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검색결과 총 2,25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도봉-미아로 쇼핑·문화 도시로 도봉-미아로 일대가 쇼핑과 문화가 복합된 도시로 개발된다. 그동안 집창촌과 상습교통정체로 몸살을 앓았던 이 일대의 개발이 마무리되면 북한산 도봉산 등과 연계한 친환경적 문화상업지로 탈바꿈할 것이 기대된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강북구 미아동과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 14만4736평을 문화·쇼핑·업무 도시로 만드는 내용을 담은 ‘미아 균형발전촉진지구개발기본구상안’을 마련, 내년 3월에 착공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미아삼거리역 일대는 백화점 3사와 대형상업건물 등이 있는 쇼핑 특성을 살려 복합쇼핑타워와 멀티플렉스를 유치하고 패션전문 쇼핑길을 만들어 현대적 상업 중심지로 만들 방침이다. 인근 미아사거리 일대는 또 다른 업무기능이 집중된다. 기업지원의 메세나 문화센터와 콘서트홀 등 공연문화시설을 유치하고 업무복합전자타워, 산학연벤처센터 등 업무시설과 이벤트광장과 야외공연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길음역 일대는 전문상가와 학원가, 오피스텔 등이 집중적으로 유치된다. 시는 이를 위해 먼저 교통해소가 필요하다고 판단, 도봉-미아로에서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로의 연결지점을 늘리고 미아사거리로 집중되는 도심방향 통행을 삼양로와 솔샘길, 오패산길과 신설 확장되는 10개 이면도로를 활용해 우회분산시킬 계획이다. 또 시는 동두천~수유간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미아지구까지 연장하는 다중환승체계 구상안을 마련중이다. 시는 이 일대 가옥주 544세대에게는 1세대당 1주택을 우선 분양하고, 세입자 1055세대의 35%인 370세대에게는 임대주택을 보급, 재정착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 강북구는 미아6·7동 노후불량주거지 18만3000평을 오는 2012년까지 주거기능 중심형 뉴타운으로 개발한다. 최고고도 169m, 최저고도 43m로 높낮이 변화가 심한 구릉지인 이 일대는 고밀도 고층아파트 등이 이미 입주해 있어 고층 아파트와 임대주택 중심으로 개발된다. 강북구는 또 이 지역의 세입세대가 전체의 78.5%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5년 이상 거주세대에게 먼저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4-12-17
- 수능부정 추가수사 대부분 ‘무혐의’ 서울지역 수능시험 추가 부정사건은 노원 등에서 ‘릴레이 전송’으로 추가 적발된 2건 이외에는 대부분 ‘무혐의’로 드러났다. 8일 각 일선 경찰서들에 따르면 부정의혹이 있는 대상자들에 상대로 방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노원서 등에서 적발한 숫자메시지 송수신 2건 이외에 대부분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웹투폰’ 전송 방식 23건 중 일선서에서 다시 보낸 10여건에 대해 정밀수사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일부 혐의가 확인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서울 모 여고 3학년 A양과 친구 C양이 재수생 B(천안)씨에게 수능 당일 일본어 답안을 휴대전화로 같은 번호를 전송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노원서에서는 휴대폰을 이용, 숫자메시지를 송수신한 재수생 2명을 적발했다. 이들을 제외하곤 현재 수사대상에 올랐던 서울지역 수능부정 의혹 대상자들의 경우 대부분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대문, 서초, 강동, 방배, 서대문, 은평, 동대문, 청량리, 강서, 구로, 관악, 중랑서 등에서는 혐의가 드러난 사람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웹투폰 방식 메시지의 경우 노량진, 강남, 종로, 도봉, 남부서, 영등포, 양천 등은 일부 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다시 보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들 일선서에서 확인한 자료를 토대로 정밀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당초 경찰이 혐의를 두었던 전송 메시지에는 수능부정과 상관없는 개별적인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대상 건수가 가장 많았던 강남서의 경우 웹투폰 메시지 14개건 중 10건은 모 텔레콤이 기계 실험을 위해 전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4건 중 중복된 1건을 제외한 3건은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보냈다. 강서서의 경우 웹투폰 2건 중 1건은 금감원 직원이 계좌번호를 보낸 것이고, 다른 한건은 인터넷 주문 물품 승인번호인 것으로 확인돼 ‘무혐의’ 처리됐다. ‘폰투폰’의 경우 영등포서에서 확인한 ‘영어1’은 현직 영어교사가 수험생인 동생 핸드폰을 들고 여의도 포교원에 맞춤기도 하러간 어머니에게 영어시험 시간을 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영등포서 나머지 2건은 고교생들이 학원에서 받은 문제지 답을 자신의 친구에서 물어본 것이었다. 강서에서는 초등학생 6학년 조 모 양이 중학교 1학년인 언니에게 ‘4444’라고 보낸 메시지였고 성북에서는 미장원하는 아주머니가 계원 12명에게 보낸 ‘이 안에 너 있다’는 의미의 ‘222너222’라는 메시지도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의혹해소를 위해 수사대상을 광범위하게 설정한 것 때문에 상당수가 무혐의 처리된 것”이라며 “웹투폰 수사과정에서 일부 혐의가 포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기획팀 durumi@naeil.com 2004-12-09
