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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주도하는 학교, 자기관리역량으로 대입 결실 용인 보정고등학교(이하 보정고)는 용인 수지·기흥 학군에서 선호도가 높고 대입 실적도 좋은 상위 학교 중 한 곳으로 꼽힌다. 1단계 배정률이 50%밖에 되지 않아 근거리 학생들이 가고 싶어도 보정고를 마음 놓고 지원할 수 없는 현실이다. 고교 평준화 이후에도 지원 선호도는 여전히 높으면서 수시 대입 실적도 상승 추세라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학생들의 자발성이 높아 교내활동이 활발하고 학생에 맞는 눈높이 진학지도로 손발이 척척 맞는 학교 분위기가 가장 큰 장점이다.평준화에 맞춰 3년 전부터 공들인 진학지도 결실용인시가 평준화 되면서 입학생들의 평균내신이 낮아져 대입 실적도 낮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때문에 보정고는 3년 전부터 평균 입학내신이 낮아진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교육 시스템을 개편하고 대입 진학 준비를 해왔다.이순교 교감은 “분당이 평준화되어 바닥에 떨어졌다 10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올라오는 것을 용인의 일반고들은 지켜봤습니다. 지식전달 위주의 수업에서 과정 중심의 교육시스템으로 바꿔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빨리 적용했는데, 그것이 학생부종합전형 확장과 맞물리면서 성공적인 전환이 가능했던 겁니다”라고 말했다.평준화 1세대였던 올해 졸업생들은 비평준화 선배들보다 학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1학년 때부터 미리 준비했다. “1,2학년 때 아이들이 열심히 활동한 덕에 3학년 교사들은 구슬을 어떻게 꿸까 고민만하면 됐습니다.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에서 입시정보를 공유하고, 학생부를 읽으며 학생을 파악해 장단점을 얘기하면서 학생별 특색을 어떻게 살려낼까 연구를 했죠. 애들 생활기록부를 보고 전문분야 과목 교사들의 협조를 구해서 다함께 관리했습니다”라고 김안용 3학년 부장교사가 설명했다. 교사들도 놀라는 보정고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박성만 융합과학부장교사는 수능 공부 외에 학교활동을 시간낭비라고 여기던 비평준화 시기 학생들과는 달리 평준화 시대 보정고 학생들은 학교 수업과 활동에 임하는 자세가 굉장히 능동적이고 활동적이라고 강조했다.“애들이 시간을 쪼개서 활동해요. 아침 8시부터 실험실을 열어달라고 성화입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동아리 아이들이 과학탐구 과목별 파트를 나누어 주제를 선정하고, 개인 연구논문을 선후배와 연계해 쓰고, 대회에 나가는 것도 다 알아서 해요. 선배로부터 월별 동아리 활동 계보가 생겨서 후배들도 체계적으로 활동하죠. 교내 대회마다 참여자가 너무 많아 예선전도 치열합니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이 재미있고,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향해 가다 보니 학업의 자기주도성도 갖추어져 달라진 입시에 맞는 인재형이 되어 대입 실적으로 결실을 맺는 겁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문제점이 많이 지적되고 있지만 교육의 현장에서는 공교육이 정상화되는 큰 변화를 실감하고 있습니다.”38개가 넘는 창체동아리(정규동아리)에 다양한 자율동아리까지 아이들의 활동영역은 무궁무진하다. 그중에서 과학 관련 실험반과 유네스코 동아리는 입회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한다. 보정고에 입학하면 학부모와 함께 구성된 가족봉사단에서 다양한 지역단체에서 외부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사물인터넷교육 희망 학교로 선정돼 진로 관련 활동도 가능했다. 2017학년도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수상한 박성만 융합과학부장(물리학 박사, 수능출제위원)의 과학 프로그램과 정보 프로그램도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올해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은 2015년 개정 교과과정의 문·이과 통합 교과를 배우고 있고, 이들이 2학년이 되면 기본 교과와 교과과정 내 탐구과목 3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주문형 강좌 형태를 오픈할 예정이다.보정고는 죽전고, 대지고, 현암고와 함께 교육과정 클러스터 5개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보정고-로봇기초, 사회과제탐구 / 죽전고-미술실기 / 현암고-화학실험 / 대지고-컴퓨터 프로그래밍). 특히 보정고의 로봇기초는 단국대의 협조를 받아 진행한다.서울대 4명, 인서울 진학자도 크게 늘어보정고는 2018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4명(재학생 3, 졸업생 1)을 비롯해 의대 2명(순천향대, 한의대), 홍콩과기대 1명, 카이스트 2명, 연세대 8명, 고려대 10명, 성균관대 11명, 한양대 15명, 서강대 1명, 중앙대 11명, 경희대 14명, 이화여대 4명, 서울시립대 5명, 외대10명, 사관학교 3명을 보냈다.(중복포함, 재수생포함)정소영 교무부장교사는 “예년에 비해 상위권 대학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경기권 4년제 대학보다 인서울 4년제 대학에 진학한 학생 수가 훨씬 많아졌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교별로 강점 부각이 가능하고,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내신 등급을 받기에도 예전보다 유리해졌기 때문입니다”라고 분석했다. 미니인터뷰 소진복 보정고등학교장인성과 자발성이 갖추어진 학생들이 자랑소진복 교장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분위기가 대입 결실로 반영되는 것이 매우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적극적인 학생들을 보면 교사들도 흥이 나서 끌어주고 지원해주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학교는 이런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하고 활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데 애쓰면 되는 거죠. 우리 보정고는 학생은 물론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도 희망하는 학교입니다.”소진복 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자기관리역량이라고 강조했다. 학생 때부터 자발적으로 자신을 관리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해야 미래에 펼쳐질 상황에 적응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우리 보정고 학생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웹사이트 서버로 구축된 학교생활 자기관리 시스템을 통해 진취적이고 자발적인 활동을 누적 관리합니다. 또한 생기부 기록에만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오행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 나눔, 배려, 화합, 존중의 인성을 갖추고 진정성 있는 학교활동을 하기 때문에 면접에서 진짜 역량이 드러나게 되는 겁니다.”소 교장은 가족봉사단 활동을 하며 학교와 일심동체로 학생들에게 관심을 쏟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내년에는 상위권 학생들이 용인에 더욱 많이 잔류할 것을 예상하며 앞으로 보정고의 대입 실적은 점점 더 좋아질 일밖에 없다고 자신했다. 2018-04-24
