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검색결과 총 3,54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러브베이비파티(Love Baby Party) 파티플래너 김송희씨 돌은 아이가 세상에 태어난 지 1년 째 맞는 날로 지난 1년 동안 큰 병 없이 지낸 것을 축하하고 앞으로 무병장수했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치르는, 아기가 태어났을 때만큼이나 기뻐하며 축하를 받는 날이다. 과거나 지금이나 아기의 돌을 축하하는 마음은 같지만 시대에 따라 문화가 변하듯 돌잔치 문화 역시 많이 달라져 있음을 그 자리에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느끼게 된다. 그 특별한 돌잔치 문화를 만들어가는 러브베이비파티의 파티플래너 김송희씨를 얼마 전 막을 내린 육아박람회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돌 파티장 입구를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소품을 이용해 동화나라를 펼쳐주기도 하고, 앙증맞은 아기의 성장모습을 아기자기한 포토테이블에 차별화되게 구성하여 축하객들의 눈길을 확~ 사로잡고, 화려하면서도 독특한 소품으로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메인 돌상까지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러브베이비파티.러브베이비파티에서 직접 꾸민 돌상과 답례품들을 일일이 보면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돌잔치를 하는 이들이 왜 ‘러브베이비파티’를 찾는지 고개가 끄덕여 졌다. 러브베이비파티의 돌상차림을 육아박람회에서 혹은 지인의 돌잔치에서 직접 본 이들이라면 십중팔구는 ‘내 아이는 러브베이비파티의 돌상차림으로 꼭 차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돌상차림을 빛내주는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프린스&프린세스 등의 다양한 수제인형과 감각 있고 희소성 있는 소품들은 80~90%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직접 만들고, 그 외에도 독창적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감동 그 이상을 선물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내 아이의 돌잔치는 최고로 또 특별하게 하고 싶어 하시잖아요. 그래서 ‘내 아이라면 어떻게 해줄까’라는 생각으로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아기의 돌상차림을 빛내 줄 수 있도록 발품을 많이 팔죠. 고생한 만큼 평생에 한번 뿐인 아기의 돌상은 더욱 더 특별해 질 수 있으니까요.”돌상차림에 만족감을 표현한 고객들은 러브베이비파티에서 준비한 답례품에도 매우 흡족한 표정을 짓는다.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접시나 머그컵, 통장지갑 등으로 마련한 답례품은 저렴한 가격임에도 포장과 제품의 질만큼은 고품격이기 때문이다. 답례품은 50개 이상이면 대전 시내 전역 직접 배송하며 디스플레이까지 담당해준다. 그래서 그런지 돌잔치를 끝나고 나면 ‘돌잔치가 너무 만족스러웠다’ ‘답례품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아 더 주문하고 싶다’ 등의 인사를 많이 듣는다고. 김 파티플래너는 “돌상차림을 준비하는데 있어 단순히 가격만 비교해 선택하기보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상차림을 비교해 보고 또 꼼꼼하게 상담을 받은 후 선택해야 후회하지 않고 아기와 가족 모두가 만족스런 돌잔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 훗날 아기에겐 특별한 추억을, 가족들에겐 만족과 감동을 선사하는 러브베이티파티. 돌잔치를 앞두고 있다면 꼭 한 번 찾아보자. 절대 후회하지 않으리니......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lovebabyshop문의 : 010-4404-1187(돌상차림), 010-8232-1209(답례품)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5
