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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출문제 정답과 오답 분석이 큰 도움” 대학 입학 수시모집 비율이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올해 전체 정원의 73.3%였던 수시 비율은 2019학년도에 76.2%로 상향 조정된다. 정시 보다는 수시로 대학 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나에게 적합한 수시 전형 전략을 짜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일산 내일신문은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고양 파주 관내 일반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한다면?서울대학교 자율전공학부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자율전공학부는 1학년때 교양과목을 들으면서 전공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경제학과 컴퓨터 공학에 관심이 많다. 경제와 컴퓨터공학을 접목해 빅데이터를 연구하는 일을 하고 싶다. 서울대 이외에 연대 경영학, 고대 경영학,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에 합격했다. 내신은 고1 1.4, 고2 1.2 고3 1.0이었다.내신이 높다.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중학교 때 까지는 성적에 관심이 없어 공부면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다. 고1 들어서면서 ‘좋은 대학에 들어가 좋은 강의를 듣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목표가 생기면서 수업에 충실히 임하게 됐다. 국어과목의 경우 암기를 했다. 선생님이 수업중 설명한 부분을 통째로 외웠다. 영어의 경우 중학교 때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지 못해 내신준비 때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지문을 통째로 외웠다. 수학은 증3때 고1-1 선행을 한 것을 빼고는 3년 내내 현행 중심으로 공부했다. 1학년에는 2등급이 나왔지만 2학년에 올라가면서 수학이 상대적으로 쉬워지면서 선생님이 주시는 프린트물과 학원 수업을 병행해 가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수능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국어의 경우 고3에 올라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거의 매일같이 풀었는데 기출문제 만큼 좋은 질의 문제가 없는 것 같다. 문제를 풀 때 단순히 답을 맞추기 보다는 해당 문제를 분석, 답이 되는 근거를 찾으려 노력했다. 고3때 1등급 유지가 조금 자신 없어 잠깐 국어학원을 다녔는데 문학 작품에 대해 좋은 팁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국어는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면 어렵게 느껴진다. 모의고사를 계속 풀면서 정답에 대한 근거를 찾고 오답에 대한 근거도 동시에 찾으려 노력했다. 해답지를 보면 오답과 정답에 대한 근거가 나오는데 내가 찾은 것과 맞는지 확인해 보았다. 이런 훈련을 반복하다 보니 긴 지문도 흐름이 파악됐다. 영어도 국어와 같은 방식으로 공부했다. 정답에 대한 근거를 찾고 다양한 지문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많은 문제를 접했다. 수학의 경우 스스로 기출문제를 풀고 학원의 도움도 받아가면서 공부했다. 사탐은 수능기출문제를 풀고 인강을 통해 고2 겨울방학때 고3 학습내용을 미리 공부했다.자소서는 어떻게 작성했는가?문과뿐만 아니라 이과에 관심이 많은 융합형 인재임을 강조했다. 의미 있는 활동을 작성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서울대가 수학을 중시여기므로 방과후 이과 수학 수업을 들었던 것을 강조해서 썼다. 사회현상을 수학 공식을 이용해 설명하기도 했다. 방과후 수업뿐만 아니라 독서를 통해 이과에도 관심 있음을 어필했다. 세특은 주요 과목 외에도 모든 과목에 있어 선생님이 잘 써주셨다. 선생님이 질문하면 대답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적극적인 수업태도에 좋은 성적을 주신 것 같다.비교과 활동은 무엇을 했는가?내용이 많은 것보다 한 두 개를 하더라도 그런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이 많아야 한다고 본다. 고2때 반장, 고3때 부반장을 했으며 동아리는 자율동아리 ‘경제동아리’ 활동을 하며 소논문을 작성해 보았다. 주제는 ‘행동경제학을 경제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으며 3힉년떄에는 학습토론 동아리 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은 지역아동센터에서 멘토활동을 하는 것이었는데 활동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오래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교내대회 수상 실적은 1학년 때 경제경시대회 장려상, 같은 대회 2,3학년때 최우수상, 수학경시대회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고3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고교생활을 하다 보면 학년이 올라가면 갈수록 학생들간의 경쟁이 더욱 심해짐을 느낀다. 남을 의식하다 보면 공부가 잘 되기 쉽지 않다. 남을 의식하지 말고 자기에 맞는 공부 스타일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김유경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8-05-03
- “인성이 실력이다” 각 나라마다 지역마다 교육분야에서도 랜드마크가 있기 마련이다. 안양지역 일반계고등학교의 랜드마크는 어디일까? 우리지역 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 백영고등학교(교장 김철환) 를 떠올릴 것이다.백영고는 경천애인(기독정신) 홍익인간(봉사정신)을 건학이념으로 학업 뿐 아니라 인성교육을 중시하는 기독교 사립 고등학교이다. 그동안 진로진학지도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며 명문사학으로 인정받고 있는 백영고(김철환 교장)를 찾아가 보았다.도움말 이건홍 교감, 경제동아리, 파이낸셜 빌리지 방문, 과학캠프, 천문대 견학공부만 잘하는 학교 NO~, 바른 인성 인재 양성백영고는 올해 개교 23주년을 맞았다. 백영고 이건홍 교감은 “백영고는 다른 무엇보다 우선하여 학생들의 인성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백영고는 그동안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안전한 학교로 알려져 있다. 기독교 학교라는 장점과 더불어 ‘인성이 곧 실력’이라고 믿는 교사들의 열정적인 생활지도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입시 성과 또한 우수하다. 최근 수년 간 점진적으로 대입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게 학교의 평가이다. 서울대는 물론 최상위권 대학에 안양시 인문계고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성과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3월에 시행된 전국연합 학력평가에서 재학생 21%가 영어 과목 1등급을 받을 정도로 학생들의 영어 교과 성적이 우수하다.이 교감은 “학생들의 실력과 학교에 대한 지역의 기대 수준이 높기 때문에 선생님들도 더 긴장하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며 “지역적으로 학생들의 실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정시에서 우수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다 하는 것은 물론 대학의 수시 전형 비율이 높은 만큼 수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따라서 백영고는 전공적합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안양시의 지원으로 10여개 전공 관련 대학 강사를 초빙, 학생들이 전공을 탐색할 수 있도록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매년 전공 영역별 졸업생을 초청, 관련 학과에 진학 시 어떤 공부를 하게 될지 재학생들이 구체적으로 전공을 탐색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백영고는 <백영IN-문학도 토지 프로젝트>를 진행, 호응을 얻고 있다. 