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교실제' 검색결과 총 2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신창중'' ''새샘중''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 참여 신창중학교(교장 윤경희)와 새샘중학교(교장 신희자)의 창의적 교육과정이 25일(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서 전국 우수사례로 소개된다. 신창중은 올해 교과부가 주관하는 창의인성모델학교와 창의경영학교로 선정됐고 새샘중은 지난해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로 선정된 데 이어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 참여하게 됐다.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는 ‘대한민국 교육의 긍정의 변화, 글로벌 창의인재양성’의 주제와 ‘미래의 꿈이 피어나는 곳 그곳은 학교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선정한 170개의 학교가 참여한다. 지난 22(목)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교육 관련 전시, 교육 상담, 세미나와 강연, 학교 공연, 학교 부스 체험 등의 행사를 펼친다.특히 참가 학교 중 8개교만 선정하는 KBS 특별 생방송 ‘2011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 신창중과 새샘중이 함께 선정 돼 우수 교육내용이 지난 22일(목) TV를 통해 방영되었다.행사기간 동안 신창중은 관악부 연주, 6mm시네마파크의 통합라디오방송 및 인터넷tv중계방송, 과학 동아리 돌멩이의 화성암 만들기 체험과 수학종이접기, 미술동아리의 칠보공예 체험 및 걸스카우트의 페이스페인팅 등의 부스를 운영한다. 새샘중은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연주가들의 합동 음악회를 여는 등 다양한 공연을 한다.올해 충청남도교육청 교육과정 최우수교로 선정된 신창중과 1+1 예술선도학교로 선정된 새샘중 교직원들은 그동안 열정을 다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지도해 온 우수한 사례들을 모두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7
- [신문로] 잡무에 허덕이는 교사 신동원 휘문고 교사, 전국학부모지원단 고문지난 5월 한 교원단체가 교원 17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온라인설문에서 '교직 만족도와 사기가 최근 1~2년간 어떻게 변화했느냐'고 물었다. 응답자의 79.5%가 '떨어졌다' 혹은 '매우 떨어졌다'로 답했다. 왜 그럴까? 담임교사가 네이스에 생활기록부를 입력하고 있는데 학생이 면담을 신청했다.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로그오프되기 때문에 방과후에 면담하자고 학생을 돌려보냈단다. 방과 후에 그 학생하고 면담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5시까지 결식아동 상황을 보고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다. 다음날 점심시간에 면담하기로 하고 학생을 돌려보냈는데, 그날 이 학생은 가출했고 한달이 지나도록 연락도 없고 찾지도 못하고 있다.몇 년 전만 해도 생활기록부 작성이 큰 업무가 아니었다. 학생당 A4 서너장 정도. 학기말에 집중적으로 작업하면 3~4일 안에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활동이 많은 학생은 20쪽 이상이 되고 보통 학생이 10쪽 내외이다. 학교생활기록부는 12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특별활동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독서활동상황 등 학년 당 1~2쪽 씩 채워야 한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서류라서 대충 넘길 수 있는 게 아니다.교사의 업무 부담 경감 차원에서 상부기관에서 공문을 줄인다고 하지만 이곳저곳 기관에서 하루에도 몇 건씩 내려온다. 바로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전교생을 상대로 조사해야 하는 것도 있고, 몇년 동안 쌓아둔 서류를 모두 뒤져야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있다. 이런 공문 하나가 일선 학교에 떨어지면 담당자는 며칠 동안 야근해야 한다. 일을 많이 맡은 어떤 교사는 교무실에 오면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쉴 시간이 없단다. 숫제 교실에서 수업하면서 숨을 돌린다고 하소연한다. 집중이수제 교과교실제, 좋긴 하지만…2009개정 교육과정의 특징은 집중이수제이다. 2~4학기에 걸쳐 가르치던 것을 주당 4~8시간씩 중편하여 한 학기에 끝내는 것이 집중이수제이다. 주당 2시간씩이면 8개 반을 맡지만 주당 4시간씩이면 4개 반을 맡게 되며 교재연구 부담은 2배로 증가한다. 수준별 수업을 하거나 학급수가 적어 2개 학년을 맡으면 교재연구 부담은 2~3배로 증가한다. 이 정도 되면 매일 교재연구를 해도 모자란다. 게다가 학생들이 매 시간 교과교실로 이동하면서 수업을 받는다. 학생 한명 찾는 데 그 학생 개인시간표를 보고 이 교실 저 교실 기웃거려야 간신히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어떤 학교는 학생들 왕래가 빈번한 곳에 전광판을 달았다. 어떤 선생님이 어떤 학생을 찾고 있다는 메시지가 계속 오르락내리락한다. 상황이 이러니 담임이 학급 학생들을 장악할 수 없고, 상담지도나 생활지도가 되지 않는다. 집중이수제나 교과교실제 의도는 좋지만 현실적으로 교사의 업무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언론에서는 교사들이 학원 강사들보다도 못 가르친다며 교사들의 능력을 질타하기도 한다. 