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검색결과 총 8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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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강남·서초 학교 탐방 -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교장 오장원, 이하 단대부고)는 해마다 독보적인 입시 성과를 내는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강남지역 일반고이다. 단대부고의 2024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수는 서울지역 일반고 1위, 의약학 계열 합격자는 전국 일반고 1위이다. 부동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단대부고의 대입 경쟁력과 진학 강점을 들어보기 위해 진로진학부를 찾아가 봤다.단대부고, 서울대 27명, 의약학 계열 80명 합격단대부고의 2024학년도 대입 성과는 ‘부동의 명성’다운 독보적인 입시 결과(중복 합격, 졸업생 포함)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서울지역 6개 대학과 의약·학 계열의 수시 합격 인원은 65명, 정시 합격 인원은 244명으로 전년도 대비 15명이 증가했으며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합격자 수가 상대적으로 더 늘어났다. (표1 참조)서울대 합격자 27명 중에서 18명은 재학생이었고, 9명은 N수생으로, 서울대는 재학생 합격자가 많았다. 한편, 의약학 계열 합격자 80명(의예 51명, 치의예 6명, 한의예 5명, 수의예 5명, 약학 13명) 중에서 33명은 재학생이었고, 47명은 N수생으로, 의약학 계열은 N수생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대 합격 순위는 서울 일반고 213개교 중에서 1위를 차지했고, 자사고와 특목고를 포함하면 전국 2,379개교 중에서 11위다. 의약학 계열 합격자는 전국 자사고 ․ 특목고를 포함하여 6위, 일반고 전국 1위로 매년 최상위 합격 결과를 이어가고 있다.이러한 입시 결과는 대입 최전방에서 학생들의 진학지도를 하는 진로진학부와 3학년부 교사들의 노력이 더해졌기에 얻은 값진 결실이다. 이에 박종필 교사(진로진학부장)는 “단대부고는 전국 고등학교와 EBSi상담실에서 활용하고 있는 진학상담 통(通) 프로그램과 서울특별시교육청 쎈진학 프로그램을 주로 이용하여 학생 및 학부모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 진학지도 담당 교사진과 통 프로그램 담당자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단대부고에서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진로진학부 선생님들께 지속적인 진학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진로진학 컨설팅 강사 활동 경험이 있는 다수의 선생님과 함께 학생들의 진학 관리를 돕고 있다.”라고 밝혔다.이어 박 교사는 “그뿐만 아니라 단대부고 주관 ‘학생 및 학부모 진로진학 컨설팅’과 ‘대학교수와 함께하는 1:1 멘토링 프로그램(경제, 정치, 생명과학, 신소재공학, 의학 등 다양한 전공 분야의 교수 초빙)’, 여름방학 심화전공 탐색(진로 분야의 멘토 섭외와 만남, 보고서 작성 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직업 탐색 발표의 날 행사(여름방학 심화전공 탐색에 참여했던 참가자 중 우수 참가자를 선발해 전교생 대상 강연 기회 제공) 등도 단대부고 학생들의 대입 경쟁력을 쌓는 든든한 자양분”이라고 밝혔다. 표1. 2024학년도 단대부고 대입 결과(서울지역 6개 대학 + 의약학 계열 합격 현황)단대부고의 대입 경쟁력 주목 단대부고의 대입 경쟁력은 변화하는 입시에 대한 발 빠른 대응과 진로·진학 지도의 전문성에 있다. 2025학년도 대입의 가장 큰 특징은 의대 모집 정원 확대이다. 이에 단대부고는 학생 개개인의 진로 면담을 강화해 의학 계열 지망 학생과 공학 계열 지망 학생에 대해 각기 다른 진학 전략을 수립, 수시와 정시를 모두 준비하는 진학 지도를 하고 있다. 기존의 교내 진학 데이터를 늘어나는 의대 정원을 고려해 조정, 학생들의 현재 성적과 예상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올바른 진학 지도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N수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수능 시험의 수학 영역과 탐구 영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간 방학에만 실시했던 방과후학교 수업을 학기 중에도 실시하여 수능 시험에 대한 감각 및 적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인문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수능 시험에서 수학 영역 미적분을 선택을 적극 장려하는 것은 물론 방과후학교 수업을 통해 학교 수업만으로도 확률과 통계, 미적분을 모두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수시모집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원 전공을 고려한 다양한 발표 활동과 수업 시간 내 학업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콘텐츠를 교사와 학생이 함께 고민하고 있다.이에 오장원 교장은 “단대부고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을 내실화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교사연구동아리, 부서별 협의체 등을 통해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물론 수업에서 평가, 기록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교육 현장을 조성하기 위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또한, 교장, 교감을 포함한 모든 선생님이 서로의 수업을 최소 2회 이상 참관하고 이를 피드백해 보다 나은 교수-학습 방법을 모색하는 것은 물론 모두가 만족하는 수업을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특히 단대부고는 2021학년도부터 ‘교과학습 융합사례 발표회’를 연 2회 개최하여 학생이 교과 간 자신의 관심 내용을 융합, 탐구하여 발표하고 있다. 담당 지도 교사와의 피드백으로 자신이 정한 주제를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진로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 이 활동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어 학생을 평가하는 긍정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단대부고 교육과정 특징과 연계 활동 주목 단대부고의 교육과정은 7가지 특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해 자신에게 적합한 교육과정을 만들어갈 수 있는 ‘보통교과 위주의 과목 편성’이다. 둘째,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필수 지정 과목의 최소화’ 셋째, 진로 지도를 전제로 한 교육과정 넷째, 일반고에서 개설 가능한 전문 교과 과목 구성 다섯째, AI 시대에 맞춘 교육과정 여섯째, 연 2회 실시하는 2024학년도 1, 2학년 교육과정 설명회 개최 일곱째, 2022 개정 교육과정 전면 시행에 대한 교직원 연수 강화를 들 수 있다. 교과와 연계한 다채로운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단대부고는 독서 교육을 강화(서울형 독서‧토론 기반 프로젝트 수업, 서울형 심층 쟁점 독서‧토론 프로그램, 아침 책 산책 프로젝트, 독서‧인문 교육과정 체계화, 독서주간 운영, 독서토론회, 독서토론 동아리 등)하고 수학 과학 분야의 활동(수학 챌린지, 물리학 챌린지, 지구과학 챌린지, 화학 챌린지 등), 교과학습 응용사례 발표회(2개 이상의 과목을 융합·탐구해 자신의 진로와 전공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활동) 등이 있다.무엇보다 단대부고는 뛰어난 학생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이다. 또한, 유연한 교육환경(입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적극적으로 지원),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교내 한티 문학상 등), 최상의 대학 진학 결과, 특색 있는 프로그램(로봇코딩 아카데미부터 물리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화학 챌린지 등), 학생 중심의 교과 수업, 진로 지도와 학생 개별 맞춤 상담 등으로 학생들을 이끌어주고 있다. 단대부고만의 특색 프로그램① 심층·심화 탐구 <로봇코딩아카데미, 과학실험아카데미, 경제아카데미, 인공지능아카데미>② 수학 및 과학적 지식을 겨루는 챌린지 <수학, 물리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화학 챌린지>③ 인문학적 소양 함양 <한티 청소년 문학상, 독서토론회, 시사포럼, 인문학 포럼, 경제포럼>④ 식견을 넓히는 강연들 <명사 특강, 더 넓은 세계로 특강> 2024-05-09
- 진학 담당 교사와의 생생 인터뷰 _ 2024학년도 대학입시 소회 지난 2월까지 2024학년도 대학입시가 모두 마무리되었고, 이제는 2025학년도 대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공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진로·진학 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들은 매년 달라지는 입시 변화에 주목하며 해마다 대입 최전방에서 고3 학생들과 함께한다. ‘학생보다 더 많이 공부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 진학 담당 교사들은 ‘입시 공부’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지난 입시를 거울삼아 2025학년도 대입 준비에 한창인 강남지역 교사들을 만나, 못다한 2024학년도 입시 후일담을 나눠봤다.(※참고 : 각 학교 입시결과는 중복 합격, 졸업생 집계 일부 포함된 수치임)도움말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안성원 교사(3학년부 자연계열 진학 담당, 진로진학상담부) & 왕훈 교사(3학년부 인문계열 진학 담당, 진로진학상담부), 상문고등학교 박창욱 교사(3학년 부장), 휘문고등학교 심재준 교사(3학년 부장) <Talk 1> 2024학년도 우리 학교 입시총평 단대부고 안성원 교사 : “단대부고의 2024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바로 ‘현역의 압승’이라는 점입니다. 많은 고3 학생이 졸업생보다 상대적으로 공부 시간이 적어 불리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번 대입 결과는 달랐습니다. 단대부고는 서울대 합격생 27명 중 재학생이 18명, 졸업생이 9명으로 두 배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18명의 재학생은 끝까지 학교에 빠지지 않고 등교해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입니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학교생활기록부를 위해 발표 준비를 하는 등의 시간이 절대로 허비되는 시간이 아니었던 거죠. 학교에서 본인의 학습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준비한다면, 재수생에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결과로 보여준 것입니다.”