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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입학 후 첫 중간고사,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면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왔다. 특히 2015 개정교육과정과 대폭 바뀐 2022 수능개편안 적용을 받는 고1의 경우, 입시가 어느 학년보다 혼란스러워 고교 진학 후 처음 치르는 내신 시험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내일신문에서는 목동 지역의 고교별로 지난해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올해 출제 경향을 알아보고 다가올 중간고사를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예측해 보았다.◆ 대일고등학교편● 국어대일고등학교의 2018학년도 1학년 1학기 국어 내신 문제는 객관식 22문항 60점, 주관식 8문항 40점으로 구성됐다. 문학, 비문학, 문법, 화작문에서 골고루 문제가 나왔고, 문법 파트(음운의 변동 및 한글 맞춤법)에서 고난도 문제가 6~7문항 출제됐다.주관식 서술형 문항이나 독서(비문학) 지문은 시험 범위 내에서 평이한 난이도 수준으로 출제됐다. 문학에서 고난도 문제가 1~2문제 출제됐고 평균 수준의 난이도 문제가 많아 수업 시간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꼼꼼히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문학에서 고난도 문제는 시험 범위와 연관해 외부 지문으로 시조 한 편이 보기로 주어지고 중심 제재나 소재의 의미 차이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생각의 지평 국어논술전문학원 유리나 원장은 “고난도 문제라고는 하나, 다섯 개의 선지 내용은 평이한 편”이라며 “다만, 평소에 학교 교과서는 물론이고 수능영역까지 기초부터 폭넓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대일고는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으로 문제를 내는 편인데, 변별력을 위해 난도 높은 문항은 주로 문법에서 출제되기도 한다. 문학 작품이 문제로 나올 경우 외부지문이 선지나 보기로 포함되기도 하고 수능형 고난도 문제와 외부 지문 활용 문제, 수능 개념 활용문제도 출제된다.서술형에서는 답안 작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의미하는 것과 반대되는 것을 찾아 쓰시오’라는 문제에서 단어인지 구인지 문장인지 범위를 수업 시간에 알려준 조건에 맞춰 써야 하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잘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대일고 내신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이 좋다. ‘찾아 쓰시오’ 같은 경우는 본문에 나온 것을 그대로 써야 한다. 서술형에서는 반드시 써야하는 키워드가 있으니 유념해서 암기하는 것이 좋다.고난도 문제는 문법에서 주로 나오기 때문에 문법 공부에 집중하는 것 또한 추천한다. 수능 기출 문법 변형 문제가 다수 출제되므로, 문법 문제를 다양하게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대일고는 난이도가 높은 학교는 아니지만 단편적인 교과 암기로는 좋은 점수를 받기는 어렵다. 단원의 전반적인 이해가 동반되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기 때문에 평소 독해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내신 대비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평소 국어의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내신 공부 방법은 자습서에서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먼저다. 이후 교과서와 자습서를 비교해서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알려준 내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추가 자료를 제시한 것과 강조한 부분을 비교해서 파악하는 것이 좋다. 교과서와 자습서까지 분석한 이후에 기출문제와 자체 제작 문제, 평가문제집을 풀어보는 것이 좋다.도움말: 생각의 지평 국어논술전문학원 유리나 원장● 수학대일고등학교의 2018학년도 1학년 1학기 수학 내신 문제는 객관식 17문제 60점, 서술형 6문제 40점으로 구성됐다. 전체의 난이도는 중-중상 수준으로 교과서와 유사한 문항이 많이 출제되는 편이다.대일고는 조금만 공부하면 내신에서는 점수가 잘 나오는 학교다. 하지만 작년부터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인다.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높아지다 보니 변별력을 가르는 문제가 주관식에서 출제되기 때문이다.객관식은 난도가 높지 않아 모두 다 맞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80점 정도가 목표라면 교과서를 5번 정도 반복해서 풀면 충분히 가능하다. 마지막 20점에서 점수가 갈리는데 교과서 유형을 잘 풀고 시중 문제집 중 <센> 정도 수준을 무난하게 풀면 1등급은 받을 수 있다. 100점이 목표라면 킬러 문항으로 나오는 서술형 한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이는 <1등급 수학> 정도 수준이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 <블랙라벨>까지 연습하면 충분히 100점도 가능하다. 문제는 서술형에서 감정이다. 서술형 비중이 높은 대일고에서 서술형 문제를 풀 때 감정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식의 계산 과정까지 충분히 서술하는 것이 좋다. 식이 다음으로 넘어갈 때 근거를 정확하게 밝히는 것 또한 필요하다. 머릿속에만 있고 글로 표현하지 않으면 감정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뉴튼수학학원 김중길 원장은 “대일고는 주관식에서 계산과정을 자세하게 서술하고 계산이 다음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한다면 무난하게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대일고 중간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정확하게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한 여러 가지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기본문제는 단순 연산이 많은 편이다. 절대적으로 실수를 하면 점수를 주기 위한 문제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연산에서 실수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 교과서와 연결되는 기본문제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교과서를 반복해서 풀어볼 것을 추천한다.또한, 서술형 문제가 배점이 높고 쉽기 때문에 시험 당일에는 서술형을 먼저 풀어보는 것도 좋다. 대일고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킬러 문제는 서술형에 포함돼 있어 문제를 풀다 시간이 많이 걸리겠다 싶으면 빨리 스킵하고 다른 문제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김 원장은 “작년에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교과서가 바뀐 뒤 첫 회 시험부터 지금까지와 다르게 약간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며 “대일고 신입생들의 수학 실력이 높아진 원인도 있고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수준 높은 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으로 봐서 점점 문제가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 추측이 된다”고 덧붙였다.도움말: 뉴튼수학학원 김중길 원장● 영어대일고등학교의 2018학년도 1학년 1학기 영어 내신 문제는 객관식 25문항 60점, 서술형 6문항 40점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어휘 7문항 18점, 교과서 6문항 26.9점, 독해 부교재 15문항 48.1점, 모의고사 3문항 7점이었다. 고등학교 첫 시험이라 시험 범위도 넓고 스타일도 달라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을 것으로 평가된다.시험 범위는 교과서 2개 과와 어휘교재, 부교재, 모의고사다. 대일고의 경우 무엇보다 부교재의 출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어휘 및 독해 부교재 학습에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한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지문의 분량이 많아진다. 1학년은 25개, 2학년은 62개, 3학년은 120~130개 정도다. 1학년의 1등급 컷은 95점 정도, 2등급 컷은 91~92점 선이다.독해의 경우 수능 모의고사 형식으로 무난하게 출제됐다. 어휘 문제는 단순히 단어만 묻는 것이 아니라 단어의 동의어 고르기, 빈칸에 들어갈 어휘 고르기, 단어의 관계가 다른 것 고르기, 문맥에 알맞은 어휘 고르기 등으로 동의어, 반의어, 예문, 활용형까지 골고루 출제됐다. 내용파악 유형은 일치·불일치, 흐름(적절한 문장의 위치 고르기), 문단요약, 순서 배열(글의 순서로 적절한 것 고르기) 등의 수능형으로 출제됐다. 서술형의 경우 빈칸 문제, 어법, 삽입, 단어배열, 틀린 것 찾아서 고쳐 쓰기 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대일고 내신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교과서, 독해 부교재, 모의고사 기본 어휘를 익히고, 글의 내용을 완벽히 파악해야 한 2019-04-10
