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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의 미소 ‘서산 용현리 마애 삼존불’을 만나다 생각만 해도 배시시 웃음이 새어나오는 문화유물을 가진 민족은 행운을 넘어 축복을 받은 것이다.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생각만으로 웃음을 주는 그런 문화유물이다. 미소가 아름다운 마애여래삼존상과 옛 절터 보원사지가 있는 서산에 다녀왔다. 용현계곡을 따라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고 보원사지에는 고즈넉함이 가득하다. 안산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서산은 백제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고장이다. 절벽에 새긴 부드러운 미소용현계곡 건너 마애삼존상을 만나러 가는 길. 지금은 예쁜 돌계단이 만들어졌고 삼존상 아래까지 높은 축대를 쌓아 바로 눈 앞에서 삼존상을 볼 수 있지만 1400여년 전 석공이 삼존상을 새기던 때부터 1958년 발견되기 전까지 이곳은 절벽 위 큰 바위였다. 동네 사람들은 이 바위를 ‘인(印)바위’라고 불렀다. 새겨 진 바위라는 뜻이었다. 뒤늦게 발견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입상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그것은 바로 얼굴 가득 퍼진 아름다운 미소 때문이다.마애여래 삼존상 앞에 다다르자 아침햇살이 삼존상 얼굴을 비춘다. 햇살을 받은 삼존상 얼굴은 환한 미소가 번져간다. 햇살을 받자 미소가 또렷해져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직접 만난 ‘백제의 미소’는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해 질 정도로 천진난만하다. 걱정 뚝! 원하는 소원은 무엇이든 서산 용현리 마애삼존상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한다. 가운데는 현세불을 의미하는 석가여래입상, 그 오른쪽엔 과거 석가에게 성불하라는 수기를 준 제화갈라보살, 왼쪽 전형적인 반가사유상의 모습을 한 미륵보살은 미래를 뜻한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중생들의 걱정 막고 온갖 소원을 이뤄준다는 뜻이다. 석가여래입상의 수인(손모양)이 두려움과 근심걱정을 없애준다는 ‘시무외인’과 원하는 바를 이뤄준다는 ‘여원인’인 이유가 바로 그런 뜻이다.하지만 심오한 불경의 의미는 오랜 세월을 건너오며 흐려졌고 마애여래삼존상이 세상에 등장할 때까지 이 동네사람들은 그저 이 바위를 산신령과 두 부인을 세긴 것으로 알고 있었다. 당시 마을 사람들은 “바위에 산신령하고 두 부인이 있는데 작은 마누라가 용용 죽겠지 놀리면 큰 마누라가 짱돌을 던지려고 만지작거린다. 그때 가운데 산신령은 싸우지 말라고 말린다”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보원사지 발굴팀이 삼존상을 발견한 것이다.지금도 마을사람들은 석가여래를 산신령을 알고 삼존상이 내려 보이는 맞은편 절벽 끝에 산신각을 짓고 해마다 제사를 지내고 있다. 옛 절터 다섯 석조물만 햇살 받고나무사이로 비췄다 사라지는 햇살에 따라 미묘하게 변하는 백제의 미소를 감상한 후 보원사지로 향했다. 용현계곡을 따라 20여분만 걸어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깊은 산속 시야가 확 트이더니 나타난 넓은 절터. 가을 햇살이 가득한 절터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석물만 햇살에 반짝반짝 빛난다. 보원사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창건연대와 폐사된 시기를 알 수 없는 절이다. 그러나 이유를 알 수 없지만 내포지방 가야산 반경 5Km 내에는 100여개의 절터가 남아있고 보원사도 그 중 하나다. 남은 유물과 전해져 오는 이야기만을 모아도 보원사는 결코 작은 절이 아니었다. 폐사지에 남은 석물 5개가 보물로 지정되었다. 보물 다섯 점을 품은 옛 절터 예사롭지 않다. 우선 다섯 보물 중 유독 눈길을 끈 것은 멋진 형태미를 갖춘 5층 석탑. 늘씬한 기단위에 날렵하게 얹힌 탑날개 5층. 한 눈에 들어오는 석탑은 어디선가 본 듯한 모습이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 부여의 정림사지 5층 석탑을 쏙 빼닮은 모습이다. 탑에서 한 걸음 떨어져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5층 석탑을 한 동안 올려다 본다. 고운 탑 날개 덕에 눈이 시원해진다. 삼국시대, 교류 중심지 내포지방가야산을 중심으로 한 열 개 고을을 일컫는 내포 땅. 지금은 예산, 당진, 서산, 홍성 등이 이곳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시야를 막는 산줄기가 없고 구릉인 듯 낮은 언덕이 내포평야를 감싸고 있다. 이 내포지방은 삼국시대 중국으로 이동하던 중요한 교통로였다. 지금으로 치면 부산과 맞먹는 규모였던 것. 내포지방엔 수덕사, 개심사 등 이름난 절들이 많이 남아있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에 딱 알맞다. 보원사지에서 아라메길을 따라 걸으면 개심사까지 2시간이면 닿고 시티투어 이용하면 백제의 미소와 보원사지, 해미읍성까지 하루에 돌아볼 수 있다.