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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고교 탐방 / 영신여자고등학교 영신여자고등학교(교장 백승환, 이하 영신여고)는 87년 개교 이래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소통하는 교육을 지향하며 대치동 수준에 버금가는 입시전략팀을 운영해 일대일 맞춤 진학컨설팅으로 해마다 우수한 입시 성과를 내고 있는 명문 사학이다. 영신여고 입시전략팀 박광숙 교사(입시전략팀장), 이동식 교사(3학년 부장), 박욱료 교사(진학부장)를 만나 2018학년도 입시 성과와 영신여고의 진학 강점에 대해 들어봤다.오른쪽부터 입시전략팀 박광숙팀장, 이동식부장, 박욱료부장상위권대 합격생 180여명. 수시 52%, 정시 48% 골고루 좋은 실적영신여고는 서울대에 7명이 합격한데 이어, 연세대 9명, 고려대 9명, 의대 5명, 교대 7명, 서성한 11명, 이대 16명 등 주요 30위권 대학에 183명(중복합격, 재수생 포함)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8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육군사관학교에 합격한 학생까지 다양한 전형에 골고루 좋은 실적을 냈다.박광숙 교사(입시전략팀장)는 “4년 전부터 1~3학년 부장, 진학부장, 수시 담당교사로 구성된 입시전략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이 원하는 진로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시해 주는 것이 팀의 목표이다. 담임교사와 긴밀한 협조 속에 1학년부터 상담과 진학 컨설팅을 실시해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진로진학지도를 하는 것이 영신여고의 진학 강점”이라고 밝혔다.진학성공 사례로는 이과 내신등급 5.2정도에 수능 4등급인데다 더군다나 문과 수학인 나형을 선택한 학생이라고 한다. 하지만 평소 수학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수리논술 비중이 높고 수능 최저가 없는 곳으로 지원해 한양대 정보시스템공학과에 합격했다고 한다.이는 전교권 학생들만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전교생의 특성, 희망, 성격을 모두 파악하고 전략을 수립하기에 가능한 것으로, 수시, 정시 비율이 52 대 48로 매우 고르다는 사실에서도 보여 지듯이 교육과정이 어느 한 전형에 유리한 시스템이 아니라 다양한 학생들의 진로에 맞춤 설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학종대비반, 논술코칭반 등 사교육 의존 없이 학교 안에서 입시 완벽 준비최근 입시의 특징 중 하나는 면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심층 토론면접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는 필수, 영신여고는 토요일 오전을 이용해 자기소개서, 면접 스킬 등을 준비하는 학종대비반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값비싼 논술학원을 대신해 학교로 논술강사를 초빙 방과후 논술코칭반을 운영한다.이동식 교사(3학년부장)는 “면접능력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토론식 학습을 통해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하도록 지도하고 심층 학습을 위해서는 토론동아리나 인문영재반 등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교 안에서 완벽하게 입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입시전략팀에서 학생들의 ‘대학별 모의면접’과 ‘모의논술’을 진행해 입시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박욱료 교사(진학부장)는 “영신여고에는 인문영재 뿐만 아니라 수학영재, 융합정보영재 반을 상시 운영해 자연계열 학생들의 심화 학습에 도움을 주고, 실험실습 및 컴퓨터 코딩 프로그램으로 입시 경쟁력을 탄탄하게 키워준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영신여고만의 전형별 최적화 시스템은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20년 진학지도 노하우 및 대치동 논술면접구술 강사 경력이 있는 박 팀장의 특이한 이력이 더해져 매년 최고의 결과를 갱신하고 있다.진로 다양성 지원하는 음악, 미술 중점학급과 6등급 이하 학생을 위한 점프업반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중점학급을 운영하는 것도 영신여고의 강점 중 하나다. 피아노/작곡/실용음악 진로를 위한 음악 중점학급, 디자인/서양화/공예 등의 미술 중점학급 등을 별도 반으로 운영,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시키고 있다.3년간 운영하고 있는 점프업반은 6등급 이하 학생들을 위한 영신여고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희망자로 구성하여 성적 향상을 돕는다. 최고의 성공사례로 지난해 수시는 극동대를 썼으나, 정시로 숙대 역사문화학과에 합격한 학생을 꼽는다. 이처럼 학교와 학생의 지속적이고 원활한 소통으로 진학 만족도는 높고 재수 비율은 낮다.학생 중심의 교육활동을 강조하는 분위기는 한 음 한 음이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드는 핸드벨 연주와 토요일 아침 7시에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농구, 축구, 치어리딩 등의 동아리활동 등에 잘 반영되어 있고 이런 결과로 대학에서 운영하는 고교별 대학생활 비교분석에서 수위를 차지, 영신여고 학생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한다.미니 인터뷰 박광숙 교사(입시전략팀장)Q. 올해 신입생 교육과정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A. 올 1학년들은 내년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기 때문에 1학년 때 진로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심층 상담을 통해 1학년 때 명확한 진로설정을 유도하고 그에 맞춰 어문, 사회, 경제경영, 공대 등 범주별 몇 개의 트랙을 구성할 것이다. 수강인원이 적은 소인수 과목도 모두 개설해서 다른 학교로의 이동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진로에 따른 맞춤식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어떤 진로를 가지고 있든 각 학생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Q. 수상실적이나 자율동아리를 학생부에 기록할 수 없다면?A. 학생의 활동이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각 학생의 고유한 특성을 나타내지 못한다면 학생부 자체의 의미가 없어진다. 교과별 세부특성난이나 자기소개서 등에 잘 녹여내 3년간의 노력이 전달되도록 할 것이다. 2018-03-15
