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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지고 ‘초지 2016 Vision 선포식’ 개최 안산 초지고(교장 신현국)는 지난 12월 1일, 2016학년도 대학입시를 치르는 현 고2 학생을 대상으로 ‘초지 2016 Vision 선포식’행사를 가졌다. 선포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교사와 학부모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지켜야 할 것들을 다짐하면서 이른 고3 수험생으로서의 출발을 시작했다. 이날 신현국 교장은 “땀을 흘리지 않고는 이룰 수 없다(無汗不成)”는 말과 함께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뚜벅뚜벅 나아가라”는 말로 학생들의 꿈을 격려했다. 이날 선포식은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교사들의 응원 영상과 학생들 각자가 적은 꿈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거위의 꿈’을 합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선포식에 참석한 2학년 A군은 “나의 꿈을 다시 확인하고, 지금부터는 고3 수험생으로서 정말 열심히 1년을 보내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한 시간이었다”며 행사 소감을 밝혔다.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8
- 즉석떡볶이+피자+파스타를 세트 메뉴로 안산 중앙동. 안산에서 가장 번화가인 이곳은 안산을 대표하는 음식점과 쇼핑샵이 몰려있다. 리포터는 중앙동에서 모임이 있을 때 즐겨 찾는 음식점 한 곳이 있다. 롯데백화점 인근에 있는 즉석떡볶이 전문점 ‘콤콤콤’이다.콤콤콤 요리를 맛본 리포터의 지인들은 대부분 만족해한다. 특히 즉석 떡볶이 전문점이라 학생과 여성들에게는 아주 높은 점수를 받는다.며칠 전 리포터는 함께 일하는 주부 리포터분들과 함께 콤콤콤을 찾았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제법 많은 테이블에 손님들이 있었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 어머니와 아이들, 모임 중인 듯한 중년의 여성들…. 즉석떡볶이의 우아한 맛, 음료수와 고급원두커피는 무한리필보통은 떡볶이, 피자 세트메뉴를 주문하지만 이날은 떡볶이, 피자, 파스타 등을 고르게 주문했다.콤콤콤은 일반 떡볶이 전문점에서, 최근 피자와 파스타 등의 메뉴를 추가하면서 이태리풍의 세련된 떡볶이 전문점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곳의 피자와 파스타가 웬만한 피자 전문점이나 파스타 전문점보다 더 맛있다는 것이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맛도 탁월해서 누구와 함께라도 부담이 없고 만족도가 높다. 런치타임 세트메뉴의 경우 가격이 9500원부터 1만7000원 정도인데, 3인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다.주문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사이 야채즉석떡볶이와 모듬떡볶이가 나왔다. 떡볶이는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데, 리포터는 중간맛을 선택했다.떡볶이 국물이 보글보글 끓고 입안에 군침이 돈다. 가장 먼저 먹은 음식은 치즈가 가득 든 모둠떡볶이의 떡이다. 모둠떡볶이에는 일반 떡도 있지만 떡 안에 치즈가 가득 들어 있는 떡도 있다. 리포터는 이 떡을 좋아한다. 떡볶이 양념과 어우러진 이 떡은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만족스러운 맛을 연출한다.지인들도 맛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떡볶이가 매울 때는 물 대신 음료수를 마신다. 이상하게 물을 마셨을 때보다 입안이 더 개운하다. 맛을 보면 반하는 파스타와 피자다음은 파스타를 먹을 차례. 콤콤콤의 파스타는 특별하다. 느끼함이 덜하고 담백하기 때문에 파스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리포터도 즐겨 먹는다. “이 파스타에는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았나봐. 깔끔하고 아주 좋은데. 우리 아이들 파스타 먹고 싶다고 하면 여기서 먹으라고 해야겠다.”“그러게. 떡볶이 전문점에서 어떻게 이런 맛을 낼 수 있지?”주부들은 어쩔 수 없나보다. 함께 간 지인들, 음식을 먹으면서도 아이들 생각을 먼저 한다.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것 같은데, 맛이 일품이라며 칭찬을 한다. 피자 맛도 우수하다. 화덕 자체를 이태리에서 공수하고 이태리 정통방식을 따른 피자라는데, 확실히 훌륭하다. 