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검색결과 총 19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 그림과 시 통해 ‘내 안의 우주’ 발견했으면 합니다” 지난 5월 아람누리 도서관 지하 1층 갤러리 ‘빛뜰’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꽃과 새, 강아지 그리고 그것을 품에 안은 사람을 밝고 선명하게 담아낸 화폭의 주인공은 김성로 저동중학교 교장이다. 40년간 교육자와 화가의 길을 걸어온 그는 국내는 물론 해외 곳곳에서 20회가 넘는 전시회를 가졌다. 세월은 김 교장의 머리에 하얀 서리로 내려앉았지만, 그의 그림은 시간을 거슬러 한층 젊고 강렬해지고 있다. 그를 만나 그림이 담고 있는 메시지와 교육철학을 들어보았다.그림 그리고 시 쓰는 교장 선생님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 뻔하고 재미없잖아요. 저는 대형 스크린에 제 그림을 띄우고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자작시를 낭송합니다. 지루한 훈화 듣는 것보다 짧고 함축적인 시가 아이들에게 쉽고 강렬하게 전달되는 것 같아요.” 저동중학교 김성로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그림 그리고 시 쓰는’ 교장 선생님으로 유명하다. 5월 19일까지 열린 ‘빛뜰’ 갤러리 개인전에는 그림마다 그의 시가 자그맣게 붙어있다. 그가 그림과 시를 통해 일관되게 강조하는 메시지는 ‘존재만으로 빛나고 소중한 존재 가치’다. 내 존재의 소중함을 깨달으면 어떠한 고난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믿는다. 그 믿음과 가치를 그림과 시어에 담았다. “‘이 작품은 무얼 표현했냐’는 질문에 말로 표현하기에는 한계를 느껴 시를 써서 표현하게 됐지요. 그렇게 쓴 자작시가 수백 편에 이릅니다.” 그림만큼 큰 울림을 선사한 자작시는 이번에 그림과 짝을 이뤄 아름다운 시화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학생을 독립된 인격체로 섬기는 교육철학 김 교장은 미술과목 담당 교사시절, 학생 하나하나를 독립된 존재로 대우하려 노력했다. 그림 그리는 스킬을 익히는 것이 미술이 아니기 때문에 창의성, 개성, 독자성이 최대한 발현되도록 도왔다. “생각이 모두 다른 학생에게 ‘시는 이렇게 써야 한다’고 획일적으로 가르치는 교육방식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림도 마찬가지죠. 꽃이나 나무를 얼마나 잘 그렸냐가 아니라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꽃과 나무를 얼마나 나답게 표현했느냐를 강조했지요. 그러다 보니 제 미술시간은 당연히 신날 수밖에 없지요.” 김 교장은 ‘학생 개개인은 그 자체로서 독립된 소중한 존재이며 누구의 예속물도 아니다’라는 일관된 교육철학을 펼쳐왔다. 또한 우월한 입장에서 학생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우주를 꺼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자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작품으로 소통하는 것 ‘내 평생의 일’ 갤러리 ‘빛뜰’ 전시의 주제는 ‘살며 사랑하며’로, 김 교장은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과 삶을 바라보는 시각은 각양각색이지만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면 끝없이 어렵고, 여유 있고 따뜻한 마음가짐을 가지면 한없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내 그림을 통해 사람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길 바라고, 스스로 사랑하게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말한다. 김 교장의 작품은 교육현장에서 목격하고 경험한 상처와 아픔을 작품 속에 녹여낸 것이 많다. 가령 ‘풀꽃’이라는 시와 그림은 따돌림 당하는 학생의 외로움과 아픔을 담고 위로한다. 가끔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상처받은 교사들이 고민을 털어놓으면 조용히 자작시를 읽어주며 용기를 북돋는다. 김성로 교장은 작품 활동을 할수록 이것이 내 평생의 과업이고, 알 수 없는 사명감마저 느껴진다고 토로한다. 내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글도 쓰고, 책도 출간하고 개인 작업에 몰두할 생각에 마냥 행복하다고 말한다.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2019-06-06
- 일흔 넘어 시작한 그림, 한국의 모지스 할머니를 꿈꾸다~ 결혼 후 아이들을 낳고 기르는 동안 학창시절 꿈은 접어두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고 일흔 즈음 취미로 즐기던 다육이를 이왕이면 예쁜 화분에 심고 싶어 도자기를 배웠습니다. 그러다 도자기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고 싶어 도서관 그림 동아리에서 그림을 시작 했습니다. 그 시작이 단초가 되어 얼마 전 그림책 ‘고향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소동출판사 간)를 펴낸 그림 작가 이재연씨를 만나보았습니다.도서관 자서전프로그램에서 다시 시작한 꿈~이재연씨는 충남 유성 과수원집 딸로 유년시절부터 지연을 보고 자랐다. 등하교길 계절마다 변하던 논과 밭의 풍경이며 농사를 짓던 모습들, 어릴 적 추억들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다시 그의 기억 속에서 회귀하기 시작했다.학창시절 그림에 소질이 있으니 미대를 진학하라고 할 정도로 재능을 보였지만 그 시절 대다수 여성이 그랬듯 마음속에 꿈으로만 남겨 두었던 일이었다. 결혼 후 남편 뒷바라지와 두 아들을 낳고 키우는 사이 어느 사이 일흔이 가까워진 나이, 남편이 세상을 뜬 후 취미로 다육이를 기르며 노년의 허전함을 달랬단다.“어느 날 며느리가 집에만 계시지 말고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배우고 동아리 활동도 해보라고 권했어요. 그래서 다육이를 기르니 화분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 도자기를 배웠죠.” 다육이를 기르고 어린 손자를 돌보며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던 일상은 며느리의 격려로 변화가 찾아왔다. 직접 빚은 그릇에 그림을 그려 넣고 싶어 집 근처 도서관 그림동아리에 참여하게 됐고 그곳에서 학창시절 막연히 품었던 그림에 대한 꿈을 다시 꾸게 됐다.2016년 처음 그림을 시작하면서 우연히 교하도서관에서 진행한 ‘자서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는 이재연씨. “기억의 재생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글로 쓰거나 그림을 그려서 자서전을 써보는 프로그램인데 소동출판사 대표님이 이끌어가셨죠. 저는 글보다는 그림이 맞을 것 같아 열심히 그렸어요.” 유년의 추억을 따뜻한 감성으로 그려내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어 가며 그린 그림들은 그의 연륜과 감성이 따뜻하게 담겨져 있어 뭉클하고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의 이런 특별한(?) 그림들은 마침 자서전 프로그램을 지도하던 소동출판사 대표의 눈에 띄었고 한 권의 그림책으로 만들어졌다. “선생님의 제의를 받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더 열심히 그렸어요. 원래도 다육이며 늦둥이 손자의 일상을 육아일기처럼 매일 그리고 있었는데 칭찬을 들으니 밤낮을 잊을 정도로 몰두했죠.”「고향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에는 이재연씨가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그린 60여 편의 그림과 글이 계절 별로 담겨 있다. 