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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고 2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 배출 2022 대입 결과 안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의 약진이 눈에 띈다. 특히 안산 강서고등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명의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올해 입시에서 강서고 졸업생은 서울대 지리학(수시)과 식품영양학과(수시)와 생명과학부(정시)에 합격했다. 지난해 서울대 독어교육과, 의류학과, 인문계열에 진학한 선배들에 이어 2년 연속 합격생을 배출한 것이다. 강서고등학교의 진학실적을 분석해 보면 한 해만 나타난 일시적인 성과도 아니고 상위권 중심의 성과도 아니라 의미가 크다. 학생중심의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강서고등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을 알아봤다.심화반과 수준별 방과 후 수업…높은 진학률 이끌어강서고등학교가 지난해와 올해 거둔 성과는 독보적이다. 지난해 수시전형으로 2명, 정시전형으로 1명이 서울대에 진학했으며 올해도 같은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의대 합격생을 3명이나 배출했으며 올해는 한의대 1명과 연세대 경제학과 수석 입학생을 배출해 안산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일궈낸 것이다.강서고 이태주 진학부장은 “학년별 심화반을 운영해 수준별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별 맞춤 컨설팅과 꿈 키움 프로그램을 진행해 내실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80% 이상(전문대 포함)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한 것도 강서고 진학지도의 성과다.입시 지도 경력이 많은 교사들을 고3 담임에 집중 배치하고 면접과 자기소개서 작성 지도 노하우를 축적한 교사진이 풍부한 것도 강서고등학교의 장점이다.학생중심 교육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 제공강서고등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해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해 학교 매점을 만들 때도 매점 운영에 관한 학생들의 제안을 받았으며 학생들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으로 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과학캠프, 지질탐사, 자유탐구 발표대회, 말하는 공부방, 와글와글 독서클럽 등 30개 이상의 교내 특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학생들의 자발적이 참여가 진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활기록부에 기록된다.이 교사는 “대학 논술 시험 검토 활동을 하신 교사도 있고 토론과 면접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를 강의하는 교사도 있습니다.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맞춰 항상 교사들이 서로 논의하며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한다.미니 인터뷰 - 2021 서울대 의류학과 입학 노윤정학교 활동으로 성장하는 디딤돌 만들어생활복 디자인 대회, 과학탐구대회를 통해 진로 구체화지난해 서울대 의류학과에 입학한 노윤정 학생은 모교인 강서고등학교를 한마디로 ‘학생이 주인공인 학교’로 표현했다.“어떤 프로그램이든 늘 학생이 중심이었어요. 선생님들이 만든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기획하고 진행하고 참여하면서 성장하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어릴 때부터 옷입기에 관심이 많았다는 노윤정 학생은 강서고등학교로 진학하며 서울대학교 의류학과로 진로를 정했다. 노윤정 학생의 목표는 “내가 개발한 친환경 신소재를 이용해 옷을 만드는 것”이다.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노윤정 학생이 가장 핵심적으로 부각한 활동은 고1학년 때 참여한 교내 생활복 디자인 공모전이었다. “그 당시 우리 학교에 생활복이 없었어요. 다들 불편한 정장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여름용 생활복 디자인 공모전이 열렸고 일러스트로 작업에 참여한 작품이 선정됐어요. 그 때 경험이 진로를 결정하는데 큰 몫을 했어요”매년 참여한 자유탐구 발표대회도 중요한 활동이었다. 이 대회에서 노윤정 학생은 1학년 때 장려상, 2학년 때 최우수상, 3학년 때 대상을 수상했다. “처음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조금은 부족했었는데 고3 때는 에어커텐의 원리와 원적외선 살균효과를 이용한 코로나 19 살균 장치를 설계해서 발표했다. 연구를 거듭할수록 어떻게 해야하는지 노하우가 조금씩 쌓이면서 성장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강서고 후배들에게 노윤정 학생이 당부하고 싶은 말은 “참여한 만큼 배운다”는 것이다. “학교 행사에 참여하는게 낯설 수 있지만 스스로 참여하는 만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학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보면 막연했던 꿈도 차츰 현실이 되어가고 가고싶은 학과 목표가 생길 것”이라고 말한다. 2022-02-17
- 노원 학교 진학 선생님 - 대진여자고등학교 김동휘 교사 대진여자고등학교(교장 조영동, 이하 대진여고)는 1989년 개교 이래 33년간 해마다 사회 각계각층의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온 명문 사학이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은 2022학년도 대입의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교장, 교감선생님과 함께 숨 가쁘게 달려온 선생님이 있다. 3학년 담임교사들을 격려하고 동시에 학생들을 사랑으로 보듬으며 진로·진학 길잡이가 되어준 김동휘 교사(3학년부장, 국어과)를 만나 대진여고의 입시 노하우에 대해 들어봤다.2022학년도 수시 결과, ‘서울대 의예과’ 합격 등 진학률이 높다고 들었다.“올해 수시에서 의대 5명, 서울대 4명, 연세대 4명, 고려대 13명이 합격해 진학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의대는 서울대 의예 1명, 고려대 의예 1명, 성균관대 의예 1명, 한양대 의예 1명, 경희대 의예 2명, 울산대 의예 1명이다. 한의대 1명, 카이스트 1명, 포스텍 1명을 포함해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동국대, 홍익대 등 서울 주요 대 최초 합격자만 50명이다. 3학년 전체 학생 수가 333명으로 상위 16개 대학 기준 수시 최초합격 진학률이 15%에 이른다. 고려대의 경우 지난해는 80%를 수시로 선발했지만 올해는 59%만 수시로 선발한다. 선발 인원이 대폭 줄었지만 13명이 합격해 지난해 대비 5명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문·이과 통합’이라는 이슈가 있어서 교차지원까지 고려해 수시 진학 지도에 많은 신경을 썼다.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이 많아서 정시 결과도 기대된다.”2022학년도, 지난 1년의 대입지도에 대한 소감과 선생님만의 중요 포인트가 있다면?“소감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타산지석(他山之石)’이다. 다른 산의 나쁜 돌이라도 자기 산의 옥돌을 가는 데 쓸 수 있듯이 과거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해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고 귀감이 될 만한 내용은 적극 수용한다. 중요 포인트는 어디까지나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이다. 내신이 약간 부족하더라도 학생부를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각 전형에 맞춰 최적화시킬 수 있다. 이렇게 학생부가 1단계를 통과하면 면접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올해 고3 학생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완료된 시점이라 대면으로 모의면접을 진행했다. 학생마다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 특색에 맞춰 준비했다. 각 전공 교과 선생님들이 서울대 의대와 동일한 방식으로 모의 다중 미니면접(MMI)을 진행하고 연·고대 제시문부터 각 대학들의 학생부 면접까지 함께했다. 여기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잘 따라주었기 때문에 최고의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진로·진학을 지도하며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학생의 진로설정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탐색하고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이 나올 때마다 대학과 학과를 어떻게 정할지 상담한다. 모든 3학년 학생들은 10회 이상 담임교사와 상담을 하게 되고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쓰는 학생들은 다시 5회 이상 주도면밀한 검토와 첨삭 기회를 가진다. 가끔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과를 선점해 오거나 부모님의 요구사항과 다른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주말도 반납하고 학부모 상담까지 진행한다. 진로는 교사-학생-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었을 때 빛을 바라기 때문이다. 