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검색결과 총 19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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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여고 배송희 국어교사
가르치는 일에 매료됐던 중학생은 고교생이 되어 ‘국어 선생님’이란 명료한 이정표를 세웠고 세월이 흘러 꿈을 이뤄 어느덧 6년 차 국어교사가 됐다. 주인공은 잠실여고 배송희 교사다. ‘가르치는 일’은 여전히 즐겁고 설렌다는 그는 국어 때문에 울고 웃는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공부법 솔루션을 제공하며 실천을 독려한다. ‘국어 성적 올리는 공부법’에 관한 현장 데이터를 착실하게 쌓으며 수업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힘을 쏟는 배 교사에게 ‘국어를 잘하려면?’이란 질문을 던졌다. “국어는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 어려운 과목이죠. ‘국어는 장기전’이라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국어를 수학처럼 공부하라’, ‘자신만의 국어 커리큘럼을 가지라’고 학생들에게 말해요”라고 배 교사가 명쾌하게 설명한다. Q. 국어의 핵심은 읽기라 이 시간이 충분히 축적돼야 성적으로 이어집니다. 시간에 쫓기는 고교생들은 ‘효율적인 읽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1 때부터 시험공부와 연계한 영리한 읽기가 필요해요. 모의고사나 수능 기출을 가지고 ‘1일 1지문 읽기’를 추천합니다. 처음엔 지문 내용 파악부터 시작해 익숙해지면 문제도 같이 풀며 내용 분석까지 확장해 나가는 식이죠. 수학을 공부할 때 매일 일정량의 문제를 풀며 공부 루틴을 만드는 것처럼 국어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스톱워치로 시간을 재면서 읽기 속도를 끌어올리고 매일의 공부 분량을 플래너에 기록하며 ‘자신의 성장’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장치를 마련하면 동기부여가 됩니다. Q. 자신만의 국어 커리큘럼은 어떻게 짜야 할까요? 인강이나 수업을 ‘듣는다고’ 자기 실력으로 쌓이진 않아요. 문학, 비문학, 문법 등 파트별로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공부할지 ‘자기 계획’을 세워야 해요. 저는 학생들에게 ‘국어성찰일지’란 솔직한 자기 점검표를 만들어 보라고 양식을 나눠줘요. 내신시험과 모의고사 각 문항별로 왜 틀렸는지 재점검하고, 본인에게 필요한 국어 역량이 뭔지를 돌아보며 스스로 해법을 찾게 하기 위해서죠. 문제점이 파악되면 여기에 맞춰 계획표를 짜서 ‘자기만의 커리큘럼’을 만들어요. 막연히 열심히 하겠다가 아니라 ‘이번 시험에서 성적을 올리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겠다’가 정리됩니다. 이 자료를 보면서 저도 학생의 고민과 공부하다 막히는 지점이 뭔지를 정확히 알게 돼 개개인에게 적절한 피드백을 하며 꾸준히 실천하도록 독려합니다.Q. 내신과 수능을 효과적으로 병행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수업 내용을 100% 소화하는 게 1단계입니다. 헷갈리는 지점은 질문을 통해 정확히 이해하며 복습합니다. 배운 내용은 문제에 적용하는 과정이 꼭 필요해요. 어떤 문제가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하면서 유사 유형을 연습하고 수능과 연계되는 부분까지 확장해서 공부합니다. 최상위권들은 내신과 수능을 요령있게 연계하면서 국어의 시너지를 내더군요. 중상위권 학생들은 이 점을 꼭 벤치마킹해봐요.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 약 1000문제를 푸니까 국어의 감이 잡힌다고 학생들은 말합니다. 지문과 선지 읽으며 ‘이건 답이고 왜 이게 답이 아닌지의 판단력’은 문제풀이 양에서 나옵니다.그래서 저는 50분 수업을 진행할 때 주요 내용을 설명한 후 문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예시를 들어줍니다.Q.학생부 관리는 학생들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특히 국어 교과세특은 본인의 진로 역량과 연계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요? 국어 실력을 학생부에 잘 드러내면서 희망 전공과 세련되게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해요. 다른 학생들의 활동을 눈여겨 보세요. 의대를 준비하는 학생은 국어시간에 배운 음운 변동의 원리를 청각장애인의 효과적인 발음교정과 연계하더군요. 또 다른 학생은 본인의 희망전공과 관련한 기관의 홈페이지와 학술 정보 사이트를 수시로 검색한 경험으로 양질의 논문과 영상자료를 수집, 정리하는 역량을 보여주더군요. 국어부장을 맡았던 학생은 지필고사 해설 강의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반 아이들의 탐구 과제 피드백에도 참여했는데 학생들이 제출한 탐구보고서를 보면서 교사인 저도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예리하게 포착하더군요. 이 학생의 생기부에는 당연히 분석적, 비판적 사고 역량이 뛰어나다는 교사의 코멘트가 녹아들게 됩니다. 이처럼 교과세특은 수행평가를 적극 활용하면 좋습니다.소통하고 성장하는 국어수업 배 교사는 수업에 공을 많이 들인다. ‘소통하는 수업’을 위해 사전 기획과 자료 준비에 힘을 쏟으며 늘 공부한다. 3월이 되면 가르치는 모든 학생의 이름을 외우고 수업시간에는 반 학생들이 한 번씩 모두 고르게 발표 기회를 준다. 잠실여고 독서캠프, 예비학자캠프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중학생과 고교생이 함께 프로젝트하는 이음학교를 이끌고 있다. ‘평가’에도 관심이 많아 동료 교사들과 스터디하며 내공을 쌓는 중이다. 그가 바쁨을 기꺼이 감내하며 경험치를 확장하는 건 ‘좋은 선생님’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다. “학생들이 국어 수업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맛보고 글과 말로 ‘소통’하는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어요. 이런 시간들이 쌓여 아이들은 단단하게 성장합니다.” 국어 공부의 본질을 학생들이 깨우치기까지 ‘좋은 성적’은 학생들에게 국어공부의 큰 동기부여가 된다. 때문에 그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국어를 가르칠까?’를 늘 고민하며 수업 현장에 접목한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그가 꿈꾸는 선생님’에 한 발짝 더 가까이 가는 길이기에.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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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기쁨을 선물하는 보청기