고향인 충남 유성에서 어른들이 모내기며 추수, 탈곡 등 농사를 짓던 풍경들과 동네에서 즐기던 아이들의 놀이 등 생생한 그림들이 보는 순간 입가에 슬며시 웃음이 배어나올 정도로 정겹다. “유성온천이 제 고향인데 어릴 적 어머니와 유성온천에 갔다가 한번 유황 냄새와 김 서린 공기가 탁해서 한번 쓰러진 적이 있어요. 어머니와의 기억이 너무 그립고 그래서 그 목욕탕 그림을 자서전 때 그렸는데 보는 분들이 모두 다 좋아하시더라고요. 당시에는 목욕 한 번 가는 것도 마음먹고 가는 일이라 사람도 너무 많았고 지금하고는 사뭇 다른 풍경이라 그런지 관심을 많았어요. 그래서 자서전 전시회에 그 그림을 냈는데 어떤 분이 그 그림을 사시겠다고 한 적도 있어요.” 2017년 교하도서관 자서전프로그램 전시인 ‘기억의 재생’과 와 2018년 가을 ‘자화상 그리는 언니들’을 비롯해 몇 번의 그룹전시에 참여했던 그의 그림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관심을 끌었다. 그림 그리는 일상이 즐겁고 행복해, 계속 습작 이어갈 터「고향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출간 이후 그의 일상도 바쁘게 바뀌었다. 북 콘서트며 강좌 초청 등 예전에 생각지도 못한 일상에 하루가 바쁘지만 그는 이런 일상이 신기하고 행복하다고 한다. 누구나 가난했던 어린 시절, 여자라서 그 꿈을 펼칠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어릴 적 농촌에서 낳고 자라며 풍부한 감성을 키웠던 것이 그의 그림에 자양분이 되지 않았을까.“집에만 있었던 일상이 요즘 조금 바빠지긴 했지만 그만큼 제 그림에 공감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고맙습니다. 그래서 더 용기를 내어 습작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조금씩 그림 실력이 늘고 있다는 칭찬을 들어서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요.”그는 요즘 늦둥이 손자의 일상을 육아일기처럼 매일 그림을 그리는 일에 푹 빠져 있다. 또 김홍도의 그림을 보고 그대로 그리는 습작에 몰두해 하나씩 완성될 때마다 페이스북에 올려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미국의 모지스 할머니도 일흔 넘어 그림을 시작해 101세까지 그림을 그렸듯 저도 늦깎이로 시작했지만 정말 좋아하는 일이니까 열심히 그려보겠습니다.” 「고향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는 최근 2쇄를 찍었고, 꾸준히 써온 손자의 성장일기도 지금까지 7~8권이나 된다니 또 다른 그의 그림책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2019-06-06
- “텐덤사이클 타는 시각장애인, 실력파 체육인을 소개합니다!” 사랑과 배려는 받는 쪽이 행복할까 주는 쪽이 행복할까. 대다수 사람들이 받는 쪽을 택할지도 모르겠다. 반면 오랜 세월 자원봉사를 해온 이들은 타인에게 무언가를 주면서 느끼는 행복 또한 작지 않다고 말한다. 결국 사랑과 배려는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양자 모두에게 행복감을 주는 게 아닐까. 줄 수 있어서 기쁘고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한 관계 말이다. 여기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파일럿이 함께 자전거를 타는 모임이 있다. 동호회 수준을 넘어 각종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금은동 메달을 휩쓰는 실력파 체육인들이다. ‘파주시 시각장애인 연합회’와 산악자전거 동호회 ‘파주MTB’가 함께 하는 ‘파주텐덤사이클’을 소개한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타는 자전거텐덤사이클(Tandum cycle)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파일럿이 2인 1조를 이뤄 2인용 자전거를 타는 스포츠 종목이다. 장애인 사이클의 일종으로 비장애인 파일럿이 그들의 눈이 되어 시각장애인이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돕는다.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장애인들은 바깥 활동에 제한이 많아 집안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고 그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텐덤사이클은 시각장애인들이 파일럿과 함께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면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스포츠다. 삶의 활력 되찾아준 텐덤사이클10여 년 전 시력을 잃은 심재경 씨는 시각장애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중 파주시 시각장애인 연합회의 한 체육 임원으로부터 텐덤사이클을 권유받았다. 시력을 잃기 전 자전거를 타본 경험이 있고 평소 운동을 즐겨 했던 심재경 씨는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얼마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출전한 2009년 제1회 경기도 생활체육대회 텐덤사이클 종목에서 심 씨는 대회 3등 상을 수상했다. 텐덤사이클의 매력을 맛본 심 씨는 이후 10년 세월을 시각장애인 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텐덤사이클을 즐기고 있다. 그는 “자전거를 타면서 건강해지고 활발해지니 등산과 요가, 수영, 스포츠 댄스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게 된다"라며 “평소 병원에 가는 횟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라고 말했다.전국 대회서 금메달 수상하는 실력파 동호회텐덤사이클로 삶의 활력을 되찾고 수상의 기쁨까지 만끽한 파주시 시각장애인 연합회는 산악자전거 동호회 파주MTB와 함께 2010년 7월 ‘파주텐덤사이클’ 동호회를 창립했다. 파주텐덤사이클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3년 전국장애인 체전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딴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매년 각종 장애인 체육대회에 출전하면서 꾸준한 성과를 거둬 파주시 체육회 등으로부터 차량과 식비 등 각종 지원을 받게 되었고 2인용 자전거도 10대 보유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파주텐덤사이클이 수상한 메달은 30여 개가 넘는다. 지난 4월 개최된 제14회 제주도 도지사배 전국장애인 텐덤사이클 대회에서 1등과 2등 상을 수상했고 오는 9월에는 인천시장배 장애인 사이클대회가 예정돼 있다.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파주MTB 파일럿파주텐덤사이클은 전국에서 몇 안 되는 텐덤사이클 동호회다. 비장애인 파일럿의 도움 없이는 유지되기 어려운 데다 함께 할 파일럿을 찾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동호회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자원봉사를 해줄 자전거 동호회를 많이 만나봤지만 오랜 시간 헌신적으로 함께 해줄 팀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라며 “파주텐덤사이클이 10년 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파주MTB 파일럿 봉사자 덕분”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파주텐덤사이클은 격주에 한 번씩 파주 공릉 천변 칠간 다리에서 만나 자전거를 타며 공릉 천변을 달린다.