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검색결과 총 86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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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수시합격생] 배명고 신재민 (서울대 인문계열)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인문계열에 합격한 신재민 학생. 그는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에도 최초합격했다. ‘나의 20대 진로는?’, ‘나의 공부 성향은?’ 늘 자문하며 맞춤형 진학 계획을 짜서 우직하게 실천한 게 합격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저는 문과 성향이고 대학 졸업 후 로스쿨 진학이 목표입니다. 뭐든 미리 준비해 계획 세워 움직여야 하는 스타일이죠. 정시 보다는 수시에 비중을 뒀고 교과전형을 목표로 고1 때부터 준비했습니다.”<내신 대비> 국어_ 고1 때는 시험범위가 교과서, 모의고사라 반복 학습에 집중해 지문을 외울 정도로 계속 봤다. 고2 올라가면서 문제가 어려워진 걸 체감했다. 특히 독서는 ‘모두 고르시오’처럼 복수정답을 찾는 문제가 30문제 중 절반 가까이 나왔다. 어설프게 공부하면 틀릴 수밖에 없는 까다로운 문제다. 시험 범위인 약 30개 지문을 숙지한 후 연계돼 나올 수 있는 외부 지문은 따로 추려 대비했다. 고3 언어와 매체는 지엽적인 부분까지 샅샅이 공부해야 놓치는 문제가 없다. 국어 내신의 포인트는 지문 정독과 분석이다. 무조건 여러 번 읽으며 친숙해지는 게 중요하다.수학_ 문제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1등급 경쟁이 치열하다. 시험이 쉽게 출제되면 1등급 컷이 98점, 99점일 때도 있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하며 시간 안에 실수 없이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유형별로 풀이법을 암기할 수준까지 시간을 할애해서 공부했다. 교과과정을 벗어난 문제, 심화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수학문제집은 쎈, 마플을 중심으로 풀었다.영어_고1 때는 달달 암기하면 쉽게 풀 수 있어 1등급 컷이 100점일 때도 있었다. 수행평가로 최종 등급이 나뉘기 때문에 발표, 단어테스트 어떤 것이라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고2부터는 내신 영어가 수능형으로 바뀌었고 뉴욕타임즈 기사 등 외부 지문이 출제되기 시작했다. 논리적 사고력이 중요한 시험 유형으로 바뀐 뒤 지문을 분석할 때는 내가 출제자라면 빈칸추론. 문법, 순서배열 문제를 어떻게 낼지 고민하며 공부했다. 과학 & 사회_ 과학 문제는 어렵지 않지만 시험 유형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있는대로 고르시오. 다음 중 맞는 것의 개수를 고르시오.’ 같은 함정 문제는 실수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사회는 100점을 목표로 공부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까다롭지 않으므로 빈틈없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신 기간 중에 국어와 영어는 5회독, 탐구 과목은 3회독했고 수학은 평상시 최대한 시간을 할애해 다양한 문제를 풀며 시험 대비를 했다.★재민의 코멘트★“배명고는 잠실권 인근 고교에 비해 시험 유형이 까다롭지 않지만 상위권은 1문제 차이로 등급이 바뀔 수 있어 바짝 긴장해야 해요. ‘실수하지 않기’가 중요합니다. 고1 입학 후 곧바로 내신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어요. 3월은 국영수 배운 내용을 반복해서 복습하고 4월에는 한국사, 사회, 과학 등 암기과목에 비중을 두되 국영수의 감을 잃지 않도록 했습니다.”<학생부 관리 & 동아리> 진로 목표에 맞춰 학생부에는 법과 행정 분야 활동을 부각했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관심 주제를 좁혀갔다. 국어, 영어, 사회 과목 교과세특에 진로 관심사를 집중적으로 녹였다. 진로 과목으로 사회과제연구를 신청했는데 자율주제로 보고서, 소논문을 알차게 쓰는 방법을 선생님께서 잘 짚어주셔서 개인적으로 도움이 됐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권 문제, 국제법 관점에서 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주제로 리포트를 썼다. 다만 수학은 억지스럽게 진로와 연계하기 보다는 확률과 통계를 경제수학과 연결시킨다든지 실생활에 연계해 심화탐구 역량이 드러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부 기록을 위해 학기말에 자기평가서를 제출하라는 과목은 활동 동기, 느낀 점이 잘 나타나도록 기록했다. 수행평가는 대부분의 과목이 글쓰기나 발표 형태로 진행된다. 처음 발표에 나설 때는 심리적 부담이 컸지만 일단 시도해 보니 스피치 실력이 느는 걸 체감했다. 이런 훈련은 대학 면접에도 도움이 됐다. 동아리는 나의 진로와 연관이 깊은 법률인권동아리를 선택했다. 고1 때는 탄소중립법을 주제로, 고2에는 ESG경영을 주제로 보고서를 써 교지에 실리기도 했다. 주제를 정해 글을 쓸 때는 문제점을 정리한 후 나름의 해결 방안을 논리적으로 풀어내 내 생각을 담으려 애썼다. 학교에서 진행한 학생부컨설팅이 도움이 됐다. 나를 모르는 다른 학교 진학 담당 선생님이 학생부를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평가해 피드백 해주기 때문이다.▪학생부 내용 발췌<독서> <군주론>, <정의란 무엇인가>, <플라톤의 국가론>은 2번씩 읽었다. 중요 내용을 발췌해 수업 중에 배운 내용과 연관지어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교과세특에 녹였다. 읽은 책의 권수 보다는 독서의 밀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수행평가도 독서활동과 연계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 노력했다.<수능 대비> ‘재수는 할 수 없다’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교과전형에 사활을 걸었고 학기중에는 내신 관리에 올인하다 주로 방학 기간에 수능을 대비했다. 고3 때 본격적으로 수능준비하면서 하루 10시간씩 파고들었다. 기출문제 풀이에 공을 들였다. 고3은 체력 관리가 중요하므로 수면은 하루 6시간 푹잤다. <면접 준비> 서울대 지균 면접은 약 2.5:1의 경쟁을 뚫어야 했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컸는데 압박 질문, 꼬리 질문을 받지 않았다. 독서 활동 중 인상 깊었던 내용같은 수월한 질문을 받았다. 운이 좋았다. 연대 제시문 면접은 수능 전에 치렀는데 인문 계열은 주어진 시간 안에 제시문을 정확히 분석, 요약할 수 있어야 하며 도표 해석 역량이 필요하다.★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재민의 코멘트★ “배명고 후배들에게 내신은 끝까지 놓치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고2 1학기 마치고 내신을 포기하고 정시파로 돌아서는 학생들이 꽤 많은데 입시 결과가 좋지 않은 게 현실이에요. 내신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준비하면 3등급 초반까지 가능해요. 내신이 뒷받침되면 고3 때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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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한영고 이은택(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과) 단순히 입시가 목표가 되는 고등학교 생활은 하고 싶지 않았다.가슴이 시키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었고, 내 심장의 엔진소리를 듣고 싶었다.난 학종형 학생, 학생부종합전형 한 우물만 팠다.수시 6상향을 지원했다.교과전형이나 수능성적만 보는 전형이라면 난 당연히 떨어졌을 것.나는 도전하고 성장하는 사람이다.내신은 2.7등급이지만, 나는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고 성장할 것이다.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과에 학생부종합전형(서류100%)에 합격한 이은택(한영고)군의 대입 고군분투기를 소개한다.<주요 학교 활동>은택군은 학교생활에 정말 열심히 참여했다. 작은 활동에서부터 학교를 대표하는 활동에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그의 마음속에는 늘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자신만의 철학이 자리 잡고 있었다. 특별한 프로그램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지금 최선을 다한’ 여러 활동들이 모여 학생부종합이 완성된다고 생각하며 학교 활동 하나하나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①학생회장 그중 학생회장 경험은 입시는 물론 인생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 활동이었다. “선거, 학생회 구성, 축제 및 행사 진행, 대표연설 등 많은 일을 하며 늘 ‘선출직으로서 어떤 봉사 정신을 가져야 하는가?’ ‘학생들(유권자)의 신뢰가 헛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했고, 그 치열했던 흔적들이 생기부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은택군은 자신의 사소한 행동 및 활동 하나하나가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고 이런 생각은 임기를 마친 후 그리고 3학년 2학기까지 이어졌다. 코로나 시기 학교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한 공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7일 한영고 졸업식은 유례없는 일정 변경으로 졸업식 전 축하공연을 진행했다. 전직 학생회장으로서 마지막까지 약속을 지킨 것이다.②동아리 시사경제반(S.E.P)은택군은 어릴 때부터 사회현상에 큰 흥미를 갖고 있었다. 이 세상을 움직이는 3가지 근간을 철학, 법, 경제로 생각하고 공부하던 중 특히 경제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그리고 한영고 대표동아리 시사경제반(S.E.P)에서 탐구 및 활동을 이어갔고 이는 심화활동에까지 이어졌다. “시사경제반은 학술지 헤르메스를 통한 탐구 활동과 직접 우리 지역 살아있는 경제 활동지에 뛰어들어 경제를 연구하는 ‘우리 동네 경제학’ 활동으로 나뉘는데요. 단순한 동아리 활동을 넘어 특별히 관심 있는 경제 분야를 사회문화 등 다른 교과와 융합적으로 탐구하는 심화학습까지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됐습니다.”<학생부 세특>은택군이 학생부 세특에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창의성과 구체성 그리고 발전 가능성과 신뢰성이다. “학종은 입학사정관들에게 짧은 시간 내 ‘나의 모든 것’을 서류에서 보여줘야 하는 전형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눈에 띄어야 하겠죠. 저는 학교의 기존 프로그램 참여뿐 아니라 제가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려 노력했습니다. 학급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스터디로그 작성, ‘정치와 법’과 ‘확률과 통계’ 수강과 선거를 치렀던 경험을 융합하여 진행한 차기 학생회장선거 출구조사, 시사 경제동아리와 미적분, 사회문화 등을 연계하여 진행한 여러 탐구 활동들이 그것입니다. 또, 문·이과뿐 아니라 교과 외 활동까지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탐구한 내용 등으로 융·복합적 사고를 어필했는데, 그것이 저만이 할 수 있는 독창성으로 귀결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 모든 활동은 단순 나열이 아닌 계기, 탐구요약, 느낀 점, 차후 계획 등으로 상세히 서술했고, 이후에 실제로 후속 연구 등을 진행하며 발전 가능성까지 보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여기에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 노력도 이어졌다. “고1 때 수학 5등급을 맞았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듯 느껴졌지만 ‘이걸 뒤집을 수만 있다면 이만한 기회도 없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2학년 수2를 2등급까지 끌어올렸고, 3학년 때 미적분까지 수강(3등급 초반대)하며 수학에의 열정과 집중을 보여줬습니다. 세특에 단순히 ‘수학에 흥미와 열정이 있다’고 되어있다면 아마 신뢰도가 많이 떨어질 수 있었겠지만, 저는 ‘수학에 열정이 있고 학업역량이 높아졌다’는 세특 내용을 5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린 성적으로 증명했고, ‘수학에 마니아층의 기질이 있다’는 내용은 3학년 미적분 수강으로 보여줬습니다. 또한 이를 경제학적인 부분까지 확대해 세특에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학업 역량>“교내 많은 활동들을 하며 2.7등급을 받는 것도 쉽지는 않았는데요. 내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수업이라 생각합니다. 시험 출제자의 수업을 듣는 것이니까요. 또, 저 같은 경우는 학생회장 등 많은 학교 활동으로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요.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수업에 집중했습니다.” 그가 특별히 공을 들인 과목은 수학. 5등급을 2등급으로 끌어올린 비법은 ‘문제의 정교함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은택군은 “수학은 답이 오직 하나로만 떨어지게 문제가 설계되는데, 그 설계가 너무나 완벽해 한 개라도 놓치면 답을 구할 수 없다”며 “수학을 파고들다 보니 ‘어려운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 한다’는 말이 곧 문제의 정교함을 파악하라는 말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문제를 하나하나 분석하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며 문제의 정교함을 캐치하는 연습을 한 후 많은 문제를 풀어본 것이 은택군의 수학 성적향상 비결이다.<나만의 수시 노하우>①내가 생각하는 나의 강점은?“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정시로도, 교과로도 얼마든지 대학교에서 뽑을 수 있지만 도전하고 성장하는 학생은 오직 학생부 종합전형으로만 뽑을 수 있습니다. 수학 5등급에서 2등급이 되기까지, 보고서에서 소논문이 되기까지, 전학생(외고에서 한영고로)에서 전교 회장이 되기까지 나의 성장 과정을 모두 보여주려 노력했습니다.”②학교생활 및 진로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됐던 책은? “일론 머스크의 <미래를 내 손으로 만들어>입니다. 일론 머스크를 100% 존경하진 않습니다. 다만 포기하지 않는 그 모습과 일화가 입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전진하는 법, 꿈을 현실화시키는 것 등을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⓷대입에서의 기억 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수시 5광탈(SKY·성균관대·경희대)을 당하고 너무나 아픈 날들을 보냈습니다. 애써 웃으려 해도 그 끝맛이 너무나도 쓰디쓴 나날들이었죠. 주변 친구들은 면접 준비로 바쁜데 ‘난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나’란 자괴감마저 들었습니다. 한양대학교 역시 상향이고 연이은 5광탈로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터라 기대조차 하지 않았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인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최종 합격’이란 글자를 보게 된 그 날은! 그동안의 아픔과 외로움을 던져버렸던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었죠. 주위 많은 분들이 상향 지원에 대한 우려를 표했지만, 저는 저의 빛나는 두 눈과 심장의 엔진소리를 믿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내 가슴이 뛰는 일을 할 것이가’ 아니면 ‘입시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저는 저의 선택으로 가슴 뛰는 일을 선택했고, 그만큼 자신이 있었습니다. 원서를 작성하며 위축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요.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은 ‘내 심장의 엔진소리’였고 이런 저의 신념이 확고했기에 마지막 한 장의 합격 티켓이 주어진 것 같습니다.”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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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수능 생명과학1 만점자 인터뷰] 한영고 남재현(서울대 기계공학과) 2024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비롯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기계공학과에 수시 합격한 남재현(한영고)군은 가장 자신 있는 과목으로 수학과 과학을 꼽는다. 생명과학 역시 만점 비법을 ‘애정과 욕심’이라 말하는 재현군. 재현군에게 생명과학 만점 비법을 들어봤다.Q. 수능 생명과학 만점, 나만의 비법이 있다면?-제가 수능 생명과학을 만점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생명과학에 대한 애정과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밑바탕이 되어주었기에 멈추지 않고 생명과학 공부에 열중할 수 있었습니다. 생명과학 내신시험을 보면서 시간 압박 속에 정신없이 킬러 문제를 다 풀은 후 만점 맞은 경험이 있는데요. 이후 생명과학에 대한 열정이 생겼고요. 이를 바탕으로 3학년 올라오긴 전 겨울방학 때 ‘생명과학은 무조건 만점을 받겠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여러 차례 모의고사를 보고 계속 점검하며 생명과학 실력을 키워갔습니다.Q. 