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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함지수(금옥여고 졸) 학생 진로를 중간에 바꾸게 되어도 학과 공부는 물론 그동안 교내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면 어렵지 않게 바뀐 진로를 준비할 수 있다.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에 합격한 함지수 학생은 체육학과 진학을 희망하다가 공대로 진로를 바꿨다. 평소에도 여러 가지 교내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밴드부 동아리 활동까지 즐기면서 했었던 지수 학생은 진로가 바뀌었어도 힘들지 않게 서류를 준비할 수 있었다.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교내 활동을 통해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온 함지수 학생의 수시 준비 비결을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본다.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다양한 교내 활동으로 성장 경험 금옥여고(교장 홍덕표)를 졸업한 함지수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에 활동우수형 전형으로 합격했다. 지수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한 분야에 매몰되지 않은 다양한 활동 경험을 꼽았다. 지수 학생은 고1 때까지 체육학과 진학을 희망하고 있었다. 가고자 한 학교의 체육학과는 수시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주어진 학교 활동에 최선을 다하자 마음먹고 여러 활동에 참여했다. 당시에는 체육 교사라는 꿈을 위해 체육 TF도 하고 농구 방과 후 수업을 들으며 농구 대회도 참여했다. 학교에서 진로 탐색 시간을 가졌고 오랜 진로 고민 끝에 고2 때부터 공대를 진로 목표로 하고 생기부를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지수 학생은 “그 당시 수시전형으로 대학 진로를 목표로 정했기에 더 의욕을 가지고 학교 활동에 참여하며 성적을 올릴 수 있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원하는 학과에 맞는 활동만 한 것이 아니라 밴드부 활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고 공연하기 위해 노력하며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생기부에 드러나는 부분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저를 성장시킬 수 있고 의미 있는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했기에 제 노력이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동아리는 직접 만들고 고3 때 실험탐구 해 지수 학생은 물리 실험 동아리 ‘버물리’에서 활동했다. 만약 학교에 본인이 들어가고 싶은 동아리가 없다면 직접 동아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본인이 직접 활동을 계획하고 해보고 싶은 실험을 만들어 동아리를 이끌어 갈 수 있으므로 생기부 내용에서도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고1 때 교육동아리여서 현재의 진로와 관련이 거의 없었기에 고2 때 동아리는 꼭 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했어요”라고 지수 학생은 조언했다. 주제 탐구 활동은 고3 때 미래 활력 프로젝트에서 활동했다. 사실 고3이다 보니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하기 벅찬 부분도 있었지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고등학교 3년 활동 중 가장 최선을 다해서 연구를 진행했다. 친환경 플라스틱을 땅에 묻어 놓고 장기간 관찰해야 하는 연구였기에 바로 선행 연구를 시작하고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들었다. 다들 바쁜 시기인 고3 때라 연구프로젝트로 실험을 진행하는 학생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궁금한 단원을 먼저 확인하고 확장 독서 지수 학생은 독서 활동을 따로 시간 내서 하지 않고 학교 활동과 관련이 있는 책을 완벽히 이해하고 독서했다. 책의 내용 중에서 궁금했던 단원을 먼저 살펴보고 부족하고 더 보고 싶은 다른 단원들도 보는 방식으로 독서했다. <연금술사>는 제목만 보고 화학과 관련이 있는 줄 알았는데 철학과 관련 있는 여러 가지 관점에서 접해 볼 수 있었다. <열두발자국>은 독서토론 멘토링에서 읽었다. 책을 읽고 챕터별로 친구, 선배들과 토론할 수 있어서 더 기억에 남았다. 지수 학생은 “이 책은 읽으면서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나의 태도와 여러 선택의 기로에서 더 현명하게 대처할 방법을 배웠어요. 마지막으로는 <10대와 통하는 동물권리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은 뒤로 동물 권리에 관심이 크게 생겼고 그 관심은 환경으로 이어지고 대자연보존까지 확장할 수 있었어요. 우리가 인간 외의 생명을 얼마나 멸시하고 있는지 깨닫고 많은 반성을 하게 되는 책이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자소서는 흔하지 않은 소재 찾아 작성 지수 학생은 자소서를 여름 방학 때부터 준비했다. 가장 중점을 두어서 준비한 건 1번 항목이었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 여러 교사에게 피드백을 받기보다 한 분에게 받는 것을 추천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자소서 내용이 자신의 마음에 들어야 하므로 여기저기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지수 학생은 “자신이 한 활동의 계기, 내용, 느낀 점이 들어가고 2번 문항(협력, 공동체 관련)에서는 흔하지 않은 소재를 찾아 작성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가고자 하는 학교 학과의 사이트에 들어가 그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이나 학교 교육과정을 보면서 자신이 했던 고교활동이 대학교의 어느 부분에 부합하고 어느 교육과정에서 더 심화 내용으로 구성하고 싶은지 작성하는 것도 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어요”라고 조언했다. 면접 준비 영상으로 자세나 눈빛까지 확인 면접은 연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시험을 보았다. 이화여대는 생기부 면접이었기 때문에 체감상 준비할 부분이 더 많았다. 먼저 그 학과 교육 목표는 암기하다시피 외워서 들어갔다. 학교에 비슷한 학과가 있다면 두 학과 차이점은 정확히 알고 면접장에 들어가야 한다. 자신이 지원한 학과 계열에 맞는 생기부 내용과 활동하게 된 계기, 내용, 활동 후 느낀 점 혹은 달라진 점도 챙겨야 한다. 꼼꼼히 자신의 생기부를 살펴보면서 하나하나 준비하기를 당부했다. 연세대는 제시문 면접이었다. 제시문 면접은 막상 준비하려니 너무 막막했다. 지수 학생은 “마땅히 외울 내용도 없었기에 연세대 제시문 면접 기출문제를 풀면서 논리적으로 말을 하는 연습과 주어진 내용 내에 답변을 준비하고 실제 답을 해보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했어요. 답변하는 모습을 찍어 자세, 눈빛, 자신감까지 갖추었는지 확인하세요”라고 말했다.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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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고등학교 융합수업 교실 ‘미래로 랩(MIRAERO LAB)’ 숙명여자고등학교(교장 이혜숙)에 미래로 가는 교실이 생겼다? 교과별 융합수업이 이루어지는 ‘미래로 랩(MIRAERO LAB)’이 2022년 5월 첫 포문을 열었다. 3학년 메타버스 탐구반 학생을 대상으로 융합 수업과 메타버스 관련 독서 멘토링이 진행되었고, 교과융합 수업의 일환으로 오큘러스 퀘스트(VR기기)를 활용한 수업도 이루어진다. 숙명여고 미래로 교실 수업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다.3학년 대상 메타버스 탐구반 수업VR·AR·AI 체험과 메타버스 독서 연계 숙명여자고등학교(이하 숙명여고) 메타버스 탐구반(지도교사 김성은)은 미래로 랩(교실)’에 약 3주에 걸쳐 AR·VR·AI 체험과 메타버스 관련 독서 토링(발표, 토의) 융합 수업을 진행했다. 3학년 반별로 신청을 받아 방과 후와 점심시간을 이용한 수업이 이루어졌다. 약 50여 명의 학생이 두 개 반으로 나뉘어 첫 주는 가상현실(VR) 체험이, 둘째 주는 증강현실(AR) 체험으로 ‘장보라 선생님과 함께하는 생명과학 융합수업’이, 마지막 셋째 주는 메타버스 관련 책을 읽고 토론, 발표하는 독서 멘토링이 진행된다.5월 9일에는 VR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를 머리에 착용하고 수업을 하였는데 학생들은 가상현실 속에서 우주선을 타고 태양계의 행성을 관찰했으며, 가고 싶었던 세계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였다. 케냐의 사막이나 보루네오의 정글을 탐험하며 생태체험을 했다. 안네 프랑크가 숨어 지냈던 집을 방문하는 등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가상현실 속에서 3D페인팅을 하고 캔버스와 물감이 없어도 유화를 그리는 등 실감 나는 몰입형 수업을 체험했다.5월 11일 점심시간에 이루어진 ‘영어·생명과학 융합수업’은 AI 어학학습 앱과 증강현실 앱을 활용해 영어, 미술, 생명과학, 지구과학 분야가 융합한 체험 수업으로 진행되었다. 김성은 교사(영어)가 수업을 진행하고 권규리 교사(영어), 김민지 교사(지구과학), 장보라 교사(생명과학)가 함께 참관해 학생들의 체험을 도왔다.각 조별로 태블릿과 증강현실(AR) 매트·퍼즐, 인체의 신비 티셔츠와 연동되는 앱을 활용한 인체 해부도 체험 등이 이루어졌다. 이날 수업을 주관한 김성은 교사(영어)는 “Replika 앱에서 아바타를 만들고 영어로 AI와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하다. Google Arts & Culture는 전 세계 주요 박물관과 자료실 2,000여 곳의 콘텐츠를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증강현실을 이용해 명화를 끌어와 함께 기념사진도 찍을 수도 있고 다양한 해양 생물이 헤엄치는 모습과 살아가는 환경들을 입체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냈다.“저는 게임과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컴퓨터공학과나 소프트웨어학과로 진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미래로 교실 덕분에 학교에서 진로 심화탐구 활동을 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 수업은 다 흥미로웠어요. 해양 생물의 환경을 입체적으로 본다거나 인체의 구조를 증강현실로 직접 파악할 수 있었던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_ 숙명여고 김태연 학생(3학년, 메타버스 탐구반)뉴질랜드 온라인 학교 NET-NZ와 국제공동수업미래로 교실에서 VR기기 활용한 국제교류 활동숙명여고는 일본, 대만, 뉴질랜드 등 외국 학생과 꾸준히 교류해왔다. 