고르곤졸라와 마르게리따 등의 피자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고르곤졸라를 더 좋아한다.콤콤콤에서는 마지막에 볶음밥까지 먹을 수 있는데, 이날은 배가 너무 불러서 생략했다.후식은 무료로 테이크아웃까지 가능한 콤콤콤표 원두커피. 커피 맛 좀 안다는 지인들도 이곳 원두는 상당히 좋은 것을 사용하는 것 같다고 했을 만큼 커피향도 우수하다. 이렇게 4명이서 푸짐하게 먹었지만 계산할 때는 부담이 없다. 이날도 3만원 조금 넘게 나왔다. 역시 지인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중앙동에 있는 콤콤콤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모집중이라고 한다.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에 맛과 서비스 등이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안산 중앙동에서 만남의 장소가 필요하다면 즉석 떡볶이 전문점 콤콤콤을 추천한다. 특히 런치타임(오전 11시30분~오후 5시)이 저렴하다. 콤콤콤 문의 : 031-487-9114 / 010-6581-8547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8
- 안산시 주요 교통섬에 야생화 꽃단지 조성 팬지, 데이지 등 낯선 외국 꽃 대신 기린초, 구절초, 붓꽃 등이 안산 교통섬에 심어질 예정이다. 안산시는 외국종 위주의 꽃 식재에서 벗어나 우리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주요 교통섬에 야생화 꽃단지를 조성했다.아름다운 야생화가 심어진 곳은 도로 중간 교통섬. 안산시는 통행량이 많은 단원구청 앞 5,600본(140㎡), 사사동 어사로 3,600본(90㎡), 안산유통상가옆 13,090본(326㎡)에 야생화를 심었다. 이번에 심은 야생화는 기린초, 구절초, 감국, 붓꽃, 꼬리풀, 매발톱꽃, 부처꽃탑, 꿩의다리 등 26종의 야생화.올 해 가을에 식재한 야생화는 다년생으로 뿌리를 내리고 잘 정착하면 매년 꽃을 볼 수 있어 장기적으로 보면 시 예산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봄이 되면 새 잎이 올라오고 꽃이 피어 교통섬을 가득 메울 것이다.도심 속에서 작고 앙증맞은 야생화의 이름을 불러보고 야생화의 아름다움에 한번 더 눈길을 보낸다면 시민들의 삶이 조금 더 여유로워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두선 녹지과장은 “앞으로 도심속에 아름다운 우리꽃을 많이 심어 야생화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우리꽃 사랑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8
-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어른이 되겠습니다 수능시험을 마친 고3수험생을 대상으로 ‘사람을 살리는 어른이 될래요’라는 제목으로 응급처치교육과 심폐소생교육을 실시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상록수보건소가 주관하고 안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대한재난안전협회(준비위)에서 주최하여 재능협력네트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에슨 동산고등학교와 광덕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00여명이 참가했다.이번 교육은 안산에서 이뤄지는 최초의 대규모 교육으로 모든 학생이 심폐소생술 모형인 보급형 마네킹을 통해 실습체험을 했으며, 자동심장박동기 교육도 병행해 이뤄졌다.박순정 동산고등학교 보건교사는 “수능시험이 끝난 후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지내는 고3학생들에게 응급처치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했는데 이렇게 많은 장비를 가지고 응급처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줄 몰랐다”며 소감을 말했다. 상록수보건소는 이밖에도 상록수 관내 안산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준비하는 등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찾아가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8
