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5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강남경찰서 ‘논현동 폭행사건’ 조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년 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을 폭행했다는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3일 밤 논현동 일대를 탐문했다. 정수일 서울 강남경찰서장은 “피해자 신원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주변 탐문수사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강남경찰서는 강력 2, 3팀을 주축으로 수사팀을 꾸렸다. 하지만 수사는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이 탐문에 나섰지만 당시 김 회장에게 폭행당했다는 피해자는 잠적한 상태다. 종업원들도 모두 바뀌어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직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논현동 술집 종업원으로 있을 때인 2005년 3월 21일 새벽 김 회장에게 술병으로 머리를 맞아 심한 부상을 당했다고 모 방송을 통해 폭로했다. 문진헌 기자 jhmu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04
- 경찰, 이르면 오늘 김 회장 영장 신청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르면 4일 신청할 예정이다. 4일로 김 회장 사건에 대한 전담 수사반을 확대편성한지 일주일을 맞은 경찰은 이번 주 안에 보복폭행 의혹 사건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 남대문경찰서 강대원 수사과장은 3일 밤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이번 주를 넘기지 않을 예정”이라며 “이번 주 안으로 모든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한화협력업체에 전화를 해 보복폭행에 폭력배를 동원해달라고 전화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휴대폰 소유자’에 대한 추적도 하고 있다. 사건 수사 핵심 관계자는 4일 “언론에서 보도한 휴대폰 전화번호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3일 밤 문화방송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한화 협력업체 김 모 사장은 지난 3월 8일 오후 7시30분 “사람들을 모아 강남으로 오라”며 모처에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김 사장은 자신의 운전사를 포함해 7명을 모아 8시30분 김 회장 일행과 합류해 청담동 술집으로, 청계산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밤 10시 서울 북창동으로 이동하고 9일 새벽 1시 처음부터 전화를 해 온 사람과 마지막 통화를 하고 사건 현장을 떠났다. 김 사장이 모처에서 걸려온 휴대전화를 받고 이동한 행적은 그동안 보복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과 일치한다. 경찰은 3일 오후 보복폭행이 일어난 곳으로 알려진 서울 북창동 ㅅ클럽과 처음 사건이 발생한 청담동 ㄱ가라오케에 대한 현장조사도 마쳤다. 한편 경찰은 김 회장이 2005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술집 종업원을 폭행했다는 언론보도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 경찰은 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전담반을 편성했다. 주상용 경찰청 수사국장은 논현동 폭행사건과 지난 3월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을 병합해 수사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정연근 박지호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04
- 어버이날 선물이 달라지고 있다 효도 성형에서 몸매 보정 속옷까지 어버이날이 다가왔다. 기존에 어버이날 선물은 주로 용돈과 건강관련 상품이 대부분. 하지만 신세대 부모님들이 늘어나면서 어버이날 선물도 변화하고 있다. 신세대 부모님은 패션과 미용은 물론 디지털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동안’ 얼굴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지사. 이런 부모님 세대에게는 효도 성형으로 ‘젊어보이는 얼굴’을 만들어 드리는 것도 좋은 선물이다. 각종 검버섯 제거를 비롯해 주름 제거 등의 미용성형을 선물하는 사례들가 늘고 있다. 요즘은 레이저 시술, 한방 미용요법 등 치료 방법도 다양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없이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화장품 패션 제품 꾸준해 = 피부 만이 아니라 부모님에게 S라인 몸매를 선물하고자 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속옷 브랜드 ‘비비안’은 와이어가 없어 편하면서도 몸매 보정이 가능한 보정용 브래지어와, 복부보정기능 거들 팬티 등을 출시했다. 