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사 현대해상) 현대해상 ◇승진 ▲부사장 서태창 ▲상무 윤기찬 김수련 조용일 ▲상무보 박덕용 김흥동 ▲기획실 김종선 ▲상품개발부 양승옥 ▲개인보험전략부 오승찬 ▲CS추진부 주계훈 ▲직할영업1부 신대순 ▲해상업무부 이성재 ▲미국지점 최갑필 ▲기업보험3부 이법수 ▲강남보상센터 홍성태 ▲강릉지점 천세영 ▲울산지점 홍순계 ▲융자부 배철희 ▲인재개발부 민원표 ▲CRM추진부 조관영 ▲해외업무부 김홍근 ▲기업보험5부 한재원 ▲손해사정부 이경식 ▲보험조사부 안경호 ▲중앙보상센터 손창현 ▲강서보상센터 김채우 ▲북부보상센터 박주식 ▲인천보상센터 이상재 ▲울산보상센터 장종문 ▲광주보상센터 박민규 ▲성동지점 이동엽 ▲일산지점 신승림 ▲강서지점 이병김 ▲인천지점 노재민 ▲대전중앙지점 변인섭 ▲전북지점 양채진 ▲목포영업지점 나기철 ▲부산고객지원센터 김현규 ▲구미지점 김정훈 ▲대구중앙지점 이종희 ▲울산고객지원센터 이태호 ◇전보 ▲해상업무부장 최갑필 ▲화재특종업무부장 이성재 ▲하이케어보상센터장 손창현 ▲SOC공기업부장 정은호 ▲직할영업2부장 정락형 ▲미국지점장 맹귀영 2005-07-18
- <성한표 칼럼>‘레임덕 대통령’ 어떻게 볼 것인가(2005.07.18) ‘레임덕 대통령’ 어떻게 볼 것인가 성 한 표 (언론인) “나는 대통령 시작부터 레임덕(권력누수)이었다.” 최근 세계한인회장 초청 다과회에서 털어놓은 노무현 대통령의 자기진단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는 “마음대로 하고픈 것도 있고, 내 색깔대로 하고픈 것도 있고, 누가 되더라도 해야 되는 일도 많이 있었다”면서 레임덕이 일찍 온 것을 아쉬워했다고 한다. 그런데 노 대통령이 레임덕의 원인을 여소야대 국회 때문이라고 몰아간 것은 핵심을 빗나간 진단이다. 그는 “집권당이 약해 일이 잘 안 됐다”고 말했지만, 집권당에 과반수 의석을 몰아준 지난 해 4월부터 1년 동안의 국정 수행도 여소야대 시절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언론이나 지식인들은 레임덕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고 있다. 대부분의 신문이 노 대통령의 임기 초기부터 그의 말꼬리를 잡고 스타일을 비판하고 나섬으로써 대통령 직 수행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식인들 가운데는 노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신념이나 철학을 관철키 위해 필요한,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책결정자들의 협조를 구하는데 미숙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노 대통령 스스로 레임덕 현상이라고 진단하는 국정 수행의 난관들은 취임 초부터 예정되었던 것이다. “기득권 대물림을 차단한다” 노 대통령은 기득권층이라고 통칭되는, 이전까지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를 운영해 온 모든 세력의 기반을 뒤흔드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이 많이 살고 있는 서울 강남을 부동산 투기의 상징으로 제시함으로써 강남에 대한 대중적인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강남에서 서울대로 이어지는 기득권의 대물림 벨트를 차단한다는 정책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성공하고 이미 기득권을 제도위에서 구축하고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는 사람들에게 무관심하거나 심지어는 벽을 쌓으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그의 문제제기에서도 기득권층에 대한 그의 기본적인 인식을 읽을 수가 있다. 국민의 1%가 절반의 토지를, 5%가 80%의 토지를 소유하는 현실이 상징하듯, 우리 사회의 제반 권력을 장악한 기득권층의 머릿수는 많지 않다. 그렇지만 이들을 통하지 않고는 국정수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이들의 힘은 막강하다. 이들은 세력만 강한 것이 아니다. 현실 문제를 다루는 경험과 지식, 그리고 설득력까지 축적하고 있다. 기득권층의 생각을 대중에게 일상적으로 전파하는 통로가 바로 거대 신문들을 비롯한 언론이다. 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0%대를 맴도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대중의 힘으로 기득권층을 제압한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전략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대선을 통해 유효한 전략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대중의 힘을 아무 때나 동원하기는 어렵다. 거대 신문들의 적대적 비판의 차단막을 뚫고 대중에게 다가간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사실은 노 대통령의 프로그램이 없거나 약한 것이 아니다. 그의 프로그램이 너무 강해서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면 흐지부지 주저앉고 만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이 때문에 노 대통령은 국민 생활을 안정시키기 보다는 더 어렵게 만든다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비판에 대해 그가 “어느 분야를 보아도 옛날보다 후퇴했거나 위험을 가중시킨 곳은 없다”하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한 반응이 아니다. “국민생활 더 어렵게 만든다” 노 대통령에게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그의 업적이 아니라,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도전하는 그의 투지이다. 