왕훈 교사 : “덧붙여 말씀드리면, 지난 3개년 중 학생 수 대비 서울대 합격자 수 비율은 2024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높았습니다(2022학년 387명 중 21명, 2023학년도 378명 중 23명, 2024학년도 347명 중 27명). 또, 최상위권 학생들이 수시 전형으로 서울대 경영대학과 의예과에 합격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의·약학 계열 합격 건수는 72명으로, 여전히 단대부고의 입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단대부고는 뛰어난 학생들과 헌신적인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우수한 진학 성과를 계속 내고 있습니다.”상문고박창욱 교사 : “2024학년도 대입에서 상문고는 의·약학 계열 합격 인원의 증가(36명→40명), 서울대 수시(5명→8명)와 정시(12명→18명) 합격 인원의 동반 상승(총 17명→총 26명)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합격 인원의 증가뿐만 아니라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까지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의 합격 인원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앙대는 21명에서 45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급변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 불안이 컸을 텐데도 학교를 믿고, 학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진로·진학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고, 더욱더 노력하고, 그래서 더 큰 성장과 많은 발전을 이뤄내 준 학생들과 그 학생들을 응원하고 지지해 주신 학부모님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학교는 우리가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하려 할 것이며, 못 하는 것을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는 데에 있어서 지치지 않을 것입니다.” 휘문고 심재준 교사 : “2024학년도 대입에서 휘문고는 의예과 114명, 약학과 31명 등 의약계열에 174명이 합격했고 서울대 36명, 연세대 73명, 고려대 44명, 성균관대 47명, 한양대 51명, 중앙대 85명이 합격했습니다. 휘문고는 학기 초 상담, 수시 상담, 정시 상담을 비롯해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을 이원화해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능데이’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 모두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지만,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습니다. 특히, 2학기는 수능 대비 중심으로 학사운영을 하면서 학생들이 취약한 국어 영역을 실전 모의고사 등으로 대비시켜주려고 노력했으나, 2024학년도 대입에서 국어 영역의 출제 기조가 바뀌고 소위 ‘불국어’라고 할 만큼 수능 국어가 매우 어렵게 출제되면서 학생들이 노력의 결실을 제대로 걷지 못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또 하나, 학생들은 수능 시험일까지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한데, 수능 준비를 한다는 이유로 학교생활을 소홀히 하고 생활패턴이 무너진 학생이 일부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Talk 2> 진학지도 시 고민했던 점과 중점을 둔 부분단대부고 안성원 교사 : “2024학년도 대입은 초고난도 문항(킬러 문항) 배제 등 수능 시험의 난이도와 정시전형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학생들의 불안감이 더 컸던 한해였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학생들이 수시전형 원서를 다소 낮춰 쓰는 경향으로 이어졌는데요. 이는 단대부고뿐 아니라 다른 학교의 입시결과에서도 전년도 기준으로 50퍼센트 컷 정도의 점수대 학생이 수시 교과전형에서 불합격하는 등 컷이 굉장히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단대부고도 지난해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합격생이 최근 들어 가장 낮은 3명을 기록하며 충격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올해는 의대 입학정원 증원, 고려대의 수시 논술전형 신설 및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 후에 있었던 면접이 폐지되는 첫해로, 어떠한 낙수효과가 있을지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왕훈 교사 : “저는 학생들의 진학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고민했던 지점이나 중점을 둔 부분이 ‘학생별로 다 다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많은 고민이 듭니다. 특히, 2024학년도 대입 수능에서는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의 표준점수 차이가 지난해보다 커서, 정시 ‘교차지원’에 대한 고려를 더 해야 했습니다. 또, 고려대의 정시 교과전형 신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상문고박창욱 교사 : “대학입시는 매년 크고 작은 변화가 있어왔지만, 최근에는 ‘인문, 자연’으로 나눠서 내신 성적을 산출하지 않아 학생 개개인의 상황이 다 달라서, 학생들의 직관적인 내신 성적에 높은 가중치를 두고 참고해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더욱 조심스러운 한 해였습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선호도 높은 15개 대학을 기준으로 지난 5년간 학교별로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의 선발인원이 줄어든 터라, 전체적으로 5천여 명 전후로 감소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고교 내신의 계열 구분은 없어졌지만, 대학 전공의 계열 구분은 존재하기에 어떤 대학에 지원했을 때 상문고 학생이 더 경쟁력 있게 평가받을 수 있을 지에 대한 부분을 많이 고민했습니다. 서울대 내에서도 선호도 높은 인문계열 전공의 학생부종합전형이나 서울권 의·약학 계열의 수시전형은,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지원을 고려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2등급 대 중반 전후 내신 성적 대의 학생들이 각각의 전공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한 결과, 2024학년도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휘문고 심재준 교사 : “매년 입시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입전형의 변화나 통합 수능 등의 영향으로 2024-04-25
- 2024년 고1 첫 내신 시험 후 성적도, 마음도 무너진 제자들에게! 2024학년 1학기 첫 중간고사가 곧 시작된다. 강남서초지역 대다수 고등학교는 4월 셋째, 넷째 주에 시험이 시작돼 5월 초에 중간고사가 마무리된다. 고등학교 진학 후 첫 번째 내신 시험인 만큼 1학년 학생들의 시험에 대한 중압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특히, 강남서초지역은 우수한 학생이 많아 변별력을 두기 위해 내신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다 보니, 첫 중간고사를 치른 후 점수에 충격받는 학생도 많다. 대다수 강남지역 고등학교 내신 문제는 단순 암기만으로는 풀 수 없는,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수능형 문제로 출제되기 때문에, 이러한 출제 기조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첫 중간고사 후 자신의 점수에 망연자실할 수도 있다. 학생들의 주요 고민과 질문을 모아, 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 교사의 조언으로 생생하게 담았다.도움말 단국대학교사법대학부속고등학교 박신범 교사(1학년 담임, 수학과), 상문고등학교 이상훈 교사(1학년 담임, 물리과), 현대고등학교 김진황 교사(진학홍보부장, 진로교사) 테마1. 학생들의 내신 고민, 선생님께 물어봐! 고민 ① 중학교 땐 곧잘 했는데, 고등학교 시험 점수는 정말 처참해요. 왜 그런 걸까요? 이상훈 교사(상문고) :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험은 평가 방식과 공부 방향 측면에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중학교 시험은 절대평가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기준 점수에만 도달하면 되기 때문에 높은 학업 수준에 도달하지 않아도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반면, 고등학교 시험은 상대평가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기준 점수가 아닌 상대적인 위치로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고력과 문제 풀이 능력 등 다양한 방면에서 준비가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등학교에서의 시험은 학생의 사고력과 문제 응용력을 측정합니다. 따라서 교과서 개념을 기반으로 단순히 암기하고 이해하는 수준으로만 준비한다면 준비가 부족했음이 시험장에서 확연히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김진황 교사(현대고) : “가장 큰 차이는 성적을 내는 방식입니다. 중학교에서의 A등급이 고등학교의 1등급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중학교는 원점수 90점 이상이면 A등급을 받는 절대평가를 하고 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대평가를 합니다. 정해진 비율에 따라 1~9등급까지를 받게 됩니다. 우수한 학생이 많은 학교일수록 좋은 내신 등급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A~E 등급으로만 평가하는 중학교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지요. 게다가 과목마다 단위 수(일주일 동안 이수한 시간 표시)가 달라서 같은 100점이라도 단위 수가 큰 과목의 100점이 대학 진학 시에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시험공부를 할 때 이런 점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박신범 교사(단대부고) : “대체로 중학교 시험은 ‘교과서의 내용을 이해하고 숙지했는가?’를 평가하는 반면에 고등학교 시험은 ‘교과서에서 익힌 개념을 다양한 상황(또는 문제)에 응용하는 사고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평가합니다. 이러한 차이는 모든 과목에서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특히 수학, 과학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과학은 중학교와 비교할 때 그 내용도 상당히 어려워지고 양도 많아집니다. 