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LG화재, 2005골드멤버 시상식 LG화재는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셀라돈 볼룸에서 구자준 부회장(사진 가운데)과 골드멤버를 비롯한 수상자와 가족, 임직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화재 2005 골드멤버 시상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골드멤버’란 LG화재가 한해동안 보험영업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설계사와 대리점을 부르는 이름으로서, 매출·신인·증원·우수팀장·특별상 등 5개 부문에 수상자를 선정, 시상한다. 이번 시상에서 골드멤버 대리점부문 대상에는 경기본부 수원지점 (주)한마음 대리점 안갑승(45·사진 오른쪽) 대표(연간매출 23억2000만원)가, 설계사부분 대상에는 강남본부 강남지점 최은주(49) 설계사(연간매출 11억8000만원)가 선정되어 각각 매그너스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또한 신인왕은 직할영업본부 직할영업3부 마이다스 대리점 조규진 대표와 강남본부 강남지점 권오경 설계사가, 증원왕은 호남본부 광주서부지점 전숙희 설계사가 차지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5-04-26
- 이용자 차별행위, 과징금 2억7천만원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펼치는 전국 23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에 대해 통신위원회가 처음으로 일괄제재 조치를 내렸다. 통신위는 25일 제115차 위원회를 열고 강남케이블TV 등 23개 케이블 TV방송에 총 2억7000여만원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내렸다. 이들 업체는 이용요금 면제기간이 KT 등 유선통신업체와 달리 최장 6개월에 달하는 등 이용자 차별행위가 `심각하고 또 약정할인 위약금도 통상 6만∼7만원 수준인 통신업계와 달리 최대 20만원을 부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위는 이같은 이유를 들어 강도높은 처벌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신위에서는 SK텔레콤에 대해서 이용자 이익저해행위를 했다며 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통신위는 SK텔레콤이 ‘NATE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하면서 콘텐츠를 내려받을 때의 접속통화료가 무료라는 사전 안내와 달리 접속통화료가 1000원을 초과한 경우 초과금액을 이용자에게 부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오승완 기자 2005-04-26
- 알리안츠생명, 연도대상 이영란 설계사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2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마누엘 바우어 사장을 비롯한 400여명의 임직원 및 지점장, 우수 어드바이저가 참석한 가운데 ‘CY 2004 연도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종로지점 을지영업소의 이영란 어드바이저(42·사진)가 지난 한해동안 신계약 379건에 수입보험료 26억원을 거둬들여 설계사 최고의 영예인 연도대상을 차지했다. 지역영업본부별 대상은 서울지역영업본부에서 박순덕 팀장(54·강남 방배영업소), 강원경기지역영업본부에서 김용석 팀장(45·안양 안산영업소), 중부지역영업본부에서 이수남 팀장(45·안동 옥동영업소), 그리고 충청호남지역영업본부에서 손명희 팀장(45·광주영업소)이 각각 대상을 수상, 상금 500만원과 해외연수 특전을 부상으로 받았다. 연도대상 수상자인 이영란 어드바이저는 “오늘의 큰 영광은 오로지 저와 알리안츠생명을 믿고 보험에 가입해 준 고객 여러분들의 덕택”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는 준비된 동반자, 가족 같은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빈틈없는 보장설계와 노후, 상속, 재산 증식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완벽한 재정컨설팅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보험우먼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조성제 진주지점장(43), 김정섭 청담영업소장(46)이 영업관리자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5-04-26
