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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전주희(교하고 졸) 학생
일산 파주 내일신문에서는 2025학년 대학 입시에서 수시 전형으로 합격한 일산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진로 선택과 학교생활, 내신과 수능 공부법, 생활 관리와 수시 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연속으로 들어본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진로 진학저는 추상적인 기업 경영을 수치로 구체화하는 작업이 멋있게 느껴져 회계사를 지망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 시간에 선배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학교생활에 대한 조언도 듣고 활발하게 교류한 것이 진로 진학 결정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아직 목표를 정하지 못한 후배라면, 일단 나중에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현재는 자신의 내신 공부에 집중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은 하고 싶은 게 없더라도 나중에 꿈이 생겼을 때 성적 때문에 제약을 받는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기 때문입니다.수시 입결과 내신 및 수능 성적저는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지역균형전형), 고려대 경영학과(학교추천전형), 서강대 경영학과(지역균형전형),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학교추천전형), 중앙대 경영학과(지역균형전형), 경희대 경영학과(학교추천전형)에 지원했고, 이중 서강대와 중앙대, 경희대에 합격했습니다. 내신 점수는 1.55이고, 수능은 국어(화작) 2등급, 영어 2등급, 생활과 윤리 2등급, 윤리와 사상 3등급으로 최저 3합7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 활동동아리 활동으로는 제 진로에 연관된 시사 주제를 바탕으로 학교신문을 작성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로 기사를 쓸 수 있었기 때문에 제 진로를 생기부에 다양하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추천 도서<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라는 책은 삶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해줍니다. <천사의 부름>은 신선한 소재로 입시에 지쳤을 때 읽으면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달러구트 꿈백화점>은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에 학교에서 진로 활동이나 동아리 수업 시간에 틈틈이 독서 시간을 주기 때문에 그 시간을 활용해 독서를 했습니다. 세특 관리학교에서 열리는 여러 가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문이과에 상관없이 1학년 때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자신의 경험과 세특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멘토 멘티 활동이 세특이나 입시과정에 가장 도움이 됐습니다. 친구들끼리 모여 특정 과목을 함께 공부하고 그 과정에서 리더십과 의사소통 능력 및 문제 해결능력이 강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수행평가 준비저는 선생님이 요구하시는 수행평가의 조건을 확인하고 교과서나 워크북을 참고하여 노트에 미리 수행평가 관련 내용을 작성해두고 암기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수행평가 과제로는 경제 교과시간에 했던 모의투자활동이 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모의투자를 해보았는데, 주식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고 주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울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활동을 통해 제가 느꼈던 소감이 세특에 그대로 기록돼 있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성적이 최종적으로 산출될 때 지필평가와 수행평가가 함께 반영되기 때문에 아무리 지필평가를 잘 보아도 수행평가를 망치면 등급이 낮아집니다. 따라서 수행평가를 만점 받는 것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결과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신 수능 병행 공부법저는 독학재수학원을 다니면서 학교가 끝나면 바로 학원에 가서 공부했습니다. 저는 잠이 많은 편이라 이것이 약점이었는데, 충분히 잠을 자야 맑은 정신에서 효율성 있게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최대한 잠을 잔 후 깨어있는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공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수능 시험시간에 맞게 아침 8시에 독학재수학원에 가서 자습을 하다가 8시 40분부터 매일 실전모의고사를 1회씩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내신 수학은 시험에 출제되는 개념을 이해하고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단계적으로 풀어가면서 교과서 익힘책 문제를 완벽하게 풀 수 있을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수능 수학은 따로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내신 영어는 출제 범위의 영어 지문을 계속 반복해서 보면서 통암기를 했고, 수능 영어는 유형별 문제풀이법 인강을 보면서 한 단계씩 마스터했습니다.면접 준비학교에서 여러 교과 선생님들과 모의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또 제 생기부를 여러 번 읽은 후 예상 질문을 만들어 대비했습니다. 실제 면접 때는 ‘꼬리 질문’으로 교수님이 제 답변에 반박하실 때 당혹스러웠지만, 최대한 답변을 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멘탈’과 컨디션 관리평소 체력 관리를 위해 집까지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를 노래를 들으며 걸어 다녔습니다. 공부를 하다 너무 졸릴 때는 스터디카페 주변을 잠깐 산책하거나 과목을 바꾸어 공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집중이 잘 안 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친구들과 잠깐 만나 맛있는 걸 먹었습니다. 맛있는 걸 먹으면서 친구들의 고민도 듣고 서로 격려를 하다보면 스트레스가 금방 사라졌습니다. 저는 남과 비교하는 것에서 멘탈이 무너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로지 저에게만 집중했고 항상 긍정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 마음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고3 시절 중 8월부터 12월까지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수시원서를 쓰고 수능 준비를 하면서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때문에 불안했습니다. 또 1차 합격 후 짧은 시간 내에 면접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에 잠을 거의 못 잔 상태로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힘든 시기는 친구들과 가족들 덕분에 이겨낸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항상 ‘너는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었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교하고에서 3년 동안 즐겁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또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저를 위해 부모님도 아침 6시에 같이 기상해서 아침 산책을 함께 해주셔서 빠르게 피로감을 떨쳐내고 국어 시험시간에 맑은 정신으로 시험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2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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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김리나(백마고 졸)