또한 교사와 학생들에게 가능한 많은 진로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 알고 쓰지 않는 것은 괜찮지만 몰라서 못쓰는 경우는 없도록 각 진로에 따른 세부 전공까지 꼼꼼히 점검한다.”학교 프로그램의 내실화 및 학업성취도 강화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우리 학교는 교사협의회와 학생 설문조사를 통해 가능한 다수의 요구 사항과 사회적 필요성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운영한다. 니즈가 큰 영재나 학술 탐구 등은 동아리 형태로 만들어 입시에 가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효과가 입증된 독후 관련 심화 프로그램들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빠짐없이 추진했다. 2월에는 교장과 교감 주도하에 3일간 신학기 준비 연수가 시행된다. 성공한 학생 케이스를 세밀히 분석해 올해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성취도 강화를 위해서는 교과와 연계된 여러 활동이나 특색 프로그램을 선정해 연구, 발표하는 기회를 다수 제공한다. 팀플레이가 우리 학교처럼 잘되는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빠지거나 나태한 학생없이 각자가 제 역할을 해 늘 환상적인 결과를 만들어 낸다. 이를 3년간 70여 명의 각 교과 선생님들이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에 자세히 기록해 차별화된 학생부가 완성된다.”늘어나는 정시를 위한 교내 프로그램을 한 가지 소개한다면?“핀셋 방과후 수업이다. 전방위가 아닌 특정 영역 혹은 특정 수요를 발굴해 집중관리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주변 학원에서 국어 과목인 문학 작품 해석을 하는데 시대로 정리해 주지 않아 혼동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발 빠르게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는 수업을 개설했다. 그리고 다들 마찬가지지만 지금 2학년 학생들은 1학년 때 공휴일 빼고 26일 학교 오고 한 학기가 끝났다. 2학년에 올라왔을 때 독서 수업에 대한 성취도가 약하다는 판단에 1학년 과정을 보강했다. 이처럼 안성맞춤식으로 늘어지지 않으면서 임팩트 있게 대비시키고 있다. 같은 방식으로 논술 프로그램도 진행하는데 역시 효과가 좋았다. 외부 강사를 초빙할 때는 시강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점수를 부여해 강사를 선별하게 한다. 이런 경우 수업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수강료 부담은 적어진다. 2023학년도에도 논술실시대학이 줄지 않았고 영향력도 증가추세다. 어떤 전형이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우리 학교는 아낌없이 지원한다.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의 네 파트가 잘 어우러져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된다.”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습관 형성을 위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을 꼽는다면?“요즘 학생들이 공부하기 위해 찾는 곳은 주로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다. 이런 곳에서는 스스로 공부시간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덜하다. 우리 학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자율학습을 계속하고 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있는 공간에서 공부할 때 학습 효율이 가장 높다. 교장, 교감, 부장 교사, 담임, 비담임까지 순회·감독한다. 주말에 늦게까지 남아서 하는 학생들을 보면 ‘저 아이들은 꼭 붙이고 말겠다’는 의지가 샘솟는다. 반대로 주위가 산만한 학생들은 다니면서 면담을 통해 고충을 들어준다. 이렇게 다잡으면 힘들지만 끝까지 해보자는 투지가 생기고 분위기가 잡힌다. 이런 기세가 꺾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본다.”올바른 진로·진학을 하기 위해 교사로서 어떤 마음을 갖는가?“부모와 같은 마음이다. 학생이 희망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존중하고, 거기에 맞춰 진학 컨설팅을 한다. 진로희망이 없거나 막연해하면 대화 속에서 이 학생의 기호를 찾아 끌어내 준다. 꿈이 없다거나 관심이 부족한 학생들은 아직까지 세상을 덜 접해서이다. 인문계열 학생들은 심리학과에 가고 싶어하는데 이유를 물어보면 프로파일러가 되고 싶어서라고 한다. 그들은 경찰이 먼저 되고 이후 심리학을 공부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결국 좋아하는 것을 알려면 큰 사회를 경험해 보는 것이 필요한데 그 첫 단계가 대학이다. 어느 대학 어느 학과 든 고등학교보다 더 많은 것을 학습할 수 있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소통하다 보면 더 넓은 세상이 보이기 마련이다. 미대를 갔다 중국 유학을 갔던 제자가 중국 미술품 큐레이터로 성공한 케이스가 있다. 중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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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 숙명여자고등학교 문현정 교사(3학년부장) 숙명여자고등학교(교장 이혜숙)는 1906년부터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함께 시대를 이끄는 우수한 여성 인재를 양성해온 강남 명문사학이다. 입시 결과 역시 전국에서 손꼽힐 만큼 우수한 성과를 자랑한다. 그 중심에 학생 한 명 한 명을 위해 헌신해온 진로·진학 담당 선생님이 있다. 2022년 <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두 번째로, 숙명여자고등학교 문현정 교사(3학년부장, 일본어과)를 만나봤다. 2022학년도 수시, 정시까지 지난 1년의 입시 레이스에 대한 소감이라면?“학생들이 노력한 만큼 재학생 진학 성과가 좋은 편이어서 기쁘고, 보람도 크다. 숙명여고는 2022학년도 서울대 수시뿐 아니라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의 재학생 성과가 두드러진다. 서울대 수시 1단계 합격자는 지균 포함 13명이었고, 서울대 수시 최종 합격자는 총 9명이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1단계까지 합격한 재학생 사례가 45건이었다. 재학생의 고려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1단계 합격 건수는 40건으로 인문 19건, 자연 21건이었다. 문·이과 학생들이 고르게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노력했던 부분이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잘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뿐 아니라, 고교 3년 동안 긴 입시 레이스를 달려온 숙명여고 고3 학생 모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숙명여고는 2022학년도 서울대 수시에서 의예, 치의예, 수의예, 간호학, 약학까지 5개 분야 의학 계열 합격자가 있었다.“서울대뿐 아니라 주요 의대를 포함한 의학 계열 선호도가 높고, 입시 결과가 좋은 것도 사실이다. 부모님의 직업에서 영향을 받기도 하고, 진로 탐색 중에 의학 계열을 선택한 학생도 있다. 그 학생들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한 가지 바람은, 이제 입시 레이스를 시작할 올해 고1~3학년 학생들이 의학 계열뿐 아니라 더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을 가지고 진로를 탐색했으면 한다. 세상에는 정말 흥미로운 분야가 많지 않나. 더 넓은 세상을 마음껏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하나, 2022학년도는 문·이과 통합 수능 첫해이고 자연계열 학생들이 정시 교차지원을 선호해, 상대적으로 인문계열 학생들이 많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학교는 의학·자연계열 뿐 아니라 인문계열의 진학 지도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선생님은 일본어를 가르치고 계신데, 진학 업무를 담당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숙명여고에 부임해 일본어 교과와 ‘국제 이해 교육’을 담당했다. 우리 학교는 일본 자매학교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어서 이와 관련한 활동을 주로 맡았다. 또, 유네스코 동아리를 만들어 학생들과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당시 유네스코 동아리 30명 중에 6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지금처럼 전략적으로 ‘학종 준비’를 하는 게 아니라, ‘열심히,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다보니 좋은 입시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라는 걸 처음으로 느꼈다. 2008년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을 선발하던 그때의 이야기다. 동아리 학생들로부터 추천서 의뢰를 받고, 어떻게 쓰면 좋을지 대학의 입시요강을 살펴보고,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와 추천서 작성법에 대해 공부하면서 입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고3 담임을 맡아, 자소서 첨삭과 모의면접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변화·발전하는 모습을 보았다. 혼자 시작한 모의 면접을 옆 반 선생님과 함께 하게 되고, 이것이 고3 전체 학급으로 퍼져가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나의 변화가 고3 선생님들을 변하게 했다는 것이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이후 고3 담임 후에도 학생들의 활동에 관심을 가지면서 학생부 관련 ‘나이스’ 담당 업무를 맡았고, 자연스럽게 진학 업무로 이어지게 되었다.”