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진>래미안 유비쿼터스 체험관 열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3일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자사의 래미안 주택문화관에서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유비쿼터스 미래주택 체험관 오픈행사를 열었다. 160평형 규모에 5개의 체험존으로 구성된 래미안 유비쿼터스 체험관인 ''U Style관''에는 이날 건설교통부 정보통신부 및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업계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하여 미래형 주택과 주거문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14
- 양·한방 협진 의료소비자 만족도 높아 자궁근종 환자 60% 수술없이 치료 … 난치병 치료 기대 양진한치(洋診韓治) … 진단은 양방이 치료는 한방이 맡는다 “처음 8.5cm짜리 자궁근종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자궁을 들어내는 수술을 해야할 지 망설이다가 수술없이 치료하는 길을 선택했죠. 약을 먹고 치료를 받자 45일 만에 딱딱한 것도 잡히지 않고 월경량도 줄어들었더라고요. 검사결과 자궁근종이 3cm로 줄어든 것을 확인했습니다.” 양·한방 협진으로 자궁근종 치료를 받은 김 모(여)씨의 경우이다. ◆ 필요성을 느끼면 협진체제 가능 = 최근 양·한방 협진을 통해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병·의원과 한의원이 늘고 있다. 내과전문의인 서울 강남 소재 도암 CL의원 이의원 원장은 요즘 한의학에 푹 빠져 있다. 이 원장은 “20년 가까이 내과전문의로 진료를 하다 한계를 느끼게 돼 한의학을 공부하게 됐다”며 “예전에 내과전문의로서 손도 못대는 질환인데 양·한방 협진으로 지금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원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가 전공이었다. 이곳은 내과전문의인 이 원장과 한의사인 남주영 원장이 양·한방 협진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한 층에 내과전문의와 한의사가 진료실을 두고 체질에 맞는 약물과 식이요법, 레이저 치료와 약물주사 등으로 암환자를 비롯 난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그는 “말기암 환자가 기존 항암치료를 받을 경우 대부분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대변도 못보며 잠도 깊이 못자는 것을 보면서 근원적인 치료를 생각하게 됐다”며 “내원한 환자가 이미 너무 늦어 완치는 어려웠지만 편안한 가운데 삶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대인은 각종 과다한 경쟁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잘못된 식습관, 환경 등에 노출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자가면역성 질환이 늘고 있다는 것. 암을 비롯 아토피 비염 천식 류마티스 등은 현대의학으로서는 완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 또한 우울증 만성피로증후군 조울증 편집증 정신분열증과 같은 정신신경계 교란에 따른 신경질환도 늘고 있다. 이 원장은 이같은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근본치료를 고민하게 됐고 내과적 관점에서 한방적인 부분을 응용하기 시작했다. 그는 “뇌전도 심전도 근전도처럼 인체에는 또 다른 생체전기가 흐르고 있다”며 “이 생체전기를 잘 조절한다면 병의 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인체에는 지구자기장의 1000만분의 1수준의 신체장기장이 흐르고 있다는 것. 현대 의공학 기술로는 이것을 잡아내지 못하고 있을 뿐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생체전기가 흐트러지면 면역력과 정신력이 무너진다. 이 원장은 “의사와 한의사가 일대일로 만난다고 양·한방 협진이 이뤄지지 않는다. 서로 상대방의 영역을 공유하고 알아야 협진이 가능하다”며 “서로 금을 긋고 땅따먹기식 싸움을 하기보다는 의학적인 교류를 통해 새로운 영역을 찾아나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 삶의 질 고려한 치료로 다가간다 = 서울 강남에서 한의원을 연 오연석 원장은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산부인과 영역에서 양·한방 협진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오 원장은 이지영 산부인과 전문의와 한 건물에서 같은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다. 오 원장은 “양방과 한방이 소모적인 논쟁에 빠져 있다”며 “환자들이 원하는 것은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진료서비스를 받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진원리를 ‘양진한치(洋診韓治 : 양방으로 진단하고 한방으로 치료한다)’를 들었다. 영상과 구체적 자료로 질병을 찾아내는 양방의 우수한 점과 근원적 치료에 강한 한방을 접목시킨다는 것. 오 원장은 환자를 문진한 뒤 아래층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진단을 받도록 한다. 현재 한방에서는 환자의 위급한 정도와 수술시기 등을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진단을 두 번 받아야 하는게 다소 귀찮은 점이다. 