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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구하는 심폐소생술, 아파트 단지에서 배워요”
최근 잇단 사고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단지 내에서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현장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파주시 운정지구 가람마을 6단지의 ‘심정지 환자 살리기 교육’ 현장이 바로 그곳.이 아파트 단지는 올해 초 경기도(북부청)로부터 전국 최초로 ‘심정지 환자 살리기 시범 아파트’로 선정돼 상반기에만 단지 내 입주민을 대상으로 5차례의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경기도(북부청)는 지난 3월, 파주시 가람마을 6단지를 ‘심정지 환자 살리기 시범 아파트’로 선정하고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심정지 환자 살리기 교육’을 진행 중이다.
“하나, 둘, 셋, 넷, 다섯...”강사의 구령에 맞춰 사람들이 마네킹의 가슴을 두 손으로 쿵쿵 내리 누른다. “쉬지 말고 계속 압박을 가해야 합니다.”강사의 안내에 사람들의 깍지 낀 두 손은 쉴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인다. 지난 14일, 파주시 운정지구 가람마을 6단지 ‘심정지 환자 살리기 교육’ 현장. 주말의 여유로움을 뒤로 하고 이 단지의 입주민 40여 명이 교육을 받기 위해 아침부터 관리사무소에 모였다.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수강생이 많은 수를 차지했고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도 있었다. 교육은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과 응급구조사 등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진행했다.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시작된 교육은 4시간동안 이어졌다.
아파트 단지로 찾아온 ‘심정지 환자 살리기 교육’
심정지 환자는 초기 응급처치에 따라 예후가 극명하게 갈린다. 증상 초기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AED)처치와 같은 응급처치를 하면 생존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이 시간을 넘기면 뇌가 손상되며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고 생존율도 낮아진다. 결국 환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를 할 줄 아느냐가 환자의 생사를 좌우하는 관건이 되는 것이다. 경기도(북부청)는 이러한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고려해 올해 초 파주시 가람마을 6단지를 전국 최초 ‘심정지 환자 살리기 시범 아파트’로 선정하고 관련 교육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심정지 환자 살리기 교육’은 이 시범 아파트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올해 초부터 가람마을 6단지 내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에 응급의학전문의, 응급구조사 등이 찾아와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심정지환자를 살리기 위한 응급처치 교육을 제공한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전문적인 교육으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상반기에만 5차례의 단지 내 교육이 실시됐다. 현재 가람마을 6단지의 ‘심정지 환자 살리기 시범 아파트’ 사업에는 경기도(북부청)와 함께 파주시보건소, 파주소방서, 경기북서권역 응급의료센터 명지병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이 동참하고 있다. 가람마을 6단지에서 통장을 맡고 있는 이소연(38)씨는 “심정지는 언제든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로, 주민들이 응급처치법을 서로 공유해 내 가족과 이웃을 지키자는 취지로 우리 아파트 단지가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자동제세동기(AED)는 멎어버린 심장에 전기로 충격을 줘 정상적인 심장박동으로 되살리는 응급장비로 공공장소나 다중이용시설,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등에 설치돼 있다. 