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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들의 황금 시간… 부산의 브런치 문화 주부들의 황금 시간… 진화하는 브런치 부산의 브런치 문화돈 많은 주부들의 사치? No! 자기 계발을 위한 행복한 시간 바다 위의 아침햇살이 눈부시다. 살~랑 바람이 스친다. 카페테라스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신다.광안리 앞바다를 배경으로 브런치를 즐기는 부산의 풍경이다. 아직 주부들에게는 ‘브런치’라는 이름이 썩 와닿지는 않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브런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부산은 멋진 바다 조망이 있어 해운대나 광안리를 배경으로 브런치 시간을 공유하고자 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4~5년 전 차와 함께 즐기는 브런치 공연을 시작으로 운동, 영화감상, 스터디 등 다양하게 진화하는 주부들의 브런치 시간을 들여다본다. 운동, 영화감상, 스터디, 콘서트 공연 등 자신을 채우는 시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바로 운동하러 가요. 전엔 집안 일 하다보면 오전 시간이 후딱 가서 허무하기도 했는데 운동 시작한 후론 생활의 활기가 넘쳐요”친한 이웃언니와 함께 작년부터 스쿼시를 시작했다는 정미향(39·남천동) 씨는 운동 후에 즐기는 브런치 그 자체가 일상의 행복이라고 전한다. 또한 일주일에 한번 영화감상을 하는가 하면 스터디 모임을 갖는 주부들도 있다. 아이를 유치원에 처음 보내면서 그동안 미뤄뒀던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했다는 김도연(37·좌동) 씨는 “예전에 문화센터에서 함께 배웠던 엄마들이랑 영어스터디 모임을 하고 있어요. 일주일에 한번 오전 11시 브런치를 즐기며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어 일주일동안 기다려져요”라고 말한다.김씨는 두 아이 육아로 인해 오랜만에 오전 시간의 자유를 얻었다. 처음엔 자신만의 여유로운 시간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했다고. 하지만 한두 달 시간이 흐르면서 뭔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단다.“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영어공부는 꾸준히 해야겠더라구요. 모임은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주제에 따라 스터디가 달라져 며칠 준비하다보면 ‘나도 열심히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새삼 뿌듯해져요”라며 김씨는 자신의 일에 바쁘다보니 남편에게 잔소리도 덜 하게 되어 부부사이도 좋아지는 것 같다며 뭔가 한 가지 배워볼 것을 추천한다.브런치 시간을 겨냥한 공연 또한 인기다. 이미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브런치 공연은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웰빙콘서트 시리즈’와 YMCA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토요해피콘서트’, 서면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낮의 유U 콘서트’ 등이 있다.“평소에 듣기 힘든 클래식 공연을 한가한 오전 시간에 즐길 수 있어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다”고 말하는 최진희(42·온천동) 씨의 얼굴에서 주부들의 행복한 일상이 비춰진다. Tip. 부산 브런치 공연&카페 부산시립교향악단 ‘웰빙콘서트 시리즈’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3월 24일을 시작으로 5월 20일, 9월 30일, 11월 4일 4차례로 ‘Dance in classic 11시에 만나요’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춤곡을 클래식 음악으로 감상하며 실제 댄스도 함께 볼 수 있어 화려한 볼거리와 클래식 음악에 더욱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T.607-3113) 동래문화회관 ‘토요해피콘서트’ 매월 2, 4주 동래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토요해피콘서트는 YMCA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음악전문강사의 해설이 함께 있는 브런치 공연이다. 상반기 공연일정은 4/24 ‘현악기야 놀자’, 5/8 ‘50인조 풀편성 오케스트라’, 5/22 ‘탱고와 재즈의 절묘한 만남’, 6/12 ‘영화 속의 클래식’, 6/26 ‘타악기야 놀자’ 순이다.(T. 550-4482) 서면 롯데호텔 ‘한낮의 유U 콘서트’ 매월 3째주 화요일 오전 11시 서면 롯데호텔 아트홀에서 열리는 한낮의 유U 콘서트(국제신문 주최)는 4월 20일 4주년을 맞아 조관우 특별공연이 열렸다. 5월 18일은 가정의 달을 기념해 스크린 속의 명곡들을 선보인다.(T. 500-5222) ‘젤라떼리아’광안리 수변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허니러브토스트 세트가 인기. 토스트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세트가 6900원, 여기에 아메리카 커피를 추가하면 8900원이다. 평일과 토요일은 오전 11시, 일요일은 오후 2시 오픈.(T.754-3106) ‘at home’가정집을 리모델링한 이곳은 수제 버거브런치(9천원)를 선보인다. 와플브런치(1만1천원)는 스크램블, 소시지, 샐러드, 딸기잼, 버터 등이 들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1시 30분. 경성대에서 부경대 방향 던킨도너츠 밑 골목. (T.626-5404) ‘쿠키 & 아트’남포동에 위치한 쿠키&아트는 1층은 쿠키와 여러 소품들, 2층은 브런치 카페로 교실 분위기의 나무책상과 의자가 인상적이다. 매일 새롭게 선보이는 쿠키와 식빵에 치즈를 듬뿍 올려만든 ‘크로크무슈’와 ‘김치치즈오븐라이스’가 인기 메뉴.(T.245-5353) ‘브리즈번’광안리와 해운대 바다 앞에 자리잡은 수제 버거집. 베이컨 치즈버거(6900원), 브런치세트(9600원)이다. 브런치세트는 토스트, 베이컨, 샐러드, 감자튀김, 소시지, 스크램블, 생과일주스, 커피 2010-04-26
