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승객은 술주정 운전기사는 불친절 사연도 가지가지 … GPS 소음에 시비 붙기도 택시기사와 승객의 다툼이 증가하는데다 회식이 많은 연말을 맞아 경찰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매일밤 접수되는 단순 폭행사건의 10~30%가 택시와 관련돼 있다”며 “회식이 많은 연말을 맞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택시와 관련된 다툼은 만취한 승객이 난동을 부리는 경우도 있지만 택시기사의 고질적인 불친절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술 취한 손님이 무서워= 지난달 2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택시기사 홍 모(52)씨를 때린 혐의(폭행)로 회사원 오 모(33)씨를 입건했다. 택시기사 홍씨는 강남구 삼성동에서 술에 취한 오씨를 태워 영등포에 도착했다. 홍씨가 술에 취해 일어나지 못하는 오씨를 깨워 택시요금을 요구하자 다짜고짜 홍씨의 얼굴을 때리고 정강이를 걷어차 경찰에 접수된 사건이었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승객들 사이의 다툼으로 오는 경우도 있다. 지난 4일 마포경찰서에서 만난 택시기사 최 모(47)씨는 “영등포역에서 세 사람의 승객을 태웠다가 황당한 경우를 당했다”며 “손님들끼리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비가 붙더니 폭행까지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싸움을 말리다 나 까지 흥분한 승객들에게 멱살잡이를 당했다”며 “증인으로 조사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풍경에 대해 마포경찰서 김승배 경사는 “다음날 아침이면 술에서 깬 승객들은 후회를 하고 택시기사와 합의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높아진 요금만큼 서비스 수준은 안 올라 = 술에 취한 승객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도 있지만 택시기사의 불친절이나 부당한 요금청구 등으로 일어나는 사건도 많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3일 회사원 전 모(54)씨를 택시운전자 김 모(54)씨의 얼굴을 때린 혐의(폭행)로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전씨는 “다 아는 길인데 김씨가 돌아와 화가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최근 영업용 택시에 많이 보급된 GPS 단말기에서 나오는 소음 때문에 승객과 얼굴을 붉히다 경찰서로 오는 경우 많다.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허 모(25)씨는 “단말기에서 나오는 교통 안내가 시끄러워 소리 좀 줄여 달라”고 했다가 운전자가 “교통위반 범칙금 나오면 당신이 책임질거냐”고 해 시비가 붙어 경찰서를 찾았다. 서울시 교통불편민원신고센터에 접수된 결과에 따르면 2005년도 택시관련 민원이 2004년도 보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 해 1월에서 12월까지 접수된 전체 건수가 5874건에 월평균 489건인데 반해 올 해에는 11월까지 접수된 건수가 5643건에 월평균 513건으로 5%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교통불편민원신고센터 김영실 상담원은 “시민들의 의식이 높아지고 택시요금 상승으로 인해 택시승객서비스에 대한 요구수준이 높아진데 반해 택시기사들의 서비스가 못 따라 가는데 원인이 있다”며 신고가 많아진 이유를 진단했다. /양성현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택시불편 신고는 국번없이 120 국번없이 120으로 전화해 1번을 누르면 상담원과 통화 할 수 있다. 택시의 불친절 승차거부 부당요금 합승행위 도중하자 등을 신고 하면 관할 구청을 통해 사업자나 개인에게 통보조치가 가고 과태료 등이 부과된다. 민원을 접수하기 위해서는 신고자의 주소, 전화번호 및 신고대상의 차량번호가 정확해야 한다. 버스의 경우에도 불친절 과속 난폭운전 무정차통과 노선변경운행등을 신고 받고 있다. 도로교통법 위반사항은 경찰청으로 안내해 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2-08
