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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꽃축제 시작 4월은 꽃들의 계절이다. 산수유를 시작으로 줄지어 이어지는 꽃들의 행렬은 부천에서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도 역시 부천의 3대 축제인 진달래 축제 등을 비롯해 시내 곳곳의 산과 공원에서는 나들이 가족을 위한 꽃 향연이 5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부천의 대표 축제 진달래축제와 벚꽃축제부천을 대표하는 진달래와 벚꽃축제가 오는 4월 14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원미1동 춘의동 진달래축제장에서는 춘덕산둘레길을 시작으로 원미산 진달래축제와 도당산 벚꽃축제추진 진행사항 점검에 들어갔다.특히 부천 봄꽃축제가 열리는 춘의동과 도당동 및 역곡1동 일대의 축제장 주변 안전점검, 진입로 부근 환경정비에 한창이다. 도당산 벚꽃동산에서는 제20회 도당산 벚꽃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도당산 벚꽃축제는 해마다 축제 때면 끝없이 이어진 새하얀 벚꽃터널 아래, 20만 여 인파가 모여 장관을 이룬다.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입구에서 정상까지 도로 양쪽에 심어진 30년 생 벚나무들이 LED조명을 받아 더욱 화려하게 물든다. ‘별빛나는 도당산, 사람과 벚꽃이 하나되는 축제’란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도당산 벚꽃축제는 다양한 행사와 놀이와 이벤트로 준비된다.축제 첫 날인 14일 12시부터는 어린이 글짓기 대회가, 2일차인 15일 12시부터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도 개최되며, 참여 희망자는 그림그리기 도구 또는 필기도구를 가져오면 된다.이와 함께 축제에서는 노래자랑도 열린다. 참가자격은 부천시민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다. 노래자랑은 예심과 본선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예심은 4월 2일 13시부터 15시 도당동주민센터 3층 벚꽃홀에서 실시되며, 본선무대에 오를 진출자를 가린다. 본선은 4월 15일 오후 5시 도당산 벚꽃축제장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축제현장에 가는 길은 버스를 이용할 경우 부천 북부역 3, 4번 출구에서 나와 8, 11, 50, 70-2, 71, 75, 661번 탑승 후, 춘의역에서 하차해 도보로 5분 거리면 도착한다. 지하철 이용은 7호선 춘의역 7번 출구로 나와 한국전력공사 부천지사 방향으로 500미터 직진한다.제13회 춘덕산 복숭아꽃축제부천의 과일을 상징하는 복숭아꽃축제가 열린다. 제13회 춘덕산 복숭아꽃축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4월 22일에 부천시 역곡동 산16-1번지에서 주민노래자랑, 어린이그림그리기대회, 댄스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축제는 ‘아기자기 꽃동산, 가족이 웃는 축제’란 슬로건을 걸고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중심의 축제로 진행되며 축제 전야제 행사로 축제 전일 4월21일 오후7시 복숭아꽃 축제장에서 붐 조성을 위한 팝스오케스트라 공연이 경기도문화의전당 주최로 열린다. 축제는 10시 식전행사로 밴드 동아리 공연, 관내 역곡초등학교 댄스공연, 숙명키즈 어린이집 원생들의 공연이 있고, 본 행사에는 마술, 주민노래자랑,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생들의 공연, 초대가수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부대행사로 캐리커처,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아이클레이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현재 춘덕산복숭아꽃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시민노래자랑 대회 참가신청 접수를 받고 있으며 시민 누구나 30일까지 서면 또는 전화로 신청가능하며 예심은 4월 10일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당일 축제장에서는 어린이 복숭아꽃 그림그리기대회가 펼쳐져 참가자 전원에게 크레파스와 스케치북 등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며, 입상자에게는 시장상, 시의회 의장상을 수여한다.부천무릉도원수목원 숲속교실꽃축제의 계절을 맞아 수목원에서 만나는 인문학 ‘나무 이야기’도 펼쳐진다. 부천무릉도원수목원에서는 오는 4월 고규홍 나무 칼럼리스트와 함께 하는 인문학 강좌 ‘나무이야기’를 진행한다.유네스코 창의도시 지정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강좌는 수목원 내 숲속교실에서 4월 3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운영된다. 모두 4주에 걸쳐 ‘봄꽃을 찬란하게 맞이하는 방법’,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무’, ‘우리 문화의 상징 소나무’, ‘우리 민족의 삶 속에 자리 잡은 나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참여 신청은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회차별 50명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부천생태공원 나비정원부천의 대표 휴식공간인 부천생태공원에서도 봄꽃소식이 한창이다. 특히 이곳에 자리한 부천식물원 내 나비정원에는 봄맞이 행사들이 한창이다. 부천식물원 나비정원은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이곳에 가면 배추흰나비, 호랑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남방노랑나비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나비의 성장과정을 한 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어 자녀와 동반하면 더욱 유익한 시간을 만들 수 있다.이에 따라 부천식물원 나비정원에서는 지난 3월 14일 어린이와 관람객 등 200여 명과 함께 나비 날리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봄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는 나비해설, 나비 날리기, 나비 가방 고리 만들기 등으로 참여 어린이들은 자연의 신비함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나비공원 관람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부천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공원조성과 자연생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18-04-04
-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한 열한 번째 걸음 :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관리 중요성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항목은 학생부의 최종 결론이자 교사 추천서에 해당합니다. 담임교사는 학생부에 기재된 각 항목 내용들을 종합해, 학생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잠재력, 인성, 인지적 특성,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창의성, 예체능 활동 등을 종합적이고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합니다. 2017년부터 적용되는 교육부의 ‘학생부 기재 개선 방안’은 기존의 추상적이고 칭찬일색인 기재 방식을 지양하고, 학생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게 기재하라는 뜻을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교사는 학생의 특성을 ‘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갈등관리’, ‘관계지향성’, ‘규칙준수’ 등의 소항목으로 구분해 기재할 수 있습니다.이 항목은 고교재학 기간 동안 학생에게 일어난 전반적인 변화에 대한 최종적인 관찰 결과를 담고 있으므로, 입학사정관이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는 항목입니다. 따라서 평소 교사와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신의 강점들을 어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교사와의 강한 유대감을 형성해야 보다 호의적인 기재 내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관리 방안(1) 학생의 장점을 생생하게 드러낼 것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 평가자료로서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학생의 다양한 면모에 대한 심층적인 관찰이 신빙성 있게 충분히 기재되어야 합니다. 미사여구만 앞세운 칭찬 일변도의 기재 내용은 입학사정관에게 의미 있는 평가 자료로 인식되기 어렵습니다.기재 방침은 장점 위주로 기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제시하지만, 단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점도 변화 가능성과 함께 기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점과 더불어 교정이 필요한 결점도 솔직하게 기재될 때, 오히려 학생의 다른 장점도 신빙성 있는 관찰결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적된 단점들을 고치기 위해 노력한 과정과 변화 내용만 충분히 기록된다면 문제될 게 없습니다.