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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유학이 궁금하다면 호주 전문 유학원에서 상담을! 대학도시라는 명칭, 그에 걸맞게 높은 교육열로 평가받아온 춘천. 하지만 해외유학에 관한 정보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어떨까. 우리지역에 직접 연고를 두고 전문적으로 유학을 연계해 주는 곳은 별로 없었던 듯하다. 하지만 올해 초 호주전문유학원이 생겨 지역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생생한 호주전문유학상담 GSS는 2001년 호주 시드니에서 현지법인 창립 후 16년의 역사를 가진 정통 유학원임과 동시에, 2013년 태국 방콕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2016년 3월 춘천에 첫 한국지사를 설립한 호주전문유학원이다.“GSS의 강점은 호주에 관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졌다는 겁니다. 특히 춘천지사는 호주 유학생활을 거쳐 일했던 사람들로 구성돼 학생들이 원하는 직접적인 정보 제공이 가능하죠.” 서희정 지사장은 유학 정보는 보다 상세한 내용을 적시적기에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좋은 학교를 찾는 일은 사실 여느 유학원들도 비슷해요. 하지만 저희는 본사가 호주 현지에 있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가운데 경험자로서만이 줄 수 있는 살아있는 정보들이 핵심이죠.” 오픈과 동시에 “학원이에요?” 하며 유학원의 개념을 전혀 모르던 이들도 있었다. 그런가하면 어린 자녀의 유학을 세밀하게 준비하며 열의를 보여준 학부모들도 많았다. 그분들에게 최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전하고 싶다는 게 서 이사장의 의지. 또한,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대학생뿐만 아니라 영주권에 관심 있는 성인까지도 범위를 넓혀 호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넓힐 뿐만 아니라 다양하고도 직접적인 조언자로 다가설 예정이다. 그렇다면 왜 굳이 ‘호주’일까? 서 지사장은 영국에서 처음 유학을 시작했고, 현재 집은 미국에 있지만, 호주 현지에서의 오랜 활동과 경험으로 GSS유학원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호주가 영어권 나라 중 유학하고 싶은 1순위는 아닙니다. 물론 저희 또한 확실한 목적과 이유로 다른 나라를 계획하고 있으신 분께 무작정 호주를 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해외에 친인척이 거주하는 것도 아니고, 유학을 알아보기 시작하는 입장이라면 호주의 이점과 적합성을 확실하게 알려드리고 싶은 거죠.” 그는 차 없이는 생활하기 어려운 미국에 비해 호주는 대중교통도 잘 되어 있고, 최근 테러 위협에 둘러싸인 유럽에 비해서도 안전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제가 가장 잘 아는 3개국을 비교하자면 호주는 환율도 낮고, 자연환경이 가진 장점도 아주 큽니다. 굳이 사립학교가 아니더라도 국립도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어 수준이 뛰어나며, 한국의 입시제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영어 환경에서 자녀가 즐기면서 공부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나라일 것입니다. 또한, 나라 자체가 기술만 확실하다면 유학생들에게도 영주권을 주고 있어 앞날에 더 큰 비전도 갖게 되는 셈이죠.”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준비된 상담 현재 엄마와 아이를 위한 겨울방학 단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자녀의 장기유학을 계획하기 이전에 방학을 이용해 짧게 호주라는 나라와 교육 프로그램을 맛보는 것. 타 영어캠프와 다르게 엄마도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들이 이어지고 있다. 시드니 현지 법인 직원들의 확실한 케어를 고려해 소규모로 진행될 계획이다. 서 이사장은 호주에 대한 다각적인 정보를 전하는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계획하고, 유학에 대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는 개인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아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합니다. 외국여행에 있어서도 그저 즐기다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 체험이나, 여행을 통해 학교 프로그램을 살펴 볼 수 있는 스터디 투어 제공도 가능합니다.” 다른 지역 대비 경제적인 경비와 학습 효율로 호주로의 자녀유학을 권하는 서 이사장. 하지만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즐거운 영어 학습이 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저는 특히 영어에서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물론 돌아와서는 배운 언어들이 다소 잊힐 수 있겠지만, 문화적인 다양한 경험과 함께 ‘학원 스트레스 없이 즐기면서 말하니 영어가 되는구나!’ 하는 자신감이 큰 재산이 될 것입니다.”문의 : 070-4187-0027 2016-09-29
- “마을결합형 진로체험활동으로 학생들의 잠재력 찾아내요”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로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2학기부터 본격적인 진로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올 8월에는 제1회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가 교육부 주관으로 열려 입상자들을 시상했다. 우리 지역에서는 목운중 윤미숙 교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소통이 촉발되는 융합수업 연구’, 염경중 임수정 교사의 ‘자유학기 활동을 통한 행복 텃밭 속에 틔운 희망열매’, 문래중 정동욱 교사의 ‘지역교육자원을 발굴, 활용한 마을결합형 자유학기 활동’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그중 문래중학교(교장 김정희) 정동욱 교사를 만났다.학부모 커뮤니티 등 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참여도 높여평일 오후 4시 반, 수업이 끝난 문래중학교 교정 벤치에서 정동욱 교사를 만났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라 2학기부터는 중간고사가 없고 그 시간에 직업체험 활동을 한다.“2014년 3월 문래중학교에 부임하자마자 서울형 자유학기제 시범학교로 지정돼 학생들의 진로체험 활동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게 됐어요. 일단 학부모들에게 자유학기제에 대해 알리는 설명회를 여러 차례 열었고 어느 정도의 찬성여론을 얻게 됐죠. 처음엔 어떤 수업을 개설할지 막막했지만 관련 기관 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 하나둘 수업을 개설하게 됐어요.”문래중학교 주변에는 소규모 공장이 많고 하자센터나 문래예술촌 등이 있어 다양한 직업체험 장소를 섭외하기가 비교적 수월했다. “학부모들이 바쁜 가운데에서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관련 주민모임을 만들어 마을공동체로까지 발전시키는 등 노력을 많이 해주셨어요.”문래중학교는 요리, 공예, 도시농업, 도자기 등 학부모들이 주축이 된 부모 커뮤니티와 마을공동체들이 개설한 수업들이 많다. 원래는 한 반에 30명씩 한 학년에 7개 반이 운영되는데 체험 수업의 개수가 많다보니 수업 당 학생수가 17~8명으로 심도 있는 수업이 가능했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에게 생각할 시간적 여유 주는 것정 교사는 자유학기제가 중학생들에게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기 보다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기이해가 높아지고 생각할 시간적 여유를 줄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요즘 학생들이 바쁘잖아요. 