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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모아 소리모아 한마음 한뜻으로 노래 불러요~ 중학교 학부모가 된다는 것은 자녀를 초등학교에 갓 입학시킬 때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 처한다. 훌쩍 커버린 아이들과 대입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된다는 부담감,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벌어진 아이들과의 거리 등. 허나 엄마라는 따뜻하고 든든한 존재가 학교 가까이 있다는 것은 알게 모르게 아이들에게 힘이 될지 모른다. 한가람중학교(교장 안창원) 학부모동아리 ‘모아중창단’을 만나 ‘삶이 녹아든 한편의 노래 같은 이야기’를 들어본다. 올해로 5년차 된 학부모 동아리모아중창단은 2014년에 만들어진 한가람중학교 학부모 동아리다. 운정신도시가 본격적으로 개발될 무렵 신설된 한가람중에는 학부모들의 참여가 높지 않았다고 한다. 한가람중 학부모회에서는 학교로 찾아오는 학부모들의 발걸음을 늘리기 위해 라인댄스와 독서모임, 중창단을 중심으로 학부모 동아리를 시작했다. 동아리 초창기 멤버인 이화정씨는 “신설학교다 보니 학교에 대한 정보도 없었고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궁금하기도 해서 학부모 동아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래 통해 삶의 의미 나눠현재 한가람중에서는 라인댄스 동아리와 모아중창단, 신설된 공예 동아리를 중심으로 학부모 동아리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중 모아중창단은 매주 1회 학교 시청각실에서 모여 노래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한다. 중창단은 합창단과 달리 지휘자가 없고 10인 이하의 회원으로 구성되는 모임이다. 성악을 전공한 사람은 없지만 노래를 통해 삶의 기쁨과 의미를 찾는 사람들이 모여 모아중창단을 꾸려왔다. 주희진 동아리 리더는 “한번 모이면 1시간 반 정도 모임을 갖는데, 발성연습부터 복식호흡,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을 먼저 합니다. 그런 뒤 한 주간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면서 목과 입을 풀고 나서 본격적인 노래 연습을 합니다”라고 말했다. 보통 1달에 1곡을 정해 노래를 연습한다. 지난해에는 회원들이 부르고 싶은 추천곡을 뽑아 노래를 불렀지만 올해는 5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그간 무대에 올렸던 노래들을 모아 책자로 만들었다. 모아중창단의 활동은 노래 연습에만 국한되지 않고 회원 가족들과 함께 뮤지컬을 관람하거나 날씨 좋은 계절에는 가까운 곳으로 소풍을 떠나기도 한다. 연말에는 1기부터 5기까지 회원들이 모여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며 회원들 간의 친목을 다진다. 집안일과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모아중창단의 모임이 있는 날만은 특별한 시간이 되고 있다. 엄마의 일상 담은 뮤지컬 공연하고파모아중창단은 매년 한가람중 학교축제인 금바위 축제 때 라인댄스 동아리와 함께 특별공연을 한다. 축제 때에는 교사들이 깜짝 이벤트로 등장해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지난해에는 안창원 교장 선생님이 산타클로스로 분장해 캐롤송을 부르고 아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기도 해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엄마들이 학교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 아이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겁다. “처음에는 쑥스럽다고 반대하던 아이들이 지금은 엄마의 무대를 응원해주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모아중창단은 학내 행사뿐 아니라 지역의 의미 있는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운정 새암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행사에 운정여성합창단과 협연으로 ‘천 개의 바람이 되어’와 ‘못 잊어’를 불렀다. 파주지역에서 이재정 교육감 초청 교육토론회 때에도 학부모 동아리 대표로 오프닝 공연을 했다.계절에 맞게 다양한 테마의 노래를 선정해 부르는 모아중창단은 올해 야심차게 준비하는 무대가 있다. 엄마의 하루를 담은 뮤지컬 OST를 부르는 것. 엄마들의 바쁜 일상을 익살스럽게 담은 뮤지컬 곡을 통해 엄마로서의 삶을 음악으로 풀어보고 싶다고 한다. 주희진 씨는 “여력이 된다면 뮤지컬 곡을 연습해서 가족들과 가까운 친구들을 초대해 하우스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학부모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동아리모아중창단은 한가람중 학부모에게 늘 열려 있다. 매년 3월 학부모 총회 때 동아리 홍보를 한 뒤 4월 경 가정통신문을 통해 신입단원을 모집한다. 신입생 학부모가 아니라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아중창단의 색다른 점은 아이가 졸업한 뒤에도 동아리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창단의 반주자 황윤경씨는 “아이가 학교를 졸업하고 고3이 된 지금까지도 이 모임을 계속하고 있어요. 아이를 매개로 동아리를 시작했지만 이곳 회원들의 관계가 너무나 끈끈해 가족 이상으로 소중하게 느껴집니다”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리더 주희진씨파주 운정은 이주민들이 많아 지역 특성상 엄마들이 더욱 외로운 곳이에요. 하루 종일 집에서 아이만 기다리며 동변상련하던 어머니들이 함께 모여 노래하면서 밝아지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마음이 건강해지고 있어요. 저는 타 지역에서 합창단을 했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힘들 때 그곳 회원들에게 많은 위로와 사랑을 받았어요. 그때의 좋은 기억으로 지금 이곳에서 모아중창단을 꾸리고 있습니다.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치유한다고 생각해요. 집에 혼자 계시지 말고 나와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반주자 황윤경씨애가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제 건강이 크게 악화돼 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게 없었어요.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얼굴이라도 비치겠다는 생각으로 이 동아리에 들어왔는데 지금껏 5년간 활동하고 있어요. 지금 아이가 고3인데 가족보다 더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아중창단 모임은 제 삶에서 최고라고 느껴지고 모아를 통해 건강도 회복하고 행복해졌어요. 회원 이화정씨이 모임은 한마디로 감동이에요. 초창기에 학부모 동아리를 만들 때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5년이 지난 지금 되돌아보니 만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교 문턱이 생각보다 높았지만 지금껏 유지되고 있어서 뿌듯해요. 회원 박미자씨저는 5기 막내인데 제가 음치 박치라서 내심 부담을 갖고 들어왔어요. 모아중창단은 다들 사람이 좋고 사랑이 넘치는 모임입니다. 저처럼 노래를 못해도 따뜻하게 받아주시고 또 꾸준히 연습하면서 실력도 많이 늘어 숨어있는 재능을 찾은 기분입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7-14
