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검색결과 총 8,68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할머니 전래놀이 가르쳐 주세요 공기놀이, 단방구, 말뚝박기 등등 이름만 들어도 입가가 씩 올라가는 전래놀이들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학원이며 사교육으로 놀이를 즐겨야할 아이들의 시간이 없어지면서 전래놀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사라진 전래놀이를 살려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는 시니어 일자리 창출 사업이 진행된다. 안산시평생학습관은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안산시니어클럽과 60세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한 평생학습 일자리 창출 사업인 상록수전래놀이지도자 양성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상록수전래놀이지도자 양성과정은 전래놀이지도자의 역할 및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놀잇감 만들기 등 30시간의 이론교육 후, 직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현장실습이 2주간 이루어진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은 내년부터 시니어 클럽 교육형 일자리 사업에 배치되어 지역아동센터나 어린이집 방과후 교실에서 전래놀이 문화전달자로서 활동이 가능하다.상록수전래놀이지도자 접수기간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접수가능하며, 신청자격은 안산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된다.안산 평생학습관 담당자는 “베이비부머세대 퇴직자들이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놀이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고 사회 재취업으로 인생2막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과 학습이 함께하는 평생학습도시 안산 구현과 지역사회 평생학습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시평생학습관 031- 409-1877, 안산시니어클럽 031-401-8181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4
- 수사권 기소권 빠진 특별법 반대여론 확산 세월호 특별법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 대한 안산시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우선 단원고 피해학생 유가족들로 구성된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원내대표 합의가 발표된 다음날인 8일 총회를 열어 “수사권과 기소권이 빠진 특별법안은 유가족의 요구인 진상규명을 하지 못한다”며 국회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목숨을 건 단식과 전 국민의 염원을 모은 서명운동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에서는 국민들의 뜻을 담지 못한 ‘짝퉁 특별법’을 만들었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안’을 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을 이어가는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가 의사 진료를 거부하고 숨 쉬는 공기 이외에는 단 한모금의 물도 소금도 거부한 예은이 아빠 유경근씨의 단식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산시민들의 안타까움은 극에 달하고 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와 발을 맞춰온 안산시민대책위원회도 지난 8일 합동분향소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원내대표 합의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고 모든 합의내용을 파기하고 재논의 할 것을 촉구했다.마이금 공동대표는 성명서에서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여야 합의소식은 그동안의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었으며 피해가족과 안산시민들은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국민 66%가 검경의 수사를 못 믿고, 세월호 조사위에 수사권을 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2배나 많게 나타나고 있을 정도로 국민들도 특별법을 통한 진상조사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시민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발표한 후 안산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영환 부좌현 전해철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사고의 직접 피해지역 안산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은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 대해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특검 추천권과 관련해 즉각적인 재협상에 내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의 성명서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입장과는 온도차이가 드러났다. 