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외고' 검색결과 총 3,3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고 ▲김영철(중부매일 교육체육부장)씨 모친상 = 6일 오후 5시, 빈소 청주하나노인병원 장례식장 2층, 발인 9일 오전 10시, ☎ 043-270-8423 ▲민성대(세광종합건설 대표이사, 전 국민은행 남부지역본부장), 대웅(재미사업가)씨 모친상 = 6일 오후 2시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2227-8401 ▲박효원(전 KBL 이사) 대원(대한주택공사 원주광역사업단장) 중원(좋은참숯대표)씨 모친상, 정운준(전 외환은행 서소문지점장) 강창필(전 마산수출자유지역 훈련원장)씨 장모상 = 6일 오전 11시, 송파구 풍납2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91 ▲金淳(전 상공부 관리관) 金東哲(S-OIL 수석부사장)씨 모친상, 李鍾大(전 유한킴벌리 회장) 權容吉(사업) 許成澤(정형외과 의사)씨 빙모상 = 6일 오전 9시10분,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 02-3010-2231 ▲정건섭(전 메리츠 화재보험㈜ 대표) 경섭(㈜다스카 손해사정 대표)씨 부친상,조동현(㈜두양 상선 대표)씨 빙부상, 정재우(KTB 자산운용㈜ 팀장) 재호(㈜LIG 보험과장) 재원(㈜SK마케팅 앤 컴퍼니 매니저)씨 조부상 = 5일 오후 6시 45분, 빈소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631 ▲양원동(일양 의료기 상사 대표), 의동(청운대 인문사회대학장), 석동(예금보험공사 검사역) 성동(스포츠동아 스포츠부장)씨 부친상, 박현희(인천서면초등학교 교사), 김화영(연합뉴스 국제뉴스부 차장) 시부상, 양희일(LG IMC 사업부 사원) 조부상 = 6일 새벽 충남 공주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41-854-922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07
- 서울 국제중 합격자에 최고난도 영어시험 첫 신입생을 선발한 서울 영훈중, 대원중 등 국제중학교가 합격자를 대상으로 고난이도 진단평가를 실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훈중은 7일 원어민과 개별 및 집단 영어 인터뷰를 치를 예정이다. 또 대원중은 지난달 30일 공인영어시험인 텝스시험을 시행했다. 텝스는 취업과 대학원 진학 등을 위해 주로 보는 시험이다. 이들 학교는 시험성적을 바탕으로 수준별 이동수업을 위한 ‘반’ 편성과 장학금 지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어려운 시험때문에 학생들이 당황하고 있어 사교육을 부채질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05
- [책소개]비서가 바라본 백범 김구 백범 선생과 함께한 나날들 선우진 지음 / 최기영 엮음 푸른역사 / 1만6000원 2008년 마지막 날 기획재정부는 10만원짜리 고액권 화폐 발행을 무기한 보류하기로 확정하고 이 사실을 한국은행과 국회에 통보했다. 이와 맞물려 10만원권에 쓰일 계획이던 백범 김 구 선생의 초상화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경제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5만원권 유통효과를 본 뒤 10만원권 발행을 결정하자는 기획재정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백범에 대해 부정적인 보수층을 의식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백범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뉴라이트 교과서 포럼이 중등교과서의 근현대사 좌편향을 시정하겠다고 만든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에는 백범에 대해 ‘대한민국의 건국에 참여하지 않았다’, ‘1896년 민황후의 원수를 갚고자 일본상인을 군인으로 오인하여 살해하였다’, ‘한인애국단을 조직하여 항일 테러활동을 시작하였다’ 등으로 소개했다. 이러한 가운데 백범 김 구가 숨질 때까지 4년간 비서를 지낸 선우진 옹이 그를 회상하는 회고록 ‘백범 선생과 함께한 나날들’을 펴냈다. 선우 옹이 백범을 처음 만난 것은 1945년 1월 31일 상하이에서 잠시 거처를 충칭으로 옮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다. 1922년 중국 요령에서 태어난 그는 1944년 안휘성의 한국광복군훈련반을 마치고 임정의 내무부 경위대원으로 활동했다. 해방 이후에는 백범의 비서로 1948년 남북협상에 백범을 수행하기도 했다. 