하지만 진단의 신뢰성과 효과면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산부인과에서는 초음파와 필요하면 채혈검사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다.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아니면 한약 등을 통해 자궁근종을 녹이는 치료에 들어간다. 오 원장은 “신생혈관억제작용을 하는 약을 먹게 되면 자궁근종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서서히 세포가 자연소멸되게 된다”며 “치료 뒤 산부인과에서도 놀랄만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치료효과는 임상적으로 증명됐다는 게 오 원장의 설명이다. 오 원장 협진체제는 1년정도 진행됐다. 현재까지 임상결과 60%이상 환자에서 자궁근종이 줄어들었다. 이들 환자는 수술을 받지 않아 후유증 걱정이 없게 됐다. 오 원장은 “정형외과 분야는 협진이 진행되고 있으나 다른 분야는 사례가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임상사례를 의사와 공동으로 논문을 작성, 학회나 협회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14
- “지방의원 정당공천제 폐지하라” <사진> “지방의원 정당공천제 폐지하라” 전국기초의회협, 국회 앞에서 ‘정당공천 부당’ 혈서·삭발 항의 전국기초의회의장단협의회가 13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국회의 지방선거법 개정에 반발하는 삭발시위를 벌였다. 협의회는 이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도 대표의장 16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고 ‘기초의원 정수 20% 감축, 기초의원 공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지방선거법 개정법안 폐지를 촉구 했다. 이들은 “국회의 지방선거법 개정은 이해당사자인 기초의원의 의견수렴과 토론을 거치지 않고 여야 의원들이 밀실에서 합의한 날치기 법안”이라며 “기초의원까지 공천하게 되면 한국정치의 오랜 병폐인 ‘공천장사’가 활개를 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기초단체장협의회 권문용(강남구청장) 회장도 찬조연설을 통해 “여야의 밀실 합의는 지방정치를 중앙정치권에 예속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결의대회 도중 16개 시도 대표의장들은 정당공천 폐지 현수막에 혈서를 썼고, 이재창(강남구의회) 회장과 최고령자인 정읍시의회 이한수(77) 의장이 삭발시위를 벌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나라당 이재오 심재덕 박계동 의원이 참가해 ‘지방의원 공천제 폐지’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결의대회 후 참석자들은 여야 대표의원들을 면담하기 위해 국회의사장 진입을 시도 했으나 경찰 저지로 무산됐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13
- ‘케이블 BcN’ 시범서비스 개통 케이블 방송사업자들로 구성된 ‘케이블BcN(광대역통합망)컨소시엄’은 13일 오후 2시 신문로 흥국생명 1층에서 ‘케이블BcN 상설홍보관 개통식을 갖고 HFC(광동축)망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케이블BcN시범서비스는 현재 태광MSO 강남케이블TV 등 7개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서 총 700가구에 제공되고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로써 케이블TV망은 기존의 방송망으로서의 활용을 넘어 앞으로 최대 200Mbps급의 다양한 양방향 멀티 미디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케이블TV업계는 BcN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 망 업그레이드와 단말기 보급 등을 위해 2010년까지 총 7조4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13
- “부동산투기 사범 뿌리 뽑겠습니다” “부동산 투기는 민생 경제를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내 집 마련이 소원인 서민들의 꿈을 앗아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5일 송파경찰서에 편성된 부동산투기사범특별단속반을 총괄하는 이종호 (사진)지능범죄수사1팀장의 다짐이다. 기존 서울시내 일부지역이 뉴타운으로 지정된 경우와 달리 송파지역은 송파신도시 200만평과 거여·마천지구 23만평 개발이 맞물려 지가 이상폭등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송파경찰서는 이 팀장을 포함한 11명의 특별단속반과 사이버전담반 5명을 조직하고 송파구청, 송파세무서, 부동산협회 등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키로 했다.이 팀장은 지난 6일 부동산 투기 사범 특별단속을 위한 합동 대책 회의를 갖고 한차례의 합동단속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 투기 단속 의지가 시장에 반영돼 현재 과열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 투기 단속은 향후 투기를 벌이는 투기꾼은 물론 이미 시세차익을 얻고 떠난 투기꾼도 수사대상”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합동단속반도 현재까지는 본격적인 단속준비를 하는 단계에 있다. 이 팀장은 송파구청과 송파세무서에서 건네받은 최근 거여·마천지구 및 송파신도시 주변에 대한 최근 거래내용을 모두 모아 정밀 분석 중에 있다. 이 팀장은 수사계통에만 16년 근무한 베테랑이다. 