(2) 구체적 사례(에피소드)를 가미해서 작성할 것다른 항목들과 마찬가지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또한 신빙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추상적 서술이나 미사여구 위주로 채워지면 평가자에게 의미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막연히 어떤 역량이 뛰어나다는 결론만 앞세우기보다는, 어떻게 뛰어난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뒷받침해야 학생의 고유한 특성이 생생하게 드러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례만 줄줄이 열거하는 기재 방식도 피해야 합니다. 학생의 어떤 특성이나 역량에 대한 평가를 언급했다면, 그러한 면모가 가장 잘 드러난 사례를 제시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우수 기재 사례 소개“ ‘00자매학교와의 교환방문’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사고와 인식의 폭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였으며 그밖에도 자기 계발을 위한 노력을 많이 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를 보여주었고, 특히 경제·경영과 관련된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생활하였으나 교육과정에 ‘경제’ 교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제동아리인 ‘0000’에서 방과 후에도 많은 활동을 하면서 경제 관련 책들을 많이 읽는 등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보여줌. 특히 현재 우리 사회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경제적 양극화 문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음. ‘000의 독서특강’에 참여하여 진정한 지식인의 모습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고, 지식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해 사용될 때 더욱 가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소감을 발표했을 때, 학생이 자신의 진로에 대하여 명확한 목표를 가지게 되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는 확신과 기대를 가지게 되었음. 또한 학생이 지닌 착한 심성과 배려의 자세를 감안할 때 경제학자가 되겠다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도 또 다른 사회적 책무에 대해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함.”이 기재 내용은 최상위권 대학의 경제학과에 합격한 일반고 학생의 사례입니다. 학생의 인성적 장점과 더불어 지망 분야에 대한 열정과 포부, 그리고 주어진 여건에 안주하지 않고 전공 적합성을 기르기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해온 과정을 구체성 있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평가자는 학업 능력만 뒷받침된다면 면접장으로 꼭 부르고 싶은 인재로 판단할 것입니다.이종근 강사한맥국어학원 2018-04-04
- “교과서 속 문학 작품이야 말로 가장 좋은 인성교육 교재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법조인의 꿈을 꿨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지역 센터에서 교육봉사를 하면서 가르치는 일에 대한 매력을 느껴 교사로 진로를 바꾸었다는 조예진 양. 서울대와 고려대, 서울교대, 경인교대까지 4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조 양의 입시 경험은 교육대학이나 사범대가 목표인 후배들에게 더할 수 없이 좋은 모범 사례가 될 듯하다.교사의 꿈을 싹 튀우고 키우고 대학 합격이라는 열매 맺기까지의 과정을 들어보면 이내 공감하게 된다.어린이 교육 봉사 활동하며 법조인에서 교사로 진로 변경“고등학교 1학년 때 저소득층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를 하면서 저로 인해 달라지는 아이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어요. 교육은 사람을 만들 수도 있고,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졌음을 알았죠. 아이들과 함께 할 수업을 만들면서 자신이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 누군가가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체감했습니다.”그렇게 자신의 노력으로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잘하게 되는 것을 보고 가르치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삼아야 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배워서 남주자’라는 나름의 좌우명도 세우고 잘 가르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데 몰두했다. 진로와 진학 목표가 바뀌면서 학교 활동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했다. 조 양은 1학년 진로희망란에 ‘법조인’이라고 썼고 법동아리, 학생회 활동 등 목표를 향해 매진해 왔던 터였기 때문이다.“꿈이 바뀌게 된 개연성 있는 이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가만히 고민해보니 지금까지의 활동을 유지하면서 내용적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청소년 문제 관련 판사가 되고 싶다는 기존의 내용과 연계해서 자연스럽게 교육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활동의 양보다는 전공에 적합한 자질과 성향 갖추었는가에 초점문제의 발생이 이후 판결을 내리는 것이 판사의 일이라면 교육자는 애초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예방학이라는 차원에서 청소년 시기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깨달았다. 조 양은 이러한 생각의 변화를 그대로 학교 활동에 녹여내자고 마음먹었다.“법조인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시정책제안공모전에 참여했는데, 교육은 어떤 활동과도 다 연결되는 분야임에 착안해 공모전 내용을 청소년 민주의식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 내용은 자기소개서 작성할 때 배운점과 느낀점 부분에 자세하게 표현했습니다.”학생부종합전형은 활동의 양이나 방향보다는 모집 단위에 적합한 학생인가에 초점을 둔다. 특히 교육 관련 학과의 경우 교사로서의 자질을 갖추었는지, 교육자에 적합한 성향인지를 더 많이 보는 것 같다고 조 양은 강조한다. 교내 멘토링 프로그램 활동을 하며 교육자가 어떠해야 하는지 배우게 됐다.“같은 학년 학급 간 이루어지던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가 1~2학년까지 학년 간 활동으로 확장했습니다. 후배들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하면서 단지 공부만 배우고 가르치는 것 이상의 연대감이 싹트는 것을 경험했어요. 선배의 시행착오를 아낌없이 후배들에게 나누어주고 후배들은 선배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을 보면서 아름다운 공통체를 만드는 원동력은 교육자의 마인드임을 알게 됐습니다.”‘한국문학을 활용한 청소년 인성교육 방안’논문 작성 후 수업에 적용본격적인 교육 관련 활동을 위해 2~3학년 동안 교사를 꿈꾸는 친구들과 함께 ‘교사블루밍’이라는 자율동아리를 만들었다. 교육 관련 도서를 읽은 후 토론을 벌이기도 하고, 교육 봉사 때 진행할 수업을 위한 교재 연구도 했다. 조 양은 주로 인성교육에 초점을 두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찾는데 주목했다.“인지 중심 교육보다 인성 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작성한 논문이 ‘한국문학을 활용한 청소년 인성교육 방안’입니다. 문학 작품 속에서 인성적 요소를 찾아 이를 바탕으로 안건을 만들어 토론하며 자신의 상황과 연결시켜 보게 함으로써 작품을 내면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문제의식에서 논문은 출발했습니다.” 교과서나 교과서 밖에서 늘 만나게 되는 소설을 공부처럼 받아들였을 때 힘든 공부가 되고 말기 일쑤다. 하지만 자신과 관련 있는 이야기로 만들었을 때 몰입이 잘 될 뿐만아니라 작가의 의도를 체험하고 체화하기 쉽지 않을까? 조 양은 논문 작업에서 찾아 낸 솔루션을 교육 봉사 수업인 독서와 일기쓰기에 적용하기도 했다. 자신감있는 태도와 미소, 쉽고 명료한 말하기가 사범대 면접의 핵심교사가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성실성, 다양성, 전문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자질은 바로 인성이 아닐까? 사범대와 교대 면접을 일반 학과와는 다른 인성면접이 포함되는 이유일 것이다. 조 양에게 교대와 사범대 면접에 대해 물었다. 면접시험 일주일 전에 학원의 도움을 받았지만 결국 평소의 언어 습관이나 가치관, 교육관 등이 당일 면접에서 고스란히 보여지는 것 같다는 것이 조 양의 대답니다.“사범대와 교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쉽고 명료한 말하기’인 것 같아요. 학생들이 알아듣기 쉬운 말과 또박또박한 목소리, 미소를 머금은 표정, 자신감 있는 태도 등을 주로 보는 것 같아요. 면접 준비때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연습했어요. ‘자신이 생각하는 교사상’에 대한 질문은 자주 나오는 문제인데 똑같은 질문에 어떻게 다르게 대답할지가 남다른 인상을 주는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교사는 항상 아이들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야 한다. 어른은 아이였던 시절이 있지만 어린이는 어른이 되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조 양은 교사의 꿈을 가꾸면서 스스로 깨닫게 된 이 말을 잊지 않고 늘 가슴 속에 새기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2018-04-03
