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5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주민 설득하는 과정 어려웠다” 9호선 913공구는 다른 곳보다 지대가 낮고 7호선 강남터미널역이 침수된 때도 있었다. 지반 역시 충적층으로 탄탄하지 않다. 그렇다고 지상부 도로를 모두 파내지도 못하는 형편. 공사에 따른 소음과 먼지 등으로 지하상가 상인들의 민원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권오태 913공구 현장소장은 “민원인을 설득하기 위해 함께 현장에 여러차례 들어갔다. 현장에 들어가보면 누구나 현장의 어려움과 안전함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 강남터미널 정거장 건설 현장 견학을 많이 온다는데. 한달에 2~3개 팀이 와서 현장을 보고 간다. 공법을 설명하고 현장을 보면 모두들 작품 같다는 말을 한다. 외국에서도 오고 지방 지하철건설 기술자들도 많이 온다. 지금도 1년에 2번 반포지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장에 함께 들어간다. - 공사장이나 주변 건물에 대한 안전 대책은. 현장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안전문제는 정답이 없다. 직원과 작업자들에게 수없이 교육을 하는 수밖에. 현장에 200명이 들어가 있다. 구조적 안전은 상당히 중요하다. 사고 한 번에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다. 설계단계부터 안전 문제를 신경썼다. - 소음과 먼지 등 환경문제도 공사과정에서 신경 쓸 부분이다. 올해 1분기 환경정비 평가에서 최우수 공구로 선정돼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시에서 도로를 점용한 작업장을 대폭 축소했고, 과비용을 줄여 환경정비 체제로 전환한 점을 인정했다. 앞으로 공사에 따른 교통정체를 최소화하고 주변 주민들의 주거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시도를 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01
- 치아관리도 시기별로 해야 임플란티아 치과네트워크, 치아 필수점검 시기 알리기 나서 우리나라 국민의 구강건강 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치과네트워크에서 시기별 치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제3기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에게 발생하는 주요 질환 가운데 치아우식증(충치)이 가장 진료를 많이 받는 질환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치주질환이 차지했다. 임플란티아 치과네트워크 강남클리닉 권석민 원장은 “치아 관리는 평상시부터 꾸준히 해야 한다”며 “신체 변화에 따라 치아 건강이 위협받는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시기별로 치아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0~3세, 유치관리 시기 = 아기는 거의 대부분 충치가 없는 상태로 태어나지만 부모와 껴안고 입맞추기 하는 과정에서 충치균이 옮는 경우가 많다. 구강 위생이 좋지 않은 부모는 아기와 입을 맞추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유치는 6개월 정도부터 나기 시작한다. 젖니(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충치로 진행되기 쉽다. 특히 우유병을 물고 자는 습관을 지닌 아이는 윗 앞니에 ‘우유병 충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아이들이 음식물을 섭취한 뒤 치아와 잇몸을 젖은 헝겊이나 거즈로 닦아야 한다. 또한 젖니가 다 나오면 하루 1회 이상 칫솔질을 한다. 젖꼭지는 잠잘 때 빼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6~11세, 유치·영구치 교환시기 = 6세 전후에 치아 교환이 시작된다. 이 때 구강건강 관리의 기본은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구강 검진이다.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므로 충치 예방은 필수다. 또한 이 때는 젖니 손상으로 영구치가 올바르게 나지 않는 등 부정교합이 발생할 수 있다. 부정교합이 생기면 삐뚤어진 치아는 잘 닦이지 않아 치아에 충치나 잇몸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새로 나는 영구치도 충치에 약하기 때문에 불소도포나 실란트 시술을 해주는 것이 좋다. 부정교합이 심할 경우 소아교정을 해주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잇몸손상 시작하는 30대 = 30대 남성들의 구강건강을 헤치는 주범은 음주와 흡연이다. 청년기에 시작한 음주와 흡연이 10년이상 지속돼 구강환경을 악화시킨 상태다. 20대까지는 충치가 많이 발생하는 반면 30대부터는 잇몸질환이 발병하기 시작한다.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치태(치아 표면에 형성되는 무색의 세균막), 치석 등이 활성화되어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난다. 