- 생활단신 여성 재취업을 위한 국비 무료 교육결혼과 육아 등의 이유로 일손을 놓아야 했던 여성들을 위한 국비무료 재취업 강좌가 열린다.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는 ‘경력단절여성 재취업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비무료 회계, 사무, 지도사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모집분야는 PC 경리실무, 종소기업 전문직 사무원 양성, 회계 및 ERP정보관리사, 친환경놀이지도사, Professional Office Master, 역사문화체험지도사 과정이다.대상은 취업을 희망하는 미취업 여성으로 교육생에게는 취업알선과 더불어 주부인턴제 우선 참여 기회 제공, 자격증 합격자 응시료 50% 지원, 진로지도 상담 프로그램 우선 참여 기회 등의 특전이 주어지게 된다.문의 (02)765-1326 중흥건설, 양도세 면제되는 김포 한강 ''S클래스 리버티'' 분양 중중흥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 Ab-13블록에서 분양 중인 ''중흥 S-클래스 리버티'' 1470가구는 민간임대아파트로 임대거주기간과 분양전환 후 거주기간을 합쳐 5년이 지나거나, 분양전환 후 3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세가 면제된다. 일반적으로 임대아파트는 5년 또는 10년 뒤 분양으로 전환 되는 시점에서 주변시세를 감정 평가한 금액으로 분양가가 책정된다. 하지만 ''중흥S-클래스 리버티''는 분양 시 분양가를 확정하는 확정분양을 실시해 5년 후 시세가 아무리 많이 올라도 그 차익을 분양계약자가 누릴 수 있도록 하여 향후 상당한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1~3순위 청약 이후 미 청약된 가구를 청약통장, 무주택여부에 관계없이 신청 받아 추첨을 통해 동ㆍ호수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분양이 이뤄진다.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 청약통장을 쓰지 않고도 청약할 수 있는 4순위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 곳 역시 많은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잔여세대가 분양중이며 선착순으로 동호수를 지정하여 계약 할 수 있다문의 (031)964-0493 ‘휴먼아티움 일연’ 중국 역사 문화답사 여행2002년 2월 출범하여 역사사회교육과 문화답사여행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휴먼아티움 일연’에서 중국역사문화답사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중국 왕조의 발전순서에 따른 경로로 이동하면서 고대 중국에서 현대중국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본 프로그램은 출발 전 충분한 사전 교육 및 완벽한 현지 가이드로 이루어진 답사여행으로 5월 20일부터 5월 25일(6일)간 진행된다. 장안(진시황릉/ 병마용갱/ 화청지/ 무릉/ 함양박물관/ 서안시내 등), 낙양(고묘박물관/ 관우묘/ 용문석굴/ 낙양시내 등), 소림사(불교선종과 무술의 본산), 정주(개봉부-포청천) 등을 방문하게 되며 대상은 초등 5학년 이상부터 성인/ 학부모가 신청할 수 있다.문의 (02)599-3019 www.ilyon.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나도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토크의 시작은 옆집 엄마부터다. 평소 남편과 아이 뒷바라지에 지쳐 ‘내 인생은 사라졌다’며 하소연하던 김아무개씨. 그녀에게 남편의 출장과 아이의 캠핑이 겹치는 행운이 주어졌다. 결혼 10년 만에 남편과 아이 없이 처음 맞은 특급 휴가 1박 2일. 과연 그녀는 무엇을 할까? 일주일 전부터 그녀는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가며 비밀 노트에 ‘머스트 두 잇(must do it)’을 하나씩 적어 내려갔다. 부럽다! 우리 남편은 출장 안 가나…엄마들 사이에서 제일 부러운 집은 남편이 1년에 서너 차례 일주일 정도씩 출장을 다니는 집. 일곱 살 아이를 키우는 이아무개(38)씨는 “아이가 어릴 때는 갓난쟁이를 혼자 볼 생각에 남편이 없다는 게 너무 싫었는데, 아이가 서너 살이 되면서는 남편의 출장을 즐겼다”며 속내를 밝힌다. 회사일이나 조문 등으로 행여 하루라도 남편이 들어오지 않으면 집 안의 문이란 문은 다 걸어 잠근다는 집도 있다. 하지만 주변의 대다수 주부들은 뜻밖의 1박 2일 휴가를 얻어 ‘머스트 두 잇’ 목록을 적는 김씨가 부러울 뿐이다. 과연 당신이라면 ‘머스트 두 잇’의 No. 1에 무엇을 적을까? 주부들에게 묻고 대답을 들었다. 나이트와 클럽에서 밤을 불사르리라~대다수 주부들은 비록 1박 2일이지만 ‘싱글 라이프’로 회귀를 꿈꾼다. 취향에 따라 나이트와 클럽, 바(bar)로 나뉘는 게 특징. 실컷 젊음을 즐기고 나이 마흔이 되어 결혼한 이아무개(41)씨도 “밤에 밖에서 논 게 100만 년은 된 것 같다. 무조건 나이트나 클럽에 가서 맘껏 놀고 싶다”고 말한다. 이왕이면 처녀 시절 함께 밤을 빛내던 친구들과 함께라면 좋겠다는 의견. 평소 무드를 좋아하는 송아무개(39)씨는 “낯선 이가 말벗, 술벗 해주는 것도 좋겠다”며 야경 좋은 바에 가고 싶다 밝힌다.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파자마 파티, 아이들만 하라는 법 있나? 친구들을 몽땅 집으로 불러 파자마 파티를 즐기고 싶다는 주부들도 많았다. 살림하랴, 아이 낳고 키우랴 그간 못 본 그리운 친구들과 술 한 잔 걸치며 밤새 밀린 수다를 떨어보고 싶다는 것. 결혼 5년차 이아무개(34)씨는 “결혼 후 친구들과 반나절 이상 만난 적이 한 번도 없다. 하루쯤 밀린 수다를 실컷 떨어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간 밀린 수다가 어디 하룻밤에 끝나겠는가만 술도 ‘끝장나도록’ 마시며 그간의 긴장을 풀고 싶다는 의견도 있다. 친구들과 1박 2일 여행을 떠나요! 아예 1박 2일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의견도 꽤 많았다. 일곱 살, 다섯 살 형제를 키우느라 집 비울 틈이 없던 최아무개(34)씨는 “일상을 다 잊고, 친구들과 멋진 곳을 여행하고 싶다”고 했다. 김아무개(37)씨는 “친구도 좋고, 옆집 엄마라도 좋다”며 마음만 맞는다면 누구라도 함께 떠날 수 있다 밝힌다. 결혼 13년 차 조아무개(41)씨는 “비행기 타고 제주도에 있는 친구에게 가고 싶다” 한다. 100퍼센트 나를 위한 시간 갖기종일 그간 해보고 싶던 일을 몽땅 하러 다니겠다는 의견도 있다. 여섯 살, 네 살 형제를 키우는 송아무개(38)씨는 “스파에 가서 찜질하고 마사지 받은 후, 네일 케어도 받으며 여유롭고 한가롭게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말한다. 그동안 돈 걱정에 하지 못한 일도 맘껏 해보고 싶다는 것. 비싸서 못 먹은 음식, 참고 참은 쇼핑도 하고 싶다고. 