- 요리로 창업, 홀로 우뚝 선 청년 셰프들 요리, 시작은 좋아서 즐기는 취미 정도였습니다. 사회생활을 위해 요리가 아닌 다른 취업일선에서도 뛰어봤죠. 하지만 결국 내가 좋아하는 일은 ‘요리’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만둔 공부도 다시 하고, 유학에도 도전했습니다. 이제 나는 당당한 셰프 겸 매장 대표입니다. 매장·식당에 나의 모든 것을 걸고 오늘도 나는 행복한 요리에 빠져듭니다.지난 주 요리로 진학한 학생들의 인터뷰(송파강동내일신문 511호)에 이어 이번 주는 열혈 2030 청년들의 창업 성공기를 소개한다.메뉴에 대한 자부심으로 승부 ‘제이스 오븐’ 장상은 대표일신여상 인근 골목 파란색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예쁜 케이크전문점 제이스 오븐. 이곳 대표 장상은(34)씨의 영어 이름 제이(JAY)을 따 ‘제이가 직접 오븐에서 구워내는 케이크’란 의미를 담고 있는 수제케이크 전문점이다. 장상은 대표는 런던 르꼬드롱블루에서 공부한 재원. 하지만 그 시작은 녹록치 않았다.대학에서 식품영양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전공을 살리지 못했다. ‘영양사’라는 직업이 본인과 맞지 않다는 것을 대학 공부를 하며 알게 됐기 때문이다.“전공 선택이 저랑 맞지 않은 거죠. ‘요리실습이 위주고 영양 공부도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식품영양학과는 ‘영양’을 공부하는 학과란 걸 공부를 하며 알게 됐어요. 학과에 대한 정보가 낮았다고 생각합니다.”결국 전공을 살리겠다는 생각을 접고 평범한 회사원(컴퓨터 관련) 생활을 시작했다. 그렇게 3년. 불현듯 ‘이 일을 평생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하는 일이 전혀 재미있지 않고 또 행복하지도 않은 자신을 발견했다.나에게 평생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일까? ‘베이킹’이었다. 그때 나이 27살. 유학을 선언하려 할 말이 있다고 했을 때 부모님조차 “결혼할 사람이 생겼니?”라고 할 정도로 생각지 못한 결정이었다. 제과제빵은 힘들고 고생하는 직업이란 어른들의 편견도 있었다.하지만 이제껏 열심히 살아온 그에게 부모님과 가족들은 경제적 지원도 약속할 만큼 그의 생각은 확고했다.그가 3년 동안 사회생활을 하며 모아온 돈과 가족의 지원이 더해져 유학길에 오른 장 대표. 필리핀, 캐나다 어학연수에 이어 런던 르꼬드롱블루에 합격 통지서를 받게 됐다.르꼬드롱블루의 입학 조건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자격과 일정 수준의 영어(IELTS)실력, 그리고 자기소개서 정도. 하지만 영어를 놓은 지 오래된 그에게 IELTS 점수는 만만찮은 과제였다고.그는 “영어를 꾸준히 공부한 학생들에겐 어렵지 않은 점수일수도 있지만, 늦은 나이에 공부를 다시 시작한 나에겐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또, 잘 해야겠다는 욕심도 생겨나 수업을 알아들을 수 있을만한 실력 쌓는 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국내 르꼬드롱블루와 런던 르꼬드롱블루의 차이가 궁금했다.“프로그램은 동일하다고 하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스타일인 것 같아요. 같은 케이크를 만들어도 스타일이 다른 거죠. 전 유럽 셰프들에게 러프한 유럽식 케이크를 배웠는데, 우리나라 케이크스타일은 우리정서에 맞는 섬세함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2015년 졸업시험을 패스하고 곧바로 귀국한 장 대표. 처음엔 취업을 하려했지만 국내 시장의 열악함에 바로 창업으로 눈을 돌렸다.런던에 있을 때 그가 만든 한국식 고구마케이크는 한국커뮤니티에서 큰 인기를 모았고, 이런 반응은 귀국해서까지 이어졌다. 알음알음 주문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던 상황에서 그가 생각한 창업아이템은 케이크전문점. 메뉴가 정해지니 자리를 정하는 것이 문제. 일일이 발품을 팔며 결정한 곳이 바로 현재의 제이스오븐이다.2016년 5월 처음 한 달은 장사가 너무 잘 됐다. 하지만 2~3달 지나며 매출이 떨어졌고, 일정 기간 꾸준히 올라가 지금은 자리를 잡은 단계. 매출이 떨어지면 그 때를 기회로 메뉴개발과 이벤트 등을 진행한 그의 노력이 주효했다. 또 소셜미디어 플랫폼, 모바일메신저 등으로의 꾸준한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인스타그램(jays_oven)에 올린 디자인케이크를 보고 돌잔치, 프러포즈, 부모님 생신, 결혼기념일 케이크를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직접 자신만의 케이크를 만드는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죠.”장 대표는 창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메뉴에 대한 자신감이라 강조한다. 여기에 인내심 또한 필요하다고.“처음엔 매출이 조금만 떨어져도 불안하고 조금만 잘 되면 곧 성공할 듯 느껴져요. 평정심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위기를 기회로, 꾸준히 메뉴개발과 매장관리에 집중하며 매장을 잘 이끌어가고 싶습니다.”성실한 준비와 열정으로 GO GO ‘총각네 횟집’ 한훈희 대표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 건너편 먹자골목에 위치한 총각네횟집. 이곳은 젊은 대표 겸 셰프 한훈희(29)씨가 운영하는 활기와 열정 넘치는 횟집이다.고등학교 때 취미로 요리를 배우기 시작한 한 대표. 공부로 뭔가를 이루기보다 자신만의 일을 하기로 결심, 고등학교를 그만둘 만큼 그의 결심은 확고했다. 하지만 이내 시련과 부닥친 그. 조리사 자격증 시험에 자꾸 떨어지면서 ‘요리를 포기할까’라는 생각이 들 때 만난 사람이 바로 송파조리학원 황포순 원장이다. 그리고 한식, 양식 자격증을 연이어 획득했다. 황 원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의 인생 멘토로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원장님께서 요리도 좋지만 공부도 그만두면 안 된다고 계속 말씀하셨어요. 덕분에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교까지 가게 됐죠. 원장님의 말씀이 제 진로에 큰 도움이 됐고, 너무나 큰 고마움을 가지고 있습니다.”식품과학을 공부한 그는 졸업 후 관련일은 물론 다양한 일을 하며 사회경험을 쌓았다.그러다 고등학교 때부터 꿈 꿔왔던 자신만의 일을 하기로 결심한 한 대표. 그 때 그의 나이 26살이었다.“손님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점을 하고 싶었어요. 포차나 호프집은 손님들이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또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는 분야죠. 하지만 횟집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 뜨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게 큰 강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 횟집을 창업하기로 결정했습니다.”그가 구상한 횟집의 모습 또한 확실했다. 남녀노소, 커플이나 친구,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편한 분위기의 횟집. 여기에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열정 넘치는 분위기와 친근한 응대 또한 모두 그의 머릿속에 그려져 있었다.오랫동안 살아와 장소도 익숙하고 사람들과도 친숙한 장소를 선택했고, 그렇게 문을 연 것이 지금의 ‘총각네 횟집’이다. 창업비용은 이제껏 취업해 모아놓은 돈과 이제까지 열심히 살아오는 걸 지켜봐 오신 부모님의 도움, 그리고 좋은 상권의 혜택으로 받은 무이자대출로 해결했다.한 대표는 “매장 인테리어를 직접 한 것이 비용절감에 큰 도움이 됐다”며 “건설일용직으로 일한 경험이 셀프인테리어에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의 노력은 곧바로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픈 첫날부터 영업이 잘 되고 있다는 총각네횟집. 꾸준히 장사가 잘 되는 비결이 궁금했다. “횟집을 개업한 이래 하루도 쉬어본 날이 없어요.” 그의 성실함이 묻어나는 답변. 2015년 문을 연 이래 총각네횟집은 하루도 문을 닫은 날이 없다.여기에 그가 구상한 연령대를 초월한 매장 콘셉트도 한 몫 했다.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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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보건소 스마트운동처방실 올해 1월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업체인 다음소프트가 신년 계획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다이어트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이어트가 새해 목표 1순위를 차지한 것이다. 