파주시 보건소 이상숙 팀장은 “대규모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경우를 가정해보면 119에 신고해 구급대가 오고, 또 엘리베이터를 기다려 환자를 태우고, 병원에 후송하는 등의 과정에서 이미 시간은 많이 지체된다”며 “심정지 환자의 많은 수가 집에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비춰볼 때, 사람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이러한 교육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날 강의를 맡은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김인병 센터장은 “파주시는 심정지환자의 생존율이나 자동제세동기 설치 대수가 경기도 내에서 아직 낮은 편에 속한다”며 “이번 ‘심정지 환자 살리기 시범아파트 사업’과 같은 사례를 통해 지역 내 응급처치에 대한 교육과 안전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가람마을 6단지는 교육 이외에도 아파트 단지에 설치돼 있는 자동제세동기의 위치와 사용, 관리 등 아파트 단지 내 안전시스템 강화에도 힘쓰며 다음 달에는 실제 아파트 고층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모의 훈련도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미니인터뷰 - ‘심정지 환자 살리기 교육’을 찾은 사람들
“엘리베이터 옆, 자동제세동기가 궁금하더라고요” 아파트 1층을 지나다보면 엘리베이터 옆에 ‘자동제세동기’가 설치돼 있더군요. 그런데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예전에 직장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을 기회는 있었지만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은 배운 적이 없었거든요. 여기서 잘 배워 손주들에게도 가르쳐 줄 생각입니다. - 박석근(58)씨\
“위급한 상황은 언제든 닥칠 수 있죠”지난해 동네 슈퍼마켓 앞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심정지 환자를 본 적 있어요. 다행히 현장에 있던 어느 한 분이 심폐소생술을 했죠.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위급한 상황은 언제든 닥칠 수 있는데 아파트 단지 내에서 심정지 환자를 위한 응급처치 교육을 제공해 참 유익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교육 기회가 더욱 많아졌으면 합니다. - 박은미(42)씨심폐소생술 실습을 하며 손목도 아프고 힘들었지만 응급상황이 닥치면 침착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었어요. - 임차민(14)군
2014-06-21
- “속에 있는 말을 글로 쓴 것 뿐, 그래도 상 받으니 좋네요” 고양시일산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5월 30일 일산노인종합복지관과 호수공원 일대에서 전국 어르신을 대상으로 ‘제5회 전국 어르신 백일장 대회 및 문학작품 공모’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7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한 가운데 백일장의 영예는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에 운문 최락도(경기도 안산시), 산문 전춘자(경기도 고양시) 어르신과 총 36명이 수상하고 문학작품공모에서는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에 운문 심종화(충북 음성군) 어르신, 산문 노영남(서울시 성북구) 어르신 등 총 3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금요일 오전, 이번 대회 백일장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춘자 어르신(76세)을 마두도서관에서 만났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감성으로 글맛에 푹 빠진 만년 문학소녀는 어떤 모습일까? 만나기 전 머릿속에 상상했던 이미지와 다르지 않은 전춘자 어르신은 만나자마자 “속에 있는 말을 글로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문학소녀는 아니었다”고 손사레를 쳤다. 그래도 “서툴지만 취미삼아 글을 쓰고는 있는데 상을 받으니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는 모습은 영락없는 문학소녀. 하지만 연륜에서 배어나오는 이야기는 오래 묵혀 곰삭은 장맛처럼 깊었다. 지난 세월을 글로 담는 樂에 빠진 그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시간은 어느 새 훌쩍 지나있었다. 20년 전 당뇨수기로 상을 타면서 글쓰기에 재미를 붙여전춘자 어르신이 글쓰기에 취미를 붙인 계기는 지난 93년 당뇨수기 공모에 글을 내면서부터. 32살부터 앓아온 당뇨는 그에겐 거의 친구와 다름없던 터라 당뇨에 관한 한 “나도 할 말이 많지”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글을 써냈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지도 않게 처음 써 본 글이 수상을 하자 신기하기도 하고 자신감도 생기더라고. 