패션 란제리 ‘르페’는 봉제선이 없어 옷맵시를 살려주는 남성용 속옷 제품과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여성속옷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몸매와 더불어 건강까지 챙겨드리고 싶다면 헬스클럽 회원권도 부모님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등산이나 골프 등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계절특성과 맞물려 각종 스포츠 용품도 고민해볼 만 하다. G마켓, 옥션, 디앤샵 등 인터넷쇼핑몰에서도 어버이날 선물 코너에 아웃도어용품 특별전 등을 열고 있으며, 이 가운데 고어텍스 자켓이나 등산화 골프웨어 등이 주요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화장품은 전통적이 선물이면서도 미용에 관심높은 부모님께 훌륭한 선물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부모님, 은사 등 고마운 분들을 위한 화장품과 녹차 선물세트를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해 내놓았다. 어머니를 위한 어버이날 선물로는 한방 화장품 ‘설화수’ 선물세트가 단연 인기. 자음수(125㎖)와 자음유액(125㎖), 윤조에센스(60㎖)를 기본으로 구성한 ‘설화수 보은 3종세트’(18만5,000원)가 있다. 좀 더 저렴한 선물을 원할 경우 에센스를 뺀 실속형 ‘설화수 보은 2종세트’(10만5,000원)와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설화수 수에센스 세트’(11만원대)가 괜찮다. 평소 피부 관리에 소홀했던 아버지와 남편의 외모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선물도 있다. ‘아이오페 포맨’과 ‘라네즈 옴므’ 의 남성용 라인은 각각 5만원대의 스킨과 로션 2종 세트를 마련했다. 디지털 제품 인기 = 편리함과 건강에 도움되는 소형 디지털 기기도 인기 선물 중 하나다. 전동칫솔은 짧은 시간에 손쉽게 칫솔질을 할 수 있어 부모님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가격은 10만원선. 아침마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면도기도 인기 상품이다. 가격은 10만~15만원대. 60대 이상의 부모님에게는 건강 보조 기구들을 고려해볼 만하다. 발 마사지기는 10만원선, 안마기는 5만~6만원선이면 살 수 있다. 집안 공간이 넉넉하다면 안마의자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뻐근한 목과 등을 두드리고 주무르기에 그만이다. 20만~30만원대 제품들도 나와 있다. 이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건강 기기들을 원한다면 혈압기, 만보기, 저주파 치료기 등도 좋다. 만보기는 1만5000원~3만5000원, 혈압기와 근육 마사지를 도와주는 저주파 치료기는 5만~10만원대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각종 멋내기상품도 인기다. 머리가 많이 빠진 부모님에게는 가발이 좋다. 지마켓에서는 부분가발 1만3000~1만9800원, 전체가발을 3만1900원에 판다. 유통점 할인행사 풍성 = 롯데는 8일까지 본점과 미아점, 인천점에서 효도상품전을 연다. 9∼10일 잠실점에서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유명 스파 이용권 및 효도손 안마기 등을 경품으로 준다. 강남점에서는 13일까지 사은행사장 방문 고객 중 30커플을 선정해 디너와 재즈 공연 등에 초대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목동점은 13일까지 ‘효도화 특가전’을 열고 사스 컴포트화를 30% 할인 판매한다. 신촌점에선 8일까지 ‘어버이날 셔츠타이 기획전’을 열고 카운테스마라, 닥스, 예작, 파코라반 등의 셔츠와 타이 이월상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가격대는 2만9000∼3만5000원. 신세계백화점은 8일까지 ‘어버이날 선물 특집전’을 열고 점별로 최고 50%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펼친다. 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6∼10일 ‘손정완 사계절 상품 제안전’을 열고 재킷 29만8000원, 바지 16만8000원에 판매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04
- <내일시론>대통령 의제와 민의 대통령 의제와 민의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 발의를 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이 문제는 다음 정권으로 넘어갔다. 국민들은 청와대와 정치권이 엉뚱한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지 않게 된 상황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 같다. 하지만 이쯤해서 한번 되돌아봐야 하는 것은 개헌의제의 유용성 문제, 나아가 대통령 의제가 어떤 식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다. 대통령이 군사작전 하듯 의제를 던지고 청와대를 필두로 한 모든 기관들이 개헌 공론화에 나선 그 결과가 무엇인가? 청와대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그 정도로 밀어붙였으니, 그나마 다음 국회에 하겠다는 약속이라도 받아낼 수 있었다”고 대답할지 모르겠다. 정치권 안팎의 평가도 ‘청와대와 노 대통령의 우세승’이라는 게 주류인 것 같다. 