새해 목표를 분석하는데 빅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처럼 다이어트에도 인공지능을 도입해 똑똑하게 살을 빼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 있다. 안산시 단원보건소 ‘스마트운동처방실’이 바로 그곳이다.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것부터 개인 헬스 트레이너 없이도 운동처방과 운동을 돕는 곳이다. 똑똑한 다이어트가 시작되는 곳 단원보건소를 찾았다.체지방분석부터 근력분석까지 컴퓨터로 척척지난해 말 문을 연 단원보건소 운동처방실은 전국 최초로 IT기술과 운동을 결합한 최첨단 운동공간이다. 단원구청 2층에 자리잡은 스마트운동처방실로 들어서면 여느 헬스장처럼 안내데스크가 있고 옆 유리문 안에는 러닝머신과 자전거 각종 근력운동기구가 놓여있다. 평범해 보이는 헬스장 모습이지만 스마트운동 처방실 구석구석에는 IT 기술이 숨어있다.박정희 운동처방사는 “가장 먼저 이곳을 찾은 내방객을 대상으로 문진을 시작한다. 내방객의 생활습관이나 평소 운동습관에 대한 질문한 후 첨단 장비를 활용해 정확한 몸 상태에 관한 측정이 이뤄진다”고 말한다.키, 몸무게, 비반도, 체지방율, 체지방량, 복부지방율 등을 측정 비만정도를 분석하는 것은 기본이다. ‘ONFIT’ 이라는 기구 앞에서 제자리걷기, 악력, 윗몸일으키기 등 7가지 과제를 수행하면 컴퓨터가 지구력과 근력, 유연성 등을 분석해 준다.박정희 운동처방사는 “측정 결과는 개인별 카드에 저장되고 이를 토대로 운동처방이 이뤄진다. 인공지능으로 이뤄진 처방을 운동처방사인 제가 검토하고 약간의 조정을 거친 후 최종 운동처방이 등록된다”고 말한다. 안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체력분석과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으나 최소한의 비용은 지불해야 한다. 신체계측은 1500원, 혈액검사와 심전도검사가 포함된 운동처방검사 비용은 2만4000원 이다.카드 담긴 정보로 운동프로그램 자동 실행개인별 정보가 담긴 카드는 운동기구들이 놓여있는 헬스장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하루 필요한 운동시간. 목표 맥박수가 입력되기 때문에 맥박계를 차고 트레드밀(런닝머신) 위에 카드를 올려두면 운동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단순한 런닝머신이 아니라 IT 기술이 결합된 최첨단 운동기구다. 박 운동처방사는 “하루 런닝머신 30분이라고 하지만 사람에 따라 적절한 운동강도를 찾기는 쉽지 않다. 착용한 맥박계가 목표한 맥박수치에 닿을 수 있도록 런링머신의 속도와 경사도를 조절해 주기 때문에 운동하는 사람은 자동 프로그램에 따라 운동을 실행하면 된다”고 말한다. 유산소 운동 뿐만 아니라 코어근육을 키워주는 근력운동기구도 같은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곳 운동처방실은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와 같은 대사증후군 환자는 4개월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원보건소 스마트운동처방실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이용가능하다.단원구민 몸짱 만드는 다양한 프로그램단원보건실 운동 처방실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에는 체질량지수 25kg/㎡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예방근력운동교실’을 운영하며 체질량지수 27kg/㎡ 이상 고도비만인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몸짱만들기 GO!GO!'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주3회 월·수·금요일에 진행되며 오전반과 오후반이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근골격강화 파워 요가운동교실‘과 65세 이상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노인 낙상예방 체조교실‘이 운영된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주민들끼리 자발적인 모임을 구성 운동처방실에서 매주 모임을 갖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다져가고 있다. 고잔동에 살고 있는 김유경씨는 “스마트 운동시설은 너무 신기해서 재밌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정해진 운동 처방대로 하다 보니 다이어트에도 큰 효과를 보았다”고 말했다.새해 다이어트 계획이 작심삼일로 끝났다면 단원구 스마트운동처방실에서 무너진 새해계획을 다시 세워보자. 2018-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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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협하는 집 안 미세먼지 따뜻한 봄 기운과 함께 찾아오는 미세먼지. 봄철 불청객인 미세먼지는 비단 중국에서 넘어오는 황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베란다 문을 꼭꼭 닫아 두어도 하루만 지나면 방 구석에 몽글몽글 모여 이리저리 굴러 다니는 먼지뭉치들. 집안에서 발생하는 먼지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침구류다.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매일 이불을 털 수 없을 때 먼지 발생은 부쩍 많아진다. 이렇게 집안에서 발생하는 먼지가 호흡기 질환은 물론 알레르기의원인이 된다는 연구 사례들이 많아지자 봄을 맞아 침구류 교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침대먼지 세균성 물질 폐암의 원인이화여대 의료원은 침대 먼지의 세균성 물질이 폐암 발병 위험을 무려 40배 가까이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폐암의 주된 위험 인자로 꼽히는 흡연이 2.7배 위험을 높이는데 비해 굉장히 높은 수치다. 뿐만 아니라 통계에 의하면 침구류에 서식하는 집먼지 진드기는 소아 천식 환자의 90%이상, 성인 천식의 70~80%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꼽혔다. 매일 매일 덮고 자는 이불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집 먼지 진드기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생활필수품인 침구류 사용에 대한 불안감으로 나타나면서 침대 미세먼지 및 알레르기 방지 기능성 침구세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알레르기 방지 기능성 침구 전문 브랜드 알레르망 선부점 박영미 대표는 “봄철을 맞아 침구 교환을 위해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한 번 사용해 보신 후 집안 먼지가 줄어든 것을 직접 경험한 고객들이 다시 찾는 재 구매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고 말한다. 머리카락보다 얇은 실로 만든 커버알레르망은 직접 개발한 공법으로 집먼지 진드기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침구류를 생산하는 업체다. 기술의 핵심은 바로 머리카락 보다 100배 가는 실로 제작하는 원단이다. 가느다란 실로 원단을 제작하기 때문에 원단 표면적의 공간 중 내부입자 사이의 빈공간 비율을 나타내는 공극률을 10μW 이하로 최소화 했다. 촘촘한 공극으로 인해 통기성은 좋으면서도 집 먼지 진드기와 미세한 유해물질을 적극 차단하는 것이다. 