대통령이면,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누리고도 싶어진다. 대통령 직을 ‘누리기’ 위해서는 정적들과의 화해, 국민과의 화해가 필요하다. 국민과의 화해라는 말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거대 신문을 비롯한 기득권층과의 화해이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단순히 스타일이 아니라 정책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그런데 그는 대통령 직을 누리려는 인간적인 욕망보다는 기득권층과 대립하고 있는 정책의 기조를 고수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노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예단하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히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존의 질서를 뒤흔들어 놓은 대통령이라는 평가가 그것이다. 기존 질서가 붕괴로까지 이어질 정도로 그의 공격이 강력한 것은 아니지만, 기반을 뒤흔들어 놓는다는 것 자체의 의미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2005-07-18
- 외국인 카지노 신규설치 어떻게 되나 관광공사가 한무컨벤션과 외국인 전용카지노 강남영업장 임대차가계약을 해제함에 따라 향후 관광공사의 외국인 전용카지노 설립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영업장으로 예정됐다가 선정이 취소된 한무컨벤션과 카지노 사업권자인 한국관광공사간 가계약 해제를 둘러싼 논란이 소송 등 법적분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가장 투명한 카지노’를 지향하며 정부와 관광공사가 의욕적으로 준비한 카지노 사업이 시작전부터 삐그덕거릴 전망이다. ◆한무-공사간 분쟁, 법정까지 갈 듯 =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3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외국인 전용카지노 강남영업장으로 예정된 한무컨벤션 별관의 선정을 취소하고 임대차가계약을 해제키로 결정했다. 공사는 서울 강남영업장 개설을 위한 본계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무측이 제시한 신청서류를 검토한 결과 서류에 기재한 저당권 설정금액(500여억원)이 등기부등본상 금액(1500여억원)보다 1000억원 가량 적은 것을 발견, 명백한 계약위반사유라며 임대차가계약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무측은 “공사 실무자에게 전화로 문의한 결과 임대건물 부분에 대해서만 표기하라는 답변을 듣고 회사소유의 오크우드와 컨벤션센터 별관 두 개의 건물을 묶어서 설정돼 있는 근저당중 컨벤션 부분에 대한 것만 표기했다”고 말하고 있다. 한무측은 또 “근저당설정액은 누구나 인터넷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금액으로 이를 의도적으로 허위기재해 공개입찰에 응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본인들의 등기부 등본 확인의무 소홀은 생각하지 않고 근저당 설정액만을 문제삼아 가계약을 해제하는 것은 공기업의 권한 남용”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한무는 공사의 가계약 해제가 부당하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광공사 관계자는 “한무 측이 공사 실무자에게 문의했다고 했는데 현재까지 누구와 통화를 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며 “관광공사 직원 중에는 한무측이 주장하는 대로 ‘임대건물에 대해서만 표기하라’고 답변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공사는 또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한 채의 집을 놓고 사랑방, 안방을 따로 담보로 받지는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한무가 물건으로 1500여억원을 담보대출 받은 것과 신청서류에 기재를 잘못한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주장이 이같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시비는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강남권 카지노영업장 어떻게 되나 = 한무컨벤션에 대한 임대차 가계약이 무효화되면서 서울에 두곳, 부산에 한곳씩 설치하기로 한 관광공사의 당초 외국인카지노 신설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공사는 조성 기반이 비교적 잘 갖춰졌다는 이유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에 위치한 한무컨벤션의 컨벤션 별관에 세곳중 가장 먼저 영업장을 개장할 계획이었다. 공사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한무컨벤션 별관에서 신규 카지노 영업을 시작하고, 이어 부산 롯데호텔내 영업장을 개설하는 한편,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 영업장은 신규 카지노 영업실태를 봐 가며 개장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고 올해초 밝힌 바 있다. 