과연 국민의 입장에서도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헌 의제를 둘러싼 실랑이는 애초 국민과 거리가 있었다. 그냥 노 대통령이 돌연 제안했고, 잠깐의 소란 끝에 또 그렇게 접었을 뿐이다. 참여정부 총력 기울였는데도 여론 꼼짝안해 사실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민의 70~80%가 찬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의 개헌제의에 대해서는 반대가 높았다. 내일신문의 4월 여론조사에서도 노 대통령의 개헌발의에 대해서는 찬성(37.1%)보다 반대(50.1%)가 더 많았다. 청와대와 정부가 뼈아프게 봐야 할 지점이 바로 이 대목이다. 대통령이 직접 나섰고, 청와대 총리실 국정홍보처가 총력을 기울였는데도 3개월이 지나도록 여론이 꼼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새겨봐야 한다는 얘기다. 개헌의제만 놓고 보면, 노 대통령은 “87년 체제로 더 이상 바뀐 상황을 감당할 수 없으니까 새로운 시대변화를 헌법에 담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공동연구하자. 그리고 그 결과를 다음 국회에 담도록 하자”고 제안하는 게 옳았다는 생각이다. 그러면 더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쳤을 것이다. 지난 4년 2개월 동안 노 대통령은 수많은 의제를 던졌다. 그리고 그 의제는 대부분 상당한 의미, 또는 시대적 고민을 담고 있었다. 얼핏 기억나는 것만해도 ‘대연정론’을 비롯, ‘동북아 균형자론’ ‘교육은 산업이다’ ‘강남 집값 잡겠다’ 등등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공론화 되지 못했고, 정책적 결과로 이어지지도 못했다. 오히려 상당수는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의제가 됐을 뿐이다. 그 원인에 대해 청와대 주변에서는 대체로 두가지 진단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보수언론의 방해로 어떤 의제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와 ‘대통령 의제가 갖는 의미에 대해 청와대의 보좌진이나 각종 위원회의 간부들, 장차관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가 그것이다. 이런 진단을 근거로 청와대는 한편에서는 대언론 공세를, 또 한편에서는 공무원을 독려했다. 단순한 의제 관리 문제로 본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의 그런 진단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왜 반쪽의 공론밖에 안될까에 대한 진정한 성찰이 빠져 있었다. 성찰이 없는 진단은 결국 같은 운명의 의제만 양산했을 뿐이다. 대통령의 개헌의제에 대해 3개월이 지나도록 여론이 냉정했던 것도 그런 이유가 바닥에 깔려 있었다는 생각이다. ‘양치기 소년의 외침’ 교훈 삼아야 대통령 의제와 관련된 지금의 문제는 10개월 남은 노 대통령에게도, 그 이후 들어설 새 정부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대통령을 무겁게 보는 우리나라 같은 정치문화를 가진 나라에서 대통령 의제는 국민 전체를 흔들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의제의 정당성 뿐 아니라 그 파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대통령 의제가 아무리 유의미하더라도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증폭시킨다면 그것은 바른 방향이 아니다. 일전 대연정을 제안했을 때 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했던 한 청와대 핵심인사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강도를 더하기 때문에 국민이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게 된다”고 했지만 그것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입증됐다. 국민의 귀에 대통령 의제가 ‘양치기 소년의 외침’처럼 들리면 다음에는 더욱 강도를 높여도 국민은 여전히 외면하게 되어 있다는 게 참여정부 대통령 의제관리의 교훈이다. 남 봉 우 편집위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6
- 시론 대통령 의제와 민의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 발의를 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이 문제는 다음으로 넘어갔다. 국민들은 청와대와 정치권이 엉뚱한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지 않게 된 상황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 같다. 하지만 이쯤해서 한번 되돌아봐야 하는 것은 개헌의제의 유용성 문제, 나아가 대통령 의제가 어떤 식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다. 대통령이 군사작전 하듯 의제를 던지고 청와대를 필두로 한 모든 기관들이 개헌 공론화에 나선 그 결과가 무엇인가? 청와대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그 정도로 밀어붙였으니, 그나마 다음 국회에 하겠다는 약속이라도 받아낼 수 있었다”고 대답할지 모르겠다. 정치권 안팎의 평가도 ‘청와대와 노 대통령의 우세승’이라는 게 주종인 것 같다. 