- 고등학교 1학년 첫, 중간고사 어떻게 준비할까? 고1 입학이 한 달 남짓 지나고 고교 생활이 채 적응도 되기 전에 중간고사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더욱이 이번 중간고사는 학생부교과전형의 핵심요소이자 대학의 방향을 결정짓는 첫 발이기 때문에 시험을 앞둔 학생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시험이다. 리포터가 안산고잔고등학교 유재훈,이요원,방은하교사를 직접 만나 일선 교사가 추천하는 과목별 중간고사 대비 tip에 대해 물어봤다.국어-작품 문장의 의미파악에 주력, 용어개념 암기는 필수내신대비에 있어 방은하 국어교사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교과서에 대한 완벽 숙지와 외부지문을 이해할 수 있는 소양이었다. 방 교사는 “내신은 교과서 전반이 나오기 때문에 작은 부분까지 소홀히 않고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 범위 내 문장하나하나까지 의미와 문맥 속뜻을 완벽히 파악해야한다. 모르는 구절,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어는 암기과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판이라는 것. 국어 역시 작품과 관련된 어휘와 용어는 이해하고 암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과목이란다. 하지만 단순 기본 암기는 NO. 시험에서는 단답식 정답이 아닌 개념 파악을 묻는 문제들이 많으니 깊이 있는 개념이해가 필요하다. 한편 국어고득점의 또 다른 베이스는 ‘소양.’ 고난이도 외부지문을 접했을 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소양만큼 문제풀이 능력이 발휘되므로 고1학생이라면 비교과 활동에 대한 준비가 완성되기 전인 고2학년 때까지는 다양한 책읽기를 권한다. 방 교사는 덧붙였다. “이제부터는 성적을 올리는 책읽기가 돼야한다. 만약 시간이 부족하다면 시험에 잘 나오는 지문만이라도 완벽하게 숙지하고 외우도록하자.”수학-수학은 시작도 개념 끝도 개념이요원 수학교사가 제시하는 수학공부의 길은 ‘기본에 충실한 수학을 하는 것.’ 이 교사는 이렇게 조언한다. “수능만점자들의 공통된 이야기는 교과서 위주의 공부였다. 이것은 수학이야말로 기본에 충실한 공부라는 말이다. 문제와 개념을 깊게 이해하는 것 가장 중요한데 학생들이 개념은 뒤로하고 어려운 문제들만 열심히 푼다. 그 결과 수학문제 난이도는 하향됐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현상이 반복된다. 수업 중에 매번 강조하는 말인데 만일 개념이 약한 것이 고민인 학생이라면 반드시 교과서를 반복해서 공부하라고 충고한다. 그것이 내신도 잡고 실력도 올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현재 고잔고는 수능에 준해서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80%는 교과서에서 20%는 응용문제로 출제한다. 시험에서 학생들은 고난이도 문제는 풀지만 기본기 부족의 원인으로 교과서 문제 80%를 온전히 다 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단다. 이러한 사정은 관내 고등하교라면 대부분 비슷할 듯. 이 교사는 말했다. “고1학년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 당장 코앞에 닥친 중간고사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내신대비와 수능도 같이 준비한다는 목표로 과감히 교과서의 중요함을 인식하고 반복적으로 깊게 파고들면서 개념공부를 해야 한다.”목차만 보고도 알 수 있을 만큼 완성도 높은 공부를 하라끝으로 고잔고 2학년 유재훈 부장교사에게 들었다. 유 교사는 “지필고사는 그리 어렵지 않다. 물론 공부양도 늘고 난도도 올라갔지만 수업에 충실했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정도의 시험이다. 또한 지필고사출제자가 교사라는 점도 학생들이 유리하게 이용하면 좋겠다. 사교육의 도움보다는 교사가 매 수업 중에 주는 TIP에 귀 기울여서 단원을 확실히 이해하도록 하자. 이때 주요과목마다 단원별 문제집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한편 유 교사는 복습의 중요함을 매우 강조했다. 학생들이 중간고사가 끝나고 바로 있을 6월 전국모의고사를 보고나면 해마다 예습의 허점을 드러내는데 이는 학습의 이해도가 낮아서 생기는 원인이란다. 결국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충분한 복습이라는 것. 그날 수업 중 배운 것을 스스로 체크하고 반복해서 푸는 것이야말로 성적을 올리는 중요한 키워드였다. 유재훈 교사는 말했다. “공부에는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다시 연습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공부는 책의 목차만 보고도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냈을 때 완성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고1학생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해서 수시로든 정시로든 원하는 꿈 가까이 가길 응원한다.” 201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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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탐방 - 잠실여자고등학교 20대 이후의 인생을 준비하는 고교 3년은 값진 시간이고 그만큼 학교의 책임감은 묵직하다. 잠실여자고등학교(교장 김인봉)는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기른다는 지향점을 가지고 교사와 학생이 ‘신뢰의 팀플레이’를 통해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고 있다.경험은 자기 성장의 동력이다. 진로·진학 지도와 내실 있는 교내 프로그램에 공을 들이고 있는 잠실여고는 매년 꾸준한 결실을 맺고 있다.2019입시에서 서울대 2명, 고대 17명, 연세대 5명, KAIST 1명, 서강대 8명, 성균관대 7명, 한양대 8명, 이화여대 31명, 중앙대 13명, 경희대 8명, 한국외대 15명, 시립대 1명, 건대 3명, 동국대 12명, 홍익대 9명, 숙명여대 13명이 합격했다. (3월31일자 기준 학교 자체 조사 자료. 중복합격생, 재수생, 지방캠퍼스 포함) 주요 대학 합격생 총 152명 가운데 수시로 72%, 정시로 28%가 합격했다.“2019입시 결과를 보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교과 심화 활동을 연계하고 깊이 있는 탐구활동을 한 학생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논술전형으로는 36명이 합격했지요. 지난해 적성고사 방과후교실을 별도로 개설했는데 적성고사 합격생도 2018입시 7명에서 2019입시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라고 류찬근 3학년부장교사는 설명한다.진로·진학 로드맵 담은 ‘J.S. 가온누리’잠실여고는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 선호도,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신입생 출신 중학교가 과거 송파중, 가원중, 잠실중, 오륜중 등 인근 지역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대왕, 숙명여중 등 강남권을 비롯한 30개 중학교로 폭넓어지는 추세가 이를 입증한다.교사들 간 체계적인 협업과 학교 프로그램 업그레이드가 선호도 상승의 비결이다. “우리 학교의 진로·진학 로드맵은 세상의 중심이란 의미를 지닌 ‘J.S. 가온누리’ 프로그램에 모두 담았습니다. 눈앞의 입시를 넘어 인생 로드맵을 짜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해 경험과 지식을 확장해 나가면 학종, 교과, 논술, 정시 등 어떤 입시 전형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라고 김인봉 교장은 설명한다.입시지도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진로·진학 지도에 순발력 있게 반영한다. “수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 데이터를 분석하면 대학마다 본인의 역량을 최대치로 성장시킨 학생을 예리하게 선발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입시 변화를 세심하게 모니터링하며 진학지도TF팀, 학력신장팀을 구성해 수업방법 개선 등 교사 연수를 강화하고 생기부 기록의 실효성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라고 유일상 교감은 덧붙인다.진로진학 기획&실천팀 운영하며 교사들끼리 협업올해부터 글자 분량, 수상기록 횟수제한 등 학생부 기록방식이 바뀌었고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중요해졌다. 수업 중 학업태도, 교과목에 대한 관심과 지식의 활용, 수행평가 우수성을 입체적으로 평가해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도록 교사 연수를 실시하는 한편 학생부 내용은 여러 단계로 확인, 검증하고 있다.“지난해 서울대 합격생 사례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성적은 뛰어났지만 동아리 외에 비교과 활동이 다양하지 못한 학생이었지요. 