송파경찰서 내에서도 부동산 투기 단속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듣고 있고 지난 4월 강남일대에서 활동하던 기획부동산 사범 8명을 검거해 이중 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7명을 불구속시키기도 했다. 이 팀장은 “송파구청이나 송파세무서에서도 부동산 투기사범 근절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 자료와 정보 공유 등 빈틈없는 공조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송파지역에서 유관기관의 협력이 모범사례가 되면 다른 지역에도 전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별단속반은 탈세를 유도하거나, 차명거래, 자격증 임대, 미성년자 부동산 거래 등을 단속하고 외부 중개업소가 2개 이상의 사무실을 차리고 영업하는 행위에 대해서 집중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무원의 개발계획 누설이나 금품 수수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이 팀장은 “정상적인 거래를 장려하고 불법투기세력은 처벌 할 것”이며 “투기 정보를 역추적해 투기 루머 생산자를 발본색원 하겠다”고 밝혔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22
- “현장실무 경험 쌓아야” - 산학연 협력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지난 3년간 성결대가 수주한 위탁·공동과제의 산·학협력기관은 20여 곳에 이른다. 또 산업체 전문가를 겸임교수로 임명하고 CEO 초청 교과목과 취업특강을 개설·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학생들을 학기 중 산업체의 실무과정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현장 경험과 전공분야에서 전문적인 식견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 대학간 협력과 국제교류 협력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들과 공동연구와 학술·자문활동 등 교수교류를 하고 있다. 또 가톨릭대, 강남대, 경기대, 경원대, 경희대, 대진대, 명지대 등 24개 대학과 학점교류와 공동 학술행사를 열고 있다. 또한 국제화·개방화에 따라 교환학생, 단기연수, 학술활동, 교환교수, 자료공유 등 외국대학과 실질적인 교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국제교류를 통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해외홍보 추진 △유학생 적극 유치 △교환교수 프로그램 활성화 △외국인 교수 유치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세풍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10-12
- 올해 펀드수익, 강남 아파트 눌렀다 올들어 투자자산 가운데 주요 간접투자상품(펀드) 수익률이 강남 소재 아파트 값 상승률을 앞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장기투자를 했을 경우에도 펀드는 다른 투자자산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보여 주목된다. 2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 114와 한국증권선물거래소, 한국펀드평가 등으로부터 투자자산별 수익률 자료(세전 기준)를 취합해 비교한 결과, 펀드가 중장기 투자에서 탁월한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올해초 각 투자자산에 투자했을 경우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펀드로 꼽히는 ‘미래에셋인디펜던스 주식형1호펀드’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43.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4774억원 어치가 팔렸다. 1498억원 어치가 팔린 ‘세이고배당 주식형펀드’도 30.36%의 수익을 냈다. 이 기간동안 주가도 급등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895.92P에서 1158.12P로 262.2P(29.26%)가 상승했다. 이론상 유가증권시장 전 종목에 투자했을 경우 30%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는 얘기다. 대표적 우량주인 삼성전자는 45만500원에서 60만6000원으로 15만5500원 률을 낸 것이다. 이 기간동안 아파트 가격도 적잖게 상승했다. 강남 소재 아파트 가격 추이를 산출한 결과, 올초 평당 2117만8200원에서 13일 현재 2563만7100원으로 21.05%가 뛰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는 10.84% 올랐지만 주식시장보단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8·31 부동산대책을 불렀던 강남 일부 아파트는 주가상승률을 뛰어넘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냈다. 강남구 압구정동 구 현대아파트 1차 43평형의 경우 올초 9억500만원에서 14억원으로 4억9500만원(54.69%)이나 뛰었다. 반면 이 기간동안 시중은행에서 통상적인 정기예금을 가입했을 경우엔 겨우 2.33%의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올초 시중에 판매되는 정기예금은 연 3.5%의 이자를 지급했다. 최근 3년간 장기투자했을 경우에도 펀드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돋보였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 주식형1호펀드’에 3년전인 지난 2002년9월 투자했다가 최근 환매했을 경우 126.06%의 수익금을 챙길 수 있었다. 