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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시의회 임시회, 오는 3월 5일 열려 안산시의회 임시회가 오는 3월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열린다. 이번 209회 임시회에서 ‘안산시 낚시통제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의원발의 조례안 4건을 포함해 총 16건의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처리 안건 중에는 ‘201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 세출 예산안’과 시 조직 개편과 관련한 ‘안산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포함돼 있어 의회의 심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두영 의회운영위원장은 “이번 회기에는 올해 첫 추가경정 예산안의 심의가 예정돼 있고, 시 조직 개편안도 상정돼 있는 만큼 회기 기간 중 보다 면밀한 심의와 검토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6
- “과학영재학교, 과학고 목표, 미래 과학도 모여라”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2015학년도 과학영재학교 원서접수가 4월부터 시작된다. 4월 15일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시작으로 서울·경기·대구·대전·광주과학고 등의 원서접수가 4~5월 중에 있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입학을 위해서는 수학·과학 교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창의력과 관련된 심층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전 서울학원 강사들로 뭉쳐 꾸준히 평촌학원가에서 영재고 과학고 입시를 담당하고 있는 헤일로 수학과학학원 성원모 원장을 만났다. 4월부터 영재학교 접수… 첫 번째 조건은 ‘내신’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 자사고 입학을 위해서는 우선 1단계 서류평가나 학생기록물평가의 주요 기준이 되는 자기소개서 작성이 중요하다. 과학영재학교와 과학고의 특성상 수학이나 과학 분야의 영재성 입증이 중요하므로 학내 활동에서 수학, 과학 교과의 우수성이나 관련 분야에서의 우수한 수상실적, 연구 항목 등을 자기소개서에 진정성 있게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좋다. 성 원장은 "올해 과학영재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교과 성적에 대한 평가에서 적어도 수학, 과학 성적만큼은 A등급을 보이고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도 같이 병기되므로 만점에 가까운 원점수를 받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2단계 전형에서 주로 실시되는 영재성 평가와 수학, 과학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등에 대비해서는 기출 문제나 단원별 심층 문제를 풀어보며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이 좋다. 2년 전 서울학원 경시팀에서 독립한 헤일로수학과학학원은 과학영재학교·과학고·자사고 등에 지원하려는 평촌 학생들의 요구로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는 중고등 수학 과학 전문 학원이다. 이 학원은 특히 특목고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조건인 내신관리를 체계적으로 해 주는 학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성 원장은 “영재학교와 과학고 등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입시문제가 점점 쉬워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내신관리로 1차 서류전형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난이도가 쉬워지면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기회가 되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은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평소에는 KMO준비를 위한 심화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지만 시험 3주 전부터 내신기간에는 학생들이 과목별 학습을 전체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계적인 학습 관리 시스템 도입한편, 헤일로 수학과학학원 고등부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중등부 때부터 특목고 입시를 함께 준비해 왔던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서로 장점을 배우고 단점을 극복하는 형태의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성 원장은 “과학영재학교 문제가 쉬워진다고는 해도 합격생들을 보면 KMO 1차에 입상할 정도의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다. 