대신 경영컨설턴트라는 진로 목표가 뚜렷해 동아리 활동을 하며 기업 분석 스크랩북을 만들더군요. 학교 축제 때는 카페를 운영하며 시장조사, 마케팅 경험을 쌓아 보고서로 정리했습니다. 학생부, 자소서에 이런 내용을 잘 담았고 결국 경영학과에 합격했습니다. 학업과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병행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이 학생처럼 진로를 정한 다음 심화 활동에 주력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라고 오은주 교무기획부장교사는 설명한다.전교생 대상 ‘꿈이룸 프로젝트’ 스타트학교가 설계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은 팸플릿 만들어 나눠준 다음 학년별로 전교생과 학부모에게 상세히 소개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진로와 촘촘히 연계된 진학로드맵 짜기는 해가 갈수록 점점 중요해지는 분위기다. 학년별 진로진학컨설팅은 잠실여고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고2 대상으로 진학지도 전문 교사, 담임 등 5명의 교사가 학생부, 자기소개서,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 추이를 분석해 학습법과 대입 전략을 컨설팅하고 보완점을 학생 1인당 1시간씩 심층 상담해 준다. 이 같은 크로스체크와 코칭을 거치면서 학생들은 고3으로 올라가기 전 객관적으로 자기 점검을 하며 입시 전략을 구체적으로 짤 수 있다. 고1 대상의 1;1 진로 코칭은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올해 잠실여고는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하는 진로멘토링 10개 학교에 선정돼 1000만원의 예산지원을 받게 됐다. “과학, 공학 전공을 희망하는 5개 팀 총 50명의 학생을 선발해 집중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교수, 연구원 등 각 분야 전문가로부터 10회에 걸쳐 깊이 있는 상담을 받으며 진로를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구윤종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설명한다.잠실여고는 올해부터 학업, 진로탐색, 인성 영역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전교생 대상 ‘꿈이룸 프로젝트’를 도입했다. 희망서를 제출하고 5개 프로그램에 골고루 활동한 후 활동기록장을 제출한 학생에게 이수증을 발급해 준다.이 외 해마다 교수, 경찰, 법조인 등 분야별 직업인 40여명을 초청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진로탐색박람회, 대학생 진로전공 강연, 전문가 진로멘토링도 매년 꾸준히 진행한다.2015개정교과 도입에 따른 교과선택제는 학생, 학부모의 뜨거운 관심사다. 잠실여고는 학생들의 교과 선택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완전 개방제를 도입했다.“학생 개개인의 희망 진로에 맞춰 어떤 교과를 선택하느냐는 앞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교과선택제의 의미, 입시에 미치는 영향력, 본인에게 최적화된 교과 선택법에 대해 학생,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선택과목 수요조사도 다섯 차례 실시하며 학생들이 심사숙고해 과목을 고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라고 오 교사는 설명한다.▶꿈이룸 프로젝트희망서 제출, 적극 활동 후 활동기록장 제출한 학생에게 이수증 발급[학업 영역]-J.S.프렙칼리지(예비대학생 과정)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공학의학, 문화예술 희망 전공과 진로별 대학교수 초청 강의(지적탐구 역량 심화 확장, 전공진로적합성 강화 등 기대 효과)-도전 레벨업(스스로 학업 목표 수립, 자기주도학습 노력으로 내신 성적 향상)-독서활동[진로탐색 영역]-진로탐색 박람회 참여[인성영역]-예쁜 교정 만들기 참여 (사계절 교내 환경 가꾸기 활동)▶특색 대회 & 발표회[특색대회]-잠실주제탐구 발표대회-진로탐색 경시대회-과목순환 골든벨 대회(역사골든벨, 문학골든벨, 과학골든벨, 안전·한글골든벨, 수학골든벨 등)-포트폴리오 PPT발표대회[발표회]-약속·실천 사례발표회-나눔소감 사례발표회-갈등극복 및 협력사례 발표회[특색 시상&장학금]-도전 레벨업 성공 학생(으뜸상, 버금상, 학업장려금 지급)-에오&닉스 상(열람실 우수 이용자에게 학업장려금 지급)-의제장학금(중학교 내신 1% 이내 입학생 3년간 지급)▶잠실여고 교과선택제*교과선택 완전 개방제 도입[고2]진로과목_ 여행지리, 과학사일반과목_한국지리, 동아시아사, 정치와 법, 경제, 윤리와 사상,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2019-04-10
- 고교 입학 후 첫 중간고사,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면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왔다. 특히 2015 개정교육과정과 대폭 바뀐 2022 수능개편안 적용을 받는 고1의 경우, 입시가 어느 학년보다 혼란스러워 고교 진학 후 처음 치르는 내신 시험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내일신문에서는 목동 지역의 고교별로 지난해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올해 출제 경향을 예측해보고 다가올 중간고사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아보았다.◆ 신목고등학교편● 국어신목고등학교의 2018학년도 1학년 1학기 국어 내신 문제는 총 28문항으로 객관식 20문항, 서·논술형 8문항으로 구성됐다. 교과 내용을 확인하는 문제가 22문항으로 가장 높았고, 외부 지문 활용 문제가 3문제, 수능 개념 활용 문제가 3문항 출제됐다.지난해 중간고사 시험 범위는 서정 관련(시), 서사 관련(소설), 극 관련(시나리오, 희곡), 교술 관련(수필)으로 범위가 넓지 않았다. 변별력 있는 문제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난도가 높지 않았고 학습활동이나 작품의 본질, 핵심을 충실히 따라가면 무난하게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 빈칸 채우기 문제는 교과서의 구석구석에서 출제되어 교과서의 세부 내용을 세밀하게 파악하면 정답률을 높일 수 있었다. 국풍2000국어학원 김윤경 강사는 “교과서 학습활동 중 어휘학습 부분에서 ‘이와 히’의 차이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며 “학생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학습활동을 토대로 세밀하게 확인하되 자투리에 나오는 시까지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배점은 객관식 전체 68점, 서·논술형 32점으로 서술형 배점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문제는 서술형 채점 기준이 까다롭다는 것이다. 교과서 학습활동 키워드가 그대로 출제됐고, 단답형의 답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 기준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감점되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잘 듣고 그대로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지난해 중간고사에서 출제된 외부지문은 어렵지 않았다. 대신 기말고사에서 난도가 올라갔기 때문에 평소 작품의 주제와 표현방식을 끄집어내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지난해 외부지문은 2가지로 시와 글 갈래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그중에 하나는 ‘봉산탈춤’으로 중학교 교과서에서 실려 있는 만큼 많이 익숙한 작품이었다.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교과서 단순 암기보다는 단원의 전반적인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먼저 작품과 문학 이론의 연계를 필수적으로 묻는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독해력을 기르는 것이 좋다. 지난해는 교과서가 바뀐 후 치른 첫 시험이라 어려운 문제가 없었지만 올해는 변별력을 위해 외부지문이 더 추가될 수 있기에 교과서를 기준으로 용어를 확실하게 정리하고 갈래별 특징을 이해할 것을 추천한다. 수업 시간에 다루지 않았던 작품이 <보기>나 선택지 형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외부 지문에 대한 대응력을 기르는 것도 좋다.김윤경 강사는 “중요 포인트를 체크하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강조한 내용과 조금만 달라도 감점, 또는 오답이 되는 경우가 많아 꼼꼼히 듣고 잘 적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도움말: 국풍2000국어학원 김윤경 강사● 수학신목고등학교의 2018학년도 1학년 1학기 수학 내신 문제는 객관식 15문항 60점, 서·논술형 7문항 40점의 배점으로 구성됐다. 시험 범위는 다항식에서 이차함수까지였다. 전체적인 난이도는 중간 수준으로 평이한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하 수준의 문항으로 프린트나 교과서에 변형된 문제는 없었다. 이전의 출제 스타일과 조금 다른 것은 학교에서 제공된 교사용 프린트와 교과서에서 기본적인 문제가 몇 문항 실렸다는 점이다.