- 증협 자료 증권협회, 증권홍보대사 일일 명예지점장 행사 사진을 발송하였습니다. 사진설명 1. 앉아서 설명하는 사진이 대신증권 강남지점 사진입니다. 2. 그리고 서서 설명하는 장면이 대우증권 압구정지점 사진입니다. 3. 사진을 다시 송부하합니다. 문의사항 은 증권협회 최갑수 (2003-9252)에게 하여 주세요 2005-04-22
- 인사- SK생명 ◊상무 ▲DTM 영업본부장 이진우 ▲고객지원본부장 정항채 ▲개인영업본부장 최하용 ▲상품계리본부장 이상복 ◊사업부장 ▲강남(상무) 이원우 ▲강북 강유원 ▲경인 최영민 ▲중부 김인수 ▲호남 김진만 ▲대구 손태수 ▲부산 하만덕 ▲AM사업부 김종원 ▲방카슈랑스(직대)최문주 ◊팀장 ▲경영기획 이형기 ▲상품개발 강창규 ▲마케팅지원 문성수 ▲마케팅개발 금평규 ▲DTM지원 윤성철 ▲전략영업지원 유우현 ▲감사 육심석 ▲변액보험(직대) 이종일 2005-04-25
- 알리안츠생명, CY 2004 연도시상식 개최(사진)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22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마누엘 바우어 사장을 비롯한 400여명의 임직원 및 지점장, 우수 어드바이저가 참석한 가운데 ‘CY 2004 연도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종로지점 을지영업소의 이영란 어드바이저(42.사진)가 지난 한해동안 신계약 379건에 수입보험료 26억원을 거둬들여 설계사 최고의 영예인 연도대상을 차지했다. 지역영업본부별 대상은 서울지역영업본부에서 박순덕 팀장(54, 강남 방배영업소), 강원경기지역영업본부에서 김용석 팀장(45, 안양 안산영업소), 중부지역영업본부에서 이수남 팀장(45, 안동 옥동영업소), 그리고 충청호남지역영업본부에서 손명희 팀장(45, 광주영업소)이 각각 대상을 수상, 상금 500만원과 해외연수 특전을 부상으로 받았다. 연도대상 수상자인 이영란 어드바이저는 “오늘의 큰 영광은 오로지 저와 알리안츠생명을 믿고 보험에 가입해 준 고객 여러분들의 덕택”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는 준비된 동반자, 가족 같은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녀는 빈틈없는 보장설계와 노후, 상속, 재산 증식 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완벽한 재정컨설팅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보험우먼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조성제 진주지점장(43), 김정섭 청담영업소장(46)이 영업관리자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2005-04-24
- 2005회계연도 손해보험사 경영전략 올 회계연도 손해보험업계가 판매채널의 변화와 저금리 장기침체 등 경영환경의 악화로 인해 금융사간의 무한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확보를 통한 내실위주 경영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보업계 2위 자리를 굳히기 위한 대형사들간의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특히 2005년에 접어들면서 은행에서 자동차보험 판매는 연기됐지만 방카슈랑스의 확대, 온라인 등 판매채널의 다양화, 생명보험사와의 경쟁, 외국계 보험사의 공격적 경영 등으로 보험산업의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게다가 중하위사의 경우 인수합병(M&A)에서 자유롭지 못해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각 손해보험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경영전략과 목표, 핵심과제 등에 대해 살펴본다. ■삼성화재 _ 이수창 사장 금융권 최고 경쟁력 확보의 해 삼성화재는 2005년도를 ‘금융권 최고 경쟁력 확보’의 해로 정하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과제를 적극 실천하기로 했다. 첫째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의 배가다. 이를 위해 RC(리스크 컨설턴트) 정예화를 통한 채널경쟁력의 제고와 6시그마를 심화시켜 경영활동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둘째 사업구조 내실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자원의 효율화에 만전을 기하며, 또 이미 수립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어떠한 금융환경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셋째 핵심 경쟁력 차별화이다. 