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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시평] 아파트 40% 세일 시대 송기균경제평론가한 달여 전 은평 뉴타운의 미분양 아파트를 20% 할인하여 판다는 소식이 세인의 이목을 끌었다. 민간 건설사도 하기 어려운 결정을 서울시장이 직접 나서서 결정한 것이 '파격적'으로 비치기도 했거니와, 아파트를 '할인 세일'한다는 사실이 낯설기도 했었다.그러던 것이 근래 와서는 아파트 할인 세일 광고가 여기저기 눈에 띌 정도가 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미분양 아파트는 20% 이상 할인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이야기가 자리잡고 있다고도 한다. 바야흐로 '아파트 세일 시대'가 도래한 듯한 모습이다.한 번 허물어진 둑이 거센 물살을 불러오나 보다. 서울시의 결정이 있은 지 한 달도 안 되어 '30% 할인'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나붙더니, 최근에는 '40% 할인' 소식까지 들린다.사실 아파트도 거래가 되는 물건이므로 가격이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가격을 할인하는 것은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더욱이 지난 10년간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2~3배 오른 것은 누가 보기에도 투기 광풍 때문이었다. 뜨거웠던 열기가 식고 나면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 내려오는 것이 당연했다.그런데도 건설사들은 가격이 비싸서 팔리지 않는 미분양 아파트를 끌어안고 2년 넘게 버텨왔다. 은평 뉴타운 할인세일 '충격'그들도 뭔가 믿는 구석이 있기는 했다. MB정부 5년간 20 차례가 넘는 '부동산 부양책'이 발표되었고, 그때마다 아파트 가격이 꿈틀거렸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은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치고 상승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웠고, 집 없는 사람들이 불안감을 견디지 못해 분양대열에 합류하곤 했다.20% 혹은 40% 할인하여 아파트 세일에 나선 것은 건설사들이 투기의 시대가 끝났음을 뒤늦게 인정한 결과다. 투기가 지나간 자리에는 언제나 깊은 상처가 남는다. 그 상처가 때론 목숨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아파트 가격의 고공행진을 굳게 믿었던 건설사들은 떼돈을 벌려는 욕심에 사업을 키웠고, 투기가 꺼지자 회사가 휘청거릴 지경이 되었다.50대 건설사 중 지난 3년간 20여개가 부도가 났고, 이 부도행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투기광풍에 몸을 내던진 결과다.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의 실패로 부도 위기에 몰린 재벌기업을 살리기 위해 정책금융공사가 지원에 나서 특혜 의혹을 부르기도 했다. 투기광풍이 남긴 잔해의 한 풍경이다.정부의 부양책과 언론의 부추김에 넘어가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지금은 하우스 푸어가 되어 말 못할 고통을 받고 있다. 이제 와서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을 탓해봐야 고통이 조금도 줄지 않는다.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이라는 무거운 짐을 혼자서 지고가야 한다.부동산 불패신화 무너지는 소리'아파트 40% 세일 시대'는 투기 광풍이 지나간 뒤의 참혹한 풍경을 상징하는 용어다. 지난 50년간 사람들의 머릿속에 견고하게 똬리를 튼 '부동산 불패 신화'가 처참하게 무너지는 소리이기도 하다.투기의 봉우리가 높을수록 그 너머의 골짜기 또한 깊다는 것은 투기의 오랜 역사가 거듭 말해주는 사실이다. 또다시 투기의 불씨가 지피기를 기대하는 어리석음을 떨쳐내고,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07
- [한파·폭설 자동차 관리법]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운전대 틀어야 소모품 사전에 확인 … 스노우타이어·체인도 필요겨울한파가 주춤하고 있다. 도로에 눈은 대부분 녹았고, 이면도로에도 빙판이 줄고 있다. 그러나 안심해서는 안 된다. 추위가 오랜 기간 지속되고 앞으로도 수차례 눈이 내릴 예정이다. 폭설과 한파로 차량관리나 운전에 어려움을 겪었다면 지금이라도 겨울 차량관리를 시작하는 게 좋다.◆겨울 운전은 준비부터 = 우선 운전을 하기 전에 라디오나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주행 구간에 대한 날씨와 도로 상태를 파악해 둬야 한다. 만일에 있을지 모르는 사고나 차량고장에 대비해 휴대전화와 보험회사 전화번호는 챙겨놓도록 한다.눈이 오기 전에 차량을 실내 또는 지하주차장으로 옮겨 놓고, 실외에 주차한다면 차량커버로 차량을 덮어두는 게 좋다. 커버마저 없다면 와이퍼는 세워두고, 종이박스 등을 창문에 올려두도록 한다. 차에 대한 보온효과를 높이고 눈이 왔을 때 털어내기 용이하다. 사이드미러는 접지 말고 펴 놓는다. 간혹 얼어서 사이드미러가 펼쳐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차량이 눈에 덮여 있다면 창과 지붕, 전조등에 있는 눈은 최대한 제거해야 한다. 