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보원사지 다섯 유물오층석탑 :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기 위해 만든 탑. 높이 9m 보물 104호 고려시대 당간지주 : 큰 행사가 있을 때 기나 탱화를 제시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기둥. 높이 4.4m 통일신라시대석조 : 용현천 상류냇가에 있어 그릇을 닦거나 쌀을 씻을 때 사용했다. 보물 102호. 통일신라시대법인국사 부도탑 : 법인국사의 사리를 모시는 승탑. 팔각 원당형 양식. 보물 105호 고려시대법인국사 부도탑비 : 부도탑의 내역을 실을 비문. 5000여자의 글이 새겨져 있다. 보물 106호 높이 3.9m 고려시대 서산 시티투어 역사체험 코스 토요일서산시청 출발 (10:00) 서산공용버스터미널 (10:10)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10:40)보원사지 (11:10)개심사 (12:00)해미읍성 (13:00)중식 (13:20)해미읍성상설프로그램체험 (14:10)해미순교성지(15:40)서산시청도착(16:40) 가족체험 코스 일요일서산시청출발 (10:00)해미읍성(10:20)방조제(11:20)중식(11:50)간월암(12:50)서산버드랜드(13:20)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15:00)서산동부시장(16:20)서산시청 도착(17:0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3
- 신길역사유적공원 이렇게 바뀐다 신길동 역사유적공원이 새롭게 바뀐다. 신길마을네트워크는 지난 13일 대월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마을 디자인학교 결과를 발표했다. 신길네트워크 회원들은 6월부터 마을 디자인학교를 시작해 전문가와 함께 역사유적공원 마스트플랜을 완성한 것이다.안산의 첫 마을이었던 신길동 신석기 유적지는 해안가에 대규모 집단 주거시설로 역사의 의의가 남다르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정진각 안산학 연구원 연구위원은 “신길동 주거유적지와 대부도 유적지 등 해안가에서 신석기 시대 주거유적이 대규모로 발견된 것은 기존의 학설을 보완할 수 있는 의미있는 유적지”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은 “신석기 시대 20여 가구가 한 장소에 모여 살았던 것은 청동기 시대나 가능했을 규모다. 바닷가에 이렇게 많은 인구가 모여산 것은 육로가 아닌 바다를 통한 문화교류가 가능했다는 학설을 뒷받침한다”고 덧붙혔다.신길 네트워크가 디자인한 역사유적공원은 전체공원을 주거, 농경, 수렵이라는 3개의 테마공원으로 꾸미고 전시와 체험 휴식을 겸하는 공원으로 만드는 것이다.현재 뼈대만 입는 움집 내부에 신석기 인물 모형을 설치하고 당시 주거 양식을 보여주는 테마공간을 조성하는 것과 수렵테마, 움집을 배경으로 한 판재형 전시물을 설치해 농경 테마공간을 구성하는 것이다.신길동 역사유적공원에서는 신길동 역사체험학습 안내자 과정을 거친 주부들이 다양한 체험학습도 진행한다.신길동 역사체험학습 안내자 모임 회장인 엄혜령씨는 “선사시대 유적공원이 우리동네에 있지만 주민들과 안산시의 무관심으로 오히려 주민 기피시설로 전락했다”며 “역사유적공원이 마을 주민들의 자긍심을 키우고 아이들에게는 좋은 체험을 교육하는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3
- 수인선 협궤철로변 구절초 꽃구경 오세요 ! 단원구(구청장 민화식)는 2014년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도심속 유휴지인 수인선협궤 철로변에 구절초 꽃단지를 조성했다. 최근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는 구절초 꽃단지는 지난 6월에 고잔역과 시청 구간 협궤철로변 6,500㎡에 55,000포트를 심었던 것이다. 바람에 하늘하늘 흔들리며 가을의 분위기를 내뿜게 될 구절초는 10월 중순부터 10월말까지 협궤철로변을 장식할 예정이다.들국화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구절초는 국화과의 다년생 초본의 단일성 식물로 꽃을 그늘에 잘 말려 차와 베개속으로 사용하면 두통과 숙면에 큰 도움을 주는 약재로 최근 KBS 생생정보통에서 안산 구절초 단지를 취재 방영되는 등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민화식 단원구청장은 “앞으로 단원구의 유휴지를 꽃단지로 조성하여 아이들에게는 자연학습장으로, 연인들에게는 데이트 코스, 주민들에게는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3
- 혁신학교로 지정된 원곡고등학교 안산의 대표적인 명문 고등학교 중 한 곳인 원곡고등학교가(교장 김송미)가 올해 2학기부터 혁신학교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원곡고는 안산 고교평준화 이후 나타난 지리적 단점 등을 혁신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극복하고 제2의 도약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등학교에서 혁신학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원곡고 구성원들. 