- 기독교 아니면 가톨릭, 불심잡기 경쟁 이명박 정동영, 불자 의원들에 러브콜 김근태 손학규, 어느 종교나 두루 교분 예비 대선주자들은 누구나처럼 종교를 가진다면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그 외의 종교를 포기할 수는 없다. 종교집단 특유의 단결력과 배타성을 고려할 때 어느 종교집단과도 무난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정 종교집단에게 너무 사랑을 받아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미움도 받지 않아야 하는 것이 정치인이기도 하다. 모든 정치인의 종교는 ‘기불릭(기독교+불교+가톨릭)’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선주자들, 기독교 아니면 가톨릭 = 여야 대선주자들은 종교가 없는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을 제외하고는 기독교 아니면 가톨릭을 종교로 갖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가톨릭 신자다. 세례명은 다윗이다. 정 장관은 원래 종교가 없었으나 결혼한 뒤 성당에 다니기 시작했다. 강남의 양재동 성당에 다니는데 정치적으로 고민이 있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새벽미사도 나갈 정도로 독실한 신자라고 한다. 특정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김근태 장관은 자유롭게 어느 종교와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민주화운동을 오래해온 탓에 각 종교계 민주화 운동 관련 인사들과 동지관계였던 것이 종교인맥의 기반이 됐다. 부인인 인재근 여사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서강대 재학시절 세례를 받아 가톨릭 신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성당에 다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박 대표는 지난해 3월 대표에 당선된 직후 하루는 교회와 성당에서 참회를 하고, 또 하루는 조계사에서 108배를 올린 바 있다. 어느 종교에도 자유로운 박 대표의 종교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잘 알려진 대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소망교회 장로이기도 한 그는 매주 교회를 나갈 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는 신앙대회에서 간증을 하기도 해 화제가 됐다. 손학규 경기지사 역시 기독교다. 기독교 계통에서 민주화운동을 한 것이 인연이 됐다.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장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박형규 김동환 목사와 함께 빈민운동을 하기도 했다. 고 건 전 총리도 기독교 신자다. 매주 혜화동 창현교회에 나간다. 권사를 맡고 있다. 다만 공직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다른 종교의 지도인사들과 교류가 많은 편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고 전 총리의 아버지인 고형곤 박사가 내장사에서 수년간 명상공부를 한 인연도 있어 내장사를 곧잘 들리곤 한다. ◆조성준 전의원·주호영 의원 ‘인기(?)’ = 대선 주자 중 불교신자가 한 명도 없다 보니 일찍부터 불교 쪽에 신경을 쓰는 주자들이 많다. 가장 마음이 급한 사람은 이명박 시장. 이 시장은 서울시 봉헌 발언 때문에 불교신자들로부터 꽤나 미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신자인 정태근씨를 서울 정무부시장을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이 시장은 또 당내 불교통으로 알려진 주호영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주자 중 그나마 불교에 여유가 있는 사람은 손학규 지사다. 손 지사는 그동안 주말에 사찰에서 묵는 등 불교계와 인연을 맺어왔다. 한나라당내에서 불교에 관한한 거의 모든 주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주호영 의원은 “스님들이 주자들을 볼 때 ‘얼마나 절(拜)을 잘하는지’부터 따지는데 손 지사의 ‘절’이 가장 손색이 없는 편”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와 이 시장은 상대적으로 절이 서툰 편이라고 한다. 열린우리당 내에선 조성준 전의원이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달엔 정 장관이 조 전의원을 만나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불심을 얻기 위한 주자들의 경쟁도 뜨거운 셈이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2-08