특히 한국어 수업을 이수할 수 있는 뉴질랜드 온라인 학교 NET-NZ 학생들과의 교류는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짝꿍을 맺어주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으로 수시로 교류하고, 손 편지를 주고받으며, 두 달에 1번 줌으로 전체 학생이 만나 화상 교류를 한다. 이렇게 교류하며 파악한 관심사를 주제로 공동 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급식, 편의점 음식, 배달문화, K-POP 아이돌들이 자주 먹는 음식, 명소, 전통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브이로그 영상,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패들릿(Padlet)에 올려 댓글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패들릿에 올라온 자료들을 모두 살펴본 후, 줌 전체교류 때 모둠별로 새롭게 알게 된 점과 흥미로운 점을 잼보드(Jamboard)에 정리하고 발표하는 수업 교류를 진행했다.올해는 미래로 교실에서 VR기기를 활용한 흥미로운 국제교류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국제공동수업을 진행하는 김은지 교사(영어)는 “올해 미래로 교실에서 VR기기를 통해 각국의 명소를 직접 방문해보거나 방탈출 VR 프로그램을 통해 퀴즈를 풀어보는 등 여러 가지 국제교류 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뉴질랜드 학생들이 소개한 마오리족 전통 문화와 뉴질랜드의 역사와 명소를 VR, AR로 체험한다면 실제로 그 자리에 있는 듯한 직관적인 경험을 통해 외국 학생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로 교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숙명여고 메타버스 수업 연구회‘메타버스 탐구반’과 ‘국제교류·국제공동수업’은 숙명여고 교원학습공동체(메타버스 수업 연구회)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이루어진다. 권규리(영어), 권재의(미술), 김민지(지구과학), 김성은(영어), 김은지(영어), 김지선(영어), 노은언(사회문화), 윤예림(지구과학), 이지형(영어), 장보라(생명과학), 전유빈(영어), 하예림(미술)가 직무연수를 통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의 IT 기술을 활용한 수업모델을 연구하고, 이를 학교 교육 현장에 적용해 4차산업에 걸맞는 혁신적인 수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융합 수업 연구 활동지난 4월 도서 <세븐테크>를 읽고 메타버스 개념 이해하기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HMD(머리 착용 디스플레이-오큘러스 퀘스트2)를 사용해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영어, 역사, 지리, 과학, 미술 수업 등에 활용하는 모델 공유, 증강현실(AR) 기술이 접목된 교육용 교구(AR퍼즐, 스마트차트 등)를 체험하고 영어·과학 융합 수업에 적용할 수업 모델 연구, 인공지능(AI) 어학학습용 어플리케이션 REPLIKA, 인공지능(AI) 스피커 ALEXA 등을 활용한 영어 수업모델 연구와 실제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전자책(e-book) 킨들(kindle)을 활용한 영어 독해 수업 모델 연구, 게더타운, ZEP 등 메타버스 플랫폼 소개와 연수 등을 이어간다.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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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_ 진선여자고등학교 진선여자고등학교(교장 방건희, 이하 진선여고)는 역량을 갖춘 교사진, 열정적인 학생들, 그리고 입시 변화를 반영하는 다양한 진학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우수한 진학 실적을 올리고 있는 명문 사학이다. 진선여고의 2022학년도 입시 성과와 진학 강점에 대해 알아봤다.도움말 이민호 교사(진학·3학년부장)SKY대학&의약학계열 합격자 132명, 의대 진학 최우수 여고의 전통 이어가진선여고에서는 2022학년도 진학(중복 합격, 졸업생 포함)에서 서울대 21명 등 서울 주요 대학에 157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수시 합격생의 전형별 현황을 보면 서울대 일반전형 7명(의예 3, 컴공 1, 자전 1, 식품영양 1, 디자인 1), 연세대 논술 3명, 고려대는 학종 10명과 교과 1명, 서강대는 학종 1명, 성균관대 학종 2명과 논술 3명, 이화여대 학종 2명과 논술 7명, 중앙대 논술 10명이다.의약학계열에서도 서울대 6명(의대 3, 치대 1, 약대 2) 등 총 66명이 합격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전공별로 살펴보면 의대 38명, 치대 4명, 약대 20명, 한의대 3명, 수의대 1명이다. 진선여고 진학·3학년부장 이민호 교사는 “한 언론 매체가 조사한 2022학년도 의대 입결에 따르면 진선여고는 전국 14위의 성적을 올렸으며, 자사고인 민사고, 상산고, 외대부고, 휘문고 등에 버금가는 우수한 결과입니다”라고 말했다.특히 서울대 의대 합격생 3명이 모두 재학생으로서 수시 일반전형에서 합격했고, 의대 합격생 중 재학생 4명이 논술전형으로 합격하는 등 여고로서 전국 최고의 의대 진학 성적을 올리면서 전통적으로 의대 입결이 뛰어난 학교의 명성을 이어갔다.수능, 면접, 논술까지 학교에서 완벽 대비문이과통합에 대비한 진학 지도로 합격률 높여진선여고는 의학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정시 준비 및 의예과 논술 준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민호 교사는 “특강을 통해 의예 논술 준비를 병행했고, 1단계에 합격하여 면접이 필요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각 대학과 똑같은 시스템으로 모의면접 준비를 시행했습니다. 서울대 의예과 MMI, 서울대 제시문 면접 준비, 고려대 학업우수형, 계열적합형 면접 준비, 의대 생기부 기반 면접 준비 등을 통해서 합격자 비율을 높였고, 특히 의대 학종 면접 준비를 위한 교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가 합격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2022학년도 수능이 문이과 통합으로 되면서 인문계열 학생이 불리했다는 평가다. 진선여고는 이를 예측해 수시 면담 시 내신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학종과 논술전형으로, 내신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논술전형 위주로 지원하도록 지도했고, 결과적으로 논술전형에서 인문계열 학생들이 자연계열 학생들보다 더 많이 합격했다.2년 째 시행 중인 수시 블라인드 평가에 대해 이민호 교사는 “블라인드 평가는 생기부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므로 진선여고 학생들의 경우 블라인드가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수시에서 서울대 의예과에 3명이 합격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라고 설명했다. 학종 합격생이 다소 준 이유는 블라인드 평가 때문이라기보다 학종 선발인원이 줄면서 예년에 비해 학종 합격생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표> 2022학년도 진선여자고등학교 주요대 합격 현황※ 졸업생 수 305명(11학급)논술, 토론, 자기주도학습, 진로탐구·특강 등 학생 역량과 입시 경쟁력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진선여고는 학생들의 실력과 입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사들이 구성한 논술 지도팀에서는 대학별 기출을 분석하고 경향성을 기반으로 한 논술 주제를 각 교과별로 유형화한다. 다양한 교과적 관점과 사례, 그리고 적용 가능성을 설명하고, 입시 경향에 맞춰 논술 문항을 출제하여 학생들의 토론과 쓰기, 첨삭 지도 등을 진행한다.또한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높이고 더불어 학종 준비를 위한 교내 활동의 장을 마련하고자 토론대회를 개최한다. 자율학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 교실을 개방하고, 감독교사와 자율학습 지도사가 배정되어 학습 분위기가 잘 조성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교실뿐만아니라 쾌적한 환경을 자랑하는 전용 자습실도 2실 보유하고 있다.진선여고에서는 창의성을 개발하고 특기와 적성을 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로 진로 탐구와 진로 특강을 운영한다. 분기별로 인문사회, 자연과학, 창의 수학, 4차 산업, 창의 예술, 의학, 약학 등 분야마다 여러 강좌를 개설하여 학생들이 희망 강좌를 신청할 수 있으며, 매 분기 15강좌 내외로 개설된다. 각 강좌마다 신청자 수가 정원의 3~4배에 이를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율이 높다.진로 탐구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3~8회에 걸쳐 강연 및 실험을 하고, 진로 특강은 1회성 주제 강연으로 인문, 사회, 정치, 경제, 심리학, 철학, 의학, 약학, 생명과학, 공학, 물리학, 의류학,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다룸으로써 학생들의 참여를 높인다. 특히 의사, 변호사,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진로 선택과 준비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이 남다른 교육 열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진선여고의 노력이 바로 높은 진학률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입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교사진, 면학 분위기 고조시키는 ‘진선아카데미’와 ‘프론티어 리더스’진선여고의 우수한 학업 분위기와 진학 실적은 전문적인 역량과 열정을 가진 교사들, 활동 중심의 수업, 그리고 ‘진선아카데미’와 ‘프론티어 리더스’ 등 진학 프로그램의 조화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진선여고 교사진은 다수가 외부의 진학지도 전문가 집단(대학진학지원단, 강남진로진학지원단, 8개 학교 연합회의)에 소속되어 활동한다. 