내신시험에서의 만점이 수능에까지 이어졌는데, 생명과학도 내신과 수능의 차이가 있나요?-내신과 수능, 생명과학은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념형 문항은 수능과 내신에서 약간의 차이를 느끼긴 했지만요. 내신의 경우는 수능에서 물어보지 않는 지엽적 개념도 꼼꼼하게 알고 있는지를 체크하기 때문에 ‘교과서 위주’의 공부가 비중이 작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킬러 및 준킬러 문항은 서술형이 아닌 이상 수능과 내신에서 별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오히려 ‘시간 압박 속에서 빠르게 실수 없이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죠. 내신 대비 생명과학 공부를 열심히 하면 분명 수능 공부에서까지 이어집니다. 내신 특성상 겨울방학 즈음이면 1학기에 공부한 내용은 거의 다 까먹은 상태가 되는데요. 까먹은 대부분의 내용은 개념이기 때문에 방학 때 개념을 다시 공부했고, 내신 때 준비했던 킬러 및 준킬러 공부도 수능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Q. 그렇다면 내신 대비는 어떻게 했나요?-전체적으로는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개념을 학습하고 교과서 내용을 꼼꼼하게 암기했습니다. ‘진짜 혹시라도 이게 나올 수도 있으니까’라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봤고, 부교재 문제도 최소 두 번씩은 풀었습니다. 킬러·준킬러 단원이 시험 범위에 속한 경우는 문제를 푸는 데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고요. 부교재 문제도 3회씩 풀었고, 문제를 더 풀고 싶을 땐 수능특강으로 연습했습니다. 유전이 시험 범위일 때 가장 힘들었던 건 기출문제 공부였습니다. 과학 내신 공부할 때 마더텅으로 기출을 많이 풀어보는 편이었는데, 생명과학은 유전 단원이 너무 어려워 시간이 많이 걸렸거든요. 그러다 보니 유전에 오기가 생겨났고 ’넌 내가 잡는다‘라는 생각으로 기출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마더텅 유전 단원의 모든 문제를 스캔해 두 세트를 프린트 했고, 이를 한 문제씩 잘라서 가방에 넣고 다녔습니다. 학교에선 이동수업 할 때 문제들을 한두 개씩 챙겨서 수업 시작 전에 풀었고, 학원 가서도 수업 시작 전에 조금씩 풀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킬러 단원에서 모르는 문제들을 미리 체크하니 공부 시간엔 못 푼 문제만 공부하면 되어 효율이 좋았습니다.Q. 본격적인 수능 대비는?-본격적인 수능 대비은 고3 올라오기 전 겨울방학부터 마음을 다잡고 시작했습니다. 생명과학은 인강으로 공부하려고 했고, 몇몇 강의를 듣던 중 메가스터디 한종철 강사님 강의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철저한 논리와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스킬을 통해 킬러 문제를 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는데요. 종철쌤 강의는 ‘몸이 찍풀(찍어서 풀기)을 거부하는 학생’에게 매우 좋은 강의라 생각합니다. 제가 바로 이런 학생이었기 때문에, 문제 상황 및 자료 분석 후 그에 맞는 논리와 스킬을 떠올려 푸는 방식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런 식으로의 공부가 생명과학뿐 아니라 입시 전반에 영향을 미친 좋은 점도 있었고요. 선생님이 강의 마지막에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는데요. ‘노력, 꾸준함, 긍정적인 태도. 체력관리 잘하시고 끊임없는 반복으로 생명과학 만점 받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입시 끝날 때까지 머릿속에 새겨둔 말입니다. 항상 긍정적인 태도로 입시생활을 했고, 생명과학 만점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반복해서 노력했고, 적절한 운동과 생활패턴 유지를 통해 체력관리도 했습니다.Q. 구체적인 대비학습법도 궁금합니다.-개념형 문항은 절대 틀리지 않는 게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비킬러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면서, 신속하고 실수 없이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 헷갈리는 개념도 없애나갔고요. 킬러, 준킬러 문항은 정말 많이 풀었는데요. 생명과학 킬러 문제는 감 유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흥분 전도, 근수축, 유전 부분을 매일 각각 2문제씩 풀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강에서 배운 스킬들이 숙달될 수밖에 없었고, N제를 풀면서 스킬 사용 수준을 높였습니다.Q. 나만의 생명과학 정리법이 있을까요?-다른 과목도 거의 비슷하게 공부했는데요. 제가 틀렸거나 풀지 못한 문제는 체크해 두고요. 해설을 본 문제는 모두 문제 밑에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접근 방법과 그 방법을 어떤 상황에서 떠올려야 하는지를 메모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인자 가계도 문제 -> 숫자 큰 사람부터 매칭!!!!’ ‘흥분 도달 시간이 정수 -> 그래프 이용 풀이 떠올리기!!’ 이런 식으로 빨간 펜으로 크게 적어놨습니다. 보통 해설을 보고 ‘이걸 왜 못 떠올렸지’ 또는 ‘이건 진짜 몰랐던 거다!’ 싶은 문제들은 ‘느낌표’를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메모한 문제에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두고, 생명과학 공부하는 날에 문제들을 다시 보면서 메모 위주로 복습했습니다. 복습하기 쉽고. 문제의 핵심포인트도 오래 기억할 수 있으며 다른 문제에 응용하기 쉽습니다.Q. 그렇다면 수능 대비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아무래도 실전모의고사를 풀 때 자꾸 한두 개씩 틀리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아무리 유전을 많이 연습하고 실력이 올라도 실모 풀 때 자꾸 시간이 모자라고 틀리면 정신적으로 힘들거든요. 연습할 땐 술술 풀리는데 실모를 풀면 자꾸 말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채점할 때나 힘들지, 오답하고 내 걸로 만들고 나면 금방 괜찮아지긴 했습니다.또 가장 힘들었던 건 실수하는 것입니다. 실수 때문에 어려운 유전 문제 기껏 맞혀놔도 점수가 낮아지니까 화가 났기도 했거든요. 이런 실수를 하지 않게 하는 것도 만만찮게 힘들었습니다.Q. 나만의 실수 없애는 방법이 있었나요? -저는 실수한 내용을 모두 적어놓는 ‘실수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개념이 조금이라도 헷갈린 경우를 적어놓거나, 어려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실수한 경우를 모두 기록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ㄱ에 녹말의 이동이 포함된다-> 녹말이 아니라 포도당인데 맞다고 함’,‘문제에서 ㄱ, ㄴ, ㄷ 값 다르다고 안 했는데 다르다고 하고 풂’ ‘딸이 태어날 확률인데 마지막에 안 곱함’ 와 같이 기록했는데요. 노트 크기가 작으면 틈틈이 볼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다음엔 절대 이 실수는 안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노트 작성을 했습니다. 다른 문제의 비슷한 상황에서 ‘내가 여기서 이 실수해서 틀렸었지’라는 생각이 떠오르고, 이를 주의해서 풀 수 있다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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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스타샘] 이홍규 서울인공지능고등학교 진로진학부장교사 거여동에 있는 특성화고 서울인공지능고등학교. 2022년에 송파공업고등학교가 서울인공지능고등학교로 바뀐 뒤 IT 분야에 특화된 입시지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홍규 진로진학부장교사는 학생들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대입 전략을 짜고 개별 입시 지도를 진행하며 서울인공지능고 입시를 책임지고 있다. “어떻게 대학에 갈 수 있나요? 중학생 학부모 설명회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특성화고 대상의 대입전형부터, 선 취업 후 진학 모델인 재직자전형 등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학생의 성실성과 노력만 뒷받침되면 진학의 길은 열려있습니다”라고 이 교사는 강조한다. 그는 서울공고, 성동공고, 용산공고, 서울방송고, 현재의 인공지능고까지 30년 교직 인생을 늘 특성고와 함께 했다. 진로와 직업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고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원단에서 활동했다. 