일산 파주 내일신문에서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전형으로 합격한 일산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진로선택과 학교생활, 내신과 수능 공부법, 생활 관리와 수시 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연속으로 들어본다.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진로 진학대학교 졸업 이후 식품 영양 연구 및 관리 분야로 진출해 사람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책임지고 싶습니다.수시 입결과 내신 및 수능 성적내신 성적은 1.54를 받았습니다. (서울대의 경우 수능 최저가 없었습니다) 서울대 외에 한양대 생명과학과를 학생부 교과로 합격했습니다.동아리 활동생명과학 동아리에서 생명과학 이론을 토대로 직접 실험을 설계하고 진행했습니다. 능동적으로 실험을 설계하고 과정과 결과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문제 해결 능력과 교과 내용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학교 행사 때는 소논문 발표회, 다른 동아리와의 연합 활동에 참여하며 탐구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세특 관리세특 준비는 방학을 이용해 자신의 생기부를 점검하고, 관심 있는 주제나 이슈들을 미리 정리해 놓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디피디아’ 같은 논문 사이트나 ‘교과 세특 탐구주제 바이블’ 같은 도서를 활용해 자신만의 특색있는 주제를 미리 구상해 둔다면 수행평가나 탐구보고서 작성이 훨씬 수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특은 자신이 주도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과목별 심화 탐구보고서를 작성하려면 교과 내용과 자신의 관심 분야의 연결 고리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 깊이 있는 세특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독서나 논문 검색뿐만 아니라 선생님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필요하고요. 백마고는 자율교육과정이 융합 탐구 프로젝트 형으로 진행됐는데,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조사, 탐구 수행, 결론 및 활용방안 도출 등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를 통해 진로와 관련된 생명과학 교과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분야와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수행평가 준비 학교마다, 담당 과목 선생님에 따라 수행평가의 수와 난이도가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수행은 지필 평가보다 점수 획득이 쉽고 단기간에 준비가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점수를 최대한 깎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세특과 연결되는 주제 탐구에 관한 수행평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급하게 준비하기보다 일주일 이상의 준비 기간을 두고 완성도를 높이길 권합니다. 저는 수행평가가 공지되면 스터디플래너에 적어둔 뒤 되도록 공지 당일이나 다음날까지 개요를 짜고 일정 부분 완성 해두었습니다. 암기와 보충은 그 이후에 여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내신 준비법과 수능 병행 준비법 * 내신먼저 ‘학교 시험은 과목 담당 선생님께서 출제하신다!’ 이를 꼭 기억하세요. 국어는 학교프린트 본문과 꼬리 문제들을 모두 암기하고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제 학교와 인근 학교 기출로 문제 유형을 파악한 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수학은 양치기라고 할 수 있는데 마플, Xi, 고쟁이, 1등급 수학, 수특, 수완 등 기출, 심화, 수능 연계 문제집을 풀며 준비했습니다. 영어는 국어와 동일하게 내용암기 위주로 공부하고 서술형 대비를 위해 중요 문장과 문단 통암기, 키워드 단어는 유의어, 반의어를 추가로 함께 익혔습니다.*수능수능은 ‘개념-심화-기출-N제-실모’의 순으로 준비했습니다. 수능 국어는 수특, 수완과 연계가 가장 많이 된다고 생각했기에 이를 최소 5~6번 반복 학습했습니다. 또한 문법 개념이나 문학 표현법은 주기적으로 복습했고요. 기출을 풀 때는 선지마다 오답과 정답의 이유를 생각하며 세부적으로 공부했습니다.수능 수학은 기본적으로 내신 때 준비한 수1, 수2, 미적분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은 기출 문제집을 반복해 풀었습니다. 여름방학부터는 인강 강사들의 N제나 실모를 병행해 킬러 문제를 접하며 풀이법을 익혔습니다.자신 있었던 영어 과목은 독해와 주요 유형을 공략했고, 수능 voca 실전편으로 영단어 암기에도 소홀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에 약 3개 정도의 모의고사를 풀었고, 듣기평가에도 충실했습니다. 탐구는 생명1, 화학1을 선택했는데, 인강으로 개념과 킬러 파트 스킬을 정리했습니다. 수시로 개념노트를 확인해가면서 잊어버리지 않도록 했고, 준킬러/킬러 내용 중 쉬워 보이는 내용부터 수강하고 문제를 풀며 효율성을 높였습니다.고3 초기에는 내신에서 수능 공부 모드로 언제 돌입해야 하는지 몰라 매우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학교 내신에서 배우는 내용이 대부분 수능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는 조언을 믿고 내신 기간은 내신에만 집중했던 것 같아요. 지필고사 2~3주 전부터는 내신만 준비했고, 그 이후엔 바로 수능 공부 모드로 전환함으로써 내신과 수능의 균형을 맞추었습니다.‘멘탈’과 컨디션 관리체력을 키우기 위해 가까운 거리는 되도록 걸어서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에너지 보충을 위해 비타민도 꾸준히 섭취했습니다. 수면은 보통 7시간 이상 취했습니다. 제가 잠이 많은 편이라 가급적 효율적이고 규칙적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했어요. 저는 스트레스 해소나 멘탈 유지를 위한 취미가 딱히 없어서 힘든 적이 많았는데, 후배분들은 자신에게 맞는 취미나 관심거리를 가지셔서 힘든 시간이 올 때마다 이를 이용해 회복하셨으면 합니다. 나를 온전히 회복하는 시간은 다시 활기찬 시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202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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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수시 합격자 인터뷰 - 서울대 의예과 송우찬(일산대진고 졸) 학생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일반전형으로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한 송우찬 학생은 3년 내내 일산대진고의 전교 1등이었다. 매우 우수한 그의 학업 역량엔 특별한 노하우가 없었다. 공부해야 할 것들을 계획을 세워 성실히 완수하려 했고, 내신과 수행평가를 철저히 대비했다. 약점 과목을 극복하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하며 노력했다.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결과로 보여준 송우찬 학생의 수시 합격기를 정리해 보았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고교 3년, 지난 시간을 정리해 본다면의대 진학을 희망했던 터라 의학 관련 동아리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보다 폭 넓은 주제를 다루는 생화학 동아리에 참여했습니다. 학종을 준비하며 자신의 전공적합성을 보여주는 활동으로 동아리 활동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아리에서 소논문 작성 활동을 하며 전공과의 연계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교내 활동 중 실험을 해본 경험 또한 다양한 주제를 경험하는데 도움이 됐고, 클러스터 활동 또한 큰 도움이 됐습니다. 클러스터 과정으로 고급 화학 과목을 수강했는데, 이를 통해 더 깊고 자세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과목 선택에 있어서 다른 학교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수행평가는 자신의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좋고, 자연스러운 수단입니다. 이를 절대 놓치면 안 됩니다. 게다가 수행평가는 내신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수행평가 점수가 깎이지 않도록 꼭 신경 쓰시길 바랍니다. 세특의 경우 주제가 해당 교과 및 교과 단원과 연계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생님께 보고서나 발표 자료를 제출할 때는 요약서를 함께 드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선생님들께서 보고서를 모두 읽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독서는 가급적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려고 해도, 집중이 쉽지 않아서 틈이 나는 시간을 활용해 책을 읽었습니다.