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담임' 검색결과 총 1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고3 담임 공짜 해외여행'' 감사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서울시내 한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들이 학부모로부터 돈을 걷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제보를 받아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최근 종로의 한 고교 3학년 담임교사 10명이 학부모들에게 돈을 걷어 일본 쓰시마로 3박4일 여행을 다녀왔다는 지적이 있어 감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학교의 일부 학부모는 수년 전부터 관행적으로 대입 수험일정이 모두 끝나 는매년 2월 고3 담임교사들이 학부모들이 낸 돈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2008-02-26
- 수험생 2 국공립 예술기관, 100일간 문화대향연 수험생 대상 공연·전시·스포츠·영화 210개 프로그램 운영 문화관광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부터 대학입학까지 100일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문화부는 문화접대비 제도 시행과 더불어 추진중인 ‘문화로 모시기 운동’ 일환으로 정부, 국공립 기관 및 단체, 기업이 협력해 ‘수능 후 100일 문화대작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화대작전은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 전당, 국립발레단, 세종문화회관 등 국공립 82개 기관 단체가 참여해 공연 전시 스포츠 영화 21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수험생 58만명에게 혜택 = 국공립 예술기관 및 단체가 마련한 공연들은 무료공연과 1000~2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즐기는 ‘자유문화특구체험’,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는 뮤지컬을 무료로 보는 ‘뮤지컬로 쏜다’, 공연장·영화관·전시관 등에서 최고 80% 할인된 가격으로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할인을 사수하라’, 서울 대학로에서 우수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대학로 100일 페스티벌’, 대도시에 비해 문화예술 체험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소도시에 공연단이 직접 찾아가는 ‘문화특공대 침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행사는 수험표를 소지한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부 행사는 동반 1인까지 무료이거나 가족동반시 할인도 가능하다. 또 100일간 문화생활을 주제로 한 수험생 ‘UCC 공모전’이 진행돼 노트북과 여행·공연상품권, 어학원 수강증, 악기 등 1000개의 선물이 제공된다. 16일에는 교육업체인 진학사가 주관하는 문화대작전의 개막 행사가 열린다. 진학사는 홈페이지 이벤트를 통해 참가한 수험생 330명과 고3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 뒤 밴드형 뮤지컬 ‘오디션’ 무료 관람을 제공한다. 이 행사에는 김종민 장관과 ‘문화로 모시기 홍보대사’인 배우 조재현씨가 참석해 수험생과 교사를 격려할 계획이다. 15일 현재까지 준비된 행사에는 모두 58만4000명의 수험생이 참여할 수 있으며, 문화·예술단체와 기업의 참여가 늘어나면 더 많은 수험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된다. 강봉석 문화부 예술국장은 “수험생들이 대학입학전까지 문화·예술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공연단체가 합심해 눈높이를 맞춰 준비해왔다”며 “대학진학을 하지 않고 사회진출을 하는 청소년들에게도 혜택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료에서 1000원 공연까지 다양 = 수험생들은 대학로에서는 20일부터 3개월간 총 75편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예술의 전당에서는 ‘김용배의 11시 콘서트’,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은 ‘세종솔로이스츠 신년음악회’ , 덕수궁 미술관의 ‘교양미술 아카데미’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라보엠’, 서울예술단의 ‘댄스 뮤지컬 오페오’, 국립관현안단의 ‘사랑방 음악회’ 등 69개 프로그램은 수험생들에게 20~80%의 특별할인을 실시한다. 