지금은 특성화고 진로진학협의체에 속해있다. 4년 동안 취업부장을 맡아 기업체와 공기업, 공공기관을 발로 뛴 덕분에 사회 변화의 흐름에 밝다. 차곡차곡 다져온 다채로운 경험이 진학 지도에 요긴하게 사용된다. Q. 서울인공지능고는 진학과 취업 두 개의 트랙으로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올해 졸업생들의 진로가 궁금합니다. 올해 졸업생은 91명인데 4년제 대학 17명, 전문대학 17명이 합격했습니다. 홍익대, 동국대, 건국대, 가천대, 숭실대 등 수도권 대학에 꾸준히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서울시교육청 등 9급 공무원으로 10명이 합격했습니다. 서울 특성화고 중 가장 많은 숫자이죠. 육군 부사관 특성화 과정을 이수한 학생이 27명입니다. 이 학생들은 1년 군 복무 후에 e-MU(Military Universitye)에 진학할 수 있죠. 우리 학교 학생들은 진학파, 취업파로 나뉘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지도합니다.Q.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과정, 1:1 맞춤형 입시 지도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AI컴퓨터과, AI전자과, 전기정보과, 하이텍디자인과를 운영하는데 교육과정을 대입에 맞춰 대폭 개편했습니다. 이공계를 목표로 한 학생들을 위해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물리Ⅰ, 문학 과목을 개설했습니다. 진로진학 수업은 고1~3 모든 학급에 다 들어가요. 연간 17시간 수업하며 학년별로 필요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학생들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수시로 1:1상담을 진행하며 필요한 활동을 독려합니다. 저는 방과후 3시간을 아예 학생 상담시간으로 할애하고 있어요. 올해 수시합격생 중에 홍익대 컴퓨터공학과에 합격한 여학생은 특성화고 입시의 롤모델이죠. AI전자과 학생이었는데 1:1상담을 하며 대학 진학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갖게 됐어요. 수학, 과학 등 교과 선생님들도 발벗고 나서 공부를 도왔어요. 교내 캠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알고리즘을 심화 탐구했고 수학, 과학 등 관련 교과와 접목한 탐구 발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죠. 전자 전공이라 하드웨어와 프로그래밍 언어 부분은 대학생 수준의 전문성을 갖췄어요. 홍대 고른인재전형으로 단 1명 뽑는 컴퓨터공학과에 합격했습니다. 보람이 컸죠. Q. 이공계, 디자인 계열을 대입을 준비한다면 인공지능고 프로그램 중 눈여겨볼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빅데이터 분석, 응용 프로그램 개발과 화면 구현, 네트워크 구축 등 전문 교과를 92학점 이수합니다. 교과별로 방과후 프로그램도 밀도있게 진행되며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어요. IT 분야 지식과 경험에 있어서 차별화된 장점이죠. 이 부분을 학생부 교과세특에 녹여낼 수 있어요. 교사 연수, 스터디를 꾸준히 진행하며 학생부 내용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하는 중입니다. 서울시교육청 예산 지원을 받아 교육 기자재가 잘 갖춰져 있고 전공 관련 방과후 프로그램은 대부분 무료로 진행됩니다. 2023년에 처음 진행한 영국글로벌현장학습은 호응이 컸어요. 1년 프로젝트로 영어 공부부터 체계적으로 현장학습을 준비했고 8박10일 동안 옥스퍼드대학, 임페리얼 칼리지를 방문하고 런던 빌드엑스포와 주요 박물관을 둘러봤어요. 참여 학생들은 IT, 디자인 등 본인의 전공과 연계해 글로벌한 시각을 키웠고 좀 더 큰 꿈을 갖게 됐다고 말하더군요. 학생의 성장을 옆에서 지켜보니 뿌듯했습니다. 이처럼 특별한 경험을 쌓은 아이들이 차별화된 학생부를 만들 수 있어요.Q. 고교 선택을 고심하는 중학생과 학부모 상담을 많이 진행하고 있지요? 중학교 내신 40~50% 학생들이 일반고를 진학하면 인서울이 가능할까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요. 고입의 선택지를 확장해 보세요. 우리 학교는 내신 관리가 수월해요. 중학교 성적이 중위권이었던 성실한 학생이 우리 학교로 오면 대부분 1등급을 받아요. 전공 연계 프로그램이 많아 학생부도 차별화할 수 있습니다. 내신과 학생부를 갖추면 대입 전형 선택의 폭이 넓어져요.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전형을 비롯해 특성화고 학생을 위한 기회균형전형 기회도 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렵다면 선 취업 후 진학할 수 있는 재직자전형을 통해 한양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주요 대학을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대입 선택지가 많은데 대부분의 중학생들이 잘 몰라요. 진학 상담이 필요하면 언제든 학교로 연락하세요. 제 소신은 ‘돕는 사람’이 되는 겁니다. ‘특성화고 진학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교육 진학의 고수와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과 정보 교류하며 우리 학교 프로그램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이 때문이죠.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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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일산 파주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대구경북과학기술원 무학과 김지원(지산고 졸) 학생 일산 파주 내일신문은 202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일산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속 인터뷰를 진행해 진로 선택과 학교생활, 내신공부법과 수능공부법, 생활 관리와 수시 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수시 입결, 내신 및 수능 성적저는 수시에서 서울대 물리교육과(일반전형),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 공학(학종), 서강대 전기전자(일반), 성균관대 건축환경공학부(종합), 경희대 응용물리(종합/최초합), 동국대 기계로봇공학(교과/최초합), 지스트, 디지스트(1차 추합), 유니스트에 지원했고, 디지스트와 경희대, 동국대에 합격했습니다.입시에 도움된 교내 활동제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1학년 때부터 꾸준히 환경과 관련된 활동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진로를 정확하게 정하지 못한 친구가 있다면 여러 교과과목들을 환경과 연관 지어 탐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 예로 저는 물리나 화학시간에 태양광 전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고체(全固體)나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 등을 탐구했습니다. 교내대회로는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하는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이 대회를 통해 환경에 대한 여러 지식을 쌓을 수 있었고, 가장 시간을 많이 쏟았던 활동이라서 과학기술원 자소서를 쓰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세특 관리세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깊이’입니다. 쉽게 말해서 어떤 활동을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깊이 있게 고민하고 탐구한 흔적이 남느냐가 중요합니다. 주변의 말만 듣고 화려한 주제를 채택하는 것보다 쉬운 주제라도 얼마나 깊이 있게 시간을 쏟았는지가 생기부에 그대로 티가 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깊이 있게 탐구하는 방법에는 책, 논문 등을 참고하는 것이 있습니다. 내신을 챙기기도 바쁘겠지만 내신만큼 시간을 많이 쏟아야 하는 부분이, 시험이 끝난 뒤 선생님들께서 주시는 자유 발표 시간이라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진로 진학진로를 설정할 때는 남들이 좋다는 분야에 맞추어, 혹은 등급에 맞추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로 정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학교 자율활동시간에 하는 교내활동과 세특활동 등 탐구의 깊이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동아리 활동1, 2학년 때는 수학동아리에서 부장을 맡아 활동했는데, 학교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이미 만들어져 있는 동아리에 가입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시간상의 이유로 가벼운 활동을 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를 알고 3학년 때는 과중반 친구들이 만든 화학 동아리에 가입했는데 직접 실험을 설계해서 탐구하고 친구들에게 수업을 하는 등 의미있는 활동을 많이 하였습니다, 종합전형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을 짜서 동아리를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인강 완강법과 추천 인강제가 입시에서 가장 후회되는 부분이 현우진 선생님의 강의를 3학년이 되어서 듣기 시작한 점입니다. 