그러던 중 96년 일산신도시로 이사를 오면서 아파트 소식지에 글이 채택되면서 본격적으로 글쓰기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느 순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글로 담는 일이 좋았어요. 또 내가 쓴 글이 지면에 실리는 재미도 있고, 그래서 꾸준히 써온 것 뿐 이에요.” 일산신도시 입주 초기 마두동 동아아파트로 이사 오면서부터 ‘동아한마당’ 소식지 ‘주부의 창’이란 코너에 꾸준히 글을 내고 있다는 어르신, “내가 다른 건 몰라도 뭘 한번 시작하면 오래 계속하는 끈기는 있는 것 같아요. 또 소식지에 글을 내는 사람이 잘 없으니까 내 글이 매번 실리는 것도 같고...(웃음)” 2006년 그동안 써온 글 간직하고 싶어 수필집 ‘어머니 강’으로 묶어내 “독수리 타법으로 자판을 두드려 한 자 한 자 느리지만 글을 쓰는 동안은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집중하니까 좋아요. 영감님한테 지금 몇 시간째 그러고 있는지 아느냐고 지청구를 자주 들었어요.” 한때는 글을 좀 더 잘 쓰고 싶은 생각에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강좌를 듣기도 했다는 어르신, 하지만 일 년이 지나도 남는 것은 별로 없더라고. “그러던 차에 마두2동사무소에서 논술을 가르치는 강좌가 있었어요. 그래서 선생님한테 나도 뒤에서 강의를 들으면 안 되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그러라고 해요. 그래서 청강생으로 강의를 들었는데 2시간이 언제 갔는지 모르게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아주 푹 빠져 들었어요. 그런데 아쉽게 수강생이 적어서 폐강이 되는 바람에 내 글쓰기 수업도 거기서 끝나버렸어요.” 자신의 글쓰기는 그래서 격식 없이 마음가는대로 풀어내는 정도라고 겸손해한다. 어르신의 끈기(?)는 글쓰기뿐만이 아니다. 40여 년 간 친구처럼 앓아온 당뇨에 대해 많은 환우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봉사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단다. “처음 당뇨를 진단받고 치료를 받은 곳이 을지로 국립의료원이었어요. 지금까지 치료도 그곳에서, 또 봉사도 그곳에서 꾸준히 계속하고 있지. 내게는 글쓰기도 그와 다르지 않아요. 그냥 일상이지.” 어르신은 지난 40여 년 동안 5번의 수술, 또 충청남도 서산의 유복한 집안에서 곱게 자라 결혼을 하면서 느낀 이야기들을 모아 기념으로 2006년 ‘어머니 강’이란 수필집을 엮어내기도 했다. 지금까지 그랬듯 마음속에 있는 말, 글로 풀고 싶어이번 백일장 대상 수상작 ‘하늘소풍’은 올 2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기리며 쓴 글이다. “이번 백일장 시제가 ‘가족, 추억, 배우자, 관상’ 이었어요. 시제를 받는 순간 어쩌면 남편이 도움을 주는 것이란 생각도 들었지. 배우자...내게 딱 맞는 시제잖아요.” 이번 대상은 어쩌면 남편의 선물일지도 모른다는 전춘자 어르신. “3회 대회에선 우수상을, 4회 때는 입상을 했는데 이번 대회 때는 대구 딸네 집에 가 있었어요. 그런데 연락이 온 거야. 이번 대회에 참석하지 않겠느냐고. 그래서 부랴부랴 신청을 했고 마침 또 시제도 내 상황에 딱 맞는 것이라 남편이 날 도와준 것 같아...” 평소 표현에 인색했지만 행동은 늘 자상했던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남편을 그리는 눈빛이 잠시 흔들렸다. “남편은 참 좋은 사람이었지. 평생 쓰다 검다 말이 없고 속이 너무 깊었던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더 일찍 병을 얻은 것인지도 몰라. 남편이 요양원으로 떠나던 날은 아직도 기억이 또렷해요. 집에서 간병을 하다 나도 영감도 너무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요양원으로 모셨지. 사람은 나이 들면 자기의 앞날을 아는 것 같아. 그때 그 모습이 영 떠나질 않아요.” 남편이 병을 얻은 후 3년 여 글쓰기를 하지 않았다는 어르신. 남편이 떠난 후 ‘묵시’ ‘가족의 의미’, 또 49제를 맞으며 쓴 ‘천언축언’ 등 마음 속 말들을 쏟아냈다. ‘하늘소풍’도 그 중의 하나. “앞으로 큰 목표는 없어요. 지금처럼 그래왔듯 마음속에 있는 말 글로 풀어내면서 살고 싶어요. 글 쓰는 것이 너무 좋거든.” 머리카락은 은빛이지만 눈빛은 아직 소녀의 눈빛 그대로인 전춘자 어르신, 그의 아름다운 글쓰기가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바래본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1