선생님이 교내 대회도 직접 만들어 학생들의 심화탐구 활동을 활성화했다고 들었다.“2015년 학생부종합전형의 도입으로 학교 내에서의 활동의 중요도를 인지하고 ‘숙명자유탐구대회’라고 하여, 학생들이 교과학습이 아니어도 자유롭게 관심사를 탐구할 수 있는 대회를 운영했다. 형식을 잘 갖춘 보고서가 아닌 손 글씨나 그림, 실험 사진, 마인드맵 등 탐구 과정을 자세하게 담을 요구해 결과가 아닌 탐구해나가는 과정까지 세세히 살피고 평가했다. 예를 들어 ‘사회문제 탐구’라면 단순히 보고서만이 아니라 설문조사 결과지나 회의록, 인터뷰 녹취 파일, 심지어 영수증까지 근거 자료를 모두 제출하게 했다. 소박하게라도 학생 수준에서, 학생이 주도적으로, 진정성 있게 탐구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상을 받고 안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주도적인 탐구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놀랍도록 성장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취지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입시 최전방에서 3학년 담임을 맡고 계시니 진학 지도가 결코 쉽지 않을 텐데.“2010년 이후부터 진학 상담을 해오고 있다. 고3 담임이 되어서는 주로 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준다. 저도 예전에는 ‘점수에 맞춰 이 대학, 이 학과에 지원하면 되겠다’는 식으로 상담을 했다. 그러나 지금은 학생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공감하고 응원한다. 특히 학기 초에 상담할 때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에게는 3월부터 수능까지 계속해서 성적이 오른 학생의 데이터를 보여준다. ‘할 수 있고, 잘 해낼 것’이라는 응원도 보낸다. 반대로 3월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학생에게는 수능까지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한 학생의 데이터를 보여준다. ‘잘하고 있고, 잘 해낼 것’이라는 응원의 의미다. 방식은 달라도, 상담 후 학생들이 웃으며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저뿐 아니라 고3 담임선생님 모두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숙명여고는 고3 담임선생님들이 대입 준비를 함께 한다고 들었다.“각 반 선생님이 ‘입시 고수’라서 자신의 입시 노하우를 3학년 선생님들과 공유하고 도움을 주고받는다. 모의면접 준비도 ‘14명의 선생님’이 함께하다 보니 ‘끈끈한 전우애’도 생기고 우리 반, 다른 반 할 것 없이 학생들의 합격 소식에 기뻐한다. 우리 학교가 매년 좋은 입시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열심히 한 학생들,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선생님들의 이런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회에, 3학년 담임선생님을 비롯한 숙명여고 모든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숙명여고는 졸업생들의 입시 노하우를 전수하는 ‘선순환 재능기부’가 눈길을 끈다.“‘사람이 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힘을 믿는다. 지난해에도 졸업생 33명이 후배들을 위해 도움을 주었다. 숙명여고는 2018년부터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매년 중간고사가 끝난 토요일에 졸업생 전공 분야에 맞춰 ‘계열·전공별 방’을 마련한다. 재학생들은 졸업생을 만나 입시 준비와 대학, 학과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다. 2022학년도 수능이 끝난 다음날에는 원격으로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군인 장교가 된 졸업생 등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는 선배들과의 비대면 행사였다. 삼수 후 진로를 찾아간 졸업생도 있고, 입시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뚝심 있 20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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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부터 대입까지, 강남지역 입시에 특화된 교육 카페 <강남에서 대학가기> 2022년 1월 <강남에서 대학가기> 카페가 가입 회원 1만 명을 돌파했다. <강남서초내일신문>이 운영하는‘강남에서 대학가기’는 오직 강남서초지역 학부모들에게만 필요한 정보를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소통하는 교육 카페이다. 회원 1만 명, 누적 방문자 143만7천 명을 넘으며 강남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복잡한 입시 상황에서 강남의 ‘공교육’과 ‘사교육’을 아우르며 강남지역 교육에 특화된 진로·진학·입시 정보를 발 빠르게 소통하고 있다.오직 강남지역에 특화된 진로·진학·입시 정보‘강남에서 대학가기(https://cafe.naver.com/ykintelligentschool)’는 강남서초지역의 교육 환경과 교육 정책, 입시 제도의 연관성을 밀도 있게 들여다보며, 오직 강남권에 특화된 진로·진학·입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한다.카페 내 주요 카테고리만 봐도, 강남지역에 특화된 교육 카페임을 알 수 있다. 이 중 주요 항목별 최근 업데이트된 내용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강남서초 학교 정보 및 입시 결과‘교육정보’에는 ① 대입 정보 ② 고입 정보 ③ 입시 정보 ④ 강남서초 학교정보 ⑤ 중/고등 학습법 ⑥ 교육정보 등이 있다.대입 정보에는 ‘2022학년도 예비 고1 학생부 변화, 2025년 고교학점제, 입시·진로·진학에 도움 되는 사이트 100배 활용하기, 강남 교사 사탐·과탐 추천도서, 고1~2 학년말 학생부 챙기기, 모의고사(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분석’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고입 정보에는 고입용 학교생활기록부, 2022학년도 강남지역 자사고 경쟁률 및 후기고 지원·배정, 강남서초 고등학교 선생님의 고교 선택 기준, 2022학년도 고교 선택 과목의 이해, 강남지역 고등학교 설명회 정보 등이 담겨 있다.강남서초 학교정보는 2022년 강남학교 진학 선생님 인터뷰, 단대부고·상문고·서문여고·세화고·숙명여고·은광여고·중대부고·중산고·진선여고·휘문고 등 강남서초 고등학교 서울대 합격자(1단계 합격자, 수시 최초 합격자), 고교별 2022학년도 교육과정 및 진학·학교 프로그램 및 입시 결과 등을 볼 수 있다.특히 ‘강남에서 대학가기’는 해마다 강남서초 고등학교 진학지도부를 직접 방문해, 각 학교 교육과정과 입시 실적, 학교별 특징과 강점, 주요 프로그램 등 강남지역 학생과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학교 정보를 발 빠르게 공유한다. 강남서초 대학 합격 사례‘대학가기 사례’에는 강남지역 학생들의 합격 사례가 담겨 있다. 2019학년도 합격생부터 2022학년도 합격생까지, 강남서초 고등학교 학생들의 생생한 입시 준비 과정과 합격 후기를 전한다.지난해 2021학년도에는 총 27명의 수시 합격생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및 의예과 등 다양한 수시 합격 후일담을 담았다.올해 1월 현재, 2022학년도 정시 입시 결과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수시를 성공적으로 마친 ‘2022학년도 강남지역 수시 합격생’ 인터뷰를 시작했다. 현재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서울대 의예과, 연세대 의예과,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에 합격한 강남 학생들의 입시 후일담이 공개되어 있다.강남서초 학교 교사와의 소통‘대학가기 상담방’은 강남지역 공교육 교사의 생생한 교육 경험담과 진로·진학 정보, 입시 트렌드를 짚어준다. 또, 학생과 학부모들의 입시 고민을 강남 교사가 생생하게 전한다.① 신동원 샘(전 휘문고 교장) 상담방 ② 강남교사 교육칼럼 ③ 최이권 샘(현 언주중 교사) 고입 상담방( ④ 질문 있어요 총 네 개 항목이 운영되며, 2022학년도에 이어 2023학년도 대입, 고입과 관련해 학교 선생님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강남서초 학원 정보와 설명회 ‘학원 정보’에는 ①학원소식 ②강남 학원 설명회 ③ 서초 학원 설명회 및 ‘강남서초 제휴학원’ 소식이 담겨 있다.강남서초지역 ‘사교육’ 정보는 공교육만큼이나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사가 높다. 특히 입시·진학지도 경험이 풍부한 사교육 전문가들과 강남지역 학원들의 소식 등을 빠르게 전달한다.현재, 학원 정보에는 강남서초지역 초·중·고 대상 국어, 수학, 영어, 과학과(과탐), 사회과(사탐), 예체능(미술, 체육 등), 중국어, 코딩 등을 비롯해, 의대·치대·약대 입시 준비, 학생부종합전형·면접·자기소개서·자기주도학습·논술 준비, 수시·정시 입시 컨설팅, 방학 특강 및 윈터스쿨, 재수, 편입, 유학(미국·일본·싱가포르 등) 관련 사교육 정보가 총망라되어 있다. 강남지역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입시 고민 길잡이이렇듯 ‘강남에서 대학가기’는 복잡하고 다변화된 입시 흐름을 예리하게 분석해, 강남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강남서초지역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의대·약대 등 의약학 계열과 자연 계열, 인문 계열, 예체능 계열 입시 정보뿐 아니라 서울 주요 대학의 입시 변화, 고입·대입 트렌드, 그리고 대치동 학원가를 비롯한 반포·잠원 등 강남서초지역 사교육 정보까지, 자녀 교육에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올해 1월 가입 회원 1만 명을 돌파한 ‘강남에서 대학가기’ 카페가 자녀 교육으로 고민하는 강남서초 학부모들을 위해 성공적인 진로·진학 입시 길잡이가 되길 기대해본다. 2022-01-24
