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4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책] 아빠는 경제학자 조슈아 갠즈 지음 / 이양원 옮김 / 이음 /1만6000원 아이생일파티할 때도 흑자를 내자? 육아에 숨어있는 경제학의 핵심원리 경제학을 쉽게 풀어썼다는 수많은 책이 나와 있지만 글쎄, 기자의 경험으로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책은 있었을지 몰라도 읽다가 폭소가 터지는 책은 없었다. 그런데 이 책, 심상치 않다. 첫장부터 터진다. 밤에 잠을 자지 않는 갓난아이와 씨름하는 일이 ‘협상의 기술’과 같다는 깨치는 대목을 읽어보자. ‘내가 생각하기에 잠은 하나의 협상이다. 우리는 잠을 원하고 아기는 관심을 원한다. 이 안에 갈등이 존재한다. 아기의 백빽거림은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면 울음을 멈추겠소”라는 제안과 같다. (중략) 부모가 잠을 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수면 부족은 양육 능력과 업무 능력을 모두 저해한다. 내 경험상 낮에 좀비상태가 되어 버리면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기가 어려웠다. 좀비가 사회적.인지적 기술이 뛰어난 존재는 아니지 않은가? (중략) 아기의 입장에서 본다면 밤에 받는 관심은 일종의 보너스다. 아기가 더 이상 이것을 요구하고 싶은 생각을 품지 못하게 하려면 부모가 보너스의 존재 자체를 없애야 한다.’ 저자의 재치있는 입담 속에 육아와 경제학이 함께 담기는 순간이다. 아빠 경제학자 조슈아 갠즈는 세 아이와 부대끼면서 느꼈던 경제학의 원리들을 일상적인 에피속드에 담아 독자들에게 건넨다. 좀스럽게 따지고 생일파티를 하면서도 흑자를 내는 경제학자 아빠와 더 가지기 위해 꾀를 내는 꾀순이 아이1, 이길 생각이 별로 없는 아이2, 반찬투정만은 제일인 무대뽀 아이3과의 육아경제학에 빠져보자.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9
- [클라우드 일하는 방식을 바꾼다] ② 스마트워킹센터 가보니 KT 원격·이동근무 적극 도입 … 2015년 115만명 ‘스마트워킹 고객’ 확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KT 본사 건물 1층엔 스마트워킹센터(사진)라는 사무실이 있다. KT가 국내 최초로 지난 9월 1일부터 ‘일하는 방식을 바꾼다’는 목표아래 시험운영에 들어간 곳이다. 출퇴근 거리가 먼 직원들에게 집과 가까운 거리의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거나, 센터 근접지역으로 출장 나온 직원들이 주요 거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원격 근무공간이다. 28일 오후 늦은 시간 스마트워킹센터를 방문했다. KT 직원의 안내를 받아 보안키를 열고 들어가니 흰색 벽채가 유난히 인상적인 공간에 벌집형태로 만들어진 20여개의 개인용 사무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자리에는 7~8명의 사람들이 외부인의 방문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일에 열중이다. 개인용 사무공간 옆에는 회의실이 나란히 3개가 있다. 회의실 모두 서너명의 사람들이 열띤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가운데 회의실에선 외부와 화상회의를 하는지 벽면에 부착된 모니터에 사람의 얼굴이 보인다. 스마트워킹센터 가장 안쪽 구석에는 ‘콰이어트 룸’이라는 외부와 차단되는 독립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분당에 집이 있는 박숙희 KT 마케팅실 차장은 일주일에 한 두 번 이 사무실을 이용한다. 근무지는 서울 서초동이지만 본사에 일이 있는 날이면 부장에게 보고를 하고 아예 출근을 이쪽으로 한다. 회의를 마친뒤에는 이 곳에서 업무를 마감한다. 스마트워킹센터가 전화와 이메일, 화상회의 등을 통해 서초동 사무실에 있을 때와 거의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KT에 따르면 IT기획실에 근무하는 직원은 발목을 다친 후 20일 넘게 이 공간에서 근무를 했다.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도 스마트워킹센터 단골 이용객들이다. 상급자나 동료들과 떨어져 일하면 업무효율성이 낮아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박 차장은 “스마트워킹센터에 오는 날이면 오히려 더 빡빡하게 일을 하게 된다”며 “저녁때가 되면 상사와 동료들에게 이 만큼 일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게 된다”고 말했다. 스마트워킹이 우리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다. 스마트워킹은 정보통신기술의 도움을 받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워킹이 실현되면 개인 기업 산업 사회·국가적으로 많은 이익이 발생한다는 것이 사례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영국의 BT가 대표적인 경우다. BT는 일하는 방식을 스마트워킹 형태로 바꾼 후 직원만족도가 50% 상승했고, 결근율은 20% 감소, 생산성은 30% 증가했다. 공간 효율화를 통한 직접 비용 절감 규모도 5억파운드(한화 9250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 7월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고, 2015년까지 전체 노동인구의 30%까지 스마트워크 형태로 일하는 방식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국내 기업들 가운데는 KT가 가장 적극적으로 스마트워킹 형태로 일하는 방식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KT는 지난 9월부터 육아여성과 연구개발 및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자택, 스마트워킹센터, 사무실 등 자유롭게 근무장소를 선택해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스마트워팅센터를 분당 본사 이어 올해 말까지 추가로 설치 9곳으로 늘인다는 계획이다. 