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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제도 개편으로 더 중요해진 수능 : 고난도 빈칸추론문제 해결 없이 수능영어 1등급 및 등급상승은 없다! 2015, 2016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수능 중심의 정시모집 대폭 확대로 수능의 영향력은 훨씬 커졌다. 2015학년도부터 각 대학은 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이내로 전형 방법 수를 줄여야 한다. 수시 최저학력기준으로 백분위 사용 금지 및 등급 완화 권고, 논술 미실시 유도, 적성고사 자율 폐지 권고, 특기자 전형은 모집단위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에만 허용 및 규모 축소 등이 주요 내용이다. 입시는 수능과 학생부 중심으로 간소화되고, 학생부 전형은 ''학생부 교과''와 입학사정관이 참여하고 비교과 평가가 들어가는 ''학생부 종합''으로 나뉜다. 내신에 대한 불신으로, 상위권 대학 수시는 ‘학생부 교과’ 보다는 ‘학생부 종합’ 전형이 주가 될 것이다. 상위권 대학 수시의 학생부전형과 논술전형에서 우수 학생 선발 장치로 활용하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어, 상위권 대학들은 수시는 줄이고 수능 위주의 정시 모집은 대폭 늘릴 것이다. 영어는 선택형 시험이 폐지되고, 듣기가 5문항이 줄고 독해가 5문항 늘어나며, 난이도는 현재의 B형 수준이 될 것이다. 정시모집 확대로 수능의 영향력은 훨씬 커지며, 내신에서 불리한 서울시내 일반계 고등학교나 특목고 학생들은, 문이 좁아진 수시보다는 크게 늘어난 정시모집을 준비할 것이다. 또한, 2014학년도 수능 응시생 중 수능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신이 좋지 않은 중상위권 학생들의 재수가 한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2015학년도 입시는 수능에 대한 대비가 입시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영어 모의고사는 수능이나 모의평가와 난이도 분포 차이가 크다는 점을 유념하고 고난도 문제에 대비하라. 고 1, 2학년 교육청 모의고사 성적과 3학년 평가원 모의평가 성적이 큰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래 표에서 보듯, 고1, 고2 학년 모의고사와 평가원 모의평가는 난이도 분포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평가원 모의평가 및 수능에서는 정답률 30~40%대의 3점짜리 고난도 문제가 ‘빈칸완성문제’를 중심으로 보통 4~6문제 출제되지만, 2학년 9월 전국모의고사에서는 1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려면, 모의고사의 난이도 분포가 평가원 모의평가나 수능시험과 비슷해야 한다. 그러면, 학생들은 모의고사 결과를 보고,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서 보완점을 찾고, 올바른 학습 방향을 설정할 것인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 수능 영어에서 고난도 빈칸완성문제 해결능력 없이 고득점이나 1등급 및 등급 상승은 불가능하다.위 표에서 보듯, 정답률이 30%대인 문제는 2014학년도 3학년 9월 모의평가 영어B에서는 3점짜리 ‘빈칸넣기’ 2문제(총 6점)였고, 정답률 40%대인 문제는 ‘어법’ 1문제(총 3점), ‘빈칸넣기’ 2문제(총 6점)였다. 2013년 9월 고 1, 2학년 모의고사에서는 정답률 30%대의 문제는 1문제도 없었고, 정답률 40%대의 문제는 1학년 9월 모의고사에서는 ‘어법’ 1문제(총 3점), ‘빈칸넣기’ 3문제(총 8점)였고, 2학년 9월 모의고사에서는 1문제도 없었다. 3학년 9월 평가원 모의평가에서는 정답률 30~40%대의 문제가 ‘어법’ 1문제(3점), ‘빈칸채우기’ 4문제(총 12점)로 총 5문제(15점)였지만, 2학년 9월 모의고사에서는 정답률 30~40%대의 문제는 1문제도 없었다(6월 모의고사도 동일). 등급을 구분하는 정답률 30~40%대의 문제가 4~6 문제 출제되는 수능(모의평가)을 기준으로 볼 때, 2학년 9월 모의고사는 1~3등급 학생들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에는 미흡한 시험이다. 따라서, 1, 2학년 학생들은 모의고사 점수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EBS 연계율이 70%이지만, 고난도 빈칸문제의 해결 능력은 연계 여부나 풀어본 문제의 양이 아니라, 정교한 사고력과 응용력 배양과 관련이 있다. 장기적 안목으로, 언어적 사고력과 응용력을 키워야 고난도 빈칸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래야만, 상위권 재수생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능시험에서 점수나 등급이 떨어지는 아픔을 겪지 않고, 안정적인 고득점이나 등급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 2012학년도 구별 재수생 비율을 보면, 강남구 76%, 서초구 68.4%, 양천구 56.9%, 광진구 55.5%, 강동구 55%, 송파구 52.1%, 서대문구 52%, 노원구 50.3%, 종로구 50.1%, 용산구 49.3% 등으로 서울지역 재수생 비율이 평균 49.5%였다. 학생들이 재수를 하는 이유는, 대부분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해서 희망한 대학을 갈 수 없는 상황에 몰리기 때문이다. 재수를 하지 않을 만큼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도, 고난도 문제에 대한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수능 영어 고득점이나 1등급 및 등급 상승을 위해, 고난도 빈칸추론문제는 언어적 사고력과 응용력을 키워 해결하고, 듣기, 어휘, 문법 등 기본 사항은 반복 학습으로 해결하라.그렇다면, 1, 2학년 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해야 더욱 중요해진 수능에서 고득점을 할 수 있을까? 우선, 학생들은 실제 수능시험이나, 문제 구성과 배점, 난이도 분포에서 실제 수능에 가장 가까운 평가원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학습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수능 1, 2, 3등급은 결국 정답률이 낮은 빈칸문제(7문제, 총 19점), 어법 문제(1문제, 총 3점) 등에서 결정된다. 특히, 가장 많은 점수를 차지하며, 정답률이 가장 낮은 고난도 ‘빈칸문제’의 해결 없이는 1등급을 넘어 최상위권이 되거나, 등급 상승이 불가능함을 명심해야 한다.(자세한 해법 예시는, 필자의 내일신문 기고문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1)2013년 6월 11일 - ‘영어 1등급의 관건은 고난도 빈칸문제’, 2)2013년 9월 10일 - ‘수능 영어 1등급은 고난도 빈칸완성문제에 달려있고, 근본적 해결책은 사고력과 응용력 배양이다!’)