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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등 수학공부, 성공 전략은 완급조절 마라톤의 생명은 페이스 조절이다. 전 구간 전력 질주가 불가능한 운동이기 때문에 어디에서 호흡을 가다듬으며 천천히 달려야 하는지 혹은 속력을 내야하는지 코스에 따라 전략이 필요하다. 수학공부도 마찬가지다. 초등 6학년 수학의 기본을 알았다면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은 대입이라는 목표를 두고 길을 찾고 달려 가야하는 시기다. 시기별 완급조절과 시간배분, 공부법을 달리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다시말해 좋은 성적을 오랫동안 내는 학원은 그 학원만의 교육 노하우를 가졌다는 뜻이다. 안산 수학학원 중 꾸준한 성적을 내는 대표적인 학원이 바로 최동조 학원장이 운영하는 최강수학이다. 어떤 노하우를 갖고 교육하는 학원일까? 최동조 원장을 만났다.중등, 풍부한 배경지식 개념 다지는 시기고잔 신도시에 자리잡은 최강수학은 중고등 수학전문학원이다. 중등 과정의 핵심은 풍부한 배경지식과 탄탄한 개념다지기다. 최 원장은 “단순히 개념만 다지는 것을 떠나서 각 분야의 위대한 수학자의 삶과 이론을 소개한다. 수학자에 대한 관심은 추상적인 수학이라는 단원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 수학을 친숙한 학문으로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한다. 가령 최대공약수를 구하는 방법 중 ‘두 수의 최대공약수는 두 수를 뺀 수의 약수’라는 이론은 수학자 유클리드의 이론이다. 이 이론은 중3의 공통인수, 고2의 수열, 미적분의 공통접선 및 롤의 정리까지 연결된다.여기에 각 단원별 학생의 학습태도, 성적, 성실도에 관한 자료를 축척한다. 최 원장은 “이 자료는 부모님들에게 문자로도 보내드리는데 어떤 분야를 힘들어 하는지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본인도 수학이라는 단원 전체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취약한지 알아야 앞으로 공부시간을 배정할 때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고1·2, 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 잡아야본격적인 대입이 시작되는 고등과정은 내신과 수능을 함께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이 때 내신따로 수능 따로 준비는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실력향상도 이끌어 낼 수 없다고 최 원장은 조언한다.“모의고사 문제가 내신 문제보다 어렵다고 미루지 말고 함께 풀어야 한다. 그래야 내신과 수능을 함께 대비할 수 있다. 특히 모의고사 문제를 풀 때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문제의 해답을 찾는 길은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하고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3, 심화 토론학습으로 수능 최고득점 노린다고3 과정은 12년 수학공부의 결실을 맺는 해. 그만큼 집중력 있는 학습이 필요한 시기다. 최 원장은 “고3 학생들은 매달 학원에서 만든 모의고사 문제를 풀어 가상등급까지 산출한다. 이런 데이터가 실제 모의고사에서도 거의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수시 지원이 끝난 요즘은 고3 학생들을 중심으로 토론학습이 진행된다. 최 원장은 “문제의 정의 조건 활용방법에 대해 친구들에게 설명해 주고 다른 방법으로 풀이한 친구와 의견을 교환하는 수업이다. 저도 함께 참가해서 지도하는데 이 시간을 통해 심화문제에 대한 자신감이 커져서 고득점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귀뜸한다.그 덕분인지 지난해 졸업생 20여 명 중 4명이 수학 만점을 받았으며 서울대 2명, 의치한의대 3명 경찰대, 사관학교 등 졸업생 모두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최원장은 “수학이라는 과목을 너무 멀리하거나 두려워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성장해 간다면 누구나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며 “올해는 여러 상황이 고3생보다 재수생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고 있다. 남은 시간 현재의 모의고사 등급에 만족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학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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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한사랑병원, 심사평가원 의료질평가 우수기관 선정 외과전문병원 안산 한사랑병원이 지난 16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제8차 정기총회 및 제9회 학술 세미나’에서 의료질평가 우수기관에 선정이 되어 감사패를 받았다. 