현우진 선생님을 통해 문제풀이만을 위해 알았던 공식의 원리를 깨닫기 시작했고, 모의고사 점수가 순식간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국어 부분에서는 김동욱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데 김동욱 선생님의 강의는 수업 내용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하시는 말씀들이 정말 힘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인강을 처음 시작할 때 설레는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이 설렘이 사라지기 전에 최대한 빨리 완강하려고 노력했던 거 같습니다. 또한, 고3이 되면 자신의 수준을 파악하지 못하고 무작정 어려운 교재를 구매해 강의 듣는 친구들이 정말 많이 생기는데 신경 쓰지 말고 자가진단을 잘해서 자신에게 딱 맞는 강의를 듣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내신 수능 병행 공부법수학은 공부방법이 정말 많이 갈리지만, 시험기간에 다가와서 시작하면 너무 늦습니다. 수학은 수능과 내신이 별 차이가 없으니 방학에는 수학공부시간을 많이 늘려 익숙해지고 시험기간에는 선생님이 강조하신 문제들과 방학에 틀렸던 문제유형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수능 수학 과목은 내신 공부 때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계획과 꾸준함이 요구됩니다. 쉬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는 준킬러 정도의 문제 서너 개를 진득하게 고민해보는 것이 실력 증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렇기에 개념학습과 어느 정도의 기출풀이를 완료했다면 n제 등을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n제를 통해 모르는 유형이나 어려운 문제들을 정복하면 이제 모의고사로 실전적인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주로 학원에 다녔지만 방학 때에는 현우진 선생님의 강의를 많이 들었습니다. 인강이 이동시간 등의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여주기 때문에 인강을 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6모 이후에는 과외에 매진하여 매주 4회 이상의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덕분에 어려운 문제를 판별하여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을 확실히 익히게 되었습니다. 무작정 어려운 모의고사를 보고 오답하는 것보다는 단계별로 난이도를 점점 높여가는 학습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준킬러만 모아둔 모의고사들도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류의 모의고사로 시작해서 결국 100분의 모의고사로 마무리하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면접 후기면접을 준비할 때는 생기부를 10번 이상 정독하고 대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학교의 커리큘럼을 빠짐없이 확인했습니다. 학교의 커리큘럼을 확인한 이유는 면접을 볼 때 이 학교에 내가 얼마나 오고 싶은지 어필하기 위해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언급함으로써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알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생활 및 멘탈 관리법아침밥은 주로 먹지 않았고 기분전환을 위해 종종 친구들과 축구를 했습니다. 취침시간은 불규칙했지만 기상 시간은 7시에 항상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잠이 부족한 경우에는 학교를 마친 후 집으로 가는 길에 쪽잠을 꼭 잤던 것 같습니다. 전 공부하는 시간보다 오히려 수시 원서를 접수한 이후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힘들었어요. 멘탈이 많이 흔들렸지만 이미 바꿀 수 있는 것이 없었기에 수능 준비와 면접 준비에 힘쓰면서 걱정을 없애려고 노력했던 거 같습니다. 부모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도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컴퓨터 게임을 했지만 게임보다는 친구들과 만나 축구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던 거 같습니다.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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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경제학부 김경서(신목고 졸) 학생 신목고등학교를 졸업한 김경서 학생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경서 학생은 2~3년 동안 경제학에 대한 끊임없는 지적 호기심을 잘 보여주었다. 하나의 탐구 활동을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꼬리잡기하듯 깊이 있게 활동을 확장했다. 다방면의 활동과 경제를 엮어 심화탐구를 할 수 있는 인재라는 것을 생기부에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진로-선하지만 동시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 경서 학생은 2024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연세대 경제학부 활동우수형, 고려대 경제학과 학교장추천 전형, 서강대 경제학과 일반전형,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동시 합격했다. 경서 학생은 ‘선하지만 동시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경서 학생은 “선함은 개인의 도덕심만으로 충족 가능한 조건이지만 강력함은 사회적인 위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대한민국에서는 강력한 권력은 정치라고 생각했어요. 입법부처럼 법률을 다루거나 행정부처럼 정책을 다루는 사람이 되면 다수의 사람이 내 행동에 영향을 받게 되고 이런 행동이 선하게 작용한다면, 사회가 발전될 것이고 뿌듯함을 줄 것으로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래서 1학년 1학기까지 정치외교학부 진학을 꿈을 꾸었다. 하지만 1학년 2학기에 영화 ‘국가부도의 날’과 ‘인사이드 잡’을 보게 되었고 경제적 불안정성이 전 세계에 미치는 파장에 대해 실감하게 되었다. 즉, 현대 사회에 있어서 진정으로 강한 영향력은 경제구조, 금융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상경 계열로 관심 가지게 되었다.전공 적합 활동-교과목 간 융합적 사고와 독서 토론<경서 학생의 진로 적합 활동>*학교 자율적 교육과정(개인별 세특활동)-각 과목의 이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과목 간 융합적 사고를 나타낼 수 있었음.-예를 들어 2학년 때는 정치와법, 경제, 세계사를 엮어 21세기 미중 관계의 정치, 경제적인 갈등을 20세기 미소 관계와 대응시켜 각 갈등의 모습을 비교 분석함.-추후 미중 갈등의 지속 시 발생할 수 있는 전 세계적인 문제와 우리나라에 미칠 타격을 생각하고 탐구함.*독서하고 토론-반 친구들과 전공에 상관없이 모여서 책 <통섭의 식탁>을 읽었고 융합적 사고를 시도한 각자의 탐구를 듣고 그 내용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이 있었음.-경서 학생은 <통섭의 식탁> 중 이기적 유전자 파트에 흥미를 느끼고 <이기적 유전자>를 읽었고 유전자의 특성을 경제의 ‘합리적 선택’이라는 개념과 대응시켜 탐구했고 친구들과 이런 관점을 공유했음.전공 관련 추천 도서-경제학 <새뮤얼 보울스의 도덕 경제학> ‘도덕’이라는 분야를 경제적 동기, 편익-비용의 원리로 좌지우지하려 했을 때 나타나는 역효과에 관해 설명하는 책. 시간, 배려 등 경제와 관련 없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지켜지던 관습이 무너지고 황금만능주의, 자본 만능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자본주의의 개념이 모든 분야를 지배할 수 있게 된 지금 이런 사회가 공정한가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음.<마르크스의 자본론> 한국철학사상연구회에서 나온 판본을 추천함. 자본론의 판본은 많지만, 그중에서 고등학생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을 정도의 분량이었기에 추천함. 