많은 눈이 왔다면 넉넉하게 출발 30분전부터 운행준비를 해야 한다. 차량이 주차 위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눈을 최대한 치워줘야 한다. 열쇠로 문이 안 열리는 경우는 열쇠통 안이 얼어 있는 경우다. 라이터로 열쇠를 달구기도 하지만 반드시 효과가 있는 것만은 아니다.부동액과 배터리 역시 수명이 다 됐는지 미리 살펴봐야 한다. 겨울에는 히터 사용으로 연료소모가 크기 때문에 항상 연료량을 확인해 보충하도록 한다. 산간지역에 살고 있다면 스노우타이어를 겨울에만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타이어를 4개 다 구입하기 어렵다면 2개만이라도 장착하도록 한다. 강원도나 산간지역 차량정비업체나 타이어전문점은 겨울에 스노우타이어를 판매하고 사계절타이어는 창고에 보관해준다. 최근에는 수도권에서도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고 있다. 물론 스노우타이어나 체인을 장착했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겨울철 주행에 도움이 되지만 이를 과신할 경우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전 중에는 = 눈이 왔다면 신발 바닥에서 눈을 제거한 채 운전해야 한다. 눈이 신발에 얼어 있다면 페달을 밟을 때 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3급'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3급이란 '급제동' '급가속' '급핸들조작' 등 3가지를 말한다.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 운전자는 본능적으로 반대방향으로 운전대를 꺾는다. 하지만 눈길에서는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 반대로 꺾을 경우 회전은 더 심해져 제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도 한번에 밟으면 위험하다. 제설작업이 끝난 도로에서도 2~3차례 나눠서 밟는 것이 중요하다.자동변속기 차량인 경우 '스노우'모드를 선택하고, 없다면 2단에서 출발한 뒤 저속주행하는 게 좋다. 커브 진입 전에는 감속운전으로 하고, 앞차가 통과한 바퀴자국을 따라 달리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차간거리는 비가 올 때보다도 벌려줘야 한다. 산모퉁이나 저수지, 해안도로, 터널이 끝나는 지역 인근에서는 운행시 더 주의해야 한다. 온도가 주변보다 낮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는 결빙도로가 많다.주행을 마무리 했다면 되도록 지하나 실내 주차장에 주차하도록 한다. 실외인 경우에는 볕이 잘 드는 동쪽이 좋다.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말고, 자동변속기는 기어를 주차(P)에, 수동변속기 차량은 1단에 놓도록 한다. 도움말 : 교통안전공단, 금호타이어, 현대차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07
- 취득세 감면 연장될 듯 민주 "전향적 검토" … 새누리 "이달안 연장"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부동산 취득세 감면 연장에 대해 "1월 국회에서 전향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 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을 열어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이런 뜻을 밝혔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 조치의 일환인 취득세 감면은 지난해 9월 시작돼 작년 말 기한이 만료됐으나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이달 안에 연장을 추진할 방침이고 민주당이 전향적으로 검토키로 함에 따라 연장 가능성이 커졌다.대선 기간 민주당 문재인 전 대선 후보도 취득세 감면을 1년 더 연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우 수석부대표는 이와 함께 국회 정치쇄신특위를 구성해 △의원정수 조정 △선거구획정위원회 법적 기능 강화 △의원 세비 30% 삭감 등을 논의하자고 요구했다.그는 1월 임시국회에서 박 당선인과 문 전 후보의 공통 공약 실천을 위한 '후보자공약실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했으며, △중소상공인노동보호법 △가맹사업공정화법 △하도급공정화법 △고령자연령차별금지법 △쌀소득보전법등 '민생 5법'을 통과시키자고 밝혔다.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 철회와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도 임시국회의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비록 대선에서는 실패했지만 민주당은 야당으로서 박근혜 정부가 국민을 위해 순항할 수 있도록 견제하고 비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 수석부대표는 1월 임시국회 개회 시점과 관련 "준비시기 등으로 볼 때도 그렇고 15∼20일 사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늦어도 20일 정도에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07