또한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지난 9일 세정치민주연합 당사에서 원내대표 합의에 반대한 점거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점거농성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각자의 심정을 담아 입장문으로 발표했다. 단원고 2학년 7반 건호엄마는 “내가 뽑은 지도자가 내 아들을 죽였습니다. 팽목항에서, 다 죽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두를 살릴 법을 만들려 여기까지 왔습니다. 내 아들이 바라는 게 그거니까요. 평범한 국민을 투사로 만드는 것 만은 대한민국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고 말해 평범한 엄마의 마음을 절절히 표현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4
- 이재정 교육감, “동산고 자사고 취소 여부 교육부 결정 존중”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안산동산고의 자율형 사립고 재지정과 관련해 “교육부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이는 교육부에서 자사고 재지정 취소 부동의 결정을 내리면 이를 경기도교육청에서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지난 4일 이 교육감은 도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육감으로 내린 결정에 대해 교육부의 동의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며 “교육부의 의견에 따르겠다. 법에 그렇게 되어 있다. 교육부가 부동의 하면 지정취소 못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안산동산고의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 승인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신입생 모집요강 공고는 ‘입학전형 실시기간 3개월 이전’에 해야 하는데 교육부는 원서접수가 시작하는 날짜를 기준으로 삼고 있어 모집요강을 5일까지 공시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도교육청은 원서접수 후 1차 전형이 시작하는 날짜를 기준으로 11일까지 공지해도 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재지정을 위한 지난 4년간의 운영성과를 점검했다. 점검결과 일부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자사고 지정 취소 기준인 70점 미만으로 평가됐다.도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지난달 18일 교육부에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지정취소 협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동산고 재지정 취소를 위한 청문을 열었고 주제자 의견서를 작성해 교육부에 제출했다.한편, 안산동산고 학부모 등은 “동산고의 자사고 지정취소를 반대한다”며 도교육청 본관 등에서 항의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5일에는 학부모 등이 정부세종청사를 항의방문하기도 했다.임영빈 안산동산고 운영위원장은 “학부모들이 도교육청 등을 항의방문하는 것은 기준 미달인 학교를 자사고로 지정해달라고 이기심을 부리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오류가 많고 졸속으로 진행된 평가 때문에 동산고가 형편없는 학교로 인식되는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이다. 동산고는 학생들도, 학부모도 모두 만족하는 학교이다. 학교를 직접 방문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만약 학교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면 그동안 학부모들이 가만있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07
