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학교에서도 감수성과 공감력이 필요하다감수성 우리는 시나 소설을 읽을 때 작가가 의도한 감정을 잘 느끼는 사람에게 ‘감수성이 풍부하다’, ‘공감력이 뛰어나다’라고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본인만의 감성으로 여러 감정을 풍부하게 느끼는 사람을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 멜로 영화에서 연인이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며 행복해 하면 관객들은 함께 행복해지고, 안타깝고 슬픈 장면에서는 슬퍼진다.여행에세이를 읽으면서 작가가 그 장소에서 느낀 감정을 느끼며 언젠가 그곳으로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실제로 내겐 제주도의 올레길,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 북부를 가로지르는 산티아고 순례길,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아이슬란드가 꼭 가봐야 할 여행지가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봄과 가을 등 계절을 잘 타는 사람도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일 것이다.교실에서나는 학교 그리고 교실에서 ‘감수성’, ‘공감력’이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학생으로서, 교사들이 담임으로서 그리고 과목 교사로서 근무하는 학교는 우리가 하루에 8시간 이상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므로 많은 기분, 감정들이 교차하게 된다. 학생들은 친구들, 선생님들과 관계를 맺으며 학교생활을 하고,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기분과 상태(?)를 고려하며 수업을 진행한다.1교시는 전날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 아이들의 차분한 기운으로 교실 전체가 고요해진다. 요즘 같은 따뜻한 봄날 교실의 5교시는 식사를 마치고 열심히 축구를 한 학생들의 졸린 기운이 교실 전체를 휘감아서, 체력이 남은 몇몇 친구만 똘망한 눈빛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4교시는 견딜 수 없는 배고픔에 식당으로 달려가려는 학생들, 7교시는 얼른 집으로 달려가려는 학생들 때문에 수업의 마지막 5분 동안 수업이 잘 이루어지기 힘들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학부모님들께서도 학창시절 그때의 공기가 느껴지실 듯하다.학생들과 선생님들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많은 시간을 사람들과 함께 보내므로 사람들의 감정, 기분 등을 헤아리는 공감력이 필요하다. 나는 운이 좋게도 동료 선생님과 제자들 중 많은 이들이 나와 다른 생각을 수용하고 대화를 잘 나눌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었다. 담임을 하며 만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 나의 고민을 본인의 것처럼 여기며 무게를 덜어주신 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즐거운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작년에 고3 담임을 하며 힘에 부칠 때가 많았는데, 3월을 시작하며 보였던 반 아이들의 의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인해 꺾여가는 모습을 볼 때가 특히 힘들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많은 선생님들은 입시를 치르는 당사자인 본인과 그걸 지켜보는 부모님들이 더 힘들 것임을 알기에 아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상담을 통해 격려도 해주고 열정적으로 진학 지도에 힘쓴다. 우리 반 아이들도 그렇게 열심히 하는 나를 보고 “선생님, 고3 담임은 참 힘들 것 같아요”라는 말을 해주었는데, 그게 가끔은 나의 힘듦을 이해해주는 말인 것 같아 위로가 되기도 했다.수학에서도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등학교 수학 과목들, 특히 ‘미적분’, ‘기하와 벡터’는 딱딱하지만 입시를 위해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다. 비록 확률과 통계가 우리 실생활과 관련이 있다고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확률과 통계에 대해 과연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을까 의문이다. 물론 배운 개념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해 정확한 답을 도출해내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은 수학을 배우는 매우 중요한 이유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수학에는 문제풀이 외에도 심오한 고민 끝에 수학자들이 정의, 정리를 만들어냈던 스토리가 있고 이를 학생들이 이해하는 것에도 ‘다름’이 있을 수 있다.실제로 생활기록부에 학생들의 수학 과목에 대한 교과 특기사항을 적다보면 매번 적게 되는 내용으로 ‘문제풀이 능력이 우수하다’, ‘수업을 잘 경청한다’ 등이 있는데, 앞으로 이곳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적힌다면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보여주는데 효과적이지 않을까.최근의 수업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학생들은 과 같은 극한을 구하기 위해 분모의 최고차항으로 분모, 분자를 나눈다는 절차적 지식을 암기하여 (1)와 같이 푼다. 그러나 어떤 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 배운 분수의 나눗셈을 사용하여 (2)와 같이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라는 답을 잘 구하는 것이 중요하며 풀이에 대한 반성은 더 이상 요구되지 않는다.수학 교사로서의 내 바람은 칠판에 적힌 친구들의 두 풀이를 보며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는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수학에서도 서로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이 지점에서 나는 수학에도 분명 감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풍부한 대화가 존재하는 수업이 잘 이루어진다면 교사들은 학생들 개개인을 더 잘 알 수 있고 생활기록부에도 분명 학생들의 멋진 면을 더 잘 드러내는 말들이 채워질 것이다.서울고 하승수 교사(수학) 2017-05-12