투자금의 두배를 손에 쥘 수 있었던 것.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도 107.8%의 수익률을 냈다. 이 기간동안 종합주가지수는 61.25%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80.08% 뛰었다. 아파트 값도 만만찮게 상승했다. 강남 아파트는 48.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구 현대아파트 1차 43평형은 7억1000만원에서 14억원으로 두 배(97.18%) 가까이 상승했다. 만약 이 기간동안 정기예금을 불입했다면 10%를 간신히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는 계산이 나왔다. 성홍식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5-09-20
- ‘8·31대책, 투기 잠재우기엔 역부족’ 정부는 8·31 부동산대책으로 ‘부동산투기는 끝났다’고 선언했지만, 정책이 발표된 지 2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시민단체와 학계에서는 ‘8·31대책은 부동산투기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를 내놓았다.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가 주최한 ‘8·31 부동산대책의 성격과 과제’란 토론회에서 대다수의 참석자들은 ‘8·31대책은 부동산값 상승에 따른 불로소득을 차단하는데 매우 미흡하다’고 입을 모았다. ◆불로소득 철저환수 의지 미흡 = 세종사이버대학교 부동산자산경영학과 김용창 교수는 발제문에서 “부동산가격 상승에 따른 소득의 증가는 자본주의의 핵심적 토대인 건전한 노동윤리를 심각히 훼손시키며 사회적 불만 및 패배주의, 심리적 공황상태를 유발하기 때문에 부동산 불로소득을 철저히 환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며 “하지만 현 정부에는 보유세와 양도세 강화 외에 기본 정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토지 공공성의 명시, 불로소득의 환수 및 배분, 소유에서 사용 중심으로의 인식 전환, 소유와 거래제한 등 토지에 대한 기본이념을 담은 토지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세종대학교 행정학과 변창흠 교수는 “이번 대책에는 자본이익이 전제되지 않는 주택유형의 공급, 세입자의 안정적 주거서비스 보장 등의 내용이 없어, 주택을 투자자산이 아닌 거주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명확한 정책의도가 보이지 않는다”며 “그에 따라 여전히 부동산을 투기적 자산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82.7%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재건축, 재개발도 개발부담금 대상” = 정부가 부동산 값을 잡기보다는 오히려 가격을 올리는 주범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김남근 변호사는 “신도시나 재건축, 재개발 등 주택공급강화를 위한 개발사업이 주택가격 상승의 주범이 되고 있다”며 “개발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장치가 미비한 상태에서 추진되고 있는 송파미니신도시는 철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발지역의 개발이익 환수를 위해 도입하기로 한 개발부담금제에 대해서는 과거 축소된 상태로 도입할 것이 아니라 이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김 변호사는 “재건축과 재개발은 기반시설을 추가적으로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아파트만 다시 건축하는 것으로 다른 개발사업보다 개발이익의 규모는 큰데 개발이익 환수장치는 없다”며 “개발이익이 발생하는 개발사업에 모두 적용해야 하고, 개발부담금 계산시점도 개발사업승인시점이 아니라 예정고시 시점으로 해서 개발이익을 철저히 환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창흠 교수도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을 개발부담금 대상에 추가해야 하고, 부과율도 개발이익의 25%에서 50%까지 차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발지 주변에 대한 대책이 없다 = 특히 개발지역 인근의 개발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장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용창 교수는 “파주 LCD단지의 경우 보상시점에서 수용농지의 시가는 20만원이지만, 인근지역은 현재 600만원 수준”이라며 “개발주변지역에 대한 개발이익 환수장치가 없어 주변지역 토지소유자는 막대한 개발이익을 향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남근 변호사도 “판교나 송파와 같은 개발구역안의 개발이익보다도 그 주변인 분당 용인 강남 등의 개발이익도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환수장치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변창흠 교수도 “개발예정지역 인근지역의 개발로 인한 지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며 토지초과이득세 혹은 개발영향권 제도 도입을 통한 양도소득세 강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경실련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 김헌동 본부장은 “이번 부동산대책은 지난 5년 동안 부동산값이 5000조원으로 뛰었음에도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거품을 빼기위한 대책이 빠진 미흡한 정책”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2005-09-15