고난도 ‘빈칸문제’는 글의 전체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여 자기 것으로 소화해내는 독서력, 언어적 사고력, 응용력을 키워야 정확한 해결이 가능하다. 또한 이를 제대로 학습했다면, ‘주제’, ‘요지’, ‘제목’, ‘글의 요약’, ‘문장 넣기’, ‘순서 배열’ 등 다른 주요한 유형의 문제들을 푸는 정확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고, 자연스럽게 영어 성적이 한 단계 상승할 것이다. 답을 찾는 요령(skill) 중심의 공부는, 논리적 사고력과 응용력을 키워주지 못하므로, 고난도 문제 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고득점 및 실력 향상을 원한다면, 답 찾는 요령 중심의 학습은 피해야 한다. 하나의 언어를 익힌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듣기연습을 반복하고, 문법(어법)은 내신과 수능이 별개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기본적인 사항과 개념을 반복 학습하고, 이를 글 속에 적용하는 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익혀야 할 어휘는 단어장에 정리해 두고, 틈틈이 반복해서 익히면 어휘 또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현재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 또는 고학년 중학생들이 올바른 학습 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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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분석
교육부가 지난 8월 27일,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한 후 그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9월 23일, 2015학년도 및 2016학년도 대입제도를 확정했다. 아울러,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해, 내년에 입시를 치를 고2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대학들의 ‘2015 대입전형 계획’은 이번에 발표된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토대로 구성되며 11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2015학년도 및 2016학년도 대입제도(교육부)와 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대교협)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보고, 입시전문가들로부터 그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 대해 들어보았다. 자료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도움말 중대부고 이금수 교사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 타임교육 대입연구소 최성수 소장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전형방법 수 축소대학별로 전형방법을 정원 내 전형 기준으로 최대 6개 이내로 사용하게 된다. 수시 4개, 정시 2개 이내로 전형방법 수를 축소하는 것이다.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이 동일할 경우 하나의 ‘전형방법’으로 계산한다. 단, 예체능계열의 경우 최대 전형방법 수 기준(6개) 계산 시 예외를 인정하며 사범계열의 인·적성검사, 종교계열의 교리문답 등은 전형방법 수 산정 시 고려되는 전형요소에서 제외한다.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및 우선선발 금지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백분위 사용을 지양하고 등급으로 설정하며, 과도하게 설정된 등급을 완화하도록 유도한다. 동일한 전형으로 선발하면서도 다른 전형요소를 적용해 혼선을 유발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한 우선선발 방식을 금지한다.대학별고사 활용논술 : 논술은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하고, 논술보다는 학생부?수능 등 대다수의 학생이 준비하는 전형요소 중심으로 반영하도록 권장한다. 논술을 시행할 경우 고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출제해 학생 스스로 논술을 준비할 수 있게 한다. 출제된 문제는 논술고사 시행 이후 바로 공지하고, 문항해설과 채점기준은 빠른 시일 내에 안내하도록 한다. 지나친 논술 유형의 다양화 지양 및 논술 문제의 교육과정 수준 출제를 위해 논술 난이도에 대한 고교 교사의 의견 반영 및 고교 교사의 논술 자문위원 위촉을 권장한다.면접 : 교과 중심의 문제풀이 식 구술형 면접을 지양하고 학생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권장한다.적성 : 면접과 마찬가지로 교과 중심의 문제풀이 식 적성고사를 지양하고 학생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권장한다.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 통합학생 및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서접수 시기를 ‘수시 1차, 2차’ 등과 같이 분리하지 않고 통합한다. 2015학년도 수시 접수 : 2014년 9월 6일(토)~9월 18일(목) 중 4일 이상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 2014년 7월 1일(화)~7월 11일(금)정시모집 동일학과 내 분할 모집 금지정시모집 지원 시 ‘군’ 구분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전의 동일학과 내 분할모집(가나,가다,나다,가나다)을 폐지하되, 모집단위 입학정원이 200명 이상인 경우 2개 군까지는 분할모집이 가능하다.금지 사례 : 정시모집 경영학과 모집인원 100명 - 가군 50명, 나군 30명, 다군 20명 선발입시전문가 3인의 ‘2015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분석 중대부고 이금수 교사
정시 선발비율 높아져 수능 중요성 커질 것