- 수지고의 저력, 평준화에서도 통했다 1995년 개교한 수지고등학교(이하 수지고)는 비평준화시기에 20명이 넘는 서울대 합격자와 100명에 이르는 SKY합격자를 배출하던 명문고이다. 분당 신도시의 위성도시로서 교육열 높은 젊은 학부모들이 용인 수지지역에 주거지와 학군을 형성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용인지역이 평준화가 되면서 수지고의 향방은 지역 교육의 가장 민감한 이슈였다.평준화 1기, 굳건한 명문고 입지 지켜내비평준화 시기, 수지고의 전교생 입학 커트라인은 190점 대였다. 자원에 비하면 그간의 실적이 오히려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질투어린 평가도 있었다.명문고라는 기존의 인식 때문에 평준화 첫해에 190점 이상의 학생들이 150~160명가량 입학해 인근 학교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자원은 풍부했지만, 입학생들의 내신 성적 평균은 170점대로 내려앉았다.학교는 난생처음 받아본 성적대의 아이들을 데리고 3년을 준비해 입시를 치러야했다. 항간에는 수지고가 그동안 우수한 학생들이 정시 위주의 SKY 실적을 내왔기 때문에 평준화 이후 대처가 부족해 붕괴될 것이라는 설이 돌았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부자는 망해도 3대 간다’며 당분간 수지고의 굳건한 입지를 점치기도 했다. 올해 첫 입시실적은 후자였다. 서울대 13명, 의대 10명, 학생부일반전형 합격 크게 늘어2018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수는 13명(최종 등록 12명)으로 재학생 합격자가 6명이나 된다. 서울대 의대 수시전형 합격은 매우 놀랍다. 최상위권 명문고답게 의대 선호도가 높아 의대 합격자 수가 10명에 달한다. 재학생 위주의 실적 비교를 위해 수시전형만을 놓고 보면, 2018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 합격생 수는 비평준화 마지막 학년인 2017학년도 졸업생에 비해 일정부분 줄었으나 그 감소 폭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 서울대 4명, 연세대 5명, 고려대 11명, 서강대 3명, 성균관대 12명, 한양대 3명, 중앙대 9명, 경희대 1명, 한국외대 3명, 이화여대 5명, 카이스트 1명, 포스텍 2명, 간호사관 1명의 수시 합격 결과를 냈다. 고려대는 비평준화 시기와 거의 같은 수준이고 성균관대는 오히려 1명이 늘어났다.상위권대 수시전형 합격생 중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 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은 주목할 일이다. 이는 학교 자체 프로그램의 우수성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노력 등이 학생부에 잘 기재되고, 이를 자소서와 추천서 등에 잘 표현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된다. 수지고는 진로진학상담교사와 학년부장을 중심으로 한 진로진학팀을 운영하고 있다. 입학성적, 모의고사, 정기고사 성적과 적성, 상담을 기초로 진로진학지도를 하고 있으며, 수지 내비게이션 진로진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3~4년 전부터 수업방식 바꾸며 철저히 준비평준화 학생들과 입시준비를 한 지난 3년간, 교육과정 혁신과 입시전형 변화에 맞춰 대처해나갔다. 비평준화시기에는 강의식 수업이 위주였으나, 평준화가 되면서 수업방식의 대변화를 모색했다. 협력수업, 프로젝트학습, 거꾸로 수업, 교과 융합수업 등 학생 참여형 배움 중심의 다양한 수업을 전개했고 이를 연계해 과정 중심의 평가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교사들은 스토리가 있는 학생생활기록부를 관리했고, 참여형 수업과정이 생생하게 기록된 과목별 교과세특은 수지고의 강점이었다.교사들은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조직해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공유했다. 배상선 교장은 교사들의 공동체 연구 활동 장려를 위해 교사연구실 2실을 새로이 마련한다.진로, 독서, 과학, 예체능 등 60여개 창체동아리와 70여개 자율동아리를 연계한 활동, 전공학과 탐색 설명회 등의 다양한 진로활동, 학급자치활동 등은 학생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고 진로역량을 기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더불어 쟁쟁한 졸업생들의 맞춤형 학습 멘토링은 재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다. 올해부터는 전문직업인 동창선배와 함께하는 진로 멘토링도 준비하고 있다. 학년별, 계열별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3학년들을 위한 생명과학논술반, 수리논술반, 체육진로탐색반, 인문논술반도 운영한다. 2학기에는 자소서와 면접 준비반도 개설한다. 인문사회, 경제·경영, 수리과학, 과학중점 과정으로 균형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2018년에는 공통과정, 인문과정, 자연과학과정, 과학중점과정을 운영한다. 2019년에는 공통과정, 인문사회과정, 경제·경영과정, 수리과학과정, 과학중점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며, 과정에 따라 교과목 선택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과학중점과정을 운영하는 수지고는 과학·수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해 테마별 프로젝트 학습, STEAM R&E활동, 지식나눔 과학캠프, 수리창의 시연대회, STEAM 페스티벌, 이공계심화캠프, 천문캠프, 지질답사, 과학현장 체험활동, 과학과제 연구 및 발표 등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SW교육 선도학교로서 정보교과 SW교육, IT분야 동아리 운영 및 발표회, 정보사고력 대회, SW아이디어 공모대회, SW체험 과학캠프, IT체험부스 운영, SW융합인재반 방과후 학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인문계열 진학률도 높은데, 독서토론 동아리가 60~70개가 될 정도로 활성화 돼 있고, 인문사회페스티벌, 수지문예발표회, 책축제, 수지 퓨전콘서트, 외국어 체험활동, 바른인성교육 실천발표회 및 ‘스페인어권 문화’ 클러스터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미니인터뷰 배상선 수지고등학교장배 교장과 수지고의 인연은 각별하다. 성남시교육장이던 배상선 교장은 올해 3월 수지고에 부임했는데, 1995년 수지고 개교 초창기 당시 교사였다고 한다.“20여년 만에 교장으로서 다시 수지고에 오게 되어 의미가 큽니다. 교육행정직에 있다가 학교 현장으로 나와 아이들을 만나니 생동감이 느껴지네요.”배 교장은 용인 평준화 1기에 수지고가 이만큼 실적을 낸 것은 3~4년 전부터 선생님들이 열심히 준비한 결과라고 강조했다.“서울·수도권 주요 대학이 수시 전형으로 76% 이상 선발하는 현 상황에서 정시 위주이던 수지고의 대처는 정말 훌륭합니다. 분당의 평준화 초창기에는 사립고들이 이끌었는데, 수시일반전형이 강조되면서 최근에 분당의 공립고들이 선전 중이죠. 주요 고교들이 공립학교인 용인지역에는 청신호입니다.”배 교장은 “교육의 수월성도 중요하지만 모든 아이들을 이끌고 가는 것이 교육의 본질입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잘하는 아이도 더 잘하도록 끌어주면서 전체 아이들도 함께 하는 균형의 교육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2018-04-03