먼지가 없고 수분과 공기는 적절히 통과시켜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물세탁이 가능해 손질과 관리가 편리하다.알레르망의 이러한 기술력은 국내 특허는 물론이거니와 영국 알러지 협회로부터 15가지 품목 품질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외 인증을 받고 있다.선부점 박영미 대표는 “제가 알레르망 대리점을 오픈 한 이유도 직접 사용해 보고 침구의 우수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토피와 비염이 유난히 심했던 아들 방 침구를 바꿔주고 난 후 확실히 증상이 줄어든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설마 했는데 직접 느끼고 난 후 집안의 모든 침구류를 바꾸게 되고 어느새 제가 알레르망 홍보대사가 되어 있더라구요.” 고가의 침구류 저렴하게 구입할 찬스알레르망의 단 하나 단점이라면 다른 제품에 비해 고가라는 점이다. 특히 요즘엔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저렴한 침구류 브랜드들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느껴진다. 이 때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오픈 특가전이나 정기 할인기간을 이용하면 좋다. 지난 2월 말에 오픈한 알레르망 선부점은 오픈 이벤트 물량에 한해 20%에서 최대 70%까지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다. 기획상품 중 아이들 방에 꼭 필요한 패딩과 이불, 배게 커브 세트를 17만원에서 22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고 신혼부부를 위한 고급이불세트까지 할인이벤트 중이다. 박 대표는 “아마 안산에서는 신상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매장이 바로 우리 매장일 것”이라며 “개업기념으로 푸짐한 사은품도 드리고 있으니 많이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2018-03-14
- 하루종일 서있는 직업 ‘퇴행성 관절염’ 빨리 온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무릎 통증 ‘퇴행성 관절염’. 주로 50대 이상에서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그렇다면 무릎을 많이 사용하면 ‘퇴행성 관절염’도 빨리 오는 것일까? 무릎 건강을 위해 지나친 운동이나 오래 서있는 직업 등은 피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안산 척추관절치료 병원인 에이스병원 정재훈 원장은 “운동선수처럼 오랜 기간 동안 장시간 운동을 한 경우를 제외하고 일반인들이 하는 운동과 퇴행성관절염의 연관도는 낮다고 봐야 한다. 또한 판매원이나 안내요원처럼 종일 서서 일하는 사람들의 무릎 통증이 퇴행성관절염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드물다.”고 말한다.정 원장은 “무릎 관절의 손상은 서서 오래 일하는 것보다 자주 구부리거나 쪼그려 앉아 일하는 경우, 무릎으로 기어다니며 걸레질을 하는 습관 등으로 인해 오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한다.그렇다면 오래 서있는 직업군들의 무릎 통증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우리 몸의 체중이 무릎에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뼈 연골에 가해지는 부담이 늘어나서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이 무릎의 통증을 많이 느끼는데 이는 남성보다 근력이 약하고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허벅지 근력이 약한 것이 원인이다.뼈와 근육은 서로의 역할을 보완하는 관계. 뼈 건강을 위해서는 주변 근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정 원장은 “오래 서서 일하는 분들은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켜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아쿠아로빅이나 수영이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인데 시간이 없다면 간단한 맨손체조로도 가능하다”고 말한다.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무릎을 앞으로 쭉 펴고 30초 정도 지탱하는 연습을 하루 60회 이상 틈틈이 해주면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다. 오래 서있는 직업일수록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무릎을 자주 움직여 근육이 굳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마저도 여유롭지 않은 직업이라면 10㎝정도 발판을 준비해 번갈아가며 한쪽 발씩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정 원장은 “적당한 근력을 위해서는 매일 하는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스키 등 운동을 즐기는 것은 좋다. 다만 젊었을 때 이런 운동으로 무릎에 손상이 생겼다면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치료를 소홀히 한 경우 젊었을 때는 근력이 있어 통증이 적지만 나이가 들면서 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2018-03-14
- 어깨통증,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원인부터 파악해야 누구나 한번 쯤 겪게 되는 어깨통증은 청소년부터 주부, 직장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흔하게 호소하는 질환이다. 관절 부위 중 가장 자유로운 운동 범위를 자랑하는 어깨는 관절 가운데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신체 부위이다. 하지만 그만큼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당하기 쉽고 한 번 장애를 일으키면 치료도 쉽지 않다. 어깨통증이 시작되면 대다수 오십견을 의심하지만 정확한 원인부터 파악해야 치료도 그만큼 원활히 이루어진다. 세계로통증의원 배규룡 원장은 “어깨에 생기는 통증의 종류는 연령대와 하는 일에 따라 빈도가 다르다”며 “젊은층이나 청소년들이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면서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어깨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급증하며 어깨통증 호소중장년층에서는 오십견이라는 유착성 피막염으로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청년층의 어깨통증은 운동과 관련된 것이 많은데 주로 점액낭염, 회전근개염 견봉쇄골 관절의 염좌 등이 이에 해당된다. 어깨의 질환은 아니지만 어깨 주위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는 목의 문제로 인한 어깨 주위 통증인데 컴퓨터 작업 시 나쁜 자세로 인해 오는 경우가 많고, 가끔 목 디스크의 탈출증 등에 의한 경우도 있다. 중장년층의 경우는 퇴행성 변화에 의한 척추협착으로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기는 경우와 추간관절에 생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어깨 주위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청소년들의 경우 대부분 목을 숙이고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어깨통증이 생긴다. 