이 때는 개인의 구강상태에 따라 적절한 정기검진과 잇몸 건강을 위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하며 보철물을 장착한 경우에도 6개월에 한 번 정도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이 시기 여성은 출산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결혼 전 구강검진을 통해 충치나 잇몸질환을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임신 초기 3개월의 경우 약물치료가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임신 중기이후는 치료가 가능하다. ◆40대 중반이후, 잇몸 뿌리 손상 시기 = 중년이 지나면 풍치라고 불리는 잇몸질환으로 고생한다. 이 시기에는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다. 치실이나 치간칫솔 등 보조용품을 사용해 잇몸질환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에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구강 치아주변의 잇몸이 치조골을 침해해 치아가 흔들리는 등 치아 손상이 심하다. 중장년기 잇몸질환 관리가 소홀하면 노년기를 편히 보내기 어렵다. 노년기에는 치아가 빠지는 것을 염려하게 된다. 보철물로는 틀니와 임플란트가 대표적이다. 틀니는 씹는 힘이 자기 치아의 25% 정도이며 임플란트는 90% 이상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01
- <부고> 이재태(서울체신청 업무국장)씨 별세 4월 30일 서울강남성모병원 발인 5월 2일 오전 10시 장지 성남화장장 전화 02)2040-3112(서울체신청 총무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01
- 경찰, 김승연 회장 아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김 회장은 오늘 구속영장 신청 ‘김승연 한화 회장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30일 김승연 회장의 아들 김 모(22)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김씨는 지난 8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집 종업원들과 시비가 붙어 다치면서 김 회장의 보복폭행설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김씨를 공항에서 구인하는 방법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오전 김 회장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공항에서 바로 구인할 것인지 수사팀과 논의한 후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29일 밤 11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아들은 30일 저녁 6시2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도착하면 집으로 들렀다가 경찰서로 출석하겠다고 연락은 왔으나 불확실하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찰은 김승연 회장을 29일 오후 4시부터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후 30일 오전 3시20분쯤 일단 귀가시켰다. 30일 새벽 이뤄진 김 회장과 피해자들의 대질신문에서 김 회장은 납치 감금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청계산 폭력 부분에 대해 부인했지만 피해자들은 김 회장이 폭행을 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근 박지호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30
- 중국주식 실시간 투자시대 열린다(중국B시장 주가추이 2단) 굿모닝신한 리딩 키움닷컴 이달중 HTS 출시 계획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이트레이드증권도 준비중 중국시장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이 달 안에 중국주식에 실시간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지금까지 중국 주식 거래는 증권사 직원에게 전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주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한 주식거래는 미국 주식에만 가능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안에 굿모닝신한증권 리딩증권 키움닷컴증권 등 3개 증권사가 중국주식 거래가 가능한 HTS를 내놓을 계획이다. 박재현 굿모닝신한증권 해외주식팀 과장은 “중국과 일본 주식에 대한 거래가 지난해부터 전화로 가능했지만 이달 중하순쯤엔 HTS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며 “현재는 마지막 테스트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서 개발할 HTS는 홍콩주식과 상해B, 심천B주식을 모두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질 예정이다. 리딩투자증권도 이달 내에 홍콩와 중국 B시장에 상장돼 있는 주식을 실시간으로 직접 거래할 수 있는 HTS를 가동키로 하고 마무리 작업 중이다. 키움닷컴증권은 5월중 우선 홍콩에 상장돼 있는 중국기업에 HTS를 통해 투자할 길을 열어주고 중국 B시장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HTS 개발은 6월말이나 7월초에 완료할 계획이다. 