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5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연계판매장 100호점 농림부는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이마트 역삼점에서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연계판매장 100호점’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2004년 9개 브랜드로 시작된 이력추적시스템 시범사업은 지난해까지 20개 브랜드와 3개 지방자치단체(파주·김제·김해)로 확대, 21만 마리가 관리되고 있다고 농림부는 밝혔다. 농림부는 “올해 하반기에는 1개 도 전체, 22개 브랜드, 25개 시·군에 걸쳐 약 65만 마리(국내 한·육우의 30% 이상)에 대해 추적시스템을 적용하게 된다”며 “지난 3년간의 시범사업을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 본 사업 추진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Traceability)은 소의 사육에서 도축·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각종 정보를 기록·관리하는 제도로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경로를 추적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제도다. 정원택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6
- 출산장려금 지자체별 ‘천차만별’ 농어촌지역 최고 500만원까지, 광역시 거의 없어 대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출산장려금 제도’가 천차만별이어서 형평성 논란과 함께 위화감조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농어촌 군지역이 출산장려금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반해 대도시는 인색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최고 500만원, 출산장려 아이디어 만발= 경남 함안군은 2005년부터 셋째아이를 출산한 가정에는 5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군은 ‘출산양육지원금 지원 조례’에 따라 부모가 6개월 이상 실제 거주한 가정에 대해 셋째아이 출생신고시 200만원, 이후 6개월마다 100만원씩 나눠서 지급한다. 경남 고성군과 남해군, 전북 순창군, 부안군은 셋째아이부터 30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100만원 이상을 지원하는 지자체도 전국에 20여곳이 넘는다. 이들 단체는 함안군처럼 인구가 급격히 감소해 ‘생존’자체가 고민인 인구 2만~10만명 수준인 농어촌지역이 대부분이다. 이들 지자체는 관내 신생아에 대해서는 무조건 20만원~5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경우(함양군 해남군 영주시 등)에서부터 부모가 6개월에서 1년간 거주했을 경우로 제한하는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지급한다. 지자체의 출산장려 아이디어도 만발하고 있다. 임산부에 대한 초음파 기형검사 철분제와 영양제지원, 신생아에 대한 예방접종 출산기념품 아기용품 축하카드 보내기 등은 이미 기본 프로그램이 됐다. 농촌지역인 충주시와 화천군 정선군 경북 안동시는 여성농업인이 임신을 했을 경우 출산전후 ‘농업 도우미’를 90일간 지원한다. 전남 완도군을 비롯해 안산시 화성시 등은 가임 남녀들의 정관 및 난관 복원수술비를 지원한다. 경남 진주시는 불임부부 501쌍에게 검진비를 지원한다. 해남군과 완도군은 비용일체를 지원해 농어촌 총각 (국제)결혼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오죽하면 이같은 대책을 내놓겠느냐”면서 “심각한 인구감소는 자치단제의 존립기반을 흔들고, 인구수에 따라 정부의 예산지원 등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출산장려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도시는 무관심, 지자체마다 문의 빗발= 반면 재정자립도가 높고 인구증가율이 높은 대도시 지역의 경우 출산장려금 제도가 아예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어서 대비된다. 실제로 서울시와 경기도, 부산, 대전, 울산지역의 기초자치단체에서 장려금을 지급하는 곳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서울 자치구의 경우 양천구가 신생아에 대해 5만원을 지원하고 마포구는 둘째아이부터 5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는 셋째이상 자녀 출생시 1인당 10만원씩 2000명에게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지역에 사는 권모씨는 시홈페이지에서 “인근 지역은 출산장려금을 주는데 우리시는 왜 주지않느냐”며 불만을 나타냈고, 서울 강동구 강남구, 대전 유성구 등 자치구마다 출산장려금 지원여부와 조건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와관련 수도권지역 한 자치단체 관계자는 “한해 수천명의 신생아가 출산하는데 출산장려금을 확대할 경우 재정 부담이 클 것”이라면서 “몇십만원의 장려금보다 산전관리나 예방접종지원 등이 출산장려에 오히려 효과적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6