- 대입 통해 타인에 대한 관심과 공동선 추구 지난 3월 31일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등 아이비리그 대학 8곳의 ‘Class of 2021’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이 중 하버드 대학에는 총 3만 9506명의 학생이 지원하였고 2056명이 합격통지를 받았다. 합격률은 지난해와 같은 5.2%다. 하지만 합격생들의 입학지원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하버드 대학 입학 사정의 기준이 조금 바뀌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Making Caring Common’ 프로젝트 때문이다. 아이비리그 대학 입시의 명문 ‘에이팩스 아이비 컨설팅’의 알렉스 민 대표를 만나 ‘Making Caring Common’ 프로젝트는 무엇이고, 앞으로 성공적인 미국 대학입시를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다.초심으로 돌아선 미국 대입 사정,인성에 집중하버드 대학 등 80여 대학이 참여한 ‘Making Caring Common’ 프로젝트의 결과 미국 대학 입학 사정의 기준은 개인적인 성취보다는 인성이나 도덕성, 가족이나 커뮤니티에 대한 봉사를 열심히 하는 것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다. 미국 고등학생 1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단 22%의 학생만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타인에 대한 배려’를 꼽았기 때문이다. 나머지 78%의 학생은 성취나 행복 등 개인적인 것에 가치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하버드 대학의 다른 조사에 따르면 졸업과 취업 등 자신의 인생을 잘 개척해 나가는 학생들은 대부분 이타적인 것에 가치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조사를 바탕으로 하버드 대학은 초심으로 돌아가 입학 사정의 기준을 수정했고, 80여 개의 대학이 이 움직임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게 바로 ‘Making Caring Common’ 프로젝트다. 이제 미국 대학 입학 사정 기준이 바뀌었으므로 학생들의 준비 서류 내용 또한 달라져야 한다.달라진 기준 따라학생의 준비 내용도 달라져야학교 숙제와 AP클래스, SAT시험, 리포트 작성, 스포츠, 과외활동 등을 정신없이 챙겨도 미국 대학 입학지원서 항목을 다 채우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하버드 등 80여 개 대학들은 이런 성과 지향적인 입학지원서부터 바뀌어야 입시 환경을 바꿀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성공적인 대입을 위한 몇 가지 팁을 제공했다.첫째, 지원서에 2~4개 정도의 과외활동만 적어 넣고 2~3개의 의미 있는 활동만 기술할 것을 권했다. 학과목과 과외활동을 줄여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함이다. 대신 그 활동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공간을 늘렸다. 활동의 개수보다는 내용을 보겠다는 의미다.둘째, 지나친 AP경쟁은 지양할 것을 권했다. 미국 명문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AP과목을 10~15개 선택하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개수의 AP과목을 들었다 하더라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또한 엄청난 양의 숙제와 독서량이 필수인 AP는 다른 과외활동을 할 시간과 에너지를 허락하지 않는다. 지난 1월 하버드 대학에서는 AP를 위해 다른 경험적인 과외활동을 희생한 경우라면 입시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분명하게 밝혔다.셋째, 학습과정에 대한 설명 없이 눈에 띄는 플래그십(Flagship)이 있는 경우, 오버 코칭으로 보고 이에 대한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반드시 발전 단계에 대한 설득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밝혔으며, 의미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하도록 권했다.알렉스 민 대표는 “어느 날 갑자기 10억짜리 집을 산다면 주위에서 의아하게 생각하기 마련이잖아요. 구입비용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궁금해 합니다. 대학입시도 마찬가지예요. 우수한 인재라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의 모습이 되었는지 설명되어야 합니다.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학업 수준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최상의 결과를 이뤄 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준화된 시험 준비, GPA, AP 수업 수에만 매달리기보다 주관적인 변수인 학교 수업 선택, 전공을 향한 집념과 헌신을 나타내는 활동, 그리고 학생의 장점과 커뮤니티 발전에 이바지하는 가치관을 원서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성공적인 미국 대학 진학 준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아이팩스 아이비 컨설팅’의 아이비리그 설명회에서 공개된다.*입시 설명회일시 : 5월 24일(수) 오전 10시장소 : 삼성동 섬유센터 17층 스카이홀(삼성역 4번 출구)예약 및 문의 : 02-3444-6753~5www.apexivy.net 카톡 아이디 : apexivy 2017-05-12
- 고교 학부모를 위한 학원 선택 가이드 ⑥ * ‘학원 선택 가이드’ 시리즈 안내매년 입시는 변화하고 그에 대처하기 위한 사교육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강남에는 학원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여기저기 설명회를 다녀 봐도 내 아이에게 맞는 학원과 선생님을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학생 개개인이 처한 상황이 모두 다르므로 이에 대한 정답을 찾기는 어렵지만, 학부모들의 학원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 리포터의 주변 사례와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고교 학부모를 위한 학원 선택 가이드’를 지난 3월(강남서초 내일신문 793호를 시작으로)부터 몇 주에 걸쳐 칼럼 형식으로 연재해왔습니다. 지난 칼럼의 주제는 ‘대형 수업 & 소수 정예수업’, ‘수능 준비 & 내신 준비’, ‘오픈 수업 & 팀 수업’, ‘논술 학원은 어떻게’, ‘과목별 균형학습’ 등이었습니다. 이번 주는 학원 선택 가이드 마지막 주제로 ‘학원 사후 관리’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갈까 합니다.어렵게 결정한 학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관심 필요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가 치러졌다. 이 시점에서 중간고사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지난 겨울방학부터 이어온 학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어렵게 결정한 학원인데 학기 중에 바꾸기도 쉽지 않다. 문제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이다. 학원은 처음 선택한 시점과 많이 달라지지 않았는데 학생이 공부에 집중하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학원이나 강사에 대해 처음부터 잘못 알았거나 결정할 때와는 달리 수업방식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부득이한 경우 학원을 다시 설계해야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틀은 자녀의 진로목표, 공부습관이나 성향, 현재의 학습상태 등을 고려해 혼란스럽지 않도록 해야 한다.대체로 학부모들은 방학이 시작될 무렵 학원 스케줄을 새로 조정한다.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새 학기를 준비하는 시기이므로 당연하다고 하겠다. 또, 일단 학원 스케줄이 정해지고 나면 처음 몇 주는 수업이 잘 이루어지는지, 아이는 만족스러워하는지, 공부는 제대로 하는지 지켜본 후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으면 이후에는 그대로 잘 진행될 것으로 믿고 관심이 소홀해지는 경향이 많다. 