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7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강남구, ‘실버 채용박람회’ 개최 서울 강남구는 ‘5060 실버 채용박람회’ 를 29일 대치동 강남구민회관 1층 홍보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박람회는 서울시 소재 유망 중견기업 및 서울종로노인인력지원기관 등 3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현장면접을 통해 200여명이 채용될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만50세 이상으로 직종은 일반사무원, 건물 관리원, 지하철 택배원(50명), 경비원, 미화원 등이다. 채용박람회 참여업체에게는 구직 희망자들을 우선 채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고령자나 장애인 등을 채용할 경우 고령자고용촉진장려금을 지원받는다. 구직 희망자들은 행사 당일 이력서, 증명사진 등을 준비해야 한다.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2005-04-13
- <관광한국 열쇠, 지역에 있다> “내나라 먼저보기 어때요” 휴가기간을 앞둔 지난해 7월 초,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는 제1회 ‘내나라 여행 박람회’가 열렸다. 80여개 지자체와 관광업체가 참여해 각자의 관광상품을 국민들에게 직접 홍보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우리지역이 관광명소’라고 외쳤지만 역시 지역 특색에 맞추거나 독특한 아이템으로 ‘특화된’ 관광상품을 내세우는 곳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보현산 천문대’로 인기를 끌었던 영천시와 ‘정남진’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동원한 전남 장흥 등이 그 예다. 반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얻을 수 있는 무료 자료나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수준의 정보를 제공한 곳들은 어김없이 외면을 받았다. 특징있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부각하지 않고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 식의 나열식 홍보를 하는 곳도 마찬가지였다. ‘지역 관광’ 성공의 키워드는 특색있는 관광이미지를 어떻게 발굴해서 어떻게 사람들에게 알리느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번 여행박람회는 이를 잘 보여줬다. 아무리 훌륭한 관광인프라를 갖춘 곳도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으면 관광지로서 아무런 매력도 가질 수 없다. 반면 천혜의 절경이 아니어도 사람들의 머릿속에 뚜렷이 각인되면 훌륭한 관광지가 된다. 모래시계로 갑자기 유명해진 정동진이 그랬고, 보성 차밭이 그렇다. 보성 차밭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차 생산지일 뿐이었지만 지금은 관광지로 더 유명하다. ◆숨겨진 명소 찾아 ‘웰빙’ = 주5일근무제 및 참살이(웰빙) 열풍으로 사람들의 레저욕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말에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주말여행객들 또한 급증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는 침체된 지방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의 열쇠를 ‘관광’에서 찾기 위해 관광이미지 발굴 및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발맞춰 관광공사를 비롯, 관광관련 업계와 기관들은 ‘내나라 먼저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빡빡한 일정으로 ‘유치원생 소풍가듯’ 휙 돌아보는 해외여행보다 여유있는 국내여행은 ‘웰빙’시대에 보다 걸맞는 레저·여가활동. 물론 이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방을 돕는 일이기도 하다. 올해 9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회 내나라여행박람회는 지난해보다 대여섯배나 커진 규모로 준비되고 있다. 급증하는 국민의 레저욕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하는 지자체간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모두 400~450개 부스의 대규모 행사로 치러지는 이번 박람회는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하고 독특한 전시와 이벤트 뿐 아니라 박람회장에서 직접 지역특산물, 관광기념품, 여행상품 등을 구매하고 호텔, 철도, 항공 등을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실제적인 관광비즈니스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관광공사, 우수관광상품 개발에 주력 = 한국관광공사도 지역별로 특색있는 우수관광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먼저 공사는 국내 및 일반여행업 등록업체들을 대상으로 계절별, 테마별 우수 국내관광상품을 선정, 관광프로그램 광고비의 50%를 지원하고, ‘내나라 우수여행상품’ 1등에게 3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우수 관광상품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또 농촌체험관광지를 중심으로 녹색관광 시범마을을 선정, 연구 및 홍보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생태·녹색관광 상품 개발 활동도 벌이고 있다. 