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는 위축돼 있다가도 파일럿과 함께 자전거를 탈 때면 자연 바람과 스피드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회원들은 말했다. 미니인터뷰 심재경 씨(팀장)저는 원래 매우 활동적인 성격이었는데 시각장애로 인해 생활의 폭이 좁아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어요. 그런 저에게 텐덤사이클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어요. 제가 하는 모든 활동의 근간은 텐덤사이클입니다. 자전거를 타며 일반인과 장애인을 포함한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하고 시력을 잃기 전 일반인으로서 장애인을 바라보던 제 자신을 반성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시력을 잃고도 건강하고 활발하게 살아가는 저를 보며 힘을 얻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변 지인들이 저를 보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듬뿍 받아 간다’며 좋아합니다. 조갑인 씨(회원)저는 7년째 자전거를 타면서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어서 좋고 단체 생활을 하는 데도 보탬이 됩니다. 자전거를 타는 일이 힘들기는 하지만 그만큼 성취감이 큽니다. 시각장애인들은 우울증이 많은 편인데 텐덤동호회에서 모이면 늘 웃고 대화를 나누며 재미있게 지낼 수 있어요. 자전거를 매개로 행복을 나누는 모임이라고 할까요. 텐덤사이클을 통해 일반인들과 시각장애인이 화합을 이룰 수 있어서 좋고 일반인 동호회 분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신연제 씨(회원)시각장애인 혼자서는 시도할 수 없는 자전거를 파일럿과 함께 탈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이 모든 게 파일럿분들의 협조로 가능한 일입니다. 텐덤사이클 대회에 나가면 긴장될 때도 있지만 그만큼 뿌듯합니다. 제주도에서 열린 텐덤사이클 대회에서는 2등 상을 받아 정말 기뻤어요. 이곳 팀장님이 동호회를 적극적으로 운영해주시고 회원들을 하나하나 헤아려서 이끌어주시는데, 서로 호흡도 잘 맞고 늘 밝고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이 모임이 참 좋습니다. 서강민 씨(파일럿)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이 인생의 선배님들이십니다. 다들 열심히 일하시면서 텐덤 활동도 꾸준히 하는 모습과 틈틈이 체력관리를 통해 각종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내시는 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텐덤사이클 회원님들은 우수한 성과로 본인의 명예뿐 아니라 파주를 빛낸 분들입니다. 장애인이란 생각보다는 함께 운동하는 자전거 동호인 같은 느낌으로 ‘형님 아우’ 하며 아무런 편견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 그분들과의 인연도 제 인생의 한 부분입니다.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하며 텐덤사이클은 제가 자전거를 탈 수 없는 그날까지 평생 함께 할 것입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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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문화놀이터
늘 반복되는 바쁜 일상에서 잠깐 숨고르기 하며 쉬어갈 수 있는 문화공간에 갈증을 느낀다. 생명력 느껴지는 식물 감상하며 책 읽거나 그림 그리며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우리 동네 문화 쉼터를 소개한다.정원이 있는 국민책방석촌역 부근 고즈넉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송파동 북카페.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요즘 도심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2층 벽돌집이 정겹다.정원, 책, 빈티지 찻잔, 타자기, LP음반이 공간을 멋스럽게 채우고 있다. 아날로그 감성, 느림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이곳의 매력 포인트는 정원. 아담한 초록의 잔디밭이 정갈하게 정돈돼 있고 수십 년 된 감나무 두 그루가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집 외벽을 촘촘하게 채운 담쟁이넝쿨, 울타리 역할을 하는 대나무, 소담스럽게 핀 나팔꽃과 각종 허브들이 조화를 이룬다.정원 야외 테이블에 앉아 여유롭게 차 한 잔 나누며 편안하게 책 읽거나 지인과 수다 떨 수 있다. 다양한 수제 샌드위치와 수플레 팬케이크를 브런치 메뉴로 선보인다.대로변에서 떨어진 주택가 한적한 곳에 자리 잡았지만 서서히 입소문 나면서 찾아오는 이들이 꾸준하다. 책모임, 영화감상동호회, 공예 동아리 회원들이 오붓하게 정기모임을 진행하는 아지트로 자리 잡았다.실내는 소박하면서 품위가 있다. 서가에는 손에 잡히는 대로 꺼내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책이 꽂혀있고 수십 년 동안 모은 오래된 LP음반이 수북하다. 조경, 원예, 건축 관련 원서를 고루 갖추고 판매도 한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정원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여유롭다.10여명 가량 들어갈 수 있는 모임룸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시골집 오래된 대청마루가 멋스러운 테이블로 재탄생했고 LP음반을 감상할 수 있는 오디오와 빔프로젝트, 피아노까지 갖추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공간 주인장은 황용득(60세) 대표. 조경사업을 평생해온 그는 20년 째 살고 있는 2층 단독주택의 반지하를 개조해 북카페로 만들었다. 1, 2층은 가족이 살고 있다.‘정원이 있는 국민책방’은 그가 오랫동안 구상해온 모델이다. “이제 막 은퇴를 시작한 베이비붐 세대들에게 살고 있는 집을 활용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의미 있는 수익활동을 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정원이 있는 오래된 단독주택 허물고 너도 나도 다세대 주택을 지은 탓에 삭박하게 변해버린 도심 주택가 풍경이 안타까웠다. 그리고 ‘내가 시범을 보여야 겠다’며 용기를 냈다.담장을 허물어 정원을 가꿨고 반지하를 1년에 걸쳐 직접 리모델링했다. 부부가 평생을 취미 삼아 모은 LP음반, 찻잔, 액자, 책을 가지고 공간을 꾸몄다. ‘살고 있는 집을 활용한 소자본 창업, DIY, 시니어 부부가 먹고 살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증명했다.“우리 집에다 카페를 여니 월세 부담이 없지요. 카페 하면서 부부가 먹고 살만큼의 돈은 벌고 있습니다. 낡은 집 고쳐서 활용도를 높이니 이게 바로 도시 재생이며 사적인 공간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니 공유의 정신이지요. 정원이 있으니 벌과 나비가 날아옵니다. 환경운동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세대는 집 한 채가 전 재산일 텐데 많은 분들이 ‘정원이 있는국민책방’ 모델을 활용하길 바랍니다”라고 황 대표는 강조한다. ·위치 : 송파구 가락로 21길 8마을예술창작소 블루엠갤러리 그림을 배우고 싶거나 미술을 공부하고 싶었던 사람에게 희소식. 미술을 테마로 한 마을예술창작소가 송파에 문을 열었다.가락중 후문 현대아파트상가 2층에 자리 잡은 블루엠갤러리는 미술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체험하는 공간이다.