- 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 진선여자고등학교 이주연 교사(진학·3학년부장) 진선여자고등학교(교장 방건희)는 1977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해마다 사회 각계각층의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온 강남 명문사학이다. 2022학년도 대입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진선의 진학지도 마스터 플랜’ 속에는 학생들을 사랑으로 보듬으며 진로·진학 길잡이가 되어준 선생님이 있다. 2022년 <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그 첫 번째로, 진선여자고등학교 이주연 교사(진학·3학년부장, 수학과)를 만나봤다.2022학년도, 지난 1년의 입시 레이스에 대한 선생님의 소감이라면?“수시든 정시든 대학입시는 학교-교사-학생 이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시를 예로 들면 좋은 학생부는 고교 3년 동안 30~40여 명의 각 교과 선생님들이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꼼꼼히 기록해야 하고, 그만큼 학생들은 매 수업마다 열심히 공부하고 발표하고 탐구한다. 학생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교과와 연계된 여러 활동이나 특색 프로그램, 그리고 진로·진학 시스템과 교육환경을 갖추는 것은 학교의 몫이다. 진선여고의 우수한 입시 결과는 저 혼자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노력과 모든 선생님, 그리고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잘 맞물려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2022학년도에 재학생들의 입시 결과가 좋은 편이라, 지난 1년간 함께 노력한 결과라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2022학년도 수시 결과, 재학생들의 진학률이 높다고 들었다.“진선여고는 수시에서 서울대, 고려대 진학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진선여고 서울대 수시 합격자는 총 7명으로 모두 재학생이다. 3학년 전체 학생 수가 305명으로 서울대 수시에 합격한 재학생이 2.3%이다. 서울대 정시에 지원한 학생도 꽤 많아서 올해 진학률은 더 높아질 것이다. 고려대의 경우 지난해는 80%를 수시로 선발했지만 올해는 59%만 수시로 선발한다. 선발 인원이 대폭 줄었지만, 2021학년도에 수시로 15명이 합격했고, 2022학년도에도 수시로 11명이 고려대에 합격했다. 선발 인원 자체가 줄었지만 고려대 수시 진학률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학생-선생님-학교 ‘삼박자’가 잘 맞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문·이과 통합’이라는 이슈가 있어서 인문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수시 진학 지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이 많아서 정시 결과도 기대한다.”2022학년도 서울대 수시 7명 합격자 중 서울대 의예과에 3명이나 합격했다. 진선여고는 6년 연속 ‘서울대 의예과’ 합격생을 배출해왔다. ‘진학지도 노하우’라면?“먼저 3학년 선생님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일례로 ‘서울대 입학사정관과 교사들의 간담회’에 참여하려면, 대학입시만큼이나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 학교 선생님들과 나눠서 신청을 위해 ‘광-클릭’ 한 끝에 성공했다.(웃음) 서울대 입학사정관과의 만남은 우리학교가 잘하고 있는 부분을 ‘확인’ 받고 싶었기 때문에 간담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일례로 고려대 교과전형 예비번호를 받았던 학생이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합격했을 때 담임선생님이 그렇게 기뻐하며 울었다. 그 학생의 성향은 재수 생활이 맞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올해 곡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를 담임선생님이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다. 3학년 선생님 모두 그런 마음으로 학생들의 진학 지도를 한 덕분이다.” 진선여고는 학교에서 ‘모의면접’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대 의예과 MMI 면접뿐 아니라 주요 대학 수시 면접과 정시 의대 면접까지, 어떻게 준비하는 지 궁금하다.“지난해에는 걱정을 하며 대면으로 진행했지만, 올해 고3 학생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완료된 시점이라 조금은 안심하며 대면으로 모의면접을 진행했다. 학생마다 성향이 뚜렷했기에, 각각에 맞춰서 준비했다. 서울대 국어교육과 출신 국어 선생님과 제가 함께 서울대와 동일한 방식으로 MMI 제시문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담임선생님과 같이 MMI 학생부 기반 면접을 진행했다. 서울대 일반학과 제시문 면접 준비도 전공 교과 선생님들이 함께 해주셨다. 물론, 선생님들이 모의면접을 위해 함께 준비한 부분도 크지만, 학생들이 잘 따라주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고려대 수학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을 마친 뒤 진선여고에 부임했다고 들었다. 수학 교과를 담당하고 계신데, 진학 업무는 어떤 계기로 맡게 되셨는지 궁금하다.“진선여고에 와서 첫 고3 담임을 맡았을 때, 우리 반에서 2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다들 저에게 ‘잘했다’는 말씀을 해주셨지만, 그 두 학생은 성적과 집안 형편상 자신이 가고 싶었던 학과를 선택하지 못했다. 그 사실을 알기에 마음이 아프고 속상했다. 지금도 진학 지도를 할 때 ‘학생이 희망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존중하고, 거기에 맞춰 진학 컨설팅을 한다. 부모님과 학생의 의견 차가 큰 경우가 많은데 가장 중요한 건 학생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수학을 가르치는 일이 너무 좋아서 수학 교사가 되었지만, 교과 수업과 별개로 입시는 ‘데이터’를 잘보고 분석하는 일종의 ‘수학의 연장선’이더라. ‘숫자’를 분석하는 일이 편안하다보니, 담임을 맡으면 반 아이들의 입시 데이터를 더 꼼꼼히 분석했고 내가 아는 부분을 다른 선생님들과도 공유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진학을 담당하게 되었다.”지금도 연락을 주고받는 제자들이 많다고 들었다. 교직에 몸담으면서, 혹은 직접 진학 지도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제자가 있다면?“기억에 남는 제자들이 너무 많다.(웃음) 담임을 맡았던 해에 1~2명씩은 제자들과 지금까지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다. 벌써 대학을 졸업한 제자들은 변호사, 교사, 간호사, 의사, 디자이너 등 각각의 분야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강남에서 같이 교사로 생활하는 제자들도 있다. 생활 속 법률 지식이 필요할 때는 변호사 제자에게 물어본다. 고려대 의과대학에 들어가서 예방의학과를 전공하고 질병관리청에서 파견 근무를 한 제자가 있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 궁금한 것을 그 분야 전문가인 제자에게 직접 물어 볼 수 있어서 좋더라.(웃음) 아직 대학생인 제자들도 자주 학교를 찾아온다. 며칠 전에도 단국대 의예과 예과 2학년인 제자도 얼굴 보러 학교로 왔었다. 다들 사회에서 존경받는 인재로 성장한 제자들을 볼 때마다 ‘이 맛에 교사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선생님, 저 시험장 가서 긴장될 때마다 선생님이 해주신 마지막 말 ‘넌 진선의 자랑이다’를 한 50번은 속으로 외웠어요. 그 말에 정말 울컥했거든요. 어제, 저 면접 잘 봤어요. 일 년 동안 이끌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_ 학생 문자 中 “선생님, 오늘 OO이는 면접까지 잘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잘 이끌어주시고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OO이가 너무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 입시를 마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아이네요.”_ 학부모님 문자 中중학교 입학 설명회에서 ‘수학이 아닌 국어를 공부하라’는 말을 하신다고 들었다. 수학 선생님이 ‘국어 공부’를 강조한다는 게 무척 흥미롭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ldq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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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강남 5개 자사고&외고·국제고 경쟁률(일반전형 기준) 지난 12월 10일(금) 2022학년도 서울시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원서접수가 모두 마감됐다. 서울지역 자사고 17개교 중 강남지역 5개 자사고(세화고, 세화여고, 중동고, 현대고, 휘문고)는 일반전형 기준 경쟁률(지원율)이 평균 1.48대 1(소수점 둘째 자리 기준, 2021.12.10. 15:00 온라인 접수 마감 기준)로 지난해보다 모두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도 서울지역 자사고의 면접 단계가 생략(면접·자기소개서 없음) 되고, 100%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만,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상황이었음에도 경쟁률은 훨씬 더 높았다. 2022학년도 강남지역 5개 자사고와 서울지역 6개 외고, 국제고 경쟁률을 살펴봤다. 