특히 공사는 조만간 출범할 관광공사의 카지노 자회사도 이르면 다음달께 한무컨벤션 컨벤션별관에 입주할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말부터 세곳의 카지노를 순차적으로 개장한다는 당초 계획은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다. 공사는 일단 허가받은 3개 영업장 가운데 서울 강북 밀레니엄 힐튼호텔과 부산 롯데호텔 영업장은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1년 안에 카지노 시설 및 기구 등을 갖추고 문화부의 본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허가권자인 문화부와 사업권자인 관광공사는 당초 계획대로 서울 강남북 및 부산에 각각 한곳씩 총 세곳의 영업장을 조성할지, 아니면 취소된 강남을 제외하고 밀레니엄 힐튼과 부산 롯데호텔에만 영업장을 개설할지 여부 등을 먼저 검토해야 할 전망이다. 당초 계획대로 3곳의 영업장을 조성하려면 강남지역에 적합한 부지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이는 시간이나 여러 조건 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가계약 취소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당초 계획대로 세곳을 할지, 강북과 부산 두곳에만 카지노를 개장할지 여부 등은 관계기관과의 협의도 거치고 여러 가지 검토해야 할 것이 많은 만큼 좀더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회사가 어디에 입주해야 할지 등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일단 밀레니엄 힐튼호텔을 먼저 개장하고 자회사도 이 근처에 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5-07-18
- 삼성생명 보험설계사 따뜻한 사랑나누기 보험을 판매하는 FC(Financial Consultant)들이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을 결식아동 돕기 등에 기부해 화제다. 삼성생명 FC들은 14일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에서 지난 3월 연도상 시상식에서 즉석 조성했던 성금 3332만원을 결식아동 돕기 등에 써 달라고 봉사단체인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당시 기부금 모금에는 연도상 수상자 5백명중 250명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이 가운데 70여명은 매월 일정금액을 기부하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삼성생명의 연도상 시상식은 전체 3만여 FC중에서 지난 한해(''04年)동안 영업실적, 유지율 등이 가장 우수한 FC 500명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이 날 기부금 전달은 지난 3월 보험여왕으로 선정된 삼성생명의 대구지점 예영숙씨가 월드비전 홍보대사인 탤런트 정애리씨에게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2005-07-15
- 청소년 고용금지 업소 일제점검 정부가 여름방학을 앞두고 각종 술집과 비디오방 등 청소년을 고용할 수 없는 업소에 대해서 대대적인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처벌할 예정이다. 노동부와 청소년위원회, 경찰청 등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호프, 소주방, 카페 등 각종 술집과 노래방, 비디오방, 편의점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 불법고용에 대한 단속을 실시한다. 이들 정부 합동단속반은 이 기간동안 저녁 7시부터 12시까지 지역별로 팀을 구성해 집중적인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며, 서울의 경우 강남과 강북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현행 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을 고용할 수 없는 업소는 유흥주점, 단란주점, 비디오방, 노래방, 전화방 등 유흥업소와 음반 및 비디오물 판매·대여업소, 만화방 등도 해당된다. 이들 청소년 유해업소에 만 19세미만의 청소년을 고용한 사업주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노동부는 별도로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여름방학기간 동안 음식점,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 청소년 아르바이트를 다수 고용하고 있는 업소를 대상으로 최저임금, 근로시간 및 기타 근무조건에 대한 준수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2005-07-15
- 동정 - 황인수 건설협회 서울시회장 사진명 황인수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회장 황인수)는 7월14일 오후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05회계연도 제1회 임시총회를 열어 2004회계연도 수입지출결산을 승인하고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제12대 윤리위원을 선출한다. 2005-07-15