- 제종길 안산시장, 주민들 만나 안산 비전 공유 취임 한 달째를 맞은 제종길 안산시장이 각 동(洞)을 돌며 세월호 참사와 지역 경제 침체로 상처받은 주민들을 보듬고, 안산의 비전을 주민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 운영 중이다. 제 시장은 지난 7월 25일 초지동과 와동, 일동 등 3개 동을 시작으로 5일 사이 총 15곳의 동을 방문했다. 방문 형식도 과거의 딱딱한 방식이 아닌 취임 전부터 고수해온 토크쇼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대화 속에서 해결점을 찾아가는 제 시장 특유의 양방향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25일 와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와동 방문에서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방안과 와동체육관 개방에 따른 프로그램 개발, 와동 물놀이장 운영에 따른 주차 문제 해소 등을 지역 주민과 논의했다. 또 지난 7월 28일 명성교회 엘림하우스에서 열린 고잔1동 방문에서 주민들은 단원고 주변 원고잔공원을 테마공원으로 조성 등의 의견을 제시했고, 제 시장은 적극 검토해 지역 안정과 분위기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종길 시장은 “세월호 사고에 따른 충격을 치유하고 안산시를 활력이 넘치는 도시, 사람이 많이 찾는 도시, 숲이 가득한 아름다운 도시로 가꾸기 위해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15년 후 안산의 큰 그림을 그려보고 이를 하나씩 실현해 나가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한편, 제 시장은 성수기 휴가철 이후인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고잔2동 등 나머지 10개동을 방문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07
- 재잘재잘 학교소식 선부고, 중학생을 위한 수학캠프 인기 짱천재소년 송유근 군 솔직한 토크콘서트로 마무리 수학의 원리가 어디 공식 속에만 있는 것일까? 하늘과 땅에 가득한 것이 수학의 원리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천지와 함께하는 수학 선부고등학교 ‘수학비전캠프’가 열렸다. 선부고등학교 수학동아리 ‘수사학모’가 진행하고 안산지역 중학생 250여명이 참가해 수학실력도 겨루고 다양한 수학체험활동을 통해 쉽고 재밌는 수학을 배우는 시간을 만들었다. 여름방학이 막 시작된 지난 24일 선부고등학교 교정엔 수학을 좋아하는 중학생과 중학교 인솔 교사들이 삼삼오오 찾아왔다. 수사학모가 후배들을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수학비전캠프는 개인과 단체 수학경시대회, 영상토론대회, 수학체험학습, 수업발표와, 초청강연으로 이뤄졌다.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수사학모 동아리 학생들의 꼼꼼한 준비로 모든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특히 수학원리를 이용한 다양한 수학체험활동을 통해 수학을 어렵고 딱딱하게만 생각한 중학생들에게 신기한 경험을 제공했다.테셀레이션을 이용한 책갈피 만들기에 참가한 단원중학교 1학년 현정화 학생은 “수학과 관련된 활동이 이렇게 재미있는 것도 있다는 걸 오늘 캠프에서 처음 알았어요. 재미있고 수학이 좋아지려고 한다”며 즐거워 했다. 테셀레이션은 한 면을 다양한 도형 조각으로 채우는 것으로 겹치거나 비는 공간이 없어야 한다.행사 진행은 수사학모 학생들에게도 큰 경험을 선물했다. 선부고 3학년 홍지현 학생은 “오랫만에 중학생들을 만나니 옛날 생각도 나고 기분이 좋다”며 “이 아이들 중에 수학을 재미있어하고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비전캠프는 천재소년 송유근 군의 강연으로 마무리됐다. 한국기술과학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과정중인 송유근 군의 강연은 박군웅 교사의 간청으로 이뤄졌다. 강연에서 송유근 군은 내가 걸어온 길과 해야 할 일에 대한 이야기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냈다. 특히 송유근 군의 어머니는 “유근이는 어릴 때는 다른 아이들 보다 늦게 걷고 늦게 말하는 등 조금씩 늦은 아이였다. 그러나 교육이란 기다림이다. 아이가 잘 해낼 때까지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쓰기 우리는 동화작가에게 배운다대남초, 문예창작교실 열어 전교생을 다 모아야 70명이 조금 넘는 안산의 가장 작은 학교 대담초등학교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바로 동화작가에게 배우는 글쓰기 교실이 진행된 것이다. 대남초등학교는 지난달 28일부터 8월 1일까지 ‘동화작가 초청 해양 창작교실’을 열었다.섬마을 어린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기 위해 대남초등학교를 찾은 동화작가는 제1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한 ‘컴맹엄마’를 쓴 오시은 작가.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와 함께 기획한 이번 교육 행사는 경기창작센터에 거주하는 작가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예술가의 재능을 문화적으로 소외받기 쉬운 도서지역 학생들에게 오히려 기회로 제공하고자 기획한 것이다.행사 기획에 참가한 이기주 교사는 “버스도 몇 번 없는 작은 학교이지만 넓은 바다를 품고 사는 아이들의 꿈과 마음은 결코 작지 않다. 아이들이 자신의 문학적 끼를 발산할 창작활동의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동화작가가 진행하는 글쓰기 수업은 단순히 글쓰는 기술을 키우는 논리 논술 수업이 아니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대부도 지역에 전승되어오는 다양한 설화를 소개하고 아이들이 설화를 바탕으로 직접 동화책이나 시집을 만들었다.글쓰기 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도 아주 높았다. 한 학생은 “동화작가님을 직접 만나 이야기하고 바다에 대한 글도 써 보고, 우리 대부지역에 얽힌 여러 설화와 이야기를 듣고 내가 직접 이야기를 써보니 나도 멋진 옛날이야기를 만들 수 있었다.” 며 자신이 마치 작가가 된 것 같이 행복해 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07