수학과 과학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야 하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다른 과목에 대한 시간 투자가 줄어들어 전체적인 성적 하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공부 습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등학교에서는 배운 개념을 이해하고 개념 간의 연결을 통해 상황을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는 구조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이것은 벼락치기로 이루어질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평소에 스스로 계획을 세워 꾸준히 공부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고민 ② 중간고사가 끝나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기말고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요. 박신범 교사(단대부고) : “시험 점수만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자신의 학습을 점검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고1 중간고사를 준비하며 학원, 문제집 등을 통해 중학교와 다른 고등학교의 문제 경향을 경험했지만, 실제 문제와 처음으로 경험한 것은 중간고사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자신의 실수를 점검하고 몰라서 틀린 문제, 알았지만 잘못 생각한 문제, 매력적 오답에 현혹된 문제 등을 점검하고 서술형에서 감점이 되었다면 왜 감점되었는지 명확한 이유를 알고 이에 대처해야 합니다. 또한 중간고사를 준비했던 과정을 돌아보고 학원, 인터넷 강의 등을 제외하고 자신이 충분한 학습량을 확보했는지, 수업에 잘 집중했는지, 시험 기간에만 반짝 잘한 것은 아닌지 점검하여 자신의 학습 습관을 개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분석과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슬프게도 3년간 자기 성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김진황 교사(현대고) : “저는 두 가지를 추천합니다. 우선 학습 플래너 작성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한 기록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플래너에 각 과목에 대한 공부 방법, 결과, 오답 유형, 실수 유형 등을 기록하면 좋겠습니다. 가능하다면 선생님 혹은 부모님과 함께 이에 대해 피드백을 같이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실수만 줄여도 성적 향상이 가능하다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있지요? 두 번째로는 자기만의 시험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는 시험 관련 체크리스트 등을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험 보기 전에 꼭 점검해야 할 것들을 체크리스트에 담아두면 좋겠습니다.”이상훈 교사(상문고) : “중간고사 이후 고등학교에서의 첫 시험이라는 부담감을 떨치게 되면 친구들과 함께 놀러 가는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싶을 겁니다. 그럼에도 대략 2개월 후에 다시 마주할 기말고사를 위해 지난 공부 방법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질적인 공부와 양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질적인 공부가 부족하여 문제에 손을 못 댄 것인지, 양적인 공부가 부족하여 주어진 시간 내에 풀지 못한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이에 맞는 학습이 필요합니다.”고민 ③ 성적이 좋지 않아서 내신을 포기하고 싶어요. 저처럼 첫 내신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점점 성적이 향상한 학생도 많이 있나요?김진황 교사(현대고) : “현대고 학생의 예를 들어볼게요. 1학년 때 첫 중간고사에서 수학 6등급, 영어 4등급을 받은 남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학생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험공부는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1학년 때, 통합사회와 한국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과목에서 평균 5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이 1학년 2학기에 본교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공부 방법이 급격하게 달라졌습니다. 2학년 멘토 선배의 지도를 받은 후부터 성적이 급상승하기 시작합니다. 2학년 평균 등급이 2등급, 3학년 평균 등급은 1.3등급이었습니다. 학교 활동에도 매우 열심히 참여했습니다. 결국 서강대 경영(학종)과 연대 경영(학종-활동우수)에 합격합니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학생의 성장 과정이 잘 기록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박신범 교사(단대부고) :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생활기록부를 통해 내신 성적의 우수할 뿐만 아니라 학생의 발전 가능성도 함께 보고자 합니다. 고1 중간고사는 총 수시에 반영되는 총 10번의 시험 중 한 번의 시험에 불과하고 앞으로 9번의 시험을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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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앞둔 강남지역 고등학생을 위한 강남 공신들이 밝힌 ‘나만의 내신 공부법’ 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들은 우수한 학생이 밀집해 있어 학교에서 학생 간 성적 변별력을 두기 위해 내신 문제가 매우 까다롭게 출제되곤 한다. 물론 내신 대비 방법에 정답은 없지만, 올해 2월 강남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강남 공신들의 내신 대비 공부법을 들어보고 ‘나만의 학습법’을 찾는 길잡이로 활용해 보자. 김동준(서울대 경영학부 1학년)(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졸업)Q. 내신은 어떻게 준비했나요?“저는 내신 시험이 시작되기 7주 전부터 준비하였습니다. 국어는 단대부고의 기출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선생님들께서 자주 사용하시는 표현이나 빈출 선지를 학습했습니다. 암기 과목을 공부할 때는 교재를 앞에 두고 오른쪽에 백지를 한 장 두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옮겨 적으며 학습했습니다. 그리고 옮겨 적을 때는 그냥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 적는 내용을 입으로 소리 내며 반복했습니다. 그냥 눈으로만 읽는 공부보다는 눈+손+입이 합쳐진 공부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내신 시험문제는 학교 선생님께서 출제하시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학교 수업 시간에 집중하였고,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내용은 따로 종이에 정리하여 시험 직전까지 완벽히 외웠습니다.” Q. 주요 과목 학습법이나 나만의 공부법을 들려주세요.“단대부고는 모든 지문을 외우지 않는다면 서술형 문제(5문항 총 25점)를 풀 수 없는 구조라서 매주 분량을 정해 놓고 시험 범위에 있는 모든 지문을 암기했습니다. (영어 교과의 경우 시험 범위 모든 지문을 40회 이상씩은 읽어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수학은 우리 학교와 인근 학교의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았습니다. 내신 수학 문제는 모의고사 수학 문제와는 결이 살짝 다르기에 내신형 문제 스타일에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풀 수 있는 문제와 풀 수 없는 문제를 빠르게 분류하고 풀 수 없는 문제들은 아예 건드리지도 않는 것이 시간 배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윤성아 _ 울산대 의예과 1학년(현대고등학교 졸업) Q. 내신은 어떻게 준비했나요?“저는 수업 끝나고 학교 자습실에서 자습했습니다. 꾸준히 공부 습관을 기른 덕분에 1학년 내신 성적에 비해 2학년 내신 성적이 많이 올랐습니다. 다만, 여러 교과 중에 상대적으로 영어 내신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영어 성적을 올리기 위해 앞선 모든 시험 문제를 다시 풀어보며 저의 약점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새로운 공부법을 시도했습니다. 내가 아는 내용이라도 자만하지 않고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도 내신 대비에 큰 도움이 됩니다. 현대고뿐만 아니라 강남지역 고등학교 내신도 비슷하리라 생각하는데, 변별력을 두기 위해 ‘함정이 많은 내신 문제’를 출제하므로 자만하는 순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내신 시험 전날 항상 교과서와 부교재를 다시 훑어보고 오답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식의 학습 루틴을 만들어서 내신 시험에 대비했습니다.”Q. 주요 과목 학습법이나 나만의 공부법을 들려주세요.“저는 문제 풀이를 통한 개념과의 교차검증을 중시했습니다. 또한, 다독을 통한 반복 학습으로 각 교과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특히, 오답을 확인할 때 ‘틀린 것’과 ‘모르는 것’만 표시한 후 틀린 이유를 문제 위에 간단하게 적어놓아 오답 관리를 수월하게 했습니다.”이지은 _ 서울대 의예과 1학년(은광여자고등학교 졸업)Q. 내신은 어떻게 준비했나요?“은광여고는 집중이수제 학교라서 학기 단위로 선택과목을 이수하게 됩니다. 일반고 중 교육과정이 빠른 편이라 대부분 학생이 2학년 내신을 가장 부담스러워합니다. 그래서 저는 2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1학년 겨울방학 기간에 개념 예습, 복습과 더불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기출 문제들을 미리 풀어봤고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 강의를 활용했습니다. 저만의 내신 공부 방법이라면 이전에 공부했던 자료들을 거의 버리지 않고 과목별, 난이도별로 구분, 정리해 두어 시험 때마다 누적해서 활용한 점입니다. 많은 범위를 복습하고 최종 마무리할 때 오답 문제들과 그때그때 메모해 두었던 실수 방지 전략 등을 다시 봤던 것이 빈틈없는 내신 준비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주요 과목 학습법이나 나만의 공부법을 들려주세요.“제 경우 수학과 영어는 자투리 시간에도 공부할 수 있지만, 국어나 암기 과목은 덩어리 시간이 확보되어야 효율 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어는 학교에 매일 일찍 등교해서 조회 시간 전 1시간, 암기 과목은 계획표를 짜서 방과 후에 공부했습니다. 반면, 수학과 영어는 매주 공부할 분량을 정해놓되 시간은 정해두지 않고, 자투리 시간 또는 다른 공부를 하다가 힘들 때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본인이 덩어리 시간이 필요한 과목과 자투리 시간에도 할 수 있는 과목을 정하면 효율적으로 공부하면서도 해야 할 공부를 다 못 할 것 같다는 불안감을 덜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임수민 _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1학년(진선여자고등학교 졸업)Q. 