자료참고 각 고교 홈페이지, 진학사어플라이, 유웨이어플라이2021년 12월 14일(화) 오후 2시 서울시 자율형사립고 <2022학년도 신입생 자기주도학습전형 공동 추첨>이 세화고 세화관 강당에서 열렸다. 서울지역 총 17개 자사고 중 미달 4개교를 제외한 13개교가 컴퓨터 전산 공개추첨을 통해 합격자를 발표했다. 학교별로 추첨 순번을 정해 이루어졌다. 추첨 후 오후 5시, 각 학교 홈페이지에 예비 합격자 결과가 발표되었다.5개 자사고 모두 지난해보다 경쟁률 상승 2022학년도 강남지역 자사고 경쟁률(일반전형 기준)은 지난해보다 모두 상승했다.(표1 참조) 세화고는 올해 지원율이 전년 대비 0.5p 상승하며 1.71대 1(전년도 1.57)이었다. 336명 모집에 576명이 지원해 추첨으로 240명이 탈락한다.현대고는 올해 여학생 지원율은 전년 대비 0.48p 상승한 1.73대 1(전년도 1.25)로, 198명 모집에 432명이 지원해 추첨으로 144명이 탈락한다. 현대고 남학생 지원율은 지난해 미달이었지만, 전년 대비 0.25p 상승한 1.23대 1(전년도 0.98)이었다. 138명 모집에 올해 170명이 지원해 추첨으로 32명이 탈락한다.(※ 현대고 일반전형은 남(138명), 여(198명)에서 지원자의 남녀 비율에 따라 변동 가능)중동고는 올해 지원율이 전년 대비 0.40p 상승한 1.49대 1(전년도 1.33)이었다. 327명 모집에 486명이 지원해 추첨으로 159명이 탈락한다.세화여고는 올해 지원율이 전년 대비 0.16p 상승한 1.26대 1(전년도 1.10)이었다. 331명 모집에 418명이 지원해 추첨으로 87명이 탈락한다. 5개 자사고 중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휘문고는 전년 대비 0.11p 상승해 372명 모집에 534명이 지원해 추첨으로 162명이 탈락한다.표1. 2022학년도 강남지역 5개 자사고 지원자 수 & 경쟁률 현황(일반전형 기준)※ 현대고 일반전형(336명 모집)은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지원 비율에 따라 모집하되, 남녀 어느 한쪽의 비율이 일반전형 모집 정원의 59%를 초과하지 않도록 함. 올해 현대고는 336명 모집에 총 512명이 지원해 1.5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현대고 일반전형은 남(138명), 여(198명)에서 지원자의 남녀 비율에 따라 변동 가능)강남지역 자사고 선호도 여전히 높아강남지역 자사고 일반전형 기준 최근 5개년(2018~2022학년도) 경쟁률 변화 추이(표2 참조)를 보면 대다수 학교가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올해 원서 접수 첫날인 12월 8일 낮 12시 기준 강남지역 5개 자사고 지원율이 대부분 모집인원이 임박했다. 세화고, 중동고, 현대고(여)는 원서접수 첫날 낮에 모두 모집인원을 초과했다. 휘문고도 원서접수 첫날 낮 12시 기준 지원율이 0.93대 1(정원 372명, 지원 347명)이었고, 세화여고도 원서접수 첫날 낮 12시 기준 지원율이 0.92대 1(정원 331명, 지원 303명)로, 올해 강남지역 자사고들의 경쟁률은 원서접수 첫날부터 낮부터 매우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입전형을 치른 2005년생(현 고1) 전년 대비 학령인구가 8% 이상 줄어든 43만 5,031명이었다. 올해 고입전형을 치른 2006년생(현 중3)은 44만 8,153명으로 전년 대비 학령인구가 1만 3,122명이 더 많기는 하지만, 강남지역 자사고 경쟁률이 높다는 것은 여러 가지를 시사한다. (※ 참고로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서울지역 자사고 17개교 중 일반전형 모집인원 미달은 경희고(지원율 97%), 대광고(지원율 86%), 중앙고(지원율 81%), 장훈고(지원율 46%) 4개교가 있다)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강남지역 자사고의 2021학년도 입시 결과는 여전히 우수하게 나타났다. 특히 의학계열과 자연계열 진학 성과가 여전히 두드러졌다. 서울 16개 대학 정시 40% 확대라는 입시 기조와 맞물린 자사고 선호도, 그리고 올해 ‘불 수능(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에 따른 정시 대비에 대한 불안감 등 여러 요인이 지원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이과 첫 통합수능 결과, 자연계열 희망 학생들의 수학 강세가 현실화되었고, 의·치·한의예과와 약대까지 의학계열 모집인원 확대와 자연계열 주요 학과 선호도가 여전히 높아, 강남지역 자사고의 입시 경쟁력에 이목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또, 입시의 큰 흐름을 보면 서울 주요 대학은 여전히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이 높은 편이다. 고교 정보 블라인드 평가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강남지역 자사고들의 수시 성과는 여전히 우수했다. 우수한 교육과정과 학교별 특화된 프로그램, 입시와 맞물린 효율적인 학사 운영, 체계적인 진로·진학지도 등 진학 강점이 수시·정시를 아우르는 입시 결과로 나타나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남지역 자사고를 비롯한 서울지역 자사고는 12월 14일(화) 세화고 강당에서 공동으로 공개 추첨(100% 추첨) 후, 일반전형 합격자를 각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했다.표2. 강남지역 자사고 5개년 경쟁률 변화 추이(일반전형 기준)※ 현대고 일반전형은 남(138명), 여(198명)에서 지원자의 남녀 비율에 따라 변동 가능대원외고 올해 경쟁률 가장 높고, 서울지역 외고 2곳은 모집인원 미달2022학년도 서울지역 6개 외고(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의 일반전형 경쟁률을 보면 지난해보다 상승한 곳이 대원외고, 대일외고, 한영외고 3곳이었다.(표3 참조)대원외고는 1.53대 1로 6개 외고 중 가장 높았으며, 전년 대비 0.28p 상승했다. 대일외고는 올해 1.35대 1로, 전년 대비 0.01p 상승했다. 한영외고는 1.30대 1로 전년 대비 0.12p 상승했다.반면 서울외고와 이화외고는 올해 일반전형 모집정원 미달로, 추가모집이 예정되어 있다.서울외고 0.79대 1(전년도 1.07)과 이화외고 0.74대 1(전년도 1.09)의 경쟁률을 보였다.서울 내 유일한 공립 국제고인 서울국제고는 올해 1.66대 1로(전년도 2.01) 전년 대비 0.35p 하락했다.한편, 외고와 국제고는 지원자가 모집인원을 초과하면 2단계 전형 대상자 선발한 후 비대면 면접을 시행하고, 오는 12월 24일(금) 각 학교 홈페이지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표3. 서울지역 외고 & 국제고 4개년 경쟁률 변화 추이(일반전형 기준)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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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정시 지원을 위한 체크리스트 12월 10일이면 수능 성적표가 배포된다. 통합 수능 첫해에 달라진 문항 배치에 적응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역대급 불수능’, ‘용암수능’이라고 부르며 결과지와 마주하기를 두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입시 시계는 어김없이 흐르고. 수능 최저 허들을 무사히 넘기고 수시 지원에 성공한 수험생들이 빠지고 나면 본격적인 정시 지원이 시작된다. 그 어느 해보다 변수가 많은 올해 정시 지원은 매우 조심스럽고 구체적인 지원전략을 필요로 한다. 최상의 결과를 위한 정시 관련 변수와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봤다.2022학년도 정시 주요특징–모집 인원 확대올해 정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모집 인원 확대다. 전체 모집 인원은 2021학년도에 비해 894명 감소했지만, 정시 모집 인원은 8만 4175명으로 2021학년도 대비 1.3% 증가했다. 서울 소재 상위 15개 대학으로 범위를 좁히면 정시 모집 인원의 체감 증가율은 더욱 커진다. 2023학년도까지 정시모집 비율을 40%까지 확대해야 하는 대학들이 미리 정시 선발 인원을 확대 모집하기 때문이다.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8개 대학이 모집 인원의 40% 이상을 정시에서 선발한다.의학 계열의 정시모집 확대와 올해부터 새롭게 선발하는 약학과의 정시 선발도 주목할 만하다. 의예과는 6.8% 증가했고, 치의예과는 12.4% 증가했으며, 한의예과는 3.1%, 수의예과는 4.4% 증가했다. 약학과는 655명을 정시에서 새롭게 선발한다.수시 이월 인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통상적으로 3~4% 정도의 인원이 수시에서 이월되어 정시모집 확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진행된 2021학년도 수시 이월 인원은 3만7700여명이었다.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2020학년도까지 수시에서 100% 모집했지만 해마다 이월 인원이 발생했다. 의대와의 중복합격으로 인한 현상이다. 2022학년도 수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은 12월 28일(화)까지다. 정시 원서 접수가 12월 30일 시작되므로 29일(수) 발표될 수시 이월 인원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입시 기관 중에는 정시 모집 인원이 늘었고, 약학과 추가 선발로 자연계열 정시 합격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는 곳도 있다. 반면 아무리 정시 선발 인원이 늘어도 인 서울 주요대 정시는 결코 만만치 않을 것임을 주지시키는 곳도 있다. 수능에 강세인 졸업생들이 인 서울 주요대를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2022학년도 정시 지원 시 반드시 경쟁률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2022학년도 정시 주요특징–모집군 변화2022학년도 정시 주요특징 중 하나는 모집군의 변화이다. 서울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옮겨감에 따라 다른 대학들에도 변화가 생겼다. 