김인숙 블루엠갤러리 대표는 40년 이상 그림과 함께 살아온 주인공이다. ‘블루마운틴 화가’로 불리며 작품 활동을 꾸준히 했고 젊은 시절에는 미술학원을 운영하며 어린이부터, 성인 대상으로 오랫동안 그림을 가르쳤다. 다문화, 미술상담심리를 공부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활동한 경험도 있다.“미술 교육, 작품 활동, 심리 상담, 전시 기획까지 두루 하고 있습니다. 내 경험을 동네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오랫동안 품으며 꾸준히 지역 활동에 참여했지요. 올해 서울 마을예술창작소로 선정되면서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라고 김 대표는 기대감을 나타낸다.화이트톤의 실내는 아늑하다. 전시와 교육, 주민 모임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내부를 꾸몄다. 다양한 화풍의 개성 있는 미술작품도 만날 수 있다.예술계 마당발 인맥을 자랑하는 그는 화가, 공예가와 손잡고 문화예술강좌를 선보인다. 초보자도 손쉽게 드로잉을 배워 그림의 기초와 표현력을 기르는 ‘어반드로잉과 미술기초(매주 목 오전 10시~12시)’, 집에 본인 작품 거는 걸 목표로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미술기초에서 작품까지(매주 금 오후 2시~4시)’ 강좌는 김 대표가 직접 진행한다.미술심리치료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주민 대상 강좌도 선보이는데 미술을 통한 내적 치유와 성장, 사회적 관계망을 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다.미술사로 배우는 인문학 공부와 생활 속에서 예술을 발견하는 재미를 두루 맛볼 수 있는 ‘쉽게 만나는 서양미술사(매주 월 오후 1시~3시)’, 이웃들과 함께 손바느질과 자수를 배워 최종적으로는 아트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손바느질과 자수 소품 만들기(매주 화 오전 10시~12시)도 진행한다.·위치 : 송파구 오금로 32길 42 현대아파트 상가 2층
2019-06-05
- 안양8경을 소개합니다! 각 고장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가 있다. 안양시에도 8경이 있다. 문화, 역사 등을 아우르며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공간, 그곳이 바로 안양8경이다. 수리산과 삼성산, 관악산으로 둘러싸인 안양시에는 도심 곳곳에 숨겨져 있는 명소가 사람들에게 손짓한다. 안양 내일신문 리포터들이 직접 다녀온 안양8경을 소개한다.제1경 유서 깊은 사찰에서 바라보는 안양의 석양, ‘관악산 망해암 일몰’안양 제1경 관악산 망해암 일몰은 신경준의 ‘가람고’에도 기록이 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사찰, 망해암에서 바라보는 석양의 풍경이다.관악산의 한 지류인 비봉산 망해암 일몰을 보기 위해서는 대림대학교 옆의 관악산 오르는 길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망해암은 대림대학교 입구에서 임곡중학교를 거쳐 망해암까지 약 2km, 걸어서 30분, 자동차로는 7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나무가 울창하고 길이 좋아 차로 가도, 걸어서 가도 자연과 함께 하는 기분을 물씬 느낄 수 있다. 간혹 내려가는 차와 올라가는 차가 서로 마주칠 때가 있지만 중간 중간 폭이 넓은 공간이 있어 차량 이용에 큰 어려움은 없다.날 좋은 날 시야가 탁 트인 망해암에 올라 바라보는 시가지와 서해 일몰의 조화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아름답다.망해암은 동안구 비산동에 위치한 전통사찰로 봉은사말사지에 신라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조선 순조3년(1803)에 정조대왕의 모친인 홍대비께서 중건했다는 기록이 있다.망해암이란 명칭은 암자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으로 날씨가 맑은 날에 시계가 탁트인 관악산의 망해암에 올라 안양시가지와 서해일몰을 감상하는 것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풍광이 빼어나다.서해 너머로 붉게 물들어 가고, 갈 길을 재촉하는 도심의 차 소리와 어우러져 회상 속에 빠져들게 하는 곳, 서해의 붉은 바다와 해가 진 후 어둠이 깔린 안양 시내를 바라보는 야경은 망해암에서만 볼 수 있는 절경이다.위치 안양시 만안구 임곡로 245 제5경 한국교회의 역사와 순교의 아픔을 간직한 곳 ‘수리산성지’안양9동 병목안시민공원을 지나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면 담배촌이라고 쓰여진 팻말이 있다. 이곳은 하동 정씨를 비롯해 금녕 김씨, 원주 변씨, 청주 한씨 등의 거주지로 1830년대 천주교 박해를 피해 정착한 천주교인들이 담배를 경작하며 살던 곳이다. 1939년 최경환 성인이 옥에서 순교 후 매장된 지역으로 이후 2000년에 순례지로 지정되면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성지성당에는 주일이면 미사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있고 성당에서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수리산성지가 있다. 수리산성지는 가묘와 함께 예수님의 고행을 표현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초기 한국교회의 역사와 순교의 아픔을 간직한 곳으로 전국 각지에서 연중 3만 여 명의 천주교 신도들의 발길이 이어진다.최경환은 김대건 신부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신부가 된 최양업 토마스의 아버지이다. 이성례 마리아와 담배촌에 정착, 교우촌을 이루고 천주신앙을 전파하던 중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서울에서 내려 온 포졸들에게 압송되었다. 최경환은 배교하라는 고문과 회유 속에서 신앙을 고수하며 모진 형벌을 받다가 장렬히 순교하였다. 부인 이성례도 용산 당고개에서 참수되었다. 최경환의 시신은 담배촌에 묻혔다가 명동성당으로 천묘 후 다시 양화진성당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1925년 교황 성비오 10세에 의해 복자위에 올랐고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을 위해 방한 중이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1984년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위치 안양시 안양동 병목안로 394제4경 백성을 생각하는 정조의 마음을 담은 ‘만안교’만안구 석수동에 있는 만안교는 조선시대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능인 융릉(현륭원)을 참배하러 가기 위해 1795년(정조 19)에 축조한 석교다. 원래위치는 현 위치에서 남쪽으로 약 200m 떨어진 만안로 입구 쪽 이었으나 1980년 8월 국도 확장을 위해 현재의 위치로 옮겨 복원되었다.만안교는 만년동안 사람들이 편안하게 다리를 건널 수 있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당시에는 서울에서 수원으로 남태령 고개를 넘어야 했는데, 행차로를 닦는데 어려움이 있어, 정조가 평상시에도 백성들이 다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도록 명을 내려, 영국적인 돌다리를 놓게 되었다고 한다. 만안교 남단에는 건립당시 세운 만안교비가 있는데, 뒷면에는 만안교비 축조 당시 경기관찰사, 병마수군절도사, 수원·개성·강화 유수까지 동원되었다는 내용 등이 새겨져 있다. 