- 삼성전자 소매 빌트인 시장 공략 삼성전자는 오는 17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5층 메이플홀)에서 ‘시스템하우젠 페어 삼성 명품 초대전’을 열고 소매 빌트인(Built-in) 가전시장 활성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를 통해 빌트인 가전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리모델링 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소매 빌트인 시장을 영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행사는 클래식 스타일과 모던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는 ‘주방공간’을 중심으로 거실의 ‘AV공간’과 신개념의 ‘천정형 에어컨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트루빌트인(TBI) 냉장고, 콤비냉장고, 콤비오븐렌지, 드럼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최고급 빌트인 가전제품과 시스템 에어컨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전국 100여개 ‘시스템하우젠 전문점’을 중심으로 각 지역 주방가구 및 인테리어 업체들과 협력, 소비자들이 고품격 빌트인가전과 천정형에어컨을 직접 체험하고, 상담에서 구매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끔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 장창덕 부사장은 “가전제품이 주택의 품격과 가치는 물론 생활의 가치도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2005-07-13
- <내일시론>‘서울대 입시안 논란’ 실증적으로 풀어라(홍장기 2005.07.11) ‘서울대 입시안 논란’ 실증적으로 풀어라 참여정부의 교육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이 원숙하지 못해 걱정이다. 서울대 2008학년도 입시안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초동진압’하고 ‘전면전’을 벌인다고 해결될 성격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온 국민에게 극도로 예민한 입시문제를 합리적이지도, 교육적이지도 않은 방식으로 다룬다면 정치적 편싸움으로 귀결되리라는 사실은 불문가지의 일이다. 사실 서울대의 통합교과형 논술시험이 본고사의 변형이냐 아니냐는 논란은 국가 백년지대계인 교육의 핵심적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서울대가 한국에서 차지하는 상징성과 영향력을 고려할 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다. 게다가 현행 고교 교육에서는 논술을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어서 사교육을 확산시킬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통합교과형 논술시험에 대한 생산적 토론을 봉쇄한 쪽은 여권이다. 토론의 장을 열기도 전에 전투적이고 비교육적인 문제제기 방식으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있다. 참여정부에 우호적이던 네티즌들의 70%가 “대학입시는 대학 자율에 맡기라”는 서울대 입장을 지지하고 나선데 대해 여권은 심사숙고해야 한다. 느닷없는 군사작전식 문제제기, 정치적 배경 있나 여론의 뒷받침을 받지 못하는 여권이 서울대 교수들로부터 “정치담론을 이끄는 정치인들이 최소한의 품격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군사용어를 남발하고 ‘손을 보아야 한다’ ‘조져야 한다’는 식의 폭력적 언설은 국정을 이끄는 막중한 위치에 걸맞지 않다”는 역공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뒤늦게 여당 의원들이 서울대에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있으나 수순이 뒤바뀌어 설득력을 잃고 있다. 논란의 핵심인 통합형 논술의 본고사 변형 여부와 관련해서는 “연구검토중인 사안을 두고 마치 본고사가 확정된 것으로 전제하고 있다”는 서울대 교수들의 주장에 참여정부가 마땅히 대꾸할 말이 없어 보인다. 본래 교육부는 각 대학에 올 12월까지 2008학년도 입시요강을 결정하도록 했는데, 고교 1년생들의 촛불시위로 인해 6월말까지 앞당기도록 대학을 채근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논란은 지난해 교육부가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을 발표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수능을 축소하고 내신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개선안에 대해 대학들은 변별력이 없다고 반발, 본고사에 준하는 논술고사와 심층면접 형식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여권은 그동안 무엇하다가 느닷없이 군사작전식으로 ‘전면전’을 펴고있으니 문제제기의 정치적 배경마저 의심받고 있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우리는 국가의 백년지대계인 교육문제를 실증적이고 실사구시적인 방식으로 풀어나가기를 정부와 대학당국, 그리고 이해관계 당사자들에게 간곡히 권유하고 싶다. 지금처럼 이념적 성향에 따라 편가르기로 진행돼서는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계층간 갈등을 조장하는 방식으로는 합리적 대안을 절대로 도출해낼 수 없다. 2008학년도 입시안을 둘러싼 여권과 서울대의 주장은 모두 일면적 진리를 담고있다. 열린우리당이 통합교과형 논술고사에 대해 사교육을 부채질해 공교육의 기반을 와해시킬 수 있는 본고사라고 비판하는데, 일리있는 주장이다. 서울대측은 앞으로 논술시험을 확정할 때 여당의 주장을 한번 더 새겨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이념적 잣대보다는 실증적 연구와 자료로 설득해야 내신 중심의 교육부 입시개선안이 변별력이 없다는 서울대 주장도 옳은 지적이다. 