선우 옹은 1949년 6월 26일 백범이 숨질 때까지 함께 있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포병 소위 안두희가 백범을 만나기를 청했고 오후 12시 40분께 안두희를 2층의 백범에게 안내한 선우옹은 점심을 준비하기 위해 지하 식당으로 내려갔다. 식당 아주머니가 식사준비가 다 되어간다고 말하는 순간 위층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들렸고, 본능적으로 무언가 잘못됐음을 직감한 선우옹은 2층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그의 눈에 비친 것은 안두희가 손에 권총을 든 채 고개를 숙이고 2층에서 내려오는 모습이었다. 권총을 떨어뜨린 안두희는 “선생님을 내가 죽였다…”라고 말했고, 백범의 얼굴과 오른편 가슴에는 붉은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저자는 백범의 암살이 우발적이거나 안두희 개인의 계획이 아니라는 점을 생생히 기억해낸다. 경교장 주위에 군복을 입은 괴청년들이 서성이다가 백범의 피격직후 나타난 일과 헌병들이 경교장 정문을 통제하고 출입을 저지한 일, 경찰의 안두희 연행을 막고 군인들이 그를 데려간 일 등을 거론하며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강조했다. 후일 백범시해진상규명위원회는 백범의 암살에 신성모 전 국방장관이 개입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포병사령부 주최의 워커힐 사격대회에서 안두희가 일등을 하자 이승만 대통령이 참석해 직접 시상을 하며 격려를 했다. 안두희는 6`25때 석방돼 대위까지 승진했다가 제대한 후 군납을 통해 돈을 벌었다. 안두희는 1996년 박기서라는 버스운전사에게 피습당해 세상을 떠났다. 선우옹은 아직도 “백범 선생의 서거는 나의 불민 때문”이라고 자책한다. 백범에 대한 자책 때문에 회고록 집필을 사양해 왔지만 백범 전집 발간과 기념관 완성 등으로 인해 마음을 바꾸게 됐다. 그는 “죄스러움을 넘어 팔십이 훨씬 넘은 내 기억이 더 희미해지기 전에 기억 속에 살아있는 내가 아는 선생의 모습을 많은 이들에게 전하는 것이 내 마지막 의무가 아닐까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1-02
- 봉사하면서 더블어사는 사회를 배워나간다 삼육초등학교의 ‘Pathfinder''는 탐험대처럼 한 팀을 이뤄 4학년부터 6학년까지 활동하는 동아리로 초등학교에는 삼육초등학교에만 있는 동아리이다. 단체 활동을 통해 양보와 협력을 배운다는 원주 삼육초등학교 동아리 ‘Pathfinder''를 찾아가 보았다.한 팀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현재 삼육초등학교의 ‘Pathfinder''멤버는 총 32명인데 그 아이들이 학년별로 골고루 6분대로 나눠져 팀별로 활동을 한다. 활동은 주로 토요일과 일요일 한 달에 딱 2번 활동한다. 대원들을 뽑을 때는 테스트를 통해 뽑는데 공부할 분량을 미리 내주고 그중에서 시험문제를 내 뽑는다. 한번 ‘Pathfinder''대원이 되면 6학년이 될 때까지 탈퇴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래서 죽이 되던 밥이 되던 대원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그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 아이들과 의견차이가 있어서, 또는 활동이 힘들어서 그만두는 것은 용납이 안 된다고 한다. 한 배를 탔으면 목적지에 갈 때까지 내릴 수 없다.다양한 활동을 통한 깨달음활동내용은 다양하다. 공예 같은 예술분야를 배우는가 하면 가사기술이라고 해서 설거지#빨래하기#아빠 구두광내기 등 집안일을 배우기도 한다. 2년에 한 번씩은 해외로 나가 봉사활동을 하는데 재작년의 경우는 몽골로 가서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현재 분대장으로 활동하며 팀을 이끌고 있는 안시영(6학년)군은 “몽골활동을 다녀와서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며 그때를 떠올린다. 거의 몽골 원주민들과 같은 환경에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얼마나 행복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깨달았다고 한다. 활동을 통한 리더십 함양아직은 어리다면 어린 6학년이 분대장을 맡아서 나머지 학년 아이들을 이끌어 간다. 과제가 주어지면 그것을 대원들과 힘을 합쳐 끝내야 하기 때문에 후배들을 다독거리며 과제를 수행하는 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현재 분대장을 맡고 있는 원병희(6학년)군은 “4학년일 때는 형들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막상 내가 분대장이 되어보니 말 안 듣는 4학년들 돌봐주는 게 제일 힘들다”라고 말한다. 후배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묻자 “4학년들아, 너희들도 6학년이 되면 지금 나의 심정을 이해할거다. 