그만큼 큰 공사였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정조의 뜻대로 몇 백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굳건히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안양의 대표적인 민속놀이가 된 ‘만안교 다리 밟기’가 해마다 열린다. 만안교는 길이 약 30m, 폭 약 8m, 높이 약 6m에, 7개의 아치형 홍예문(무지개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만안교는 전체적으로 축조 기법이 매우 정교하여 조선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홍예석교로 평가받고 있으며 경기유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되었다. 멀리서 다리 전체를 바라보면 7개의 아치형 모양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당시 정조가 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상상해 보게 된다.위치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679제8경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거리, ‘안양1번가’안양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안양1번가’는 안양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온 안양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안양의 금융과 교통, 상권을 태동시키고, 지역 발전을 이끌었다하여 ‘안양1번가’라 부르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평촌 신도시가 생기기 전까지 이곳은 안양의 대다수 젊은이가 모이는 번화가 중의 번화가였다. 안양1번가 입구는 약속장소의 대명사였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단연 일순위였다. 예전만 못하다고는 해도, 여전히 이곳은 많은 젊은이들이 쇼핑과 먹거리, 놀이를 위해 찾고 있다. 또, 3~40대 이상에서는 추억을 위해 찾기도 한다.안양1번가는 메인 거리를 중심으로 가지처럼 옆으로 길들이 나있다. 이 길에는 옷가게와 잡화점 등은 물론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 등을 제공하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이 가게들은 한자리에서 몇 십 년째 영업해 온 곳도 있고, 맛집이나 명소로 소문나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곳도 있다.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상점들이 자리한 탓에 원스탑 쇼핑을 즐기러 오는 쇼핑족도 많다. 이들의 시선을 끌고자 유행의 변화도 빠른 편이다. 매년 10월에는 ‘일번가 거리 대축제’가 열려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뿐만 아니다. 안양1번가 주변은 재래시장인 중앙시장과 남부시장은 물론 안양역 등이 자리해 있어 쇼핑과 교통의 편리함까지 더해준다. 거기다 안양1번가 아래는 수많은 상점들이 밀집한 지하상가가 조성돼 있어 또 하나의 거대 상권을 즐길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안양1번가는 세월이 흘러도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안양 최대의 번화가로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위치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일원제6경 예술작품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안양예술공원’안양예술공원은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의 계곡에 흐르는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 주변에는 안양사, 염불암 등 고찰과 중초사지 당간지주, 석수동 마애종 등의 문화재와 조화를 이루고 안양박물관과 김중업박물관, APAP(안양예술공공프로젝트) 예술작품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또한 인공폭포, 야외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관악산에서 내려오는 하천은 물이 맑아 물놀이하기에도 좋고 계곡 옆에는 2019-06-03
- 고교 내신을 높이는 방법! Summer School 활용! 여름을 학원에서 보내는 학생들 중에는 꼭 SAT 점수를 만들려고 하는 학생들로 넘치는 것은 아니다. 같은 기간 동안에 SAT학습을 하면서도 오후 시간에 고등학교 학점을 더 많이 채우려는 학생들이나 B 받은 학점을 A로 메이크업 make-up 하려는 학생들도 있다. 한국에서 학습할 수 있는 미국 서머스쿨 summer school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능하다. 서머스쿨은 이름 그대로 여름방학 기간 중에 학생들에게 특정 과목의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서머스쿨은 학생들이 지난 학기에 부족했던 교과목을 듣거나 학구열이 높은 학생들을 위해 추가적으로 첨단 교과목을 개설하는 학교도 있다. 여름방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두 달 간 학생이 허송세월을 지내진 않을까 라는 마음에 하루 종일 어학원에 학생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최근 나는 학생들에게 오전 SAT 학습, 오후 학점 수업을 권장하고 있다. 진학하려고 하는 대학교와 전공이 확정된 학생들은 그에 맞춰 부족한 교과목을 채우도록 하고 있으며, 아직 전공이 확정되지 않은 학생들은 다음과 같이 추천한다.이공계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Biology, Chemistry, Physics를 서머스쿨에 배우고 실제 학교에서는 한단계 높은 Honor 과정이나 AP과정을 듣게 한다. 학교 내 Computer Science 프로그램이 없거나 내년도 AP Computer Science A 시험을 보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JAVA Based Coding, Programming 수업들을 추천한다. 이공계가 아닌 학생들은 어려운 과목인 European History를 쉽게 듣고 A를 받을 수 있게 한다. 희소성이 있는 교과목이라 대학교 입학사정관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 그 밖에 학교에서 ESL을 듣고 있어 외국어 공부를 못한 학생들은 Chinese를 배워 학점을 받게 해주고 있다. 이렇게 받은 A학점은 미국 중부교육청에서 인가 받은 내용으로 직접 커먼앱 Common App을 통해 대학교에 성적표를 보내주어 학생들의 대학진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일반적인 서머스쿨과 달리 나는 각 학생들의 필요한 교과목과 수준에 맞춰 준비를 해주기 때문에 학생들이 10주 동안 부족했던 내신성적 향상을 함과 함께 실질적인 실력향상도 이루어지고 있다. 알찬 여름을 준비하기 원한다면 고등학교 학점인증 가능한 서머스쿨을 추천한다.임준희원장엘유학원문의 02-557-6741 2019-05-23