- 체감실업률 최고 43.4%? 정부가 내놓은 2월 실업자는 116만9000명이다. 실업자를 경제활동인구인 2403만5000명으로 나눈 백분율인 실업률은 4.9%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공식실업자 수나 비율이 실제 느끼는 체감실업률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다. 언론뿐만 아니라 경제전문가들도 체감실업률을 꺼내들기 시작했다. 주로 불완전취업자를 어느 수준까지 보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가장 광범위한 실업자는 공식실업자와 함께 주 36시간 미만의 단기간 취업자 805만6000명, 비경제활동인구 중에 취업준비자 63만6000명과 ‘쉬었음’이라고 답한 156만3000명을 더한 것이다. 이것만 따지면 1139만4000명이다. 실업률이 43.4%에 달한다. 그러나 조사기간이 구정과 겹쳐 단기간 근로자가 1월에 320만명에서 한달만에 500만명 가까이 늘었다는 통계청을 설명을 고려해 1월의 수치를 사용하면 광범위한 실업자수는 657만8000명에 달한다. 실업률은 25.0%다. 단기간 근로자를 36시간 미만에서 18시간 미만(133만1000명)으로 낮추면 실업자수는 469만9000명으로 줄고 실업률 역시 17.9%로 떨어진다. 단기간(36시간 미만) 근로자 중 추가취업을 원하는 ‘불완전 취업자’(45만명)을 불완전취업자로 보면 실업자는 381만8000명이 되고 실업률은 14.5%다. 정부는 공식실업통계와 함께 취업애로계층을 비공식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해 취업애로계층은 182만명이었다. 공식실업자(88만9000명)와 함께 주 36시간 미만 근로자중 추가적인 취업을 원하는 불완전취업자 51만명, 그리고 일할 능력과 의사를 모두 가지고 있지만 취업시장에서 이탈해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42만5000명이었다. 취업준비생은 전체의 8.9%, 쉬었다는 사람 중 12.2%만 체감실업자로 인정했다. 정부가 말하는 ‘체감실업률’은 7.3%인 셈이다. 1월 들어서는 취업애로계층이 220만명으로 늘었고 이는 2월에도 이어졌다. 체감실업률이 8.94%로 올라섰다. 지난 2월에 25만3000명에 달하는 구직단념자는 가사 육아, 쉬었음 등에 중복 포함돼 있어 체감실업을 계산할 때 주의해야 한다. 다만 구직을 포기할 경우 취업을 준비하진 않을 것이라는 추정으로 구직단념자를 실망실업자로 보고 취업준비자와 함께 비경제활동인구 중 체감실업자로 계산하는 견해도 있다. 이 경우엔 실업자는 250만8000명, 실업률은 10.0%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9
- 한줄 ▶정영두(민주 경남김해시장) 노무현정부 청와대 혁신담당관을 지냈으며 “젊은 층이 어깨를 활짝 펴고 활기차게 살 수 있는 도시 ‘젊은 김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들도 소외받지 않고 서러움을 받지 않고 살 수 있는 ‘따뜻한 김해’를 만들 것”이라며 출마선언. ▶이형석(민주 광주북구청장) 18일 광주시장을 준비중인 후보자들에게 “북구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3대 현안인 31사단 조기이전 추진, 광주교도소 이전에 따른 부지확보 계획, KTX광주역 역세권 개발사업 등에 대해 후보자별 정책공약 혹은 공동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 ▶최동원(무소속 전남나주시장) 에이비에스 농어민방송사 사장으로서 18일 “농민의 소득 증대 없이는 나주의 기반이 무너질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도달할 것”이라며 “RPC 통합-쌀 유통회사 설립, 농가 복합영농지원, 지역농협 농산물 유통 활성화, 나주배 최고급 브랜드 구축” 등을 내세워 출마. ▶김영재(민주 서울성동구청장) 18일 “성동구의 민노당 후보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불과 3.3%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친 후보”라며 “야권연대를 통한 이명박 정권 심판의 기본취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공천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가 담보되어야 한다”고 ▶최홍건(한나라 경기시흥시장)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을 지냇으며 18일 “시장이 되면 지역경제발전, 교육환경 개선, 도시균형발전을 통해 시흥시가 대한민국 성공의 주역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경제전문가인 본인이 가장 적격”이라며 출마선언. ▶김윤기(진보 대전시장) “정책과 가치에 대한 논의가 없는 연대는 의미가 없다”며 야당 후보단일화를 거부하고 “지난 20년간 대전을 지배해 온 성장과 개발의 낡은 리더십과 단절하고 자치와 연대로 새로운 대전을 만들겠다”며 출마선언. ▶김정길(민주 부산시장) 출마를 장고중인 가운데 16일 정세균 대표와 비공개회동하여 출마를 권유받았으며 18일 한측근은 “거절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해 출마선언 곧 이어질 듯. ▶김두관(무소속 경남도지사) 전행자부장관으로서 18일 “25일까지 범 야권 단일후보를 반드시 이뤄내 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며 “도지사가 되면 대형 프로젝트를 지양하고 가능하면 시군에서 많은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도정의 최우선을 둘 것”이라고 강조. ▶김병욱(민주 강원 속초시장) “토목을 통해 외지업자나 타 지역 대형 회사들의 배를 불리는 그런 우매한 시장은 되지 않겠다”면서 “지역의 어르신들이 예우 받고, 젊은 엄마들의 육아 보육 교육 등을 책임지며 젊은이들에게는 일자리가 넘쳐나는 활기찬 사람중심의 속초를 만들겠다”고 강조. ▶윤완채(한나라 경기하남시장) 경기도의원으로서 18일 “젊은 시장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하남시의 미래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예비후보 등록. ▶김시환(선진 충남청양군수) 재선군수로서 18일 “뿌린 씨를 거둬들이리는 심정과 심어놓은 나무에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군민의 적극적인 지지로 당선돼 돈버는 농촌, 잘사는 농촌을 일구는 참일꾼이 되었으면 한다”며 3선도전의사 공표. 접수 정리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9
- [밥일꿈]아이들과 같이 운동해보세요 아이들과 같이 운동해보세요 이상열 (중소기업진흥공단 과장) 요즘은 김연아·박지성과 같은 스포츠 스타들을 통해 부모들이 교육과 더불어 운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덕분에 계절에 맞게 인라인 골프 스키 등 다양한 종목을 두루두루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클럽이 성행하고 있다. 나도 이런 시대흐름에 공감하며 우리 아이들과 함께 꾸준히 운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란 말을 제일 좋아한다. 김연아가 세계 피겨스케이팅을 재패하던 해, 나 또한 우리 첫째 딸 재영이의 ‘리틀 연아’를 꿈꾸며 무작정 빙상장으로 향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딸에게 피겨스케이트 괜찮은 놈 하나 장만해주고 그 덕에 나도 하나 장만했다. 이리하여 딸아이와 함께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재영이가 레슨 받을 때 옆에서 추위를 이겨가며 지켜봐주고, 레슨 끝나면 1시간 정도 함께 스케이팅을 하면서 서로 잡아주고 웃고 넘어지고 울고 그러면서 세달 동안의 레슨을 끝냈다. 딸과 함께 시작한 피겨 짧은 시간이었지만 같이 스케이팅 했던 그 시간이 서로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그런데 역시 아빠의 운동치를 그대로 물려받은 재영이는 아빠의 기대와는 전혀 달리 리틀 연아의 꿈을 단시간에 접고야 말았다. 그러고 나서 두번째로 같이 하게 된 운동은 스키다. 강원지역본부에 근무한 덕에 스키장을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시작한 스키는 또 한 번의 부녀지간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운동이 됐다. 두번의 레슨을 통해 중급코스를 별 무리 없이 내려올만한 실력으로 끌어 올린 후, 딸을 데리고 과감히 중상급 코스에 도전했다. 넘어지고 부딪히며 거의 기어 내려왔다. 또 한번 울고 웃었다. 아빠의 과욕이 딸을 힘들게 만들었으니 역시 무리하면 부족한 것만 못한가보다. 스키장에서 돌아오며 그날의 스키에 대해 서로 얘기하고 다음에는 과욕하지 말자며 웃었다. 요즘은 스키를 끝내고 또 무엇을 같이 할까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이런 식으로 딸아이와의 교감을 늘려가고 있으니 나는 운동이 좋다. 아이는 커갈수록 아빠와의 대화가 줄어든다. 그 대화가 줄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이 함께하는 운동이 아닌가 싶다. 늘려가는 딸과의 교감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아이는 정서적 안정을 찾게 되고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육아책자에서 본 적이 있다. 한때 집안일과 경제 활동, 육아를 모두 책임지는 슈퍼우먼을 요구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태교에서부터 대학 입시까지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 일명 ‘슈퍼대디’들이 뜨고 있다. 자~ 이제부터 주말만 되면 잠만 자는 아빠에서 아이와 함께 꾸준히 운동하는 슈퍼대디가 되도록 노력하는 경인년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7