경시 준비는 특목고 뿐 아니라 대입의 수리논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자연계열 학생들이 반드시 경험해 두어야 할 공부”라고 강조했다. 중·고등부 물리 수업은 매주 테스트와 과제 점검을 통해 학생들의 이해도를 점검하며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물리를 담당하고 있는 이상희 부원장은 “학생들은 선생님이 푸는 것을 보고 자신이 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배운 내용을 충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화학을 담당하고 있는 김규남 부원장 역시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앉아있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화학은 전반적인 화학적 흐름을 이해하고 세세한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때문에 헤일로는 단순한 수학·과학 학원이 아닌 ‘아지트’의 개념으로 통한다. 수업이 없는 날이나 다른 과목 학원에 가는 날에도 학생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에서 공부를 한다. 성 원장은 “지난해 경기과학고에 합격한 여학생의 경우 동산고에 다니는 오빠를 위해 가족이 안산으로 이사를 간 후에도 꾸준히 헤일로에서 공부를 했다”며 “현재 특목고 지원 학생들을 위해 하루종일 학습관리를 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의 031-360-0333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3-05
- 학생과 교사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로~ 지난 목요일 안산양지초등학교 앞. 이른 아침부터 학교 담장을 넘는 학생들 목소리에 이끌려 리포터는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운동장에서는 학생들이 여러 가지 운동에 열중하고 있었다. 빨갛게 달아오른 학생들 얼굴을 보자 미소가 절로 나왔다. 그때,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학생들은 스텐드에 내려놓았던 가방을 메고 삼삼오오 교실로 향했다. 학생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리포터는 이모저모 학교소식을 모아서 소개하기로 했다. 고잔동에 위치한 양지초등학교는 도내에 있는 33개의 혁신학교 중 한 곳이었다. 교육 비전은 “행복 나누리 업(up)”동그란 원탁이 놓인 교장실에서 정병균 교장을 만났다. 가장 먼저 학교 경영철학을 물었다.정 교장은 “교사와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다”면서 “학교는 학교 구성원에게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곳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기위해서는 “교사의 자율 경영체제를 인정해주고, 학생 주도적인 학생자치회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교장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한 양지초의 교육비전은 ‘행복 나누리 업(UP)’이었다.행복 나누리 업에서 ‘나누리’란 말 속에는 ‘나·너·우리’ 라는 말이 함축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의미로는 ‘나를 가꾸고, 너를 배려함으로 해서, 함께 나누면 행복도 업(UP)이 되는 교육 공동체를 실현한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정 교장은 이야기 했다. “학생들이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서 교내 모든 행사는 소수의 학생들을 위한 행사가 아닌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한다. 한명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이 학교의 중요 교육방침이다. 