과목별로 학원 다니고 선행학습 따라가느라 정작 학교에 와서는 집에서 자지 못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는 애들도 있어요. 중간고사를 보지 않아 학생들의 학력이 저하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오히려 시험이 없으니 진짜 해야 할 교육을 할 시간이 생긴 거죠.”실제 학생들은 진로 체험활동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애들은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기 위해서,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 공부에서 맛보지 못한 재미를 느끼며 관련 활동을 열심히 한다. 문래중학교는 3년째 지속된 자유학기제 활동으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영등포 하자센터에서 주축이 돼 만든 ‘자전거탐험대’, 길고양이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만든 ‘고양이 밥 주는 동아리’, 에너지와 적정기술을 배우는 ‘문래에코워커’는 현재까지 잘 운영되는 동아리들이다. “중학교 1학년 학생의 진로체험이 미래 직업과 연결된다는 생각보다는 다양한 활동으로 세상을 배우고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여겼으면 합니다. 학부모들이나 학교 관계자들도 열린 마음으로 자유학기제를 이해했으면 해요.” 2016-09-29
- 과학 영재부터 인문 사회 분야 영재까지 대학별 모집 경기도 7개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에서 2017 신입생 선발 일정을 발표했다. 영재교육원은 창의력과 탐구능력을 증진하며 다양한 관점의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하는 곳이다. 경기지역 학생은 경기도 7개 대학부설 영재원 중 한 곳만 지원할 수 있다. 영재교육원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10월 초 서류접수를 시작하며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학교장 추천서와 생활기록부 사본 등을 제출해야 한다. 대학별 모집 요강을 살펴보았다. 지원 학년은 2016학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경인교육대 과학영재교육원, 안양 초등생 대상 발명과정 운영5개 과정 총 120명을 선발한다. 초등 1, 2학년이 지원할 수 있는 초등 다산과정에서는 과학, 정보, 수학, 언어 영재를 선발하며 지원분야별 구분 없이 15명을 선발한다. 초등 심화 과정과 중등 심화 과정에서는 과학영재를 모집한다. 안양시민이라면 초등 발명과정에 지원해보자. 초등발명과정은 안양시에 거주하며 안양시에서 재학하는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다. 초등 심화 과정과 중등 심화 과정은 경기도 교육청에서 인가한 영재교육기관에서 영재교육을 1년 이상 수료 또는 수료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가천대 과학영재교육원, 브릿지 과정 이수생도 지원 가능 심화 과정 약 130명, 사사 과정 약 40명까지 총 170여 명을 선발한다. 초등 심화 과정은 ‘즐거운 과학자’, ‘행복한 과학자’, ‘행복한 수학자’ 과정을 모집한다. 중등 심화 과정은 물리, 분자, 생명과학, 로봇, 융합의과학 등 분야가 다양하다. 중학생은 한 가지 주제로 깊이 있게 진행되는 사사 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 영재학급 또는 미래창조과학부 지정 과학영재교육원을 1년 이상 수료(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단, 영재교육 경험이 없더라도 2016 ‘가천대 브릿지 과정’ 이수생이며 지도 교수의 추천을 받은 학생은 지원할 수 있다. 2017년 브릿지 전형 선발 요강은 3월에 공고한다.수원대 영재교육원, 영어와 인문사회분야 모집영어와 인문사회 영재라면 수원대학교 영재교육원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수원대학교 영재교육원에서는 영어와 인문사회, 창의 수학 세 분야에서 총 60명을 선발한다. 영어 분야는 초등 3~5학년, 인문사회 분야는 초등 2~3학년, 창의 수학은 초등 2~3학년이 지원할 수 있으며 각각 20명씩 선발한다. 수원대학교 영재교육원은 영재교육원 경험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즉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학교장 추천으로 응시할 수 있다.아주대 과학영재교육원, 캠프 전형 가능초등부 심화 과정에 48명, 중등부 심화 과정에 96명으로 총 144명을 선발한다. 초등부 심화 과정은 수학, 정보과학, 과학 분야이며 중등부 심화 과정은 수학, 정보과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분야로 나뉘어 선발한다. 초등부는 100% 관찰추천전형이며 중등부는 관찰추천전형과 캠프전형까지 전형이 2가지이다. 관찰추천전형의 경우 영재학급 또는 영재교육원 수료(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단, 캠프전형은 영재원 경험이 없어도 지원할 수 있다. 캠프전형은 초등 6,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캠프를 진행하면서 학생의 과제수행을 통해 영재성을 살펴보는 전형이다. 대진대 과학영재교육원, 사사과정 모집수학과 과학 중심의 탐구과정인 초등 심화 과정은 40명, ‘사이매쓰’, ‘네이처사이언스’ 등의 중등 심화 과정에서는 60명을 선발한다. 중등 사사 과정에서도 약 48명을 모집한다. 사사 과정은 초등 및 중등 과정에서 학습한 다양한 지식을 바탕으로 지도 교수와 함께 하나의 연구 테마로 1년간 실험을 진행하며 연구결과를 도출해 보는 과정이다. 지원 자격은 교육청 지정 영재학급이나 영재교육원,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1~2년 수료(예정)자이다. 한국외국어대 영재교육원, 영어와 수학 과정 선발영어와 수학 분야 영재를 선발한다. 수학 과정은 초등 4, 5학년을 대상으로 15명 선발하며 영어는 초등 과정에 30명, 중등 과정에 15명을 모집한다. 별도의 영재교육원을 수료하지 않아도 학교장 추천을 받으면 지원해볼 수 있다. 동국대 과학영재교육원, 중등 심화 6가지 분야 모집초등 심화 부분에는 초등 3학년부터 5학년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과학영재로 총 60명을 선발한다. 역시 60명을 선발하는 중등 심화 과정은 물리, 수학, 화학, 의과학 등 6가지 분야로 나뉘어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 수료 또는 수료예정자와 영재학급이 개설되어 있지 않은 학교의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이다. 현재 동국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 심화 과정에 재학 중이면 사사 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전화번호경인교육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안양) 031-471-6247가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성남) 031-750-5632수원대학교부설영재교육원(수원) 031-229-8132아주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수원) 031-219-1580대진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포천) 031-539-2602한국외국어대학교 영재교육원(용인) 031-330-4910동국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일산) 031-961-5314 2016-09-28