그들이 꿈꾸는 학생과 교사가 모두 행복한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혁신학교 운영은 학업능력 향상 위한 것원곡고의 혁신학교 지정 과정을 지켜보던 일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혁신학교의 경우 초·중학교에서는 성공 사례가 많지만 대입과 직결되는 고등학교에서는 성공 사례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원곡고가 혁신학교로 되는 건 공부 안하는 학교로 만들자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했다.원곡고를 혁신학교로 만들자는 의견이 처음 나왔을 때 원곡고 학부모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원곡고 구성원들은 혁신학교를 통해 원곡고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 지난해 3월 부임한 김송미 교장과 교직원들은 “원곡고가 혁신학교로 되는 것은 놀자는 것이 아니라 학업능력을 더 향상시키자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부터 이런 목표를 학부모들과 공유했고 새로운 원곡고 만들기에 모두 동참하고 있단다.김송미 교장의 설명을 들어보자. “지난해 3월 원곡고로 부임하니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있었습니다. 고교평준화의 영향이었습니다. 평준화 이후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 재능 있는 학생들이 모였는데, 이 학생들의 성향을 충족시킬 프로그램이 전무했죠. 정렬이 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학교의 체질을 바꿔야 할 시점이었죠. 혁신학교 지정은 이런 고민에서 나왔습니다. 처음 얘기를 꺼냈을 때는 반대가 많았죠. 그래서 왜 혁신학교로 바뀌어야 하는지, 혁신학교를 통해 학생이 행복하고 입시정적도 좋은 학교로 만들 수 있는지를 지난 1년 동안 공유하고 토론하며 설득했습니다.”지난해 12월, 원곡고 교직원들은 ‘원곡고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채울 것인가’를 주제로 워크숍을 열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원곡고는 올해 1학기에는 혁신학교 준비교로, 2학기에는 혁신학교로 지정 받았다. 학생 맞춤 교육과정, 생각을 바꾸면 가능하다원곡고가 제2의 도약을 위해 혁신학교를 선택한 것은 교육과정을 보다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고, 한 반 인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대표적인 이유였다.김 교장은 “대입이 정시모집 중심에서 수시모집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학교에서 수시준비를 시켜주기 위해서는 학생 개개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교육과정, 그리고 학생 개개인에 대한 밀착관리를 해야 한다. 혁신학교를 통해 이런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현재 원곡고에서 운영되는 교육과정은 다른 고등학교와는 조금 다르다. 인문·자연 2개의 계열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인문, 자연, 사회과학, 융합과학, 예·체육, 직업교육, 특수교육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학생 개인의 재능이나 진로 목표에 따라 교육과정이 조금씩 다른 반에서 공부를 하고 자신의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이런 운영을 위해 ‘진로와 직업’이라는 교과를 신설하고, 1학년 1학기 말까지 학생 스스로 1차 진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한발씩 더 다가선 학생과 교사들혁신학교가 된 이후, 정확히는 지난해부터 원곡고에는 많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원곡고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교사들이 학교 발전을 위해 먼저 나섰다. 수업혁신을 위해 전문학습공동체를 조직해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 결과 학생과 교사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대표적인 게 학생이 얘기를 하고 싶은 교사를 선택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하며 고민이나 진로 등을 이야기하는 ‘감성산책’이 있다.조순이 혁신연구부장은 “혁신학교가 되면 선생님들의 업무가 많아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원곡고는 그렇지 않다. 각종 프로그램들을 교육과정 안으로 대부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 프로그램을 만들기보다는 기존에 있던 좋은 프로그램들을 더 발전시키고 개선시켜 학생들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원곡고의 변화는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원곡고 구성원들은 “학생들이 밝아졌다”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학교폭력도 크게 줄었단다. 지난해 2학기부터 지금까지 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 상정된 안건이 하나도 없다.일부 학생들은 다양하게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기도 했다. 