- ‘최영장군 무신도(圖)’ 문화재 지정 공고 19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은평구 진관내동 최영장군도가 무신도로는 세 번째로 문화재자료로 지정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6일 최영장군도를 비롯한 사신당무신도 4폭과 법수선원 산신도 1폭을 서울시 문화재자료로 공고했다. 이번에 공고된 무신도가 문화재로 고시되면 무신도로는 국가지정 문화재인 국사당 무신도와 제주도립 무신도 다음으로 세 번째 지정되는 것이다. 서울지역에서는 무신도로는 두 번째다. 무신도의 특징은 승려들의 불화와는 달리 누가 언제 그렸는지 정확히 표시돼 있지 않아 그 시대를 추측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다음달 6일까지 일반인들의 의견을 수렴한뒤 1월초 열리는 문화재위원회에 안건을 상정, 의결되면 문화재청 보고후 문화재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문화재과 김수정 학예사는 “무신도는 그동안 연구하는 단체와 학자들이 없어 그 역사적 가치와 문화재적 가치가 숨겨져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 무신도들이 훼손되거나 없어져 흔적을 발견하기 힘들다”며 “이번에 발견된 무신도는 문화재적 가치가 있어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평구 진관내동 산68-6 사신서낭당내에 있는 사신당 무신도(使臣堂 巫神圖)는 당이 홍제동에 있을 당시 중국 사신들이 서울로 무사히 들어오기 위해 굿을 한데서 생겨난 사신당에 19세기말 제작된 64점의 무신도가 전한데서 시작됐다. 이중 문화재자료로 지정 검토되고 있는 무신도는 ‘중국사신도’ ‘삼불제석도’ ‘최영장군도’ ‘뒤주대왕도’ 등 4점이다. ‘중국사신도(中國使臣圖)’는 세로 71.3㎝ 가로 68.5㎝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화면에 의자 위에 앉아있는 부부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사신당의 무신도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삼불제석도(三佛帝釋圖)’는 인간에게 재복을 주고 수명을 길게 해주며 잉태를 담당하는 삼불제석을 그린 것이다. 세로로 긴 화면의 중앙에는 삭발한 승려모습의 제석이 정면을 향해 서 있으며, 좌우에는 그보다 약간 작게 중앙을 향해 합장을 한 2명의 제석을 표현했다. ‘최영장군도(崔塋將軍圖)’는 고려 말기의 명장으로 후에 신격화돼 수명장수와 태평의 신으로 모셔지고 있는 최영 장군을 그린 것이다. 최영 장군은 죽은 후 언제부터인가 무당들에 의해 신으로 등극돼 무가에서 가장 많이 모셔진 상(像) 가운데 하나가 됐다. ‘뒤주대왕도’는 뒤주 속에 갇혀 불행하게 세상을 떠난 사도세자가 신격화된 뒤주대왕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화면 양쪽에는 휘장이 드리워져 있고 그 안에 곤룡포를 입은 사도세자가 그려져 있다. 이 무신도와 함께 법수선원 산신도도 시 문화재 지정 대상에 올랐다. 이 불화는 현재 강남구 세곡동 법수선원 명부전내 보관돼 있는 산신도로서 법수선원 전 주지인 혜광스님이 1950년경 도봉산 망월사에서 이관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성배 기자sbkim@naeil.com 2004-12-06
- 12월 분양세대 작년보다 절반 줄어 이달 중 전국에서 새로 분양될 아파트가 1만4000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2월 아파트 신규분양 물량은 총 1만430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3428가구에 비해 57.2%, 11월(3만9212가구)보다는 63.5%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예정 아파트 규모가 급감한 것은 정부의 일부 규제해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이 불투명해 상당수 주택업체들이 분양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7200세대 공급 =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절반씩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530가구, 경기 6667가구 등 수도권 물량이 50.3%인 7197가구이며 지방에서는 대구 1579가구, 충남 1549가구, 광주 1442가구, 기타지역 2541가구 등이다. 규모별로는 18평(60㎡) 이하가 6209가구, 18~25.7평(60∼85㎡) 4949가구, 25.7평 초과 3150가구 등으로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물량이 전체의 78%를 차지한다. 