- 다양성의 아름다움 만끽하는 무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하는 행복하게 사는 법 첫 번째가 ‘나와 다른 이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서투른 사람들에게는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각인시켜 다름을 인정하는 삶으로 이끌어야 하지 않을까? 지난 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 극장에서 열린 ‘나무와 숲’ 오케스트라 공연 ‘울림’도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충분한 공연이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까만 정장에 노란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오른 나무와 숲 단원들은 첫 무대를 지구촌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천개의 바람이 되어’로 열었다. 세월호의 슬픔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이어 나무와 숲 오케스트라의 단독 공연. 젓가락 행진곡와 도레미송, 동요 메들리까지 귀에 익숙한 선율이 달맞이 극장을 가득 메웠다. 1부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국제난민인 무리엘씨의 해금 협연이었다. 귀에 익숙한 아리랑 선율이 낯선 이방인이 연주하는 해금을 통해 울려 퍼지자 객석은 감동에 휩싸였다.안산이주청소년센터는 안산시내 이주 배경을 가진 임산부나 아동 청소년 가족에게 교육과 복지 건강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지난해 나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인 장요셉씨와 바이올리니스트 첼리스트 등 7명의 멘토가 안산이주청소년센터를 방문, 이주청소년을 지도해 왔다. 현재 이곳에서 악기를 배우는 학생은 10여명. 이날 공연은 오산남부청소년문화의 집 관현앙상블 단원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하지만 나무와 숲의 아름다운 선율은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에서 끝날 위기에 처했다. 안산이주아동청소년센터 김완영씨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원이 없어서 더 이상 오케스트라를 운영할 수 없게 되었다. 이 공연 후에라도 후원자가 나타나서 아이들의 아름다운 음악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07
- 신길중의 특별한 수업현장을 가다 지난 7월 15일, 리포터는 신길중학교 3학년 한 교실을 찾았다. 전통놀이를 통해 관직을 배우고, 그 놀이에 ‘쏘옥’ 빠진다는 수업을 직접 보기 위함이다. 600여년 전 만들어진 놀이가 과연 21세기 청소년들과 어떤 공감대를 이루어낼까? 안산시 행복예절관 최용열 예절강사가 흰 모시적삼차림으로 전통놀이의 유래를 설명하고 놀이를 진행한다. 시간이 흘러 수업을 마치는 종이 울렸지만 학생들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 ‘승경도(陞卿圖)’라는 전통놀이에 열중해 있기 때문. 벼슬이 가장 높은 영의정이 된 친구가 윤목을 굴려 나온 수에 따라 파직을 당하자 “높은 관직에 있을 때 잘 할 걸…”이라며 한숨을 쉰다. 벼슬자리가 탐나는 도령들과 아씨들은 고급관리도 되어보고 유배를 가기도 했다. 사대부 도령의 소망을 담은 놀이 ‘승경도’전통놀이를 지도하는 최용열 강사는 “승경도는 말판에 관직명을 적어놓고 윤목(輪木)을 던져 나온 숫자에 따라 말을 놓아 하위직부터 차례로 승진해 고위 관직에 먼저 오르는 사람이 이기는 놀이이다. 4~8명까지 놀 수 있는데, 관직(官職)이 적힌 놀이판과 윤목(輪木)이 필요하다. 윤목을 던진 끗수대로 관직이 높아지기도 하고 귀양을 가기도 하며 당시의 관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놀이판은 블루마블게임판과 비슷하다. 각자의 말을 정하고 놀이를 시작하는데, 승진을 하는 친구에게는 박수로 예의를 표했다.조선 초기 명재상 하륜에 의해 만들어 졌다고 전해지는 ‘승경도’.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도 이 놀이에 대한 기록이 있다. “큰 비가 종일 내렸다. …(중략)무료하여 군관 송희립 오철 등을 불러 승경도를 했다.” 수업을 마친 한 여학생은 “‘공부해서 과거에 장원급제하라’고 직접 말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놀이를 통해 관직(벼슬)이 좋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어렵게 오른 관직에서 내려오는 것은 비록 게임이지만 가슴 아팠다”라며 아쉬워했다. 옆 교실에서는 한복을 곱게 입은 예절강사 장경옥 씨의 ‘장명루 만들기’ 수업이 진행됐다. 장 강사는 “장명루(長命縷)는 단옷날 자녀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만드는 팔찌이다. 