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검색결과 총 2,25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노원도봉, 양천판 1면 학교급식 위생 관리 학부모가 맡는다 노원구, ‘학교건강지킴이’운영 노원구는 학교급식의 집단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고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부모가 식자재 반입부터 배식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는 ‘학교건강지킴 이’를 운영한다. 구는 3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운영되는 ‘학교건강지킴이’로 활동할 학부모 42명에게 지난 달 25일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탁급식을 실시하는 지역 내 42개 중·고교에서 각 학교별로 1명씩 지킴이로 활동하게 될 학부모들은 앞으로 급식소 식자재 반입부터 급배식 위생감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여름철 식중독 사고 위험이 높은 6월∼7월에는 주 2회씩, 나머지 기간에는 주 1회씩 식자재 반입시간인 오전 5시부터 8시까지, 취사·급식 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학교를 방문해 위생상태를 점검하며 급식 담당자의 손을 비롯해 칼, 도마, 행주 등에 대한 식중독 간이키트 검사도 실시한다. 건강지킴이의 임기는 1년이고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며, 활동 비로 하루 3만5000원이 지급된다. 도봉산역 일대에 ‘만남의 광장’조성 야외무대, 산책로, 휴게시설 등 1500평 규모 도봉산역 일대에 약 1500평 규모의 만남의 광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도봉구는 지난 2일 도봉산 주변 공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올 연말까지 총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생활체육시설과 휴게시설 등이 들어서는 만남의 광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주말이면 도봉산을 방문하는 등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도봉산역은 1·7호선 환승역으로 일평균 이용 인원이 4만명을 넘을 정도지만 그간 개발제한구역인 역 주변 일대는 농작물 무 단경작과 잡상인들의 상행위 등으로 방치돼 왔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 2003년 11월 도봉산역 만남의 광장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이듬해 이 일 대를 녹지조성을 위한 공공공지로 결정 고시했다. 구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용역설명회 와 기술자문회의를 거쳐 지난해 8월 실시설계용역을 모두 마친 상태다. 구는 토지보상이 마 무리되는 대로 상반기 중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만남의 광장에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광장과 야외무대, 도봉산 전경을 한 눈에 조망하며 쉴 수 있는 전망정자와 전망데크, 자연형 벽천과 생태연못, 산책로와 화원, 도봉산 이미지 정원, 생활체육시설과 휴게시설 등이 광장 곳곳에 들어선다. 구 관계자는 “만남의 광장이 조성되면 도봉구민 뿐 아니라 도봉산을 방문하는 등산객들도 즐겨 찾는 구의 대표적인 지역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천구,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개관 총 사업비 113억원 투입 서울 최대 규모 … 재활·사회적응·직업훈련 도와 장애인의 재활과 사회적응, 직업 훈련 등을 도울 수 있는 최신 시설의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양천구 신정 6동에 문을 열었다. 지난달 28일 이명박 서울시장, 추재엽 구청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진 장애인복지관은 총 사업비 113억 8천여만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지어졌 다. 장애 분야 전문가 40명의 직원이 1일 300여명의 장애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이 복 지관은 이용 시설과 지원 인력 등에서 서울 지역 최대 규모다. 지하까지 자연채광이 가능하 고 장애인들의 안전을 고려한 설계도 특징이다. 복지관 지하 2층에는 수중 운동실과 강당이 들어서 있고, 지하 1층에는 심리운동실, 운동기 능 향상실, 체력단련실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1, 2층에는 감각통합실과 심리안정실, 조기교육실, 안내실 등이 들어섰고 3, 4층은 직업훈련실과 정보화교육실, 취업정보실, 열린하 늘공원 등으로 꾸며졌다. 복지관은 앞으로 상담과 다양한 검사 등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 능력을 높이는 한편 수중운 동과 심리안정 프로그램 등으로 운동 및 지각기능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학교나 사회 생 활에 필요한 기능을 교육하고 부모와 관련 교사에게 장애인에 대한 지도 기술을 지원하는 일도 맡게 된다. 특히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해 상담 및 놀이활동, 음악활 동, 미술활동, 계절학교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밖에 상담을 통해 이용자 특성과 능력 에 맞는 직업활동을 지원하고 정보화 교육, 각종 스포츠활동 등으로 문화·레포츠 활동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ycsupport.or.kr)나 전화 (2061-2500)로 문의하면 된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인조잔디 ‘해누리 축구장’ 개장 서울시에서 6번째로 조성된 인조잔디 구장인 ‘해누리 축구장’이 지난 1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양천 해누리체육공원 안에 조성된 이 구장은 면적 7,560㎡의 국제규격을 갖춘 규모로 서울 시 내에 있는 인조잔디 구장 중 가장 크다. 