그 외 새로운 교육을 진행하기보다는 여태껏 추진해왔던 창의·지성교육을 보다 구체화하고 개개인의 교육과 인성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교과로 편성된 중국어 수업 ‘차이니즈데이(chinese day)’로 연결 양지초등학교가 중점을 두고 있는 교육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먼저 양지초는 중국어를 교과로 편성해서 배우고 있었다. 현재 3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은 주 1회 중국어를 정규수업을 받고 아침방송을 통해서 중국어를 공부했다. ‘차이니즈 데이’ 라는 작은 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19일과 20일은 바로 1학기 ‘차이니즈 데이’이다. 이날 학생들은 교내 시청각실에서 반별 중국어 합창을 비롯해서 다채로운 중국어 관련 행사를 갖는다. 3학년 조성빈 학생에게 중국어 수업에 대해 물었다.조성빈 학생은 “영어 말고 중국어를 배우는 것은 처음이라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아침방송에서 중국어가 노래 나오면 따라 배우는 것이 재밌을 때도 있어요. 요즘은 차이니즈데이 준비로 노래랑 율동을 연습하는데 재미난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스포츠데이(sport day)’ 열기로 교내 활기‘목요 스포츠클럽’에도 관심이 갔다. 리포터가 본 아침 풍경이 바로 목요 스포츠클럽 활동을 하고 있던 학생들 모습이었다. 목요스포츠클럽은 오는 28일에 열리는 ‘스포츠데이’ 체육대회를 통해 반별 우승자를 가리는 결실을 맺을 계획이다. 현재 학생들은 스포츠데이에 진출할 결승팀을 결정하는 반별 리그전에 돌입했다. 5학년 박범준 학생은 “요즘 리그전을 하느라 더 재밌는 것 같아요. 두 번만 지면 예선 탈락인데, 경기횟수를 좀 더 늘렸으면 좋겠어요. 가장 재밌게 하는 운동은 당연히 축구예요. 우리 반은 예선에 통과했어요. 우리 반이 우승하면 정말 좋겠어요. 이기면 학교에서 아이스크림을 주거든요. 하지만 아이스크림 때문만은 아니고 반의 협동심을 다진다는 의미로 승리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경기 종목은 축구, 피구, 단체줄넘기, 패드민턴, 플라잉디스크 등 다양했다. 스포츠데이를 추진하고 있는 손성진 교사와 이야기 나눴다.손 교사는 “학생들은 스포츠를 통해서 예절과 감정컨트롤을 배운다. 경기를 통해서 공동체의식을 배우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스포츠는 꼭 필요한 덕목이다. 앞으로 학생들에게 플링고·스피드스텍스·볼로볼 등 새로운 스포츠를 접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4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 그리기’ 출전그런가 하면 양지초는 요즘, 경기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그림그리기’ 출품작을 그리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 대회에는 경기도 초중고 140여개 학교가 공모를 했다. 그 중 일반학교45개, 특수학교 5개를 선정해서 선정된 작품에 한해서 임진각에 전시하는 대회이다. 그 중 안산에서 초등학교로는 유일하게 양지초가 선정되었다. 그림은 가로 5m, 세로 3.6m 크기의 큰 그림이다. 양지초가 출품한 그림의 제목은 ‘평화와 함께 하는 지구 가족’이었다. 처음 이 그림을 교육청에 공모한 것은 학생자치회 학생들이었다. 자치회장 김우인(6학년) 학생은 “그림그리기 일정은 자치회 임원들과 회의한 후에 진행하고 있어요. 많은 선생님들이 도와주고 계세요. 힘들 때도 있지만 좋은 결과가 와서 대회에 출품할수 있게 된 것이 너무 좋아요”라고 했다. 한편 큰 그림그리기를 총괄하고 있는 이명진 교사는 “모든 결정과 진행을 자치회 학생들에게 맡기고 있다. 교사들은 뒤에서 지원하고 도울 뿐이다. 되도록 1학년 아이들을 비롯해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서 그림을 완성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큰 그림에는 많은 학생들과 교사들, 학부모들이 참여하고 있었다. 이런 참여를 통해 학교에서는 공동체가 협동하고 소통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 과정을 통해서 평화에 대한 제 인식을 하는 것에도 의미를 둔다고 했다. 이 그림은 6월 27일 완성되어 10월 11일에서 19일까지 파주 임직각에서 전시된다.한편 양지초 학생자치회 전은진 교사에 따르면 자치회 학생들은 큰 그림그리기를 비롯해서 1년 동안 학생자치회가 진행할 자치회 활동을 스스로 공모하고 결정했다고 했다. 이렇게 학생자치회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 역시 앞서 말했던 ‘학교 구성원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위한 교육의 일환이란다.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 2014-06-19