최코치수학학원 최병옥 원장은 “신목고의 지난해 중간고사는 과거에 출제된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한 문항 중 문제집에 실려 있는 문제가 출제된 것이 특징이었다”고 설명한다.문제가 평이했음에도 상위권 분포는 80점 중반~후반이었다. 서술형 배점에서 등급이 결정될 만큼 서술형 문제 풀이 과정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 결과다. 시간이 조금 걸리는 문제도 있었다. 주관식 1문제는 풀이 과정을 서술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고, 객관식에서 5~6문항은 개수를 세는 문제로 상당한 시간이 요구됐다.문항 구성을 보면 다항식에서는 기본계산 문제가 출제됐다. 나머지정리의 식의 완성과정을 묻는 문제와 복소수 관계식이 성립하는 자연수의 개수를 묻는 문제도 나왔다.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에서 문제 수가 많았다. 방정식의 작성을 통한 근과 계수의 과정, 이차방정식과 이차함수의 근의 개수를 확인하는 연산 문제, 이차함수에서 서로 다른 두 변수의 관계를 통한 최대 최소 문제는 좀 더 세밀한 계산이 요구되는 변별력 있는 문제였다. 킬러 문제는 객관식 15번으로 이차함수의 범위가 주어진 상황에서 최댓값과 최솟값을 함수식으로 유도해 푸는 문제였다.문제가 평이하다고 점수를 쉽게 받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눈에 익숙한 유형이었으나, 과정 변형 문항이 있었다. 익숙하다보니 학생들이 습관적으로 풀다 실수를 많이 한다. 때문에 시급하게 다가가지 말고 문제를 분석해서 접근하면 점수를 놓치지 않는다.내신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중간 수준의 문제를 정확하게 계산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시간에 쫓겨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가 없으니 세심하게 천천히 푸는 연습을 하면 좋다. 서술형은 감정을 당하지 않도록 서술하는 과정에서 조건식을 정확하게 수학적 관계식으로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최병옥 원장은 “지난해부터 출제 스타일이 변했다”며 “어려운 것보다 중간 정도의 문제를 세밀하게 계산하고 도출하는 연습, 계산이 필요한 문제를 정확한 식의 관계로 풀어가는 연습을 할 것”을 추천한다.도움말: 최코치수학학원 최병옥 원장● 영어신목고등학교의 2018학년도 1학년 1학기 영어 내신 문제는 객관식 18문항, 서·논술형 10문항으로 구성됐다. 교과서와 모의고사, 외부지문에서 지문 내용이 바뀌지 않고 출제됐으며, 객관식에서 어법과 어휘, 빈칸추론, 서·논술형에서 빈칸 어휘와 빈칸 서술형으로 출제됐다. 특히 서·논술형은 교과서에서 주로 출제되는데, 문제 수는 10문항이지만 문제 안에 문제가 또 있어 총 12문제 40점으로 배점이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신목고의 시험 범위는 교과서 2개 과와 고1 모의고사 지문 15개로 분량이 많지 않지만 점수 받기는 쉽지 않았다. 이유는 어휘 문제가 많고 난도도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임호열영어학원 임호열 원장은 “모의고사 문제는 빈칸, 어휘, 주어진 문장 위치 등에서 나오는데 그중에서도 어휘 문제는 비슷한 말, 반대말, 철자가 비슷한 다른 단어, 선택형 문제 등 상당히 수준이 높다”며 “교과서를 암기하고 학교에서 내준 프린트에 나오는 영영 풀이를 주의해서 암기해도 당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신목고의 변별력 높은 문제는 외부지문에서 빈칸추론이나 순서 문제로 출제된다. 중학교 때부터 정확한 해석을 통해 문제를 푸는 방법으로 접근하지 않았다면 고난도의 영영 풀이 어휘 문제에서 당황할 수 있다.기존의 모의고사에서는 볼 수 없는 유형인 단락의 연결성과 추론도 출제됐다. 신목고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 내신 문제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단락을 읽고 정리하는 연습을 꾸준하게 할 필요가 있다. 문제를 풀고 답이 맞으면 그냥 넘어가는 공부법은 지양하고 지문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왜 답이 안 되는지 거꾸로 되짚어보면서 잘못된 근거를 찾는 연습도 필요하다.신목고 영어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해석능력을 갖추고 어휘를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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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진학 탐방 보인고등학교 보인고(학교장 김종환)는 ‘보물을 찾아 떠나는 인생 여행의 시작’이라고도 불린다. ‘수많은 노력들이 기회를 만나는 곳’, ‘잔소리쟁이 엄마 보인, 철들면 알게 될 모교의 사랑’이라고 학생들이 평가하는 학교로 2019년 대입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보인고는 급변하는 사회와 대입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며 내실 있는 학교로 탄탄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모든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 개인맞춤형 입시지도2019학년도 입시에서 보인고는 타 자사고 및 일반고 대비 우수한 대입 실적을 쌓았다. 서울대뿐만 아니라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대학 모든 부분에서 전년 대비 실적이 상승한 결과를 가져왔다.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강점을 보이며 상위 10개 대학 기준 전체 합격자 중 수시 비율이 50%를 차지했다.서울대는 경영학과, 지리교육학과, 정치외교학과를 비롯해 원자핵공학과, 재료공학과, 수학교육과 등에 14명이 합격했다. 이 중에서 13명이 재학생이다. 의치한수의예는 14명이 합격했고 연세대와 고려대는 67명이 합격하는 결과를 낳았다. 서성한은 86명이 합격하였으며 경찰대, 육사, 카이스트 등 특수대학에도 15명이 합격했다.강남구 (3학년부장)교사는 “수시와 정시 모든 영역에서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 대입 제도가 어떤 방식으로 변하더라도 능동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학교는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반을 운영하여 상위권 대학 중심의 실적을 보이는 학교와는 다르게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서울대 합격생 중에서 재학생 비율이 93%이며 전체 합격자 중 재학생 비율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한다.보인고는 전체 합격자 중에서 재학생 비율이 SKY는 77%, SKY서성한은 72%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 10개 대학은 재학생 합격률이 62%를 보이고 있다. 학종 중심의 수시 실적을 살펴보면 상위 10개 대학 기준 수시 합격자 중 학종 비율이 65%를 보이고 있다. 전체 수시 합격자 중에서 학종의 비율이 SKY는 67%, SKY서성한은 63%의 수치를 나타내며 대입에서 학종의 기반이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김범두 (교무부장)교사는 “교육과정에서 학생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과목을 세분화시키는 부분이 학종 대비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19년에는 1억 2천만 원의 장학금이 47명의 입학생에게 주어졌으며 점차적으로 장학금 제도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점도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고 말한다.표1) 보인고 대입 실적 (2018학년도 대비 비교)구분2018학년도2019학년도서울대, 연대, 고대66명81명서울대, 연대, 고대, 서강대, 성대, 한양대135명167명서울 상위 10개 대학223명258명서울권 주요 대학330명447명표2) 주요 대학별 합격 현황구분수시정시계서울대8614연세대161228고려대221739서강대26531성균관대251439한양대8816중앙대122234경희대91625한국외대22527시립대235계130128258학생, 학부모, 교사 간 신뢰가 학교생활의 기초“학생들이 유연하게 입시를 치르고 좋은 실적을 낳기 위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간 신뢰와 배려가 깃든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학교 측에서는 우선 학부모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학부모님들이 학교를 낯설지 않게 느끼고 학생을 중심으로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학생들의 입시지도도 더욱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오양욱 (연구부장)교사가 강조한다.보인고는 학부모 소통프로그램으로 입시와 학부모교육을 주제로 한 학부모 진로지도 아카데미인 ‘보인페어런팅포럼’을 연중 5회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교육의 방향설정과 효율적인 대입제도에 대한 이해와 전략수립을 할 수 있도록 돕고 학부모가 직접 자녀 학습지도를 할 수 있는 기법을 다루기도 한다. 또 교사와 학부모가 책을 읽고 토론하는 학부모 독서동아리를 매달 첫째 주에 담당교사가 배정되어 8회 정도 진행한다.