특히 공사의 ‘체험 가족여행단’ 사업은 참가자 만족도가 90%에 이를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체험상품, 신규관광지 공모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한 후 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족여행단을 모집해 체험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공사는 여행 경비의 30%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내관광자원 발굴을 위해 공사는 매달 3~4곳의 ‘가볼만한 곳’을 선정,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자체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한강 중심 문화관광벨트 만들자” 관광이미지 조성에 실패한 대표적 사례가 한강이라는 주장이 있다. 한강만큼 우수한 관광자원도 없지만, 역설적으로 한강처럼 관광객들에게 외면당하는 곳도 없기 때문이다. 관광공사 최영수 지자체협력팀장은 “한강 주변은 600년 도읍지 위상에 걸맞게 주변에 풍부한 문화유산과 다양한 동식물군이 서식하는 생태보전지역 및 각종 운동시설, 휴양시설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지만 이들간 연계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광공사의 외국인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방한 외래객 5명중 4명은 서울을 방문한다. 이들 대부분은 고궁이나 박물관, 인사동 등 전통문화 관련 장소나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 명동 등 쇼핑 위주의 관광행태를 보인다. 그러나 연간 100만명에 이르는 한강유람선 승선인원중 외국인관광객은 10%에 불과하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외국의 유람선과 달리 우리나라는 단순한 배타기 정도의 수준인데다 선착장과 유람선도 별 특징이 없다. 파리의 세느강, 싱가폴 머라이언 상, ‘야경’을 볼거리로 제공하는 홍콩 등 관광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대표적 명소와 상징물이 없어 ‘관광한국’ 이미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한강 수중 분수와 불꽃이 어우러진 ‘물불축제’를 상용화한다든지, 한강둔치를 따라 한강 상징물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최 팀장은 “여의도 선착장을 핵심지역으로 두고 신촌·마포 등을 도시문화 거점지역, 영등포·노량진을 쇼핑문화 거점지역, 상암·당인리를 생태문화 거점지역, 강남권을 비즈니스문화 중심지역으로 한강 문화관광벨트를 형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장유진 기자 yjchang@naeil.com 2005-04-13
- 경기도 용인시-평택시 ‘상수도 보호구역’ 분쟁 경기도 용인시와 평택시가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용인시는 남사면 일대 산업단지 조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이 '편익 보다 유지비용이 커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평택시는 '비상식수원과 환경보호를 위해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상반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문제의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은 지난 92년 양 시가 진위천 상수원 취수장 수질을 보호하기 위해 진위천 유역에 지정한 3859㎢구역. 이 곳은 전체 면적의 40%에 해당하는 1572㎢에 산업단지 예정지역인 용인시 남사면 일대가 포함돼 있다. 하지만 평택주민들에게 하루 1만5000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곳이기도 하다. ◆용역결과 갈등만 ‘부채질’= 문제의 발단은 용인시가 경전철이 들어서는 기흥읍 녹십자(주) 부지를 역세권으로 개발하는 대신 이 지역에 녹십자 등 공장이 이전할 수 있는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부터다. 용인시는 남사면 일대가 송탄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공단지정이 어렵게 되자 평택시에 해당지역의 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했다. 그러나 평택시의 입장에선 현재 하루 1만5000톤의 수돗물을 평택 주민들에게 공급하고 있어 선뜻 용인시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로의 입장이 다른 것으로 확인되자 양 자치단체는 강남대와 평택대에 각각 용역을 의뢰했다. 