그렇지만 학원 강사의 환경, 수업방식, 수업 구성원, 자녀의 학습 집중도와 일탈 등은 언제든 바뀔 수 있고 다양한 변수에 따라 학원의 수업 분위기와 수업 효과도 영향을 받는다. 사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학원 수업,처음 계획대로 반드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이리저리 발품을 팔아 내 아이에 맞는 학원을 어렵게 결정한 만큼 별 탈 없이 기대한 대로 꾸준히 다니며 실력을 쌓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강사에게 문제가 생기는 경우다. 좀 더 좋은 조건으로 강사가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경우, 입소문으로 수업이 많아지거나 학원의 확장으로 강사가 기존 수업에 다소 소홀해지는 경우, 강사가 수업 방식을 바꾸었는데 내 아이에게는 맞지 않는 경우, 교통사고·질병·실연 등 강사의 신변에 문제가 생겨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기 힘든 경우 등 다양하다.자녀에게 딱 맞는 수업인데 강사가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경우는 그래도 강사를 따라갈 수 있으니 다행이다. 일이 많아져 강사가 수업에 소홀해지는 경우는 학부모가 계속 수업에 관심을 갖고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보다 충실하게 지도해줄 것을 당부하면 개선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신변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는 선택이 필요하다.실제로 대치동의 한 학부모의 경험을 살펴보면, “잘 가르치던 강사가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 수업이 중단되고 다른 임시 강사가 수업을 진행했다. 작은 학원이지만 그 강사만 믿고 학원을 보냈는데 사고를 당했으니 걱정은 되었지만 매정하게 학원을 바꾸기도 미안하고 금방 복귀할 것이라는 학원장의 말도 있어서 기존 선생님의 복귀만 기다리며 학원을 보냈는데, 점차 수업 분위기는 엉망이 되고 금방 복귀한다는 강사는 수개월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이런 경우는 안타깝더라도 빨리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또 다른 학부모의 경우를 살펴보면, “젊고 실력 있는 강사라 팀 수업을 꾸렸는데 수업이 깊이 있고 설명도 명쾌해 학생들도 모두 만족스러워 했다. 그래서 안심하고 이 수업만큼은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아이가 수업에 대해 불평하기 시작했다. 이미 강사를 잘 알고 있는 터라 아이가 공부하기 싫어서 괜히 트집을 잡는다고만 생각하고 지나갔다. 그런데 점차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이 많아져 알아보니 얼마 전 강사가 실연을 겪고 의욕을 상실해 우울증에 빠져 있다는 것이었다. 결국 그 수업은 몇 개월 만에 접어야 했다.” 물론 드문 경우지만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학원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학생이 힘겨워하거나 불만족스러워 한다면조정하고 대안 찾아야방학과 학기 중의 학원 수업은 다르다. 학생부전형(교과/종합)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학기 시작과 함께 내신 대비에 돌입하는 경우가 많다. 혹은 방학 중의 수능 수업에 더해 내신 대비 수업을 병행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학기 중에는 학생들의 학업부담과 심리적 부담이 늘어난다. 학생이 힘들어서 학원 수업을 줄이고자 하면 학원에서는 힘들어도 참고 이겨내며 따라가야 한다고 만류한다. 학부모는 아이와 학원 사이에서 어떤 판단이 옳은지 몰라 갈등하기도 한다.여러 과목을 학교 공부와 함께 학원까지 병행하다 보면 학교든 학원이든 진도는 여지없이 나가는데 스스로 공부할 시간은 부족해 따라가지 못하고 탈진과 포기 상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결국 과도한 수업과 과제에 치여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하거나 학원을 형식적으로 오가게 된다.사교육은 학생에 따라 더 필요한 것과 덜 필요한 것, 혼자 할 수 있는 것과 도움이 필요한 것을 적절히 판단해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뭐든지 안하면 뒤처질 것 같아 부모가 초조한 마음으로 몰아붙이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학습방향을 잃게 된다. 학원을 선택할 때 당장 눈앞에 주어진 시험에서 실패할 것이 두려워 단기 효과만 추구하다 보면 정작 자기 공부가 필요한 고3이 되어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자녀 교육이나 학원 선택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 독자들은 메일로 문의해주시면 답변과 함께 다음 칼럼 주제로 반영하고자 합니다. 20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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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모임 최고 - 어은 마을진로학교 ‘자작(自作)나무’ 몇 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 학생들과 부모들의 관심과 호응이 크다. 아이들에게 진로와 직업에 대한 생각을 품게 하고 본인의 진로와 직업에 대한 그 생각이 동기가 되어 자신의 학업을 견인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자유학기제’의 취지이다. 진로에 대한 고민과 다양한 경험을 전제로 하는 것은 물론이다.지난 3월, 대전광역시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선 어은 마을진로학교 ‘자작(自作)나무’. 아이들 진로에 관련한 활동을 기획하며 작지만 큰, 한 걸음을 내딛는 열정의 줌마들을 만나봤다.‘자작나무’는 마을진로학교다. 마을 어른들의 자발적 봉사가 필요한 단체다. 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어은동 한빛아파트는 지역 특성상 전문직 인구 구성 비율이 높다. 충남대과 카이스트를 지척에 두고 있는 이 지역은 왕성한 사회생활을 하다가 엄마가 되면서, 혹은 아이가 초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면서 전업주부로 전향한 사람들이 많다.내 아이의 진로에서 우리 마을 아이들의 진로로 관심 확대이런 자원을 활용해 기존의 성적위주 진학지도가 아닌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 주자는 것이 ‘자작나무’의 설립취지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사업비만으로 운영되며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 모두 순수한 의미의 봉사로 열정을 다하고 있다. 아이들의 진로 찾기가 이들의 주된 관심이고 내 아이만의 관심에서 조금 더 나아가 지역의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다.대한민국 교육에 대해 할 말이 많다는 10여명의 회원들은 20~30년 전 자신들이 학교 다닐 때와 전혀 차별화되지 않는 중고등교육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자작나무’에서 회계를 맡고 있는 정혜원씨는 “전혀 변화된 것이 없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를 다닐 때는 그래도 아이들의 행복에 대한 교육적인 배려가 있다고 느꼈다. 