분양주택이 8351가구이며 임대주택은 595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공급주체별로는 대형업체 5597가구, 중소업체 218가구, 대한주택공사 6693가구 등이다. ◆눈여겨 볼 만한 단지 = 대림산업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두산연립을 재건축, 총 94가구 중 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7초선 청담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역세권으로서 단지 옆 기존 대림아파트와 같은 단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한신공영이 도봉구 창동에 31~44평형 19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지하철 4호선과 경원선 환승역인 창동역을 걸어서 8~9분이면 이용 가능하며, 인근 동부간선도로가 있어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금강종합건설은 동작구 사당동 아주연립을 재건축해 111가구를 지어 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금호산업은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성남올림픽아파트를 재건축해 507세대를 공급하고 조합원분을 제외한 47세대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대한주택공사는 화성시 봉담 6블럭에서 736가구를 공급한다. 이 지역은 수도권 남부 지역의 지역거점으로 발전하고 있는 수원, 성남, 인천 등 수도권 주요 도시와 1시간 내외에 위치하고 있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 벽산 아스타는 순수 아파트로는 국내 최고층(52층)으로 완공되면 부산지역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지하 5층에 48층~52층 3개동에 모두 648세대로 조성된다.주민편의시설로는 로열층인 50층에 45평 규모 클럽하우스와 게스트룸이 들어서고 스포츠클럽과 사우나 시설이 조성된다. 또 어린이를 위한 ECC영어마을과 세탁실 등도 주민편의시설로는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다. 입주 후에도 자유자재로 실내 구조변경이 가능하도록 ‘플랫 슬라브 구조’ 공법을 국내 아파트 가운데 처음 도입했다. 이밖에도 롯데건설은 충남 아산시에서 704가구를, 현대산업개발은 강원 홍천군에서 400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4-12-01
- 서울 12차 동시분양 1700가구 공급 올 연말 분양을 시작하는 서울 12차 동시분양에서는 1700여 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와 업계에 따르면 2004년 서울 12차 동시분양에서는 총 8곳, 178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1차 동시분양(13곳, 1329가구)보다 31.97% (425가구) 증가한 물량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15곳, 1754가구)에 비해서는 1.53%(27가구)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구(2곳), 송파구(1곳) 등 △강남권이 3곳 △강서권 3곳 △강북권 1곳 △도심권 1곳에서 분양된다. 서울 12차 동시분양은 12월 말 입주자모집공고를 거쳐 2005년 1월 초에 청약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강남권 = 강남권에서는 현대건설 등 5개 건설사가 공동시공하는 잠실시영아파트 재건축 등 모두 3곳에서 10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쌍용건설 등 5개 건설사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6864가구 중 16~52평형 8백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성내역과 5호선 몽촌토성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대로와 인접해 강남과 도심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단지 내 잠실초등, 잠실고가 있으며 인근에는 잠실중, 풍성중, 방이중, 풍납중 등이 있다. 그 밖에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롯데마트, 서울아산공원, 올림픽공원, 한강공원 등과도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구 대치동 도곡주공2차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773가구 중 16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평형별로는 23평형 155가구와 32평형 8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이 인접해 있고 선릉로, 남부순환로를 이용해 서울 각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인근 학교시설로는 대도초등, 숙명여중고, 단국사대부속중고, 중앙사대부속고, 단국공업고 등이 있고, 편의 시설로는 영동세브란스 병원, 롯데백화점, 월마트 등이 있다. 대림산업은 강남구 청담동 두산빌라를 재건축, 청담3차 e-편한세상을 선보인다. 