아예 신아무개(36)씨처럼 호텔에서 1박 하며 느긋하게 하루를 즐기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박아무개(37)씨는 아이 때문에 하지 못한 일들을 해보고 싶다 밝힌다. “행여 주변에 민폐 끼칠까 싶어 서둘러 먹고 일어나던 브런치도 눈치 안 보고 느긋하게 즐기고 싶다”고. 초등학교 저학년 자매를 키우는 문아무개(39)씨는 “혼자 목욕탕 가고, 쇼핑하고, 영화 보고… 북적이는 애들이랑 신랑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밝힌다. 집에서 나 홀로 시체놀이육아에 지친 케이스일수록 “집에서 혼자 조용히 있고 싶다”고 밝혔다. 다섯 살, 네 살, 두 살 남매의 엄마 배아무개(36)씨는 “집에서 완벽한 시체놀이를 하고 싶다”며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최고!”라고 말한다. 열두 살, 열 살, 아홉 살 남매를 키우느라 정신없이 산다는 전아무개(39)씨도 “감히 생각해본 적 없지만, 그래도 가능하다면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하고 뒹굴고 싶다”고 밝힌다. 주변에서 육아에 목숨 걸었다는 평을 듣는 김아무개(37)씨 역시 “새벽부터 안 일어나고 늘어지게 자고 싶다. 종일 남이 해주는 밥 먹으며…. 내가 원하는 건 오직 그것뿐!”이라고 덧붙인다. 원하는 게 휴식과 잠, 혼자만의 시간이라니 참으로 소박하다. 나는 원한다… 때때로 ‘백 투 더 싱글 라이프’남편과 아이 없는 1박 2일간 주부들이 하고 싶은 일은 대체로 ‘싱글 라이프’에 가깝다. 식구들 깨우랴, 아침 식사 준비 하랴, 남편 챙기랴, 아이 챙기랴, 밀린 집안일하랴…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무엇에 쫓기지 않고 맘 편히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게 핵심적인 내용. 자녀가 많아 육아에 지칠수록 휴식과 잠처럼 하고 싶은 일이 더욱 소박해지는 것도 특징이다. 심지어 “댁의 남편과 자녀가 1박 2일간 없다면 당신은 그 시간을 무엇을 하며 보내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듣고 뭘 할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의견도 다수! 오랜만에 보고 싶은 이, 가고 싶은 곳,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일을 떠올리는 일이 즐거웠다는 것. 비록 현실은 상상과 다를지언정 말이다. 문영애 리포터 happymoon30@naver.com 일러스트 홍종현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영어울렁증 가진 엄마가 ‘엄마표 영어’를 시작할 때 가을맘의 육아 이야기 - 영어울렁증 가진 엄마가 ‘엄마표 영어’를 시작할 때 <편집자주> 이곳은 우리 아이에게 맞는 영어공부 방법 등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고민과 갈등을 『가을맘의 그림책 몰입영어』의 저자 박혜정 씨에게 상담하는 코너입니다. 가을맘은 거제에 살면서 주도적인 육아법으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엄마표 영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질문 : 우리 딸은 5살인데요. 23개월쯤에 한글 깨우치고 나서 영어에 관심있어 영어책을 샀는데 제가 정말 영어에 울렁증이 있어서 제대로 못해줬어요. 한마디로 회피했던 것 같아요. 이제 정말 마음을 다잡고 엄마표 도전하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 : 모든 사람은 ''처음''을 지나기에 부끄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부끄러움과 울렁증 대신에 ''나도 내 아이의 엄마이니 우리말처럼 언어환경을 줄 수 있어!''하는 자신감을 가지세요. 그리고 그 ''처음''의 시기에 많은 것을 시도하는 것은 금새 지치게 만든답니다. 그러니 한 두가지만 습관이 될 때까지 행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먼저 하실 일은 손수 기초단계의 세트를 한 두질 구입하셔서 스스로 그림책과 허물없는 편안함을 가지려 노력하는 것이겠구요, 그 다음은 그림을 살피며 소리내어 읽어보는 연습을 하면서 자신감을 행동으로 옮겨 성취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것이 된 다음에는 아이가 다가와도 큰 부담이 없으실거예요. 그림책을 사서 없던 영어 분위기까지 만드는 것만도 쉽지 않습니다. 사실 책을 제때 구매하는 것도 보통 에너지를 요하는 일은 아니구요. 그러니 최대한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마시고 한두가지에 집중하셔요. 나중에는 책을 사는 것도 익숙해지고, 생활영어나 다른 것들에 마음을 써도 전혀 버겁지 않게 될 것입니다. 저도 책에다 발음을 적어놓고 읽어 주었던 적도 있었어요. 형용사가 너무 많이 나오는데, 눈에 익지 않았던 것이어서 사전에서 찾기도 하고, 물어도 보고 했었어요. 그것도 과정이니 편하신대로 하셔요. 하지만 아이가 그것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염두에 두시고 다소 정확하진 않더라도 그냥 읽어주는 데 습관을 붙이시는게 서로에게 편할거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해석을 요하는 것에 겁먹지 마셔요. 엄마가 모르는 단어가 많으면 정확한 해석을 하기도 무리가 있을것 같아요. 저는 애써 가이드북을 찾아서 알려주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진행에서 엄마표가 아이표가 되어 주도성을 키워가려면 아이가 엄마가 영어를 잘 못 한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엄마도 대충 읽기만 가능할 뿐 내용은 그림을 보며 생각할 뿐이라는 것을 아이가 알면 같이 생각해보는 모드가 가능하지요. 그림을 읽는 힘은 엄마보다 아이가 훨씬 빠르고 정확하니까요. 계속 물어보면 엄마 입에서 익숙한 한국어가 나온다는 것을 아니까 아이는 재촉하는 것도 있지요. 아이를 안달나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아이와 같이 영어라는 언어와 친해져가는 과정을 동등한 위치에서 가지시라는 것이지요. 엄마들 자신도 잘 모르면서 선생님 위치에 있으려고 하니까 스스로 영어실력에 대한 부담이 갈수록 늘고, 그런 엄마에 의존한 아이의 ''영어그림책과 친해지기''는 나아지지 않는 것도 있구요. 갑자기 끊기보다 서서히 그림을 보게끔 요령과 지혜를 부려 보세요. 출처 : 푸름이닷컴(www.purmi.com)김경옥 리포터 oxygen08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옥포작은도서관 ''엄마는 파업중'' 프로그램 옥포작은도서관은 아빠에게 육아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엄마는 파업중’이라는 특별프로그램을 개설한다.