에서 심한 모욕을 줬다. 돈이 절실했기 때문에 참고 일했다. 비정규직은 이번 사태가 일어나기 전까지 노조 가입도 못했다. 관리직원들은 ‘감히 비정규직 주제에 노조에 가입하다니’라는 말을 썼다.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을 때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들에게는 우리는 사람이 아니었다. 겹서러움에 2년간 일하면서 많이 울었다. 처음에는 부당하다는 말이라도 해보고 그만두려고 했다. 찍 소리라도 내고 싶었다. 더구나 우리가 파업에 들어가자 정부는 경찰 수천 명을 두 차례나 농성장에 집어넣었다. 경찰들이 거칠게 연행 했고, 폭행도 했다. 아줌마들이 열심히 투쟁하는 데는 경찰 책임도 크다. - 비정규직들의 보수는 얼마나 되는지 내가 일하는 킴스클럽은 24시간 문을 연다. 정규직은 3교대로 근무하지만 비정규직은 입사할 때 한 번 정해지면 계속 그 시간에 일을 한다. 한 달 전 집안사정으로 낮근무로 바꿨지만 그 전에는 밤 8시에 출근해서 다음날 아침 5시까지 일했다. 월 26일 근무를 하고, 야간근로수당을 받으면 보험료 같은 것을 빼고 98만원 남았다. 낮 근무는 그것보다 적다. - 민주노총이 21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랜드-뉴코아 조합원 800명의 생계비로 연말까지 매달 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번 투쟁은 이랜드 자본이 망하느냐, 민주노총의 깃발을 내리느냐의 투쟁이다”라고 했다. 이렇게 되면 재계와 노동계의 전면전이 된다. 이랜드노조와 민주노총은 이랜드 계열 100여개 전 매장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특히 추석대목에 대대적인 불매운동으로 매출에 타격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정말 회사가 문을 닫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이대로 가면 회사가 문을 닫을 거라고 예상한다. 우리는 원치 않지만 그렇게 될 것 같다. 회사가 처음에 조금 진실 되게 나왔으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영업점 간부사원들도 초기대응이 잘못 됐다고 시인하더라. 박성수 회장 성격이 버틸 때까지 버틴다는 데, 사람이 실수를 했으면 빨리 인정하고 좋은 방향으로 바꿔야하지 않겠는가. 8월 15일 이후 노사대화가 중단됐다. 정말로 회사가 문 닫는 걸 원치 않는다면 성실하게 교섭을 했으면 좋겠다. - 이랜드 사태의 해결을 위해 정부나 사회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는가? 노동부는 제 역할을 하고 있나? 언론은 제 구실을 하고 있다고 보는가? 노동부는 도움이 안 된다. 자기들이 잘못 만들어 놓은 법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법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상수 노동부장관 면담을 하러 몇 번을 갔는데 한 번도 못 만났다. 노무현 대통령이 인권을 소중히 여긴다고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다. 경찰은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 초기에 경찰이 너무 폭력적으로 나왔기에 우리도 감정이 복받쳤다. 싸움이 길어지며 경찰도 참 고생을 하더라. 어제는 경찰이 구사대와 충돌해 2명이 다쳤다. 언론에 불만이 많다. 언론은 투쟁 상황만 단순전달하지 우리들이 왜 파업을 하는지 얘기를 잘 안한다. 정말 실망스럽다. 2007-08-28
- 지구온난화로 ‘강남갔던 제비’ 빨리 돌아와 지구온난화로 ‘강남갔던 제비’ 빨리 돌아와 칼새, 휘파람새 등 13종 이동시기 앞당겨 … 검은딱새, 되새는 오히려 늦어져 지구온난화가 철새들의 이동시기를 앞당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06년과 2007년 홍도지역의 봄철 철새 이동시기를 분석한 결과, 총 13종의 조류에서 이동시기가 빨라지고, 2종의 조류는 이동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는 “불과 2년 동안의 비교관찰 자료여서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힐 수는 없지만, 기후변화가 조류의 이동시기를 변화시킨다는 기존의 학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철새 이동시기 모니터링 자료는 봄에 홍도를 거쳐서 한반도로 날아오는 전체 철새들 가운데 비교적 많은 개체가 이동하는 84종을 선정, 2006년과 2007년의 이동시기를 비교·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제비’ ‘칼새’ ‘휘파람새’ 등 13종(1아종)은 최초 이동시기가 6일~36일(평균 18.9일) 정도 빨라졌다. 반면 ‘검은딱새’ ‘되새’ 등 2종은 오히려 평균 이동시기가 11일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도와 중국 동남부지역 상하이, 푸저우, 홍콩 3곳의 기후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 3월 평균최저기온이 2006년에 비해 0.5℃~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 철새연구센터 채희영 센터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기후변화와 철새 이동시기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파악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도 “앞으로 지속적인 철새 모니터링 자료를 축적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의 지표종으로 조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럽이나 북미지역 등 선진국에서는 수십년 전부터 조류를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06
- ‘8월의 크리스마스 과학강연’ 인기 과학축전과 함께 진행되는 ‘8월의 크리스마스과학강연’은 교육열이 높다고 알려진 강남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정도로 주목을 받는 행사다. 영국왕립연구소가 매년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시작한 전통 과학강연으로 18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1825년 시작된 이래 2차 세계대전을 제외하고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기에 개최돼왔다. 겨울 영국에서 진행된 강연을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여름시즌에 진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7회째를 맞이했다. 이 강연은 최고의 과학자가 깜짝 놀랄만한 실험을 펼치거나 아이들이 실험에 참가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 재미있는 과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아이들이 과학적 호기심을 세련되고 친절하게 자극한다. 영국과학자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매 해 강연자를 선정하며 수백명의 과학자들이 응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마커스 드 사토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 교수가 참가해 ‘수의 미스터리’란 주제로 8월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오전 11시와 오후 3시 하루 2회씩 4차례 강연을 진행한다. 기본적인 주제는 같지만 4강의 모두 다른 내용으로 진행한다. 고성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03