의료 질 평가란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바에 따라 질환별 또는 진료과목별로 환자의 재원일수, 합병증 발생률, 재수술률, 재입원율 및 치료 결과 등에 대한 평가를 말한다.개원 14년차인 한사랑병원은 지난 2015년 1월 1일 보건복지부지정 제2기 외과전문병원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2.3기 연속 지정된 외과전문병원으로써 의료진과 직원 모두가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였다는 점에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이와 더불어 한사랑병원은 대한전문병원협의회장상 의료 부문 수상 병원으로 선정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인정받았다.한사랑병원 이천환 병원장은 “의료진과 직원 모두가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외과전문병원으로써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수술 받기 좋은 병원으로 발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사랑병원은 지난 2월부터 후문 및 지하 출입구를 폐쇄하고 정문 운영을 통해 대인소독기설치, 발열체크 및 손 소독 후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단일통로복강경센터, 유방갑상선센터, 담낭센터, 위대장항문센터, 치료내시경센터, 당일수술센터, 화상센터, 암센터, 비만대사수술센터, 건강검진센터 등 분야별 전문센터를 갖추고 각 분야별 외과를 비롯해 13명의 전문의들이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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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전국단위 IT 특성화 고등학교인 한국디지털 미디어 고등학교(이하 디미고)는 안산에서 유일한 전국단위 모집 고등학교다. 안산시 와동에 위치한 디미고는 지난 2002년 우리나라 최초로 IT 특성화 고등학교로 문을 열었다. 전교생 기숙사 생활로 안정적이고 최적화된 학습환경을 조성하며 코로나 팬데믹 시대 첨단 디지털 환경을 기반으로 새로운 교육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디미고는 e-비지니스과, 디지털콘텐츠과, 웹프로그래밍과, 해킹방어과 4개과 6개 학급 186명을 올해 모집한다.위기를 기회로 … 첨단 디지털 환경 구축코로나 19로 비대면 수업이 늘어난 요즘, 디미고는 첨단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고 있다. 디미고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안정적이고 최적화 된 학습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전교생 노트북 활용을 위해 교내 전 구역에 무선랜 환경을 구축되어 있다. 박주현 교장은 “본 교는 동영상 강의 촬영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ZOOM, 구름, 구글 클래스룸 등 온라인 수업 활용 관련 교원 연수를 일찍부터 마치고 3월부터 조‧종례를 비롯해 모든 교과에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실시해 현재까지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코로나로 대면수업이 어려웠던 올해 디미고 학생들은 EBS 온라인 수업 대신 ‘호랑이 쌤의 생존국어’ ‘대박교주 수능특강’ 등 디미고 교사들이 직접 만든 교육컨텐츠로 수업했다.과학적인 성적분석 프로그램(G.A.P)과 자기주도 학습IT 특성화 고등학교답게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학습에 활용하는 것도 눈에 띈다. 디미고는 특성화고등학교로 일반교과 수업시간이 3년간 90단위로 일반고에 비해 적다. 대신 학과별 전종인 전문교과를 90단위 수강해야 한다. 부족한 대입 공부는 과학적인 성적분석 프로그램과 자기주도 학습을 돕는 베네듀(Benedu)학습프로그램을 활용해 만회한다.성적분석 프로그램은 진단고사와 지필평가, 모의고사 등 모든 시험성적을 분석해 문항 유형벌 정답률을 분석해 개별학생의 취약점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자료는 개별 학생에게는 학습방향을 교사에게는 학생 및 학급 맞춤형 교육이 이뤄지도록 돕는다.베네듀 학습은 성적분석프로그램에서 분석된 개인별 취약 단원에 대한 맞춤형 문제를 구성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며, 일간·주간· 월간 단위로 학습 플래너를 작성하고 학습 결과를 누적 관리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관리 프로그램이다.취업? 창업? 진학? 원하는 대로!!졸업생에게는 취업과 창업 진학의 길이 열려있다. 디미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공무원으로 합격한 학생은 22명, 공기업과 대기업, 금융 IT 계열 회사에 취업한 학생은 37명, IT 관련 회사를 창업한 졸업생도 17명이나 된다.나머지 졸업생은 대부분 관련학과로 진학한다. 지난해 졸업생 185명이 진학했으며 이들 중 75%가 특성화고 전형으로 진학했다. 특성화고등학교 출신 특별전형이란 특성화고교 출신자에게만 지원자격이 부여되는 특별전형으로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 특성화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을 대학 정원 외 1.5% 이내의 범위에서 선발한다. 지난해 졸업생 중 86% 가 서울과 인천 경기권 대학으로 진학하는 등 진학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참고자료 2021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입학안내책자 2020-10-22