획일적인 가치나 학습만을 강조하지 않는 분위기, 권위적이지 않은 선생님들의 친근함 등, 이런 요인들이 교육에 대한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중학교를 올라가면서부터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됐다. 그게 매우 놀랍다. 중고등학교의 교육은 30년 전 교실에 앉아있던 나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다”고 말하며 쓴웃음을 지었다.진로교육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부가 전부인 학교의 분위기, 교수자 중심의 주입식 교수방법 등이 아쉽다는 지적이다.적성과 진로에 대한 충분한 고민으로 행복한 삶 설계성적이 아이 인생에 의미 없지는 않다. 그러나 긴 인생을 놓고 봤을 때 학창시절의 성적은 장래 직업 선택에 영향을 미칠지언정 인생의 행복과는 무관한 경우가 많다. 적성과 전혀 관계없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경우에는 두말할 필요도 없다. 대한민국 학생들은 아직도 여전히 성적에 맞춰 진로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뒤늦게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전공과 무관한 새로운 진로로 전향하는 경우가 심심찮은 것이 현실이다. 그 속에서 낭비되고 있는 사회적 기회비용도 어마어마하다는 것이 어은 마을진로학교 이주은 대표의 생각이다.이 대표는 “자작(自作)나무는 자기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아이들로 커줬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이름이다. 한편으로는 자작나무가 갖고 있는 고유의 강인함도 담고 있다. 눈밭에서도 기세당당하게 쭉쭉 뻗어가는 나무,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자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면서 ‘자작(自作)나무’에 담긴 뜻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런 작은 시도들이 대전 전체로 퍼져 나가서 이 땅의 아이들이 공부에 찌들지 않고 부모와 함께 꿈을 찾고 설계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는 비전도 언급했다.송인수, 이재헌, 스쿨비 등과 마을강사 참여‘자작나무’는 7월과 8월 4주에 걸쳐 마을진로학교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애니어그램, 다중지능검사는 물론이고 자녀코칭, 플래너작성법, 메타인지교육 등 진로와 관련한 다양하고 수준 높은 강의들이 계획됐다.5월 20일 토요일은 진로학교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날 ‘4차 사업혁명 이후의 진로’라는 제목으로 사교육없는 세상 공동대표인 송인수씨가 강의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마을진로학교를 해 볼 수 있게 공동체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것도 감사하고, 적은 강사비에도 좋은 취지에 공감해서 함께 해 주시는 송인수, 이재헌, 스쿨비, 마을강사 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어은동 마을진로학교는 네이버밴드 '대전세종교육정보방'에서 선착순으로 사전등록을 받는다.문의 네이버밴드 ‘대전세종교육정보방’ 2017-05-12
- 우리 지역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단에서 함께 해 보세요~ 학창시절부터 악기 하나쯤 연주하고 싶은 꿈, 바쁜 일상에 치여 꿈으로만 간직하고 살았다면 우리 지역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단의 문을 두드려 보시길. 악기를 전혀 다뤄 본 경험이 없어도 처음부터 차근차근 지도해주고 실력을 키우고 나면 재능기부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고양챔버오케스트라고양챔버오케스트라(지휘자 이은석)는 2016년 3월 4일 15명의 인원으로 창단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이다. 악기를 좋아하고 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분모로 모였지만 이들 단원들은 전공자보다 초보 수준에서 시작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이들이 불과 창단 1년 만에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지난 3월 20일 세종씨어터홀에서 단독 공연을 가진 것. 고양챔버오케스트라는 2016년 창단 후 그해 5월 구로아트밸리에서 열린 생활오케스트라 대회에서 모차르트 심포니를 연주해 좋은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했고, 이어 10월 15일 세종M씨어터홀에서 열린 본선에서 우리나라 초연으로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이그나츠 플레이엘(Ignaz Pleyel)의 Symphony in D major Benton.147을 연주해 조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2016년 10월 고양어울림누리극장에서 열린 고양혼성합창단 정기연주회에 비발디 곡을 함께 연주한 바 있고, 정기적으로 정발산역에서 코레일연주회를 열고 있다.이은석 지휘자는 “프로들에 비하면 물론 미숙하지만 초보자들이 대부분인 사람들이 모여 1년 만에 모차르트를 연주하고 우리나라 처음으로 플레이엘의 곡을 연주하게 된 건 상당한 결과물이라 보람도 느끼고 뿌듯하다. 연주의 수준이 미숙하더라도 실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자주 연주회를 갖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실력을 더 키워 봉사연주와 고양시의 크고 작은 행사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2016년 10월 고양어울림누리극장에서 열린 고양혼성합창단 정기연주회에 비발디 곡을 함께 연주한 바 있고, 정기적으로 정발산역에서 코레일연주회를 열고 있다. 고양챔버오케스트라는 악기 초보자라도 음악에 대한 열정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고 한다. 정기연습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9시 30분까지 고양도시관리공사 동아리방(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내)에서 진행된다. 입단 문의 010-4808-3995(김정민 단장)/010-2110-8612(고예진 총무)일산 베누스토 오케스트라베누스토는 1999년 메말라가는 현대사회에 음악이란 매개체로 친목도모와 자아실현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순수 아마추어 음악동호회. 처음 시작은 미미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현재 서울·경인· 대구경북· 부산경남·대전충남지부로 늘어났다. 그중에서도 일산 베누스토는 2006년 3월에 창단된 이래 발전을 거듭해 현재 경기 북부의 대표적인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전공자들이 주축이 되어 음악을 좋아하는 이라면 초등학생부터 직장인, 주부, 시니어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참여하여 음악을 통한 친목도모, 자아실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클래식 하면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일부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베누스토에서는 전공자들의 1:1 레슨을 통한 개개인의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실력이 향상되면 플롯 앙상블 및 오케스트라 활동, 향상음악회, 봉사연주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정기연주회와 함께 비정기적인 발표회, 또 지하철 음악회 등 지역주민과의 음악 교류 등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트럼펫 호른 플롯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성악 등 각 악기별로 전공 강사의 지도하에 정규 레슨반을 운영하고 있어 초보자에게도 문이 활짝 열려 있다. 