또 2012년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 30개 이상을 확대키로 했다. KT는 내부적으로 스마트워킹이 자리 잡으면 스마트워킹 관련 경험을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스마트워킹을 도입하는 기업에 컨설팅, ICT솔루션 등을 제공해 2015년 관련 시장의 5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T의 분당 스마트워킹센터에는 새로 짓는 아파트단지에 스마트워킹센터를 만들겠다는 건설업체, 여유 공간을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공기업 등 스마트워킹에 관심있는 기업과 단체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8
- 따스하고 세심한 손길로 어린이집 운영 지난 20일 울산 KBS홀에서 개최된 ‘2010년도 전국보육인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권정자 원장(67)을 만나러 간 곳은 우산어린이집이었다. 어린이집 담벼락 위에는 두툼한 요와 이불들이 따스한 가을 햇볕에 뽀송뽀송하게 몸을 말리고 있었다. ● 된장 간장 직접 담가···세심하게 먹을거리 챙겨권 원장은 제5공화국 시절 출범한 새마을유아원 명예원장을 맡으면서 보육의 길로 들어섰다. 그 후 원주시가 위탁한 우산어린이집을 줄곧 맡아 운영하고 있다. 권 원장을 어린이들은 ‘할머니’라고 부른다. 할머니 같은 자상함으로 아이들을 대하기 때문이다. 권 원장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먹거리다. 제대로 된 먹거리가 바른 인성, 똑똑한 지능의 토대가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해마다 간장 된장 막장을 직접 담그고, 다시마 멸치 버섯 갈아 만든 천연양념과 볶은 소금 사용하고, 시래기 호박고지 말리고··· 집 밥에 이보다 더 정성이 들어갔을까 싶다. 세심하게 신경 쓰는 할머니 원장님의 손길이 소문이 나면서 우산어린이집은 대기자가 줄을 섰다. ● 장기 근속 교사 많기로 유명한 어린이집권 원장이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교사다. 교사들의 마음이 그대로 아이들에게 전달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출산·육아 문제로 힘에 부쳐하는 교사들을 위해 근무 여건을 마련해주고 살뜰하게 마음 쓰다 보니, 멀리 시집가는 등의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교사들은 계속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10년 이상 된 장기근속 교사가 많기로 유명하다. 그동안 배출한 어린이집 원장만도 3명이다.“아이들을 제대로 교육하려면 아이를 낳아서 길러본 경험 있는 교사들이 필요합니다.”권 원장이 아줌마 교사들을 선호하는 이유다. 현재 12년째 근무 중인 홍진주(33) 교사는 “친정엄마 같이 챙겨주시는 원장님과 가족 같은 분위기 때문에 아이 둘을 낳고도 계속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동네 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를 1년에 3번씩 꼭꼭 챙긴다. 대통령 표창을 받으러 울산에 간 날도 경로잔치가 있어 부랴부랴 올라왔다. “노인 분들이 얼마나 기다리시나 몰라요. 그래서 약속을 어길 수가 없어요.” 우산어린이집 교사들도 권 원장 따라 자연스럽게 봉사 활동에 나서면서 5명의 교사가 자원봉사 활동으로 원주시민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원장님 하는 대로 따라 하면 된다”며 믿어 주는 교사들과 손자손녀같이 어여쁜 아이들이 있어 행복하다는 권 원장 머리 위로, 우산어린이집 마당 안으로 햇살이 따스하게 떨어졌다.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7
- <오송 이전 식약청 "전문직 공백 어쩌나"> 新결혼문화도‥두달간 사내커플만 4쌍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내달 오송 청사를 앞둔 가운데 지방 이전의 스타트를 끊는 공공기관으로 첫 실험대에 올랐다.식약청은 내달 4일 소비자담당관실이 첫 이전을 한 뒤 8∼9일 위해예방정책국, 16일 식품안전국, 16∼18일 의약품안전국, 18일 영양정책관실, 23∼24일 바이오생약국이 옮겨간 뒤 30일 의료기기국을 마지막으로 이전작업이 마무리된다. 그러나 예상한 대로 20∼30대 석ㆍ박사급 전문인력의 유출현상이 나타나면서 의약품 심사와 부작용 사후관리의 선진화를 앞당겨야 할 때에 미흡한 인력수급 관리로기관 전체의 전문성이 흔들리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반면 탄력근무제와 교통지원 등의 각종 정책이 속속 마련되고 오송으로 근무지를 옮기기로 결정한 일부 젊은 남녀직원들의 사내결혼이 이어지고 있어 식약청의 오송 정착이 무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이달 보건연구사 채용 8명 미달" = 지난 22일 식약청은 최근 진행한 제2회 제한경쟁특별채용시험에서 신규직원 62명을 최종 채용했지만, 의약품 분야 보건연구사의 경우 애초 25명(장애인 1명 포함)보다 8명 미달한 17명밖에 뽑지 못했다.일부에서는 취업이 어려운 때에 보기 드물게 정원미달 사태가 난 것을 두고 청사 이전으로 우수한 약학 석박사급 인재들의 지원이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나온다.