- 예비 고1 수학 어디까지 공부 했니? 12월이 되면 외고와 자립형 사립고를 선발로 본격적인 고입 시즌이 시작된다. 예비 고1들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과목은 당연히 수학이다.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진도는 어디까지 빼야 하는지. 내신 1등급의 장벽은 과연 어떻게 하면 넘을 수 있을지. 진학에 대해 궁금하기도 불안하기도 하다. 동산고 인근에서 주로 동산고등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던 ‘연세수호수학학원’이 얼마 전 고잔 신도시 푸르지오 3차 앞에도 문을 열었다. 소수정예 반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이미 아름아름 입소문이 나서 학생들로 채워져 있었다. 강의는 모두 원장 직강으로 운영된다. 연세수호 최인호 원장이 직접 전하는 예비 고1 수학공부 포인트다.진도에 매달리는 공부대신 풀이과정 중심 수학 상·하에 집중하라예비 고1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비슷하게 나타나는 문제점이 있다. 학부모도 학생도 진도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특히 공부에 관심을 둔 학부모라면 더욱 그런 경향이 있는데 고교진학 전에 수학 상·하에서부터 수Ⅰ수Ⅱ까지 다 마치길 원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 진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무리한 진도 빼기는 결국 수Ⅰ수Ⅱ로 넘어갔을 때 계산조차 할 수 없어 성적을 내지 못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의 진도를 빼기보다는 고등 수학의 기본인 ‘상·하’를 완벽하게 공부하는 것에 집중하고 절대적으로 풀이과정에 충실해서 심화과정까지 마스터해야 한다. 그런 다음 수Ⅰ수Ⅱ 진도에 속도를 내는 것이 맞다. 고등 내신의 갈림길은 수학 ‘상·하’를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달려있다.수학공부도 트렌드에 맞게 준비하자2년 전부터 수학의 트렌드가 바뀌었다. 기존에는 문제 풀이에만 급급했던 수학이었다면 지금의 수학은 개념과 개념 해석력 그리고 문제 해석력 등 다양한 방면을 요구한다. 즉 문제를 해석하고 개념을 끌고 와서 식을 만들어야한다. 식을 완성했으면 다시 또 다르게 해석해서 풀어야하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즉 공식만 외우는 1차원적 수학을 해서는 좀처럼 점수를 내기 어렵다는 말이다. 최근 수능 문제가 쉬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성적이 더 나오지 않는 양상을 보이는 것은 바로 개념, 해석력, 응용력, 생각하는 힘 등 다양한 실력이 받쳐주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그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학습태도와 방법으로 트렌드에 맞는 공부를 초등단계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주는 스승은 또 다른 키워드수학에는 문제를 접할 때마다 나타나는 능력, 즉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특히 3학년이 됐을 때는 디테일하게 봐야하는 것들과 문제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차고 넘친다. 수능에서 가장 어려운 30번을 풀 수 있느냐는 이런 아이디어들이 얼마나 쌓여 있느냐의 문제이고 기본적인 개념들이 완벽하게 정립이 되어있느냐의 반증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는 선생의 역할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순간순간 아이디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관건이다. 현재 ‘연세수호학원’에서는 각 반 정원을 6명 이상 채우지 않는다. 개인별 부족분을 분석하고 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데 주력한다. 내신1등급이 나와도 모의고사 3,4등급을 찍는 안산의 현실은 그런 부분에 취약한 것이 원인이다. 원생들 중 실력이 받쳐주는 학생들은 자사고나 특목고와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꾸준히 모의고사를 준비하면서 내신과 모의고사 등급을 같이 맞추고 있다. 그것만이 2023년 정시비율이 추가모집 포함 60%까지 육박할 것을 예견해서 준비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다. 2020-10-22