- 공시가격 발표후 ‘버블세븐’ 하락세 지속 “지난주부터 시세보다 1억 가까이 내린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더 내릴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지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거의 없는 형편이다.” 개포동의 부동산중개업소 최은희 사장의 말이다. 지난 14일 건교부가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공시가격을 공개한 이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되는 6억 이상 중대형 고가주택이 많은 ‘버블세븐’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다소 커지는 양상이다. 대부분 아파트가 종부세 과세대상에 드는 서울 강남권에는 적게는 몇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호가가 내려가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LG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 32평이 8억3000만~9억9000만원으로 열흘만에 2000만~3000만원 가량 낮춰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던 양천구 목동이나 분당도 비슷한 상황이다. 목동 27평은 7억원대, 35평형은 12억원대로 지난 연말에 비해 1억~2억원까지 시세가 내렸다. 분당구 서현동 늘푸른공인 관계자는 “큰 평형을 중심으로 매물가격이 하향추세에 있지만 살 사람들이 많지 않아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라며 “매수자 위주 시장이 형성돼 집을 팔려는 사람들은 가격을 좀더 내려야 계약이 성사된다”고 전했다. 특히 6월 1일자로 올해 종부세 과세대상자가 확정되므로 5월 이전에 급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고 집 살 시기를 늦추고 있는 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아파트 시세 통계에도 반영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0.03%를 기록하며 1월말 이후 두달째 안정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급등세가 두드러졌던 목동단지를 끼고 있는 서울 양천구는 -0.46%로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과천시가 -0.29%를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23일 발표한 아파트값 주간변동률 통계에 따르면 정부의 공시가격 공개 이후 전국 집값은 -0.01%가 내렸다. 하락폭은 지난해 급등한 지역과 종부세 대상인 6억 이상 고가아파트가 몰린 지역에 집중됐다. 서울 강남구가 -0.04%로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고 △서초구 -0.01%(지난주 +0.01%) △양천구 -0.46%(-0.45%) △경기도 분당 -0.03% (+0.01%) △평촌 0%(+0.01%) △과천 -0.29%(-0.01%) △용인 -0.03%(+0.01%) 등이었다. 성홍식·고성수 기자 hss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3
- <성한표 칼럼>중산층의 시스템 불신(2007.03.26) 중산층의 시스템 불신 성 한 표 아무리 충격적인 사건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점차 잊혀져 간다. 최근 인천 송도의 한 오피스텔 분양현장에서 벌어진 아수라장도 마찬가지다. 당첨만 되면 그 자리에서 수천만 원을 벌수 있다면서 투기를 부추긴 ‘떴다방’과 인터넷 신청을 받지 않아 혼란을 불러온 건설회사가 당연히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거기서 끝났다. 그러나 그날 인천 송도에서 우리가 목격한 광경은 우리사회가 지금 어디까지 와 있는가를 아프게 깨우쳐 주는 사건이었다. 분양 현장에서 사흘 동안 텐트를 치고 새우잠을 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이들이 분양사무소 앞에서 난투극을 벌이고, 응급실에 실려 가면서까지 얻으려고 했던 것은 무엇인가? 난장판 된 오피스텔 분양 현장 오피스텔을 실수요자로 분양받으려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이들에게 ‘투기꾼’이라는 라벨을 붙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을 우리들과는 다른, ‘별종’으로 다룰 일은 아니다. 