과연 국민의 입장에서도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헌 의제를 둘러싼 실랑이는 애초 국민과 거리가 있었다. 그냥 노 대통령이 돌연 제안했고, 잠깐의 소란 끝에 또 그렇게 접었을 뿐이다. 3개월, 국민여론이 꼼짝 안한 이유 사실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국민의 70~80%가 찬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의 개헌제의에 대해서는 반대가 높았다. 내일신문의 4월 정례여론조사에서도 노 대통령의 개헌발의에 대해서는 찬성(37.1%)보다 반대(50.1%)가 더 많았다. 청와대와 정부가 뼈아프게 봐야 할 지점이 바로 이 대목이다. 대통령이 직접 나섰고, 청와대 총리실 국정홍보처가 총력을 기울였는데도 3개월이 지나도록 여론이 요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새겨봐야 한다는 얘기다. 개헌의제만 놓고 보면, 노 대통령은 ‘87년 체제로 더 이상 바뀐 상황을 감당할 수 없으니까 새로운 시대변화를 헌법에 담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공동연구하자. 그리고 그 결과를 다음 국회에 담도록 하자’고 제안하는 게 옳았다는 생각이다. 그러면 더 많은 국민들이 박수를 쳤을 것이다. 지난 4년 2개월 동안 노 대통령은 수많은 의제를 던졌다. 그리고 그 의제는 대부분 상당한 의미, 또는 시대적 고민을 담고 있었다. 얼핏 기억나는 것만해도 ‘대연정론’을 비롯, ‘동북아 균형자론’ ‘교육은 산업이다’ ‘강남 집값 잡겠다’ 등등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공론화 되지 못했고, 정책적 결과로 이어지지도 못했다. 오히려 상당수는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기제가 됐을 뿐이다. 그 원인에 대해 청와대 주변에서는 대체로 두가지 진단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보수언론의 방해로 어떤 의제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와 ‘대통령 의제가 갖는 의미에 대해 청와대의 보좌진이나 각종 위원회의 간부들, 장차관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가 그것이다. 이런 진단을 근거로 청와대는 한편에서는 대언론 공세를, 또 한편에서는 공무원을 독려했다. 단순한 의제 관리 문제로 본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의 그런 진단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왜 반쪽의 공론밖에 안될까에 대한 진정한 성찰이 빠져 있었다. 성찰이 없는 진단은 결국 같은 운명의 의제만 양산했을 뿐이다. 대통령의 개헌의제에 대해 3개월이 지나도록 여론이 냉정했던 것도 그런 이유가 바닥에 깔려 있었다는 생각이다. 참여정부 의제 관리의 교훈 대통령 의제와 관련된 지금의 문제는 10개월 남은 노 대통령에게도, 그 이후 들어설 새 정부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고 본다. 대통령을 무겁게 보는 우리나라 같은 정치문화를 가진 나라에서 대통령 의제는 국민 전체를 흔들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의제의 정당성 뿐 아니라 그 파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대통령 의제가 아무리 유의미하더라도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증폭시킨다면 그것은 바른 방향이 아니다. 일전 대연정을 제안했을 때 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했던 한 청와대 핵심인사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강도를 더하기 때문에 국민이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게 된다”고 했지만 그것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입증됐다. 국민의 귀에 대통령 의제가 ‘양치기 소년의 외침’처럼 들리면 다음 더욱 강도를 높여도 국민은 여전히 외면하게 되어 있다는 게 참여정부 대통령 의제관리의 교훈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6
- 대성마이맥 인터뷰 ‘디지털대성’이 2일 의미 있는 보도자료 한 건을 배포했다. 지난해 4월 온라인 교육 분야를 전문화시키기 위해 분사시킨 자회사 ‘대성마이맥(이하 마이맥)’의 1분기 실적이다. 마이맥의 1분기 매출은 27억원으로 전 분기 8억5000만원 비해 216% 이상 증가했다. 분사 2분기 만에 달성한 성과라 더욱 의미가 더 크다. 높은 성장세는 온라인사이트뿐 아니라 분사하면서 시작한 오프라인 학원이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최근 마이맥 김희선 사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비장의 카드를 내밀었다. 강의를 판매하는 온라인 교육시장의 마케팅 기법과 달리 시간을 판매하는 ‘대성마이맥VIP(이하 VIP)’가 바로 그것이다.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월 정액제로 700여 강좌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 =새로 출시한 VIP 서비스의 상황은 어떤가. 출시 이후 하루 1500명 이상 사이트 가입회원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문의도 폭주하고 있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품질·고가 강의로 명성을 쌓아 왔는데 변화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마이맥은 그동안 고가의 종합반 상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해왔다. 