- 만드는 재미 쏠쏠, 작업 효율 높이는 실속 있고 알찬 공간 무언가 배우기 시작하려고 하면 이것저것 필요한 도구나 장비가 많다. 수강료나 재료비보다 도구 구매에 더 큰 비용을 써야 할 때도 있다.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지만 도구나 장비 구매가 부담스러워 망설인다면 대여 공방을 이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만드는 재미 쏠쏠한 실속 있고 알찬 우리 동네 대여 공방을 소개한다.내가 만들어 먹는 카페 ‘LMC 쿠킹랩’요리에 필요한 모든 도구와 공간 대여LMC 쿠킹랩은 ‘내가 만들어 먹는 카페’를 표방하며 요리에 필요한 모든 도구와 공간을 대여한다. 2시간을 기본으로 대여하며 연장도 가능하다. 전기레인지와 오븐을 비롯해 냄비, 프라이팬, 칼, 도마, 국자 등 각종 조리도구를 마련해 놓았다. 조리대 1대당 4인을 기준으로 2시간 이용요금은 15,000원, 연장요금은 30분에 4,000원이다. 베이킹이나 쿠킹 활동 외에도 슈가크래프트나 비누 만들기, 천연염색을 위한 작업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LMC 쿠킹랩은 스터디나 미팅, 프레젠테이션, 과외, 세미나 등을 위한 스터디룸도 대여한다. 1~2명의 작은 공간부터 24명 정도 모임이 가능한 공간까지 다양한 크기의 룸이 마련돼 있다. 룸 대여는 1시간에 1인당 2,000원이다. 요리 수업도 진행하는데 베이킹과 발효빵, 일본식 가정요리 등을 배울 수 있다. 문의 031-921-1217위치 일산동구 무궁화로 42-28 일산프라자 2층이용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판명희의 행복한 ‘바느질세상’재봉틀과 오버록 사용 가능, 다양한 원단과 부자재 구비바느질세상(이하 바세)은 재봉틀과 오버록, 원단과 관련 부자재를 갖춘 바느질 전문 매장으로 바느질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구비해 놓았다. 바세 매장에서는 매일 정기적으로 수업이 진행되는데, 수업이 없는 월요일만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장을 개방한다. 이용요금은 1시간에 1인 6,000원으로 재봉틀과 오버록을 이용할 수 있다. 단, 기계라는 특징 때문에 재봉틀과 오버록 사용이 어느 정도 가능한 사람에게만 대여한다. 작품 제작에 필요한 실과 쵸크, 쪽가위 등을 제공하며, 개인 준비물로는 재단 가위와 원단, 부자재 등이다. 원단과 부자재는 바세 매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바세에서는 화요일 홈패션, 수요일 생활양재, 목요일 일일특강, 금요일 소품, 토요일 직장인반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현재 8월 개강을 앞두고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바느질세상 카페에 회원 가입을 하면 다양하고 상세한 정보를 수시로 얻을 수 있다. 문의 010-9426-3830 http://cafe.daum.net/my0402(다음 카페 바느질세상) 위치 일산서구 주엽동 81번지 뉴서울 프라자 B1이용시간 공간 이용의 경우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매장 운영 시간 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마두동 공방카페 ‘담다’각종 공예 취미생활자들, 이곳에서 꿈을 담다~공방카페 ‘담다’는 올해 6월에 오픈한 공방과 카페를 겸한 공간이다. 암센터 건너편에 위치해 있으며 비누공예, 천연화장품, 캔들, 손뜨개 클래스 등을 진행 중이다. 각기 분야가 다른 3명의 주부 강사가 뜻을 모아 공방을 마련하였고, 간단한 커피와 음료도 판매하고 있다. 공방 안쪽 공간에서는 원데이 클래스와 전문가반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공예작업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 공간 대여 서비스도 하고 있다. 시간당 대여료는 1만5,000원이다. 시간대여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작업을 하려고 주 몇 회 혹은 주말 대여를 문의하는 사람도 많다. 공방카페 ‘담다’에는 재주 많은 세 주부 강사가 만든 비누, 캔들, 천연화장품과 뜨개작품들을 전시, 판매한다. shop in shop 개념으로 공예작품의 판매를 원하는 경우 입점 판매도 가능하다. 이곳의 단골 캘리그래피 작가는 개성 넘치는 작품을 진열, 판매하고 있는데 작품 홍보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위치 일산동구 일산로 286번지 47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9시 휴무일 없음문의 010-4100-0193 인스타그램 ID damda 1806 정발산역 ‘MCCAKE Baking Studio’빵 냄새 가득한 베이킹 스튜디오, 빌려드려요~정발산역 인근에 위치한 ‘MCCAKE Baking Studio’는 한국디저트케이크협회본원(K.D.C.A)으로 디저트, 앙금 플라워케이크 등의 수업과 자격증반을 운영하고 있다. 대형 데크오븐과 베이킹 도구를 완비한 넓은 공간에서는 원데이 클래스와 같은 취미반부터 창업을 준비하는 자격증반까지 다양한 수업이 진행 중이다. 이곳의 대표는 많은 사람이 공간을 이용하기에 알맞은 환경과 시설을 완비해 놓고 대관서비스도 운영한다. 베이킹 클래스, 쿡킹 클래스, 파티 장소, 촬영장소, 각종 프라이빗 모임장소 등으로 대관이 이뤄지고 있다. 소모임의 경우, 오븐에서 식기까지 구비돼 있어서 간단한 요리를 하면서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최근엔 반려견 수제간식 대학생 연합동아리에서 이곳을 대관하여 수제간식을 만들었다. 프리마켓을 통해 수제간식을 판매하고 수익금은 전액 기부한 뜻 깊은 행사였다고 한다.위치 일산동구 정발산로 31-10 파크프라자 204호문의 010-2385-7443모형공방 ‘크라이나’프라모델 도색작업, 이제 편하게 즐겨보세요~프라모델(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조형물)이 인기를 끌면서 단순히 조립만 하던 단계를 벗어나 형태를 다듬고 도색까지 즐기는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도색작업은 집에서 즐기기에 쉽지 않은 일. 이럴 땐 모형공방 ‘크라이나’를 찾아보시길. 이곳은 인기 프라모델 ‘건담’ 시리즈 등을 작업할 수 있는 7개의 도색부스, 건조기, 초음파 세척기, 대형 킷도 촬영 가능한 촬영부스 등을 갖추었으며 쿵스/가이아노츠 도료도 판매한다. 대여는 월 정기 정회원(전용좌석 24시간)/준회원(공용좌석 24시간), 시간제(10시간 단위)/원데이 무제한(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무제한 이용)이 있다. 또 원데이클래스/일반 도색(MG등급 건담)/크롬도색클래스/고급도색클래스(레진제품 개조, 가공, 도색까지)등 다양한 프라모델 수업도 진행된다. 위치: 일산동구 백석동 1120-35 2층 201호문의: 010-7454-7600, blog.naver.com/javakan의향도예·화원자연과 함께 하는 작업 공간, 전시작품 보며 안목도 UP!풍동 세원고등학교 밑에 위치한 ‘의향도예·화원’의 주인장은 고양아트페어 등 다수의 전시회에 참여한 바 있으며 독특하고 개성적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예가 한상례씨. ‘의향도예·화원’은 그의 작업실 겸 수강 공간과 화원이 함께 있는 곳이다. 답답한 건물 속 작업실이 아니라 마치 숲 속에 있는 듯 힐링이 절로 되는 분위기와 초급과정만 끝나면 창작을 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 주인장의 감각 넘치는 도예와 테라코타 작품들을 통해 안목을 높일 수 있는 것도 매력. 덕분에 수강 일정이 빡빡하지만 주인장은 “도예를 배웠지만 집에서 작업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공간 나눔도 가능하다”고 한다. 짜여진 수강 일정이 있어 항시 공간 대여는 어렵지만 현재는 화요일과 금요일 낮 시간 대에 이용할 수 있다. 대여료는 상담 후 결정, 가마비는 따로 책정된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고일로 24(풍동)문의: 031-976-9754, blog.naver.com/uihyang일산내일신문리포터 2018-07-14
- “고등학교 교사가 찾아가는 일대일 맞춤 진로진학 상담 프로그램!” ‘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상담’은 고양교육지원청과 고양시 청소년진로센터가 함께 진행하는 찾아가는 진로상담 프로그램이다. 진로와 진학에 특히 고민 많은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양시 진로진학 교사들이 학교로 찾아가 일대일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 올 5월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은 현재 7개 학교가 신청해 진행 중이고, 하반기에도 신청받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학교로 찾아가는 개인별 맞춤 진로·진학 상담학생들이 하교한 빈 교실에 백마고, 중산고, 고양국제고, 서정고 등 고양시 16개 고등학교의 진로교사와 오랫동안 진학상담을 담당한 일반 교과 교사들이 자리 잡고 앉았다. 지난주 금요일 백석고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상담’ 현장 모습이다.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상담은 고양시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일대일 맞춤 진로진학 상담으로 올해 처음 고양시 혁신지구 사업으로 추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고양교육지원청과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고양시 청소년진로센터에서고등학교의 신청을 받아 학교가 원하는 날짜에 상담 교사 인원을 학교로 배치해 상담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올 초 고양시 각 고등학교의 진로교사와 진로·진학 상담 경험이 많은 일반 교과 교사의 신청을 받았고 고양시에 있는 거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1명부터 많게는 8명의 교사가 참여해 65명의 상담 교사진이 확보되었다.