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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참사 구조 우리가 맡는다”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참사 때마다 최일선에 투입돼 전문구조활동을 벌이는 인명구조 지킴이가 있다. 서울 소방방재본부 소속 119특수구조대가 그 주인공. 특수구조대는 지난 96년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사고가 있은 뒤 대형참사에 일사불란하게 대처하기 위해 그해 11월 창설됐다. 서울시 소방본부 내 각 소방서에서 정예 전문구조대원 30명을 선발해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온 것. 현재 28명으로 구성된 특수구조대는 인명구조·기술지원·첨단장비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인명구조팀은 산악사고, 수난사고, 가스·방사성물질 누출사고에 투입되며 기술지원팀은 119 구조대의 구조·구난활동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첨단장비팀은 첨단과학기술장비를 활용, 화재·재난사고에 대비한 감식기술 등을 연구한다. ◆대형사고시 즉시 투입= 특수구조대는 평시엔 주로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등 서울인근 4대 산에서 산악구조 활동을 펼친다. 그러나 특수구조대는 한 개 소방서 인원이 모두 출동하고도 인원이 모자라는 대형사고나 대형참사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발생하면 현장에 즉시 투입된다. 방사능 사고, 화학물 폭발사고 등 일반 소방서가 맡기 어려운 대형사고를 도맡아 처리하고 있어 군대로 따지면 특수부대인 셈이다. 일선 소방서에서는 보유하지 않은 매몰자 탐지기와 잠수장비 등 첨단 인명구조장비를 갖춘 특수구조대는 그 동안 각종 사건사고에 투입돼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2월 서울대학교에서 실험도중 일어난 방사능 유출사고때도 사고 발생 즉시 대원들이 방사능복을 입고 현장에 투입돼 방사능제거 작업을 벌였다. 또 지난 2000년 여의도 지하 공동구 화재, 2002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화재 때에는 불이나자마자 현장에 투입돼 화재를 초기에 진화해 대원 전체가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들의 활약상이 널리 알려지자 소방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리베라메’출연진들이 영화 촬영에 앞서 특수구조대에서 이틀간 교육을 받기도 했다. ◆대원들 대부분 특수부대 출신= 특수구조대는 각 소방서에서 화생방·폭발·화재·산악·수난구조 등 특수훈련을 거친 특전사 출신이나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체력이 뛰어난 대원을 선발한다. 이석훈(48·소방령) 특수구조대장은 “점점 다양화되고 있는 재난사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각 소방서에서 유능하고 능력있는 대원들을 선발해 특수구조대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원 대부분이 특수부대 출신이기 때문에 체력이나 정신력이 뛰어나다”고 자랑했다. 이석훈 대장도 특전사 장교 출신이고 지난 22일 한강에 투신한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의 시신을 인양한 백운웅(34), 서경형(35) 대원도 특전사 출신으로 특수구조대 창설멤버다. ◆대원 28명 자격증이 108개= 특수구조대원들은 인명구조 등 소방업무와 관련된 자격증 외에도 모터보트 면허, 각종 중장비 면허등 다양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이들 특수구조 대원 28명이 보유한 자격증이 무려 108개다. 이석훈 대장은 “‘전문 구조대원 양성’을 목표로 모든 대원들이 각 분야별 최고 소방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 김장환 기자 2004. 3. 24. 21면 856호 2004-03-24
- 지역평통소식지 펴내 / 통일논의 활성화에 한 몫 민주평통 서울 도봉구협의회에서는 매달 소식지를 발간해 지역주민들에게 짧지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민주평통도봉소식’이라는 제목의 이 소식지는 A4용지크기의 한 장 짜리 신문에 불과하지만 평통 사무처와 지역평통 뉴스는 물론 자문위원 동정, 도봉구 소식까지 다루고 있다. 소식지에는 시사적인 이슈를 에세이형식으로 풀어쓴 글이 실리기도 한다. 최신호인 제15신(3월호)에는 ‘나라를 위해 눈물을 흘리자’는 제목으로 정치적,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는 현상황을 우려하면서 말을 삼가는 말의 지혜를 가지자고 역설했다. 소식지 첫 머리의 에세이를 비롯, 소식지에 실리는 모든 글은 박윤배 회장이 직접 쓴 것이다. 제15신에는 1면 에세이 외에 ‘통일의 길목에 작은 실천’ 등 평통 관련 기사 8개, 도봉구 빅뉴스, 자문위원동정 등이 실렸다. 