총 94가구 중 32~48평형 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인 청담역을 걸어서 5~6분이면 이용가능하다. 인근 학교시설로는 언북초등, 삼릉초등, 언주중, 영동고, 경기고 등이 있으며, 편의 시설로는 영동중앙시장, 하이마트, 청담공원 등이 있다. ◆기타 = 삼성물산은 양천구 목동 406-10번지를 재개발해 주상복합 총 526가구 중 42~91평형 34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인 목동역과 오목교역을 각각 걸어서 3~5분이면 이용 가능하며, 서부간선도로와 인접해 이를 이용, 서울 외곽으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인근 학교시설로는 목동초등, 서정초등, 양목초등, 목동중, 진명여고, 영상고 등이 있으며, 편의 시설로는 현대백화점, 행복한세상백화점, 까르푸, 오목근린공원, 목동종합운동장 등이 있다. 강북권에서는 한신공영이 도봉구 창동에 31~44평형 19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과 경원선 환승역인 창동역을 걸어서 8~9분이면 이용 가능하며, 인근 동부간선도로가 있어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인근 학교시설로는 창동초등, 자운초등, 창원초등, 창북중, 창동고 등이 있으며, 편의 시설로는 이마트, 삼환프라자, 하나로마트, 하이마트, 창동체육공원 등이 있다. 동작구 사당동에서는 금강종합건설이 아주연립을 재건축해 111가구를 지어 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 성둥구 용답동에서는 명진그린건설이 32평형 3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용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4-11-26
- 교육비리 학부모가 감시한다 중학교 2학년 딸을 둔 학부모 최명희씨(43·도봉구 방학동)는 얼마 전 요즘 유행하는 말로 ‘생뚱맞은’ 뉴스를 접했다. ‘새해 달라지는 것’들을 정리해 놓았는데 ‘듣도 보도 못한’ 내용이 눈에 띄었던 것. 이름 하여 ‘학부모 감사청구제’. “이게 뭘까 했어요. 전혀 모르던 내용이었으니까요. 하지만 학부모 입장에서는 도입되면 나쁠 건 없겠다 싶어요. 애들 학교에 보내다보면 부당하다 느낄 때가 몇 번은 있잖아요. 개 중에는 분명한 사실 확인과 책임 소재를 따져보고 싶은 게 있거든요. 찬조금 같은 거요.” 2005년 신학기(3월)부터 도입된다는데 정작 ‘주체’인 학부모들은 이 제도가 무엇인지, 왜 도입되는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 ‘학부모 감사청구제’가 어떤 제도인지 알아보았다. ‘학부모 감사청구제’가 등장한 배경은 투명한 사회 실현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2001년부터 시행한 ‘국민감사청구제’다. 부패방지법 제40조 내지 제44조에 따라 ‘300인 이상의 국민이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법령위반 또는 부패행위로 인하여 공익을 현저히 해하는 경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 그런데 국민감사청구 대상기관 중 ‘교육 관련 기관’이 빠져 있었던 것. 이 때문에 2004년 3월 부패방지위원회가 일선 학교와 시도 교육청을 감사대상에 포함하라는 권고를 했다. 이후 주무부서인 교육인적자원부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런데 확인 결과 ‘3월 도입’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 이유는 국회통과를 남겨두었기 때문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4대 개혁입법 중 하나로 ‘사립학교법’이라는 민감한 사안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 학교측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학부모 감사청구제’를 같이 처리하는 것이 쉽지 않을 분위기”라고 전한다. 하지만 극적 타결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다. 시행 시기와 별개로 학부모 감사청구제가 주목을 받는 부분은 잡음이 끊이지 않는 학교 운영에 어느정도 견제가 가능하다는 이유. 그렇다면 학교 감사청구제는 어떻게 운용될 건지 현재까지의 논의를 통해 알아보자. ●감사청구권 : 제도의 핵심은 학부모의 감사청구권. 교육부가 지금까지 제시한 방안은 학교나 교육청이 법을 위반하거나 부패행위가 있을 경우 학부모 300명 이상이 감사기구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은 대학생에게도 청구권이 있지만 교직원은 청구권이 없다. 하지만 취지에 전적으로 공감하는 학부모단체도 청구인 규모에 대해서는 비판적이다. 참교육학부모회 장은숙 사무처장은 “청구인 수가 너무 높아 실효성에 의문이 간다. 학교는 학부모 10인 이상, 지역교육청은 50명 이상, 시도 교육청은 100명 이상, 교육부는 150명 이상 등으로 요건을 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구 및 감사 절차 : 국민감사청구제도에 준한다. 청구 요건에 맞게 학부모(대학생)의 연서를 준비해 담당 기관에 감사를 청구하면 된다. 감사를 담당할 기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학부모단체, 교직단체, 시민단체 등에서 추천한 외부심사위원과 내부심사위원으로 구성된 ‘학부모 등 감사청구심사위원회’에서 감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 지난 7월 공청회에서는 전남대 법학과 이경운 교수의 안-‘지도 감독청의 일관성이나 전문성 등을 감안해 초중학교는 지역교육청에, 고교와 지역교육청은 시도교육청에, 시도 교육청과 대학은 교육부에 감사를 청구하는 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손정미 기자 jmshon@naeil.com 2005-01-06