상담은 신청한 학교가 원하는 날짜에 상담 가능한 교사가 그 학교로 방문해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일대일 상담 형식으로 한 학생당 30~4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지고 교사는 일 인당 3~4명의 학생을 담당한다. 상담에 앞서 교사는 미리 상담할 학생의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 진로 희망과 평소 공부 방법, 상담을 통해 알고 싶은 점 등의 데이터를 받아 분석하고 필요한 자료를 준비해 상담을 진행한다. 다양하고 객관적인 분석 들을 기회로 만족도 높아 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한 능곡고등학교 최연기 진로교사는 “이런 프로그램을 학교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학교들이 몇몇 있었다. 지난해 능곡고에서도 참여했는데 이런 프로그램은 고양시 전체 고등학교에서 진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학교에서는 상담이 시험 끝난 직후의 특정한 시기에 한꺼번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등의 한계가 있어 올해 고양시가 혁신 교육지구로 지정돼 관련 전담팀에 참여하게 되면서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고양시 일반계 전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그동안 세 군데 학교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은 무엇보다 진로와 진학에 고민 많고 상담이 절실한 고등학생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 선생님과의 상담 외에 좀 더 다양하고 객관적이며 세심한 상담을 받을 기회가 되어 학생과 학부모에게 만족도가 컸다는 평가다. 또한, 요즘은 대학 입시와 관련해 다양한 전형과 변수들이 있어 큰 비용과 시간을 들여 사설 기관에서 상담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학교에서 일대일 맞춤 상담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좋은 상담 기회가 된다는 장점을 지닌다. 그리고 학교에서 받은 상담을 이어서 받거나 더 받고 싶다면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를 통해 신청해 센터에서 추가로 상담받을 수 있도록 지원된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진로상담은 현재 학교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Mini Interview지원 확산해 고양시 청소년 모두 행복하게 진로 찾아갔으면“상담을 진행하면서 느끼는 것은 학생과 부모님이 평소 대화를 좀 많이 나누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종종 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안 돼 있다거나 자기가 바라는 것만 내세워 대화가 진취적인 방향으로 발전하지 못할 때가 있지요. 부모님은 자녀의 의사를 들어주고 존중해주고 또 학생은 부모님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부모님을 이해하는, 서로 그런 마음이 필요합니다. 운영단에서 상담하는 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여름방학 연수 프로그램과 2학기 상담 사례집발간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많은 다른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아무쪼록 학생들이 적합한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원과 지원해 주는 곳이 늘어나 고양시 청소년들이 모두 행복하게 자신의 진로를 잘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능곡고 최연기 진로교사-자신에 대한 고민 먼저, 상담 통해 장기적 안목 키우기를“고3 학생들을 상담해보면 1, 2학년 때 하지 않았던 것, 게을렀던 것에 대한 후회를 많이 합니다. 학생도 부모님도 ‘진작 알았더라면 이렇게 미리 준비했을 텐데 그때 뭐 했을까’하고 후회를 하는데 안타깝지요. 그래서 미리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에 대한 것을 1, 2학년 때 많이 고민하라는 얘기를 가장 해주고 싶고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고민이 먼저라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그런 고민 없이 성적표에 나와 있는 수치만으로 ‘어떤 학교에 갈 수 있다, 없다’를 판단하고 접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학부모와 함께하는 상담이 학생들에게 미래를 내다볼 수 있고 장기적인 안목을 키우는 계기가 되는 그런 상담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동고 백대현 3학년 부장 교사-고양시 청소년진로센터 ‘행복한 진로상담’기간: 2018년 3월~12월(날짜 조율)대상: 고양시 중·고등학생장소: 마두청소년수련관 2층 동아리방시간: 상담 1회당 1시간 소요내용: 진로 교사와의 진로진학 상담, 센터에 등록된 직업인 멘토와의 전문적인 직업 분야 상담신청: 고양시청소년진로센터 홈페이지나 메일(gyjinro03@naver,com) 통해 신청문의: 031-995-9953 2018-07-14
- 학생과 교사가 행복한 학교를 최우선으로 학생 친화적 교육환경 조성 위해 노력 8월 전기학교인 과학고의 입학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2019학년도 고교 입학전형의 막이 오른다. 올해부터 외고와 국제고, 자사고가 후기학교로 편성돼 일반고와 원서 접수 시기가 같아질 예정이었으나 다시 중복 지원이 가능하게 된 점과 8월로 예정된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의 영향 등 여러 가지 변화로 그 어느 해보다 고교 선택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그래서 일반 고교들이 펼치는 다양한 교과 과정과 특화 프로그램에 대해 잘 살펴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우리 지역 일반고교를 방문, 변화하는 교육과 입시 제도에 따른 학교의 교육 방향과 방법, 대입 전략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았다. 제2외국어 특성화 학교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저동고등학교(교장 정상우)는 1996년 개교해 현재 1학년 12학급, 2, 3학년 각 14학급 총 1200여 명의 학생이 모여 ‘세계로 미래로 웅비하는 저동인’을 꿈꾸며 배우는 일반계 고등학교다. 2011년 ‘제2외국어 특성화 학교’로 지정돼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까지 제2외국어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프랑스어 과목이 추가되었다. 또한, 2018년도 SW(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로 선정돼 1~3학년 전체 과정에서 피지컬 컴퓨팅 및 엡인벤터를 이용한 실생활과 연계된 수업, 다른 과목과의 융합 수업 및 창의적 체험 활동과 SW 전문가의 진로 특강 등이 이루어진다. 학교 환경 개선 위해 부단히 노력저동고가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 또한 교사가 행복한 학교가 되는 것이다. 저동고 정상우 교장은 “저동고를 비롯한 많은 고양지역 학교들이 지은 지 20년이 지나 시설이 낡고 많이 낙후됐다. 학생들이 행복하기 위해선 우선 공부하는 공간이 쾌적해야겠다는 생각에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해 2012년부터 계속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그 결과 올해 초 신주머니가 필요 없도록 학교에 신발장이 마련되었고 운동장에 학생들이 쉴 수 있는 그늘막 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등 학생 친화적인 환경으로 개선되었다. 또한, 올여름 학생 식당과 체육관 증축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IT 공학 과정 추가 등 다양한 교육과정 편성달라진 교육 과정과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맞춰 저동고가 중점을 둔 것은 학생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2, 3학년 대상으로 학생선택의 범위를 최대화한 자유수강제 교육과정을 편성한 것. 그리고 2018년 1학년 신입생부터 2학년의 인문사회, 자연과학의 두 계열에 IT(아이티, Ination Technology) 공학 과정을 추가해 미래사회 준비를 위해 좀 더 다양하게 학습할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인근의 백석고, 정발고와 연계해 사회과학 방법론, 프로그래밍, 체육전공 실기, 문예 창작 전공 실기, 물리 실험 등의 과목을 클러스터로 운영해 진로와 적성을 위한 과목 선택의 폭을 넓혔다. 