- ‘학생과 소통하며 함께 배우는 것’이 수업 곡정고 역사과이정원 교사신설학교 곡정고등학교,학생 존중과 변화 추구2016년 1월 25일 눈 내리는 겨울, 곡정고등학교에 첫 발을 내딛었다. 신설학교 개교 추진 인력으로 찾아간 터라 한참 공사 중인 학교는 정말 아무 것도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3월 2일 개학까지 학교다운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뭐부터 손대야할지 막막해하고 있을 때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이 차례로 오시면서 부족하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곡정고등학교의 비전이 구체화되는 것 같았다.그리고 신입생 예비 소집일이 있던 날, 교장선생님은 기타를 치며 학생들과 김광석의 ‘일어나’를 함께 불렀다. 이때까지 봐왔던 예비 소집일의 풍경과 상당히 거리가 멀어 낯설게 느껴졌지만 뭔가 내 자신에게 불러주는 노래 같기도 해서 가슴 벅찼던 기억이 난다. 개학일이 다가오면서 다른 교과목 선생님들도 속속 학교로 오시고 난 천군만마를 얻은 듯이 기뻤다. 이분들과 새 학교에서 새로운 ‘교육’을 한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2학기에 접어든 곡정고는 이제 나름의 색깔을 갖춰가면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만의 색깔은 학생들을 모두 인격적으로 ‘존중’하며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으로 이전의 학교들과는 사뭇 다르다. 학생을 지도의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변화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인 것이다. 물론 내가 겪었던 여러 학교들이 잘못된 교육 방침을 가지고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인문학적, 교육학적 이론들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다만 시의 적절하게 이러한 점들을 조정하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라고 부족한 생각을 해본다.교사의 역할은 무엇일까?수업, 그리고 다양한 시도교사의 역할은 수업, 생활지도, 행정으로 나눌 수 있다. 그중 현실적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행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교사는 물론이고 학부모나 학생들에게는 너무 슬픈 비극이다.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행정은 틀리면 다시 할 수 있지만, 교육은 틀리면 되돌릴 수 없다”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다. 본말 전도의 현실에 무엇이 우선인지 일깨워주는 얘기였다.개인적으로도 행정보다 교육이 우선시되어야 하고 교육에서도 가장 우선인 것은 수업이라고 생각한다. 수업을 잘하면 학생들과의 소통도 잘 되고, 생활지도도 쉽고 자연스럽게 된다. 그래서 나는 얼마 되지 않은 교직생활 내내 ‘어떻게 하면 지루한 역사 과목이 더 재밌고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다.정답을 찾기 위해 나름대로 많은 시도도 해보았다. 강의식에서 탈피해 모둠으로 토론도 해보고, 그림도 그리고, 글짓기도 해보고, 게임도 해보며 하부루타, 배움의 공동체, 거꾸로 수업, 그 외에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를 해봤지만 그때마다 학생들의 반응은 ‘선생님, 예전에 하던 방식이 좋아요’였다.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내 몸에 맞지 않으면 쓸모가 없게 된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내 체질과 맞지 않으면 독이 된다. 수업도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교사 개개인에게 맞는 방식이 있고 학생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결국 최신의 수업이, 서양에서 들여온 수업이, 일본에서 가져온 수업 방식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때로는 강의식도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교사도 생각지 못한 창의적인 생각,이것이 수업의 매력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외부에 ‘보여주기’ 위한 수업보다 매 시간마다 진정으로 교사-학생, 학생-학생 간 소통하면서 공감하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서로를 놀라게 하는 수업, 역사를 통해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보게 하면서 새로운 안목을 갖게 하는 수업이 더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근엔 거꾸로 수업과 병행하여 매 차시마다 강의식과 게임, 토론, 질문거리를 만들어 생각을 공유해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섞어서 수업을 하고 있다. 정답은 없지만 이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최근 수업 중 안용복에 대한 질문을 해본 적이 있었다. “안용복은 독도를 우리 영토로 확인받는 과정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의 관리를 사칭했다. 과연 안용복은 상을 받아야 하는가? 벌을 받아야 하는가”가 질문이었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내가 그동안 가르친 대로 당연히 상을 받아야 한다는 반응이었지만 평소 장난기 많은 한 학생이 이렇게 말했다.(이 학생은 그다지 공부를 잘 하진 않았다.) “선생님, 저는 안용복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확인받은 것은 분명 잘한 일이지만 안용복의 마음속엔 순수 100%의 애국심보다 아마 조금이라도 독도 인근의 물고기 잡는 권리를 자기와 친구들이 독점하려는 마음도 작용했을 것입니다. 애국심만이 아니라 사심도 작용했다면 그것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학생이 이렇게나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나도, 학생들도 모두 놀랐다. ‘새롭고 창의적인 생각, 내가 해보지 못한 생각을 듣는다는 것이 이렇게나 행복하고 새롭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공자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子曰 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즉 ‘세 사람이 걸어가면 그중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중 선한 자를 택해 따르도록 하고 불선한 자는 보고 나 자신을 고치도록 한다’는 뜻이다. 교실에는 30명이 넘는 학생들이 있다. 공자의 말대로라면 얼마나 많은 배움과 日新이 일어나겠는가? 오늘도, 내일도 나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배운다는 생각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다. 2016-09-27
- 사례로 알아보는 3~4등급 학생들의 수시 전략 한 반 30명 기준으로 1등은 1등급, 2~3등은 2등급, 4~6등 3등급, 7~12등은 4등급에 해당한다. 12~40%에 해당하는 3~4등급의 학생들은 소신껏 지원하려니 내신 때문에 대학 문턱은 높아 보이기만 한다. 하지만 전공 관련 학업역량으로 어필하거나 수능최저를 맞추고 논술실력을 꾸준히 기른다면 경쟁력은 있다. 자사고인지 일반고인지에 따라 내신 3~4등급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목동지역에서 지난해 합격한 사례를 기준으로 3~4등급 학생들의 수시 전략을 살펴봤다.사례제공: 한가람고등학교, 마포고등학교내신 뛰어넘는 학생부, 종합전형 사례종합전형에서 학업역량은 전공과 연계된 우수한 교과 성적과 방과후수업, 심화수업으로 어필할 수 있다. 여기에 동아리 활동과 교내 수상경력이 덧붙여지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예체능을 제외한 내신이 3.5등급, 국·영·수·과의 내신은 3.09였던 한가람고의 한 학생은 수학과 과학이 조금 우수했다. 이 학생은 종합전형인 중앙대 탐구형 인재전형으로 공과대학에 합격했다. 한가람고 신원용 진학부장교사는 “이 학생은 이과생도 어려워하는 고등물리 수업을 선택해 수강했다”며 “공대에 지원하기 위해 심화된 물리 수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해당 분야에 대한 학업역량을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또 이 학생은 <핵융합발전>을 주제로 소논문(과제연구)을 작성했다. 비록 상은 받지 못했지만 세부특기사항에 탐구 주제를 선택한 동기와 성취감, 한계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동아리는 과학실험부로 과학에 대한 전공적합성을 드러냈고 독서자율동아리를 활용해 관련 분야 독서기록이 많았다. 