이 프로그램은 5월 16일과 30일, 6월 13일과 20일 총4회 걸쳐 일요일에 진행되며, 4~5세 아동과 보호자 10팀은 오전10~11시에, 6~7세 아동과 보호자 10팅은 11~12시에 운영하며 아빠와 찍은 사진으로 회원증 만들기, 다양한 동화듣기, 동화와 관련된 공예활동까지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다.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옥포복지관 작은도서관으로 방문하거나 639-8148로 연락하면 된다.이번 프로그램은 동화구연을 통해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함과 동시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 추가로 아빠와의 대화시간 제공, 의사소통이 뛰어나고 사회성이 좋은 아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내 아이가 재능있는 아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훌륭한 아이로 성장 할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 방법을 몰라 갈팡질팡 하는 아빠라면 옥포작은도서관이 운영하는 이번‘엄마는 파업중’프로그램 신청으로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일요일 4번 참여가 버겁다는 아빠를 위하여 엄마 쿠폰을 1개 발급하고 있으니 자녀를 위해 3일이라는 시간을 선뜻 투자하길 바라며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옥포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돔구장 만들면 1만2천명 고용효과”(석간, 표 있음) 전경련 일자리 창출 방안 제시 … “항공기 정비산업, 창업 활성화 주목해야” *표 제목 : 전경련 일자리창출방안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시내에 돔구장을 만들고, 항공기 정비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전경련 300만 고용창출위원회(위원장 조석래)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17만개 이상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경련 고용창출위는 이날 회의에서 서울 돔구장 콤플렉스 건설, 항공기 정비산업 육성, 창업 활성화, 여성 고용률 제고 등을 주요한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전경련은 이들 제안이 현실화 될 경우 현대차 미국 알라바마 공장 70여개를 국내에 증설하는 것보다 더 큰 고용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고용창출위원회에서 제안된 안건들을 현실화하기 위해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추진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정부와 정치권도 제안된 과제들을 적극 검토해 지원하고 관련법령을 개정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돔구장, 2500명 규모 대기업 효과 = 전경련은 고용창출 방안으로 서울시내에 운동 경기장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쇼핑몰, 놀이시설, 영화관, 컨벤션센터 등을 포괄하는 4만명 수용 규모의 돔구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경련은 돔구장 건설이 추진되면 2500여명의 상근인력과 9600여명의 건설인력을 포함해 1만21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돔구장 건설을 위해선 6만㎡이상 부지와 7000억원(경기장 5000억원, 경기장 주변 상업시설 2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내에 고용인원이 2500명 이상인 대기업 수가 150개를 넘지 않는다”며 “이런 것을 감안하면 돔구장 건설은 상당한 규모의 대기업이 새로 신설되는 것과 같은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돔구장 건설에 참여할 의향을 가진 기업들이 여러 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돔구장 건설은 서울시 등과의 협의가 이뤄지면 건설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은 조만간 관련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 추진을 위한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항공기 정비산업, 고용효과 크다 = 전경련 고용창출위원회(고용창출위)는 또 성장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업으로 항공기 정비산업을 제시하고 복합산업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항공기 정비 분야는 인건비가 전체 비용구조의 80%까지 차지할 정도로 고용창출 효과가 큰 분야다. 실제 국내 민간 항공정비물량의 40%인 3억5000만불 규모가 해외로 나가고 있으며, 군용 비행기도 주요 핵심부품 정비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전경련은 항공기 정비산업은 우리나라에 곡 필요한 사업이라며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항공기 제작 및 엔진·부품 산업 발전에도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지고 있으므로 수출주도형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비단지, 항공기 부품, 생산시설, 연구개발(R&D) 센터 등이 포함된 항공정비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해외 항공기부품 전문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초기 시장수요 확보를 위해 군용기 정비 물량의 아웃소싱 계획을 조기에 확정할 것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전경련은 복합산업단지 조성 등 항공기 정비산업이 활성화되면 2016년까지 국내 시장규모가 4조2000억원 규모로 커지고 신규 일자리도 1만4000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창업붐 일으키고, 여성고용 지원해야 = 이날 회의에서는 창업붐 조성과 여성고용 확대를 위한 여건마련도 고용창출을 위한 주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전경련은 2000년대 초반과 같은 창업붐이 일어난다면 14만4000개 정도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위한 창업활성화 방안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전경련 고용창출위는 민·관 매칭펀드를 활용한 창업거래소를 설립해 기술창업을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다. 