이들은 별난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는 오히려 이들에게서 바로 한국사회의 허리부분에 해당하는 중산층의 일반적인 얼굴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면 그들이 왜 난데없이 벌판에 나가 난장판을 만들어 냈는가? 이 의문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우리는 연극인 유인촌의 ‘동경에서 문화읽기’라는 글에서 찾을 수 있다. “일본 도쿄에서는 사람들이 모든 사회 시스템을 신뢰하고 있다. 이를테면 아주 작고 허름하고 값이 싼 식당의 음식이라도 도쿄사람들은 그 식당에서 불량식품은 안 팔 것이라고 믿는다. 싸니까 맛이 좀 없는 음식을 팔지는 몰라도 불량식품은 안 팔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유인촌의 글은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에 얼마나 큰 차이를 낼 수 있는가를 말해주고 있다. 투기로 벌어들인 이익은 세금으로 모두 회수하겠다고 정부가 아무리 외쳐대도 많은 사람들이 투기이익을 회수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버리면 아무런 효과가 없다. 사회 통념을 만들어 내는 주역이 바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중산층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45%를 차지하는(1999년 노동부 조사) 중산층은 대체로 보수적이지만 정치적인 선택은 양극단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들은 독일에서 히틀러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전두환 정권에 맞섰던 1987년 6월 항쟁에 이른바 ‘넥타이부대’, 곧 중산층이 참여함으로써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들의 끊임없는 상승 욕구와 안정과 인정받는 것에 대한 추구는 경제 개발과 사회 문화 발전의 동력이 되었다. 이들은 문화의 생산자일 뿐만 아니라 대량 소비자이며, 문화 자체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다. 반면에 상승 욕구가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겹치면, 이상 과열된 교육열을 낳고, 이웃간에 벽을 쌓아 공동체의 건강성을 파괴하게 된다. 강남 목동을 비롯한 이른바 부동산 ‘버블 세븐’은 이들의 교육열과 부동산 불패 신화, 다른 말로 하면 정부의 교육정책과 부동산 규제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것은 극단적인 개인주의와 배타적 태도를 낳기도 한다. 임대 아파트 주변에는 으레 주민들이 이웃 아파트 단지로 넘어 다니는 것을 막기 위한 철조망이 있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임대 분양 혼합단지’는 임대와 분양아파트를 같은 단지 안에 표가 나지 않게 섞어서 주민들이 어울려 살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것이다. 그러나 입주일이 다가오자 집값이 떨어지고, 아이들이 싸운다는 이유를 들어 분양 입주자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시스템 파괴에 앞장 선 정치권 최근 두드러진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일부 해당 주민들의 반발은 중산층이 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넘어 시스템 자체를 거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의 경우 지난 해 집값이 3억 원 이상씩 올랐는데, 올해 300만원 남짓한 종부세를 물게 되었다고 아우성이다. 이들이 값비싼 재산을 보유하려면 높은 세금을 물어야 하는, 조세 시스템이 예외 없이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세금을 자신의 품위 있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당연히 지불해야할 비용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스템이 어김없이 작동해야 한다. 그동안 부동산 투기 근절과 조세 정의, 공평한 교육기회 등을 지향하는 시스템이 나왔지만, 정치권이라는 터널을 지나는 동안 이것이 흐지부지 되는 경우를 사람들은 많이 보았다. 중산층이 정치권의 브레이크가 아니라 시스템을 ‘신뢰’하는 사회로 나아갈 때 비로소 그들의 어처구니없는 행동도 줄어들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6