- 우아한 도자기 전문점 신도시 중심에 문 열어 예쁜 그릇은 주부들의 로망이다. 매일매일 하는 세끼식사. 식사 준비를 위해 들이는 공은 똑 같을지 모르지만 그릇이 주는 분위기에 따라 노동의 대가는 천차만별이다. 내가 준비한 식탁이지만 호사스런 왕비가 되어 식사를 즐길 수도 있고 살기 위해먹어야 하는 고된 노역의 연장이 되기도 하니까 말이다.그런 로망 때문에 주부들은 그릇가게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대형유통 매장에 켜켜이 쌓여있는 그릇 말고 아늑한 식탁 조명 아래 우아하게 차려진 그릇을 보게 된다면 더욱 그렇다. 신도시 우리은행 건너편, 우연히 지나다 발견한 도자기 전문매장 ‘프라우나’도 그런 곳이다. 환한 조명에 우아한 도자기 세트가 전시된 그곳으로 끌리듯 들어갔다. 독특한 모양의 크고 작은 뚝배기부터 뚜껑 손잡이가 백조로 장식된 명품도자기까지 눈길이 가는 그릇이 한 두 개가 아니다.매장 직원은 “아직 정식 개장식을 못했지만 오다가다 많은 주부들이 들려서 관심을 가져주신다”며 환하게 웃으며 반긴다. 프라우나는 한국도자기가 세계 주요 백화점에 납품하는 명품브랜드란다. 이곳은 한국도자기 제품뿐만 아니라 해외 명품 브랜드 ‘남베’ 판매점이기도 하다. 마치 예술작품을 연상하는 그릇과 조리용구가 눈길을 끈다. 반드시 구입하지 않더라도 아름다운 생활예술품을 감상하듯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20년 전 신혼살림 구입할 때 꼼꼼히 보러 다녔던 반상기 세트와 커피잔 세트에서도 세월의 변화가 느껴진다. 세트상품은 단품으로도 구입이 가능하고 몇 몇 상품은 개장기념 할인행사도 진행 중이다. 위치 : 안산시 단원구 광덕3로 175-3 21세기 타운 110호전화 : 031-410-1804개장시간 : 오전 11시~저녁 8시휴점일 : 연중무휴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9
- “속에 있는 말을 글로 쓴 것 뿐, 그래도 상 받으니 좋네요” 고양시일산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5월 30일 일산노인종합복지관과 호수공원 일대에서 전국 어르신을 대상으로 ‘제5회 전국 어르신 백일장 대회 및 문학작품 공모’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7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한 가운데 백일장의 영예는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에 운문 최락도(경기도 안산시), 산문 전춘자(경기도 고양시) 어르신과 총 36명이 수상하고 문학작품공모에서는 대상(보건복지부 장관상)에 운문 심종화(충북 음성군) 어르신, 산문 노영남(서울시 성북구) 어르신 등 총 3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금요일 오전, 이번 대회 백일장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춘자 어르신(76세)을 마두도서관에서 만났다.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젊은이 못지않은 감성으로 글맛에 푹 빠진 만년 문학소녀는 어떤 모습일까? 만나기 전 머릿속에 상상했던 이미지와 다르지 않은 전춘자 어르신은 만나자마자 “속에 있는 말을 글로 쓰는 것을 좋아하지만, 문학소녀는 아니었다”고 손사레를 쳤다. 그래도 “서툴지만 취미삼아 글을 쓰고는 있는데 상을 받으니 행복하고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는 모습은 영락없는 문학소녀. 하지만 연륜에서 배어나오는 이야기는 오래 묵혀 곰삭은 장맛처럼 깊었다. 지난 세월을 글로 담는 樂에 빠진 그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시간은 어느 새 훌쩍 지나있었다. 20년 전 당뇨수기로 상을 타면서 글쓰기에 재미를 붙여전춘자 어르신이 글쓰기에 취미를 붙인 계기는 지난 93년 당뇨수기 공모에 글을 내면서부터. 32살부터 앓아온 당뇨는 그에겐 거의 친구와 다름없던 터라 당뇨에 관한 한 “나도 할 말이 많지”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글을 써냈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지도 않게 처음 써 본 글이 수상을 하자 신기하기도 하고 자신감도 생기더라고. 그러던 중 96년 일산신도시로 이사를 오면서 아파트 소식지에 글이 채택되면서 본격적으로 글쓰기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느 순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글로 담는 일이 좋았어요. 또 내가 쓴 글이 지면에 실리는 재미도 있고, 그래서 꾸준히 써온 것 뿐 이에요.” 일산신도시 입주 초기 마두동 동아아파트로 이사 오면서부터 ‘동아한마당’ 소식지 ‘주부의 창’이란 코너에 꾸준히 글을 내고 있다는 어르신, “내가 다른 건 몰라도 뭘 한번 시작하면 오래 계속하는 끈기는 있는 것 같아요. 