그동안 대학들이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수시 우선선발전형으로 우수학생을 선점하려고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제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와 우선선발 금지정책으로 학생부 교과 성적과 대학별고사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완화된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이 논술 등 대학별고사 준비만 잘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기대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수능은 정시에서 절대적이며, 이번 정책의 변화로 정시모집 인원이 많아질 가능성이 높아 여전히 중요한 전형요소이다. 대학은 정시에서 각 고교의 학생부 교과 성적을 일률적으로 반영하기가 어려워 수능 100%, 수능 우선선발전형으로 뽑으려고 할 것이다.현재까지 서울대 수시모집 인원이 83% 정도이고 입학사정관제전형에 지원했다가 재수를 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낮아져 재수비율도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정시모집 인원이 늘어나고 비교적 쉬운 수능으로 인해 재수인원이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방안은 사실상 논술전형의 축소를 유도하고 있으며, 그동안 사교육에 의존했던 논술 준비를 고교에서의 논술교육 강화와 EBS 논술 강화 등을 통해 공교육으로 준비할 수 있게 한다는 뜻이다. 지금까지의 논술전형은 수능 위주의 전형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완화 및 우선선발 금지정책으로 대학들이 변별력을 둘 수 있는 잣대가 부실해졌기 때문에 논술전형으로 뽑던 인원이 정시로 이월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지금까지 논술 준비를 해온 수험생들을 위해 내년에 당장 논술고사를 없애거나 줄이는 것이 아니라 수시 모집인원을 점차 줄이는 식으로 향후 1~2년간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출제경향은 고교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되겠지만 고교 학습내용 중 최상위 주제를 출제함으로써 변별력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학생부 교과로 모집인원의 몇 배수를 1단계에서 뽑고 2단계에서 면접의 비중이 높았던 전형들은 학생부 교과전형이나 입학사정관제(학생부 종합전형)로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학생부 교과전형은 그야말로 학생부 교과 성적이 중심이 돼 학생부 교과 커트라인이 많이 올라갈 수 있다. 또한,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생부 교과뿐만 아니라 비교과나 자기소개서, 추천서에 나타난 내용을 바탕으로 전공적합성을 파악할 것이므로 정성적평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입학사정관제는 약간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입학사정관실이 입학처의 한 부분으로 존재하게 돼 학생부 비교과보다 학업역량이나 전공적합성 평가 강화로 학생부 교과 성적의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 입학사정관제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학교수업에 충실하면서 전공 학과에 맞는 비교과활동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학생부 교과 성적을 높이되 전공과 관련된 교과는 더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013-10-07
- 망중한(忙中閑)과 한중망(閑中忙)이 공존한 추석 대치동 학원가 평소 대치동 일대의 저녁 5~6시와 밤 10시는 이동하는 청소년들과 차량들로 분주하다. 천여 개에 달하는 학원이 수업을 시작하고 끝내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1년에 두 번 있는 우리민족의 명절, 바로 설과 추석에는 쉴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던 대치동 학원가도 비교적 한산해진다. 그렇다고 대치동 학원들이 모두 휴식을 취하는 것은 아니다. 초·중등 중심의 학원들은 대부분 휴강을 하지만, 고등부 학원들 중에는 추석연휴에 학생이 더욱 몰리는 곳도 있다. 주말로 이어져 5일이나 지속된 올 추석연휴에 대치동 학원가를 살펴봤다. 5일간의 추석연휴로 고등부 학원 특수다른 교육특구에 비해 대치동에는 대학입시를 준비하기 위한 고등부 프로그램이 많다. 특화된 사교육을 꼽으라면 우선 재수종합반 강사들을 비롯한 유명 강사들의 수능 파이널 강좌들이 있고, 논술·구술면접·적성·에세이 등 수시 대학별고사 준비 강좌들이 많다. 평소에도 주말에는 대치동에 거주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가깝게는 강남 일대, 멀게는 분당, 평촌 등지의 학생들도 이런 특강들을 듣기 위해 찾아온다. 또, 방학이나 휴일이 길게 이어질 때는 지방 수험생들까지 찾아와 숙박을 하며 수강하기도 한다. 그런데, 올 추석은 학원과 수험생들에게 5일간의 연휴가 확보되었다. 더구나 9월 모의평가를 치른 직후이고, 연세대, 건국대, 동국대 등의 수시 논술고사가 9월말에서 10월초에 치러진다. 또한 9월말에는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논술, 내신을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추석특강들이 마련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했다. 심지어 연휴기간에는 주말의 정규 수업을 휴강하고 5일 연속 특강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는 학원도 있었고, 한 달 전부터 등록을 시작해 며칠 만에 마감돼 대기자를 받는 강좌들도 있었다. 평소보다 한산해 보이는 대치동 학원가 곳곳에서는 명절 휴식도 포기한 학생들이 자의든 타의든 콩나물시루 같은 강의실에 앉아 수험준비로 씨름했다. 식당 휴무로 패스트푸드점과 카페 분주대치동에서 추석특강을 듣는 학생들은 대치동에 있는 집에서 차례를 지내 특별히 다른 곳에 갈 필요가 없는 경우, 부모님만 명절 쇠러 가고 나 홀로 집에 남아 특강을 활용하는 경우, 어머니와 둘이 명절도 외면한 채 입시공부에만 전념하는 경우, 인근지역에서 특강을 듣기 위해 매일 대치동으로 오가는 경우, 아예 지방에서 올라와 숙박하며 수강하는 경우 등 그 유형이 다양하다. 이들 중 집이 가깝지 않거나 가깝더라도 나 홀로 추석 연휴를 보내야하는 경우 추석연휴 동안 먹을 것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추석 당일과 그 다음날 대치동 일대의 많은 음식점들이 문을 닫았다. 학생들이 쉽게 드나들던 분식집이나 김밥집도 문을 닫은 곳이 많아 학원가 한복판의 롯데리아, 버커킹,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점이 분주했다. 카페에도 학생들이 몰렸다. 24시간 운영하는 카페에는 평소에도 밤늦게까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공부하던 학생들이 많았는데, 연휴라 원거리에서 온 학생들이 많아서인지 카페는 학생들로 더욱 분주했다. 몇몇 카페는 넓은 공간의 모든 좌석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점령해 조용한 도서관 분위기를 자아냈다. 명절에도 공부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 마련돼야복잡한 입시현실 속에서 준비해야할 것이 많은 수험생들은 아무리 명절이라 해도 편한 마음으로 하루 휴식을 취하기 힘들다. 