- 경찰서, 명절 앞두고 택배 ‘출입금지’ 서울지역 일부 경찰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 배달원과 퀵서비스 배달원 등의 경찰서 출입을 차단하고 나섰다. 민원인들의 각종 명절 선물이나 떡값 제공을 막기 위해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퀵서비스나 택배서비스 배달원들의 경찰서 내부 출입을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주문한 물건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이 직접 정문 경비실로 나가서 수령하거나 동료가 대신 받아야 한다. 경비실에서는 배달원이 물건을 맡길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 인근 서초경찰서도 각종 선물을 경비실에 맡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비실에서 배달물품을 대신 수령하거나 맡아주는 것도 금지시켰다. 이 때문에 경찰서 정문에서는 물건을 전달하려는 배달원들이 몰려들어 수령인을 기다리는 풍경도 벌어졌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민원인들의 선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각종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각종 사정기관의 암행감찰이 예상되기 때문에 감찰 적발은 물론 사소한 일로 조사를 받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라며 “특히 암행감찰의 주요 표적으로 거론되는 대형 경찰서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5-09-13
- 제일은행 확 변한다(사진) 최고급 점포 26일부터 개설 ... 올해말까지 4.5% 정기예금 판매 제일은행이 SC제일은행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점포를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고 신상품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2일 SC제일은행은 오는 26일 강남 반포 교보타워 근처에 초호화판 지점인 강남중앙지점을 열 계획이다. 이 지점은 싱가폴의 SCB 지점을 모델로 만들어 지며 소파, 내장재 등 인테리어 자재도 홍콩, 싱가폴에서 직접 수입했다. 규모는 100평이 넘는 수준이다. 지점장과 지점의 주요 책임자는 은행 내부공모로 채용키로 했다. 지점장 지원자들은 지점 운영 계획을 담은 사업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며 필 메리디스 행장은 직접 개별면접을 통해 지점장 후보를 선발한다. 이번에 선발되는 강남중앙지점장은 90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점장에 선발되면 1000만원의 현금 포상금과 함께 PB 등 주요 직원에 대한 공채권도 얻게 된다. 부하직원을 직접 선발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SC제일은행은 조만간 이러한 지점을 10개로 늘리고 향후엔 전 지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12월말까지 4.5% 금리의 1년만기 정기예금을 판매키로 했다. 이는 홍콩상하이은행의 4.3% 특판예금 금리보다 높은 것이다. 법인은 가입할 수 없다. 신용대출 상품, 카드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제일은행은 간판교체와 10개 신규지점 개설, 신상품 출시 등을 위해 40억원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 작업은 올해 말까지 마무될 예정이다. SCB 계좌와 제일은행 계좌 역시 올해 말까지는 통합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존 필메리디스 행장은 “임직원과 고객, 여타 이해당사자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였고 세계수준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다”면서 “전국적 규모의 새로운 출발은 SC제일은행 직원들의 힘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4.5% 고금리의 정기예금 등 고객에 대한 보답차원의 서비스로 진행하는 ‘웰컴 백(Welcome Back)’ 아이디어도 한 지점장이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58년에 조선저축은행(1931년 설립)에서 이름이 바뀐 ‘제일은행’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국내 최초로 업무제안제도를 실시했으며 예금회계기, 텔레타이프기, 자기앞수표 발행기도 처음 사용했다. 이후에도 각종 신종예금상품을 내놓았고 1980년 12월엔 시중은행 처음으로 105개 전 영업점에서 온라인 업무를 시작했다. 포항종합제철과 사무자동화시스템을 연결한 폼 뱅킹(Firm Banking)도 처음으로 도입했다. 91년부터는 금융기관 최초로 3년간 연속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각종 경영부문에서 1위를 치자하기도 했다. 이 후 인수와 합작으로 증권, 선물거래, 리스, 투자자문 등 8개 자회사를 거느렸고 베트남과 중국에도 진출했다. 그러나 97년 IMF관리체제로 접어들면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99년엔 미국 뉴브리지캐피탈에 팔렸다. 뉴브리지캐피탈에 의해 4년간 경영이 이뤄진 후 올 1월 5000억원에 지분 51%가 SCB에 매각됐다. 200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