이를 위해 삼성화재는 변함없이 고객만족 경영이라는 기업가치를 추구하며, 아울러 시장 선제형 신상품 개발로 상품 경쟁력을 더욱 차별화시킨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현대해상 _ 하종선 사장 제2의 창업정신으로 새로운 비상 준비 창립50주년을 맞이하는 현대해상은 2005년을 그 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거울삼아 제2의 창업정신으로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우선 더욱더 고객중심의 영업을 해 나갈 예정이다.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역지사지하는 고객중심의 경영으로 고객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 둘째, 중장기 경영전략인 ‘HI 2010’에서 목표로 한 정도추구, 상호신뢰, 효율중시, 미래지향의 4대 경영전략을 회사의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각 본부별 중장기 중점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회사의 경영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본부별 책임경영 체제가 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부화재 _ 김순환 사장 기회와 위기 공존하는 해 동부화재 김순환 사장은 올해 시무사를 통해 “2005사업년도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PI 등 본격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일류회사로 가는 토대가 더욱 단단해질 것이지만 업계2위 쟁탈전이 본격화되면서 우리를 포함한 상위 3사 사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경영환경속에서 동부화재는 우선 올해의 경영방침인 ▲성장을 위한 사업역량 확충 ▲경영기본에 대한 혁신 심화 ▲자율혁신활동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다음의 사항들을 보다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첫째, 현장중심의 총력영업지원체제를 구축해 확실한 시장점유율(M/S) 2위의 확보다. 둘째, 경영혁신의 지속적인 추진이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고객만족 강화이다. ■LG화재 _ 구자준 부회장 ‘신적자생존론’ 업계 2위 도약 “빅3는 없다. 빅2만이 살아남는다.” LG화재는 ‘질(質)에 기반한 성장’을 바탕으로 한 ‘신(新)적자생존론’을 내세워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구자준 부회장은 ‘LG화재 FY2005 경영전략회의’에서 내실있는 성장을 통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영 기반을 구축하여 ‘일등보험금융그룹’을 향한 비전 달성의 결연한 의지를 재차 다짐했다. LG화재의 FY2005 주요 경영전략은 크게 네 가지로 ▲내실있는 성장을 통한 업계 2위로의 도약 기반 구축 ▲안정적인 손익구조 창출과 함께 원가경쟁력 확보에 최선의 노력 ▲경영혁신의 가속화와 업무환경 선진화 운동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경영 기반 구축 ▲업계 최고의 브랜드 리더십 지향 및 ‘나눔경영’의 활성화로 기업의 사회적 위상 제고 등이다. ■동양화재 _ 정건섭 사장 수익성 있는 견실성장 추진 동양화재는 향후 회사의 획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2005 회계연도를 중대한 전환점이 되는 한 해로 설정하고 ‘영업 경쟁력 확충과 효율관리 강화를 통한 수익성 있는 견실성장 추진’을 모토로 회사 전 부문에 걸쳐 변화를 추구한다. 특히 2005회계연도 영업추진 방향은 채널경쟁력 및 상품 Portfolio 개선을 통한 수익성과 시장지위 개선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영업계획으로는 매출 1조900억원, 가동조직의 확대와 3대 효율지표인 유지율, 정착율, 갱신율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영업계획 달성을 위하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개선, 대면채널 정예화, 신채널 활성화, 영업/계약관리 효율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오는 10월 강남 신사옥으로의 이전 및 새로운 CI 제정, 선포 등을 계기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내적역량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일화재 _ 김우황 대표이사 부회장 수익경영·주주가치경영 주력 제일화재는 오는 2005회계연도에 ▲수익경영 지속 추진 ▲핵심역량 강화와 책임의식 고취 ▲자산운용 전문화.안정화를 통한 투자수익 극대화로 주주가치 경영 등을 주요 사업계획의 방향으로 잡았다. 