식약청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7급 일반약무직은 기대하던 만큼 지원자수가 충분했지만, 약학 석박사급의 6급 연구사 지원율이 낮아 정원대로 채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올해 1∼9월 퇴사한 정규직만 26명을 학위별로 분석하면 박사 6명, 석사 12명으로 고학력자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나 고급인력의 유출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남녀별로 보면 여성이 16명, 직급은 6급 이하가 21명, 연령대는 20∼30대 17명으로 젊은 여성이 다수였으며 전체 정규직 퇴사자 중 14명이 재취업을 이유로 회사를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3년간 정규직 퇴사자만 120명에 달한다.올해는 정규직을 비롯해 계약직 234명까지 포함하면 약 250여명의 직원들이 회사를 나갔다.계약직 퇴사자 중에는 석ㆍ박사급 연구직이 63명, 전문자격증 소지자로는 의사 1명, 약사 11명이 포함돼 있어 이들을 대신해 새로운 직원을 충원하더라도 상당기간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진단이 식약청 안팎으로 나온다.더군다나 이달 현재 직원 73명이 육아 등을 이유로 휴직하고 있어 이전 후에도 퇴사 행렬이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식약청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경우 일부 부서는 부서 당 2∼4명의 계약연구직이 결원돼 있는 상황이다.한 관계자는 "내달 충원이 이뤄지더라도 2주간의 교육, 6개월간의 경험을 쌓은 뒤에야 실질적인 업무를 실행할 수 있어 내년 상반기 업무속도가 더디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식약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체 퇴사자 규모는 3년간 연간 300명으로 유사한 수준이어서 갑작스러운 인력 공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리 직원별로 희망근무지를 조사해 오송 근무지 이전을 원하지 않는 경우 서울ㆍ경인청에 배치해 향후퇴사자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사내커플 탄생 오송 정착 신호? = 식약청 퇴사자 상당수가 젊은 미혼 직원들이었다면, 지난달과 이달에만 오송으로 근무지를 옮기기로 결정한 20∼30대 젊은 남녀 직원 4쌍이 부부의 인연을 맺게 돼 눈길을 끌었다.일각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식약청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인력들이 오송 이전으로 퇴사의 결정적 요인이 되는 결혼 문제를 사내에서 해결함으로써 오송 정착에대해 빠른 시간 내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진단도 나온다.먼저 오는 31일 식약청 바이오정책과 사무관 이승호(30) 씨와 같은 과 6급 직원지영혜(31) 씨가 결혼을 앞두고 있고 두 사람 모두 오송 본사로 근무지를 옮기기로 결정했다.지난 23일 지난주 토요일 의약품안전정책과 사무관 장민수(30) 씨와 의약품품질과 7급 직원 백설(26) 씨가 백년가약을 맺었고 그에 앞서 혈액제제팀 10급 직원 이완희(29) 씨와 6급 상당의 연구사 홍지영(29) 씨가 결혼했다.지난달에는 검사제도과 7급 직원 방수영(34) 씨와 청장실 비서인 9급 직원 전혜진(29) 씨가 혼인했다.지난 5월에도 오송청사기획단 7급 직원 변상훈(36) 씨와 소비자담당관실 7급 직원 황수진(33) 씨가 결혼에 골인했다. 식약청은 그 동안 오송 이전 때문에 미혼인 젊은 직원들의 퇴사로 인해 갑작스런 인력수급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의외로 큰 인력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식약청은 인사교류를 통해 정규직 20명을 방위사업청,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과 정규직 인력을 교환해 인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한편 KTX 50% 인하, 탄력근무제 실시를 통해 직원들의 오송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식약청 바이오의약품정책과장은 "오송에 가면 만남의 기회가 더 적어지니까 미혼남녀가 결혼할 기회가 없어지지 않겠나"라며 "원래도 사내커플은 종종 있었지만 오송 이전을 앞두고 부쩍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thedopest@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5
- 나의 꿈 나의 일 -벨리댄스 전문 강사 김영희 벨리댄스와의 만남! 내 인생의 커다란 행운 일명 배꼽춤으로 알려진 벨리댄스는 어깨와 힙을 격렬하게 흔들고 허리를 회전하거나 흔드는 등 운동량이 많아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S라인을 만들어주는 운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몇 해 전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팝스타들이 벨리댄스를 안무에 도입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켜 연령을 불문하고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벨리댄스강좌는 방과 후 학교, 문화센터 등에서 인기강좌로 각광받은 지 오래되었고 여러 행사장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공연으로 알려져 섭외 1순위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벨리댄스와의 만남이 인생의 커다란 행운이라는 김영희 강사. 