부천시청역 5번 출구에 자리한 부천 보청기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가 올해로 개원 15주년을 맞았다. 부천지역 같은 자리에서 긴 세월을 변함없이 보청기 전문점으로 자리하기까지 어떤 노하우가 숨어 있을까. 전문청능사 자격을 갖춘 이곳 두 원장으로부터 보청기 서비스의 자부심에 대해 알아보았다.전문성과 앞서가는 기술력의 보청기 취급부천 보청기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는 개원 15주년을 맞아 보청기 전문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곳이 장수하게 된 배경에는 보청기 취급과 관리의 전문성을 위한 노력이 가장 크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 이양주 원장과 김동창 원장은 고객의 특성에 맞추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청각학부터 공부해, 석사와 박사과정까지 수료한 전문청능사이다. 두 원장은 전문성과 함께 상세하고 친절한 상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 이양주 원장은 “보청기 사용자는 대부분 노인성 난청자이다. 연로하신 노인분일수록 기기에 대한 상세한 상담과 안내는 물론 실이 측정을 통한 정밀한 검사 시간이 필요하다. 그동안의 노력 덕분에 지역 노인회장님들을 비롯한 고객들의 칭찬과 소개로 이용자까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지속적인 보청기 사용을 위한 사후관리 체계보청기에 대한 상담 안내 외에도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에서는 사후관리에 중점을 둔다. 보청기를 선택해도 지속해서 활용하려면 적응 기간에 따른 소리 조절 등이 필수이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청능 재활 훈련시스템을 갖췄다. 훈련에서는 듣기능력을 키우기 위해 ‘말 듣고 따라 하기’와 ‘노래 듣고 훈련하기’ 등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약 4~8주 과정으로 진행한다.또한 보청기 수리와 점검 제도 역시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에서는 무상보증수리 기간 만료 전에 본사 전문 엔지니어를 통해 부품별 점검을 실시하여 사용주기를 늘이는 한편, 2년 무상점검 기간 외에도 오염에 따른 내부세척 서비스 등을 아끼지 않고 있다.효도하기 좋은 5월은 가정의 달전문성을 갖춘 상세한 안내와 사후관리 외에도 부천 보청기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의 장수 비결은 앞서가는 기술력과 안정성을 지닌 시그니아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이다.여기에 보청기 정부 지원금제도에 대한 안내와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 보청기 보조금은 청각장애 복지 카드를 소지한 사람에게 정부가 5년에 한 번 보청기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인데,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에서 정부 지원 대상 보청기에 대한 다양한 브랜드의 상담과 구매 방법 또한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보청기 한 달 시험 착용 기회를 시작으로 15주년 기념 특별할인가를 적용받아 효도하기 이벤트, 신용카드 무이자제도 등 다양한 혜택들도 진행 중이다.이양주 원장전문청능사한국 청각언어재활학회 정회원한국 보청기협회 정회원한국 청능사협회 정회원시그니아 보청기 부천센터 원장시그니아 보청기 아카데미 수료지반토스 중국 연수(2017)Asia Pacific Annual Conference 연수(2017)유럽 청각협회 학회연수(2018)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학 석사김동창 원장전문청능사한국 청각 언어 재활학회 정회원한국 청능사협회 정회원(전)한국 청능사협회 부회장시그니아보청기 부천센터 청각 재활 연구원장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청각학 석사한림대 일반대학원 청각학 박사과정 수료International Pediatric Conference in Shanghai 참가(2014)미국 청각협회(AAA) 학회 참가(샌안토니오 2015)아이오와대학교 이명 세미나 참가(2015)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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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가 볼 만한 인사동 전시 ‘서양화가 정종욱 개인전’
Energy-2403, 162x130cm , Mixed media,화가는 그림으로 말한다. 서양화가 정종욱 개인전이 4월24일부터 관훈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정종욱 작가는 젊은 시절부터 ‘에너지’란 화두에 집중해 깊이 탐구하고 사색한 결과물을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다. 전시회를 앞두고 그는 송파구 방이동 작업실에서 연일 새벽까지 붓을 잡고 작품에 몰두중이다. 생동하는 에너지를 다채롭게 표현한 작품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된다. 캔버스를 채운 민트, 마린 블루 등 청색 계열의 색조에서는 청량감과 활기가 느껴진다.-오랜 세월 ‘에너지’란 주제를 끈질기게 탐구하며 그림의 색감, 스타일에 계속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작품들에서는 생기발랄한 역동감,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생성과 소멸은 우주의 이치이죠.