수익경영을 위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언더라이팅과 효율적인 사업비 집행, 그리고 손익에 의한 평가 등을 강화해 보험영업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일화재는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저비용 고효율’의 업무시스템을 확고히 구축하고, 자산운용을 전문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구체적인 시행방안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우황 부회장은 56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올해가 어려운 해지만 노력을 결집해 수익경영, 주주가치경영을 도모하는 한해로 만들자”고 말했다. ■신동아화재 _ 진영욱 사장 장기보험 수익구조 개선 통한 ‘이익경영’ 실현 신동아화재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2005년을 맞아 미래의 안정적 이익기반과 지속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이익경영의 정착’을 한 해의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각 사업부문에 대한 리모델링과 신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 그리고 과감한 경영혁신 활동을 연중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우선 지난 한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손해율 안정과 이익달성의 기반을 마련한 성과를 발판삼아 올해에는 ‘장기보험, 미래의 성장동력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장기보험 부문에서도 이익경영 확대정책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판매채널의 다변화 추세에 맞춰 기존 모집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방카슈랑스 등 신판매채널을 적극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쌍용화재 _ 양인집 사장 알차고 강한 보험회사, 비전달성 원년 쌍용화재는 중장기비전 ‘알차고 강한 보험회사’를 달성하기 위해 2005회계연도를 ‘비전달성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알차고 강한 보험회사’란 수익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독자생존하기 위한 중장기전략으로 ▲효율경영 ▲역동적 조직문화 ▲기업가치경영의 3대 경영목표를 중심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즉, 쌍용화재는 이번 비전선포를 통해 철저한 손익관리 등을 통한 효율경영과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한 역동적 조직문화,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업가치경영을 이뤄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성과보상시스템을 적 2005-04-19
- 증협 한국증권업협회(會長 黃健豪)는 오는 4월 21일(목) 증권홍보대사 정지영 아나운서를 증권사 일일 명예지점장으로 위촉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정지영 아나운서는 대우증권(압구정지점), 대신증권(강남지점), 서울증권(잠실지점)의 일일 명예지점장으로 위촉되어 내방고객과 함께 증시상승기원 메시지 작성과, 적립식펀드 투자상담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개인투자자들과 증권홍보대사가 함께하는 것으로 주식저축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증권업계는 증권협회를 중심으로 ‘주식으로 저축하세요’라는 슬로건 하에 공익광고 등 다양한 대국민 증시홍보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증권협회에서는 올해를 ‘증권시장 이미지 개선의 해’로 설정하여 “증권시장이 장기적 관점에서 합리적인 가계 자산운용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건전한 장기투자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공익캠페인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2005-04-19