교내 정보에만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입시정보를 흡수하고 입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학 관련 교원학습 동아리를 조직해 정보를 학습하고 공유함으로써 진학 상담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런 활동을 통해 진학을 연구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입시 지도에 유능한 교내 진학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또한 활동중심 수업을 위해 수업 전문가인 수석 교사와 ‘선도교사’를 선발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수업과 평가방식의 연구를 모든 교사와 공유함으로써 수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2학년 2학기부터는 진선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아침 일찍 등교하여 자기주도적 학습에 참여하는 얼리버드 프로젝트, 진학부장 교사와 개별 면담, 학생 스스로가 멘토가 되어 멘티 학생에게 지식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지식나눔 봉사활동, 자기 주도 학습실 제공, 인문 및 수리(의예) 논술 진행, 자소서 캠프와 선배와의 대화시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1학년 2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는 프론티어 리더스를 운영한다.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고자 하는 열정적인 학생을 선발해서 다양한 학습 경험을 통해 유의미한 학교생활을 경험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성적향상 프로그램과 창의융합인재 프로그램을 통한 인문/과학 소논문 작성 및 발표, 독서캠프, 과학실험캠프, 토론능력 향상 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 자기주도 학습실 제공 등을 제공한다.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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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고교 탐방] 상일여자고등학교 2022년 2월, 제41회 졸업생을 배출한 상일여고(학교장 기흥도)는 서울특별시 교육청 지정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이다. 학교 시스템을 구축하여 선택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과정 중심의 평가를 하며 학생들의 인성과 진로·진학지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혜진 2학년부장교사, 양일 진로진학부장교사, 김성민 1학년부장교사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교내 프로그램 체계화 상일여고는 2025년 2월까지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그에 발맞춰 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과목 선택을 위한 진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생 개인별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또 학교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도서관과 지하 소강당, 온라인스튜디오 등이 학생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재구성되었다. 선택적 교육과정을 꼼꼼하게 운영하기 위해 학교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축된 점도 상일여고의 큰 장점이다. 인선미 교감은 “고교학점제의 올바른 운영을 위해 학생활동 중심의 수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 역시 과정중심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수·학습시스템을 구축하여 온·오프라인 병행 학습도 그동안 체계적으로 운영했지요. 전 교실에 와이파이 구축, 학생 개인별 크롬북 지원, 원활한 실시간 쌍방향 플랫폼이 구축되어 안정적으로 수업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또, 상일여고는 강동구청, 교육지원청과 연계하여 교과특성화학교로 운영되며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구비를 비롯해 창의융합실, 대학연계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이러한 융합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여 교과특성화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며 관련 교과를 최대 22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한양대, 건국대와 MOU를 체결하여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고교와 대학연계 교육과정운영 지원 프로젝트도 하고 있다. 이는 대학인프라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진로적성 찾기에 더 도움을 주고 여러 프로그램과 융합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의치약 및 서울 소재 주요대 고르게 합격, 합격률은 30.6% 상일여고는 진로설계 및 진로교육을 통한 맞춤형 진학지도를 하고 있다. 진로진학 상담교사를 배치하여 다양한 진로체험 및 개인별 진로 상담을 진행한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대학별 입시설명회 및 진학설명회에서는 체계적으로 관리된 상일여고 졸업생의 입시데이터를 기반으로 재학생의 입시지도를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을 찾아나간다. 진로진학부장인 양일 교사는 “개인별 진로 적성 파악을 위해 다양한 진로탐색 검사를 실시하고, 영어와 과학, 미술, 경제 및 시사 등 집중교육을 통한 내실 있는 진로집중형 교육을 합니다. 또, 학생부 교과전형 및 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개인프로파일을 알차게 작성하기 위한 방법, 개인별 상담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대학 지원의 최적화 방향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 상일여고(재수생 제외)는 의치약대에 4명, 서울대 1명, 고려대와 연세대 각 3명, 이화여대 5명, 한국외국어대 14명 등 서울 주요 11개 대학에 합격생을 고르게 배출했다. 전체적인 통계(재수생 제외, 중복합격 제외)를 살펴보면, 상위권 15개 대학과 교대 합격률이 14.8%, 서울 소재 주요대 합격률이 30.6%, 수도권과 캠퍼스 합격률이 41.5%, 4년제 대학 합격률이 58.5%로 나타나고 있다. 2022학년도 대입 결과에서 수시와 정시 합격생(재수생 제외)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수시와 정시합격생의 숫자가 비슷했고, 자연계열에서는 정시합격생이 수시에 비해 2배 정도 많이 배출되었다. 이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 2021학년도에 비해 정시합격 비율이 많이 늘어난 결과로 이어졌다. 2022학년도 수시 전형별 합격자를 분석해보면,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생이 43.5%로 가장 많이 배출되었다. 뒤를 이어 학생부종합 합격생이 30.6%, 논술전형이 21.2%의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21학년도 입시 결과와 비교해서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 합격생이 늘어난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올해 입시를 치를 상일여고 3학년 재학생의 희망전형 조사를 살펴보면, 작년에 비해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갔다.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희망도가 높고 기타로 나타나는 미확정, 정시에 대한 선호도는 작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양일 진로진학부장교사는 “이런 고3 학생들의 희망도는 내신과 생기부 관리를 꼼꼼하게 하고 수능 최저를 맞춰 재학생에게 좀 더 유리한 수시전형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내신의 수능형 출제로 내신과 수능을 함께 준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고3 재학생들이 전략적으로 더 성공할 수 있는 입시로 이끌 계획입니다”라고 강조한다.표1) 2022학년도 수시와 정시 합격자 비율(재수생 제외)표2) 2022학년도 수시 전형별 합격자 분석(재수생 제외)표3) 2022학년도 3학년 재학생, 희망전형 조사현황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상일여고는 교과협력(융합) 종합예술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융합적 사고력을 갖고, 창의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학생주도 주제탐구활동과 연계하여 국어와 수학, 영어, 미술, 기술을 융합하여 산출물을 제작하도록 한다. 이혜진 2학년부장교사는 “영어 토론식 수업과 에세이 수업도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이 모두 참가하는 독서프로그램은 책 내용을 퀴즈를 통해 더 폭넓게 이해하고 진로와 연결하는 발표도 하며 생기부에 알차게 실립니다”라고 말한다. 심화독서활동 프로젝트(슬로리딩)인 ‘책 읽는 상일인’ 프로그램은 국어과 교사와 특색수업교사의 협업으로 더욱 알차게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모르는 단어와 중요단어를 찾는 통독의 과정을 거친 후 각 장의 내용 정리를 한 후 2차 통독에서는 마음에 드는 문장 선별 후 그 이유를 말하며 토론의 과정을 거친다. 각 장의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여 생각을 확장해나가며 독서 힘을 키운다. 슬로리딩 프로그램을 통해 1학년은 기본독서교육,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가 이루어진다. 2학년은 교과 및 동아리 연계 독서활동과 협력적 글쓰기를 한다. 이어 3학년은 관심 분야 및 진로관련 독서활동을 하며 진로 로드맵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창의와 인성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 펼쳐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자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상일여고는 다문화 장애 이해교육과 감사의 마음, 사랑 편지 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 읽는 학교’, ‘날마다 기분 UP DAY 행사 운영’ 등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알차게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이끌고 있다. 김성민 1학년부장교사는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 학교 안 대안교실, 다양한 진로탐색검사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 진로상담교사와 함께 하는 개인별 진로상담시간은 학생들이 유용하게 이용 중입니다. 졸업생 멘토링이나 꿈 발표, 전공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꿈을 실현해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상일여고는 전교생 중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자기주도학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고2의 경우 수학과목 교사멘토링을 통해 질의응답, 플래너, 학습지원을 하고 있다. 또, 고1 기초학력미달학생 중 희망자를 2022-05-13