모집군의 변화는 정시 지원 경향과 추가 합격에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지난해까지 가군에서 선발하던 서울대, 서강대, 이화여대가 2022학년도에는 나군으로 이동했고, 나군에서 선발하던 연세대, 고려대, 숙명여대는 가군으로 이동했다.분할 모집하는 대학들에도 변화가 있다. 성균관대, 한양대, 서울시립대는 모집 단위별 모집군을 서로 이동해 선발한다. 하지만 성균관대의 글로벌경제와 한양대의 영화・수학교육은 모집군 변화 없이 2022학년도에도 가군에서 선발한다. 의학 계열 학과만 모집군을 이동한 대학도 있다. 경희대(나군)와 가천대(가군), 울산대(가군), 부산대(나군) 등이다. 서울대의 나군 이동과 연세대・가톨릭대 등 주요 의대들의 가군 이동으로 2022학년도에는 그 어느 해보다 신중한 정시 전략 수립이 필요해졌다. 2022학년도 정시 주요특징–문/이과 통합 첫 수능 2022학년도 정시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문/이과 통합 수능이 치러진 첫해라는 점이다.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에서 계열을 나누지 않고 선택형으로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은 국・영・수 모두 어려운 불수능으로 판명 났다. 원점수 하락은 둘째 치고 이미 6・9월 모평에서 선택 과목에 따른 표준점수의 유불리를 경험한 수험생들은 정시 지원의 복잡한 심리전에 대비해야 한다. 통합형 수능을 이용해 자연계열 지원자들이 인문계열 상위학과로 지원할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모평 이후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적분이나 기하를 수학 선택과목으로 고른 자연계열 학생 10명 중 3명은 인문계열 교차 지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상위권 대학의 경영・경제 등 상경 계열 모집단위와 통계학과・자율전공 등 자연계열과 가까운 학과는 작년 입결이 올해 지원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 확인정시 지원 결정 전 반드시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을 확인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을 찾는 것이다. 사실 이 작업은 수능 성적표가 나오기 전 가채점 단계에서부터 하는 것이 좋다. 성적표를 받고 시작하면 시간이 촉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교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 조합과 영어 영역 반영 방법 등을 체크해야 한다. 직접 해보면 알겠지만 반영 비율에 따라 지원자의 위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첫 번째로 확인해야 하는 사항은 수능성적지표다. 성적표가 나온 이후 수능 원점수는 사라진다. 대학에 따라 표준점수를 활용하는지, 백분위를 활용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수능 반영 영역 수와 영역별 반영 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국어영역의 표점/백분위가 높다면 국어 영 역 반영 비율이 높은 학교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영어영역 반영방법, 탐구영역 반영방법(활용지표/과목 수), 가산점 부여 방식 등도 확인해야 한다. 올해는 전 과목이 어려웠으므로 개인차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 조합에 따라 유리한 영역이 각자 다를 수 있다.예를 들어 서울대의 경우 인문계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국어 100%(33.3%), 수학(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120점(40.0%), 탐구(사탐·과탐)(2) 80점(26.7%)이다. 자연계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국어 100점(33.3%), 수학(미적분·기하) 120점(40.0%), 과탐(2) 80점(26.7%)이다. 인문계와 자연계열 모두 수학 비중이 높다.연세대의 경우, 인문계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국어 200점(33.3.%), 수학 200점(33.3%), 영어 100점(16.7%), 탐구(2) 100점(16.7%)이고, 자연계는 국어 200점(22.2%), 수학(미적분·기하) 300점(33.3%), 영어 100점(11.1%), 과탐(2) 300점(33.3%)이다.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자연계열의 경우는 수학과 과탐 비중이 크게 높다.고려대의 경우도 인문계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국어 200점(35.7%), 수학 200점(35.7%), 탐구(2) 160점(28.6%)이다. 하지만 자연계는 국어 200점(31.2%), 수학(미적분·기하) 240점(40.0%), 과탐(2) 200점(37.5%)으로 자연계열은 수학 및 과탐 비중이 높다.정시 지원을 결정하기 전 지원 범위에 있는 대학들의 정시모집 요강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입시설명회 자료도 참고하고, 온라인 배치표도 참고하면서 내게 유리한 조합을 찾는 작업을 반드시 해야 한다. 한 곳의 입시 자료만 신뢰하지 말고 여러 기관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참고 하는 것이 좋다.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 확인수능성적 발표 이후 개별 대학들은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를 발표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의 과목별 출제 난이도의 편차에 따라 나타나는 유・불리 현상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서다. 연세대의 경우 영역별 점수 활용 202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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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배움 속에서 나를 찾는 진짜 교육이 이뤄지는 대안학교 일산 ‘다산학교’ 다산학교는 다산(茶山) 정약용의 사상을 지금의 교육 현실에 적용하고, 실용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교육관을 실현하고자 설립된 대안학교다.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저자인 박영규 씨가 2006년 설립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존의 제도권 교육을 탈피하면서도 일반적인 대안학교 교육과는 차별화된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다는 다산학교. 특히 진학 혹은 입시교육과는 거리가 멀다는 대안학교에 대한 선입견과는 달리, 졸업생 90% 이상의 높은 대학 진학률을 기록하기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배움은 즐거워야 해, 끌림과 설렘이 있어야지”다산학교 박윤규 교장은 먼저 ‘학교는 즐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변화되고 있긴 하나 아직도 주입식 교육, 단체식 교육이 이뤄지는 학교에서 아이들은 경쟁을 강요당하고 스트레스와 폭력, 불안에 노출돼 있다. 뿐만인가. 방과 후에는 빡빡한 사교육 스케줄을 소화해내야 한다. 박 교장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과연 즐거운 배움이 가능한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꿈을 왜 꾸는지도 모른 채 끌려다니는 교육이 과연 아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가.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발견하라 하지만 이러한 현실 속에선 정말 어렵다”며 “끌림과 설렘이 있어야 배움도 즐거운 법이다”고 말했다. 따뜻한 교육환경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박윤규 교장은 “다산학교에선 학생들이 욕을 쓰지 않을 만큼 폭력 없는 교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폭력과 소외, 스트레스가 있는 교실에선 즐거운 배움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학교는 가장 기본적으로 즐거운 곳이어야 하고 그래야만 학문의 기쁨도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4년제 대학 진학률 92%! 나를 찾는 배움의 과정이 성공적인 진학으로다산학교의 졸업생 대학 진학률은 일반 고등학교와 비교해 봐도 높다. 2021년 기준, 졸업생 총원 159명 중 92%인 145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고, 수도권 대학 진학률은 73%, 서울권 진학률 51%를 나타냈다. 박 교장은 “고양지역 서울권 대학 진학률이 15% 내외, 서울 강남 인문계 고등학교 서울권 대학 진학률이 35% 내외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매우 높은 진학률이다”고 말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현실에서 대학 진학은 외면할 수 없기에 다산학교 역시 학생들의 세심한 진학 지도를 위해 애쓰고 있다. 단, ‘성공적인 진학’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박 교장은 이야기한다.“단지 진학률 숫자나 학교의 레벨을 두고 성공적인 진학을 판가름해선 안 된다.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재능을 발견하고 이를 장차 꿈꾸는 직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적인 진학이다” 다산학교 교육과정은 나를 발견하고 키워나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를 발견할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자신이 원하는 직업과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심어주고자 하고 있다. 