내신은 어떻게 준비했나요?“저는 기본적으로 학교 수업을 정말 열심히 들었습니다. 선생님마다 수업하는 방식이나 스타일이 다 다르기 때문에, 교과별 수업 시간에 정말 열심히 집중해서 수업을 듣고, 이를 기반으로 ‘어떤 방식과 어떤 사고로 이 과목을 공부해야 할지’를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진선여고는 내신을 준비하면 자연스레 수능도 대비도 되기 때문에 1, 2학년 때는 수능 공부에 치중하기보다는 매번 치러지는 내신 공부에 더 열중했습니다.”Q. 주요 과목 학습법이나 나만의 공부법을 들려주세요.“과목마다 ‘얼마의 기간 동안 어떻게 공부해야겠다’라는 대략적인 학습 계획을 짜놓은 뒤, 그 기간에 맞춰서 공부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면 ‘정치와 법’과 같은 사회탐구 과목은 2주 동안 개념 이해와 기출 문제 풀이를 반복하고, 1주 동안 학교에서 나눠준 유인물을 완벽하게 암기하는 식으로 대략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 기간을 넘지 않게 공부함으로써 효율성뿐만 아니라 공부의 본질도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이수연 _ 서울대 치의학과 1학년(세화여자고등학교 졸업)Q. 내신은 어떻게 준비했나요?“저는 내신 시험이 시작되기 5주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하려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것 중 모르는 내용이나 궁금한 부분은 ‘노트’에 정리해 두고 학교 쉬는 시간에 선생님들께 질문했습니다. 저는 내신뿐 아니라 수능 공부를 준비할 때도 새로운 종류의 단권화 노트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저는 그것을 ‘만능 노트’라고 불렀는데요. 이 만능 노트(오답 노트 + 필기 노트)는 ‘잘 모르거나 헷갈리는 내용’만을 모아 놓고 시험 직전에 다시 한번 더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는 이 노트를 이용해 문제를 풀 때 거쳐야 하는 사고 과정을 일정하게 확립해 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Q. 주요 과목 학습법이나 나만의 공부법을 들려주세요.“저는 작은 칠판에 과목마다 학습지, 자습서와 같이 공부해야 하는 것의 목록을 적어두고 하나씩 끝내 가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특히 생명과학의 ‘유전’ 단원과 같이 다른 시험 범위에 비해 문제풀이 시간이 매우 길어지는 과목은 사전에 기출 문제를 풀면서 문제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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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서울대 의예과 1 권순우(단대부고 졸업) 권순우 학생(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2024년 2월 졸업)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예과(일반전형)에 합격해 1학년에 재학 중이다. 권순우 학생은 고1 때는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으로 공대 진학을 꿈꿨으나, 인공신경망을 공부하면서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관심을 갖고 환자를 치료하는 신경외과 의사를 꿈꾸게 되었다고. 단대부고에서 진로 심화 활동으로 학종 경쟁력을 쌓은 고교 3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학교 활동으로 진로 탐색·심화>① 동아리 활동, 진로 탐색 과정 권순우 학생은 공대 진학을 목표로 했기에 1학년 때는 물리탐구부에서 활동했지만, 2학년 때 의대 진학을 목표로 진로를 변경하면서 생명실험탐구부에서 활동했다. “생명실험탐구부에서는 조별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실험탐구 주제를 설정하고 간단한 실험을 진행하더라도 철저한 절차에 의거해, 조원들과의 소통과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독후 발표·토론 시간에는 책 속의 전문적인 내용을 심도 있게 다루었고, 이를 윤리적인 사안과도 연계하며 의과학자로서의 윤리의식을 고취할 수 있었습니다.”② 교과학습응용사례 발표의 날, 진로 심화 탐구 단대부고 특색 프로그램인 ‘교과학습응용사례 발표의 날’은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지도 교사와 협의 후 한 달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쳐 1시간 동안 심도 있게 발표하는 활동이다. 권순우 학생은 의학 계열로 진로를 변경한 2학년 때는 이 활동에 참여하며 진로 심화 탐구를 이어나갔다.“2학년 1학기 때는 두 분야를 연계해 ‘인공신경망의 원리 및 알츠하이머 매커니즘의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에서는 인공신경망의 원리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룬 뒤, 기존의 방식을 뒤집어 알츠하이머 질환의 발현 시 뇌에 나타나는 병리학적 현상을, 뇌의 단순화된 모델이라 할 수 인공신경망 상의 이상에 투영해 해석해보려 시도했습니다. 2학기에는 ‘NMDA 수용체의 병리학적 기전에 대한 분석’을 주제로 퇴행성 뇌 질환에 대한 탐구에서 연장해 기억 형성과 소실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NMDA 수용체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뤘습니다. 여기에 신경독성 현상으로 인해 병리적 현상이 발생하는 매커니즘과 이온농도의 변화를 활용해 이 현상을 진단할 방법을 고안 등의 내용에 대해 다루었습니다.”③ 직업탐색 발표의 날. 의료윤리에 주목해직업탐색 발표의 날에는 진로 분야의 윤리의식에 주목해 실제 직업 종사자와 인터뷰 후 그 직업에 대해 소개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저는 ‘의사가 인간에 대해 가져야 할 자세’라는 주제로 의료윤리의 변천사와 의료윤리적 딜레마에 대한 저의 생각,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오늘날의 의사상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의사는 이성적, 논리적인 능력 외에도 인간에 대한 애정과 도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주목할 만한 학생부 세특>3가지 카테고리로 학생부 세특 채워 권순우 학생의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크게 3가지 흐름과 특징이 두드러진다. 첫째, 진로와 연계 둘째, 교과 심층 탐구 셋째, 윤리와 철학(인문적 소양)이 그것이다. 또한 외부 봉사활동은 학생부에 기재되진 않지만 권순우 학생은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인성을 키우고 우리 주변의 사회문제에 주목했다. 시니어 레스토랑에서 여러 차례 봉사활동을 하며 느낀 ‘고령자의 디지털 소외 문제’에 주목해 이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해 교과 세특 내용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학업역량 & 내신 관리>내신 총 1.16등급, 자투리 시간에 오직 공부권순우 학생은 고교 3년 내신 평균 총 1.16등급을 받았다. 7주간의 내신 준비 기간 동안 과목당 투자할 공부 시간과 각 주마다 어떤 비율로 조정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계획을 수립했다.“수학이나 물리, 화학 등 사고와 문제 풀이가 중요한 과목은 시험 기간 초반부에 가장 많은 시간 비율을 할당해 공부해 확실하게 기반을 다져놓은 뒤 후반부로 갈수록 고난도, 핵심 문제 위주로 양을 줄여 감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반면, 영어와 국어, 제2외국어, 통사/통과, 지구과학 등 암기가 중요한 과목은 최소한 4번 이상 반복하며 공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문제 풀이를 병행하며 개념서에는 없는, 문제를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지엽적인 사항들을 추가해 모든 내용을 단권화했습니다. 시험 1주 전에는 각 과목에 맞춰 분 단위로 치밀하게 학습계획을 수립해 공부했습니다. 시험 기간 중에는 단권화 공책, 오답노트 및 학교 자체교제 위주로 최종 복습하되, 맨탈관리를 최우선으로 해 마무리했습니다. 저는 남들보다 더하지 않고서는 남들 이상으로 할 수 없다고 생각해, 학교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방과 후 학원에 가기 전, 학원 쉬는 시간 등 가능한 모든 시간을 공부에 투자해 하루를 온전히 사용하고자 노력했습니다.”<후배들에게>학종은 고교 3년의 자기 성장 발전 과정권순우 학생은 고등학교 3년간 허투루 시간을 보낸 적이 없을 만큼 학업과 학교 프로그램 참여, 그리고 학급 임원 활동 등에 열정적으로 임했다. 후배들에게 강남 공신이자 학종 롤모델로 불리는 권순우 학생은 후배들에게 이런 말을 덧붙였다. “단대부고에서는 변하는 입시 트렌드에 맞추어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책을 제시하는 부분이 입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슬럼프를 겪고 있을 때 따로 불러 몇 차례나 상담해 주신 선생님, 제가 질문한 사항에 대해 전공 서적까지 뒤져서 자세하게 답해주신 선생님 등 학생을 진심으로 위해주시고 도와주시는 여러 은사님들이 계셨다는 점이 제가 험난한 입시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학종이 매력적인 점은 열심히 준비한다면 3년간 자신이 성장하고 발전해 온 모습을 그대로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길에 장장 10번에 거친 정기고사와 수행평가, 세특과 비교과를 준비하는 가시밭길을 거쳐가겠지만 그 순간들을 인고하고 버텨내며 자신의 꿈을 좇는 3년에 거친 여정을 마무리했을 때 여러분의 학생부는 한 편의 서사이자 여러분이 대학에서 꿈을 펼쳐나갈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 1. 진로 관련 독서① <공중그네>‘진정으로 환자를 생각하는 의사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에 대한 답을 알려줄 수 있는 책이다.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기 위한,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가르쳐 줄 수 있을 것이다. ② <숨결이 바람될 때>신경외과의였던 의사가 암에 걸려 환자가 된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삶과 죽음, 인간의 뇌와 의식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은 책. 의사로서의 철학적, 인문학적 소양을 느낄 수 있다.2. 서울대 의예과 면접 후일담 “서울대 면접은 크게 서류면접 1개 방과 mmi 면접 4개 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는 면접에서 ‘죽은 나비의 시체에서 날개를 떼어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은 어떻게 도덕적으로 평가되는가?’와 같은 요지의 질문을 받았고, ‘죽음 이후의 모습까지 훼손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생명존중의 완성이다. 인간의 경우 시신을 훼손하면 가중처벌을 받지 않는가. 이러한 생명존중의 자세는 모든 생명체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라며 생명존중의 가치에 중심을 두고 대답했습니다. 