이외에도 목의 통증과 함께 손가락까지 전기가 오는 듯한 느낌이 드는 목 디스크 탈출증 등에 의한 목 및 어깨통증의 경우도 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비롯된 원인이 많다. 반드시 통증 완화 이후 운동치료 해야어깨 자체의 질환 가운데 유착성 피막염의 경우 밤에 잘 때 아픈 어깨를 바닥에 대고 잘 수 없을 때, 가만히 있어도 아플 때, 어깨를 넘어 팔꿈치와 등까지 통증이 내려 올 때는 통증을 완화하는 주사 치료를 받고 주사 후 통증이 줄어들면 어깨 관절이 관절 영역을 넓히는 운동요법을 실시한다. 가끔 심한 통증에도 운동이나 약물과 물리치료만 받으며 고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통증 완화가 잘 되지 않아 어깨의 유착이 심해지게 되므로 치료 기간이 길어지며 하루라도 빨리 통증을 없애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개는 어깨관절 내 주사 혹은 일시적 신경차단 주사치료를 받으면 빠르게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통증을 먼저 없앤 다음 운동 치료를 해야 한다.운동으로 생긴 회전근개의 염증은 운동을 쉬고 물리치료로 호전될 수 있으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만약 물리치료 등의 방법으로도 통증완화가 되지 않으면 해당 부위에 주사치료로 통증을 없앨 수 있다. 회전근개의 부분파열도 주사치료로 통증이 빨리 완화되고 재발이 되면 인대강화 치료 등으로 치료를 하며 그래도 통증이 계속 될 때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회전근개의 완전 파열은 청년층의 경우 바로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운동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 나이 든 환자는 회전근개의 완전 파열이 있더라도 통증이 없으면 보존적 치료를 할 수 있으나 통증이 심하면 수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점액낭에 염증이 생겼을 때에는 점액낭에 주사요법을 실시하면 바로 통증 완화가 가능하다. 이외에 이두박근의 힘줄 질환과 석회화 건염 등이 있다. 운동이나 외상에 의해 견봉쇄골 관절의 염좌 또는 인대 손상 시는 가벼울 때는 물리치료를 하고 통증이 호전되지 않을 때는 해당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로 통증 완화가 가능하고 스테로이드 주사 후 재발 시는 인대강화 주사치료를 한다. 컴퓨터를 할 때의 좋은 자세란엉덩이를 의자 등받이에 닿게 깊숙이 앉아서 허리를 굽히지 말고 바로 세우고 앉는다.팔은 옆으로 늘어뜨려 팔꿈치 레벨에서 90도로 굽히고 그 레벨에 키보드가 위치하게 한 후 손목을 굽히지 않고 작업이 가능하도록 한다.목은 바로세우고 앞으로 빼거나 굽히지 말고 눈만 아래로 보도록 한다. 2018-03-14
- 가까운 마을 서점에서 책 구입하세요~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환경으로 서점에 갈 일이 거의 없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얼마든지 도서 구입이 가능하고 당일배송 등 배송시스템도 잘 되어있다. 하지만 동네 작은 책방에 마실가듯이 들러 새로 나온 책을 훑어보고 내키면 한 권 사기도 했던 그 시절이 그리운 것도 사실이다. 모바일 보급과 대형 및 온라인 서점을 통한 소비구조로 학교 앞이나 동네마다 하나씩 있던 작은 책방이 거의 사라지고 있는 지금, 안양시가 고사위기에 처한 마을서점을 살리기 위하여 2018년부터 안양시 마을서점 인증제를 실시하여 도서관 도서구입 지원 등 마을서점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제는 거의 사라져버린 하지만 여전히 마을 서점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안양시 마을서점을 찾았다.안양시민의 문화 사랑방 ‘하이대동문고’61년 포천에서 처음 문을 연 대동문고. 창업주였던 전영선 대표가 헌책 70권을 모아 책방을 연 것이 지금 하이대동문고의 전신이다. 개점 2년 후 포천에서 안양으로 이전, 63년 안양여고 맞은편에 서점을 다시 열고 영업을 시작해 대형서점으로 발돋움했다. 국내 최초로 서점용 포스기를 도입하고 안양교도소에 도서대학을 설립,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 중국 요녕성 조선족 중학교 지원 등 지역을 위해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 지원은 물론 교육, 복지 사업도 활발하게 펼쳐온 곳이다. 80, 90년대 안양의 랜드마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약속, 만남의 장소였던 이곳은 안양지역 사람들의 기억 속엔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중고등학교 시절만 해도 동네마다 서점이 있었어요. 그땐 책값이 비싸 중고서적도 많았죠. 교과서도 중고로 사고 소설이나 참고서도 중고가 흔했어요. 지금은 생활이 풍족해져 헌책보다 새 책을 선호하니까 중고 책을 찾긴 어려운 것 같아요. 대동문고는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즐겨 찾던 곳이었죠. 아이들에게 이곳은 놀이터이자 도서관 같은 곳이었답니다."하이대동문고를 찾은 정재림(안양9동)씨는 이벤트 매장에서 중고 도서를 고르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곳에서는 새 책 이외에도 중고 도서를 취급하는 코너도 있다. 위치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68-33문의 031-447-7000학습참고서 전문서점 ‘국민서점’새 학기가 시작되면 자녀들과 함께 참고서나 문제집 구입을 위해 서점을 찾는 학부모들이 많다. 과목별로 종류도 많고 가격도 만만치 않은 문제집은 교복과 함께 학부모들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되기도 한다. 안양시 만안구 선진병원 옆에 위치한 국민서점은 초중고교 학습참고서 전문서점이다."아이들 참고서나 문제집을 구입할 때 가격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아요. 이곳에 오면 다양한 학습참고서가 종류별로 있고 할인도 되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중학생 자녀와 함께 서점을 찾은 박명자(석수동)씨는 인터넷으로 도서를 주문하는 것보다 직접 서점에 나와 아이들과 함께 책을 고르며 대화 하는 것이 무척 유익하다고 말했다. 국민서점은 평일 오전10시부터 22시까지 주말은 오전10시부터 21시까지 운영하며 도서를 구입하면 다양한 할인혜택이 주어진다.위치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327문의 031-445-4644좋은 책 공급, 독자와 함께 공유하고 싶어 ‘진명서점’진명서점은 근명중학교 인근에서 관양동 인덕원 성당 인근으로 지난 1월 이전한 동네 서점이다. 진명서점 김종범 대표는 “평소 책을 좋아해서 10년 전부터 서점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전을 계획하고 장소를 물색하던 중 인덕원 인근에 동네 서점이 없는 것을 알고 이곳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진명서점의 규모는 26.4㎡(약 8평) 정도. 크지 않은 규모에 참고서와 문제집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재와 베스트셀러가 빼곡하게 책장을 메우고 있다.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책은 예약 주문을 통해 최대한 빨리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예약은 직접 서점을 방문해도 되지만 전화로도 쉽게 주문 가능하다. 최근 출판 서적은 대부분 당일 준비 가능하고, 오래된 책의 경우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서 제공하고 있어 주민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김 대표는 “안양시에서 마을서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 주어 매우 감사하다. 