구는 축구장 이용 희망자에게 원하는 날짜 1개 월 전부터 토·공휴일과 평일을 구분해 예약접수를 받는다. 사용료는 2시간 기본에 평일 5 만원, 토·공휴일은 7만원이다. 이밖에 해누리체육공원 안에는 풋살경기장, 테니스코트, 족구장, 게이트볼장, 농구대 등의 체 육시설물과 주차장이 설치돼 있으며 축구장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시설은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체육공원 옆에 위치한 안양천 변에는 국제규격의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축구장, 야구 장, 국궁장, 농구장 등의 체육시설물과 자전거 도로,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해누리 축구장 이용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구 시설관리공단(2650-3456)으로 하면 된다. 2005-03-02
- <밥일꿈>중소기업지원 현장에서(이 남 하 2005.02.03) 중소기업지원 현장에서 이 남 하 신용보증기금 도봉지점 차장 새해 들어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목소리가 드높다.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정책의 중심을 중소기업에게 두겠다고 연두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3만개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발표했다. 실패한 벤처기업에게 재기의 기회를 준다던가 중소기업의 창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등 각종 중소기업 지원대책도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어 중소기업인들에게는 한줄기의 희망이 보이고 있다. 또 경기가 서서히 되살아나는 조짐도 곳곳에서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자금줄을 공급하는 보증업체에서 일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대하는 중소기업의 현실은 아직 추운 겨울이다. 요즘처럼 불경기일수록 잘되는 업체가 있다. 바로 간판업체다. 상가가 몰려 있는 지역의 간판업자들은 불경기일수록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 개업해서 몇 달간 해보다가 장사가 잘 되지 않으니 다른 사람에게 넘기거나 폐업하게 되고 다시 새로운 사람이 인수하여 간판을 다시 달고. 이러한 현실이 빈번하다보니 간판업체만 돈을 번다는 얘기다. 이는 지금의 경기상황을 단적으로 나타나는 사례이다. 아직도 중소기업 지원 현장에서 느끼는 중소기업의 현실은 여전히 암담하기만 하다. 기나긴 어둠의 터널은 끝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어느 정도 규모가 큰 기업들은 금융기관의 대출이나 그동안의 자금력으로 버티고 있지만 영세중소기업들은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미처 나오기도 전에 가장 먼저 쓰러지고 있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올 하반기까지 내수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지금까지 힘겹게 버티던 중소기업들의 무더기 도산도 예상된다. 중소기업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단기적인 금융지원보다도 본질적으로 기업 스스로 소생할 수 있는 내수 경기, 소비심리의 회복이다. 지금 국민들의 소비심리는 아직까지 이 겨울의 추위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어 있다. IMF 이후 계속된 구조조정의 여파로 인해 소비를 주도할 중산층은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상류층은 국내에서 소비하기보다는 해외에 나가 소비하여 국내 경기 진작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산층이 지갑을 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끊임없는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감일 것이다. 따라서 대기업과 금융기관, 공기관 등 여력이 있는 큰 곳부터 당분간 구조조정을 중단하거나 보류하여 중산층의 소비 심리를 우선 회복시키는 것도 바람직하다. 아울러 건전한 소비활동의 장려이다. 일제하의 물산 장려운동이나 IMF당시 금모으기 운동처럼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국산품 애용운동이라도 벌여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가 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2005-02-03