박 회장이 ‘민주평통도봉소식’을 내기 시작한 것은 1년 6개월에 조금 못 미치지만 그의 소식지 경력은 2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79년 ‘마을소식’을 내기 시작해 지역뉴스와 전국 각지 문화유적지에 대한 소감을 적은 글을 17년간 전국 각지로 우송해왔다. 매달 3000여부씩 펴냈던 ‘마을소식’은 청와대부터 지역 서민에 이르기까지 지역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찾아갔다. 소식지를 펴내는 동안 우표값이 5원에서 130원으로 오르기도 했다. 소식지를 펴내면서 주위의 신망을 얻은 박 회장은 80년대초 대통령선거인단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때부터 1기 평통과 인연을 맺는다. 1기부터 현재까지 22년동안 평통에서 활동하는 경우는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 매달 평통 소식지를 내는 등 전국협의회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운 활동을 하는 이유도 평통과 박 회장의 오래된 인연 덕분이다. 예전에 비해 평통과 소속 자문위원 위상이 어떻게 달라졌냐고 질문하자 박 회장은 “평통의 위상이란 자문위원 각자가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답했다. 박 회장은 “평통 자문위원이라는 자리가 단순히 예우 받는 곳이라고 보면 예전에 비해 하락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자문위원의 위상이란 스스로 할 일을 찾아나설 때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그런 측면에서 도봉구협의회는 할 일을 찾아 나섬으로써 스스로 위상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 분기별로 1회씩 개최하는 전체회의 말고도 한 달에 수차례씩 분과위원회의, 지회회의가 개최돼 평통 활동 방향을 논의한다. 그 결실이 이달 24일 열리는 북한어린이돕기일일찻집이다. 평통자문위원과 지역인사들이 참여하는 이번 일일찻집의 수익금은 전액 ‘남북나눔공동체’를 통해 북한에 지원된다. 통일현장체험교육의 일환으로 통일기원북한방문단을 보내기로 한 것도 지역협의회 차원에서는 선구적인 활동이다. 박 회장은 “1∼10기까지 도봉구 출신 평통 자문위원을 총망라해 도봉구평화통일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다”며 “현역과 전임 자문위원들이 모여 평화통일의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4-03-23
- 서울 약수터 8곳 수질악화로 폐쇄 결정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먹는물 공동시설(약수터) 329곳에 대한 수질을 검사한 결과 8곳을 `수질오염이 매우높아 이용이 불가능한 4등급으로 판정, 폐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폐쇄대상 약수터는 `장수샘(광진구 구의동), `석천(중랑구 망우1동), `바가지(도봉구 방학동), `석정천(서대문구 홍은2동), `육모정(서대문구 홍은2동), `국사봉(관악구 봉천1동), `은곡(강남구 세곡동), `범바위(중구 예장동) 등이다. 이밖에 `수질오염이 높아 ‘이용에 매우 주의를 요하는’ 3등급이 75곳, `가끔 오염이 되므로 ‘이용시 주의를 요하는’ 2등급이 133곳이었다. 수질이 양호한 1등급은 150곳으로 전체의 45.6%였다. 김명희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날 “약수터 등급제를 실시한 2002년에 비해 지난해 전체적으로 수질이 다소 나아졌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4-02-11
- 서울시 버스노선 변경 본격화 버스개혁 최대 쟁점 노선권 선정 ‘시동’ 10개 간선축 4개 업체가 운행 … 7월부터 6년간 보조간선·지선 노선 업체는 자율협상으로 조정 버스개혁의 가장 큰 쟁점이 돼 온 간선축 운행 노선권 선정이 시작됐다. 서울시는 간선 버스노선 운영업체 공개 입찰에 앞서 10개 주간선축 19개 노선 운행 업체 4곳을 선정하기 위한 설명회를 17일 개최했다. 권역별로 선정된 업체는 도봉권역(2개 간선·4개 노선) 강동권역(2개 간선·4개 노선) 송파권역(3개 간선·6개 노선) 은평권역(3개 간선·5개 노선) 등 4개 주간선축에서 각각 1개 간선축씩 운행권을 확보하게 된다. 시 재정분석담당관실은 “주간선축 운행 업체는 별도의 운영법인을 설립해야한다”며 “운영법인은 버스운행만 담당하고, 운송수입금은 수입금공동관리기구가 공동 관리한다”고 밝혔다. 4개 주간선축 중 도봉권역은 △도봉산~석계 왕복 40대 △석수역~동대문 회차 102대 △도봉산~온수동 38대 △온수동~광화문 회차 61대 등 총 241대가 운행된다. 이중 저상버스 17대가 운행된다. 강동권역은 △망우리~온수동 40대 △망우리~서울역 회차 28대 △상일I.C~수색 33대 △상일I.C~서울역 회차 48대 등 총 149대가 운행된다. 저상버스는 16대가 운행된다. 송파권역에는 △도봉산~내곡I.C 36대 △도봉산~동대문 회차 16대 △내곡I.C~동대문 회차 21대 △내곡I.C~구파발 38대 △구파발~명동 회차 35대 △복정역~국회의사당 54대 등 총 200대가 운행한다. 이중 굴절버스가 10대 투입되고, 저상버스는 25대가 운행된다. 