국악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판소리에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고 올해 판소리 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김 교장은 “공부는 즐겁게 할 때 효과가 난다고 생각한다. 강제로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판을 만들어주자는 게 원곡고의 생각이다. 그래서 교과연계 예술·체육, 동아리 활동 등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며 “즐기며 공부를 할 수 있다면 대입성적은 자연스럽게 잘 나올 것이다. 앞으로 더 발전하는 원곡고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3
- 우리아이가 돼지로 변했어요 상록수보건소(소장 김의숙)는 지난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해돋이 극장에서 영양교육 인형극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장에는 상록구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6~7세 어린이 3000여명이 찾아와 인형극을 관람했다.이번 공연은 편식예방을 주제로 인형극 ‘우리 아이가 돼지로 변했어요’였다.이 연극은 과다한 인스턴트 식품섭취와 편식으로 인해 비만 해지는 꼬마 친구들의 잘못된 식습관과 편식을 교정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인형극을 관람한 보육시설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친근한 인형극을 통해 재미있게 교육내용을 전달하였으며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을 수 있도록 교육해주어 아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다.김의숙 상록수보건소장은 “영유아기는 평생건강습관이 형성되는 주요 시기이므로 올바른 식습관 및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3
- 취임 100일 맞은 제종길 시장 인터뷰 우리 삶에서 100일의 의미는 크다. 영유아 사망율이 높던 시절 아이가 100일 잔치는 한 아이가 힘겨운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은 것을 축하하는 의미였다. 연인들이 100일 기념하는 것도 같은 의미였다. 매실을 담그나 술을 담글 때도 우리는 100일을 기준으로 삼는다. 그만큼 석달 열흘이라는 시간은 인내의 시간이며 적응의 시간, 숙성의 시간을 의미한다. 100일을 넘긴 안산시도 적응을 마치고 숙성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아 제종길 안산시장을 만났다. 민선6기 취임 후 100일이 지났다. 소회를 간단히 밝힌다면?지난 100일 시장이라는 자리의 중책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밖에서 보던 것 보다 신경 써야 할 곳도 많고 결정을 내릴 때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너무 빨리 흘러 가는 것 같아 조급한 마음도 생기지만 열심히 일하는 안산시 공직자들과 함께한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느 도시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사람 중심 안산시는 어떤 도시를 말하는가? 시정의 구체적인 방향과 계획에 대해 알려 달라.지난 세기가 도시가 성장하는 ‘도시화’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그야말로 ‘도시’의 시대가 될 것이다. 세계적으로 보아도 이미 대다수의 사람이 도시에 살고 있고 안산도 인구의 95%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다. 도시 안에서 사람과 다양한 생명이 함께 공존하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사람중심 안산시를 말하는 것이다. 그 방향으로 ‘숲의 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중장기 계획을 세울 것이다. 안산은 인근 도시들 보다 녹지비율이 높고 도심 내에도 자연 숲이 보존되어 있다. 안산에 오면 숲 속에서 마음이 치유되듯 그런 도시를 만들기 위해 15년 계획을 세울 것이다. 15년 중장기 계획인데 시민들이 임기 중 성과를 원하지 않을까?사실 4년이라는 시간은 정책의 성과를 충분히 보여주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다. 민선지자체장들이 4년이라는 한정된 임기동안 성과를 내기위해 면밀한 계획 없이 보여주기 식 전시행정을 추진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성과 중심의 시정으로 방향을 흔들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단기적으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받ㅇㄹ 수 있지만 안산의 미래를 내다보고 면밀한 분석을 통해 계획을 세우고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세월호 참사를 둘러싸고 민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우리사회에 남긴 상처를 잊지 않고 치유하기 위한 노력해야 한다는 사람들과 침체된 안산 지역경제를 활성화가 우선이라는 주장이 대립되고 있다.