- <밥일꿈>중소기업 지원 현장에서( 2005.02.03) 중소기업 지원 현장에서 새해 들어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목소리가 드높다.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정책의 중심을 중소기업에게 두겠다고 연두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3만개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발표했다. 실패한 벤처기업에게 재기의 기회를 준다던가 중소기업의 창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등 각종 중소기업 지원대책도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어 중소기업인들에게는 한줄기의 희망이 보이고 있다. 또 경기가 서서히 되살아나는 조짐도 곳곳에서 보이고 있어 다행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자금줄을 공급하는 보증업체에서 일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대하는 중소기업의 현실은 아직 추운 겨울이다. 요즘처럼 불경기일수록 잘되는 업체가 있다. 바로 간판업체다. 상가가 몰려 있는 지역의 간판업자들은 불경기일수록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 개업해서 몇 달간 해보다가 장사가 잘 되지 않으니 다른 사람에게 넘기거나 폐업하게 되고 다시 새로운 사람이 인수하여 간판을 다시 달고.. 이러한 현실이 빈번하다보니 간판업체만 돈을 번다는 얘기다. 이는 지금의 경기상황을 단적으로 나타나는 사례이다. 아직도 중소기업 지원 현장에서 느끼는 중소기업의 현실은 여전히 암담하기만 하다. 기나긴 어둠의 터널은 끝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어느 정도 규모가 큰 기업들은 금융기관의 대출이나 그동안의 자금력으로 버티고 있지만 영세중소기업들은 기나긴 불황의 터널을 미처 나오기도 전에 가장 먼저 쓰러지고 있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올 하반기까지 내수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지금까지 힘겹게 버티던 중소기업들의 무더기 도산도 예상된다. 중소기업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단기적인 금융지원보다도 본질적으로 기업 스스로 소생할 수 있는 내수 경기, 소비심리의 회복이다. 지금 국민들의 소비심리는 아직까지 이 겨울의 추위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어 있다. IMF 이후 계속된 구조조정의 여파로 인해 소비를 주도할 중산층은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상류층은 국내에서 소비하기보다는 해외에 나가 소비하여 국내 경기 진작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중산층이 지갑을 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끊임없는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감일 것이다. 따라서 대기업과 금융기관, 공기관 등 여력이 있는 큰 곳부터 당분간 구조조정을 중단하거나 보류하여 중산층의 소비 심리를 우선 회복시키는 것도 바람직하다. 아울러 건전한 소비활동의 장려이다. 일제하의 물산 장려운동이나 IMF당시 금모으기 운동처럼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국산품 애용운동이라도 벌여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가 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남하(신용보증기금 도봉지점 차장) 2005-02-02
- 서울본부 노원도봉판, 양천판 1면 기사 노원구, 범죄 예방용 CCTV 설치 주택가 취약지역, 학교·학원 우범지역 등 7곳 … 노원서, 24시간 감시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달 말 범죄 예방용 CCTV를 관내 7곳에 설치하고 2일부터 운 영에 들어갔다. 구는 여성, 어린이 등 노약자를 보호하고 각종 범죄 예방을 위해 8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범죄발생률이 높은 주택가 골목길 취약지역과 학교·학원 주변 우범지역에 우선 설치했다. 노원경찰서와 협의해 CCTV를 설치한 장소는 월계4동 인덕공고 앞을 비롯해 장석교회 앞 우이천변, 공릉1동 공릉쇼핑센터 앞, 공릉2동 석전독서실 앞, 하계1동 미성상가 앞, 중계본동 영신여고 앞, 상계4동 수락산 당고개지구 공원 내 등이다. 이번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노원경찰서 상황실에 설치된 모니터링 센터에서 24시간 동 안 경찰과 의경들이 교대로 감시하며 범죄 가능성이 있는 장면을 모니터로 체크, 해당 지구 대로 바로 연락을 취해 112 순찰 차량이 현장에 출동하게 된다. 또 비상사태 발생시 주민들 이 현장에서 신고도 할 수 있다. 카메라가 위치한 장소에 있는 비상버튼을 누르면 스피커를 통해 현장상황이 그대로 노원서에 전달된다. 현장에서 범인을 잡지 못하더라도 녹화 영상을 재생, 범죄 용의자를 확인할 수 있다. 방범용 CCTV는 인터넷을 이용한 ‘웹 전송’ 방식으로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지역을 25개로 분할해 특정 지역을 중점적으로 감지하는 기능, 현장에 일정 크기 이상의 소리가 들릴 때 자동 영상·음성 녹화가 되는 소리 감지 기능, 영상의 자동이동 및 확 대·축소 기능, 현장과 센터간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양방향 음성지원 기능을 갖고 있다. 구청 주민자치과 관계자는 “지난해 7월 해당 지역 주민 700여명을 대상으로 설치 찬반 여 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 86%의 주민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처음 CCTV를 설 치한 강남구의 경우 범죄발생률이 전년 대비 37% 감소하는 등 범죄예방 효과가 매우 큰 것 으로 나타나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구는 올해 운영 결과를 토대로 노원·도봉 경찰서와 설치 위치를 협의, 하반기에는 관내 전 지역의 범죄 취약지역에 30∼50여대의 CCTV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중랑천 자연하천으로 변모 도봉구, 2006년까지 하천정비사업 추진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중랑천이 친환경적 자연하천으로 변화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2006년말 완공을 목표로 중랑천 하천정비사업계획을 수립, 창4동 녹천교에서 의정부시 경계에 이르는 5.5km 구간을 하천 본래의 환경으로 복원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산과 수락산을 배경으로 확 트인 전망이 특징인 중랑천은 자전거 도로와 소규모 체육시설, 지압코스, 그늘막, 정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어 주민들이 늦은 시간까지 운동과 산책을 즐기는 곳이다. 