- 엄마표 음료수 양념 상비약 ‘매실원액’ 담그기 동의보감에 이르길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앨 뿐만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한다''고 설명한 이 과일은 무엇일까요? 6월 중순이면 아파트 알뜰 시장을 상큼한 향기로 물들이고 시원한 청녹색으로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주인공 매실 이야기입니다. 6월 매실의 계절이 돌아오면 집집마다 일 년 동안 시원한 음료로, 요리에 쓰이는 양념으로, 체할 때 먹을 상비약으로 먹을 ’매실원액‘ 담기로 분주해지죠. 장 담기가 그렇듯이 매실원액을 만들고 매실 장아찌를 만드는 방법도 집집마다 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매실과 효모의 먹이가 되는 설탕을 1:1 섞어 100일간 발효 시킨다는 가장 큰 전제를 깔고 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해, 잡균을 없애기 위해, 설탕의 비율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변주법이 이뤄지는 매실원액 만들기. 이번 주 리포터는 매실 고르기부터 매실원액 만들기 다양한 변주법을 소개합니다. 아직 매실 담기에 도전한 적이 없는 주부라면 어려워 말고 한 번 시작해 보세요. 변주법은 변주법일 뿐 정답은 아니니까요. 알면 알수록 놀라는 매실의 효능명색이 매실이야기를 하는데 매실의 효능 정도는 알고 가는 게 좋겠죠? 매실은 산성이 강해서 거의 유일하게 생으로 먹지 않는 과일입니다. 매실의 가장 큰 효능은 바로 산성화된 몸을 알칼리체질로 개선하는 효능이라고 합니다. 매실에는 각종 유기산과 함께 칼슘 철분 마그네슘 아연 등 알카리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질개선에 좋은 과일입니다. 매실원액을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때는 체했을 때다 딸꾹질이 날 때입니다. 이 때 매실원액을 8~10배 희석해 마시면 바로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여성들 골다공증 예방에도 매실액의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포도에 비해 2배, 멜론에 비해 4배 칼슘함량이 높은데다가 구연산 등 유기산이 체내 흡수까지 도와 뼈 건강에 으뜸입니다. 장아찌 담을 땐 ‘청매실’ 원액 담을 땐 ‘황매실’좋은 매실을 고를 땐 일단 씨알이 굵은 놈이 좋습니다. 과육부분이 많아야 우러나는 원액이 많기 때문이죠. 특히 장아찌를 담을 때는 과육 부분만 사용하기 때문에 더 큰 열매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실원액은 약간 큰 것 작은 것 섞여 있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오히려 작은 품종이 재래종이라 향이 더 진해 자잘한 재래품종만을 골라 매실원액을 담는 사람도 있답니다.최근에는 원액을 담을 때 약간 노랗게 익은 ‘황매실’을 사용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청매실과 황매실은 품종이 다른 것이 아니라 언제 따느냐에 따라 다르고 딴 후 색상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사동에 사시는 이문희씨는 “매실을 사서 씨알이 굵은 놈은 골라서 장아찌로 담그고 원액 만들 매실은 하루 이틀 뒀다가 약간 노랗게 변하면 설탕에 절이기 시작한다. 색깔이 변하면서 향기도 더 진해지고 청매실에 독도 있다고 해서 지난해 부터는 설풋 노랗게 변할 때 담그는데 향기가 이전보다 더 좋다”고 말한다.다만 매실을 살 때 풋살구를 사는 일만 피하면 됩니다. 살구는 매실과 너무 닮아 여간해서는 구분하기 어려운 과일입니다. 이 때 살구와 매실을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씨앗. 살구는 씨앗과 과육이 쉽게 분리되는 반면 매실은 씨앗과 한 몸처럼 붙어있어 분리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씨앗이 복숭아 씨앗처럼 과육에서 똑 떨어져 나오면 100% 살구입니다. 깨알 같은 꼭지, 따는 게 좋아 안 따는 게 좋아?좋은 매실을 골라오셨다면 다음은 매실 손실하기입니다. 매실은 찬물에서 씻어 물빠짐이 좋은 소쿠리에 건져내면 금새 물기가 마릅니다. 이 때 잔류농약이 걱정이라면 식초물에 약 10분간 담궜다가 건져내는 방법을 사용하거나 원액 담글 때 잡균이 생길까 걱정하시는 분들은 건져낸 매실에 소주를 스프레이통에 담아 칙칙 뿌려서 사용하기도 합니다.다음은 가장 손이 가는 작업인 매실 꼭지 따기입니다. 매실이 가지에 달려있던 부분에 남은 깨알 같은 꼭지를 따는 일은 제법 번거로운 작업입니다. 때문에 굳이 때지 않고 담는 분도 있고 깨끗한 매실원액을 위해 꼭 떼어내고 담는 분들도 있죠. 매실 꼭지를 딸 때 가장 좋은 도구는 이쑤시개. 이쑤시개 한 통을 옆에 두고 톡톡 따내면 어렵지 않게 따낼 수 있어요. 매실을 담글 때 신길동 김미숙씨는 방망이로 톡톡 깨뜨려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원액이 더 잘나오고 매실을 건져 매실 장아찌를 만들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매실과 설탕 1:1, 설탕 잘 녹이는 게 핵심설탕은 매실의 무게만큼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주부들은 황설탕을 사용합니다. 백설탕은 당도가 너무 높고 흑설탕은 특유의 냄새 때문에 매실 본래의 향을 느끼게 할 수 없기 때문이라죠. 매실원액을 우려낼 통을 준비합니다. 