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지금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세월호 사고의 원만한 수습이다.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 진도를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있다가 온다. 지금 당장 실종자를 찾는데 안산시가 특별한 도움은 줄 수 없더라도 잊지 않고 있다는 표현이다. 희생자 가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 차원의 대책을 추진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T/F팀을 구성해 자영업자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 중이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중심은 서로의 처지를 공감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같은 자리에서 만나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 하다 보면 싸우기보다 함께 해결하는 실질적인 사업에 대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대화의 테이블을 많이 만들어야 서로 쌓인 갈등은 풀릴 수 있을 것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전, 수자원공사의 환경개선기금 집행 등 현안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한국해양과학 기술원 이전에 관해 안산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 반대를 위한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에 정책건의 방식으로 전달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전은 당초대로 진행하고 종전 부동산의 매각이 용이하도록 용도변경을 요구 하고 있으나 종전 부지는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기능유지와 지역주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 되어야 하기 때문에 용도변경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다시 한번 건의했다. 비록 공공기관의 이전반대가 관철되지 않더라도 종전부동산 활용계획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수자원공사의 환경개선기금 집행은 우리도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대목이다. 수자원공사가 선투자를 약속한 환경개선기금의 조기 집행이 이뤄져하고 특히 시화호 상류지역의 준설작업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시화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논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마디 해달라지금 안산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출발선에 서 있다. 이제 공단 배후도시의 한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안산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시기다. 숲의 도시 안산, 사람과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람중심 도시 안산을 만들어 안산에 사는 것이 자랑스러워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민여러분이 시정의 주인으로 따뜻하 애정과 관심으로 함께 해 주길 바란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23
- 우리 아파트 관리비 적당한가요? 영화배우 김부선씨 난방비리 폭로 이후 관리비 고지서를 꼼꼼히 뜯어보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 살이가 대세인 현대인들에게 아파트 관리비란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안산지역에 거주하는 25만5000여 세대 중 37%인 9만5000여 세대가 아파트 살이 중이다. 이처럼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리비 절감은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항이다. 아파트 관리비 항목은 어떻게 이뤄져 있으며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가들은 “여러 세대가 모아 지출이 이뤄지는 만큼 입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 아파트 관리비도 줄어 들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공용관리비 이웃 아파트와 비교 가능관리비는 크게 공용관리비와 세대별 사용료로 나뉜다. 먼저 공용관리비에는 일반관리비와 청소비, 소독비, 승강기 유지비, 수선유지비, 장기수선충당금, 생활폐기물 수수료, 위탁 관리비, 화재보험료, 경비비 등이다. 