- 기초부터 입시까지, 수학 걱정 없는 입실론 TOTAL-CARE SYSTEM ‘입실론 수학전문학원(이하 입실론)’은 13년째 분당표 수학전문학원의 대표 주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처럼 오랜 세월 신뢰를 받아 온 것은 중·고등 수학 실력을 탄탄하게 만들어 주는 안정된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수능 수학 만점자 배출, 성적 상승률 100% 도전 등 내신과 수능에서의 확실한 재원생들의 결과는 초6부터 고3까지 체계적으로 수학 실력을 향상시키는 입실론 TOTAL-CARE SYSTEM의 힘을 확인하게 해준다.공부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입실론 TOTAL-CARE SYSTEM‘입실론’은 재원생들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게 만드는 시스템이 강점이다. 초6부터 고3까지 체계적으로 전문화되어 있는 시스템은 철저한 수준별 학습과 강도 높은 트레이닝, 즉 수업-훈련으로 빈틈없이 진행되는 학원 시스템으로 학생들에게 학습 내용을 반드시 체화시키고 출결, 시간표 운영 및 관리, 상담관리, 수업관리, 자기주도학습관리, 교재/풀이노트/오답노트/프린트물 관리/교육평가 관리/내신대비 프로젝트로 나누어 세부적인 관리도 함께 이뤄져 필연적으로 성적 향상을 만들어낸다. 초6을 위한 ‘중등 대비반’, 개별 진도로 실력 키워이승우 원장은 “초등학교 6학년이 대상인 ‘중등 대비반’의 강점은 개별 학습상황에 맞는 실속 있는 수업”이라고 소개한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입실론’을 믿고 선택한 만큼 아무리 소규모 인원이라도 실력과 학습과정에 맞는 반을 편성해 기초 개념 학습 또는 빠른 진도 학습 등을 통해 학습 효율을 높이고 있다.더욱이 중·고등 수학 전문인 ‘입실론’에서는 일찌감치 중등 학습을 위한 학습 습관을 익힐 수 있다. 중학생과 동일한 100분 수업과 클리닉 시스템을 병행해 공부하는 힘을 키우고 풀이노트 및 오답노트를 활용해 올바른 학습 습관을 잡아 준다.탄탄한 현행 학습으로 고등 수학의 기초 다지는 ‘중등 수업’‘입실론’이 얼마 전, 고등관이 위치한 서현동으로 중등관을 통합했다. 자유학년제를 중심으로 중학생들의 수학 학습 환경이 달라지며 고등 수학에 맞는 전문 강사와 시스템을 중등부에서도 제공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중등 수업’의 핵심은 학년과 상관없이 개별 학습과정에 맞춘 최적의 관리와 수업이지만 절대 제 학년에 맞는 현행 과정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이 원장은 “중등 수학의 기본은 고등 수학의 기초 실력을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상위 레벨이라도 매달 600여 문제가 수록된 워크북을 활용해 현행 진도에 대한 철저한 학습을 한다”고 강조했다. 고등 수학 전문학원의 내공, 내신부터 수능까지 문제없는 ‘고등 수업’이미 많은 결과로 입증된 ‘고등 수업’의 경쟁력은 내신과 수능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외고와 외대부고를 비롯해 자사고를 포함한 분당의 모든 고교의 출제 경향을 꿰뚫는 내신 수업은 오랫동안 축적된 학교별 출제 성향과 난이도 등에 대한 확실한 분석으로 학교별 시험대비에 최적화된 실력 있는 강사들이 진행하고 있어 대단히 효과적이다.이 원장은 “‘고등 수업’은 반드시 입시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며 “내신과 수능을 대비한 수학 수업은 물론이고 재원생들이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도록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위해 재원생 전용 독서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문 컨설턴트를 초빙, 비교과 영역에 대한 1:1 관리를 올해부터 실시한다”고 전했다.더욱이 5월 12일, 이투스 인터넷 강좌의 대표주자인 수리 논술 김의남 강사가 진행하는 ‘수리논술 강좌’를 개강, 따로 논술학원을 다닐 필요 없이 논술과 심화 면접, 그리고 내신과 수능의 최상위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실력을 다져준다.문의 031-706-1336(고등) / 708-1336(중등)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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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중화요리집 ‘북경’
오늘 가족들이랑 뭘 먹지? 그럴 때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중식을 선택하는 것은 언제나 옳다. 7080세대들에게 자장면이란 이런 것. 1년에 딱 한번 운동회를 마치고 먹거나 졸업식날 특별히 먹거나 혹여는 생일날 부모님께 선물처럼 받던 음식. 하긴 리포터가 기억할 때 당시 자장면 한 그릇 값은 500원이었다. 라면 한 봉지가 80원 할 때였으니 정말 비싼 값이다. 그때 치룬 비싼 대가는 즐거운 향수와 맛있던 기억으로 남아 자장면은 떠올리기만 해도 행복한 도파민을 생성해주는 대표 음식이 되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갈만한 곳을 찾는다면 어김없이 선택되는 곳도 역시 중화요리전문점. 옛 맛 그대로라서 더욱 맛있기로 입소문이 난 ‘북경’을 찾아가 옛날 중화요리 맛을 떠올려 봤다.중화요리 달인 문명화 조리장월피동(동로4길 1번지)에 위치한 ‘북경’은 60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고 아이들 또는 부모님을 동반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깨끗한 곳이다. 이곳의 요리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문명화(59)조리장. 문 조리장은 이미 ‘sbs 생활의 달인’에 여러 번 출연해서 면, 짬뽕, 수타 부분에 인정을 받았을 정도로 중화요리 달인이다. 그의 요리 인생은 45년. 그동안 한 번도 중국요리가 아닌 다른 것에 눈을 돌려본 적 없다는 그다. 문명화 조리장은 이렇게 말을 꺼냈다. “강원도 산골에서 집은 너무 가난하고 생계를 책임지기엔 13살 너무 어린 나이였다. 어느 날 어머니 몰래 무작정 짐을 싸서 포항까지 내려갔다. 그때 너무 배가 고파서 사먹었던 게 자장면이었고 그 자장면이 내 인생이 되었다.”집을 나와 떠돌다 처음 들어갔던 중국집에서 같이 일하면 배고프지 않게 자장면 많이 주겠다는 그 말 한마디에 시작했던 중국요리. 그는 첫 월급 3천 원이던 시절을 떠올리며 옛 날을 회상했다. 문 실장은 “후회해본적은 한 번도 없다. 이게 내 일이고 삶이었다. 손님들이 맛있다는 그 말 한마디가 듣기 좋고 그래서 단골이 되어 다시 찾아주기 때문에 손님이 적을 때가 많을 때가 한결같을 수 있었다.” 긴 세월만큼 진국 같은 그의 대답이 기억에 남았다.“대표음식 자장, 짬뽕, 탕수육 그래야지 않나요?”북경의 대표 메뉴를 묻는 질문에 조리장의 대답은 자장, 짬뽕, 탕수육. 실제 이집의 찹쌀 탕수육은 인근 주민들에게 좋은 평을 듣고 있었는데 그 비법은 냉동고기가 아닌 생고기를 그날그날 직접 썰어서 튀긴다는 것. 요즘 같은 때 냉동탕수육이 아닌 주문 즉시 조리된 탕수육을 먹는다는 것부터 자랑할 만하지 않을까싶었다. 문명화 조리장은 말한다. “모든 요리에 재료를 아껴본 적이 없다. 조미료를 최소화하고 완제품을 데워서 내지 않는 것을 철칙처럼 지킨다. 짬뽕도 주문 즉시 조리에 들어간다. 그래서 매운 맛도 주문한 손님들 취향에 맞게 얼마든지 조절가능하다.” 홍합이 듬뿍 들어간 북경의 짬뽕은 어릴 적 동네의 작은 중국집에서 점심마다 냄새를 풍기며 미각을 고문했던 그 냄새와 비스무리 했다. 다소 심심하다 느껴질 만큼 짜지 않은 육수 맛도 리포터에겐 자극적이지 않아서 괜찮았고 맵지 않은 짬뽕을 주문할 수 있다는 것도 반가웠다. 북경에서는 알뜰 세트메뉴라 해서 2만3천원에 해물 쟁반짜장 2인분과 탕수육을 맛볼 수 있고 짬뽕 달인이 끓여 내는 항아리 해물 짬뽕(2인분 2만원) 메뉴도 있다. 하지만 리포터는 해물과 양파가 넉넉히 들어간 문명화 달인의 해물 간짜장을 다시한번 먹고 싶다.북경의 오랜 단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부부는 “아이가 기저귀차고 있을 때부터 다니기 시작했다”면서 “예전엔 여기가 마루였어요. 깨끗하게 리모델링하니 나름 또 반갑더라고요. 아이는 그새 초등고학년이 되었으니 오래되었죠. 북경 찹쌀 탕수육 너무 좋아해요. 우리 가족 나름의 역사가 어린 곳이에요.”여전히 누군가의 추억 한 페이지를 채워주고 있는 이곳. 365일 연중휴무로 손님들을 기다린다.전화 031-401-1283
2019-05-09