최상위 내신 성적을 유지하기 위한 공부법은-국어 : 학원이나 온라인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한 다양한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자료마다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문제 풀이 양을 늘리고, 이 과정에서 헷갈리는 것은 모두 아이패드에 옮겨 적어 두고 반복해 공부했습니다.-수학 : 학교의 출제 스타일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어려운 문제를 많이 내는 학교라면 고난도 문제집을 풀어야 하고, 타임어택형이라면 속도 빠르게 문제를 풀어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선배나 학원 선생님께 여쭤보고 학교의 시험 스타일에 최적화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영어 : 모든 것을 외우라는 말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한계가 존재하지만, 자신의 영어 실력이 완벽한 것이 아니라면, 그냥 모든 지문을 외우는 것이 맞습니다.-탐구 : 과탐은 특히 이수하는 인원수가 적기 때문에 내신 성적 관리가 중요합니다. 실수하지 않도록 늘 주의하세요. 제2외국어 또한 쉽게 봐선 안 됩니다. 빈틈없이 공부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나만의 수능 공부법, 내신과 수능 공부 병행하는 노하우는내신과 수능 공부의 마지노선을 확실히 정하고 실천했습니다. 내신 공부 기간을 미리 계획 세운 후 그 기간 전까지는 수능 공부에 주력했고, 이후엔 내신 공부만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확실하게 경계를 정하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공부계획도 더 정확하게 세울 수 있습니다.-국어 : 수능 국어는 가시적인 성과가 가장 적게 보이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 성적이 생각한 것보다 잘 안 나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럴 때 주로 기출 문제를 보며 평가원의 출제 포인트를 최대한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수학 : 수능 수학은 실수 포인트를 잘 잡아야 합니다. 수능은 하한선을 정확하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한선이라고 함은 자신이 맞출 수 있는 문제를 확실하게 맞히는 의미입니다.-영어 : 수능 영어는 절대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수시 최저를 맞추려는 친구들이 영어는 당연히 1 또는 2 등급을 맞는다고 자부하며 소홀해지기 쉬운데, 이는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탐구 : 입시의 변화로 수능에서도 탐구 과목이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문과의 공대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사탐런이 많아지는 추세로, 등급 컷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탐구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힘든 수험생활을 이겨낸 노하우가 있다면우선은 시험이 끝날 때마다 정말 열심히 놀았습니다. 많이 놀아두니 미련이 남지 않았고, 시험을 준비할 때도 이것만 끝나면 놀 거라고 생각하니 조금 덜 힘들었습니다. 고3 생활 중엔 7월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7월은 6월 모의고사 이후라 최저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생기부를 마감하는 시기여서 수능 공부와 생기부 마무리의 균형을 잡는 것이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조금이라도 한쪽에 치우쳤다가는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불안했습니다.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해 음악을 들으며 불안한 마음을 조금씩 가라앉혔고, 부모님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고민되는 점을 털어놓고 나면 속이 후련했기 때문에 이를 통해 감정이나 멘탈을 잡은 것 같습니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먼저 수시와 내신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고3의 경우 수능 준비를 하느라, 3학년 내신을 잘 못 챙길 수도 있는데 특히나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일수록 더 끝까지 신경을 써야 합니다. 3학년 2학기도 최대한 챙기시길 권합니다. 고1, 2학년 후배들 또한 많이 들으셨겠지만 절대 수시를 놓지 마세요. 1학년 중간고사를 잘 보지 못했다고 절대 좌절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202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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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시대 분석 - 고등 1학년 첫 단추, 3월 ‘동아리’와 ‘중간고사’
2025년 고1부터 적용되는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이다. 향후 대학 입장에서 학생부 내 진로 활동의 평가의 비중은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내신은 대학의 수준을 결정하고, 활동은 학과의 최종합격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다. 고1 3,4월 신학기 꼭 챙겨야 하는 두 가지는 중간고사 준비와 동아리 결정이다. ■ 고교 입학 후 첫 중간고사: 자신감과 동기부여의 단추 인서울 대학 정원 9만 2천여 명, 상위 15%(반에서 5등)SKY 대학 정원 1만 1천여 명, 상위 1.9%(전교에서 5등)고교학점제 시대의 5등급제에서 인서울 기준 교과전형 합격권은 교내 상위 15%(9등급제 기준 2.5등급), 학생부종합전형은 30%(9등급제 기준 3.5등급) 이다. 이를 감안하면, 5등급제 적용을 받는 올해 고1은 인서울을 기준으로 전체 내신평균이 1.8등급 이내가 되어야 한다.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는 보통 4월 중순~5월 초에 실시되며 학생의 내신 및 백분위 첫 위치가 만들어지는 중요한 시험대다. 첫 위치가 중요한 이유는 60% 이상이 고3까지 유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첫 시험에서 대학에 대한 분명한 목표를 세울 수 있는 점수를 받는 일이 중요하다. 그래야 ‘할 수 있다’는 결의와 방향성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중간고사 준비 방법: 4주의 공부계획표를 세우고 지키자학생부교과전형, 전과목이 평가 대상학생부종합전형, 소홀한 기타 과목은 성실성의 문제로 부정적 평가고등학교 시험 범위는 중학교의 3배에 달할 정도로 분량이 많다.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은 전과목을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소위 ‘버리는 과목’이 관찰되면 성실 및 인성 영역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전과목을 고르게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3월 중순경 공부 계획을 만들어, 시험 4~5주 전부터 계획을 달성해야 한다. 특히 한문이나 한국사 등 과목을 중학교 때 가능했던 벼락치기 전략으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고교시험은 한 마디로 만만하지 않다. 게다가 주요 과목과 기타 과목의 단위 수에 큰 차이가 없다. 전체 내신 평균 산출에 있어서 모두 비슷한 비중을 갖는다는 뜻이다.■ 고교 입학 후 첫 활동: 진로 연계 동아리 지원과 결정 고등학교 동아리는 취미나 흥미로 정하지 않는다학생부 시작 페이지에 등장, 학생에 대한 첫인상을 만든다중학교 시절 동아리 선택의 기준은 ‘하고 싶은 활동’이었다. 그러나 고등학교는 ‘진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활동’이 동아리 선택의 기준이다. 동아리 활동은 학생부 시작 부분에 위치한다. 자율활동, 진로 활동과 더불어 학생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내용이다. 한번 가입하면 3년 동안 바꾸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고1 3월의 동아리 결정은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하다. 3년간 동아리 활동을 통해 3가지 이상의 진로 관련 탐구활동이 이루어진다. 입시의 관점에서 동아리 활동은 자신의 꿈과 진로를 키우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동아리 가입 준비: 진로 결정, 자기소개서나 면접 준비의 중요성어떤 동아리에 가입할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진로가 파악되어야 한다. 그리고 진로 개발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에 가입해야 한다. 진로는 크게 자연계에서는 생명화학, 전기전자, 수학 통계, 인문계에서는 경영경제, 역사철학, 사회학, 국제문화로 구분할 수 있다. 물론 고교마다 위 분야의 동아리 이름은 다르다. 일부 유명 동아리는 경쟁이 치열하고 자기소개서나 면접으로 평가를 받는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빠지지 않는 질문은 동아리 가입 동기, 이 동아리가 자신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동아리 부원이 되면 하고 싶은 활동 등이다. 모두 진로가 없으면 대답하기 힘든 문항들이다. 마지막으로 원하는 동아리에 합격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서 비슷한 분야의 동아리를 2~3가지 생각하는 차선책도 마련해두자. ※위 내용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 준비 시 참고사항이며 PK입시컨설팅 박노성 원장의 의견임을 밝힙니다. 박노성 원장목동 PK 입시컨설팅학원 대표문의 02-2644-7577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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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신민아(백암고) 학생