일반관리비는 관리실 운영 인건비와 사무관리비 등이 포함되어 있고 수선유지비는 건물의 유지 보수에 사용되는 비용을 말한다. 장기수선충당금이란 외벽도색이나 방수공사 등 건물 수명을 늘리기 위해 아파트 주인이 반드시 적립해야 하는 금액이다. 아파트 마다 일반관리비는 조금씩 차이가 난다. 그 이유는 입주자대표회의가 관리업체와 입찰을 통해 적정금액으로 계약하기 때문이다. 우리 아파트의 일반 관리비가 적정한지는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http://www.k-apt.net)''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곳에서는 내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뿐 아니라 이웃 아파트의 상세한 관리 정보를 볼 수 있기기 때문에 비교도 가능하다. 관리비 꼼꼼한 체크로 줄일 수 있어공용관리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금액이 바로 일반관리비다. ''관리사무소''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직원의 인건비와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사무 비용, 공과금 등을 모두 포함하는 일반관리비는 무조건적인 절감보다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항목이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직원 인건비를 줄이는 것이 곧 관리 서비스 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신중해야한다. 대신 경비나 청소용역을 맡은 회사에서 4대 보험료를 청구하면서 실제로 미화원이나 경비원에게 지급하지 않는 경우는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보통 용역회사에서는 아파트와 용역계약을 하면서 언급한 보험료를 미화원이나 경비원에게 지급한다고 하고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고령의 아파트 경비원이나 미화원은 4대 보험 가입 의무가 없음에도 4대 보험 금액을 비용으로 청구하기 때문이다. 전기료 부과 방법 적절한지 확인난방비나 전기료, 수도요금, 가스비 등 개별세대가 사용하는 요금도 관리비는 아니지만 관리업체가 입주자를 대신하여 납부하기 때문에 어떤 과정을 통해 부과하는지 알아두면 관리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특히 관리비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요금은 아파트별 단지 전기 사용방식에 따라 요금이 차이난다. 아파트 전기 사용방식은 저압수전과 고압수전으로 구분되고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고압수전 중에서도 단일계약 방식인지 종합계약 방식인지에 따라 전기요금 단가가 차이가 난다. 선부동 한 아파트의 경우 계약 방법의 차이로 인해 수년간 쌓인 전기료 차감 잉여금이 수억원이 발생해 아파트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종합계약은 주택용 전기 단가가 높고 공용부 적용 단가가 낮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고층아파트에 적합하고 단일계약은 저층아파트에 유리한 계약이다. 서울시가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용시설 비율이 30%미만일 경우 단일계약이 유리하고 30%이상일 경우 종합계약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아파트 전지공급 계약 방식이 적당한지 확인하고 그에 맞게 적절히 부과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이 방법에 따라 전기요금을 부과해도 매달 얼마의 잉여금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잉여금이 적절히 사용되고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파트 잡수입은 금액과 사용처는 어디?이 밖에도 아파트에는 발생하는 잡수입이 적절하게 사용되는지 확인하는 것도 아파트 입주자들의 권리다. 일반적으로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잡수입은 알뜰시장 개최권, 재활용품 판매 수입, 이동통신사 기지국 장소 대여료 수입, 게시판 광고 수입, 승강기 사용료, 어린이집 운영에 따른 임대료 수입 등이다. 잡수입이라고 하지만 법률적으로 집주인을 위한 장기수선 충당금 으로 적립할 수 있는 수입과 세입자를 위해 관리비 차감, 관리비 예비비로 적립하는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수입금이 수익자에게 제대로 돌아갔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렇게 발생한 잡수입은 입주자 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공동체 활성화나 주민자치 활동 촉진을 위한 비용으로 지출한다. 아파트 관리비 중 공동관리비 절약은 입주민들이 아파트 관리 운영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관리비에 관한 거의 대부분의 의결건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 있기 때문이다. 입주자 대표회의 날을 채크했다가 방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회의록을 열람해도 좋다. 가능하다면 동대표로 나서서 투명하고 밝은 아파트 만들기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6