잡무로 교사들의 손발을 묶어 놓고 링에 올려놓은 꼴이나 마찬가지다. 교사들은 매년 학부모와 학생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교사 교육 활동에 관한 수십 문항을 '매우 만족' 5점에서 '매우 불만족' 1점까지 5단계로 평가한다. 평가자들은 교사들의 수업 이외 잡무를 알지 못하고 수업만 평가한다. 이미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들이 담임 업무를 서로 미루고 맡지 않으려고 경쟁한다.손발 다 묶어 놓고 사각의 링에 올려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업이다. 좋은 수업 없이 공교육을 바로 세울 수 없다. 정부는 이 점을 인식하여 교사들의 잡무를 획기적으로 경감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행정 전담 교사나 요원을 증원하는 것도 방법이고, 2009개정 교육 과정을 학교 상황와 교원 수급 현실에 맞추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방법이며, 학교생활기록부 항목을 대폭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현 정부 출범 이래 교사들에게 요구한 것은 많지만 복지나 업무 경감에는 인색했다. 교직 만족도가 2년 사이 24%나 떨어진 것을, 그리고 이 여파가 교육 현장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를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24
- [‘2015년 한국’ 어떻게 달라지나] 중국 · 일본과 FTA 체결 국민참여재판 1500건으로 확대 … 119만명 아동에 보육료 지원2015년에는 중국, 일본과 자유무역을 하게 되며 목포-광양, 여주-양평, 음성-제천간 고속도로가 뚫리고 호남, 수도권의 고속철도가 완성된다. 16개 행정기관이 모두 세종시로 옮겨가고 세계 200위권 대학이 7개로 늘고 교과교실제를 시행하는 고등학교는 5000개를 육박하게 된다. 마이스터고는 50개로 늘어난다. 농어촌 상수도 보급률이 79.5%로 확대되고 국민참여재판 건수가 1500건으로 급증한다. 27일 정부는 2011~2015년 예산배정내역을 통해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과 삶의 질 선진화 △녹색성장 등 미래대비 투자 강화 △국민 안전·국격 제고 등 3가지를 주요 방향으로 잡고 중기 국가재정운용을 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창업기업 7만개 = 연구개발 분야에서 산업부문 연구개발의 사업화 성공률이 올 40.5%에서 내년에는 40.8%, 2015년에는 42.0%로 높아지고 청년층의 창업·창직 지원으로 법인들의 창업기업수가 올해 6만1000개에서 내년에는 6만3000개, 2015년에는 7만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온누리상품권 유통규모가 현재 1300억원어치에서 2012년과 2015년에는 각각 2000억원, 3500억원어치로 확대되고 100만원(1000달러)을 얻는데 필요한 에너지(석유환산톤, TOE)인 에너지원단위는 올해 0.242TOE에서 내년엔 0.237TOE, 2015년엔 0.223TOE로 떨어진다. 1석유환산톤(TOE)은 석유 1톤을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도로보다는 철도 =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내에서 도로와 철도투자비중이 올해 1.4대 1에서 2015년에는 1대 1로 같아진다. 고속도로는 이미 계획된 9개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올해 전주·광양이 개통되고 내년에는 목포-광양, 여주-양평, 2013년부터 3년간엔 음성-제천간 고속도로가 새롭게 열린다. 철도지원은 호남, 수도권의 고속철도 완공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배후단지, 연계교통망 확충 등 항만육성으로 항만 물동량이 올해 8만5000톤에서 내년에는 8만9000톤, 2015년에는 10만3000톤으로 확대되고 산업단지 진입도로 연장규모가 올해 305km에서 2015년에는 481km로 확대된다. 행정기관의 세종시 입주는 내년에 6개, 2013년 6개, 2014년 4개 등 모두 16개가 2015년 이전까지 완료된다. 농림·수산·식품 분야의 연구개발을 확대해 기술수준을 선진국대비 현재 71%에서 2015년에는 83%까지 확대하고 농식품 수출액도 76억달러에서 151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국가곡물가 상승에 대비,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을 통한 곡물도입량을 올해 10만톤에서 2015년에는 400만톤으로 확대키로 했다.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품목이 50개에서 내년엔 61개, 2015년에는 70개이상으로 늘고 수산물 생산량을 내년 320만톤에서 2015년에는 370만톤으로 늘려 잡았다. ◆교과교실제 시행학교 5000개 육박 = 정부는 희망키움통장을 통해 기초수급대상에서 벗어나는 사람이 올해 3000명에서 내년엔 5만8000명, 2015년에는 6만5000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희망키움통장은 근로 취약계층이 매월 저축하는 금액만큼 정부가 지원해 줘 기초생활대상자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금융상품이다. 장애인활동지원제도 수급자는 올해 5만명에서 내년에는 5만5000명으로 늘어나고 2015년에는 7만명으로 확대된다. 보육료를 지원받는 아동은 올해 105만명에서 2015년에는 119만명으로 증가한다. 대학교육역량 강화로 세계 200위권 대학이 현재 5개에서 4년후엔 7개로 늘어나게 된다. 