백암고를 졸업한 신민아 학생은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에 합격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이어온 민아 학생의 환경과 식물에 관한 관심은 농업 관련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으로까지 이어졌다. 내신 성적을 꾸준히 챙기면서 학교 프로그램에서도 자신감 있게 활동하며 생기부를 알차게 만들었다. 학년별, 과목별로 차별성을 보인 민아 학생의 내신 성적 관리법과 전공 적합성이 돋보이는 활동을 살펴보자.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합격 비결-내신과 전공 관련 꾸준한 활동 민아 학생은 2025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에 지역균형 전형으로 합격했다. 그 외에도 수시전형으로 원서를 넣은 모든 대학에 합격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민아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내신 점수를 꼽았다. 원서를 넣은 6개 학교의 전형 모두가 내신 점수 비중이 높았고 작년 기준 50% 내신 등급 컷 안에 있었기에 자신 있게 원서를 쓸 수 있었다.전공 적합 활동-학교 프로그램은 작은 것이라도 꼭 참여<민아 학생의 진로 적합 활동>*진로 결정 계기-초등학교 때 6년 동안 환경 동아리에서 환경 관련 책을 읽고 식물 채집 활동을 함. 화단 가꾸기를 하며 식물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짐.-중학생 때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책을 읽으며 세계 기아와 빈곤 문제 관심 가짐. 학생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을 보며 기후 위기와 식량 문제 관심 가짐.-고등학교 1학년 때 식물생산과학부에서 작물과 농업에 대해 배우고 농업 관련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됨.*백암고 프로그램-‘세종과학 교실’이 많은 도움이 되었음.생명과학 프로그램인 전기영동과 코딩 프로그램을 수강했음. 일반 고등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실험,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수업을 듣고 작성한 보고서가 생기부 자율활동에 기재되었음.-비교과 활동으로 식물원 견학을 했고 외교관 초청 강연을 들었음. 진로와 크게 관련이 없는 강연이라고 생각했는데 강연을 들으며 새로운 내용을 배울 수 있었음.무엇보다도 진로와 관련 깊은 내용을 알게 되어 좋은 경험이 되었음. 후배들에게도 학교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참여하기를 권하고 싶음.학습 방법-학년별, 과목별로 공부 방법 달리 해<민아 학생의 내신 공부법>*1학년-암기 과목이 많기에 암기 위주로 공부함. 교과서 정독 후 교과서와 프린트의 중요 개념, 과목교사가 강조한 부분에 빈칸을 뚫어서 여러 번 다시 보고 공부함.-특히 한국사는 암기할 것이 많아서 암기할 때 시간을 많이 가졌음. 1학년 때는 통합과학도 계산보다는 암기가 많기에 누가 많이, 잘 암기하는지가 성적을 좌우함.-국어, 영어, 수학은 내신 준비가 수능 공부의 연장선이기에 평소 모의고사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었음.*2학년-과학 과목이 세분화하면서 문제 풀 때 기술이 중요해짐. 어려운 문제를 어느 정도 풀 수 있는 수준이 돼야 내신 때 다른 공부 하기 편함.-특히 화학, 생명과학은 킬러라고 불리는 단원이 있기에 고등학교 2학년이 되기 전 미리 공부하고 오는 걸 추천함. 또, 수학은 수학1이 수능 과목이라 수학 공부할 때 모의고사 유형, 내신 유형을 모두 풀어봐야 함.-이과의 경우 2학년이 되면 암기보다 문제 풀이가 중요해지기에 시험 5~6주 전부터 시험 대비를 시작함. 과학탐구 개념 공부를 2주 정도에 걸쳐 끝내고 나머지 기간 계속 문제를 풀며 시험에 대비함.*3학년-3~4과목만 상대평가 과목이 되며 수능과 내신 공부를 병행해야 함.-3학년 1학기까지는 수능보다 내신 공부를 우선했는데 학교 수업이 끝나면 상대평가였던 언어와 매체, 미적분, 영어권 문화 공부를 했음.-절대평가 과목 중 생명과학2, 화학2는 2주 기한으로 공부했고 나머지 과목은 시험 전날 공부했음. 절대평가 과목은 부담이 적어 시험 전에 집중해서 공부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으니, 후배들도 상대평가 과목에 힘을 실어 공부하기를 추천함.동아리-다양한 경험을 하길민아 학생은 과학실험 탐구동아리인 ‘PASC’에서 활동했다. 주요 활동은 선후배들과 함께 여러 실험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2학년 때 진행했던 ‘알지네이트 비드 제조를 통한 약물 전달 시스템의 이해’를 주제로 한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민아 학생은 “제가 직접 실험 설계를 계획해 진행한 활동이었어요. 해조류의 주성분인 알지네이트를 이용해 실제 우리 삶에 어떻게 이용되는지 알아보는 실험이었어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교과 수업에서 배우기 어려운 경험들, 실험 설계, 진행, 소통하는 과정을 많이 익혔으면 합니다”라고 조언했다.주제 탐구-2~3개의 직접 한 실험이 있으면민아 학생은 주제 탐구 활동이 고교 3년간의 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다. ‘PH정도에 따른 식물의 생장’을 알아보는 활동이었다. 화학2 시간에 배운 내용에서 궁금증이 생겨 식물이 자라는데 PH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했다. 2주 정도 집에서 강낭콩을 직접 키우면서 실험했다. 서울대 면접을 봤을 때 이 실험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직접 실험한 내용이기에 막힘없이 대답할 수 있었다. 한 학년에 2~3개 정도를 본인이 직접 실험한 내용이 생기부에 있다면 평가에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접-최대한 웃으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 만들기민아 학생은 서울대학교 생기부 기반의 면접을 보았다. 면접의 분위기는 편안했고 활동 질문보다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민아 학생은 면접 전에 교수들이 어떤 연구를 하는지 프로필을 공부하고 갔는데 면접장에서 만난 교수가 프로필에서 보았던 기억이 나서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을 볼 수 있었다. 교수에 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가는 것을 추천했다. 민아 학생은 “웃으면서 면접에 임하기를 권합니다. 제가 계속 웃으면서 말하니 처음에는 딱딱한 표정으로 질문하던 교수들의 표정이 풀리며 면접 후반부에는 함께 웃으면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올 수 있었어요”라고 강조했다.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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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수시합격생] 영파여고 권민서 (서울대 경영학과)