- 일상 속 여유, 취향껏 즐겨보세요~ 중고등학교 중간고사가 끝났다. 시험을 준비하는 자녀를 지켜보면서, 엄마의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았을 터. 잠시 찾아온 해방감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맛있는 디저트와 차를 시켜놓고 수다를 떨거나, 북카페로 가서 혼자 책을 읽으며 머리를 식히는 것도 괜찮겠다. 지친 내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카페 나들이는 어떨까? 취향 저격하는 우리 동네 힐링 공간에서 소소한 일상 속 여유를 누려보자. 신정동 ‘바그다드 카페 목동’오픈 독립 공간, 나무와 커피 향에 취하다‘바그다드 카페 목동’은 아름다운 풍경과 커피 맛이 좋기로 유명한 강화도 최초의 로스터리 카페인 ‘강화도 커피공장 바그다드 커피’의 도심형 버전이다. 문을 열면 카페 외관부터 내부, 테이블과 조명, 메뉴판까지, 온통 나무로 꾸며진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화도와 서울이라는 지역과 공간의 차이는 어쩔 수 없겠으나, 강화 바그다드 커피가 주는 특별한 정취를 이곳 카페에서도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 한쪽 벽에는 주부의 마음을 빼앗을 천연나무도마가 주렁주렁 걸려있다. 판매를 위한 제품이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한 나무도마는 강화작업실에서 공수해왔다고 한다. 이곳 카페의 특별한 점은 오픈된 독립 공간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것. 별채 같은 아담한 좌식 방은 눈독을 들이는 사람이 많다. 음료와 디저트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53 동문굿모닝탑 1층문의: 02-2643-0102화곡동 ‘카페라임’눈과 입이 행복한, 맘들 사랑방‘카페라임’은 이전 ‘라임나무공방’을 플라워카페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라임나무공방에서 직접 만든 소품을 그대로 활용한 공간은 들어서는 순간 편안함을 준다. 다양한 모양의 테이블은 서로 방해가 되지 않을 만큼 적당히 떨어져 있고, 아름다운 조명에 구석구석을 장식하는 싱그러운 식물과 가득 쌓인 드라이플라워 꽃다발도 눈길을 끈다. 나무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주방 용품부터, 생활소품과 인테리어소품, 헤어핀, 보석, 옷, 침구까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예쁜 물건들이 구석구석 진열돼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된다. 이곳 지하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수채화, 캘리그래피 등의 원데이클래스가 열려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커피뿐 아니라 맥주도 판매하는데, 소시지 꼬치2개와 생맥주 1잔을 6,000원에 제공하는 혼술생맥세트가 인기다. 위치: 강서구 곰달래로 173문의: 02-2606-7958등촌동 카페숨편안한 분위기, 책과 함께 숨 쉬는 공간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 숨’은 발산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북카페이다. 문을 열면 높은 천장의 시원스런 실내가 눈에 들어온다. 한쪽 벽 전체를 차지한 책장에는 소설, 인문학, 잡지, 만화 등의 책들이 빼곡히 꽂혀있다. 베스트셀러와 신간도 눈에 띈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내리며 여러 종류의 과일 수제청도 매장에서 담근다. 이곳 카페는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은 영수증이 있으면 10프로 할인을 해주는데, 동네상권을 살리고 싶다는 주인장의 취지라고 한다. 8시 30분부터 11시까지 진행하는 모닝이벤트는 아메리카노 25,00원에,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세트를 3,500원에 판매한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 더치커피 등을 할인 판매하는 점심이벤트도 있어서 부담 없이 이용하기 좋다. 강서구 공항대로39길 7문의: 010-6606-7776https://www.instagram.com/cafesoom신정동 ‘힐링카페 숲’편백나무 숲 같은 산소와 맛있는 디저트온 몸이 쑤시고, 만성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힐링카페 숲’을 추천한다. 남부지방법원 맞은편 에 있는 ‘힐링카페 숲’은 저온 탄소크리스탈, 편백나무, 수소수, 산소탱크, 원적외선 등, 우리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다양한 소재들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탄소크리스탈 소재로 사방을 채운 온골사우나에는 산소탱크로 인해 금방 지쳐 나오는 일반사우나와 달리 오래 머물러도 숲속에 온 듯 상쾌하다. 원하는 온도로 맞춰놓고 휴식하는 편백나무 돔침대도 인기다. 카페테리아에서는 커피를 비롯한 다양한 과일주스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위치:양천구 신월로 387, 301호문의: 02-2699-9976목동 ‘에프스토리’나무가 있는 정원, 엔틱 분위기에 반해오목교역 인근에 있는 ‘에프스토리’는 주택을 개조한 독특한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다. 칠이 벗겨진 유럽식 대문을 지나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니, 커다란 단풍나무가 심겨진 마당, 곳곳에 놓인 꽃 화분과 길게 자란 담쟁이, 마당을 가로질러 걸어놓은 조명도 운치가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엔틱 소품으로 채운 홀이 여심을 사로잡는다. 나무, 벽돌, 타일 등 각기 다른 콘셉트로 꾸며진 방도 있다. 영국차, 프랑스차, 일본차 등 다양한 차 종류와 조각케이크를 판매한다.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226-19문의: 02-2653-6963신정동 ‘마고하우스’넓은 공간과 멋진 뷰, 맛있는 빵까지!‘마고하우스’는 남부지방법원 맞은편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이다. 이 집의 빵은 같은 건물에 있는 빵공장에서 그날 판매하는 제품만 매일 조금씩 만들어 진열해 놓는다. 베이커리 카페답게 앙버터나 치아바타 루스틱 크루아상 단팥빵 등 다양한 빵 종류를 비롯해 자허토르테, 망고, 엘레강스, 라즈베리 같은 조각케이크의 종류도 많은데, 맛도 맛이지만 예쁜 모양새에 눈이 절로 간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림과 달콤 짭짤한 맛이 한데 어우러진 마성의 커피, 소금커피도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통 유리창에 바깥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홀이 나온다. 서로 방해받지 않는 자리 배치에 넓고 쾌적한 공간이라 많은 인원이 와도 거뜬하다. 위치: 양천구 신월로 385 동진빌딩 1, 2층문의:02-2608-1188양평동 ‘루타99’독특한 인테리어! 탁 트인 루프탑 공간‘루타 99’는 양평역과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예전 열처리 공장을 개조한 이곳 카페는 넓은 홀과 독특한 공간구조, 세월의 흔적을 벗겨내지 않고 멋스럽게 살린 인테리어로 눈길을 끈다. 옛 모습 그대로인 거친 벽과 나무, 철 구조물을 비롯해 잠수함에서 사용했다는 조명, 직접 제작한 테이블과 의자 등, 넓은 공간을 개성과 감성으로 꽉 채웠다. 카페 마당으로 나와 2층으로 올라가면 대형 파라솔을 설치한 루프탑이 나온다. 날이 좋을 때면 와인이나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스페셜티커피와 유기농 차, 다양한 케이크 종류도 판매한다.위치: 영등포구 선유서로 99문의: 02-2632-4991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9-05-08