교과교실제를 시행하는 고등학교가 올해 1568개에서 2014년에는 4726개로 증가한다. 특성화교육을 담당하는 마이스터고는 현재 21개에서 2013년에는 28개, 2015년에는 50개로 늘어난다. 저소득층과 농·산·어촌 학생을 위한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원사업에는 올해 49만명에 이어 2013년에는 75만명이 혜택을 받게 되며 대학 시간강사료가 올해 6만원에서 내년 7만원, 2013년 8만원으로 개선된다. ◆농어촌 상수도 보급률 80%로 = 문화콘텐츠산업의 수출액이 올해 33억달러에서 2015년에는 48억달러로 확대되고 외래관광객도 960만명에서 130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문화바우처 제도가 새롭게 도입돼 연 1회이상 문화예산관람률이 67.5%에서 7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 2회 생활체육 참여율이 44.2%에서 48%이상으로 높아지고 문화재 등에 대한 방재시스템 구축률이 48%에서 100%로 늘어난다. 농어촌 상수도 보급률이 63.5%에서 79.5%로 늘어나며 다중이용시설의 석면지도 작성건수가 460건에서 2만건으로 확대된다. 자연환경 보전지역은 현재 827건에서 865건으로 증가한다.국방비 중 연구개발투자비중이 올해 6.6%에서 내년엔 7.0%, 2015년엔 7%중반으로 높아진다. 국민총소득(GNI) 중 공적개발원조(ODA)가 차지하는 비중이 0.13%에서 0.15%, 0.25%로 늘어난다. 국제기구분담금은 올해 4100억원에서 내년엔 5700억원, 2015년엔 6200억원으로 확대된다. 미국 유럽연합에 이어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마무리해 올해까지 47개국이었던 협상타결국수를 61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남북간 상업적 교역액이 올해 18억달러에서 2015년에는 26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법률보호 취약계층을 위한 법률구조 수혜자가 올해 13만9000명에서 내년과 2015년에는 14만3000명, 15만7000명으로 확대된다. 외국인 불법체류율이 13%에서 내년 12%, 2015년 9%로 떨어지고 국민참여재판도 올해 258건에서 내년엔 350건으로 늘고 2015년에는 1500건이나 될 전망이다. 행정분야에서 행정기관 정보보호 시스템 도입률은 올해 84%에서 2015년에는 90%로 개선된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7
- 성남시 올해의 문화상 교육부문 수상자 - 김성국 전 청솔중학교 교장 가르치고 배우는 인생은 아름다워라 쌀쌀해진 날씨에 부슬비 내리던 날, 옛 스승을 찾아뵙는 마음으로 김성국(62·분당구 수내동)씨를 만났다. 지난 8월말로 37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친 그는 올해의 성남시 문화상 교육부문 수상자. 재임했던 청솔중학교가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교(2008)와 교과교실제 우수사례 전국 최우수교(2010) 등에 선정되면서 성남시 교육발전에 공헌했음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퇴임 후 다소 쓸쓸했는데 예상치 못한 수상으로 좋은 마무리를 한 것 같다”며 하회탈처럼 친근하게 미소 짓는 그. 한 평생을 진정한 교사로 살았고 앞으로도 영원한 스승일 수밖에 없는 그와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선생님보다 큰 아이들 목소리, 더디지만 행복한 시도3개 학년 45개 클래스가 있는 평범한 학교. 다만 맞은편에 위치한 임대 아파트에는 장애인과 새터민, 고령자들이 대다수였다. 그러던 중 인근에 또 다른 중학교가 생기자 웬만한 아이들은 죄다 빠져나가 학생 수가 현저히 감소해 가는 추세. 2007년 부임 당시 청솔중학교의 현실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었단다. “교육청과 주민센터를 찾아다니며 상황파악부터 나섰어요.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지요. 2008년도에 교과부에서 ‘교과교실제’ 공모를 하기에 신청했어요. 모든 교과 수업을 수준별로 이동해 듣는 ‘교과교실제’가 변화의 시작이었습니다.” 선진학교 못지않게 리모델링 하고 수업내실도 갖춰지자 내친김에 혁신학교에도 도전했고 선정 되는 쾌거를 얻었다. 교육과정의 탄력적 운영은 혁신학교의 핵심. 음악, 미술 등을 집중해 듣는 블록 타임제를 도입하고 행정요원을 고용해 교사들이 해야 할 잡무를 줄여 오롯이 수업 연구에만 집중토록 지원했다. “수업시간에 교실을 둘러보면 선생님보다 애들 목소리가 컸어요. 맞춤식 수업이 가능하고 발표와 토론 여건이 많아지니 외국 같은 느낌이었지요.(웃음)” 경기도 내에서는 유일하게 본인이 선택한 음악, 미술을 전문가에게 중점적으로 교육받는 예술 중점 과정을 시도했고 일어와 중국어 외에 불어와 스페인어까지 제 2외국어 특성화 교육을 펼쳐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했다고. “모든 시도에는 꼭 책임이 수반돼야 한다고 봐요. 관리자의 역할은 그저 많이 듣고 자주 물으며 구성원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거죠. 미세하지만 학생, 학부모, 교사 전체가 변하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수확의 기쁨 큰 농부처럼 아이들 결실 보고파 그는 시골에서 10남매 중 여섯째로 자랐다. 교사인 부인이 사회생활을 한 이유도 있지만 어린 시절 마냥 치이던 북새통 추억(?) 때문에 단출하게 아들 하나만을 뒀다고. 출근길의 걷기는 그 만의 정리시간. 하루 일과의 우선순위와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구상이 그의 보폭 속에서 밑그림을 그린다. 이과 전공의 치밀함에 선천적인 성실함, 솔선수범 습관은 그가 가진 장점. 