또 소식지에 글을 내는 사람이 잘 없으니까 내 글이 매번 실리는 것도 같고...(웃음)” 2006년 그동안 써온 글 간직하고 싶어 수필집 ‘어머니 강’으로 묶어내 “독수리 타법으로 자판을 두드려 한 자 한 자 느리지만 글을 쓰는 동안은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집중하니까 좋아요. 영감님한테 지금 몇 시간째 그러고 있는지 아느냐고 지청구를 자주 들었어요.” 한때는 글을 좀 더 잘 쓰고 싶은 생각에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강좌를 듣기도 했다는 어르신, 하지만 일 년이 지나도 남는 것은 별로 없더라고. “그러던 차에 마두2동사무소에서 논술을 가르치는 강좌가 있었어요. 그래서 선생님한테 나도 뒤에서 강의를 들으면 안 되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그러라고 해요. 그래서 청강생으로 강의를 들었는데 2시간이 언제 갔는지 모르게 귀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아주 푹 빠져 들었어요. 그런데 아쉽게 수강생이 적어서 폐강이 되는 바람에 내 글쓰기 수업도 거기서 끝나버렸어요.” 자신의 글쓰기는 그래서 격식 없이 마음가는대로 풀어내는 정도라고 겸손해한다. 어르신의 끈기(?)는 글쓰기뿐만이 아니다. 40여 년 간 친구처럼 앓아온 당뇨에 대해 많은 환우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봉사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단다. “처음 당뇨를 진단받고 치료를 받은 곳이 을지로 국립의료원이었어요. 지금까지 치료도 그곳에서, 또 봉사도 그곳에서 꾸준히 계속하고 있지. 내게는 글쓰기도 그와 다르지 않아요. 그냥 일상이지.” 어르신은 지난 40여 년 동안 5번의 수술, 또 충청남도 서산의 유복한 집안에서 곱게 자라 결혼을 하면서 느낀 이야기들을 모아 기념으로 2006년 ‘어머니 강’이란 수필집을 엮어내기도 했다. 지금까지 그랬듯 마음속에 있는 말, 글로 풀고 싶어이번 백일장 대상 수상작 ‘하늘소풍’은 올 2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을 기리며 쓴 글이다. “이번 백일장 시제가 ‘가족, 추억, 배우자, 관상’ 이었어요. 시제를 받는 순간 어쩌면 남편이 도움을 주는 것이란 생각도 들었지. 배우자...내게 딱 맞는 시제잖아요.” 이번 대상은 어쩌면 남편의 선물일지도 모른다는 전춘자 어르신. “3회 대회에선 우수상을, 4회 때는 입상을 했는데 이번 대회 때는 대구 딸네 집에 가 있었어요. 그런데 연락이 온 거야. 이번 대회에 참석하지 않겠느냐고. 그래서 부랴부랴 신청을 했고 마침 또 시제도 내 상황에 딱 맞는 것이라 남편이 날 도와준 것 같아...” 평소 표현에 인색했지만 행동은 늘 자상했던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남편을 그리는 눈빛이 잠시 흔들렸다. “남편은 참 좋은 사람이었지. 평생 쓰다 검다 말이 없고 속이 너무 깊었던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더 일찍 병을 얻은 것인지도 몰라. 남편이 요양원으로 떠나던 날은 아직도 기억이 또렷해요. 집에서 간병을 하다 나도 영감도 너무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요양원으로 모셨지. 사람은 나이 들면 자기의 앞날을 아는 것 같아. 그때 그 모습이 영 떠나질 않아요.” 남편이 병을 얻은 후 3년 여 글쓰기를 하지 않았다는 어르신. 남편이 떠난 후 ‘묵시’ ‘가족의 의미’, 또 49제를 맞으며 쓴 ‘천언축언’ 등 마음 속 말들을 쏟아냈다. ‘하늘소풍’도 그 중의 하나. “앞으로 큰 목표는 없어요. 지금처럼 그래왔듯 마음속에 있는 말 글로 풀어내면서 살고 싶어요. 글 쓰는 것이 너무 좋거든.” 머리카락은 은빛이지만 눈빛은 아직 소녀의 눈빛 그대로인 전춘자 어르신, 그의 아름다운 글쓰기가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바래본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21
- 비만은 질병, 요요없는 다이어트 성공 전략세우기 “65kg의 K양은 다이어트 중에 하루에도 몇 번씩 체중계에 올라간다고 이야기 했어요. K양처럼 아침저녁으로 체중을 재는 환자들은 단순히 몸무게로만 다이어트를 계산하는 경우인데, 이렇게 몸무게에만 집착하는 다이어트는 실패의 주된 원인이죠.”엔비의원 안산·시화점 기문상 원장이 다이어트에 실패한 K양의 예를 들었다. 기 원장은 지나치게 체중 감량에만 집착하다보면 몸무게가 쉽게 내려가지 않는 정체기가 왔을 때 결국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다이어트에 실패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른 더위와 함께 바캉스 철이 다가오고 바야흐로 다이어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여성들이 많다. 