- 매일 먹어도 맛있는 상차림 만나보세요~ 푸짐하고 자극적인 음식에 눈길이 가고, 새로운 맛에 호기심이 일어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한편으로 우린 늘 집밥이 그립다. 가짓수가 많지도, 플레이팅이 화려하지도 않은 상차림. 소박한 밥상이 입 안 가득 군침을 돌게 하고 엄마마저 그리워지게 만드니 신기하지 않은가. 때마다 달라지는 반찬으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우리 동네 가정식백반 맛집을 소개한다.목동 ‘정미식당’자극적이지 않은 맛, 혼밥하기 편한 공간목동 6단지 인근에 있는 ‘정미식당’은 혼자가도 부담스럽지 않은 백반집이다. 아담한 홀을 중심으로 주인장이 일하는 모습이 마주보이는 일자형 바 테이블 형태로 되어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벽에 붙은 큰 종이에 ‘오늘의 메뉴’란 이름으로 날짜별로 매일 바뀌는 국과 반찬종류를 손글씨로 빼곡히 적어놓았다. 메뉴를 확인했다면, 바로 옆 발권기에서 현금이나 카드로 선 결제를 하고 식권을 직원에게 건네고 난 뒤, 자리에 앉아 기다리는 방식이다. 매장을 둘러보니 홀 뒤쪽 나무선반 위에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자개반상과 도자기 그릇 등의 예스러운 소품을 올려놓은 것이 눈에 들어오는데, 좁은 공간이지만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이 집의 메뉴는 오늘백반과 돈가스백반, 곤드레 백반 세 가지이다. 오늘백반을 주문하니 매장에서 직접 끓인 얼큰한 육개장에 애호박 볶음, 소시지 볶음, 버섯 볶음, 양념깻잎, 김치가 정갈한 한상차림으로 나온다. 돈가스백반은 애호박 볶음을 제외하고, 대신 바로 옆의 식당 ‘가정경양’에서 나오는 돈가스를 포함한 구성이다. 곤드레밥 백반에는 오늘백반 메뉴 그대로에다 구수한 곤드레밥이 나온다. 1인 1식 주문이 원칙이며, 오늘의 반찬과 국은 포장 가능하다. 토요일에는 오늘백반 한 가지만 나온다. 메뉴: 오늘백반 6,500원/ 돈가스백반 7,500원/ 곤드레밥 8,500원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437 향도드림네스트1층문의: 직접방문 요(효율적인 운영위해 비공개)운영시간: 평일 오전 11시 30분~오후 8시 30분토: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일, 공휴일 휴무)마곡동 ‘서울식당’7080감성 물씬, 어릴 적 추억 소환발산역 인근에 있는 ‘서울식당’은 독특한 인테리어로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다. 붉은 벽돌과 사자 얼굴 조형물에 손잡이가 달린 초록색 대문이 부모세대의 감성을 자극한다. 실내도 마찬가지. 복층으로 된 독특한 구조에다 궁서체 네온사인, 번쩍번쩍 금빛이 나는 둥근 테이블과 창문, 커튼, 라탄 방석, 자잘한 인테리어 소품 모두가 7080스타일이다. 한쪽은 시골집 안방이나 마루 같은 분위기의 좌식공간으로 꾸며놓았는데, 다소 촌스러움이 느껴지는 흰색 타일테이블마다 은은한 조명등을 둔 것도 재미있다. 이곳은 국내산 1등급 무항생제 돼지고기로 14일간 습식 숙성한 삼겹살과 주먹고기, 등심 덧살 및 돼지 껍데기 등의 육류 메뉴와 평일 점심으로 쌀밥, 국 혹은 찌개, 매일 바뀌는 밑반찬 6가지의 가정식백반을 제공한다. 500원을 추가하면 달걀부침도 나온다. 자리를 잡고앉아 백반을 주문하니 두부와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고추장찌개가 나오고, 야들야들하게 익힌 제육볶음과 고소한 오징어채볶음, 간장양념을 끼얹은 생선구이, 세발나물 무침, 열무김치, 배추겉절이, 연두부 파무침 등의 반찬이 한상 가득 차려진다. 스텐리스 밥그릇과 반찬 그릇,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 보글보글 끓여먹는 양은냄비 찌개는 어릴 적 엄마가 해주신 밥상을 받은 느낌이다. 메뉴: 가정식백반(평일 점심만) 8,000원위치: 강서구 마곡중앙 6로 66, 퀸즈파크 1층문의: 02-6411-9009운영시간: 평일 오전 11시~밤 12시토, 일요일: 오후 3시~밤 12양평동 ‘쌀밥에 청국장’정성 가득한 어머니 밥상에 행복한 한 끼‘쌀밥에 청국장’은 선유도역과 당산역 사이, 양평동 사거리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흰색바탕에 검은 글씨로 쓰인 상호에는 유난히 청국장이라는 글씨가 크게 쓰였다. 이 집은 이름 그대로 청국장 맛집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푸근한 미소로 맞이하는 주인장부부 모습에 밥을 먹기도 전에 속이 따뜻하게 채워지는 느낌이다. 쌀밥에 청국장은 청국장과 고등어조림, 제육볶음, 주꾸미볶음 등 4가지 종류의 상차림 중 하나를 고르면, 매일 달라지는 반찬 5가지가 더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반찬은 주방 앞 긴 테이블 위에 푸짐하게 차려놓아 원하는 만큼 덜어먹을 수 있다. 밥 역시 추가요금 없이 더 먹어도 된다. 대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밥과 찬을 남겼을 때는 2,000원의 벌금이 있다. 자식 먹는 그릇 안에 뭐든 꾹꾹 눌러 담아주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이 전해져서일까. 인근 직장인이나 동네주민뿐 아니라 멀리서 찾아오는 이들도 많다. 이 집의 또 다른 인기비결은 냄새 없이 구수하고 깨끗하게 발효된 청국장이다. 냄새가 고약하면 환불하겠다는 자부심으로 만든 청국장은 마니아를 양산할 정도로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서 쌀밥에 청국장을 검색하면, 진공 포장된 청국장과 전용육수를 살 수 있다. 메뉴: 청국장 75,00원/ 제육볶음 75,00원/ 고등어조림 75,00원/ 주꾸미볶음(2인 이상) 75,00원위치: 영등포구 선유로 49길 2문의: 02-2633-7644/ 토, 일, 공휴일 휴무운영시간: 평일 오전 11시~오후 10시목동 ‘개성집’찌개, 볶음, 생선, 입맛대로 다양하게‘개성집’은 오목교역 인근 41타워 지하 1층에 자리 잡고 있는 아담한 크기의 밥집이다. 이 집은 찌개류, 볶음류, 생선류 등, 밥을 세 종류로 나눠 기본 밑반찬과 함께 내놓고 있다. 찌개류는 김치, 햄김치, 참치김치, 순두부, 된장찌개 등이 있으며, 볶음으로는 오징어, 오징어삼겹살, 제육, 김치제육이, 생선류는 가자미구이와 고등어자반구이가 나온다. 인기메뉴 중 하나인 제육볶음과 가자미 구이를 주문하니 꾹꾹 눌러 담은 공깃밥에다 얼큰한 콩나물국과 어묵조림 무생채 김구이 오징어젓갈 콘샐러드 등 정갈한 밑반찬이 금세 차려진다. 불향을 입혀 채소와 함께 매콤하게 볶아낸 제육볶음은 밥도둑으로 손색이 없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가자미 구이도 입맛을 사로잡는다. 오징어볶음 역시 먹음직스러운 모양과 자극적이지 않은 불맛으로 그릇을 싹싹 비우게 만든다. 기본 반찬은 주방 앞 반찬 진열대에 넣어둬 얼마든지 더 덜어먹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상추와 쌈장, 마늘도 넉넉하게 두어 푸짐한 인심이 느껴진다. 2인 혹은 3인이 주문하면 가격을 할인해주는 세트메뉴도 인기가 좋다. 볶음류와 덮밥은 포장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매장에서 식사할 수 있으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배달의 민족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메뉴: 찌개류 7,000/ 볶음류 및 생선류 8,000원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293, 현대41타워 B1층문의: 02-2653-6322운영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4시오전 11시~오후 9시 어플 배달의 민족에서 주문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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