- 전문가를 만나다 - 더큰교육 정은경 원장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2학기까지 이어지면서 학력격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항아리 모양 분포도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던 중위권 학생들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대 우리 아이들의 영어교육은 어떤 목표를 잡고 나가야 할까? 영어교육 전문가 더큰교육 정은경 원장을 만났다. 정 원장은 목동과 안산에서 영어학원을 27년째 운영 중이다. 현장에서 바라본 요즘 상황, 어떻게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할까?대면수업 줄어든 학교…평가준비 어려워“가장 힘들어 하는 학년이 중1과 고등 1학년들이다. 중 1학년은 시험이 없으니 아직 그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데 고등학교 1학년들은 1학기 시험을 본 후 멘탈이 무너진 아이들이 적지 않다. 중학교에서 항상 100점을 받아 영어만큼은 자신 있었다는 학생이지만 고등 시험을 보고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친구들이 많다. 선생님과 얼굴 보고 수업이라도 했더라면 무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감이라도 잡을 수 있을 텐데 수업은 EBS 영상강의로 듣고 시험은 학교선생님이 출제하는 방식이다 보니 공부의 갈피를 잡을 수 없다고 하소연을 많이 접한다”는 정 원장.고1 학생들이 이렇게 힘들어 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코로나 때문에 대면수업을 못하는 것도 이유지만 근본적으로 중등영어와 고등영어의 수준차이가 크다. 중학교 과정에 비해 고등 영어의 난이도는 4~5배로 올라간다. 중등 내신 공부만 해왔던 학생이라면 고등과정은 어휘뿐만 아니라 고난이도 문법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중학영어 고등과정 준비위해 기초 다져야“가장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중위권 학생들이죠. 상위권 학생들은 미리 준비해온 것도 있고 기본적으로 자기주도학습력이 있기 때문에 주변상황에 잘 흔들리지 않아요. 하지만 중위권 학생들은 자칫 상실감에 학습을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살펴줘야 한다”는 정원장.고등 과정은 원래 어렵다는 상황을 인정하고 학교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면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중등학교부터 고등과정 준비를 위해 어휘와 문법 등을 연계교육을 진행했더라면 훨씬 수월해진다. 정 원장은 더큰 학원에 등록된 중학생들에게는 이런 교육을 진행한다고 귀뜸한다.난이도 높은 독해 지문 꼼꼼한 내용분석 필요“시험에 등장하는 지문의 수준이 단순한 에세이 수준이 아니에요. 저명한 학술지에 실렸던 과학논문이라던지 유명 책에서 발췌한 내용이기 때문에 지문이 그냥 읽어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특히 독서력이 떨어지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더 큰 문제죠. 이럴 때는 먼저 국어 위주로 이해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더큰 교육에서는 시험에 등장하는 지문 수업을 3단계로 거쳐 진행된다. 첫 단계는 국어로 해석해 어떤 말을 하는지 문맥을 파악한 뒤 두 번째 읽을 때는 난이도 높은 문법과 어휘를 익히는 시간을 갖고 마지막에는 주제 배치와 순서, 시험에 나올만한 질문들을 예상해 보는 것으로 마무리한다.“한 지문 당 3차례 강의가 이뤄집니다. 그만큼 꼼꼼하게 이뤄지고 sns 등을 활용해 정확한 이해가 이뤄졌는지 꾸준히 소통합니다. 뜻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질문을 보내 답을 듣기도 하고 공부하다 막히는 학생들은 사진을 찍어 보내 묻습니다”학원과 과외의 경계가 없이 일어나는 교육. 정 원장이 이렇게 학생들의 교육에 열정을 쏟는 이유는 그 자신이 초, 중, 고 학생을 키우는 엄마이기 때문이다.엄마의 마음으로 하나라도 더 가르치고 어떻게 하면 학생이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는 정은경 원장. 집에서도 밖에서도 엄마들의 세심한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더큰교육 031-487-1900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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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교장 류근원’ 동화작가로 훨훨 날아 안산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산타 교장’ ‘삐에로 교장’으로 알려진 류근원 교장이 퇴임 후 동화작가로 변신했다. 그가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84년 아동문학평론으로 등단했으니 변신이라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퇴임 후 장편동화를 매년 한 편 이상 발표하며 작가의 삶을 펼쳐가고 있는 그의 새로운 소식이 신기하고 반갑다. 