- 우리 지역 2022 수시 합격생에게 물었다6 - 영어 공부법 수능에서 외국어(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뀐 지 몇 년이 흘렀다. 난이도 조절에 성공적이었던 해도 있었고 1등급이 10%대가 넘으면서 변별력에 실패한 해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다른 공부에 밀쳐두었던 영어공부를 다시 붙잡으며 소홀히 할 수 없는 과목이 되었다. 우리 지역 2022 수시합격생들에게 ‘내신과 수능 영어공부를 어떻게 진행해왔는지?’를 물었다. 수시합격생들은 모두 ‘영어의 감’을 계속 유지해야 하고 영어 지문 독해를 제대로 하고 문제를 풀려면 수능 단어를 되도록 많이 암기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의고사도 1주일에 한 번씩 풀면서 꾸준히 영어에 노출하려고 노력했다. 아무리 절대평가라고 해도 마음을 놓으면 안 된다. 고3 때 안심하려면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되도록 열심히 암기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연세대학교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함지수 학생저는 영어 단어를 중요하다고 보았어요. 단어를 꾸준히 외우고 학원에서 내 준 문장 단위 해석 숙제를 매일 했어요. 1주일에 3번은 미니 모의고사를 풀었고 매주 한 번씩은 전체 모의고사를 풀면서 영어의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고려대학교 의대 이상진 학생영어공부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했어요. 중3 때는 문법 공부를 많이 했어요.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어요. 영어공부는 고2에서 고3 올라가는 기간까지 목표한 만큼 탄탄하게 만들어져 있어야 여유가 있어요, 고1, 고2 때는 영어 모의고사 해석을 잘하면 되었는데 고3 때는 문제 풀이를 빠르게 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3이 되기 전에 고3 수능문제를 많이 풀어보기를 권합니다.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박건형 학생영어공부는 생각보다 정말 힘듭니다. 고2에서 고3으로 학년이 넘어갈 때 영어 난이도가 높아 져서 영어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영어를 손에서 놓으려고 하지 않았고 30분 정도 시간을 정해두고 어려운 문제 3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어요. 답을 보지 않고 지문을 완전하게 해석하고 답안지랑 해석을 비교하고 확인했어요. 이 모든 공부를 매일 꾸준히 진행하면서 영어 실력을 쌓아갔어요.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김유민 학생학교 영어 내신을 준비하다 보니 영어 지문이 수능 유형으로 출제되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국어 과목처럼 지문을 읽어보고 핵심단어를 빈칸을 뚫어서 무슨 단어가 나오는지 예상하면서 많이 읽어갔어요. 처음부터 단어를 보고 암기하는 것보다 이렇게 유추하면서 풀어가는 것이 기억에 더 많이 남았어요.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안유나 학생영어유치원을 다니며 처음 영어를 접하게 되었어요. 미국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도 자주 챙겨보았어요. 미국 배우들이 쓴 다양한 글도 찾아 읽었어요. 기본적인 감을 익히려고 노력했어요. 자주 틀리는 것은 모아서 정해두고 문제를 풀었어요. 영어 공부할 때 초창기에 본 영화인 <아이언맨>은 영어 공부하기 좋은 영화예요. 이 영화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대화가 흘러가고 무리 없이 영화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영화라서 추천합니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박민서 학생영어공부는 중학교 때부터 열심히 했어요. 문장 하나하나 읽고 해석하면서 공부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렸어요. 영어는 독해력이 많이 중요하기 때문에 독해 지문에 나오는 빈도 높은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 이채원 학생중학교 때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토플 기반의 문법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영어 지문 독해를 해야 하니까 꾸준히 짧은 영어 글을 많이 보는 것이 좋아요. 거부감없이 독해문제를 풀 수 있도록 꾸준히 지문을 보는 것이 자연스럽게 영어공부를 잘하게 되는 지름길인 것 같아요.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고아현 학생영어공부는 중학교 때부터 열심히 했어요. 중2 때 학원 선생님이나 담임 선생님을 좋아해서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 학교 내신 영어공부를 하다가 실력이 쑥쑥 늘었어요. 암기를 기본적으로 열심히 하고 문법 공부도 하다가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하고 시간 여유가 많은 중학교때부터 열심히 했어요.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이리수 학생영어공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모의고사를 분석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기출문제를 돌리고 문제를 무작정 풀고 나서 틀린 문제를 보면서 왜 틀렸나를 알아보고 분석했어요. 영어 단어는 하루에 200개는 꼭 외우려고 했고 암기한 내용을 머릿속에 기억해 두려고 노력했어요. 영어는 단어를 암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능시험에 나오는 단어들을 모두 외웠어요. 나중에 수능특강, 수능완성은 3번씩 풀면서 공부했어요.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 배정민 학생영어 단어암기에 많이 약했어요. 그래서 단어 책을 자주 바꿔가면서 외우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열심히 외우다 보니 단어에 좀 익숙해져서 이제 좀 됐다 싶어 안심이 되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지문의 맥락이 쉽게 넘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인강을 들으면서 맥락 읽는 것을 연습했어요. 문법은 문제없었는데 맥락 지문 읽기는 답지를 안 보고 읽어보면서 파악해보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성균관대학교 약학과 권용재 학생꾸준히 학원에 다니면서 고1, 고2 때는 내신 위주로 공부를 했어요. 고3을 앞둔 겨울방학에는 단어랑 문제들만을 풀었어요. 고3 때 6월 모의고사와 9월 모의고사를 보고 심각함을 깨닫고는 모의고사를 매일 풀었어요. 모의고사를 하루 보면 다음 날은 문제 푸는 연습 했어요. 모의고사를 격일로 풀어보면서 실전 감각 말고 다른 부분에서 부족한 것을 찾아보세요. 왜 틀렸는지만 보지 말고 왜 맞았는지부터 다시 보는 것을 권합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박시온 학생중학교 때부터 토플이랑 텝스 시험을 보면서 영어공부를 했어요. 시험을 준비하면서 영어공부를 하는 방법이나 단어, 문법 등을 제대로 익힐 수 있었어요. 수능시험이랑 겹치는 내용의 시험을 중학생 때부터 진행하니 수능 영어도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었어요. 영어는 중학교 때부터 열심히 하기를 바랍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이아영 학생중동의 요르단에 살았던 경험이 있었어요. 영어에 대해 약간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영어 문법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문법을 공부하는 데 힘을 많이 쏟았어요. 그리고 1학년 때 구청 도서관에서 영어책을 읽어주는 멘토링 봉사를 하고 2, 3학년 때는 교내 영어 멘토링 봉사를 하면서 친구들에게 영어공부를 가르쳐 주었어요. 그 멘토링 학습 봉사를 하면서 친구도 많이 생기고 영어공부도 자연스럽게 더 많이 할 수 있었어요.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전하은 학생영어는 수능 전주까지 꾸준히 했어요. 중간에 멈추거나 쉬었다 해야지 하면 영어의 감을 잃을 수 있어요. 일주일에 모의고사 1~2개를 풀어가면서 영어를 공부하는 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 영어 지문을 공부하고 읽을 때는 단어가 매우 중요해요. 지문을 읽거나 문제를 풀 때 쓰는 빈번한 단어가 정해져 있어서 단어를 암기해야 독해가 쉬워집니다. 문제의 유형별로 지문의 주제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황재웅 학생영어공부는 일단 영어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합니다. 영어 원서 등도 많이 읽으면서 평소 영어를 많이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 지문을 공부할 때도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글의 전체적인 맥락을 보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영어의 감을 늘 유지하고 언제라도 글을 읽어내려가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과 최가현 학생중학교 3학년 때는 수능시험을 기반으로 하는 모의고사를 많이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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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교장 김종승, 교감 배철호, 이하 단대부고)는 학업 역량이 뛰어난 학생들이 모여 있고 교육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열정적인 교사들이 함께하며, 변화하는 대입 환경에 발맞춰 다각도의 교육 지원을 통해 2022학년도 대입에서도 우수한 진학 성과를 냈다.강남 일반고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단대부고의 입시 경쟁력과 교육 강점을 살펴봤다.우수한 학생 변화하는 교사, 단대부고 경쟁력SKY 대학, 의·약학 계열 합격자 수 총 194명단대부고의 경쟁력은 학생과 교사, 학교의 ‘조화로운 합(合)’이라고 할 수 있다.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김종승 교장은 “단대부고는 학업에 대한 열의가 크고 진학에 대한 의지가 강한 ‘우수한 학생’이 모여 있다. 자기 주도적인 학습 동기부여로 즐겁게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어가는 주춧돌이 바로 학생”이라고 말한다. 