문화관광부의 독립영화관도 23일부터 12월말까지 매주 오후 3시 각종 영화제 화제작과 애니메이션, 단편·독립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한국영상자료원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예술의전당은 16일 오후 8시 ‘뷰티풀 라이프’와 17·20·22·24일 ‘트로이의 여인들’ 공연에 대해 200석씩 무료 관람을 제공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우리민속한마당을 무료로 진행하며, 국립합창단은 내달 20일 공개리허설에 수험생들을 무료로 초대한다. 정동극장과 국립중앙박물관, 부산시민회관, 한국박물관 협회 등도 1000~2000원 공연과 행사를 준비했으며 국립국악원은 26일 열리는 ‘미래를 향한 판’ 공연을 1000만원 제공한다. 16일부터 열리는 남자프로농구도 지역별로 수험표를 소지한 수험생들에게 1경기 이상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세부 일정과 자세한 정보는 16일부터 문화부 홈페이지(www.mct.go.kr)과 ''문화로 모시기''홈페이지(www.happybiz.or.kr)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5
- 문화·예술행사 100일간 가득 공연·전시·스포츠·영화 210개 프로그램 운영 문화관광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15일부터 대학입학까지 100일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문화행사를 펼친다. 문화부는 ‘문화로 모시기 운동’ 일환으로 정부, 국공립 기관 및 단체, 기업이 협력해 ‘수능 후 100일 문화대작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문화대작전은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 전당, 국립발레단, 세종문화회관 등 국공립 82개 기관 단체가 참가하며, 공연·전시·스포츠·영화 21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강봉석 문화부 예술국장은 “수험생들이 대학입학전까지 문화·예술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공연단체가 합심해 눈높이를 맞춰 준비해왔다”며 “대학진학을 하지 않고 사회진출을 하는 청소년들에게도 혜택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험생 58만명에게 혜택 = 국공립 예술기관 및 단체가 마련한 공연들은 무료공연과 1000~2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즐기는 ‘자유문화특구체험’,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는 뮤지컬을 무료로 보는 ‘뮤지컬로 쏜다’, 공연장·영화관·전시관 등에서 최고 80% 할인된 가격으로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할인을 사수하라’, 서울 대학로에서 우수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는 ‘대학로 100일 페스티벌’, 문화예술 체험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 소도시에 우수 공연단이 직접 찾아가는 ‘문화특공대 침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행사는 수험표를 소지한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부 행사는 동반 1인까지 무료이거나 가족동반시 할인도 가능하다. 또 100일간 문화생활을 주제로 한 수험생 ‘UCC 공모전’이 진행돼 노트북과 여행·공연상품권, 어학원 수강증, 악기 등 1000개의 선물이 제공된다. 16일에는 교육업체인 진학사가 주관하는 문화대작전의 개막 행사가 열린다. 진학사는 홈페이지 이벤트를 통해 참가한 수험생 330명과 고3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 뒤 밴드형 뮤지컬 ‘오디션’ 무료 관람을 제공한다. 이 행사에는 김종민 장관과 ‘문화로 모시기’ 홍보대사인 배우 조재현씨가 참석해 수험생과 교사를 격려할 계획이다. 15일 현재까지 준비된 행사에는 모두 58만4000명의 수험생이 참여할 수 있다. ◆무료에서 1000원 공연까지 다양 = 수험생들은 대학로에서는 20일부터 3개월간 열리는 총 75편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예술의 전당에서는 열리는 ‘김용배의 11시 콘서트’,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의 ‘세종솔로이스츠 신년음악회’ , 덕수궁 미술관의 ‘교양미술 아카데미’ 등을 무료로 볼 수 있다.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라보엠’, 서울예술단의 ‘댄스 뮤지컬 오페오’, 국립관현안단의 ‘사랑방 음악회’ 등 69개 프로그램은 수험생들에게 20~80%의 특별할인을 실시한다. 