소설 토지는 인문·역사·지리·경제 등이 모두 녹아 있는 소설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단순히 소설만 읽는 게 아니라 자신이 관심있는 전공을 탐색하고 종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백영고는 앞으로 <백영IN-문학도 토지 프로젝트>를 <태백산맥>, <한강>으로 이어가며 책을 통해 근현대를 꿰뚫는 역사문화탐색과 진로탐색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진로탐색을 위한 논문 읽기, 경제동아리, 초등학생 경제캠프 진행 백영과학 실험 캠프, 백영진탐논 등 진로탐색 프로그램 강화자연계열학생들을 위해 백영과학 실험 캠프를 진행한다. 백영과학 실험 캠프는 과학기술 분야 진로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적 소양을 키우고 실험 실습을 통해 심도 있는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관심 분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전망하고 전문가와 실험·실습을 함께하는 심층 학습으로 진로 결정에 대한 동기 부여는 물론 과학적 소양을 키워준다.고등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여 실제 전공 학습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자신의 진로를 정확히 알기 힘들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영고는 대학과 연계하여 진로 탐색을 위한 논문 읽기 프로젝트 ‘백영진탐논’을 진행한다. 기초강의, 자체토론, 저자만남 등 1년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 희망 학생은 전공 희망 관련 논문을 검색하여 읽고 보고서와 감상문을 제출하며, 논문 저자 혹은 분야별 전문가와 토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지난해 프로그램을 위해 총 16명의 관련 전문 강사가 백영고를 찾아 학생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의상학과 교수를 만나기도 하고, 현직 검사와 조경 전문가를 만났으며, 생명 공학 박사와 함께 학회에 참여해 보는 등 전공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학생 수준 고려한 다양한 학력 신장 프로그램 운영한편 백영고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심화반 프로그램과 더불어 중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도약반 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얻고 있다. 도약반은 학습 의욕은 높으나 학습 전략이 부족해 성취도가 낮은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지도교사를 배정, 개별 면담과 관리를 통한 학습 코칭과 심층 상담, 또래 친구의 멘토 멘티 등을 진행, 학력이 신장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 교감은 “백영고는 공부 잘하는 학생만 칭찬받는 학교가 아니라 학생 개개인 모두가 격려 받을 수 있는 학교”라며 “고교 시기는 평생 세상을 살면서 가장 든든한 지원자를 만나는 소중한 시기인 만큼 학생들이 자신에 대한 자존감, 세상에 대한 당당함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강화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미니 인터뷰_ 장수현 교무학사부장“백영고는 안양과천 평준화 일반고 중에서도 학생 선호도가 높은 학교입니다. 평촌 내 유일한 사립고로 사제 관계가 매우 좋습니다. 교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베테랑 교사의 책임 교육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따르는 학생이 많습니다. 선생님들 또한 학생들 개개인이 갖고 있는 능력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서로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학생들을 지도하며 ‘우리 백영고 학생들이 참 좋다’, ‘다르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교육의 효과도 있겠지만, 학생들이 친구와 선생님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존경하는 마음이 보이고 예의가 바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오지 않을 고교 시절, 학생들 모두 백영고에서 한층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8-05-02
- 나만의 글씨로 전하는 사랑과 응원 그럴 때가 있었다. 하얀 종이엽서에 까만 모나미 볼펜으로 꾹꾹 눌러서 ‘친구야 사랑해 고마워’를 썼다. 그리고 색칠하고 예쁜 사진을 오려 붙이기도 하고 하얀 엽서를 작품으로 둔갑시켜 우체통에 넣고 친구의 답장을 기다리던 시절. 이제는 더 이상 손글씨를 쓰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누리봄캘리’는 손글씨를 사랑하는 캘리그라피 작가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다. 아름다운 나만의 글씨체를 만들어 봉사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자.감성 넘치는 글씨로 표현하는 마음‘누리봄 캘리’는 2016년 만들어졌다. 그 당시 친분이 있었던 캘리그라피 작가들이 모여 서로 발전적인 모임도 하고 지역에 봉사도 하자는 취지에서 의기투합했다. 여러 상황을 거쳐 현재 9명의 작가이 모여 일주일에 한 번씩 꼭 만나 작업도 함께 하고 캘리그라피에 관련한 정보도 나누고 있다. 캘리그라피의 큰 장점은 같은 글씨체가 없다는 것에 있다. 100명이면 100개의 개성 어린 글씨가 나온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서로 간의 특징이 다르고 글씨체가 달라 모여서 서로의 작업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다고.수묵화를 그리다가 배우러 온 사람, 만화를 그리다가 온 사람 등 누리봄 캘리 회원들의 이력을 심상치 않다. 하지만 서로 간의 장점을 배우고 자신의 글씨체를 좀 더 완성하기 위해 모여 봉사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이 대견하단다.유재옥 회원은 “우연히 모임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부채에 글을 써주기도 하고 그림도 그려서 선물 했는데 모두 너무 좋아해줘 보람 있어요. 너무 배울 점이 많은 동아리라 열심히 참석하고 있어요”라면서 누리봄 캘리를 자랑한다. 개성어린 글씨로 좋은 생각 나눠누리봄 캘리에게 작년은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들이었다. 양천구자원봉사센터에 소속 돼 있어 양천구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행사와 봉사에 참여했다. 양천구 재능 나눔 축제, 각 동마다 축제, 양천구 행복 나눔 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에 참여해 마을 주민들을 위해 응원의 글을 써주었다. 재래시장의 메뉴판을 멋진 글씨체로 다시 만들어주고 양천구 자원봉사센터에 걸린 대형 현수막의 글씨도 누리봄 캘리 회원의 작품이다.신창숙 회원은 “나만의 글씨를 만들어 써 보는 것도 재미있는데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게 더 기뻐요. 동네 재래시장의 열악한 메뉴판을 깨끗하고 보기 좋게 써서 바꿔드렸는데 반응이 좋았어요”라고 말한다. 윤종만 회원은 “아픈 환우들을 위해 병원에 했던 전시가 기억에 남아요. 병원에서는 문화생활을 못 하는데 자연스럽게 누리봄 캘리의 글씨와 그림을 보면서 빨리 회복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아요” 하면서 봉사하는 기쁨을 이야기한다. 가족 같은 마음으로 만드는 따뜻한 글씨누리봄 캘리의 분위기는 늘 화기애애하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정기모임 날은 글씨를 쓰기위한 도구를 주섬주섬 책상에 펼치는 것으로 시작된다. 붓, 색연필, 나무판, 플라스틱 등 캘리그라피를 하는 재료는 한계가 없다. 꼭 종이만이 아니라 글씨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재료는 어떤 재료도 좋다. 한명희 회원은 “캘리그라피의 장점은 나의 글씨를 보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많아서 배울 점들이 많이 있어요. 다문화 가정의 버킷리스트를 써주는 봉사를 했는데 나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캘리 그라피를 하다 보면 나 자신의 변화도 가져옵니다”라면서 캘리그라피 봉사를 통한 보람을 이야기한다.누리봄 캘리는 지역학교에 교육, 축제참여, 재능기부 수업 등 정말 바쁘게 달려왔다. 우연히 만났지만 같은 취미를 가지고 더 많은 사람과 재능을 나누는 봉사 활동은 올해도 꾸준하게 이어질 예정이다. <미니인터뷰>늘솜 신창숙캘리는 모든 것이 집합된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무슨 글을 써야 하나 하는 생각에 안 읽던 시도 읽고 그림도 보고 일상생활 속에서 허투루 보는 것 없이 열심히 살게 돼요. 