제 경험으로 면접 팁을 덧붙이면 1)하나의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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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_ 서울대 경영학과 김동준(단대부고 3) 김동준 학생(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3학년)은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서울대 외에도 고려대 경영학과에 수석으로 합격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김동준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그리고 다방면의 관심사>① 경영학과를 선택한 이유김동준 학생의 ‘진로 방향성’은 깊으면서도 넓은 방사형에 가깝다. 잠재적 역량이 남다르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모른다. 먼저, 경영학 전공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저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창업가를 꿈꿔왔습니다. 저는 단기적으로 유망한 아이템이 아닌 꾸준한 성장과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군으로 향수와 코스메틱을 생각했습니다. 코스메틱 관련 사업을 위해서는 화학과에 진학하거나 경영학과에 진학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 개인적으로 화학을 공부하는 것보다는 경영학이라는 학문에 더 매력을 느껴서 경영학과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더불어 저는 마케팅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여러 기업들을 돌아다니며 각 기업에 맞는 체계화된 컨설팅, 그중에서도 마케팅과 관련된 컨설팅을 제공해 주고 싶습니다.”② 취미는 독서, 다방면의 관심사김동준 학생은 SNS나 게임을 좋아하는 또래와 달리, ‘취미는 독서’라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경영학뿐만 아니라 역사학, 철학, 한의학 등 다방면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저는 세계사와 동아시아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사학을 연구하셨던 외할머니께서 역사 이야기를 전래동화처럼 들려주시곤 했는데, 역사가 재미있어서 수능에서도 이 두 과목으로 응시했죠. 저는 철학에도 흥미가 있어서 쇼펜하우어나 아우렐리우스, 니체 등 철학자들의 사상을 연구하는 일도 좋아합니다. 한의학에도 관심이 많아요. 단대부고에서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를 선택했는데, 교과와 연계해 ‘남미의 민간요법’을 탐구해 보기도 했죠. 미술이나 예술 분야에도 관심이 많습니다.”<주요 학교 활동>① 상경 계열 동아리와 교내 활동 참여김동준 학생은 ‘경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교내 행사가 없어 비슷한 상경 계열인 경제 관련 동아리와 경제 포럼에서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고 한다.“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경제 포럼’에서 가상화폐의 안정성과 화폐 대체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학년 때는 ‘신문으로 알아보는 경제’ 동아리에서 종합부동산세, 배달 업체의 수수료 문제, 기본 소득, 재난 지원금 등 다양한 주제에 관련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자신의 진로와 100% 일치하는 동아리나 교내 행사가 없다면 비슷한 계열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충분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② 단대부고 특색 프로그램 ‘교과학습응용사례’김동준 학생은 단대부고의 특색 프로그램인 ‘교과학습응용사례’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저는 ‘교과학습응용사례 발표의 날’에 1-1, 2-1, 2-2, 3-1 총 4번 참가했습니다. 매번 다른 주제(영자신문으로 살펴보는 국제 사회 이슈들, 군주론으로 살펴보는 세계사 속 정치, 영어 논문으로 살펴보는 의료계 이슈들, AI시대 인간다움을 찾아서)로 발표했는데요. 이처럼 학교에서 발표할 때 교과간 융합형 주제를 선정한다면 더 경쟁력 있는 학생부가 될 것입니다.”<융합적 역량 드러낸 학생부 세특>다양한 관심사, 깊이 있게 탐구한 융합형 세특 김동준 학생의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은 총 18권의 책과 관련 세특 발표나 비교과 활동이 담겨 있다. 특히, 다양한 관심사를 매우 심도 있게 파고든 점이 무척이나 흥미롭다.김동준 학생의 ‘융합형 세특’ 내용 재구성<학업역량 & 후배들에게>① 1~3학년 때 모두 내신 1등급 대 유지김동준 학생은 1~3학년 모두 내신 1등급대의 성적을 유지했고 특히 3학년 때는 1.0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공부와 휴식, 집중, 그리고 자신만의 효율적인 공부법이 돋보인다.“저는 모든 정기고사를 7주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국어 과목은 학교 기출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 선생님들께서 자주 사용하시는 표현이나 빈출 선지를 학습했어요. 영어는 모든 지문을 통째로 암기 했는데, 단대부고는 영어 내신이 정말 치열해서 모든 지문을 외우지 않는다면 서술형 문제(5문항 총 25점)를 풀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매주 분량을 정해 놓고 시험 범위의 모든 지문을 40회 이상 읽었습니다. 수학은 인근 학교의 기출문제까지도 최대한 많이 풀어보았습니다. 저는 암기과목을 공부할 때 교재를 앞에 두고 오른쪽에 백지 한 장 두고,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옮겨 적어가며 학습했습니다. 그리고 적는 내용을 입으로 소리 내며 반복했습니다. 저는 ‘눈+손+입’이 합쳐진 공부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더 덧붙이면 공부할 때 교재에 너무 많은 밑줄 긋기나 형형색색 필기는 지양하기 바랍니다. 많은 학생이 교재를 꾸미는 데 치중해 정작 ‘학습’에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어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② 휴식과 학습의 균형, 좋은 친구와 선생님들“저는 운이 좋게도 고등학교에서 생활하는 동안 공부 ‘슬럼프’가 온 적은 없었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철칙으로 ‘모의고사나 정기고사 후 당일은 무조건 놀기, 내신 기간이라도 너무 힘들고 피곤하면 off day(쉬거나 노는 날) 갖기’를 통해 학습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생활을 정말 즐겁게 했습니다. 단대부고에서 만난 좋은 친구들, 고품질의 학교 수업, 친절하신 선생님들, 공부하는 면학 분위기가 저의 입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일주일에 한 번씩 있는 진로시간을 통해 차근차근 입시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한 번 내신 시험을 못 봤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든 만회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마세요. 둘째, 세특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비교과 활동으로 정작 내신 성적을 등한시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학생부종합전형이라도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성적’입니다. 셋째, 독서의 중요성입니다. 자신의 진로 분야와 관련된 책을 깊이 있게 읽기 바랍니다.”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진로 관련 독서① <당신은 사업가입니까>저자인 캐럴 로스는 미국 경제 방송 CNBC의 간판스타로 투자 은행의 임원을 지내며 수많은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 이 책은 ‘당신이 사업에 적합한지?’, ‘당신의 약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등 현실적인 조언이 담겨 있어 경영학과 지망 학생들에게 추천한다.②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이 책은 거시 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식 투자와 관련된 여러 일화를 통해 경제 흐름 전반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에 도움을 준다. 경제학과 지망 학생들에게 추천한다.③ <린 스타트업 바이블>이 책은 창업을 준비하고 설계해 가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2. 서울대 면접 후일담“저는 사회과학과 관련해 6분간 발표했고, 수학과 관련해 6분간 구술했습니다. 남은 3분은 사회과학 (가)제시문이었던 ‘어린이가 타고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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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1을 위한 ‘추천 도서’ 열전 올해 3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3 학생들에게는 1~2월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을 수 있는 적기이다. 과목별 학습도 물론 중요하지만, 학습의 근간이 되는 사고력을 키울 수 있고 관련 분야의 지식을 넓힐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어휘력과 독해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 교사가 추천하는 교과별(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추천 도서를 소개한다.도움말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장재혁 교사(국어) 상문고등학교 박창욱 교사(사회), 서울세종고등학교 임명주 교사(물리), 숙명여자고등학교 김은지 교사(영어), 중산고등학교 서지나 교사(수학)책 이미지 및 자료 출처 교보문고, 출판사 서평# 국어 추천 도서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장재혁 교사(국어)는 3학년 담임이자 현재 EBSi 국어영역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장재혁 교사가 추천하는 국어 추천 도서는 정재찬의 <시를 잊은 그대에게>와 김초엽의 <지구 끝의 온실>이다.시를 잊은 그대에게정재찬 / 휴머니스트지구 끝의 온실김초엽 / 자이언트북스장재혁 교사(단대부고)“문제 풀이를 위한 시 분석은 재미가 없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시를 잊은 그대에게(공대생의 가슴을 울린 시 강의)>를 읽으면 즐거움을 위한 시 감상이 행복한 일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소설가는 현실을 자신의 시선으로 비틀어 작품에 반영합니다. <지구 끝의 온실>을 읽으며 현실의 어떤 모습이 반영되었는지 발견해 나간다면 소설 읽기가 즐거워질 것입니다.”