한화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늦어도 6월말까지는 중국과 거래할 수 있는 HTS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먼저 홍콩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HTS를 개발한 후 중국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HTS도 곧바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화증권은 현재 개발속도로는 중국 HTS를 내놓는데 1~2달 정도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트레이드 증권은 우선 일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HTS를 내놓고 이후 중국 주식 거래용 HTS를 출시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수수료는 얼마나 될까 = 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HTS서비스 수수료를 보면 중국 HTS의 수수료도 짐작할 수 있다. 미국 HTS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굿모닝신한증권과 리딩투자증권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미국 주식관련 서비스 이용료로 자료용량에 따라 월 16달러와 32달러를 받고 있다. 이용료는 서비스정보제공업체에게 돌아간다. HTS안에 정보가 들어 있기 때문에 HTS 이용료라고 할 수도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구분없이 월 20달러씩 이용료로 받고 있다. 수수료는 굿모닝신한증권가 2000주당 25달러, 리딩투자증권가 1000주당 20달러다. 적지 않은 액수다. 게다가 해외직접투자 차익은 해외펀드 양도소득세 면제혜택에서도 제외된다. 환위험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비용이 만만치 않은 셈이다. 미국 HTS의 정보 이용료와 수수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여러 증권사들이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높게 잡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생각이다. ◆정보가 생명 = 해외직접투자 특히 중국 투자에 있어서는 정보력이 가장 중요하다. 중국 주식에 대해서는 국내 증권사들의 분석력이 뛰어나지 못하고 중국에 나가 있는 증권사나 직원이 많지 않아 정보확보능력도 취약하다. 게다가 한정된 정보가 전체 고객보다는 일부 특정고객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대우증권 굿모닝증권 대신증권 등은 간헐적으로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분석리포트를 내놓고 있지만 종목 등 투자에 도움이 될만한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없다. 한화증권은 상해사무소에 나가있는 최영진 소장이 매일 주요 이슈를 정리, 분석한 ‘상하이 증권보’와 협력관계에 있는 해동증권의 기업이나 증시 분석 리포트의 번역내용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있다. 리딩투자증권도 해외투자계좌만 가지고 있으면 쉽게 홈페이지에서 중국관련 시황과 공시내용, 간단한 기업분석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보는 고객의 이메일로 보내진다. 한화증권은 오는 14일부터 매주 고객에게 중국관련 주요내용을 배포하고 주 2~3회정도는 기업분석리포트도 발송할 계획이다. 리딩투자증권 역시 종목 등을 문의하는 고객에게 별도의 보고서를 보내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유명 증권사의 영문보고서나 중국 현지에서 발표된 기사를 번역해 고객에게 보내주는 서비스를 해 준다. 키움닷컴은 앞으로 홍콩현지의 제휴증권사인 타이풐(Taifook)과 중국 본토의 사우스차이나(강남)증권의 분석보고서를 활용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중국기업을 분석할 수 있는 중국전문가를 채용할 계획이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예전에는 중국 회계에 대해 말이 많았지만 2006년이후 비교적 국제회계기준에 따르고 있어 신뢰감이 크게 높아졌다”며 “중국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덜 신뢰하지만 중국시장 전체적으로 뜨고 있기 때문에 방향을 보고 투자하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30
- 뒤늦은 경찰 수사 진술 엇갈려 난항 경찰이 ‘보폭폭행 사건’ 발생 53일만에 핵심 당사자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지만 김 회장이 혐의를 강력 부인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29일 오후 4시 변호사와 함께 경찰에 출석한 김 회장은 한때 피해자와의 대질심문도 거절하며 보복폭행을 하거나 지시한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김 회장은 관심이 집중된 ‘청계산 폭행’ 가담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변호사 눈치를 보며 “전혀 모른다”는 식의 대답으로 일관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 강남의 모 주점에서 경기도 성남시 청계산 기슭 그리고 서울 북창동의 한 술집으로 이어지는 3곳의 보복폭행 현장 가운데 청계산의 경우에는 피해자를 강제로 끌고 와 김 회장이 직접 폭력을 휘둘렀다는 진술이 나오고 있어 사실 관계만 확인된다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감금 혐의에 따라 3년 이상의 징역도 가능하다. 김 회장과 관련한 혐의 사실 중 가장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는 항목이다. 