- 학생 중심 교육으로 학생의 자율적 미래 역량 길러준다 매김하고 있는 수내고등학교(이하 수내고)는최근 급변하는 입시 제도 속에서도 꾸준하게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해오고 있다.수시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추세에 맞춰 최근 몇 년 사이에는전체 대학 합격생의 수시 대 정시 비율을 4:1 정도로 배출하며학생부종합전형 맞춤형 프로그램과개별 학생 위주의 입시전략을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서울대 6명, 상위 7개 대학 30여명, 의·교대, 도쿄대까지 폭넓은 실적2018 대입에서 수내고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상위권 대학에 꾸준한 진학 실적을 기록했다. 서울대의 경우 수시에서 4명, 정시에서 2명의 합격생을 배출했으며 의대 3명, 교대 5명, KAIST 2명, 사관학교에 3명이 합격했다.상위권의 논술 합격률이 좋았던 수내고는 올해부터 고대 논술 전형이 없어지면서 연·고대의 합격생이 6명으로 살짝 주춤한 반면, 서강대 6명, 단국대 10명, 중앙대 8명, 이화여대 6명, 한양대 4명, 홍익대 7명, 가천대 8명 등 수도권 학생 선호대학에 합격생을 고르게 배출했다. 또 도쿄대와 요코하마주립대 등 일본 유명 대학에 각 1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면서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한 대입 전략을 학교 차원에서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수내고의 학생들이 지원하기를 선호하는 상위 20개교 대학의 지원자 대비 합격률을 평균 낸 결과 그 합격률이 29.54%를 기록해 개별 학생 맞춤형 입시 전략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반증했다. 2018년 수내고 졸업생 353명 중 4년제 대학 진학생은 163명이며 2년제 대학 진학생은 89명이다. 전체 대학 합격생의 수시 대 정시 비율은 3.9:1로 수시 전형을 통한 합격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의 수시 합격자 결과를 보면 논술 합격생을 기준으로 봤을 때 논술 1: 교과 2(적성 30% 차지) : 종합 2.3 정도의 비율로 합격생이 분포됐다. 중상위권 학생들도 진로·적성 연계한 학생부로 수시에서 성과 이뤄상위권 학생들의 고른 상위 대학 진학과 함께 이과 중상위권 학생들의 논술 전형 합격 인원이 크게 증가한 것은 수내고의 2018 대입 실적의 특징 중 하나이다. 또한 학종 합격 사례도 해를 거듭할수록 문·이과가 고른 분포를 보이는 양상이며 내신에서 중상위권을 기록한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 진학률이 높은 것도 수내고의 합격 사례를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이는 학생부종합전형 확대 추세에 맞춰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진로와 적성을 탐색하고 이를 교내 활동 및 학습과 연계할 수 있도록 그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교사진과 학교, 학부모의 노력이 함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학생의 자율성과 자발적 학습 참여를 권장하는 수내고는 정규 창체 동아리 외에도 60여개 자율 동아리가 운영,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그중에서도 자발적 독서 동아리인 ‘책으로 라온하제’는 수내고의 특색을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2주에 1권씩 독서 토론을 하고 독서와 연계된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을 연중 경험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진로 탐색과 전공 역량 강화를 독서와 연계한 학습 탐구활동으로 승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학생의 선택과 자율을 보장하는 교육과정과 전공 심화 활동 이공계 진로탐색 방과 후 프로그램인 ‘과학 아인슈타인 클래스’는 수학, 과학의 융합학습을 통한 창의력 증진을 도모한다. 인문학 아카데미와 다양한 주제 탐구 프로젝트 활동도 학생들의 학업 로드맵 구축에 도움을 주고 있다.한편, 2015 개정교육과정 시행에 따라 수내고는 기존의 문·이과 체제의 교육과정에서 더 나아가 학생의 선택과 자율을 보장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 고1이 2학년이 되부터 적용되는 새 교육과정은 인문사회과정, 수리과학과정, 외국어과정 등 3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탐구 교과와 예술 교과, 제2외국어 교과의 선택을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도록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심화 탐구 과목 등은 소수가 신청하더라도 개설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게 학교의 방침이다. 그럼에도 개설이 힘든 교과에 대한 학습권은 온라인 수업 등을 통해 보장할 예정이다. 미니인터뷰 박강용 수내고등학교 교장어느 지역이건 간에 명문고는 있다. 수내고등학교 박강용 교장은 분당 지역을 대표하는 색깔을 지닌 학교로 수내고가 꼽힐 만하다고 말한다. 올해로 부임해 온지 4년차. 교문을 들어서는 학생들의 표정이 어느 학교보다 밝은 학교로 수내고를 꾸려왔다는 자부심도 있다.“수내고는 중학교 졸업내신 상위권 학생들이 그리 두텁진 않습니다. 우수 학생이 많은 학교보다 학생들이 경쟁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봅니다.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학교 분위기 덕분에 수내고 진학 후에 학습과 교내 활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교사들의 관심과 지원이 뒤따르는 것은 당연하지요.”보다 체계적인 진학 지도와 학생 참여형 수업 혁신을 위한 교사진의 연구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교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교과별로 7개가 운영되고 있고 진학 관련 3학년 담임 중심의 진로진학 전문적 학습공동체도 마련해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교과시간과 동아리활동, 독서토론 활동, 진로 탐구 등 다양한 교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3년간 수내고에서 키운 모든 학업역량과 창의융합적인 미래 인재역량이 학생부에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기록으로 남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모든 학교 구성원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율성과 자발성을 바탕으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교사 간 활발한 소통을 통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진학 지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박강용 교장은 특히 독서를 통한 자발적 배움을 강조했다. 독서토론 동아리인 ‘책으로 라온하제’와 ‘book극성 동아리’ 활동을 학생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학생들이 교과 연계 탐구활동 및 진로 심화탐구의 매개체로 독서를 경험한다면 학생부 기록도 더욱 알차지는 것은 물론이고 개개인의 인성 함양에도 더할 나위 없겠지요.” 2018-04-03
-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 싶다면, 이들처럼! 학기 초 가장 중요한 일은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학교 활동의 큰 그림을 그리는 일이다.동아리는 활동은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할지, 봉사활동은 언제부터 어디서 할지교과와 비교과 활동 전반에 걸쳐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이같은 활동들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잘 드러나도록 관리해야 대학 합격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다.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선배들의 학교생활이 궁금해지는 이유다.2018년 분당 일반고 수시 합격생 3인의 2% 다른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과정을 들어보았다.■김현희(분당고 졸업 고려대학교 영어영문과 재학)Q.어느 대학을 무슨 전형으로 합격했나요?학생부종합전형 고교추천Ⅱ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합격했습니다.Q.고려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고교추천Ⅱ는 어떤 전형인가?고려대 고교추천 전형은난이도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그러한 주제를 다루는 수업을 이해할 만큼의 수학능력이 있는지. 그리고전공에 진지하게 파고들 만큼의 열의를 가지고 있는 지를 각각 논술면접과 일반면접으로 평가합니다. 평소에 논술 기출 문제를 풀어보고전공에 관한 열의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말하기를 습관화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Q.영어영문학과에 대한 전공적합성을 학교생활기록부에 어떻게 표현했는가?우선 전공 관련 교과목이 일관되게 좋은 성적을 유지해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또 꾸준한 노력의 과정을 내신 성적으로 증명해 보이는 것도 중요하고요.저는 영어 성적을 꾸준히 높왔는데 여기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요. 이어 비교과 활동으로 영어스피치대회,영어에세이대회,영어 소논문 작성 등 전공 적합성을 충족하기 위해 일관되게 교내대회와 활동에 참여했습니다.Q.경쟁력있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만드는 나만의 TIP이 있다면?경쟁력 있는 학생부를 만드는 것은 ‘나’라는 학생이 가장 열의를 띄고 임했던 활동이 진정성 있게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많은 활동을 하기 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꾸준히 해왔는지를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저는 TED시청을 자율학습 및 소모임 결성해 꾸준히 활동하고 전공 관련 도서를 깊이 있게 읽었음을 드러냈습니다. Q.