# 수학 추천 도서중산고등학교 서지나 교사(수학)는 교육과정 부장이자 현재 EBSi 수학 영역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서지나 교사가 추천하는 수학 추천 도서는 환화택의 <미적분의 쓸모>와 닉 폴슨, 제임스 스콧 벨의 <수학의 쓸모>이다.미적분의 쓸모한화택 / 더퀘스트수학의 쓸모저: 닉 폴슨, 제임스 스콧 벨 / 더퀘스트서지나 교사(중산고)“<미적분의 쓸모>는 미적분에서 배우는 내용들이 어떤 의미를 지니며, 왜 그것들을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나중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함께 이해한다면, 공부할 때 목적의식도 생기고 이해도가 빠를 것입니다. <수학의 쓸모>는 과거의 역사와 수학의 기본 원리를 결합한 이야기를 통해 수학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어우러져 여러분들의 수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 추천 도서숙명여자고등학교 김은지 교사(영어)는 영어교육학 학사 및 석사이자 박물관 및 미술관 준학예사 국가전문자격시험에 합격했으며, 숙명여고에서 교과융합수업(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윤동주 시 번역 등),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은지 교사가 추천하는 영어 추천 도서는 다음과 같다.Ways of SeeingJohn Berger / Penguin BooksAI는 차별을 인간에게서 배운다고학수 / 21세기북스김은지 교사(숙명여고)“<Ways of Seeing>은 ‘다른 방식으로 보기’ 번역본이 있지만, 원서로 읽을 것을 추천합니다. 이 책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표준화된 방식(the way)을 벗어난 다른 방식들(ways)을 제안합니다. 꼭 예술 분야가 아니라도, 나만의 관점에서 새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창의적, 비판적 역량은 급변하는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에게 꼭 필요합니다. 다르게 보면, 다른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술사에 기록된 거장은 가장 잘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시도를 한 사람이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 사회의 혁신적인 변화를 끌어내고 있지만, 인공지능 활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작용 또한 적지 않습니다. <AI는 차별을 인간에게서 배운다>는 인공지능의 작동 원리부터 쉽게 설명하며 인공지능의 잘못된 판단은 인간의 오류와 편견을 학습한 결과임을 주요 사례와 함께 제시합니다. 인공지능의 사회적 영향을 심도 깊게 다루며 인공지능이 일상화될 미래 사회 속 법과 제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사회 추천 도서상문고등학교 박창욱 교사(사회)는 3학년 부장이자 서울특별시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에서 진학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박창욱 교사가 추천하는 사회 추천 도서는 다음과 같다. EBS 자본주의 제작팀이 집필한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와 한국문화인류학회가 집필한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이다.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EBS 자본주의 제작팀 / 가나출판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한국문화인류학회 / 일조각박창욱 교사(상문고)“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는 경제학의 기본 원리부터 자본주의의 미래까지를 예측해보며 자본주의에 관한 진실과 의문을 세계 32명의 석학들의 인터뷰를 통해 풀어간 책입니다. 이 책은 관련 분야의 지식을 성장은 물론 어떻게 살아갈 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은 문화를 통해서 인류의 삶을 사회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인 문화인류학 관련 책입니다. 이 책은 다양한 사회문화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나’를 인식하고 또다른 ‘나’인 다른 사람들과 어우러져서 살아가는데 매우 의미 있는 도움을 줄 것입니다.”# 과학 추천 도서서울세종고등학교 임명주 교사(물리)는 물리학 학사(물리학 외 다수의 전공 학위를 취득) 및 물리교육학 석사, 정보보호학 석사, 기후변화공학 박사이기도 하다. 임명주 교사가 추천하는 과학 추천 도서는 랜들 먼로의 <위험한 과학책>(과 존 D. 배로의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생활 속 수학 지식 100>이다.위험한 과학책랜들 먼로 / 시공사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생활 속 수학 지식 100존 D. 배로 / 동아엠앤비임명주 교사(서울세종고)“<위험한 과학책>은 상상의 세계를 논리적으로 넓혀줍니다. 사람들이 허무맹랑하게 생각하는 소재를 사용하여 허무맹랑하지 않게 논리적으로, 물리학적으로 명확히 설명해 줍니다. 특히 웹툰 작가인 그의 그림을 통해 더욱 쉽게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생활 속 수학 지식 100> 은 자연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나 사물의 움직임들을 수학을 기반으로 물리학적으로 설명합니다. 책을 끝까지 읽다 보면 수학책인지 물리책인지 구분이 잘 안 가다가 어느새 수학과 물리를 구분하지 않고 즐기게 될 것입니다.” 2024-01-04
- 고1, 고2 학생을 위한 겨울방학 전 학교생활기록부 챙기기 최근 대입 흐름 중의 하나는 수시 전형뿐만 아니라 정시 전형에서도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대입 전형에서 갈수록 학생부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학년 말 학생부 점검은 필수가 됐다. 2023학년도 학년 말을 앞두고 강남지역 고등학교 진학 담당 교사의 조언으로 학생부 관리 팁을 담아봤다. 도움말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박종필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 숙명여자고등학교 권규리 교사(3학년부, 영어과)교과학습 발달 상황과 세특 중요올해 대입부터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서 학생부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졌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학생부 항목 중 어느 부분을 더욱더 신경 써야 할까?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박종필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는 “학생부 기재 내용 축소,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요소 변화 등 최근의 대입 변화를 고려할 때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서 중요한 3~4가지 항목은 <교과학습 발달 상황>,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그리고 <출결 상황>이다. 더욱 신경 써야 하는 항목은 교과학습 발달 상황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이다. 그 이유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대부분 대학이 기본적인 학업 역량을 갖추었는지를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학생의 수업 태도, 탐구력, 학업에 대한 열정 등은 교과학습 발달 상황과 세특 기록의 핵심”라고 강조했다.독서와 탐구 위주, 창체의 세특화교과 세특 뿐만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창체) 항목의 중요성도 커졌다.숙명여자고등학교 권규리 교사(3학년부, 영어과)는 “창체(자율, 진로, 동아리) 특기사항을 더욱 신경 써야 한다. ‘교과 세특의 상향 평준화’로 인해, 이제는 독서와 탐구 활동 위주의 창체 특기사항이 매력적으로 평가받는 추세이다(창체의 세특화). 인터넷에서 검색한 내용을 요약한 발표 내용이 아니라, 실험·설문·독서·데이터·통계를 활용한 탐구 내용이 기록된 창체 특기사항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권 교사는 또, “2024학년도 대입부터 자기소개서가 폐지되었다. 그 이전에는 학생부에 활동명/주제명(What)을 기록하고, 자소서에 학생이 기울인 노력 과정(How)을 작성했지만, 이제는 ‘~을 근거로 제시함, 설문함, 관찰함, 실험함, 비교함, 인용함’과 같은 과정 중심의 How를 학생부에서 강조하는 것을 권장한다. 예를 들어 탐구한 내용의 예제를 만들거나, 수식을 사용하여 무언가를 증명해 내는 발표와 같이 학생의 시간과 노력이 깃든 고차원적인 탐구가 이루어졌을 때 교사가 학생의 노력 과정을 관찰/평가할 수 있으며, How가 기재될 수 있다. 탐구한 내용에 덧붙여 학생이 가진 문제 해결력도 함께 보이면 더욱 좋다.”라고 조언했다.학생부에 자신의 강점 잘 드러내길 진로가 불분명하더라도 학생부에 자신의 강점이 잘 드러나면 된다.이에 박종필 교사는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요소의 가장 큰 변화는 ‘전공적합성’을 ‘진로역량’으로 바꾼 것이다. 평가 요소 변화와 대학이 강조하는 ‘계열적합성’의 의미를 고려하면 진로가 명확하지 않더라도 큰 문제가 없다. 진로역량은 자신의 진로와 전공(계열)에 관한 탐색 노력과 준비 정도로 정의하고 있고, 평가 포인트는 3가지(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 계열 관련 교과 성취도. 진로 탐색 활동과 경험)이다. 따라서 자신의 강점과 차별성은 다음과 같이 드러낼 수 있다. 계열과 관련된 과목을 적절하게 선택하고, 공동 교육과정, 온라인 수업, 소수 수강과목 등 계열과 관련된 과목을 이수하기 위해 추가로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과 활동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계열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탐색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권규리 교사도 “대입에서는 지원하는 계열 혹은 전공과 관련된 교과의 성적이 매우 중요하게 반영된다. 자신이 성적 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교과가 있다면, 해당 교과와 관련된 탐구를 풍부하게 진행하길 추천한다. 강점이 되는 교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학 전공을 조사하고, 해당 대학 전공 홈페이지를 방문해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졸업 후 진로는 어떤지 살펴보기 바란다. 어떤 전공 과목이 개설되는지 확인한 후 흥미가 느껴지는 소재가 있다면 교과를 연계하여 후속 탐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다만, 해당 탐구가 고교 수준을 벗어난 내용이라면 학교에서 배운 수업 내용, 교과서 출처, 혹은 교내 활동과 연계되어야만 한다.”라고 조언했다.학생부 항목 중 놓치지 말아야 할 것!학생부에서 협업과 소통 능력, 독서 역량 등을 잘 드러내는 것도 중요하다.박종필 교사는 “대학에서는 학생부를 통해 공동체 역량을 평가한다. 평가항목은 협업과 소통능력, 나눔과 배려, 성실성과 규칙준수, 리더십이다. 기존에 분리되어 있던 협업 능력과 소통 능력을 ‘협업과 소통능력’으로 통합했는데, 학생부에서 이 부분의 중요성을 꼭 강조하고 싶다.