신 부장교사는 “이 학생이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고급물리를 선택해 수강한 것과 과제연구를 한 것, 이 2가지의 힘이 컸다고 추측된다”고 조심스럽게 강조했다.3학년 1학기까지 주요 교과 내신이 3.08인 마포고의 한 학생은 국민대 바이오발효융합학과에 합격했다. 이 학생은 1학년 1학기 내신 성적 4.0에서 조금씩 향상됐고 특히 수학과 과학을 잘해 최저 등급을 맞춘 논술과 종합전형을 절반씩 준비했다. 공학계열에서도 가장 높은 과에 속하는 생명공학을 희망했고 내신 성적의 중요성을 알고 3학년 1학기 때 내신 2.4까지 끌어올렸다. 동아리는 방송반으로 생명공학과 전혀 관련성이 없었으나 자율동아리 등을 통해 생명공학 관련 독서나 학습 사례가 많았다. 작년 담임을 맡았던 마포고등학교 서성원 교사는 “방송반 동아리 부장으로 단편영화도 촬영하고 후배들과 협업한 리더십이 인정된 것 같다”며 “거기에 과학발명품 대회 다수 수상, 생명과학 탐구발표대회 등 학교에서 행한 사례를 바탕으로 종합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교내 경시대회 수상 실적 없어도 합격 가능서강대 자기주도형으로 자연과학대학에 합격한 한가람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경희대 레오르네상스 전형에도 중복 합격했다. 이 학생은 내신 평균 3.68이며 국·영·수 평균은 3.43으로 주요 과목 간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수학과 관련해 교내 수상 경력이 없었고 수학경시대회보다는 수준이 낮은 수학발표대회 때 참가해 2위를 한 적이 있었다. 대신 수학 전공에 대한 적합성을 드러내기 위해 고급수학을 수강했다. 고급수학은 내신 2등급 이상, 전국연합평가 1등급이어야만 수강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수학에 대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동아리는 수학, 과학, 융합수학을 다루는 수학과학예술부에서 활동했고 방과후수업으로 실험수학을 수강했다. 수학을 주제로 한 학기동안 수학과 관련된 소논문을 쓰는 한가람고 교내 프로그램인 ‘수학 랩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신 부장교사는 “수학 성적도 2, 3, 4등급을 왔다갔다 정도로 수학과에 지원할 만큼 월등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수학과 관련 풍부한 독서가 강점이었다. 또한 교내 수학 관련 프로그램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참여해 적극적으로 수학에 대한 관심을 어필했다”고 설명했다.건국대 KU자기추천전형으로 경영학부에 입학한 학생은 내신이 4.52이며 국·영·수·사는 4.57이었다. 경영학부에 지원하고자 하면 리더십, 영어, 수학 과목에서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 이 학생은 3년 중 학급임원을 그것도 부회장을 한 번만 했다. 대신 총학생회장 선거 때 후보의 공략을 검증해 유권자의 선택을 도와주는 ‘매니페스토 검증단’의 활동을 한 적이 있다. 학교 홍보대사 활동을 했고 영어 원서를 읽고 퀴즈를 푸는 달튼 랩에서 다독상을 받아 내신에서 증명하지 못한 영어역량을 보여줬다. 수학은 경제과목 수강과 경제토론부 활동, ‘화장품 사업 전략’으로 과제연구를 해 경제적 관심으로 수학실력을 커버했다. 신 부장교사는 “이 학생은 수시 6장 카드를 종합전형으로 2개, 논술로 4개를 썼다. 하지만 논술은 다 떨어졌다”며 “종합전형을 적절히 활용한 경우”라 설명한다.3학년 1학기까지 교과· 비교과 충실히 준비3학년 1학기까지 주요 교과 내신이 3.6인 마포고의 한 학생은 국민대 기계시스템공학과, 숭실대 기계공학과, 가천대 기계공학과에 합격했다. 1, 2학년 때 내신이 좋지 않았으나 2학년 2학기 때 성적이 조금 향상됐고 고3 3월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거쳐 3학년 1학기에는 3.1까지 성적이 올랐다. 관련 학과에 대한 심화 공부를 위한 자율동아리를 만들고 운영하는 등 교과 및 비교과를 충실히 준비했다.서성원 교사는 “교내 탐구발표대회, 학습 관련 자율동아리, 창의적 특색활동 등에서 꾸준히 전공과 관련된 활동을 해왔으며, 3학년 1학기에 성적 향상과 미 선택한 전공 관련 주요 교과를 보완하기 위한 자율동아리가 합격의 관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내신 역전 가능한 논술논술전형으로 성균관대 공과계열에 합격한 한가람고 학생은 국·영·수·사의 내신이 4.13이었다. 과목 간 편차도 심해 수학과 물리를 잘하고 국어와 영어 성적이 떨어졌다. 학생부 활동이 없고 수학, 과학을 잘 했기 때문에 수리논술로 수시를 준비했다. 이 학생은 교육청 주관 수학, 과학 영재반을 다녔기 때문에 심화반 수업으로만 논술준비를 했다.논술전형으로 고려대 경제학부에 합격한 학생은 내신이 3.34였다. 1학년 때부터 개설한 논술수업을 수강했고 교내 논술대회에서 2회 수상할 정도로 논술 실력을 인정받아 논술전형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중앙대 경영학부에 합격한 내신 3.77의 학생은 경영학부라는 특성상 언어논술과 수리논술 2가지를 준비했다. 이중에서도 수리논술이 당락을 좌우하는데 수학이 4~5등급 실력이었지만 2학년 2학기 미적분, 통계 부분을 2등급으로 올릴 만큼 이 분야에 실력이 월등했고 그것이 적중해 논술전형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성균관대 사회과학부에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은 한국외대에도 중복 합격했다. 내신이 3.46으로 두드러진 학생부 활동은 없었고 논술 수업을 수강했다.신 부장교사는 “2학년 때 내신이 여의치 않으면 교내 활동을 접고 논술에 집중하는 경우가 있지만 막상 3학년 원서 쓸 때 범위가 좁아져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며 “성적은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종합전형은 1~2등급만 준비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끝까지 놓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적성검사, 수학 잘하면 유리수시전형의 또 다른 카드인 적성검사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내신의 실질적인 영향력이 거의 없어 적성검사 성적이 당락 2016-09-25
- 금연, 결심하셨다면~ 다양한 ‘금연 프로그램’ 이용해보세요 ‘흡연은 질병입니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률, 교통사고의 10배’ 등의 광고 문구를 보는 순간 ‘금연’ 의지를 불러일으키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담배를 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흡연자들. 새해가 되면 늘 첫 번째로 꼽는 각오가 ‘금연’이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올해 초 금연의 각오를 다졌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면 정부와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금연 프로그램을 100% 활용해보자.국립암센터 금연 길라잡이 & 금연 상담전화정발산동에 위치한 국립암센터에서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금연 포털 사이트인 금연길라잡이 (www.nosmokeguide.or.kr) 와 금연상담전화(대표전화 1544-9030)를 운영 중이다.2001년부터 운영 중인 금연길라잡이는 홈페이지, 모바일 앱, SNS를 통한 흡연 예방 및 금연 홍보를 하고 있으며 맞춤형 온라인 금연 프로그램 및 금연 커뮤니티, 온라인 전문가 게시판 및 실시간 전문가 채팅 상담 운영 등을 통해 금연을 돕고 있다 특히, 홈페이지와 동일한 서비스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맞춤형 온라인 금연 프로그램나만의 금연 프로그램을 통해 금연 실천력 향상 맞춤형 온라인 금연 프로그램은 대상자와 기간에 따라 총 12가지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흡연량, 니코틴 의존성, 금연 자신감 등 흡연이력을 통해 흡연 수준 및 이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7일, 30일, 100일, 1년 등의 금연시도자에게 적절한 금연 프로그램을 추천한다.2006년 4월부터 제공하고 있는 금연상담전화서비스는 흡연 및 금연 관련 문의도 채팅 상담을 통해 실시간으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금연길라잡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금연 상담전화 전문 금연상담사와 바로 연결되며,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휴대폰 본인인증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채팅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대면상담을 선호하지 않는 여성과 청소년의 경우에는 비밀성이 보장되어 금연서비스 이용의 부담이 줄어들고 SMS문자서비스, 이메일 서비스, 채팅 상담, 온라인 금연프로그램과의 교차상담 등의 다양한 상담 채널을 제공하고 있어 금연 서비스의 접근이 쉬워진다.