주문형 강좌로 프랑스어Ⅰ이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돼 있으며 제2외국어 특성화 교육과정으로 2학년부터 3학년까지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Ⅰ, Ⅱ 선택반이 운영된다. 더불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제2외국어 교과의 날과 다양한 강연, 체험 활동, 일본 문화반과 중국 고전 반의 정규 동아리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만화, 영화수업 활동 위주 창의적 체험과독서 마라톤 등 독서 강화 프로그램학생의 끼를 찾고 꿈을 키우는 것 역시 변하는 교육 과정과 입시에서 저동고가 중점을 두고 진행하는 활동이다. 5~6년 전부터 운영하는 전 과목 ‘교과의 날’과 전 학년에 걸쳐 이루어지는 학급 특색활동 및 자치 활동 강화 프로그램이 그것. 또한, 창의적 체험으로 1학년과 2학년 1학기에는 영화와 만화 수업이 17차시로 열려 외부 전문 강사에게 듣는 만화와 영화 이론 수업부터 직접 시나리오, 시놉시스를 만들어 제작하고 발표하는 것까지의 학생 활동 중심 수업이 진행된다. 1, 2학년 2학기에는 읽기와 쓰기 강화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1학년은 ‘오감 만족 독서 여행’으로 한 학기 동안 필수로 책 1권 이상을 읽고 독후 활동을 진행하고 2학년은 ‘저동AGORA(아고라)’라는 같은 사건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의 사설을 읽고 자신의 의견을 논술하는 글쓰기 수업이 이루어진다. 특히 독서 교육을 통한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3년간 50Km(책 50권)를 목표로 하는 독서 마라톤 대회, 반 대항 독서 십자말풀이 행사, 인문학 강연 및 체험활동과 슬로 리딩 및 글쓰기 활동 등 학교수업, 방과 후 수업, 자기 주도 학습과 연계한 생활 밀착형 독서교육의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진다. 학년별 유기적 진로 활동과 동아리 활동으로 꿈과 끼 성장고등학교 생활에서 진학과 뗄 수 없는 진로 활동은 1학년부터 연간 단계별로 이루어진다. 학기마다 17차시 이상 진행되는 수업에서 1학기에는 나의 강점 찾아보기부터, 진로 표준화 검사와 과목을 통해 찾는 나의 흥미, 관심사 발표 수업까지 진로를 디자인하는 활동이 한 학기 동안 이어지고, 2학기에는 선배와의 대화와 수시코칭, 이공계 진로특강 등 선배와 함께하는 진로활동부터 진로계획과 적합한 학과 찾기와 나에게 맞는 전형 알아보기, ‘나 광고’ 만들기와 활동별 자기소개서까지 진로비전디자인 수업이 진행된다. 3학년 때는 진학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과정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점검부터 진학계획에 맞는 학습 전략 세우기,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면접과 논술준비 등의 활동이 이루어진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진로 동아리를 비롯한 70여 개의 동아리 활동 또한 활발히 진행된다. 또한, 수시전형을 위한 입시 설명회와 컨설팅 등과 진학 관련 상담이 수시로 열려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만족도가 높고 그 결과 또한 발전적이라는 평가다. Mini Interview< 정상우 저동고등학교 교장 인터뷰> “저동고등학교는 일산 신도시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 학교로 명실상부 고양지역의 중심 학교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자치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교육 과정에서 학생 자치회 중심의 학생들이 중심이 되는 체육대회, 축제 등의 여러 활동을 더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지요. 입시 성적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는데요, 앞으로도 저동고는 학생들을 위해 더욱더 나은 진로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진학지도로 3년 후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2018-07-14
- “수시 전형 자소서 이렇게 작성하세요!” 2019학년도 대입시 수시전형이 얼마 남지 않았다. 고3 학생들은 기말고사가 끝나기 무섭게 본격 수시 전략 짜기에 돌입하고 있다. 자기소개서는 수험생의 잠재력과 열정 및 준비 정도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1단계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전형 요소다. 자기소개서는 생기부의 교과 및 비교과영역에 기재된 내용을 뒷받침으로 하는 것으로 입학사정관에게 자신을 보여주는 자료다. 이에 고양파주내일신문은 우리지역 수시 합격자들로부터 자신만의 자기소개서 작성비법을 물어보았다.■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권예준 학생“생기부에 담긴 3년의 기록 자소서에 담아보세요!”자소서는 처음에 쓰려고 하면 어떤 내용을 써야할지 감이 잘 안 잡히고 고등학교 때 무슨 활동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학교 행정실에서 뽑아 1~3학년 동안 했던 의미 있는 활동들을 따로 자세히 기록해 나열했습니다. 의미 있는 활동이라 하면 동아리, 봉사, 독서, 수상, 임원활동 등이 있고, 특히 각 교과목 별 세부능력특기사항도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3년간 했던 활동들을 한눈에 보기 쉽게 나열하고, 자소서 각 문항별로 쓰기에 가장 적합한 활동을 찾아 작성했습니다.자소서를 쓸 때 주의할 점은 그 활동의 내용만 줄줄이 나열하는 게 아니라 그 활동을 통해 자신이 느낀 점, 배운 점, 깨달은 점과 변화한 점 등을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소서를 짧은 기간에 다 끝내려는 것보다 기간을 오래 잡고 천천히 써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보여드려 첨삭을 받거나 조언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양대학교 정책학과 임윤지 학생“글은 고칠수록 빛이 나는 법이다”저는 고3 여름방학 때부터 자소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늦게 쓰기 시작한 편이 다른 자기소개서를 보고 괜히 더 돋보이고 싶은 마음에 급하고 과장되게 써서 그런지 첨삭을 받을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써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글을 계속 고치기를 반복하며, 돋보이고 과장되게 쓰기보다는 ‘가장 학생답고, 나다웠던 내 모습’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어쩌면 추상적인 말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조금 풀어 말하자면, 평소에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나’라는 사람이 어떤지 스스로도 모르면서, 타인에게 내 자신을 잘 소개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모범답안으로 삼기보단, 나를 알고 내 자신의 장점을 잘 드러낸 글이 곧 모범답안임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평소에 생기부를 반복해서 읽으면서 자기소개서에 쓸 만한 에피소드들이 뭐가 있을지 틈틈이 생각나는 대로 메모장에 적어두면 여름방학에 글을 쓰기가 조금은 수월할 거라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윤한빈 학생“나만의 자기소개서를 쓰세요!”자기소개서를 본격적으로 쓰기 전 생활기록부를 여러 번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나서 자소서에 쓸 만한 소재를 찾아야 합니다. 소재는 자소서에 실제로 쓸 것 보다 훨씬 많이 찾아두어야 합니다. 처음에 찾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소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도 계속 내가 발견하지 못한 소재들은 없는지를 검토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재를 토대로 편하게 글을 써두고 여러 번 읽어 보아야 합니다. 글을 쓸 때 스스로 과연 이것이 나만의 경험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저의 자소서 최종본에 들어간 소재들 중 절반 이상은 처음에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이었습니다. 수정하는 과정에서 너무 흔하거나 진솔함이 보이지 않는 경험들은 과감히 삭제하였습니다. 글이 술술 풀리는 느낌이 들지 않는 소재들도 제외했습니다. 나만의 경험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들만 남겨두었습니다.