은평권역은 △도봉산~김포공항 38대 △김포공항~동대문 회차 22대 △망우리~수색 29대 △수색~동대문 회차 14대 △내곡I.C~수색 33대 등 총 136대의 버스가 운행된다. 이중 굴절버스는 5대, 저상버스는 20대가 투입된다. 서울시 재정분석담당관실 엄의식 팀장은 “주간선축 선정에 대해서는 버스운송조합 등과 협의를 마친 상태로 입찰 진행에 어려움은 없다”며 “단지 보조 간선 노선이나 지선 노선의 운행 업체 선정을 자율적으로 맡겨 내부 진통도 겪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되는 운행 업체는 시 외곽과 도심부를 직접 연결하는 노선에서 집중 운행한다. 그러나 시 외곽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보조간선 운행업체와 지하철역과 마을을 연결하는 지선노선 운행업체는 버스조합 등에서 협의를 통해 자체 선정한다. 또 기존의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던 마을버스 노선도 업체간 자율협의를 통해 운행업체를 결정하게 된다. 주간선축 운행 사업자는 기존에 실시되고 있는 적자노선에 대한 최저보조금 입찰제와는 달리 일반노선에 대한 공개입찰로 선정된다. 4월15일까지 선정될 우선협상대상자는 교통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사업시행자 선정심사위원회’에서 분석·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6년간의 한정 운행면허를 부여받는다. 서울시는 준공영제 형태의 10개 간선노선 버스 운행을 위해 중앙버스차로제와 굴절·저상버스 도입, 버스종합사령실 등을 설치해 버스의 신속·쾌적성이 확보돼 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4-03-16
- [인터뷰] - 박창순 서울시소방방재본부장 소방방재본부의 구조대 활동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삼풍백화점 붕괴때부터다. 몸을 아끼지 않는 구조활동이 알려지면서 구조대의 기술과 장비는 점차 확대됐다. 서울시소방방재본부(서울본부)는 올해 긴급구조훈련에서 대상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출동건수 3만7545건에 인명구조 1만167명. 해마다 늘어나는 인명사고에 구조대의 활동도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박창순(51) 서울소방방재본부장은 “전국적으로 구조 장비 등이 고급화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구조활동이 점차 전문화되고 있어 국민들에게 좀 더 편리하게 느낄 수 있는 구조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소방방재본부는 올해부터 특별 구조 서비스를 수행할 계획이다. 산악구조와 수난구조, 화생방, 항공구조 등을 묶어 서울 119구조단을 발족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전국 최초로 발족하는 119구조단은 산과 강을 끼고 있는 서울에서 구조활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여러분야로 나누어져 있는 구조대를 한 곳으로 모으게 된다”고 밝혔다. 서울본부 산하 21개 소방서와 소방학교, 109개의 소방파출소에서는 지역별 조건에 맞는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 제2시민안전체험관을 설립, 전 국민이 긴급시 구조활동에 나설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박 본부장은 지난 1월 서울본부장에 부임하기 전, 충북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산악구조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익혔다. 서울로 온 뒤 이곳에서도 산악사고가 늘어나는 상황을 파악하고 산악구조에 대한 그동안의 지식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서울본부는 북한산과 도봉산 등에 2개의 산악특수구조대를 설립한다. 경찰 구조대가 일부 있기는 하지만, 구조전문 인력이 아니기 때문에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힘들다는 지적에 따라 산악특수구조대를 설립하게 됐다. 박 본부장은 “최근들어 테러 위협 등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재난발생시 서울소방방재본부는 인명 구조와 사고 확대 방지 등을 완벽히 수행해 서울을 찾는 세계 각국 여행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4-02-25