- 진로희망에 따른 과목 선택과 계열 맞춤 교육으로 미래 인재상 구현 문과와 이과 구분 없이 학생의 흥미와 적성을 바탕으로 필요한 과목을 선택하도록 설계된 2015 개정교육과정.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상으로 대학의 학생 선발 평가 기준이기도 한 자주적인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 창의적인 사람, 교양있는 사람은 2015 개정교육과정의 추구하는 인간상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다양화 개별화 되어야 하는 이유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가장 명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분당고등학교(이하 분당고)의 교육과정을 들여다보았다.수능 출제 범위 과목 위주로 희망 계열별 과목 선택권 넓혀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야성을 목표로 수용자 중심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추구하는 분당고. 현재 1학년을 대상으로 진학 희망 계열을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과학계열로 크게 나누어 계열을 선택하게 하고, 필요한 세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많은 고교들이 계열별로 3~5개 계열별 커리큘럼을 운영해 학생들은 과정을 선택하게 하는 것과 달리 분당고는 공통 필수과목도 필요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열어 놓았는가 하면,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과학계열 관련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이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했다.분당고는 수능 출제범위 과목 위주로 개설해 희망 계열별 과목 선택 예시안을 제시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과목 선택 설명회를 열어 희망 진로 맞춤형 따라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돕고 있다. 계열별 과정을 운영하는 대신 기초, 탐구, 예체능, 생활교양 영역별 과목을 세분화해 일반선택과 진로선택 과목을 다양화 한 것. 획일화를 지양하고 과목에 대한 선택권을 강화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진로 목표에 최적화된 교과 과정을 스스로 만들 수 있게 됐다. 한편 분당고는 학생 주문형 교육 강좌인 클러스터 교육과정과 교과간 경계없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100% 보장하는 자유수강제도 운영하고 있다.*분당고의 학생 맞춤형 선택과 집중 교육과정학교 선택학생 선택1학년국어,수학,영어,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과학탐구실험,체육,음악,기술,가정(학기당 합계 26단위)물리학Ⅰ,화학Ⅰ,생명과학Ⅰ,지구과학Ⅰ 중 택1 (2학기 4단위 운영)2학년수학Ⅰ,수학Ⅱ,운동과 건강,음악연주/미술창작 중 택1(학기당 합계 8단위)문학,언어와매체,고전읽기,확률과통계,수학과제탐구,영어Ⅰ,영어회화,영어독해와작문,미문화읽기,세계지리,세계사,경제,정치와법,윤리와사상,사회문제탐구,물리학Ⅰ,화학Ⅰ,생명과학Ⅰ,지구과학Ⅰ,과학사,생활과과학,과학정보,지식재산일반,중국어Ⅰ,일본어Ⅰ,한문Ⅰ,철학,심리학,환경,실용경제,논술 (학기당 22단위 선택)3학년스포츠와 생활,음악감상과 비평/미술감상과 비평 중 택1(학기당 합계 2단위)화법과 작문,독서, 심화국어,미적분,기하,경제수학,심화수학Ⅰ,고급수학Ⅰ,영어Ⅱ,진로영어,심화영어회화Ⅰ,심화영어독해Ⅰ,심화영어작문Ⅰ,한국지리,사회문화,생활과윤리,여행지리,고전과윤리,물리학Ⅱ,화학Ⅱ,생명과학Ⅱ,지구과학Ⅲ,융합과학,물리학실험,화학실험,생명과학실험,지구과학실험,체육탐구,스포츠개론,음악사,미술사,공학일반,창의경영,중국어Ⅱ,일본어Ⅱ,한문Ⅱ,철학, 심리학,환경 실용경제,논술(학기당 28단위 선택)학생의 숨은 경쟁력 찾아내는 분야별 활동과 학생부 기록시스템‘스스로 살아가는 힘, 세상을 움직이는 인재’라는 분당고 교육 비전 실현을 위해 스스로 도전하고 진로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맞춤형 교육과정은 전공적합성을 중시하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부분이다. 분당고가 수시 전형에 강한 이유는 정규교육과정과 함께 완성도 높은 입시 전략을 운영한 덕분이다.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 주제별 프로젝트 보고서, 소논문반, 또래교사 재능기부, 독서토론 활동, 수요드림데이트, 자기소개서 & 면접 컨설팅, 대학생 멘토링, 꿈JOB으路, 직업체험, 기업가 정신 진로캠프(히어로프로젝트), 전문가 초청 진학아카데미, 외부 전문가 초청 진로진학 특강(매주 3~4개 교실), 창체동아리(62개), PEER LEARNING(125개) 등의 비교과 및 입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사회과 프로젝트, 과학탐구실험반, 토론과 발표수업으로 탐구활동, 예체능 활동을 통해 작품을 구상하고 학생들이 주제를 정하여 결과물을 산출하는 형태로 학기마다 논문을 작성해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상위권을 위한 학생부종합전형 특별관리 프로그램인 스마트 아카데미반도 운영된다. 학교가 아닌 학생이 보이는 학생부 만드는 기록 시스템 구축아무리 좋은 활동을 했어도 학교와 학생이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으면 평가의 근거를 만들 기 어렵다. 학교는 무엇을 어떻게 적을 것인가? 학생은 어떻게 적힐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분당고는 입학부터 졸업까지 원스톱 관리 시스템인 PDS(Pathways-map Design System)’를 구축, 모든 교사는 학생의 전 과정을 파악할 수 있고, 학생은 자신의 학교 활동을 누락하지 않고 기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할 수 있는 완벽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다.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다른 학교에는 없는 ‘분당고진학설계 시스템’이라는 카테고리가 있다. 모든 재학생들마다 개인 페이지가 제공되며 자기소개서 작성, 자신의 진로계획, 창의적체험활동 등 모든 학교 활동을 기록할 수 있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과 활동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그 활동을 통해서 무엇을 느꼈는지도 기록되어 있어 보다 꼼꼼하고 세밀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이 가능하다. 미니인터뷰 분당고등학교 곽상훈 교장“학생 한명 한명이 꿈과 끼를 펼쳐내 수 있는 방법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넓히는 것”남다른 혁신 마인드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입시를 연구 교육과정에 적용해 온 분당고등학교 곽상훈 교장. 그는 기존의 획일화 된 교육과정으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길러낼 수 없다고 강조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입시와 별개로 운영될 수 없는 만큼 끊임없이 입시 변하는 입시에 최적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그는 믿는다.“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길러내고자 하는 핵심역량은 공동체의식, 의사소통능력, 자기관리,지식정보처리 능력, 창의적 사고,심미적 감성 등입니다. 이는 그대로 대학에서 학생을 평가하는 기준이도 하죠. 학생 한명 한명이 꿈과 끼를 찾고 이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은 학생의 선택권을 넓히는 것입니다.”복잡하고 어려워진 입시 현실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힘을 덜 들이면서 목표에 도달할 확률을 높여주는 것 이것이 학교의 진정한 역할이다. 학력향상을 기본으로 개별화, 다양화, 특성화 교육과정이 그 핵심이라고 곽 교장은 믿는다.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못지않게 입시에서 중요한 것이 수능이라고 믿는 곽 교장은 수능중심 교육과정을 편성해 학생들이 내신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라고 곽 교장은 말한다.“입시의 핵심은 학생부와 수능입니다. 학교가 이 두 영역을 어떻게 조화롭게 가져가는지가 입시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재학생 특히 일반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인 만큼 학교에서 충분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2018-04-24