대성학원이 제공하는 최고수준의 강의 덕분에 시장반응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모기업인 디지털대성에서 마이맥이 분리된 이유도 온라인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오프라인 단과학원도 함께 운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는 과거에 단과학원을 갖지 못했다. 단과학원이 없었기 때문에 온라인 사업도 종합반 중심으로 운영했다. 온라인으로 종합반 수업을 1년 간 듣기 위해서는 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수강시간도 1000시간에 달했다. 재수생이면 모를까 재학생으로서는 이 수업을 다 듣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과를 운영하는 경쟁사과 점유율 경쟁을 벌인다는 것은 무의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나마 대성학원 이름이 있었기에 마케팅이 됐던 것이다. 우리가 운영하는 단과학원이 마이맥 강남대성학원과 마이맥 송파대성학원이다. 이들은 단순히 오프라인 학원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온라인에 재학생들이 들을 만한 단과강의 콘텐츠를 확보해주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재수학원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수업을 해온 대성학원 강사들이 이곳에서 수업을 함으로써 재학생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대성학원 이름으로 처음 단과학원을 개설한 것이다. 이미 곳곳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 =오프라인도 확장해 나갈 생각인가. 시장 형성되는 곳에는 모두 진출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많은 강사들에게 월급을 줘야 한다. 그래야 보다 질 좋은 강의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 우리 오프라인학원에서 강의를 하는 강사는 기본적으로 우리 편이다. 우리 선생님이 많으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오프라인 학원의 확대는 곧 좋은 품질의 온라인 콘텐츠를 확보하는 지름길이다. =새로 개설할 오프라인 학원들도 직영으로 운영할 생각인가. 그렇다. 사업에는 브랜드 가치가 절대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분야가 있다. 공산품은 표준화되어 있다. 광주, 부산에서 구입한 애니콜과 서울에서 산 애니콜의 품질은 동일하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학원은 브랜드가 같더라도 동일한 수준의 강의를 제공하기 쉽지 않다. 자칫 전체 브랜드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느 지역에 유명한 프랜차이즈 학원과 동네 학원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A학원은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형식적으로 학생을 관리하는데 반해 B학원은 이름 없는 동네 학원이지만 적극적으로 학생 관리를 한다면 결국 어느 학원을 선택할지는 정해진 답이다. 직영점을 운영하면 표준화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1분기 실적을 보면 마이맥의 변화가 마케팅에 영향을 미치는 속도가 빨라 보이던데. 오프라인 학원의 경우, 학생들이 다른 학원 수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힘들다. 이에 반해 온라인 강의는 무료 샘플강의 등을 통해 쉽게 다른 사이트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아이들이 학원를 바꾸기는 어렵지만 온라인 강의를 바꾸는 것이 쉽다. 우리가 좋은 강의만 계속해서 확보한다면 충분히 판도를 바꿀 수 있다고 본다. =온라인 시장이 정체되는 느낌도 드는데. 한계상황은 있다고 본다.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시학원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파이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차원이 다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 업체들의 마케팅 방법은 개별 콘텐츠에 가격을 매겨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우리가 선보인 VIP 서비스는 전혀 다른 상품이다. 한 달이라는 시간 또는 기간을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대성학원과 학원이 보유한 질 좋은 강사진이 생산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해 차원이 다른 마케팅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우수한 콘텐츠와 합리적 가격으로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른 시일 내에 높일 것이다. VIP서비스에 이어 이달에는 법·의대반 서비스를, 6월에도 신개념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질 좋은 강의를 부담 없는 가격에 접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영학원 설립에 속도를 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평칠 계획이다. 준비한 경영전략이 현실화되면 온라인 교육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03