하지만 용역결과는 발주 자치단체의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나 갈등을 더 부채질한 격이 됐다. 용인시 의뢰기관인 강남대 도시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의 사회적 비용은 연 평균 50억원인데 반해 사회적 편익은 18억5000만원에 불과해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도시연구원은 또 “진위천 수질검사에서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평균 2급수이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3급수로 악화되는 추세여서 수질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며 보호구역 해제를 바라는 용인시의 입장을 적극 옹호하는 결과를 내놨다. 평택대의 용역결과도 평택시의 입장을 옹호하기는 마찬가지. 평택대는 올해 3월 발표된 중간용역결과에서 “진위천의 PH(수소이온농도지수), DO(용존산소)는 1등급이고 BOD는 2등급으로 양호한 편이다”면서 “해제비용은 600여억원이 들지만 해제로 얻어지는 이익은 80여억원에 불과해 타당성이 없다”고 평택시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도 중재방안 없어 ‘골머리’= 일단 용인시는 갈등을 풀어야 하는 입장인 만큼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정문 용인시장은 지난 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용역결과가 서로 엇갈리고 있는 만큼 경기도에서 객관적인 기관에 연구용역을 맡기면 그 결과에 양 지자체가 승복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경기도의 중재에 의한 문제해결 방식을 간접 제안한 것. 앞서 용인시는 평택시에 지자체간 공동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 상태로 도의원, 국회의원들과의 공조체계를 유지해 나가면서 경기도와 평택시를 설득해 나갈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평택시는 ‘대안 없는 해제는 불가’라는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평택시 관계자는 “경기도나 용인시가 정부에 요청해 납득할 만한 대안을 우선 제시한 뒤 해제를 요청하는 것이 순서”라며 “오는 14일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고회’를 열어 평택시의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두 자치단체의 갈등이 지속되자 상급기관인 경기도의 입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는 제3의 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중재를 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법적으로 이를 강제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경기도 상하수 관리과 강철원 과장은 “행정절차상 상수도보호구역 해제를 위해서는 평택시장이 경기도를 거쳐 환경부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해결의 열쇠는 평택시장이 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평택시가 ‘선 대안 제시’를 고수하면서 도의 중재에 응하려 하지 않는 데다 용역 결과를 강제 이행할 권한이 도지사에게 없기 때문에 양 시의 갈등을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 김장환 기자 polkjh@naeil.com 2005-04-12
- 분양단신 3꼭지 대우건설, 광명 푸르지오 426세대 분양 사진명 광명 푸르지오 대우건설이 경기도 광명시에 광명 푸르지오 426세대를 선보인다. 광명 푸르지오는 경기도 광명시 철산4동 489-32번지 일대의 노후주택을 지하 3층~지상 25층 아파트 7개동으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24평형 105세대, 32평형 13세대, 33평형 266세대, 45평형 12세대, 47평형 30세대 등 총 426세대이며, 2007년 12월 입주예정이다. 이중 조합원분 201세대를 제외한 225세대를 일반분양하며, 내집마련에 적당한 20평형~30평형대 위주로 구성되어 있고, 평형별 일반분양세대는 24평형 92세대, 33평형 115세대, 45평형 4세대, 47평형 14세대이다. 분양가는 24평형이 평당 972만원, 33평형 998만원, 45평형 1070만원, 47평형 1070만원으로 오는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청약접수를 실시하고 4월 2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견본주택은 대우건설 강남주택전시관에 있으며, 오는 4월14일 문을 연다. 문의 02)556~5314 익산에 주상복합 ‘제이파크’ 분양 사진명 제일건설 익산시인화동조감도 제일건설(대표 윤여웅)이 오는 18일 전북 익산시 인화동2가에 제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138세대를 분양한다. 이번에 분양하는 제이파크는 33평형 30세대, 34평형 78세대, 42평형 30세대이며, 분양가는 33평형 1억5000만원, 34평형 1억5500만원, 42평형 2억100만원으로 2006년 7월 입주예정이다. 