항아리를 가장 권하지만 뚜껑이 없고 설탕이 녹는지 확인하는 게 쉽지 않아 요즘은 유리병을 사용하는 것이 대세입니다. 매실 5Kg에 15리터 매실 10Kg에 약 30리터 병을 준비하면 됩니다. 통을 깨끗이 소독한 후 설탕을 아래에 약간 깔고 매실과 설탕을 차례차례 넣어 줍니다. 틈틈이 통을 좌우로 흔들어 매실 사이사이 설탕이 다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 뚜껑을 닫아주면 그날 일은 끝이지만 정작 매실원액 만들기는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일주일 쯤 후 매실에서 나온 물이 설탕과 섞이지만 녹지 못한 설탕은 바닥에 고스란히 가라앉기 때문이죠. 이 때 설탕을 잘 녹이는 비결이 곧 매실담기의 비결이기도 합니다. 본오동 한 주부는 매실을 담글 때 설탕을 0.8로 줄이고 대신 올리고당을 조금 섞습니다. 그러면 설탕이 훨씬 더 잘 녹고 설탕 비율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사동의 한 주부는 설탕을 잘 녹게 하기 위해 병을 잘 밀봉한 후 일주일에 한번 씩 옆으로 굴려 설탕을 녹인답니다. 6월에 담근 매실은 9월 중순경 매실원액을 걸러낼 수 있습니다. 시간과 정성이 만들어 내는 매실원액 만들기 어떤가요? 생각보다 쉽죠? 올해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올해는 예년에 비해 매실가격도 아주 저렴하답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9
- 터치 한번으로 내 아이에게 맞는 학원 찾기 끝! 내 아이에게 알맞은 학원 찾기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주위의 입소문에 의존하기도 하고, 학원 전단지나 광고물, 학원설명회 등 일일이 발품을 팔며 정보를 입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젠 스마트 폰 터치 하나로 인근 지역에 어떤 학원들이 있는지, 각 학원의 구체적 정보까지 한눈에 알 수 있게 됐다. 위치기반 학원검색 어플리케이션 ‘FBI(Find Best Institute) 학원’이 론칭된 것. FBI 학원 앱은 정확하고 체계화된 양질의 학원 정보를 이용자가 한눈에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구축된 최신 교육 어플리케이션이다. 학원 검색부터 실시간 1:1 상담까지 FBI 학원 앱은 궁금한 사항을 등록할 수 있는 ‘물어봐’ 기능과 우리 동네 위치한 학원들을 조건에 맞게 검색할 수 있는 ‘찾아봐’기능이 있다. ‘물어봐’ 서비스는 학부모나 학생 등 앱 이용자가 학원 찾기는 물론 교육 방법 등에 관한 질문을 등록하면 해당지역 관련 학원장들에게 문자로 전송되어 궁금 사항을 즉시 해소해주는 서비스다. 흔히 사용하는 네이버 지식인과 비슷한 서비스지만, 좀 더 전문성과 객관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학원 관련된 질문들에 대한 원하는 해답을 손쉽게 검색할 수도 있다. ‘찾아봐’기능은 원하는 지역의 학원들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통합 검색 서비스다. 수학, 영어 등의 주요 과목뿐만 아니라 미술, 피아노, 바둑, 태권도 등의 예체능학원까지 총 망라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아파트 단지 내 공부방 혹은 놀이방도 검색 가능하며, 독서실과 고시원, 운전학원 등 원하는 목적에 맞는 교육 시설들을 찾아볼 수 있다. 기본적인 학원 위치가 지도로 제공되고, 학원사진, 학원의 교육 철학, 강사진의 이력, 학원 설명회나 학원 일정 등의 공지사항까지 한 번에 제공된다. 앱 이용자에게는 홈쇼핑 할인쿠폰과 대형 카페 및 프랜차이즈 요식업체 할인 쿠폰 등이 실린 감성매거진 ''f.ternoon''이 해당 학원으로 무료 발송된다. 학원 운영자에게는 효율적 홍보 수단 FBI 학원 앱은 학원 운영자에게 새로운 홍보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간 학원들의 홍보 방식은 현수막이나 전단지, 온라인 광고와 같은 일방적인 매체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FBI 앱은 24시간 학원 정보를 노출시킬 수 있고 이용자의 온라인상으로 실시간 상담까지 가능해 효율적으로 학원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된다. 특히 학원운영자를 위해 제공되는 VIP 사이트에서는 학원비 결제시스템을 비롯해 학원 출결관리, 학원설명회, 학원 내 공지발송, 학원일정관리, 원생 수강관리 등을 쉽게 관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고비용, 저효율의 홍보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저비용, 고효율의 홍보가 가능한 셈이다. 현재 FBI 학원 앱(2.0 버전)은 론칭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현재 3만2000여개의 학원이 등록할 만큼(6월8일 기준) 학원가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일산 지역에서는 서구와 동구 기준으로 2000여개의 학원과 교습소, 어린이집, 유치원 등이 등록돼 있다. 