추석연휴가 끝나면 바로 중간고사, 수시1차 논술·면접, 10월 모의고사, 수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명절이라 집은 공부할 분위기가 아니어서, 부족했던 수능 공부를 메우기 위해, 얼마 안 남은 논술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곳곳에서 대치동으로 모여든 학생들에게 적당한 휴식공간은 없어 보였다. 명절에도 입시준비를 위해 학원에서 공부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안타깝지만, 그렇게 모인 아이들이 식사할 곳을 찾아 헤매고 자투리 시간에 공부할 곳을 찾아 방황하는 모습은 더욱 안타까워 보였다. 대치동 일부 고교에서는 명절임에도 공부할 학생들을 위해 학교 도서관을 밤늦게까지 개방한다. 가끔씩 감독교사가 순찰을 돌며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학교 도서관은 그 학교 재학생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학원가의 많은 학생들은 공부할 곳을 찾다가 PC방으로 향하기도 한다. 대치동의 학원 밀집지역에는 대치도서관, 행복한도서관, 즐거운도서관 등 구립 도서관이 여러 개 있다. 이들 도서관은 평소에도 대치동을 오가는 학생들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기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명절 연휴야말로 도서관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공간임에도 ‘법정공휴일’이라는 이유로 문을 굳게 닫았다. 물론, 도서관이 명절에 오픈하기 위해서는 비용도 들고 근무자들의 희생과 봉사도 필요하다. 하지만 꿈을 키워나가는 청소년들을 배려하는 일이기에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는 있어 보인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30
- 부산 일반고 이어 특목고까지 하향평준화 부산 일반고 이어 특목고까지 하향평준화 하루가 무섭게 대입정책이 변하고 있다. 현재 중학교 3학년부터 적용되는 다양한 대입정책은 일반계 고등학교 정상화를 위한 정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의 급격한 입시제도 변화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떨까? 의외로 담담하다. 정책변화가 개인의 입시에 미치는 영향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성적 향상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공교육 현장의 상황과 분위기가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얼마나 고민하고 있을까? 부산지역 고교의 성적 하락은 이미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일반계 고교 전체 언어·수리·외국어영역 표준점수 평균합은 전국 중상위권인데 반해 최상위권 성적을 받은 학생 수는 3년 내내 전국 하위권에 맴돌고 있다. 다시 말해 부산지역 일반고 성적이 ''하향평준화'' 되고 있다.거기다 부산지역 특목고 성적도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원인 분석과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부산지역 일반고 평균 전국6위, 상위권 전국12위부산종로학원이 제공한 ''2013학년도 수능 개인별 성적 자료''를 분석해보면 총 응시인원 66만 8천522명 중 특목고와 재수생을 제외한 일반계 고교 재학생 43만 4천784명의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이하 언수외) 성적이 3년 연속 전국 하위권이다. 언수외 모두 1등급인 응시생이 63명으로 성적이 하향평준화 되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부산지역 일반고 재학생 언수외 표준점수 평균 합은 299.9점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6위를 차지했다. 언어영역은 5위, 외국어는 6위, 수리영역(수리 가, 나형 가중평균 적용)은 4위에 올랐다. 평균 점수만 보면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문제이다.언수외 등급 합이 5 이내 상위권 학생수는 463명으로 부산지역 일반고 응시생 2만 8천483명의 1.63%에 그친다. 16개 시·도 중 12위이다.서울의 경우 언수외 표준점수 평균합이 294.9점으로 7위였지만, 등급 합 5 이내 학생 수는 2천700명으로 서울지역 응시생의 3.28%를 차지했다. 등급 합 3의 경우 서울지역 응시생의 0.58%(476명)를 차지해 전국 1위이다.특목고, 자사고도 상위권 하락부산지역 고등학생들의 하향평준화는 일반고의 문제뿐만이 아니다. 부산종로학원이 제공한 특목고와 자사고의 성적 자료를 보면 부산지역 최상위학생들의 수능점수도 크게 하락했다.서울 중위권 및 부산대 상위권 학과에 합격 가능한 언수외 등급 합 5 이내 학생 수는 408명으로, 부산지역 특목고 및 자율형 사립고 응시생(1천632명)의 25.0%였다. 이는 16개 시·도 중 9위로 전체 평균 비율 26.98%(5천45명)에 못 미친다. 세 영역 모두 1등급을 받은 등급 합 3은 85명으로 16개 시·도 중 10위이다. 전년도 8위보다 하락했다.학교별로 볼 때(한국과학영재학교 제외) 부산지역 1위인 부산국제고의 언수외 등급 합 5 이내 수험생은 46.05%(70명)로 전국 18이다. 변하는 교육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부산지역 일반계 고교는 물론 특목고 자사고의 성적하락 원인은 무엇일까?급변하는 입시정책에 대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아닐까? 정책이 자주 바뀔수록 대응능력은 더 떨어질 수 있다. 더 이상 우물 안 개구리식의 부산 교육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공교육 현장의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천편일률적인 방법이 아닌 효율적인 시각에서 정책과 분위기를 파악한 새로운 방안이 시급하다. 교육이 활성화 되고 앞서가면 그 지역은 발전하게 마련이다. 곧 교육의 후퇴는 지역의 후퇴이다. 공교육과 학생, 학부모 모두가 기존의 방법, 그 이상의 교육방안을 고민할 때다. 특목고와 자사고는 부산의 우수한 인재들이 선호하는 요인들을 다시 고민해 보자.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학습효과를 위한 또 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2013학년도 특목고 자사고 언수외 등급합 5이내 순위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29