-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연계판매장 100호점 기념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연계판매장 100호점 기념 농림부는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이마트 역삼점에서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 연계판매장 100호점’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소비자단체, 참여 브랜드, 관련기관 등이 참석해 시스템을 시연할 예정이다. 2004년 9개 브랜드로 시작된 이력추적시스템 시범사업은 지난해까지 20개 브랜드와 3개 지방자치단체(파주·김제·김해)로 확대, 21만 마리가 관리되고 있다고 농림부는 밝혔다. 농림부는 “올해 하반기에는 1개 도 전체, 22개 브랜드, 25개 시·군에 걸쳐 약 65만 마리(국내 한·육우의 30% 이상)에 대해 추적시스템을 적용하게 된다”며 “지난 3년간의 시범사업을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 본 사업 추진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쇠고기 이력추적시스템(Traceability)은 소의 사육에서 도축·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각종 정보를 기록·관리하는 제도로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경로를 추적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제도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6
- 남북공동경작 ‘경기-평양미’ 반입 경기도는 북한 평양시 강남군 당곡리 협동농장으로부터 남북이 공동 경작한 쌀 ‘경기-평양미’2톤을 반입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05년 3ha의 벼농사 시범사업에 이어 지난해 평양 당곡리 협동농장에서 남북합작으로 100ha의 벼농사(남측 오대벼 50ha, 북측 평도 50ha)를 경작해 512톤의 쌀을 수확했고 이중 2톤을 지난 2일 인천항을 통해 들여왔다. 지난해 당곡리 농장에서 수확한 쌀 생산량은 10a당 512㎏으로 북한의 평균 수확량(10a당 270㎏)보다 2배 가까이 많았고 전년도의 494㎏보다 18㎏이나 증산됐다. 도 관계자는 “핵실험 이후 모든 사업이 보류됐음에도 지난해에 이어 ‘경기-평양미’가 반입된 것은 그동안 도가 추진해온 교류협력사업에 대한 북한측의 신뢰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도는 북핵 6자 회담 타결에 따라 중단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재개를 위해 이달 중으로 북한측과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올해 당곡리 협동농장에서의 벼농사 공동경작 규모를 지난해와 같은 100ha(30만평) 수준으로 하고 5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중단됐던 농촌현대화사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달리 북한측은 올해 벼농사 규모를 당곡리 전체로 확대한 400ha(120만평)로 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향후 양측의 협의가 주목된다. /선상원 기자 won@naei1.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6
- 대림산업 새 아파트 디자인 선보여 허황된 치장에서 벗어나 실용적 아름다움 강조 마영범 디자이너 설계 … 올해 e편한세상 아파트에 적용 *사진설명 : 대림산업 새 아파트 디자인 벽 뒤의 실내정원이 살짝 들여다보일 수 있도록 공간감을 살려낸 나무 기둥형 가변형 벽체와, 아파트의 경직된 느낌을 완화시켜 실제 집이라는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사선의 형태로 제작된 박공지붕이 눈길을 끈다 “과잉 치장과 장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얼마 전 대림산업의 아파트 디자인 발표현장에서 마영범(사진)씨가 새 디자인을 설명하며 한 말이다. 대림산업은 최근 유명 인테리어 전문가인 마영범 씨와 손잡고‘한국적 정서를 강조한, 생태학적 인테리어 디자인(Ecological Interior Design)’이라는 새로운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여기서 생태학적 디자인이란 보다 인간중심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요소들로 디자인하는 형태를 말한다. 마영범 디자이너는 “우리나라 아파트의 견본주택은 과도한 치장으로 인해 실제 주거문화와는 너무나 이질적인 모습으로 만들어져 있다”며 “아무런 이유없이 무조건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치장하는 것은 무의미 하다”며 새로운 디지인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디자이너와 소비자의 역할 분담 = 대림산업의 새로운 디자인이 강조하는 첫 번째는 디자이너와 소비자의 역할 분담이다. 때문에 대림산업의 견본주택은 ‘썰렁하다’할 정도로 내부가 단촐하다. 무늬 없는 벽지, 장식적이지 않은 아트 월 등 최소한의 가구로만 내부가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안함과 세련된 느낌이 그 부족함을 충분히 상쇠하고 있다. 