- 국회의원 재산공개 허점 투성이 36억짜리 주택 12억으로 신고 부동산 시가변동 반영안해 … 지번도 미공개 이번 조사과정을 통해 국회의원의 재산등록 및 공개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음이 드러났다. 우선 보유 재산의 총액이 얼마인지 쉽게 알 수 없도록 돼 있다. 공직자 윤리법상 최초 신고 이후에는 매년 변동내역만 공개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몇 년 지나면 전체 재산윤곽을 추정하기 어렵다. 이를 알려면 최초 신고자료부터 모두 찾아 변동내역을 정리해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을 거쳐야만 한다. 특히 보유 부동산의 가격을 정확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 최초 신고 후 매년 변동내역을 신고할 때는 가격변동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실거래가가 아니라 그보다 낮은 기준시가나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재산부실 기재는 다선 의원일수록 심했다. 5선인 박희태 의원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대지면적 317㎡의 보유주택에 대해 93년 12억3953만원으로 신고한 후 최근까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하지만 이 땅의 공시지가는 2005년 1월 기준으로 ㎡당 1140만원으로 땅값만 36억1380만원에 달한다. 3선인 안상수 의원은 강남구 자곡동에 대지 315㎡에 건물 157.5㎡ 규모의 3억7000만원짜리 단독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하지만 이는 96년 신고된 가격으로 현재 가격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사생활보호’를 이유로 정확한 지번이나 동·호수를 공개하지 않아 일반 유권자가 해당 부동산의 현재 가격을 파악하기란 매우 어렵다. 자녀들에 대한 재산공개를 거부할 수 있는 것도 유권자들의 정확한 판단을 가로막고 있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2-08
- 재산공개 허점 투성이 36억짜리 주택 12억으로 신고 부동산 시가변동 반영안해 … 지번도 미공개 이번 조사과정을 통해 국회의원의 재산등록 및 공개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음이 드러났다. 우선 보유 재산의 총액이 얼마인지 쉽게 알 수 없도록 돼 있다. 공직자 윤리법상 최초 신고 이후에는 매년 변동내역만 공개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몇 년 지나면 전체 재산윤곽을 추정하기 어렵다. 이를 알려면 최초 신고자료부터 모두 찾아 변동내역을 정리해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을 거쳐야만 한다. 특히 보유 부동산의 가격을 정확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 최초 신고 후 매년 변동내역을 신고할 때는 가격변동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실거래가가 아니라 그보다 낮은 기준시가나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재산부실 기재는 다선 의원일수록 심했다. 5선인 박희태 의원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대지면적 317㎡의 보유주택에 대해 93년 12억3953만원으로 신고한 후 최근까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하지만 이 땅의 공시지가는 2005년 1월 기준으로 ㎡당 1140만원으로 땅값만 36억1380만원에 달한다. 3선인 안상수 의원은 강남구 자곡동에 대지 315㎡에 건물 157.5㎡ 규모의 3억7000만원짜리 단독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하지만 이는 96년 신고된 가격으로 현재 가격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사생활보호’를 이유로 정확한 지번이나 동·호수를 공개하지 않아 일반 유권자가 해당 부동산의 현재 가격을 파악하기란 매우 어렵다. 자녀들에 대한 재산공개를 거부할 수 있는 것도 유권자들의 정확한 판단을 가로막고 있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2-08
- 국회의원 294명 소유 부동산 정밀조사 종부세 부과대상, 한나라 47명 우리당 34명 민주당 6명 양도세 중과대상, 한나라 38명 우리당 28명, 민주당 2명 강남 주택소유, 한나라 45명, 우리당 28명 민주당 5명 종합부동산세 과세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전체 국회의원 중 30%인 92명이 보유주택만으로 종부세 부과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의원의 28%는 서울 강남에 주택을 한 채 이상 소유하고 있고, 2007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1세대 2주택 양도세’ 중과대상 비율도 24%에 달해 의원들 상당수가 고가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일신문이 8일 국회의원(10·26 재선거 통해 입성한 의원 4명 제외)의 재산공개 내역을 정밀조사한 결과 주택 기준시가가 6억원 이상으로 확대되고 세대별 합산방식이 적용될 경우 내년부터 주택만으로 종부세를 내야 할 의원은 294명 중 9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4면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127명)의 37%인 47명이 주택만으로도 종부세 과세대상에 포함돼 종부세 과세대상이 가장 많았고, 열린우리당은 소속 의원 144명 중 34명이 종부세 과세대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 의원이 11명에 불과한 민주당의 경우 종부세 과세대상이 6명이나 돼 비율(54%)로는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자민련 2명, 무소속 2명 등도 종부세 과세대상에 들어갔다. 