금방 6학년이 된단다”라며 장난스럽게 웃는다. ‘Pathfinder''의 담당교사를 맡고 있는 교목 박동현 목사는 “처음에는 협력도 안 되고 서로 양보도 안 하던 아이들이 과제를 수행해 나가면서 어느새 한 팀이 되어 서로 챙겨주고 배려하는 모습이야말로 교사로서의 가장 큰 보람이다”라고 말한다.4학년 때 팀의 막내로 어리광을 부리던 아이들이 6학년이 되어 한 팀을 이끄는 성숙한 대장이 되기까지, 많은 활동을 통해 사회를 배워가는 ‘Pathfinder''는 누가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활동을 통해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기에 어느 무엇보다 더 값지지 않을까싶다.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1
- 외화채무 많은 기업 장부상 평가손실 줄인다 금융당국 회계처리 변경 추진…자금조달 쉬어질듯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환율 급등으로 장부상 평가손실이 급증한 기업들의 외화 부채 부담을 줄여주려고 정부가 회계처리 기준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8일 "상당수 기업이 양호한 실적에도 환율상승으로 원화 표시 외화부채 규모가 커져 재무제표상 적자를 기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외화 채무가 많은 업종 전반을 대상으로 외화부채 회계처리 방식을 바꿔주는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원화가치 하락으로 장부상 외화부채의 평가손실이 급증한 탓에 영업 이익을 내고도 적자 상태로 나타나는 기업들을 지원하려고 외화부채를 원화로 환산해 장부에 기재하는 기존의 회계처리 기준을 바꿔준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의 대외 신용도가 개선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원활해질 것으로 금융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외화부채 부담이 가장 큰 분야는 5년 이상 장기에 걸쳐 갚아야 하는 달러 채무를 원화로 바꿔 장부에 기재해야 하는 해운업종이다. 이 때문에 해운업체들은 올해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달러부채가 급증하는 바람에 외화환산 평가손실액이 크게 늘어났다.해운업체들은 최근 금융당국에 달러부채 일부만 재무제표에 반영하고, 나머지는주석란에만 기재하되 손익에서 제외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회계처리 기준이 변경되면 해운업체 외에도 외화부채가 많은 항공, 철강, 음식료 등 업종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체 자산에서 외화부채 비율이 20% 이상인상장사(올해 신규 상장 등 제외)는 코스피시장 51개사, 코스닥시장 35개사 등이고 올해 3분기에 순손실(순이익 적자)을 낸 상장사는 58개사에 달했다.외화부채 비율이 각각 55.5%와 43.1%인 에스씨에프[008040]와 이건산업[008250]은 올해 3분기에 적자폭이 확대됐으며 외화부채 비율이 30~50% 수준인 KSS해운[044450], 사조해표[079660], SK가스[018670], 대원화성[024890], 아남전자[008700], E1[017940] 등 상장사도 작년 동기 흑자에서 올 3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업종별 외화부채 비율은 종이·목재(10.95%), 기계(10.71%), 의료정밀(9.45%), 유통(9.11%), 운수창고(7.47%), 음식료(7.37%) 등의 순으로 높았다. 원·달러환율은 6월 말 1,000원대에서 9월 말 1,200원대를 돌파하고서, 최근엔 1,4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 엔 환율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100엔당 1,600원에 근접했다.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환율 상승으로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이 외화환산손실 확대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이들 기업은 내년에환율이 내려가면 반대로 혜택을 볼 것이나 계속 오르면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indigo@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8