공부에만 몰두하느라 고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친구들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는 권민서 양. 압박감이 많은 입시를 치르며 또래 친구들과 함께 나눈 소소한 행복이 자신을 지켜주었다고 말한다. <학교 활동 통해 기초 다진 진로> 저는 고등학교 생활 동안 경영학 중에서도 특히 마케팅에 관심을 두고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진로 수업에서 마케팅에 대해 배우며, 다양한 마케팅 방식과 마케팅이 긍정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요하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지식을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 교지편집부인 '더프레스'에서 관련 기사를 작성하여 학교 신문에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제가 속한 동아리의 기획부에서 축제 시즌에 부스 기획을 맡으면서 부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어떻게 친구들이 많이 방문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고, 동아리 인스타그램 계정을 활용해 홍보 전략을 세웠습니다. 제가 탐구했던 마케팅 기법들을 실제로 활용하며 효과적인 홍보 방안을 실행하고, 제한된 예산 속에서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방법을 고민하며 팀원들과 협력했던 경험은 큰 배움이 되었습니다. <성장 과정과 잠재력 드러난 생기부> 저는 1학년 때부터 진로를 경영으로 정했기 때문에 3년간 생기부의 주제들이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1, 2학년의 생기부 활동이 다소 미흡했던 부분이 있어서 3학년 때는 내신에 쏟은 노력만큼 생기부에도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창체는 1, 2학년의 활동을 바탕으로 심화된 내용을 진로와 연결하여 탐구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과목별 세특은 진로와 억지로 엮으려고 하기보다는 각 교과에서 제 관심을 끄는 주제와 연계해 탐구를 진행하며,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창적인 활동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으나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의 노력을 한 결과, 제 생기부에는 성장 과정과 잠재력이 잘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후배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자신의 생기부가 부족하게 느껴지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이후에 최선을 다해 발전된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면 그 노력의 흔적은 분명 대학에서 알아볼 것이라는 점입니다. <계열 적합성 돋보이는 선택과목 이수> 수시에서 자소서가 폐지되고 생기부의 반영 항목이 축소되면서 내신과 과목별 세특 외에도 전공과 연계된 선택과목 이수가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따라서 저는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보며 필수 이수 과목과 권장 과목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경우 전공 적합성보다는 계열 적합성을 중시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저는 상경계열 진학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사회탐구 과목에서는 수강 인원이 적더라도 ‘경제’와 ‘정치와 법’ 같은 주요 과목을 적극적으로 이수하였습니다. 또한, 진로 선택과목에서 ‘경제수학’이나 ‘수학과제탐구’를 이수하며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저는 탐구 보고서를 작성할 때 선생님들께 많은 조언을 받았습니다. 작성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주제를 정하는 일이었습니다. 일단 주제를 정하면 자료를 찾고 정리하는 과정은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주제 선정이 어려울 때는 담임 선생님과 함께 중요한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방향을 잡으며 주제를 설정했습니다. 또한 자료 조사 과정에서도 선생님께서 유용한 사이트들을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내신, 암기 강점 활용해 꼼꼼하게 준비> 저는 암기에 강점이 있었기 때문에 거의 모든 과목을 암기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국어의 경우 선생님께서 필기해 주신 부분을 모두 외웠고, 교사용 교과서도 따로 구해서 실려 있는 주석을 거의 모두 외웠습니다. 내신이 기출문제와 유사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어 기출문제에 있는 선지 하나하나를 공부했습니다. 영어 역시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문법과 단어를 바탕으로 지문 자체를 암기했습니다. 수학은 선생님께서 주신 프린트나 부교재를 최소 5번 이상 풀었습니다. 또한 서술형 문제에 대비해 모든 문제의 풀이 과정을 서술형으로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프린트는 대부분 학평 기출문제였기에 어려운 문제는 ebs 해설지를 참고했습니다. 2학년 때 선택한 사회탐구 과목은 기출문제집과 수능특강을 활용해 암기한 내용을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공부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과목은 1학년 때 공부한 한국사입니다. 한국사는 사실상 암기가 중심이 되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사건들을 연표로 정리하고, 그에 해당하는 연도를 모두 암기했습니다. 그 결과 2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두 만점을 받았고, 이 부분이 정말 뿌듯했습니다. 영어는 단어가 킬러 문제로 자주 출제되기 때문에 인터넷 사전을 활용해 주요 단어들의 유의어를 최대한 많이 찾아봤습니다. 생활과 윤리는 조사 하나만으로 문장의 뜻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기출 문제집에서 헷갈리는 선지들을 모아서 정리하고, 시험 전에 다시 보고 들어갔습니다.<영파여고 내신 대비법> 특히, 수학은 선생님들께서 주시는 프린트와 수업 내용에 충실히 따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프린트나 부교재는 3번 정도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다른 수학 문제 풀 듯이 풀고 채점을 한 후, 두 번째 풀 때는 풀이 과정을 정리하면서 풉니다. 이 과정에서 내가 맞은 문제도 감으로 맞은 건지 아니면 정확히 이해하고 맞은 것이지 판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틀린 문제와 풀이 과정이 꼬였던 문제만 다시 풀어보며 정확히 이해하도록 합니다. 3학년이 되면 선생님들의 변동이 적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어서 선생님들의 출제 스타일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어 과목은 학년과 관계없이 출제 스타일이 비슷하므로 기출문제를 꼭 풀어보고, 헷갈리는 사항이 있으면 반드시 선생님께 질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와 사회 과목은 선생님에 따라 문제 스타일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크게 중점적으로 보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특히 사회 과목에서는 수업 시간에 필기해 주시는 내용을 매우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필기가 여기저기 있는 것을 싫어해서, 교과서에 필기를 정리하여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하였습니다.<친구 관계, 학교생활에서 가장 중요> 3년간의 입시 과정은 정말 힘든 여정입니다. 시험, 모의고사, 그리고 생기부라는 세 가지 과제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여러분을 압박할 것입니다. 또한, 중간중간 정시로 대입의 방향을 바꾸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만 이런 길을 걷는 게 아닐까?'라는 의문이 들어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고교 생활에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 친구들과 대화하며 위로를 받기도 했고 제가 생각할 수 없었던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힘든 공부에 대해 잠시 잊고 정말 10대에 맞는 해맑은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공부에만 몰두하느라 친구들과 함께 나누는 작은 즐거움들을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벚꽃이 피면 친구들과 사진을 찍거나,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하루 정도는 다녀와도 괜찮습니다.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원동력이 되어 앞으로 나아가게 해줄 것입니다.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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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의예과 합격! 박준서(중대부고 졸업)