- 새창조 국제아카데미, 안산지역 입학설명회 진행 펜실베니아 브릿지웨이아카데미 미국학교 한국분교인 새창조국제아카데미가 안산지역 입학설명회를 진행한다.12월 13일 토요일 오전 10시 안산 문단열의 아이스펀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는 국제학교 및 대안학교 진학을 고민하는 학부모나 크리스천 학교에 관심있는 학부모,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해외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새창조 국제아카데미 관계자는 "미국명문 사립학교 교재로 개별학습 함으로서 청소년들에게 국제 감각에 맞는 교육을 실행하는 영어전문 교육기관"으로 소개하며 "미국 주정부 허가 및 연방정부 교육부의 공인교육협회 회원 학교의 한국 지정학교"라고 소개했다.문의 031-414-120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희귀 난치병 어린이 돕는 콘서트 열린다 희귀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희망나무 콘서트가 오는 11일 안산근로자종합복지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안산희망재단(이사장 이천환)과 힐실용음악학원이 마련한 이날 행사는 초청가수 이승훈의 공연과 사회적기업 자바르떼의 피아노 협주, 바이널하우스 밴드의 공연이 진행된다.이 콘서트는 몇 해 전 희귀난치병을 앓는 지인 딸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힐 실용음악학원 이원구 원장의 딸이 희귀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를 위해 음악인들이 마음을 모은 것이다. 이 원장의 딸은 이웃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금은 건강해진 상태다.자신이 어려웠을 때 도움을 받은 이원구 원장이 이번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희망나무 콘서트에서 마련된 수익금은 초지복지관 희귀난치병아동지원센터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성금은 안산희망재단 후원계좌로 모아져 전달된다. 콘서트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희망재단 031-411-1984로 연락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이 세상 엄마들을 위한 연극 ‘엄마의 이력서’ 이 세상 엄마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연극 ‘엄마의 이력서’가 12월 5일부터 14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공연중이다. ASAC창작희곡공모 당선작인 최명진 작가의 ‘엄마의 이력서’를 동아연극상 연출상(45회), 히서 연극상 ‘기대되는 연극인상’(18회)에 빛나는 박혜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최명진 작가는 “결혼 전 제법 똑똑하단 소리를 듣곤 했던 엄마, 두 자녀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느라 이름마저 묻어버린 엄마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이 연극에 담았다고 밝혔다. 연극은 남편의 사업 실패로 친정살이 중인 평범한 주부 이영숙씨의 이야기다. 동네 미용실에서 수다 떠는 것이 유일한 낙인 그녀에게 시련이 찾아오고 방황하는 그녀 앞에 이혼 플래너가 나타난다. 평온하던 일상이 깨어지고 그 속에서 잊고 살았던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엄마로서의 삶이 무엇인지 물음을 던지는 연극이다.7: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오디션에 통과한 배우들의 열연이 펼쳐질 이번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3시, 7시에 진행하며 10살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청소년이 꿈꾸는 락 콘서트 신난다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시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며 CJ E&M가 후원한 ‘청소년이 꿈꾸는 락 희망콘서트 희망+’가 지난 11월 27일 수능시험을 마친 1,800여명의 관내 고3 수험생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대학교 강석봉기념관에서 열렸다.이번 콘서트에서는 ‘2014년 안산시 청소년 종합예술제’ 최우수상 입상팀인 대부고 락밴드팀(EXIT)과 고교연합 댄스팀(POTEN)은 그동안 갈고 닦은 끼와 재능을 맘껏 펼치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한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성포고(로시엔블스)와 혜성과 같이 나타난 신길고(4月, &sum시그마) 락밴드 동아리도 함께 참여하면서, ‘ROCK’에 대한 열정을 서로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졌기에 이번 공연은 그 의미가 더해졌다.