- 강남구 ‘5월은 UCC의 달’ 강남구 ‘5월은 UCC의 달’ 서울 강남구가 가정의 달을 맞아 UCC(User Created Content) 작품 공모전을 진행한다. 구는 ‘UCC로 따뜻한 세상을 열어가는 5월’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부모와 스승 어린이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표현한 UCC 작품, 사진, 글을 모집한다. 강남구민은 물론 누리꾼(네티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1일 오후 2시까지 강남구청 인터넷방송 홈페이지(www.ingang.go.kr)에 등록하면 된다. 강남구는 홈페이지에 올린 작품 가운데 분야별 우수작 각 3편과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작품 1편을 선정해 강남구 전광판과 월간 서울사랑 등 각종 매체에 홍보할 계획이다. UCC 최우수 작품은 30초 이내로 재편성해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역 곳곳에 설치된 옥상전광판(8곳)에 게시할 계획이다. UCC는 사용자가 직접 제작하는 동영상으로 최근 젊은이와 누리꾼 사이에서 폭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신개념 미디어 콘텐츠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03
- 유통업계 다시 불거지는 인수합병설 유통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A(인수합병)설에 시달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통업계에서 거론되고 있는 M&A 매물로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이랜드의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영등포 경방필 백화점, 농수산홈쇼핑 등이다. ◆홈플러스 매각설 = 홈플러스는 올해 초부터 매각설이 흘러 나왔다. 지난해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월마트를 인수해 1위 독주체제를 굳혔다. 이런 유통지형 속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이 대형마트 사업 진출을 위해 인수를 준비 중이라는 설이 나왔다. 특히 최근 M&A는 금융권의 펀딩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홈플러스의 경우 전국 알짜 자리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 인수합병 대상으로 매력적이다. 특히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점포 추가개설 등을 위해 계속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마트 2위 업체인 홈플러스의 영역 확장의 속도가 느리다는 점 때문에 “매각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세간의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홈플러스측은 이같은 소문에 대해 “영업면적당 수익률이 다른 마트에 비해 확연히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매각설은 홈플러스에 대해 음해하려는 경쟁업체가 지속적으로 흘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도 “일부 언론에서 보도까지 됐지만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매각설 =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이랜드의 알짜 점포인 뉴코아아울렛 강남점 매각설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랜드그룹이 까르푸를 인수하기 위해 빌린 자금의 금융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이랜드 그룹은 지난해 1조4800여억원에 한국까르푸를 인수할 당시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으로부터 8000억원을 차입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 측은 “지난해 12월 홈에버 시흥점, 동촌점, 안산점 등 10개 매장을 코람데코자산신탁에 6147억원에 매각한 후 다시 임차해 사용하는 ‘세일즈 앤드 리스백’을 통해 차입부분을 해결해 나가고 있는 상태”라며 “뉴코아 강남점 매각설은 사고 싶어 하는 업체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영등포 경방필백화점은 누가 = 신세계는 영등포에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등포 상권의 최대 경쟁자인 롯데와 본격적인 경쟁을 하기 위해 경방필 백화점 인수 제안서를 냈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또 현대백화점도 영등포 상권 신규 진출을 위해 경방필 