현재 자본주의 시스템에 관해 고찰한 책들도 좋지만, 아예 고전으로 들어가서 그 시절 경제학자들의 주장을 이해하는 노력을 하기 바람. 이렇게 하면 경제학에 대한 흥미가 더 오르고 조금은 더 넓은 시점으로 경제학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함.내신 관리-단권화와 적극적인 질문 경서 학생은 내신 공부를 시작한 건 4주 전부터고 본격적으로 열심히 준비한 건 3주 전부터 시작했다. 먼저 국어와 영어는 수업 시간에 교사가 설명해 준 것, 다른 교사의 필기, 학원에서 가르치는 내용 등 3개의 필기를 단권화했다. 그리고 정리했을 때 해석 등 차이 나는 부분이 생기면 무조건 학교 교사를 찾아가 사소해 보여도 빠짐없이 질문했다. 국어는 문학이나 문법에서 영어도 문장을 끊어 읽기 했을 때 중의적으로 읽히는 부분이 있거나 한데 그런 점에서 확신을 얻기 위해 질문했고 서술형 시험에서 의심 없이 답을 적을 수 있었다. 수학은 교과서와 부교재, 학교 교사가 제공해 주는 프린트를 최소 3회 독을 했고 학원 문제도 풀고 오답은 3회 독씩 했다. 사회탐구는 교과서와 프린트를 통 암기할 정도로 자주 봤고 2학년 때부터 마더텅이나 수특을 풀면서 개념이 어떻게 문제화될 수 있는지 익혔다.면접-모의 면접을 많이 해보라<경서 학생의 면접꿀팁>*서울대 면접-제시문은 쉬운데 질문이 어려웠음. 즉 쉬운 사례 요약하라고 나왔다고 대충 요약하는 게 아니라 일반론화 시켜서 쟁점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하나의 쟁점으로 모든 문제와 추가 질문을 대응시키는 것이 핵심.-수학은 수능과 결이 다르니 기출이나 학원을 가도 계속 관련 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추천함. 계속 모의 면접을 해보는 것도 추천함.*연세대 면접-시간이 매우 빠듯하다는 점. 제시문도 서울대보다 많고 도표도 분석해야 하는데 8분밖에 시간이 없음. 따라서 핵심쟁점으로 치환해 중요 내용을 뽑아내는 것이 중요함.-제시문 분석을 빨리 핵심 쟁점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도표 같은 쟁점을 적용해 일관되게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 보임. 역시 모의 면접을 많이 해보는 것을 추천함.나만의 동기부여-“여행을 가보세요” 경서 학생은 친구들과 선생님들에게 힘을 얻었다. 그는 “서울대에 가고 싶다고 친구들에게 말할 때마다 친구들이 ‘너는 할 수 있어. 네 피에는 Blue Blood가 흐르고 있고 서울대는 네 운명이야’라고 말해줄 때마다 든든함을 느끼고 불안을 떨칠 수 있었어요. 또, 선생님들도 네 학교생활은 너를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줘서 저 스스로 믿을 수 있도록 해주었어요” 또, 경서 학생은 당일치기나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라도 가보는 것을 추천했다. 고3 때 여행을 가지 못했기에 적극 추천하며 “고3 때 많이 지치고 번아웃이 올 수 있기에 고3이기는 하지만, 머리를 식힐 기회를 스스로 주면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수험생활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는 또 친구들과 수다를 정말 많이 즐겼다. “지치고 힘들 때는 목적 없이 순수하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은 정말로 소중하니 제대로 쉬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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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신학기 시작 2024학년도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고등학생이 된 1학년은 모든 것이 낯선 생활이지만 대입의 시작이라는 두려움과 설렘을 안고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특히 중학교 때와 달라지는 평가 방법도 잘 이해해야 한다. 2학년은 고등학교 생활 3년 중 가장 활발하게 학교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입시 유불리를 따지기보다는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 3학년은 다가온 입시로 인한 압박감보다는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새 학기를 시작해야 한다. 고1~3 학년별 1학기 학교생활 핵심 포인트를 짚어봤다. 도움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1학년 - 적극적인 도전과 기록, 상대평가 주목중학교 때도 학교생활을 기록하는 학교생활기록부나 평가는 존재했지만, 대입의 중요 전형 요소로서의 학생부나 교과 등급은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 이에 대부분의 신입생은 두려움이나 걱정을 안고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특히 1학년 때는 수시로 대학을 가야 한다는 분위기 탓에 전공과 관련된 활동이나 대입에 도움이 되는 학교생활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진로 역량‘은 기존의 ’전공(계열) 적합성‘과는 달리 탐색 노력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통해 자신의 관심이나 선호 등을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되 매 순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기록할 때는 그 활동에 임하는 이유나 목표, 동기 등으로부터 활동의 구체적 내용, 영향 등을 구체적으로 남겨두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고등학교 상대평가 방식고등학교 때는 중학교 때의 절대 평가와는 다른 상대평가 방식에 대해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상대평가란 점수에 의한 구분이 아니라 점수에 따른 석차와 비율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100명이 치른 시험에서 95점을 받아 5등이 됐을 경우 중학교에서는 A를 받지만, 고등학교에서는 1등급 기준인 상위 4%에 들지 못해 2등급을 받는다. 중학교에서는 원점수가 중요했다면 고등학교에서는 내 점수의 위치(상대점수)가 중요해졌다. (표1 참조)표1. 중학교 vs 고등학교(상대평가 과목) 시험 평가 방법김 소장은 “비율에 따라 등급이 부여되기 때문에 전체 이수 인원이 많을수록 등급별 인원도 많아지는데 선택과목으로 운영되는 2, 3학년보다는 공통과목을 이수하는 1학년 때의 이수 인원이 더 많기 때문에 내신 관리에서 중요한 학년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학년 - 구체적이고 충실한 학교생활 중요2학년은 자신의 대입 도전 방법을 결정하고 그 방향에 맞추어 대입을 준비하고 학교생활을 하려는 학생도 많다.김병찬 소장은 “1학년 때의 교과 성적을 근거로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과의 격차가 커 무조건 수능 준비를 하겠다거나 자신은 교과 전형으로만 갈 것이니 다른 학교 활동은 하지 않겠다는 등의 생각이 바로 그것인데, 2학년을 시작하는 시기에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입시를 치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 있어 쉽게 장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 출제 범위 중 대부분이 일반 선택 과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학교 수업에 더 충실해야 수능 준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1학년 때의 여러 학교 활동에 구체성과 깊이를 더하는 것이 2학년 시기임을 명심하고 구체적인 고민과 실천을 통해 학생부를 채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학교생활기록부 창체, 세특 주목특히 2024학년도부터 축소된 학생 반영 항목을 염두에 두고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관련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봉사활동 4개 항목으로 구분되어 있다. 주로 학교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그 행사에서 얻을 수 있었던 교훈이나 영향을 중심으로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희망 진로가 확실하다면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채워나가는 것이 좋겠지만 진로에 대해 고민 중이라면 꼭 특정 진로에 한정된 내용보다도 관심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내용으로 채우는 게 좋다. 또한 적극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이 고민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 학생부에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교과 학습 발달 상황’은 내신 성적에 대한 정량적인 결과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이 있다. 