- 교육과정의 변혁으로 홍천고의 돌풍 이어간다 용인지역 2018학년도 서울대 입결 실적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학교가 바로 홍천고등학교(이하 홍천고)이다. 최근 2~3년간 서울대 실적을 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으나 올해는 6명(수시3, 정시3)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냈다. 용인지역 고교 평준화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은 학교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지난 3~4년간 교육제도 변화에 그 어느 학교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준비한 결과이기도 하다.서울대 6명의 놀라운 실적,용인 수지의 신흥 명문고서울대 실적만으로 학교와 학생의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서울대 실적만을 위해 학생의 진로희망과 관계없이 대학 원서를 쓰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홍천고는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적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본인이 원하는 학과에 가서 진로를 후회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작년에 서울대 실적이 없었던 것은 의대 진학 때문이었고, 재작년에도 서울대 합격자가 고대 사이버국방학과와 인하대 의대를 선택한 바가 있다.올해 서울대에 등록한 6명(수시3, 정시3)은 치의예과, 경제학부, 기계공학과, 화학생명공학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디자인학과로 모두 본인들이 원했던 진로의 전망 있는 학과라는 것에 학교 측은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 수시 학종 전형으로 연세대에 합격한 2명, 고려대 6명을 비롯해 포항공대 1, 성균관대 6, 서강대 3, 한양대 2. 중앙대 2, 경희대 3, 육사 1, 해사 1, 외대 2명도 중복 없는 재학생 위주의 결과이다. 인서울은 총104명(수시 62, 정시 42), 경기·인천권은 150명(수시 82, 정시68)을 기록했다. 영재학급을 비롯한알찬 교내 프로그램이 성공의 관건홍천고가 평준화로 입학한 학생들을 데리고 수시전형으로 대학을 잘 보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홍천고에 입학해 가장 먼저 관심을 갖는 교내 프로그램은 자연계열 학생들을 위한 영재학급이다. 3단계 전형을 통해 선발된 20명은 연간 120시간 이상 수업을 이수하게 되는데, 실험 위주 화학수업, 소리의 물리학적 탐구수업, steam수업, 천문대 견학 지구과학 수업, 심화 수학수업 등 심화학습과 주제 중심의 창의적인 수업 활동이 전개된다.영재학급 동아리로 연계해 3년 동안 관심 있는 분야의 지식을 쌓고 연계 분야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으며, 인근 정평중 영재학급 멘토링 활동도 할 수 있다. 수학·과학 특기 학습반, 과학실험캠프, 다양한 수학·과학 교내대회가 마련돼 있고 과학 관련 동아리들이 매우 활동적이라 자연계열 지망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학교이다.자연계열이 강한 홍천고이지만 인문계열 프로그램도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 홍천토론대회를 비롯해 인문사회 학생논문발표대회, 문학·역사기행, 다양한 맞춤형 독서논술 프로그램,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반 등 인문학 소양과 외국어 활성화 능력을 함양하기에 충분하다.인근 풍덕고와 함께 교육과정 클러스터로 ‘국제관계와 국제기구’, ‘과학 과제연구’ 과목을 개설했고, 개설과목과 연관된 다양한 탐구활동 및 체험학습이 운영된다. 계열 불문 지망학과에 맞는 과목 선택하는‘자유수강제’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홍천고의 대처는 매우 유연하면서 새로운 시도에 두려움 없이 앞장서는 것이 특징이다. 홍천고는 2018학년도 입학생들이 2,3학년이 되어 받게 될 교육과정은 타 학교들이 준비하는 계열 다양화를 넘어서 ‘자유수강제’를 지향한다.수능기본교과목은 다함께 수강하고, 나머지 과목은 선택의 폭을 넓혀 계열 불문하고 학생들 각자 지망학과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3학년이 되어서 지망학과나 계열을 바꾸고 싶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홍천고만의 획기적인 자유수강제이다.지금은 이과를 가야 과탐 과목을 배울 수 있고, 문과를 가야만 사탐 과목을 배울 수 있지만, 자유수강제는 계열 없이 교과가 열려있어서 지망학과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고 그 과목으로 수능도 볼 수 있다. 기존에 계열 변경이 어렵고 수능 과목을 변경 선택할 수 없어 대학 진학 후 진로고민과 방황을 다시 해야 하는 불상사를 줄이기 위함이다.예를 들어 2학년 때까지 자연계열을 선택해 과탐 3과목을 공부하다가 상경계열로 바꾸고 싶다면, 3학년이 되어 미적분 대신 경제수학을 선택할 수 있다. 기초교과도 선택할 수 있어서 기하/심화 국어 선택 중 심화 국어를, 수학과제 탐구/영미문학 읽기 중 영미문학 읽기를 선택하면 된다. 탐구교과는 가장 대중적인 수능 과목(지학과 생윤)을 오픈했고, 교양수준의 과목도 배치해 학생들의 변경선택 부담을 줄였다. 미니인터뷰 성낙호 홍천고등학교장안정된 입시시스템과 앞서가는 시도로 홍천고의 가치를 높입니다홍천고의 약진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진학상황과 학교 프로그램 진행상황을 꼼꼼하게 챙기고 새로운 개혁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낙호 교장의 리더십이기도 하다.“모든 것을 다 파악하되 선택을 교사와 학생들에게 완전 개방하는 것이 저의 학교운영 방식입니다. 학교의 모든 것이 시스템으로 안정돼 있어서 학생들도 선생님들도 오고 싶은 학교에서는 교사들이 오롯이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습니다.”성 교장이 진학보다 중요시 여기는 것은 생활지도이며, 학생들이 하고 싶은 것을 위해 마음껏 노력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생활지도가 안 되면 학습지도도 안 됩니다. 저희 학교는 아이들 생활지도가 굉장히 잘 돼 있어 학교분위기도 굉장히 안정적이죠. 진학지도의 최우선은 아이들의 진로희망입니다. 서울대 몇 명이라는 결과보다는 어떤 과정을 통해 어느 학과를 갔느냐가 중요합니다.”성 교장은 수시 일반전형의 높은 성과를 교사들의 아낌없는 노력으로 공을 돌렸다.“3학년 담임교사들과 진로부장이 운영하는 대학별 전형유형 맞춤형 면접대비반의 효과가 대단했습니다. 일회성 모의면접이 아니라 본교 교사들이 2, 3차 보완 심층 면접을 하는데, 대학 과별로 교수의 저서, 논문을 읽고 대비할 수 있게 조언한 것이 적중했죠. 교사들이 자소서를 봐주고 추천서 쓰는 노하우도 상당히 축적돼 있습니다.”성 교장은 평준화 이후를 예견하고 과감하게 수업방법도 바꾸었다.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같은 교과끼리 수업방법을 공유하고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며 수업방법을 크게 바꾸었습니다. 학생들의 수업참여 과정을 평가하면서 생기부, 특히 세특 관리가 강화됐죠. 이런 노하우가 기록으로 이어지고 대학입시에서 인정받게 된 겁니다.”문·이과 통합학년의 ‘자유수강제’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는 홍천고의 앞날이 매우 기대된다. 2018-04-16
- “개성 있는 비교과 활동으로 합격 기쁨 얻었죠” 대학 입학 수시모집 비율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올해 전체 정원의 73.3%였던 수시 비율은 2019학년도에 76.2%로 상향 조정된다. 정시 보다는 수시로 대학 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 전략을 짜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은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고양 파주 관내 일반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간단하게 자기 소개를 하면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 고교추천 Ⅱ 전형으로 합격했다. 중2때 참여한 고양시 중국문화교류체험에서 만난 중국인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중국어 뿐만 아니라 중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중국과 한국간의 문화교류가 활발함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가 부족함을 느꼈다. 양국의 상호 이해를 돕기 위한 문화콘텐츠 특히 지식콘텐츠 제작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 중문학을 공부함으로써 그 꿈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고려대외에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성균인재), 이화여대 중어중문학과(고교추천), 한국외대 중국언어문화학부(교과, 학생부 종합)에 모두 합격했다. 합격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먼저 내신의 경우 학과 관련 과목 (국어 영어 중국어 한문)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세특에서도 관련 교과목에 대한 학습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내신은 1학년때 보다 2, 3학년때 더 상승했다. 발전 가능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비교과의 경우 개성 있는 활동으로 생기부를 채우려 노력했다. 다시 말해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 비슷한 활동을 하게 된다. 