올해는 ‘제40회 이주홍 문학상’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이주홍 문학상은 소설가이자 아동문학가인 향파 이주홍 선생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매년 아동문학, 성인문학, 평론 부문에서 각 1명씩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이다. 몇 년 전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장을 하고 동화를 읽어주던 ‘교장선생님’이었지만 지금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를 만드는 류근원 교장선생님, 아니 류근원 작가를 만났다.‘판타지 동화’ 새로운 가능성 발견성포동 홈플러스 새마을 문고 도서관에서 류근원 작가를 만났다. 새마을문고 안산시지부장을 지낸 류 작가에게 이 곳은 책과 사람을 만나기에 가장 편안한 장소다. 먼저 수상소식부터 물었다. ‘이주홍 문학상’은 등단경력 10년 이상인 작가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문학상으로2018년 1월 1일부터 2020년 7월 31일 사이에 발간한 책 중 추천을 받아 가장 의미있는 작품에 시상한다. 지난해 출간한 판타지 장편동화 ‘신데렐라 구둣방’가 독자들의 추천을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야호 만세’를 불렀지요. 집에서 수상소식을 들었기 망정이지 사람들 있는 곳에서 들었다면 사람들이 이상한 눈초리로 봤을 거에요. 2012년 한국문협이 주관하는 ‘한국문협작가상’ 이후 8면 만의 수상이에요. 좋은 작품을 쓰고 문학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더 열심히 쓰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있어요”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세계 ‘판타지’장편동화 ‘신데렐라 구둣방’은 류 작가가 처음 시도한 ‘판타지 동화’다. 어느 날 노부부가 운영하는 구둣방에 등장한 한 이상한 소녀. 어린 소녀는 다리가 불편한 동생에게 신데렐라 구두를 만들어 달라는 황당한 부탁을 할아버지에게 한다. 결국 할아버지는 신데렐라 구두를 만들게 되고, 소녀는 하늘나라로 행복하게 떠난다는 내용이다.“처음 판타지 동화를 써봤는데 반응이 좋아요. 이주홍문학상 수상 후 3쇄 발행할 거에요. 판타지 동화에서는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아요. ‘신데렐라 구둣방’ 후 자신감이 좀 생겼어요. 이 책은 저에게 많은 선물을 주는 요술 같은 동화책이네요”류 작가는 2020년 ‘동화향기, 동시향기’ 가을호에 실린 단편 ‘세탁 책방 할머니’도 장편으로 고쳐 쓸 예정이다. 할머니가 도깨비나라에서 펼치는 책 이야기를 쓰기위해 도깨비 공부도 시작했다.동화 만들고 나누는 행복한 삶마음을 따뜻하게 채우는 이야기로 어린이들과 소통하고 있는 류근원 작가. 그가 교장을 하던 시절 입학식날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장을 하고 동화책 읽어주는 교장선생님이었다. “아이들 태도가 달라지죠. 복도에서 만나면 ‘와~ 산타선생님이다. 요리사 선생님이다’하며 달려와요. 아이들과 있으면 늘 행복했죠”요즘은 동화 구연과 시낭송 강좌를 열어 학부모들과 소통한다. 그에게 배운 학부모들이 동화구연, 시낭송가 자격증을 받아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재능기부도 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미소를 짓는다. “코로나로 인해 소일거리가 줄어 아쉽지요. 하지만 좀 참고 견디면 다 지나가겠죠?” 코로나가 끝나면 그는 또 어떤 이야기로 소식을 전할까? 기대된다. 2020-09-24
- 박수여 시인 첫 시집 ‘반쪽 눈으로 보는 세상’ 발간 안산 건건동에 사는 박수여 시인이 첫 시집 ‘반쪽 눈으로 보는 세상’을 출간했다. 방송통신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문학미디어’ 시로 등단한 시인은 안산문인협회 이사, 성포문학회, 시포럼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박 시인은 2016년 성포문학회에 입단하며 시 공부를 시작했다.“성포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문학회에요. 문학공부도 하고 시도 쓰는 활동을 하며 시인에 등단했어요. 이듬해인 2017년 문학미디어에서 다과 외 4편의 시가 실리면서 시인이 됐어요. 아마 꾸준히 글을 써오고 있어서 등단이 빨랐던 것 같아요”이번에 발간한 시집 ‘반쪽 눈으로 보는 세상’은 시인이 4년여 간 쓴 시 80편이 실렸다. 시인은 계절의 변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문득 스치는 생각들을 정갈한 시어로 담았다.민용태 고려대 명예교수는 평론에서 박 시인의 시를 ‘익어가는 삶의 맛과 향의 향연’이라고 표현했다. 민 교수는 “나이가 차면 사람도 음식도 맛이 깊다. 곰삭은 김치가 맛이 있듯이 삶의 맛이 우러나려면 세월이 가야한다. 시어가 무르익어 깊은 맛이 일품이다”고 평했다.박 시인은 “나이게 들면서 한 쪽 시력이 많이 나빠졌어요. ‘반쪽 눈으로 보는 세상’이라는 시집의 제목은 지금 제의 모습입니다”라고 말한다. 2020-09-24