새로운 디자인에서는 공간을 디스플레이로 치장하는 것이 아닌, 공간 그 자체만으로도 기능적 의미가 부여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대림측의 설명이다. 마씨는 “디자이너는 공간을 디자인하고 그 공간을 채우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라며 “실제 거주하는 사람의 정서와 생활습관, 취미에 맞게 꾸며진 아파트가 생태학적인 설계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주자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어야 = 실 거주자의 정서와 생활조건도 대림산업 새 아파트 디자인 구성의 중요한 요소다. 실제 살 사람의 생활환경을 연상해 각 연령대에 맞는 기능적이고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라고 대림산업측은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대림주택문화관에 가면 이런 인테리어의 특징을 살린 36, 53, 71평형 3가지의 견본주택을 경험할 수 있다. 36평형의 경우 ''어린 자녀를 둔, 책 읽기를 즐기는 30대 후반의 젊은 부부가 사는 집''이라는 가상의 라이프 스타일을 근거로 화려한 치장대신 내추럴한 모노톤의 소재를 사용하고 수납공간을 극대화하는 등 실용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 53평형은 ''콜렉션(수집)에 관심이 많은 40대 부부의 집''을 주제로 생태학적 디자인을 추구했다. 거실 아트월의 경우 음각(陰刻)이 있는 돌을 달아 시각 및 촉각을 부각했고, 안방과 자녀방은 책장과 좌식테이블 사이의 높낮이를 조절해 안정감 있는 가구배치 방법을 소개했다. 71평형에는 ''부조(浮彫)와 입체 예술품에 관심이 많은 중장년층 부부와 장성한 자녀를 둔 집''을 주제로 박공형태의 천장이나 전통문양의 커튼과 발, 미닫이 문, 대청마루, 안방 다실공간 등을 설치해 한국적 스타일을 강조했다. 마영범씨는 “집이 본래의 목적에 맞는 편안한쉼터로서의 제 기능을 하려면 인테리어 디자인 또한 실제로 사는 사람의 정서와 정체성에 맞게 디자인돼야 한다”며 “올해 e편한세상 아파트에는 이런 점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6
- 출산장려금 지자체따라 ‘천차만별’ 농어촌지역 최고 500만원까지 지원 인구증가률 높은 대도시 거의 없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출산장려금 제도’가 천차만별이어서 형평성 논란과 함께 위화감조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낮은 농어촌 군지역이 출산장려금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반해 대도시는 인색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최고 500만원, 출산장려 아이디어 만발 =경남 함안군은 2005년부터 셋째아이를 출산한 가정에는 5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군은 ‘출산양육지원금 지원 조례’에 따라 부모가 6개월 이상 실제 거주한 가정에 대해 셋째아이 출생신고시 200만원, 이후 6개월마다 100만원씩 나눠서 지급한다. 경남 고성군과 남해군, 전북 순창군, 부안군은 셋째아이부터 30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한다. 100만원 이상을 지원하는 지자체도 전국에 20여곳이 넘는다. 이들 단체는 함안군처럼 인구가 급격히 감소해 ‘생존’자체가 고민인 인구 2만~10만명 수준인 농어촌지역이 대부분이다. 이들 지자체는 관내 신생아에 대해서는 무조건 20만원~5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경우(함양군 해남군 영주시 등)에서부터 부모가 6개월에서 1년간 거주했을 경우로 제한하는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지급한다. 지자체의 출산장려 아이디어도 만발하고 있다. 임산부에 대한 초음파 기형검사 철분제와 영양제지원, 신생아에 대한 예방접종 출산기념품 아기용품 축하카드 보내기 등은 이미 기본 프로그램이 됐다. 농촌지역인 충주시와 화천군 정선군 경북 안동시는 여성농업인이 임신을 했을 경우 출산전후 ‘농업 도우미’를 90일간 지원한다. 전남 완도군을 비롯해 안산시 화성시 등은 가임 남녀들의 정관 및 난관 복원수술비를 지원한다. 경남 진주시는 불임부부 501쌍에게 검진비를 지원한다. 해남군과 완도군은 비용일체를 지원해 농어촌 총각 (국제)결혼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오죽하면 이같은 대책을 내놓겠느냐”면서 “심각한 인구감소는 자치단체의 존립기반을 흔들고, 인구수에 따라 정부의 예산지원 등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출산장려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도시는 무관심, 지자체마다 문의 빗발 = 반면 재정자립도가 높고 인구증가율이 높은 대도시 지역의 경우 출산장려금 제도가 아예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어서 대비된다. 