- 주유소는 적고 기름 값은 비싼 안산 안산 기름 값 왜 이리 비싸지?라고 막연히 생각해 왔던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 안산이 주관한 ‘합리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석유세미나’에서 오은석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는 안산지역 평균 유가가 전국 평균, 경기도 평균에 비해 훨씬 높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8월까지 조사한 국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1869원 인데 비해 안산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1917원으로 48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산시 바로 인근 지역인 화성, 수원, 시흥 지역의 유가와 비교해 보면 그 폭은 더욱 커진다.오 교수는 인근도시의 전체 주유소 평균가격과 안산지역 주유소 평균가격을 비교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9월 4째주 기준 안산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1834원인데 비해 인근 4개 도시는 모두 1700원대이다. 안산 유가를 인근 지역 중 기름 값이 가장 낮은 수원과 비교해 보면 휘발유는 50원, 경유는 53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안산지역 기름값이 높게 형성된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인근 지역에 비해 주유소가 적고 알뜰주유소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안산지역 주유소는 모두 73개. 화성 220개, 수원 121개, 시흥 83개에 비해 훨씬 적은 숫자다. 이를 차량 보유대수와 교통량과 비교해도 주유소 숫자는 적은 편이다. 주유소대비 자동차 보유수 현황으로 살펴보면 주유소 1곳당 3715대로 안양(주유소 49곳)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교통량 대비 주유소 현황으로 살펴보면 주유소 1곳당 558대로 인근 4개지역(화성:172대, 수원:302대, 안양:480대, 시흥:318대)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량과 차량보유수가 높은 반면 안산은 가격 경쟁을 할 수 있는 알뜰 주유소가 없다는 것도 높은 유가의 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알뜰 주유소란 석유공사와 농협이 정유사에서 공동구매한 석유를 공급받아 기존 주유소에 비해 가격을 낮춘 주유소를 말한다. 인근 지역에는 모두 알뜰 주유소가 있어 가격 경쟁이 이뤄지는 반면 안산지역에는 알뜰 주유소가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안산소시모는 안산지역 높은 유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2012년부터 베스트주유소를 선정 유가안정화와 믿고 찾을 수 있는 주유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왔다. 이날 세미나에서 소시모는 안산에 거주하는 운전자 1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안산지역 소비자들들의 85.7%는 안산지역 주유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로 정유사의 가격담합을 꼽았다. 75.4%의 소비자들이 정유사가 가격담합한다 생각하고 있으며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8.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베스트주유소 선정에 관해서도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안산 소시모 공정옥 회장은 “소비자의 알권리를 제공하면서 소비자협조와 호응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주유소 가격조사와 정보제공에 적극 호응해 주유가 하락과 서비스 개선효과가 가속화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6
- 안산시 주민자치센터 동아리경연대회 대상 ‘뮤앙세’를 만나다 2014년 안산시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경연대회가 지난 9월 2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 극장에서 열렸다. 안산시 24개의 주민자치센터를 대표한 317명의 참가자들은 3시간에 걸쳐 그동안 배웠던 끼와 재능을 선보였다. 예부터 전해오는 안산시의 중요 문화유산 와리풍물놀이를 비롯해 생활체육, 사물놀이, 경기민요, 댄스, 노래, 부채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무대에서 맘껏 기량을 펼친 모든 팀이 상을 받았다. 그 중 대상은 사3동, ‘뮤앙세’라는 통기타 동아리가 차지했다. 예술의전당 무대를 노란색으로 밝히고 악보도 없이 부른 노래는 ‘사랑한다. 