부모가 직접 만들어 자녀에게 선물하며 오직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바램을 담고 있다. 빨, 노, 파, 흑, 백의 색을 가진 실을 손가락에 걸어 땋아 만든다”고 설명했다. 빠짐없이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부지런히 두 개의 팔찌를 완성한 한 학생은 “어제 엄마께 핸드폰 땜에 혼나고 냉전중인데, 이 커플팔지로 화해를 하려고요”라며 웃었다. 배려와 좋은 인성, 나누는 자리3학년이 전통놀이를 수업을 하던 이날 오후, 신길 중학교 1학년들은 ‘이웃어른초청 효도Day’행사를 진행하느라 분주했다. 마을 어르신을 모시고 각자 재능을 살려 효도를 하는 날이다. 1학년 한 학생의 말이다. “올해 3월부터 틈틈이 수제 비누를 만들어 선물로 준비하고, 정성이 담긴 핸드폰 고리도 달아 드릴 거예요.” 학생들은 초대한 어른들에게 자근자근 안마를 해드리고, 윷놀이를 함께 하고, 제기도 함께 차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날씨가 무척 더운 오후임에도 아이들 표정은 밝았다. 미술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은 할머니?할아버지사진을 찍고 캐리커처를 그리며 땀을 흘렸다.학생들의 신나는 댄스와 노래, 태권도 공연을 보며 어르신들은 흥겨워했다. 한 여학생은 할머니의 손톱을 깨끗하게 다듬어 매니큐어를 발라드렸다. 말리느라 열 손가락을 쫙~펼친 할머니는 “우리 집 손자들은 다 컸는데, 아이들과 있으니 참 좋아요. 손톱도 곱게 다듬어주네”라며 흐뭇해했다. 효도데이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한 1학년 부장 이영교 교사의 말이다.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오랜 고민 끝에 만난 것이 ‘배려성품교육’이다. 친구와 부모를 위한 배려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또한 배려를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싶었다. 성품교육에서 얻은 좋은 인성, 인성이 좋은 아이는 당연히 올바른 창의력을 갖게 된다. 오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효도잔치로 배려와 좋은 인성을 지닌 신길 중학교 학생들이 된다면 아주 기쁘겠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4
- 로봇교육을 통한 진로지도 효과 어릴 적부터 적성을 찾고 진로를 정해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들 한다. 또한 1만 시간의 법칙과 같이 어떤 재능을 전문가 수준으로 발전시키려면 1만 시간을 연습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예를 들어 스티브 잡스와 같은 사람들은 10대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느끼고 몰입해서 젊은 나이에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지금의 기업을 일구었다고 한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도, 수영의 박태환선수도 어릴 적부터 재능을 계발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하고 지금의 결과를 냈다. 그렇다면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은 어떻게 어릴 적부터 재능을 계발하고 적성을 찾아주어야 할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많은 시간을 쓰지 않고도 대략의 적성과 재능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좋은 활동이 무엇일까?. 정답은 로봇교육이다. 로봇을 21세기 첨단과학의 집합체라 한다. 또한 로봇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은 존재를 만드는 것이 궁극의 목표이기 때문에 생명과학과도 연결이 된다. 또한 사람을 닮은 존재를 만들려고 하다 보니 심리학 등의 인문사회분야의 지식도 필요하다. 로봇에는 이렇게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로봇을 학습하다 보면 다양한 직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로봇을 만들고 프로그래밍하고 로봇대회에 참가하는 활동을 하려면 팀을 구성하고 각 팀원들이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아서 힘을 합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어린이들이 맡는 역할은 매번 달라질 수 있다. 한번은 프로그래머의 역할을 할 때도 있고 다른 때는 로봇을 직접 만들어 보는 역할을, 로봇을 구상하는 역할을 할 때도 있고 로봇을 테스트하거나 기록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다양한 구성원들을 통솔하고 이끌어야 할 때도 있다. 다양한 역할을 맡아서 활동하면서 자기에게 잘 맞는 역할이 어떤 것인지 직접 경험해 보기 때문에 적성이나 재능을 찾는데 매우 유용하다. 필자가 안산동산고등학교에서 지도했던 로봇동아리 ‘상상’의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 할 때 경험을 토대로 전공을 선택했고 그 중 대부분은 대학을 졸업한 후에 전공과 연관된 직업을 선택했다. 이는 로봇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기의 적성을 잘 찾았기 때문이다. 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은 어릴 적부터 로봇을 배우고 팀을 구성해서 로봇대회에 나가거나 로봇을 연구해 보는 활동을 하길 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마트러닝센터남이준 대표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4