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동물도, 식물도, 무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해요. 이 같은 순환을 이끌어가는 건 에너지, 즉 기(氣)의 흐름이지요. 예전부터 에너지란 화두에 끌림을 느껴 그림의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으며 세상 경험이 쌓이고 연륜이 깊어지면서 제가 느끼는 에너지를 조형 언어로 표현하는 방식은 계속 변하고 있어요. 젊은 시절에 그린 그림을 보면 갈색, 회색, 흑갈색처럼 강렬하지만 어두운 모노톤으로 표현했어요. 권위과 가식, 겉치레를 풍자하는 의미에서 허수아비가 작품에 등장하기도 했죠. 당시 힘든 시기를 견뎌야 했던 저의 심리가 그림에 투영된 셈이죠. 그러다 점점 작품 톤이 푸른색으로 바뀌어 갑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블루를 비롯해 레드 계열의 색채도 사용했어요. 꿈틀거리는 에너지를 다소 거칠게 분출시켰던 과거의 그림 스타일과 달리 이제는 부드럽고 유연하며 포용감있게 바뀌고 있습니다. 추상회화에서 벗어나 구상화의 요소도 가미됐습니다. 바다를 유유히 헤엄치는 대왕고래를 작품 속에 등장시켰습니다. 고래는 사람들에게 친숙하며 행운, 동경, 동심, 신비로움을 상징하기도 하죠. 이 외에 금붕어, 산호초 등 다채로운 생명체가 그림 속에 등장해 감상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그림이 화사해졌고 따스하며 생명력이 느껴진다며 동료 화가, 지인들은 말합니다.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포근해지고 넉넉해졌다는 의미겠지요.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무엇을 느끼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대됩니다.- 약 9년 만에 선보이는 개인전이죠.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요? 화가는 그림으로 대중과 소통하죠. 그룹전은 해마다 여러 차례 참여하고 있지만 개인전은 오랜만에 열어요. 작가의 모든 것을 관객에게 오롯이 보여주는 자리가 개인전이기 때문에 화가로서 설렘과 기대감이 교차합니다. 제가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은 관객의 시선에서 ‘열린 해석’이 가능해요. 누군가는 바다, 혹은 우주, 또 다른 이는 마음 속 심연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요. 전시장을 찾은 관객이 그림을 통해 따스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얻기를 바랍니다. 그림 그릴 때 행복, 화가로서의 삶 소중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정종욱 작가는 서양화가로서 묵묵히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나가는 인물이다. 늘 고민하고 실험하며 정종욱 스타일의 조형 언어를 표현하기 위해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붓을 쉬지 않는다. 작품마다 다양한 복합 재료를 과감히 사용하며 표현법을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어린 시절부터 화가를 꿈꿨고 여전히 화가로 살고 있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은 작가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저는 시골 농부의 아들이었어요.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이라 부모님은 화가가 되고 싶다는 아들의 꿈을 반대했어요. 홍대 미대에 합격하고도 등록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죠. 대학 시절 내내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해야 했어요. 고단한 삶이었지만 저는 그 시절 무척 행복했어요. 그림에 대한 갈증을 채우며 저만의 작품세계를 만들 초석을 닦을 수 있었기 때문이죠. 졸업 후 한 가정을 일구고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면서도 시간을 쪼개가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롱런하는 작가가 될 수 있었던 건 그림 그리는 그 자체가 행복하고 즐겁기 때문입니다. 딸도 미술을 전공하고 저와 같을 길을 걷고 있습니다. 좋은 조언자이자 지지자를 곁에 두고 있어 든든합니다. 전시회 오프닝은 4월24일(수) 오후 5시에 열린다. 정종욱 작가는 수준급의 기타 연주와 노래 실력을 갖춘 화가로 화단에서 입소문 났다. 개인전 오프닝에서 그의 연주와 노래 솜씨를 만날 수 있다. 4월의 봄날, 눈과 귀가 즐거울 ‘정종욱 개인전’이 기대된다.▪ 서양화가 정종욱-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개인전 7회-서울 아트쇼 (코엑스, 서울)-서울 어포더블 아트페어 (DDP, 서울)-Hampstead Affordable Art Fair, (영국)-미국 L.A 한국작가초대전 (Gallery SUN, USA, L.A) 등 국내외전 130여 회-현 형성회 회원, 한국미술인회 회원---------------------------------------------------------------------------------정종욱 개인전-기간 : 4월24일(수)~4월30일(화) 오전 10시~ 오후 6시30분-장소 :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4층 *오프닝 4월24일(수) 오후 5시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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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 맛집, 가로수길 ‘김북순큰남비집’