백화점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는 설이 돌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하 3층~지상 10층, 매장면적 5600평인 경방필백화점의 가치를 15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고, 경방측은 20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여러가지 입지를 봤을 때 신세계가 운영하는 것이 기존 신세계 백화점과 연계돼 가장 좋다”며 인수전에 적극적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경청호 현대백화점 사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경방필 백화점 인수에 대해선 관심없다”고 일축하며 “올 상반기 예정돼 있는 한국토지공사의 판교신도시 상업시설 입찰에 참여해 포스코와 함께 백화점과 할인점을 함께 구성하는 복합쇼핑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수산홈쇼핑 팔리나 = 농수산홈쇼핑도 대주주인 하림이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하림측은 “당장 자금이 필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각 추진은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농수산홈쇼핑은 우리홈쇼핑이 롯데쇼핑에 넘어간 뒤 5개 홈쇼핑 업체 가운데 마지막 남은 매물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가 농수산홈쇼핑을 인수해 우리홈쇼핑을 인수한 롯데와 경쟁할 것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다. 하지만 신세계측은 “홈쇼핑 사업 전망이 밝지 않다”며 “특히 중계사업자인 SO 확보가 중요한데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너무 크다”며 인수에 부정적 시각을 나타났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03
- 강남구 ‘5월은 UCC의 달’ 서울 강남구가 가정의 달을 맞아 UCC(User Created Content) 작품 공모전을 진행한다. 구는 ‘UCC로 따뜻한 세상을 열어가는 5월’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부모와 스승 어린이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표현한 UCC 작품, 사진, 글을 모집한다. 오는 11일 오후 2시까지 강남구청 인터넷방송 홈페이지(www.ingang.go.kr)에 등록하면 된다. UCC 최우수 작품은 30초 이내로 재편성해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역 곳곳에 설치된 옥상전광판(8곳)에 게시할 계획이다. UCC는 사용자가 직접 제작하는 동영상으로 최근 누리꾼 사이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신개념 미디어 콘텐츠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03
- 4월 아파트값 17개월만에 ‘정지’ 도표명 : 월별 아파트값 상승률 추이 4월 전국의 아파트값이 지난 2005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0%를 기록, 오름세를 멈췄다. 또 연립과 단독주택 등을 포함한 전국의 집값도 0.1% 오르는데 그쳐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구는 3개월 연속, 서초구는 2개월 연속 하락하고 강동구, 송파구도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강남 주요지역의 집값이 모두 떨어졌다. 3일 국민은행의 ‘4월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집값은 전달보다 0.1% 올랐다. 이는 2005년 11월(0.0%)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또 아파트값은 전국과 서울 모두 0%를 기록, 1년5개월 만에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한편 서울 집값은 0.2% 상승한 가운데 강북권 14개구가 0.5% 올라 강남 11구(0.0%)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 주요지역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0.7%)는 3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서초구(-0.1%)도 2개월 연속 떨어졌다. 또 강동구(-0.5%)와 송파구(-0.2%), 양천구(-0.4%) 등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에 비해 용산구는 1.3%나 올라 개발호재의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구로구(2.0%), 중랑구(0.9%)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인천 남구(2.4%)와 안산 단원구(2.2%) 등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충남 공주(-0.9%)와 지난해 집값 상승률 1위였던 과천(-0.8%)은 하락폭이 컸다. 과천은 3개월째 하락이다. 전세시장은 집값하락에 대한 기대로 매수대기자들이 전세수요로 전환한 데 따라 전국 평균 0.4% 올랐다. 서울은 0.5% 오른 가운데 강북이 0.7%, 강남이 0.3%였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