- [일하는 사람이 아름답다]인천시 주안동 삼성목공소 ‘목공 명장’ 가풍국씨 가풍국 선생(59세)은 점심 사먹으러 식당에 갔다가 그냥 나온 적이 몇 번 있다. 선생을 만나보면 그 이유를 금세 알 수 있다. 한평생 나무를 만진 손은 고목의 껍질처럼 거칠고, 헝클어진 머리며 작업복 잠바 위로는 나무 먼지가 뿌옇다. 불행하게도, 영락없는 ‘노가다 일용 잡부’를 친절하게 맞이하는 식당 종업원은 “옷차림 보고 사람 판단하는” 우리나라엔 그리 흔치 않다. 그러나 가선생은 “여기 주문 안 받느냐”고 종업원을 부르는 법이 없다. 나중에 온 “번듯하게 차려입은” 손님들한테 주문받는 모습도 가만히 지켜볼 뿐이다. 그러고도 오지 않으면 말없이 식당을 나온다. 선생이 “사람들이 벙어리로 알 정도로” 과묵한 사람이어서 그런 건 아니다. 또 “여자 옆에만 가도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어졌던” 숫기 없는 충청도 사내여서도 아니다. “돈 주고 밥 사먹으러 간 사람이 주문 받으라고 사정할 수는 없는 일 아녀유?” 종업원이 “본분”을 다하길 기다리다 아니다 싶으면 뚜벅뚜벅 걸어 나오는 것, 그것이 장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키는 선생의 방식이다. 식당 종업원은 모르겠지만 선생은 대한민국에 3명밖에 없는 목공 명장 중의 한 분이다. 선생이 목공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64년, 열아홉 살 때였다. 충남 몽산포에서도 한참을 더 들어가는 궁벽진 시골에서 태어난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그해에 무작정 상경해서 건축 현장에서 목공 일을 처음 접했다. “굶기도 숱하게 굶으며” 몇 년을 버티다 군대를 갔고, 제대 후 서산에서 목공소를 하는 형님 밑에 들어가 제대로 일을 배웠다. “우리 형님이 기술은 참 출중했어요. 목수라고 하면 우습게 알지만 신체 조건도 따라줘야 하고 머리도 있어야 해요. 10년은 배워야 문 한 짝 짤 수 있어요. 근데 형님 밑에서 한 2년 배우고 나니까 더 배울 게 없어요.” 그래서 그는 다시 서울의 건축 현장으로 돌아갔다. 기술은 누구보다 자신 있었지만 “일하다 보니 이론도 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1972년엔 건설기술교육원의 전신인 건설기능공 공공직업훈련소에 들어가 6개월 과정을 수료, 건축목공기능사 2급 자격증을 땄다.(선생의 어머니가 “살아계셨으면 틀림없이 인간문화재가 되었을 만큼” 길쌈의 명인이었다니, 선생의 솜씨는 그 내림인지도 모른다.) 그 뒤로 그는 5년 가까이 외국 건설 현장에서 일했다. 일본 오키나와의 공장에서 영선반 목공 담당으로 2년, 이어서 스미토모 건설 소속으로 오오사카에서 1년. 오오사카에서 일할 땐 목공반장으로 일본인들을 데리고 이라크로 파견 근무를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란에서 팔레비왕의 별장을 지으며 1년여를 보내다 이란혁명이 일어나 중도 귀국한 뒤, 이듬해인 1979년 인천시 주안동에 ‘삼성목공소’를 차려 오늘에 이른다. 세상에는 ‘실제’보다 넘치게 ‘표현’되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표현’이 모자라 ‘실제’가 가려지는 것들도 많다. 그런 점에서 선생의 목공소도 선생을 닮았다. 60평쯤 되는 목공소는 낡고 초라하다. 그러나 옹색한 소파에 앉아 찬찬히 들여다보면, 먼지 뒤덮인 작업장 가운데 놓인 연탄난로며 철사로 손잡이를 매단 조그만 양은 주전자를 넘어 ‘충분히 표현되지 못한 것들’이 눈에 하나씩 하나씩 들어온다. 이 구석 저 구석에 놓인 목공이며 전통창호, 나무 관련 전문서적들, 작업대 옆구리에 걸린 손때 묻은 대패들,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옛 연장들…. 특히 출입문 위쪽과 맞은편 벽에 걸린 두 개의 액자는 선생의 생각과 이력을 간명하게 말해준다. 출입문 맞은편 액자엔 한자로 이렇게 쓰여 있다. “기능연마 장인본분”. “안중근 선생이 이런 글을 남겼어요. ‘위국헌신 군인본분’. 목수는 다행히 몸을 바칠 필요까지는 없지. 기능만 부지런히 연마하면 돼요.” 그리고 출입문 위의 액자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사훈: 바르고 굳세게”. 지금은 서른살 난 아들 재현씨와 단둘이 일하지만 “잘 나가던 시절에는” 직원들을 너댓명 데리고 일했다. 그때 써 붙인 ‘사훈’이다. 선생이 얼마나 “바르고 굳세게” 살아왔는지를 밝히려면 해외 취업 때의 일화들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오키나와에서 일하던 시절 선생은 “남들이 술 마시고 노는 시간에” 독학으로 일어를 익혔다. “초등학교 졸업하고 학교를 못 다녔어요. 형님이 사업하다 망해서 집안이 완전히 기울어서. 대신 동네 서당엘 4년간 다니며 사서를 뗐어요. 한문 실력이 있으니 일어는 쉽지. 오오사카 갈 때 그 덕을 봤죠. 일어할 줄 아냐고 해서 그렇다니까 면접관이 두 말 않고 뽑아줬어요. 한번 배워둔 건 언젠간 꼭 써 먹을 때가 있어요.” 이란에 갔을 땐 영어를 독학했다. 당시 이란 현장엔 7개국 사람들이 함께 일했는데, 선생을 포함해 한국인 10명은 이란인의 조수로 배정되었다. 자존심이 몹시 상한 선생은 영어 할 줄 아는 동료를 데리고 미국인 목수 책임자를 찾아가 미국인 팀에서 일하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선생의 기술을 알아본 책임자는 부탁을 들어주었는데, 영어를 못한다고 가끔 구박을 했다. 