- 안산혁신교육지구와 우리 아이들 안산에서 25년 전에 교직생활 시작했습니다. 처음 만난 아이들은 지금 30대 성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안산에서 계속 살고 있는 아이들도 있지만 많은 아이들은 다른 도시로 옮겨간 경우가 많았습니다. 25년 동안 안산의 아이들을 만나면서 느낀 주요 특징은 역동성이었습니다. 다른 지역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유난히 우리 안산의 아이들은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 활동적이며, 자기의 끼와 재능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수학은 한 시간도 공부하기 힘들어하지만 체육과 음악은 참 재미있게 보낸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산혁신교육협력센터에서 안산 초, 중, 고등학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학교에 가장 필요한 시설이 ‘강당, 체육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의회에서 의뢰한 중, 고등학교 대상 설문조사에 의하면 안산에 만족스러운 것은 ‘안산천 자전거 도로 환경, 청소년 시설활동’이었고, 불만족스러운 것은 ‘청소년 문화시설 부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안산 아이들을 가장 인상 깊게 본 일은 2014년 4.16 세월호참사가 일어났을 때, 몇 달 동안, 동료와 선후배의 아픔을 추모하고, 그리고 안전한 도시, 안전한 교육환경을 보장해달라는 목소리를 들었을 때, 참 대견하고 의젓하게 느꼈습니다.교육은 한 국가나 사회에서 중요합니다. 한 국가나 사회를 구상할 때, 교육을 통하여 어떤 인재를 양성하고, 그 인재를 통하여 어떤 사회를 꿈꾸는지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안산도시 활력과 발전방향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은 학교와 교육청에서 다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가만히 생각하면 가정에서도 일어나고, 아이들이 만나는 가까운 이웃사람들의 의해서도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주변의 환경을 통해서도 무의식적으로 긍정과 부정, 관심과 무관심, 자율과 타율의 마음을 습득합니다. 학교와 교사의 교육 영향력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학교 밖의 미디어와 학생을 둘러싼 주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도시에서 시행정과 교육행정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아이들은 학생이자 시민이고 이후 지역사회를 이끌어갈 중요한 구성원이 될 것입니다. 2016년 안산에서도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여 5년 동안 운영해왔습니다.한 지역의 교육은 학부모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관심과 의지, 열정으로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안산의 인근 도시 중에 시흥과 오산은 혁신교육지구를 우리 안산보다 일찍 시작하여 전국에서도 이름난 교육도시로 발돋움하였습니다.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지역교육과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질 높은 교육을 통하여 도시의 품격을 높혔습니다. 안산은 교육적으로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 농촌, 바다의 교육자원뿐만 아니라 1000년 역사와 문화다양성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교실과 운동장의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안산의 풍부한 자연과 문화를 접하게 한다면, 어느 도시보다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안산 아이들의 특징을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안산혁신교육지구가 교육을 통하여 아이들을 춤추게 하는 것에 기여할 것으로 봅니다. 안산혁신교육지구는 5년 동안 운영하면서 사업내용이나 참여하는 학교 수, 학생들의 교육만족도 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안산시와 안산교육지원청은 11개 사업에 매년 50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1개 사업 중 혁신교육지구의 특징을 잘 살린 사업을 예를 들면 ‘안산품은 학교’와 ‘꿈의 학교’입니다. ‘안산 품은 학교’는 안산의 생태, 역사, 다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하고, 이후 안산의 아이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게끔 ‘민주시민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꿈의 학교는 ‘학교 밖 학교’로 문화적 역량을 지닌 개인이나 단체에서 개설한 학교에 찾아가기도 하고, 학생들 스스로 계획해서 운영하기도 합니다.우리 안산의 아이들은 행복한 꿈을 품은 아이들로 잘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물리적인 공간은 제한되어 있지만, 꿈만은 넓게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안산혁신지구와 마을이 연계해서 쉼과 꿈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학교와 집주변에 생기면 좋겠습니다. 전교 1등, 더 좋은 대학 들어가는 꿈을 꾸기보다, 나와 더불어 내가 태어난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다른 사람들도 함께 보듬을 수 있는 따뜻한 사람, 모두가 성공적인 삶을 꾸려가는 튼실한 안산시민으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안산혁신교육지구 정책연구회 회장 정성조(관산초 교사) 2020-08-24