김 회장은 청계산과는 달리 북창동의 한 술집에는 “화해를 시키러 갔다”며 방문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 곳에서 직접 폭력을 휘둘렀다거나 폭행을 지시했다는 등의 범죄혐의에 대해서는 역시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충격기와 권총 등 흉기 소지 및 사용 여부, 조직폭력배 동원 여부, 피해자 협박 및 회유 여부 등 이번 사건의 여러 쟁점 사항에 대해서도 경찰은 혐의를 뒷받침할 답변을 받아내지 못했다. 경찰의 심문에 대해 김 회장이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범죄혐의를 부인하면서 김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능할 것인지 주목된다. 현재 경찰은 김 회장의 행적을 객관적으로 뒷받침할 폐쇄회로텔레비젼(CCTV) 등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핸드폰 통화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는 방법도 본인이 전화기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하면 이를 밝히는 것도 쉽지 않다. 한편 피해자들은 30일 새벽 김승연 회장과 대질심문에서 자신들을 폭행한 사람이 김 회장이 맞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김 회장이 보복폭행 사건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인정된다고 보고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지호 기자 hoya@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30
- 주민기피시설 곳곳 충돌, 해법은 없나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광역화 사업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61년 건립된 광진구 국립정신병원은 노후 정도가 심각하지만 관계기관들의 이해관계에 얽혀 이전도 현대화도 못하고 있다. 2001년 추진된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의 집 건립도 주민소송으로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본지는 갈등으로 사업추진이 겉돌고 있는 현장을 찾아 원인과 해법을 찾아본다. 1. 소각장 광역화 갈등 원인과 진단 2. 정신병원은 혐오시설인가 3. 서울시 화장장 해법 찾을 수 있나 정책불신에서 이어지는 지역주의, 10년째 갈등 환경영향평가·다이옥신 배출 조작 사건, 아직도 주민은 기억한다 소각장 광역화는 대안 … 정책 혼선 시인하고 보상 규모 합의해야 “김포매립지 사용기간을 연장하고 30%인 소각장 가동률 향상을 위해서는 공동이용이 불가피한데도 막연한 공포심을 조장하며 지원금을 더 얻어내려고 반대만 하고 있습니다.” “안전성이 먼저 보장되고 충분한 보상 합의를 거친 후 쓰레기를 반입해야 되지 않습니까. 서울시가 정책실패는 인정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자원회수시설(소각장) 광역화(공동이용) 정책을 추진하는 서울시 관계자와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말이다. 서울시내 4곳의 소각장 중 현재 마포소각장을 제외한 3곳의 소각장에서 서울시와 인근 주민간의 싸움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효율적인 환경 정책’을 위해 광역화를 내세웠고, 주민들은 ‘오락가락 행정으로 안전을 믿을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문제의 발단은 어디인가. 광역화가 대안이라는 주장에 반대할 주민은 없다. 하지만 건설 당시 주민 설득 과정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 서울시도 비판을 피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시는 91년부터 소각정책을 추진하면서 주민반발에 부딪치자 광역화에서 1구 1소각장으로, 다시 97년부터 광역화로 상황에 따라 정책을 바꿔왔다. 그 때문에 ‘타 구 쓰레기를 반입하지 않는다’는 각서나 협약서를 남발했다가 불신을 자초했다. 수요예측을 잘못해 소각장 가동률이 30%에 머무르면서 혈세를 낭비한 대표적 정책실패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노원소각장의 경우 주민대책위가 하루 100여톤의 소각 쓰레기 반입이 예상된다며 소각장 규모 축소를 주장했으나 시는 1일 800톤 규모 건립을 강행한 것이 대표적 예다. 2005년 12월 29일 서울시는 다른 구의 쓰레기를 반입시에는 ‘합의’하도록 한 조례 규정을 ‘협의’로 바꿔 행정의 강제성을 높였다. 이는 서울시의 갈등해결 능력 부재를 스스로 인정하고 오히려 갈등을 양산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 조례에 따라 시는 지난 2월 양천소각장에 강서와 영등포구의 쓰레기 강제 반입에 일단 성공했다. 그러나 양천주민들의 반발은 집단시위와 출입문 봉쇄, 등교거부에 이어 최근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법원에 쓰레기반입금지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반발은 ‘진행형’이다. 서울시는 강남과 노원주민들에 대해서도 주민합의가 없더라도 강제로 반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6월말 광역화 완료라는 시한을 정해놓고 주민과 협의를 밀어붙여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광역화가 대안, 보상 문제 합리적 해결 필요 = 서울시 정책 혼선으로 인한 주민들의 반발은 충분히 이유가 있다. 