그녀의 남다른 벨리댄스 예찬론, 그 스토리 속으로 들어가 보자. 내 인생의 전환 - 미술학도에서 댄스강사로! 매주 화요일 저녁, 이마트 목동점 문화센터의 한 강의실이 신비로운 음악과 함께 열기 가득한 춤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화려하게 차려입은 여인들의 격렬한 몸동작이 예사롭지 않다. 복부를 환히 드러낸 복장의 김영희강사가 음악에 맞춰 동작을 해보이면 수강생들이 그에 질세라 몸을 흔들며 분위기에 빠져든다. 약 1시간가량 진행된 벨리댄스 수업을 마친 김영희강사는 전혀 힘든 기색이 없어 보인다. “힘이 들면 못하죠. 즐거워서 하는걸요.” 군살 없는 완벽한 몸매와 단정한 외모의 그녀는 1956년생. 나이가 무색하다. 경북 대구 출신인 김영희강사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어릴 때부터 무용을 좋아했지만 전공으로까지 이어갈 생각은 하지 못했단다. 예체능을 골고루 잘해 학생 때 예식장에서 피아노반주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고 졸업 후 유치원보조교사 활동을 잠시 하기도 했다. “활동적인 저에게 정적인 미술은 잘 맞지 않아요. 강렬하고 동적인 춤이 제겐 더 맞는 것 같아요” 그녀가 춤을 좋아하는 이유다. 그 당시 에어로빅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춤을 좋아하는 그녀는 에어로빅을 적극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연년생인 아이들이 5살, 4살 되던 해 에어로빅 자격증도 취득했다. 아내의 취미생활에 적극 협조해 주는 남편의 후원에 힘입어 직접 에어로빅학원을 차려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단, 육아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주로 주부를 상대로 하는 오전 수업에 집중했다고. 그 후 에어로빅 3급 자격증을 취득하며 공공기관에서도 강의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겼고 그녀의 강의는 더욱 폭넓게 진행되었다. 당시 아기를 업고 에어로빅을 배우러 오는 주부들이 있었을 정도로 에어로빅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신선한 충격! 벨리댄스를 만나다. 한창 일의 재미에 빠져 있을 무렵인 1993년, 남편이 미국 주재원으로 발령을 받으며 가족 모두 미국에서 3년간 생활하게 되면서 그녀의 무용 인생도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LA 엘카미노 칼리지에 입학해 2년 반 동안 휘트니스 전반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었다는데 재즈댄스, 에어로빅, 아쿠아로빅, 모던 댄스 등을 마스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고. 귀국 후 차밍디스코가 새로운 아이템으로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그녀는 트렌드에 맞춰 차밍디스코 강의를 시작하며 춤추는 재미에 흠뻑 빠졌다. 구로 양천 강서 등지에서 주부들 대상으로 차밍디스코를 가르치고 전문 강사를 양성하기도 했다. 차밍디스코 강좌를 10년 이상 하던 중 새로운 댄스에 대한 갈망을 했다는 그녀. 우연히 벨리댄스 강좌 전단지를 보고 호기심에 찾아간 벨리댄스 수업에서 국내 벨리댄스 선구자인 안유진씨를 만나게 되며 벨리댄스의 매력에 심취했다고. “사용하는 근육이 모두 다른 벨리댄스는 정말 매력적인 댄스예요.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그때를 회상하며 김영희강사는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일반 강좌가 아닌 전문 강사 양성 강좌를 들으며 본격적인 벨리댄스 전문 강사를 꿈꾸기 시작했다. “처음 벨리를 배울 때는 수강생이 몇 안 되었는데 몇 개월 후부터 수강생이 급속도로 많아졌어요. 정말 빠른 시간 내에 벨리의 인기가 상승하는 시기였지요. 트렌드를 빨리 읽고 무엇이든 남보다 빨리 배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에어로빅강사로는 5기, 벨리강사로는 2기로 수료했어요.” 선택이 빠른 덕분에 일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고. 벨리댄스가 가장 매력적인 춤이라는 생각은 2002년 벨리댄스 강사를 시작하면서부터 아직까지 변함이 없다는 그녀. 현재 각 지역의 이마트문화센터, 전문학원 등에서 강의를 진행하며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김강사는 “일단 옷이 화려하니까 기분이 절로 좋아지고 특히 힙스카프의 소리가 경쾌해 일상의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이에요. 몸의 라인이 예쁘게 만들어져 거울을 보면 만족감과 자신감이 생겨요. 부위별 군살을 빼고 근육을 강화시켜 S라인을 만들어 주죠.” 또 생리통, 생리불순, 요실금 등에 좋은 동작이 많고 틀어진 골반과 자궁건강에 좋은 동작, 생식기 강화, 뱃살 빼기 등에 그만이라며 그녀의 벨리댄스 예찬은 끝이 없다. 남 앞에 서는 것을 꺼렸다는 그녀는 댄스를 하면서 대범해지고 적극성을 띄는 등 성격까지 변하게 되었단다. 부부동반 모임에서 은근히 아내 자랑을 한다는 남편에게 그간의 외조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든든한 두 아들도 그녀의 든든한 후원자라고. 양천지역에 벨리댄스 공연단을 만들어 노인대학이나 복지관 등에서 공연하고 싶은 소망을 가진 그녀는 아들만 둘. “딸이 있었다면 댄스를 시켰을 텐데” 하며 아쉬워하지만 며느리가 생기면 꼭 같이 벨리댄스를 추겠다는 작은 소망도 갖고 있다. 벨리댄스와 함께 하는 그녀의 삶은 ‘언제나 맑음!’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최수연리포터 somuz@paran.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1