거기에 약간의 관심을 더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 “교감으로 재직하던 시절, 수원 하이텍고를 마이스터 시범교로 만들었어요. 3년 반 동안 매일 밤 11시 넘어 퇴근했지요. 서류에도 마음이 읽힌다고 생각하고 준비한 거 같아요. 시범학교 운영내용은 연극에 담으면 좋을 듯 해 1년 동안 준비한 후 공연으로 발표했어요.(웃음)” 학교를 떠난 지 채 한 달이 안 됐는데도 그는 규칙적인 일과를 꾸리고 있다. 산행과 봉사, 성경공부와 그동안 미뤘던 영어공부도 시작했다. 다른 하루는 교보문고 나들이 날. 탄천을 따라 한강까지 자전거 타는 재미도 한껏 누리는 중이다. 길가의 풀도 보고 나무도 보면서 가다보면 어느새 집. 그저 앞만 보고 달려왔던 시간을 여유로운 경험으로 채우며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 나에게 맞는 일은 무엇이 있는지’ 를 구상하는 차분한 시간들이다.“퇴임 후 가장 아쉬운 점은 아이들의 결실을 지켜보지 못했다는 점이에요. 시간이 갈수록 스펙을 위한 학습이 아니라 ‘나’를 완성하는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진학은 인생의 과정일 뿐 목표가 아니잖아요. 장래 모습을 어떤 과정을 통해 이룩할 것인지 어떤 멘토가 필요하고, 읽어야 할 책과 도움이 되는 경험, 사회 활동은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도움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다시 봉사하고 싶습니다.”박신영 리포터 jump104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4
- 고입 앞둔 부천지역 중학생들을 위한 ‘고교 특성화 과정’ 집중 분석 특성화 과정 잘 활용하면 대입준비에 도움 될 전망 9·10월은 부천시내 중3 학생들이 진학할 고교를 정해 원서를 쓰는 시기다. 고등 과정은 초등이나 중등 과정에 비해 진로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특목고 등의 전기 고등학교를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고교 선택에는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 현재 부천시내 일반계 고교들 중에는 특성화 과정을 운영하는 고교가 늘고 있다. 자녀의 적성과 진로, 관심분야 등과 잘 연결해서 진학을 한다면 대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천지역 특성화 과정 운영 고교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자. “특목고가 없는 부천시내에서 외고나 과고처럼 전문교과과정을 배울 수 있는 기회죠. 가령 과학중점수업, 고급수학, 영어청해와 독해 등. 교과교실제의 경우는 수준별로 해당 교실로 가서 수업을 듣고. 100분 수업이니 학원처럼 심화과정까지 이수하는 이점이 있죠.” “고교 특성화 과정 운영은 결국 평준화교실의 수준차를 학교에서 극복하기 위해서예요. 또 이수 과정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기 때문에 입학사정관 전형 시 개인 이력을 관리해 대입 전형요소로 활용할 수 있죠. 예로 과학중점형 학교에서의 실험과 연구 과정을 이수했다면 이공계 진학 스펙으로 더 없이 좋겠죠.” 교과교실제 - 수주고, 부명고교과교실제는 대학처럼 학생이 교과목을 찾아가 공부하는 형태다. 2009개정 교육과정을 먼저 적용한 부천시내 교육과정자율학교는 수주고이다. 수주고는 전 교과목 교과교실제 운영 선진형교과교실제A형 학교다. 교과교실제A형의 특징은 △모든 교과목존(예체능포함)을 두어 맞춤형 수준별 이동수업 △집중이수제 실시로 필요과목 수를 조절해 대입과 적성활동 탄력적 활용 △100분 블록타임 수업 등이다.수주고가 전과목 대상 교과교실제 A형이라면, 부명고는 과목별 중점형 교과교실제B형이다. 부명고의 영어과정의 경우, 2반을 합해 3반으로 편성(2+1)해 반별 학생 수를 줄이는 대신 늘어난 반에서는 내게 맞는 수준별 학습을 받도록 했다. Tip 수주고 양현주 연구부장 - 교과교실제는 학생의 수준별 편차 극복을 위해 2014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교과교실제 제도는 학급당 학생 수가 줄어든 대신 국어, 영어, 수학 등 과목 수준을 세분화해서 공부하는 장점을 갖는다. 여기에 학급 수 증가와 전문 지도를 위해 학교에서는 기존 교사 외에도 강사와 인턴교사를 채용해 수업지원을 한다. 또 수업도 선택과목에 따라 무학년 학점제와 전공코스제도 함께 운영한다. 교육력제고 시범운영교 - 도당고, 부명고교육력제고 시범운영과정은 일반계고 학생들의 수준 차 극복을 위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대입에 필요한 주요영역은 기본반과 심화반, 고급반 등 수준별로 편성한다. 잘하는 아이는 더 잘하게, 부족한 아이는 학습능력 향상 기회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다. 부명고의 경우는 과목중점형 영어 교과교실제 등 전문교과과정 제도를 따로 두고 있다. 따라서 고급수학, 외국어회화, 텝스와 토플반을 별도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고교선택과정 제도를 따로 두어 10인 이하의 소수선택과목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Tip 부명고 김중한 교무부장 - 교육력제고 시범운영의 특징은 일반 고교에서 전문교과를 심화해 배울 수 있다. 외고나 과고처럼 특별히 잘하는 과목을 정규교육과정을 통해 이수할 수 있다. 또 과정 이수를 하면 생기부에 등재되어 입학사정관 전형 시 유리한 이력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교육과정운영 정책연구학교 - 부천고, 부명고 부천고는 인문과정과 외국어과정 그리고 자연과학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1학년까지 공통과정을 배우지만 2·3학년부터는 진로관련 과정을 선택해서 수준별로 들을 수 있다. 