■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황규진 학생(운정고 졸)“사소한 일이라도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이야기를 담으세요”자소서에는 생기부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측면들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서울대는 4번 문항이 독서관련 문항입니다. 그만큼 독서 역량을 중시여긴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실제 대학 생활을 해보니 과제든 시험공부든 모든 게 독서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또 글쓰기도 매우 중요하고요. 자소서는 시간을 두고 생각하면서 여러 차례 수정 과정이 필요합니다. 자리에 오래 앉아 있는다고 해서 좋은 생각이 잘 나는 것도 아니고, 생각 정리가 잘 되면 금세 잘 쓰여지기도 합니다. 저는 여름 방학 전부터 자소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서 문항별로 쓸 수 있는 내용들을 찾아 키워드 별로 정리해두었어요. 그런 뒤에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했어요. 글을 쓸 때는 가급적 인상 깊게 전달될 수 있도록 표현 방법을 여러 번 바꾸기도 했어요. 자소서에서는 비록 남들이 보기에 사소한 일이더라도 자기 인생에 큰 의미가 있었던 활동들이 중요합니다. 그런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자소서에 담아내면 좋겠습니다. ■ 동국대 한의예과 심지혜 학생(한빛고 졸)“결과보다는 노력하는 과정을 진실하게 보여 주세요”3월부터 선생님이 자소서를 준비하라고 하지만 내신 챙기고 수능 공부하다보면 자소서는 늘 뒷전으로 밀리게 됩니다. 저는 7월부터 자소서를 쓰기 시작했는데, 고3 생활 중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좀 여유 있게 하려면 최소 2달 전부터 준비하면 좋겠어요. 자소서의 공통 질문 3개 중 1번 학업계획에서는 아는 것을 자랑하려 들지 말고 노력하는 과정을 강조하는 게 좋습니다. 2번 교내 활동에서는 무슨 활동을 했다는 것보다는 그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을 진실하게 표현하는 게 좋아요. 특히 교내 활동에 대해 평소에 느낀 점이나 에피소드를 기록해두면 좋아요. 솔직히 예전 일들은 잘 기억나지 않거나 기억나더라도 소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은데 자소서뿐 아니라 면접 때 교내 활동에 대해 질문을 받으면 대답할 말이 없을 수 있어요. 평소에 생기부 내용과 활동에 대한 자기 생각과 느낌을 잘 정리해두어야 자소서와 면접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저는 제가 지원하는 대학 사이트에 자주 방문해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어떤 봉사 동아리에 참여할 수 있는지, 대학에서 배우는 교과목도 살펴보고, 국가고시 합격률 같은 것도 찾아봤어요. 면접 전에 자신이 지원한 대학 정보를 미리 알고 있으면 학생의 관심도가 드러나기 때문에 여러 모로 유리한 것 같아요. 자소서를 쓰기 전에 면접관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활동들을 전부 나열하고, 이것을 범주로 나눈 뒤에 이야기를 풀어냈어요. 결과는 간략하게 쓰고 과정 속의 노력을 자세하게 서술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민지오 학생(교하고 졸)“경험에서 배운 에피소드와 깨달음을 생생하게 전달하세요”객관적인 실적들은 생기부에서 자세히 표현되기 때문에 자소서에는 그 활동을 하면서 했던 생각과 나만의 가치관, 지향점 등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자소서는 어쩌면 공식적인 일기를 쓰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자소서에는 생생한 사례와 그때 자신이 가졌던 생각과 느낌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해요. 고교 3년간 활동을 한 번에 기억해내려면 힘들기 때문에 2학년 때까지 활동했던 자료를 틈틈이 잘 정리해두었다가 3학년 때 그 자료를 참고해서 혼자 작성을 하고 나중에 담임 선생님께 첨삭을 받았어요. 기억에 남는 생생한 비교과 에피소드들을 몇 가지 추리고 나서 그때 얻었던 깨달음과 교훈을 비중 있게 썼어요. 제 경우에는 영화 동아리였기 때문에 영화를 만들면서 동아리 부원들과 겪게 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해 쓰고 동아리 부원들이 가급적 모두 적극적으로 2018-07-14
- 의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과 학부모님께 드리는 제언 의치대 진학을 위한 전략, 학종 vs 정시 선택부터 하자?의대가려고 하는데 학종으로 갈지 정시로 갈지 고민입니다. 학생의 고민이 진지하고 도저히 답을 못 찾겠다는 학부모님의 하소연이 이해도 가지만 한편으로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유는 한번이라도 전국의 의치대 전형방법을 찾아 보셨다면 의치대에 있어서 만큼은 학종과 정시의 전형에 큰 차이가 없음을 아셨을텐데 말입니다. 이런 저에게 아마도 이와 같은 반문이 있을 수 있겠죠. 학종은 교과성적, 즉 내신관리가 필수적이며 내신관리를 위해서는 학기마다 수십 개의 수행평가를 준비하고 학기별 약 2주간의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연간 최소 4주간의 시간을 내신준비로 할애해야 하지 않는가라는 내용으로 말입니다. 틀린말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동의하기도 힘듭니다. 학교만 잘 다녀도 채워지는 생기부사실 학종은 결국 교과별 수행평가와 수업 활동으로 채워지는 교과별 세부특기사항과 개인세특, 학년별 공통으로 진행되는 진로활동과 자율활동, 전교생이 참여하는 필수동아리와 선택동아리 활동,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창의체험활동이 주가 됩니다. 학교를 다니는 한 수업을 듣고 수업 중 진행되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50%가 채워지는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교내탐구대회준비나 학술대회, 축제준비, 생기부에 기록되는 자율활동과 진로활동의 내용이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채워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하나의 활동의 결과가 생기부의 상당부분을 채울 수 있는 활동내용이 되는 셈입니다. 최종당락의 열쇠 면접, 면접을 위한 내공쌓기수년간의 입시 컨설팅과 개인적으로 교대와 수의대 입시 경험과 대기업 면접과정에서 느낀 것은 평소의 경험이 압도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2019학년도 의치대 정시에서 면접을 보는 대학들이 확대되었다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대입 면접 경험을 물어보면 제시문 면접에서 조차도 학생의 경험에서 답을 풀어갔다는 대답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최종합격의 열쇠가 되는 면접에서 객관성과 논리적으로 저명하신 교수님들을 설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한 일이다 보니 학생들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는 경험이고 그 속에서 느꼈던 생각을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동아리 활동, 수행평가를 위한 준비과정과 참여했던 일련의 활동들이 결국 대입의 결과를 좌우하는 면접장에서의 날카로운 무기가 되는 셈이지요. 결국 학교생활 전반의 활동들은 학종을 채워가는 가장 효과적인 스펙쌓기가 되는 것이고 자신의 역량과 실력을 기르는 방법인 셈입니다. 너무 교과서적인 고리타분한 답이라고 여기실지 모르나 이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의 도입 취지이고 대학들이 학종으로 학생 선발인원을 늘리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의치대 합격을 위한 학종과 수능최저등급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예측가능한 질문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의치대 학종이 수능최저등급을 요구하고 있는데 그 조건이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의치대 수시 수능 최저등급은 대부분 세 개 과목 합 4등급이나 네 개 과목 합 5등급의 조건을 요구합니다. 어찌 보면 매우 가혹하고 힘든 요건으로 보입니다만 정시에서라면 어떨까요? 정시에서 수능만으로 의치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지방소재 의치대라 하더라도 대부분 세 개 과목 합이 3등급을 초과하면 거의 불가능합니다. 수능일 단 하루의 시험결과로 당락의 거의 유일한 기준이 되는 수능성적에서 단 한문제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셈입니다. 