- 영국 초긴축…복지예산 70억파운드 삭감(종합) >공공부문 일자리 49만개 없어질 듯 (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영국 연립정부가 재정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복지 관련 예산을 연간 70억 파운드 삭감하고 향후 4년간 공무원을 10명 가운데 1명꼴로 감원하는 등 강도 높은 긴축재정 계획을 발표했다. 2014-2015 회계연도까지 정부 지출 감축 규모는 810억 파운드에 이르며 줄어드는 공공부문 일자리는 최소 49만개에 달한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20일 하원에 출석해 국제원조 및 의료보험(NHS), 학교 관련 예산을 제외한 각 부처의 지출을 대폭 감축하는 내용의 긴축재정안인 `재정지출 전면 재검토''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립정부는 지난 5월 출범 직후 재정적자 문제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정하고 각 부처의 지출 삭감 계획을 제출받아 검토작업을 벌여왔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긴축재정으로 꼽히는 이번 계획에 따르면 4년간 예산 감축 비율은 평균 19%로 부처별로는 재무부 33%, 내무부 23%, 외교부 24%, 국방부 8% 등이다. 2015년까지 구조적인 적자를 없애 현재 연간 440억 파운드에 이르는 국가 부채에 따른 이자를 2015년까지 50억 파운드로 줄이기로 했다.복지 예산의 경우 전체 가구의 15%인 120만 가구에 대해 2013년부터 평균 300만~400만원 가량의 육아수당 지급이 중단된다. 5만 가구에 대해 복지 급여 상한을 정해 평균 가구소득인 2만6천 파운드 이상을받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연간 1천931억 파운드의 복지 예산 가운데 삭감 규모는 연간 70억 파운드에 이른다. 경찰관 수가 16% 줄어드는 것을 비롯해 공공부문 일자리가 모두 49만개 감소할 것으로 추정돼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공무원 감축 규모는 10명 가운데 1명꼴이다. 연금 수급 연령은 당초 일정을 4년 앞당겨 2020년까지 현재 65세에서 66세로 늦춰진다. 이밖에 교통부의 철도 보조금 지급이 중단돼 기차 요금이 4년간 최대 30% 인상될 것으로 보이며, 연간 145.5파운드에 이르는 공영방송 BBC 수신료는 6년간 동결된다. 왕실 재정 지원금은 1년간 동결된 뒤 내년 회계연도에는 14% 삭감되고, 세수 증대를 위해 내년도부터 은행세가 신설된다. 영국 정부의 2009-2010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1천550억 파운드에 달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735억 파운드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비율은 2000년대 GDP 대비 2~3% 수준에 머물렀으나 2008년 말 금융위기 이후 대규모 은행에 구제금융이 투입되면서 급격히 불어나 현재 GDP의 11% 수준으로 높아졌다. 전체 국가 부채는 GDP의 57.2%인 8천429억 파운드로 집계되고 있다. 오스본 장관은 발표에 앞서 "험한 길이지만 보다 나은 미래로 이끌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야당인 노동당은 "급격한 공공지출 삭감은 경기 회복을 더디게 해 경제를 다시 침체에 빠트릴 수 있다"면서 재정적자 감축은 국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드 밀리반드 노동당수는 "재정적자를 줄이면서도 일자리를 유지하고 경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대안이 있는데도 정부가 경제와 무책임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비난했다. ofcours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0-21
- 다자녀가정을 위한 알짜정보 해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자치구에서도 아이 낳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운동본부를 출범시키는가 하면 출산장려금 지급부터 보험가입까지 다양한 출산 장려정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출산율 2.0’ 시대를 열기 위해 두 자녀 이상을 둔 가정에 돌아가는 크고 작은 혜택들도 다양하다. 우리 지역 자치구에서 마련한 다자녀가정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모았다. 문화·체육 강좌 혜택 다양한 송파구 각 자치구마다 출산장려금 지급이 보편화된 가운데 송파구에서는 현재 둘째 30만원, 셋째 50만원, 넷째이상 1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2007년부터 셋째이상 출생아에 대해서는 송파다둥이 안심보험을 5년간 지원해주고 있다. 이 보험은 10년 동안 백혈병, 뇌암, 골수암 등 고액치료비 암 보장, 재해 및 질병으로 인한 수술·입원비, 유괴·납치 및 폭력사고 위로금, 화상수술비, 골절치료비 등에 대한 각종 보험 혜택을 담고 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자녀가 둘 이상이면서 막내가 만 13세 이하인 가정에 발급되는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는 이를 이용해 송파구의 다양한 기관에서 할인 및 무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송파여성문화회관과 송파구체육문화회관에서는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 가정에 할인혜택을 준다. 