더불어 서점에서도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책을 독자에게 공급하고 같이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오랫동안 두고 읽을 수 있는 책을 찾아내어 서점에 비치,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홍보하는 등 차별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로16번길 1 104호문의 031-689-40024만5000여권 도서 보유, 10% 할인 혜택 제공 ‘종로문고’평촌 학원가에 위치한 종로문고는 학원가를 이용하는 학생들과 학부모와는 뗄 수 없는 친근한 서점이다. 서점 규모 231㎡(70여 평), 총 4만5000여권의 도서를 보유해 다른 마을문고와 비교해 큰 규모를 자랑한다.종로문고에서 만난 임인재(48 안양시 비산동)씨는 “아이들 학원 교재며 학교 교재를 모두 종로문고에서 구입하고 있다”며 “필요한 교재를 빠짐없이 구비하고 있어 언제와도 바로 구매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또 “종로문고는 10퍼센트 할인 혜택이 있다”며 “학기 초 교재를 살 때면 몇 권만 구입해도 10만원이 훌쩍 넘기 때문에 이곳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종로문고가 이 자리에 위치한 것은 15년 전부터다. 얼핏 보면 학습서와 참고서, 학원에서 많이 사용하는 교재들이 전부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전공 서적은 물론 베스트셀러까지 다양한 도서를 구비하고 있어 학생은 물론 어른들도 필요한 책들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다.종로문고 박상호 사장은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서점인데 무슨 보람이 있겠는가 싶겠지만 학생들이 쉽게 필요한 교재를 찾고 웃는 모습을 보면 오늘도 보람 있는 하루였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소 지었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119-1문의 031-384-5747 예술공원 나들이도 하고 책도 구입하세요~ ‘북앤스쿨 서점’예술공원 김중업박물관 뒤편에 자리잡은 북앤스쿨 서점은 도시의 오픈된 서점과 달리 작은 간판만이 서점인 것을 알 수 있는 소박한 마을서점이다. 북앤스쿨은 주로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과 예술공원 나들이를 왔다가 들린 고객들이 대부분이다. 초등학교 학생 등 어린이를 위한 교육용 도서등을 갖추고 있고, 어른들을 위한 신간과 베스트셀러 등을 구비하고 있다. 원하는 도서가 없을 때에는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예약주문 등을 받기도 한다. 북앤스쿨 최진영 대표는 “소규모 작은 서점이지만 나중에는 좀 더 전문적인 서점으로 키우고 싶다”며 “고객들이 서점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현재 북앤스쿨은 도서판매 외에도 관내 도서관과 초중고 도서관에 도서를 납품하고, 도서관의 도서정보 마크 작업대행 등의 업무를 같이하고 있다. 도서판매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마을서점의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인 셈이다. 북앤스쿨은 안양예술공원에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과 나들이 왔다가 들르기도 좋다. 나들이도 하고 책도 구입하는 즐거움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위치 만안구 석수동 예술공원로 103번길 60문의 031-343-7079참고서, 문제집이 필요할 땐 ‘성민서점’안양2동 청원공원 맞은 2018-03-14
- 중고거래 이상의 의미, 문화·기부·교육이 어우러진 한마당 ‘벼룩이 들끓을 정도로 오래된 물건들을 파는 시장’이라는 뜻을 지닌 플리마켓(flea market 벼룩시장).19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된 플리마켓은 우리지역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이 되고 있다.따뜻한 봄이 풀리면서 올 한해 분당 용인의 플리마켓도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단순하게 중고물품 거래 이상의 의미로 문화, 예술은 물론 기부, 아이들의 경제교육의 한 축을 담당할 정도로 발전한 플리마켓이이제는 서로 나누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이에 분당·용인에서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을 찾아보았다.“온 동네 가족 축제, 나눔과 경제도 배울 수 있어요”성남의 대표 플리마켓인 ‘어린이 경제 벼룩시장’이미 성남시의 대형 축제로 자리매김한 ‘어린이 경제 벼룩시장’은 어린이들이 중고 물품 직거래를 통해 자원 재활용과 나눔, 경제활동의 가치를 배울 수 있어 의미가 깊다. 1년에 2번 열리는데 올해는 5월과 10월로 예정되어있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다.사전 신청한 600여 팀의 가족 단위 어린이가 판매자로 참여해 재활용 가능한 의류, 학용품, 책, 생활용품 등 다양한 중고 물품을 직접 판매하게 된다. 관계자는 “이날 하루 사장이 되는 어린이는 판매할 물품의 가격을 결정하고, 홍보, 경쟁, 흥정하는 과정 속에 시장의 원리를 배운다”고 말한다. 또한 판매 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 가운데 10% 이상은 기부를 하게 되고, 팔고 남은 물품 역시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해 나눔의 의미까지 누릴 수 있다. 행사가 열리는 동안 시청 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홍보 체험부스도 설치되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호응이 커 시청 광장에 벼룩시장이 서는 날이면 많은 인파가 몰리며 참가를 원하면 조기에 마감이 되므로 발 빠르게 신청을 해야 한다. 학생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판교 25통 힐링 마켓’ ‘판교 25통 힐링 마켓’도 큰 축제, 올해도 10월 13일 토요일에 예정되어 있다. 2014년부터 이어온 이 행사는 판교 25통 주변 골목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판교 25통’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마을 축제의 성격이 강하고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 예술체험부스, 공연 등이 이뤄지며,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은 일상의 물건들을 고치고 다듬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버리지 부스들은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자연 순환을 대하는 성숙한 모습을 볼 수 있어 교육적인 효과도 크다. 그 밖에 벼룩시장, 보물찾기 목공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외국인 들이 꾸미는 놀이 문화 교실이 있어 다양한 나라를 체험할 수 있다. 그 외 세부사항은 논의중이라고 한다. “지역 그리고 고유한 색깔로 자리 잡은 프리마켓”힐링이 있는 용인 상현동 광교숲속마을 ‘마켓포레’용인 수지구 상현동과 광교신도시 사이에 숨어있는 ‘광교숲속마을’의 플리마켓도 유명하다. ‘광교숲속마을’은 서봉 숲속공원과 정암 수목공원, 번암 가족공원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주택단지인데, 이 단지 내의 카페거리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이 입소문 나면서 지역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숲속마을답게 ‘마켓포레’라는 예쁜 이름도 지니고 있다. 