단순히 생기부에 기록하기 위해 보여주기 식으로 활동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진로를 위한 역량을 쌓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비교과 활동을 계획하고 성실하게 참여했다. 3년간 다양한 활동을 했으며 이를 통해 느낀 점 등을 자기소개서에 솔직하게 담아냈다. 진정성 있는 자기소개서가 있었기에 생기부 면접도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된 것 같다.내신은 어떻게 공부했는가?내신은 3년 종합 전과목 1.45였고 고려대 기준 1.34였다. 국어의 경우 1학년때는 암기 방식으로 공부를 했는데 문제가 변형되어 출제되면 오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때부터 암기보다는 진짜 이해를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됐다. 예전에는 선생님의 필기와 설명을 단순 암기했다면 자습서를 구입 지문에 선생님의 설명 외에도 스스로 궁금했던 점이나 문제를 풀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점들을 계속해서 기록했다. 해당 지문을 최소 5번에 걸쳐 읽는데 그러다 보면 나로부터 질문이 나오게 된다. 긴 지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초등 중등때 읽었던 소설이 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영어는 영어 지문을 프린트 해 해당 단어 아래 문법, 어휘, 관계사 등을 직접 쓰고 표시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단순 암기에서 벗어나 체화를 하니 기출문제 풀이도 훨씬 수월해 지는 것 같았다. 공부는 수학만 학원을 다니고 학기 중에는 모두 인강을 통해 혼자 공부했다. 방학 때는 특강을 들었고 수학은 반 학기 정도만 선행했다.수능은 어떻게 준비했는가?내신과 비교과를 챙기다 보면 생각보다 수능을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다. 3학년때도 1학기까지 내신이 들어가고 자소서 등을 작성해야 하다 보니 수능 공부 시간이 확보가 안 된다. 하지만 내신과 수능이 별개가 아니라는 점. 내신 공부가 수능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방학기간에는 물론 수능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국어와 영어는 지문이해력이 매우 중요하다. 교과서 이외에 EBS 교재를 통해 공부했는 데 그 것이 수능에 큰 도움이 되었다.비교과는 어떻게 준비했는가?전공 관련 비교과 활동은 중국어 클러스터 심화 수업 참여, 평화포럼 참여, 중국문화 자율동아리 3년 활동 등이 있었다. 중국어문화동아리에서는 중국관련 주제를 선정해 조사, 연구를 했으며 학교축제 때에는 중국 식문화를 소개하는 활동을 했다. 민간외교 동아리 ‘반크’에서는 동아리부장을 맡아 경복궁 등 관광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독도분쟁에 대해 소개했으며 축제 때는 우리나라 역사 퀴즈 대회를 열었다. 중국관련 활동에 이외에도 비전공 관련 활동도 열심히 했다. 지리와 과학 윤리 과목의 경우 수업내용 연계 독서활동을 꾸준히 했다.고3 후배들에게 조언을 준다면?내신이랑 수능을 별개로 생각하지 말자. 1,2학년때 내신 열심히 공부한 것이 3학년 때 큰 도움이 된다. 돌아보면 1,2학년때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그 때는 잘해야겠다는 욕심과 불안감이 커 성적이 더 잘 안 나왔던 것 같다. 공부 양과 시간을 늘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불안감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1,2학년 때 나만의 노하우를 터득하고 고3 때는 오히려 평정심을 갖고 공부에 임했던 것 같다. 학종을 준비할 경우에는 단순히 활동을 채우는 것보다 그 활동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접근했느냐에 무게 중심을 두었으면 한다.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8-04-12
- 바름과 존중으로 꿈을 실현하는 행복한 학교 1994년 개교한 산본고등학교(교장 김학곤)는 2015년부터 혁신학교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며 뛰어난 입시 성과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학생 교사 모두 함께 하고 싶은 학교 1순위로 꼽히는 산본고의 혁신학교 프로그램을 알아봤다.도움말 김영배 교감, 이민자 교감, 김현옥 교육과정혁신부장2015년부터 혁신학교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배움과 나눔으로 함께 성장하는 ‘산본고 함성 프로젝트’ 기획산본고는 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배움과 나눔으로 함께 성장하는 산본고 함성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함성 프로젝트는 총 4개 항목으로 운영된다. 함성1 <학교 문화 성장>, 함성2 <교사 나눔 성장>, 함성3 <학생 배움 성장>, 함성4 <산본고 독서불패>.함성1 <학교 문화 성장>은 공감 친구가 많은 새로운 학교 문화 만들기를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우리고장 둘레길 탐방,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산본 인문학 아카데미 등 산본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은 소통과 공감의 장을 함께 보내면서 교육비전(바름과 존중으로 꿈을 실현하는 행복한 학교)을 실천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었다. 또 학생의 날 행사, 축제, 체육대회, 시낭송, 문화예술마당 등 학생회 주관 학교행사를 확대하고, 흥미와 소질, 적성, 특기 등이 비슷한 친구들이 함께하는 자율동아리를 활성화하는 등 산본고 학생들은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믿음으로 다양한 활동을 스스로 기획·실천하고 있다.산본고는 다양한 인문학 아카데미와 학부모 인문학 독서 동아리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자녀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친구 같은 참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학부모를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함성2 <교사 나눔 성장>은 전교사가 교과별 전문적 학습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교과 수업에 관한 고민과 방향성을 찾고 교사들의 교실 속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우선 산본고는 배움중심수업 실천을 위한 연구 문화를 활성화했다. 교사간 협의회 및 워크숍을 운영하고 일상적인 수업 기부와 수업연구회를 학교 시스템으로 정착했으며 수업전문가와 함께 하는 상시 수업코칭 체제를 확립했다. 이러한 수업기부와 수업 연구회의 활성화는 교사들이 수업 전문성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 성장 스토리가 있는 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함성3은 <학생 배움 성장>이다. 산본고는 성장 스토리가 있는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도전하는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실천한다. 학교는 학생 배움을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그 방향은 ‘미래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이다. 먼저 학습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질문이 살아있는 수업을 실천하고 학생의 교육 과정 선택권을 존중하기 위해 학생 선택의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운영했다.클러스터 교과는 연극의 이해, 영하제작 실습, 국제경제, 과학과제탐구이다. 산본고와 흥진고 2학년 신청 학생 대상으로 월요일 방과 후와 주말을 활용, 외부강사의 체계적인 수업으로 진행된다.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위한 책임지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배움에 소외가 없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배움 동행 멘토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과 목표설정,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개척하는 미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전개한다.