- 청주시, 비과세·감면 부동산 사후관리 흥덕구는 공평과세 실현과 자주재원 확충을 위해 지방세 비과세·감면 받은 부동산에 대해 2013년도 1년간 사후관리 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1월부터 12월까지 비과세 감면 부동산에 대해 분기별·테마별로 사후관리 조사를 실시해 당해 목적사업에 사용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감면된 세금을 추징할 계획이다.구에 따르면 감면부동산 일제 조사 전에 부동산 취득 후 취득세 및 등록세를 비과세·감면받은 납세자에게 감면법령 등 관련 규정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추징되는 사례를 사전에 예방하여 납세자 권익보호와 추징시 납세자의 조세저항을 최소화할 예정이다.또, 부득이하게 당해목적 사업으로 사용하지 못할 시 사유발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자진신고 및 납부를 안내하여 신고불성실가산세 20%를 부담하는 사례가 없도록 매월 비과세·감면자에 대하여 익월 사후관리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2013년도 조사대상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취득해 비과세 감면 받은 부동산이며, 중점 조사대상은 주사무소의 사업용부동산으로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종교단체 등 비영리사업자가 그 사업에 직접사용하기 위해 취득하는 부동산, 창업·벤처중소기업, 자경농민의 감면농지 등이다.조사내용은 정당한 이유없이 취득일로부터 유예기간(1~3년)이 경과할 때까지 해당용도로 직접사용 여부 및 해당 용도로 직접사용 하는 기간이 의무사용일(2년)내에 매각·증여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다. 김정옥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06
- 지난해 펀드 순자산 30조원 늘어 대기성 자금 MMF·해외 채권형 펀드 수탁고 증가지난해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계속되면서 위험자산인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지만 전체 펀드의 순자산은 30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성 자금인 MMF(머니마켓펀드)와 대체투자로 채권형 펀드와 파생상품펀드, 부동산펀드의 수탁고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2년말 전체 펀드 순자산은 307조5580억원으로 전년 말대비 30조2170억원 늘어났다. 유럽발 재정위기 등 대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적절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대기성자금이 MMF에 몰리면서 MMF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10조1030억원 증가했다. 자금유입 7조9780억원에다 평가액도 2조1250억원 늘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됐고 초과 수익률 획득을 위한 파생상품펀드, 부동산펀드의 수탁고도 늘어났다.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1조9410억원 늘었고 파생상품펀드와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각각 10조3180억원, 3조4720억원 증가했다. 파생상품 펀드는 자금유입은 3조8290억원 늘었지만 평가액이 6조4890억원 늘어났다. 반면 주식형펀드는 지난 한 해 동안 11조4820억원이 순유출됐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코스피 지수 2000p 부근에서 환매가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코스피 1850p 이하에서 신규유입이 늘어나는 방식이 1년 내내 반복되면서 전년 말대비 1000억원 줄어든 65조2000억원으로 마감했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자금 유출세가 지속되면서 1조1000억원 감소한 2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2012년에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반면 위험자산인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유출됐다"며 "성과면에서는 주식과 채권 모두 국내펀드보다는 해외펀드의 성과가 우수했다"고 설명했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07