민주노동당 소속 의원 중 종부세 부과대상은 없었다. 정당별 의원 한명당 평균 주택가액은 민주당이 7억1300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한나라당 5억7458억원, 열린우리당 3억9700억원, 민주노동당 1억7980억원 순이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8·31 부동산 종합대책에서 제시한 원안대로 종부세법 개정안이 입법화될 경우 우리나라 전체 세대(970만 세대) 중 2.8%(27만8000세대)만 종부세 과세대상에 포함된다. 이 수치는 주택과 토지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기 때문에 주택만 따질 경우 종부세 과세대상 비율은 더 떨어진다. 이에 비하면 종부세 과세대상이 포함된 국회의원 비율은 일반 국민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치다. 서울 강남에 아파트 등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의원은 83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종부세 부과대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은 소속 의원 127명 중 45명이 강남에 아파트를 한 채 이상 보유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소속 144명 중 28명이 강남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민주당은 소속 의원의 절반 가량인 5명, 민주노동당 2명, 자민련 1명, 무소속 2명도 강남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부터 적용될 1세대 2주택 양도세 중과대상에는 전체 의원의 24%인 71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도세 중과대상 역시 한나라당이 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린우리당이 28명, 민주당 2명, 무소속 2명, 자민련 1명 순이다. 한편 종부세법 개정안 등 8·31 부동산 종합대책 후속입법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내년부터 종부세 부과대상은 주택의 경우 기준시가 9억원에서 6억원, 비업무용 토지는 6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된다. 과세방식도 현행 인별 합산에서 세대별 합산방식으로 바뀐다. 또 2007년 1월부터 1세대 2주택자의 양도세율은 현행 9~36% 누진세율 체계에서 50%의 단일세율로 중과된다. 한편 내일신문은 이번 조사에서 어느 의원이 비업무용 토지를 3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지 따지지 않았다. 토지까지 포함하면 종부세를 내야 하는 의원 숫자는 100명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장기 신창훈 차염진 기자 chuns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2-08
- 8·31 부동산 종합대책 원안대로 통과되면 … 기준시가 합산금액 상위 20걸에 한나라 의원 13명 포함 변호사 등 법조계 출신 의원들 강남 소유 고가주택 보유 보통 고가주택의 기준은 시가 6억원 이상이다. 국세청에서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기준을 정할 때도 6억원이 넘는 주택은 비과세 대상에서 제외한다. 세대별로 합산하긴 하지만 기준시가 6억원짜리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면 ‘고가주택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런 차원에서 국회의원 294명 중 92명이 주택 합산 금액으로만 종부세 부과대상이라는 사실은 국회의원들이 고가주택에 많이 살고 있음을 의미한다. ◆종부세 대상 92명 중 한나라 47명, 우리당 37명 포함 = 종부세 부과대상 의원 92명 중 한나라당 의원이 47명이나 되는 것도 흥미롭지만 열린우리당 의원 37명이 포함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한나라당에서 세대별 주택 기준시가 합산금액이 가장 큰 의원은 검사출신의 홍준표 의원. 홍 의원과 배우자가 보유한 주택의 기준시가 합산금액은 19억8150만원이다. 같은 검사출신의 최병국 의원의 주택 기준시가 합산금액은 17억6379만원에 달했다. 