함성4 <독서불패>프로그램은 산본고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가치를 알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독서불패 프로그램은 총 4단계로 전교과 정규 수업시간을 활용해서 진행된다. 1학년 1단계 꿈과 가치 깨우기, 2단계 꿈과 가치 나무 키우기, 2학년 3단계 꿈과 가치 함께 나누기, 4단계 꿈과 가치에 날개 달기를 목표로 교과별 독서토론교육 및 과정형 수행 평가를 실시한다. 또 다양한 융합형 인문소양교육을 위해 논어·맹자·사기·장자 등 인문 고전 읽기를 실시, 학생들이 인문고전의 수많은 인물들 속에서 롤 모델과 멘토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독서불패 프로젝트는 학생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시민이 참여하는 인문학 아카데미, 역사문학기행, 가을 문학기행, 진로 인문학 아카데미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그 중 가을문학기행 ‘책, 토지의 숨결을 느끼다!’는 문학작품 토지의 숨결이 살아있는 박경리 문학관과 박경리의 토지문화관, 작가 글터, 백운산 자락 등을 탐방하고 체험하여 인문학적 소양을 풍성하게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러한 독서불패 프로젝트는 산본고 혁신 연구부, 교사 독서교육 연구회 ‘책마중’, 마을의 진로독서교육 전문가, 작가 등이 함께 진행하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더불어 사는 삶과 연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다. MINI INTERVIEW김현옥 교사(산본고 교육과정혁신부장) Q 산본고 혁신교육 프로그램의 목표는 무엇인가요?산본고는 ‘나보다 우리는 똑똑하다’를 실천하는 학교입니다. 혁신학교라고 해서 거창한 성과를 거두려하기 보다는 교육공동체가 성찰을 토대로 점점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고교 생활을 통해 나를 안다는 것은 무엇인지, 꿈이란 무엇인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차이는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성찰하고 고민하여, 자신만의 소중한 인생의 ‘길’을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이 ‘진학’을 위한 생활이 아니라 나를 찾고, 꿈을 찾고 길을 찾아가는 ‘진로’를 위한 생활이었으면 합니다. Q 학생들과 활동한 내용 중 가장 기억이 남는 활동이 있다면?학생들과 참 많은 활동을 했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학교에 적응이 힘든, 아니 학교에 나오는 것조차도 힘들어했던 학생들 15명과 ‘자존감 세우기 프로젝트’(OYD : OPEN YOUR DREAM)를 마을과 함께 4개월가량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소위 부적응, 문제아라고 평가받던 학생들이 공기청정기 키트 창업 활동을 통해 기업가 정신 뿐 아니라 공동체와 협력의 가치를 깨닫게 된 활동이었습니다. 학생들이 프로젝트 후에 ‘배움’에 대한 열망과 자존감을 점차 회복하고, 어느새 학교생활과 수업 속에 점차 동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큰 기쁨과 보람을 느꼈고 교육의 중요함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2018-04-11
- 수지고의 저력, 평준화에서도 통했다 1995년 개교한 수지고등학교(이하 수지고)는 비평준화시기에 20명이 넘는 서울대 합격자와 100명에 이르는 SKY합격자를 배출하던 명문고이다. 분당 신도시의 위성도시로서 교육열 높은 젊은 학부모들이 용인 수지지역에 주거지와 학군을 형성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용인지역이 평준화가 되면서 수지고의 향방은 지역 교육의 가장 민감한 이슈였다.평준화 1기, 굳건한 명문고 입지 지켜내비평준화 시기, 수지고의 전교생 입학 커트라인은 190점 대였다. 자원에 비하면 그간의 실적이 오히려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질투어린 평가도 있었다.명문고라는 기존의 인식 때문에 평준화 첫해에 190점 이상의 학생들이 150~160명가량 입학해 인근 학교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자원은 풍부했지만, 입학생들의 내신 성적 평균은 170점대로 내려앉았다.학교는 난생처음 받아본 성적대의 아이들을 데리고 3년을 준비해 입시를 치러야했다. 항간에는 수지고가 그동안 우수한 학생들이 정시 위주의 SKY 실적을 내왔기 때문에 평준화 이후 대처가 부족해 붕괴될 것이라는 설이 돌았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부자는 망해도 3대 간다’며 당분간 수지고의 굳건한 입지를 점치기도 했다. 올해 첫 입시실적은 후자였다. 서울대 13명, 의대 10명, 학생부일반전형 합격 크게 늘어2018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수는 13명(최종 등록 12명)으로 재학생 합격자가 6명이나 된다. 서울대 의대 수시전형 합격은 매우 놀랍다. 최상위권 명문고답게 의대 선호도가 높아 의대 합격자 수가 10명에 달한다. 재학생 위주의 실적 비교를 위해 수시전형만을 놓고 보면, 2018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 합격생 수는 비평준화 마지막 학년인 2017학년도 졸업생에 비해 일정부분 줄었으나 그 감소 폭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서울대 4명, 연세대 5명, 고려대 11명, 서강대 3명, 성균관대 12명, 한양대 3명, 중앙대 9명, 경희대 1명, 한국외대 3명, 이화여대 5명, 카이스트 1명, 포스텍 2명, 간호사관 1명의 수시 합격 결과를 냈다. 고려대는 비평준화 시기와 거의 같은 수준이고 성균관대는 오히려 1명이 늘어났다.상위권대 수시전형 합격생 중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 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은 주목할 일이다. 이는 학교 자체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노력 등이 학생부에 잘 기재되고, 이를 자소서와 추천서 등에 잘 표현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된다. 수지고는 진로진학상담교사와 학년부장을 중심으로 한 진로진학팀을 운영하고 있다. 입학성적, 모의고사, 정기고사 성적과 적성, 상담을 기초로 진로진학지도를 하고 있으며, 수지 내비게이션 진로진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3~4년 전부터 수업방식 바꾸며 철저히 준비평준화 학생들과 입시준비를 한 지난 3년간, 교육과정 혁신과 입시전형 변화에 맞춰 대처해나갔다. 비평준화시기에는 강의식 수업이 위주였으나, 평준화가 되면서 수업방식의 대변화를 모색했다. 협력수업, 프로젝트학습, 거꾸로 수업, 교과 융합수업 등 학생 참여형 배움 중심의 다양한 수업을 전개했고 이를 연계해 과정 중심의 평가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교사들은 스토리가 있는 학생생활기록부를 관리했고, 참여형 수업과정이 생생하게 기록된 과목별 교과세특은 수지고의 강점이었다.교사들은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조직해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공유했다. 배상선 교장은 교사들의 공동체 연구 활동 장려를 위해 교사연구실 2실을 새로이 마련한다.진로, 독서, 과학, 예체능 등 60여개 창체동아리와 70여개 자율동아리를 연계한 활동, 전공학과 탐색 설명회 등의 다양한 진로활동, 학급자치활동 등은 학생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고 진로역량을 기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더불어 쟁쟁한 졸업생들의 맞춤형 학습 멘토링은 재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다. 올해부터는 전문직업인 동창선배와 함께하는 진로 멘토링도 준비하고 있다. 학년별, 계열별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3학년들을 위한 생명과학논술반, 수리논술반, 체육진로탐색반, 인문논술반도 운영한다. 2학기에는 자소서와 면접 준비반도 개설한다. 인문사회, 경제·경영, 수리과학, 과학중점 과정으로 균형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2018년에는 공통과정, 인문과정, 자연과학과정, 과학중점과정을 운영한다. 2019년에는 공통과정, 인문사회과정, 경제·경영과정, 수리과학과정, 과학중점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며, 과정에 따라 교과목 선택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과학중점과정을 운영하는 수지고는 과학·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테마별 프로젝트 학습, STEAM R&E활동, 지식나눔 과학캠프, 수리창의 시연대회, STEAM 페스티벌, 이공계심화캠프, 천문캠프, 지질답사, 과학현장 체험활동, 과학과제 연구 및 발표 등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SW교육 선도학교로서 정보교과 SW교육, IT분야 동아리 운영 및 발표회, 정보사고력 대회, SW아이디어 공모대회, SW체험 과학캠프, IT체험부스 운영, SW융합인재반 방과후 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인문계열 진학률도 높은데, 독서토론 동아리가 60~70개가 될 정도로 활성화 돼 있고, 인문사회페스티벌, 수지문예발표회, 책축제, 수지 퓨전콘서트, 외국어 체험활동, 바른인성교육 실천발표회 및 ‘스페인어권 문화’ 클러스터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미니인터뷰 배상선 수지고등학교장배 교장과 수지고의 인연은 각별하다. 