- ‘육아기 근로시간 계좌제’ 검토 노동부 임태희 장관은 1일 ‘육아기 근로시간 계좌제’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날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1~7일)을 맞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기념식에서 이처럼 말했다. 임 장관은 이 제도를 도입하면 연차휴가나 연장근로시간을 적립한 후 육아기에 사용할 수 있어 여성의 육아·가사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장관은 또 육아기간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경우 해당 근로자의 소득을 보전해주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지원금제’를 신설한다고 덧붙혔다. 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여성 인력 활용은 매우 중요하며 남녀차별 없는 일터 조성은 필수”라며 “앞으로 직장보육시설 확충, 유연근무제 확산 등 다양한 여성 일자리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날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19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여성고용 개선 실적, 모성보호, 직장·가정 양립 지원, 능력 개발 양성 평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뽑았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수상 기업은 다음과 같다. 남녀고용평등분야 ◇대통령표창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 ◇국무총리표창 △서울아산병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노동부장관표창 △부산대학교병원 △아모레퍼시픽메이크업사업장 △영훈의료재단 대전선병원 ◇중소기업 대통령표창 △정관 ◇국무총리표창 △안동유리의료재단 ◇노동부장관표창 △무학 △용인시 시설관리공단 △진영푸드 △한국아이시스 적극적고용개선조치분야 ◇국무총리표창 △광운학원 ◇노동부장관표창 △CJ제일제당 △LIG손해보험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은행 △두산전자사업 △아리오아웃소싱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01
- <밥일꿈> 아이들과 공감대 형성엔 운동이 최고 이상열 중소기업진흥공단 과장 요즘은 김연아·박지성과 같은 스포츠 스타들을 통해 부모들이 교육과 더불어 운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덕분에 계절에 맞게 인라인, 골프, 스키 등 다양한 종목을 두루두루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클럽이 성행하고 있다. 나도 이런 시대흐름에 공감하며 우리 아이들과 함께 꾸준히 운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란 옛말을 제일 좋아한다. 딸과 함께 시작한 피겨스케이트 김연아가 세계 피겨스케이팅을 재패하던 해, 나 또한 우리 첫째 딸 재영이의 ‘리틀 연아’를 꿈꾸며 무작정 빙상장으로 향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딸에게 피겨스케이트 괜찮은 놈 하나 장만해주고 그 덕에 나도 하나 장만했다. 이리하여 딸아이와 함께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재영이가 레슨 받을 때 옆에서 추위를 이겨가며 지켜봐주고, 레슨 끝나면 1시간 정도 함께 스케이팅을 하면서 서로 잡아주고 웃고 넘어지고 울고 그러면서 그 해 세 달 동안의 레슨을 끝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같이 스케이팅 했던 그 시간이 서로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그런데 역시 아빠의 운동치를 그대로 물려받은 재영이는 아빠의 기대와는 전혀 달리 리틀 연아의 꿈을 단시간에 접고야 말았다. 그러고 나서 두 번째로 같이 하게 된 운동은 스키다. 강원지역본부에 근무한 덕에 스키장을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시작한 스키는 또 한 번의 부녀지간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운동이 됐다. 두 번의 레슨을 통해 중급코스를 별 무리 없이 내려올만한 실력으로 끌어 올린 후, 딸을 데리고 과감히 중상급 코스에 도전했다. 넘어지고 부딪히며 거의 기어 내려왔다. 또 한 번 울고 웃었다. 아빠의 과욕이 딸을 힘들게 만들었으니 역시 무리하면 부족한 것만 못한가 보다. 스키장에서 돌아오며 그날의 스키에 대해 서로 얘기하고 다음에는 과욕하지 말자며 웃었다. 늘려가는 딸과의 교감 요즘은 스키를 끝내고 또 무엇을 같이 할까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다. 