아픈 환우들을 위한 전시가 기억에 남아요.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글을 쓰고 싶어요초음 유재옥우연히 알게 되어 가입했는데 정말 서로 잘 해주는 가족 같은 동아리예요. 더 많이 배워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을 많이 주고 싶어요. 부채를 많이 만들어 선물하니 정말 좋아했어요. 가족들도 배우고 봉사하는 것 좋아해 주고 응원합니다. 계속 배우고 일하려는 마음으로 하니 발전할 수 있어서 좋아요덕천 윤종만모이면 기분이 좋고 봉사하면 마음도 편안해져요. 나만의 글씨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신나는 일입니다. 누리봄 캘리의 회원들 모두 친하게 지내면서 속 이야기도 하고 작품에 대한 조언도 해줘서 고마워요해천 김종국23년 동안 무협만화를 그려왔어요. 캘리그라피를 배워보니 새롭지만 재미있어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각자의 재능을 뿜어낼 수 있으면서 화합해 하나의 작품도 만들어 낼 수 있어 더 열심히 활동하게 됩니다단미 한명희수묵화를 배웠었는데 캘리그라피는 새로우면서도 매력이 있어요. 개성이 강한 작가들의 모임이라서 배울 점들이 정말 많아요. 글씨를 쓰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수업도 하는데 보람도 있어요. 올해도 열심히 작품전시와 봉사를 할 예정입니다 2018-05-02
- “꾸준히 참여한 학교 활동에서 진로 발견했어요” 대입에서 수시 전형 모집 인원이 2007학년도 정시모집 비중을 역전한 뒤 해마다 역대 최고를 경신하며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학업역량과 동아리·봉사·진로 등의 비교과 활동으로 발전 가능성까지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 모집의 30%를 넘으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사가 됐다. 목동 지역 고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교내 R&E대회서 2년 연속 대상, 융합과학 눈떠양하은(백암고 졸) 학생은 고려대학교 보건환경융합과학부에 학교장추천전형II로 합격했다. 비염과 아토피로 힘들어했던 경험으로 얻은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과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학교에서 열린 모든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다 연구원의 꿈을 발견했다.“과학을 좋아해서 새로운 발명품이 나왔다는 기사를 챙겨보면서 막연하게 이과를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도 진로를 명확하게 결정하지는 못했습니다. 1학년 때 교내활동에 꾸준히 성실하게 참여했는데 그중에서 교내 R&E대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이 제 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백암고의 R&E(Research and Education) 대회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조사와 연구를 한 후 이에 대한 소논문을 쓰는 활동이다. 하은양은 고1 3월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연구주제를 고민하다 자신의 관심 분야이자 당시 뉴스에서 이슈가 됐던 ‘미세먼지’를 떠올렸다.“미세 먼지가 안 좋다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얼마나 안 좋은지 제대로 인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기도 했고 실제로 미세먼지가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 실험해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설문조사와 쥐 실험을 병행해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최소화 방안’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실험에서는 미세먼지를 대신해 토너 가루를 실험용 쥐에게 먹였다. 이후 실험용 쥐의 몸을 긁는 횟수, 탈출 시도 횟수, 폭력적인 행동, 수면 상태를 그래프로 나타냈다. 그리고 동물병원의 협조를 얻어 실험용 쥐를 해부해 장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직접 확인해봤다. 이 연구로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고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교내 R&E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탄력을 얻어 2학년 때는 미세먼지에 대한 연구를 더 심화해 ‘마스크’에 대해 연구했다.“미세먼지가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가정에서 공기청정기를 많이 사용합니다. 공기청정기 필터로 ‘활성탄’을 많이 쓰는데 활성탄 필터는 공기 중 독성 가스뿐 아니라 염소 및 기타 화학 물질을 흡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미역이나 다시마처럼 녹갈색이나 담갈색을 띠는 해조류에 풍부한 ‘알긴산’은 노폐물 배출 성분으로 유명하고요. 이 활성탄과 알긴산의 효과를 탐구하고자 ‘활성탄과 알긴산의 유해물질 여과 효과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선정했어요.”이 연구로 2학년 때도 R&E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년 연속 대상을 받고 보니 자신감이 올랐고, 환경에 대해 생각하는 관점이 달라졌다. 소논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화학뿐만 아니라 생명과학, 지구과학, 물리까지 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되자 융합과학을 하고 싶다는 방향으로 진로가 굳어졌다.“환경실태의 심각성을 다시 생각하고 단순한 환경개선이 아닌 건강과 환경에 초점을 맞춰 환경과 건강을 연구하려면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가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2번의 소논문 완성은 ‘연구원’이라는 진로를 결정하는 계기가 됐습니다.”흔들리지 않는 꾸준함과 성실함을 무기로하은양은 꾸준함과 성실함을 무기로 삼아 1학년 때부터 각종 교내 대회는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 2번의 대상을 받은 R&E대회에 이어 수학 경시대회에서 1학년 때 금상, 2학년 때 대상을 수상했다. 수리논술대회에서도 동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얼핏 보기에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독후감대회, 영어실력겨루기대회, 영어골든벨대회, 토론대회, 영어에세이 콘테스트 등에도 참여해 상을 받았다.봉사 활동 또한 꾸준하게 이어갔다. 구세군에서 운영한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자선냄비 모금 캠페인 활동에 참여하는가 하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3 때까지 다문화가정과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공부를 가르쳐주는 봉사 활동을 했다. 가르치며 행복감을 느껴 중학교 때는 이 봉사 활동으로 인해 잠깐 교사가 될까 하는 꿈을 꾸기도 했다.“봉사 활동을 하면서 가르치는 직업이 보람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자신감이 떨어진 아이들에게 공부뿐만 아니라 삶과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나누면서 마음을 얻는 방법도 배웠고요. 하지만 과학을 더 좋아해 이과로 진학하면서 교사의 꿈을 접었습니다.”동아리도 1학년 때부터 좋아하는 과학실험을 할 수 있는 과학 정규 동아리 ‘파스크’에서 활동했다. 2학년 때는 친구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동아리 회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동아리 리더로서 하은양은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활동’을 목표로 실험과 토론을 중점으로 내세웠다.꾸준히 성실하게 공부하다 보니 중학교 때부터 성적이 계속 올랐다. 학교 도서관인 ‘백암관’에서 자기주도학습시간으로 1학년 529시간, 2학년 754시간, 3학년 1학기만 384시간을 인증받았다. 하루 6시간 이상씩, 주말에도 학교 도서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만큼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노력하자 학년이 오를수록 성적이 올랐다.“제 좌우명은 ‘위너 이펙트’입니다. 작은 싸움에서 성공하면 큰 싸움에서도 이길 확률이 높아져요. 작은 성공 경험이 더 큰 도전과 성공을 반복하게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작은 것이라도 의미 없는 활동은 없었습니다. 끝까지 자신을 믿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쌓아 온 활동이 사라지지 않기에 실망하지 말고 조금만 더 힘을 낸다면 원하는 성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18-05-02