- [내일시론] 연초부터 ‘환율전쟁’ 포성(김진동) 박근혜정부가 들어서는 올해 연초부터 글로벌 '환율전쟁' 포성이 요란하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돈 찍어내기' 경쟁을 벌이면서 유동성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돈을 풀어 꺼져가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다. 선진국뿐 아니라 올해는 중국 등 신흥국가들도 환율전쟁에 뛰어들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미국의 재정절벽 타개법안이 상하원을 통과해 환율이 급락했다. 새해 벽두부터 원달러 환율 1070원선이 깨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환율이 더 내릴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100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우리는 대외의존도가 높고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다. 환율전쟁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선진국들 '돈 찍어내기' 경쟁에 유동성 급격하게 늘어환율전쟁의 진원은 선진국들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이 자국 경기부양을 위해 무차별적으로 돈을 풀면서 통화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미국은 이미 3차례의 양적완화 조치를 단행했다. 초저금리를 2015년까지 유지하고 매월 45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매입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 유동성이 2001년 76조달러에서 지난해 6월 142조달러로 증가했다. 그야말로 무차별적인 돈 살포다.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해 9월부터 무제한 채권매입 프로그램과 장기대출 프로그램 정책을 펴고 있다. 그리스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 국가들을 돕기 위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방식으로 돈을 풀고 있다. 프랑스도 긴축 대신 성장으로 방향을 돌려 경기부양에 나섰다.일본은 한 술 더 뜬다. 최근 집권한 아베 총리는 "윤전기를 돌려 무제한 돈을 찍어내겠다" "디플레이션 탈출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호언했다. 재정지출과 함께 통화증발을 통해서라도 엔화 약세를 유도해서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침체된 경기를 살리겠다는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중국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지만 풍부한 외환보유고를 무기로 언제든지 환율전쟁에 뛰어들 태세다. 선진국들의 환율전쟁의 불똥이 튀면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을 비롯해 신흥국들이 금리인하 등을 통해 유동성을 늘릴 경우 환율전쟁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주요국들이 제 살길 찾기에 여념이 없이 돈 풀기 경쟁이 확산되면 원/달러, 원/엔 환율 하락(원화 강세)은 피하기 어렵게 된다. 달러와 엔화가 비교적 안정적인 우리나라에 몰려들기 때문이다. 우리 수출은 그만큼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수출업계는 벌써 긴장하면서 수익악화를 걱정한다. 더러는 구조조정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움직임까지 보인다. 투자 소비위축과 실업양산 사태가 우려되는 대목이다.올해 지구촌 경제의 키워드는 '경기부양'과 '성장회복'이 될 전망이다. 우리도 딴청을 부릴 여유가 없다. 새 정부의 첫 과제는 경제활성화와 성장회복이 되어야 한다. 우리 경제성장률은 외환위기 이전에 7%선이던 것이 외환위기 이후 4%대로, 다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대로 추락했다. 위기 때마다 성장률이 추락해온 셈이다. 이제는 장기침체에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다. 따뜻한 경제 위해서는 '경제민주화 실천'이 필수'근혜 노믹스'의 실체는 정권인수위가 발족하고 경제정책 그림을 그릴 인사가 결정된 다음에야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그동안의 공약으로 미뤄보아 큰 틀은 '민생'과 '경제민주화'로 집약된다. 민생 해법은 양질의 일자라 창출과 가계부채 완화, 부동산 시장의 해빙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양극화 해소와 따뜻한 경제를 위해서는 경제민주화의 실천이 필수적이다. 민생의 출발점은 역시 경제활성화와 저성장 극복이다. 경제가 활력을 찾아야 민생이 살아나고 세금이 더 걷혀 복지재원도 해결할 수 있다. 결국 국민행복시대는 경제에서 시작되는 것이다.허나 새 정부가 맞닥뜨린 경제환경은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경기침체가 가속될 전망이고 수출과 함께 내수도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냉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게 현실이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강력한 경제회복 의지 메시지로 경제부총리 부활도 검토해 볼만하다.김진동 논설고문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04