올해 ‘광교숲속마을 마켓포레’는 오는 3월 17일(토)에 개장하며, 4월부터는 매달 첫째, 셋째 토요일에 열릴 예정이다. 상가번영회 박진한 회장은 “올해는 숲속마을의 특색을 살려 공원의 둘레길, 광교호수공원 등과 연계한 산책과 힐링이 있는 마켓을 열 계획입니다. 또한 용인시 농민들과 결연해 로컬 푸드 직거래 장터도 열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4월 셋째 주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이해 ‘키즈축제’가 열린다. 볼거리와 체험거리 가득한 ‘용인 생활예술플리마켓’생활 예술품들을 만날 수 있는 이색 플리마켓도 있다. 용인중앙시장상인회와 국제FCA협회가 개최하고 용인중앙시장의 문화 공간, 청한 상가 지하의 공방장인 13명의 선생님들의 공방이 모여 있는 용인아틀리에가 주관을 한다. 3월부터 매월 마지막 금요일마다 열릴 예정이며 판매품목은 플라워, 캔들, 디퓨저, 천연방향제, 천연 숙성비누, 고려백자, 생활자기, 회화, 인물화, 아동악세사리(리본공예), 싹스 돌, 캘리그라피, 핸드페인팅, 한지냅킨공예, 뜨개소품, 홈패션용품, 야생화자수, 인도 수제공예품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되어 있는데 체험행사로는 용인1호 고려백자 명장님의 도자기 물래 체험, FCA협회장의 아로마 심리상담, 100여 가지 향기체험, 캔들 만들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특별행사로는 버스킹 공연, 페이스페인팅, 가훈과 좌우명 써주기 등으로 구성된다. 1주일에 한 번씩 열리는 ‘Market 백현 Road’연기자 황돈희 씨가 총괄을 하고 있는 ‘Market 백현 Road’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플리마켓. 역사는 짧지만, 매주 토요일마다 꼬박꼬박 만날 수 있어서 금방 친숙해진 플리마켓이다. 백현동 카페거리 A구역에서 이뤄지며 솜씨 좋은 상인들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황돈희 대표는 “경력 단절된 분들의 일자리 창출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수익금의 일부는 좋은 일에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판매 품목은 디퓨저, 수제 디저트류, 장신구, 패브릭제품, 플라워소품 등이며 캘리그라퍼나 초상작가들이 참여하여 예술적 향기를 불어 넣고 있다. 곧 날씨가 풀리면 버스킹, 공연, 음악회도 예정하고 있고 현재는 20개 정도의 부스이지만, 이 또한 40개 정도로 늘어날 것이다.12시 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중에 있으며 여름이 다가오는 시기에는 야간개장 플리마켓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프리마켓도 즐기며 좋은 일도 함께 해요”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나사움 플리마켓’봉사의 개념으로 열리는 플리마켓도 있다. 분당 ‘나사움’ 플리마켓이 그렇다. 나누고 사랑으로 채움이란 뜻을 가진 ‘나사움’은 현재 15명가량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이다. 이들의 만남도 온라인상 일종의 프리마켓에서 이루어 졌는데, 모두 분당·용인 지역에 거주하는 주부들로 결성이 되었다. 지역민들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하고, 남은 물품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를 하는 방식이다. 지난 12월 3일에 걸쳐 진행 된 행사에서 무려 130만원의 수익금이 발생해 ‘나사움’ 회원들은 수익금 전액을 경기사회복지 모금회의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이들은 6개월에 한 번씩 자선 플리마켓을 운영할 예정이란다. 또한 봄과 가을엔 회원들의 재주를 살린 프리마켓을 운영할 예정, 수제 제품들을 판매한다고 한다.이름시기장소문의 및 비고Market 백현 Road매주 토요일백현동 까페거리 A구역퀄리티 있는 핸드메이드 상품광교 숲속마을 ‘마켓포레’매월 셋째 주 토요일수지구 광교호수로 378번길푸드크럭 핸드메이드 중고 물품 버스킹정자동 행복마을 축제10월 예정신기초, 느티마을 3,4단지문화 공연, 먹거리, 체험부스, 벼룩시장(031-729-9536)용인 생활예술 프리마켓3월부터 매달 1회 마지막주 금요일용인중앙시장핸드메이드 제품, 체험부스www.suyetree.co.kr 에서 확인마켓 오마이갓 in 카페에린3월 7일 2018-03-12
- 뿔난 목동아파트 주민… 정부규탄 첫 집단시위 3월 3일 오후 3시 목동 현대백화점 부근에서 정부의 안전진단 강화에 반대하는 정부규탄 목동아파트 주민 총궐기대회가 열렸다. 이날 목동지역 14개 단지 주민 및 마포 성산시영아파트와 노원 월계 지역 주민들도 포함해 2천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했다.재건축 입주민들, 본격적인 반대 투쟁목동아파트 입주민들이 집단 시위까지 나서게 된 건 국토교통부가 강화된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재건축 연한을 30년에서 40년으로 늘리겠다는 논란이 있은 직후, 안전진단 평가항목에서 주거환경 평가항목은 기존 40점에서 15점으로 배점을 낮추고, 20점이었던 구조 안전성 평가 항목을 50점으로 높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방안을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집회는 약 1시간 동안 정부의 안전진단 강화 문제점을 토로하고 대응 의지를 다졌다. 목동신시가지아파트는 올해로 2만 6천의 전 세대가 현행법상 재건축 연한 30년이 도래했다. 내진설계도 하지 않았던 시절, 갯벌 같은 연약지반에 세워져 수많은 파일에 겨우 건물이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파일이 박혀있는 관계로 지하주차장이 없는 상황이고 3만 6천 대 차량에 비해 주차공간은 절반도 안 된다. 스프링클러 등 기본적인 소방안전 시설도 부재인 상황에서 화재 발생 시 소방차의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현실이어서 화재 등의 재난에 매우 취약한 구조로 돼 있다. 배관 노후로 인한 누수 현상과 인체에 유해한 내외장재 논란도 다량 발생해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생명권을 절대 수호하겠다는 입장이다.예고 없이 빈번하게 지진이 발생하고 대형화재 참사가 잇따르고 있는 최근의 상황에 비춰볼 때 건축 구조물의 안전성에만 의존하는 재건축 평가 기준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또한, 강남의 재건축이 대부분 완료된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안전진단을 강화해 비강남권을 슬럼화시키는 비차별적 정책임을 주장하며 다른 지역과 연대할 것임을 밝혔다.한편, 안전진단 강화에 따른 서울시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은 주간 0.15% 올라 전주(0.7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양천구와 노원구 등의 상승폭 둔화에 따른 효과로 보이나 인근 지역의 신축 및 신축예정지는 가격이 급등하며 풍선효과를 보이고 있다. 단기적인 상승률 둔화는 있지만 일부 지역에 수요가 몰림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예비안전진단 신청 마쳐대부분이 올해로 재건축이 가능한 30년 연한을 채운 목동아파트 14개 단지는 지난달 20일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한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서둘러 단지별로 소유주에게 안전진단 동의서를 징구해 예비안전진단을 마쳤다. 불과 2~3일 동안 최고 30% 이상 동의서를 걷은 단지가 나왔으며, 안전진단 신청 때문에 26일 양천구청 주택과는 하루 종일 민원인들이 몰려 일대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주최로 ‘지진 및 대형 화재 대응 양천구민 긴급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궐기대회 이후 국토부 발표 규탄목동아파트 재건축 추진을 위한 주민모임(목재모)는 궐기대회 이후 발표한 국토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정상화’에 대해 “국토부의 연이은 만행을 규탄한다”며 진실규명을 요구했다.목재모 관계자에 따르면 “양천연대 및 비강남 국민연대(마포 성산시영/노원월계/강동 삼익 등)는 감사원 감사 청구에 이어 사유재산권과 행복추구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는 안전진단강화정책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 말로만 '안전'과 '생명'을 언급하는 문재인 정권의 퇴진운동과 낙선운동도 불사할 것”이라 밝혔다. 2018-03-08