김치찌개와 초란뚝배기탕으로 유명한 신사역 8번 출구 인근의 ‘김북순큰남비집’을 찾았다. 오랜 세월 동안 가로수길 터줏대감으로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맛집이다.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임에도 외국인 관광객 여러 명이 그 앞을 서성이고 있다.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손님들의 사인이 새겨진 수많은 냄비뚜껑이 온 벽을 메우고 있어 눈이 휘둥그레진다.우리가 알만한 유명 연예인의 친필 사인도 보인다. 심지어 천정에도 냄비 안에 전구를 넣어 만든 이색적인 조명이 달려 있어 더욱 인상적이다. 대표 메뉴는 찌그러진 노란 양은 냄비에 돼지 목살을 썰어 넣고 푹푹 끓여낸 김치찌개다. 강원도 영월에서 재배한 고랭지 배추로 만든 숙성 김치와 국내산 생고기, 7가지 야채와 돈사골로 고아낸 육수가 이곳의 인기 비결.돼지, 참치, 스팸 등의 김치찌개 외에도 해물순두부, 들깨버섯순두부, 우렁된장찌개가 있다. 가격은 10,000원. 아울러 술안주로 제격인 돼지김치볶음, 초란뚝배기탕, 황태구이, 계란말이, 메밀전병 등의 사이드 메뉴도 있다. 특히, ‘초란’과 해물, 날치알이 들어간 ‘초란뚝배기탕(10,000원)’은 영양이 풍부하고 양도 많아 인기 메뉴로 손꼽힌다. 위치: 강남구 압구정로2길 15 신사아이빌 1층영업시간: 매일/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30분, 일요일 휴무문의: 02-543-9024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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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4% 성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
예비 중1, 예비 고1 학생과 학부모가 매우 바쁜 시기다. 진학하게 될 학교를 정하고 다가올 학년을 위한 준비를 한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도 있지만, 걱정도 한가득이다. 우리 아이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잘 할 수 있을지 그리고 원하는 학교로 배정될 수 있을지 기대 반 우려 반인 것이다. 필자는 인생의 절반을 소위 교육계에 몸 담고 있다. 25년간 공교육에도, 사교육에도 종사했다. 필자를 스쳐간 학생들도 어림잡아 3천명 가까이 된다. 그중 일부 제자들은 이미 결혼하여 출산을 하고, 아기를 키우고 있고, 어떤 제자는 전세계를 누비며,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 고교 3년간 이미 고운 정, 미운 정 들어버린 제자는 군에 입대해서 휴가 때만 되면, 필자를 찾아와 얼굴을 내미는 경우도 있다. 서론이 길었지만, 그동안 교육계에 몸담으면서 제자들이 중고교 시절과 대학 시절 그리고 이후 사회인으로서 살아왔던 여정을 직접 보고 느끼며 얻게 된 철학이 있다. 바로 우리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상위 4% 성적을 우리 아이가 유지할 수 있을까?’ 또는 ‘우리 아이는 상위 4%인 1등급에 진입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그 철학을 바탕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상위권 성적 또는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마치 공식처럼 학부모들 사이에 퍼져 있는 소문들을 알고 있다. ‘중3때까지는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마쳐야 하고, 고2 때는 과학과 수학 공부에 비중을 크게 두어야 하니, 그전에 영어는 끝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들이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필자는 성적 향상 또는 상위권 유지의 비결을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학원을 다니는 것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현실이다. 하지만 과연 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성적이 마법처럼 오르고, 학원을 다니면 쉽게 4%대의 최상위 성적이 보장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필자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미 수천명의 제자들과 많은 세월 동안 고락을 함께한 입장에서 필자는 그 비결은 가정 환경과 학생의 성향에 달려 있다고 가감 없이 얘기한다.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 못한다’라는 말은 사실 틀린 표현이다. 공부에 흥미를 갖고 있는 학생과 흥미가 없는 학생이 있을 뿐이다. 물론 대다수 학생은 공부에 흥미를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필자가 말하는 공부에 대한 흥미는 특정 과목을 벗어난 배움에 대한 흥미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평생을 배우고 살아야 한다. 학문 추구를 위한 공부도 있지만, 생계형 공부도 있다.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인간은 배워야 하는 것이다. 바로, 이점이 핵심이다.필자의 학원에도 상위권부터 중하위권 성적까지 다양한 성적대 학생들이 있다. 사실 성적 차이는 머리가 좋고 나쁨의 차이가 아니라, 습관의 차이에서 온다. 사고력을 갖고 있는 학생과 단순 암기 위주 공부를 하는 학생의 차이인 것이다. 또한 성실함과 불성실함의 차이다. 그리고 그러한 학생들의 성향은 고스란히 학부모의 성격, 성향 그리고 가정 환경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이런 이유로 영어공부, 수학공부를 떠나서 우리 아이가 배움 그 자체를 즐겁게 여기고 흥미를 갖게 하고 싶다면, 부모로서 본을 보여야 한다. 가정에서 자녀와 대화하고 자녀를 교육시키는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함을 말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 아이의 부족한 과목 또는 부족한 실력을 보완하기 위해 학원을 보내기로 결정을 한다 하더라도, 학부모로서 먼저 생각해봐야 할 점은, 우리 아이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의 성향과 공부 습관 그리고 내 자녀가 가장 배우기 좋아하는 학문 분야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하루에 30분이라도 별도의 시간을 내서 자녀와 대화하는 것이다. 막연히 아이들의 푸념과 하소연이라도 귀를 기울여 들어보고,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로서 내 자녀에 대해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춘기가 지나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친구와 또는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러한 상황에서는 예전에 부모가 알고 있는 우리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 내 아이에게 세심하고 따뜻한 관심을 가져야만 정확하게 우리 아이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어떤 학습 방법으로 다음 학년을 준비하든지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 주도 학습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성적은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키워야 오른다.정성태 원장후곡 에이든 영어학원 문의 031-922-8205