성남시교육장이던 배상선 교장은 올해 3월 수지고에 부임했는데, 1995년 수지고 개교 초창기 당시 교사였다고 한다.“20여년 만에 교장으로서 다시 수지고에 오게 되어 의미가 큽니다. 교육행정직에 있다가 학교 현장으로 나와 아이들을 만나니 생동감이 느껴지네요.”배 교장은 용인 평준화 1기에 수지고가 이만큼 실적을 낸 것은 3~4년 전부터 선생님들이 열심히 준비한 결과라고 강조했다.“서울·수도권 주요 대학이 수시 전형으로 76% 이상 선발하는 현 상황에서 정시 위주이던 수지고의 대처는 정말 훌륭합니다. 분당의 평준화 초창기에는 사립고들이 이끌었는데, 수시일반전형이 강조되면서 최근에 분당의 공립고들이 선전 중이죠. 주요 고교들이 공립학교인 용인지역에는 청신호입니다.”배 교장은 “교육의 수월성도 중요하지만 모든 아이들을 이끌고 가는 것이 교육의 본질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잘하는 아이도 더 잘하도록 끌어주면서 전체 아이들도 함께 하는 균형의 교육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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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부천 교육 이렇게 시내 초중고 학교들이 새 학년 새 출발을 알리며 일제히 개학을 했다. 경기도부천교육지원청에서는 올 한 해 부천 학생들을 위해 ‘2018년 부천기본교육’을 발표하고 지원에 들어갔다. 자녀의 진로 탐색과 진학을 위해 어떤 교육 프로그램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예술교육도 공교육에서_ 부천아트밸리부천교육지원청이 자녀의 감성과 창의 그리고 꿈을 키우는 ‘부천아트밸리’를 운영한다. 부천아트밸리는 부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예술 경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창의성과 인성을 함양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특히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한 융합교육으로 감성과 창의성을 찾자는 취지이다. 따라서 1인 1기 문화예술교육을 지향한다. 여기에 생활중심 문화예술교육으로 교육과정 연계 예술중심 융합수업 지원과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도 더 늘어나게 된다.학교 내 갈등 해소와 인권 보호 및 안전학교생활_ 부천소나기학생들의 학교생활에서의 소통과 공감을 위해 올해도 ‘부천소나기’가 열린다. 부천소나기는 또래 조정, 교사 상담, 학부모 조정 등으로 갈등의 평화적 해결 역량을 키우는 제도이다. 이를 위해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교육공동체를 위한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의 토론회도 진행된다.시내 23개 일반고의 진학지원 프로그램_ 교육과정 특성화대학진학을 위한 입시지원제도인 교육과정 특성화 프로그램을 활용해보자. 부천교육지원청은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과중심 교육과정, 학교 간 교육과정 클러스터, 주문형 강좌 등을 부천지역 모든 고등학교에서 운영한다.따라서 모든 고등학교가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연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배우게 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교육과정 특성화과정에 따라, 의사소통 중심 외국어교육이 활성화되었으며, 초등과정에서는 영어 의사소통능력학급도 운영된다. 또한 탐구 중심 과학 영재 정보화교육을 위해 과학수업혁신 및 소프트웨어교육이 올해부터 시작된다.진로를 찾아 직업 체험_ 부천씨앗길센터학생들의 맞춤형 진로교육을 위한 ‘씨앗길센터’ 연계 진로교육도 활성화된다. 여기에 지난 해에 이어 경기꿈의대학이 올해도 열린다. 경기꿈의대학은 지역내 대학들과 연계하는 진로체험프로그램으로, 학생부종합전형 확대에 따른 수험생들의 진로와 진학을 돕는 과정으로 활용되고 있다.자유학년제 종일형 교육체험_ 판타지아 에듀투어만화와 로봇 등 문화콘텐츠와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이 연계된 판타지아 에듀투어 프로그램도 열린다. 판타지아 에듀투어는 부천시와 웅진플레이도시, 아이지니어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부천문화재단, 부천산업진흥재단 7개 기관이 주최한다.판타지아 에듀투어에서는 자유학년제를 시행하는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만화, 로봇, 활쏘기 등 문화콘텐츠와 생존수영, 축구클리닉, 진로직업체험 등 다양한문화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한 부천 형 관광 상품으로 2017년 시범 운영 한 바 있다.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올해에는 웅진플레이도시의 생존수영과 스키, 스노보드 체험, 부천FC1995의 축구클리닉, 부천활박물관의 활쏘기, 부천자연생태공원의 자연학습장 체험 등 보다 다양한 문화 교육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에듀투어 참가 학교에는 체험료 특별할인제도도 적용된다.어린이 독서교육 자유학년제 연계_ 각급 도서관꿈빛도서관은 상반기 어린이 독서프로그램을 연다. 3월부터 시작하는 꿈빛도서관 어린이독서프로그램은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각 연령대에 맞는 독서활동으로 진행되며,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보드게임, 토론과 글쓰기, 동화구연으로 구성돼 있다.초등 1~2학년 대상 ‘책이랑 놀자’는 그림책을 읽고 독후활동 및 보드게임을, 초등 3~4학년 대상 ‘생각이 쑥쑥! 글짓기 교실’에서는 과학, 역사, 환경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토론과 글쓰기를 진행한다.부모 동반 22~30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엄마랑 아가랑 책 놀이터’는 동화구연과 촉감활동, 소리탐색, 공감탐색 등의 활동으로 진행되며, 유아들의 다양한 감각을 키울 수 있다. 이밖에도 부평도서관에서는 2018년 어린이 독서교육 및 자유학년제 연계 프로그램을 시내 19개 초등학교와 21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운영 지원할 예정이다.꿈과 희망 싣고 환상의 나라로_ 2018어린이 공연 일정부천문화재단이 상설어린이극장인 판타지아극장에서 선보일 2018 어린이공연 일정을 확정하고 선보인다. 공연은 3월 21일 뮤지컬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총 12편을 상영할 계획이다. 올해 준비된 공연은 사전 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준 높은 작품들로 뮤지컬, 인형극,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연말까지 인형극 ‘도서관 생쥐’(4.4~14), 인형극‘꼬마장승가출기’(4.18~28), 참여놀이극 ‘오즈를 찾아서’(5.9~19), 복합극 ‘그림자야놀자’(5.23~6.2), 음악극 ‘브러시’(6.20~30), 음악극 ‘프라이즈’(7.4~14), 체험쇼 ‘사이언스 펀’(8.22~9.1), 뮤지컬 ‘가방 들어주는 아이’(9.5~15), 인형극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순무’(10.24~11.3), 복합극 ‘코피트코’(11.14~24), 뮤지컬 ‘팅커벨’(12.5~15) 등이다. 2018-03-07