-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 어디까지 부동산 시장 침체속에서도 아파트 분양가는 계속해서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와 자치단체가 분양가심의 등을 통해 고분양가 잡기에 나서고는 있지만 ‘생색내기’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756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324만원보다 432만원이 오른 값이다. 또 2000년 660만원 보다는 2.6배나 오른 수치다. 서울지역 분양가 상승은 강남권과 주상복합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다. 강남권은 중·대형을 기준으로 평균 3000만원을 넘어섰고 강북도 용산 등 인기지역 중·대형의 경우 2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강남권에선 지난 1월 GS건설이 서초구 서초동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서초아트자이(164가구)’가 2927만~3413만원으로 시장에 나온 이후, 롯데건설은 6월 서초구 방배동에서‘롯데캐슬 로제(130가구)’를 2986만~3418만원에 내놨다. 강북권에선 지난 6월 금호건설이 용산구 원효로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리첸시아 용산(260가구’이 3.3㎡당 1871~3011만원에 분양됐다. 또 지난 달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분양된 ‘신도림 디큐브시티(524가구)’는 1646만~3114만원이었다. 앞으로 분양이 예정돼있는 단지들도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분양예정인 양천구 신정동 ‘양천 중앙하이츠(241가구)’ 아파트는 1800만~2000만원으로 분양을 준비하고 있고, 영등포구 당산동 ‘유보라팰리스(299가구)’도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분양이 잇따르고 있는 수도권 택지지구에서도 고분양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말 견본주택을 열고 동시분양에 들어간 남양주 진접지구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3.3㎡(1평)당 평균 759만원으로 분양가가 결정됐다. 또 중대형의 경우는 885만~886만원대로 정해졌다. 분양가 승인 단계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남양주시가 인하를 요구하기는 했지만 당초 신청금액보다 10만원 정도 인하한 수준에서 분양을 시작했다. 청약가점제 실시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대규모 단지이기 때문에 견본주택에 관심이 쏠리고는 있지만 실제분양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진접지구 인근 기존 아파트 시세가 평균 50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고, 진접지구보다 훨씬 서울에 가까운 별내신도시 8만여가구 분양이 2009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업계에선 9월 분양가상한제가 실시되면 현재의 분양가상승세는 꺽일 것으로 보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강현구 실장은 “내달부터 분양가상한제가 민영 아파트로 확대되고, 강남권 아파트와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적어 평균 분양가는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27
-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 어디까지(표 있음) 서울 평균 1756만원 … 수도권 택지지구도 고분양가 ‘논란’ *표제목 : 서울분양가그래프 부동산 시장 침체속에서도 아파트 분양가는 계속해서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와 자치단체가 분양가심의 등을 통해 고분양가 잡기에 나서고는 있지만 ‘생색내기’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756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324만원보다 432만원이 오른 값이다. 또 2000년 660만원 보다는 2.6배나 오른 수치다. 서울지역 분양가 상승은 강남권과 주상복합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다. 강남권은 중·대형을 기준으로 평균 3000만원을 넘어섰고 강북도 용산 등 인기지역 중·대형의 경우 2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강남권에선 지난 1월 GS건설이 서초구 서초동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서초아트자이(164가구)’가 2927만~3413만원으로 시장에 나온 이후, 롯데건설은 6월 서초구 방배동에서‘롯데캐슬 로제(130가구)’를 2986만~3418만원에 내놨다. 강북권에선 지난 6월 금호건설이 용산구 원효로에서 분양한 주상복합아파트 ‘리첸시아 용산(260가구’이 3.3㎡당 1871~3011만원에 분양됐다. 또 지난 달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분양된 ‘신도림 디큐브시티(524가구)’는 1646만~3114만원이었다. 앞으로 분양이 예정돼있는 단지들도 평균 분양가가 2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분양예정인 양천구 신정동 ‘양천 중앙하이츠(241가구)’ 아파트는 1800만~2000만원으로 분양을 준비하고 있고, 영등포구 당산동 ‘유보라팰리스(299가구)’도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분양이 잇따르고 있는 수도권 택지지구에서도 고분양가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말 견본주택을 열고 동시분양에 들어간 남양주 진접지구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3.3㎡(1평)당 평균 759만원으로 분양가가 결정됐다. 또 중대형의 경우는 885만~886만원대로 정해졌다. 분양가 승인 단계에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남양주시가 인하를 요구하기는 했지만 당초 신청금액보다 10만원 정도 인하한 수준에서 분양을 시작했다. 청약가점제 실시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대규모 단지이기 때문에 견본주택에 관심이 쏠리고는 있지만 실제분양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진접지구 인근 기존 아파트 시세가 평균 50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고, 진접지구보다 훨씬 서울에 가까운 별내신도시 8만여가구 분양이 2009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업계에선 9월 분양가상한제가 실시되면 현재의 분양가상승세는 꺽일 것으로 보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강현구 실장은 “내달부터 분양가상한제가 민영 아파트로 확대되고, 강남권 아파트와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적어 평균 분양가는 다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