- [우리 대학, 인재 이렇게 뽑는다!] ▶서울사이버대학교 사이버대학 최초 1년 4학기제 도입서울사이버대학교는 2013학년도 입시 지원자들의 전형료를 전액 면제한다. 또 사이버대 최초로 1년 4학기제를 도입한다. 1년 4학기제는 기존의 1, 2학기와 하계 및 동계방학에 개설하는 각 6주간의 집중학기를 더해 연간 총 42주의 수업을 진행하는 제도이다. 기존의 1년 2학기제에 비해 연간 수업일수가 12주 더 늘어나 조기졸업이 용이해진다. 12월 1일부터 신입생을 모집하는 서울사이버대의 모집학과는 △인간복지학부(사회복지학과, 노인복지학과, 복지시설경영학과), △심리·상담학부(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사회과학부(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경상학부(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IT·디자인학부(컴퓨터정보통신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 △문화예술경영학부(문화예술경영학과) 등 6개 학부 16개 학과다.직장인, 위탁생, 학교사랑 등 40여 종에 이르는 서울사이버대의 장학제도는 53억 원 규모로 사이버대학 중 가장 다양하며 현재 재학생 절반 이상(63.5%, 2011년 기준)이 수혜혜택을 받고 있다. 특히 일반전형 입학생 전원에게 1년간 20% 장학혜택을 제공하고 공인외국어시험 성적에 따라 수업료의 50%의 학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장학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또 학사편입생들에게는 입학금 30만원 면제와 1년간 20% 학비 감면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이번 모집 전형의 큰 특징은 정원 내 일반전형 장학범위의 확대와 입시 전형료 전액 면제이다. 다양한 특기와 적성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하여 정원 내 일반전형의 장학범위를 폭넓게 적용, 다양한 특기(전문계고교졸업자, 전문대학졸업자), 다양한 직업(직장인, 전업주부 등)과 교육 소외지역민(농어촌 거주자 등)에게 장학범위를 확대 실시한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6
- 새해 버리고 싶은 것 1순위, ‘몸무게’ 메트라이프생명, 1580여명 설문조사 … 재테크는 저축·주식·보험순새해에 가장 버리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메트라이프생명이 전국 성인남녀 1580명을 대상으로 새해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해 가장 버리고 싶은 것 1위로 '몸무게'가 선정됐다. '새해 이것만은 꼭 버리거나 그만두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물은 결과, 가장 많은 29.7%가 자신의 몸무게를 꼽았다. 이는 꼭 체중감량에 성공하고 싶다는 희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 '귀차니즘(게으름)'이 19.9%로 2위에 올랐다. 귀차니즘은 귀찮은 일을 싫어하는 태도나 사고방식을 일컫는 신조어로 새해에는 이런 태도를 버리고 싶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빚 또는 대출'이 11.7%, '길었던 솔로생활 또는 외로움'이 10.2%로 상위권에 들었다. 이 밖에도 '신용카드로 긁은 액수'(7.8%), '답배갑 또는 흡연'(6.3%), '쥐꼬리 급여'(5.3%), '지병 또는 건강하지 못한 몸상태'(3.9%), '주사 또는 음주벽'(2.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몸무게를 버리고 싶다는 희망처럼 새해 목표 역시 '다이어트'가 20.4%로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그 뒤를 '취업 또는 이직'(19.4%), '부지런한 습관'(15.0%), '건강한 몸상태'(10.7%) 등이 따랐다. 또 올해 재테크 규모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답변이 60.7%로 가장 많았다. 2012년보다 늘릴 것이란 응답은 27.7%였다. 재테크 계획은 저축(66.5%)과 주식과 펀드(12.6%), 보험(6.3%), 금(3.9%), 부동산(1.9%)순이었다. 지난해에 대한 평가에서는 36.5%가 두 번째 등급인 '우'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34.3%가 '미'를 선택했고 최고 성적인 '수'를 꼽은 응답은 14.8%로 나왔다. 결과적으로 전체의 70% 가량이 자신에게 중상의 긍정적인 점수를 부여한 셈이다. 김종운 사장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되, 지난해 연초계획이 어떻게 진행됐고 어떤 변수가 있었는지를 되돌아보며 자기관리를 적절히 해 나간다면 새해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04