- [주말을 여는 책]언더우드 부인의 ‘조선견문록’ 관습과 미신에 벗어나지 못한 모습도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봐 조선견문록 릴리어스 호톤 언더우드 지음 김 철 옮김 /이숲 출판사 가격 1만3000원 흐리고 바람이 불던 1888년 3월의 어느날. 미국 시카고 여자의과대학 출신인 릴리어스 호톤 양이 제물포 항구에 내린다. 그때 나이 서른일곱. 모험을 하기에 여자로선 다소 늦은 나이였지만 의사겸 선교사로서 조선에 파견된 것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이 머나먼 낯선 땅에서 생을 마감하게 될줄이야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녀는 대한제국이 일제에 합병된 뒤인 1921년 타계하기까지 마지막 반평생을 조선에서 지냈다. 그것으로도 인연이 모자랐는지 지금도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잠들어 있다 한국과의 인연을 따진다면 그녀의 가족이 대대로 한결같다. 이 땅에서 만나 배필로 맺어진 연희전문학교 설립자 언더우드 선교사가 그렇고, 아들 원한경과 손자인 원일한 요한 형제가 그렇다. 몇해 전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원한광 박사에 이르기까지 4대째 이어진 인연이다. 이처럼 그녀와 남편 언더우드가 조선 사람들과 가까이 생활한 가운데서도 어려움으로 웃고 눈물짓던 초창기 15년 동안의 얘기를 담은 것이 바로 이 ‘조선 견문록’이다. 크게 보면 의료선교 활동의 기록이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외국인의 눈길로 그려낸 그때의 생활상은 지금 우리에게도 흥미롭다. 여자 특유의 세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바라봤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선교사들과 왕실과의 밀접했던 관계도 새롭게 소개된다. 이를테면, 이 책은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 여행의 지침서인 셈이다. 당시 구한말의 한반도는 격동기였다. 일찌감치 식민 야욕의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냈던 일본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의 군사적 책동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도 수시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다만 정도의 차이 뿐이었다. 이러한 외세의 간섭이 아니라도 백성들의 살림은 넉넉하지 못했다. 대부분이 헐벗고 가난했다. 하루 세끼만 해결해도 부러움의 대상이었으며 헐렁한 무명옷 한벌로 사시사철을 지내는 것이 보통이었다. 전근대적인 관습과 미신에서도 벗어나지 못할 때였다. 저자는 이런 모습을 연민의 정이 듬뿍 담긴 시선으로 바라본다. 조선 민족이 지저분하고 느려 터졌다는 당초의 생각이 점차 낙천적이며 태평스럽고 너그럽다는 식으로 바뀌어가는 것도 그런 과정에서였을 것이다.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에 이민을 떠난 조선인들이 부지런하다는 사실까지 들어가며 그녀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외국인인 저자가 그럴 정도였다면 당사자인 우리 백성들의 애간장이야 과연 어떠했을까 쉽게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조정은 무능했고 궁궐에 드나드는 간신배들은 이리저리 눈치만 살피며 제 안위만을 챙기기에 바빴다. 그것이 당시 조선의 운명이며, 한계였다. 관리들의 부정부패도 만연했다. 과거시험에 합격하려면 미리 적당히 돈을 써야 했다. 조정에서 선교사들에게 끊어준 통행증이 무엇인지조차 몰랐던 어느 고을의 원님도 아마 돈으로 벼슬을 샀을지 모를 일이다. 번져가는 콜레라 치료를 위해 조정이 비용을 지출했으나 여기저기서 빼내가는 바람에 방역활동에 애로를 겪었다는 게 저자의 경험담이다. 이 책이 다루는 시기는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그리고 을사조약을 거쳐 헤이그 밀사사건 직전까지의 기간을 관통하고 있다. 본인이 역사의 현장에 가까이 있었다는 점에서 참고할 가치가 충분하다. 가장 눈길이 쏠리는 부분은 역시 왕실 내부의 돌아가던 상황이다. 그녀가 명성황후의 시의로 자주 알현하면서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이니 만큼 사실성도 돋보인다. 명성황후의 개인적 인품은 물론 옆에서 관찰한 얼굴 표정과 머리 장식 등의 표현에서는 뛰어난 관찰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특히 나라가 어려움에 처해 명성황후가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모습을 강조한다. 통역이 없이 대화를 나눌 정도로 가까워진 사이였다. 을미사변으로 황후가 일본 자객의 칼날에 목숨을 잃었을 때 누구보다 슬퍼했던 사람이 바로 그녀였는지 모른다. 