반면 하천의 통수단면(하천으로 유입된 물이 흘러 나갈 수 있는 면적)이 부족하고 호안이 돌망태로 형성돼 있어 수생식물이 자생하지 못해 자연형 하천으로서 생태환경은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하천 준설로 유수흐름을 좋게 해 홍수에 대비하고 호안을 자연친 화적인 소재로 바꿀 방침이다. 노랑꽃창포, 물억새, 달뿌리풀, 갈대, 패랭이, 붓꽃, 수레국화 등 중랑천의 계절적 특성에 적합한 초지류를 심어 사계절마다 특색있는 식물들이 자랄 수 있게 해 도시미관도 한층 높일 계획이다. 현재 창4동 녹천교에서 상계교에 이르는 1.8km구간은 이미 정비를 완료한 상태다. 안양천, 자연생태공원으로 변모 지속적인 자정 노력으로 겨울철새 천국 … 양천구, 올해 44억원 투입해 주민 쉼터 조성 폐수와 각종 오염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안양천이 지속적인 자정 노력 끝에 겨울 철새들의 천국으로 변하고 있다. 수질이 크게 개선돼 붕어와 버들치 등의 물고기와 이를 먹이로 하는 흰뺨 검둥오리, 청둥오 리, 왜가리 등의 겨울 철새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된 것. 특히 양천구 오금교에서 신정교를 걸쳐 오목교까지 안양천 하류 2.5km 구간은 겨울철새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구역으로 ‘자연생태공원’역할도 하고 있다. 이처럼 안양천이 ‘자연생태공원’으로 바뀐 것은 안양천에 접한 자치단체로 구성된 수질개 선 대책협의회의 자정 노력 덕분이다. 특히 양천구는 13개 자치단체가 속한 안양천에서 최 하류에 위치해 상류로부터 오염된 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어 협의회와 협력, 적극적인 자정 작업에 나섰다. 구는 안양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지금까지 약 75억원의 예산을 투입, 하천 살 리기에 주력했다. 그 결과 지난 2002년 연평균 BOD(생물 화학적 산소 요구량) 12.6ppm이었던 안양천 양화교의 수질오염도가 2004년에는 9.7ppm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2년 안양천 둔치개발팀과 수질개선팀 등 2개팀이 소속된 안양천 환경개선 기획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는 구는 그간 4억 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양천 하류의 주요 오염원으로 지목됐던 목동교 밑 중기주차장과 양평교 밑 주차장을 폐쇄했다. 콘크리트 구조물이 철거된 자리에는 갈대밭을 조성, 수질 자정정화와 새들의 쉼터로 바꿨다. 또 매월 안양천 수질오염도를 측정해 공개했고, 신정1·3빗물펌프장 배수로 복개와 함께 저수로에 갯버들 등 수경식물을 심었다. 둔치와 저수로에는 습지를 조성해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조성했다. 이외에도 구는 안양천을 주민들을 위한 종합체육문화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산책로, 자전거 도로, 축구장, 야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국궁장, 농구장, 족구장, 체력단련장 등을 설치했다. 1만평 규모의 피크닉 광장을 조성해 유채꽃, 팬지, 해바라기 등 계절별 꽃을 심어 주변 잔디 밭과 함께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그늘막, 화장실, 음수대 등 편의 시설도 확충했으며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행사로 ‘안양천 영화제’, ‘자전거 하이킹 대 회’도 개최했다. 현재는 ‘안양천 생태탐방 교실’을 운영 중이다. 구는 올해에도 약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목교 둔치 주차장을 철거 자연형 하천으로 복 원하고, 1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안양천 보도육교를 설치하는 등 총 44억 6천만원의 예산을 안양천 개선사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또한 13개 자치단체를 비롯해 ‘안양천을 사랑하는 모임’ 등과 공동 네트워크를 구축, 안양천을 도심 속의 휴식처로 개발하는데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설 전후 금품제공 예방 ‘클린운동’ 전개 양천구는 설을 전후해 민원인이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클린 (Clean) 운동’을 전개한다.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클린신고센터’는 공무원이 민원인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금품을 받은 경우 공무원이 신고를 하면 제공자가 확인된 경우 구청장 서한과 함께 반환하고 있다. 또 확인이 안된 경우에는 유실물법 규정에 준해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클린신고센터에는 현금 및 상품권 등 총 6건(247만원)이 신고돼 민원인에게 반환됐다. 구는 설을 맞아 명절용 금품 제공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 ‘설날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금품수수 행위 하지 않기’, ‘클린신고센터 운영 활성화’운동을 전개한다. 구청의 전 직 원은 클린운동을 나타내는 리본과 어깨띠를 달고 근 2005-02-02