방문 상담시간은 월~목 오후 6시30분~9시30분, 토 오후 3시~6시, 일 오후 4시~7시(금요일은 쉰다) www.venusto13.com, 문의 031-912-0481심퍼시 윈드 오케스트라심퍼시 윈드 오케스트라(Sympathy Wind Orchestra, 단장 조병수)는 비전문가들에게도 악기를 접하고 오케스트라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음악을 통한 봉사로 보람을 함께 나누고자 2013년 8월에 창단됐다. 타악기와 관악기로 구성된 심퍼시 윈드 오케스트라는 올해로 창단 4년차, 단원 30여 명으로 성장했지만 악기전공자들이 아닌 일반인들이 모여 창단한 오케스트라인 까닭에 결성 과정은 쉽지 않았다. 있는 단원들은 악보조차 읽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고 단원 모집도 어려웠다. 그래서 오케스트라를 처음 구상한 초대 단장인 차풍 신부까지 자리를 채우기 위해 유포니엄(테너와 베이스 음역의 금관악기) 이란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하지만 창단 3일을 앞둔 시점에 차풍 신부가 화정성당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성당으로 전근 통보를 받게 되면서 오케스트라 창단이 수포로 돌아가려던 차 김포에서 활동하던 김정현씨가 지휘봉을 잡기로 하면서 어렵사리 창단을 하게 됐다고 한다. 심퍼시 윈드 오케스트라의 회원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며 매주 금요일에 정기 연습을 갖는다. 이렇게 갈고 닦은 실력은 지난 2015년 9월 13일 중산성당에서 열린 창단연주회에서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심퍼시 윈드 오케스트라에서는 금관, 목관, 타악기 전문가들이 함께 활동하며 친절히 음악의 세계로 안내하기 때문에 악기를 배울 의지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다. 정기연습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10시까지, 연습실 위치는 일산동구 식사동 514-26. 문의 http://blog.naver.com/wind-sym, 031-921-2700 2017-05-12
- 선생님 보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어김없이 5월이면 스승의 날이 돌아옵니다.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되새겨 보는 날이지요. 학원과 학교를 오가며 분주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청소년들도 이 날 만큼은 고마운 선생님, 보고픈 선생님의 얼굴이 저절로 떠오른다고 합니다. 공교육의 추락을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지만 여전히 학교에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으며 교사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학생들은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오마중 1학년 임재형 학생오마초 윤병철 선생님께안녕하세요 선생님! 저 재형이에요. 먼저 스승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1년 동안 선생님은 제게 많은 지식과 도움을 주셨습니다. 낮선 곳으로 이사를 와 적응이 힘들었을 수 있었는데, 선생님 덕분에 잘 정착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를 늘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자신감도 생겼고 선생님의 재미있는 수업방식 덕분에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열기구 만들기, 카메라 박물관 가기 등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해주셔서 우리 반이 꼭 특별 반 같았어요. 지하철을 타고 카메라 박물관을 갔던 기억은 마치 ‘신기한 스쿨버스’ 의 한 장면처럼 지금도 생생해요. 즐거웠던 6학년 1반 교실로 가끔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나요. 다시 한번 저의 담임 선생님이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일중 1학년 정준영 학생신촌초 김유정 선생님께 선생님, 6학년 4반이었던 정준영입니다. 올해 중학생이 되고 보니 초등학교 6학년 때 일들이 많이 생각이 납니다. 친구들과 장난치다가 혼이 났던 일부터 공개수업 모둠연극에서 박수 받았던 일, 아쉬웠던 졸업식까지 모두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특히 친구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해서 혼자만 혼이 났을 때는 억울한 마음에 울기도 했는데요. 지나고 보니 제가 심했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늘 저에게 박수쳐주시고 칭찬해주셔서 많이 감사했습니다. 지금을 비록 다른 학교에 있지만 중학교 수업이 빨리 끝나는 날엔 가끔 선생님을 찾아뵐게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지산중 1학년 김나현 학생영원한 6-3반! 유선민 선생님께선생님 안녕하세요! 작년 지산초등학교 6학년 3반 김나현이에요. 중학생이 되어도 선생님 수업이 그리워지네요. 작년에 6학년 3반 부회장이 되면서 선생님과 대화를 많이 했던 게 기억이 남아 이렇게 감사 편지를 씁니다. 선생님은 솔직히 첫인상이 되게 무서워 보였는데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재미있더라고요. 또 6학년 초반 즈음에 친구와 싸운 것 때문에 교실에 남아서 선생님과 이야기를 했던 것이 오래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선생님은 꿈에 대해서도 자주 이야기해 주셨죠. 선생님의 아재개그도 가끔 생각이 나요. 항상 수업시간마다 웃었는데 중학교에 오니까 그때가 계속 떠올라요. 중학교 수업이 대체적으로 지루한 편인데 선생님의 수업이 듣고 싶기도 하고요. 1년이라는 시간이 긴지 짧은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간을 선생님과 보내서 너무 재밌었고, 앞으로도 가끔 찾아갈게요! 선생님, 6학년 3반 잊지 말기로 해요. 백마중 2학년 김진 학생백마중학교 허희진 선생님께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진이에요. 얼마 안 있으면 스승의 날인데 선생님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입학해서 처음 중학교 생활에 발을 디딜 때 걱정이 한둘이 아녔거든요. 시험은 어렵지 않을지, 선생님은 어떤 분들이실지, 선배와 친구들은 괜찮을지 등등 요. 그때 선생님께서 우리 반 담임 선생님이라는 말을 듣고 와~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1학년 때 정말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는데 선생님께서 항상 뒤에 계셔주셨기에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제가 친구 관계 등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들어할 때 항상 위로해주시고 응원해 주셨지요. 그때 선생님의 그 작은 다독임이 제겐 아주 큰 힘이 되었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선생님의 자랑스러운 제자로 영원히 남고 싶어요. 선생님, 사랑해요!! 