축하공연으로는 기부천사로 익숙한 가수 김장훈, 응답하라 1994 ‘가질 수 없는 너’로 열풍을 일으킨 가수 하이니, 여성 락밴드 그룹으로 유명한 워킹 애프터 유 등이 청소년들에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직업교육의 메카 ‘청소년 직업체험센터’ 만든다 직업교육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안산지역 청소년들이 진로 적성 탐색 및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청소년직업체험센터가 내년 문을 열 예정이다.내년 개관하는 청소년직업체험센터는 청소년들의 미래 진로에 대하여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개인·기업·기관들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들을 활용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진로탐색 및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다.안산시는 청소년직업체험센터 건립을 위해 내년 상반기 2억 원을 편성하고 안산시청소년수련관내 3층에 리모델링 공사를 통하여 강의실(6실), 직업체험실 및 직업체험 검사기(4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각 분야 성공한 전문가들이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재능기부를 통해 간접 경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청소년들의 미래 직업설계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안산시 청소년직업체험센터 운영으로 청소년들에게 미래 직업체험 검사, 직업 체험의 경험과 성공한 전문가들의 재능기부 형태의 다양한 지식이나 기능 전수를 통하여 청소년들의 미래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짧지만 행복했던 중년의 힐링 여행 50대 중반이지만 우리는 당당한 커리어우먼이다. ''열심히 일한 당신, 걱정 말고 떠나라''는 가족들의 배려에 힘입어 어디를 갈까 고심하다가 조촐하고 소박한 코스를 선택했다. 장거리 운전도 버겁고, 더욱이 휴가철이라 동해안 쪽은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왔기 때문이다. 여행길에 나선 중년의 두 여자, 거기에 GPS의 똑똑한 아가씨까지 대동했으니 세상에 그 무엇이 두려우랴!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마천루 숲, 송도국제신도시아침 일찍 인천 송도를 향해 출발했다. 50여분을 달리다보니 멀리 송도국제신도시가 거대한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7월에 개장한 국내 최고층 건물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가 한 가운데 우뚝 솟아있다. 언젠가 뉴욕 맨해튼을 방문했을 때 하늘 높이 치솟은 각양각색의 초고층 빌딩 숲을 보며 기함을 했던 적이 있었다. 빌딩을 올려다보니 그때 그 느낌이 전해져 온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타워 36층에 위치한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로 올라갔다. 커피숍에 앉으니 통유리를 통해 송도 전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길 건너에는 송도의 명소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공원인 센트럴파크가 자리하고 있다. 창문 너머 쏟아지는 아침햇살을 만끽하며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과 치즈케이크를 주문했다. 시화방조제 건너 대부도로다음은 시화방조제를 건너 대부도로 들어가는 여정.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동 방아머리를 잇는 총 길이 11.2km의 시화방조제는 1987년부터 1994년까지 6년 반에 걸쳐 완공되었다. 한참을 달렸는데도 도통 끝이 보이지 않는다. 방조제 중간지점 선착장에 차를 세우고 바다를 향해 걸었다. 서해바다에서 한가롭게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과 세상 경계를 허문 채 온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있는 갈매기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시화방조제를 건너 드디어 대부도에 도착했다. 대부도에는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와 해솔길, 승마체험장 등 볼거리가 많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경. 대부도를 돌아볼 수 있다는 해솔길을 한 시간 남짓 걸었다. 해솔길 역시 제주 올레길처럼 다양한 코스가 있다. 