인근에 KTX 익산역 및 고속·시외 버스터미널이 인접해있고 멀티도로망이 형성되어 있어 전주, 군산, 삼례, 김제로의 접근이 용이하며, 동산초등학교, 이일 여자중고등학교, 원광대학교가 인접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이루고 있다. 문의063)857~4272 전주에 ‘수목토’ 아파트 140세대 분양 사진명 엘드 조감도 엘드(대표 이민휘)가 오는 19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에 효자2차 ‘수목토’ 아파트 140세대를 분양한다. 이번에 분양하는 수목토 아파트는 43평형 84세대, 53평형 56세대이며, 분양가는 43평형 2억5800만원, 53평형 3억2600만원이다. 중도금(60%)에 대해서는 무이자로 융자를 해주며, 2006년 6월 입주예정이다. 인근에 삼천천이 흐르고 있으며 모악산 조망이 가능하고 모든 주차장을 지하화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이루고 있다. 서부신시가지 내에 초, 중, 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문의063)228~0070 2005-04-13
- 충무로 영화 역사 한눈에 ‘우리나라 최초의 키스 장면이 들어간 영화는 무엇일까. 또 그 영화를 상영한 극장은?’ 서울 중구문화원(원장 남상만)은 충무로로 대표되는 한국 영화의 역사를 총정리한 ‘영화의 메카 충무로’를 발간했다. 이 책은 최초의 키스 장면 영화 을 상영한 스카라극장(구 수도극장)과 을 개봉한 국도극장 등 한국영화와 극장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춘향전’이 국도극장에서 대흥행을 거두고 난 후 당시 수도극장에서 개봉한 이 잇달아 흥행에 성공해 충무로 일대가 영화의 상징이 됐다는 배경도 수록하고 있다. 1956년 당시 수도극장에서는 또 한번의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다. 정비석 원작 의 막이 오르자 성인관객으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같은해 국도극장도 엄앵란 첫 출연작 로 흥행에 성공을 거둬 이 일대는 영화 애호가들의 집결지가 됐다. 이후 충무로에는 현상실과 녹음실들이 줄이어 문을 열면서 충무로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한국영화의 황금기인 1960년대를 거쳐 1970년대를 거치는 동안 충무로에는 다방과 여관이 줄지어 들어섰다. 다방에는 영화인들이 몰렸고, 통행금지가 있던 당시 밤에는 충무로 여관에서 작품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1970년대 중반 영화법이 개정되면서 난립했던 군소 제작사들이 자취를 감추자 충무로의 거리가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1990년대 들어서부터는 영화사와 영화관들이 하나 둘씩 강남지역으로 둥지를 옮겨 가면서 충무로는 한국영화의 1번지라는 지위를 위협받게 되었다. 충무로에는 현재 영화관련 단체 9개소와 10개의 영화사, 11개의 극장만이 남아 옛 명성을 간신히 지켜가고 있는 실정이다. 충무로의 이같은 영화 역사는 서울역사포럼 박경용 회장과 영화평론가인 영화정보센터 정종화 대표가 2년여 동안 자료수집과 연구를 거쳐 발간한 ‘영화의 메카 충무로’에 자세히 담겨있다. ‘영화의 메카 충무로’는 중구문화원이 지난 1996년부터 발간하기 시작한 중구향토사 자료총서의 아홉 번째 책이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2005-04-11
- 인물초대석-석촌동 살인사건 해결한 강남서 박성수 경위 “경찰청장 할아버지. 아버지를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버지가 열심히 임무에 임하셔서 오늘과 같은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사명감으로 열심히 근무하시는 모든 경찰 아저씨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허준영 경찰청장이 서울 강남경찰서 박성수(사진) 경위에게 계급장을 달아주던 자리에서 박 경위의 딸인 박단비(중3)양이 이런 내용을 담은 편지를 허 청장에게 전했다. 편지를 받은 허 청장은 주위에 “내가 경찰청장 할아버지요”라며 껄걸 웃었다.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서 전당포 주인 고 모(57)씨와 비디오방 종업원 신 모(22)양이,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됐다. 이들을 살해한 이 모씨(59)와 다른 이 모씨(40)는 평소 알고 지내던 고씨를 찾아가 돈을 요구하다 거부하자 살해하고, 이를 목격한 김양을 쫓아가 살해했다. 경찰은 이들이 살인을 저지른 뒤에도 강남 일대 성형외과와 치과 등을 돌며 금품을 턴 것으로 밝혀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망을 피하기 위해 대전과 서울을 택시로 오가며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이 서울 일대만 수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미 이들이 머물고 있던 대전과 대구 일대를 탐문하고 있었다. “범인을 잡기 위해 이들이 자주 간다는 사우나에서 잠복근무를 한 적이 있습니다. 범인과 비슷하다고 판단되면 탕에까지 따라 들어갔습니다. 그것을 하도 많이 했더니 몸이 퉁퉁 불 정도였죠.”