이런 때에 발맞춰 기 원장이 ‘트리플 다이어트전략’을 내놓았다. 전략 하나, 체지방은 다운(down), 근육양은 업(up)이것은 가장 이상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다. 하지만 살이 빠지기 힘든 식습관과 체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숙제 같은 말이다. 기 원장은 귀뜸한다. “개인마다 비만도와 체질량지수가 다르다. 때문에 감량되는 kg도 다 다르다. 중요한 것은 체지방 감량이다. 이 때 기초 대사량을 높이려면 근육량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적절한 영양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필수다.”기 원장은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나 원푸드 다이어트· 1일 1식·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가 누구나에게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량은 줄이고, 바나나에 쉐이크를 타서 마시는 등 단백질보충제를 포함한 영양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다이어트 방법도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전략 둘, 식생활 개선과 해독다이어트가 우선치료만큼 중요한 것은 식생활 개선. 기 원장에 따르면 비만 환자들의 경우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서 내장지방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기 원장은 “비만은 시한폭탄과 같다. 그리고 비만으로 인해 발병하는 잠재적 질병(암, 성인병, 대사증후군 등)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비만은 치료해야만 하는 ‘질병’이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해독다이어트’를 병행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했다.해독다이어트란 어떤 것일까? 해독주스 및 건강기능식품을 병행해서 간과 혈관 및 장을 해독하는 다이어트다. 특히 간을 해독하는 것은 칼로리와 에너지 소비를 높이는데 효과를 더해서 건강한 다이어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결국 해독(디톡스)다이어트는 건강과 비만, 두 가지를 겨냥한 다이어트였다. 전략 셋, 긍정적 사고로 스트레스를 잡자비만을 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 고도 비만환자들의 경우는 비만이 마치 본인의 의지부족 때문이라고 느끼면서 더욱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폭식으로 이어진다. 자포자기하거나 무기력한 성향을 나타내기도 한다.기 원장은 “중등도 이상 비만환자들은 식욕억제약물을 포함, 메조테라피주사제와 PPC, HPL, MPL, 걸주사주사요법 및 지방흡입등의 시술을 병행하고 있다. 이들 중 신경성우울 폭식증·야식증·생리증후군·스트레스성 식욕과항진증 환자들은 특히 심리적인 공복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사실 이들은 전문가와 주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4인4색 다이어트 챌린저 모집’그런 의미에서 기문상 원장은 본인이 진행하는 “4인4색 ‘다이어트 챌린저모집’ 캠페인”을 소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얼루어코리아’가 전국에서 엄선한 4인의 유명 다이어트 전문의들과 4인의 챌린저들을 선별해서 3개월 동안 맞춤 다이어트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4인은 전액무료로 7월부터 다이어트를 진행하게 된다. 신청은 6월20일까지 ‘다이어트서포터즈’롤 통해 누구나 가능하고, 선정자 발표는 27일이었다. 이 캠페인은 전 국민의 비만탈출과 체계적인 비만치료를 위해서 대한비만체형학회·비만연구의사회·대한미용치료학회에서 후원한다. 도움말 : 엔비의원 안산·시흥점 기문상 원장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9