각 기관의 강좌 중 한 개 강좌에 한해 두 자녀 가정은 10%, 세 자녀 가정은 30%할인이 된다. 동주민센터 강좌는 두 자녀 이상 가정에 수강료 50% 할인이 되며, 강좌 수에 제한이 없다. 송파구 공용주차장 이용료와 거주자우선주차구획 주차비에 대해서도 세 자녀 이상 가구는 20%할인 된다. 무료 혜택도 있다. 여성의 여가활동 및 창업, 취업 기술 습득을 돕는 송파구 여성교실에서는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중 세 자녀 이상의 부모는 한 강좌에 한해 무료수강 혜택이 있다. 송파구 여성교실은 문정여성교실과 오륜여성교실이 있는데 분기별로 개강한다. 문정요리교실에는 다양한 요리강좌와 양재, 홈패션, 외국어강좌 등 22개의 강좌가 운영 중이며, 오륜여성교실에는 에어로빅, 요가, 밸리댄스 등 6개 강좌가 마련돼 있다. 또한,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는 동주민센터 내 마을문고에서 무료로 도서를 대여할 수 있다. 유용한 육아혜택이 돋보이는 강동구 강동구는 지난해 ‘출산 장려 및 다자녀 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함에 따라 올 7월부터 다자녀가정 2010-10-17
- 한의사 전문의가 풀어가는 스트레스와 건강 한의사도 전문의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양방이 인턴과 레지던트과정을 거쳐 전문의를 취득하는 것처럼 한방도 같은 제도가 있다. 경희의료원이나 자생한방병원 등 정해진 한방전문병원에서 일반수련의, 전문수련의 과정을 거치고 시험을 치르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다.그러나 전체 한의사의 20% 정도만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측면도 있다.반구동에 위치한 맑은 수 한의원 김정근 원장은 제주한방병원, 동인한방병원, 대전대한방병원 등에서 오랜 기간 비만과 중풍을 포함한 내과분야에서 다양한 임상경험을 쌓은 ''한의사 전문의''다.양방과 한방 협진 경험 많아 한의사 전문의는 수련기간 동안 해당 과와 관련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해당 분야 환자들을 집중적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접해볼 수 있다. 김 원장은 "양방과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의사와 한의사, 양방과 한방이 상호보완을 경험해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떠올린다.특히 김 원장은 그 기간 동안 개원의라면 쉽게 접할 수 없었을 수많은 사례별 임상경험을 쌓았다. 뿐만 아니라 7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연구 활동도 활발히 해 한의학 내과분야에서 인정받는 실력을 갖췄다. 이론과 실제를 두루두루 섭렵한 김 원장은 이제 맑은 수 한의원에서 터를 닦아 울산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 낼 계획이다.진료 원칙 확고해최근에 밝은 수 한의원을 찾는 환자 중에는 젊은 중장년층이 많다. 김 원장은 "울산은 타 도시와 달리 젊은 근골격계 환자가 많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단순히 어디가 안 좋다기보다 기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서 전체적으로 몸의 순환이 문제가 되는 일이 많다"고 전한다.그래서 환자들 스스로 ''보약''을 요청하는 일도 잦다고. 그런데 김 원장은 굳이 약을 권하지 않는다. 김 원장은 "몇 년 혹은 몇 달 동안 누적된 피로가 단 보약 몇 재로 해결되진 않는다"고 설명한다.그렇지만 김 원장은 "한약이 어떤 상황이든 필요치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그 효용성이 크지 않다. 굳이 보약으로 효과를 보려면 아주 오랜 기간 복용해야하고 그에 따른 비용도 만만찮다"며 "특히 요즘 안 먹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 건강기능식품도 ''먹고 있으니 좀 낫게지''라는 안도감을 따진다면 모를까 효과는 보기 힘들다"고 강조한다. 굳이 보약이 아닌 다른 방법이 있다면 그것이 답이라는데 김 원장의 다년간 노하우가 여기서 빛을 발한다.주부와 교대근무자에 효과 만점 대보환맑은 수 한의원에서는 보혈(補血)이나 보기(補氣), 질병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우선 ''대보환''을 권한다. 대보환은 혈을 보하고 기를 북돋아 목적으로 몸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성분이 일체의 첨가물이 포함되지 않은 24가지 생약성분 그대로라 믿을 수 있다. 또 밝은 수 한의원의 약재 선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가장 최고급 약재만 엄선한다. 씻고 말리고 분쇄하고 조제하기까지 기간이 상당한데 대신 보혈과 보기 성분을 신중하게 배합하기 때문에 복용 후 효과를 보기까지 기간이 빠르다. 김 원장은 "대보환은 빠른 경우 3일 정도면 몸으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늦어도 10일 정도면 약효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그래서 이곳 한의원에서는 크게 심각한 질병이 아닐 경우 우선 5~10일정도 대보환으로 경과를 지켜본 후 약을 결정한다. 대보환은 체질에 크게 상관없이 잔병치레가 잦거나 어떤 질병의 회복기간에 있는 사람, 기운이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수험생에게 좋다. 특히 육아나 교대근무로 생활패턴이 불규칙한 사람에게 효과가 빠르다. 김 원장은 "대보환은 앉아서 일하는 사람보다 움직임이 많은 사람에게 더 좋다"고 덧붙인다.혹시 채소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신물이 자주 넘어온다면 발효과정을 거친 대보환이 좋다. 한편, 맑은 수 한의원의 열흘 정도면 다이어트 성패가 판가름 나는 프로그램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도움말: 맑은 수 한의원 김정근 원장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2