저는 이것이 더 가혹하다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 제가 지도했던 학생은 수능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단 두문제만을 틀렸었습니다. 학생이나 부모님 모두 안도하였고 수능일 큰 실수만 없기를 기도하며 결과를 기다렸죠.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그 어느 때에도 받아본 적 없는 성적표를 실제 수능에서 받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상당수의 학생들은 수능일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최고의 컨디션일 것이라고 착각을 합니다. 하지만 결코 그럴리가 없습니다. 대부분은 평소의 컨디션을 유지하기도 힘드니까요. 수능일 하루 그날의 시험 성적으로 대입의 결과가 결정되게 되는 정시는 오히려 학생들에게 더욱 가혹하고 힘든 제도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수시와 정시의 공존은 가치가 있고 학생들 또한 그러한 제도의 취지를 이해하고 존재하는 모든 제도를 활용하여 자신의 대입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의치대 진학을 위한 선택, 학종 vs 정시 선택하지 말자!최소한 의치대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학종과 정시 중 한 가지 전형만을 고집하거나 선택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 바랍니다. 수능최저등급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학종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한편 면접이 확대되고 있는 의치대 정시전형의 변화에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재수생과 N수생과의 무한경쟁 구도일 수밖에 없는 정시를 통한 의치대 합격의 길은 더욱 험난할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학종으로 의치대를 지원할 수 있는 인원은 2018학년도 기준 39만명, 그러나 정시 응시인원은 N수생 포함 약 53만 명입니다. 졸업예정자 수는 해마다 감소하지만 N수생은 2015년 이래로 줄곧 13만 명을 상회하는 수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2018학년도 학종으로 의치대에 합격한 학생 중 최저 내신등급의 합격자는 6.02등급이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매우 예외적인 사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것이 바로 학종의 가능성이고 힘이라는 것입니다. 단지 내신성적 관리의 부담 때문에 정시 올인이라는 무리수는 두시지 말라는 것입니다. 부디 여러분들이 포기하려고 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면면을 자세히 살피고 난 후 포기해도 늦지 않으니 말입니다.목동 드림폴리오 의/생명 파트 김은정 컨설턴트(수의사)02-6958-7575 2018-07-13
- 2019학년도 대입 수시 자소서와 면접 준비 쓰기 힘든 자소서 1번 작성 tip - 대학의 선호하는 인재는?1번 문제에 답할 때 교과 중 성적이 좋은 과목을 선택하여 자신이 어떻게 공부했는지에 대해 서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용의 경우 예습-복습-문제풀이-암기 및 이해 또는 각 과목마다의 시간 배분을 통해 계획표를 만들어 훈련하는 등 비슷한 맥락을 가집니다. 즉 이야기의 흐름이 단조롭거나 공부방식들이 과목만 틀릴 뿐 비슷한 맥락을 가지게 되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학은 각 과에 맞추어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고, 연구와 논문을 통해 그 분야의 문제점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공부하는 곳입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분야의 발견이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곳입니다. 그러면 교수님의 수업을 이해하고, 한 사안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 문제에 대한 이유를 객관적으로 제시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위해서 고등 과정에서 교과 학습 이해도, 분석력, 논리력, 진취성, 끈기, 노력, 창의성 등이 함양된 학생을 선호하게 됩니다. - 자신 스스로 답을 찾아나가면서 어느 깊이까지 찾아나갈 수 있는 인재임을 보여주는 것이 자소서 1번의 답이 될 수 있습니다.- 교과 학습, 교내 대회, 독서, 자율 활동, 진로 활동, 동아리 활동, 수행 평가, 토론 활동, 보고서, 논문 활동, 방과후 활동, 교육 등의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신이 스스로 모르는 것이나 새롭게 알고 싶은 분야를 찾아 나갈 수 있습니다.- 학교내의 활동이 학습 범위 내에서 연결을 지어 연속성과 학년별 지속성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인성 면접과 심층면접(구술면접) 준비하기특기자 전형과 학생부종합 전형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필수적으로 대학 면접을 미리부터 대비해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첫째, 면접고사의 난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류평가만으로는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학업능력을 변별 있는 면접을 통해 심층적으로 평가하고자 합니다. 꾸준히 인성면접만을 실시해왔던 연세대 학종의 경우 문, 이과 공통으로 고령화와 청년 실업의 해결책을 묻는 심층면접이 실시되어 많은 학생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매년 더욱 어려워지는 면접고사 준비는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사회, 경제, 윤리, 국어, 철학, 시사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는 배경지식 수업부터 실전을 방불케 하는 면접 실전 수업까지의 체계적인 단계를 밟아야만 면접고사에 나온 '집단 이기주의', '양극화' 등의 어려운 주제들을 실제 면접장에서 막힘없이 풀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둘째, 면접은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학생들이 면접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대학은 1차에서 모집 인원의 3~5배수에 달하는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1차에 합격한 학생들 중 대다수가 면접고사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면접고사는 해당 학과 교수님이 직접 자신이 가르치게 될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입니다. 1차 합격자간 점수 차이가 크기 않기 때문에 1차를 겨우 통과한 학생도 면접에서 인상 깊은 답변을 한다면 충분히 서류평가 점수를 역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에서 변별을 주기란 쉽지 않습니다. 면접 제시문이 내제하고 있는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 그 주제를 현실 문제와 연결 짓는 능력이 필요합니다.대입면접은 크게 인성 면접과 심층면접(구술면접)이 있습니다. 면접은 서류 통과자에 한하여 크게는 50%에서 작게는 20%까지 최종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대입전형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것이 면접입니다. 면접은 서류를 바탕으로 기본 소양 및 대학 인재상 부합 측정하는 인성면접, 제시문간 해석과 비교, 분석을 통한 설득형 면접, 그래프와 표의 상관관계 해석 및 유추형 면접, 특정 상황에 따라 사고를 측정하는 창의 면접, 상황윤리 면접, 딜레마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을 주어 선택하는 상황윤리 면접, 토론면접 등 다양합니다.특히, 인성면접은 쉽게 생각할 수 있으나, 묻고자 하는 질문에 따라서 그 난이도가 달라지며, 또한 추가 질문을 통하여 학생의 자소서, 활동 진위 여부를 넘어 학생의 지적 및 기본 소양까지 확인할 수 있는 면접 형태입니다. 인성 면접의 기본은 학생부와 자소서입니다. 대학의 인재상과 과의 전공 전공 적합성, 대학 수학을 가능 여부의 자기 주도 학습 및 탐구 활동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성을 평가가 강조되고 있고 상황윤리의 문제도 출제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진로에 맞춘 인생 로드맵 필요특히, 변별을 주기 위해선 자신만의 진로에 맞춘 인생의 로드맵이 있어야 하며, 즉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가는데 00대학 00과의 전공이 자신에게 왜 중요하며 왜 수강해야하는지를 보여주며, 자신이 한 활동을 평가 받을 때 시대상의 배경지식을 녹여내는 면접을 해야 합격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추가질문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며 연습을 해야 합니다. 목동 PSK명문 / (구)SK명문 박성규 원장02-2642-7809 2018-07-13