실제로 서울시와 경기도, 부산, 대전, 울산지역의 기초자치단체에서 장려금을 지급하는 곳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서울 자치구의 경우 양천구와 용산구가 신생아에 대해 5만원을 지원하고, 서대문구는 셋째아이에게 10만원을, 성동구는 첫째와 둘째에 5만원, 셋째부터는 20만원을, 강북구는 출생아 전원에게 20만원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셋째이상 자녀 출생시 1인당 10만원씩 2000명에게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지역에 사는 권모씨는 시홈페이지에서 “인근 지역은 출산장려금을 주는데 우리시는 왜 주지않느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서울 강동구 강남구, 대전 유성구 등 자치구마다 출산장려금 지원여부와 조건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한해 수천명의 신생아가 출산하는데 출산장려금을 확대할 경우 재정 부담이 클 것”이라면서 “몇십만원의 장려금보다 산전관리나 예방접종지원 등이 출산장려에 오히려 효과적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같은 금액이라도 서울과 지방의 재정부담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는 자치구가 상대적으로 많다”면서도 “출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출산장려를 실천한다는 점에서 장려금지급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원종태 기자 jt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6
- 수도권 입주 아파트 전세 노려볼 만 봄을 맞아 전셋집 구하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지난해 추석 이후와 같은 큰 폭의 변동은 없겠지만 중·소형평형 위주의 수요는 상당할 것으로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 수요자라면 신규 입주하는 물량을 찾아 볼 것을 권하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자신의 거주 지역만 고집하며 찾기 힘든 전세를 알아볼게 아니라 신규 공급되는 지역을 찾아 나선다면 알짜 급매물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입주 2년차를 맞는 대단지 아파트도 전세 신규 공급지역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전세가 소폭 상승 = 올 초는 지난해 쌍춘년을 맞아 집을 마련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전세시장은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3월 들어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저렴한 소형평형을 찾으려는 전세 문의가 몰리면서 전세물건 부족현상을 보이는 곳도 있다. 실제 지난 주 수도권 전세가는 소폭 상승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0.06%, 신도시 0.15%, 수도권 0.13% 변동률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금천(0.25%), 강북(0.21%), 서대문(0.18%), 노원(0.17%), 중랑(0.14%), 등 강북권 중심으로 올랐고 강동(-0.02%), 강남(-0.01%) 지역이 하락했다. 송파, 양천 등은 보합세다. 신도시는 20평형대 미만 소형 평형 중심으로 지난 주 대비 0.09% 상승률이 증가했다. 평촌신도시가 주간 0.53%로 가장 크게 올랐고 중동 0.20%, 일산 0.17%, 분당 0.03%, 산본 0.02% 순의 변동률을 보였다. ◆3월 전국 1만9000가구 입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 새로 입주하는 물량은 1만9000여 가구에 이른다. 이는 지난 달 1만3000여 가구에 비해 5000여 가구가 많은 것. 서울에서는 9개 단지에서 3178가구이고, 경기·인천은 15개 단지에서 6049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17단지 9969가구다. 좀 여유가 있는 전세 수요자라면 광진구 더샵스타시티(1177세대)와 강남구 롯데캐슬프레미어(713세대)를 눈여겨 볼만 하다. 역세권에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풍족하고 교육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더?스타시티는 광진구 자양동 227-7 일대에 위치한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주상복합아파트이다. 35~58층 4개동 총1177가구이며 39~99평형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교통시설로는 서울지하철 2호선, 7호선 건대입구역에서 도보로 1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전세가는 39평형이 3억5000만원, 56평형이 4억5000만원 정도에 형성돼 있다. 