- 2월 일반분양 지난해 절반 수준 오는 2월에는 전국에서 1만1500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어서 지난해 같은 시기 분양물량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6일 건설업계와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등에 따르면 2월 분양예정 물량은 31곳 1만1413가구(오피스텔, 주상복합 포함)가 일반분양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28곳 1만971가구가 분양예정이며 주상복합은 2곳 340가구, 오피스텔은 1개 사업장에서 102실이 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2월 분양물량에 비해 아파트는 49.76% (1만135가구)가 감소한 것이며 주상복합 아파트는 79.02%(1281가구), 오피스텔은 97.67%(4284실)가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372가구, 경기 1270가구, 인천 613가구 등 수도권에서 2255가구가 분양된다. 반면 대전, 충남 등 충청권은 2월말로 예정된 행정수도 후속대책 확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양을 미뤄 2월 분양물량이 한곳도 없다. 지방에서는 경남 양산 물금지구에는 3687가구가 분양되고, 부산과 대구에서는 779가구, 1585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수도권 분양예정 아파트 = 벽산건설은 양천구 신월동 대경연립을 재건축한 신월동 벽산블루밍 총 485가구 중 23평형 83가구와 32평형 24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차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한신공영은 도봉구 창동에서 ‘창동 한신휴’를 2월 분양한다. 31평형 72가구, 44평형 126가구를 모두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과 경원선의 환승역인 창동역을 걸어서 6~7분이면 이용가능하며, 동부간선도로 접근이 수월하다. SK건설은 강남구 역삼동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역삼SK리더스뷰’ 32~68평형 102실을 분양한다. 이수건설은 광명시 철산동에 삼덕진주 아파트를 헐고 총 445가구 가운데 24~39평형 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화성산업은 용인 기흥읍 보라지구 3블럭에서 45평형 204가구, 56평형 108가구를 분양한다. ◆지방 분양예정 아파트 = 경남 양산시 일대 323만평에서 조성되는 양산물금지구에서 3700여가구를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우남종합건설은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양산물지구 24블럭에서 27~46평형 총 63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호포~중부간 연장구간이 2006년 말 개통되면 중부역, 남부역, 석산역, 증산역 등을 지구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월드건설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노변동 353번지 일대에 30~76평형 중대형평으로 구성된 75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구~경산간 10차선 주간선도로와 법물~안심간 대구4차 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어느곳으로도 이동이 편리하다. 한국토지신탁은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진영지구 4블럭에 95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5-01-06
- 2005년 서울생활 이렇게 달라진다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청계천 복원공사가 내년 9월이면 마무리된다. 여름철 집중호우 시험가동을 거쳐 9월말이면 청계천에 물이 흐르게 된다. 또 뉴타운 및 균형발전촉진지구별 업무추진을 원활히 하기 위해 사업지원센터가 설치·운영된다. 한강변 뚝섬 서울숲이 5월 개장하고 버스 중앙차로제도 확대 시행된다. 교통분야에서는 먼저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 확대된다. 서울시가 지난 7월 실시한 환승 할인요금제가 경기도와 인천시까지 확대 시행된다. 시는 또 이같은 교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수도권 교통조합을 설립한다. 경기도와 인천시, 건설교통부가 참여하는 교통조합은 대중교통 요금과 광역버스 노선 조정 등 단일 교통망인 수도권내 교통정책을 협의하고 환승시설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에 대한 협의·조정을 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계내 시행중인 지하철 정기권이 내년 4월부터 수도권 전철 모든 구간으로 확대된다. 30일간 60회 이용할 수 있는 월정기권은 서울시내에서는 3만5200원으로 균일하다.