- 주사위 굴리면 함성이 나고 카드 뽑으면서 웃음이 나요 ‘제주도 팔게요’, ‘그럼 스위스는 내가 살게’ 이런 엄청난 거래가 이뤄지는 현장은 어디일까? 바로 우리 집 거실.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로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땅을 사고 팔고 건물을 짓던 게임 블루마블을 기억하는지? 각자 방에서 나오지 않던 가족들을 한자리에 모으던 보드게임을 익히면서 가족 간 화합을 다지는 양천구 보드게임 동아리 ‘보드 코드’는 보드게임 이야기로 늘 활기차다. 다양한 게임을 익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보드 코드 동아리를 만나 신나는 게임의 세계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보드게임 안에 즐겁고 신나는 일만 한가득보드게임을 해 보면 사람들의 성향이 보인다고 동아리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게임의 종류도 많고 규칙도 수만 가지라 사람들끼리 말을 맞추고 진행 하다보면 이런저런 상황이 생겨 재미도 있고 배울 점도 많단다. 보드 코드 동아리가 처음 생기게 된 건 보드게임을 배우던 수업 중이었다. 재미누리 협동조합에서 열린 시민대학에서 보드게임을 배운 사람들이 수업이 끝나고도 헤어지기가 아쉬워 모임을 만든 것이 바로 보드 코드다. 작년에 결성이 됐고 아이를 둔 주부들과 시니어들이 모여 게임으로 하나 되는 따뜻한 동아리를 만들었다. 강은혜 씨는 “모든 회원이 가족같이 즐길 수 있어 좋아요. 연령대에 상관없이 게임을 하면서 금방 친해지고 하나가 될 수 있어 신이 나요”한다. 가족 간에 보드 게임하며 대화가 늘어나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면 빨라진 사춘기와 휴대폰으로 가족 간에도 대화가 사라진 지 오래다. 하지만 보드코드 동아리 가족들 사이에는 그럴 염려가 전혀 없다. 저녁을 먹고 난 후 모두 모여 모임에서 익힌 보드게임을 펼쳐놓고 게임의 규칙도 알려주고 시범도 보이면서 즐기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멀뚱거리며 쳐다만 보던 아이들이 이제는 더 열심히 규칙도 챙기고 큰 소리로 웃어가면서 게임을 주도한다. 김민송 씨는 “보난자 게임이 정말 재미있어요. 사춘기가 막 시작되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과 게임을 하면서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졌어요”하면서 보드게임의 좋은 점을 이야기한다. 보드 코드의 회원들은 회비를 걷어 보드게임을 구매한다. 구매한 보드게임은 돌아가면서 규칙도 익혀보고 순서대로 빌려 가 집에서 가족끼리 해 볼 수 있다. 벌써 35가지 정도의 게임을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도 새로 출시된 보드게임들을 구매할 예정이다. 권희정 씨는 “보드게임을 덜컥 구매했다가 재미없거나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는데 함께 구매 하니 돌아가면서 이용해 더 다양한 게임을 알게 돼 좋아요”라고 말한다. 보드게임을 통한 즐거운 소통한 달에 두 번씩 만나 보드 게임도 익히고 아이들이나 생활하면서 느낀 고민거리들도 나누는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보낸다. 방학에는 지역 아이들을 더 모아서 함께 참여하는 보드게임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2017년에는 강서구 평생학습 우수동아리로 선정돼 보람도 있었다. 김정희 씨는 “보드게임을 건전하지 않고 사행심을 조장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선입견을 품고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건전하고 건강한 게임이거든요”라면서 보드게임의 장점을 이야기한다. 동아리 회원들은 더 재미있는 보드게임을 찾아내고 익혀서 아이들과 함께 해 보고 널리 알리고 싶단다. 보드게임을 하는 동안 즐거운 웃음이 떠나지 않아 시간이 후딱 지나간단다. 고민이나 속상한 생각은 금방 잊는 신기한 경험을 하는 힐링의 시간이 된다. 보드 코드의 회원들은 더 즐겁고 많은 보드게임을 익혀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미니인터뷰>김민송 회원보드게임에 관심이 많았는데 좋은 동아리에 들어와 감사해요. 보드게임 강사를 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라 늘 기분이 좋아요강은혜 회원보드게임을 하는 동안은 아이들과 수다도 떨고 웃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좋아요. 연령대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많아서 자주 재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권희정 회원보드게임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이라 마음이 잘 통해요. 보드게임 정보도 금방 얻고 새로운 게임도 함께 연구도 하고 늘 즐거운 시간이에요김정희 회원외국에서 보드게임을 일주일에 2번씩 했었어요. 한국에 와서도 좋은 모임에 함께 하게 돼 좋아요.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삶의 정보도 얻을 수 있어 고마운 시간이에요최영은 회원젊은 시절부터 보드게임을 해 와서 익숙해요. 남녀노소가 어색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 많은 사람이 했으면 해요 서해숙 회원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동아리 분위기가 좋아요. 게임은 알아갈수록 재미있고 즐거워요.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내가 성장하고 변화하는 느낌이 좋아요 2018-07-13
- 우리 모두 시인이 되는 시간~ 힐링이 되는 시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로 시작하는 시를 읊으며 눈물이 찔끔 나오는 경험을 요즘 중학생들이 해볼 수 있을까? 밀린 학업과 잠깐의 휴식 시간도 휴대폰에 밀려 시집을 읽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하지만 직접 펜을 들고 시를 짓는 중학생들이 있다. 바로 목동중학교(교장 경종록) 시 창작반 ‘시끌詩끌’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동아리 학생들을 만나 감성 넘치는 시의 매력을 들어보았다. 생활 속에 녹아있는 시를 만드는 아이들목동중학교 시 창작반 ‘시끌詩끌’의 동아리원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찾았다고 입을 모은다. 평소 교과서 안에서만 시를 만나왔는데 학습의 대상이 아니라 실제로 내 마음을 담은 시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단다. 주예지 담당 교사는 “처음부터 무작정 시를 쓰라고 하면 힘들어 하므로 시와 친해지는 작업부터 시작했어요. 시가 어려운 게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서 늘 살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어요”라면서 학생들과 시를 만나게 해 준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난 6월에는 윤동주 기념관에 가서 윤동주의 살아온 모습도 살펴보고 시인의 삶을 느껴보았다. 윤동주 언덕에 가서는 윤동주 시를 읊어보면서 그걸 모티브 삼아 시도 써 보았다. 교실 안에서 종이 안에 글씨로만 보던 시를 야외 활동을 하면서 즐겁게 써보니 시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것 같았단다. 유소은 학생은 “윤동주 문학관 앞에 서 보니 날씨도 좋고 바람도 살랑 불어서 시인이 곁에 있는 것 같았어요. 윤동주 시인의 시중에서 마음에 드는 시가 있어서 읽기도 하고 서툴지만, 시도 써보는 보람된 시간이었어요”라면서 즐거웠던 활동을 떠올린다. 직접 나만의 시를 써보는 기쁨‘시끌詩끌’동아리는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 3월에 처음 만나서는 시집을 구경해 보고 시 편지 쓰는 시간을 가졌다.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시로 편지를 만들어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느낌은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최다영 학생은 “시 읽고 시를 쓰는 것을 원래 좋아했어요. 