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은?내신은 꾸준히 챙기고방심해서 성적이 잠깐 휘청거렸다 하더라도 이를 만회하기 위해 끝까지 공부할 것을 조언합니다.무엇보다 자신이 전공하고자 하는 범위를 좁혀나가며 이에 따라 비교과를 쌓는 것, 그리고 이같은 활동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명지승 (야탑고 졸업 -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재학)Q.어느 대학을 무슨 전형으로 합격했나요?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으로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합격했습니다.Q.연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은 어떤 전형인가?연세대는 과학고, 영재고, 외고 학생들에 많은 ‘특기자적’ 소양을 지닌 학생을 좋아합니다. 저는 중학교 때 1년 반 동안 중국에서 공부하면서 과목별 심화 활동을 많이 했던 것이 연세대 스타일에 맞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연세대를 가기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은 없고요. 모든 활동에 충실히 참여하고 면접 전에 학생부 분석을 꼼꼼하게 하는 것만 지켰습니다.Q.간호학과에 대한 전공적합성을 학교생활기록부에 어떻게 표현했는가?고 1, 2 때는 꿈이 간호사는 아니었지만(이 말은 희망 진로가 바뀌어도 합격 여부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평소에 관심 있었던 생명과학 분야의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고3이 되어서야 간호사 진로를 정했는데, 간호 자체가 인문과 과학의 융합 영역임을 감안해 학문 간의 ‘융합’을 제 생기부의 컨셉트로 잡았습니다. 자소서 1번에 저의 영어 공부법을 소개하고 자소서 2번에는 동물 실험의 윤리적 문제점에 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Q.경쟁력있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만드는 나만의 TIP이 있다면?학교에서 하는 사소한 활동 하나하나를 신경을 쓰며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모든 교내 대회에 출전해 최선을 다하고, 매 학기마다 심화학습 모둠을 만들어 활동했습니다.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활동하되 너무 치우치지 말고 되도록 모든 분야의 활동을 골고루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Q.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은?진로가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활동을 하고 그 중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골라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단순히 교과서를 따라하는 활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학교에서 주최하는 활동을 쓸데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주변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떤 활동이든 의미를 부여하고 생기부와 자소서에 담으려고 노력한 경우입니다.■장정현(운중고 졸업 -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재학)Q.어느 대학을 무슨 전형으로 합격했나요?학생부종합전형 일반전형으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언어학과에 합격했습니다.Q.서울대학교 수시 일반전형은 어떤 전형인가?서울대의 다른 전형이 인문대 ‘광역생’을 뽑는 것과 달리 일반전형은 말 그대로 ‘전공예약생’을 뽑기 때문에 정말 전공에 관심 있는 친구들을 선발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에 맞춰서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항상 언어학적 관심을 표출하는 습관을 3년 동안 들이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서울대 일반전형은 2차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을 보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주장을 잘 정리하는 연습을 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Q.언어학과에 대한 전공적합성을 학교생활기록부에 어떻게 표현했는가?3년간 꾸준히 언어학 관련 서적을 읽고 독후 활동을 했습니다. 쉬운 언어학개론서부터 시작했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깊은 정보를 주는 책들을 읽으며 관심사를 확장해 나갔습니다. 3학년 때는 희망 대학의 언어학 교재를 찾아서 읽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교내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학교에서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관심 학과와 연관지어 참여하려 노력한다면 자연스럽게 전공 적합성을 잘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Q.경쟁력있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만드는 나만의 TIP이 있다면?모든 친구들이 전공에 관한 흥미를 나타낼 수 있는 독서활동, 진로사항 등을 제외하고도 각 과목의 세부능력특기사항에 언어학적 관심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통계 수업 발표를 할 때 제시하는 자료를 모두 언어학과 관련된 통계 자료를 예시로 들어 분석한다든지, 지리과목에서 방언조사를 한다든지 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Q.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은?학종의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기반이 되는 생활기록부를 항상 신경 썼으면 합니다. 학종에 많은 운이 따른다고 걱정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하고 진정성 있게 노력한다면 결과가 따라줄테니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새학기, 꼭 알아야 할 학교생활기록부 항목별 관리 요령학생부종합전형은 말 그대로 학교생활기록부 10개 항목을 면밀히 검토해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인성, 자기주도성, 경험 다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대학별, 전형별로 중요시 하는 항목이 다를 수 있다.따라서 목표 대학과 학과 그리고 지원 전형에 따라 평가 비중을 파악해 그에 맞게 학교생활기록부를 관리해야 한다.대부분의 대학들은 대학 모집 요강을 통해 계열별, 학과별, 전형별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목표 대학과 학과를 파악한 후 학교 활동과 연계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대학이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을 중심으로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요령을 살펴보자. 전공 관련 학업역량 & 전공적합성 보여주는 &lsqu 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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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연구학교 지정된 불암고등학교 불암고등학교(교장 나징기, 이하 불암고)는 올해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교육과정 및 학교운영방안 연구학교(이하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노원구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어 교육부로부터 3년간 예산을 지원받는다. 불암고 나징기 교장, 안옥현 교감, 송영숙 교사(연구홍보 부장), 이승우 교사(자연과학 부장)를 만나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운영 계획과 특·장점에 대해 들어봤다.고교선택 기준은 질 좋은 강의 많이 개설되어 있는 학교2022학년부터 전격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 앞서 서울시는 올해 고1이 된 학생들이 2학년이 되는 2019년부터 준 고교학점제 형태의 개방·연합형 선택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불암고는 연구학교로서 학생 수요 기반의 다양한 과목 개설, 선택형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교육과정 지도팀’ 구성뿐만 아니라 교과교실 등의 시설, 상시 컨설팅, 행정인력 등을 지원받게 된다.