물론 개인적인 편견이 드러나는 부분도 전혀 없지는 않다. 대원군을 나쁘게만 표현했다거나, 갑신정변의 주역인 김옥균을 암살한 홍종우의 처사가 당연하다는 투의 대목이 그런 사례다. 저자도 이미 사건의 이해관계 한켠에 들어 있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초창기 선교사들의 활동은 종교적인 신념과 가치를 떠나서도 매우 눈물겹게 다가온다. 의료 및 교육활동이 함께 어우러졌으니 한때 텔레비전 연속극으로 접했던 허균이나 대장금의 한 장면이 떠오를 정도다. 위생 불량으로 걸핏하면 돌림병이 나돌았다. 도랑은 온통 쓰레기에 막히고 구정물 구덩이엔 파리떼가 들끓기 마련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부적 몇장을 문간에 붙이거나 푸닥거리로 때우는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던 때였다. 정식 교육을 받은 의사로서 그녀가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어느 정도 짐작이 간다. 어린 세딸을 둔 젊은 과부의 죽음을 눈물로 보냈으며, 아들을 묻고 나서 자신도 목숨을 끊은 어느 아버지의 애틋한 얘기도 소개되고 있다. 거의 죽다시피 한 환자를 며칠의 진료 끝에 살려내는 장면에서는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감동이 느껴진다. 언더우드와 결혼하고 신혼여행을 겸해 개성과 평양을 거쳐 압록강변의 강계, 의주까지 선교활동에 따라나섰던 그녀의 담대함도 기억할 부분이다. 이들 부부가 그때의 여행에서 이미 휴대용 간이 침대와 고무 욕조를 갖고 다녔으며 여인숙에 들 때마다 사람들이 창호문에 구멍을 내고 들여다보았다는 얘기는 양념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외국인에 대한 신변보장을 장담하기 어려운데다 산짐승이 우글거리고 산길도 험할 때였다. 주변의 만류 속에 떠난 신혼여행이었다. 실제로 도중에 산적떼를 만나 목숨이 위태로운 곤경에 처하기도 한다. 사실은 그녀의 생애가 이런 과정의 연속이나 다름없었다. 저자의 모험정신과 희생정신에서 굳이 의미를 찾자면 신앙과 교육, 문명의 힘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듯하다. 그런 의미를 찾지 않더라도 얘기 자체가 워낙 재미있기 때문이다. 허영섭 칼럼니스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5
- 국제중 첫 신입생을 선발한 대원·영훈 국제중학교 입시결과를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최종합격자를 추첨으로 뽑은 것을 둘러싼 논란이다. 이들 국제중학교는 1차 서류전형, 2차 개별면접을 통과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 최종합격자를 선발했다. 추첨방식은 특정한 색의 공을 뽑은 수험생이 합격하는 방식이었다. 일부에서는 선발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른바 ‘탁구공 추첨’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첨으로 당락을 결정하는 방식에 누구도 동의할 수 없다는 논리다. 벌써부터 내년 입시부터 시험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논란은 이미 예견됐던 수순이다. 서울시교육청이 국제중 설립을 추진하자 여론이 극도로 악화됐었다. 교육계는 물론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에서도 설립반대가 우세했다. 특히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고 초등학생까지 입시교육의 피해자로 만들려고 한다는 비난이 빗발쳤다. 악화된 여론에 밀려 서울시교육청은 ‘추첨’이라는 카드를 내놓았다. 자격을 갖춘 학생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고 시험이 아니라 이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함으로써 사교육 확산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서울시교육청은 보란 듯이 국제중 관련 입시설명회를 한 사설학원에 철퇴를 가하기도 했다. 당시 국제중 설립을 반대하는 교육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이 꼼수를 쓴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추첨을 실시할 경우, 탈락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할 것이고 보수진영이 정당성 논란을 제기하면 2~3년 있다 못이기는 체 선발권을 학교에 준다는 명목으로 입학시험을 실시할 것이란 지적이었다. 국제중은 설립 추진 단계에서부터 귀족학교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다양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논리로 이를 밀어붙였다. 