공부만 하는 동아리보다 재미있어요. 내가 지은 시를 읽어주면서 친구들과 더 친해지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한다. 주 교사는 시를 재미있고 신나는 일로 느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준비했다. 시 구절을 써서 구성한 책갈피 만들기 활동도 동아리에서 인기 있는 활동이었다. 마음에 드는 시 구절이 예상보다 다양하고 좋아 깜짝 놀라기도 했단다. 윤동주 문학관에 가서 시를 읽고 그 내용을 모티브로 해서 시 한 편씩을 써 보았는데 학생들의 풍부한 표현력에 놀랐단다. 김수진 학생은 “정해진 틀 안에서 시를 쓰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 가는 대로 시를 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시를 주제로 한 야외 활동도 의미가 있어서 자주 하고 싶어요” 한다. 우리들의 의미 있는 시간을 시로 만들어그다음 프로그램으로 학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을 사진 찍고 사진이 있는 시를 창작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연말에는 동아리원들이 1년 동안 창작한 시를 묶어서 시집을 만들 예정이다. 나연서 학생은 “처음에는 교과서에 나온 시가 어려웠어요. 자꾸 보고 읽고 써 보니 시가 좋아졌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를 많이 알아가고 싶어요” 한다. 무작정 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좋아하는 것과 접목 해 활동을 하니 학생들도 좋아하고 시 창작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쉬워졌다. 신지웅 학생은 “일상에 변화를 주는 활동을 통해 시의 주제를 일상에서 발견하는 수업이 참 좋아요. 더 많은 시를 써 보고 싶어요”라면서 시 창작의 의지를 보인다. 목동중학교 시끌詩끌 동아리 학생들에게 더 이상 시는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친구가 되어 있었다. <미니 인터뷰>주예지 교사아이들의 언어가 담긴 시가 좋아요. 시를 쓰면서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더 다양한 시 활동을 하고 싶어져요. 2학기에는 시집을 만들어 전시 할 계획입니다나연서 학생(2학년)시 쓰는 게 어려웠어요. 하지만 내 생각대로 써 보면서 시가 좋아지고 있어요. 짧고 강렬한 시를 좋아하는데 ‘상처’라는 제목으로 시를 써보았어요. 다양한 활동도 즐거워서 기억에 남아요유소은 학생(2학년)야외 활동으로 윤동주 문학관에서 시를 쓴 게 기억에 남아요. 시가 어렵지 않고 쉽게 쓸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신지웅 학생(2학년)초등 때부터 시 쓰는 걸 좋아했어요. 사물을 보면서 시상을 떠올려 보는 게 좋아요. 야외 활동을 통해 다양한 관점으로 시를 써보는 활동이 좋아요김수진 학생(2학년)시는 교과서 분석만 했었는데 이제는 시를 직접 써 보고 싶어졌어요. 들었을 때 마음에 와 닿는 말과 표현력을 익히고 싶어요. 최다영 학생(3학년)시창작 힘들고 표현을 떠올리는 것이 쉽지 않아요. 하지만 자꾸 생각해 보고 시를 보는 활동이 재미있어요. 친구들과 함께 하는 활동이 즐겁고 시가 점점 잘 써지는 것 같아 좋아요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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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자립심·자신감 키워주는 뉴질랜드 교육 최근 4차 산업혁명, 코딩 등이 이슈가 되면서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제야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해외에서는 일찍이 창의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특히 뉴질랜드는 오래전부터 ‘창의적인 인재, 자립적인 인재, 좋은 사회인을 키우는 자신감 있는 인재’를 키우는 것에 교육 목표를 두었고, 그 결과 많은 세계적 리더들을 배출해왔다. 미래를 대비하는 뉴질랜드의 교육에 대해 알아보았다.뉴질랜드의 교육과 문화 소개에 힘쓰는 교육문화원2005년에 설립된 뉴질랜드 교육문화원은 뉴질랜드의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뉴질랜드 관련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뉴질랜드의 교육과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뉴질랜드 교육문화원의 정소영 원장은 “이곳은 누구나 와서 뉴질랜드 관련 자료를 보고 궁금한 점은 질문할 수 있도록 오픈된 곳입니다. 대사관은 왠지 접근하기 어렵지만 교육문화원은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찾을 수 있어서 다양한 분들이 오셔서 뉴질랜드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계십니다”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학교나 단체의 요청으로 뉴질랜드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하고,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동아리, 방송사 등에서 찾아와 뉴질랜드에 대한 자료를 찾기도 합니다. 또 홈페이지와 다양한 행사를 통하여 뉴질랜드의 최근 뉴스와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마다 어린이날 행사, 뉴질랜드 학교 체험 행사 등을 통해 한국 어린이들이 뉴질랜드 문화를 체험하면서 뉴질랜드에 대해 더 잘 알고 경험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뉴질랜드 맞춤식 교육으로 창의적인 리더 양성정 원장은 “뉴질랜드 교육에서 자신 있게 소개할 부분이 창의력, 자립심, 자신감을 키워주는 교육을 지향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가 잘 이루어지면 부모님이 크게 개입할 필요 없이 스스로 인생을 잘 살아나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뉴질랜드의 선진적인 교육은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으며, 1982년에는 보수적인 영국 왕가의 Edward 왕자가 뉴질랜드에서 학업을 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현지의 교육 시스템을 기초로 가르치고 있는 뉴질랜드 교육문화원의 어학원 역시 14년 전부터 영어 학습의 기본으로 창의력, 자립심,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에 힘써왔다. 이곳에서는 현지 학교에서 사용하는 리딩 교재와 뉴질랜드 교육부가 제공하는 연령별 맞춤 커리큘럼에 따라 영어 교육이 이루어진다. 리딩 교재에는 단순히 스토리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각 연령대에서 반드시 배워야 할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교재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시키고 그에 따른 자신의 생각을 끄집어내 스스로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수업이 진행된다. 그런 수업의 경험들이 쌓이면서 아이들은 영어 실력과 창의력, 주도적 학습 습관을 동시에 습득하게 되는 것이다.국제 사회에서 거침없이 적응할 수 있는 진짜 실력 키워같은 반에서도 개인별 이해도에 따라 각각 다른 교재를 사용해 철저하게 맞춤식 교육을 한다. 그날 그 시간에 무얼 배울지 커리큘럼이 정해져 있고, 그 안에서 선생님은 학생에게 맞는 시트와 교재로 수업을 진행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므로 이러한 눈높이 수업이 가능하다. 정 원장은 “저희는 수준에 비해 어려운 책을 읽고 외우고 테스트보고 하지 않고 잘하는 아이는 잘하는 데로, 조금 느린 아이는 그 속도에 맞춰 모든 아이를 다 데리고 가는 교육을 합니다”라고 말했다.뉴질랜드 교육문화원 어학원의 초등부는 4대 영역을 고루 하면서 토론하는 수업으로 진행된다. 주제를 파악해서 내 생각을 끄집어내 발표하고 에세이 쓰는 수업을 꾸준히 받음으로써 유학을 가거나 외국에 나갔을 때 거침없이 적응할 수 있는 진짜 실력을 키울 수 있다.유치부를 졸업한 학생들이 초등학교에 가서 수업 참여도가 높고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한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는다. 정 원장은 “뉴질랜드식 교육을 통해 창의력, 자립심, 자신감을 키운 학생들이 학교에서 발표도 많이 하고 적응을 잘한다고 말씀해주십니다. 즐겁게 영어를 배우고 성과도 좋아서 저희 교육에 만족하신 학부모들이 동생도 입학시키고 지인 소개로 입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문의 02-3454-0059, www.nzc.co.kr 2018-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