- [구미]재수생 수능 마무리, 학원서 공부 패턴 유지해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난 모평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고 포기하거나, 목표점수가 나왔다고 자만해서도 안된다. 최종 목표는 수능이므로 이번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수능 준비에 매진해야 한다. 현재 수시원서접수가 진행되면서 논술, 적성 등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고, 원서를 쓰기 위해 여기저기 상담을 받는 수험생도 많다.이런 분위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수시원서 접수가 마치 합격이나 한 듯이 생각하고 마음을 잡지 못하는 수험생들도 있다. 수능이 끝나기 전에는 아무 것도 결정 난 것은 없다는 것을 깊이 새겨야 할 때다. 대부분의 수시합격의 결정적 요인은 수능이다. 따라서 수능이 끝날 때까지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능이 수시와 정시 모두 중요한 변수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이에 대학입학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아보자. 첫째로 자신의 목표와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학습 계획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이미 계획을 세웠다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가를 점검하고, 계획 없이 이것저것 손에 잡히는 대로 공부하고 있다면 목표에 맞는 계획을 빨리 세워야 한다.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약점을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 강점을 어떻게 더 강화하고 유지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이를 통해 남은 기간 동안 해야 할 과제를 확인하고 정리할 수 있다. 과제가 정리됐다면 자신이 공부할 수 있는 가용시간을 제대로 분석해야 한다. 잠자는 시간, 식사시간, 등ㆍ하교시간, 강의 듣는 시간(학교수업, 학원수업, 동영상강의)등을 제외한 가용시간을 파악해야 한다.둘째로 기출문제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따라서 최근 2~3년간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관한 시험에서 출제된 고난이도 문제를 통해서 대비해야 한다. 출제의도와 접근 방법 등을 고민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풀이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기출문제를 볼 때 2014학년도의 선택형 수능과 출제 범위, 유형 등의 차이를 감안해서 봐야 한다. 셋째로 실전처럼 제한된 시간 동안 문제를 푸는 연습을 통해 문항 당 시간 배분 감각을 길러야 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실전과 비슷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시간, 그 시간에 해당하는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가능하면 시험 환경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형성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구미 재수전문학원인 KIC학원(대표 김인철)은 “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까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수능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말고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도움말 KIC 구미재수학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17
- 수험생 여름나기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채 100일도 남지 않았다.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면서 공부하기는 그만큼 힘들어졌다. 그런 의미에서 여름은 모든 수험생에게 위기와 기회의 시기. 누구나 견디기 어려운 고비지만 입시에서 가장 결정적인 승부처가 되기 때문이다.지금부터 수능 때까지 공부의 맥이 끊어지지 않게 해야 대입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무더위에 방향 감각을 잃고 할 일을 자꾸 미루게 되면 나중에 다시 책을 손에 잡기가 힘들다. 선배들이 전하는 수험생 여름 극복법.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수험생에게 가장 힘든 것은 ‘자신감 상실’학교와 학원에서는 선생님이, 집에 돌아오면 부모님이 똑같은 소리를 했어요. ‘쉬지 말고 공부해라’, ‘잠을 줄여야 한다’ 한 쉬도 쉴 틈을 주지 않고 어른들은 숨가쁘게 몰아붙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힘들었던 건 그런 어른들의 잔소리가 아니었어요. 갑자기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 아니 대학생이 될 수는 있을까,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6월 모평에서 생각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것도 원인이지만 계속되는 더위로 체력에 한계를 느꼈던 것 같아요. 수능을 100여일 앞둔 새벽, 엄마가 간식을 주기 위해 방에 들어오셨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고요.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엄마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 준 것도 아닌데 그 후로 기분이 한 결 가벼워졌어요. 수험생들의 가장 큰 오류는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줄 모른다는 거예요. 친구도 좋고 선생님도 좋아요. 자신의 마음을 하소연해 보세요. 의외로 집중력에 도움이 되고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 나가야 할지 계획도 세워진답니다._이수진(가명, 20·안양시 호계동) 수능 D-100일, 생활습관 점검해주세요고3때 수능 성적이 생각보다 안 나와 재수로 올해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생활 습관에 문제가 있었던 거 같아요. 사람의 생활 습관 유형을 두고 아침형이니 저녁형이니 하잖아요. 저는 저녁형이거든요. 낮보다 밤늦게 공부가 더 잘 되었어요. 수능 1주일 전까지 그렇게 공부를 했어요. 수능 시간에 적응하는데 1주일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생활습관을 교정하는데 1주일은 무리였나봐요. 수능 전날 잠을 설쳤고 수능에서 언어영역을 망쳤어요. 지난해 재수를 하면서는 수능 100일을 남겨두고부터 생활습관을 바로잡기 시작했어요. 화장실 보는 시간부터 밥 먹는 시간, 공부하는 시간, 쉬는 시간을 모두 수능 스케줄에 맞추기 시작했어요. 화장실 보는 시간부터 생활습관을 모두 바꾸려니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았지만 점차 의도한 대로 습관이 바로잡혀 갔어요. 