문화부의 독립영화관도 23일부터 12월말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각종 영화제 화제작과 애니메이션, 단편·독립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한국영상자료원도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예술의전당은 16일 오후 8시 ‘뷰티풀 라이프’와 17·20·22·24일 ‘트로이의 여인들’ 공연에 대해 200석씩 수험생들에게 무료 관람을 제공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우리민속한마당을 무료로 진행하며, 국립합창단은 내달 20일 공개리허설에 수험생들을 초대한다. 정동극장과 국립중앙박물관, 부산시민회관, 한국박물관 협회 등도 1000~2000원 공연과 행사를 준비했으며 국립국악원은 26일 열리는 ‘미래를 향한 판’ 공연을 연다. 16일부터 열리는 남자프로농구도 지역별로 수험표를 소지한 수험생들에게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세부 일정과 자세한 정보는 16일부터 문화부 홈페이지(www.mct.go.kr)과 ‘문화로 모시기’홈페이지(www. happybiz.or.kr) 등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오승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15
- 중국 고3 “대입준비 너무 힘들어” 중국의 대학입학고사인 ‘가오카오’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실질경쟁률이 1:1미만인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은 30% 미만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 열기는 매우 뜨겁다. ◆대입 앞두고 약국 피임약 판매량 증가 = 는 “대입을 앞둔 고3 여학생들이 생리주기를 늦추기 위해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학부모나 교사도 이를 묵인하거나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뤄양시 한 중학교(중·고등학교에 해당) 고3 여학생 샤오나(가명)도 대입기간과 생리주기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피임약을 복용했다. 샤오나는 “생리를 할 때면 초조해지고 정서적으로 불안해진다”며 “평소 같으면 참고 넘기겠지만 만약 대학입시에 영향을 준다면 후회하고 말 것이다”고 말했다. 일부 교사나 학부모들은 생리주기를 늦추기 위한 학생들의 피임약 복용을 찬성하거나 권유하기도 한다. 대입을 앞두고 약국의 피임약 판매량이 늘어났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성장과정에 있는 여학생들의 무분별한 피임약 복용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허난과기대학 제2부속병원 산부인과 자오링 주임은 “생리주기가 일정하지 않는 학생들은 피임약 복용 후 출혈 가능성이 있는 등 맹목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며 “심리적 안정을 위해 음식에 유의하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대입일을 일주일 앞두고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4일 는 “칭하이성 시닝시 한 고3 남학생이 간섭을 견디지 못하고 어머니를 살해했다”며 “교육을 위해 컴퓨터와 프린터까지 갖출 정도로 집안 형편이 좋은 가정이었고 아들의 학업성적도 좋았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42세였던 어머니는 직장까지 퇴직하고 아들의 대입준비에 매달렸지만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아들은 대입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사건이 일어난 당일에도 대입 참가문제로 모자간에 다툼이 있었고 화를 참지 못한 아들은 장식용 수석으로 어머니의 머리를 내리쳤다. ◆“입시철 다가오자 교실에서 웃음 사라져” =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제6중학교 고3 담임인 허 모 교사는 “입시철이 다가오면서 교실에서는 웃음이 사라지고 있다”며 “평소 대화를 잘 하던 학생들도 말을 붙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는 “허 모 교사가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54명 중 9명만 대입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30명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고 나머지 15명은 대입을 포기한 상태이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입시스트레스는 최근 중2, 고2 학생에까지 번지고 있다. 는 18일 “상하이시 명문 중학교 중2, 고2 학생들의 입시스트레스가 매우 크다”며 “20%의 학생들이 ‘대입 초조증’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샤오하오(가명)은 상하이시 한 명문중학교에 재학 중인 고2 학생으로 거의 항상 복통을 호소하며 하루에 6~7회나 화장실을 다녀오곤 한다. 