창업거래소는 기술평가기관 및 창업 관련기관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기술 및 인수·합병(M&A) 대상을 발굴하고, 기술평가·거래, M&A거래, 법률·회계 등 컨설팅, 출자 및 융자 등 사업화 지원업무를 담당한다. 고용창출위는 또 이사의 손해배상 책임 완화, 업무상 배임죄 요건 개선, 연대보증 제한 등 경영책임 부담을 완화해 한번 실패한 기업인이 재기할 수 있는 ‘패자부활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용창출위는 선진국에 비해 약 10% 낮은 여성층의 고용률 제고 없이는 국가 전체의 성장동력 확보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여성 고용률이 저조한 가장 큰 원인으로 육아·가사 부담을 지적하면서, 지자체 청사를 활용해 보육시설을 확대하고 보육비 지원 등에 있어 취업모를 우대해줄 것을 제안했다. 전경련은 전국 지자체 청사의 30%에 보육시설을 설치할 경우 1120곳을 새로 만들어 3∼5만명의 아동을 돌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변재일 국회 일자리만들기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영준 국가고용전략회의 고용및사회안전망TF팀장(국무차장) 등을 초청한 가운데, 300만 고용창출위원회 위원 및 자문위원, 해당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 대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5
-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김영희 ‘매일 이혼을 떠올리게 한 남편’“저는 맘만 먹으면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될 수 있어요. 결혼한 부부는 무조건 5년만 살고 헤어진다. 그렇지 않으면 벌금을 세게 물리는 법을 제정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할 겁니다. 어떠세요, 여러분. 저를 안 뽑으시겠습니까?”한 강연장에서 시작된 조용한 모반이다. 좌중은 발을 구르며 환호성을 보내고 ‘당선! 당선!’ 힘찬 구호가 선거 유세를 방불케 한다. 유쾌한 언변의 주인공이 진짜 강의를 시작한다. “여러분, 부부가 원래 그런 존재예요.” 김영희 조정위원(65)이다.달인에서 귀신까지 그에겐 화려한 수식이 많다. 조정의 달인, 부부 화합의 연금술사, 서초동 솔로몬, 귀신… . 15년째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사법사상 유례가 없는 가사조정 성공률로 대법원에서 감사장을 받은 파워 우먼이다. 조정위원은 이혼하려고 하는데 협의하지 못하고 이혼소송까지 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조정을 한다. 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 연기자 정애리와 이호재가 하는 일이 조정위원의 역할이다. 그러나 조정위원이 ‘상담’만 해주는 사람은 아니다. 모든 합의를 조정위원에게 받고 나서, 최후 판결만 재판관 앞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정위원들은 라이선스 없는 재판관과 똑같다. 그는 법률 지식이 해박한 법조인도, 학식이 높은 대학 교수나 심리학자도 아니다. 20여 년을 전업 주부로 살다가 여성 단체에서 인권·여성 지위 향상 운동에 참여한 뒤 1997년 윤관 대법원장의 추천으로 조정위원이 되었다. “조정위원은 양쪽 당사자 모두 억울한 부분이나 지나치게 손해 보는 부분이 없도록 해야 조정에 성공할 수 있어요. 그런 면에서는 법률가나 심리학자보다 오히려 세상 풍파를 많이 겪은 할머니가 뛰어난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지요. 제가 높은 성공률을 보인 이유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저도 365일 중 360일은 이혼을 생각할 만큼 힘들게 결혼 생활을 한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그만큼 그들을 잘 설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그의 첫인상은 이력과 고백에 어울리지 않게 소녀 같다. 15년을 이혼의 현장에서 울고 웃으며 환갑을 넘은 연륜이 어찌 이리 맑고 예쁠까. 분당에 문을 연 ‘김영희 부부컨설팅’ 상담소를 찾았다. 마치 신혼집에 들어온 듯 포근하고 달콤하다. 강아지 가족, 뽀뽀하는 신랑 신부 등 아기자기한 소품 인형들과 곳곳에 멋스럽게 연출된 화분과 꽃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예쁜 걸 좋아한다는 주인의 성품을 꼭 닮은 풍경이다.조정은 말기 암 환자를 만나는 것과 비슷하단다. 40분 만에 재산 분할, 위자료, 양육권자 지정과 면접교섭권을 해결하는 절망적인 자리지만 상담에서 만나는 이들은 초기 암 환자와 같아 깊숙이 파고들어 이야기하면 얼마든지 치유가 가능하다고 한다. 3년만 살고 죽어도 좋았을 사랑그토록 힘들게 견뎠다는 결혼 생활에 대해 묻자, 그는 책상에 놓인 액자를 보여준다. 40년 된 그의 신혼여행 사진이다. 서귀포관광호텔 앞에서 영화배우 같은 남녀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련된 외모와 스타일이 지금 내놓아도 손색없는 커플이다. 이렇게 근사한 신행을 보냈지만, 신혼의 단꿈은 오래지 않아 산산조각이 났다.숙명여대 입학식에 가는 기차 안에서 만난 남편, 첫눈에 반해 5년을 열애했고 이 남자가 아니면 죽을 것 같아서 결혼했다. 이 결혼을 하면 3년 안에 죽을 거라는 점쟁이 말에 싫은 사람과 평생을 사는 것보다 좋은 사람과 3년 살고 죽는 게 낫다며 당돌하게 어머니의 반대를 물리친 그녀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마취제 없이 수술을 받는 것 같은 고통의 시작이었다. 신문기자인 남편은 술과 친구들과 어울리며 한 달에 서너 번 집에 들어오고, 월급봉투는 아예 가져다 줄 생각도 하지 않았다. 친구에게서 남편이 자신의 여고 선배와 연애한다는 소문도 들었다. 장마가 오면 무너질 것만 같았던 구파발 기자촌 꼭대기 집에서 세 아이를 데리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밤을 지새며 울음을 삼켰다. 