일찍 자고 일어나니 낮의 집중도가 좋아졌고 아침저녁으로 스트레칭을 해 주면서는 어깨 결림이나 허리 통증도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스트레칭이라고 해 봐야 특별할 것은 없어요. 맨손체조 수준이라도 신경써서 꼭 해 주니까 몸이 훨씬 가볍더라고요. 지난해 수능에서는 언어영역은 물론 모든 과목에서 평소 제 실력대로 성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_ 김석주(가명, 21·안양시 평촌동) 반수생, 체력 관리가 관건고3이나 재수생에게 여름은 슬럼프를 극복해야 하는 시기인지 모르겠지만 반수생인 저에게 여름은 덥다거나 힘들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지나갔어요.점수에 맞춰 대학과 학과를 정해 지원했고 합격했습니다. 입학 전에도 썩 내키지 않았지만 입학 후 한 번 더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어요. 망설이다 결국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반수를 결심했습니다. 많이 고민하고 결정한 탓에 고3때보다 집중이 잘 되었어요. 남들은 대학 생활에 느슨해진 정신상태로 어떻게 다시 공부하겠냐 걱정했지만 확실한 목표가 생긴 후의 공부는 달랐습니다. 집중이 잘 될 뿐 아니라 재미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체력이었어요. 반수를 시작하고 보름 쯤 지났을까, 잘 나지 않던 코피가 터지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고 엄마가 한약을 지어오셨어요. 음식에도 신경을 써 주셨어요. 주로 채소와 과일을 먹었고 아침에는 계란이나 두부로 단백질을 보충했어요. 계란프라이와 두부는 끈기가 있어 점심시간 때까지 배가 고프지 않았어요. 오전 공부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인스턴트 음식은 가능한 먹지 않았고 과식을 하지 않도록 조심했어요. 밤 늦게 집에 돌아오면 밥이 먹고 싶었지만 가능한 참고 우유에 선식을 갈아먹는 것으로 대신했어요. 많이 먹고 나면 졸음이 오고, 살이 찌게 되면 안그래도 하루종일 앉아 있어 아픈 허리가 더 아프니까요. _안희준(가명, 21·안양시 비산동) 여름밤 가족과 산책, 걷기 30분이 집중력의 비결 더운 여름철 공부가 안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에요. 하루종일 앉아 있는다고 공부가 잘 되는 것은 아니죠. 수험생은 집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자신만의 비결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무조건 가족과 수다를 떨어야 스트레스가 풀렸어요. 고3때는 자율학습을 끝내고 나오는 시간에 맞춰 엄마와 동생이 학교 앞으로 마중을 나왔고 그 시간부터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이야기를 나눴어요. 운동도 되고 스트레스도 풀렸죠. 집에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책상에 앉으면 기분이 상쾌했어요. 그렇게 운동을 하면서는 시험을 치룰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던 증상도 사라졌어요. 몸 뿐 아니라 마음의 체력도 함께 키워진 것 같아요.또 수험생도 사람인데 공부가 진짜 하기 싫은 날이 있잖아요. 그런 날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을 공부하거나 과감하게 하루 쉬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그래봐야 고3시절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적은 날이기 때문에 실제 성적을 좌우하지는 않아요. 공부를 하지 않은 시간만큼 보충하기 위해 그 다음 날 집중력은 정말 좋아지거든요. 부모님들도 이런 학생들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 _하여진(가명, 20·안양시 관양동)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07
- 해외대학 진학 후 후배들의 멘토가 되다 자신이 공부했던 학원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그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전하는 멘토로 활동하는 이들이 있다. 미국에서 공부하다 방학을 맞아 한국에 돌아온 이들은 박 진(23·UCLA 정치학과)군과 정우범(22·존스홉킨스 비즈니스 스쿨 편입준비 중)군이다. 이들은 자신이 다녔던 영어학원에서 넓은 세상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곳으로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들을 옥스퍼드어학원 강서캠퍼스에서 만났다. 미국 대학생활 통해 ‘자유와 책임’ 깨달아 “어렸을 때 아빠의 공부 때문에 미국에서 살았어요. 그래서 기본적인 영어회화는 잘했지만 진짜 영어실력은 중학교 때 늘었어요. 특히 원장님이 많은 자극을 주셨어요.”박 진 군은 청주에서 그렇게 영어실력을 키워 대일외고를 거쳐 미국으로 대학을 진학했다. 그는 로스쿨 진학 후 변호사가 될 계획이다. 정우범 군은 청주에서 중학교를 마친 뒤 경기외고에 진학했다. 정 군은 원하는 대학진학에 실패하고 재수생활을 거치는 등 마음고생도 많이 겪었다. 미국으로 대학진학 후 현재는 비즈니스 스쿨 편입을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미래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어요. 비즈니스 스쿨로 방향을 정한 것은 다양한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그곳에서 제게 맞는 분야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였죠.”편입 준비를 위해 비즈니스 관련 과목을 듣던 정 군은 요즘 회계학에 흥미가 생겨 한국에 나와서도 관련 학원을 다니며 공부하고 있다. 미국 유학에 대해 두 사람은 “이를 악물고 공부해야 할 만큼 어려웠지만 기회가 된다면 후배들에게도 꼭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정 군은 “한국에서 영어 좀 했다고 자부했다. 그런데 처음에는 아무것도 알아듣지 못해 고생했다”고 말했다. 박 군이 “미국에 가서 예습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할 정도로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미리 읽고 공부해둬야 할 분량이 매우 많다. 수업 외 토론시간에 참여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도 있어 토론 준비도 해야 한다. 