금연 프로그램 등록자에게 흡연욕구를 완화시키고 의지를 강화시킬 수 있도록 금연 툴 킷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가 교육 방식의 지침서를 발송해 상담이 이루어지지 않는 동안에도 이용자 스스로 금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국림암센터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금연 캠프 (문의 031-924-9030)-일반 지원형 캠프(1박 2일), 나를 위한 건강한 여행일반, 단체 흡연자를 대상으로 2일 동안 금연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운영(일정은 1박 2일, 무박 2일로 달라질 수 있음). 국립암센터에서 모여 캠프장소인 경기지역 내 연수원에서 진행된다. 비용은 전액 무료.-전문 치료형 금연 캠프(4박 5일), 탈출! 금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4박 5일 동안 국립암센터에 입원해서 금연치료 및 심리 상담을 통해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참가대상은 20년 이상 담배를 피우고 2회 이상 금연 실패를 경험했지만 금연 의지가 높은 흡연자, 또는 흡연 관련 질병(악성종양, 만성 폐질환자, 심뇌혈관 질환 등) 진단 후 지속 흡연자이다. 참가비는 10만 원, 단 5일간 캠프를 정상 수료할 시에는 전액 환급받을 수 있다. 참가비 외 금연 치료를 위한 소정의 본인 부담금(약제비 및 진료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양시 보건소, 금연 지원사업과 동시에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도 진행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동구, 덕양구 3개 보건소에서는 금연시도자를 위한 지원 사업과 동시에 비흡연자들을 위한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일산동구 보건소에서는 금연아파트 지정, 관내 공원 내 금연 벨 설치, 금연 자원봉사 서포터즈 활동 등 활발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그 중 금연아파트는 입주민 6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신청할 수 있으며 일산동구에는 지난 3월 백마 삼성아파트가 지정됨으로써 2009년 이후 총 8개 단지가 금연아파트로 지정됐다. 금연 아파트는 주민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운영되며 아파트 복도,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을 금연 구역으로 정하고 금연지킴이 활동을 실시, 담배연기 없는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지난 3월 발대식을 가진 금연 환경 파수꾼 ‘금연 자원봉사 서포터즈’는 올해 10월까지 관내 PC방과 일반 음식점, 휴게음식점 및 웨스턴 돔, 문화공원, 라페스타 등 다중시설을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금연 홍보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세계 금연의 날을 기념해 금연공원인 호수공원 등 흡연민원 빈번 장소 10개소에 설치된 ‘금연 벨’은 금연구역에 흡연자 발생 시 비흡연자가 금연 벨을 누르면 잠시 후 흡연을 중지할 것을 안내하는 방송이 나오는 금연안내 홍보시스템이다.***각 구 보건소에서 지원하는 금연 프로그램-일산동구, 서구 보건소 금연 클리닉월요일~금요일((09:00 ~ 18:00) 까지 연중 운영하며 지원 내용은 금연을 원하는 주민과 1:1 상담 및 금연교육과 약물요법으로 금연유도, 금연 성공 시까지 6개월 관리, 금연 동기부여 및 상담, 약물 패치 껌 등 1회 1주일 분량의 금연보조제 지원, 니코틴 의존도 조사·호기 일산화탄소·혈압 등 건강상태 확인, 상담기간 동안 전화, SMS전송 등으로 금연 지원 등이다. 일산동구보건소에서는 매주 목요일 야간 금연클리닉(18:00 ~ 21:00)도 운영한다. 상담문의 031-8075-4129/4130(일산동구보건소), 031-8075-4204~6(일산서구보건소)-덕양구 보건소 금연 클리닉월요일~금요일((09:00 ~ 18:00) 까지 연중 운영하며 지원 내용은 1:1상담(대면상담, 전화상담 등), 등록 후 6개월간 9회 이상 금연상담 제공(1회 10분 이상), 일산화탄소(CO)측정, 혈압측정, 금연보조제 제공(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니코틴 사탕), 행동 강화물품 제공, 한방서비스(금연침) 제공, 6개월 금연 성공자 기념품 제공 등이다. 매주 목요일 야간(09:00~20:00) 금연 클리닉 운영. 상담문의 031-8075-4052~3/4069 20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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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제자? 나쁜 제자? 2006년 3월 2일. 1학년 담임으로 배정된 나는 기대와 설레는 마음으로 강당의 입학식장으로 향했다. 교실에서 처음 만난 아이들의 눈망울은 초롱초롱했고 모두가 긴장한 탓인지 얼굴은 다소 경직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겐 그저 귀여운(?) 녀석들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학생들 사이에선 무척이나 두려운 존재로 여겨지고 있었다. 아마도 내 외모가 한 몫 한 모양이다. 어쨌든 올 한해는 이 녀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만들어가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나도 신입생처럼 각오를 다지는 입학식이었다.그렇게 3월이 지나도록 별다른 조짐은 없었고 학생들도 모두 일찍 등교하며 학습의욕을 불태우고 있었기에 나는 ‘아! 올해는 잘 넘어 가겠구나!’ 하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4월이 되는 첫 날 처음으로 결석생이 생겼다. 연락도 안 되고 무슨 일인지 알 수도 없어 주변의 친구들을 탐문한 결과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가출한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학생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고 학교 내방을 부탁드렸다. 학생의 장단점을 파악하기도 전에 사단이 났으니 담임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면서도 우선은 학생을 찾아서 빨리 데려오는 것이 급하기에 부모님과의 상담이 끝난 후 이곳저곳 학생들이 잘 다닌다는 곳을 탐문해 대치동과 일원동 일대를 모두 돌아다녔다.지치고 피곤한 내게 아이들이 이런 저런 정보를 제공하면서 다시 활력을 얻어 밤 10시 가까운 시간에 대치동 어느 지하 PC방에서 녀석을 찾았다. 뒷덜미를 붙들고 밖으로 끌고 나왔더니 다짜고짜 학교 안다니겠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났다. 그래서 좋은 말로 타이르고 저녁도 같이 먹으면서 마음을 달랬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며칠 동안은 잠잠했다. 중간고사가 코앞에 다가온 어느 날 녀석은 또 결석을 했다. 나는 또 녀석을 찾아 거리를 헤맸고, 또 붙잡아 왔다. 제갈 량이 적의 장수인 맹획을 일곱 번 놓아주고 일곱 번 사로잡았다는 칠종칠금도 아니고, 아무튼 그러기를 10여 차례. 부모도 두 손 두 발 다 들고 이젠 아들이 원하는 대로 그냥 내버려두자고 포기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돌아서는 엄마의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아마도 그것이 부모의 마음이고 본능이었을 것이다. 