가령 외국어과정은 기초부터 대학영어 수준까지, 자연과학과정은 과학고처럼 실험과 연구과정까지 두고 있다.특히 부천시에는 과학고가 따로 없기 때문에 자연과학 교육과정의 ‘과학중점형’을 이수하면 과고 진학 시 이수 가능한 수업내용을 공부하는 이점도 있다. 이밖에도 부명고에서는 정규교육과정 내에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 전문교과 과정을 두고 있다. Tip 부천고 김상도 교무부장 - 일반계고 중 과학 분야를 집중해서 배울 수 있는 학교가 과학중점형 학교다. 부천시내에는 과학중점학교가 아직 없다. 이유는 문과:이과 비율이 6:4 이상 충족하는 학교가 없기 때문이다. 대신 본교처럼 학교에서 과학중점형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일반과정보다는 이공계열 진학 시 스펙확보에 유리할 전망이다. 사교육절감형창의경영학교 - 부천고·부천북고, 방과후 시범학교 - 계남고사교육절감형창의경영학교(구 사교육없는학교)의 부천북고는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교육과정을 정기교육형과 방과후형, 진로형으로 나눠 운영한다. 학생의 사교육 지출을 낮추고자 내신 평가도 수행평가 비중을 높였다. 또 수업 방식도 프로젝트 수업 등 활동중심으로 유도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진로 지도와 진학 지원을 위해 동아리 63곳을 늘여 창의체험활동시간으로 할애했다. 이밖에도 방과후교실에서는 논술과 적성고사 대비 및 수준별 교과보충반 그리고 어학반을 운영한다. 학교 내에서 사교육 효과를 유도하고 위해서다.방과후 시범학교의 계남고에서는 다양해진 진학 및 진로의 유형 소화와 사교육 절감을 위해 ‘학년 연계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과정은 학년 연계형 수준별?선택형 교과학습 프로그램, 학년 연계형 논술 능력향상반과 특기?적성계발 프로그램 등이다. Tip 부천북고 김규민 연구부장 - 사교육절감형 학교에서는 내신 평가 비중을 수행평가 활동에 두고 있다. 또 방과후교실에서는 학원이나 과외형식의 수준별 보충학습 외에도 언어, 논술과 적성고사 준비 등을 하도록 돕는다. 강사도 교내 교사 외에 외부강사와 졸업생 멘토 제도 등을 활용해 다양한 학습과 진학정보를 이용하도록 했다.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인터뷰 경기도교육청 이준영 장학사 - 고교과정 특성화교 선택 시 이것만은 시내 고교의 특성화 과정은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한 과정이다. 특성화 과정은 학력 제고 및 대입관련 지원 외에도 원미고 경우 생활지도문화선도학교로, 부천정보산업고와 경기국제통상고, 부천공고에서는 취업관련 특별과정도 운영한다. 다만 시행중인 고교의 특성화 과정은 시행초기이거나 시행중에 있어 그 교육효과를 검증한 상황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입관련 특성화 과정은 수준에 맞는 학습지원을 학교 내에서 시도하는 예산지원 정책이다. 따라서 고교 지원 시 참고해볼만하다. 참고로 현재 부천시 중학생들의 고교진학은 후기학교(일반계고)의 경우, 선지원 후 추첨식이다. 각 중학교에서 남학생은 20개교, 여학생은 21개교까지 지망할 수 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21
- 경기도내 만5세 유치원생 무상급식 시행 고양시 학교 교육환경개선비 추경예산 확보 경기도 내 만 5세 유치원생의 무상급식 지원 예산안이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해 올 2학기부터 시행된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7월 19일 제260회 1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만 5세 유치원생의 무상급식비 75억7천여만원이 포함된 도교육청의 1회 추경예산안 수정안을 가결했다. 경기도 최창의 교육의원은 “이번 추경예산은 유치원 5세아 무상급식을 통한 교육복지 확대와 학교의 기본운영비를 확충함으로써 교육과정 운영을 충실하게 뒷받침할 수 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며 “학교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실의 냉난방기 개선과 교실 바닥 교체, 화장실을 개선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해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의회의 심의를 통과한 고양시 학교 관련 제1회 추경 예산안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고양시 학교 관련 주요 확보 예산>1) 고양시 유,초,중학교 학교기본운영비 29억을 비롯하여 고교 운영비도 추가 확보- 단위학교 운영 예산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본예산 대비 2% 증액- 교실 수업환경 개선을 위한 노후 학생실습용컴퓨터 교체비 반영2) 노후 교실바닥교체비 16억5천만원 확보- 노후된 교실 바닥 후로링을 교체하기 위해 지원을 요청하여 확보3) 초,중,고 학교별 교육환경 개선사업비 총 44억9천만원- 지도초 다목적실 신축 8억9천만원- 황룡초, 금계초, 강선초 화장실 등 개보수 14억3천만원- 벽제중 특별교실 및 교과교실 증축, 신일중, 중산중 냉난방기 교체 등 9억3천만원- 홀트학교 이중창 및 승강기 설치 5억9천만원- 백마고 담장보수비 2억5천만원, 저동고 냉난방기 개선 4억원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5