단대부고가 변화하는 대입 제도와 치열한 입시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진학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교육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변화하는 교사’도 단대부고의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 중 하나다.김 교장은 “단대부고가 개교 30년이 넘어가면서 젊고 능력 있는 선생님을 다수 모시게 되었고, 신구의 조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교육 활동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단대부고의 또 다른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단대부고의 2022학년도 대입 성과는 전년도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결과’라고 분석할 수 있다. (표1 참조)장재혁 교사(진로진학상담부)는 “수시전형의 경우 합격자 수는 감소했으나, 이는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발맞춰 학교 시스템을 수시 중심에서 수시와 정시 투-트랙으로 전환하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본다. 반면, 정시 모집 합격자는 대폭 늘었다. 서울대와 전국 의대 합격자 수(수시+정시)를 합산했을 때, 단대부고가 전국 일반계 고교 1위에 해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라며 입시 결과에 대한 총평을 밝혔다. 장 교사는 또, “특히 주목할 부분은 2021학년도 3월 학평 대비 수능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의 향상을 보인 학생들도 꽤 있었다는 점이다. ‘우수한 학생’이라는 단대부고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표1. 2022학년도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서연고, 의·약학 계열 합격 현황 ※중복 합격, 졸업생 집계 일부 포함수시, 정시 투-트랙 진학 지도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맞춰 발 빠른 준비단대부고는 정시 모집 선발 비중의 증가, 학생부 기록의 간소화 등 변화된 입시 흐름에 발맞춰 다각도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첫째,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활동을 보다 전문화하고 내실 있게 진행하기 위해 ‘기존의 학교 행사들을 통합, 위계화’해 학교생활 속에서 성장하는 학생의 모습을 보여 주고자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각각의 행사였던 전공 탐색의 날, 현장 직업 체험의 날 등을 통합, 위계화해 ‘전공 탐색의 날’로 운영하는 것이다. 자신의 관심 분야를 확인한 학생이 현장 직업 체험의 날 행사를 통해 해당 분야 직업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전공 교수와의 멘토링을 통해 관심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향상시켜 1년 동안의 활동을 2학기 말 ‘직업 탐색 발표의 날’에 발표하는 형식 등이 있다. 이와 같은 학교 행사의 위계화는 계속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또, 교사의 진학 지도 역량을 강화해 정시 모집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학년별로 진학 관련 데이터 처리와 연수 업무를 분화해 수시로 담임교사 대상 진학 관련 연수 등을 진행하고, 학년별 업무 담당자가 학년 담임교사,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사가 학생 면담을 할 때 꼭 필요한 자료, 학생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진학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교과학습융합사례 발표회 등 융합교육 강화교과 캠프 및 챌린지 등 특색 프로그램 주목2021학년도부터 진행된 ‘교과학습융합사례 발표회’는 학생이 스스로 발견한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교과 간 융합적 사고를 통해 탐구해 볼 만한 문제를 선정하고, 이를 지도교사의 가이드를 통해 스스로 탐구해 나가며 결론을 도출하고 이를 발표하는 행사이다. 지난해 ‘암호화폐가 국제 통화로 사용된다면?’과 같이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고 시의적절한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의 접근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는 참가할 수 있는 학생 수를 더 늘리고 지도교사와 원활한 피드백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 등을 조정 중이다.해마다 단대부고는 독서 토론회 등 독서 관련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돼 왔다. 올해는 각 교과 캠프와 챌린지 등을 통해 창의적인 능력을 함양하고, 실질적인 학업 성취도의 향상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수합, 이를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며 새로운 융합적 사고를 이끌어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등 인문계열·이공계열 성향의 학생 모두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행사를 계획 중이다.배철호 교감은 “모든 학생의 노력이 인정받을 수 있는 학교가 되었으면 한다. 대입에 성공했든 그렇지 않든, 성적이 올랐든 오르지 않았든 단대부고 학생들은 나름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렇기에 모두의 노력은 가치 있고 높게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단대부고에서의 3년을 보내고 졸업하는 그 순간, 스스로 행한 노력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교문을 나설 수 있는 학생들을 키우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MINI INTERVIEW단대부고 박종필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2022학년도 진학 상담 사례,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대입에서 진짜 승자는 수시와 정시를 분리하지 않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며 학업에 매진한 경우다. 내신이 3등급 중반이지만 수시 모집에 적극적이고 그러면서도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은 학생은 정시로도 합격할 수 있지만, 자신의 진로 적성에 맞고 목표 대학이었던 한양대 공대에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해 진학했다. 또 다른 학생은 꾸준한 수능 준비로 인해 수능성적이 잘 나와서 수능 이후에 실시한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면접에 불참하거나 다른 대학의 논술 고사에 응시하지 않고 정시 모집에 지원해 연세대 의예과 등 의대 진학의 꿈을 이뤘다. 수시, 정시에 대한 이해와 전략도 필요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수시와 정시를 하나의 대입 준비 과정으로 보고 학교생활과 학업에 충실할 때 대입에서 최선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자.”2023학년도 대입 준비, 진로진학상담부의 입시 전략과 대응이라면?“단대부고 진로진학상담부는 올해 담임교사 대입 상담역량 강화, 대학과의 협력 강화, 진로 교육 교사 동아리 운영을 통한 ‘본교 맞춤형 입시 전략 보고서’ 제작에 집중할 계획이다. 매주 실시하는 학년별 담임 회의 시간을 이용해 ‘일주일에 1개 대학씩 대입 변화 사항과 입시 결과를 분석’하고 있다. 전년도와 변화된 대입전형 내용, 전년도 입시 결과를 분석하고 재학생 진학 지도 방향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그리고 ‘진로진학부와 3학년부 공동 진학 지도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고, 대학 입학처를 함께 방문하거나 대학 입학담당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진로교육 교사 동아리’를 통해서는 2022-05-06
- 학생 사례별 강남 교사의 생생 조언 강남지역 대다수 고등학교가 2022학년도 1학기 첫 중간고사를 마쳤다. 강남지역은 우수한 학생이 많아, 변별력을 두기 위해 내신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는 편이다. 또한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대비하기 위해 ‘수능형’ 방식으로 출제되는 교과가 많아, 고등학교 내신 출제 경향이 익숙하지 않은 고1 학생들은 첫 내신 시험 후 심적·정신적으로 큰 변화를 겪곤 한다. 강남지역은 수시·정시에서 내신 극복 사례가 많고 입시 결과가 우수하지만, 첫 내신 시험을 치른 고1 학생들에게는 처음으로 받은 성적표에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고1 첫 중간고사 후 멘탈 관리에 대해, 강남지역 고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의 생생한 조언을 담았다.도움말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김호빈 교사(1학년부), 숙명여자고등학교 김은지 교사(1학년부)학생 사례 ① 나는 무조건 정시파?내신 시험은 일찌감치 포기, 학교 공부 소홀히 하며 수능만 준비하겠다는 학생김은지 교사(숙명여고)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학년때부터 정시 파이터가 될 경우 내신도, 수능도 어느 하나 확실하게 잡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1학년 때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중요한데, 내신 대비 과정에서 꼼꼼하게 공부하는 것이 개념을 확실히 잡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수능 결과 통계를 보면,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이 비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신을 잘하는 아이가 수능도 잘한다’는 결론이라기보다는, 끈기 있게 끝까지 공부하는 아이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2주 뒤의 중간고사를 준비할 때와 2년 뒤 수능을 준비할 때의 몰입도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2024학년도 수능을 위해서, 2022년에 내신 대비하듯 전력 질주를 할 수 있을까요? 내신 대비는 지식 축적 뿐 아니라 하기 싫어도 하는 인내심, 몰두하는 집중력, 그리고 끝까지 마무리하는 끈기를 기르는 과정입니다. 목표를 위해 하기 싫어도 끝까지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는 것.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모든 일에 꼭 필요한 소양이랍니다. 