2023-12-09
- 예비고1 고교내신+수능 모의고사 대비전략 대치동과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고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신영어+수능영어를 적지않은 세월동안Teaching,Coaching 해오면서 매년 이맘때쯤이면 예비고1 어머님들의 자녀들이 지망하는 고교의 2024년 1학기 첫 중간고사와 3월 첫 고등부 전국 모의고사에서 좋은 영어점수와 좋은등급을 받기위해서 어떤 영어학원을 선택하고 어떤식으로 준비를 해야할지 고민이 많으실 것이다.수능영어 실력과 내신영어 등급은 직결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교별로 내신영어의 특성을 조금씩 다르지만 변별력 고난이도의 문항들과 서술형 문항들의 공통점은 탄탄한 수능영어 실력을 기반으로 응용한 내신영어 문항들이다.다시말하면 고교내신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탄탄한수능어휘 확장실력, 수능어법의 완전한 이해를 기반으로한 실전어법 문항들을 풀수있는 능력, 수능독해 실력, 수능어휘.수능어법을 응용한 서술형 문항들을 무난하게 잘 풀수있어야 된다.고교내신 영어에서 좋은 등급을 받으려면 결국 수능영어실력이 탄탄해야 하는것이 기본이라고 할수있다. 배점이 높고 등급을 가르는 문항들의 상당한 부분들이 변별력 높은 서술형 문항들을 매끈하게 풀수있는 실력에 달려있다.1등급의 내신영어 대비는 시험범위에 들어가는 영어교과서, 2023년 3월 모의고사, 부교재, 학교 영어프린트물, 고교에서 선택한 Voca 어휘장등이 들어간다. 물론 고교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듣기문항들도 5개~7개정도 시험범위에 들어가기도 한다.고교 내신영어 대비는 시험범위내의 교과서, 부교재, 모의고사에 나오는 모든 지문들의 분석 및 예상문제, 기출문제들을 통한 숙달이 필요하다.1등급 내신영어를 받기위한 가장 중요한 마지막 단계는 시험범위내의 모든 지문들의 직독직해식 Writing을 통한 완벽한 지문숙달이 필수적이다.제한된 시간내에 내신영어의 객관식 문항들과 서술형 문항들(생각보다 개별로 보면 문항수가 많은편)을 시간내에 잘 풀려면 머리속에 모든 지문들의 숙달이 완벽해야 된다. 또한 어휘 확장 응용문항들, 수능어법을 응용한 문항들, 독해에서 변별력 높은 내용일치 여부 문항들을 잘풀려면 단지 피상적인 구문독해가 아닌 'Read between the lines'(행들간의 숨은 속뜻을 이해하라). 지문들마다의 전체적인 문맥을 파악하고 주제문을 끌어낼 수 있는 clue(단서) 문장들을 잡아낼수 있어야 한다.수능 기출문제나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를 제한된 시간내에 풀 수 있는 탄탄한 수능영어 실력이 있어야 변별력 높은 고교의 난이도 높은 문항들을 잘 풀수있고 내신 1등급을 받을수 있다. 2024년 3월고1 전국 모의고사 1등급이나 100점을 맞는다고 내신영어시험 난이도가 높은 고교 내신영어를 1등급을 받기는 어렵다고 볼 수있다.고1, 고2 ,고3. 영어 모의고사의 유형은 같지만 어휘수준이 많이 다르다.단지 감에 의해서만 모의고사를 푸는것 보다는 입시영어의 탄탄한 수능어휘실력, 수능어법 실력, 수능독해 실력을 키울수 있어야 내신영어에서도 좋은등급을 받을수 있습니다.이 글을 읽으시는 학부모님들의 자녀들이 2024년 3월 전국모의고사와 1학기 고교 내신영어에서 좋은등급을 받기를 기원합니다.최종문 원장중계에이플러스영어학원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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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함께하는 서울올림픽레거시투어
올림픽공원은 88올림픽정신이 배어있는 성지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변방의 작은 나라 ‘코리아’의 존재를 세계인의 머릿 속에 각인시켰고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짜릿한 자신감을 국민 가슴 속에 심어줬다. 그 후 35년의 세월이 흘렀고 어느덧 88서울올림픽은 대한민국 역사의 중요한 ‘유산(legacy)’이 됐다. 올림픽 관련 유무형의 유산이 고스란히 보존된 곳이 올림픽공원이다. 올림픽 정신을 상징하는 세계평화의 문을 비롯해 체조, 테니스, 수영, 역도, 사이클 같은 각종 올림픽경기장이 있다. 게다가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전세계 조각가들의 작품 220여 점을 품고 있는 야외조각공원을 비롯해 한성백제 시대 몽촌토성까지 있는 고대사부터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보물창고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미래유산으로서 올림픽 관련 유무형의 자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청소년과 함께하는 서울올림픽레거시투어’를 선보였다. 초등 4~6학년, 중학생 대상으로 운영되는 투어는 9~10월 토요일 마다 전문 도슨트의 안내로 진행된다. 코스는 세계평화의문 – 성화 - 서울의 만남 조각상 - 올림픽 참가국 160개국의 국기 게양대 - 영광의 벽을 둘러본다. 투어를 마친 후에는 키트를 가지고 올림픽 상징물을 만들어본다. “올림픽공원에는 의미있는 올림픽 유산이 많아 스토리텔링의 소재가 무궁무진합니다. 미래유산으로서 가치가 크죠. 게다가 공사중인 올릭픽콤플렉스가 완공돼 대한체육회 등 각종 스포츠단체들이 하나로 모이게 되면 스포츠의 메카가 됩니다. 서울올림픽레거시투어는 올해 시범적으로 청소년 대상으로 시작했고 호응이 크면 성인, 시니어 등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박소영 국민체육진흥공단 기념사업실 관계자는 설명한다. 