학업에 제대로 집중하기 어렵고 성격은 점차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병원에서는 특별한 이상을 찾지 못했다. 심리상담사의 진찰 결과 중간 이하의 성적을 유지하는 샤오하오에게는 명문대학 입학을 바라는 부모의 요구가 너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부모들은 대입이 인생에서 반드시 거쳐야하는 관문으로 인식시키되 학생에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학생도 적절한 학습계획을 세워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는 식의 조언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입과열현상은 한·중·일 3국의 공통된 현상으로 동아시아 특유의 유교적 학벌주의가 개선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제호 리포터 news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01
- 주 : 중국 고3, 피임약까지 먹으며 대입준비 주 : 중국 고3, 피임약까지 먹으며 대입준비 부 : 입시철 다가오자 고2까지 ‘대입초조증’ 시달려 중국의 대학입학고사인 ‘가오카오’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많은 수험생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실질경쟁률이 1:1미만인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은 30% 미만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입시 열기는 매우 뜨겁다. ◆대입 앞두고 약국 피임약 판매량 증가 = 는 “대입을 앞둔 고3 여학생들이 생리주기를 늦추기 위해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학부모나 교사도 이를 묵인하거나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뤄양시 한 중학교(중·고등학교에 해당) 고3 여학생 샤오나(가명)도 대입기간과 생리주기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피임약을 복용했다. 샤오나는 “생리를 할 때면 초조해지고 정서적으로 불안해진다”며 “평소 같으면 참고 넘기겠지만 만약 대학입시에 영향을 준다면 후회하고 말 것이다”고 말했다. 일부 교사나 학부모들은 생리주기를 늦추기 위한 학생들의 피임약 복용을 찬성하거나 권유하기도 한다. 대입을 앞두고 약국의 피임약 판매량이 늘어났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성장과정에 있는 여학생들의 무분별한 피임약 복용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허난과기대학 제2부속병원 산부인과 자오링 주임은 “생리주기가 일정하지 않는 학생들은 피임약 복용 후 출혈 가능성이 있는 등 맹목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며 “심리적 안정을 위해 음식에 유의하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대입일을 일주일 앞두고 아들이 어머니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4일 는 “칭하이성 시닝시 한 고3 남학생이 간섭을 견디지 못하고 어머니를 살해했다”며 “교육을 위해 컴퓨터와 프린터까지 갖출 정도로 집안 형편이 좋은 가정이었고 아들의 학업성적도 좋았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42세였던 어머니는 직장까지 퇴직하고 아들의 대입준비에 매달렸지만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아들은 대입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사건이 일어난 당일에도 대입 참가문제로 모자간에 다툼이 있었고 화를 참지 못한 아들은 장식용 수석으로 어머니의 머리를 내리쳤다. ◆“입시철 다가오자 교실에서 웃음 사라져” =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제6중학교 고3 담임인 허 모 교사는 “입시철이 다가오면서 교실에서는 웃음이 사라지고 있다”며 “평소 대화를 잘 하던 학생들도 말을 붙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는 “허 모 교사가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54명 중 9명만 대입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30명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고 나머지 15명은 대입을 포기한 상태이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입시스트레스는 최근 중2, 고2 학생에까지 번지고 있다. 는 18일 “상하이시 명문 중학교 중2, 고2 학생들의 입시스트레스가 매우 크다”며 “20%의 학생들이 ‘대입 초조증’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샤오하오(가명)은 상하이시 한 명문중학교에 재학 중인 고2 학생으로 거의 항상 복통을 호소하며 하루에 6~7회나 화장실을 다녀오곤 한다. 