세특은 과목별 담당 선생님이 작성하기 때문에 학교 수업에 충실히 참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수행 평가, 조별 과제 등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학업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각 대학이 발표한 ‘모집 단위별 교과 이수 권장 과목‘을 통해 그 과목의 권장 이유를 고민해봐야 한다. 2, 3학년 때의 선택 과목 선정이 끝난 학교가 많을 것이지만, 그 이유를 찾아내면 특정 과목을 이수하지 못했더라도 다른 학교 활동을 통해 보완할 수 있고, 이런 고민을 하는 것이 바로 전공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해당 과목에 대한 자신의 도전정신 및 적극성, 전공과의 꾸준한 연계 및 탐구 역량을 수업 과정에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3학년 - 대입에 대한 압박감보다는 구체적인 고민과 실천해야입시를 앞둔 3학년 학생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막연함’이다. 이때의 막연함은 단지 두려움이나 걱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이나 시험(모의고사)에 임하는 자세까지를 모두 포함한다. 어떻게 열심히 할 것인지, 잘하는 것의 기준은 무엇인지, 시험은 어떻게 볼 것인지 등 ‘어떻게‘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있어야만 이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김병찬 소장은 “3월 말에 치르는 학력평가부터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할지, 시험 과정에서의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할지 등을 계획해보기 바란다. 학력평가 2주 전부터는 학력평가의 목표를 정하되 점수가 아닌 자신이 겨우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꼭 맞혀야 하는 문제를 정하고 목표를 삼고, 학력평가 전날 잠들기 위한 노력, 학력평가 당일 시간 관리 등을 계획해서 실천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런 구체적인 실천으로 압박감을 이겨 내야 수능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3학년이 되면 성취도만 산출되는 진로 선택 과목의 수업이 늘면서 1, 2학년 대비 내신 관리에 소홀해지는 학생이 많다.이에 김 소장은 “최근에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진로 선택과목의 성취도 혹은 세특 내용을 입시에 반영하는 대학이 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도권 주요 22개 대학 중 동국대를 제외하고는 21개 대학이 진로 선택과목을 반영한다. 건국대, 성균관대는 학생부종합전형과 같이 정성평가로 반영하며, 고려대, 서강대는 성취도별 분포 비율을 고려하여 성적을 산출한다. 단, 고려대는 A는 1등급을 부여하고 B, C등급만 성취도별 환산 등급을 적용하며, 서강대는 성취도가 산출되는 전 과목에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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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수시합격을 위한 인문 논술전략 부천 입시환경은 수시 대비 정시 전략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부천지역 수험생들의 대입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21년간 인문 논술 지도로 주요 대학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는 해담학원 양동진 원장은 동국대/홍익대(원미고), 인하대/숭실대(심원고), 덕성여대/인하대(계남고), 숭실대/한양대 에리카/인하대(송내고), 인하대/인천대(정명고), 중앙대(양지고), 고려대(함현고) 합격자를 배출한 수시 지도 전문가이다. 부천 인문 논술 양 원장으로부터 2025년도 부천 수시 전략에 대해 알아보았다.하위권부터 중위권에 유리한 주요 대학 입시 관문 논술전형논술전형은 대입 전체 인원 대비 3.3%인 1만 1266명을 선발한다. 이 중 수도권에서만 9778명을 모집한다. 따라서 논술은 수도권 주요 대학 입시에서 중요한 전형이다. 특히 2025 대입에서는 고려대 등 4개 대학 논술전형 신설로 총 41개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치른다.논술전형을 준비하려면 경쟁률부터 분석해야 한다. 사실 논술은 최초 지원이 아닌 실질 경쟁률로 좌우된다. 실질 경쟁률은 최저를 맞춘 경쟁률로 최초 지원 대비 대폭 줄기 때문에 수능 최저 대비를 해왔다면 논술전형에 유리하다. 참고로 연세대 등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적용 대학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무엇보다 논술전형은 자신의 성적 대비 상위권 대학 합격을 목표로 하는 전형이다. 정시에서 인문계 학생의 인-서울을 위해서는 수능성적 4개 합 8등급이 최선이다. 그러나 논술전형은 고려대(4합 8), 성균관대-중앙대(3합 6), 서강대(3합 7) 등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춘다면 상향 지원이 가능하다. 더불어 논술고사의 제시문도 수능과 연계되어, 논술 준비는 인문 논술 경우 문학과 독서, 사탐 등에서 실질적으로 수능 대비가 되어준다.3월부터 논술 시작하는 이유인문 논술은 글만 잘 써서 되는 시험이 아니다. 대학의 출제 의도와 채점 기준에 맞는 답안을 위한 지문분석력과 사고력, 논리력 등이 뒷받침되는 시험이다. 여기에 한발 앞선 논술 준비로 논술역량을 높이는 것과 각 대학의 시험 특성을 파악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 또한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대학마다 논술시험에서 강조하는 포인트와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따라서 논술전형을 목표했다면 3~4월은 출발의 적기이다. 논술모집대학 대부분이 5~6월경 2025년 모집 대비 대학별 모의 논술시험을 치르기 때문이다. 모의 논술은 실질 논술과 거의 유사하다. 그러므로 일찍 시작하면, 목표대학의 출제 경향과 수준의 모의논술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미리 검증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논술고사는 수능 최저와 논술실력의 평가이다. 이를 위해 기본 과정인 ‘논술개념’ 과정은 필수이다. 논술출제는 교과 내용 중심이지만, 교과 외 지문을 통해 논제 분석력과 비판 능력을 평가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개념’과 ‘주제어-키워드’ 등 사고 폭을 넓히는 과정이 필요하다.부천 인문 논술 양동진 원장은 “논술은 단순 글쓰기가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의 평가이다. 출제 의도에 맞춰 지문 분석과 주장 등 학생의 해결 능력을 본다. 이 때문에 완성도를 높여가는 개별 첨삭 지도는 필수”라고 강조했다.논술전형은 어떤 학생에게 유리한가논술전형은 주요 대학을 목표해도 모의고사 3~4등급 때문에 고민하는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제시된 수능 최저 등급을 미리 알고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위권 외에도 내신 하위권 성적자에게도 가능한 전형이 논술전형이다. 가천대 교과형 논술의 경우, 과거 적성 고사처럼 수학과 국어 문제 풀이형 논술로, 훈련 집중도 여하로 달라질 수 있다. 여기에 이과생이 교차지원을 통해 목표대학을 높이려고 인문 논술을 활용하는 경우 또한 늘고 있다.부천 인문 논술 양동진 원장은 “건대와 경희대, 동국대, 숙대 등 생각보다 많은 대학이 수능 최저 등급 2합 5를 요구한다. 즉, 사탐(1과목)+국어 혹은 사탐(1과목)+영어 등으로 최저학력기준을 맞춘다면, 수능에 자신 없더라도 대학별로 전략적 준비에 유리한 게 인문 논술전형”이라고 말했다.한편, 2025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또한 비수도권 모집인원이 확대되었다. 올해 학종에서는 선택과목이 중요해졌으며, 기존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인성, 발전 가능성의 평가 요소가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으로 개편되어 정확한 입시전략이 요구된다. 2024-03-20