하지만 소각장 광역화 추세를 막기는 어려워 보인다. 환경단체나 학자 등 전문가 집단에서 광역화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연대 홍수열 정책팀장은 “신뢰회복을 위해 정책실패에 대한 서울시장의 사과와 합의를 위한 진정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주민들에 대해서도 “현재로는 광역화가 대안이기 때문에 협상창구를 단일화하고 합리적인 요구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연간 61억원의 기금을 제공하기로 하고 강남 주민지원협의체와 소각장의 공동이용에 대해 잠정합의했다. 가구당 연 평균 200만원씩 지원하는 셈이다. 이 기금은 난방비 아파트관리비 의료비 공동수선비 등에 쓰인다. 그러나 강남 주민협의체가 전체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3월 26일 찬반투표에 들어갔으나 ‘지원금액이 적다’는 불만에 따라 부결됐다. 합의안 찬성파인 한 주민은 “일부 주민들이 보상영향권을 소각장에서 500~700m까지 확대해 달라는 주민들과 합세해 반대운동을 벌이는 바람이 투표가 무산됐다”고 말했다. 노원소각장 주민들도 최근 열린 서울시와의 협의에서 강남수준의 지원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 집 앞은 안된다는 이른바 님비현상이 무리한 보상요구로 확산될 조짐이다. 법적 주민대표기관인 주민지원협의체의 대표성 부재도 문제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표성 부재, 정치적 이해나 이익집단에 의한 흔들기 등으로 협의체 임원이 자주 바뀌고 합의가 무산되는 등 주민 내부문제가 일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원종태 김성배 기자 jtwon@naeil.com 정책 혼선 사과하고 안전성 보장 노력 보여야 양천, 강남, 노원 소각장 주민들은 광역화 추진에 앞서 수요예측을 잘못하고 협약서 파기 등 정책실패에 대한 시장의 사과와 시설의 안전성 확보 등 선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노원소각장의 경우 환경영향평가서를 조작하고 다이옥신 배출치까지 조작해 주민 불신을 일으켰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외쳐도 이 같은 조작사건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주민 불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노원구 한 주민은 “수차례 다이옥신 배출기준이 넘어 섰고 2003년에는 다이옥신 배출 결과 조작 사건이 발생했다”며 “시설확충 등 안전성에 대한 신뢰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양천소각장의 다이옥신은 배출기준인 0.1나노그램보다 낮은 0.01나노그램으로 유럽보다 우수하며 4년간의 주민영향건강조사 결과 이상 없음이 확인됐다”면서 주민들의 반발을 보상금 상향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다. 오세훈 시장 93년 주민편에서 2006년 서울시편으로 U턴 오세훈 서울시장은 93년 환경영향평가 조작사건으로 주민들이 서울시를 고발할 당시 고발장을 대리 작성한 변호사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소각장 정책 혼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산증인이면서도 서울시장에 당선된 이후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지 않고 있다. 또 2003년 다이옥신 배출 조작사건으로 노원소각장 운영사인 ㈜한국시거스 운영소장이 구속되고 시 공무원 3명이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한국시거스는 강남소각장과 양천소각장의 운영을 맡고 있다. 광역화가 대안이라고 하지만 서울시는 95년 9월 주민협의체와 공동 작성한 ‘상계자원회수시설 협약서’ 6조에 ‘타 구 쓰레기 반입은 절대 불가한다’라고 합의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겪은 주민들은 쉽게 광역화 편에 서기 힘들다. 상황을 잘 아는 오 시장이 먼저 나서 정책 혼선을 인정하고 새롭게 논의구조를 만들어야만 소각장 광역화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0
- 신종마약 투약한 부유층 적발 서울 강남 유명클럽 등에서 신종 마약 케타민을 투약한 후 환각상태에서 춤을 춘 20~30대 남성 4명이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9일 동물마취제인 케타민을 투약한 후 클럽 등에서 춤을 추던 김 모(34)씨 등 4명을 구속하고 5명을 추적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구속된 용의자 중에는 일본인도 끼어있다. 용의자들은 대부분 30대 남성 부유층으로 의류업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구속된 대학생 라 모(24)씨가 지난 3월 14일 홍콩에서 귀국할 때 팬티속에 숨겨온 케타민 20그램을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이들은 24일 강남 ㅅ클럽에서 란제리쇼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클럽에 모여 번갈아 가며 화장실에서 케타민을 투약했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이들을 현장에서 모두 연행했지만 당일에는 간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돼 훈방했다”며 “하지만 2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정밀검사 결과 이들이 투약한 마약이 신종 마약 케타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다시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동물 마취제인 케타민은 엑스터시보다 환각이 강한 것으로 지난해 2월부터 마약류로 분류됐다. 경찰 관계자는 “케타민은 머리카락 검사나 간이 시약에도 제대로 검출되지 않아 최근 클럽 등에서 폭넓게 투약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10