이런 식으로 딸아이와의 교감을 늘려가고 있으니 나는 운동이 좋다. 모든 운동은 부모와 함께 특히, 아빠와 함께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는 커갈수록 아빠와의 대화가 줄어든다. 그 대화가 줄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이 함께하는 운동이 아닌가 싶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아이는 정서적 안정을 찾게 되고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육아책자에서 본 적이 있다. 한때 집안일과 경제 활동, 육아를 모두 책임지는 슈퍼우먼을 요구하는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태교에서부터 대학 입시까지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 일명 ‘슈퍼대디’들이 뜨고 있다. 자~ 이제부터 주말만 되면 잠만 자는 아빠에서 아이와 함께 꾸준히 운동하는 슈퍼대디가 되도록 노력하는 경인년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7
- 결혼 10년 차 부부들의 권태와 안주 사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해놓고 막상 결혼을 하고 나면 상황은 바뀐다. ‘당신 없이 못 살아’는 ‘당신 때문에 못 살아’로 바뀌고, 남편은 집 안의 방관자로 전락하며 아내는 잔소리꾼이 된다. 늘 부딪히며 살다 보니 신혼 초 꿈꾸던 결혼 생활은 저만치 멀어진다. 그 정점이 되는 계기가 대략 결혼하고 10년이 지난 시점이라는데…. 과연 우리 집만 그럴까? 다른 집은 어떻게 사는지 들어봤다. 여보! 우리 집에 고춧가루가 없나 봐결혼 11년 차 성현우(42)씨는 두 아이(네 살, 두 살)의 아빠. 경제적 여유를 위해 맞벌이하느라 다른 친구들보다 아이를 늦게 얻었다. 매번 사 먹는 음식에 물릴 때쯤인 1년 전 아내가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회사를 퇴직했고, 성씨는 따뜻한 아내표 밥상을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성씨는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한 식탁에서 붉은색은 찾을 수 없었다. 아직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 덕분에 몇 달 동안 맹맹한 반찬만 먹다가 아내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우리 집에 고춧가루가 없나 봐? 난 얼큰한 음식이 먹고 싶은데, 아이들도 이제 김치랑 매운 것 좀 먹을 때 되지 않았나?”며칠 뒤 김치 대신 깍두기가 상에 올랐는데 그 크기가 옥수수 알맹이만 했다. 아이들 먹이기 위해 크기를 줄였다고 해도 이건 너무했다. 수라상은 아니라도 언제나 정갈한 밥상을 차려준 아내였기에 서운함도 있지만 육아에 치인 아내의 수고를 알기에 투정은 안 한다고 한다. “치사하게 먹을 걸 가지고 트집 잡는다지만, 하루 한 끼 집에서 먹는데 남편만을 위한 밥상이 생각나거든요. 아이들이 좀더 크면 가능하려나….” 수다스러워진 남편, 언니랑 사는 것 같아!한지영(40)씨는 결혼 전 과묵한 성격에 말하기보다 살포시 미소를 지으며 듣던 남편의 모습이 그립다. 부지불식간에 지나간 결혼 생활 12년. 빠르게 지나간 시간만큼 남편의 모습도 변했다. 과묵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퇴근 후 집에 오면 회사에서 벌어진 일들을 쉴 새 없이 전한다.점심시간에 구내식당 반찬에서 머리카락이 나온 일, 누구 대리가 집에서 부인과 다툰 일, 출근길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까지….“심지어 설거지를 하면 옆에 서서, 빨래를 개키면 앞에 앉아서 얘기해요. 그러다 별 호응이 없으면 화를 내기도 하고. 이제는 내용은 건성으로 들어도 적당한 타이밍에 호응하는 수준이 되었답니다.”그뿐이랴. 집안의 모든 일은 본인이 반드시 알아야 했고, 가까운 마트에 가려 해도 따라나서 장바구니를 드는 것도 거리낌이 없다. 한씨는 가끔 남편이 아닌 언니랑 사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남편의 잘못된 습관 아들에게 그대로“여보, 욕실 전구 하나가 나갔어요.” “어, 조금 있다가 갈아줄게. 아직 하나 남았지?” “여보, 화분 좀 옮겼으면 좋겠는데 도와줘요.” “어, 이것만 보고 조금 있다가.”매번 미루는 남편 때문에 이하경(38)씨는 천하장사에 맥가이버가 되었다. 신혼 초에는 작은 장바구니도 못 들게 하던 남편이 변한 것이다. 언제 남편의 무거운 엉덩이가 움직여 해결해줄지 기다리다 못해 결국 직접 해결했다. 결혼하고 13년. 세 아이를 둔 지금 못 박기, 전구 갈기, 케이블선 연결하기까지 전파사 아저씨의 도움 없이 웬만한 일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 남편의 이런 모습에 어느 정도 포기할 때쯤 열두 살 큰아들에게서 남편의 모습을 봤다.