-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 자격 얻고 싶어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지난 4월 11일 청소년 과학탐구반(YSC) 지원 과제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과학탐구반(YSC)은 전국 초중고 과학탐구동아리 중 우수한 동아리를 선정‧지원하는 사업이다. 오는 11월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과학동아리 연구과제 활동 결과 발표대회’에서 수상하면 2019년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목동 지역에서는 자율과제 3팀, 심화과제 1팀이 청소년 과학탐구반(YSC) 지원과제로 선정됐다.자외선에 의한 ‘DNA 손상’ 및 빛에 의한 ‘DNA 손상회복’(광회복)진명여자고등학교 뉴스타인 팀진명여자고등학교 뉴스타인 팀(정우휘, 이아연, 황선영, 이지호, 한지은 학생, 지도교사 조선영)은 목동 지역에서 유일하게 청소년 과학탐구반(YSC) 심화연구 과제로 선정돼 ‘자외선에 의한 DNA 손상 및 빛에 의한 DNA 손상회복(광 회복)을 주제로 탐구한다.“피부암은 보통 4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합니다. 대한피부과학회는 자외선에 과다 노출된 피부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에는 건강하게 보이는 구릿빛 피부를 만들기 위해 선탠을 하며 피부를 그을리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젊은 층의 피부암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팀원들은 최근 피부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해 피부암 원인을 조사하고 치료법을 연구한다. 연구목표는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자외선이 어떻게 DNA를 손상시켜 돌연변이를 발생시키는지 그 원리를 탐구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손상된 DNA를 효소작용으로 회복시킬 방법과 이를 이용해 DNA를 회복시키는 물질을 개발하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품을 만드는 것이다. 연구 아이디어는 한여름 해수욕장에서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와 식당에서 컵의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하는 자외선 살균기에서 얻었다. 혼자서 힘든 시간은 NO! 궁금증을 해소하자!진명여자고등학교 생물반 BIOLET 팀청소년 과학탐구반(YSC) 자율과제로 선정된 진명여자고등학교 생물반 BIOLET 팀(박지민, 최예빈, 성유진, 노희주, 조수화, 주세연(1학년), 강현빈, 김수연, 유다인, 김리아, 김민아, 서민정, 정지연, 임재윤(2학년), 지도교사 최지연)의 탐구주제는 ‘혼자서 힘든 시간은 NO! 궁금증을 해소하자!’이다.“생명과학 수업시간에 동식물에 관한 것뿐 아니라 인체에 관한 내용까지 배워요. 학생들과 가장 친숙한 내용을 다루지만, 오히려 학생들은 정확한 개념과 기능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우리 팀은 동아리 활동 시간에 생명과학, 그리고 더 나아가 ‘과학’ 자체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과학의 본성과 그 원리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탐구내용은 ▲효소의 작용 ▲효모의 발효 ▲DNA 추출실험 ▲잎의 색소 분리 ▲동식물 키우기 ▲감수 분열 ▲개구리, 오징어 등 해부 ▲세균배양실험 ▲지문검사 ▲카페인 추출하기 등 생명과학 교과서에서 나오는 내용이다.팀원들은 탐구를 통해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인 ‘궁금증 해결’을 선생님, 선후배와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개념을 다시 한번 다지고, 개념을 활용한 심화학습까지 시도해 볼 예정이다. 과학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자율적 수업 콘텐츠 개발 및 소통신서중학교 5G 팀청소년 과학탐구반(YSC) 자율과제로 선정된 신서중학교 5G 팀(3학년 이지윤, 곽나현, 김민채, 김유리, 남궁유정, 지도교사 박승종)의 탐구주제는 ‘과학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자율적 수업 콘텐츠 개발 및 소통’이다. 과학은 어렵고 지루한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중학생들에게 과학이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과학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연구 목표다.연구를 위해 팀원을 대상으로 조사하니 실험과 게임을 활용한 수업에 높은 흥미를 보였다. 그래서 5G 팀은 10가지 과학 실험(천연지시약, 화재경보기 만들기 등)을 선정하고 상황극, 뉴스, 페임랩과 같은 독특한 진행방식을 활용한 과학 원리 동영상을 제작한다.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학습 자료도 제작하기로 했다. 교육 과정과 연계한 게임을 만들어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자율 제작한 과학 관련 콘텐츠는 블로그 및 SNS에 올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친근하고 유익한 과학 콘텐츠를 보면서 과학을 멀리하던 학생들이 과학에 재미를 느끼고 과학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이는 앞으로의 과학 수업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오지 고지 탐구를 통한 지구계의 이해목운중학교 오지꼬지연구소 팀청소년 과학탐구반(YSC) 자율과제로 선정된 목운중학교 오지꼬지연구소 팀(정준우, 이의진, 허세찬, 설건우, 이재준, 배상협, 설규민, 정채운, 지도교사 조영선)의 연구주제는 ‘오지 고지 탐구를 통한 지구계의 이해’다.코딩,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STEAM 등의 다양한 과목 중 어떤 주제를 선택할지 의논하다 탐구 주제를 한정하기보다는 지구과학 전반에 걸쳐 탐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래서 동아리 이름도‘오지꼬지연구소(찬찬히 자세하게 이것저것 캐묻는 연구소) ’라고 지었다. 오지꼬지연구소에서는 지난해 동아리에서 탐구했던 우주먼지헌터와 관련된 지구과학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팀원들은 편광현미경 조작법 및 암석 관찰을 통해 지구의 역사를 이해하고 지구에 대한 끊임없는 호기심과 탐구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최종 연구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자연사 박물관 견학 ▲건물을 구성하는 석재 관찰 ▲편광현미경을 이용한 암석 박편 관찰 ▲별 관찰 ▲망원경 조립과 원리 이해하기 ▲천문대 우주과학 체험을 한다.“연구 활동을 통해 우리 주변을 찬찬히 관찰하면서 질문하고 호기심을 갖는 습관을 계발할 것입니다. 또한, 우주의 신비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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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가정의 달 기념일로 꽉 찬 5월이 찾아왔다. 가정의 달 오월을 맞아 부천 지역에서는 시민과 예술인들이 함께 만드는 ‘복사골 예술제’를 시작으로 갖가지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된다. 가족과 함께 참여하면 좋은 알찬 축제와 무대들을 알아보았다.