나는 순간 어쩌면 이번이 이 녀석에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작심을 하고 녀석을 수배했더니 인근 사우나에서 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출근길에 그 사우나로 달려갔다. 벌거벗고 자고 있는 사람들 틈에서 녀석을 찾아내 머리채를 잡고 밖으로 끌고 나왔다. 옷을 입어라 싫다 실랑이를 벌이다가 가까스로 차에 태우고 학교로 향했다. 오는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고 다짜고짜 끌고 내려서 교사 휴게실에 밀어 넣었다.그리고 양복저고리와 넥타이를 풀고 셔츠까지 벗어던졌다. 책상 서랍 속에서 이미 써 놓은 사직서와 자퇴서를 손에 들고 교사 휴게실로 들어갔다. 순간 흠칫 놀란 눈빛이었지만 버티려고 떼를 썼다. 속칭 깡으로 버티려고 악을 썼다. 나는 학창시절 운동을 좋아해서 태권도와 유도, 그리고 검도와 복싱을 배웠기에 어디서 맞고 다닌 기억이 없다. 오늘 이놈을 두들겨 패서라도 사람을 만들어야겠다고 이미 작심했기에 별다른 두려움 없이 녀석을 흠씬 두들겨 패 주었다.처음엔 주먹을 쥐고 덤비려고 했다. 그것이 오히려 더 걷잡을 수 없는 사태(?)를 만들고 말았다. 안면은 이미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운 정도로 붓고 멍들고 터졌다. 그래도 인정사정없이 두들겨 패기를 반복했다. 이미 나도 사직서를 써서 녀석 앞에 던졌고 녀석도 다니기 싫은 학교 다니지 말라고 자퇴서 미리 써서 본인 지장을 반 강제로 찍었기에 민간인 대 민간인으로 ‘너 오늘 나한테 죽었어!’ 하고 사정을 두지 않고 곤죽이 되도록 두들겨 팼다. 그렇게 얻어 맞다간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녀석은 갑자기 내 바지자락을 붙들고 늘어졌다. 그리고 살려달란다. “잘못했으니 살려주세요. 잘못했습니다.” 흐느껴 울며 서럽디 서럽게 소리 내어 울었다. 말썽쟁이 제자가 가장 생각나그날 학교가 끝나고 녀석을 차에 태웠다. 그리고 같이 저녁을 먹었다. 입술이 다 부르트고 터져서 아픈 입으로 밥을 먹는 녀석을 보면서 한편으론 측은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했다. 그렇게 우리는 밤이 늦도록 같이 얘기하며 시간을 보냈고 녀석이 차츰 마음을 잡기 시작했다. 그런 녀석에게 나는 희망을 주기 위해 어떻게 해서라도 내가 대학을 보내줄 테니 걱정하지 말고 학교생활 열심히 잘 하라고 용기를 주었다. 2학년 생활이 무사히 지나갔다. 3학년이 되어 바로 옆 반 담임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었다.수시원서를 접수하고 바쁘게 입시준비를 하던 이 시기 즈음 녀석은 나를 찾아와서 대뜸 “선생님! 저 대학 보내 주신다고 했지요? 저 대학가고 싶습니다! 대학 보내 주세요!” 하며 강짜 아닌 강짜를 놓는다. 성적을 보니 1학년 때부터 이미 공부하고 담을 쌓은 녀석의 성적이 어디 성적이었겠는가.조용히 내가 불렀다. 현재 성적으로는 갈 수 있는 학교도 없고 전문대학도 사실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해 주었다. 본인도 다 안단다. 그래도 선생님이 1학년 때 대학을 보내 주겠다고 약속했기에 자신이 여기까지 버티고 왔노라고 떼를 쓴다. 나는 난감했다. 희망과 용기를 주면 그래도 어느 정도 공부하면서 자신의 진로와 앞길을 고민하며 여느 학생들처럼은 하겠거니 했던 내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고 그저 학교생활만 결석 안하고 잘 버텨온 것이었다. 물은 이미 엎질러졌다. 이런 녀석에게 차분하게 시간을 가지고 진로와 진학에 대한 설명을 해 주었다.자신도 향후 취업이 잘되는 기술을 배웠으면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조심스럽게 항공기술전문학교를 소개해 주었다. 그리고 향후 진로도 충분히 안내해 주었다. 2년의 과정을 잘 마치고 자격증을 취득한 후 군 부사관 시험을 쳐서 직업군인이 되도록 안내해 주었다. 녀석은 자신의 성격에도 잘 맞을 것 같다며 좋아했다.우여곡절 끝에 녀석은 2년의 과정을 마치고 자격증도 취득한 후 군 부사관 시험에도 합격했다. 명절이 다가오는 어느 날, 저녁을 먹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집사람이 “여보! 동호가 왔어요!” 하고 반갑게 맞이했다. 녀석이 얼마나 내 속을 끓였으면 와이프까지 녀석의 이름을 외고 있을까. 그런 생각도 잠시 나는 녀석을 반갑게 맞이했다.녀석은 두 손에 사과상자를 들고 들어와 내려놓더니 식탁에 앉은 내게 넙죽 큰 절을 한다. “선생님! 내일 저 훈련소로 들어갑니다. 훈련소 가기 전에 선생님 뵙고 가려고요.” 나는 녀석을 부둥켜안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목이 메어 말이 나오지 않았다. 녀석도 울고 나도 울고 바라보던 집사람도 울고. 밥이라도 한 끼 사 먹이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도 여유도 없이 녀석은 떠나 버렸다.지금도 가끔 집사람이 그 이야기를 한다. “당신은 남자가 왜 그렇게 눈물이 많아?” 그래도 부끄럽지 않다. 내가 사랑하는 그 녀석이 지금은 어엿한 육군항공대 중사로 근무하고 있고 어쩌다 서울 집에 올 때면 제 부모보다 나를 먼저 찾아온다. 이런 이유로 내가 아직도 선생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영화에나 나올 법한 아련한 이야기지만 내겐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어제 일 같다. 그리고 멋지게 성장해서 훌륭한 길을 가고 있는 내 자랑스러운 제자 동호에게 박수와 갈채를 보낸다. 동호야! 고맙다! 김재수 교사 (중산고 생활지도부장) 201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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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중학교 학부모 꽃꽂이 동아리 ‘꽃줌마’ 수서중학교(교장 이점순) 행복 캠프실에는 언제나 꽃향기가 가득하다.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부모 동아리는꽃꽂이, 캘리그라피, 제과제빵, 독서 동아리 등 총 4개.이 중 꽃보다 아름다운 꽃꽂이 동아리 ‘꽃줌마(강사 김연희)’를 만나봤다.꽃보다 아름다운 강남 ‘꽃줌마들’‘꽃’과 ‘아줌마’를 결합한 ‘꽃줌마’의 모임 현장은 동아리 이름만큼이나 화사하고 발랄했다. 지난 4월 12일(화)부터 매월 한 차례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꽃을 매개체로 힐링의 시간과 자기계발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 현재 20여 명의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꽃줌마를 이끄는 김연희 강사(평생학습 강사)는 “꽃을 좋아하는 어머니들이 모여서인지 모두 마음씨가 착한 분들이다. 회원들이 돌아가며 꽃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하고, 재료비 부담이 없도록 최대한 아껴서 장을 본다. 학교의 지원으로 교육비는 무료지만, 알뜰한 강남 주부답게 재료비는 최소 5,000원에서 최대 15,000원으로 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꽃 작품을 만든다”며 동아리 자랑으로 말문을 열었다. ‘꽃줌마’ 회원들은 어르신들을 위한 생신잔치 때 꽃을 증정하는 봉사활동도 계획 중이라고 한다. 꽃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꽃보다 아름다운 강남 ‘꽃줌마들’이다. 매번 다른 주제의 꽃 작품 만들어지난 3월에 학부모 회원을 모집해 4월 12일(화) 첫 수업이 진행되었다. 첫 모임에서는 드라이플라워가 가능한 미니 꽃다발을 만들었고, 직접 꽃다발을 만들어본 회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김희선(2학년 양지현 학생 학부모) 회원은 “꽃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꽃이 시들면 아쉬운 마음이 큰데, 첫 수업에서 드라이플라워용 미니 꽃다발을 만들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화(3학년 이주성 학생 학부모) 회원도 “꽃꽂이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학교를 방문할 기회가 많아졌고, 학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무엇보다 작품을 하나 만들면 1~2주 동안 집안 분위기가 화사해져 아이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작품 주제는 매번 모일 때마다 다르게 진행된다. 