- “인문·기술·예술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로 어필했어요” 2007학년도 정시모집 비중을 역전한 뒤 대입에서 수시 전형 모집 인원이 해마다 역대 최고를 경신하며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게임·엑소 팬, 한국형 스티브 잡스 꿈꾸다사람들의 개성을 찾아주는 사회를 위한 회사를 창업하고 싶은 꿈을 가진 시현수 학생(진명여고 졸)은 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로지(Art & Technology, 이하 아텍)' 학과에 알바트로스 창의전형으로 지원했고, 19.08대 1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다. 아텍과는 서강대 지식융합학부에 2011년 신설된 학과로, 인문학적 상상력, 아트 미디어 디자인 콘텐츠와 관련된 문화예술, IT융합기술과 관련된 공학 등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된 융합형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현수양이 아텍과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컴퓨터게임에 빠진 경험과 아이돌 팬이었던 것과 연관이 있다. 현수양은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네덜란드에서 국제학교에 다녔다. 한국으로 돌아와 중학교에 입학한 후 치른 첫 영어시험에서 40점을 받았다. 모국어보다 영어가 능숙한 현수양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다. 게다가 국제학교와 다른 문화적 차이 때문에 학교 적응도 어려워지자 아예 공부를 놔버리고 컴퓨터게임을 했다. 다행히 현수양의 어머니는 딸의 상황을 이해해주고 컴퓨터 게임이 왜 좋은지 생각해보라고 권해주었다.“하루 4시간씩 컴퓨터게임을 하면서 왜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니 그래픽이 좋은 게임을 찾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래픽에 관심 있다는 걸 알게 됐고 태블릿으로 혼자 게임과 게임에 나올법한 캐릭터를 그리는 연습을 했습니다.”고2 때는 아이돌에 빠졌다. 그때도 현수양의 어머니는 “엑소가 왜 좋은지 찾아보라”며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현수양은 ‘왜’라는 질문을 진로와 연결해봤다.“엑소 노래의 가사가 좋았어요. 리허설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자극이 돼 고등학교 생활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이때쯤 서강대 아텍과를 알게 돼 홈페이지에서 커리큘럼을 확인하고, 프로젝트 기반교육, 좌우뇌 통합교육, 글로벌 교육 등 교육이념을 보고 한눈에 반했다. 드디어 인문, 기술, 예술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라는 목표가 생겼다.엑소 응원용 봉, 앱 앱스토어 등록까지그림을 좋아해 1학년 때는 디자인부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여기서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기 위해 일러스트레이터라는 프로그램을 공부했다.“일러스트에서 이미지를 확대하면 깨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일러스트레이터는 비트맵이 아닌 벡터 이미지를 사용해 선과 도형을 수학적으로 수식해 확대해도 깨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직선을 만들거나 대칭점을 잡아 곡선을 만드는 펜툴은 수학에 관심을 갖는 동기가 됐습니다.”수학을 교과서 밖에서도 깨달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자 ‘예비공학도를 위한 스터디 그룹’을 결성해 암기하는 수학이 아닌 진짜 수학을 공부했고 교내수학경시대회에서도 수상했다.동아리에서 학교 축제 때 한복 패션쇼 프로젝트도 준비했다. 현수양은 옷깃에 교포의 형상을 표현한 현대적인 한복을 직접 손바느질로 제작했다. 한복의 질감을 잘 살려내는 조명을 설치하기 위해 무대 구성 재료와 제작 방법을 연구해 완성도 있는 패션쇼를 만들어냈다.2학년 때는 ‘EXO LIGHT’라는 응원 도구 모바일 앱을 제작했다. 엑소 콘서트에서 전자응원 도구가 없어 혼자 콘서트에 소속되지 않은 느낌을 받자 응원도구가 콘서트장에서 관람객의 주체성을 보여주는 공연자와의 소통도구라 생각하고 응원도구 앱을 만들어야겠다는 도전정신이 생겼다. 정보시간에 배운 스크래치 프로그램, 컴퓨터 자율동아리 I.C.U 활동, 디자인부 포스터 제작 활동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기로 했다.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제작을 마쳤으나, 앱 스토어에 앱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등록에 필요한 요구조건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해외 프로그래머들에게 메일을 주고받으며 버전 코드와 앱 사인 방법을 이해하며 노력 끝에 등록을 마칠 수 있었고, 앱 등록 한 달 만에 11만 건 다운로드와 신규 앱 1위를 기록했다. 콘서트 예매 경험으로 ‘암표’ 소논문 완성‘EXO LIGHT’ 응원 도구 외 엑소 팬이기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활용해 소논문도 완성했다. 엑소 콘서트 티켓팅 때 어쩔 수 없이 예매 전쟁을 치르게 된다. 빠른 속도로 '예매하기' 버튼을 클릭하지만 야속하게도 티켓팅이 되지 않을 때도 있다. 할 수 없이 현장에서 암표를 구입해 콘서트장에 들어가면서 이 ‘암표’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엑소 콘서트 티케팅할 때보다 무려 3배나 비싼 암표를 구매하면서 억울했어요. 암표 시세를 조사하고 효율적으로 사기 위해 <매크로 프로그래밍을 이용한 소비자의 심리가 미치는 암표 시세 연구와 암표 개선방안>을 주제로 소논문을 완성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을 방지할 방안을 알아냈고, 연구 자료를 신문사에 보내기도 했습니다.”프로그램밍은 컴퓨터 자율동아리에서 익혔다. 4개 학교 연합동아리로 만들어진 컴퓨터 자율동아리 I.C.U는 C언어, OS이론, 오토핫키 등을 실습할 수 있었다.“자신의 진로가 고민된다면 자기 마음을 관찰하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제 마음은 게임과 아이돌에 많이 쏠려있었기에 그 이유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고민했어요. 이유에 대한 깨달음이 진로에 대한 열정의 시작이고, 대학 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8-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