학업에 제대로 집중하기 어렵고 성격은 점차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병원에서는 특별한 이상을 찾지 못했다. 심리상담사의 진찰 결과 중간 이하의 성적을 유지하는 샤오하오에게는 명문대학 입학을 바라는 부모의 요구가 너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부모들은 대입이 인생에서 반드시 거쳐야하는 관문으로 인식시키되 학생에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주지 말고 학생도 적절한 학습계획을 세워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는 식의 조언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입과열현상은 한·중·일 3국의 공통된 현상으로 동아시아 특유의 유교적 학벌주의가 개선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대책은 마련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제호 리포터 news21@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01
- 진학’만 있고 ‘진로’는 없는 우리 교육풍토 되짚기 진학’만 있고 ‘진로’는 없는 우리 교육풍토 되짚기 대학은 가도 앞길은 깜깜, 마이 웨이는 어디에? 최근 어느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자신의 전공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조사는 현재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 가운데 58퍼센트가 전공과는 무관한 일을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미 알려진 바대로 자신의 적성이나 앞날에 대한 희망과 상관없이 오직 성적순으로 ‘붙을 가능성이 있는’ 대학만을 선택한 결과다. 미래에 대한 설계나 진로에 대한 고민 없이 ‘진학’만 있는 현재의 진로 선택, 이대로 좋은가? 재수를 하고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남윤하군(19·서울 서초동)은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면서 적성과 관심보다는 점수를 먼저 고려했다. “사람들이 무슨 공부를 하느냐를 묻지 않고 어느 학교 다니는지에만 관심을 두잖아요. 내가 아무리 소신 있게 공부를 한다고 해도 학교가 좀 뒤쳐진다 싶으면 무시하는 빛이 역력하거든요. 그게 싫었어요. 그래서 우선은 폼 나는 학교에 입학한 후에 따로 제 적성에 맞는 공부를 부전공으로 하든가, 따로 학원을 다니든가 하려고요.” 남군의 말처럼 대학입시에서 개인의 적성이나 관심사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점수와 어느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느냐다. 이렇다보니 중간에 학교를 그만두고 다시 대학입시를 치르거나 겨우 졸업한 후에 다시 편입을 준비하는 경우도 많다. 또 1학년을 겨우 마치고 도망치듯 군대에 가는 학생들도 부지기수다. 지난해 말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대학생 18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51%(985명)만이 ‘전공 선택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66.1%(1226명)는 ‘다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면 현재의 전공을 바꾸겠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35.8%(439명)는 ‘적성에 안 맞아서’를 는 전공을 바꾸고 싶은 이유로 들었다. 대학을 졸업했다 해도 취업문턱에서 많은 학생들이 좌절감을 맛본다. 한 조사에 따르면 대학 졸업 후 취업까지의 기간은 평균 11개월가량 걸린다. 직장을 잡은 앞길엔 산이다. 일반 실업률보다 높은 청년실업률만 봐도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약 11개월은 있어야 취업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렇게 어렵게 성공한 취업이지만 전공과 무관한 경우가 많다. 한국노동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약 6명은 전공과 관계없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직업에 대한 정보도 턱 없이 부족하다. 우리나라의 직업 수는 1만2000여개에 달한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희망하는 직업의 숫자는 고작 272종류에 불과하다. ◆‘내 길’ 찾은 젊은이들 = 이런 가운데 자신의 적성에 맞춰 대학의 명성보다는 원하는 학과나 직업학교를 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실업계 고등학교의 약진이다. 학부모 이은영씨(43· 서울시 신림동)의 아들도 그런 경우다. 