학원 등록은 앱을 통해 직접 등록 가능하다. 교육부문 1위 어플리케이션 화제 FBI 학원 앱은 주식회사 OMP에서 개발, 론칭했다. 참신함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2014년 4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정책 자금을 지원하는 청년벤처기업 1위를 차지했다. 주식회사 OMP는 학원가의 비효율적이고 일방적 홍보 현실, 이용자의 학원 찾기가 여전히 한계에 있어 신뢰성 있는 학원정보구축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러한 앱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FBI 앱은 첫 선을 보이자마자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교육 부문 1위 어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았을 만큼 화제가 되고 있다. 주식회사 OMP는 올해 경기도 학원 총 연합회와 MOU를 맺은 데 이어 전국 프랜차이즈 학원들의 효율적 학원관리를 위해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산본부 이은정 팀장은 “FBI 앱은 내 손안에 펼쳐지는 학원 스토리”라며 “고양시 일산영어학원, 일산수학학원, 일산입시학원, 일산웅변스피치학원, 일산논술학원, 일산컴퓨터학원, 일산미술과 일산음악학원 뿐만 아니라 일산독서실과 일산교습소, 일산유치원까지 자신에게 맞는 학원과 교육기관을 정확하고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덕양본부 강희경 팀장은 해당 앱에 대해 “FBI 앱을 통해 학원들은 일시적, 소모적인 광고로 인한 비용이 학생에게 돌아가는 것을 막고 합리적으로 학원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FBI 학원 앱은 안드로이드폰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다운가능하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학원등록 문의일산본부 031-818-2842 / ilsan@fbi-app.com덕양본부 031-816-1914 / goyangdeogyang@fbi-app.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7
- 아이들 손 끼임 방지장치 수리119 서부서점에서 손끼임 방지장치로 특허 설계된 고급 안전방충문을 28만6000원에 판매하고있다. 제품은 벌집모양의 접이식 그릴형과 일반공구로는 절단이 불가한 철망형 방범기능 안전방충문이 있다. 6월 이벤트로 소비자가 35만원대의 고급제품을 크게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와 설치까지 완벽하게 시공해준다. 일반형 현관 안전방충문은 26만4000원에 설치해준다. 수리119에서는 실용적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원터치자동롤 형식의 현관방충문도 소비자가 15만원에서 대폭 할인된 9만9000원에 시공까지 해준다. 봉매립형은 11만원이다.좌우 미닫이방식에 감속기까지 장착된 현관방충문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현관문을 활짝 열어 시원한 바람을 통하게 하고 싶으나 날아드는 벌레들 때문에 문을 열 수가 없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방충문이다. 특히 복도식 구조 아파트에서는 창과 현관사이의 공간으로 시원한 맞바람을 느낄 수 있어 효과적이다. 수리119는 생활의 잔수리를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생활편의 수리업체이다.문의 070-8953-011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1
- 브라질 월드컵에 치킨이 맛있는 집 ‘오부장치킨’ 드디어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무더위 속에 시작되는 월드컵 경기는 가족들은 물론 지인들이 모여서 응원으로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 그런데 축구 경기 전반과 후반 경기를 모두 다 힘내 보려면 꼭 필요한 게 있다. 치킨이다.예년 월드컵 경기에 비추어 보면 축구 경기가 있는 날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메뉴가 치킨이다. 그렇다면 기왕 준비하는 응원메뉴인 치킨을 어떻게 장만하면 좋을까. 부천시내에서 치킨이 맛있는 곳을 찾아보자.원미구 상동 영광사거리 라일락 서해그랑블 1차 아파트 맞은편에 자리한 오부장 치킨은 치킨메뉴로 유명한 KFC회사에서 21년 근무한 오부장이란 사람이 만든 닭요리 전문점이다.따라서 오부장치킨의 메인 치킨은 크리스피가 바삭한 후라이드치킨이다. 여기에 함께 먹으면 좋을 치킨 종류로는 간장과 양념이다. 하지만 이집에서 더 내세우는 숨은 메뉴도 있다.오부장 치킨 상동점 주인은 “후라이드 크리스피도 맛있지만 우리 집은 닭근이 튀김을 매운 소스에 찍어먹는 닭똥집 메뉴가 대인이다. 물론 치킨도 맛있어서 시장 나온 엄마들이 미리 사다놓고 있다”고 말했다.오부장 치킨이 특징은 파우다 배합에 있다. 맛은 매콤하고 담백하며 피는 얇다. 또 닭은 국내산 냉장 닭을 쓰며, 크기는 치킨에 적합한 8~9호 사이로 뜯는 맛에 식감에도 어울리도록 했다.월드컵 경기 응원자리에서 오부자 치킨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 따로 있다. 치킨은 튀긴 후 바로 먹되, 후라이드와 간장은 다음날 데워먹어도 무방하다고. 문의:032-070-7756-9995주소:원미구 길주로 77번길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2