각 고교들이 준비에 바쁜 반면 2016년부터 소인수 심화과목을 지역의 가까운 학교와 공동 개설하는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 연구학교를 2년간 운영한 불암고는 이미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어 이런 장점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이어져 상대적으로 일찍 준비를 마쳤다.영어과의 예를 들면 진로선택 기초과목으로 실용 영어, 영어권 문화, 진로 영어, 영미 문학 읽기가 있고 심화 영어 회화, 심화 영어 독해, 심화 영어 작문 등 전문 교과가 있다. 어떤 교과를 개설할 것이냐에 대한 필요성 분석부터 추가되는 과목 수에 비례한 전문 교원 확보까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또한 고1부터 학생 개개인의 진로지도는 물론 교과 선택 로드맵까지 제공해야 해서 수시 상담 체제 및 컨설팅 전담 인력 등이 필수적이다. 불암고는 이러한 변화를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연구학교 업무를 총괄하는 송영숙 교사는 “앞으로의 고교선택 기준은 질 좋은 강의가 많이 개설되어 있느냐가 될 것인데 불암고는 보다 나은 조건에서 출발해 학생들에게 최적의 시스템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고 연구부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2015 교육과정은 형성형 교육과정, 즉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이다. 불암고는 연구학교로서의 물적 인적 지원을 활용해 학생들이 행복하게 진로를 찾아가는 선진형 교육과정의 표본을 제시할 것을 약속했다.다수의 수능 출제위원 등 교사 전문성 최고, 평균나이 44세의 젊은 학교이러한 불암고의 선도적 대응은 수능 및 학력평가 출제위원 15명, 교과서 집필자 13명 등 교사 평균나이 44세로 역량이 최고조로 발휘되는 시점이기에 가능했다. 교사들의 자발적 스터디 그룹인 교원학습공동체에 전체 교사의 74%가 참여하고 있을 정도. 교사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전보 선호학교이기도 하다.나징기 교장은 “젊고 활기찬 학교로 구성원들의 관계가 능동적이고 수평적이기 때문에 교사와 교사 간, 교사와 학생 간에 자유로운 의견제시가 가능해 수업 및 평가역량이 극대화되고 있다. 공교육 대표 성공모델로서 인정받아 정부 지원이 많고 선생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한다.안옥현 교감은 “‘Study Together, Discuss Together’라는 모토가 현재의 불암고를 가장 잘 설명한다. 학생들이 원하는 교사를 지정해 요청하는 주문형 강좌 해솔아카데미부터 석차와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365일 개방하는 자기주도학습실, 자율동아리와 연계된 맞춤형 방과후 학교까지 교사와 학생이 함께 연구하고 토론한다”며 소통의 문화를 설명했다. 이러한 자율과 소통의 문화는 방과후 교육참여도 83%, 만족도 92%로 증명되고 있다.크로스오버 러닝 등 생기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차별화로 승부최근의 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는 수상실적, 자율동아리 등 외부 영향력이 개입될 수 있는 항목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교과 과정 평가인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학생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세특을 채우기가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불암고에는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배양하는 ‘국제화선도사업’이나 수요 독서 클럽 ‘WORLD(Wednesday only reading for leaders)’ 등 학교가 예산을 들여 장려하는 활동들이 있다. 다국 간 모의정상회담이나 책의 내용을 연극, 웅변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각색, 공개발표를 했는데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한다. 물론, 그 준비부터 성과까지가 세특에 자세히 기록되었다.또한 서울시립과학관, 여수청소년해양아카데미 등 교실 밖 학습과 연계하는 크로스오버 러닝(Crossover Learning)으로 2017 과학교육 우수학교로 교육감 표창을 받기도 했다.성공사례를 부탁하자 이승우 교사는 “생기부에 취미를 ‘농사’라고 쓰고, 학교 옥상 텃밭에서 열심히 농사를 지은 특이한 학생이 있었는데 2학년 때 기말고사 일주일 전임에도 불구하고 여수청소년해양아카데미에 함께 가서 재활용품으로 배를 만들어 경주를 하는 리사이클 보트 레이싱에 참여했다. 이러한 학생의 과학에 대한 열정은 차별화된 생기부가 되었고 올해 고려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에 입학했다”고 한다.학생과 교사가 파트너로서 함께 만들어나가는 생기부의 대표적 사례로 달라지는 입시 환경에서의 역할도 기대해 본다.미니 인터뷰 송영숙 교사(연구홍보 부장)Q. 발표식, 토론식 수업의 평가방법은?A. 미국에서의 대학생 강의 경험을 통해 습득한 것 중 하나가 스스로 가르쳐 보는 것이 가장 빠른 학습방법이라는 것이다. 실례로 수능 특강 지문으로 애니메이션 영상을 제작한 학생이 있었는데, 내가 보더라도 감탄할 만한 교수법이었다. 이러한 활동 후에는 성찰일지 즉, 준비과정, 발표내용, 배우고 느낀 점, 더 알고 싶은 점 등을 기록하게 한다.그리고 문제해결력, 창의력, 발현되는 활동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노력했는가를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하는데, 수업평가 연구학교이기도 해서 보다 정량화된 기법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다.미니 인터뷰 이승우 교사(자연과학 부장)Q. 소논문 실적 등을 생기부에 기록할 수 없다면?A. 교내 탐구논문대회에서 ‘에너지 절감형 엘리베이터 시스템 및 엘리베이터 운영방법 개발’이라는 논문을 써서 한국청소년학술대회(KSCY)에 발표, 일부 특허가 가능하다는 심사 의견을 받은 학생이 있다. 올해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합격했다. 다만, 소논문 활동을 수업시간 내 활동 중심으로 운영한다면 학생의 잠재력과 발달 가능성을 ‘세특’에 더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201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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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_ 박소정 학생(서울교대 초등교육학과/불암고 졸) ‘수시로 갈까, 정시로 갈까’는 모든 고교생의 고민이다. 어려서부터 선생님이 꿈이었고 중학교 때 교과 위주의 중·고교보다 인성 교육의 비중이 높은 초등학교 교사로 진로를 정했다는 박소정 학생(불암고 졸). 수시 6장 모두 교대를 적었고 5개 교대에 합격했다. 수능 또한 사회 문화를 제외한 국·영·수·한국사·생활과 윤리를 모두 1등급으로 맞췄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입시에서 ‘난 수시, 난 정시’라고 미리 정하기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대한 같이 준비해 볼 것을 권하는 박소정 학생. 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비법을 들어보았다.하루도 거르지 않고 ‘야자’, 실전처럼 하자중학교 때까지는 상위권 정도였고, 교대의 경우 이과 학생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하지만 선행이 안 되어 있어 문과를 선택했다는 박소정 학생. 고등학교 때부터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고 야간자율학습(이하 야자)을 시작했다고 한다.“1~2학년 때는 평일 6시부터 10시까지(현재는 24시까지 오픈한다),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주말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매일 했어요. 성적과 관계없이 신청 요일이 많은 학생부터 순차적으로 배정이 되고 학년별로 자습실이 따로 있어서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요.”어떻게 집중할 수 있었냐는 질문에 학교는 와이파이가 안 되기 때문이라는 심플한 답변이 돌아온다. 주중에는 내신 과목을 과목별 단권화 노트로 정리하는 방식으로 했고, 주말에는 수능 기출문제를 실전처럼 풀었다. 예를 들어 국어는 80분에 45문항이니 한 번에 45문항을 다 풀고 얼마나 걸렸는지 시간을 체크하는 식이다. 문항을 나눠서 풀게 되면 시험 당일 장시간 집중도 유지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많이 풀기보다 최대한 실전방식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한 것이 컨디션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싫어했던 영어 공부 1일 교사로 직접 가르쳐 보니 흥미 생겨힘들었던 점을 물어보니 영어를 꼽는다. 열심히 해도 영어 내신 2등급, 수능도 1, 2등급이 왔다 갔다 했단다. 그때 3학년 담임이셨던 영어선생님이 1일 교사를 해보자고 제안하셨는데 내가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어떤 것이 핵심인지, 관련 문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 스스로 분석해서 알려 주려고 하다 보니 ‘영어를 이렇게 공부하면 되겠구나’ 깨달아지면서 3학년 1학기 마지막 내신에서는 결국 1등급을 받았다.