- 안산 도시 활력과 교육 흔히 안산을 ‘1000년 고장’이라고 말합니다. 시기마다 많은 부침은 있었지만, 다시 안산지명을 되찾은 것은 1000년의 자부심이었습니다. 1980년대 공단이 들어서고 전국에서 사람들이 이주하면서 급격한 도시화를 이루었습니다. 1980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시화호 방류를 포함한 환경오염,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끔찍한 사건와 사고, 세월호의 아픔을 안은 도시입니다. 많은 아픔을 딛고 전국 최고의 녹지율을 지닌 환경 도시, 다양한 나라에서 이주하여 정착한 다문화 도시, 시내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도시가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살맛 나는 고장이 되기 위해서는 도시의 활력을 높혀야 합니다. 도시의 활력은 도시를 구성하고 살아가는 시민들이 느끼는 ‘행복감’라고 봅니다. 행복은 자기가 꾸려 가는 삶의 만족과 더불어, 함께 몸을 부딪끼며 살아가는 시민들의 ‘정감’이라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동경하는 나라는 북유럽 나라들입니다. 그중에서도 덴마크는 부유하며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입니다. 원래 덴마크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19세기 독일과의 전쟁에 패하여 막대한 배상금과 따뜻한 곡창지대를 잃었습니다. 많은 국민이 시련을 겪고 있을 때, 지식습득과 암기교육에서 ‘삶을 위한 교육’으로 바꾸었고, 새로운 기술습득과 힘을 모으기 위해서 사회교육에 힘을 쏟았습니다. 천박한 자연환경을 딛고 세계 최고의 낙농 국가와 어려운 나라를 돕는 국제원조가 많은 나라로 발돋움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나라, 독일의 세계적인 환경 도시 ‘프라이부르크’입니다. 1970년대 이 지역의 전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이 도시에서 20km 떨어진 곳에, 원자력발전소를 세울 계획이었습니다. 시민들은 일제히 반대하였고, 오랜 싸움 끝에 건립취소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시민들은 대화와 논쟁을 통하여 도시를 환경 도시로 바꾸어 내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 인도와 자전거 친화 도시, 열효율이 높은 페시브 하우스, 태양에너지를 주 에너지로 사용하는 태양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덴마크와 독일 도시의 공통점은 어려움을 딛고 시민참여와 꾸준히 교육을 통하여 나라와 도시의 활력을 높혔다는 점입니다.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교실은 조용합니다. 학교에는 학생이 있어야 활기를 띱니다. 벌써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은 하였지만, 아이들은 온라인 방송이나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9월 21일부터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여 교실에서 선생님과 수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전처럼 전면적인 교실수업이 아니라 원격수업과 병행해야 하고 접촉이 많은 체육수업과 체험학습은 제한되고 있습니다. 우려스러운 것은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될 수 있어 안쓰럽기만 합니다. 지식교육은 자기 스스로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얻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 배려, 삶에 대한 열정과 지혜는 친구와 선생님의 눈과 손길, 그리고 지역의 다양한 체험교육으로만 배울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 우리 아이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핸드폰과 TV 속에서 혐오, 차별, 부모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에 대한 소외와 결식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와 교육은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육에 대한 시민참여와 시청과 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우리 안산의 아이들이 자기 삶을 소중히 여기고, 삶을 가꾸어갈 수 있는 힘과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의 정감을 아는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좋은 교육은 도시의 미래입니다.