내신과 수능은 별개가 아니기에,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공부하며 최선을 다 했던 힘들었던 시간들이 모여 수능을 위한 단단한 실력이 됩니다. 내신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 말고, 긴 호흡으로 정시까지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김호빈 교사(단대부고) : “내신을 포기한 채 높은 수능 점수를 받아 대학에 가고자 하는 학생들을 소위 ‘정시 파이터’라고 부르지요. 하지만 정시 파이터가 되기에는 고등학교 1학년은 너무 이릅니다. 1학년 교과는 대부분 상대평가로 진행되는 일반교과로, 시험 성적에 따라 1~9등급까지의 성적을 부여받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로교과, 즉 절대평가를 통해 A, B, C 3단계 성취도로 평가하는 진로교과의 비중이 조금씩 커집니다. 따라서 일반교과가 대부분인 1, 2학년 내신은 매우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이 1학년 내신 성적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점수 산출에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알고 있는데, 많은 대학이 ‘학년별 반영 비율을 없애고 있는 상황’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중간고사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았다면, 수행평가와 기말고사를 통해 이를 만회하면 됩니다. 고등학교 1학년은 본인의 진로를 탐색하여 삶의 방향을 만들어나가는 시기일 뿐 아니라 더 높은 학업 성취를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왜 스스로를 정시라는 틀에 가두는 것인가요? 수시와 정시까지 가능성을 크게 열어두십시오. 본인의 한계를 규정 지음으로써 스스로의 잠재력을 좁은 곳에 가두지 않았으면 합니다.”학생 사례 ② 확 그냥, 전학 가버릴까?강남권을 벗어나면 내신 성적이 잘 나올 거라고 착각하는 학생김은지 교사(숙명여고) : “어느 학교에나 똑똑하고 잘하는 학생들은 있어서, 강남권만 벗어나면 내신 최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물론 성공 케이스도 있겠지만, 다른 스타일의 수업과 시험에 적응하는 시간, 어디에서나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고려하면 확률이 떨어지는 모험입니다. 특히, 친구 관계가 매우 중요하고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타 지역으로의 이사는 신중히 고려해야하는 사안입니다. 실제로 강남권이 아닌 다른 지역 학교로 전학을 가서 적응을 힘들어하고, 공부 습관과 패턴이 무너져서 고생하는 아이들도 꽤 많습니다.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case-by-case)’지만, 전학은 신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현명합니다.”김호빈 교사(단대부고) : “전학을 통해 강남권을 벗어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강남권을 벗어나는 것이 내신 상승으로 반드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원하는 대학 및 학과에 입학하기 위한 다른 학생들과의 내신 경쟁에서는 결코 벗어날 수 없습니다. 강남권 학교에서 3등급을 받는 내가 다른 학교에서는 1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노력하면 충분히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권역이 어디든, 끊임없이 성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우수한 학업 능력을 가진 학생들이 모든 학교마다 일정 수 이상 반드시 존재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또 한 가지, 면학 분위기가 잘 조성된 학교들의 이점은 내신 준비뿐 아니라 여러분이 수능 시험을 치르는 그 날까지 여러분의 학습 지속력과 학습 동기를 크게 향상시킨다는 점입니다. 나의 미래를 위해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학교가 어디일지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덧붙이자면, 전학했을 때 여러분이 사는 환경, 생활 패턴, 새 친구 사귀기 등 많은 것에 적응해야 하는 노력을 동반합니다. 신중하게 생각한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학생 사례 ③ 아슬아슬 유리멘탈에 와장창!첫 성적에 방황, 후회, 좌절로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하며, 학교생활에 의욕을 잃은 학생김은지 교사(숙명여고) : “사실, 조수미처럼 노래를 잘하지 못 해도, 손흥민처럼 축구를 잘하지 못해도 그러려니 하는데, 유독 공부를 못 할 땐 심하게 상처받고 좌절해 마음이 아픕니다. 사람마다 잘 하는 것이 다른데도요. 첫째, 성적 상승은 계단식입니다. 한 계단을 올라 서기 전까지의 평평한 구간에서, 분명 앞으로 나아가고 있음에도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가 없으니 좌절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잘 하는 소수의 학생과 비교하지 말고, 본인의 페이스대로 꾸준히 해나가기 바랍니다. 둘째, 모든 학생이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강력히 권장합니다. 풍성한 고등학교 생활과 진로 구체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학업에서 좌절을 경험한 학생들이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기도 합니다. 숙명여고의 예를 들면, 학교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독서 멘토링’을 통해 생각을 전환, 확장시킬 수 있고, ‘미래인재아카데미’를 통해 인공지능, 우주, 심리, 교육,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연을 듣고 긍정적인 자극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숙하고 성장합니다. 고교생활 동안 여러 사례를 접하면서 생각보다 세상엔 다양한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본인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꼭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김호빈 교사(단대부고) : “옛 제자 중,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스스로에 대한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학습 의욕을 잃어가던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를 극복하고 점차 월등히 높은 학업 성취도를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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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경인교대 초등교육과 신재혁(교하고 졸) 학생 일산파주 내일신문은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일산파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그들의 학교생활과 수시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초6 때 초등교사 진로로 선택해2022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경인교대 초등교육과에 합격한 신재혁(교하고 졸)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교사의 권유로 초등교사를 진로로 선택하게 됐다고 한다. 이때 정한 진로를 한 번도 바꾼 적이 없었다는 신 군은 교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교육관련 도서를 읽고 진로캠프와 멘토링을 하면서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게 됐고 구체적인 진로 목표를 세우게 됐다고 한다. 수시전형에서 교대 세 곳 합격해경인교대 초등교육과에 고른기회전형으로 합격한 신재혁 학생은 경인교대를 비롯해 서울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에 지원했다. 이중 경인교대와 청주교대에 합격했고 서울교대는 예비1번을 받았다. 내신점수는 2.11등급이고 수능 최저기준은 없다. 교내대회로는 과학논술대회 물리학1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인문논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교내대회 수상을 위해 따로 준비하지는 않고 평소 공부했던 것들을 토대로 대회에 참여했다고 한다. 다양한 교내활동 통해 세상 보는 시선을 넓혀교내활동에 참여하면서 신 군은 특정 활동에 우선 순위를 두기보다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학교생활과 진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다양성”이라며 “다양한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견문을 넓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혀 미래에 대비하는 능력을 갖추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학교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자세로 정보를 알아보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적극 참여했다. 교육 관련 도서와 관심 분야 책 읽어신재혁 군은 과목별로 여러 도서를 읽었는데 국어의 경우 문학작품 중에서 교육관련 도서인 <창가의 토토>를 즐겨 읽었고 평소 관심있고 좋아하는 과목인 수학과 과학에서는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책을 읽었다고 한다. 사회의 경우 교육과 관련된 <학교를 살리는 회복적 생활교육> <MT교육공학> <핀란드 교육혁명> 등의 책을 탐독했다. 과목 선생님과 친분 쌓으며 수업에 성실히 참여하기세특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비결로는 해당 과목 선생님과 친해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수업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많은 활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선생님과 친해지면 선생님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교육동아리 만들어 교사 입장에서 생각해보기동아리 활동에 있어서 1학년 때는 진로와 상관없이 스스로 하고 싶은 활동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한다. 