“영어선생님의 제안이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저한테는 신의 한수가 된 셈이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수법이 학업 흥미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수학은 문제집을 2~3권 풀고 틀린 문제들을 유형별로 묶어 보면 어디가 문제인지 보인단다. 약한 부분이 인지되면 그 부분을 집중해서 해결해 나가는 방식. 이러한 내용은 불암고 만의 특색 프로그램인 주문형 방과후 해솔아카데미 ‘자기소개서’반을 통해 잘 다듬어졌고 충분하지 않은 내신점수를 커버해 줬다고 한다.‘이 쉬운 걸 왜 못 풀지?’가 아니라 ‘너는 이게 힘들구나’3년간 봉사시간은 191시간을 했다. 1, 2학년 때 복지관 멘토링 봉사를 했고, 3학년 때는 장애아동 교육보조를 20시간 했다. 초등학교 4, 5, 6학년 학생 5~6명을 2년간 꾸준히 지도했는데 처음에는 한 문제만 풀어도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아이들이 이해가 안 됐고 ‘이 쉬운 걸 왜 못 풀지?’라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고. 그 때 ‘나도 저렇게 행동할 때가 있는데’라고 그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충분히 그럴 수 있겠구나’라는 공감대가 생겼다. ‘너는 이게 힘들구나, 여기까지 풀면 나가서 놀까’라고 하니 너무 빨리 풀어서 깜짝 놀랐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한다.자율동아리 ‘이바지(이 세상을 바르게 이끄는 지도자들)’를 했는데 교육 관련 꿈을 가진 아이들 12명이 뭉쳐서 만들었다. 시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온라인 카페를 만들고 월 1회 정해진 시간에 함께 접속해 교육 관련 기사를 읽고 토론하거나 선생님 입장에서 편지를 써보는 등의 활동을 했고, 오프라인에서는 5회 정도 직접 교구를 만들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저는 초 5~6학년이 어려워하는 ‘쌓기나무’ 이해도를 높여주고자 색종이로 정육면체를 만들어 활용해 보았어요. 직접 전개도를 그리고 만들어 보면 훨씬 재미도 있고 앞, 뒤, 옆 개념이 구체적으로 그려져 이해가 쉽거든요.”이 같은 활동들은 인성면접, 제시문 면접이 복합된 형태로 이루어지는 교대 면접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옆의 친구는 전혀 떨지도 않고 너무 조리 있게 말을 잘했는데 저는 엄청 떨리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제가 붙었더라고요. 참신한 교육적 아이디어와 평소 교육에 대한 가치관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학 4학년 때 교생실습 나가서 그만 두는 케이스가 있을 정도로 교사는 자신의 적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활동을 할 때마다 느낀 점을 노트에 적어두자학생부가 21장이었는데 수학경시, 논술, 정보검색, 그리기, 글쓰기, 각종 보고서 작성 등 37개 수상실적이 있다. “저는 활동을 할 때마다 준비과정과 결과에서 느낀 점을 그때그때 노트에 적어두었어요. 그리고 매 학년말 자소서에 옮겨 써보면서 부족한 활동을 파악하였고, 그 부분을 채워가는 식으로 준비했어요. 불암고에는 분야별 전문성을 갖고 계신 선생님들이 많으셔서 본인의 호기심과 의지만 있다면 어떤 분야든 지원받을 수 있어요”라며 후배들에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활동을 찾는다면 불암고를 선택하라고 자신 있게 권했다. 2018-03-30
- 영화감독이라는 꿈이 나를 지탱해준 힘이예요! 영어 학원에 등록할 때 첫 면접에서 네이티브 강사들은 이런 질문을 던지곤 한다. ‘왜 영어를 배우려 하냐’고. 강한 동기와 목적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일텐데, 우리는 그 질문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왜 대학에 들어가려 하느냐’는 질문도 마찬가지다. 부모님이 가라고 하니까 내지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라는 답변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학에 가야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그 무언가가 있을 때 더욱 강한 동기와 신념으로 힘든 수험생활을 헤쳐나갈 수 있을 터.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품고 함께 일할 동료들과 인문학적인 지식을 찾아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에 입학한 교하고 민지오 학생을 만나본다. ◆간단히 자기 소개를 해주세요저는 영화를 통해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아서 영화감독을 꿈꾸게 됐어요. 중학교 때 학교 후배들과 학교생활에 대한 단편 영화를 제작해서 유튜브에 올렸는데 그때 사람들의 반응이 꽤 좋았어요. 고등학교 때에는 3년 동안 영화제작부 동아리를 하면서 틈날 때마다 영상을 제작하며 꿈을 구체화했어요. 그때 제가 배운 것은 ‘영화란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협업하는 일’이라는 것이었죠. 또 영화에서 제가 추구하는 가치를 선명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인 공부가 더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저에게 대학은 영화를 함께 만들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면서 인문학적인 소양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대학에 꼭 들어가야겠다는 목표를 갖게 됐습니다. 저는 사회적 약자를 돕고 성 평등의식을 길러주는 영화를 만드는 영화인이 되고 싶고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담은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 ◆서강대 학생부종합 자기주도형 전형에 합격한 비결은?서강대 자기주도형 전형에서는 생기부 이외의 교외 활동을 3개까지 기재할 수 있었어요. 저는 고1 때 만든 10분짜리 다큐영화로 DMZ 다큐영화제에서 청소년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청소년미디어대전에서도 수상했습니다. 또 경기도교육청에서 개최한 제1회 독서토론한마당 대회에서 홍보팀장으로 참여해 행사과정에 대한 메이킹 필름 영상을 제작했어요. 고1~2학년 때는 고양 파주지역 학생사회참여동아리 ‘새늘’에서 노동인권과 위안부 캠페인 등을 했어요. 이 세 가지 활동을 증빙자료와 함께 서강대 자기주도형 전형에 제시했는데, 교내 비교과 활동과 함께 이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요. 비교과 활동뿐 아니라 내신도 매우 중요한데 저는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성적 추이가 꾸준히 상승 곡선이었던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수시를 여러 군데 넣었을텐데 실적은?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에 종합전형으로 지원했는데, 그중 서강대에 최초 합격해서 서강대에 입학하기로 결정했어요. 서강대 자기주도전형은 수능최저기준이 없고 면접도 보지 않는데, 서강대에 합격하고 나서 타 대학 면접에는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알려주세요1학년 때는 1.79, 2학년 때는 1.59, 3학년 때는 1.0이었고 단위수를 적용하면 전학년 1.39입니다. 수능은 수학 1등급, 영어 1등급, 한국사 1등급이고 국어와 사회탐구는 시험을 잘 못봤습니다. ◆내신과 수능을 위해 어떻게 공부했는지?저는 중학교 때까지는 입시 체제에 대한 불만과 비판적 생각이 많았어요. 중3 때 영화감독이라는 꿈이 생기면서 고등학교 때부터는 열심히 공부했어요. 저는 스스로 노력파라고 자처하면서 학교 내신 공부에 충실했어요. 내신은 세세하고 많은 정보를 암기하고 처리해야 한다면 수능은 고차원적인 응용 단계의 문제예요. 세부적인 정보 자체보다는 큰 그림을 그리며 논리적인 사고를 연습하다보면 수능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대다수 일반고 학생들 중에는 내신 공부가 잘 안되면 정시를 겨냥하겠다고 생각하고 내신을 포기하는 경우가 더러 있어요. 그런 친구들도 고3이 돼서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면 그때서야 후회하지요. 1학년 때 4~5등급 나오더라도 내신을 포기하지 말고, 2학년 때라도 늦지 않으니 내신을 챙겨야 해요. 모의고사 1등급보다는 내신 1등급을 목표로 공부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 비교과는 어떻게 준비했나요?저는 영화제작부 ‘나래’에서 3년간 활동했는데 2학년 때는 동아리 부장을 맡아 20명의 부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이끌었어요. 부원들이 시나리오를 써오면 서로 첨삭하며 피드백을 주었고, 촬영 기법에 대해 각자 공부해온 것을 발표하며 서로 가르쳐줬어요. 자막을 잘 달기 위해 맞춤법 시험도 봤고요. 단편 영화 2편과 조별 영상 4편 등 모두 6편의 작품을 완성해서 학교 축제 때 상영했어요. 독서활동에서는 영화와 영상에 관한 책을 14권 정도 읽으면서 학생부에 기록했어요. 동아리 활동은 제가 자신감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어요. 또 비교과 활동을 할 때는 ‘생기부에 기록되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했어요. 교하고에는 소논문대회나 독후감상문 대회,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저는 학교에서 준비해주시는 프로그램에는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했어요. 