- 고려대 논술 부활!! 중상위권 학생들의 역전의 기회 2024학년도 수시 논술 전형의 가장 큰 화두는 고려대의 논술 부활이다. 7년전 논술을 폐지한 고려대가 논술을 다시 전형에 포함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여전히 상위권 대학들이 논술 전형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결국 모든 대학의 학생 선발 기준은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생부의 기재 내용이 축소되면서 서류만으로 우수한 학생을 판별하는데 일부 한계가 보이고 있다. 또한 수능 역시 고교 학점제가 도입, 정착되면 장기적으로는 절대평가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는 큰 흐름 속에서 논술은 우수한 학생들을 선점하기에 용이한 전형이다. 특히나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논술 전형에서 내신의 변별력을 무력화(논술 100% 반영 대학 –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시키면서 단순히 암기에 능한 학생보다는 대학에서 공부할 때 필요한 독해 분석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올해 고려대 논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일단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필요조건이다. 여타의 상위권 대학에 비해 고려대가 제시한 최저 기준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경영대를 제외하면 국/수/영/탐 4과목 중 4과목의 등급 합 8을 충족해야 한다. 대체로 모든 과목에서 2등급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최저기준을 충족하는 것만으로 고려대 논술에 합격할 수는 없다. 고려대가 역사적으로 출제해왔던 논술의 방향과 최근에 공개한 모의논술을 토대로 정확한 방향 하에 논술을 준비하는 것이 충분조건이다. 최근 공개한 고려대 모의논술의 출제 유형은 총 7개의 제시문(자료, 도표 포함)을 활용하여 대안을 제시하고 평가하는 문제로 출제되었다. 물론 실제 시험과는 다를 수 있지만 출제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전통적으로 구체적 문제 해결을 중시하는 고려대 논술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대안 제시나 평가와 같은 다른 대학의 출제 유형과도 유사한 측면을 보인다. 특히 복수의 제시문을 활용하는 유형은 서강대 논술의 특징과 유사하며, 자료나 도표를 포함시킨 것은 연세대나 성균관대의 출제 방향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고려대 만의 논술 준비가 아닌 다른 상위권 대학의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준비가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논술로 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고려대를 지원할 수 있는 한 번의 추가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올해 고려대 논술 부활을 역전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평촌 프로세스논술학원최성진 원장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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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연세대 의대 합격 주형서(잠실여고 3학년) 의대 5관왕, 수능시험에서 국어 1문제 틀리고 다른 과목 모두 만점, 내신 성적 1.0의 주인공 주형서 학생. 연세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고려대, 경희대 의대에 합격한 그만의 시크릿을 들려줬다.{입시 전략 세우기}Q. 의대를 목표로 고1 때부터 치밀한 입시 로드맵을 어떻게 세웠나요? 고교 입학 때부터 의대 합격의 핵심은 성적이라 판단, 내신 1.0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스케줄러를 활용해 일간, 주간 단위 학습량을 정해 무조건 실천하며 공부루틴을 만들었습니다. ‘내신 1.0’이란 목표를 향해 중간고사를 망쳤으면 기말고사 때 곱절로 더 노력하며 ‘할 수 있다. 해야 한다’라며 마인드 컨트롤했습니다. 잠은 고1, 2까지 하루 6시간, 고3 때는 컨디션을 위해 하루 7시간 푹 잤습니다. 대신 식사와 정해 놓은 휴식 시간 외에는 무조건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고3 때는 하루 15시간 공부했어요. 의대 5곳에 합격할 수 있었던 건 내신 성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고교 3년 동안 나를 지탱한 건 ‘분명한 목표’였습니다.{공부법}Q. ‘수학, 과학은 내신과 수능 대비를 동시에 전략’을 어떤 방식으로 실천에 옮겼나요? 수학과 과학 내신은 수능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내신 공부의 완성도를 수능시험 수준까지 높였어요. 내신 준비는 교과서 기본 문제 – 학교 기출문제 – 모의고사 – 수능 기출까지 소화하며 밀도있게 파고들었습니다. 어려운 파트는 겨울방학 때 집중적으로 예습했습니다. 고2 올라가기 전에 물리를, 고3 전 겨울방학 때 미적분을 총정리하는 식으로요. 평상시에 수학은 중~상 난이도 문제 중심으로 하루 50문제씩 풀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2년간 준비하니까 고3 때 수능 공부 부담이 덜하고 모의고사 점수도 안정적으로 나왔습니다.Q. 취약 과목인 국어는 어떻게 공략했나요?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과목입니다. 같은 학년이라도 국어 선생님이 여러 분이라 다른 반 친구들과 팀을 짜서 필기노트, PPT자료, 프린트물, 수업 시간 강조한 부분을 공유하며 깊고 넓게 공부했습니다. 국어 선생님마다 미묘한 차이가 느껴지더군요. 완벽히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은 선생님께 질문을 했고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에 꼼꼼히 정리해 복습했습니다. 국어 내신은 수업 내용 숙지와 꼼꼼한 필기가 중요합니다. 국어는 내 관점이 아닌 출제자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니까 사고의 오류가 줄더군요. 고3 때도 EBS교재 수능완성, 수능특강을 이런 방식으로 소화했습니다.Q. 수능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 고3 공부전략이 궁금합니다. 평가원 기출 10년 치를 풀었습니다. 4점짜리 고난도 문제는 10번 이상 반복해서 복습했습니다. 마더텅 문제집을 늘 끼고 있었어요. 절대평가이지만 수능 영어도 100점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시험장에서 실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거죠. 학원도 다녔는데 자료는 받되 필요한 파트만 골라 듣겠다고 강사님께 미리 양해를 구했죠. ‘충분한 내 공부 시간 확보’가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고3 2학기 들어서면서 일상생활을 수능 시험시간표에 맞췄습니다. 과목별로 문제 푸는 속도까지 시간을 재가며 컨트롤했습니다. 가령 국어시험에서 언어와 매체, 독서, 문학... 파트별 문제풀이 시간을 정해 놓고 그 안에 푸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했습니다. 평소에도 수능시험이 끝나는 오후 4시37분까지는 낮잠도 자지 않았어요. 제 몸의 생체 리듬까지 수능에 맞춘 거죠.{학생부 관리}Q. 학생부에 과목별 역량, 전공과의 연계를 균형있게 녹여낸 방법이 궁금합니다. ‘역량과 연계’를 잘 보여주기 위해 탐구 주제 잡을 때 고민을 많이 하고 자료수집도 충분히 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관심 분야와 연계성을 갖고 심화 탐구한 과정이 돋보이도록 신경썼습니다. 일례로 저는 과학실험 동아리에서 활동했는데 아스피린 합성실험을 통해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고 화학Ⅱ에서 배운 르샤틀리에 원리와 연결했습니다. 의학의 여러 갈래 중 유전학을 파고 들었는데 수학의 미적분 개념을 가지고 전염병 감염자수 추출 모델을 활용해 우울증환자의 정신건강 관리 모형으로 연결했습니다. 전염병, 우울증 관련 논문을 찾아 정리한 자료도 덧붙이고요. 관심 분야와 동아리 활동과 교과, 교과와 교과끼리 촘촘히 연계하는 게 핵심입니다. 과목별 선생님이 학생부 기재를 위해 제출하라는 자기평가서는 과목별로 핵심을 잘 추려서 1500바이트 분량에 맞추려 노력했고 중요 활동은 밑줄을 쳐서 알아보기 쉽도록 했습니다.Q. 거점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네요. 문정고, 동북고에서 총 3개 과학 프로그램을 수강했습니다. 거점학교는 실험장비가 잘 갖추고 있어 내실있는 실험을 할 수 있었고 강의 내용도 좋았습니다. 고3 때도 참여해 버겁기는 했지만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고는 과학 시수, 교내 프로그램이 한정돼 탐구 역량을 보여주기에 한계가 있어요. 하지만 거점학교를 활용해 심화학습 할 수 있었고 과정과 결과가 학생부에 잘 기록됐습니다.{의대 면접 준비}Q. 6개 대학의 의대 면접을 경험했습니다. 후배들에게 들려줄 노하우는 무엇인가요?대학별 면접 스타일이 조금씩 달라요. 고대는 제시문을 순발력있게 분석하는 역량, 연대는 깊이 있는 과학 지식이 필요하더군요. 대학별 면접 기출을 많이 풀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답을 머릿속으로 떠올리지만 말고 직접 말로 답변하는 훈련을 하면 좋아요. 저는 추석 연휴 기간, 수능 이후 집중적으로 준비했는데 학교 선생님들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모의 면접 녹화본을 보며 말버릇, 태도, 자세, 목소리톤을 교정한 덕분에 실제 면접장에서 긴장감이 덜하더군요. 202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