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공동 학습과 단체 활동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돕고 함께 행동하는지를 평가한다. 따라서 교과 수업, 학급 활동, 동아리 활동 등 단체 활동 과정에서 서로 돕고 함께 행동하고 구성원들과 협력을 통해 공동의 과제를 수행하고 완성한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 그리고 타인의 의견에 공감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보이며, 자신의 정보와 생각을 잘 전달하는 노력을 병행하기 바란다.”라고 조언했다.권규리 교사는 “2024 대입부터는 학생부 독서활동 상황이 전송되지 않으므로, 특기사항에 기재될 탐구에서 관련 ‘도서’를 읽고, 그와 관련 짓는 것도 좋다. 단순한 감상보다는 그 책을 읽게 된 계기, 교과와 연관되는 내용, 두 교과목을 융합한 주제 탐구, 비슷한 주제이지만 다른 의견을 담은 두 책을 비교 대조한 후 나의 의견 제시, 같은 형식이지만 다른 주제를 담은 문학을 비교 대조한 후 나의 의견 제안,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을 비교 대조하는 것 등의 방법이 있다.”라고 조언했다.학년별 학생부 관리, 강남 선생님께 물어봐!<고1>권규리 교사 : “모든 교과 수업과 평가에는 최선을 다하고, 고등학교의 평가 스타일을 파악하며 자신의 학습 방법을 적응해가야 할 시기입니다.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관심사를 탐구하기 바랍니다. 교과 탐구 활동은 실생활 혹은 학교생활에서의 관심사를 연계해 탐구할 것을 권장합니다.”박종필 교사 : “1학년 때는 다양한 경험과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고, 고2로 넘어가면서는 좀 더 심화된 교과 탐구활동과 진로에 관련된 경험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고1은 교과 수업, 동아리, 진로 진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진로 학습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교과 학습에 집중하고 내신 성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고2>권규리 교사 : “2학년 때 관심 진로가 생겼다면 그와 관련한 새로운 탐구 주제로 발표를 진행해보세요. 아직 진로를 탐색 중이라면 기존 1학년 때 탐구한 내용 중 심화, 보강, 세분화, 전문화할 것은 없는지 살피고 연계된 주제로 후속 탐구를 진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작년과 현재에 달라진 상황이 있다면 그 변화를 반영한 연계 탐구도 좋고, 그때는 단순 개념 탐구였으나 지금은 설문, 인터뷰, 통계, 데이터, 실험, 관련 도서, 영화, 혹은 뉴스, 교과에서 학습한 개념, 수식, 원리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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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입학 설명회 후기 2024학년도 신입생을 위한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 고등학교(교장 오장원, 교감 배철호) 입학 설명회가 2023년 11월 8일(목) 오후 6시부터 재능관에서 열렸다. 설명회가 열리는 강당에는 중3 학생과 학부모들로빈자리 없이 가득 들어찼다. 매년 독보적인 입시 결과로 강남지역 일반고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단대부고를 향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단대부고의 교육 지향점, 도정·열정·감동! 이번 설명회는 단대부고 안소미 교사(창의적체험활동부)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국민의례에 이어 설명회 포문을 연 오장원 교장은 “단대부고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해서 진학 지도를 하고자 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잘 준비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알찬 수업이 이루어져 하며, 그 수업을 토대로 선생님들이 정확하게 평가하고 지도한 내용을 학생들이 성장·발전한 과정이 잘 드러나도록 학생부에 정확히 기록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 학생들은 고교 생활 내내 자신감을 얻고 그 힘으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뿐만 아니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보는 정시 대입에서도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진학 지도 방향을 가지고 있기에 단대부고가 수시·정시에서 두루 좋은 입시 결과를 보이는 이유”라며 설명회 포문을 열었다.이어 배철호 교감은 “단대부고의 교육 모토는 도전·열정·감동이다. 도전은 학생의 자세와 관련이 있다. 학생들이 어떤 꿈을 갖고 그에 맞는 목표를 세우도록 학교에도 도와준다는 의미이다. 열정은 선생님들의 자세이다. 아무리 우수한 학생이 입학하더라도 선생님들이 열정적으로 잘 지도하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단대부고의 최고 강점은 선생님들의 열정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감동은 우리 학교 교직원 전체의 자세이다.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 구성원이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감동을 주기 위해서 노력 것이다. 이 세 가지가 단대부고의 교육 지향점이자 목표이며, 우리 학교의 자랑”이라고 소개했다.입시·진로에 최적화된 2024학년도 교육과정뒤이어 황상호 교사(교무행정부장)가 2024학년도 신입생 교육과정을 소개하며 “내년 1학년 학생들의 교육과정은 올해 1학년 학생과 거의 동일하다. 월, 화, 수는 6교시까지 목, 금은 7교시까지 운영된다. 이 중 화, 수요일 6교시 이후에는 학생 자율 선택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예를 들어 교과 연계 자율 선택 교육과정은 자기주도학습실 운영이나 국어·영어·수학 학업 능력 향상 프로그램 등이 있다, 창체 연계는 자율동아리 활동, 학과 및 직업 탐색 활동, 교내 각종 행사 참여 등이, 교육과정 외 연계는 심리·정서 상담, 스포츠 활동, 독서 활동 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황 교사는 또, "우리 학교는 1학년 때 물리학Ⅰ을 학교 지정 과목으로 두어 모든 학생이 이수해야 한다. 이는 융합적 사고 및 문제 해결 능력을 신장시키기기 위한 학교의 교육 철학이 담긴 부분이며, 해당 목적의 달성을 위해 물리학Ⅰ은 재구조화하여 1학년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가르치고 있다. 2학년과 3학년 선택 과목도 학생이 자신의 진로 희망에 맞게 필요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편성하였으나, 과목 선택의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한 희망 계열별 일반적인 교과 선택 가이드라인(표 참조)은 있다."라고 덧붙였다. 즉, 입시 환경 변화와 학생의 진로 희망 등을 고려한 효율적이고 체계화된 교육과정임을 강조했다.아울러 단대부고는 AI와 코딩 교육 강화를 위해 2학년 정보 교과와 연계한 3학년 인공지능기초 교과를 새롭게 편성하여 미래 사회 변화에 따른 적응력을 높이고 있으며, 융합형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목적의 실현도 꾀하고 있다.대입 흐름 파악해 2027학년도 대입 준비 다음은 장재혁 교사(3학년부, 진로진학상담부)가 ‘단대부고가 준비하는 2027 대입’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올해 서울대와 고려대가 정시에서 학생부를 반영했고, 연세대는 2026학년도 대입부터 반영한다. 서울대는 정성평가 즉, 정시에서 내신 성적만이 아닌 학교생활기록부 내 모든 내용을 반영하며 고려대는 정량평가 즉, 내신 성적을 수치화해서 평가한다. 연세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하진 않았으나 이처럼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또한, 많은 입시기관 전문가가 이야기한 분석 내용을 확인해 보면 앞으로 수능 시험의 변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수능 시험이 쉽게 출제된다는 말이 아니라, 선발 제도로서의 기능이 상쇄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러한 대입 흐름에서 추측해 보면 당연히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더 늘어날 것이고, 내신을 포함한 학생부의 중요성과 더불어 수시·정시를 동시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대부고의 교육과정과 수능형 내신 출제 경향은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 대비해도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또한, 수능 선택 과목의 만점자 표준점수 차에 따른 유불리도 언급했다.이에 장 교사는 “현재까지 수능 기조를 보면 국어 영역에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에 같은 만점을 받아도 표준점수는 언어와 매체가 더 높아 매년 선택자가 늘고 있다. 수학은 더욱더 심하다.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를 비교했을 때 마찬가지고 같은 만점이라도 미적분의 표준점수가 훨씬 더 높다. 미적분 선택자는 해마다 늘고 있고 올해는 절반 이상이다. 물론 이러한 과목별 편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겠지만,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이 가지고 있는 강세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대입의 기조를 고려해 2027학년도 대입을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독서도 매우 중요하다. 중3 겨울방학 때 국내 소설 작가들의 작품을 최대한 많이 읽기 바란다.”라며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서울대·의대 많이 보내는 일반고, 단연 단대부고마지막으로 박종필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가 설명회 사전 질문과 현장 질의응답을 이어갔다.박종필 교사는 “학부모님들의 주요 질문을 묶어서 답변하면, 단대부고는 수시 지원을 위한 계열별 학교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다. 창의체험활동부, 진로진학상담부, 미래인재교육부, 과학정보부 등 각 주요 부서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자료집(※단대부고 홈페이지 공지사항 - 2024학년도 단대부고 신입생을 위한 학교 설명회 자료집 안내 다운로드 가능)을 참조하기 바란다. 또한, 문이과 반 비율 문의도 많았는데 현행 입시제도는 문·이과 구분이 없으나, 학생들의 희망 전공 계열별로 보면 현재 13개 반 중 10개 반이 자연 계열, 3개 반이 인문 계열 반이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단대부고에 문·이과 반 구분 없어질 것이며 선택 과목에 따라 반을 이동해 수업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박 교사는 또, “단대부고의 우수한 입시 결과는 이미 대외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 학교는 최근 몇 년간 서울대를 많이 보내는 전국 일반고 중 원탑으로 손꼽힌다. 단대부고는 의대를 많이 보내는 학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근에 있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못지않게 의대 입시 결과도 우수하다. 특히 우리 학교는 매년 재학생과 졸업생, 수시와 정시 합격자 비중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수시와 정시에 두루 경쟁력이 있고 재학생들의 입시 결과 또한 우수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며 학부모들의 궁금증에 명쾌하게 답했다.오장원 교장배철호 교감황상호 교사교무행정부장박종필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장재혁 교사진로진학상담부안소 2023-11-23