또 한나라당 내에서 자산가로 소문난 김무성 전 사무총장(15억6600만원), 중견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이성구 의원(14억4675억원), 방송사 아나운서 출신인 이계진 대변인(14억1920억원) 등도 주택 기준시가 합산금액 상위자에 포함됐다. 이밖에 판사 출신인 진영 의원, 변호사 출신인 엄호성 의원, 고위 관료 출신인 김광원 김용갑 의원,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희태 의원, 검사 출신인 강재섭 원내대표·정형근 의원· 장윤석 의원, 대우경제연구소 소장을 지낸 이한구 의원, 지방국세청장 출신인 김정부 의원, 박근혜 대표, 고위 관료 출신인 허태열 의원, 교수 출신인 공성진 윤건영 의원,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정의화 의원 등도 기준시가 합산금액이 10억원이 넘는 고가주택 보유자다. 이들 대부분은 서울 강남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건설사 대표로 미분양 아파트 230여억원 어치를 자신의 소유로 신고한 김양수 의원 얘기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기준시가 합산금액 상위 20명 중 한나라당 소속 의원은 13명이나 된다. 열린우리당에서는 현대차 사장 출신의 이계안 의원이 오피스텔을 포함, 소유주택 4채에 합산금액 23억6600만원으로 최고였다. 변호사 출신인 김종률 의원은 단일주택 기준시가로는 최고금액인 23억원짜리 고가주택을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또 변호사 출신인 우윤근 의원, 약사 출신인 장복심 의원, 장관을 지낸 이근식 의원도 세대별 기준시가 합산금액이 10억원을 넘었다. 민주당에서는 언론사 사장 출신인 이정일 의원의 기준시가 합산액이 15억9354억원으로 최고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체 의원 294명 중 주택 기준시가 합산금액이 3억원 미만인 의원 수는 130명이고 3억원 이상 6억원 미만은 70명, 6억원 이상 9억원 미만은 46명, 9억원 이상 20억원 미만은 46명, 20억원 이상은 2명이다. ◆한나라당 38명, 우리당 28명 양도세 중과대상 = 8·31 부동산 종합대책 후속입법이 원안대로 통과되면 2007년 1월부터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광역시 소재 기준시가 1억원 이상 주택과 그 외 지역 3억원 이상 주택을 보유할 경우 주택을 팔 때 시가의 50%를 양도세로 내야 한다. 1세대 2주택 양도세 중과대상에 포함되는 의원은 모두 71명. 양도세 중과대상 역시 한나라당이 38명으로 가장 많다. 열린우리당은 28명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 합산해 주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의원은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 문 의원은 본인 소유 아파트 2채에 배우자 소유 오피스텔이 4채를 보유하고 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과 열린우리당 주승용 의원이 5채로 그 다음이다. 4채를 소유하고 있는 의원은 열린우리당 박명광 이계안 조일현 의원, 한나라당 이계진 정형근 의원 등 5명이다. 3채를 보유한 의원은 김원기 국회의장, 김학원 자민련 대표를 포함, 22명이다. 주택을 많이 갖고 있다고 해서 양도세 중과대상은 아니다. 주승용 의원의 경우 전남 여수시에 있는 주택 4채가 모두 기준시가 1억원 미만이고 박명광 의원은 경기도 안양에 기준시가가 1억원이 안되는 주거용 오피스텔 3채를 보유하고 있어 양도세 중과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조일현 의원 역시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 3채가 모두 저가로 양도세 중과대상이 아니다. 주택이 아예 한 채도 없는 의원은 열린우리당 15명 한나라당 12명 등 총 27명이다. ◆주택 없지만 상가·빌딩 등 알짜 부동산 부자 많아 = 주택은 많지 않지만 상가나 빌딩 등 종부세 부과대상이 아닌 건물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꽤 있다. 판사 출신인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본인 소유 주택은 없지만 근린생활시설 상가 등을 합해 30억원대 자산가이다. 같은 판사 출신인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도 14억원대 상가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주택이 없는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 역시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상가·빌딩 등을 합하면 17억원대 자산가다. 기자 출신인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30억원대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열린우리당 유선호 의원도 본인 소유 주택은 없지만 배우자 명의의 10억원대 상가를 갖고 있다. 교수 출신인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의 경우 57억여원의 배우자 명의의 근린생활시설과 빌딩을 갖고 있다. 신창훈 차염진 기자 chunsim@naeil.com 2005-12-08