- 구미시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집중한다 지역 경제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경북 구미시(이묵 구미시장 권한대행)는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핵심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지역기업 기술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앞당기는 것은 물론 지역 주력 산업과 융복합화를 통한 첨단산업 재편, 새정부 핵심과제인 일자리창출 등 글로벌 탄소도시 구미로의 선도적 대응을 위한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탄소산업 집중육성 인프라 구축시는 해평면 산동면 일원 933만7000㎡ 규모의 국가5산업단지(하이테크밸리)가 탄소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기업 유치 및 산업 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5단지 인근주거, 문화, 교육 시설 등을 갖춘 24만5000㎡ 규모의 4단지 배후단지가 조성되어 공단까지의 접근성 및 정주여건을 한 층 더 개선됐다.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17년~2021년까지 5년간 탄소섬유 원천기술 확보, 상용화 촉진을 위한 연구기술개발 과제와 관련 중견·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핵심장비를 구축하게 된다.이에 발맞춰 탄소성형부품 상용화 인증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구미국가5산업단지 내에 구축되는 탄소성형부품 상용화 인증센터는 2022년까지 센터구축과 함께 인증?시험생산지원을 비롯한 상용부품 검증지원 장비 구축, 탄소복합소재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간 기술정보 수집 및 네트워킹을 구축 할 계획으로 탄소소재 핵심부품 상용화, 체계적인 기업육성 등을 담당하게 된다.또한 5단지 첫 입주기업이 된 도레이사의 5공단 대규모 투자와 연계해 탄소산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향후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중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5국가산업단지에 탄소산업 특화단지(집적지)를 조성하여 소재-복합재료-최종제품 산업으로 이어지는 Value-Chain을 통해 전 산업영역에서 첨단산업시대를 활짝 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CFK-Valley 한국지사 설립 눈길세계 최대 탄소산업 클러스터인 CFK-Valley 지사가 벨기에, 일본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구미에 설립됐다. CFK-Valley Korea 개소를 통해 도레이, 에어버스 등 120여개 글로벌회원사와 직?간접적인 교류가 가능해졌고, 공동 R&D 프로젝트추진과 연구 인력지원 및 기술전문가와의 상담, 전문교육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선진 기술이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Composites Europe, 파리 JEC, 하노버 박람회 등 글로벌 박람회 단체부스 참여, CFK-Valley Stade 컨벤션 참가비 할인 및 무료행사 참여 등 CFK-Valley 홍보 인프라 활용이 가능해져 글로벌 시장개척의 판로개척에 활력을 불어넣게 되었다. 탄소산업 육성 위한 산학연 네트워크도 구성시는 대한민국 대표 탄소포럼인 국제탄소포럼을 매년 개최해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교류를 활성화하고 탄소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지난해 7월 탄소산업담당을 신설했다.이밖에 탄소성형부품 상용화인증센터 구축,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담하여 구미가 탄소산업의 중심도시로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밖에 지난해 구성된 민간주도 구미탄소산업발전협의회를 비롯해 기술의 개발 촉진 및 상용화, 관련 기업 애로사항 지원 등 탄소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구미시 탄소산업육성위원회도 올해 구성 될 예정이다.시는 또 시는 탄소산업의 발전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기초자치단체 최초로 탄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는 탄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재원조달 및 연도별 투자계획 수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구미시는 조례제정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인 탄소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행정적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탄소기술 개발 촉진, 전문인력 양성 등 탄소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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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중심의 학교 문화, 학생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 지원 교육부에서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를 선정해 발표했다. 전국에 있는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우수 교육과정을 평가한 결과 초등학교 40개교,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23개교, 특성화고등학교 1개교가 선정됐다. 일산지역에서는 초·중·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백마고(교장 남이화)가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됐다. 백마고는 또한 2017학년도 ‘더 좋은 일반고 함성프로젝트 운영 우수교’와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운영 우수교’로 선정된 바 있다. 학생 중심의 학교 문화로 학생 모두가 성장하는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백마고를 찾아가 보았다.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지원하는 교육 과정 돋보여백마고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 진로에 맞는 다양한 교육 과정을 편성해 운영한다는 점이다. 저마다 다른 꿈을 꾸고 진로를 찾아가는 학생들을 위해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주문형 강좌’ 수업을 개설했다. 주문형 강좌는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교육과정에 편성돼 있지 않은 과목을 정규 수업으로 편성해 수업을 하는 것으로, 현재 심리학과 논술 수업 등이 진행 중이다. 또한 인근 학교와 연계해 과제연구(사회), 화학실험, 사회과학방법론, 고급생명과학 등의 클러스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8학년도부터는 진로 중점 과정을 확대해 ICT공학교육 과정이 추가로 편성된다. 현재 자연과학과 인문사회로 나눠져 있는 선택 과정에 ICT공학교육 과정을 추가해 학생들의 교육 과정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진로 집중 과정을 심화하기 위한 방과 후 수업도 다양하게 개설했다. 인문사회 과정으로 인문·역사교양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며, 자연과학 과정으로 과학프로젝트, SMC융합프로젝트, 창의적과제연구반, 영재학급 등을 운영한다. 또한 예체능 진로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미술인재 육성반과 스포츠인재 육성반을 운영하고 있다. 진로 및 진학 준비 내실 다지는 창체 활동 진행백마고의 ‘비상(非常)하게 비상(飛上)하기’ 프로그램은 학생 개별 진로 역량을 강화하는 창의적 특색활동이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3년에 걸쳐 진로 탐색과 독서 활동, 진로 탐구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학년 때는 주로 체험중심의 진로 탐색 과정을 거치고 2학년 때는 진로 및 진학에 부합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3학년 때는 진학설계와 개인별 진로 포트폴리오 만들기, 자소서 작성 등을 통해 진로 및 진학 준비의 내실을 기하도록 했다. 또한 3년간 활동해 온 전 과정이 생기부 작성의 기반이 되며, 이를 토대로 3학년 때 학생 개인별 밀착 진학 지도를 한다.백마고에서는 학교와 학생, 교사, 학부모가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열어가고 있다. 학생들의 요구를 수렴하는 정기 간담회와 임시 간담회, 학생, 학부모, 교사가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대토론회 등이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학생 중심의 학생회 활동도 활발하다. 백마고 학생회에서는 교내 버스킹 공연과 학생 작품 상설 전시회, 작은 음악회 등을 개최했다.