- 수출 6016억달러, 경상성장률 7% 목표 민사·가사·행정소송도 전자소송 도입MB정부 마지막해 '국가운영 청사진' 내놔정부가 민사, 가사, 행정소송에도 전자소송을 도입키로 했으며 국민참여재판도 350건으로 늘려잡았다. 수출목표치를 6016억달러로 높였고 경상성장률은 7%, 실질성장률은 4%대 후반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1일 기획재정부는 국회 기획재정위에 제출한 '2011~201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통해 이명박 정부 마지막해인 내년의 국가예산운영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내년 성장률을 올해보다 높은 4%대 후반으로 예상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경상성장률은 7%대로, 물가는 3%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증가율 8% = 기초·원천 투자를 확대, 연구개발 중 기초·원천투자의 비중을 2009년 39%에서 올해 47.4%로 늘린 후 내년에는 50.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수출액 목표치는 올해 5570억달러에서 내년에는 6016억달러로 8.0% 끌어올리기로 했다. 산업부문 연구개발을 통한 사업화성공률 목표치도 40.5%에서 40.8%로 올려놨다. 법인 창업기업수 목표치가 6만1000개에서 6만2000개로 늘어난다. ◆2013년 차상위층 전체에 방과후학교 지원 = SOC투자부문에서 권역별 항만을 지역거점으로 육성해 전국 항만 물동량 처리규모를 올해 8억5000만톤에 이어 내년에는 8억9000만톤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단지의 진입도로 연장규모도 올해 301킬로미터에서 내년에는 341킬로미터로 늘려잡았다. 농식품 수출규모는 76억달러에서 100달러로 늘어나고 친환경 양식기반 구축 등으로 수산물 생산량 역시 320만톤으로 늘려 잡았다. 대학 시간강사의 강사료는 현재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라간다. MB정부가 끝나는 2013년에는 저소득층 방과후 학교지원을 차상위 40%에서 전체로 확대하고 교과교실제 시행학교도 1400개에서 3600개로 늘어나며 마이스터고는 21개에서 28개로 확대된다. ◆불법체류율 12%로 1%p 낮출 계획 = 공공질서와 안전분야에서는 외국인 불법체류율을 13%에서 12%로 1%p 낮추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법률구조수혜자도 13만9000명에서 14만3000명로 늘어난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9-02
- 사소한 교육학 2 에듀맥스학원 윤순원 원장 2653-2428 도대체 왜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 이전의 글에서, 자녀에 대한 바른 ‘출발점 진단’이 학원선택의 필수선행절차이며, 그 최고의 표현력을 가진 자료가 바로 교과평균점수라는 아주 상식적이고도 고전적인 부분을 논했다. 목동 단지 내 중1에서 안정된 상위권 점수(92이상)를 예언하려면, 초등5,6학년에서 최소 95점 이상을 확보한 일관된 경력이 있어야 하지만, 이 또한 초등고학년에서의 잘못 접목된 교과 외, 토플, 경시, 영재과정 및 늦은감(역 문화충격)이 있는 중, 단기 언어연수, 캠프 등의 영향 및 조기에 급격히 찾아온 초기 사춘기증상은 중1-1학기에서 그야말로 충격적인 점수를 유도해 내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학부형의 일반적인 반응은 ‘본디 잘하는 아이인데 이번에 안 해서 안 나왔다’로 귀인 되는데, 이런 원인파악은 본격 난이도에 진입하는 중2에서의 확실한 실패를 담보할 뿐이다. 우선 아이의 단기기억능력에 너무 후한 점수를 준 초등과정은 아니었나? 또는 수박 겉핥기식의 사치적인 선행커리에 압도된 것은 아닌가? 하는 분석을 늦어도 중1-1학기에는 규정지어야 중1말까지의 단기, 중2말까지의 중기, 고1진입 전 또는 공통과정까지의 장기적인 기조를 세울 수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지필형 교과는 모두 설명문이다. 즉 fact에 대한 논리적 설명이다. 따라서 모든 시험문제는 이 fact에 대한 연역적, 귀납적인 개념의 재정립과정 즉, 낫 놓고 기역자 묻는 식이다. 따라서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는 이상 공부를 못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평균83점 이하의 학생들은 이런 설명문 읽기과정에 문제가 있다. 쉽게 말해 시험공부는 그만두고 책을 평면적으로도 읽어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선수학습부족이나 공부욕심이 모자라는 것은 그만두고라도, 정서상의 문제, 다리를 떨고 손톱을 뜯는 과잉행동, 단 한 페이지도 맥락있게 읽어내지 못하는 집중력장애, 연필을 잡을 줄도 필기를 할 줄도 선생님과 호흡 할 줄도 모르는 교실의 아마추어들. 게다가 한없는 사랑의 조부모, 엄마와 의견이 같지 않은 아빠, 시도 때도 없는 용돈, 외식, 여행, 해외연수.... 그리고 점입가경적인 중2이상부터의 목동특유의 이상하게 어려운 학교내신. 이런 상황의 결과는 한창 철이 들어가며 공부에 흥미를 더해가야 할 중2, 3학년에 지속적인 성적부진 또는 하락, 아니면 호불호가 극심한 편식증 학습패턴과 전체적인 교육부커리 즉 평균점수의 무시현상 등이다.단과 보낼까? 아니면.... 교육현장에서 보는 아이들은 거의 자기 공부에 걱정이 많으며 상당한 성적욕심이 있다. 하지만 이들이 가정에서 보이는 양상은 사뭇 다르다. 공부는 안하면서 하루 종일 책상에 않아 있는가 하면, 거꾸로 온 종일 공원정리하고 다니는 아이까지 다양하다. 왜 그럴까? HELPLESS! 즉,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부분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할 수 없어서 이상한 궤변, 근거 없는 변명, 내용 없는 계획, 마음 없는 다짐을 사실상 억지로 강요받는다. 왜 Helpless란 말인가? 