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범인이 춤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지역 나이트클럽 일대도 조사했다. 거기서 목격자로부터 범인과 비슷한 ‘춤 오빠’가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검거망을 좁혀 체포해냈다. 범인들은 평소 칼과 청산가리를 갖고 다니며 붙잡힐 경우 경찰도 찌르고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하려고 할 정도로 흉악범들이었다. 사람을 살해하고도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듯했다. 박 경위는 범인들을 체포하고 살해된 비디오방 종업원이 6급 장애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리고 피해자 언니가 “불쌍한 동생이 이제야 눈을 제대로 감을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워 했을 때는 가슴이 뭉클했다. 박 경위가 새 계급장을 다는 자리에 함께 참석한 부인 김영자(39)씨는 “남편은 우리 사회가 좀 더 정의로와지기를 원한다”며 “남편이 건강한 모습으로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남편을 격려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2005-04-07
- 현대 계동사옥, 상징성 잃어 지난 83년 5월 준공이후 현대그룹을 상징해온 계동사옥이 그 상징성을 잃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현대화재해상·현대종합상사 등 범현대 계열사들이 새로운 둥지를 마련해 떠나고, 그 자리에 외부 기관 및 업체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기 때문. 계동 사옥 지상 14개 층 중 범현대가는 절반쯤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외부에서 차지했거나, 들어올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말 해양수산부가 현대 계동사옥 8~10층에 새 둥지를 마련하면서 사옥 앞 ‘現代’ 상징석이 있던 자리에 ‘해양수산부’라는 글자가 새긴 머릿돌이 세워졌다. 현대 계동사옥에는 해수부에 이어 부패방지위원회, 씨티은행, 러시아항공 등이 잇따라 입주할 예정이기도 하다. 부패방지위원회는 오는 6월부터 본관 6층 및 7층 일부를 사용키로 했으며, 씨티은행은 4층과 11층, 러시아항공은 7층에 각각 들어오기로 했다. 한편 부방위 등이 임대하기로 한 4~6층은 현대모비스가 사용하던 곳으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환경사업부 등 일부를 제외한 핵심 주력사업본부 700여명의 인력이 강남구 역삼동 로담코빌딩으로 옮겼다. 해수부가 입주한 8~10층은 현대화재해상이 사용했던 곳으로, 현대화재해상은 광화문 사옥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되면서 계동 사옥을 떠났다. 9층을 잠시 사용하던 로템도 지난해 9월 양재동 랜드마크 타워빌딩으로 이전했다. 이외에도 현대하이스코가 지난해 10월 역삼동 랜드마크빌딩으로 이사했고 2~3층에 있던 현대종합상사도 지난해 5월 신문로 흥국생명 빌딩으로 옮겼다. 현재 계동 사옥에 남아 있는 범현대가는 1층의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 3층·7층 일부의 현대·기아차 마케팅팀 및 국내영업본부, 5층의 현대모비스 환경사업부, 12층의 현대아산, 14~15층의 현대중공업 등이다. 이 중 본사가 위치한 회사는 현대아산 뿐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2005-04-07
- 신학기 강남 전학 ‘붐’달라졌다 (강남서초 1면) 교육환경 때문에 강남 지역으로 전학을 신청하는 고교 신입생들이 올해도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체적인 수치는 매년 조금씩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고교 신입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8학년도부터 내신비중이 강화되면서 ‘강남 선호 도’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전학신청 접수결과는 예년 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보통 12월부터 시작되는 학원가 인근의 아파트 단지 전세수요가 예전같지 않은데다 강남 내에서도 내신 경쟁이 좀더 느슨한 타 학군으로 이사를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생겨나는 등 조금씩 변화의 기미가 감지되고 있다. 인기학교 결원 남는 등 변화 감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고교 신입생 전학 신청을 접수한 결과 모두 1854명이 새로운 학교로 배정을 받았으며, 이중 21.2%인 393명이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 학군에 배 정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비율은 강남 지역 학교의 면학 분위기나 사교육에 유리한 환경이 주는 매리트가 여 전히 학부모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지만 2003년 484명(23.0%), 2004년 408명(20.0%)에 비하면 전체 학생 수는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인다고 할 수 있다. 