부천시 일대의 특설무대 ‘복사골 예술제’부천의 대표 축제 복사골 예술제가 5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 간 부천시청 잔디광장과 중앙공원 등 부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시민참여로 열리는 도심 속 최대 예술축제 복사골 예술제는 다채로운 장르의 예술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 부천시청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개막식예술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개막식이 5월 4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청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에서는 시와 동요, 뮤지컬로 이루어진 기획공연 ‘창창한 YOU-미래의 꿈’이 아름다운 동화 속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브라스밴드 오리엔탈쇼커스의 무대와 전순희여울무용단의 공연 ‘춘향’에 이어 아티스트 소찬휘가 개막식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개막식 중에는 화려한 불꽃놀이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시민들의 꿈이 모여 만드는 희망의 메시지 ‘시민의 꿈 픽셀’예술제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설치미술작품을 만드는 ‘시민의 꿈 픽셀’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시민들의 꿈을 담은 작은 그림들이 모여 거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완성하는 감동을 느낄 수 있다. 5일부터 7일까지 부천시청과 중앙공원 사이 ‘차 없는 거리’에서 진행된다. 왕복 5차선 도로인 ‘차 없는 거리’는 이 기간 동안 큰 놀이터로 변신한다. 각종 게임도 하고 선물도 받을 수 있는 ‘복사골게임랜드’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어린이와 가족 나들이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몸을 움직여 예술을 표현하는 행위예술 퍼포먼스와 풍선아트, 매직쇼 등이 펼쳐지며 물건이 아닌 문화를 파는 ‘복사골아트마켓’을 통해 생활 속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부천을 가득 채우는 문화예술의 향연복사골무용제가 5일 저녁 7시 부천시청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6일 오후 3시에는 라스샬루이 서성희무용단이 밸리댄스 공연을 선보인다. 음악을 즐기는 복사골합창제와 관현악축제도 5일과 6일 저녁 6시에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1980년 5월의 아픔을 그린 복사골 연극제 ‘소풍가는 날’은 7일 오후 3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진행된다.또 중앙공원 특설무대에 마련된 ‘복사골 프린지’ 무대에서는 생활문화예술 동호회와 학교 동아리 팀이 댄스, 난타, 오카리나, 색소폰 등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과 함께 하는 시낭송회, 시민노래경연대회 등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미술애호가들을 위한 ‘부천미술제’도 4일부터 9일까지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열린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풍성’어린이날을 맞아 부천시청 1층 판타스틱 큐브에서는 5일부터 6일까지 무료 영화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 ‘씽’, ‘빅’, ‘모아나’를 상영한다. 또한 5일 오후 1시에는 부천시청 특설무대에서 마술콘서트도 열린다. 이와 함께 점토 만들기 대회, 119안전체험, 페이스페인팅, 석궁, 목검, 대나무활 만들기, 설탕공예, 도자기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공정무역 활용하기복사골 예술제 기간에는 중앙공원에서 공정무역 홍보부스도 운영된다. 행사에는 부천아이쿱생협, 부천시민아이쿱생협, 경기두레생협, 부천시공무원노조가 참여할 예정이다. 기간 동안에는 무료 시식행사를 진행하며 제품도 판매된다. 또 커피점토를 활용한 도자기 만들기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축제장을 찾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가족을 위한 봄 프로그램 가득 ‘한국만화박물관 일대’한국만화박물관(이하 박물관)이 봄맞이 새 단장에 이어 풍성한 봄나들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인기 캐릭터 ‘소피루비와 친구들꿈의 왕국으로 출동!’ 전시오는 5월 4일부터 박물관 제1, 2기획전시실에서 ‘소피루비와 친구들 꿈의 왕국으로 출동!’ 기획전시가 열린다. ‘소피루비’는 뮤지컬로도 제작될 만큼 4~10세 여아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이번 전시는 애니메이션 속 인물과 배경을 현실감 있게 포토존으로 연출하는 캐릭터 체험전으로 캠핑존, 직업체험존 등도 구성해 가족 단위 다양한 체험도 즐기도록 했다.■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해지는 가족 힐링 뮤지컬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박물관 1층 상영관에서는 5월 30일간 가족 힐링 뮤지컬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상영한다. 매일 2회씩 모두 60회가 상영되며, 어린이날이 낀 주말(5일~6일)에는 3회로 확대 운영한다.‘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는 6살 막무가내 떼쟁이 유빈이의 이야기로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타인에게 항상 사과를 하고 눈물 짖는 엄마를 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온 가족 뮤지컬로,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박물관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5월 5~6일, 완구 할인 행사 ‘어린이날 해즈브로 패밀리세일’박물관 1층 로비에서 5월 5일부터 6일까지 2일간 세계적인 완구기업인 해즈브로의 제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어린이날 해즈브로 패밀리세일’ 행사가 마련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즈브로의 대표 브랜드인 플레이도, 너프, 마이리틀포니, 트랜스포머, 모노폴리, 젠가, 해즈브로 게임, 스타워즈, 어벤저스, 디즈니프린세스 등의 주요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한편 한국만화박물관은 4층 상설전시관 내 가장 인기가 많은 ‘공포의 외인구단’을 리뉴얼 오픈하였으며, 2층 체험교육실에서는 신규 교육 프로그램인 ‘VR교육’도 런칭해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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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인인 학교에서 미래를 그리다 역사서에 실리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직접 찾아 나서고, 추운 날씨 속에서도 외국인들에게 독도를 알리는 학생들이 있다. 텃밭에서 농작물을 키우고 수확한 배추로 김장을 해서 동네 노인정에 김치를 기부하는 꼬마 농부들도 있다. 학생이 만들어가고, 학생이 찾아가는, 학생들의 꿈을 무한 지지하는 ‘경기꿈의학교’에 참여하는 아이들이다. 2017년 한 해 동안 749개의 꿈의학교가 경기도 전역에서 운영됐다. 올해는 교육협동조합, 교육자원봉사자 등과의 연계로 내용이 더욱 풍성해지면서 1,140개 꿈의학교가 문을 열었다.‘스스로’ 만들어가고 ‘더불어’ 함께하는 문턱 없는 학교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은 2015년부터 ‘스스로 꿈꾸고 도전하는 학생’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경기꿈의학교’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경기꿈의학교는 경기도 내 학교 안팎의 학생들이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무한히 꿈꾸고 질문하고 스스로 기획·도전하면서 삶의 역량을 기르고 꿈을 실현해 나가도록 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들이 지원하고 촉진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이다. 학생이 원하는 교육을 직접 기획하는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성인이 기획한 교육프로그램을 학생들과 함께 운영하는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아직 확고한 무언가가 없어 동아리 형식으로 체험하고 싶다면 ‘마중물 꿈의학교’에 참여하면 된다.학교와 마을의 연대를 통해 학생들을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획부터 실행까지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그 과정 속에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고, 타인과의 관계에 집중하며 공동체를 생각하기도 한다.자유롭게 상상하고, 거침없이 꿈꾸고, 당차게 도전하라!