문제는 첫 신입생 선발이 끝나자마자 공정성을 이유로 일부 계층 자녀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필고사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다. 교육당국은 ‘귀족학교’를 만들지 않겠다고 국민들에게 철석같이 약속했다.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당국자이 약속을 지키는지 온 국민이 지켜봅고 있음을 잊지 말야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9
- 세계가 주목하는 파워 엘리트의 산실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I want nobody nobody But You...'' 대원외국어고등학교(이하 대원외고)의 점심시간.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학생들, 어디론가 바쁘게 오가는 학생들, 책상에 엎드려 단잠에 빠진 학생들 사이로 학생들이 좋아하는 유행가가 방송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간간이 방송부원인 듯한 학생의 멘트로 들려온다. 정돈되지 않은 그의 말솜씨가 정겹게 느껴진다. 학생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모두들 편안하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점심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쉬는 시간도 없이 공부에만 전념할 것 같은 대원외고학생들에 대한 선입견이 빗나가는 순간이었다. 수업시작 종이 울리기 전, 학생들이 하나둘 책상에 앉아 책을 펴기 시작한다. 잠시 잠으로 휴식을 취하던 학생의 눈에서도 피곤함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몇 분 전 자유롭고 여유로운 모습은 어느덧 사라지고, 학생들의 모습에선 진지함과 열정만 느껴질 뿐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학교1984년 국내 최초 외국어고등학교로 탄생한 대원외고는 특목고 열풍을 이끈 선두주자이자 최정상의 성과로 국내는 물론 세계가 주목하는 고등학교로 우뚝 섰다. 대원외고는 1998년 서울대 진학 163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줄곧 뛰어난 대입성과를 거두고 있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서울대 71명, 고려대 145명, 연세대 132명으로 소위 SKY대에만 34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외국대학으로의 진학도 활발하다. 2007학년도 카네기멜론대 6명, 코넬대 5명, 듀크대 4명, 하버드대 1명 등 55명의 학생이 외국대학에 진학했다. 대원외고의 이런 눈부신 성과는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강신일 입학관리부장은 “세계유명언론에서 대원외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대원외고학생들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말”이라며 “미국유명고등학교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대원외고는 지난 해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발표한 미국 8개 명문대 진학률 상위 40개교에 포함됐다. 대원외고는 13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이외의 나라에서 40위 안에 든 학교는 두 학교뿐이었다. 지난 4월에는 뉴욕타임즈 기자가 대원외고를 방문, 사흘 동안 학생들의 생활을 집중취재하기도 했다. 뉴스위크지도 8월에 대원외고의 독특한 프로그램을 기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등학교로 소개했다. 강신일 입학관리부장은 “지난 7월에는 하와이 이스트-웨스트 센터(미국·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 간 협력 기구)주관으로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 하와이 프나우 아카데미, 북경 인민대부중 교사 30여명이 본교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따라올 수 없는 화려한 기록들대원외고 졸업생들의 사회진출활약 또한 눈부시다. 