학부모 교육기부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의 직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기부하는 교육 기부단, 학교행사를 지원하는 봉사 기부단이 있다. 물적 자원 기부단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바자회 행사 등을 통한 물적 자원을 기부한다.‘고3 담임과 학부모의 신뢰는 고1때부터 만들어지는 것이다’라는 점을 강조하는 서정민 (홍보기획부장)교사는 “학부모님들에게 학교의 문턱을 점점 낮추고 눈높이를 맞춰 나가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즐거움을 추구하는 학교가 되고 있다. 창의적이고 개성 있게 찍은 학급 단체사진에서도 아이들의 자유로움과 즐거움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보인고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보인고 인스타그램을 보면 우리 아이들이 소통과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인다.전공 연계 이끌어주는 다양한 학교프로그램보인고의 다채롭고 체계적인 교내 프로그램은 전공 트랙을 상세히 표기하며 학생들에게 안내되고 있다. 학생들이 각 활동별로 전공 연계를 할 수 있어 보고서를 쓰고 생활기록부에 활동 내용을 담을 때 좀 더 세부적으로 실을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이영진 (창의체험부장)교사는 “우리 학교 창체 프로그램의 특징은 지속성과 차별성이다. 보여주기식이나 입시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창체 프로그램은 명맥을 이어나가지 못한다. 학생들이 정말 좋아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고자 노력중이다”라며 “연간 교내 프로그램 캘린더를 만들어서 확정된 스케줄을 학생들에게 공지한다. 이에 맞춰 학생 스스로 연간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외부 프로그램도 학교장의 결재를 통해 학교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라고 설명한다.보인고의 우수한 창의체험프로그램으로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주제연구를 진행하는 ‘사제동행’ 프로그램, 사전에 관련활동을 이끌어 학생들의 참여와 발표 수준을 높이고 있는 ‘영어캠프’도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다. 전공 탐색을 연계한 대학 캠퍼스 탐방과 관련학과 인터뷰, 자연과학열전, 사이언스 컬쳐로드 등에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는 사전 보고서와 활동 후 사후 보고서가 함께 작성되어 학생들이 관련 프로그램을 깊이 있게 체험하고 전공과 관련하여 고민하고 생기부에 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보인고의 우수프로그램1. 개방형 선택 교육과정 : 문·이과 구분 없이 진로탐색 가능, 진로 심화 과목 확대, 수능교과 중심의 구성, 수학 수준별 수업 진행, 과목별 심화과정과 과학 영재학급 운영2. 수시와 정시를 모두 준비하는 정규 수업 : 교사와 함께 수능준비, 토론과 발표 수업을 통한 학종 대비 수업을 진행, 실험과 토론형 수업 실시3. 평가 방식의 다변화 : 심층적 탐구활동, 연구과제 형식의 경시대회, 문학의 밤, 독서발표대회, 독서골든벨 등의 다양한 행사, 3분 스피치, ‘TED'대회, 대주토론대회, 상위권 대학을 위한 대학별 논술 프로그램 실시4. 전공 탐색과 심화학습을 도와주는 방과후수업과 자기주도학습 : 주문형 강좌, 수준별 수업 진행, 주말에도 운영하는 자기주도학습실5. 진화하고 있는 교과 외 창의적 체험학습 : 자료조사와 연구보고서를 작성해 생기부의 컨텐츠 확보6. 학생생활 통합관리 시스템 ‘보인아이’를 통한 생기부 관리 : 개인자료 탑재하여 보관, 학교생활의 모든 참여와 활동이 진행, 교사들이 보인아이 자료를 근거로 생기부 작성7. 개인맞춤형 진학상담시스템 : 학생부 전형팀 +대학별 고사 전형팀 +정시 전 2019-04-03
- 과학 중간고사, 효과적인 공부법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지난 한 달간 학교에 적응하기 바빴고,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1학년 때에 비해 늘어난 과학과목에 적응하기 정신없었고,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경우는 학기초부터 모의고사를 시작으로 하여 수능준비와 내신 준비를 병행해야 하기에 정신이 없던 3월 이였을 것이다. 3월말 4월초를 시작으로 대부분 학원들은 1학기 중간고사 대비에 들어간다. 내신대비를 아무리 철저히 한다고 해도 실제 시험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다 발휘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중간고사가 끝난 후 “아는 문제인데 실수했어요~!”, “시간이 부족했어요~!”등등의 핑계들이 난무할 것이다. 이번 시험에서는 이런 핑계들을 대지 말고 자신 있게 시험보자.1. 학년별 내신의 중요성고1은 1학기 중간고사에서 과학성적으로 학종의 승패가 결정될 수 있다. 특히 통합과학은 중학교 때 경험으로 쉽다는 생각에 짧게 공부해도 성적이 나온다고 착각한다. 통합과학과 중등과학의 연계성이 높아 자칫 중학교 공부방법으로 통합과학을 공부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왜냐하면 통합과학은 개념을 안다고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개념을 적용해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겨울방학 내내 고2 선행과목(Ⅰ 과목)만 준비한 학생들의 경우 통합과학을 만만히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중등과 달리 고등 통합과학은 ‘상대평가’다. 1~2문제로 등급이 왔다 갔다 한다. 어설픈 시험대비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2는 자신의 희망 전공에 맞게 선택과목을 정한 후 처음 치루는 시험이다. 통합과학은 고1 전체가 수강하지만 선택과목은 고2 일부만 수강하기 때문에 고1 때 비해 등급 하락이 예상된다. 그러기 때문에 각 과목에 맞게 철저히 내신 대비를 해야 한다. 또한 내용도 심화가 되었기 때문에 개념보다는 문제풀이가 우선이다.고3은 내신의 마지막 기회다. 고1,2 내신을 보고 학생부교과 및 학종을 포기하여 정시 및 논술로 전념하는 학생들이 많아진다. 그러니 최선을 다한다면 내신 등급을 만회할 기회가 생긴다. 하지만 고3은 선택과목이어서 수강 인원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3. 학교별 내신 대비 방법(1) 고등학교 1학년 통합과학작년(2018년)의 경우 통합과학을 처음 시행하는 년도여서 학교마다 통합과학을 강의하는 선생님이 4명(물, 화, 생, 지), 3명, 2명, 심지어 1명이 수업하는 경우도 있었다. 올해의 경우는 대부분의 학교가 2명 또는 1명의 선생님이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교별로 시험범위가 작년과 다르게 비슷한 경우이다. 한편 학교에 따라 난이도 조절을 통한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통합과학 내용과 조금 다른 ‘특이한’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보편적인 내용만 수업하는 인강(인터넷)으로도 이에 맞는 적절한 대비가 어려울 수 있다.(2) 고등학교 2학년 I 과목 : 개정교육과정 첫 시험고2가 보는 과학 선택 과목은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보는 첫 시험이다. 2009 개정교육과정과 다른 부분도 있고 일치하는 부분도 있다. 따라서 학교별, 과목별 사용하는 부교재(예를 들면 EBS교재)를 열심히 풀어봐야 한다. 특히 송파구, 강동구 지역의 학교들은 2학년때부터 내신과 수능대비를 위해서 고3 모의고사(평가원, 교육청) 그리고 수능문제를 변형 또는 그대로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3) 고등학교 3 과학 II고3 과학선택과목(Ⅱ)도 학교별로 범위가 매우 다른 경우가 있다. 과학Ⅱ과목 시간에 과학Ⅰ과목을 같이 수업하고 출제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과학 II를 수능 선택과모으로 하는 학생들이 소수이다 보니 내신 시험의 경우 비교적 무난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일부 학교들은 서술형으로 내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4. 중간고사 이후에 대비할 것중간고사에서 제일 중요한건 어쨌든 실수 없이 자신의 실력을 다 발휘해서 좋은 등급을 얻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시험에 대한 긴장감, 시험 당일의 컨디션 등 어찌 할수 없는 요인에 의해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망하지 말고 ‘왜 자신이 이번 시험에서 실수했는지’ 또는 ‘이렇게 공부하니 성적이 오르는 구나’ 등 시험 후에 자신의 공부법, 시험 보는 태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있어야 하고, 잘못된 부분들은 고쳐나가야 한다.고스과학학원심영식 부원장 2019-04-03