박준서 학생(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2025년 2월 졸업)은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학생부종합전형(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서울대 외에도 연세대(활동우수형), 성균관대(탐구형), 고려대(학업우수형), 한양대(추천형)까지 총 5개 대학의 의예과에 합격했다. 모범적인 학교생활로 후배들의 귀감이 된 박준서 학생을 만나봤다.진로 설정면역학을 공부하는 의과학자를 꿈꾸며박준서 학생은 생명과학과 물리학 등에 흥미를 느껴 기초 과학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두었고, 이를 의학 분야로 확장하며 진로를 설정했다.“저는 본래 진로 방향을 기초 과학 분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스탠퍼드 대학교 신경과 교수인 이진형 교수님에 관한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진형 교수님께서는 전기공학을 공부하신 후 이를 뇌 연구에 적용해 뇌 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돕고자 하셨습니다. 기사를 읽고 제가 기초 과학을 공부해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해 보았고,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에 의과 대학에 진학해 기초 의학, 특히 면역학을 공부하는 의과학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요 학교 활동① 사이언스 챌린지박준서 학생은 유의미한 학교 활동으로 중대부고의 사이언스 챌린지(1년 동안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정보 각 분야의 키워드로 참여하는 활동으로, 사이언스 UCC, 사이언스 게이미피케이션, 해커톤 등이 진행됨)를 손꼽았다. “매년 사이언스 챌린지에 참여했고, 그중 과학적 내용을 사람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게임을 제작해 구현하는 ‘사이언스 게이미피케이션’ 활동이 기억에 남습니다. 꾸준히 이 활동에 참여해 면역계에 대한 지식을 확장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② 과학탐구반 프린키피아박준서 학생은 과학탐구반 프린키피아 활동으로 진로 심화 탐구 활동을 이어 나갔다.“저는 알레르기 진단용 ELISA 키트의 한계를 확인하고 이를 보완하는 새로운 키트를 제안하는 유기적인 진로 심화 활동을 통해 알레르기에 대한 제 관심사를 풀어나갔습니다.” ③ 리더십 활동박준서 학생은 3년간 학급 임원을 맡았고, 동아리 부장과 여러 교과 부장을 꾸준히 맡아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워 나갔다. 또한, 중대부고의 리더십 활동인 ‘리더가 되다’에 매년 참여하였다.“중대부고의 ‘리더가 되다’ 활동은 학생회, 자율부, 학급 임원 등 리더 역할을 맡는 학생들이 리더십에 대해 자율적으로 탐구해 나가는 활동입니다. 저는 3학년 때 이 활동에서 ‘후배들을 위한 선택과목 선택 및 과목별 학습 팁 제시’를 주제로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리더라면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해 관심을 갖고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학교 전체의 범위에서 후배들을 돕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부 세특박준서 학생은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에서 두 가지를 예로 들며 후배들을 위한 세특 관리 조언을 덧붙였다.학업 역량 & 후배들에게박준서 학생은 고교 3년간 총 내신 등급 1.06, 주요 과목 내신 등급은 1.03을 받았다. 또한, ‘내신 준비가 곧 수능 대비의 근간’이라며 2025학년도 수능에서도 전 영역에서 단 한 문제만 틀렸다고 한다. 강남 공신 박준서 학생은 과연 어떻게 공부했을까?“저는 항상 계획을 세워 공부했어요. 내신 시험이 40일 정도 남았을 때 과목별로 해야 할 전체 공부를 정리하고 주마다 할 일을 기록하고 실천했습니다. 또한, 저는 매일 공부를 기록하는 습관을 가졌습니다. 스터디 플래너에 매일 공부한 내용과 공부한 ‘순공 시간’을 기록하였고, 시험 기간마다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자신을 비교하며 부족한 공부량을 채워나가고자 했습니다. 내신을 준비할 때 항상 과거의 나 자신을 뛰어넘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것이 저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었어요. 학종을 준비하는 후배라면 항상 어떤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할지 큰 그림을 그려나가길 바랍니다. 내신 준비 외에는 언제 어떤 비교과 활동을 계획하고 준비할지, 언제 수능 공부를 할지, 언제 면접 대비를 할지 생각을 미리 해두고 각 시기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휴식을 취할 때는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몸도 마음도 확실히 쉬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후배들의 앞길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진로 추천 도서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김승섭)“김승섭 교수님께서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에 착안해 쓰신 책입니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타인이 겪는 고통에 능동적으로 응답하여 숨죽이며 아파하는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사소한 부분에서도 존재하는 차별을 접하게 되었고 술기뿐만 아니라 각 환자의 다양한 형태의 고통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지, 어떤 형태로 소수자들을 도울 수 있을지 더 깊게 고찰할 수 있었습니다.” 2. 서울대 의대 면접 준비 팁“저는 면접을 준비하면서 저만의 면접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여러 의과 대학의 면접 문제들을 보고 나서 답변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 제시문에서 생각할 수 있었던 점들은 무엇인지 등을 노트에 전부 정리해 생각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이 제게 도움이 되었다고 느낀 면접 제시문이 있었습니다. 제시문은 남성과 여성의 1일 커피 소비량에 따른 암 발생 상대 위험에 대한 도표였습니다. 저는 연구에 관한 면접 제시문을 많이 접한 후였기에 그 제시문들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풍부한 답변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서울대 의예과 면접은 인문학적 소양을 자주 묻기도 합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올바른 삶의 태도, 중요한 가치, 옳고 그름, 나의 역할 등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고 인문학적 제시문이 나왔을 때 소신 있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2025-02-21
- 강남 공교육을 이끌어온 주역, 정년퇴임 앞둔 ‘단대부고 오장원 교장’과 ‘세화여고 박기혁 교장’을 만나다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 강남서초지역에서 한평생 교직에 몸담아 외길을 걸어온 이가 있다.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이하 단대부고) 오장원 교장과 세화여자고등학교(이하 세화여고) 박기혁 교장이 그 주인공이다. 2025년 2월 말 정년퇴임을 앞둔 두 분을 만나, 강남의 공교육 현장 이야기와 퇴임 소회를 들어봤다.인터뷰 ①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오장원 교장 오장원 교장은?교사로 몸담은 지 40년이 됐다. 1985년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대구 영진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출발해 서울 우신고등학교를 거쳐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등학교 교장 2년 6개월 역임 포함)에서 30년을 보냈다.*오장원 교장 퇴임식(예정) : 2월 26일 단대부고 강당Q. 교장 선생님께서는 어떤 계기로 ‘교사’가 되셨나요? 처음으로 교단에 섰을 때, ‘새내기 교사 시절’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오장원 교장 : 교사가 되겠다고 생각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아침 자습 시간에 학급 친구들에게 수학 문제를 풀어 줬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수학 선생님보다 더 잘 한다고 칭찬해 주신 것이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진로 지도를 잘해 주시는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있었다면 다른 진로를 택할 수도 있었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새내기 교사 시절에는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서, 그만큼 에피소드도 많았습니다. 교사 첫해부터 담임을 했어요. 열정이 넘쳐서 새벽부터 학생들을 등교시켜 영어 단어를 외우게 하거나 수학 문제를 풀게 했는데 선배 선생님들로부터 좋지 않은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가출한 제자를 찾아 밤새워 다닌 적도 있고요. 그때 제자들이 벌써 50 중반의 나이가 다 되었습니다.Q. 그동안 교직에 몸담으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들려주세요. 