- 도내 아파트 전세가 27주 연속 상승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해 8월 12일 이후 27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이 기간 누적상승률은 3.2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원주가 4.71%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릉(3.64%), 춘천(3.24%) 순이었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17일 기준)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3% 상승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8
- 주택매매거래량 39.9% 급증 13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강원도 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동월 보다 39.9% 늘어난 1,643건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도 총 1만1,696세대로 전년 3,903세대에 비해 3배나 늘어났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8
- 소르본역사논술연구소 어른을 위한 한국사 특강 소르본역사논술연구소 안산지사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역사논술 지도자 과정 특강’을 개설, 수강생을 모집한다. 3월 11일부터 6월 3일까지 12주간 진행하는 이번 특강은 구석기시대부터 대한민국의 현대사까지의 한국사 수업은 물론, 지도자로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강의 포인트 및 기법도 소개한다. 강의시간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이며, 모집인원은 20명으로 선착순이다. 수강료는 교육비 21만원, 교재비 10만원으로 총31만원이다. 소르본역사논술연구소 안산지사는 고잔신도시 네오빌 6차 아파트 정문 맞은편, 파리바게트 건물 4층에 있다.문의 031-405-879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2-27
- 전세가 폭등에 한숨, 중개수수료 갈등으로 또 한숨 새 학년이 시작되기 전인 요즘 이사가 한창이다. 대치동의 한 아파트는 2월 한 달 내내 이삿짐 차가 끊이지 않는다. 입시를 마친 집들은 이사 가기 바쁘고 중·고등학생이 있는 집은 이사 오기 바쁘다. 이사가 많아지면서 중개수수료를 둘러싼 갈등과 불만의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지역에 따라, 부동산에 따라, 주어진 상황에 따라 적용되는 수수료가 달라 혼란스럽고, 조금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중개인과 한 푼이 아쉬운 중개의뢰인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대체 왜 일어나는지 그 원인과 갈등상황을 살펴봤다. 전세가 상승으로 갈등 심화된 중개수수료부동산 중개수수료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된 가장 큰 이유는 전세가는 급격히 상승한데 비해 중개수수료 요율을 정해놓은 ‘주택 중개수수료 등에 관한 조례’는 현실화되지 못한 데 있다. 중개수수료는 지자체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서울지역 전세의 경우 3억 원 미만까지는 요율이 거래금액 구간별로 명확하지만 3억 원 이상이면 상한요율이 0.8%로 대폭 상승하고 그 범위 내에서 중개인과 중개의뢰인이 협의 하에 결정하도록 되어 있다.(도표 참고)문제는 전세가 상승으로 3억 원 미만의 전세가 드물다는 것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도 3억 원에 달하는데 전세가가 특히 비싼 강남·서초 지역 아파트의 경우 3억 원 미만의 전세는 눈에 불을 켜고 찾아봐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도 중개수수료 요율은 3억 원 이상의 아파트 전세가 극히 미미했던 2001년 이후 고착화 되어 있어 갈등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서울시 부동산 중개수수료 요율표> * 주택 매매/교환* 주택 임대차 * 출처: 서울특별시 부동산 종합정보(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 고무줄 중개수수료 얼마나 차이 날까?