“이것 좀 도와줄래?” “네, 엄마. 그런데 좀 있다가 하면 안돼요?” 순간 이씨는 1만 볼트 전류에 감전된 듯했다. “닮지 말라는 것은 용하게 닮는다더니 우리 아들이 그럴 줄 몰랐어요.”소파에 배를 대고 누운 모습까지 흡사해 깜짝 놀란 적이 많다는 이씨는 드디어 담판을 짓기 위해 남편과 마주 앉았다. 아빠의 잘못된 습관이 아이들에게 스펀지처럼 흡수된 일을 얘기하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집 안에서 모든 행동을 조심해달라는 것, 지금 해야 할 일을 ‘나중에’라는 말로 미루지 말 것 등 부부는 정말 오랜만에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물론 중간에 남편의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이씨의 울먹이는 목소리 때문에 잠시 대화가 중단되기도 했다. 결혼 10년, 이제는 척 봐도 알아?!하선호(39)씨는 요즘 들어 아내의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결혼 전, 아니 출산하기 전만 해도 아내의 세수하기 전 모습은 볼 수 없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긴 머리를 단아하게 관리하고,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흐트러진 모습을 찾을 수 없었죠.”그래도 간혹 모임이 있거나 외출할 때는 예전의 단정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놀토인 어느 날, 어김없이 세수도 안 하고 집에 있는 아내에게 하씨가 물었다.“친구들이랑 만난다는 날이 오늘 아닌가?” “아니, 내일이야. 당신이 애 좀 봐줘야 해.” “그럼 오늘은 안 씻겠다는 말이네?” “빙고! 근데 이상해. 2~3일에 한 번씩 세수하니까 피부가 더 좋아지는 것 같아.”하씨는 이제 이런 아내의 모습이 익숙해졌다. 그러나 결혼하고 10년이 지나니 좋은 점도 많다고 한다. ‘어, 내가 그거 필요했는데 어떻게 알았지?’ 바로 이런 것. 결혼 초 열심히(?) 싸운 덕에 서로 싫어하는 일은 하지 않고 언제쯤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화가 나면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터득했다. “잘 안 씻으면 어때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아내와 안락한 가정이 있는데. 하하하.” 최은영 리포터 solcp@hanam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6
- 육아휴직자 사상 최다…2만1천명 1월 기준 육아휴직 급여도 최대 149억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지난 1월 기준으로 육아휴직 제도를 활용 중인 수급자와 이들에게 지급된 육아휴직 급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육아휴직은 생후 3년 미만의 영유아를 가진 근로자가 1년간 휴직할 수 있는 제도로, 사업주는 휴직 기간 임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고 대신 근로자는 고용보험에서 매달 50만원을 받을 수 있다. 1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집계한 고용보험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전체 육아휴직 수급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7천60명(49.6%) 증가한 2만1천301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4년 이후 가장 많았다.또 같은 달 이들에게 지급된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47억5천700만원(46.8%) 증가한 149억2천600만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 고용정보원은 최근 정부가 출산을 적극 장려하는 데다 사회적으로도 육아휴직 제도가 보편화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육아휴직 제도 사용으로 사용자와 근로자가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직장인들은 장기 휴직을 금기시하는 직장 분위기 때문에 신청을 꺼리거나 부담스러워 한 측면이 많았다는 게 고용정보원 설명이다. 하지만 점차 이 같은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1월 현재 육아휴직 급여 신규 수급자는 전년 동기보다 592명(21.6%) 증가한 3천338명으로 작년 7월의 3천399명에 이어 역대 2번째였다.성별로 보면 여성 신규 수급자는 3천289명으로 577명(21.3%), 남성은 49명으로 15명(44.1%) 늘었다. 한편 1월 산전후 휴가급여 수급자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8천956명, 지원금액은 0.9% 증가한 143억2천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penpia21@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6