- [인터뷰] - 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 최근 길음뉴타운 3월 착공이 발표되면서 성북구의 도시개발 청사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부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행정업무의 내막을 꿰뚫고 있는 서찬교 성북구청장의 도시개발 계획도 함께 주목되고 있다. 특히 서 구청장은 40년 공직생활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시설 운영론’이라는 실무지침서를 펴내 또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길음 뉴타운 3월 착공 발표가 있었고,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개발사업 등이 준비중이다. 진행정도는 강남북 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뉴타운은 올해 주민설명회를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업자 선정을 거친 후 조만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 2007년에 완공한다. 길음·정릉 뉴타운의 특징은 ‘보행자 중심의 도로체계’ ‘주거중심형 녹색타운’ ‘자립형사립고·학원단지 조성’이다. 사업 방향은 기존 주택재개발 방식에서 탈피해 도시구조를 개선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다. 동북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문제에 대한 대책은 현재 미아고가차도가 철거되고 평면교차로가 운영될 계획이며 올 상반기 중 도봉미아로에 중앙버스차로제가 시행돼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우이∼정릉선 경전철의 조기도입을 추진하고 월계로와 보문국길의 확장, 미아사거리 주변 구조개선을 통해 교통량을 분산하겠다.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됐던 ‘담배·소음 없는 성북’ 사업은 2002년 10월 담배 없는 성북만들기 운동을 시작한 이래 11월 구청청사와 동청사를 ‘절대금연건물’로 지정했고 전국 최초로 금연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이런 공로로 지난해 5월 ‘세계금연의날’ 기념식에서 감사패를 받는 등 성북구는 금연의 메카로 자리잡게 됐다. 마찬가지로 소음 없는 성북사업도 2002년 9월 소음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대대적인 캠페인과 지도단속을 펼치고 최초로 소음저감 실천조례를 만들어 구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2004-02-27
- 도봉구, 인라인스케이트 인공암벽 수강생 모집 서울 도봉구는 인라인스케이트 및 인공암벽 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도봉X-sports Land에서 운영되는 인라인스케이트 및 인공암벽교실은 오는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 과정으로 주1회 2시간씩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료는 2개월에 1만원이다. 강좌요일에 따라 인공암벽 A반(월), B반(목), 인라인스케이트 A반(월), B반(목)으로 운영된다. 반별 수강인원은 20명으로 오는 26일부터 도봉구민을 대상으로 구청 문화체육과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암벽화, 스케이트 등 개인용 장비가 없는 수강생의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대여도 가능하다.(문의:2289-1459) 2004-02-23
- 실종 포천 보험설계사 살해용의자 검거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22일 포천 보험설계사 살해 용의자 심 모(34)씨와 신 모(35)씨를 강도살인·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하고 이들에게서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은 또 심씨의 진술에 따라 이날 오전 9시께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광덕산 8부 능선 계곡에서 피해자 유씨의 사체를 찾아냈다. 그러나 살해된 보험설계사 유 모(여·47)씨와 마지막으로 휴대폰 통화를 하고 용의선상에 올랐던 공범 오씨는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지난 11일 서울 강북구 수유4동 한 모텔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 등은 자살한 친구 오씨와 함께 지난달 20일 오후 2시께 보험에 가입하겠다며 유씨를 포천시 가산면 금현리 창고로 유인한 다음 신용카드를 빼앗고 비밀번호를 알아내려다 반항하는 유씨를 노끈으로 목 졸라 살해했다. 이들은 유씨의 사체를 유씨 아반테 승용차 뒷좌석에 싣고 다니다 같은 날 오후 6시께 광덕산 계곡에 버렸다. 조사결과 심씨는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오씨는 빚을 갚기 위해 보험설계사를 하며 억대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유씨를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자살한 오씨의 통화내역을 조회한 결과 포천지역에서 통화한 심씨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 중이었다. 그리고 심씨가 경찰과 통화한 뒤 도피한 사실을 확인하고 심씨를 붙잡았다. 공범 신씨는 다음날인 22일 오전 11시쯤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검거했다. /정원택 기자 2004-02-23