- 반복 심화학습으로 실수를 줄여라!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처음 치르는 중간고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대입의 시작을 알리는 고1 중간고사는 고교에서의 성적을 가늠하는 첫 시험이라는 의미도 있지만보다 적극적으로 3년의 고교 생활을 할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그중에서도 지난해 새롭게 고교 교육과정에 편성된 통합과학을 어떻게 학습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기존의 고교 과정과는 다른 교과 편성과 기출문제의 부족으로 기준을 잡기 힘들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중간고사를 앞두고 통합과학 학습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고1들을 위해분당과 용인지역 과학 전문가들에게 통합과학 내신 대비 학습법을 들어보았다.도움말 김시연 원장(김시연 과학학원)ㆍ김영신 과학팀장(분당파인만 고등부 SKY대입센터)ㆍ정광식 원장(이지싸이언스)참조 학교 알리미 www.schoolinfo.go.kr/지난해 통합과학,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돼분당 용인지역 과학 전문가들은 지난해 처음 치러진 우리 지역 통합과학 시험의 난이도는 대체적으로 평이했다고 평가했다. ‘김시연 과학학원’의 김시연 원장은 “지난해 용인지역 A학교의 경우에는 서술형을 한 문제도 출제하지 않고 100% 객관식으로 출제되어 100점이 80명가량 되었습니다. B학교 또한 한 문제라도 틀리면 3등급으로 밀려날 정도로 난이도가 쉬워 실수가 곧 성적을 좌우하기도 했습니다”라고 작년 용인지역 고교들의 시험 난이도를 분석했다. 또한 ‘분당파인만 고등부 SKY대입센터’의 김영신 과학팀장은 처음 실시되는 시험인 탓에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학교들도 적지 않았다며 각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I 수준의 문제들로 변별력을 주어 각 교과의 I수준의 학습을 한 학생들에게는 무리가 없었다고 말했다.‘이지싸이언스’의 정광식 원장은 “생명과학 단원을 첫 중간고사 범위로 선택한 학교들 중에는 암기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출제하기도 했지만 다소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예전 융합과학 기출문제들과 비슷한 유형을 출제한 학교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학교에 따라 학생 간 실력 차이 커2018년 9월 ‘학교 알리미’에 공지된 각 학교의 1학년 1학기 통합과학의 학업성취 사항을 살펴보면 학교별 특징이 확연히 드러난다. 먼저 분당지역의 18개 일반고교와 2개의 특수목적고등학교의 통합과학 1학기 성적을 살펴보면, 20개 고교의 평균은 늘푸른고의 53.8점부터 성남외고의 83.3점 사이에 분포하고 있었으며 표준편차 또한 성남외고 10.3부터 수내고 25.0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즉, 대부분의 학교시험의 난이도가 평이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에도 불구하고 표준편차가 큰 학교들이 많아 학생별 실력차이가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용인지역에서 인구가 집중된 용인 서부지역 수지죽전학군 15개 고교들의 평균은 가장 낮은 홍천고의 63.0점부터 가장 높은 수지고의 80.0점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표준편차 또한 수지고가 15.4로 가장 낮았고 홍천고가 22.1로 가장 높았다. 즉, 용인지역에서 평균이 가장 높았던 수지고는 학생들 간의 실력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평균이 낮았던 학교들 은 학생들 간의 점수 차이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단, 수지고의 경우는 수지지역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이 가장 높았다는 김시연 원장의 설명처럼 각 고교의 평균과 표준편차는 학교별 시험 난이도를 서로 비교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성취도별 분포로 시험 난이도 알 수 있어각 학교의 시험 난이도는 성취도 분포 비율로 유추할 수 있다. 분당지역 일반고교 중에서는 분당대진고가 A비율 46.7%, B비율 16.7%로 B를 넘긴 학생의 누적비율이 63.4%나 되었고 가장 낮은 E비율은 고작 5.2%에 그쳤다. 이처럼 A와 B의 누적비율이 50% 이상인 분당지역 학교는 낙생고, 분당대진고, 분당영덕여고, 분당중앙고, 야탑고, 태원고, 한솔고, 성남외고로 이 8개 고교의 절반 이상의 학생이 지난해 통합과학 1학기 성적에서 B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용인지역을 살펴보면 수지고가 A와 B의 비율이 각 33.9%와 27.0%로 80점 이상의 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A와 B의 누적비율이 50% 이상인 학교는 수지고, 동백고, 보정고, 상현고, 홍천고 5개 학교였다.작년 시험 난이도를 믿는 것은 금물, 학교별 특징 파악해야김영신 과학팀장은 “통합과학은 올해 고작 2년차를 맞은 교과입니다. 따라서 지난해 난이도가 평이했다고 올해 통합과학도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통합과학을 전공한 교사가 없는 만큼 어떤 교과를 전공한 교사가 통합과학을 담당하느냐에 따라 킬러 문항이 바뀔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시연 원장은 지난해는 지도하는 교사에 따라 가르치는 학습지의 난이도가 다른 경우도 있었다고 말하며 주로 과학 교과 중에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화학과 물리 부분에서 킬러문항이 출제되었다고 분석했다. 김영신 팀장 또한 학교에 따라 반별 혹은 단원별로 서로 다른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철저하게 내신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각 학교의 상황에 맞춰 꼼꼼하게 다른 반의 수업내용까지 비교하며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고득점, 반복심화 학습으로 실수 줄이는 것이 중요해전문가들은 중학교 과학처럼 통합과학을 생각하고 시험을 준비했다가는 큰 코 다친다고 강조했다. 김영신 팀장은 “중학교에서는 단순한 현상을 암기하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지만 고1 통합과학에서는 현상에 대한 원리를 이해하는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며 “통합과학은 과목별 연계성이 강합니다. 때문에 단원별로 학습해야 하는 한 가지 현상을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의 모든 분야와 연계시켜 학습하도록 교육과정이 구성되어 있다”고 통합과학의 특징을 설명했다.정광식 원장은 시중 문제집을 막힘없이 풀 수 있도록 반복해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중간고사의 범위인 1단원과 2단원의 문제 중에 계산하는 문제들을 철저히 연습할 것을 조언했다. 김영신 팀장 또한 “절대 쉽다고 생각하지 말고 상중하 난이도 별로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김시연 원장은 성실과 암기, 꼼꼼한 오답정리가 성적을 결정짓는다며 교과서를 정독 암기하고 반드시 오답을 정리할 것을 조언했다.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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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일반전형)에 입학한 이준혜 학생(서문여고 졸)은 연세대학교 언더우드대학 언더우드학부(특기자 전형), 고려대학교 국제학부(특기자 전형), 이화여자대학교 스크랜튼학부 자유전공학과(미래인재 전형, 8학기 전액 장학생)까지 합격할 만큼 영어와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중학생 때부터 자신의 관심사를 확고히 하고, 고교 진학 후 학교 활동으로 표출되면서 자연스럽게 학생부가 풍성해졌다. 그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설정 - 영어&문화재이준혜 학생은 어릴 때부터 영어에 두각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때는 통역관이나 외교관이 꿈이었지만, 중학교 때부터 한국 문화재에 관심을 갖고 문화해설 통역가나 문화 외교관을 꿈꿨다. 우연히 접한 신문 기사에서 해외에 반출된 국외 소재 문화재를 알게 된 뒤, 국외소재문화재단 미국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재단 사무총장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국외 소재 문화재에 대한 조사·연구, 환수 등의 사업을 하는 곳인데, 재단에 대해 조사하다보니 1대 사무총장님이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명예 교수님이셨어요. 그래서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영어 역량 - 모의UN이준혜 학생은 ‘영어 역량 쌓기’와 ‘문화재 관련 전문 지식 익히기’에 주력했다. 이러한 관심은 동아리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표출되었다.“서문여고 모의UN 동아리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제가 부장을 맡았을 때 ‘국외 소재 문화재’를 주제로 ‘분쟁 지역에 있는 문화재를 어떻게 하면 범지구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가’를 안건으로 채택했습니다. 당시 폭력적 극단주의 단체들이 문화재를 파괴하는 테러를 일으키면서 중동지역 유형 문화재를 보호하고, 문화재의 중요성을 또래들과 공유하고 싶었거든요.”모의UN 동아리는 영어 역량을 쌓는 자양분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국제 사회의 이슈를 심도 있게 고민해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었다. 