그럼 전세 거래금액에 따라 중개수수료가 과연 얼마나 차이가 나기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은 것일까. 전세가 3억 원 이상의 거래가 많아지면서 3억 원 미만과 수수료 차이가 크게 발생한다. 예를 들어 거래금액이 2억 9천만 원인 경우는 0.3%의 요율이 적용돼 87만 원의 수수료를 지불하면 되지만, 거래금액이 3억 원이 되면 0.8%인 240만 원 한도 내에서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 거래금액은 1천만 원 차이지만 수수료는 최대 153만 원이나 차이가 난다. 이는 거래금액이 커질수록 0.3%와 0.8%의 수수료 차이가 커져 갈등도 커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지역별로 담합된 관행 수수료율이 있어 쌍방 간의 협의·조정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 중개수수료 계산 사례- 전세 2억 9천만 원: 290,000,000원×0.3%=870,000원- 전세 3억 원: 300,000,000원×0.8%=2,400,000원 (0.3% 적용 시 900,000원)- 전세 5억 원: 500,000,000원×0.8%=4,000,000원 (0.3% 적용 시 1,500,000원) 사례1. 30~40분 실랑이 끝에 0.4%로 수수료 합의한 달 전 대치동에서 방배동으로 이사 간 A씨는 이번 이사가 6년만이라 높아진 중개수수료 폭탄에 깜짝 놀랐다. 그동안 중개수수료 문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상식과 관행이라는 것이 있는데 설마 터무니없이 높은 수수료를 요구할까’하는 안일한 생각도 있었다. 6년 전 2억 5천만 원에 아파트 전세를 얻고 75만 원의 수수료를 지불했으니 3억 8천만 원에 계약한 이번 전세는 수수료로 120만 원 정도 지불하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얼마를 준비해야할지 몰라 미리 부동산에 물어보자, “이사하는 날 얘기합시다”라고 대답을 회피해 약간은 걱정도 되었다. 그런데 이사하는 날 부동산에서 청구한 수수료는 무려 304만 원이었다. 주변 부동산의 반값 수수료 광고 명함까지 내밀며 30~40분간 실랑이 한 끝에 0.4%인 152만 원을 지불했다. 사례2. 전세를 반전세로 돌려 수수료 부담 줄임세입자가 이사를 간다고 해서 새로 전세를 놓아야 하는 B씨는 중개수수료 때문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동안 세입자와 연장계약으로 수수료를 거의 지불하지 않았었는데, 새로 세를 놓아야 하니 수수료 부담이 너무 컸다. 부동산에 문의해보니 3억 원 이상이면 아파트 단지 관행이 0.5%라고 했다. 시세가 3억 8천만 원 정도이니 수수료로 190만 원을 지불해야했다. 아까운 생각이 들어 고민 끝에 보증금 2억에 월세 90만 원(6%)을 받는 반전세로 돌렸다. 이전부터 월세를 고민했지만 계약이 어려울 것 같아 망설였었는데 전세 물량이 적어 예상보다 쉽게 계약이 이루어졌다. 중개수수료는 거래금액이 2억 9천만 원으로 산정돼 0.3% 요율로 87만 원을 지불했다. 사례3. 중개수수료 무서워 이사 보류자가인 강남의 오래된 아파트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 C씨는 아이들이 커가면서 좀 더 넓고 깨끗한 집으로 이사하고 싶었다. 아이들 학교도 가깝고 교통도 편리한 도곡역 인근의 시세를 알아보니 전세가 9억 원. 더구나 수수료 관행이 0.8%에서 에누리가 없다고 했다. 계산해보니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4억 원에 전세 놓고 9억 원 전세를 얻으려면 수수료만 1천만 원 가까이 들어가게 생겼다. 수수료가 아까운 생각에 큰맘 먹고 생각한 이사를 당분간 보류했다. 사례4. 부동산과 합의해 한 쪽 수수료만 지불서초동 고급 빌라에 거주하는 D씨는 인근의 신축 아파트가 아무래도 편할 것 같아 이사를 결심했다. 자가인 빌라를 세놓고 새로 전세를 얻으려니 수수료 부담이 컸다. 잘 아는 부동산에 찾아가 상담하니 전세 물량이 없어 금방 나가니 한쪽 수수료만 받고 양쪽 거래를 성사시켜 주겠다고 제안해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사례5. 보증금 줄여 수수료도 줄인다목동에 있는 아파트를 전세 놓고 강남에 거주하는 F씨는 최근 목동아파트를 새로 전세 놓으면서 얌체 같은 꼼수를 썼다. 전세 시세를 알아보니 3억 원이었고, 아는 부동산에 중개수수료를 알아보니 3억 원 이상이면 0.8%를 받는 것이 그 지역 관행이라고 했다. 부동산에는 미안하지만 쓸데없는 수수료 밀당을 하며 에너지를 소모하고 싶지 않아 2억 9천 9백만 원에 세를 놓았다. 보증금을 약간 줄여 수수료 150만 원을 줄일 수 있으니 F씨의 선택을 어찌 치사하다고만 하겠는가. 리포터 취재 후기3억 원 이상 전세 거래의 경우 같은 서울에서도 아파트 단지에 따라, 전세 물량 정도에 따라, 중개업자와의 친분에 따라 중개수수료가 달라지니 거래 전후로 분쟁과 갈등의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 지 2014-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