안산지역에서 운영하는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11,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44, 마중물 꿈의학교 6 등 61개 꿈의학교가 참여 학생을 모집한다. 마중물 꿈의학교는 신청 과정에서 성인과 학생이 팀을 이루므로 추가모집을 하지 않으며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와 찾아가는 꿈의학교가 신청을 받고 있다.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인 ‘소나기팜 꿈의학교’는 꼬마농부프로그램, 텃밭요리프로그램, 생태체험마을탐방 등 프로그램으로 학현초등학교에서 운영되며 초~중학생 대상으로 운영한다.찾아가는 꿈의학교는 △희망청소년기자단(중3~고2) △고려인청소년과 함께하는 ‘유라시아학교’(초5~고2) △국경없는카멜레온 드림스쿨(고1~3) △그리는 대로(초3~6) △나누리 다문화(초3~초6) △연극 ‘너희만’(고1~3) △두둥~난타교실(중1~고3) △드림케쳐(중1~고3, 학교밖청소년) △‘뚝딱뚝딱’(초6~고3) △다문화 합창 ‘레인보우’(초1~고2) △마술과 몸소리창작소(초5~중3) △뮤지컬(중1~고2) △상상밴드(중1~고2) △손끝에서 피어나는 공예노리(중3~고3) △시간을 기록하는 미술(중2~고2) △예술이 뜨는 옥상(중2~중3) △우리 삶이 영화다Q(중1~고2) △창작의세계(초4~고3) △책쓰기(중1~고3) △청소년의 꿈을 담은 의회(중1~고2) △흙으로 만나는 ‘예술올림픽’(초1~중3, 학교밖청소년) 등을 운영한다. 문화예술특성화 고등학교인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가 운영하는 ‘뮤지컬’은 음악, 연기, 신체훈련 등 뮤지컬 기본훈련과 ‘페임’ 등 다양한 작품을 학생들과 함께 제작하고 정기공연을 올리고 있으며, ‘드림캐처(dreamcatcher)’는 내 안에 감춰진 나를 발견하고 청소년 스스로 탐색가가 되어 자기이해를 통해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꿈의학교는 기간 내 한 학교만 참여할 수 있으며, 기준 시간 이상 이수하면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에 기재된다.참여를 원하는 초중고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은 마을교육공동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18-05-02
- 앞서가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늘 준비된 학교 해마다 새 학년을 맞이해 동백고를 방문하면 ‘일신우일신’이라는 고사성어가 떠오른다.갈수록 안정화되는 학교 시스템 속에서 거듭 발전하고, 학생과 입시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변신하며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동백고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신뢰도가 높고,특히 입시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팀워크가 매우 좋아 모두가 함께 하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서울대 3명, 전체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 크게 늘어2017학년도 서울대 2명 실적에서 2018학년도에는 3명(수시2, 정시1)으로 늘었다. 연세대 2(수시1, 정시1) 고려대 6(수시5, 정시1) 성균관대 2(수시), 서울교대 1(수시), 대전 한의예과 1(수시), 한양대 7(수시5, 정시2), 중앙대 3(수시), 공군사관학교 1 등 수시모집에서 합계 141건, 정시모집에 합계 84건이 합격했다.합격 전형을 들여다보면 학생부종합전형 65건, 학생부교과전형 33건, 논술전형 15건, 적성고사전형 23건, 실기고사 3건, 면접전형 2건, 정시 84건으로 총 225건이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논술전형은 30건으로 크게 줄었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이 20건이나 늘었고, 학생부교과전형 20건, 학생부교과전형 26건, 적성전형 10건이 늘어난 수치이다.3학년 부장 오정훈 교사는 “2017년 졸업생(비평준화)에 비해 2018년 졸업생들의 평균성적이 낮았기 때문에 논술전형보다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주력해 합격 결과를 냈습니다. 예전에는 수능 최저를 맞추는 애들을 중심으로 입시를 준비했다면 2018년 졸업생들은 입시준비하면서 최저를 맞춰 올려갔다고 볼 수 있죠. 서울대 지균으로 합격한 한 학생은 모의고사에서 계속 최저를 못 맞추다가 수능에서 최저를 맞춰 합격했습니다.”특히 올해 고려대 고교추천 전형에 5명이 지원해 4명이 붙은 것과 3등급 후반 학생이 경희대와 건국대에 학종으로 동시 합격한 사례, 생기부가 10장도 안 되는 6,7등급 학생들을 충청권 대학에 합격시킨 것이 서울대 합격보다 의미 있다고 오 부장교사는 덧붙였다. 탁월한 학교 입시지도에 학부모들 무한신뢰동백고가 상위권 학생부터 중하위권 학생들까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찾아 합격시킨 비결은 학교가 나서서 지도한 ‘자소서의 힘’이라고 자신했다. 개인이 써오거나 외부업체에서 컨설팅을 받아 써온 엉망 자소서를 학생과 교사가 20번 넘게 고칠 정도로 ‘지극한 공’을 들인 결과이다. 특히 오정훈 부장교사 이하 고3 담임들로 이루어진 동백고의 대입지도 정성과 내공은 대단하다.“분당과 용인의 최상위권 고교의 경우 입시 결과가 학교의 힘보다는 학생들의 힘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지만 저희 동백고는 상황이 다릅니다. 입시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에서 교사들이 나서지 않으면 이런 성과를 낼 수 없죠. 대입이 끝나자마자 고3 담임을 정하고 2월부터 예비 고3 상담을 시작해 여름방학도 반납하고 입시에 매달렸습니다”라고 오 부장교사는 말했다. 학종 전형에서 교사들의 생기부 기입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 교사는 작문능력이 탁월한 담임을 만나느냐가 입시의 관건이 아니며, 학교마다 다른 프로그램을 점수화할 수 없고, 생기부의 일부분이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자소서는 입학사정관에게 ‘저의 생기부를 이렇게 읽어주세요’라는 매뉴얼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생기부에는 결과만 나열돼 있으니까요. 사교육 업체가 아이를 잠시 보고 어떻게 자소서를 쓸 수 있겠습니까? 교사와 함께 1,2학년 생기부를 뜯어보고 자소서 소재를 추출해 쓰고 20번 넘게 고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체화하고 정리되는 겁니다. 특히 저희 학교에서는 서울대부터 중하위권 학종, 전문대 가는 애들까지 담임이 다 챙기고 관리를 해줍니다. 학교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죠.”교과교실제, 교육과정 자율운영으로 이미 준비완료동백고는 예전부터 교과교실제를 운영해 시설도 충분하고 아이들의 과목 선택을 많이 넓혀놓은 상태이다. 또한 교육과정 자율학교로 인문사회, 자연과학, 과학전공, 외국어전공, 예체능전공 과정을 개설해 진행해왔다. 개편된 통합교과과정이 적용되는 2018학년도 입학생들을 위해 이제 교과과정을 새롭게 개설하고, 학점제 형태의 오픈 수업을 준비하는 다른 학교에 비해 준비가 여유로운 편이다. 동백고는 용인백현고와 교육과정 클러스터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동백고에서 정보과학 과정이 개설된다. 중국어 중점반도 한 반 운영되고 있다.동백참교육 TOP 12 프로그램은 매우 다채롭다. 교육과정 트랙제와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는 체험활동, 수학 멘토링, 튜터링 등의 배움중심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과학동아리, 과학캠프, 과학특성화과정, 과학 리더십 마일리지제, 외국어전공과정을 살린 영어 멘토링, 영어캠프, 제2외국어 특성화반 운영, 동백기네스, 진로명품CI 박람회, 동백삼다 독서프로그램, 월요 논·서술평가 등 학생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장을 마련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용인 동백고등학교 이원배 교장소통과 공감으로 토의하는 문화가 변화 이끌어늘 변하는 입시상황과 교육과정 개편에 맞춰 교육현장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것은 교사들의 몫이다. 용인 동백고 이원배 교장은 헌신적인 동백고 교사들의 노력에 학교가 별 탈 없이 잘 굴러가면서 매년 더 좋은 입시결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3학년 부장을 비롯해서 고3 담임 10명을 꾸리는 게 가장 힘들죠. 3학년 첫 시작부터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월부터 미리 상담을 하는데, 저희는 대입 발표가 나면 바로 다음학년을 준비합니다. 우리 오정훈 부장인 몇 년째 3학년 부장을 하며 고생을 하고 있는데, 오 부장을 중심으로 고3 담임들뿐만 아니라 1,2학년 전 교사들을 입시전문가로 만드는 게 제 꿈이에요. 입시는 1학년부터 시작되니까요. 2월에 전 교사를 대상으로 입시 연수를 부탁했더니 하루 종일 입시 준비과정을 설명하고 지난해 3학년 담임들 중심으로 팀을 나누어 아이들 생기부를 분석해 토론하고 발표하는 연수를 진행하더군요. 연수 후에 교사들의 생기부에 대한 관심이 달라지고 있어요.”이 교장은 학교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선생님들이 변하지 않으면, 학생이, 학교가 변하지 않습니다. 교장이라고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교사와 학생들의 의견을 묻고 토의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교장으로서의 소임은 소통하고 공감하는 것입니다.” 2018-05-01