- 서울 자치구 주민자치센터 이색 프로그램 ‘내용이 특이하거나 이름이 튀어야 산다.’ 주민자치센터의 이색 프로그램이 주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은 여가, 취미를 살리는 프로그램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자격증이나 생활체육, 지역봉사, 어린이, 정보화 프로그램들이 추가되거나 빠지는 정도다. 그렇다고 모두 엇비슷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은 큰 오산. 어느 동네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프로그램도 많다. ‘팝송’을 매개로 한 강좌를 열어 40-50대 주부들의 ‘추억 샘’을 자극하는가 하면, 철학관을 운영하는 인기 관상학 전문가를 초빙한 강좌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나운서 강좌를 마련, 재미와 논리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경우도 있다. ‘맷돌체조’라는 기이한 이름의 프로그램도 있다. ‘남자들의 만찬’은 올 4월에 시작되는 남자들의 요리강좌지만 이색적인 이름으로 승부한 경우다. 주목할 것은 이런 이색 프로그램 대부분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튀는 전략’이 먹힌 경우다. 이색적이면 성공할 수 있다. ◆관상학교실- 중구 장충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관상학교실이 열리고 있다. 장충동에서 철학관을 하며 관상학 강사로 유명한 이상옥씨가 강사로 나온다. 이 프로그램은 인기가 좋아 매번 수용인원인 40명을 넘어 50-60명이 빼곡히 앉아 들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2264-0632) ◆주부 자동차교실 -영등포구 영등포구는 이 강좌에선 간단한 점검과 정비에 대한 기초 지식을 가르친다. 무엇보다 자동차 정비지식이 부족한 주부들의 참여열기가 높다. 차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정비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자동차의 수명 연장에도 도움을 줄 목적으로 개설된 강좌다. (2670-3114) ◆아나운서육성반- 강서구 강서구 염창동 주민자치센터는 초등학교 4·5·6학년생을 대상으로 전직 아나운서가 프로그램. 방송국 아나운서로 근무경력이 있는 자치위원이 올바른 발음법과 맞춤법 등을 체계적으로 지도한다. 읽기·쓰기·말하기 훈련도 병행된다. 매주 수요일에 2시간씩 강의와 실습을 번갈아 지도한다. 지금까지 27회 운영, 참여인원은 194명이나 된다. (3664-0141) ◆올드팝송- 송파구 송파구 오금동은 40-50대 주부들을 위한 올드팝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부들이 학창시절 즐겨 부르던 팝송을 부르는 시간이다. 팝송을 부르며 추억을 더듬기도 하지만 주부들의 영어교육 방식으론 안성맞춤이어서 참여가 높다. 강사는 국악을 전공한 오명석(50·여)씨가 맡고 있다. 교육시간은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이다. (404-0366) ◆공인중개사 시험준비반 -금천구 금천구 시흥1동 주민자치센터는 타 자치센터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시험준비반을 운영한다. 금천구 시흥1동이 매주 월·수·금 오후 7시부터 오후10시까지 4개월간 공인중개사 시험준비반을 운영. 인원은 70여명. (805-7841) ◆맷돌체조- 도봉구 도봉구 쌍문1동에서 마련한 멧돌체조는 맷돌을 가지고 하는 체조가 아니다. 배꼽을 중심으로 전신을 1단부터 36단까지 맷돌 도는 방향으로 돌려주는 회전운동.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단전호흡과 요가도 병행한다. 기의 순환을 원활히 해줘 치매나 중풍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노인들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적격이다. 매주 3회(도림동) 운영. (999-1527) ◆산나물채취교실- 성북구 산나물 향에 젖어보실래요. 성북구 월곡4동에서 개최하는 이 강좌는 봄·가을철에 열리는 계절강좌다. 주 대상은 주부들이나 관심을 가지는 주민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수도권 일대 산나물이 있는 곳을 찾아 나들이를 겸한 프로그램. 경험이 많은 자원봉사원이 산나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줘 산나물 종류를 몰라도 전혀 걱정이 없다. (941-4252)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2005-02-01
- 우이∼신설동 지하경전철 2011년까지 건설 서울시가 대표적 교통취약지역인 우이~신설동 지역에 지하경전철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이명박 시장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만성적 교통혼잡지역인 강북구와 성북구를 연계하는 신교통수단인 지하경전철을 민자유치 방식으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지하경전철 노선은 우이동유원지에서 수유동, 미아동, 정릉동, 돈암동을 경유,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으로 연결되는 10.7㎞ 구간이다. 정거장은 모두 13개소로 870m 간격으로 설치된다. 성신여대역(4호선), 보문역(6호선), 신설동역(1호선·2호선 지선)에서는 기존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1-2분 배차간격으로 운영돼 출발지인 우이동유원지에서 종점인 신설동까지 22분이 소요된다. 시가 추정하고 있는 예산은 지하철 건설비의 70% 수준인 7307억원이다. 이중 보상비를 제외한 사업비 6997억원의 50% 이상은 민자를 유치해 해결한다. 시는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민자사업자 선정 작업을 마치고 건설교통부 승인을 얻어 2007년 착공, 2011년 7월 개통을 추진한다. 