굶기도 하고 슈퍼에서 외상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자신은 꿈에도 상상해본 적이 없는 모습이었다. 보다 못한 이웃이 남편의 뒷조사를 해주마 했지만 자존심이 허락지 않았다. 외박한 남편에게 어디서 잤느냐 물어본 적도, 남편의 주머니를 뒤져본 적도 없다.“분명 거짓말할 텐데 물으면 뭐 하겠어요. 남편의 거짓말을 그대로 믿으면 어리석은 아내가 되고, 믿지 않고 따지면 싸움만 일어나고…. 남편에게 여자가 있어서 헤어지자고 한다면 그때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버티지 않았으면 이혼을 해도 몇 번을 했을 거예요.”어린 아이들만 있는데 문을 밖에서 잠가놓고 외박한 남편의 옷과 인삼 달인 물까지 챙겨 회사로 가는 버스에서 쏟은 눈물을 그는 잊지 못한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상대방과 똑같은 방법으로 맞서지 않는다고 믿었기에 아내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복수했는지도 모른다. 7년 만에 얻은 귀한 외동딸로 유복한 환경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키워준 친정 부모님께 어려운 모습을 보일 수도 없던 그는 남편의 외박과 쌀값 걱정으로 보낸 10년이 자신을 키웠다고 회상한다.부부 위기는 소리 없이 찾아오는 ‘암’“결혼 생활이란 본성과 자라온 환경이 전혀 다른 남녀가 만나 상대방이 ‘틀렸다’고 주장하다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즉 블루(blue)의 남자와 레드(red)의 여자가 서로 인정하면서 조화로운 퍼플(purple)이 탄생한다는 것. 이것이 김영희의 ‘퍼플 솔루션’이다.그는 부부의 첫 위기는 30~40대 ‘등 돌리고 자는 아내와 남편’, 즉 잠자리 거부에서 시작된다고 진단한다. 출산과 육아로 지친 아내, 피곤에 지친 남편. 아내가 원하면 남편이 싫고, 남편이 원하면 아내가 싫다고 뿌리치고…. 50대나 60대가 아니라, 30~40대여서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상담소에서 만난 30~40대 내담자의 70~80퍼센트가 ‘섹스리스’ 부부라고 한다. “성이 메마른 가정은 위기의 가정이죠.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야 하고, 마음이 고프면 마음을 먹어야 해요. 결혼 생활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외로움인데 잠자리를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가벼운 스킨십, 따뜻한 말로 관심과 애정을 표현해서 상대를 외롭지 않게 해야 합니다.” 자식 때문에, 체면 때문에 사는 시대는 지났다. 정말 불행하다면 이혼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결혼은 하는데 왜 이혼은 못 하는가? 다만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 문제를 개선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최선을 다했는지… 그것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혼하고 나서 당사자들이 진짜 행복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혼 후 경제적인 이유와 자녀 문제로 고통 받는 게 사실이고, 80퍼센트가 이혼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해요. 게다가 재혼 실패율이 70~80퍼센트가 넘는 것을 보면 ‘이혼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죠. 즉 그 여자가 그 여자고, 그 남자가 그 남자라는 거죠.” 그는 이혼을 생각하는 부부들에게 “내가 그랬듯이(웃음), 차라리 지금의 배우자와 함께 결혼 생활을 개선해서 2010-04-21
- [세상을 바꾸는 생활공약]예산 ‘주민 손에’ 맡긴다 지방차원에서도 다양하고 복잡하고 역동적인 사회문제가 산재해 있고, 지방의 어느 한 부문이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점차 많지 않게 될 것이라 주민참여에 바탕을 둔 문제해결 노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생활정치와 생활정책이 강조되면서 지방행정시스템이나 주민참여와 관련된 공약은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적극적인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지방행정은 생활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공약을 잘 준비한 후보들이 생활정책의 중요성과 그 실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볼 만하다. 구청을 주민편의시설로 종로구 김영종 후보(민주당)는 ‘주민이 주인되는 거버넌스 종로’를 주창하며, 재개발 및 재건축, 육아 및 보육시설, 예산, 공무원인사위원회 등의 운영을 모두 주민참여방식에 의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주민참여 공무원인사위원회’는 특히 주목할 만한 공약이다. 성북구 김영배 후보(민주당)는 주민과 가까운 지방자치단체가 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호화청사라고 비판받았던 구청 청사의 3분의 1 이상을 주민 편의시설로 돌리겠다고 약속했다. 구청 자체가 주민의 생활공간이 될 수 있다면 생활정치의 실현은 분명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강동구 이해식 후보(민주당) 역시 주민센터의 새마을문고를 테마형 작은도서관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했다. 기존의 새마을문고가 다소간의 전시성으로 인해 문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동 단위에서 주민들이 더욱 밀접한 생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바짝 다가서겠다는 것을 공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구청 청사를 주민들의 평생교육 요람으로 활용하겠다고 한 금천구 차성수 후보(민주당)의 공약도 같은 맥락이다. 민원실을 24시간 개방하겠다는 그의 공약은 생활정책의 실현에 일선행정이 가장 중요함을 충분히 인식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앱(App)과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 보급하여 젊은 세대의 주민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모바일 창구를 개설하겠다는 관악구 이봉화 후보(진보신당)의 공약은 젊은층이 많다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공약으로 주목할 만하다. 