교육청이 고교 신입생의 전학신청을 인터넷 접수로 변경한 2003년 이전에는 매년 학기초만 되면 학부모들이 교육청 앞에서 노숙을 마다 않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될 정 도로 특정 학교에 자녀를 전학시키려는 학부모들의 열의가 대단했다.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보통 해당 지역 학교에 결원이 생겨야만 전학할 수 있 는데 예전에는 접수 첫날 오전부터 이른바 ‘인기학교’의 티오(TO)가 동이 났었지만 올해 는 이틀이 지나도 결원이 남아있는 등 수치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미묘한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개포동에 살고 있는 주부 이 모(41)씨도 “잠실에 살다가 교육문제 때문에 집을 팔고 지난 해 강남으로 이사했지만 아이가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되니 내신 때문에 다시 나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며 “원래 강남에 살던 엄마들도 아이가 내신이 별로 좋지 않은 경 우 타 학군으로 전학시키는 일도 있어 ‘강남 지상주의’가 이제는 옛말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전세, 겨울방학 호재도 사라져 이러한 현상은 강남 일대 아파트 전셋값 및 거래에도 반영되고 있다. ‘학군 프리미엄’ 때 문에 방학철에는 전세를 얻으려는 대기자들이 쌓여 있었지만 올해는 현저히 줄어든 것. 같 은 기간 전셋값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매년 12월 한달 간 전세변동률(그래프) 을 볼 때 2001년 3.28%, 2002년 0.23%, 2003년 1.46%의 변동률을 기록했던 강남구의 지난 12월 변동률은 -0.47%였다, 매년 겨울방학 시즌인 12월 미리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 여왔던 강남구의 주간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해 12월 내내 하락세가 이어졌고 이는 1월에도 마찬가지였다. 대치동 B공인 관계자는 “올해는 교육 프리미엄이 줄기도 했고 전세금이 급락하면서 금액 이 맞지 않아 집주인들이 포기하는 경향도 있어 지난해의 50∼60% 정도 거래가 이뤄졌다” 며 “특히 입시제도 변경의 영향이 큰 중3 이상의 자녀를 둔 수요들이 종전처럼 무리하지 않고 관망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교육환경만 놓고 강남으로 진입하려는 수요는 앞으로도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 망된다.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에 대한 체감도가 높지 않지만 막상 내신경쟁을 겪고 나면 ‘탈강남’바람이 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대치동 Y학원 원장은 “이전 학교에서 1등을 하던 학생이 강남에 오면 15∼20등 정도로 석 차가 떨어지는 것이 다반사여서 올 한해가 지나면 진학 가능한 대학의 범위가 그대로 드러 나는 매 학기 내신유지가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할 것”이라며 “내신비중이 높아진데다 수 능도 쉬워졌기 때문에 최상위권 학생이 아닐 경우 무리해서 강남으로 오게 되면 오히려 부 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2005-03-11
- [명동 이모저모] 신한지주 ‘뉴뱅크 가는 길’ 험하네 신한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뉴뱅크’가 직원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으면서도 하급직원의 참여와 지원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지주가 지난달에 임직원 605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 한 결과 뉴뱅크의 필요성과 뉴뱅크가 가져다 줄 긍정적인 효과에 각각 78.6%와 67.8%가 손을 들어줬다. 뉴뱅크 변화에 참여하겠냐와 앞으로 적극성을 보이겠냐는 질문에는 각각 59.5%, 84.0%가 그렇다고 대답. 그러나 하위직급으로 갈수록 참여와 지원이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조흥은행과 신한은행 직원 간의 상호이해와 유기적 협력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26.3%가 충분히 구축됐다고 답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21.9%였으며 ‘잘 모르겠다’며 대답을 회피한 비율도 44.4%로 통합으로 가는 길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뉴뱅크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29.8%에 그쳤고 44.8%는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하나은행 요리강좌 ‘인기’ 하나은행이 토요일에 열고 있는 요리강좌가 직원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하나은행에서는 강북반 40명, 강남반 40명 등 모두 80명을 선착순으로 매월 모집하고 있으며 남직원에 대해서는 우선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남직원 수는 전체의 20%수준. 