물리학을 좋아하는 신 군은 물리동아리 ‘엔트로피’에 가입해 평소 관심이 있었던 물리현상에 대해 탐구하고 실험했다. 2학년 때는 교육동아리에 들어가고자 했으나 2학년 때 교육동아리를 시작하는 것이 다른 교대 지망생들에 비해 불리하다고 판단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교육동아리 ‘가치성장’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때 모의수업과 교육정책 등과 같이 교사의 입장에서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 3학년 때는 진로와 관련해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의 차이에 대한 진로보고서를 작성했다. 내신 공부는 수업에 최대 집중하는 것!내신공부법으로는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하고 궁금한 것은 친구나 선생님께 질문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꼽았다. 수학과 과학의 경우 평소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내신 대비에 가장 효과적이며 암기 과목의 경우에는 시험 3~4주 전부터 조금씩 외우면서 준비했다고 한다. 국어의 경우에는 시험범위 내 지문을 여러 번 읽고 거의 외우다시피 준비했고 시험 2주전부터 시험범위 내 관련기출과 평가문제집을 많이 풀었다고 한다. 영어 과목도 지문 전체를 외우기는 힘들지만 최소한 어떤 내용인지 파악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강으로는 지구과학 오지훈 강의와 물리학 배기범 강의를 추천하면서 신 군은 “공부할 때 누군가 이끌어주는 사람이 필요한 스타일이라 인강보다는 학원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고3 1년 동안 새벽 1시까지 공부하고 1시간쯤 여가 시간을 가진 뒤 2~3시에 잠들었고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났다고 한다. 부족한 수면은 학원과 학원 사이 남는 자투리 시간에 1시간 정도 낮잠을 자면서 보충했다고 말했다. 면접학원과 학교 모의면접으로 대비해교대 면접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막막했다는 신 군은 추석기간과 수능 직후 1주일 동안 대치동 면접학원에서 면접 대비를 했다. 추석 때 면접학원에서 기초적인 교대 면접에 대해 배우며 기본 틀을 잡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수능 이틀 뒤부터 오전에는 학교에서 모의 면접신청을 해 담임선생님과 매일 면접 준비를 했고, 오후에는 대치동 면접학원을 다니며 면접 직전까지 연습했다. 신 군은 “면접학원이 효과가 별로 없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면접학원에 다니는 것이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며 최소한 면접 1주일 전에는 면접학원에서 연습하는 것을 추천했다. ‘할까 말까’ 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기초중고 12년 동안 학교에 다니다 보니 고3 시기는 지칠 수밖에 없는 시기다. 신 군은 “딱 한 학기만 더 노력하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입시 끝나면 매일 놀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상상하면서 노력하면 시간도 빨리 지나가고 좋은 결과만이 남을 것”이라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이걸 해야 할까?’라고 고민하게 되는 활동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기’를 권했다. 결과가 좋든 안 좋든 그것은 또 하나의 경험으로써 큰 도움이 되어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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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고교탐방] 영파여자고등학교 바른 인성과 꿈을 키우는 행복한 교육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 영파여고(학교장 김성곤). 2018년부터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학교발전계획이 2022학년도에 접어들며 더욱 안정되고 강화되었다. 학생들의 학력신장, 인성진로지도와 더불어 교육환경개선 역시 꼼꼼하게 완성되며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 행복한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학년도에 영파여고는 진로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 조성과 더불어 학생 선택과목 확대를 위한 교육과정 재구조화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2022 영파 체인지(体人智,CHANGE)’라는 이름으로 학교특색활동을 4가지 영역인 ‘키우다’, ‘배려하다’, ‘누리다’, ‘나아가다’라는 분야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더 강화하였다. 교무기획부장 김미옥 교사는 “학생들이 학업능력을 키우고, 서로 나눌 줄 아는 배려, 즐거운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조성, 진로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키워왔던 그동안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다듬고 실행력을 더욱 높였습니다. 교사 간 협업을 더욱 공고하게 하여 교육의 방향을 정리한 ‘영파 체인지(体人智,CHANGE)’ 프로그램을 2022학년도부터 운영하며 학교와 학생, 교사의 역량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꿈과 희망, 진로·진학의 꿈을 ‘키우다’ 영파여고의 ‘키우다’ 프로그램은 학생의 진학을 위한 맞춤 설계를 통해 자기주도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자기 관리 방법과 관련한 컨설팅과 학생별 맞춤형 학습지원을 통해 학습 효과를 더욱 올리고 있다.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사교육비 경감과 더불어 학생의 학습역량과 학력 증진을 도모한다. 영파여고의 ‘진로진학서포트제’는 그동안 대입 수시전형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맞춤형 자소서반을 비롯해 면접반, 논술반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또한 학생 간 또래 학습법 멘토링, 졸업생 선배 학과별 멘토링 및 1:1, 1:多 전공 멘토링 및 학종 준비 지도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진로진학부장 김윤주 교사는 “교원 간 입시지도 정보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교원의 지속적인 전문성 신장을 기하고 있습니다. 진로·진학지도 및 생활지도 사례를 공유하는 진로진학부 컨퍼런스에서 학생들의 입시에 대한 방향과 돌파구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풀어나가고 있지요”라며 “학생들의 학급자치활동, 탐구활동 PPT 발표회, 체계적인 자율 독서 활동, 과학원리 탐구대회 등을 생기부에 잘 녹여내며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을 알차게 이끌고 있습니다. 다양한 학교 활동과 더불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정시 대비를 위해서 학생들의 수능에 대한 꼼꼼한 준비와 함께 내신의 수능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영파여고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기 관리 방법에 대한 컨설팅 및 학생별 맞춤형 학습지원을 하는 1,2학년 대상의 송학반 운영도 입시에 대비하여 좋은 결과를 내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아침 독서 프로젝트인 ‘세상을 바꾸는 시간(세바시)’은 학생들이 자투리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독후 활동을 체계적으로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운영시간이 등교하는 요일 20분 이상,등교하는 요일 점심시간과 방과 후 시간, 온라인 수업하는 날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데, 현재 전교생 중에서 220명이 참여하고 있다. 매일 60명 이상이 새벽 등교를 하며 참여 중이고, 선착순 30명에게는 양질의 간식이 제공되어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나눌 줄 아는 영파인이 되는, ‘배려하다’ 영파여고의 ‘배려하다’ 프로그램 안에는 학생의 인성과 창의성이 담겨 있는 프로그램이 자리잡고 있다. 2020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덕분에 캠페인’은 그동안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의료진,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2022년에는 각 학급별로 ‘덕분에’ 주제를 정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해나가는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자·칭·감’ 프로그램인 ‘자(랑해)’, ‘칭(찬해)’, ‘감(사해)’ 글쓰기는 학생들의 긍정적인 인성 함양과 더불어 자아 성찰을 통해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임은혁 연구홍보부장교사는 “영파 학생들은 기본예절교육과 타인에 대한 배려, 함께 나누는 활동에 늘 마음이 열려 있습니다. 기본이 바로 서고 원칙이 있는 학교 활동을 위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 3주체가 상호 존중하고 나누는 문화가 조성되어 있지요. 이런 기반이 튼튼히 다져지면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과 진로, 진학과 연결되는 학교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고 원활하게 움직이게 됩니다”라며 “지역사회 연계 봉사활동과 친구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는 애플데이, 또래 상담 등을 통해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매우 안정되어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영파여고의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은 또래와 함께 읽고, 토론하고, 쓰면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진로 탐색의 기회를 독서와 연계하고 있다. 저자와의 만남을 통한 인문학 교실, 5인 1팀으로 구성하여 사회문제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 독서 탐구, 진로와 관련하여 자신의 삶의 가치관과 방향을 담은 글쓰기, 관심사가 같은 학생들끼리 모둠을 구성하여 협력하여 만드는 협력적 책(스크랩 북) 완성 프로젝트도 학생들의 호응이 매우 좋은 프로그램이다.즐거운 학교생활을 펼치며 ‘누리다’ 영파여고의 ‘페임랩 발표회’는 학생들이 과학 등 다양한 분야로 주제를 확장하여 발표력과 자신만의 창의적 계획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과학과 IT, 인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주제를 설정해 발표하는 것으로 학생들의 상호작용과 주제 탐구 역량 강화를 기한다. 