다산학교의 진학률은 단순히 높은 숫자보다 진정으로 원하는 자신의 길을 찾고자 노력하고 실현한 학생들의 결과물이라는 데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 다양성, 지속성, 연계성을 중시한 다산 학습 프로그램다산학교는 5~6학년 초급중 과정을 포함해 총 8학년제로 운영된다. 박 교장은 “이 시기에 아이들은 사춘기가 시작된다. 개성과 지적 호기심이 왕성해진다. 반면 신체적, 정신적 불균형으로 인해 자칫 폭력성이 심해지기도 한다”며 “하지만 초등 교육의 현실은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여전히 초등학생 교육을 진행한다. 갑자기 중등 교육을 밟게 되는 아이들은 교육의 연계성을 이루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회성 형성에 어려움은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초급중 과정을 통해 개성을 존중하고,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지속적 연계 교육을 이루고 아이들의 자생력과 창의력을 계발시킬 수 있다고 그 필요성을 말했다. 초급중과정을 마치면 재능계발과 창의탐구 과정이 이뤄지는 중등과정, 심화입시과정인 고등과정이 이어진다. 공교육 과정을 수용해 국, 영, 수,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체육, 한문, 역사 과목 수업이 이뤄지면서 과목별 전공 교사가 함께한다.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활동으로 창작, 논술, 멘토링영어, 수학 스터디, 탐방학습, 연극제, 동아리활동 등이 운영된다.박윤규 교장은 “다산학교는 무엇보다 ‘책 읽는 학교’라고 말하고 싶다”며 다양하고 깊이 있는 독서 프로그램들이 장점이라고 말한다.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능동적으로 접하는 자율독서(SDS), 전 학년이 매일 함께 참여하는 아침 읽기 시간, 10여 명으로 팀을 이뤄 진행되는 독서토론이 있다. 또한, 시 쓰기, 소설쓰기, 논술 등이 이뤄지는 창작 시간도 진행된다. 다산학교 입학과 교육과정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문의하면 된다.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223-2 리더스프라자 4층문의 031-917-7724 2021-12-03
- [교육기획] 송파 고2를 위한 고3 교사들의 조언 수능이 코앞이다. 올해 고3은 녹록치 않았던 코로나 상황을 2년째 겪고 수능 국어, 수학에서 선택 과목이 도입되는 등 입시 전형이 바뀌어 수험생마다 대입 지원 셈법이 복잡했다. 고교 현장에서도 수시 진학지도가 까다로웠다는 후문이다. 현 고2는 수능까지 D-1년, 남은 1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진학 일선에서 뛰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지금까지 성적은 잊어라. 고3 모의고사부터 진짜 실력이다.▶서한빛 잠실여고 고3 담임교사 정시가 확대됐지만 고3들은 수시에서 입시를 끝내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수시가 정시에 비해 2~3배의 기회가 더 많은데다 N수생과 경쟁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고3들의 수시전형 고민은 ‘학종과 교과전형을 놓고 수시 원서 6장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로 요약된다. 주요 상위권 대학마다 내신 위주로 선발하는 교과전형이 늘자 고3들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분위기였다. 2등급 중후반대까지 교과전형을 공략했다. 문과냐 이과냐에 따라 분위기는 달랐다. 특히 수학이 키를 잡고 있기 때문에 이과생들이 적극적이었다. 문이과가 통합되면서 이과생들의 수학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은데다 교과전형의 특성상 대학은 전공적합성을 따지지 않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대입에서 이과 상위권들끼리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과와 이과가 구분되었을 때는 이과 수학 1등급의 희소성이 컸다. 반면에 문이과 통합 이후 문과생 가운데 수학 1등급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이과생들이 독식하는 분위가다. 즉 이과생 수학 1등급이 많아졌기 때문에 올해 수능은 표준점수 싸움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과생들에게 입시는 더욱 더 좁은 문이 되었다. 수학에서 이과생들에게 밀리며 등급이 낮아지자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맞추기가 만만치 않아졌다. 게다가 이과생들이 문과인 통계학과, 상경계열 쪽으로 전략적으로 교차지원을 하는 사례가 늘면서 문과생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수능까지 앞으로 1년, 고2는 3학년 1학기까지 내신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입시는 이제 내신과 수능최저기준 싸움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2는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 성적을 믿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고3 올라가서 나오는 성적이 진짜 본인 실력이다. 고3이 되면 내신 포기하고 수능에 올인하겠다는 학생들이 나온다. 하지만 내신은 3학년 1학기까지 놓으면 안된다. 역설적으로 내신을 포기한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고3 때 최선을 다하면 성적 상승의 가능성이 고1, 고2 때 보다 크다. 이과 수학 최상위권은 1등급을 넘어 표준점수를 최대한 올릴 수 있도록 완벽하게 공부를 해야 한다. 입시에서는 ‘정보 격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2022대입 결과를 냉정하게 분석해 학생 개개인의 유불리를 따져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가령 올해 약대 모집이 시작되면서 수험생, 대학생, 직장인까지 가세해 경쟁률이 치솟았다. 과연 약대 졸업 시점에도 유망할지는 객관적인 데이터, 통계 수치로 검증해 봐야 한다. 대입은 인생의 큰 변곡점이다. 당연히 공부는 열심히 해야 하며 본인에게 최적화된 입시 전략을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한다. 전략의 차이로 입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내신 관리▶차재봉 배명고 3학년부장 교사 표면적으로 문이과가 통합됐지만 올해 고3들이 수시 원서를 쓸 때는 문과냐 이과냐에 따라 온도 차이가 컸다. 코로나 상황이 2년째 이어지면서 학생들의 모의고사 성적이 하락했다. 주요 상위권 대학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이 최상위권 성적이라도 ‘수능최저 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지원하는 경향을 보여줬다. 특히 문과학생들은 수학에서 내신과 수능에서 모두 밀리기 때문에 심리적 불안감이 컸다. 게다가 상위권 대학에서 치르는 제시문 기반 심층면접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연세대 면접은 영상을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반면 올해는 심층면접으로 바뀌자 지원자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중위권 학생들의 상향지원 현상은 올해도 계속됐다. 학종을 상향 지원하고 논술 전형을 쓴 학생들이 많다. 고2에게는 아직 1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남았다. 입시는 내신 성적과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여부에서 판가름 난다. 학생들도 물론 내신의 중요성을 절감한다. 시험기간의 긴장감, 경쟁심, 예민함이 해가 지날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걸 교사인 나도 피부로 느낀다. 입시에서는 수험생 손에 쥔 패가 많을수록 합격 가능성이 커진다. 간소화된 학종도 재학생들에게는 메리트가 있는 전형이다.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이 풍성하게 기록되어 지원학과의 전공적합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틈틈이 관리하기를 권한다.2022입시 데이터 분석 후 본인에게 최적화된 대입 전략 짜기▶오행근 광문고 3학년부장 교사 주요 대학들이 학교추천전형을 일제히 확대하면서 고3 상위권들은 수시전형에서 학생부교과전형에 3~4개 대학을, 학종으로 2~3개를 지원하는 패턴이 나타났다. 올해 약대 모집이 시작되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몰릴 것으로 보고 이과생 가운데 전략적으로 공대, 자연계열로 상향 지원하는 케이스도 눈에 띄었다. 올해 입시는 변화의 폭이 컸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의 확대가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 고2는 추가 합격이 몇 배수가 될지, 합격선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교과전형에 미치는 영향 등 2022입시결과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본인의 입시 전략을 짜야 한다. 코로나 상황이었지만 학교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덕분에 학생들의 생기부는 비교적 잘 채워졌다. 외부 환경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는 학생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입시에서 내신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고2는 12월에 치러질 2학기 기말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동시에 차별화된 생기부 만들기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재학생들에게 학종은 여전히 매력적인 전형이기 때문이다.