안산혁신교육지구 정책연구회 회장 정성조(관산초 교사)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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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프로슈머 첫 걸음 ‘안산시에너지마켓’ ‘이 비의 이름은 장마가 아닌 기후위기입니다’ 지난여름 유래 없이 길었던 장마를 경험한 우리는 장마가 아니라 ‘기후위기’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었다. 기후위기를 막을 방법 없을까? 국가 정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절실한 때다. 이산화탄소 발생 없는 재생에너지를 만들고 소비하는 현명한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 에너지 프로슈머. 에너지 프로슈머가 되는 길 어렵지 않다. 안산시 공모를 통해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지난 7월 문을 연 ‘안산 에너지마켓’으로 가 보자. 당신을 에너지 프로슈머로 만들어 줄 다양한 제품이 기다리고 있다.똑똑하게 에너지 절약하는 제품 다모여광덕종합시장 내 협동조합들이 모여 새로운 에너지를 뿜어내는 바로 그곳에 ‘에너지 마켓’이 문을 열었다. 에너지 절약을 넘어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직접 에너지를 만들어 사용하는 태양광 제품 등 54종류의 에너지 절약, 에너지 전환 제품들이 판매된다. 에너지 마켓의 제품은 크게 두 종류다. 생산된 에너지를 알뜰하게 사용하도록 돕는 제품과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해 사용하는 제품이다.에너지마켓 최부월 메니저는 “일반 가정용 멀티탭은 단순히 전원을 차단하고 켜는 기능만 있지만 요즘 멀티탭은 타이머가 부착돼 원하는 시간만 전류가 흐르게 한 뒤 차단하거나 핸드폰으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이 부가된 제품들도 있다”며 “에너지 절약 기술도 나날이 발전 중이다”고 말한다.형광등이나 백열등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전등은 에너지 마켓의 주력상품이라 할 정도로 다양하다. 밝기와 색깔,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고 헨드폰과 연동해 전원 온/오프는 물론 색상까지 바꿀 수 있는 IOT 상품도 판매한다.나도 에너지 생산자…다양한 태양광 제품단순히 에너지만 절약한다면 에너지 프로슈머라 할 수 없다. 어디서 오는지도 모르는 전력대신 내 집에서 직접 만든 에너지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에너지마켓에서는 캠핑할 때 4시간만 충전하면 저녁 내내 휴대폰 충전과 노트북으로 영화시청이 가능한 접이식 태양광충전기를 비롯해 태양광 보조배터리를 판매한다. 또 태양광을 이용한 칫솔 살균기, 태양광 LED 랜턴도 아이디어 제품이다.최 매니저는 “옛날에 비해 다양한 태양광 제품이 많이 개발됐어요. 물론 아직은 다른 제품보다 가격면에서는 조금 비싸지만 내가 직접 에너지를 만들어 사용한다는 보람은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라고 말한다.기후위기 극복 생각의 대전환 필요지구를 살리는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제품들을 판매하는 ‘에너지마켓’은 사회적기업인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 운영한다. 안산시내 공공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어 연간 2만700KW 전력을 생산하는 곳이다.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하용녀 사무국장은 “2012년 안산중앙도서관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서 지금은 4인가구 1000여 세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에너지마켓이 공급되는 전력을 수동적으로 받아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직접 전기를 생산하면서 사고의 전환을 만들어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에너지마켓에서는 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에너지 절약 에너지 전환운동 교육을 진행하고 미니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만드는 과정도 홍보한다. 특히 마켓 수익금 전액은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하 사무국장은 “시민들은 저탄소 녹색생활로 지구를 지키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이윤은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면 지구와 우리의 삶도 지속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