- 지하철 9호선은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공간으로” 1000만명이 하루 2시간을 보내는 단일 공간 지하철. 지하철이 단순 이동수단에서 즐거운 생활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는 9호선을 쾌적함에 유익함까지 있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하철 정거장. 최소 이동거리를 만들고 문화생활이 가능한 공간을 포함시켰다. 여성 고객을 위한 별도의 공간도 설계 단계부터 도입됐다. 김영걸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장은 “지하철 이용객 1000만명에게 매일 잃어버린 2시간을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설계단계부터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9호선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9호선에서 다양한 신공법을 도입해 예산 200억원을 절약했다. 그만큼 공사 면적도 줄어 도로 점용이 200m에서 100m로 대폭 축소됐다. 김 본부장은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가치가 이동하면서 지하철도 소비자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서울의 도시철도 기능이 어디까지 확대되나. 중량전철로 알려진 지하철은 9호선으로 마무리된다. 앞으로는 건설되는 도시철도는 모두 경량전철 형태로 갈 것이다. 9호선과 3·7호선 연장이 끝나면 경전철 노선이 서울지역을 거미줄처럼 에워쌀 것이다. - 9호선에 특수 공법이 많이 도입됐는데. 가장 어려운 구간은 어디인가. 공법상 어려운 구간보다는 민원 문제로 건설이 늦어지는 곳이 있다. 강남고속터미널 정거장은 복잡한 지하구조물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공법이 도입됐다. 개통 일정에 차질은 없을 것이다. - 공사장 안전 문제가 가끔 지적되기도 한다. 안전 대책은. 과거와 달리 구조적인 문제로 사고가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 구조물 붕괴로 인부들이 사망하던 시대는 지났다. 법·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기술 발달로 구조물 안전은 문제가 없다. 최근 발생한 공사장 사고도 모두 개인의 실수로 인해 일어난 사고다. 안전 불감증에 대한 국민적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 - 지하철 1·2기(1~8호선)와 비교해서 9호선의 달라진 모습을 미리 공개한다면. 9호선은 이용객들의 재충전 공간이 될 것이다. 정거장에서 공부할 수도 있고 전동차 내에서 시간대별 영화를 보며 이동 시간이 즐거워질 수 있다. 여성들을 위한 전용 파우더 룸이나 애완동물 운반케이지 등도 설치한다. 9호선은 집이나 사무실처럼 주요 생활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김성배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30
- 김승연 회장 아들 피의자 신분 조사 ‘김승연 한화 회장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30일 김승연 회장의 아들 김 모(22)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관련기사 20면) 김씨는 지난 8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집 종업원들과 시비가 붙어 다치면서 김 회장의 보복폭행설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김씨를 공항에서 구인하는 방법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오전 김 회장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공항에서 바로 구인할 것인지 수사팀과 논의한 후 말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29일 밤 11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아들은 30일 저녁 6시2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도착하면 집으로 들렀다가 경찰서로 출석하겠다고 연락은 왔으나 불확실하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찰은 김승연 회장을 29일 오후 4시부터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후 30일 오전 3시20분쯤 일단 귀가시켰다. 30일 새벽 이뤄진 김 회장과 피해자들의 대질신문에서 김 회장은 납치 감금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 청계산 폭력 부분에 대해 부인했지만 피해자들은 김 회장이 폭행을 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근 박지호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