백신중 2학년 김성민 학생정민진 선생님!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좋은 선생님을 만나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월 초 처음 선생님을 만났을 때는 우리 학교에 새로 오신 분인 줄 알고 많이 긴장을 했는데 원래 계시던 선생님이라고 하셔서 왠지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 뒤로 4월을 함께 보내면서 선생님이 자상하시고 따듯한 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중간고사 전에는 우리반 학생들을 위해 편지까지 준비해 주셔서 정말 감동이었어요. 요즘 들어 반 친구들이 크고 작은 문제들을 일으켜 힘드셨을 텐데 그래도 사랑으로 이끌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오마중 3학년 최효진 학생오마중 최은진 선생님~낯을 많이 가리는 저에게 카리스마를 풍기며 새로운 반에 담임으로 들어오신 선생님이 처음엔 좀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선생님은 걸크러쉬가 넘치시는 아주 좋은 선생님이셨습니다. 선생님이 좋아지기 시작하니 선생님이 가르치시는 과목에 더욱 정이 갔습니다. 공부에 공자도 모르던 저에게 공부가 재미있게 다가왔고, 점점 성적도 오르며 목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선생님께선 저에게 미래가 기대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선생님의 격려가 저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학년이 끝날 때 모범상도 받았습니다. 또 학기말부터 시험을 볼 때마다 몸이 아픈 저에게 선생님께서 습관이 되면 안 된다며 걱정해주시고 충고해주셔서 선생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 한마디로 학생 한명 한명에게 신경써주시고 좋은 길로 갈수 있도록 충고해주시는 선생님이 저의 담임 선생님이셨던 게 정말 좋고 항상 감사드립니다. 한수중학교 3학년, 사격부 여자 주장 박세현 학생김은선 코치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이요^^한수중에 사격부 테스트를 보러 가서 코치님을 처음 뵌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네 번에 걸친 도대표 선발전이 잘 마무리되어 만족스런 결과를 얻고 나니 기분이 정말 좋아요. 1차전 때 시합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저도 속상하고 코치님께도 너무 죄송했는데요, 경기도 대표 선발 최종결정 났을 때 코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더더욱 행복하더라구요.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소년체전에서 꼭 메달을 따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하겠습니다. 코치님 목에 메달 걸어 드릴테니 기대하세요! 백마중 3학년 이윤서 학생백마중학교 진윤정 선생님께선생님, 지난해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은 이윤서입니다. 평소 과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선생님께 수업 듣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정말 즐거웠어요. 특히, 동아리 활동 시간에 저희끼리 실험할 때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생물과학에 관한 실험이었는데 전공하신 선생님께서 잘 설명해주셔서 좋았고 과학 연구에 관한 열정도 생기게 되었답니다. 수업 시간에는 모두 다 알 수 있도록 잘 설명해주시고 자부심을 느끼며 수업하시는 모습을 보며 선생님을 많이 존경하게 되었어요. 또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것을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상냥하고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감동했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부족함 많은 저를 가르쳐주시고 챙겨주셔서 많이 감사드리고 존경한다는 얘기 꼭 드리고 싶어요. 선생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해솔중 3학년 최은비 학생유인나를 닮으신 백옥진 역사쌤!쌤을 처음 봤을 때 엄청 편하고 참 자상하셨어요. 제가 2학년 때 공부하는게 너무 싫고 왜 해야 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어려워서 점수가 바닥을 쳤을 때가 있었는데 그 중 유일하게 역사만 잘 봤었어요. 그건 쌤의 가르침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쌤은 항상 수업 때 저희가 졸지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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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중 사격부 박세현 제46회 전국소년체전 경기도 대표로 선발 한수중 사격부 김은선 코치와 선수들 (뒷줄 맨 오른쪽 유니폼 입은 선수가 박세현 양) 한수중학교 사격부(감독 김진, 코치 김은선) 박세현 선수가 제46회 전국소년체전(2017.5.27~ 30) 경기도 대표로 지난 4월 22일 최종 선발됐다. 박 선수는 지난달 열린 제42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에서도 공기소총 10m부문 개인 금메달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 대회에서 한수중 사격부는 여중부 단체 2위, 남중부 단체 3위의 영광도 함께 안았다.이밖에도 한수중 사격부는 올해 첫 전국대회인 제18회 미추홀기 전국사격대회에서 여중부 단체 2위, 개인 2위(박세현 선수)를 차지했으며 지난 3월 25일 열린 제30회 경기도회장배 사격대회에서도 남중부 단체 3위, 여중부 단체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1998년 6월 창단 이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수중 사격부는 이로써 경기도 사격 명문으로서의 이름을 또 한 번 떨치게 됐다. 사격부를 지도하고 있는 김은선 코치는 “15대의 전자사대가 배치된 교내 사격장은 시설적인 면에서도 자랑할 만합니다. 신종균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고양시청, 고양교육청 등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세현이를 비롯한 8명의 선수 모두가 효율적인 훈련 프로그램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더 큰 활약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2017-05-11