- [내일의눈] - 서울시 ‘아슬아슬’ 곡예행정 서울시는 시청앞 잔디광장 조성공사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청앞 교통체계 개편안’을 24일 발표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는 10여년째 말뿐인 시청앞 광장사업이 본격화된다는 의미에 앞서 지난해 도봉-미아 버스중앙차로 교통협의 부결후 또 한번의 협의 미숙을 예고하듯 아슬아슬한 불안함이 묻어났다. 서울시가 이날 오후 2시 관련 내용을 브리핑 하는 시각. 서울경찰청에서는 시청앞 광장 조성에 따른 교통협의 규제개혁심의위가 동시에 열렸다. 그러나 시는 심의 결과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 시청앞 광장 조성사업을 강행한다는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같은 문제점을 예고한 시 고위간부는 경찰청 교통협의가 마무리되는 시간대에 결과를 보고 발표하기를 지시했다. 그런데도 “먼저 발표하는 것이 좋다”는 일부 공무원들의 입김으로 심의가 시작되는 같은 시간대에 심의 결과와 상관없는 발표가 진행된 것이다. 서울시 경찰청 관계자는 “사전에 관련 내용이 협의돼 실무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형식적으로 관련 내용의 심의가 열리는 시간에 사업내용을 발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주요 사업이 모두 이런식이다. 주요 부처나 시의회 등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가 뒤늦게 예산이 삭감되거나 협의 지연으로 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간 경우가 허다하다. 시청앞 광장 조성 사업만 해도 그렇다. 2002년말에 이미 시의회가 추진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바 있다. 지난해 도봉-미아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의 경우도 경찰청 교통협의없이 7월1일 시행을 발표했다가 6개월 이상 지연됐다. 서울시의 이같은 ‘곡예행정’ 앞에서는 아무리 좋은 취지도 무색해질 따름이다. '자치행정팀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4-02-24
- [인터뷰] - 이대일 서울시의원 “흑자로 돌릴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추진하자.” 적자 기관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지하철 관련 기관이 전동차와 역내 광고물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려는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서울지하철공사는 그동안 관례처럼 진행돼 온 전동차와 역내 광고물 사업자에 대한 통합입찰을 분리입찰로 전환했다. 분리입찰로 인해 수익은 수백억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수익구조 전환에는 서울시의회 이대일(59·사진) 의원의 숨은 노력이 있다. 이 의원은 지난해말 시의회 시정질의와 행정사무감사에서 지하철 광고물 관리업체 분리입찰을 주장해 서울지하철공사가 이를 도입키로 한 것이다. 이 의원은 “그동안 지하철 전동차와 역사내 광고물을 통합입찰하면서 수익구조가 문제있다고 생각해왔다”며 “전동차 광고물과 역사내 광고물 관리업체를 분리입찰할 경우 매년 수백억원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3-4호선 광고물 분리입찰 도입후 앞으로 1-2호선 분리입찰도 시행할 방침이다. 도시철도공사는 한발 더 나가 2개 노선씩 통합 입찰한 방식을 5·6·7·8호선을 각각 별도로 전동차와 역내 광고물 업체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지하철이 수익구조를 창출해 시민서비스를 강화한다면 각종 수익모델을 창출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수익과 서비스가 공존하는 지하철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동북부 교통대란을 우려해 경전철 도입이 조기에 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의정부 지역의 인구유입이 해마다 늘고 있고, 동북부 3개구에서 50여곳의 재개발이 추진중이다. 또 동북부 지역을 통해 북한산 도봉산을 찾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며 “이 같은 증가추세라면 교통지옥이 예상돼 버스 위주의 교통체계 개편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주장한 경전철 노선은 현재 신설동에서 우이동을 잇는 11㎞ 노선으로 변경돼 사업 추진이 검토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