- "사람중심 안산특별시는 공정한 도시" 제종길 안산시장 당선인은 16일 "공정한 사회, 공정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제 당선인은 이날 ''사람중심 안산특별시 준비위원회''에서 민선 6기 시정방향을 ''깨끗하고 공정한 시정운영''에 두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취임식 첫 행보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민원인을 만나겠다"고 덧붙였다.인수위원회 성격의 ''사람중심 안산특별시 준비위원회(위원장 정진택)''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안산시와 산하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어 16일부터는 안전행정기획분과, 문화복지의료분과, 도시건설환경분과, 세월호 특별위원회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사람중심 안산특별시 준비위원회는 업무 인수인계에 머물지 않고 향후 민선 6기 안산시정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제 당선인은 지난 11일 환경교통국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앞으로 안산시청 및 시 산하 공공기관과 물품조달 및 업무대행을 하는 업체는 해당기업 노동자들의 임금수준과 비정규직 고용여부를 따져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9
- 2014 경기남부권 시간제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 개최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경기남부권 시간제선택제 일자리 채용박람회를 26일(목) 아주대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성남지청, 안양지청, 안산지청, 평택지청 공동주최로 열리며, 시간제선택제 일자리 구인기업 5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기업과 구직자 간 현장면접 및 채용행사, 면접 이미지 메이킹, 건강클리닉, 다양한 부대행사 등이 운영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7
- 깔끔하고 부드러운 돼지갈비 으뜸 ‘명장한우’ 잘 지은 이름 덕에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만 때로는 이름 때문에 손해 보는 경우도 많다. 음식점도 예외는 아니다. 한양대학교 전철역 앞 ‘명장한우’는 고급 한우 고기집으로 인식되면서 문턱이 높아 보이는 곳이다. 하지만 명장한우를 이용한 손님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깔끔한 음식맛과 분위기까지 각종 모임으로 최고의 장소’라는 것. 모임 장소 물색을 위해 찾은 ‘명장한우’의 분위기와 음식 맛을 전한다. 10명부터 60명까지 다양한 크기의 모임방 완비명장한우는 고잔 신도시 광덕 1로를 따라 한양대전철역 방향으로 직진하다 보면 굿모닝오피스텔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건물뒤편의 전용주차장은 명장한우를 이용하는 손님에게 개방된다. 일단 주차걱정은 접어둬도 좋겠다싶어 내심 안심이 된다.3층 명장한우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내리자마자 바로 명장한우 입구다. 넓은 실내공간은 일반 갈비집과 달리 온돌마루 위에 원목 테이블이 놓여있다. 엉덩이 붙혀 앉아야 하는 좌식 상차림보다 테이블 수는 적지만 손님 입장에서 본다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가족들끼리 외식엔 안성맞춤이겠다.선한 인상의 최웅구 대표에게 모임 장소를 위한 방을 보여 달라 청했다. 명장한우에는 65석 규모의 방과 32, 20, 16, 14인실이 마련되어 있다. 모임방은 편안함을 위해 좌식공간으로 꾸며졌으며 혹여 좌식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손님들은 발을 의자 아래에 내려놓을 수 있는 다다미방도 준비되어 있다.최웅구 대표는 “손님들은 테이블이 일률적이지 않고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좋아한다”며 예약팀으로 꼼꼼히 채워진 달력을 보여준다.깔끔하게 정돈된 공간에 다양한 크기의 방까지 합격점이다. 그렇다면 음식 맛은 어떨까? 담백하고 부드러운 돼지갈비 맛 테이블에 자리 잡고 앉아 명장한우의 최고 인기메뉴 돼지 갈비를 주문했다. 이곳에서는 한우고기보다 돼지갈비가 더 인기다. “최고급 한우를 판매하는 음식점으로 자리잡기 위해 ‘명장한우’로 지었는데 요즘 경제가 어렵다 보니 한우보다는 돼지 갈비를 찾는 손님들이 더 많다”며 껄껄 웃는 최웅구 대표. 갈빗대에 돌돌말린 돼지갈비가 나오고 신선한 나물무침과 샐러드로 상차림이 완성되자 종업원이 참 숯에 불을 붙였다. 밖에서 피워오지 않고 참나무 숯에 가스불을 이용해 점화하는 방식이다. “숯 중에 가장 좋다는 참나무 숯만을 이용한다. 숯의 은은한 향과 고른 불길이 고기맛을 더 좋게 한다”는 설명이다.노릇노릇 잘 구운 돼지 갈비를 신선한 야채에 싸서 한 입. 처음 혀에 닿은 고기의 느낌은 ‘달지 않다’는 것. 일반 돼지갈비집의 달고 강한 맛이 아니라 양념과 어우러진 고기의 참맛이 느껴지는 신선한 맛이다. 고기살도 굉장히 부드럽다. 담백하며 부드러운 돼지갈비를 먹은 후 입가심으로 시킨 물냉면까지 깔끔하고 개운한 뒷맛이다. 