제24회 서울올림픽의 의미 동서냉전을 극복하고 당시 최대 규모인 전세계 160개국이 참여해 1988년 9월17일~10월2일 열렸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전 국민이 똘똘 뭉쳤고 5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헌신적으로 참여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금메달 12, 은메달 10, 동메달 11개로 종합순위 4위를 차지했다. 88올림픽은 우리나라 발전의 전환점이 된 국제 행사였다. 투어1>>> 세계평화의 문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했고 서울올림픽대회 기념 조형물로 높이 24m다. 중앙에는 오륜기가 좌우 양 날개처럼 펼쳐진 지붕 아래는 백금남 작가의 청과 홍의 강렬한 색채의 사신도가 그려져 있다. 투어단은 평상시 굳게 닫혀있는 평화의문 꼭대기까지 올라가 올림픽공원을 조망해 볼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조형물 앞쪽으로 좌우 30개씩 열주가 세워져 있다. 열주 위쪽에는 탈 모양으로 조각되어 있는데 이승택 작가의 솜씨다. 한국인의 희로애락이 각양각색의 표정으로 표현된 열주의 탈은 앞면과 뒷면이 각기 달라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투어2>>> 평화의 성화세계평화의 문 아래 정중앙에 설치된 성화는 1988년 9월1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불로 24시간 꺼지지 않고 공원을 밝히고 있다. 성화대는 지구를 상징하는 동그란 구 위에 있다.투어3>>> ‘서울의 만남’ 기념비 동서화합을 상징하는 기념비로 우리나라의 최만린, 스페인의 수비라치 조셉 마리아 작가의 공동 작품이다. 기념비를 둘러싸고 있는 5개의 원형은 올림픽의 오륜을 상징한다. 기념비 아래 기단을 장식하고 있는 각양각색 4000개의 돌에는 남다른 사연이 깃들어 있다. 그 당시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은 선수촌 입촌 당시 선전을 기원하며 고국에서 직접 가져온 돌을 차곡차곡 쌓아 성황당을 만들었는데 그 돌들을 한데 모아 기념비 기단을 만들었다. 기념비 뒤쪽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160개 나라의 국기가 걸려있다. 게양대 사이 길을 걸으며 나라별 국기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투어4>>>영광의 벽 서울올림픽의 모든 것이 길이 140m, 높이 4.5m 벽면에 5만자의 글자로 빼곡이 조각돼 있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발로 뛴 조직위원회 1488명, 선수단 645명의 이름, 시인 조병화의 ‘오, 위대한 조국이여’ 헌시, 올림픽 마스코트와 휘장, 올림픽 대회 유치 과정, 참가국, 대회 운영 내용 등이 빠짐없이 새겨져 있다. 벽면을 찬찬히 둘러보면 35년 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전국민이 하나가 됐던 뭉클한 스피릿이 느껴진다. “참가자들은 평화의문 조형물에 올라 탁트인 올림픽공원을 내려다보는 코스가 가장 호응이 좋아요. 88올림픽을 직접 경험한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들려줄 이야깃거리가 많아 좋아하세요”라고 이은경 도슨트는 덧붙인다. 투어 후에는 자개 키트로 평화의문 등 올림픽 관련 상징물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운영기간 : 9~10월 매주 토 (1차_ 14:30~16:00 , 2차_16:30~18:00)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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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 문화 인물 - 시인 기혁을 만나다
고양시는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예술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문화예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그들을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이다. 2014년 이른 나이에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해 문단을 놀라게 한 시인 기혁도 그중의 한사람.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를 졸업했으며, 2010년 《시인세계》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했다. 또 2013년, 세계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을 통해 문학평론가로도 등단했다. 시집 《모스크바예술극장의 기립박수》(민음사)로 제33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소피아 로렌의 시간》(문학과지성사, 2018), 《다음 창문에 가장 알맞은 말을 고르시오》(리메로북스, 2022)룰 발표했다. 1인 출판사 ‘리메로북스’의 대표로도 활동 중인 시인을 삼송작업실에서 만나 보았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Q. 시를 통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할 기회 얻기를 바란다고 하셨어요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문학이고, 그것이 문학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학이 위안을 줄 수도, 재미를 줄 수도 있겠지만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면 역할을 다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상을 타거나 영화로 만들어지거나 독자의 반응이 좋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대중성의 문제이고 예술의 영역에서라면 그것과 별개로 시인이나 작가의 문제의식이 반드시 내포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건방진 표현이지만, 최소한 제가 생각하는 문학은 그렇습니다.Q. 대학교 4학년 2학기까지 연극이론을 전공하다 소설에 관심을 갖고 다시 서사창작을 전공하셨다고 하는데 소설이 아닌, 시에 끌리신 계기가 있나요?연극작업의 특성상 협업이 많고 분야별로 기 싸움 같은 것도 있었어요. 제 적성에 맞지 않았습니다. 혼자서 뭔가를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거든요. 