롯데캐슬프레미어는 강남구 삼성동 11 일대에 위치한 롯데건설이 시공한 아파트이다. 16~22층 11개동 총713가구이며 32~72평형 규모로 이루어져 있다. 교통시설로는 서울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에서 도보로 2분거리이고, 삼릉초, 언주중, 영동고, 경기고 등이 가까이 있다. 전세물량은 많이 있지만 가격은 좀 비싼 편이다. 43평형이 5억5000만원, 32평형은 4억원 정도에 계약이 가능하다. ◆동탄 등 신도시 지역 물량 많아 = 저렴한 전세를 원하는 수요자라면 신규 입주 아파트가 몰려서 들어서는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도 주목할 만하다. 신규 전세 물량이 공급되는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전세 물건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수백~수천 만원의 전세가격을 아낄 수도 있다 동탄신도시에서는 올해 봄 삼성·우남·금호 등의 업체가 공급하는 3000여세대 이상이 동시 입주한다. 동탄신도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붙었던 프리미엄이 빠지고 있다”며 “동탄지역 아파트의 경우 30평형이 평균 9000만원~1억원의 전세가격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입주 2년차 아파트도 노려볼 만하다. 보통 2년으로 전세계약을 하는 관행에 따라 입주 2년차를 맞는 대단지 아파트도 전세 신규 공급지역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아파트를 체크해 놓고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05
- 종부세 발표 열흘후 '버블세븐' / 하락세 지속 ... 매수 실종 표 : 주요지역주간아파트가격동향 “지난주부터 시세보다 1억 가까이 내린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더 내릴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지 매수세가 없어 거래가 거의 없는 형편이다.” 개포동의 부동산중개업소 최은희 사장의 말이다. 지난 14일 건교부가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공시지가를 공개한 이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되는 6억 이상 중대형 고가주택이 많은 ‘버블세븐’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다소 커지는 양상이다. 대부분 아파트가 종부세 과세대상에 드는 서울 강남권에는 시세가 작게는 몇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호가가 내려가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LG공인 관계자는 “이 지역 32평이 8억3000만~9억9000만원으로 열흘만에 2000만~3000만원 가량 낮춰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던 양천구 목동이나 분당도 비슷한 상황이다. 목동 27평은 7억원대, 35평형은 12억원대로 지난 연말에 비해 1억~2억원까지 시세가 내렸다. 분당구 서현동 늘푸른공인 관계자는 “큰 평형을 중심으로 매물가격이 하향추세에 있지만 살 사람들이 많지 않아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라며 “매수자 위주 시장이 형성돼 집을 팔려는 사람들은 가격을 좀더 내려야 계약이 성사된다”고 전했다. 특히 6월 1일자로 올해 종부세 과세대상자가 확정되므로 5월 이전에 급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고 집 살 시기를 늦추고 있는 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아파트 시세 통계에도 반영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서울의 집값 상승률은 -0.03%를 기록하며 1월말 이후 두달째 안정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급등세가 두드러졌던 목동단지를 끼고 있는 서울 양천구는 -0.46%로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과천시가 -0.29%를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23일 발표한 아파트값 주간변동률 통계에 따르면 정부의 공시지가 공개 이후 전국 집값은 -0.01%가 내렸다. 하락폭은 지난해 급등한 지역과 종부세 대상인 6억 이상 고가아파트가 몰린 지역에 집중됐다. 서울 강남구가 -0.04%로 지난주(-0.01%)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고 △서초구 -0.01%(지난주 +0.01%) △양천구 -0.46%(-0.45%) △경기도 분당 -0.03%(+0.01%) △평촌 0%(+0.01%) △과천 -0.29%(-0.01%) △용인 -0.03%(+0.01%) 등이었다. 성홍식·고성수 기자 hssung@naeil.com 2007-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