박 군은 이런 준비와 공부가 없이 높은 학점은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군처럼 대학원 진학을 앞둔 경우는 교수의 추천서가 필요하므로 교수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정 군도 “대학생활은 ‘자유와 책임’을 확실히 알려주는 것 같다”며 “자신이 무엇을 하든 자유롭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한다”고 자기절제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롤모델이라기엔 부족하지만 노력 중” 이들은 방학을 맞아 한국에 나온 짬을 이용해 학원에서 후배들에게 영어를 지도하고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박 군은 “김성옥 원장님이 학생들에게 롤모델이 되어주라고 권했다”며 “학생들에게 부모님이 말하면 잔소리가 될 수 있지만 우리가 얘기하면 조언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자극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군은 “롤모델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성옥 원장은 “열심히 공부한 선배들이 멘토가 돼 후배들을 돕고 그 후배들이 자라나 다시 후배들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박 군은 중3때 토익 990점, CBT 293점을 받았고, 정 군은 중 3때 토익 950점, 고1 때 텝스 927점 받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던 학생들이었다”며 “이들은 학생들에게 훌륭한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두 사람은 김성옥 원장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학생들에게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10년 뒤 자신의 모습을 위해 현재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갈 것을 권했다고. 박 군은 “정말 이뤄질 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도 10년 뒤 계획을 갖고 있다”며 “그것이 현재 자신을 이겨낼 동기가 된다”고 말했다. 대회나 시험 도전하며 ‘우물안 개구리’ 벗어나라 청주에서 상위를 달렸던 이들은 어떻게 영어를 공부했고,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을까.“저는 목표를 설정해두고 성취해 나가는 식으로 공부했어요. 예를 들어 단어를 외울 때에는 하루에 30 단어씩 정해서 했고, 교재진도를 나갈 때에도 오늘은 10장 이상 하기 전에는 놀지 않기 하는 식으로요.” 정 군은 중학교 때 다녔던 학원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매월 토익시험을 치르고, 나아가 텝스, 토플까지 준비하면서 영어실력을 키웠다고. 정 군은 “어렸을 땐 영어라는 학문 자체에 대한 흥미보다는 단순히 매달 보는 영어시험 점수가 오르는 것과, 그 과정에서 보람과 성취감 및 원장님과 부모님의 격려가 영어공부의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당시에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선의의 경쟁도 하게 됐다고. 박 군은 영어대회 참가나 공인영어시험에 도전해 볼 것을 권했다. “실전 연습만큼 중요한 게 없기 때문”이라며 “영어 말하기 대회, 영어모의법정, 모의유엔 같은 대회들에 참가함으로써 자신과 똑같은 싸움을 하면서 노력하고 있는 실력자 친구들과 부딪혀봐야 ‘아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라는 점을 깨닫고 긴장 늦추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기만의 단어장은 필수다. 암기장을 채워가며 어디가든 들고 다니면서 보고, 다른 공부하다가 머리 식히는 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계속 채워가며 봤던 거 또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영어원서를 읽으라고 권했다. “이해 못하는 단어들은 넘어가며 읽더라도 나중에는 자신도 모르게 문맥상 그 단어 뜻을 유추할 수 있는 힘이 생겨요.”그들이 이를 악물고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들이 이뤄질 것이다. 그들을 따라 노력하는 모든 후배들이 ‘청출어람’할 수 있는 날도 기대해본다.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9-01
- 농식품 사이버거래 식중독경보 강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가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의 단체급식조달시스템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사이버거래소는 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을 통해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의 식중독 예방 및 사후 이력추적을 강화한다. 배영훈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장은 28일 식약처의 식중독조기경보시스템과 연계작업이 끝나는 오는 10월부터 식중독이 발생하면 식단에 포함된 각종 식품정보와 업체정보를 분석, 이력추적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사이버거래소와 식약처는 이 정보를 공유하고 식중독확산 방지를 위해 공동 대응한다. 사이버거래소는 또 식재료 모바일 사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학교에서 식재료를 공급받은 후 현장에서 바로 검수 및 업체평가가 이뤄지고 그 결과를 유관기관에 실시간 통보하는 식품안정망도 구축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수산물 사이버거래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9
- 작년 수해 60곳 아직 복구 안돼 32곳 진도율 50% 미만 … 예산정책처 "재수해 우려"지난해 수해를 당한 지역 중 60곳이 여전히 복구가 안된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2곳은 복구실적이 절반에도 못 미쳤다. 25일 국회 예산정책처는 재정사업평가보고서를 통해 "지난해에 수해를 입은 곳 중 복구진도율이 50%에도 못 미치는 곳이 32개"라며 "특히 재해공사 완료 목표일이 6~7월인데도 5월 현재까지 진도율이 50%미만인 곳이 17개"라고 밝혔다. 수해복구사업 중 미완료 사업은 60개. 경남 거창군의 거창 대산지구 복구사업이 25%만 진척돼 가장 낮은 추진진도율을 보였다. 이 사업을 포함해 6개 복구사업의 진도율이 30%를 밑돌았고 50%이하까지 넓히면 32개나 된다. 50%대는 10개, 60%대는 17개, 70%대 1개였다. 대규모 수해복구공사는 착공일이 올 3월 이후였다. 태풍피해가 7~8월임을 고려하면 공사를 착공하는 데 7~8개월이 걸린 셈이다. 예산정책처는 "소방방재청 지침에 따르면 공사착공까지의 소요기간은 3~6개월로 잡고 있는데도 (공사착공이) 과도하게 길어지고 있다"며 "공사 중 다시 피해를 입게 되면 피해액이 커질 뿐만 아니라 그동안 복구공사에 투입한 예산이 낭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방방재청은 "지난해는 다른 해와 달리 태풍 '산바'의 발생시기가 늦었으며 이에 따라 복구계획 확정과 통보시기가 한 달이상(37일) 늦어져 실제로는 착공일까지 평균 4~5개월 소요된 것"이라며 "100억원 이상의 태풍피해 대규모 복구사업은 설계에만 6개월~1년이 걸리고 보상업무 추진에 6개월, 환경영향평가 문화재지표조사 등 각종 행정절차에 수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전년도 재난수습현황을 주민들에게 공시토록 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도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위반했다. 서울특별시, 세종특별자치시, 충남, 전북, 경북, 제주특별자치도는 공시실적이 전혀 없었다. 예산정책처는 "일부 기초자치단체 업무담당자는 주민 공시제도를 인지조차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이달중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효율적인 공시가 이뤄지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7-25