수강료는 재료비를 포함해 모두 8만원인데 이중 4만원은 은행측에서 부담하고 직원들은 4만원만 내면 된다. 오는 12일 강남 강좌에서는 새송이버섯 차돌박이찜과 닭갈비 철판구이 등을 요리하게 되며 강북반에서는 실내외 도시락, 날치알밥, 버섯된장국 등을 실습과제로 선정해 놓고 있다. 이외에도 세 번째주인 19일엔 피망잡채와 꽃빵, 오렌지소스 탕수육(강남), 달걀브로콜리볶음, 새우오징어 파인애플(강북) 등이 준비됐다. 신한은행도 매달 한번씩 요가, 도자기 빚기 등 문화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토요일에 직원가족들을 초청해 즐길 수 있도록 고안한 것이며 가족애를 키우면서 문화활동도 할 수 있어 직원들의 호응이 좋은 편이다. 한국은행 안의 은행 한국은행 안에는 제일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등의 은행 ATM기가 있다. 여기에서는 빳빳한 화폐만 서비스된다. 한국은행이 발권한 돈을 그대로 집어넣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은행의 특성을 고려해 신권으로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의 별관에는 제일은행이 한켠의 터를 잡고 있다. 90년대부터 한국은행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제일은행은 한국은행의 업무용 자금결제를 대부분 대행해주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제일은행과 특별한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지 마이너스통장 규모를 확대해 주는 등의 조그만 혜택을 받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직원들의 월급은 조흥은행 남대문지점과 거래한다. 조흥은행은 한국은행 직원들이 원하는 통장에 계좌이체로 월급을 보내주고 있다. 제일은행 본점엔 봄기운 제일은행은 이미 봄이다. 본점 1층 로비에서 다음주까지 철쭉제를 열고 있다. 로비 가득한 철쭉은 향을 가득 토해낸다. 이 철쭉제는 벌써 두 번째이며 이번주부터 시작 2주간 진행된다. 한편 제일은행 노조는 12일에 샤크와 B형 남자친구 등 영화를 상영한다. 직원들이 문화활동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본점에서 오후 1시부터 열린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2005-03-11
- SW저작권협회 “올 상반기중 SW개발센터 설립”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는 올해 안에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설립해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을 직접적으로 돕겠다고 10일 밝혔다. 최헌규(사진) 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중에 서울 강남이나 송파지역에 별도 사옥을 매입해 SW개발센터를 설립하겠다”며 “영세 개발사들의 개발환경을 개선시키겠다”고 말했다. 불법복제 단속ㆍ적발 위주의 협회 활동을 사전 계도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단속예고제를 정보통신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단속예고제가 시행되면 불법복제 단속 계획을 미리 알려 기업들이 사전에 SW 불법복제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줄 수 있어 해당기업의 반발을 줄이고 SW 정품사용 확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PC 보유대수 50대 미만인 기업이 요청하면 무료로 SW 정품 여부를 미리 점검하고 적절한 정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자율 점검반을 운영해 중소기업의 정품 사용을 도울 방침이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오는 2007년까지 SW 정품 사용률을 선진국 수준인 7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이용자가 자신의 PC에 설치된 SW와 불법복제 여부 등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는 SW 불법복제 자가 진단 온라인 서비스 ‘클릭’을 다음달 초 시작한다. 클릭 검색결과는 이용자 PC에서만 볼 수 있을 뿐 절대 SPC로 결과가 보내지거나저장되지 않아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SPC는 설명했다. SW의 저작권사와 제품 설명, 가격, 이용권(라이선스) 정책 등 저작권 관련 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SW 종합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를 구축하고 기업내 SW 관리를 돕는 SW 자산관리 도구를 보급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중고 SW를 매입했을 경우 저작권까지 소유할 수 있는 방안을 저작권사들과 협의해 일부 기업에서라도 진행시킨다는 계획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200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