사랑해’라는 곡이었다. 아직도 모자란 내 사랑-노랫말에 눈물경연대회가 끝난 후, 고잔동에서 온 한 주부는 “아직도 여운이 남아 있다. 노래를 따라 부르며 마음이 울컥했었는데 역시 대상을 탔다”며 “심사위원들 마음도 감동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뮤앙세 회원들이 입은 노란 티는 세월호의 노란 리본을 연상케 했다. 기타반주에 맞춘 노래와 화음, 수준 높은 기타실력으로 예술의 전당에 모인 안산시민들에게 감동을 남겼다. 특히 노래의 내용이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을 담고 있어, 무대와 객석이 아픔을 함께 했다. 한 심사위원은 “안산 시민들이 부르고 싶은 노래를 사3동 주민들이 대신한 것 같다. 훌륭한 연주와 노래가 돋보인 팀”이라고 말했다. 대상을 발표하는 시간, 현장에 있었던 리포터는 앵콜송을 몹시 기다렸지만 듣지 못했다. 결국 2주후, 뮤앙세의 노래를 다시 듣고 싶은 시민의 한사람으로 사3동 주민자치센터를 찾았다. 음악에 대한 열정- 마음을 모으는 힘화요일 저녁 7시, 고동원 강사와 20여명의 뮤앙세 회원들이 4층 도서관에 모여 가수 박학기가 딸과 함께 부른 ‘비타민’이라는 노래를 연습하고 있었다. 기타를 메고 회원들의 사이를 누비며 노래를 지도하는 강사도,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회원들도 진지하게 초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뮤앙세는 뮤직(music)과 피앙세(fiance)라는 단어를 모아서 만든 이름이다. “음악은 나의 연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대상을 탈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고 강사는 ‘회원들과 주민자치센터의 단합’이라고 한다.“지역에 일어난 어려움을 매우 간절하게 노래한 회원들, 또 우리를 믿어주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주민자치센터와 주민자치위원들의 마음이 통했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진 결과로 좋은 상을 받은 것 같다.” 이 말을 듣고 있던 회원들은 고 강사의 ‘열정’이 먼저라고 입을 모았다. 회원들은 “강사님의 열정이 큰 몫을 했다. 음악과 동아리에 대한 열정이 따뜻한 정도를 넘어 뜨겁다”며 “한 번 만나면 절대로 헤어지기 싫은 강사”라고 말했다. 음악과 우리 동네 사람들은 나의 연인이 날 회원들은 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는 것은 “행복과 활력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장혜정 회원은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진다”며 “집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는 수강료로 교육을 받고,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동아리의 총무인 전정숙 회원은 “예술의 전당을 울린 팀, 가슴이 뭉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회원만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운 일. 마음으로 응원한 조력자가 많았다”며 “한 목소리로 만들기 위해 서로 맞추었던 시간이 소중했다”는 소감을 카페에 남기기도 했다. 직장이 멀어 지역주민들과 처음으로 어울려 보았다는 오세성 회원은 “지역주민과 어울린다는 것이 참 소중하다. 생각을 나누고 함께 행사에 참여하면 서로 생활을 이해하게 된다”며 “안산지역에 대한 애정까지 마음에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오 씨는 대상을 받아 소중한 추억이 생겨 기쁘다며 좋은 추억이란 ‘노후에 일용할 행복한 양식’이라는 말을 덧붙였다.10월에도 뮤앙세 회원들은 직장을 다니며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노인의 날’ 행사에 참여하고 공원음악회도 계획하고 있다. 주변의 상가의 활성화를 위한 봉사도 계획 중이다 .수변공원을 걷다가 또는 주민을 위한 바자회에서 기타와 함께 들리는 중후하면서도 고운 노래가 들려온다면 멈추고 볼 일이다. ‘음악과 우리 동네 사람들을 나의 연인’으로 여기는 동호회 ‘뮤앙세''를 만나는 행운을 얻었기 때문이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6
- 안산갈대습지공원 미꾸라지 생태체험 실시 안산갈대습지공원에서는 먹이사슬에 대해 직접 배우는 생태체험 행사가 진행 중이다. 매달 첫 번째 화요일에 진행되는 미꾸라지 생태체험행사에 지난 7일 부곡유치원 어린이 30명이 참가해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8월부터 진행된 미꾸라지 생태체험 행사는 오는 11월 4일에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겨울철인 12월에는 철새가 많이 날아오는 안산갈대습지와 대송단지, 본오동 벼 경작지 등에서 볍씨 야생생물 먹이주기 행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안산갈대습지공원의 생태체험프로그램은 직접 체험을 통해 안산시의 생태적 우수성을 느끼고,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여 생태적 인식을 확산시켜 선진 생태도시로 자리매김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