우수인력 선발의 길을 막아놓고서 경쟁력있는 인재를 양성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더욱이 서울대는 정부 시책에 부응하는 지역균형선발로 30%를 뽑을 예정이다. 강남과 특목고생 위주 입시제도라는 정부 비판은 일면만 부각시키는 선동적 성격을 띠고있다. 이처럼 대학입시는 기회의 균등을 중시하는 중등교육의 요구와 국가경쟁력을 담보하는 인재양성소로서 고등교육의 요구가 충돌하는 접점이어서 정부와 대학측의 합리적이고 실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압박하고 줄을 세우려 해서는 문제를 풀 수 없다. 이념적 잣대보다는 실증적 연구와 자료로 설득하려는 실사구시의 성숙한 자세를 갖춰야 한다. 특히 온 국민이 첨예하게 갈등하는 교육문제에 있어서는 이해관계자들이 어질 인(仁)과 참을 인(忍)을 가슴에 새기고 있어야 꼬인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다. 홍 장 기 편집위원 2005-07-11
- 잠실·청담 아파트지구 개발계획 변경안 보류 잠실아파트지구와 청담·도곡아파트지구의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이 보류됐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6일 송파구 잠실동과 신천·풍납동 일대 98만3218㎡의 잠실아파트지구와 강남구 청담·삼성·역삼동 일대 111만1765㎡의 청담·도곡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을 보류했다. 잠실아파트지구는 주거용지를 5만3300㎡ 줄이고, 도시계획시설을 2만9419㎡ 확충하는 변경안이 제출됐다. 청담·도곡아파트지구는 주거용지를 3576㎡ 확대하고, 도시계획시설용지를 1만3663㎡ 줄이는 내용의 변경안이 제출됐다. 그러나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는인근 저밀도 아파트지구 개발계획 등과의 연계 여부 검토를 위해 변경안 승인을 보류했다. 서울시 도시관리과 관계자는 “잠실지구와 청담지구 2곳 모두 인근 저밀도아파트지구의 기본계획이 수립돼 있어 이와 연계한 개발계획을 검토하기 위해 제출된 변경안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잠실지구와 청담지구의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은 저밀도 아파트지구 기본계획과 상충여부를 검토한 뒤 도시계획위원회에 재상정될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5-07-07
- “지방은행 대출제한 부당” 이화언 대구은행장 “부산은행과 같이 금감원에 이의제기” 금융감독원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키로 한 것에 대해 지방은행이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5일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택담보대출을 지방은행까지 일괄적으로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특히 은행에 대해서는 담보인정비율을 40%까지 내리고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은 그대로 두는 것은 형평성에서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남은 30평 아파트가 10억원에 이르지만 대구는 가장 비싼 게 3억원이고 보통 1억2000억원이면 살 수 있다”면서 “투기적이지 않은 지역까지 같은 기준을 적용하게 돼 지역의 주택업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행장은 부산은행과 같이 금감원에 이의를 제기키로 했다. 또 이 행장은 부산은행과는 MOU(양해각서)를 맺고 공동으로 차세대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으며 각종 시설 구입때에도 공동구매를 통해 비용을 크게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통합에 대해서는“검토는 했으나 시너지 효과가 없어 접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행장은 전국 처음으로 연중무휴의 24시간 접수 가능한 론센터를 추진하고 자산운용사와의 전력적 제휴를 통해 자금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는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50%, 3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각종 개혁내용도 소개했다. 이 행장은 “취임하자마자 전체인원의 6.4%인 131명을 희망퇴직 시키고 본부부서장, 신임 부서장 중 절반을 공모제로 뽑고 지점장 99명을 교체했다”면서 “또 신성장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경북지역의 2개 본부를 신설하고 자금담당 임원을 외부에서 수혈하는 등 체제를 정비했다”고 말했다. 또 “성과주의에 따라 본부장과 MOU를 체결하고 매주 월요일에는 CEO레터를 통해 직원들과 만나고 직원만족을 높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행개선을 위해서도 영업개시전에 집행임원 회의를 마치고 부서장 회의는 매주 8시에 시작하며 관행개선 공모를 통해 접수된 650여건 중 102건을 채택, 이중 34건은 지속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 행장은 “주가는 실적과 IR(기업설명회) 등 두 축으로 움직이며 외국인지분이 60%를 넘고 주가가 9000원대에 이르며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이것이 제대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놀라운 실적이 나올 것이며 올해 예상순이익인 151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