지난해 고3이었던 아들은 성적은 상위권, 대학 진학은 걱정 없었는데, 서울의 명문대에 보내고 싶은 욕심은 버릴 수가 없었다. “과를 바꾸면 서울대에 들어갈 수는 있겠더라고요. 하지만 아들이 꼭 전공하고 싶어 하는 학과에 점수를 맞추면 서울대는 포기해야겠고…. 간판인가, 적성인가 기로에서 고민 많이 했어요. 하지만 아들의 긴 인생,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낫다고 결론짓고 아들의 선택을 따랐어요.” 대학에 다니다 과를 바꾸기 위해 다시 입시를 치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에 다니는 김영욱 씨(28)는 한의학을 전공하기 전에 전자공학도였다. 고3 당시 미래가 보장되는 인기 학과인 전자공학과를 선택했고 별 어려움 없이 대학 생활을 했다. 1학년을 마치고 군 입대를 위해 휴학, 입대 전에 잠시 배낭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배낭여행을 하면서 여러 나라의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의 젊은이들이었는데, 인생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태도가 저와 많이 다르더군요. 그들을 보면서 제 자신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나만을 위한 삶보다는 사회에 기여하고 주변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지요 ” 공교롭게도 군 입대 며칠 전에 귀국했는데, 입대 일주인 전까지 귀국하지 않자 자동으로 군 입대가 1년 연기되었다. 다시 복학도 못하는 상황에서 1년이라는 시간을 얻자 그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가족의 반대를 무릎 쓰고 한의학을 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공부해’ 한의학과에 합격했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작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하는 김씨는 그래서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하라고 주문한다. 정은주 씨(33·경기도 고양시)는 적성에 맞지 않는 직업을 버리고 다시 공부를 시작한 경우다. 정씨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은행에 취직했다. 취업난 속에서 얻은 안정된 직장이었지만 정씨는 5년 만에 사표를 던졌다. 정씨는 편입을 통해 한문학을 전공했고 대학원에서 만학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남들은 멀쩡한 직장을 그만 두고 험난한 길에 접어들었다고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공부하는 동안 참 즐거웠어요. 제 선택에 후회는 안 해요. 어차피 좋아하는 일을 해야 오래 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을 테니까요.” 뉴욕에서 의상디자이너로 일하는 박금미 씨(39·미국 앤클라인 디자이너)는 대학에서 포르투갈어를 전공했다. 졸업 후 전공과 무관한 증권회사에 취직해 몇 년 간 직장 생활을 했다. 그녀는 직장생활에서 보람을 느끼지 못하다 결국 사직하고 관심 있던 복장학원에 다녔다. 학원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박씨는 뉴욕주립대에 진학했으며 결국 디자이너의 꿈을 실현했다. 아이의 미래, 성적순이 아니다 산본고등학교 한윤정 교사(36)는 작년에 고 3담임을 맡으면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분야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나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지조차 않았다고 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본격적으로 생각하는 시기는 대부분 고3이 되어서다.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입시를 눈앞에 두고서야 앞날을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한 교사는 어렸을 때부터 집과 학교에서 진학이 아닌 진로 찾기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가만 알아도 그 분야의 정보를 검색해 적성을 찾아가는 데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성을 찾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만큼 어려서부터 아이가 관심 갖는 분야를 관찰하고 그 분야에 대한 정보와 체험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컨설팅 업체 와이즈멘토의 조진표 대표는 과의 인터뷰에서 과학고나 특목고를 졸업하고 세계적인 명문대에 입학했다고 부러워만 할 게 아니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 아이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성공했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 그래서 그는 아이의 적성과 10년 후의 세상을 내다보라고 조언했다. “아이의 진로를 결정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적성을 파악하는 일입니다. 