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 설치된다. 현재 천호-하정로, 도봉-미아로, 수색-성산로, 강남대로 등 4개도로 36.1Km에서 망우-왕산로(10.4㎞), 경인-마포로(16.2㎞), 시흥-한강로(14.9㎞)로 확대 설치된다. ◆주민협정제도·서울시케이블TV 개국 = 내년 1월부터 전용주거지역과 문화지구, 평창동, 장충동, 성북동 등 양호한 주택밀집지역을 시범협정지구로 정해 주민 스스로 건축기준을 정할 수 있다. 또 내년 서울시가 운영하는 케이블TV가 시험방송을 거처 3월 본방송을 시작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수도권매립지에 음식물류폐기물을 직매립할 수 없고 소각하거나 퇴비 또는 사료로 만들고 난후 발생하는 잔재물만 매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내년 5월부터 현행 주차관리원이 주차요금을 징수하던 직영 주차장 체제를 무인자동화 시스템으로 개선한다. 이를 통해 민간이 관리하는 주차장을 공단이 직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2월부터 다음날의 미세먼지 농도가 방송, 인터넷 등을 통해 제공된다. 시간당 2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주의보가, 시간당 3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되면 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4-12-27
- 규제완화 … 시장반응은 ‘무덤덤’ 지난 9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일부 지방도시에 대한 전매완화 등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완화 조치 이후 아직까지 부동산시장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0.05%가량 떨어졌고 지역별로도 가격변동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이후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부 정책이 규제 일변도에서 건설경기 연착륙을 염두에 둔 탄력적 대응으로 변화 조짐을 보였다. 지난 5일 건교부는 리모델링 증축 허용범위를 20%에서 30%로 완화했다. 또 9일에는 주택거래신고지역 가운데 중복규제로 묶여 있던 강남권 7개 동을 해제했다. 이와 함께 부산과 대구 등 지방광역시와 충청권을 제외한 지방의 투기과열지구 6개 도시는 1년 후 전매를 허용하는 등 잇따라 규제완화 를 내놨다. 그러나 정부의 잇단 규제완화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파트 시장의 반응은 무덤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값 소폭 내려 = 지난 한주 서울의 아파트 값은 0.05% 하락했고 수도권은 지역에 따라 최대 0.12%까지 떨어졌다. 서울의 경우 전주의 -0.09%보다는 하락폭이 둔화된 수치지만 규제완화보다는 거래둔화로 인해 가격변동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동산114는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되는 시세기준 11억원 이상 아파트의 경우 시행까지의 기간이 남아있고 대부분 자금여력이 충분해서 가격변동을 보이지 않았고, 주택거래신고제 해제 지역에서는 문의전화만 늘었을 뿐 아직까지 가격 반영 움직임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리모델링 역시 단지별 투자성에 따라 가격변동이 있었을 뿐, 증축 허용 범위 완화에 따른 가격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매매값 하락폭이 큰 지역은 강남구(-0.17%), 금천구(-0.16%), 송파구(-0.15%) 였지만 하락률은 높지 않았다. 오름세를 보인 지역은 용산구(0.07%), 강동구(0.05%), 서초구(0.05%) 등에 그쳤다. 용산구에서는 리모델링 대상 단지인 이촌동 현대가 가장 크게 올랐고, 강동구에서는 강동시영2단지의 분양호조에 힘입어 강동시영1단지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수도권 거래부진 여전 = 수도권 신도시는 0.01%가량 아파트값이 떨어져 하락폭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동(-0.08%)과 분당(-0.02%)이 소폭 하락했으나, 평촌과 산본은 0.01%의 변동률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신도시 전반적으로 거래부진과 가격 약세를 면치 못했다. 수도권은 -0.12%의 매매가격 변동률로 서울 수도권 중 유일하게 전 주 대비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정책에 따른 시장 변화가 거의 없고 10월에 소폭이나마 증가했던 거래량도 다시 감소하면서 과천시(0.3%), 이천시(0.09%)와 용인시(0.04%)를 제외하면 전지역이 하향안정세를 유지했다.