세특 - 국외 소재 문화재국외 소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은, 여러 교과 활동 안에서도 두드러졌다. 세부능력 특기사항 항목에 이러한 활동이 상세하게 기록돼, 이준혜 학생의 관심사가 학생부 안에 잘 담겨 있다.“사회문화 수업 시간에 ‘국외 소재 문화재로 알아보는 물질문화와 비물질 문화의 상관관계’를 발표했습니다. 물질 문화인 유형 문화재와 비물질 문화인 예술, 의식, 종교가 연관돼 어떻게 문화재에 담겨 있는지 살펴보는 과정이었어요. 예를 들어 일본으로 반출된 문화재인 ‘견갑형 동기’는 주술적 성격을 띤 혹은 수렵 활동과 관련된 의식용 도구였을 것입니다. 이처럼 저는 국외 소재 문화재를 선정 후 상관관계를 조사해 발표했죠.”미적분 수업 시간에는 ‘문화재 속 전통 문양의 대칭성과 반복성과 활용한 적분법(정적분)’을 주제로 탐구했다. 떡살 문양의 반복성, 한옥이나 고분 벽화,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에 무늬가 반복적으로 프린팅 되는 것에 주목해, 그 무늬들의 표면적을 구하고 어떻게 하면 적분법과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 하면서 사고의 확장을 꾀할 수 있었다.학업 - 자율학습&방과후이준혜 학생은 학교에 대한 남다른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있다. 고1 첫 시험의 경험담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몰라, 낯설고 어려웠다”는 말로 대신했다. 게다가 좋아하는 과목이었던 국어와 영어조차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지 못해 학업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시기라고 한다.“결론은 수업시간에 100%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저는 수업에 충실히 임하고 방과후학교 수업과 학교 야간 자율학습을 꾸준히 했습니다. 왜냐하면 내신은 학교 선생님이 문제 출제자이기 때문에, 출제자에게 직접 질문해서 궁금증을 해결해야한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그 결과 점차 성적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었습니다.”서문여고는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종합 산출해 성적 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준다. 이준혜 학생은 학업에 매진하며 2~3학년 때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총 3번의 장학금은 뜻깊은 곳에 사용했다. 해외 반출 문화재를 환수해올 때 평화적인 방법도 있지만, 각국의 이익이 통하지 않으면 경매로 사와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장학금 전액을 국외소재문화재 환수 기금으로 기부했던 것이다.그리고, 성장 자양분이준혜 학생은 NGO 단체의 영어 편지 번역 및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자원봉사 활동에 꾸준히 참여(90시간)하고, 서문여고 드림아카데미 활동을 통해 인문학과 역사를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또, 일제강점기에 강탈된 문화재 ‘오구라 컬렉션’에 관한 책을 읽으며 전공 심화 탐구에 매진했고, 도서 <회복 탄력성>을 읽고 ‘긍정적 사고 및 회복 탄력성’에 초점을 맞춰 고교 3년을 충실히 이어왔다. 이런 경험을 살려 후배들을 위한 조언으로 대신했다.“저의 고1 성적만 놓고 보면, 그리 희망적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시는 장기전이고,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닙니다. 누구든 ‘난 안돼’라는 생각은 하지 말고, 긍정적 사고로 공부하고 노력하다보면 성적도 오르고 수시에서 좋은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Tip 수시 준비 이렇게- 서울대 자소서 독서 : <오구라 컬렉션>, 영어원서 <Giver>, <회복 탄력성>- 주요 학교 활동 : 학급임원, 모의UN 동아리(부장), 진로진학비전캠프, 드림아카데미 등- 주요 수상내역 : 영어 말하기, 영어 보카 콘테스트, 영어듣기 경시, 수학 경시, 사회과학 소양 겨루기 등 다수 대회 수상 2019-03-28
- 3년 연속 내신 1.0.. “나와의 싸움 누구보다 힘들었다” 대학에서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학생이 전체 입학 정원의 70%이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내일신문은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일산과 파주 관내 일반계고등학교의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만의 수시합격 전략을 들어보기로 하였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순천향대학교 의예과에 교과전형으로 입학한 이지민입니다. 원래는 복지정책 연구원이 장래희망이라서 사회복지학과를 희망했는데 복지정책에 대해 공부하면서 의료 계통에 관심의 폭이 확장되어 이렇게 의예과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어렸을 때는 막연하게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복지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었죠. 그런데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만일 내가 전문 지식을 쌓고 해당 분야에서 경력을 쌓는다면 일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현재 꿈이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지만 의예과를 졸업하고 의사의 길을 갈 수도 있겠고 아니면 의료정책을 입안하는 공무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공무원이 되어 선진국 수준의 의료정책이 실현되는데 일조할 수 있다면 의사로 생명을 구하는 일만큼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합격 비결과 수시 지원 실적은?저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교과전형을 통해 의예과에 합격했습니다. 교과전형은 말 그대로 내신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둬야만 도전이 가능합니다. 고교 재학시절 내내 3년 동안 내신 1.0을 유지했습니다. 내신을 철저히 준비하면서 수능 공부도 놓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관심 분야인 복지정책에 대해 탐구하는 활동도 꾸준히 해왔는데 덕분에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합격한 학교는 순천향 의예과 이외에 서울대와 연세대 사회복지학과가 있습니다. 서울대는 지균을 통해 합격했고 연세대는 활동우수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고려대 경제학과는 고교추천1으로 합격했고 대전대 한의예과도 교과전형으로 합격했습니다. 동국대 한의예과는 면접 일자가 다른 학교와 겹쳐 면접에 불참했습니다.내신 관리는 어떻게 했나요내신 성적을 3년동안 1.0 유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저만의 노하우를 공유하자면 저는 빈칸 노트를 만들어 개념 공부를 꼼꼼하게 했습니다. 최대한 많은 양의 문제를 풀고 내가 볼 문제를 줄여 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해 실수를 최대한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공부 습관이 들게 된 것은 아마도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희망하던 외고에 떨어지면서 사실 공부에 자신만만했던 나의 실력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죠. 그때부터 일주일에 딱 하루만 쉬고 매일같이 공부를 했습니다. 중3겨울방학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약간의 학원 도움을 받아가며 스스로 공부를 했습니다. 돌아보면 중3 겨울방학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할 것이 갑자기 많아지는데 시간이 절대 부족합니다. 저는 중3때 수학기본서 정석 1.2를 여러 번 풀면서 기본기를 다졌습니다. 사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 때 학습습관 즉 집중과 지구력을 체득한 것 같습니다. 영어와 수학 기본기를 중3 겨울방학때 탄탄하게 잡아둬서 고교생활이 조금은 편안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는 고1때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체력이 딸려 현상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고1때는 어떻게든 내신을 올리는 자신만의 비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시험 3주전 또는 한달전부터 시험준비를 했는데 선생님께서 노트해주신 것을 그대로 외워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경우 서술형 문제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됩니다. 국어과목이 제일 어려웠는데 이것도 역시 수업시간 필기를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과목당 문제집도 상당량 풀었습니다. 