시는 또 동북부지역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도봉·미아지역 외에 망우·왕산로 구간도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확대 시행하고 월계로와 사가정길 확장, 동부간선도로(노원구 월계1교~의정부시계) 확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지하철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도로가 협소해 버스를 추가 공급하기 어려운 난곡∼신림 등 다른 지역에도 지형에 따라 경전철이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을 확대한다. 시 관계자는 “무인운전이 가능한 지하경전철이 건설되면 반경 1㎞ 이내에 지하철이 없었던 시민 37만명이 대중교통 서비스를 받게 된다”면서 “교통체계 개선과 지역개발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2005-01-27
- “차례상 올릴 음식 직거래장터에서 사세요” 설을 앞두고 서울시내 곳곳에서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린다. 서울시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전남도와 공동으로 2월2일부터 4일까지 강남구 대치동 무역전시장에서 ‘설맞이 전남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 직거래장터에는 전남도에서 생산되는 순수 친환경 농산물을 비롯해 우수 상품을 시중가보다 1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행사장이 실내에 설치되어 있어 시민들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물건을 사기에 편리하며,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연결되어 있고, 대형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19개 자치구도 오는 28일부터 2월6일까지 지역별로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 용산구는 28일부터 2월6일까지 농협중앙회 하나로클럽에서 제수용품과 농수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성동구도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도시철도공사옆 강원도농축산물매장에서 농산물 특판장을 연다. 송파구는 주민들에게 품질 좋은 지역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농어촌 생산자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오는 2일~3일 양일간 구청광장에서 '설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직거래장에는 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충북 단양군, 충남 공주시, 경북 영덕군, 경기 여주군, 경북 안동시 등 5개 자치단체가 참여할 계획이다. 장터에는 공주밤, 안동간고등어, 여주쌀, 한과, 사과, 배, 신선주, 표고버섯, 영덕홍게, 멸치, 오징어, 돌문어 등 각 지역의 신토불이 특산물 60여종을 선보인다. 충남 공주의 질 좋은 공주밤과 경북 영덕의 대게, 한과와 충북 단양의 제주로 인기가 높은 신선주 등 차례상에 올릴 각종 설제수용품등을 시중보다 20%이상 싼값에 장만할 수 있다. 성북구는 자매도시인 이천시, 제천시, 삼척시, 영월군, 고창군, 담양군에서 생산된 양질의 농수축산물 및 특산품과 성북구 중소기업체 공동브랜드인 ‘트리즘’ 제품도 판매되며, 새마을부녀회에서 운영하는 먹거리코너도 열린다. 판매품목은 △이천쌀, 찹쌀, 기장쌀, 콩 등의 잡곡류와 △사과, 배, 사과쥬스 등의 과일류 △고춧가루, 된장, 고추장, 청국장, 참기름 등의 농산물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축산물 △미역, 김, 오징어, 황태포, 노가리, 다시마, 까나리액젓 등의 수산물 △복분자주, 더덕주, 담양민속주, 제기, 각종 한과류 등이 판매된다 동대문구와 중랑·강북·도봉구 등도 2월초부터 구청광장에서 제수용품과 농산물, 공산품 등을 판매하는 특별행사를 마련한다. 서초·강남·강동구도 구청인근에서 제수용품 특별 판매를 실시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5-01-25
- 성폭력 가해 어린이 늘고 있다 미성년 피해 사건 1/4은 또래가 가해자 밀양, 부산 초등생 사건은 빙산의 일각 성교육 강화· ‘부모 공동책임’ 제기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가 성폭력 가해자로 전락하고 있다. 밀양 청소년 집단성폭력 사건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부산에서 9~10세의 초등학교 3~4학년 3명이 같은 학교 여학생(12)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터져 충격을 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 도봉구 한 초등학교 5~6학년 남학생이 수차례에 걸쳐 같은 반 여학생을 추행 강간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아동전문가들은 십대 초반의 어린이가 또래를 상대로 한 성폭력은 사건화되지 않았을 뿐,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사회와 부모의 경각심을 촉구했다.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회장 최영희) 부설 내일청소년상담소 이재은 상담부장은 “초등학생은 물론 심지어 취학 전 어린이가 유아를 대상으로 추행을 저지르는 일까지 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성폭력위기센터 김현정 소장은 “(어린이 성폭력 가해자가)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고 미성년자가 피해자인 사건 중 가해자가 10대인 경우는 매년 20~25%에 달한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13세 미만 어린이가 가해자다”고 말했다. 