지난 5월에는 스승의 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만큼 시기에 맞게 선물용 플라워 박스를 만들었다.나은희(1학년 정혜교 학생 학부모) 회원은 “평소 꽃에 관심이 많았는데 ‘꽃줌마’ 덕분에 배울 기회가 생겨 자기계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선물용 플라워 박스를 만들면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며 강의 후기를 전했다.꽃은 삶의 활력소, 아이들이 더 좋아해 모임 횟수가 더해질수록 김연희 강사는 회원들이 새로운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 각별한 신경을 썼다. 6월은 테이블 데커레이션으로 생화 리스를, 7월은 오렌지색계 드라이플라워 생화 토피어리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유계열(3학 이현빈 학생 학부모) 회원은 “강사님 덕분에 토피어리를 만들어서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꽃다발이 아니라서 만드는 내내 더 즐거웠다. 삶에 활력소가 된다”고 말했다.‘꽃줌마’를 찾아간 8월 수업은 유리화기를 이용한 생화 테라리움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작품에 심취해 있는 회원들의 손놀림을 구경하며 자연스럽게 꽃에 매료되었다. 그 표정을 포착한 우선희(1학년 조동현 학생 학부모) 회원은 “저도 그런 매력에 빠져 열심히 꽃꽂이를 배우고 있습니다. 작품을 완성해 집에 가지고 오는 날은 특히 더 행복하다.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더 여러 번 수업이 진행됐으면 좋겠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몰랐던 꽃의 매력에 대해 배워나가는 기쁨도,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모습도 모임 횟수가 더해질수록 한층 성숙해져간다는 ‘꽃줌마들’. 오늘 작품을 완성한 뒤 뒷정리를 할 즈음 김선영(2학년 손선아 학생 학부모) 회원은 “취미생활을 공유하며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자기계발의 기회로 삼아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이런 좋은 동아리를 만들어주신 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2016-09-23
- 9월 모평 결과는 수능 성적 바로미터 아닌 지원 전략 참고용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직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시행하는 마지막 시험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6월 재수생에 이어 수능에서 막강한 실력을 발휘하는 반수생이 들어온다는 점에서 재학생은 자신의 실력과 위치를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기 때문. 지난 9월 1일 치러진 2017년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와 정시전략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 분당 일반고 진학담당 교사들에게 들어보았다.도움말 : 늘푸른고 오현진 교사/분당고 윤승현 교사/분당중앙고 유현정 교사 재수생에 이어 반수생 유입으로 재학생은 평균 0.5등급 하락9월 모의평가는 국어와 수학은 어렵게 출제됐고 영어는 쉬웠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9월 모의평가는 재수생들도 모두 참여하는 데다 대학에서 1학기를 마친 반수생들까지 대부분 응시한다. 반수생과 최상위권 재수생들의 참여폭은 수능 등급을 결정할 정도로 영향이 크다.“재학생의 경우 6월과 9월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모의고사에서 평균 0.5등급 정도 하락합니다. 그 원인은 최상위권 반수생 중 6월과 9월 모의고사를 치르지 않고 바로 수능에 응시하는 인원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수능에만 집중할 수 있는 재수생에 비해 수시 준비로 바쁜 재학생들은 수능 총정리에 미흡한 경우가 많아 수능 경쟁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늘푸른고 오현진 교사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서 자신의 수능 성적을 가늠하고, 수시와 정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오 교사는 강조한다. 분당중앙고 유현정 교사는 자연계열의 경우 9월 모의평가 수학 등급을 기준으로 수시와 정시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한다.“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이 안정적으로 나오면 과감하게 지원할 필요도 있지만 수학이 흔들리는 상황이라면 상향지원은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또 탐구과목이 6월보다 떨어졌다면 수능 수시 최저기준을 맞출 수 있는 대학을 기준으로 안정지원을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수시, 수능최저 충족 여부 & 정시, 작년 합격컷 기준으로 지원전략짜야재수생, 반수생, 재학생 모두가 참여해 수능과 가장 유사한 결과를 보이므로 9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일지 냉정하게 점검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기준 충족 여부를, 정시에서는 2016 배치표를 기준으로 합격 가능한 대학을 살펴야 한다. 하지만 2016년의 경우처럼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 경향이 예측하기 어려워진 면이 있다.“9월 모의평가 성적은 정시를 기준으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이것이 자신의 성적으로 합격 가능한 대학을 예측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수시전형의 경우 최저기준을 중심으로 학생부 중심 전형과 논술 전형 전략을 세우되 최저기준을 못 맞추는 대학은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분당고 윤승현 교사의 설명이다. 이처럼 9월 모의평가는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자신의 포지션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자료다. 9월은 6월 결과 바탕으로 적정하게 출제, 11월 수능의 방향성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정시에 집중할지 수시에 집중할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정시든 수시든 입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결정적이므로 남은 시간 동안 수능 성적을 올리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12일부터 21일까지로 예정된 수시 접수 기간 이전에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최저 충족 여부를 짐작할 수 있다. 입시기관들이 운영하는 등급컷 예측 서비스 등을 참고해 수능 최저 충족 여부를 면밀히 살펴 수능 최저 미충족으로 인한 수시 6장의 카드를 낭비하지 않도록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늘푸른고 오현진 교사는 설명한다.“9월 모의평가의 경우 시험의 성격, 출제영역, 문제성향 등이 수능과 유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매년 수능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9월 모의평가 성적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2016학년의 경우 6월모평에서 국어B형과 영어, 9월 모평에서 국어A 수학B 영어에서 1등급 컷이 100점일 만큼 쉬웠으나 정작 수능은 체감 난이도가 높았음을 기억하세요.”6월은 학생들의 학력을 테스트 하는 성격이 강해 다소 어렵게 출제되고, 9월은 6월을 바탕으로 적정하게 출제하되 11월 수능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자료로 활용된다는 것이 모의고사와 수능의 출제 원칙이다. 