그러다 공익요원으로 개발이 되기 전 고양시 창릉동 동사무소에서 군복무를 했는데 그때 폐지로 나온 등본 용지 뒤에다 뭘 끌쩍거린 것이 소설 쓰기의 시작이었습니다. 사실 시를 쓰기 시작한 건 시를 배우면 소설의 문장이 좋아진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듣고 아무것도 모른 채 강의를 들었던 게 처음이었습니다. 그러다 기형도의 「질투는 나의 힘」을 서사창작과 중간고사 지시문으로 처음 보고 어떤 전율 같은 걸 느꼈습니다. 그 후로 시에 끌리기 시작했고 미친 듯이 시집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Q. 이른 나이에 김수영문학상이란 큰 상을 받은 것이 시 작업에 어떤 영향이 있었을까요?또 올해는 《다음 창문에 가장 알맞은 말을 고르시오》로 제55회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에 선정되기도 하셨어요. 첫 시집이 ‘김수영문학상’을 받는 바람에 비교적 수월하게 등단하고 시집을 낸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는 않고요. 본격적으로 신춘문예와 문예지 등에 응모하기 시작해 대략 2년 정도가 흘렀을 무렵 자포자기한 상황에서 등단했습니다. 정말 시집 없이 잊힌 시인이 되는구나, 생각했던 차에 응모한 원고 뭉치가 운 좋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첫 시집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처음 상을 받고 욕을 좀 많이 먹었습니다. 단순한 질투가 아니라 ‘김수영’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 자체가 동경의 대상이 되거든요. 질타도 있었지만 몇몇 선배들에게 도움도 많이 받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젊은시인상’에 선정된 것도 운이 좋았던 거죠. Q. 시인님의 시가 어렵다, 난해하다고들 합니다 읽자마자 감동이 밀려오고 감탄사가 터지는 시도 있지만 모두가 그런 시를 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생각대로 읽고 해석하면 돼요. 오늘 읽었을 때와 한 달 후 읽었을 때, 몇 년 후 읽었을 때 전혀 다른 시처럼 느껴지는 것도 각자가 처한 환경이나 생각의 변화 등에 따라 시의 언어들이 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시에는 풀리지 않는 무언가가 있어야 하고 그것이 세월의 마모를 견디면서 계속해서 새롭게 읽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시집 『소피아 로렌의 시간』을 대하는 순간 배우 소피아로렌을 떠올렸는데 중국에서 발견된 백인 미라 소하공주였어요. 시를 쓰실 때 어떤 주제나 소재에 끌리는 부분이 있으신가요?학술용어로만 대화할 것 같은 저명한 연구원들이 ‘소피아 로렌’이라는 별명을 사람도 아닌 ‘미라’에게 붙였을 때, 그것이 제게는 ‘사람 사는 냄새’처럼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표제시인 「소피아 로렌의 시간」의 내용도 고고학적이거나 외국 연예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애인과 배달 음식 시켜 먹는’ 정말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닌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결국 그것이 해당 시집 전반을 관통하는 시적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테고요.Q. 현재 1인 출판사 <리메로북스>의 대표로 책을 기획하고 만드는 일도 하시는데 이번에 펴낸 신간 『너는 지구에 글 쓰러 오지 않았다』가 궁금합니다. 8인의 작가들 메타 소설집인 이 책 역시 ‘소설은 무엇이고 무엇을 써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한 과정으로써의 결과물입니다. 진실과 허구 사이에서 소설가는 무엇을 보는 사람이고 무엇을 써야 하는가? 라는 기본 물음을 전제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설에 대한 소설’이랄 수 있는 메타 소설의 형식을 띠게 되었고요. 소설이 번역되어 상을 타고, 영화의 원작이 되어 세계적인 흥행을 하는 것도 한국문학의 위상을 올리는 일이겠지만, 그만큼의 진지한 질문과 시도 역시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3-09-22
- [미국 대학입시] 아이비리그 입학을 위한 커먼앱 마스터 커먼앱은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미국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이 작성해야 하는 원서로 입시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커먼앱(Commonapp)은 미국 내 1,000여 개 이상의 대학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원서 시스템으로, 학생들이 하나의 지원서로 원하는 여러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간소화하였다. 지원서는 학교, 기본 정보, 클럽 및 교내외 활동, Personal Statement를 비롯한 대학별 Supplement Essay 등 다양한 섹션으로 구분된다. 종종 지원자들이 원서 내 다양한 요소 중 에세이에만 집중하며 다른 섹션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대학은 에세이 외에도 커먼앱 원서의 상세 내용을 통해 지원자의 정체성과 독창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여러 요소 중 4가지 섹션을 통해 지원자를 돋보이게 할 전략을 살펴보자.섹션1. 개인 정보 - 첫인상“개인 정보(Personal Information)”는 기본요소처럼 보이지만, 전체 지원서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 섹션에서는 이름, 주소, 연락처 등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지원자의 환경 및 배경,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된다. 따라서 지원서의 뒷부분과 관심사를 연계하는 세심한 전략이 요구된다. 이 섹션을 통해 나타난 특정 분야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전체 지원서의 스토리로 이어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입학사정관은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지닌 다재다능한 인재를 찾는다.