아동 전문가들에 따르면 초등학교 4∼5학년 여학생들이 초경을 시작하고 가슴이 발달하는 것처럼 남학생들 역시 12∼13세면 몽정이 가능하고 성기삽입도 가능하다고 한다. 성폭력위기센터 김현정 소장은 “성에 노출될 기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 (성폭력은) 충분히 학습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한국통신문화재단 조사에서도 초등학생 14.4%가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접촉한 경험이 있고 이중 절반 이상(50.5%)이 ‘직접 해보고 싶은 호기심·충동을 느꼈다’고 답했다. 김 소장은 “대부분 가해 아동들이 학교에도 적응을 잘 하는 등 무난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유독 성에 대한 가치관과 의식만은 왜곡돼있다”며 “남자 아이의 성적행동에 허용적인 사회 분위기도 폭력적 공격적인 성행동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6세 여아의 생식기에 연필과 지우개를 끼워 넣은 7세 가해자도 그렇게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런만큼 아동기부터 올바른 성적 가치관을 심어주는 성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내일청소년상담소 이재은 부장은 “유치원 시기를 지나면서부터는 ‘성적 장난’을 경험하는데 가정과 학교 어느 곳에서도 성폭력의 개념을 제대로 심어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여성위원회가 최근 부산 지역 4개 중학교 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성교육이 형식적이다’라고 답했다. 조사를 담당한 안락중학교 홍영희 교사는 “한두시간의 강의로는 성폭력 예방교육까지 접근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성폭력특별법〉 안에 가해자에 대한 교정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해 아동 역시 왜곡된 성의식의 피해자이기에 선도·교육을 통해 정상적인 성의식을 가진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청소년 가해자에 대한 치료프로그램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자를 그만큼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청소년 성폭력 가해자의 재범률은 36%에 달한다. 부모의 공동책임도 언급되고 있다. 가해자의 부모가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소홀히 한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실제 왕따 등 학교에서 발생한 청소년 폭력피해의 경우, 가해 학생들의 부모에 대한 구상권 청구가 인정되고 있다. 내일청소년상담소 이재은 부장은 “가해자 부모도 무조건적으로 자녀의 행위를 감싸기만 할 것이 아니라 성폭력 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각 상담기관 통계에서 본 어린이 가해자 증가 추세 성폭력 가해어린이가 느는 추세는 각 상담기관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한해동안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접수된 2839건 가운데 가해자가 19세 이하인 경우는 모두 391건. 전체의 13.7%에 달한다. 13세 이하 가해자가 74건(2.6%), 심지어 8살이 가해자도 43건(1.5%)이나 된다. 지난 2002년 내일청소년상담소가 최근 5년간 접수된 아동성폭력피해사례 344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19세 이하 가해자가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또래나 자기보다 나이 어린 아동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경우가 전체의 26.7%(92건)에 달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2004-12-27
- 토요프로그램 이렇게 운영 창림초등학교는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주5일수업제 지역중심학교로 지정·운영됐다. 이 학교의 토요휴업일의 교육프로그램은 자기주도적 활동, ‘나 홀로 학생’을 위한 학교 상설프로그램, 지역사회 상설프로그램, 예비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자기주도적 활동프로그램은 지도할 학부모가 있는 학생이 스스로 원하는 활동을 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문화재 탐방, 문화행사 참여, 지역사회 프로그램 참여 등이 있다. 학교 상설프로그램은 보살펴 줄 사람이 없는 ‘나 홀로 학생’이나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개설한 프로그램이다. 수학, 글쓰기, 뜨개질, 한자, 미술, 수영, 스포츠댄스, 합창교실 등 12개 반에 총 361명이 참가했다. 또 학부모 프로그램인 퀼트교실에는 학부모 10명이 활동했다. 지역사회 상설 프로그램은 창3동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운영하는 드럼, 만화그리기 등 6개반에 109명이, 도봉문화원에서 운영하는 사물놀이, 단소 등 2개반과 한자급수 대비반, 영어스토리텔링, 신나는 독후활동 등 10개부서 443명 등 총 542명이 활동했다. 한편 자기주도적 활동 계획을 세웠으나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 활동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학교 도서실을 이용한 독서교실 등의 예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2005-01-19