- <부고> 이중재(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씨 모친상 ▲ 이행재(전 한국기계공업진흥회), 중재(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성자, 광미씨 모친상 = 12월 7일 오전 강남성모병원, 발인 12월 9일 오전 6시 30분. ☎ 02-590-2557, 02-3456- 2111~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2-08
- 고액고객 다양한 상품으로 유혹 신한·조흥도 내년 1월에 1개씩 설치 계획 우리금융 금융프라자 ‘우리금융이 야심차게 내놓은 금융백화점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명동성당으로 올라가는 ‘명동가도’ 중간쯤에 자리잡은 우리금융 금융프라자. 이 건물은 모두 6개 층으로 구성돼 있고 은행, PB, 종금, 증권, 대기업 등으로 나눠 쓰고 있다. 1층에 들어서니 세금수납기 1대와 12개의 CD/ATM 기계가 놓여있었다. 비교적 작은 창구에는 고객들이 가득 차 있었고 환전 전용창구도 따로 마련돼 있었다. 2층에는 개인고객과 중소기업의 대출, 보험 등 업무를 처리하는 곳. 3층에 올라가니 공간이 둘로 나뉘었다. 한쪽은 은행의 고액고객을 상대하는 ‘ 투 체어스’가 있었고 다른 한쪽엔 증권고액고객을 관리하는 웰스매니지먼트센터가 고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4층은 일반 고객과 상담하는 증권영업점. 이곳에는 각 칸마다 투자상담사들이 배치돼 있었다. 이들은 그러나 여느 증권영업점의 투자상담사와 다르다. 모두 정규직 직원이다. 보통 증권영업점의 투자상담사들은 계약직으로 고객유치와 회전율 등으로 성과금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여상룡 부장은 “계약직 직원들은 과도하게 회전율을 높여 자신들의 수익을 올리는 데에 급급한 경우가 많다”면서 “복합센터이고 은행의 얼굴인 만큼 애정을 갖고 고객을 맞을 수 있는 정규직원들에게 상담을 맡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5층은 절반으로 나눠 기업금융과 종금업무를 하고 있었다. 권선출 명동종금지점 과장은 “종금사들이 증권사 등에 편입되면서 지점들도 많이 없어져 개인고객들은 관심을 갖기 어려웠다”면서 “복합금융센터에 종금도 같이 들어가 기업 뿐만 아니라 많은 고액고객들도 종금상품을 쉽게 취급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안내를 맡아준 우리은행 명동지점의 중소기업전문가 김재구 과장은 “처음이라서 곧바로 시너지를 창출하기는 어렵고 은행 고객과 증권 고객의 성향이 달라 쉽게 층을 오르내리며 찾아다니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단지 고액고객들이 증권과 은행, 종금 등 다양한 상품을 거래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프라자에는 은행 49명, 증권 14명, 종금 12명 등 모두 76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미 상반기에 은행과 증권의 PB를 공략하기 위한 ‘우리 PB강남센터’를 역삼동 GS타워에 열었다. 이 강남센터는 은행과 증권 PB점이 같이 설치돼 있다. 세무사 변호사 애널리스트들이 상담해 주는 자문센터와 상담실도 있다. PB점에는 22명의 전문인력이 배치됐다. 기업·기관그룹, 기업CEO그룹 뿐만 아니라 의사 한의사 연예인 변호사 변리사 세무사 교수 등 전문가그룹과 해외거주자 해외주재원 등 글로벌 그룹으로 나눠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 PB사업단 서오영 차장은 “은행과 증권의 10억원 이상 PB고객들을 대상으로 상담 등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일반 PB점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채널기획팀 박원춘 과장은 “금융백화점이 일반서민에게는 큰 유용성이 없다”면서 “사실 돈 많은 PB고객을 겨냥한 전략”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신한은행과 조흥은행도 내년 1월에 각각 한 개씩의 복합점포를 만들 생각이다. 조흥은행은 현재의 압구정지점을 확대해 복합지점인 ‘파이낸셜 센터’를 내년부터 출범시킬 예정이다. 개인과 기업영업점과 굿모닝신한증권 영업점, 신한은행의 PB점이 2개 층으로 나눠져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잠실 롯데월드 사거리에 있는 롯데캐슬골드빌딩 1층과 2층에 복합센터를 설치할 생각이다. 1층엔 은행 개인영업점이 있고 2층에는 은행 PB와 증권 PB들이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PB점이 들어서게 된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1-18