아이가 어떤 성향이 있는지, 무엇을 잘하고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죠. 그 다음이 미래를 내다보는 부모의 안목입니다. 현재 유행하는 학과가 아니라 아이가 사회생활을 하게 될 미래에 유망한 직업이 무엇일지, 그런 직업이 찾는 인재는 어떤 모습일지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거죠.” 진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아이가 하고 싶은 일 찾기, 그 일을 통한 행복 찾기에 다름 아니다.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10년 후, 20년 후의 자녀의 모습을 위해, 출처도 불분명한 배치표와 점수에 맞춰 청춘을 소비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취재 박미경 리포터 | 사진 이의종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1-23
- 서울시교육청서 대입 지도용 자료집 발간 서울시교육청이 논술과 면접·구술 등 대학입시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자료집을 발간해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들에게 배포했다. 시교육청은 최근 서울특별시교육연구원(원장 이규석) 주관 하에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 대상 ‘2006 대학입시 수시 1학기 모집 이해와 전략’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연수에서 시교육청은 ‘2006 대학입시 수시1학기 전형의 길잡이’, ‘2006학년도 대학입시 논술과 면접 구술 길잡이’ 등 자체 개발한 입시 자료집을 배포했다. 그동안 고3 담임교사들은 마땅한 자료집이 없어 입시학원에서 만든 자료집을 활용해 진학지도를 했다. ‘논술과 면접 구술 길잡이’는 총 310쪽 분량으로 대학별 고사의 이해와 대비, 2006학년도 대입 논술과 면접·구술의 길잡이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면접·구술시험 유형 및 유의사항, 잘 보기 위한 요령과 논술·면접·구술고사 기출문제, 수시 1학기 지원 시 바람직한 진학지도 방향 등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수시 1학기 전형의 길잡이’ 자료집은 총 380여쪽 분량으로 수시 1학기 모집 대입전형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수도권 대학입시 요강 그리고 지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시교육연구원은 지난 3월에 ‘2006 대학입시 진학지도의 방향’과 ‘2006 대학입시 길잡이’라는 자료집을 발간하고 고등학교 진학담당교사 연수를 실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학교와 학생이 필요로 하는 진학 자료를 계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배포한 논술과 면접 구술 길잡이는 교육청 차원에서 개발한 최초의 대학 논술고사 대비 자료”라며 “현재의 고3 뿐 아니라 2008학년도 대입제도에서 논술 및 면접·구술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고등학교 1학년 지도에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5-06-29
- [일터에서] 가을이면 생각나는 제자 이렇게 온몸이 시린 가을날이면 생각나는 제자가 있다. 내가 동현이를 만난 건 십년 전 가을날, 그날도 오늘처럼 쌀쌀한 날이었다. 주번 교사이기 때문에 다른 날 보다 일찍 출근을 하고 있는데, 학교 앞 슈퍼 앞에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와 종이 상자를 수레에 가득 싣고 있는 한 학생을 보았다. 그 학생은 빵 모자를 뒤집어쓰고 힘없는 할머니보다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느라 땀을 비 오듯이 흘리고 있었다. 그는 나를 보고는 가벼운 목례를 하고는 하던 일을 계속했다. 그 후 나는 그 아이를 잊고 있었다. 이듬해 나는 고3 담임을 맡게 되었는데 동현이는 우리 반에 배정을 받았다. 첫 만남이 남다른 동현이는 나에게 항상 좋은 모습만이 눈에 들어왔다. 어느 날 동혁이와 나는 진학상담을 할 기회가 있었다. 