- 대전노동청 남녀고용평등 거리캠페인 대전지방노동청은 남녀고용평등강조주간(1~7일)을 맞아 여성 고용 확대와 고용평등 의식 확산을 위해 거리캠페인을 벌인다. 노동청은 이를 위해 2일 대전지하철 시청역에서 남녀고용평등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자료를 배포하고, 4월 육아휴직 활용자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제도에 대한 사업주와 근로자 인식을 높이기 위해 육아휴직 활용수기 공모대회를 개최한다. 대전지방노동청 문기섭 청장은 “여성의 고용감소 추세가 너무 빠르다”며 “남녀 고용평등인식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31
- [밥일꿈]한 아이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한 아이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문창기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기획국장) 아이가 있는 맞벌이 부부의 가장 큰 고민은 양육이다. 물론 우리 집도 이 문제에서 예외가 아니다. 특히 업무와 관련한 회의가 퇴근시간 이후에 잡히면, 그것도 부부가 동시에 약속이 잡히면 상황은 매우 곤혹스러워진다. 아마 맞벌이 가정이라면 누구나 이런 곤란한 상황을 경험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복지프로그램이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가 70%, 광역자치단체가 30%의 예산을 분담해 시행하고 있는 ‘아이돌보미사업’이다. 아이돌보미사업은 아이돌보미 전문가가 시간외 근무, 질병, 업무상 출장 등으로 일시적이고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아동양육과 학습을 대신 맡아주는 사업이다. 즉, 아이돌보미 전문가 양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맞벌이 부부나 주부의 양육 및 학습 돌봄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지난해보다 줄어든 사업비 그런데 올해 대전시 아이돌보미사업의 예산이 심상치 않다. 모두 5개의 사업장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예산이 지난해보다 준 것이다. 그래서 올해부터 서비스 제공 기관과 이용자들 사이에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아이돌보미사업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보면 더 명확하다. 아이돌보미사업은 지난해 1월부터 전국에서 시작되었지만 대전은 넉달 늦은 5월부터 시작되었다. 그럼에도 서비스 이용자는 8000명(총사업비는 약 6억8000만원)에 달했고, 하반기로 갈수록 서비스 이용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올해 책정된 사업비는 4억7600만원뿐이다. 이는 8달 동안 서비스를 제공한 지난해의 70%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5개 기관에서 한달 평균 약 8500만원 정도의 사업비를 지출한 반면 올해 예산으로는 월 평균 약 4000만원으로 지출을 줄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일선 기관에서는 당연히 서비스 제공을 축소하거나 사업을 중간에 종료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출산·양육·학습·일자리 등의 문제는 개인보다 공공의 책임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시민들의 서비스 이용신청이 폭주한다면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책임은 국가와 자치단체의 몫이다. 육아는 개인보다 공공의 몫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아이 양육에 정부와 자치단체, 시민들 간의 소중한 연대가 절실한 요즘이다. 대전시는 사업시행기관들이 요구한 아이돌보미지원사업의 예산이 왜 대폭 줄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문제를 개선함으로써 이번과 같은 혼란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대전시는 복지부를 설득해 예산을 추가 확보하거나 시비를 추가로 확보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