오장원 교장 : 교사로서의 1년 1년은 보람을 느끼지 못하면 지탱하기가 어려운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는 순간순간이 보람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가장 보람 있었던 때를 말하라면 제가 진로진학상담부장을 하면서 정시 중심의 단대부고를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교로 전환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고 지금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2021년 3월 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등학교(이하 단대소고)에 교장으로 부임해 2년 6개월간 역임했던 일은 잊을 수 없습니다. 당시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 폐교 위기까지 간 단대소고를 취업뿐만 아니라 대학 진학 중심의 학교로 전환해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게 된 것도 제게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Q. 단대부고에서 오랫동안 몸담으셨는데요. 강남 일반고의 저력을 보여주는 ‘단대부고의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오장원 교장 : 단대부고는 참 많은 장점이 있는 학교입니다. 그중에서 두 가지 정도만 말씀드리면, 첫째는 교사들의 열정입니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수업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 등을 선생님 각자가 창의적으로 운영하고 학생부에 그 내용을 잘 반영하려고 노력합니다. 둘째는 학교의 시스템입니다. 각 부서의 부장이 중심이 되어 학교가 운영된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매년 기존 프로그램을 개선하거나 폐지하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도입되어 변화하는 대입 정책에 대비합니다. 특히, 모든 졸업생의 대입 자료가 데이터베이스화되어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Q. 강남의 공교육을 이끌어온 분으로서, 학업과 입시, 인성 교육 등 ‘대한민국 공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생각이나 바람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오장원 교장 : 저는 한 평생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위해 고민해 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학생의 능력보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학에 보낼까 하는 것이 제가 한 일이었죠. 하지만 교장을 하면서 느낀 것은 ‘어느 대학에 가느냐’ 보다 ‘어떤 인성을 갖추는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른 인성을 갖춘 학생이라면 어느 대학에 진학해도, 아니 대학을 가지 않는다 해도 세상에서 멋지게 살아갈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공교육을 바꾸기 위해서는 입시 제도가 중요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잘 정착하면서 학교 교실이 많이 바뀌기 시작했는데 다시 정시가 확대되면서 고교학점제까지 흔들리게 된 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수능도 한국형 바칼로레아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2025년 2월 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계시는데, 퇴임을 앞둔 교장 선생님의 퇴임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장원 교장 : 저는 학생들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어도 학교에서 학생들을 보면 그저 웃음이 나오고 행복했어요. 저의 작은 영향으로 학생이 조금이라도 변하고 자녀의 작은 변화에도 기뻐하시는 학부모를 보면 참 기뻤습니다. 그래서 평교사일 때는 담임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장을 하면서도 제 중심은 학생이었습니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을 보면 그저 그냥 좋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떻게 하면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잘 가르치도록 할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후배 선생님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는데 더 해주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퇴직 후에도 단대부고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그리고 우리 제자들이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는지 기대하며 기도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교장 선생님의 퇴임 이후의 활동 계획이나 인생 2막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오장원 교장 : 사실 아무 계획이 없습니다. 제게는 은퇴 후의 인생은 아이가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난 상태와 같습니다. 하얀 백지입니다. 하나님이 그려 주시는 대로 순종하며 나아가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기독교 대안 학교 같은 곳에서 제 교육 경험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이어 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단대부고와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인터뷰 ② 세화여자고등학교 박기혁 교장 박기혁 교장은?교사로 몸담은 지 만 37년(세화고 33년, 세화여고 4년)이 됐다. 1988년 3월 세화고등학교에 국어교사로 부임해 학생들을 가르쳤고 학년부장, 교무부장을 역임했다. 2017년 세화고 교감으로 임명된 후, 2021년부터 세화여자고등학교의 교장으로 재직했다.*박기혁 교장 퇴임식 : 2월 11일 세화관 강당Q. 교장 선생님께서는 어떤 계기로 ‘교사’가 되셨나요? 처음으로 교단에 섰을 때, ‘새내기 교사 시절’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박기혁 교장 : 대학 시절 신문기자와 교사를 놓고 고민하던 차에 안정적인 직업을 권하신 선친의 말씀, 상암동 삼동소년촌 교육봉사, 황학동 적십자신당야학 교사 경험이 저를 교사의 길로 들어서게 했지요. 부임 초기 세화 학생들의 실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긴장했습니다. 당시 유명 강사인 서한샘 님의 강의를 벤치마킹하며 이분의 유머와 수업 기술을 능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다소 과장된 이야기와 군 시절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학생들이 이에 호응해 주어 ‘박뻥 선생’이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훗날 가수 싸이가 된 박재상 군이 열심히 호응해 주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Q. 그동안 교직에 몸담으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들려주세요. 박기혁 교장 : 사랑하는 제자들이 훌륭하게 성장하여 찾아올 때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방황했던 학생이 훗날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되어 다시 찾아왔을 때는 더할 나위 없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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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계열 전문 동아리, 시상금 전액 기부