동혁이는 “저는 대학에 안가요”라는 한마디를 던지고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직관적으로 동현의 생활이 순탄하지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방과 후 무작정 동현의 주소를 보고 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난 처음으로 부유한 동네에 넝마집에 가까운 집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집에는 아무도 없어 1시간을 기다린 나는 발길을 돌렸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를 찾아오신 할머니에게서 생계가 어려워 도시락을 싸지 못한다는 등 동현이가 왜 항상 기운이 없이 지쳐있는지 이유를 듣게 됐다. 나는 동현이 에게 학교 매점아르바이트를 구해주었다. 이후 나와 동현이는 나를 친형처럼 잘 따랐고, 고민도 이야기하는 사이가 됐다. 이듬해 동혁이는 졸업을 하고 군대를 지원해서 군에 입대했다. 그 후 몇 통의 전화가 오갔지만 내가 다른 학교로 정근을 가면서 연락이 두절됐다. 그런 동현이가 얼마 전 전화를 걸어와 만났다. 다시 만난 동현이는 불가에 입적한 스님이 되어 있었다. 이날 동현이는 나에게 “제가 이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선생님은 한 분밖에 없거든요”하며 눈물을 흘렸다. 나도 동현이의 손을 꼭 잡고 한동안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2003-11-04
- 원당중학교 3학년 2반 신혜정 담임교사<363호/교육> "....사랑만이 인간의 사랑만이 사과 하나 둘로 쪼개 나눠 가질 줄 안다"원당중학교 3학년 2반 신혜정 담임교사가 제일 좋아하는 김남주 시인의 '사랑'의 한 구절이다. 12년 교사생활 동안 학급게시판에 항상 붙어 있는 이 시처럼 제자들에게 늘 넉넉한 마음으로 따뜻한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는 신혜정 교사. 말로 하는 가르침이 아니라 그녀는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며 학생들의 심성을 따뜻하게 키워주고 있다. 상담은 물론 아침을 굶은 불우한 처지의 학생들에게 종종 빵이나 음료수, 집에서 삶아온 푸짐한 계란 등을 건네며 엄마와 같은 정을 느끼게 해주는 신 교사. 뿐만 아니라 넉넉지 못한 시절을 보낸 적이 있었기에 자신의 경험이나 주변의 예를 들려주며 그들에게 삶의 용기를 심어주고 있다. 이에 대해 신 교사는 "저보다는 연대성 교장 선생님이 정이 많은 분이세요. 늘 교직원들의 생일을 잊지 않고 챙겨주시고 '좋은 생각'을 매달 나눠주시면서 사랑을 실천하도록 가르쳐주셔서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또한 뇌종양을 앓고 있는 한 학생을 위해 3년 동안 계속적으로 모금활동에 앞장서는 교장 선생님이하 모든 선생님들, 매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착한 원당중학교 아이들과 생활하는 것이 제겐 큰 행운입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 학교 학생들은 사랑의 열매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모금할 때 그녀가 재직했던 환경이 비교적 나은 어느 학교보다도 액수가 많아 놀라움과 고마움을 느낀다고 한다.국어를 가르치는 신 교사는 관심과 사랑의 표시로 자신의 모든 수업시간엔 일일이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 주고 있다. 또한 학급아이들에겐 방학중에 순번을 정해 집으로 초대하여 음식을 해주고 등산도 같이 다니는 등 끊임없는 사랑의 교류를 나눈다.신 교사의 반은 왕들이 많다. 일기왕 독서왕 미소왕 청소왕 수다왕 등 '학급의 주인은 학생이다'라는 뜻의 학급상을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반장이 시상하며 신 교사가 책을 선물하는 이 작은 행사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학교를 살 맛 나는 곳으로 만들어 준다. 이밖에 그녀는 학급문고를 위해 100권 정도의 좋은 책을 기증하기도 하고 매달 열리는 아이들의 생일 파티 때는 카드와 작은 선물을 꼭 전해준다. 또한 연중행사인 학급문집 모둠일기 마니또게임 홈페이지에서의 공간은 늘 사랑의 대화로 채워지고 있다.교직의 기쁨에 대해 신 교사는 공군사관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한 제자가 입교식 때 다른 학생들이 고3 담임을 초대해주던 것과는 달리 중2때의 자신을 불러주었을 때와 7년만에 군에 입대한 제자가 장문의 편지를 보내왔을 때 등 자신을 오랜 세월이 지나도 기억해줄 때라고 한다. 지금도 첫해, 퇴학 위기의 자신을 학교에 호소하여 졸업시킨 은혜를 잊지 못한 제자가 계속 찾아오는 등 그녀를 거쳐간 제자들은 모두 그녀를 인생의 참 스승으로 기억하고 잊지 못한다. 학부모들 또한 소풍 때 김밥을 싸주거나 학생들에게 음료수나 빵을 전달한 학부모들에게 감사 편지와 답례품을 전달하는 신 교사에게 신뢰와 감사를 느낀다.무엇보다 '교사체면'이라는 권위의식을 벗어 던지고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그녀의 진솔한 행동에 늘 그녀에게 신뢰감과 편안함으로 다가서는 아이들. 아이들의 진정한 벗으로 사랑의 마음을 열어준 신혜정 교사. 어떤 좋은 환경보다도 자신이 조금 더 베풀 수 있는 환경에 처함을 오히려 감사하는 그녀에게서 진한 사랑의 향기가 오랫동안 풍겨 났다.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