최근 10년간 임용된 판 · 검사의 출신고교를 분석한 결과, 대원외고가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원외고는 최근 10년간 70명의 판 · 검사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원외고 졸업생들은 법조계 뿐 아니라 언론계, 재계, 문화예술계, 국제연합, 로펌 등 다양한 위치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재학생들의 활약도 선배들 못지않다. 각종경시대회에서의 성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전국 고교생 증권경시대회에서 5년 연속 대상, 전국 고교생 경제경시대회 4년 연속 대상 등의 성과는 대원외고의 자랑이다.지난 4월 치러진 영어능력검정시험 텝스(TEPS)에서 3학년 윤다솔 양은 역대 최고성적인 981점(990점 만점)을 기록했다. 또 5월 미국 동부 델라웨어주 웰밍턴시에서 열린 전미(全美) 고교 모의 법정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한 ‘세븐몽키즈(7monkeys)팀이 1승을 거두기도 했다. 대원외고는 국제화, 세계화 시대를 맞아 영어 뿐 아니라 제2외국어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영어에 비해 늦게 입문한 제2외국어의 놀라운 인증시험 성적은 학생들의 노력과 실력을 말해준다. 강신일 입학관리부장은 “입학하면서 처음 접한 제2외국어도 2·3학년이 되면 현재 대학교에서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험에 응해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이웃을 위한 따뜻한 마음대원외고는 학생들이 뛰어난 실력과 함께 따뜻한 가슴을 갖기를 바란다. 이웃과 세계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 이것이 바로 대원이 추구하는 인간상이기도 하다. 자신들의 특기를 살려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영어 우리 나눔 캠프’는 이미 유명하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실시되는 이 캠프는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광진구·성동구 등 대원외고 인근의 지역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시작된 이 캠프를 위해 학생들은 학기 초부터 ‘수업연구회’를 꾸려 교재를 직접 만든다. 캠프가 열리기 한 달 전부터 선정된 학생들과 ‘멘토-멘티’를 맺어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자신들의 사비로 직접 캠프를 운영한다.지역 뿐 아니라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찾아 캠프를 열기도 한다. 거제도에서 가진 무료영어캠프가 그것이다. 학생들은 교내에서 개최한 불우이웃돕기 자선콘서트 성금으로 무료캠프를 운영,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정상에 만족하지 않는다대원외고는 국내 최초의 외국어고등학교, 최초의 해외유학프로그램, 최초의 해외국제학교, 최초의 국제중학교라는 명성에 머물지 않고 항상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대원외고는 태국 방콕에 국제학교를 개교, 지난 9월에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캐나다 밴쿠버에도 내년에 설립을 추진 중이다. 국내 초 · 중등 학교법인이 외국에 국제학교를 설립한 것은 대원외고가 처음이다. 강신일 입학관리부장은 “날로 새로워지는 학교, 발전하는 학교를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여는 대원중학교(국제특성화) 역시 새로운 발전을 위한 큰 시도”라고 말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2009학년도 입학 전형대원외고는 2009학년도 입시에서 일반전형 407명, 특별전형 13명(외국어우수자 10명, 체육특기자 3명) 등 모두 420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은 내신 100점 · 영어듣기 60점 · 구술면접 40점으로 200점 만점이며, 외국어우수자 특별전형은 내신 100점 · 영어듣기 60점 · 에세이쓰기 40점으로 200점 만점이다.내신 … 2학년과 3학년 성적이 반영된다. 반영비율은 2학년 1,2학기가 각각 20%, 3학년 1,2학기가 각각 30% 씩이다. 강신일 입학관리부장은 “내신은 총200점 중 80점으로 학생들의 내신에 따라 점수차가 많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지만, 실제로 지원하는 학생들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영어듣기 … 영어듣기는 총 45문제를 60분 동안 풀어야 한다. 단문형보다 장문형의 지문이 많이 출제되며 영 2008-11-23