- 2024학년도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3년 11월 16일(목) 치러지는 수능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은 시험을 잘 봐야 한다는 긴장감과 더불어 드디어 수능이 끝난다는 후련함이 교차할 것이다. 올해 수능 시험을 치를 수험생들을 위해 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 교사 12인이 전하는 ‘수능 응원 메시지’를 담아봤다.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장재혁 교사(3학년부, 진학상담부)수능이 하루하루 다가온다고 해서 뭔가를 더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그대로 남은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수능 전날에는 수험표를 받고 자신의 시험장을 미리 찾아 수능 시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미리 느껴보고 차분하게 이를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미리 수험표와 신분증 등 준비물을 미리 챙겨 놓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수능 당일에는 지나친 두려움보다는 자신을 믿는 자신감을 잔뜩 챙기고 시험장으로 향해야 합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되겠지만, 괜찮습니다. 잘 준비했고, 또 열심히 준비했으니 그동안 공부했던 시간을, 노력했던 순간을 믿고 묵묵하게 한 문제, 한 문제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 수능 시험 마치고 환하게 웃는 얼굴로 만나요.상문고등학교 박창욱 교사(3학년부장)수험생 여러분, 수능 전날에는 마무리 공부에 집중하고 수능 당일에 볼 요약 자료를 잘 챙긴 후에 평소처럼 잠자리에 들기를 바랍니다. 수능 당일에는 냉정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지나간 시험은 떠나보내고 현재의 시험에 진중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정진하길 바랍니다. 수능 시험에 치를 최대 200문제(국어 45문제, 수학 30문제, 영어 45문제, 한국사 20문제, 탐구 두 과목 각 20문제씩 총 40문제, 제2외국어 20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흘렸을 여러분들의 땀과 눈물은 수능 시험의 점수와는 무관하게 그 자체만으로 숭고합니다. 앞으로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헤쳐 나갈 자양분이 될 것이니만큼 정말 수고 많았고 또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들이 행복하길 바라며 항상 응원하겠습니다.서울세종고등학교 최희원 교사(진로진학부장)수능 당일 무엇보다 가장 좋은 상태를 만들기 위한 컨디션 조절을 위해 여러분께 5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새로운 학습 환경보다는 평소 공부하던 모습을 유지하며 최종 마무리하세요. 둘째, 그동안 봤던 책들을 가볍게 보면서 욕심을 부리지 말고 익숙한 패턴을 유지하세요. 셋째, 평소에 먹던 음식 섭취를 통해 몸과 마음을 편하게 유지하여 시험에 대비하세요. 넷째, 수능 마무리 공부를 하면서 부모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세요. 다섯째,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은 그 어떤 것보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잊지 말고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 당일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기 자신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세요.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미래의 자기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길 기원합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을 끝까지 응원합니다.세화고등학교 정창욱 교사(진로진학부장)수능 전날에는 하나하나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교과서의 목차를 이용해 개념과 내용을 정리하거나 9월 모의평가 시험을 중심으로 틀린 문제를 살펴보며 다시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 당일에는 영역별 시험에서 본인의 생각과 느낌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차분하게 모든 영역 시험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수험생 모두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모든 것은 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본인이 생각하고 풀어낸 답에 대해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어떤 결과라도 본인에게 유리하게 반영되는 대학이 분명히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영역의 성적이 좋지 않다고 생각되어도 다른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기를 바랍니다.세화여자고등학교 이다은 교사(진로진학홍보부)그동안 한 번쯤 실수했던 경험이 있죠? 그동안은 리허설, 수능이 진짜 무대예요. 실전에서는 이런 아쉬운 실수가 없어야겠죠. 실수할 것 같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면 정말 그렇게 돼요. 부정적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걱정거리를 만들어 내서 더욱 집중하기 어렵게 만들거든요. 다 잘될 거예요. 스스로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고 좋은 기분으로 문제에 집중해야 합니다. 준비령이 울리면 눈을 감고 꿈을 이룬 나의 모습을 그려 보세요. 지금 이 과정도 훗날 나의 성공기에 한 페이지가 될 뿐입니다.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내딛는 여정을 시작한 모든 수험생의 도전이 진심으로 대단해요.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 여러분 모두가 크게 웃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응원할게요. 파이팅!숙명여자고등학교 권규리 교사(3학년부)수능 시험장의 환경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시험장에는 공용 시계가 비치되지 않으니 반드시 개인 아날로그 시계를 챙겨가세요. 복장은 반드시 얇은 옷을 여러 개 겹쳐 입어 실내 온도에 따라 입고 벗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시험 당일에는 입실 마감 시간 최소 30분 전에 도착해서 시험장을 둘러보고 긴장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기 바랍니다. 점심 도시락은 평소에 먹던 소화가 잘 되는 음식으로 준비하고, 점심식사 후에는 시험장 창문을 잠시 열어 환기도 시키고, 차가운 공기를 깊게 마시며 영어 시험시간에 졸지 않고 집중할 수 있도록 하세요. 많이 긴장된다면 매 시험시간 본령 전에 눈 감고 심호흡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모두 열심히 준비해왔으니, 그동안 준비해온 것들을 실력대로 잘 펼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영동고등학교 한창훈 교사(진학부장)운칠기삼(運七技三). 아무리 노력해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이지요. 자신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시각화한 후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기삼’을 충족하는 것입니다. 그럼 남은 ‘운칠’은? 그동안 3할의 학업역량을 위해 노력해 온 자신을 대견해하며 수능을 앞두고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숙지하고 실행하세요. 주위에서 여러분을 응원하고 격려하고 지지해 주는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들의 성원이 7할의 행운을 채우는 요소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수능 대박’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중요한 준비물은 ‘심신의 건강’입니다.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한 음식을 섭취하며 내 삶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다가간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챙기세요.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은광여자고등학교 이동균 교사(진학부장)누구나 중요한 시험을 앞두게 되면 부정적인 생각이 더 앞서기 마련이고, 그 생각에 가려져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내 모습들을 지워버리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이 수능을 위해 지금까지 열심히 했던 여러분의 노력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그동안 여러분의 노력은 그 누구에게나 위로받고 격려받을 만합니다. 여러분 모두, 정말 너무 고생 많았습니다. 이 사실을 꼭 기억하고, 지금까지 했던 그 고생 이상으로 대입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테니, 두려워 말고 지금까지 노력했던 것처럼 묵묵하게 앞으로 전진하세요. 여러분들이 꿈꾸고 희망하던 미래가 따뜻하게 여러분을 반길 것입니다.진선여자고등학교 이민호 교사(진학·3학년부장)요즘처럼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시기가 오면 수능이 코앞에 왔음을 느낍니다. 진학부장으로서 여러분들이 얼마나 열심히 수능 공부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응원의 마음이 저절로 생겨납니다. 수능은 인생을 살며 거쳐 가는 여러 중요한 선택 중 하나라 긴장이 되겠지만 긴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길 바랍니다. 수시에 합격을 앞둔 수험생이 편한 마음으로 수능에 임할 때 고득점을 받는 경우를 보니 너무 긴장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팁이라면 팁일 2023-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