분당 일반고 교사의 9월 모의평가 이후 입시전략 조언*오현진 교사 (늘푸른고등학교)“3월·6월·9월 종합한 평균 등급으로 수능 성적을 예측하세요”수능 성적을 가늠하기에 9월 모의평가가 중요하지만 결과에 너무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매년 난이도가 다를 수 있고, 학생에 따라 9월보다 11월 수능 성적이 올라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을 참고하되 성적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합니다. 3월과 6월 그리고 9월 성적을 종합해서 평균을 낸 성적이 자신의 수능 성적과 가장 가깝습니다. 올해 9월 모의평가는 국어가 특히 어렵게 출제됐고, 절대 평가의 영향으로 영어가 쉽게 출제 됐습니다. 수학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하되 1~2등급을 가르는 4점짜리 고배점 문제에서 변별력이 두드러졌습니다. 9월 모의평가를 결과로 ‘안되면 재수한다’고 선언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재수를 결심한 재학생이 삼수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명심하세요.*윤승현 교사(분당고등학교)“수능난이도 예측 어려운 상황, 수시에서 버리는 카드없이 안정지원하세요”작년 수능은 6월과 9월보다 체감 난이도가 높았지만 올해의 경우 작년 6월과 9월보다 대체적으로 어렵게 출제됐습니다. 따라서 수능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확신할 수 없습니다. 난이도 조절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와 정시 전략을 보수적으로 수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갈수록 정시의 문이 좁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학생은 가능하면 수시전형에서 승부를 보려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9월 모의평가 결과로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추기 힘든 대학에 상향 지원은 신중해야 합니다. ‘수능=정시’인 만큼 9월 성적을 기준으로 작년 정시배치표에서 합격 가능한 대학이 바로 자신의 포지션입니다.*유현정 교사(분당중앙고)“표준편차 아닌 백분위를 기준으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6월과 9월 모의평가는 표준 점수가 아닌 백분위를 기준으로 수시와 정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표준점수는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9월 모의평가 결과가 나오면 가장 먼저 작년도 정시 성적과 자신의 성적을 비교해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을 선별해보세요. 그 대학이 가장 합격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시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 등급만을 참고하기 때문에 정시보다는 상향해서 지원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대학별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출 가능성이 있는 대학 2~3개와 상향 지원 1~2개, 안정지원 1~2개 정도 선에서 지원할 것을 권합니다. 탐구과목의 경우 남은 시간동안 공부 집중도에 따라 성적이 향상될 소지가 많다는 점을 참고하시고, 자연계열은 수학 등급이 높다면 과감하게 상향지원을 늘려도 좋습니다.톡톡!! 2016 합격 선배들의 조언*황민지 (낙생고 졸업 -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1학년)“수시 준비하느라 수능 망치지 않도록 경계하세요”9월 이후에 가장 중요한 건 멘탈 관리인것 같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이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고 수능이 가까워지면 뭔가 슬럼프가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수도 있는데, 그런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아야 해. 지금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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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 아이와 손잡고 서로의 감정을 읽어보세요 추석과 주말이 연달아 이어지면서 길어진 이번 추석 연휴에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가 있어 소개한다. 기쁨과 즐거움, 노여움과 분노, 두려움, 사랑과 연민, 미움, 욕망에 이르는 7가지 주제를 가지고 그림책 130권과 원화를 함께 전시하고 있는 판교 현대어린이책미술관 ‘7가지 마음의 모양’展이다. 7가지 감정에 따라 한국 대표 그림책 선정해 원화 전시‘7가지 마음의 모양’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올해 3월에 있었던 파리 도서전에서 선보인 ‘한국의 대표 그림책 130권의 7가지 감정’을 기반으로 재탄생한 전시로 한국 전통 철학에 근거한 7가지 감정에 따라 한국 대표 그림책을 선정하여 그림책 속에 담긴 우리네 정서와 우수한 작품을 널리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기쁨과 즐거움, 노여움과 분노, 슬픔, 두려움, 사랑과 연민, 미움, 욕망’에 이르는 7가지 주제에 맞춰 그림책 130권과 원화를 함께 전시해 그림으로 표현된 마음의 모양을 만나보고 다양한 감각들을 자극해 감정을 느껴볼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더불어 ‘한불 상호교류의 해’의 의미를 담아 같은 주제로 프랑스 그림책 130권도 만나볼 수 있다.현대어린이책미술관의 기획전시 관계자는 “타 기관에서 전시 중인 작품을 제외하고 총 원화 수 102점이 전시 중이며 기쁠 때, 화가 날 때, 무섭거나 슬플 때 등 그림책 작가는 어떻게 감정의 순간을 표현했을지, 전시를 통해 여러 가지 감정을 눈으로 감상하고, 몸으로 느껴보고, 나만의 마음의 모양으로 표현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다양하게 표현해 볼 수 있어2개의 층에 있는 전시실은 7가지 감정에 따라 구획을 나누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작품들을 낮게 전시해 놓았으며 구획마다 각 감정을 표현하는 구조물 등을 별도로 전시해 놓았다. 눈물을 표현하는 작은 파란색 공과, 본인의 얼굴에서 감정을 읽을 수 있는 거울 벽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들을 담아 욕망을 비유한 것 등에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한 번 나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그림책들인 만큼 아이들에게 친숙한 그림책의 원화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것도 관람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아울러 전시 공간 별로 그 원화가 실려 있는 한국과 프랑스의 그림책들을 어린이들이 편하게 읽어 볼 수 있도록 구성해 그저 눈으로 보고 끝나는 전시에서 머물지 않고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였다.전시장 안에 있는 ‘MOKA lab’에서 분필을 들고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던 정연서(운중동·6세)양은 “내가 좋아하는 아씨방 일곱 동무 그림을 발견해서 좋았다”며 “커다란 칠판에 일곱 동무에 나오는 바늘과 실을 그리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해 5세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전시 연계교육 및 전시 해설, 미술관 내 열린 서재 스토리텔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7가지 마음의 모양> 전시 개요기간시간관람료위치문의참여 작가10/30까지(월요일, 추석전날, 추석 당일 휴관)10:00~19:00(입장마감 18:00)6,000원(성인,아동 동일)판교현대백화점 5층~6층031.5170.3700이수지, 권윤덕, 서진선, 국지승, 김재홍, 조원희, 이경석 작가 외 2016-09-13