제 관심이 영화 제작이다 보니 무슨 활동을 하든 영화와 관련하여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었어요. ◆자소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객관적인 실적들은 생기부에서 표현되기 때문에 자소서에서는 그 활동을 통해 느낀 생각과 가치관, 지향점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어쩌면 공식적인 일기를 쓰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저는 평소에 활동한 자료를 잘 정리해두었다가 3학년 때 그 자료를 참고해서 자소서를 작성하고 담임 선생님께 첨삭을 받았어요. 기억에 남는 생생한 비교과 에피소드를 몇 가지 추리고 나서 그때의 배움과 느낀 점을 비중있게 썼어요. ◆마지막으로 수험생이 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저는 좋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함께 영화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꿈 하나 마음에 품고 그동안 간절하게 공부했어요. 고3이 될 때까지는 특정 대학을 목표로 설정하지 않았지만 제 마음 속에서 영화감독이라는 동기는 확고했어요. 후배들도 대학이라는 타이틀 이전에 자기 자신에게 절실하게 와닿는 동기가 있는지 차분히 생각해보고 그 동기를 찾아낸다면 고교 시절을 더 열심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겁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03-29
- 학생부종합전형 전문 목동 드림폴리오 어준규, 이수민 컨설턴트를 만나다 대학입시를 잘 몰라도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말이 이제는 익숙해지고 그 중요성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때다. 2018학년도 입시에서 봐 왔듯 꾸준히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간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통해 내신으로는 꿈도 못 꿀 학교와 학과에 합격한 사례를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은 어떤 방법과 노력을 통해 수시합격이라는 성공을 이룬 것일까? 얼마 전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 100인의 학년별 학생부’ 책을 펴낸 어준규, 이수민 컨설턴트를 드림폴리오 학원에서 만나 학생부종합전형의 대비법과 합격생들의 학생부 관리 비법을 들어보았다. 교과안에서 출발하라대학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가고 있다. ‘난 수시안하고 정시만 준비 할꺼야.’하는 말은 대학입시의 60~70% 기회를 없애버리겠다는 것과 동일한 말이 될 지경이다. 그러다보니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을 토로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다수다. 남들보다 더 특별한 봉사, 더 의미 있는 동아리 활동, 남들보다 앞서나가는 활동들로 채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어준규 컨설턴트는 유별난 준비를 하지 않아도, 남과 다른 특별한 활동들로만 채워넣지 않아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대다수의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들, 교과활동인데 그 부분은 무시하고 오히려 학교생활 밖에서 혹은 특별한 ‘비교과 활동’에서 답을 찾으려 하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는다. 매일 진행되는 수업시간에 내가 배운 것을 중심으로 교과활동이 어떻게 나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으로 만들어 지게 되는지가 중요하다. 교과안에서 출발한 나의 가치를 비교과까지 확장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사례 - 수업시간에 졸음을 쫓아주려 교사가 우스개삼아 노벨상 수상과 관련한 연구 내용을 말해주었다. 졸지 않고 귀담아 들었던 학생은 의문을 품고 방과 후 그 내용을 찾아보며 원리와 방법 등 왜 그 연구가 상을 받게 됐는지 따로 조사를 했고 결국 그 내용을 확장시켜 수업시간에 그 내용으로 발표까지 하게 됐다. 교사의 우스개 소리까지 경청한 것을 알게 돼 감동한 담당 교사가 생활기록부에 어떤 이야기를 적어주었을지는 상상에 맡긴다. 끌려가지 말고 동아리 안에서 나만의 역할을 찾아라이수민 컨설턴트는 생활기록부 안에서 가장 비중을 두어야 할 활동으로 동아리 활동을 손꼽는다. 동아리 활동 안에서 동아리 장을 맡아 가장 비중 있는 활동을 해야만 생활기록부에 풍성하게 적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동아리를 선택하고 가입을 할 때 동아리활동에 자율성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보일 수 있는 동아리인지 수동적으로 과제연구만을 통해 학생의 주도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동아리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선택한 동아리 안에서 자신의 역할 설정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안에서 내가 어떤 능력과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지가 성공적인 동아리 생활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자연스럽게 실제 본인의 모습을 동아리 활동 안에서 보이게 해야 면접에서도 동아리 활동에 대한 명확한 부분을 어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사례 - 동아리부장이나 임원이 아니었던 여학생인데 반에서 수학부장을 맡아 열심히 활동했다. 수학문제를 먼저 풀고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수업시간에 이런저런 준비를 미리 하기도 한 점을 면접시간에 제대로 어필해 합격했다. 경제학과로의 진로를 생각하지만 교내 춤동아리를 가입하고 싶은 학생들도 고민에 빠질 필요가 없다. 춤동아리 안에서 자신의 진로 역량을 나타내면 된다. 춤동아리의 재정 상태를 좋게 만들기 위해 지역의 청소년 센터에서 선발하는 동아리 활동에 지원해 지원금도 타고 지역에 봉사하는 기회도 얻게 된 사례도 있다. 학교의 변화에 주목하고 믿어라우리들의 학교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하고 변화를 겪고 있다. 학생들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들을 지원하고 만들어가고 있다. 학부모들의 걱정과 조바심보다 느릴 수 있지만 분명 해마다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우선 학교의 변화에 주목 해야 한다. 학교생활이 우선시 되는 생활기록부를 만들어가려면 본인이 다니고 있는 학교생활을 이미 잘 알고 있고 신뢰해야 한다. 생활기록부에서 점점 그 비중이 높아가는 것이 바로 세부능력특기사항인 일명 ‘세특’이다. 학생의 학교생활을 가장 잘 나타내 줄 수 있는 교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세특은 숫자만을 보여주는 내신점수와 달리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나만의 개성과 우수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세특을 만들어 내기위해서는 교사와 함께 생활하는 학교생활에 충실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가장 우선 돼야 한다. 대학에서는 내신 성적은 다소 낮더라도 대학에 진학해 자신의 기량을 펼치고 열심히 노력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이미 완성된 학생이 아니라 완성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학생을 뽑는 것이다. 합격생 100인의 학생부를 벤치마킹하라어준규, 이수민 컨설턴트가 첫 번째로 펴낸 책은 ‘학생부와 통하는 대입자소서 작성기술’이었다. 두 번째로 펴낸 책‘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 100인의 학년별 학생부’에서는 내신위주의 학생부가 아닌 다양한 활동위주의 생기부를 만들어 합격한 리얼한 사례를 담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각 학년마다 관심을 가져야 할 각 학년별 활동 가이드를 1,2,3학년 각 학년별로 나누어 담고 있다는 점이다. 1학년은 가치 없는 활동은 없다, 1학년을 위한 수상경력 관리법등을 소개하고 2학년은 수업 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라, 2학년을 관통해야 할 태도는 학교 충실성이다 등을 싣고 있고 3학년에는 활동, 더해야 할까 멈춰야 할까? 등 실질적으로 그 학년마다 고민해보고 집중해야 할 내용들을 나누어 두고 있다. 학년별로 주의할 점들을 정리해두어 읽기 편하기도 하고 머릿속에 쏙쏙 들어온다. 대학에서 좋게 평가받을 수 있는 학생부기록을 정리해 두어 내가 나만의 답을 만들어 가는 가이드 역할을 하는 책이 되고 있다. 고3 수험생을 위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설명회목동 드림폴리오에서는 학부모, 학생들이 어준규, 이수민 컨설턴트와 직접 만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일시 4월5일 목요일 오후 7시장소 목동드림폴리오(트라팰리스웨스턴에비뉴 6층)연사 어준규, 이수민 컨설턴트 2018-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