도서관 활용 독서기록장 이용이나 다양한 신문(영자, 역사, 학교, 독서) 만들기 프로그램, 생태전환교육 역시 현실 사회문제를 탐색하고 현실 적용 가능성이 있는 사고를 통해 합리성을 키우게 된다. 영파여고는 학생 선택과목 확대를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조화하며 과목 안내서 제작, 학업계획서 작성 및 수강 신청 지원, 학생 선택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재편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 학교 간 온·오프라인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과목 선택권 역시 확대했다. 고교학점제지원부장인 정수경 교사는 “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선택과목을 열고 체계적인 이동수업의 안정적인 운영, 학생과 학부모의 교과 커리큘럼에 대한 이해도 상승, 안정적인 고교학점제 지원을 위한 교사의 노력과 역량 강화를 꾸준하게 꾀하고 있지요. 고교학점제의 올바른 시행을 위해서는 교사의 꼼꼼한 준비가 더욱 요구되기 때문에 교내 교원공동체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밝은 학교생활을 위해 학생의 자주성과 책임감을 담은 자율적인 학생자치위원회,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지역사회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축제인 ‘송학제’ 역시 영파여고의 ‘누리다’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다.진로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며 ‘나아가다’ 영 20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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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고교탐방] 영동일고등학교 영동일고등학교(교장 박애나)는 잠실에 위치한 남녀공학으로 대학입시 변화에 순발력있게 대응해 송파권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일반고다. 특히 수년간 의학 계열 합격생을 꾸준히 배출하며 차별화된 의대입시 노하우가 입소문 났다. 영동일고 학교 프로그램과 진학지도 방향성, 2022입시 결과를 살펴봤다. “주요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확대, 문과와 이과생의 학력 격차 심화, 약대생 모집, 역대급 불수능 등 지난해 입시는 변수가 많았지만 합격과 불합격은 ‘수능 성적’에서 판가름 났습니다. 수시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이 늘었는데 수능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다 보니 이를 충족한 고3이 전년 대비 줄었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의 경우도 합격권 내신성적에 못미쳤는데 이대 학종 3합 6등급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춰 합격했습니다. 변수가 많았던 지난해 입시 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해 학교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고1~3 학생들을 진학상담하고 있습니다”라고 채광수 진로진학부장교사는 설명한다.영동일고 2022입시 결과 분석 지난해 영동일고는 서울대 3명, 의대 ˙ 한의대 16명, 약대 2명, 연대 11명, 고려대 15명, 성균관대 5명, 한양대 6명, 이화여대 15명, 중앙대 4명, 경희대 7명, 한국외대 5명, 서울시립대 2명, KAIST 1명, 사관학교 1명이 합격했다. (중복합격생, 지방캠퍼스, 재수생 포함, 서강대 미집계) 주요 대학 합격생 비율은 수시 48.3%, 정시 51.6%로 수시와 정시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영동일고 2022입시 결과>(중복합격생, 지방캠퍼스, 재수생 포함, 서강대 미집계)의학계열 진학지도에 차별화 이과 최상위권이 선호하는 의대와 한의대 등 의학계열에서 매해 고른 합격생(2022입시 16명, 2021입시 9명, 2020입시 13명)이 나오고 있다. “의치한의대를 목표로 한 최상위권은 고1 때부터 밀도있게 준비합니다. 내신 성적, 학생부에 과목별 세부능력특기사항 내용, 인성 영역까지 고르게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의대 MMI(다중 미니 면접) 모의 면접도 학교에서 밀착 진행합니다. 합격생들의 생기부 분석 자료, 면접 후기 등의 DB를 가지고 예상질문을 뽑아 디테일한 부분까지 압박 면접을 준비시키지요. 나름의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입시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라고 채 교사는 덧붙인다.학생 맞춤 진학 상담 강화 입시가 개인 맞춤형으로 바뀌면서 학생, 학부모 상담을 강화하고 있다. “신학기 시작 전 2월에 담임교사는 1차 진학 상담을 마무리합니다. 학기중에는 학생, 학부모 상담을 수시로 진행하고 고3을 위한 입시 특별 상담회도 별도로 열립니다. 학생부 기재 내용,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목표 대학과 희망 전공을 추린 후 진학 플랜을 짭니다. 비슷한 성적대인데도 학생부 세특 기재 내용에 따라 합격, 불합격이 갈린 사례는 다각도로 분석해 교사들과 자료를 공유합니다”라고 이주영 교사는 설명한다. 고교 선택을 앞둔 중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영동일고 프로그램, 진학 결과, 특색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자 올해는 중학생 학부모 대상 학교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왼쪽부터 이주영, 정재훈, 채광수, 이준상 교사교사 진학스터디 모임 활성화 학생부가 간소화되면서 수시전형에서 면접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영동일고는 교사들이 팀을 꾸려 문과, 이과, 의학 계열별로 면접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예상 문제를 개발해 1:1 맞춤 면접 지도를 선보인다. 모의 면접은 영상 촬영해 학생의 답변 내용, 말투, 태도까지 세밀하게 코칭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진로진학부는 대학에서 진행하는 학생 서류 평가 워크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중이다. 대학에서 학생부 기재 내용을 어떤 관점에서 평가하는지 현장에서 경험하며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며 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복잡하고 변화가 잦은 입시를 효율적으로 지도하기 위해서는 교사 팀워크가 중요한 만큼 교사들 간의 스터디와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학생부 세부능력특기사항을 어떻게 관리하고 기록할지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교사동아리, 교육과정 연구 모임이 꾸준히 진행중이다. 진로진학부와 미래인재부 교사들이 협업해 집필한 진학 로드맵 자료집도 상반기 중 발간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내신 준비, 수행평가, 교내 대회 준비, 창체와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면 1년이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놓치는 부분이 생기지요. 학년별, 시즌별로 학생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짚어주며 대입 제도, 입시 환경 변화까지 중요 핵심을 정리한 가이드북을 펴내게 됐습니다”라고 정재훈 수학교사는 말한다.학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이데아아카데미 영동일고 이데아아카데미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주목하는 프로그램으로 약 60명이 참여중이다. 1:1 진로 진학 상담, 학생부 관리 방법과 코칭, 대학생 특강이 진행되며 선택형 교육과정에서 본인 진로에 맞춘 과목선택법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래인재부에서 전체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진로진학부 베테랑 교사들이 진학상담을 돕는 협업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매해 주요 대학 학종 합격생 중 상당수가 이데아 출신이다. 자기소개서 평가와 면접을 거쳐 매년 신학기 때 선발한다.졸업한 대학생의 멘토링 호응 높아 졸업한 대학생 선배들이 후배들을 멘토링하는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진로에 맞춰 멘토와 멘티를 매칭하고 한 학기에 8회 정도 만납니다. 과목별 공부법부터 입시 준비법, 학생부 관리법, 대학 전공 등 재학생들은 입시 관련 궁금증을 선배들에게 자세히 듣고 유용한 팁까지 얻을 수 있어 지원자가 많습니다”라고 이준상 교사는 덧붙인다.학생 강점 차별화를 위한 학생부 기록 대학입시에서 학생 개개인의 강점 차별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교내경시대회, 동아리 활동도 여기에 맞춰 재정비했다.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는 교내대회 수상 실적은 한 학기 1개로 제한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시대회는 수상 여부 보다는 탐구 활동 중심으로 바꿔 학생부 세특과 연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동아리 활동도 대학에서 유심히 살피는 항목인 만큼 교과와 연계해 심화 학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라고 채 교사는 말한다. 영동일고 인기 동아리로 수학논술인 ‘인테그랄’, 수학과 과학을 다루는 ‘과수원’, ‘동적평형’ 수학문제를 출제하고 푸는 ‘리미트리스’, 사회과학 분야를 토론하는 ‘사과토’가 꼽힌다. 진로교과는 과학과제연구, 수학과제연구, 과학실험, 사회문제탐구 등이 개설되어 있으며 입시 변화에 맞춰 커리큘럼을 유연하게 운영중이다. “고3이 주로 듣는 진로교과에 어떤 학생군이 많이 신청하느냐에 따라 수업 내용과 구성이 바뀝니다. 가령 수학과제탐구 과목을 예상 외로 문과계열 학생들이 많이 신청하면 과제 연구를 수학공통교과 분야로 유도하며 수능대비까지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합니다”라고 정 교사가 덧붙인다.[영동일고 진로진학부 대입 어드바이스]Q.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생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수시 의학계열 합격생 데이터를 분석하면 수학, 과학 분야가 특화되어 있습니다. 가령 물리법칙을 의학과 연결한다든지 ‘차별성’이 돋보이는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습니다.Q. 입시문이 더욱 좁아진 문과학생들은 어떻게 입 2022-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