- 광운대 가군, 대학수학능력시험 100% 반영 광운대 입학처장 김승제(건축학부 교수) 2006학년도 정시 광운대 신입생 모집인원은 가군 687명, 다군 687명, 농어촌 전형 70명, 그리고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 52명 등 모두 1496명이다. 특히 다군에는 스포츠지도자학과 일반학생 5명이 포함된다. 정시 가군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 반영하고, 다군은 ‘수능성적 70% + 학교생활기록부 30%’를 적용한다. 다만 스포츠지도자학과는 수능성적 30%와 학교생활기록부 30% 이외에 실기고사 40%를 적용한다. 수능성적은 700점 기준으로 언어, 수리(가/나형), 외국어는 표준점수를,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수능점수 활용영역(2+1) 및 반영비율은 일반학생의 경우 자연계열은 수리(가/나형) 40%, 외국어 40%와 사회/과학탐구 중 한 영역의 2개 과목을 선택하여 20%를 반영하며, 인문사회계열은 언어 40%, 외국어 40%와 사회/ 과학탐구 중 한 영역의 2개 과목을 선택하여 20%를 반영한다. 다만, 농어촌 학생과 실업계 출신자의 경우 계열별로 반영역역 및 비율은 일반학생과 동일하지만 탐구영역에 직업탐구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수리 가형 선택시 취득점수의 2.5%의 가산점을 부여함으로써 수리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지원기회를 확대했다. 전형일정은 원서접수는 12월 24일(토)부터 28일(수)까지 인터넷으로만 하며, 합격자는 가군의 경우 2006년 1월 10일(화), 다군의 경우 2월 2일(목)요일에 한다. 스포츠지도자학과의 경우 1월 24일에 실시전형을 실시한다. 전자 정보통신 특성화 국내 대표 대학인 광운대는 학원창립 70주년을 맞은 2004년 5월 20일 대학발전을 위한 새로운 목표인 ‘비전 2014’를 선포했다. 이 비전은 현재 국내 IT분야 선두주자에서 오는 2014년 동북아 IT 최강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으로 그동안 축적된 전자정보통신분야 인프라를 적극 활용, 교육·연구·행정분야를 특성화, 정보화, 세계화하기 위해 ‘IT is Kwangwoon’을 캐치프레이즈로 10년 동안 추진해야할 40대 과제 ‘1040 프로젝트’를 개발, 적극 실천해 나가고 있다. 광운대는 모든 모집단위가 광역화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폭넓은 선택이 열려 있다. 또한 학부제로 입학후 전공학과 선택시 전자정보통신공학군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학생이 원하는 전공을 아무런 제한없이 선택할 수 있다. 광운대는 IT 분야 교육의 선두주자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미디어영상학부, 중국학과, 일본학과 등 인문계열의 학과들도 동일 분야 국내 최정상급 학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전자정보통신 및 컴퓨터분야는 물론 인문사회계열 졸업생 취업률은 전국 최상위권으로 전통에 바탕을 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자공학부는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조건을 곧바로 충족시키기 위한 공학인증제를 실시함으로써 교육의 내실화를 추구하고 있다. 장학금 특전도 대폭 확대, 수능 4개영역 모두 1등급인 입학생이면 누구든지 4년간 등록금 전액면제와 매월 50만원 도서비 지급의 특전을 베푸는 등 1/3이 넘는 입학생들에게 각종 장학혜택을 준다. 입학성적 우수자에게는 입학 후에도 교내 어학원 무료수강, 해외 교환학생 우선파견 등 혜택이 뒤따른다. 또한 IT 분야와 전기공학, 물리화학 분야 전공 학생들에게는 정부기관 및 외부지원단체가 제공하는 각종 장학금과 해외연수생 선발 특전이 풍부하게 주어진다. 또한 학생들의 등교 편의를 위해서 지하철 1, 6호선 석계역에서 학교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서 서울 및 수도권 어느 지역에서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광운대는 학교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 및 강서지역, 수도권,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지방출신 입학생들이 빠르게 증가함으로써 전국적 명성의 대학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여학생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도 종합대학으로서의 면모를 완벽히 갖추고 있음을 말해 준다. 기초가 튼튼해야 진정한 실력인이라는 신념으로 광운대는 기초분야 교육과 교양교육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또한 외국어 능력을 졸업을 위한 기본필수 과정에 포함시키는 등 강도 높은 교육을 통하여 미래 한국 사회의 동량을 키워내고 있는 광운대학교에 많은 지원을 바란다. 2005-12-08