- 노원구보육정보센터 김승옥 센터장 내일신문이 만난 사람-노원구보육정보센터 김승옥 센터장물리적 환경 제공보다는 아이에 대한 배려, 이해, 올바른 대화 선행돼야 노원구 상계동 공공복합청사에 자리한 노원구보육정보센터. 지역 영유아 및 그 부모들로부터 뜨거운 반응과 함께 매번 진행하는 프로그램마다 수요자들의 만족감을 충족시키며, 지난 9월에는 개관한지 2년 만에 노원구청으로부터 복지시설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센터를 이용하는 엄마들의 체험공간 부족과 관련한 불만이나 놀이치료시설에 대한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신나는 놀이방’과 놀이치료실을 운영하며, 또 홈페이지를 통해 엄마들이 신청하는 장난감, 보육콘텐츠 등도 즉각 구입, 대여해주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노원구보육정보센터 김승옥 센터장을 찾아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그동안 진행해 온 주요사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지역의 아동 및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에 국한해 이야기하자면 엄마와 아이에 대한 전문상담과 함께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부모 자녀관계 증진 프로그램에 6개월 동안 2800명이 참여했고, 임산부 대상의 예비부모교육에도 매달 6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또 장난감도서관(회원 수 1200명) 이용자 수가 월 2600명에 달하며, 지난 4월에 문을 연 놀이치료실 이용 횟수도 112건이 된다. 그리고 문화공연과 체험전시활동도 지난 상반기 이용자 수만 보더라도 3만7천여 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아이돌보미사업, 돌복 대여(드라이비 포함 8000원), DVD를 비롯한 양육콘텐츠를 대여하며 6개월에 1번씩 양육정보지를 발간하고 있다. ▶노원구보육정보센터가 추구하는 지향점은?엄마 뱃속부터 취학 전까지 상담, 치료, 지원, 지역사회 연계 등 자녀양육에 있어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그래서 지역의 부모님들이 ‘노원구가 아이 키우기 좋고, 아이 키우기 편리한 곳’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년 상반기에는 월계동에 장난감 도서관이 1곳 추가되고, 하반기엔 체험공간이 상계5동에 들어설 계획이다. 이렇듯 노원구 관내를 지역별로 나눠 육아사랑방, 육아카페 같은 시설을 확충시켜 나가면서 편안하게 상담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더불어 부모교육 프로그램,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최신경향에 맞춰 준비하고 질적으로 앞서가는 프로그램, 수요자의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한다. ▶최근의 주요 관심사는? ‘부모의 역할’에 대해 최근 깊이 생각하고 있다. 자녀성공의 키워드는 바로 애착관계이며, 특히 엄마와의 애착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비싼 교구나 장난감은 많이 사주면서 생활 속에서 아이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야단을 치는 경우들 또한 있는데, 물리적 환경 제공보다는 아이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이해, 올바른 대화법이 선행돼야 할 것 같다. 한편으론 사회적 서비스가 보편적 서비스로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갖는다. 보편적 사회적 서비스라고 하면서도 서비스가 한쪽 계층에 중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소득과 상관없이 유아들에게 서비스가 고루 갈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닌지, 중산층도 서비스를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보편적 서비스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현장에서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고무적인 부분과 아쉬운 부분은?요즘 엄마들을 보면 열성적이며 커뮤니티 형성이 잘 돼 있고 또 아이가 어릴 때부터 정보력이 좋아 육아시 나타나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옛날보다 아빠들이 적극적으로 솔선수범해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모습들이다. 퇴근 후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아이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해 율동하고 놀아주는 모습을 보면 놀랍기도 하지만 감동을 많이 받는다.