- “균형발전·국민통합 의미 살려야” 태권도공원 유치 2차 후보지로 선정된 무주는 역사적 상징성과 국토의 균형발전이 가능한 입지여건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무주군은 전세계 태권도인에게 감동으로 다가 갈 태권도공원 여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여기에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결정에서 또 한번 고배를 마신 지역민심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22일 열린 설명회에서 김세웅 군수는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국제스키연맹의 실사결과를 놓고 실의와 절망의 늪에 빠져 있는 무주 군민들에게 희망을 달라”며 평가위원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김세웅 군수는 “무주는 삼한시대부터 9000명의 무예인들이 호국무예를 연마하기 위해 주둔한 곳이며 매월 10월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가 삼도봉에서 만나는 화합의 장소”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정지역이자 역사적 상징성을 갖춘 지역에 태권도 공원이 들어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천혜의 자연경관이 장점 = 무주군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주변 관광인프라가 결합된 입지여건에 개발용이성을 장점으로 들고 있다. 후보지 중 유일하게 건설교통부가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해 문화재가 출토 돼 개발이 중단되거나 환경파괴에 따른 난개발 우려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들고 있다. 특히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무주를 중심으로 반경 1시간대 거리에 대구와 대전 등 인구 1000만명의 배후시설을 갖추고 덕유산 속리산 가야산 등 5개의 국립공원과 5개의 공항시설을 갖춘 점을 호소한다. 또 미국 윈휠블리언사와 5억불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 일본 닌자공원 중국 소림사와 무예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가 사는 청정지역으로 군 전체면적의 82%가 임야로 구성돼 군 전체가 거대한 청정 자연공원으로 산업단지나 공장을 찾아볼 수가 없어 태권도인들의 심심수련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는 점을 든다. 여기에 태권도공원 개발효과가 특정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전파될 수 있는 지역임을 내세운다. 3도가 맞닿아 있어 개발효과와 개발이익이 균형감 있게 배분된다는 것. 김세웅 군수는 “결국 태권도공원 후보지 선정 후에 있을 수 있는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무주 태권도공원은 공원 건립 후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전국이 골고루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국토균형발전의 시금석 돼야 =무주군은 태권도공원이 국토균형발전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군 면적 631.9㎢의 83%가 산림으로 둘러 쌓여 산업화 도시화 등에서 철저히 소외돼 산간오지의 대명사로 통했다. 특히 백두대간 보호구역으로 군 전체의 45%가 사실상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낙후를 해결할 길이 요원하다는 것. 무주군은 “국민 전체를 위한 공익적 차원에서 개발을 제한했다면 이에 상응하는 국가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태권도 공원을 통해 ‘개발제한군’이라는 군민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고 역설한다. 김세웅 군수는 “과거 수십년간 개발과 발전의 열매를 독차지한 곳에 또다시 태권도공원마저 들어선다면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정부의 이념에 기대와 찬사를 보냈던 군민이 좌절의 나락에 빠질 수 밖에 없다”며 “태권도공원은 자연을 고스란히 지켜 온 군민에게 ‘국민을 위해 잘한 일이었다’는 위로와 격려를 보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권도공원 조성 계획 = 무주군은 태권도공원을 유치할 경우 명실상부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해외 원로 태권도 지도자와 국내 은퇴 지도자들이 후학 양성과 생활을 겸할 수 있는 ‘태권도 은퇴자 실버타운’과 상주직원 전원주택단지를 포함한 ‘태권도문화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태권도사에 기여한 태권도인을 기리는 ‘태권도 유공자 추모공원’을 조성한다. 또 태권도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 규모의 종합무술 테마파크와 남북 태권도화합센터, 역사박물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여기에 세계 태권도 영예상 제정을 통해 국제적인 교류를 펼친다. 세계 태권도지도자 양성을 위해 태권도 사관학교를 건립하고 유망주들을 위한 전용 선수촌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주군을 태권도문화 전략도시로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무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200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