- 지나온 삶을 그리고 못 이룬 꿈도 그려요~ 마을공동체는 비단 아이들이나 젊은 엄마들만의 공간은 아니다. 자식들을 독립시킨 뒤 하루가 길게만 느껴지는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할 터. 지역 문화센터나 노인복지회관도 있다지만 고령의 어르신들이 다니기에는 현실적 장벽이 크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아이들에게만 치우쳐 있는 사회적 관심을 주위의 어르신들에게로 나누는 마을공동체 동아리가 있다. 운정 한울마을 4단지 실버미술동아리 ‘꿈의 그림’을 찾아가 ‘미술로 소통하는 이야기’를 들어본다.어르신 건강에 도움 되는 공예 활동운정 한울마을 4단지에는 단지 내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미술동아리 ‘꿈의 그림’이 있다. 4년 전 파주시 평생학습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단지 내 어르신을 대상으로 미술수업을 꾸렸던 것이 계기가 돼 지금까지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외부 강사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미술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었지만 지난해부터는 수업에 참여했던 어르신들이 중심이 돼 회원들끼리 결속력을 다지는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령의 어르신들이 모인 동아리인 만큼 ‘꿈의 그림’을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주민들의 모임이 있다. 마을주민이자 미술심리치료사 5명으로 구성된 ‘마음 그림’이라는 모임이 그것이다. ‘마음 그림’은 미술심리치료와 통합예술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강사들의 모임이다. 한울 4단지 동대표이자 미술심리치료사인 김미정씨는 “마을공동체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어르신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하다 공예 활동에 주목하게 됐어요. 공예를 통한 소근육 활동이 어르신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고 또 완성된 작품을 집에 가져가실 수 있으니 어르신들이 좋아하십니다”라고 말했다. 파주시 미술공모전 대상 수상해한울마을 실버미술동아리는 지난 2016년 파주시에서 개최하는 정신건강문화제 미술공모전에 참가해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행복팀’이라는 이름으로 어르신들이 공동 작업한 작품을 출품했는데 이 작품이 대상을 타면서 어르신들의 자존감이 매우 높아졌다고 한다. 한울마을 4단지에서는 1년에 2번씩 마을 축제를 여는데,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평소 작업한 작품들을 모아 정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어르신들은 작품을 구경하러 온 마을주민들에게 작품에 담긴 의미와 작품 제작 과정을 직접 설명해주기도 한다. ‘꿈의 그림’의 활동은 단지 내 작은도서관인 ‘무지개도서관’과 연계되기도 한다. 지난해에는 동화책을 함께 읽고 빅북(Big Book) 형태로 만드는 활동을 했다. 어르신과 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전래동화 <아씨방 일곱 동무>와 <빨간 부채 파란 부채> <깜빡깜빡 도깨비>를 골라 빅북으로 제작한 뒤 무지개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독후활동으로 이어갔다. 동아리 활동으로 건강 체크하기도책과 함께 하는 미술활동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크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깜빡깜빡 도깨비>는 무엇이든 잘 잊어버리는 도깨비 이야기로,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안겨주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자신의 인지능력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된다. 김미정씨는 “어르신들은 치매를 두려워하시지만 평소 치매 이야기를 하거나 치매 테스트 받기를 꺼려하세요.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치매에 대해 이야기하고 치매 예방 활동을 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고령의 회원들이 많다 보니 간혹 미술활동 중에 전보다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를 발견하기도 한다. 그럴 경우에는 가족들에게 알려 조기 진단을 통해 치료를 권하기도 한다. 김미정씨는 미술활동을 하면서 뒤늦게 재능을 발견하는 어르신들도 있다고 한다. “평생 미술이라곤 배워본 적이 없으실 텐데, 다른 분들에 비해 월등히 잘 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또 시작(詩作) 활동을 할 때 남들보다 시를 잘 짓는 분도 계시고요. 자기 재능을 발견하실 때는 매우 기뻐하시고 자신감을 가지십니다.”세대 간 공감과 소통으로 이어지길매주 목요일 오후마다 모이는 실버미술동아리는 각자 지나온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 되기도 한다. 손으로는 부지런히 공예 작업을 하면서 이런 저런 삶의 넋두리가 나오기도 하고 독후활동을 통해 지난 삶을 반추하기도 한다. “한번은 동화책을 읽고 생의 무지개 그래프를 그린 적이 있어요. 자기 삶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표현하는데, 어르신들은 평소 혼자서 감춰두었던 아픔들을 나누면서 치유의 시간을 갖기도 했어요.”‘꿈의 그림’ 동아리의 작품에는 단순한 공예 작품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실버미술동아리에서는 하반기 프로젝트로 어르신들의 작품과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엮어낼 계획이라고 한다. 김미정씨는 “작품 속에는 제각각 삶의 의미가 담겨있기 마련입니다.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녀와 손자 손녀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 책으로 발간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미니인터뷰 동아리 회장 신웅철씨집에서 무력하게 있는 것보다 이곳에 나와서 미술을 하니까 만족감이 들고 소외감이 줄어들어요. 어렸을 때는 미술활동을 전혀 해본 적이 없는데 여기 와서 17~18개 작품을 만들었어요. 조각품도 만들고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그림으로 형상화하기도 하고 탁본을 채색하기도 하죠. 작품을 만들면서 집중하게 되니 어느새 시간이 빨리 흘러서 좋아요. 동아리 부회장 양순녀씨한 단지에 있어도 서로 모르는데 여기서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아요. 한가한 시간에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한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참 좋아요. 전에는 미술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고 특히 미술을 잘 못하는 편인데, 여기 와서 해보니까 참 재밌어요. 집에서 하루 종일 TV 보는 것보다 훨씬 좋죠. 이 모임이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쭉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회원 조혜자씨재작년에 한지 붙이기를 해서 대상을 받았고 상금 20만원을 받아서 정말 기뻤어요. 여기 회원들이 재능이 있어서 다들 잘 하는 편이예요. 선생님들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잘 따라하면 좋은 작품이 나오더라고요. 사실 저는 성격상 먼저 다가가는 편이 아닌데, 여기서 사람들을 만나서 친하게 지내니까 그게 좋아요. 또 나눠 먹을 게 있으면 나누고 서로 반갑게 인사하는 사이가 됐어요.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4-27