아내에게 당시 유명한 영어교재였던 [잉글리쉬 900]을 보내달라고 해 영어를 익히고 있던 선생은 그때마다 이렇게 응수했단다. “너는 한국말 할 줄 알아?(Can you speak Korean?)” 서너달 만에 손짓 발짓을 섞어 의사 소통을 할 수 있게 된 선생은 마침내 목공 감독이 되었다. “난 미국인, 일본인 부려먹은 사람이에요.” 그렇게 말하는 선생의 어조에 묻어나는 자부심이 조금도 넘쳐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공부 제대로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렸던” 선생은 쉰 살에 고졸 검정고시를 최고령으로 합격했다. “쉰이 가까워 오니 눈도 침침해져 이때를 놓치면 공부는 영영 못하겠다 싶어” 목공소 지하창고에서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아무도 몰래 공부한 결과였다. “매일 밤 어디를 갔다가 새벽에 들어오느냐”고 의심하던 아내는 합격 축하전화가 온 뒤 오해를 풀었다. “대학은 현세에선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접었으나, 주변의 권유로 전남 강진에 있는 성화대 건축과를 들어가 작년에 졸업했다. 선생은 “게으른 사람”을 가장 싫어한다. 열댓살 된 어느 날, 아침밥을 먹는 그에게 아버지가 다짜고짜 지게 작대기를 들이댔다. 영문도 모르고 작대기를 피해 마당을 돌다가 그예 동네 솔밭으로 도망가 며칠을 보냈는데, 알고 보니 그 이유가 “나무를 해오던지, 소꼴을 베어 오던지 일을 하고 아침을 먹어야지 아무 일도 않고 밥을 먹는다”는 거였단다. “그땐 아버지가 말할 수 없이 원망스러웠지만 이제는 알죠. 진리를 가르쳐 주신 거라는 걸.” 부지런한 선생은 보통 새벽 6시쯤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집에서 5분 거리인 목공소로 출근한다. 바쁠 땐 밤도 새지만 요즘은 “주문 들어오면 문 한 짝 얼른 만들어다 주고 그 돈 받아 생활”할 만큼 경기가 안 좋다. 완성품 문짝들이 대량으로 수입되면서 목공소의 70%가 문을 닫았다. “제가 문 잘 짜는 연구만 했지 돈 잘 버는 연구는 못했어요.” 30평짜리 다세대주택과 목공소가 “40년 목공을 연마한” 명장의 전 재산이다. “참다운 기능인이라면 자기만의 독창적인 작품이 있어야 한다”는 게 선생의 소신인데, 산간도로 개설지역이나 아파트 재건축 현장 등지에서 베어 버려지는 지름 12~18cm의 토종 생목들을 수집해 연구개발한 ‘원목 나이테 상감 도어’가 선생의 독창적 개발품이다. 원목의 나이테를 그대로 살린 이 문은 일본에서도 발명특허를 따냈다. 또 그렇게 구한 토종 수목들 백가지를 표본화하여 관련 교육기관에 기증하는 것도 “척 보면 무슨 나무인 줄 아는” 선생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선생은 잡기라고는 모른다. 본분인 ‘기능연마’ 외에 선생이 하는 일이 있다면 명장 모임이나 기능장 모임, 문화재 관련 기능인들의 모임(선생은 문화재 소목장이기도 하다)에 가끔 참석하는 것, 기능대회 심사를 보러 출타하는 일뿐이다. 그럴 때를 빼고는 일이 있거나 없거나 10시까지 목공소를 지킨다. 퇴근 뒤, “막걸리 두 병 마시며 공상도 하고 사색도 하는, 아무도 간섭하지 못하는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일상의 낙이라면 낙이다. 강남 부자동네에 2005-04-20
- 서울-전남 농수산물직거래 장터 정례화 서울시와 전남도의 기초자치단체가 18일 합동으로 우호교류 협정을 맺었다. 이들 지자체는 농수산물 직거래장터 개설과 문화행사 교류 등 14개 도농간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이날 협정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서울 구청장들과 전남 시장·군수 등 4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협정으로 서울 25개 구와 전남 22개 시·군이 모두 교류협력을 하게됐다. 교류협력을 하기로 한 각 구청은 매달 전남지역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고, 지역별 축제 등 주요행사에 서로 방문키로 했다. 이날 새로 결연한 시·군·구는 나주-종로, 영광-광진, 해남-중랑, 무안-도봉, 완도-노원, 진도-은평, 목포-서대문, 신안-마포, 화순-양천, 여수-강서, 구례-구로, 고흥-금천, 광양-송파 등 13곳이다. 특히 전남 나주(동대문·종로) 담양(용산·성북) 해남(서초·중랑) 완도(강동·노원) 신안(강남·마포)과 서울 양천(순천·화순) 강동(완도·곡성)은 각각 두 곳의 지자체와 상호 교류협정을 맺었다. 이 시장은 이날 “실질적인 교류로 서울시민들은 깨끗한 농산물을 전남도민들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상생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5-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