하지만 직장이나 질병 등 불가피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지 아이 보기가 힘들다는 개인적 이유 때문에 아이에 대한 양육의 책임을 국가와 지역사회에 과하게 의존하는 경우들을 보면 좀 아쉽다. ▶유아교육기관 선택시 꼼꼼히 짚어봐야 할 부분은?먼저 나라에서 인증을 받았는지의 유무를 살펴야 한다. 인증을 받았다는 것은 기본적인 조건을 통과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원장님의 운영경력이나 철학, 담임교사 경력 등 간략한 이력정도를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한데,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오리엔테이션 자료를 체크해야 한다. 설명을 들으면서 특별한 프로그램에 어떤 것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 특별활동이 많다고 좋은 어린이집은 아니다. 오히려 감성이나 오감발달, 정서를 풍부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야 하며, 유아는 인지 논리력 문제해결력 창의력 프로그램이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특별활동 개수가 너무 많을 경우 통합교육이 어려워 적당하지 않다. 이외에도 분위기가 밝은지, 교구는 충분한지 등의 환경을 봐야 하고, 어린이집 원비가 법적인 기준에 맞는지도 점검해봐야 한다. 그리고 처음 유아교육기관에 보낸 경우엔 1주일 정도의 적응기간 동안 엄마가 함께 참여해 아이가 분리불안을 겪지 않도록 하고, 또 이 기간에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1
- 유치원 올바로 선택하기! 세상 밖으로 내딛는 내 아이 첫 배움터, 유치원 올바로 선택하기! 단풍잎이 짙어지고 가을이 깊어지면 좋은 유아교육기관에 대한 학부모 고민 역시 깊어진다. 내 아이에게 맞는 첫 교육기관을 선택해야 할 시점이지만, 어린이집, 영어 학원, 놀이학교 등 다양한 유형의 교육기관이 난립하다보니 어느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 지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누구네 집 엄마는 3살부터 아이를 영어유치원을 보냈다는 등 주위에서 들려오는 ‘조기교육의 중요성’에 마음만 급해진다. 내 아이의 첫 교육기관? 그 깊은 고민을 풀어본다. 유아교육의 중요성인간의 뇌가 유아기에 급격히 발달한다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 특히 노벨경제학자 해크만(Hechman)은 유아기가 투자 대비 효과가 가장 큰 시기임을 강조하였 출처 : Cunha et. al. (2005). Interpreting the Evidence on Life Cycle Skill Formation 보육이 아닌 유아교육, 그 시작은 유치원!유아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은 교육 중심의 유치원과 보육 중심의 어린이집으로 나누어진다. 유치원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감독 하에 있는 교육기관으로서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우수한 교사진과 함께 교육내용이 충실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특히 정부는 2009년 12월에 ‘유아교육 선진화 계획’을 발표하고 “아이가 행복한 미래형 학교”라는 비전 아래 주요 정책들을 추진해오고 있다.교육비 부담은 줄이고...현재 정부는 영유아 가구의 소득하위 7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만 3,4세의 유아에게는 소득에 따라 유치원 교육비를 차등 지원하고, 만 5세 유아에게는 유치원 교육비를 지원한다. 또 2009년 7월부터 영유아를 둔 소득 하위 70% 가구의 둘째 이상 유아는 연령 관계없이 유치원 교육비 지원액의 100%를 지원, 유치원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미래지향적 교육과정 운영유치원 과정은 기본과정과 종일제로 구분, 운영되고 있다. 최근 종일제는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과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의 교육만족도를 높이고 사교육비 부담도 줄여준다. 또한 학습 도우미 로봇, 이동통신 등 첨단 IT 기술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우수 교원 양성 및 임용교육과학기술부 감독 하에 일정 자격을 갖춘 우수한 유치원 교원을 양성하고 교원들의 처우 개선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원 양성 · 임용 · 연수 · 평가 · 보상 등 교원 정책 전반이 체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유치원 교원 능력개발평가제를 도입, 우수교사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교육과 보육이 통합된 종일반 운영최근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그 필요성이 절실해진 유치원 종일반에서는 학부모의 육아부담을 줄이면서 아이의 신체, 사회, 정서, 언어, 인지 등 전인적 발달을 키워주는 ‘교육과 보육을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175개 야간 돌봄 전담유치원에서 밤 10시까지 유아를 안전하게 돌보고 있으며, 교육지원청의 지속적인 관리 · 감독 및 장학지도로 학부모의 신뢰를 얻고 있다. 또한 기본 교육과정과 더불어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 및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구․ 2010-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