시민감사위 활동 보장 한편 주민참여에 바탕을 둔 지방행정의 대표적인 제도라 할 만한 주민참여예산제는 도봉구 이백만 후보(국민참여당), 서대문구 문석진 후보(민주당), 성북구 김영배 후보(민주당) 등이 약속했다.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예산낭비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한 강남구 이판국 후보(민주당), 예산정보를 공개하고 예산청문회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한 강서구 노현송 후보(민주당), 예산의 집행과 사용내역, 절차, 주민의견 등을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공개하기로 한 서대문구 문석진 후보(민주당), 전문가 중심의 시민감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독립적인 감사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한 양천구 권택상 후보(한나라당)의 공약은 살림살이의 허점을 막아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 밖에 노원구 김성환 후보(민주당)의 ‘공동주택분쟁조정위원회 운영을 통한 주민갈등 최소화’, 구로구 이성 후보(민주당)의 ‘부패영향평가제’, 강북구 박겸수 후보(민주당)의 조례에 의한 주민참여 정책평가, 종로구 정창희 후보(한나라당)의 10월 말 안에 관급 토목 및 건축공사 마무리 등의 공약이 신선하다. 제출된 구청장 후보들의 공약을 보니 열린행정, 투명행정, 효율성 확보, 행정조직 개편, 공직청렴도 강화 등 구호 차원으로만 머물 뿐이었던 과거 지자체 선거 때와는 달리 원론이나마 지방행정의 관리 방침과 제도를 전혀 제시하고 있지 않은 후보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지방행정과 주민참여의 공약이 당장의 가시적인 결과물과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교한 설계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의지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이러한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내세운 그 약속 자체가 소중하다 할 것이다. 오수길 고려사이버대학교 교양과정 교수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4
- 생활정치연구소-내일신문 공동기획 주민참여예산제 공약 줄이어 (또는 예산편성부터 집행까지 주민 손에) 오수길(고려사이버대학교 교양과정 교수, 행정학) ⑤ 서울시 구청장 후보 지방행정·주민참여 분야 공약 분석 지방차원에서도 다양하고 복잡하고 역동적인 사회문제가 산재해 있고, 지방의 어느 한 부문이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점차 많지 않게 될 것이라 주민참여에 바탕을 둔 문제해결 노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생활정치와 생활정책이 강조되면서 지방행정시스템이나 주민참여와 관련된 공약은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적극적인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지방행정은 생활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공약을 잘 준비한 후보들이 생활정책의 중요성과 그 실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볼 만하다. 구청을 주민편의시설로 종로구 김영종 후보(민주당)는 ‘주민이 주인되는 거버넌스 종로’를 주창하며, 재개발 및 재건축, 육아 및 보육시설, 예산, 공무원인사위원회 등의 운영을 모두 주민참여방식에 의해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주민참여 공무원인사위원회’는 특히 주목할 만한 공약이다. 성북구 김영배 후보(민주당)는 주민과 가까운 지방자치단체가 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호화청사라고 비판받았던 구청 청사의 3분의 1 이상을 주민 편의시설로 돌리겠다고 약속했다. 구청 자체가 주민의 생활공간이 될 수 있다면 생활정치의 실현은 분명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강동구 이해식 후보(민주당) 역시 주민센터의 새마을문고를 테마형 작은도서관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했다. 기존의 새마을문고가 다소간의 전시성으로 인해 문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동 단위에서 주민들이 더욱 밀접한 생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바짝 다가서겠다는 것을 공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구청 청사를 주민들의 평생교육 요람으로 활용하겠다고 한 금천구 차성수 후보(민주당)의 공약도 같은 맥락이다. 민원실을 24시간 개방하겠다는 그의 공약은 생활정책의 실현에 일선행정이 가장 중요함을 충분히 인식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앱(App)과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 보급하여 젊은 세대의 주민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모바일 창구를 개설하겠다는 관악구 이봉화 후보(진보신당)의 공약은 젊은층이 많다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참신한 공약으로 주목할 만하다. 시민감사위 활동 보장 한편 주민참여에 바탕을 둔 지방행정의 대표적인 제도라 할 만한 주민참여예산제는 도봉구 이백만 후보(국민참여당), 서대문구 문석진 후보(민주당), 성북구 김영배 후보(민주당) 등이 약속했다.