많은 학부형들은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다 배운거니까 한 두 과목 유명한 전문적인 학원에 보내면 전교1등은 아니라도 평균90이라도 돌파할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성적이 저조한 학생은 학교수업이 여의치 못하다. 따라서 무방비상태로 학원에 간다. 기초실력이 부족해서 한 번 듣는 수업에서 질문하지 못하고 받아 온 숙제를 재미있게 하지 못한다. 그러니 학습생활의 퇴행적 양상은 필연적이다. 이러한 학생들은 學과 習이 강의와 가정숙제라는 형식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시수도 주2~3회로 한정된 개별교과형 교실보다는, 교실과 칠판이라는 교사와 학생간의 적정거리(Optimal Distance)가 제공되면서도 수시 개별 어프로치가 가능한 주중매일관리형반이 적절하다. 과외도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중하위권학생에게 기대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흔한 것은 학습을 떠받치는 학습생활 처치 및 기본 수업시수의 부족 때문이다. 가르치고 또 가르치고 열 번을 알려줘도 모르고 헛갈릴 때가 없는 학생은 거의 없다. 학생을 밟으면 붕~ 하고 나가는 자동차로서가 아니라 복잡다단한 인과관계의 실타래로 본다면 한쪽 어딘가엔 반드시 그 실마리가 있으며 우리가 그것을 건드려 주기만 해도 아이들은 기꺼이 밤새워 공부하려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우리아이가 아니라 객관화된 평균치로서의 접근을 통해 아이의 과장되고 억압되고 왜곡된 학습성장 곡선을 곧게 향상시키자. 그 답은 바로 아이에게 필요한 수업의 양을 측정해내고 어떻게 성적 이전의 학습생활을 변화시키느냐가 관건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09
- [혁신학교를 말한다 - (5)삼각산고 홍 석 교장] 창의력 수업으로 미래인재 키운다 교과교실제 · 프로젝트 수업 등, 학력 향상 도움 ···선생님, 방과후 문제학생 직접지도삼각산 고등학교 홍 석(56) 교장은 "교과교실제와 통합교과 교육으로 미래능력을 기르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초대 교장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이 학교에는 학생들이 만든 한국사와 세계사 연표가 전시돼 있다. 기존의 일직선적인 연표가 아니라 자유롭고 창의적인 표현으로 만들어 낸 연표다.이 연표는 전공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이 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교과교실제 수업의 결과물이다.교과교실제는 학생들이 교과별로 특성화된 전용교실로 이동해 수업받는 방식이다. 홍 교장은 "학생들이 교과별 최적화된 학습 환경속에서 전문성을 갖춘 선생님과 수업을 하니 학습 효과가 극대화 된다"고 말했다.학력 향상을 위한 노력은 또 있다. 통합교과적 주제 중심으로 운영되는 프로젝트 수업이 그것이다.이 수업에 대해 홍 교장은 "과목마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회현상과 자연현상을 통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주는 수업"이라며 "과학시간에는 '기후변화'의 원리에 대해 배우고, 사회시간에는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주제로 토론하고, 국어시간에는 기후변화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글쓰기를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향상시키는 것만큼, 수업 분위기를 방해하는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다. 이를 위해 사제동행 성장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선정된 학생들을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 시켰다. 참가한 학생들은 집중력 강화를 위해 절 운동, 명상, 명화감상 등을 하고, 성장일지를 작성하며 친구들과 소감을 나눴다. 홍 교장은 "처음에는 학생들 대부분이 투덜거리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할 때 성의 없는 태도로 일관했지만, 2주일이 지나자 절 운동을 완벽하게 하고 자신의 생각도 진지하게 발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고등학교이다 보니 학부모들의 제일 큰 걱정은 자녀들 대학진학 문제다. 이에 대해 홍 교장은 "진로 혁신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를 슬기롭게 풀어갈 생각"이라며 "변화된 입시제도에 맞춰 진학지도를 1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우리가 추구하는 학교상은 수업과 생활지도 그리고 진로지도가 삼위일체 되는 혁신학교다" 홍 석교장은 삼각산 고등학교 구성원들이 만들어 가야 할 학교상을 이렇게 정의 했다.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09