영어는 지문을 그대로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수학은 족보닷컴을 통해 덕이고뿐만 아니라 고양시 모든 학교까지 섭렵해 문제를 풀었습니다. 사탐은 영어와 마찬가지로 암기를 확실히 해 좋은 성적을 거뒀고요. 이 정도면 됐다는 것을 뛰어 넘어서 준비해야합니다. 1학년 입학을 하면서 서울대 지균을 목표로 내신 관리를 했습니다. 수능과 수시는 각각 어떻게 준비했나요수능은 꾸준함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1학년때부터 내신 기간이 아닐 때에는 수능 공부에 전념하면서 어느 한 과목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공부하려 노력했습니다. 국어는 문제 푸는 스킬을 익히는 것보다는 지문을 이해하고 구조를 분석하는 데 치중했습니다. 수학은 강의를 듣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혼자 문제를 푸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평가원 기출문제를 정리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수능에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탐 모두 1등급을 받았습니다.비교과활동의 경우 아동 관련 자율동아리에서 아동학대 신고요인에 대한 탐구 활동을 했고 경제학 오픈코스를 듣는 자율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교내대회는 토론대회를 비롯해 거의 모든 대회에 참여하려 했으며 고양시에서 주최한 정책제안대회에도 참가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여름방학때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선정은 여름방학 기간동안 생각했으며 원서 접수 전에 선생님과 함께 최종 결정했습니다.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세요3학년 1학기에 가장 좋은 내신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시고 의미있는 교내활동 한 가지 정도는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는 정말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저도 공부하기 싫을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며칠 놀고 나면 불안감 때문에 더 힘든 시간을 갖게되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공부를 않더라도 일단 책상에 앉아 시간을 보내려고 했습니다. 2학년과 3학년 모두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열심히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는 있어도 열심히 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내일 당장 시험장에 들어가도 좋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김유경리포터moraga2012@gmail.com 2019-03-28
- “학교활동 많이 참여해야 풍족하게 스토리 만들 수 있어요” 2019학년도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서울대 79%, 고려대 85%, 연세대 72%로 전체 모집 정원의 80%에 다다른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지역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대학동물병원 수의사에서 실험동물 수의사로서시원 학생(금옥여자고등학교 졸)은 서울대 수의예과(지역균형선발전형), 건국대 수의예과(학교장 추천전형), 충남대 수의예과(종합전형)에 중복 합격했다. 시원양의 꿈은 실험동물 수의사다. 실험동물 수의사는 실험으로 희생되는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윤리원칙을 준수해 효율적으로 실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직업이다.“유치원 때부터 동물이 좋아 수의사를 꿈꿨어요. 고1 때 이공계 대학의 연구실·연구기관 등을 탐방해 체험하는 ‘미리 가는 연구실’에 참석해 실험용 쥐를 해부하는 활동을 했어요. 경추탈골로 실험용 쥐를 죽이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모습에 회의감이 들어 실험동물 의학에 관심을 갖게 됐고 실험동물 수의사로 방향을 바꿨습니다.”동아리 활동, 진로 확신으로 이어져시원양은 생명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학업능력과 발전 가능성을 어필했다. 시원양은 정규동아리로 실험동아리 ‘BIO-C’에 가입했다. 이곳에서 돼지 심장을 해부하는 활동을 하면서 신경의 중추적 기능에 대해 알게 됐다.“심장은 순환계의 중추적 기능을 함에도 외관이 그냥 덩어리였어요. 단순히 외관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한 돼지 심장 해부로 심장은 대순환할 정도의 혈액을 뿜어내는 장기라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 실험을 계기로 심장 박동의 원리가 궁금했는데 마침 생명과학I 시간에 심장의 역할에 대해 배우면서 심장 박동의 원리를 조사해서 탈분극을 일으키는 시작점인 동방결절의 위치를 짐작해보기도 했습니다.”또, 유기동물봉사동아리에서도 활동했다. 인천에 있는 유기견보호센터에서 밥 주고 청소하고 놀아주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치료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동물이 안타까워 수의과대학을 졸업하면 의료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실험동물 수의사의 꿈은 3학년 때 참여한 ‘미래활력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확신을 갖게 됐다. 시원양은 고3이지만 자신의 꿈에 대해 찾아보는 이 시간을 이용해 실험동물의학을 심층적으로 조사했다.“실험동물 수의사에 대해 조사하면서 실험동물의 수를 줄이고(Reduce), 실험동물의 고통과 스트레스를 최대한 적게 하고(Refine), 되도록 동물실험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대체하자(Replace)는 동물윤리 3R원칙을 알게 됐습니다. 이 활동으로 동물실험을 활용하는 연구 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서는 실험동물 수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이 확고해졌습니다.”전공적합성을 강조하는 연구 활동시원양의 꾸준한 연구 활동으로 전공적합성을 강조할 수 있었다. 연구 활동을 하면서 실패를 맛보기도 했지만, 두 편의 논문 완성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첫 번째 논문은 유전형질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됐다. 시원양은 융합과학 시간에 유전자재조합기술을 배운 후 원리가 궁금해 TED영상을 찾아봤다. 영상에서 말라리아모기 퇴치에 대한 것을 보고 DNA에 의문을 가지고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초파리 형질 실험이었다.“ ‘초파리의 교배를 통한 원하는 형질 얻기’를 주제로 실험했어요. 초파리를 2주간 키우면서 염색체 8개로 형질을 관찰했죠. 집에서 돋보기로 관찰해보려 했지만 크기가 작은 초파리의 특성상 어려움이 있어 실험실을 빌려 해부현미경으로 관찰하고 보고서를 완성했습니다.”학교에서 진행하는 과제연구인 ‘주제탐구대회’에서는 가축 사료의 합성 방부제를 대신할 천연방부제를 연구했다. ‘유기산과 아세트산을 혼합해 음식의 부패방지 및 발효를 도와주는 천연방부제 만들기’를 주제로 총 240시간에 걸쳐 사료와 식빵의 부패 과정을 관찰했다. 막걸리를 이용해 천연 방부제의 최적 비율을 찾아 홍어를 대상으로 한 최종 검증실험까지 했다. 하지만 사료가 부패하지 않아 실패의 원인을 찾을까 말까 고민하다 막무가내로 식약처를 찾아갔다. 다행히 식약처에서 친절하게 면담에 응해주어 원인을 알아낼 수 있었고 이 연구로 최우수상을 받았다.자소서, 소제목을 설정하다시원양의 자소서에는 특이하게도 소제목이 붙어있다. 학교에서 열린 자소서 특강에서 소제목을 설정해볼 것을 추천받아서 자신의 자소서에 적용했다.자소서 1번에는 ‘의문과 의문을 연결하는 고리 찾기’로 소제목을 정했다. 시원양에게 공부는 의문을 해소하고 또 다른 의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기에 이 내용을 중점적으로 서술했다. 자소서 2번은 ‘주제탐구프로젝트: 240시간의 인내’와 ‘미래활력프로젝트: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지다’로 요약했다. 서울대 자소서 4번에 기록한 3권의 책에도 각각 소제목을 붙였다. 첫 번째 책은 이타적 유전자(매트 리들리 저)로 소제목은 ‘유전자를 이기는 힘’이었다. 두 번째 ‘데미안(헤르만 헤세 저)’은 ‘알 속의 나를 깨우는 힘’으로, 세 번째 생체모방(재닌 M. 베니어스 저)의 소제목은 ‘인간을 가르치는 동물들의 힘’이었다.시원양은 6년 과정인 수의과대학에서 요구되는 항목이 인내심이라 생각하고 자소서에 인내심을 어필하는 활동과 꿈에 대한 확신을 강조하고 싶었다. 또한 이런 활동이 모이자 전교에서 단 2명만 받을 수 있는 학교대표상인 ‘금옥학생상’을 시작으로 3년 동안 친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모범상’도 받았다.마지막으로 수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학교 활동이 많아야 자소서에 재료가 많아진다”며 “진심을 담아 활동하다보면 면접에서도 풍족한 스토리로 답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