-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우리 국악, 신명 나게 배워보세~ 덩기덕 쿵덕! 얼~수! 장단에 절로 어깨춤이 나는 걸 보면 피는 물보다 진한 법이다. 서양음악에 밀려 뒷전이었던 전통 음악. 배워보면 그 매력에 중독된다. 우리 국악에 매료되어 원더풀을 외치는 외국인들이 적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관심은 있었지만 배우기 망설였던 사람들을 위해 우리 동네 국악교실을 소개한다. 장구, 민요, 판소리, 전통악기 등을 배우며 삶의 활력을 찾은 사람들. 그들이 양팔 벌려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양문화원전통문화예술 보급 및 육성 위한 고양시 대표 교육장고풍스러운 2층 한옥 안에 마련된 고양문화원은 고양시의 전통문화예술을 보급, 육성하는 대표적인 교육장이다. 현재 가야금산조&병창, 경기민요, 고양12채농악, 대금, 모듬북, 판소리, 전통무용, 해금 등의 국악강좌가 진행 중이다. 2012년 3월에 문을 연이래, 매년 고양문화원 강당에서 고양문화예술마당을 열어 1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매주 금요일 경기민요를 배우는 박미영씨는 40대 때 이곳에 와서 이제 50대가 됐다고 한다. “민요는 민족 고유의 한을 담고 있어 따라 부르는 것만으로도 큰 힐링이 돼요. 가사에 우리 인생의 희로애락이 녹아있으니까요. 이러면 어떠하리, 저러면 어떠하리~(웃음).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소리 내 부르면서 폐활량도 좋아졌어요.”경기민요반을 맡고 있는 강해림 선생은 민요의 매력을 이렇게 전한다.“민요는 음을 귀로 익혀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부르면 됩니다. 서양음악과 달리 정해진 음계나 법칙이 없어서 각자의 개성과 발성을 살려 부를 수 있어요. 똑같은 노래도 부르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게 민요의 큰 매력입니다.”같은 반 회원들과 가족처럼 지낸다는 김남선씨는 돈독해진 회원들과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 요양원 봉사를 시작했단다. “몸과 마음이 아픈 어르신들에게 민요를 불러드리면 그렇게 좋아하실 수가 없어요. 이젠 봉사 시간을 저희가 더 기다립니다”라고 전했다. 고양문화원은 3개월 단위로 수강생을 모집한다. 국악강좌 외에도 다양한 교양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위치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280문의 031-963-0600 http://www.goyangcc.or.kr 국악문화마루신명 나는 사물놀이로 시민연대 이끌어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인상의 윤태경 선생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정발산동에 위치한 ‘국악문화마루’이다. 지역주민들에게 국악을 가르치며 우리 것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었다는 그는 이곳에 터를 잡은 지 올해로 10년째다. 그동안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회원들과 함께 참여해 화합의 장을 이끌어 왔다. 요즘은 4월 호수공원 꽃박람회 공연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이다. 회원 양수옥씨는 “처음 장구를 배우기 시작할 때는 장구 매는 데만 30분이 걸렸어요. 하지만 초급반에서 차근차근 기초를 익히면서 장단에 맞춰 장구를 즐길 수 있게 되었지요”라고 말한다.회원 남정화씨는 꽹과리 소리에 매료돼 장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우연히 생협 생산지 견학을 갔다가 추수철 대동 놀이에서 무리를 주도하는 상쇠의 꽹과리 소리에 빠져 장구를 시작했는데 이젠 제 삶의 일부가 되었네요.”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배울 수 있는 것이 우리 국악이다. 초급반에서는 장구 연주 자세, 타법, 호흡법을 배우고 굿거리, 자진모리, 세마치, 휘모리 등의 기본 장단을 익힌다. 교실 벽에 나란히 걸린 상모가 시선을 끄는데 국악문화마루는 상모반도 개설 중이다. 사물놀이를 하면서 두 손은 악기를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머리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상모돌리기로 춤을 대신하며 흥을 돋운다.윤태경 선생은 가르치는 일 말고도 사물놀이를 통한 사회참여를 실천한다.“광화문 촛불집회 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회원들과 장구를 이고 지고 매일 출근하다시피 했죠. 장구 장단 소리를 시작으로 시민들과 하나 되어 신명 나게 한바탕 놀고 나면 울분이 확 사라집니다.”국악이 현대인의 취미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직장인 저녁 수업도 진행한다. 장구반(초급 중급 상급), 선반설장구반, 상모반, 꽹과리반 등 오전, 오후반 신규 회원을 모집 중이다.위치 일산동구 율천로 7번길 4문의 010-5344-6113 다음카페 ‘국악문화 마루’ http://cafe.daum.net/ilsanmaru 고양국악누리국악 꿈나무 키우며 국악 대중화 꿈꿔“우리 판소리를 흔히 ‘소리 한다’라고 하죠. 그만큼 우리 음악은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겁니다. 우리말에 음악을 더하면 그게 바로 우리 소리가 됩니다.”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대화동에 위치한 ‘고양국악누리’에서는 회원들이 허애선 선생의 지도에 따라 판소리 익히기에 여념이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것이 우리 소리지만 허애선 선생은 특히 국악 꿈나무 육성에 대한 열의가 높다.“부모님들이 피아노는 어린 나이에 시키면서 우리 악기는 그러지 않는 점이 못내 아쉬워요. 우리 국악도 노출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요. 방학마다 어린이 방학특강을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죠. 요번 방학에는 배운 것들을 응용한 짧은 토막소리극으로 작은 발표회를 해볼 계획입니다.”구성진 목소리로 판소리를 하는 민명희씨는 고양국악누리 초창기 멤버다. “어릴 적 고향에서 상여 나갈 때 구슬프게 부르던 노랫가락이 좋아 배우게 됐어요. 예전에는 국악을 배우고 싶어도 배울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지금은 마음만 먹으면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죠. 좋은 선생님께 수업을 받을 수 있어 만족합니다”라며 국악교실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냈다.남순석씨는 중학교 과학교사로 재직 중이다. “자유학기제를 맞아 학생들에게 전통음악을 가르쳐보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어요. 국악 동아리를 만들어 연습하고 학기 말에 무대공연도 한답니다. 딱딱한 과학수업을 하다가 아이들이 지루해할 때쯤 소리도 한 곡조 불러주죠. 덕분에 인기 선생님이 되었네요.”고양국악누리에는 판소리, 남도민요반, 장구교실, 가야금교실, 토요어린이 국악교실 등의 수업이 진행 중이다.위치 일산서구 호수로 838번지 73-1(백병원 뒤쪽)문의 070-4806-3176박은정 판소리 연구소구성진 남도민요 배우며 자신감, 발표력 기를 수 있어박은정 선생의 국악교실은 ‘판소리 연구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판소리 대중화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거듭한다. 젊은 소리꾼이지만 국악 강사 경력만 18년으로 매주 목요일 덕양구 어울림누리에서 민요판소리 수업도 맡고 있다. 박은정 선생은 인간문화재 판소리 이수자로 주로 남도민요를 가르친다. 북장단에 맞춰 선생이 선창하면 회원들이 따라 부르며 음과 박자를 익힌다. 중간 중간 가사의 배경지식을 곁들여 흥미를 높인다.“저는 소리를 단순히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내 것으로 소화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교실 귀퉁이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 미니 발표회를 자주 하는데 성인회원은 일상의 이벤트로 활력이 되고, 학생은 자신감과 발표력이 향상됩니다.”박은정 선생은 국립극장 ‘오감오락’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을 살려 <똥벼락> <방귀며느리> 같은 현대동화와 판소리를 접목시킨 창작 판소리극을 준비 중이다.“요즘은 학교 음악 시간에 국악을 많이 가르칩니다. 교과과정의 50%를 국악이 차지하고 있으니 참 반가운 일이지요. 그래서 국악에 흥미를 느껴 찾아오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어요. 그래도 2018-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