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지역은 하남시(-0.59%), 화성시(-0.56%), 성남시(-0.55%), 수원시(-0.31%), 구리시(-0.31%)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과 수도권 남부의 가격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입주물량이 풍부한 지역의 매매가격이 타 지역보다 하락폭이 컸다. ◆전세가격도 소폭 하락 = 전세 시장은 -1%대 안팎의 소폭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0.1%가 떨어져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도봉구(-0.41%), 용산구(-0.39%), 금천구(-0.37%), 강북구(-0.32%), 동대문구(-0.26%) 등 외곽지역의 가격 하락폭이 컸다. 반면 광진구는 지난 주 서울에서 유일하게 0.01% 변동률로 하락세를 면했다. 신도시는 -0.07%의 변동률로 전 주와 동일한 하락수준을 보였다. 일산을 제외한 4개 지역이 모두 하락해서 평촌-0.12%, 분당 -1.0%, 중동 -0.05%, 산본 -0.03% 순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중대형 평형의 전세가격이 경기침체와 함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전세가격 변동률은 -0.14%로 전 주(-0.12%)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고, 입주물량과 입지여건에 따라 하락률 편차도 컸다. 지역별로는 파주시가 -0.67%, 하남시가 -1.61% 하락했고, 그 외에 구리시(-0.44%), 수원시(-0.4%), 성남시(-0.39%) 순으로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파주시는 많은 물량에 비해 수요감소로 인해 금촌동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하남시와 수도권 남부지역 역시 입주물량이 풍부해서 전셋값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114는 김희선 상무는 “지난 해 10·29 대책 이후 처음으로 정부가 부동산시장에 규제완화 정책을 내놓았지만, 적용범위나 수준이 제한적이어서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실수요자의 구매력도 떨어지고 있어서 부분적인 규제완화로 아파트 시장 침체가 적극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2004-11-15
- [책소개]‘환경지킴이’ 우이령보존회 10년의 기록 우이령사람들 우이령보존회 지음 /수문출판사 /1만5000원 ‘우이령사람들’은 우이령보존회 사람들이 지난 10년 동안 전국 각지의 ‘우이령’을 지키기 위해 쏟았던 열정을 한 데 묶은 책이다. ‘우이령’, 일명 ‘쇠귀고개’는 북한산국립공원의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에 있는 고갯길이다. 우이령보존회는 지난 94년 이 고갯길의 확·포장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우이령 사람들은 직업은 모두 다르지만 평소 산과 자연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시민들로, 우이령길 보존운동을 계기로 전국 수많은 산하가 개발의 미명 하에 유린되고 있음을 깨닫게 됐다. 이들은 “아파하는 산과 강이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제2의 우이령’으로 규정한다”고 선언하고 보존운동에 뛰어들었다. 우이령에서 출발한 보존운동은 양양 양수댐 건설 반대운동, 동강 영월댐 건설 반대운동, 광릉숲 보존운동, 서울외곽순환도로 북한산 관통 저지운동 등으로 이어졌다. 지난 10년 동안 우이령 사람들은 우이령길 보존에 이어 인제 내린천댐 백지화, 서울 안국동 윤보선가(家) 보존, 정릉-화계사 관통터널 반대, 광릉숲 인근 놀이공원 건설 반대, 동강 영월댐 백지화 등 수많은 투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런 투쟁 속에서도 우이령 사람들은 다음 세대를 위한 ‘어린이 생태학교’, 우리나라에 연어가 돌아오는 하천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린 ‘양양 남대천 연어학교’, 점봉산의 봄꽃을 통해 우리꽃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 ‘점봉산 산풀꽃 보기’ 등 다양한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우이령보존회가 작은 몸집에 비해 이런 엄청난 투쟁과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을 함께 이끌어 온 힘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산악인, 생태 전문가, 교수, 언론인, 출판인, 법조인, 농민, 미술가, 건축가, 전업주부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로 구성된 우이령 사람들의 ‘종 다양성’에서 출발한다. 일견 ‘외인구단’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는 또 다른 ‘생태적 다양성’이기도 하다. 요즘 우이령 사람들은 ‘도봉산 골프장’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골프장 잔디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획일화된’ 녹색사막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2004-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