섹션2. 학업 이력 - 우수성 입증“학업 이력(Academic History)” 섹션에서는 학교 정보, 수강한 과목, 취득한 성적에 대한 내용을 입력한다. 학업 성과와 객관적 정보를 기반하는 정확성이 요구된다. 9학년 이후의 수상 이력, 수업 기록(advanced coursework) 등을 통해 아카데믹한 부분에 대한 노력을 입증할 수 있다. 전학이나 휴학(Gap), 징계 등 학업에 중대한 이슈가 있었다면 정확한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은 투명성과 맥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섹션3. 시험 - 단순한 숫자 그 이상“시험(Testing)” 섹션에서는 SAT, ACT, IB, AP, 토플 등 표준화된 시험 점수를 입력한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정책에 부합하고 자신의 능력을 가장 잘 나타낼 점수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시험 점수는 대학입시에서 중요한 부분에 해당하지만, 여러 개의 퍼즐 조각 중 하나임을 기억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은 교내외 활동, 에세이, 추천서 등 지원자의 전반적인 프로필에 집중한다. 포괄적인 입시(Holistic Admission) 정책을 지닌 미국 명문 대학은 단순한 숫자가 아닌 종합적인 학생의 상황에 따른 관심도와 스토리를 분석한다.섹션4. 활동(EC) - 영향력“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은 지원자의 개인적인 발전에 깊은 영향을 준 다양한 경험을 강조할 수 있는 기회이다. 교내외 활동을 통해 지원자의 가치관, 스킬, 지역 사회에 미친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다. 최대 10개의 활동을 자신에게 중요한 순서대로 작성하고, 자신의 역할, 성취, 리더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입력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은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리더십 있는 인재를 찾는다. 학업적인 요소와 교실 밖에서의 의미 있는 참여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헌신, 노력, 능력을 보여주도록 하자.학생에 따라 대학 지원서는 일반적인 양식(Form)이 되기도 하고, 자신의 정체성과 열정, 자질을 가감 없이 나타낼 캔버스(Canvas)가 되기도 한다. 각 섹션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입학사정관의 관심을 끄는 돋보이는 원서로 만들 수 있다. 8월 1일 이번 해 원서가 오픈 되면 바로 시작하여 남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 해 원서 작성을 진행해야 한다. 어려움이 있다면 학교 카운슬러나 입시 전문가에게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도록 하자. 에이펙스 아이비 (Apex Ivy)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자세한 입시 정보를 들을 수 있다.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며 전략적인 지원서 작성을 함께 해오면서, 입학사정관의 관점에서 학생별로 맞춤형 조언을 제공해 왔다.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학생들은 정확한 내용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충분히 발휘하며 아이비리그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자.Apex Ivy – 에이펙스 아이비 컨설팅 알렉스 민(Alex Min) 원장문의 02-3444-6753~5, www.apexivy.net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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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지역자율방재단 박성무 단장, 시민 안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 받아
고양특례시 지역자율방재단 박성무 단장이 지난 6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박 단장은 특전사 출신으로 2007년 일본 CPR 심폐소생술 트레이너 과정 수료, 2008년 일본 잠수협회 스쿠버 인스트럭터(강사) 자격증 획득, 대한민국 재난구조협회 고급 수상 인명구조 교육 이수, 미국 메디컬센터 심폐소생술 트레이너 과정 이수 등 다수의 자격증을 획득한 재난구조 전문가다.이러한 이력으로 세월호 사고 당시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기도 했던 박 단장은 2012년 사비를 들여 마두동 자택 지하에 (사)CPR교육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공공기관, 각급 학교뿐만 아니라 북한산, 꽃박람회 등 다수의 현장에서 10여 만 명이 넘는 시민들에게 소생술 교육법을 지도해왔다. 소생술 교육 뿐 아니라 칼빈대학교 미래교육원 응급 구조학 주임교수로 세계 인명구조 봉사단 한국 본부장, (사)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 특수 교육단 단장, (사)CPR 교육단 단장, (사)대한민국 재난구조협회 중앙회 교육대장을 역임한 바 있는 그는 그동안 태풍, 호우, 대설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 우려 지역을 사전에 예찰하여 피해 발생 요인을 제거하는 재난예방 활동 및 재난 발생 시 주민 대피 유도 및 차량 통제를 통해 시민 안전 확보에 기여해 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 국민추천 안전행정부 장관 표창, 2016년 경기도 도지사 표창에 이어 이번에 대통령 표창까지 받는 영예를 안았다. 박 단장은 "표창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제 힘이 다 할 때까지 110만 고양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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