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예산낭비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한 강남구 이판국 후보(민주당), 예산정보를 공개하고 예산청문회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한 강서구 노현송 후보(민주당), 예산의 집행과 사용내역, 절차, 주민의견 등을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공개하기로 한 서대문구 문석진 후보(민주당), 전문가 중심의 시민감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독립적인 감사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한 양천구 권택상 후보(한나라당)의 공약은 살림살이의 허점을 막아보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 밖에 노원구 김성환 후보(민주당)의 ‘공동주택분쟁조정위원회 운영을 통한 주민갈등 최소화’, 구로구 이성 후보(민주당)의 ‘부패영향평가제’, 강북구 박겸수 후보(민주당)의 조례에 의한 주민참여 정책평가, 종로구 정창희 후보(한나라당)의 10월 말 안에 관급 토목 및 건축공사 마무리 등의 공약이 신선하다. 제출된 구청장 후보들의 공약을 보니 열린행정, 투명행정, 효율성 확보, 행정조직 개편, 공직청렴도 강화 등 구호 차원으로만 머물 뿐이었던 과거 지자체 선거 때와는 달리 원론이나마 지방행정의 관리 방침과 제도를 전혀 제시하고 있지 않은 후보가 많아 유의해야 한다. 지방행정과 주민참여의 공약이 당장의 가시적인 결과물과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교한 설계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의지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이러한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내세운 그 약속 자체가 소중하다 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23
- [세상을 바꾸는 생활공약]최다공약은 ‘무상급식’ 이 글은 6·2 지방선거에서 서울지역 구청장 후보들이 내세운 ‘교육분야 공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생활정책과 관련하여 우수 공약은 무엇인가를 공약의 참신성, 구체성, 실행가능성, 주민참여 및 수혜성, 사회적·지역적 적합성을 기준으로 선정하여 평가하고자 한다. 좋은 공약이란 공약의 목표가 제시되어 있고, 공약의 우선순위, 이행절차, 이행기간, 그 공약을 실현시키기 위한 재원 조달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유권자들이 신뢰할 수 있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판단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구청장 후보자 92명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교육분야에서 각 후보자들이 가장 많이 제시한 공약은 무상급식이다. 한나라당 소속 후보자들은 대부분 무상급식을 언급하지 않았거나, 단계적 무상급식 확대를 제시한 반면, 민주당 후보자들은 무상급식 전면 확대 실시를 내세우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공교육 내실화 지원 필요 지역주민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와 닿는 생활정책의 측면에서 내세울 만한 교육분야 공약들로는 첫째, 공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한 지원방안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확대, 학교시설 현대화 사업 지원, 온라인 학습을 포함한 방과후 학교 사업 지원, 원어민 영어교사 증원 배치, 대학생을 통한 학습도우미 제도 지원, 교사 잡무를 줄여줄 수 있는 행정보조요원 지원 등이 있다. 둘째, 아이들의 안전한 먹거리 문제 해결을 위한 급식 지원방안 마련이다. 친환경 급식 시스템을 도입하고, 무상급식의 비율을 점차적으로 늘려 나가 무상의무교육을 실현하는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셋째, 학생안전 증진 방안으로 학교폭력 예방 활동 및 등·하굣길 안전 지킴이 사업 지원 등이 필요하다. 넷째, 평생교육시스템 구축 및 여건 개선이다. 지역주민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요구를 파악하여 맞춤식 교육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다섯째, 보육분야와 관련된 것으로 구립보육시설 확충 및 종일반·야간반 확대 운영, 주민이 참여하는 육아·보육시설 운영, 권역별 도서관 건립, 방과후 학습지원시스템 마련 등을 들 수 있다. 상당수 ‘구호성’ 머물러 이러한 측면에서 각 당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 중 우수 사례들을 살펴보자. 우선, 종로구의 정창희 후보(한나라당)는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목표 하에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확대 △ 원어민 영어교사 전면 배치 △대학생들을 통한 학습지도 멘토링제 △학교시설 현대화 △방과후 학교 지원 △학교폭력 추방 △장학금 지원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하여 교육경비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고 필요한 사안이다. 2009년에 25개 구청이 지원한 교육경비보조금은 모두 합쳐 1340억 원에 육박한다. 뿐만 아니라 일선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한다거나 대학생들을 활용한 학습지도 멘토링제의 실시, 학교시설 현대화 사업 및 방과 후 학교 사업 지원, 학교폭력 추방에 동참하고 장학금 지원을 확대한다는 공약은 지역 주민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좋은 공약이다. 둘째, 강동구의 이해식 후보(민주당)는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설립을 자신이 내세운 7대 공약 중 제1순위로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명품교육 지구(BEZ - Best Edu Zone) 조성 △권역별로 학교연계 교육기반시설 공동 활용 시스템인 에듀클러스터와 테마형 작은 도서관 10개 신설 △친환경 의무 급식을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확대 등의 방안을 목표, 우선순위, 이행절차, 이행 기간, 재원 조달방안의 양식에 입각하여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생활 밀착형 공약으로서의 신뢰를 높여 주고 있다. 반면 상당수 후보들의 공약은 여전히 구호성 공약에 머물러 있고, 달성 목표, 이행 방법 등이 추상적으로 기술되어 있어 보다 생활과 밀접한 정책 및 공약 개발에 아쉬움이 많았다. 박호근 한국체육대학 교직과 교수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