- 미세먼지 심해지면서 학교와 교육청에 민원 제기하는 학부모 늘어 지난 5월 8일은 수도권 전역에 미세먼지(PM10)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후 4시 마두역을 기준으로 한 통합대기환경지수는 미세먼지 농도 314㎍/㎥로 치솟았다. 이는 주의보 다음 단계인 경보 수준의 수치이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미세먼지가 시간당 평균 150㎍/㎥를 넘을 때 발령된다. 일산의 경우 8일 24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76㎍/㎥로 통합대기는 하루 종일 ‘매우 나쁨’ 수준이었다.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인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다. 입자가 미세해 코 점막에서 걸러지지 않고 흡입 시 폐포(뇌)로 직접 침투해 천식과 폐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아이들이나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호흡량이 많기 때문에 미세먼지에 더 취약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외출을 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는 학교 현장에서 또한 당연히 적용돼야 하는 상식이다. 미세먼지 불감증 생기지 않도록 대응 매뉴얼 지켜야경기도교육청에서 지난 3월 배포한 ‘2017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주의보 발령 시 유치원은 야외수업 금지 및 등·하원 시간 조정을 실시하고, 초·중·고 일선 학교는 야외수업을 금지하도록 돼 있다. 주의보 발령 시에는 그 전 단계인 예비주의보 발령과 관련된 매뉴얼 또한 병행해 이행해야 한다. 예비주의보 발령 시에는 야외수업 자제(실내수업 대체), 바깥공기 유입 차단(창문 닫기), 영·유아 및 학생 대상 행동 요령 교육 및 실천, 호흡기질환 등 미세먼지 민감군 및 고위험군과 영유아 학생 관리 대책 이행, 실내 공기질 관리 등 같은 매뉴얼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8일 오후 일산서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진행했다. 인근에 있는 고등학교 또한 학교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했다. 경기도교육청에서 내려온 주의보 발령 시 지침과는 거리가 먼 움직임이다. 물론 매뉴얼을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한 강제력은 없다.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학교와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학부모도 늘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임에도 운동장에서 체육 수업을 하거나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노는 것을 허용하는 것에 대한 민원이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미세먼지에 대한 뉴스가 날마다 끊이지 않는데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본으로 해야 하는 학교에서 미세먼지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같아 답답하다”며 “미세먼지에 대한 불감증이 생기지 않도록 학교에서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을 적극적으로 따라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자료 출처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단계별 조치사항> 2017-05-11
- 대입을 통해 타인에 대한 관심과 공동선 추구 지난 3월 31일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콜럼비아 등 아이비리그 대학 8곳의 ‘Class of 2021’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이 중 하버드 대학에는 총 39,506명의 학생이 지원하였고 2,056명이 합격 레터를 받았다. 합격률은 작년과 같은 5.2%다. 하지만 합격생들의 입학지원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하버드 대학 입학 사정의 기준이 조금 바뀌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Making Caring Common’ 프로젝트 때문이다. 아이비리그 대학 입시의 명문 ‘에이팩스 아이비 컨설팅’의 알렉스 민 대표를 만나 ‘Making Caring Common’ 프로젝트는 무엇이고, 앞으로 성공적인 미국 대학 입시를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초심으로 돌아선 미국 대입 사정, 인성에 집중하버드 등 80여 대학이 참여한 ‘Making Caring Common’ 프로젝트의 결과 미국 대학 입학 사정의 기준은 개인적인 성취보다는 인성이나 도덕성, 가족이나 커뮤니티에 대한 봉사를 열심히 하는 것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다. 미국 고등학생 만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단 22%의 학생만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타인에 대한 배려’를 꼽았기 때문이다. 나머지 78%의 학생은 성취나 행복 등 개인적인 것에 가치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버드 대학의 다른 조사에 따르면 졸업과 취업 등 자신의 인생을 잘 개척해 나아가는 학생들은 대부분 이타적인 것에 가치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조사를 바탕으로 하버드 대학은 초심으로 돌아가 입학 사정의 기준을 수정했고, 80여 개의 대학이 이 움직임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게 바로 ‘Making Caring Common’ 프로젝트다. 이제 미국 대학 입학 사정 기준이 바뀌었으므로 학생들의 준비 서류 내용 또한 달라져야 한다. 달라진 기준 따라 학생의 준비내용도 달라져야학교 숙제와 AP 클래스, SAT 시험, 리포트 작성, 스포츠, 과외활동 등을 정신 없이 챙겨도 미국 대학 입학지원서 항목을 다 채우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하버드 등 80여 개 대학들은 이런 성과 지향적인 입학지원서부터 바뀌어야 입시 환경을 바꿀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성공적인 대입을 위한 몇 가지 팁을 제공했다.첫째, 지원서에 2~4개 정도의 과외활동만 적어 넣고 2~3개의 의미 있는 활동만 기술할 것을 권했다. 학과목과 과외활동을 줄여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함이다. 대신 그 활동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공간을 늘렸다. 활동의 개수보다는 내용을 보겠다는 의미다.둘째, 지나친 AP경쟁은 지양할 것을 권했다. 미국 명문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AP 과목을 10~15개 선택하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개수의 AP 과목을 들었다 하더라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또한 엄청난 양의 숙제와 독서량이 필수인 AP는 다른 과외활동을 할 시간과 에너지를 허락하지 않는다. 지난 1월 하버드 대학에서는 AP를 위해 다른 경험적인 과외활동을 희생한 경우라면 입시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분명하게 밝혔다.셋째, 학습과정에 대한 설명 없이 눈에 띄는 플랙쉽(Flagship)이 있는 경우, 오버 코칭으로 보고 이에 대한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반드시 발전 단계에 대한 설득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밝혔으며, 의미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하도록 권했다.알렉스 민 대표는 “어느 날 갑자기 10억짜리 집을 산다면 주위에서 의아해하기 마련이잖아요. 구입비용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궁금해 합니다. 대학입시도 마찬가지에요. 우수한 인재라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의 모습이 되었는지 설명되어야 합니다.