-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악기이야기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되는 수많은 악기들은 크게 현악기군, 목관악기군, 금관악기군, 타악기군 4가지 악기군으로 분류된다. 스피릿앙상블의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악기이야기’는 오케스트라의 수많은 악기들을 악기군별로 분류해 각 악기들의 특성을 알아보고, 각 악기별로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감상하는 자리다. 뿐만 아니라 무대에서 즉흥적인 공개레슨도 받아보고 악기에 대해 궁금한 점을 연주자들에게 직접 질문도 할 수 있는 악기체험형 음악회다. 이미 2007년부터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등에서 성황리에 공연된 바 있는 악기체험 프로그램은 이번엔 목관악기와 금관악기편을 선보인다. 클래식은 소외된 현대인들에게 참된 위로와 회복, 쉼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삶을 여유롭고 풍요롭게 가꾸어가기 위한 방법이 된다. 이번 기회에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사라지고 악기들과도 금방 친숙해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일정 8월13~14일 오후7시30분 (13일-목관악기이야기, 14일-금관악기&드럼이야기) 공연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 관람료 전석 2만원 문의 070-7553-4796, http://spirit01.com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8
- 실내 습기도 잡고 집안냄새도 잡는 ‘향초’ 자동차 없이 외출한 날, 시내를 걸어 다니다 보면 ‘안산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하는 의외의 가게를 발견하게 된다. 한 집 건너 커피가게, 옷가게, 음식점인 광덕대로서 향초판매 전문점인 ‘양키캔들’을 발견했을 때도 딱 그런 느낌이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가게 바깥까지 흘러나오는 향기에 끌러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아기자기하게 예쁜 초와 초를 담아두는 그릇들까지 예쁘게 진열된 공간 안에는 향초가 타면서 뿜어내는 라벤더 향기가 가득하다. ‘양키캔들’은 외국생활을 한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향초 브랜드란다. 전 세계 향초 시장의 1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답게 매장 안에는 다양한 향기 제품이 가득하다.안산점이 문을 연 것은 올해 3월. 양키캔들 메니저는 “외국인들에게 향초는 생활 필수품이에요. 집안에 늘 향기가 감도는 게 생활문화죠. 우리나라에서는 향초 문화가 이제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몇몇 연예인들을 통해 대중매체에 노출되면서 향초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요”라고 말한다.이곳에서 판매하는 향초는 40여종. 양키 캔들 제품 중에서 특히 한국인이 좋아하는 향기들만 선별해서 판매한다. 여름철에는 벌레를 퇴치 효과에 시원한 청량감을 선사하는 유칼립투스 향과 라벤더향기가 인기다. 다양한 크기의 향초 뿐만 아니라 초를 담아 밝혀두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는 캔들워머와 타트버너 등도 판매한다. 또 화장실이나 신발장 등 좁은 공간에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향기제품인 디퓨저와 차량용 카벤트스틱 등 다양한 향기제품을 판매한다. 차량용 제품들은 가격대가 저렴해 동호회 기념품으로 인기가 좋다. 향초의 가격은 크기에 따라 2000원부터 4~5만원 수준이며 차량용 제품은 1만원대 미만이다. 향초는 생각보다 많은 역할을 한다. 눈 비올 때 눅눅한 실내공간 제습기능도 하며 담배나 음식, 애완동물 냄새를 잡아준다. 양키캔들 메니저는 “특히 수험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들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강화를 위해 꼭 향초를 켜 두는 분들이 있어요”라고 말한다. 눅눅한 여름을 끝내고 향기로운 생활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양키캔들에 들려보라고 권한다. 어쩌면 그곳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위치 : 안산시 단원구 광덕대로 187영업시간 : 오전 10:30~오후 9:30(일요일 휴무)전화번호 : 031-413-1199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