- 분당의 대학입시 전문 학원, 강남베스트학원 “아주 특별한 소수의 학생들”을 위한 입시전문가들의 ‘제대로 된’ 교육 교실 안을 메운 많은 학생들과 그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강의하는 선생님. 이것이 대학입시 전문 학원의 흔한 풍경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입시학원의 틀을 벗어나 “아주 특별한 소수”를 위한 제대로 된 교육을 하는 학원이 분당에 문을 열었다. 입시에 꼭 필요한 수학, 국어, 논술, 그리고 경제경시 수업의 상시반과 과학탐구영역과 사회탐구영역의 방학 특강반으로 구성되어 있는 강남베스트학원의 수업은 전문 강사가 소수정예를 대상으로 모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험 많은 전문 강사들이 진행하는 소수를 위한 교육강남베스트학원의 가장 큰 장점은 대성학원, 비타에듀, 메가스터디, EBS, 강남구청 인강 등에서 강의하는 경험 많고 유능한 강사진의 수업을 분당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15년 동안 유명 재수종합학원에서 수학영역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형주 원장이 그동안의 현장경험 속에서 만들어진 인프라를 이용한 것으로 제대로 된 강의를 제공하려는 그의 신념이 담겨 있다.“모든 교육에는 전문가가 필요해요. 시행착오가 용서 안 되는 대입에서는 어느 단계보다도 전문가가 꼭 필요합니다”라는 김 원장. “재수학원에서 너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같은 수업을 진행한다는 것이 늘 아쉬웠어요. 대략 50명 정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할 때 과연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만족할까요?”라고 안타까움을 말하며 최대 5명이라는 소수 인원을 고집하는 이유를 말했다. 대입 위해 놓칠 수 없는 두 마리 토끼, 수학영역과 국어영역김 원장은 “학생들이 성적을 올리려면 무엇보다 학생에게 맞는 수업을 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라며 최대 5명의 소수정예 수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수학영역은 김 원장을 주축으로 방학 중 선행을 하고 학기 중에는 학교 진도에 맞춰 꼼꼼하게 내실을 기하도록 한다. 테스트를 보고 틀린 문제에 대한 1:1 첨삭지도로 오답풀이가 이루어진다. 이후, 오답을 없애는 체계적인 방법으로 학생 개개인에 맞춰 유사 문제들을 제시하여 개념 파악을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3차 피드백 학습법을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은 국어영역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국어영역은 단 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최근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라는 김 원장. 국어영역 수업은 김산 부원장이 주축이 되어 주 1회 진행하고 있다. 짧은 수업시간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주간 학습지를 활용한다. 독서, 국어, 한자성어, 어휘, 문법, 그리고 수능 국어 모의고사 등으로 구성된 주간 학습지는 학년에 맞추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매 시간 실시되는 클리닉으로 개인별 취약점을 보완하여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고등 논술 특강반에서는 필수 독서지도를 선행하며 12개 필수 주제에 대한 특강이 이루어진다. 매주 해당 논제에 관한 과제물을 가지고 세밀한 1:1 첨삭이 이루어지는 것이 큰 장점이다. 차별화된 논술강의와 국가공인시험 경제경시 ‘TESAT’ 강의“논술은 단순한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에요. 수리논술이라도 물리, 화학, 생명과학, 그리고 지구과학 등의 모든 과학 분야에 대한 지식들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너무 빨리 논술을 준비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늦게 준비하게 되면 시간에 쫓기게 됩니다”라며 고1 2학기 말부터가 적당한 시기라고 김 원장은 덧붙였다. 조금 일찍 시작하면 고3 시간동안 필요한 것을 보완하는 등 좀 더 여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1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논술을 가르쳐 온 김 원장과 강우석 박사는 무엇보다 출제경향 에 대한 이해와 함께 개념수업과 콘텐츠를 구축하고 있어 변화하는 출제경향에 대비할 수 있다. 또한 핵심개념에서 답안 구성까지의 개인별 맞춤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논술수업의 강점이다.분당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서호성 강사가 진행하는 경제경시 ‘TESAT’ 강의는 이곳의 자랑이기도 하다. 경제 토플로도 불리는 ‘TESAT’은 복잡한 경제현상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가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종합경제시험으로 2010년부터 국가공인시험으로 치러지고 있다. 2, 5, 8, 11월 연 4회에 걸쳐 치러지는 ‘TESAT’시험은 경제학 기초지식과 시사, 경제, 경영 상식이 늘어 활용가치가 뛰어나 수시 비율이 높아지는 요즘 입시자료로서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전문가 집단이 준비한 강의로 공부 잘하는 1%라는 의미의 소수가 아닌 열심히 하고자 하는 평범한 주변의 “아주 특별한 소수”를 위한 입시전문 학원. 그 소수에 대한 존중이 기대된다.위치 분당구 금곡동 154번지 미금프라자 803호문의 031-712-2242이경화리포터 22khlee@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