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학업 수준을 철저하게 분석한 후 최상의 결과를 이뤄 낼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준화된 시험 준비, GPA, AP 수업수에만 매달리기보다 주관적인 변수인 학교 수업 선택, 전공을 향한 집념과 헌신을 나타내는 활동, 그리고 학생의 장점과 커뮤니티 발전에 이바지하는 가치관을 원서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성공적인 미국 대학 진학 준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 아이팩스 아이비 컨설팅’의 아이비리그 설명회에서 공개된다.*입시 설명회 일시: 5월 24일 (수) am 10:00장소: 삼성동 섬유센터 17층 스카이홀(삼성역 4번 출구)예약 및 문의: 02-3444-6753~5www.apexivy.net 카톡 아이디: apexivy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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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진학 상담, 전문 교사에게 무료로 받아요”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커지고 대학 입시 전형이 다양해지면 학생들의 진로·진학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일찍 진로를 선택하고 그에 맞는 활동들로 자신의 스펙을 만들었을 때 대학합격이 그만큼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초중고를 막론하고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면 문제없이 입시전략만 잘 세우면 되겠지만 대다수 중하위권 학생들은 이런저런 조건을 갖추기가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이처럼 진로진학을 고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안양시가 진로진학상담실을 운영,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내 위치 마주할 용기 필요 지난 4일 오후 12시 안양시 진로진학상담실에서는 고3 학생과 어머니가 양명고 김민지(경기도 진학지원단) 교사에게 진로진학 상담을 받고 있었다. 학생의 어머니는 현재 아들의 성적으로 합격 가능한 대학이 어디인지 궁금해 했다. 학생은 목표한 대학과 학과가 자신의 진로에 맞는 학과인지, 진학 후 어떤 공부를 하게 될 것인지 궁금해 했다.상담을 진행한 양명고 김민지(경기도 진학지원단) 교사는 “야간자율학습이 자율화 되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선생님과 충분히 진로진학 관련 상담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안양시 진로진학상담실을 이용해서 상담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을 찾아오는 학생들은 자신의 평소 스케줄을 포기하고 찾아오는 만큼 상담의 집중도가 좋다. 다만 학생들 중에는 상담을 받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자신의 현재 위치를 마주하는 것이 두려워 신청을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전문 교육을 받은 진로진학 상담 교사가 대학교육협의회의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무료로 진행하는 상담인 만큼 용기를 내어 많은 학생들이 상담을 받고 자신의 진로를 찾고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찾아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입 앞둔 수험생 뿐 아니라 진로 탐색 필요한 중학생도 상담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내 A-Cube에 위치한 안양시 진로진학상담실은 안양시가 안양과천교육청과 함께 꿈과 적성을 반영한 진로선택과 입시 설계를 지원하는 오프라인 상시 진로진학상담실이다. 3월 개소 이후 두 달여가 지난 4일 현재 중학생 3팀, 고등학생 55팀이 진로진학상담센터에서 상담을 했다. 학생들에게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학진로에 대한 많은 궁금증이 해결됐다.”,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다.”, “대학의 학과에 대해서 잘 알 수 있게 되었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자유롭게 질문을 할 수 있어 좋았고 용기를 주셨다.”, “현재수준에서 진학 가능성이 있는 대학 수준을 알 수 있어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 대부분 매우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상담을 진행하는 장소의 분위기가 따뜻해서 기존 학교의 상담실과는 다른 분위기이고 상담 시간도 학교에서보다 여유롭다. 그 동안 진로진학 상담은 대학입시가 임박한 고3 수험생들 위주로 진행하여 희망진로나 적성보다는 내신이나 수능 점수에 맞추어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는 입시위주의 상담에 그쳐왔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부모와 함께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파악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여야 하는지에 대해 입시를 앞둔 수험생은 물론 다양한 진로 탐색이 필요한 중학생도 부모와 함께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 일주일 전 예약, 5개 심리 검사 후 전문 상담안양시 진로진학상담실의 상담인력은 진로전문상담교사로 구성되어 진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체계적으로 진로와 입시를 준비 할 수 있도록 각 학생별 맞춤형 상담이 이루어진다.안양시 진로진학상담실 김은진씨는 “상담은 어머니와 둘이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나 학생에 따라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신청하기도 하며 상담 받기 일주일 전 신청하면 필요한 심리 검사를 한 후 관련 분야에 더 적합한 진로진학 선생님을 연결해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상담 받기 전 진행되는 5개의 심리검사는 커리어넷 또는 워크넷을 이용한 검사로 학생의 기본적인 진로 성향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검사이다. 상담 교사는 평소에도 지속적으로 상담이 가능하도록 학생과 같은 학교의 선생님이 우선 배정되고 경우에 따라 학생이 다른 학교 선생님을 원하거나 학생의 관심분야에 더 전문상담이 가능한 선생님이 배정되기도 한다. 김은진씨는 “안양시 진로진학 상담실은 총 13명의 전문 상담 선생님이 상담을 진행한다. 보통 1시간 정도 이루어지지만 때로는 그 이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상담교사들은 모두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교육기부를 해 주시는 분들로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학생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사전 상담예약은 안양시미래인재센터 홈페이지(http://www.anycfhe.com)와 진로진학상담실 전화(031-422-9001)로 가능하다. 상담 안내 및 상담예약 가능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제 상담 운영시간은 평일 4시부터 8시, 토요일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2017-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