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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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으로 꿈을 찾고, 인문학·수리과학 활동으로 구체화 시켜 올해 초, 각 학교의 진학 실적이 발표되면서 용인의 구성고등학교(교장 강무빈)가 주목받았다.서울대와 고려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 및 서울과 수도권 4년제 대학에 많은 학생이 합격했기 때문이다.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구성고는교육부 지정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운영해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안착시키는 것과 동시에내실 있는 진로교육으로 개별 학생들의 꿈을 찾고 이를 구체화 시키는 다채로운 활동을 학생들에게 제시하고 있다.학생중심교육과정+진로진학지도+진로와 연계한 다양한 활동지난해 졸업생들의 진학 결과에는 달라지는 대입환경에 따라 빠르게 대응해온 구성고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구성고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과목선택권을 확대한 학생중심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학생 요구와 필요를 반영한 주제 중심의 프로젝트형 학교자율교육과정과 주문형 강좌를 운영해 학교 경쟁력을 높였다.고교학점제의 핵심인 개별화 교육과정을 학교에서 실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학생들의 진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구성고는 ‘꿈을 키우고 미래를 디자인하는 Happy Dream 구성 진로교육’이라는 진로교육 브랜드 하에 학생들이 꿈을 찾고 키워나갈 수 있는 미래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렇게 1학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신들의 꿈을 찾은 학생들은 진로와 연계한 여러 활동에 참여하며 꿈을 구체화하고 이 과정들이 세세히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진학률을 높아진 것이다.꿈을 키우고 미래를 디자인하는 Happy Dream 구성 진로교육구성고의 진로교육은 경기도 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경진협)와 경기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경진협 주관으로 진행된 진로전담교사제 10주년 학술대회 및 진로교육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김준희 부장에 의해 발표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이렇듯 구성고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진로교육을 강화한 이유는 진로를 찾는 것이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시작이기 때문이다.구성고 학생들은 진로포트폴리오 1인 1갖기 실천을 통해 자신의 꿈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진로경로의 구체화 및 관리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이때 여러 표준화검사를 실시, 개별 학생에게 적합한 학과계열을 제시해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진로설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특히 학년별 특성에 맞춰진 진로교육이 강점이다. 1,2학년은 도전! 4주 프로젝트, 3학년은 1인 1주제 탐구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진로와 연계해 심화된 주제를 탐구함으로써 진로특기사항에 자신만의 진로스토리를 녹여내고 있으며, 진로캠프와 진로진학나침반 프로그램에 참여해 진로는 물론 진학에 대한 준비도 놓치지 않는다.구성고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진로교육 프로그램은 꿈잡아 진로탐색이다. 매달 점심시간을 활용해 지역연계 교육기부로 이루어지는 진로특강은 코로나19상황에서 자기조절능력기르기, 세계 최고의 Stanford와 NASA에서의 교훈, 노동인권 감수성 키우기,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 등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의 진로 인식에 대한 확장으로 진로성숙도를 신장시키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외에도 메신저와 이알리미,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해 교육공동체들간에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으며, 학부모 진로아카데미,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1:1 개인 맞춤형 진로진학컨설팅, 1:1 맞춤형 자기소개서 컨설팅,과 모의면접 컨설팅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교육과정 내 과학관련 장기 프로그램 운영자연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구성고는 수리과학부 활동을 강화했다. 우선 EBS강사를 역임하며 다년간 과학특성화 고등학교 및 과학 중점학교에 근무한 차영 수리과학부장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과학적 활동 및 대회를 통한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특히 3층의 홈 베이스 공간을 ‘Science Zone’으로 리모델링해 상설 전시장 및 수시 부스 체험 활동의 장으로 운영하는 한편 ‘Science Challenge’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과학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수행하면서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 및 과학적 소양을 높임과 동시에 학교생활기록부에 과학 관련 다양한 활동이 기록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달라진 대입에서는 교육과정에서 이루어진 활동만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기 때문에 구성고는 교육과정에서 과학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창의적 체험 활동과 연계한 ‘자유 주제 프로젝트’와 지필고사 후 낭비되는 교과 시간을 재구성해 융합능력을 키울 수 있는 자율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기존 교육과정에서 심화된 내용을 학습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방과후 자율교육과정에 물리학실험 과목을 신설했다. 더불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쉽게 과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폭발’이라는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형태의 물리 및 화학 분야의 실험 및 실생활 소재를 이용한 퍼포먼스로 과학 매직 쇼를 진행하고, 정규 및 자율동아리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사고의 틀을 확장시키는 인문학 교육프로그램문‧이과 통합교육과정에서 인문학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교육과정 및 진로와 연계해 학생 중심의 인문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구성고는 인문학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고, 독서교육과 교육과정의 연계를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특히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인문학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구성고는 경기 중앙교육도서관 지원으로 진행된 ‘청소년 인문학-독해력과 표현력을 기르는 인문독서’를 통해 정확한 독해력과 표현력, 깊이 있는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책을 읽고 줄거리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생이 읽어야 할 인문 도서를 선정해 읽고 토론하며, 비판적 독해에 이은 근거를 제시하고 이유 분석 및 해결방안을 토론하면서 학생들은 논술, 구술, 면접 대비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더불어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토론능력과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표현하여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분석적 사고와 자기표현능력 향상을 위한 창의토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평소 토론의 기회를 자주 접하지 못했거나 정식으로 토론기술을 배우기 어려웠던 학생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토론문화를 익힐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말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행사다.이외에도 스스로 탐구하는 역사를 통한 비판적 문제해결능력 함양교육–역사실천 프로젝트와 학교를 넘어 세계로 배움터를 확장하고 삶과 연계된 교육활동–미얀마 특강을 통해 구성고 학생들은 깊이 사고하고 토론을 통해 사고를 확장시켜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 202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