대구 영진전문대학교 내에 있는 영진사이버대학교(총장 조방제)는 사회복지계열 봉사동아리가 시상금 전액을 ‘희망 2025 나눔캠페인’에 기부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사회복지계열 봉사동아리인 ‘뭉치’는 이날 오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대구 달서구)를 찾아 우수동아리 활동으로 받은 시상금 50만원을 이웃사랑 성금으로 기탁했다.이 동아리는 지난해 활발한 활동으로 영진사이버대학교가 선정한 우수동아리로 최근 선정돼 시상금을 받았다.이날 성금 전달에는 이 대학 나윤지 동아리 회장과 임원, 정연모 사회복지계열 교수가 함께했다. ‘뭉치’는 영진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계열의 대표 봉사동아리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나눔 실천을 통해 사회복지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나윤지 동아리 회장은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데 회원들이 뜻을 모았다” 면서 “앞으로도 ‘뭉치’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정연모 교수는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우리 대학 학생들이 우리 지역 이웃들에게 복지의 온기를 불어넣는 데 앞장서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다”고 말했다.한편 영진사이버대학교는 ‘재취업 사관학교’라는 스로건 아래 2025학년도 신입생 편입생으로 총 3809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 중이다. 이 대학은 직장인, 주부, 군인 등 다양한 학습 수요자에게 최적화된 전문학사(1~2학년)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3~4학년)을 운영하며 성인학습자들의 재취업과 학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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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육의 중심 ‘일산대진고’ 이성권 교장 인터뷰
올해부터 고교학점제의 전면 시행으로 학생 중심 교육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 일산대진고는 2019년부터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돼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설계하며 준비해 왔다. 또한 AI‧정보교육 중심학교로서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고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을 위해서는 2028학년도 입시 대비를 위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한다. 교육 혁신의 중심에서 늘 미래를 준비해 온 일산대진고 이성권 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산대진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들어보았다.고교학점제 시행 관련, 일산대진고 교육과정의 특징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확대, AI‧정보교육 중심학교, 진로학업설계지도 및 책임 교육 강화라는 큰 틀에서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본인만의 학교 교육 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확대 : 고교학점제 시행 목적에 부합하도록 학생 과목 선택권을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선택 과목도 다양하게 개설했습니다. 보통 교과 대부분의 과목을 개설했고, 주로 특목고에서 개설하는 선택 과목(구 전문 교과Ⅰ) 중 소인수 과목 강좌(2024학년도 기준 4개 강좌)나 오프라인 공동 교육 과정(2024학년도 기준 11개 과목) 등을 통해 학생 수요 반영 및 과목 선택권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운영합니다. 또한 1학년 공통 과목 및 수능 과목, 학교 특성을 고려한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학생 선택 과목으로 설계했습니다.-AI‧정보교육 중심학교 : 내실 있는 AI‧정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타학교 연계 AI교육 캠프, 공동 교육 과정 운영, 지역 성과 나눔 등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진행합니다. 이 분야의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우수한 활동 실적은 이미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진로학업설계지도 및 책임 교육 강화 : 학생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교육과정 분위기 조성에 중점을 두고, 학생 주도적인 진로 맞춤형 학업 설계가 가능하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사 중심의 고교학점제 진로학업설계 지원팀을 조직했고, 진로진학상담교사는 1학년 창체 시간을 활용해 진로적성검사, 진로 탐색 활동, 대학 탐색 및 전공 탐색, 진로 맞춤형 학업 설계 등의 활동 수업을 진행합니다. 교육과정부는 진로상담부와 연계해 매년 전공박람회와 진로학업설계 발표회 등의 전일제 교육과정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대학입시 준비를 위한 일산대진고의 학생 관리 및 생기부 관리 프로그램무엇보다 오랜 경험과 연륜에서 나오는 본교 교사들의 적극적인 의지와 학생 지도에 대한 헌신이 우수한 입시 결과를 도출한다고 생각합니다. 입시 성과를 내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면 학생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의지를 북돋울 수 있는 교사들의 진정성이 우선돼야 합니다. 본교 교사들의 진정성 담긴 실천에 학생들이 공감해 주면서 입시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본교의 ‘학사관리 통합솔루션 리로스쿨’은 고교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생들의 교과, 비교과 활동을 통합적으로 계획·관리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입니다. 교내에서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 신청에서부터 보고서 제출, 성적 분석까지 모든 활동이 리로스쿨에 누적돼 입시 전략을 수립하고 지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최상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집현반도 운영합니다. 학년별로 30명씩 선발해 진학 전담 교사가 특별 관리 및 상담을 진행하고, 대학 선배 멘토링, 진로·진학 컨설팅, 융합 영재 아카데미 등의 활동을 지원합니다. 본교 자기 주도 학습실인 ‘큰솔’은 효율적인 시간 활용 및 자기 주도 학습 관리가 이뤄질 수 있는 쾌적한 학습공간입니다. 본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학업 설계 및 실천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AI‧정보교육 중심학교의 교육과정 및 성과인공지능 관련 분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해 1학년 때부터 인공지능학급을 한 학급 편성해 면접을 통해 선발합니다. 인공지능학급 학생들은 인공지능 관련 3개 동아리(스마트코더, 고딩코딩, 시그모이드)에 참여해 1년 동안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희망 진로가 유사한 학생들이 협력해 실력을 쌓아갑니다. 외부대회에 참가해 탁월한 수상 실적을 보이며,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특히 메이커톤, 해커톤, 체험주간 등 인공지능 관련 활동과 인공지능 융합 심화탐구 프로젝트 같은 융합 교육은 인공지능 분야 외에도 다양한 학과에 합격하는 성과로 나타났습니다.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중앙대 컴퓨터학과(4년 장학금), 인하대 컴퓨터학과 외에 포스텍, 가천대 의대, 동국대 의대, 고려대 심리학과, 홍익대 도시공학과, 경희대 원자력학과 등 학생부 종합전형을 활용해 많은 학생이 합격했습니다.학생과 학부모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고교 입학 성적은 대학 입시 결과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고교 진학 이후 공부는 ‘얼마나 잘하느냐’가 아니라, 방향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성실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학교나 최고의 학생은 존재합니다. 최고가 되려는 마음보다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수립해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최고의 학생 못지않은 결과를 이룰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진로 및 진학의 방향을 찾고 정진할 수 있도록 본교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학생들을 지원하겠습니다.혁신적인 미래 교육이 강조되는 시기이지만, 한 사람을 귀한 존재로 성장시키는 교육의 근본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학교 교육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미래 사회를 짊어지고 갈 학생들 각자가 바른 정체성을 갖고 사회적 책임감을 자각하며 실천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교장이자 교사로서 학생들이 각자의 탁월성을 발현하며 자신의 삶을 완성해 갈 수 있도록 힘껏 돕겠습니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202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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