- 예비대선주자들의 일상 ⑤종교 예비 대선주자들은 누구나처럼 종교를 가진다면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그 외의 종교를 포기할 수는 없다. 종교집단 특유의 단결력과 배타성을 고려할 때 어느 종교집단과도 무난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특정 종교집단에게 너무 사랑을 받아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미움도 받지 않아야 하는 것이 정치인이기도 하다. 모든 정치인의 종교는 ‘기불릭(기독교+불교+가톨릭)’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선주자들, 기독교 아니면 가톨릭 = 여야 대선주자들은 종교가 없는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을 제외하고는 기독교 아니면 가톨릭을 종교로 갖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가톨릭 신자다. 세례명은 다윗이다. 정 장관은 원래 종교가 없었으나 부인과 결혼한 뒤 성당에 다니기 시작했다. 강남의 양재동 성당에 다니는데 정치적으로 고민이 있거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새벽미사도 나갈 정도로 독실한 신자라고 한다. 특정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김근태 장관은 자유롭게 어느 종교와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민주화운동을 오래해온 탓에 각 종교계 민주화 운동 관련 인사들과 동지관계였던 것이 지금 종교인맥의 기반이 됐다. 부인인 인재근 여사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서강대 재학시절 세례를 받아 가톨릭 신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성당에 다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박 대표는 지난해 3월 대표에 당선된 직후 하루는 교회와 성당에서 참회를 하고, 또 하루는 조계사에서 108배를 올린 바 있다. 어느 종교에도 자유로운 박 대표의 종교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잘 알려진 대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소망교회 장로이기도 한 그는 매주 교회를 나갈 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는 신앙대회에서 간증을 하기도 해 화제가 됐다. 손학규 경기지사 역시 기독교다. 기독교 계통에서 민주화운동을 한 것이 인연이 됐다.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장을 역임하기도 한 그는 박형규 김동환 목사와 함께 빈민운동을 하기도 했다. 고 건 전 총리도 기독교 신자다. 매주 혜화동 창현교회에 나간다. 권사를 맡고 있다. 다만 공직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 다른 종교의 지도인사들과 교류가 많은 편이고 종교적으로도 편협하지 않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고 전 총리의 아버지인 고형곤 박사가 내장사에서 수년간 명상공부를 한 인연도 있어 내장사를 곧잘 들리곤 한다. ◆불교통 의원들에 ‘러브콜’ = 대선 주자 중 불교신자가 한 명도 없다 보니 일찍부터 불교 쪽에 신경을 쓰는 주자들이 많다. 가장 마음이 급한 사람은 이명박 시장. 이 시장은 서울시 봉헌 발언 때문에 불교신자들로부터 꽤나 미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신자인 정태근씨를 서울 정무부시장을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이 시장은 또 당내 불교통으로 알려진 주호영 의원에게 도와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주자 중 그나마 불교에 여유가 있는 사람은 손학규 지사다. 손 지사는 그동안 주말에 사찰에서 묵는 등 불교계와 인연을 맺어왔다. 한나라당내에서 불교에 관한한 거의 모든 주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주호영 의원은 “스님들이 주자들을 볼 때 ‘얼마나 절(拜)을 잘하는지’부터 따지는데 손 지사의 ‘절’이 가장 손색이 없는 편”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와 이 시장은 상대적으로 절이 서툰 편이라고 한다. 열린우리당 내에선 조성준 전의원이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달엔 정 장관이 조 전의원을 만나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불심을 얻기 위한 주자들의 경쟁도 뜨거운 셈이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