- 박정어학원, 겨울방학특강 개강 박정어학원이 오는 12월 30일(화) 겨울방학 특강을 개강한다. 대학 수시전형 대비반 iBT, iBT TOEFL 오전 집중 특강반, 특목고 대비 영어 특강반, 중등부 영어 실력 향상반, 대원중/영훈중/청심중 국제반, 초등부 기초반(5/6학년 중심)으로 반이 구성된다. 박정어학원은 75만명의 수강생이 있으며 7만4천명 이상을 미국 명문대에 입학시킨 영어전문학원이다. 문의 (02)547-050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2
- 국민 10명 중 3명 “은퇴 후에도 일해서 생활비 벌겠다” 국민 10명 중 3명 “은퇴 후에도 일해서 생활비 벌겠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 남녀 5000명 대상 노후관련 설문조사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는 노후준비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면서도 실제 노후준비용 보험이나 펀드 등 전체 연금상품 가입률은 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 10명 중 3명은 은퇴 후에도 “일을 통해 생활비를 마련하겠다”고 응답해 은퇴 후에도 재취업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 라이프케어연구소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25∼59세 남녀 5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55%가 ‘노후준비’라고 응답했다. 주택마련(18%), 여가·취미(11%), 자녀교육(9%) 등에 비해 휠씬 높은 수치다. 은퇴 준비시점에 대해서도 ‘사회생활 시작하면서부터’(36%), ‘결혼 후 ~ 첫 자녀출산 이전’(20%)라는 응답이 50%를 넘어 일찍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했다. 하지만 실제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연금상품 가입여부에 대해서는 43%만이 그렇다고 응답해 ‘머리 따로 몸 따로’의 태도를 보였다. 연금상품 가입여부에 대한 세부조사에서는 월 가구수입이 세후 6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과 전문직은 가입률이 각각 57%, 49%인 반면,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은 15%여서 저소득층일수록 노후준비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금상품 가입자가 가입한 상품(중복응답 가능)은 연금보험이 81%, 연금펀드 16%, 연금신탁 12%로 나타나 보험에 대한 선호도가 컸다. 은퇴후 생활비 마련 방법에 대해서는 29%가 ‘새로운 근로소득’이라고 답했으며, 연금상품(20%), 금융상품의 이자·배당소득(14%), 국민연금·공적연금(10%), 부동산 임대소득(9%)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소는 “노후를 준비하기보다는 새로운 일을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겠다는 생각은 노후에 일자리를 얻기 힘든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할 때 불안한 생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8년 3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세대주가 60세 이상인 노인부부가 한 달 동안 벌어들이는 근로소득(세대원 제외)은 38만1000원에 불과했다. 은퇴 예상시기에 대해서는 ‘65세 이후에 은퇴할 것’이 29%, ‘60 ~ 64세’가 35%, ‘55 ~ 59세’가 22%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들의 일반적인 정년퇴직 연령인 55세 이후에도 막연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은퇴 이후 가장 큰 걱정(중복응답 가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건강·질병’이 85%로 가장 많고, ‘병에 걸렸을 경우 간병해줄 사람에 대한 걱정’이 63%, ‘생활비에 대한 걱정’이 75%, ‘할 일·여가’ (50%), ‘거주지’ (48%), ‘친구·동료관계’ (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은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있으면서도 정작 실행에는 옮기지 못하고 있다”면서 “은퇴 이후 가장 큰 문제로 건강을 꼽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준비도 젊었을 때부터 미리미리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