- [코스피지수 30년] 주식투자 수익률 28배 … 변동성 심해 시총 상위 10종목 유지종목 삼성전자·현대자동차뿐코스피지수가 출범 30년 만에 15배 성장했고 이 기간 동안 수익률은 28배에 달했다. 주요 투자자산별 수익을 비교할 때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간별로 변동성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83년 1월 122.52p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2012년 말 기준 1997.05p로 지난 30년간 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경제는 14배 성장했다. 코스피지수의 수익률은 배당수익을 포함한 경우 28배로 나타났다. 만약 30년 전에 100만원을 코스피지수 종목에 투자하고 그 사이 받은 배당도 매년 주식에 재투자했을 경우 자산은 2893만원으로 늘어난다는 얘기다. 배당을 재투자하지 않으면 지수 상승률과 같은 15배 수익률에 그친다. 다만 이 수익률은 코스피지수를 기준으로 한 수익률이기 때문에 개별종목에 적용할 경우에는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다른 투자자산과 비교할 때 주식투자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채권은 16.1배, 예금 7.8배, 부동산 4.2배, 금 4.1배, 원유 2.9배의 수익률을 시현했다. 그러나 기간별 수익률 흐름을 보면 주식투자의 경우 변동성이 심하게 나타났다. 주식시장이 1000p대에서 장기간 횡보를 하던 1993년부터 2002년까지는 -7.5%를 기록했고 배당수익을 포함해도 9.6% 수익률에 그쳤다. 업종별 지수등락도 크게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가 대장주로 있는 전기전자업종은 85배 올랐고 철강금속 48배, 화학 34배, 음식료품 34배 등으로 높은 상승을 시현했다. 반면 건설업은 주가가 6.6% 오르는 데 그쳐 사실상 정체상태다. 또한 금융위기 때마다 구조조정을 겪은 금융업도 2배 상승에 그쳤다. 이제는 사양 산업화된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의 주가상승률도 86%, 173%로 낮게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를 구성하는 각 종목의 변동은 더욱 심했다. 30년 전 시가총액 10위 기업 중 현재 10위권에 남아있는 곳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뿐이다. 당시 시총 10위였던 삼성전자와 7위였던 현대자동차는 2012년 말 기준 시총 1위와 2위로 올라섰다. 1983년 시가총액 1위와 2위였던 한일은행, 한국상업은행은 우리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지난 2002년 상장폐지됐다. 시총 8위였던 대우는 재무부실로 주요 사업부문을 인적분할로 분리한 후 2001년 상장폐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코스피 시총 10위 종목의 비중은 30년 전 27%에서 41%로 증가했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04
- LH 장기전세주택, SH보다 비싸네 도로 하나 놓고 임대료 8천만원 차이 … 계약금도 두배 더 받아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처음으로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가격이 인근에서 서울도시개발공사(SH공사)가 공급하는 주택보다 턱없이 비싸 비난이 일고 있다. 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LH는 서울 강남과 서초구, 경기도 고양시 원흥지구 등에 첫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강남구 A5블록에 공급되는 전용면적 59㎡의 전세보증금은 1억9800만원이다. 서초구 A3블록 59㎡는 1억8960만원이다.강남지역에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1억원대의 공공임대주택이어서 서민들에게는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또 다른 공공기관인 SH공사가 주변에 1억원대 초반에 시프트를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SH공사는 장기전세주택 중 공가주택(기존에 살던 사람이 이주하고 남은 빈집)인 강남구 세곡동 '세곡리엔파크' 2·3단지 전용면적 59㎡형을 전세보증금 1억1919만~1억2568만원선에 공급하고 있다. LH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보다 최소 56%나 저렴한 가격이다. 두 아파트 거리는 1.5km에 불과하다. 서초구 사정은 더 심하다. LH와 SH공사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이 양재대로를 사이에 놓고 도보 5~10분 거리에 불과하지만 임대보증금은 7848만원(72%) 이나 차이가 난다. 계약금도 문제다. SH공사가 모집한 장기전세주택은 계약금은 전세보증금의 10% 수준이다. 반면, LH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의 계약금은 전세보증금의 20%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전·월세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공공기관마저 임대료를 크게 올리는 것은 아쉬운 점"이라며 "LH의 임대주택 가격 상승이 공공 임대주택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SH공사가 공급한 보금자리지구 시프트는 애초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주택으로 공급된 것"이라며 "이를 장기전세주택으로 전환하니 상대적으로 싸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시세 80%를 적용하면 LH의 장기전세주택은 비싸지 않다"며 "계약금 역시 주택법상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서 20%로 설정돼 있다"고 해명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