이 정도라면 입맛 까다로운 모임 회원들까지 만족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순간이다. ‘명장한우’라는 이름에 걸맞게 최고급 한우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손님을 위한 세심한 서비스 합격점맛과 분위기를 봤으니 이 가게의 서비스는 어떤지 눈길을 돌리는 순간 테이블 옆에 놓인 휴대폰 충전기가 눈에 들어온다. 충전기 위의 조그만 팻말에는 ‘휴대폰 충전기를 준비했으니 필요한 분은 사용하세요’라는 친절한 설명이 적혔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폰. 배터리가 다 닳아 난감해 한 경험이 한두 번을 있을 것이다. 손님을 위해 작은 것 까지 미리미리 챙겨둔 주인의 손길이 세심하다.그러고 보니 식당입구에 세워진 ‘집수리 봉사단 회원모집’을 알리는 작은 팻말도 궁금해진다. 집수리 봉사단은 최웅구 대표가 활동 중인 봉사단이다. 한 달에 한 차례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정을 골라 도배도 해주고 지붕도 수리해주는 봉사단이란다.“안산에 자리를 잡은 것도 봉사단 때문이었다. 봉사단 활동을 한지 10여년인데 꽤 오랫동안 꾸준히 하다 보니 안산에서 음식점을 시작하게 된 것”이란다. 종업원은 그 주인을 닮아가기 마련. 오랜 기간 봉사를 해왔기 때문인지 최웅구 대표를 비롯한 종업원들은 편안한 미소와 상냥한 몸가짐이 몸에 배었다. 평일점심 갈비정식 시키면 냉면과 공기밥 서비스불경기인 요즘 주머니 가벼운 손님들께 푸짐한 음식을 대접하고자, 평일 점심에 갈비정식을 시키면 냉면과 공기밥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손님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끼며 가게 문을 나서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명장한우 031-415-006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2
- 자세히 들여다본 무덤가 석물 ‘오 아름다워라’ 천년 고도 안산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귀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안산문화원 부설기관인 안산향토사박물관(관장 김봉식)은 6월 3일부터 7월 17일까지 ‘조선시대 안산지역 묘제 석조미술 그 아름다움의 발견’이라는 사진전을 기획 전시 중이다.묘제 석조 미술이란 무덤을 장식하는 돌인 석인, 석수, 상석에 새겨진 조각미술을 일컫는 말이다. 석물은 통일신라시대부터 시작되어 조선시대에 이르러 종류와 모양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전성기를 이루게 된다.안산지역 고 무덤 중 경기도 지정 문화재로 등록된 무덤은 20여기, 향토지정 문화재로 등록한 것까지 더 하면 약 50여기 무덤이 산재해 있다. 그 중 왕족의 무덤으로는 명안공주의 능과 정정옹주의 묘가 있으며 당대의 세력가였던 사대부들의 묘소가 남아있다. 특히 시대의 부침으로 갖은 수난을 당했던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의 무덤이 안산에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지금은 문종과 함께 현릉에 안장되었지만 안산 능을 지켰던 석물이 남아있다.안산문화원 이현우 사무국장은 “안산지역 고 무덤을 찾아다니며 연구한지 20년이 넘었는데 지난해부터인가 석물에 새겨진 문양과 석인들의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어찌나 아름답고 순박한지 꼭 기록하고 싶어 카메라를 들고 옛 무덤들을 다시 찾아 다녔다”고 말한다.그렇게 해서 무덤의 석물 하나하나를 기록한 사진이 200여 점. 이번 전시에서는 그중 가장 독특하고 아름다운 석물 사진 30여점을 골라 전시한다.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쁘지 않은 꽃이 없다고 했던가. 인생의 종착역인 무덤도 휭 하니 돌아나오면 그 아름다움을 찾을 수 없지만 렌즈를 가까이대고 석물 하나 하나 정으로 쪼아서 만들었을 석공의 시각으로 보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망주석에 딱 붙어서 능을 지켰을 ‘세호’의 표정도 어떤 놈은 근엄하고 어떤 놈은 익살맞기 그지없다. 무덤의 파수꾼인 석인의 표정 또한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의 표정으로 남아있다.이현우 사무국장은 “안산지역은 개발로 많은 유물이 훼손되고 지금은 몇 남아있지 않지만 남아있는 유물 속에서도 옛 사람들의 재능과 솜씨를 알아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가 우리 주변의 문화재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전시는 7월 17일까지 계속되며 전시 해설을 원할 경우 향토사 박물관에 상주하는 문화해설사에게 요청하면 된다. 하혜경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