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학생회 주관으로 음료수 자판기를 교내에 설치했으며 ‘사용한 캔 쓰레기통에 버리기’, ‘학교폭력 예방’ 등과 같은 자율적 공동체 약속 준수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생 인터뷰2학년 박정무 학생회장“학생들이 존중받으며 학교생활 즐겁게 할 수 있죠”학교생활을 하면서 학생이 존중 받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일단 잘 들어주시고, 또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할 기회도 많이 열려 있어요. 혹시 학생들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더라도 거기에 대한 입장을 잘 해명해주신답니다. 학생자율동아리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학생 중심의 활동이 많다보니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습니다. 무엇보다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답니다.1학년 노하영 학생“연구와 발표의 기회가 늘 열려 있어요”저희 학교는 진로를 탐색하고 탐구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인문교양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예술 및 인문학과 관련된 다방면의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관련 대회에 출전해 수상을 하며 성과를 내기도 했어요. 자신의 진로나 관심 분야에 대한 연구와 발표의 기회가 많다는 것도 장점이지요. 무엇보다 선생님들께서 재미있고 질 높은 수업을 해주시고 누구하나 버리지 않고 이끌어주시는 모습이 저희 학교의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2018-01-18
- 합격 비결요? 공연예술 마케팅에 대한 호기심을 좇아간 결과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입시의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합격자들의 공부법 뿐만아니라어떤 진로로 어떻게 고등학교 3년을 준비했는지 개별 스토리에 더욱 귀가 쫑긋해진다.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까지 동시 합격해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낸 불곡고등학교 윤규리 양.중학교때부터 갖게 된 마케팅 전문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매진했던 윤 양의 입시 준비 스토리를 들어보았다.외고 지원 고배 마신 후, 늘 부족하다는 생각이 공부의 원동력윤 양의 본격적인 공부 스토리는 중학교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러시아에 거주하다 중학교 2학년 때 국내 학교에 다니면서 학습 적응은 물론 정서적인 면에서도 만만치 않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게다가 러시아어 전공을 목적으로 외고에 지원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생애 첫 좌절이었다.“그 땐 너무 슬폈지만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전화위복인 된 것 같아요. 비로 떨어졌지만 외고 입시를 준비하면서 자소서를 쓰느라 제가 좋아하는 것과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좋은 기회였죠.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 대해서 뒤돌아보지 않는 쿨한 성격이라 2시간 정도 울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어요. 그렇게 불곡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입학 당시 윤 양은 내로라하는 전교권 학생은 아니었다. 스스로도 부족하다고 생각했기에 공부를 못해서 무시받는 게 너무 싫어서 공부에 매진했다고 회상한다.“광고 천재 이제석의 책과 영상을 접하면서 가장 심플하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의 힘에 매료됐습니다. 광고에 관심을 가지면서 마케팅의 원리에 대해 깊은 관심이 생겼죠. 공부하다 힘들 때마다 뮤지컬을 보면서 위안을 받곤 했는데, 자연스럽게 마케팅에 대한 관심은 공연 쪽으로 이어졌습니다.”경제과목-국제경제-경제경영 동아리로 경영에 대한 호기심 해결작품성이 좋은 작품들이 마케팅 전략의 부재로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윤 양. 좋은 예술 작품이 큰 자본 없이도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2학년때 했던 경제경영 동아리 활동의 하나로 그 성공사례들을 조사해서 해결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학생부종합전형은 진로에 대한 고민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계기로 어떤 분야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그 궁금증을 학교 생활 중에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드러나 있어야 합니다. 저 역시 처음부터 큰 그림을 그리고 활동했다기 보다는 주어진 환경에서 그 호기심을 하나씩 풀어나갔습니다.”불곡고 문과 전교 2등인 윤 양은 지역균형이 아닌 서울대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지역균형 전형이 성적 중심이라면 일반전형은 보통 전공 적합성을 더 많이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 문제는 전공 적합성을 어떻게 보여주는 지다.“경제 과목은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경제 수업 시간에 어느 시간보다 적극적으로 임했습니다. 수행평가 등을 통해 저만의 문제의식을 다루면서 깊이를 더했습니다. 경제 과목의 심화로 방과 후에 개설된 클러스터교육과정 ‘국제경제’과목을 신청해서 들었습니다.”국제경제 과목은 <맨큐의 경제학>등 7~8권의 경제학 도서를 읽고 독서 토론 중심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심화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렇게 수업을 통해 만나게 된 경제 관련 개념들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동아리 활동으로 풀어나갔다. 수시로 대학 못갈 수도 있다 생각, 3학년 때는 철저하게 수능 모드로“동아리는 활동계획서부터 커리큘럼까지 부원들이 직접 만들어 나가야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궁금한 것들을 해소해 나갈 수 있었어요. 다양한 마케팅 이론 연구, 경매, 기회비용, 불법 암시장 문제, 모의주식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경제와 경영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 대학의 경영 캠프에 참여해 교수님들께 배운 마케팅 이론을 활용해 친구들의 소비심리에 대해 연구하기도 했습니다.”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가장 확실한 입시 준비라고 윤 양은 조언한다. 더불어 입시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고3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지는 입시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2학년 때까지 전공에 대한 큰 그림과 성적 관리가 중요하다면 3학년 때는 시간 관리가 관건이에요. 수능과 내신은 기본, 수시 준비도 하다보면 정말 시간이 빠듯하거든요. 고2 겨울방학 때 사탐을 완강하고, 3학년 학교 수업을 통해 세세하게 공부했습니다. 그러려면 3학년 내신 과목과 수능 과목을 동일하게 선택하는 것이 요령이죠.”윤 양은 자기소개서는 ‘나는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입학사정관들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긴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작성하라고 조언했다. 수시 준비 기간에 자기소개서 작성에 지나치게 몰입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시기에 수능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시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구술 면접은 교과서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평소에 사탐과목 특히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등에 등장하는 개념들을 익혀두라고 권합니다. 면접 기출 문제를 보면서 답안을 작성하고 말로 서술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18-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