하지만 여자 둘이서 그것도 어스름한 저녁시간에 호젓한 숲길을 걷는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게다가 숙소를 정하지 않고 떠나온 길이어서 불안하기까지 했다. 다급해진 우리는 숙소문제는 제부도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서둘러 대부도를 떠났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 제부도 바닷길 휴가철인데도 제부도는 생각만큼 붐비지 않았다. 우리는 숙박료 6만 원짜리 아담한 민박집을 찾았다. 외관은 허름했지만 그런대로 깨끗했고 무엇보다도 인상 좋은 주인장 아저씨가 마음에 들었다. 이튿날, ''모세의 기적''으로 알려진 바닷길 통행시간을 확인한 후 근처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었다. 싱싱한 해산물과 야채가 듬뿍 들어간 해물탕은 칼칼하면서도 시원했다. 서해안은 수심이 얕고 사빈이 발달해 해수욕장으로 개발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썰물 때는 간석지를 통해 동쪽 해안이 육지와 이어진다. 축축하면서도 비릿한 바다냄새를 맡으며 바닷길을 횡단했다. 한쪽에는 갯벌이, 다른 쪽에는 끝없는 바다가 펼쳐진다. 벌써 무언가를 잡으며 갯벌체험을 즐기는 가족들도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제부도의 상징인 빨간 등대로 향했다. 계단 앞 포토 존에서 인증샷 찰칵!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졌다. 비를 피해 들어간 곳은 옛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70년대식 소박한 작은 가게였다. 냉커피를 마시며 가게 안을 살펴보니 어릴 때 갖고 놀았던 알록달록한 바람개비, 풍선, 팽이 등과 옛날식 핫도그, 튀김, 군만두 등이 있다. 옆자리에 앉은 두 남학생이 세숫대야만한 유리사발에 산처럼 쌓인 팥빙수를 폭풍흡입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정겨운지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월병과 공갈빵서울로 가는 길에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았던 인천 차이나타운을 둘러보기로 했다. 한 시간 남짓 달려 인천 차이나타운에 도착했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1883년 인천항이 개항된 이후 중국인들이 모여 살면서 중국의 독특한 문화가 형성된 곳이다.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붉은색 간판과 홍등이 내걸린 거리로 나섰다. 음식점 간판이나 진열된 상품, 중국의 전통음식인 월병과 과자류 등 모든 것이 중국 일색이다. 월병과 공갈빵을 파는 어느 매장 앞에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며 길게 늘어서있다. 안을 들여다보니 비지땀을 흘리며 빠른 손놀림으로 빵을 구워내는 기술자들이 보인다. 우리도 그 줄에 합류해 한참을 기다린 끝에 겨우 공갈빵 꾸러미를 살 수 있었다. 자장면으로 유명한 ''자금성''에서 탕수육과 자장면을 맛보았다. 평소에 자주 먹던 메뉴였지만 마치 중국의 식당에서 먹는 것처럼 색다른 맛과 분위기가 느껴졌다. 월미도에서 회 한 접시 하실래예?바로 옆 월미도에 들렀다. 한쪽은 바다에 접해있고 한쪽으로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먹거리, 구경거리, 식당들이 가득했다. 유럽을 연상시키는 작은 골목 사이사이에 멋지고 예쁜 카페들도 즐비하다. 또 유람선 선착장에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표를 사기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바닷가에 왔으니 회 한 접시는 먹고 가야지! 월미도 맛 집을 검색한 후 상호명도 희한한 ''먹고보자호남횟집''으로 들어갔다. 활어정식을 주문하니 푸짐한 반찬에 전복죽, 찌끼 다시, 닭꼬치, 꽁치구이 등이 연달아 나온다. 정갈하고 맛깔스런 활어회와 매운탕까지 먹고 나니 이미 밖은 어두워져 있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 피곤함에 길게 누워 차창을 보니 빗방울이 매달려 흔들리고 있다. 감미로운 음악, 존 레논의 ''Imagine''에 맞춰. TIP/ 인천 차이나타운 내 가볼만한 곳 ■ 한중문화관2005년에 건립된 문화관은 화교의 역사와 삶, 중국 자매결연도시의 문물 및 경극, 기예공연, 중국어와 한국어 교실 등 다양한 체험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 032-760-7862, www.hanjung.go.kr ■ 짜장면 박물관짜장면의 탄생과 역사, 변천과정 등을 볼 수 있으며, 특히 1930년대 ''공화춘''의 접객실, 1960년대 ''공화춘''의 주방모습을 실사에 가까운 모형으로 전시하고 있다. ?문의 : 032-773-9812, 2014-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