- 수준별 맞춤형 교육 제공해 만족도 높아 현 중2 학생들이 대상인 2013학년도부터 서울지역 고교선택제가 대폭 수정되거나 폐지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올해 중3인 학생들까지는 특목고나 자율고에 진학하지 않을 경우 고교선택제에 따라 지원할 학교를 선택해야 되기 때문에 지역 일반계고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이런 가운데 서초지역 고교 중에서 유일하게 ''교육과정혁신형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돼 시범 운영되고 있는 서초고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초고를 찾아 창의경영학교 운영 현황에 대해 들어보았다. 영어, 수학 기초과정 통해 자신감 회복 성과 올려창의경영학교는 교과부가 일반계 고교에서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교육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교과교실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범 운영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인 셈이다. 창의, 인성교육과 학생 맞춤형 교육을 확산시키기 위해 ''학력향상형'', ''사교육절감형'', ''교육과정혁신형'', ''자율형''으로 유형화해 추진되고 있으며 서초고는 이들 중에서 교육과정혁신형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됐다. 서초고는 이 프로그램을 2010년 6월부터 시작해 2013년 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다.우선 영어 및 수학교과에서 학습 결손 학생들을 위한 기초과정과 우수학생들을 위한 심화과정을 개설했다. 기초과정 과목은 1학년 학생들이 대상이며 배치고사를 통해 해당과목의 학습능력 판별검사 결과가 하위 10% 이내인 학생들로 구성했다. 영어기초반은 여학생 13명, 수학기초반은 남학생 13명으로 나눠서 운영되고 있으며 정규수업 시간대에 따로 모여 외부강사의 지도를 받는다. 개설과목은 수학의 기본 Ⅰ, Ⅱ와 영어의 기본 Ⅰ, Ⅱ로 중학교 학습 내용 중에서 고교과정을 이수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처음에는 기초반에 편성됐다는 사실만으로 위축됐던 학생들이 개별지도를 통해 점차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영어기초반 여학생들의 경우 담당 강사의 흥미를 유발하는 수업으로 인해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왔다. 유학을 가는 한 명의 학생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여름방학 계절제 수업에 참여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최근 기초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드라마를 통해 마음 나누기''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서로 결속력을 다지고 학습의욕을 높일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수준 높은 수업으로 우수학생 만족시키는 고급영어, 수학반심화과정 과목은 3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고급수학반에는 15명, Critical Reading & Writing(CRW)반에는 11명의 학생들이 수강을 하고 있다. 심화반에는 이전 학기의 전국연합학력평가 결과가 해당 영역 평균 1.5등급 이내이거나 4대 고사의 해당과목 성적이 1.5등급 이내인 우수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다.이과 우수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급수학반은 화학Ⅱ, 물리Ⅱ, 고급수학 중에서 한 과목을 선택하거나 지구과학Ⅱ, 생물Ⅱ, 고급수학 중 하나를 선택하는 식으로 정규수업 중에 진행이 된다. 박사 학위를 소지한 강사가 우수 학생들의 영재교육 욕구를 충족시켜줄 정도로 수준 높은 수업을 제공하고 있어 만족도가 아주 높은 편이다. 고급영어반의 경우 정규수업 시간대에 편성이 어려워 방과 후 시간을 마련해 수업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정규수업 시간에 운영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휴무 토요일에는 3시간 수업을 하고 휴무가 아닌 토요일일 경우 금요일과 토요일 방과 후로 나눠서 수업을 하고 있다. 워낙 영어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모여 있다 보니 강사가 어려운 어휘나 지문 위주로 수업을 진행해도 모두 따라올 정도다. 일반계고 학생이면서 대입 수시 지원 자격인 외국어 이수단위를 충족시킬 수 있게 돼 올해 수시모집에 지원 가능한 학생이 나오기도 했다. 학생들이 발전하는 과정 지켜보는 것이 교사들의 보람 기초 및 심화과정에 대한 평가는 수시로 진행되는 수행평가와 정기고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수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해당과목과 관련된 내용을 입력하지 않는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방학 기간을 활용한 계절제 수업이나 과제물 제출 등을 통해 이수 기회를 준다. 계절제 수강 과목의 최종성적이 나오기 전까지 전체성적의 마감을 늦추는 식으로 성적을 반영하고 있다. 기초 및 심화과정 과목은 학생부에 등급을 기재하지 않고 학생이 최소학업성취기준에 도달했을 경우 ''이수''라고 기재를 한다. 서초고는 지난달에 실시된 컨설팅 장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교 전 부서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교사들은 비록 업무가 많아지면서 힘들기는 하지만 학생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영어, 수학과 교사와 외부강사들 외에 두 명의 학업상담교사가 학교에 상주하면서 각각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생활지도 위주의 상담과 학업 및 진로상담을 맡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도움말 서초고 연구부장 김혜원 교사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